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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럼프 '빅 뷰티풀' 세금 법안 공개 저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세제·지출법안, 일명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을 빼자마자 저격에 나선 격이어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CBS 선데이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규모 지출법안은 예산적자를 키울 뿐 아니라, 내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 팀의 모든 절감 노력을 무력화시킨다”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법안”이라며 ‘빅 뷰티풀 빌’이라고 별칭을 붙인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핵심 입법 성과로 꼽힌다. 지난 22일 미 하원에서 1표 차이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압박하고 있다.하지만 머스크 CEO는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수는 있지만, 둘 다 동시에 갖출 수는 없다. 그게 내 개인적 의견”이라고 직격했다.‘빅 뷰티풀 빌’은 2017년 트럼프 집권 1기 때 시행한 감세를 영구화하고, 국방·국경안보 예산 확대, 저소득층 의료·복지 축소, 친환경 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부채한도 4조달러 상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감세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각종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시행시 미 정부의 재정적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법안이 시행되면 “향후 10년 간 3조 3000억~3조 8000억달러의 국가부채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머스크 CEO는 “정부가 적자를 줄이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할 것”이라며 “이번 법안은 DOGE팀이 이룬 모든 성과를 뒤엎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개 비판이어서 주목된다. 부정적인 목소리를 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머스크 CEO는 공식적으로는 오는 30일 DOGE 수장에서 물러나지만, 이미 테슬라와 스페이스X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점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FT는 머스크 CEO의 소신 발언이 향후 상원 심의 과정에서 법안의 최종 형태 또는 공화당 내 역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 CEO는 그동안 DOGE 수장으로서 연방정부 11개 기관의 구조조정과 25만명 감축, 1600억달러 예산 절감 등을 주도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와 손잡고 2조달러를 절감하겠다는 목표였으나, 일부 싱크탱크 및 예산감시 단체 등은 “실제 절감액은 훨씬 적거나 중복 계산된 것”이라며 성과가 과장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 반도체·이차전지株 강세에 코스피 1%대 상승…연고점 경신[마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도체와 이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1% 넘게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유예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급등, 미국 기술주 상승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28일 엠피닥터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48.86으로 전 거래일(2637.22)보다 상승 출발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2692.47까지 올라 작년 9월 3일(2695.5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직전 연고점인 2680.70(2월 19일 장중가)도 넘어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907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4억원, 7425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5억원 순매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대형주로 유입되며 반등기간 상승폭이 제한됐던 반도체와 이차전지주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3% 이상 올랐고 화학이 2%대 상승했다. 이어 금속, 금융, 증권, 유통, 종이·목재, 운송·창고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장비는 2%대 밀렸고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 넘게 뛰었다. 간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7% 가까이 급등하자 국내 이차전지주들이 잇달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대신 회사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005930)는 3%대 뛰었고 SK하이닉스(000660)는 2% 이상 올랐다. EU 관세 유예와 함께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아랍에미리트(UAE)’에 그레이스 블랙웰(GB300) 시스템을 공급하고, 중국 수출용 저가형 블랙웰을 선보일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현대차(005380), NAVER(035420) 등이 2%대 상승했고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대 밀렸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325만주, 거래대금 11조 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579개 종목이 올랐고 312개는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으며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3%) 오른 728.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31.06으로 전 거래일(727.11)보다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9%대 뛰었고 에코프로(086520)가 6% 이상 상승했다. HLB(028300)는 2%대 올랐고 리노공업(0584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휴젤(145020)은 10%대 밀렸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알테오젠(196170) 등이 3% 이상 빠졌다.
- 머스크 '화성 꿈' 또 무산…스페이스X '스타십' 9차 비행 실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앞선 두 차례 실패 이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에 나선 것이었으나, 발사 후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하며 끝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참여로 논란을 일으켰던 머스크 CEO의 첫 복귀 행보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지구 저궤도를 향해 스타십을 쏘아올렸다. 발사 장면은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약 1시간 가량 지속됐다. 발사는 순조롭게 시작됐다. 스타십 발사체의 1단부인 ‘슈퍼 헤비’ 로켓 부스터와 2단부인 우주선이 분리된 뒤 상단부는 계획대로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스타십 발사체의 2단부인 우주선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 100톤(t) 가량을 적재할 수 있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한 발사체 전체가 스타십으로 지칭된다. 발사체의 총길이는 123m에 달한다.그러나 18분 뒤 탑제체의 덮개(페이로드 도어)가 열리지 않아 모의 스타링크 위성(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비슷한 크기의 모형 위성) 배출에 실패했다. 이후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도 방향제어 기능이 상실되며 통신이 끊겼고, 인도양 착수 임무도 미완수로 끝났다.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졌다면 모의 스타링크 위성 8기를 배출한 우주선은 지구궤도 비행을 마치고 약 67분 만에 인도양 해상에 낙하할 예정이었다.스페이스X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궤도에서 엔진 재점화(추진체 재점화) 실험을 시도하려 했으나, 상단부 연료탱크 시스템에서 누출이 발생해 해당 실험도 취소됐다. 연료탱크 시스템 누출로 상단부가 궤도에서 회전하며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이다. 누출이 확인된 건 이륙 후 약 30분이 지났을 때였다. 약 1시간 비행 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과의 통신이 완전히 두절됐다며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잔해는 인도양 상공에서 해상에 낙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시험비행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전조는 발사 이전부터 감지됐다. 당초 발사는 미 동부시각 기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40초를 남겨두고 진행이 돌연 중단됐고 실제 발사까지 6분이 지연됐다.이번 발사는 앞선 두 차례 실패 이후 시도된 것인 데다, 세계 최대·최강 로켓의 완전한 재사용과 화성 탐사 시대 개막을 목표로 진행돼 올해 미국 우주개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머스크 CEO가 정치에서 물러나 다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첫 대형 이벤트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을 맞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내년 말 옵티머스(인간형 로봇)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 만약 이때 착륙이 잘 된다면 (사람을 태운) 유인 착륙도 이르면 2029년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9번째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가며 초대형 재사용 로켓 개발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의 댄 후엇 대변인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오늘 큰 진전이 있었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외신들은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의 도전이 언제 결실을 맺는지에 따라 미국의 우주 패권 확보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와 그 향방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스타십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무인 상태로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해 왔다. 