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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엔비디아·애플 4%대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 쇼크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PPI 예상치 하회에…전날 CPI쇼크 일부 회복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졌었다. 자칫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증시도 전날 급락했다.하지만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즉 이후 CPI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다시 살아난 것이다.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오늘 PPI는 어제 CPI에 비해 일종의 ‘연착륙’ 약간 더 지지하고 있다”며 “어제 과잉 반응이 있었던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등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정말 신경쓰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CPI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뉴욕·보스턴 연은 총재 “디스인플레이션 계속 고르지 않을 것”PPI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는 과정에서는 울퉁불퉁한 여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내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강한 매파 색채는 드러내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단기간에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여정은 울퉁불퉁할 것(bumps along the way)”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러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약 2%가 될 것이며, 실업률은 4%에서 최고조에 달한 후 장기적으로 3~3.25% 정도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반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최근 데이터로 전망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타이밍에 대한 불확실성과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인내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올해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4%정도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7월 금리인하가능성은 50%정도다. 9월 인하가능성은 70%정도를 나타내고 있다.◇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하는 시장…고금리에도 성장 가능 주목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높긴 하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제는 기업들의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기업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아마존은 이날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메타(0.64%), 엔비디아(4.11%) 등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브렌트유 추이 (그래픽=마켓워치)◇국제유가 모처럼 하락…브렌트유 90달러 하회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58%,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669%를 기록 중이다.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도매물가상승률 둔화에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떨어진 4.948%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감축 우려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덮으며 하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4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보합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105.28을 기록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사하면서 유로 환율은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몇몇(A few) 위원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자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0.93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7%, 독일 DAX지수도 0.29%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0.2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 [속보]도매물가 둔화에 안도…엔비디아·애플 4% 이상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 쇼크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졌었다. 자칫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증시도 전날 급락했다.하지만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즉 이후 CPI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여기에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했다.물가가 높긴 하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제는 기업들의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기업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아마존은 이날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메타(0.64%), 엔비디아(4.11%) 등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58%,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669%를 기록 중이다.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도매물가상승률 둔화에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떨어진 4.948%를 기록하고 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지방·학교 줄 돈까지 삭감했는데 87조 적자…‘헛구호’된 재정준칙-“반도체 총력전 나선 美·日처럼…여야 힘 합쳐 K칩 지원을”-예상밖 美 고물가에…시름 커진 韓경제-22대 국회 새 정치, 첫 단추는 의원 특권 내려놓기다-늦춰지는 미국 피벗 시계, 성급한 금리 인하 경계해야△4·10 총선 - 주목할 당선인-제3당 꿰찬 조국, 김건희·한동훈 저격…3전4기 이준석, 개인 역량 입증-역대급 사전투표 반영 못해…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4·10 총선 -향후 정국은-이재명 하루빨리 만나 협조 구해야…당정 관계도 재정립 필요-협치 절실해진 尹 인적쇄신 예고 “檢 출신 벗어난 탕평인사 나서야”△4·10 총선 - 여권 재편 예고-한동훈 떠난 與, 중진 역할론 부상…‘비윤’ 나경원·안철수 구원등판하나-쓸모 다했다…‘꼼수 위성정당’ 폐기 수순-0석‘ 정의당의 몰락…심상정 정계 은퇴 선언△4·10 총선 - 한눈에 보는 총선지도-수도권 휩쓴 ’파란 물결‘…영남에 갇힌 ’붉은 깃발‘△4·10 총선 - 후폭풍-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높아진 국회 문턱에 노심초사-인요한·김윤…의사 출신 8명 입성 진척 없는 의·정 갈등 돌파구 기대△2023 국가결산-국민 1인당 빚 ’2200만원‘인데…총선 공약 청구서에 더 불어날 판-교부세 18조 삭감된 지자체, 허리띠 졸라 멨다-공무원·군인 몫 연금빚만 1230조원 ’사상 최대‘△종합-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한다-원화·채권 가격 뚝…내수 악화·물가상승 압력 커질 듯-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정원 12% 줄인다-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GDP比 100% 달성 청신호△정책·금융-횡재세법·보수환수제 다시 뜰라…금융권 긴장-자동차 수출액 175억 달러 ’역대 최대‘-2042년 인구 5000만명선 붕괴…부양부담 2배-안덕근 산업부 장관 “美 ’대중 수출통제‘ 큰 틀에서 공조할 것”△글로벌-안 꺾이는 美 물가…월가, 금리 인하 9월로 눈높이 낮췄다-美·日·필리필 ’3각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中, 예상치 밑돈 CPI ’디플레 우려‘ 재점화-투자 보따리 들고 모디 만나는 머스크…테슬라, 인도서 ’승부수‘-“TSMC 美 공장 3→6곳으로 늘릴 듯”△산업-선박 디지털화 산실…자율운항 시대 준비 구슬땀-가전구독·플랫폼·B2B 사업 육성 LG전자 수익 안정화 ’체질 개선‘-“패키징 기술, 반도체 패권 가를 핵심”-고려아연·영풍 분쟁의 핵 서린상사 주총 개최하나-“고성능 칩 결합 용이한 유리기판 시제품 내년 내놓을 것”-유가 오름세에…정유업계 실적 변동 기대감“△산업-선불금 외부시스템 기록 추진에…핀테크사 ’속앓이‘-게임사 ’에자일‘ 문화 동비 흥행·효율 두토끼 잡는다-토지·건물 매각하거나 고가장비 내다 팔거나 K바이오·헬스기업, 눈물겨운 보릿고래 넘기-HLB 간암신약, 美 NCCN 가이드라인 등재 신청 완료△소비자생활-최소액 채우고 유료회원 가입…무료배달 어렵다-포장·송장까지 척척…CJ대한통운 신패키징 적용-이상기후·병충해 뚫고 키위 주렁주렁…제스프리 명성 실감-GS리테일, 점포 흥행 이어간다…’틈새비김면‘ 출시△이우석의 食史-세상에 이런 麵이△증권-美 금리인하 자꾸만 멀어지네…’하락 베팅‘ 나선 투자자들-4·10 총선 파장…힘빠진 밸류업, 힘받는 코인 ETF-파랗게 질린 금융주-”배터리 진단 강자…현대차·LG엔솔 고객“-”40년 쌓은 기술력으로 믹싱장비 세계화 선도“△부동산-野 압승에…’부동산 규제완화案‘ 좌초 위기-봄바람 탄 아파트값…인천도 올랐다-중대재해 발생 건설사 시공평가 때 불이익-공사비 상승에 제로에너지 인증까지…건설사들 골치△마스터스 개막-26번째 출격 우즈 ”그린재킷 한번 더“…11피트 달하는 벙커도 있네-마스터스 굿즈 사러 ’오픈런‘ 최고 인기상품은 초록색 모자-오거스타에서 만난 사람 양용은-캐디 변신한 배우 류준열…이벤트 경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여행-세월 흐름 거슬러 무엇하오…바위 위에 핀 ’잘 늙은 절‘△오피니언-이미 시작된 탈중, 디테일이 중요하다-안갯속 경제, 더 중요해진 원칙 투자-증시 혼란만 키운 총선용 공약들△피플-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패트릭 크레머 방한-신임 클라우드산업협회장에 최지웅-김선태·이수영·정우돈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8기 국가도서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윤희윤 교수-리걸 AI기업 BHSN, 백제현 CISO 영입△사회-토컴함’ 응시에만 11만원…새벽배송 뛰며 ‘주경야독’하는 취준생들-선거사범 1681명…‘허위사실 유포’ 최다-파업해도 출퇴근길 큰 불편 없도록…서울시 ‘최소운행률 의무화’-교통사고 사망 역대 최저…고령자는 늘어-의대 비대위원장, 다음주부터 ‘면허정지’-‘정경심 징역 4년’ 선고한 대법관, 조국 상고심 맡는다
- "금리인하 계단식 될 것"…'더 늦게, 더 적게' 우려 고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투자은행 찰스슈왑의 리차드 플린 전무이사)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하고 있다. 자칫 두차례 금리 인하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이다. 연준의 인플레와 싸움의 ‘라스트 마일’이 고비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55%까지 치솟았다. 달러가치도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3월 근원 CPI 3.8%↑…잡히지 않는 서비스물가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3만846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5% 떨어진 516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8%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3개월 연율 기준으로는 8% 이상을 기록 하는 등 매우 높은 수치다.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채권 운용사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에 이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 첫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 이후로 미뤄질뿐 아니라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연초 인플레에 연준내 논쟁 격화…일시적 vs 광범위한 인플레이같은 우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더 강화됐다. 1~2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 것이다. 회의록에는 “일부(Some)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한 통계적 오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달랬다. 두 달 간의 수치가 (겨울난방비, 연초 소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좀더 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준내에서는 적지 않은 매파(통화긴축선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CPI보고서로 연준 내 매파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금리인상까지 연준이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021년 인플레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국채금리·달러 5개월 만에 최고치…10년물 국채금리 4.55%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텔(-2.95%), 테슬라(-2.89%), AMD(-2.13%), 마이크로소프트(-0.71%), 애플(-1.11%)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2bp(1bp=0.01%포인트) 오른 4.548%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나 튀며 4.97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2.5bp 오른 4.624%를 나타내고 있다.‘킹달러’ 현상도 다시 도래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나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 달러·유로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로 약세). 최근 금리를 인상한 일본중앙은행이 최근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맞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쏟아냈지만, 달러강세에 엔화 하락세를 막는 것은 속수무책이었다.국제유가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
- [속보]인플레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9월 금리인하 6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6월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사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3만846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5% 떨어진 516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물가가 고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되고 금리 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021년 인플레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4bp(1bp=0.01%포인트) 오른 4.55%까지 올라섰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bp나 튀며 4.967%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3.1bp 오른 4.63%를 나타내고 있다.달러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나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치솟았다(엔화 약세). 달러·유로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로 약세).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텔(-2.95%), 테슬라(-2.89%), AMD(-2.13%), 마이크로소프트(-0.71%), 애플(-1.11%)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 美뉴욕증시, 3월 CPI 앞두고 혼조마감…국채금리↓[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미국 증시가 부담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끈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호재가 이어졌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경계감은 여전했다. (사진=AFP) ◇뉴욕증시 3대 지수 이틀 연속 혼조 마감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3만 8883.6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오른 5209.9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 6306.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3월 CPI를 확인하기 위한 관망세가 지속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 전달(3.2%)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3.7%로 전달(3.8%)보다 소폭 하랄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달대비로는 0.3% 상승해 2월 상승률(0.4%)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하고, 미 증시 역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6.4%로 점쳤다. 동결 가능성은 42.2%로 집계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미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낮을 것이라며, 금리가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47%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5.7bp 떨어진 4.365%를 기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간 스와이버는 “금리인하 시점은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렸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근원 상품과 주거비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AI 대장주 엔비디아 2%↓·구글은 1%↑ 업종별로는 금융, 산업 관련 지수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AI 관련주에서 구글과 엔비디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가 1% 넘게 상승한 반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04% 하락했다. 인텔이 이날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보다 성능이 좋은 자체 개발 AI 전용 칩 ‘가우디3’ 출시를 예고한 데다, 구글도 Arm과 함께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대체할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인 ‘악시온’을 이날 공개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에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대만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으나 미 정부 보조금 지원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전날 4.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25% 올랐다. 전날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에 대해 8월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다, 이날 2018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다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가족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잉은 1.89%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항공기 인도량이 83대에 그친 데다, 미 항공 당국이 787 드림라이너의 결함을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전날 8% 하락후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연속 하락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1.1% 하락한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1.4% 내려 배럴당 8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돼 하락폭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04선 밑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1.38%) 하락한 14.98을 기록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내려 7934.79를 기록했고, 독일 DAX지수도 1.32% 하락한 1만8076.69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70.13포인트(0.86%) 내린 8049.17에 거래를 마쳤다.
- 머스크 "내년말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등장"
- [이데일리 방성훈 이소현 기자] “아마도 내년 말쯤 인간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AI)을 갖게 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겐 CEO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더 똑똑한 AI라고 정의한다면 2년 내에 가능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5년 안에 AI의 능력이 아마도 모든 (부문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에도 “2029년엔 AI의 지능이 모든 인간의 집단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GI는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즉 인간처럼 생각하며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AI를 뜻한다. 특정 영역에선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AI 개발 단계도 내포한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챗GPT’는 단순 추론을 하는 기계일 뿐 지능은 없지만, AGI는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처럼 활동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머스크의 견해는 그동안 AI 업계에서 나왔던 전망 가운데 가장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어려운 시험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의 AGI는 5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도 2030년에 인간 수준의 AGI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의 얀 르쿤 부사장 겸 수석 AI 과학자는 “인간 수준의 AI가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3~5년 안에 나오긴 힘들 것으로 봤다. 머스크 역시 지난해까지만 해도 2029년에 AGI가 실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AI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예측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예측이 현실화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AI가 인간 지능을 능가하려면 더 정교한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능력, 기계 학습 발전 등 고도의 기술적 발전, 그리고 이를 위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작년에는 (반도체 병목현상으로) 칩 공급에 제한이 있었다. 사람들은 엔비디아 칩을 충분히 얻을 수 없었고, AI 개발 속도가 느려졌다. 올해는 칩 공급 제한이 완화했지만 변압기로 옮겨가고 있다.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1~2년 안에 AI 발전을 제약하는 건 전력 공급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력 및 하드웨어 공급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는 기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한, 아마도 내년 말쯤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AI 훈련을 위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인간을 뛰어넘는 AI가 등장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얘기다. 머스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챗봇 ‘그록’을 교육하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을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AI 규제 마련에 대한 시급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토론토대학교의 제프리 힌튼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가 예상보다 더 똑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작성한 모든 뉴스, 소설, 기밀서류 등을 학습했기 때문에 사람을 조종하고 설득하는 데 매우 능숙할 것”이라며 “AI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을 승인했으며, 미국과 영국 등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I 규제의 시급성이 전시 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 준한다고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0년 간 AI 도구 개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5년 샘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으나, 연구방향을 놓고 사이가 틀어져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xAI를 설립하고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 그록을 개발해 왔다. xAI는 최근 미국과 중동, 홍콩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기업가치 180억달러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이날 그록의 차세대 버전에 대한 xAI의 교육이 오는 5월 중에 완료되길 바란다며 GPT-4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국의 AI 기술개발 경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일 총선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0일 총선과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코스닥은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53.2원에 거래를 마쳤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CPI는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부담과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단기물 상승폭이 더 큰 ‘베어 플래트닝’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8%, 10년물은 4.4%를 기록했다”며 “장기물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가 내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350달러를 상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달성했다”며 “비트코인은 3주 만에 7만2000달러를 회복했고,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란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4.25달러를 넘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노르웨이의 정전 연장과 추운 날씨 예보에 따라 전일 대비 5%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