앞선 8차례 시도 중 4번은 예정된 궤도 비행에 상당 부분 성공했으나, 나머지 절반은 실패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3월 두 차례 발사가 이뤄졌지만, 10분이 채 되지 않아 2단부 우주선이 통신 두절 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 미-EU 관세 유예 소식에 환호한 월가…국채금리도 '뚝'[월스트리트in]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소비자 신뢰 지수가 급반등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월스트리트는 랠리로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국채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27일(현지시간) 현충일 휴장을 끝내고 다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오른 4만 2343.65를,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5% 오른 5921.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7% 상승한 1만9199.16을 기록했다. S&P500의 상승세는 5거래일 만에 나타난 것이다.이날의 주가 반등은 지난주 하락세 이후 나타난 것이다. 다우, S&P 500, 나스닥 모두 지난주 2%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관세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며 당장 6월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의 통화 후 이틀 만에 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7월 9일까지 EU에 대한 상호 관세를 유예키로 했다.일리노이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트 수석 자산관리사는 “투자자들은 이제 트럼프를 어느 정도 파악한 듯하다”며 “트럼프는 판돈을 걸다가도 상대가 압박하면 접는 포커 플레이어 같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지렐로 브레이브 이글 웰스 매니지먼트는 “7월 9일까지의 관세 유예는 무역 협상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조치이며, 이는 시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번 주 안에도 몇 건의 추가 무역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소비자 신뢰 지수가 14.4% 급등하며 이번 랠리에 힘을 보탰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5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8.0(1985년=100 기준)으로 4월(85.7) 대비 12.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6.0)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 간 ‘치킨 게임’ 양상을 보였던 관세 전쟁이 지난 12일 90일간 휴전 모드로 돌아선 것이 5월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공장에 접수된 기업용 장비 주문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항공기 및 군수 장비를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이 4월에는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0.3%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세 및 세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기술주가 시장을 주도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항공사 업종과 초대형 기술 성장주는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3.21% 상승한 135.5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2~4월) 실적 컨센서스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0.88달러, 매출 433억달러로, 전년 동기(조정 EPS 0.61달러, 매출 260억달러) 대비 각각 44%, 66%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애플도 이날 2.53% 상승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AI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HSBC가 AMD의 투자 의견을 ‘감축’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며 AMD 주가도 3.85% 상승한 114.56달러로 종가를 마쳤다.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활동에서 손을 떼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6.94% 급등했다.반면, 테무의 모회사인 PDD홀딩스는 1분기 순이익이 47% 급감하고 분기 매출도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64% 급락했다. ◇日 국채발행 조정 검토 소식에 美국채도↑국채 금리가 대폭 하락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당국이 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해 초장기채 발행을 축소하고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전 세계 채권 시장이 랠리를 보였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8.6bp(1bp=0.01%포인트) 내린 4.951%로 5% 밑으로 내려왔다. 4월 말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5.7bp 내린 4.45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69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며 시장의 상승세에 기여했다.마이클 브라운런던 소재 페퍼스톤 그룹 전략가는 “일본 국채의) 잠재적인 발행 감소가 미국 국채에 꽤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기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에게 일본 정부채 공급이 줄어들면, 대안으로 미국 국채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캐슬린 브룩스 XTB 리서치 디렉터 역시 “미국 30년물 금리가 다시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자극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며 이를 더욱 악화시킬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태다. 벤저민 슈뢰더 ING 수석금리 전략가는 “장기물 금리는 다소 안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간 미국 금리가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기는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재정 정책의 향방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31일 OPEC+회의 주목 WTI 선물 가격 추이 (그래프=CNBC)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5% 내린 61.0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71% 내린 64.28달러로 거래 중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이 31일 예정된 회의에서 7월 원유생산량을 하루 41만 1000배럴 추가로 늘리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란과 미국이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한 다섯 번째 핵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예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50만 배럴 증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공급 과잉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반면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부 석유 및 가스 생산이 일시 중단되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분석가는 “무역 불확실성 완화가 가격 지지 요인이 되고 있지만, 토요일 OPE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명확해질 때까지 유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달러 강세·금 가격은 하락 미국 달러는 일본 장기 국채가 급락한 여파로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8% 상승한 99.5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 상승해 144.28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46% 하락한 1.1335달러를 기록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머스 바킨 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물가나 고용 지표에서 아직 명확한 압박은 없다”고 말하며, 금리 동결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관세 인상 영향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런 공급 측 충격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연준의 최근 FOMC 회의록은 28일 공개되며,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30일 공개된다. 금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물 금 가격은 오후 2시 3분(한국시간 오전 3시 3분) 온스당 3302.10달러로 1.2%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약 5% 상승 후의 조정이다. 미국 금 선물은 1.9% 하락해 3300.40달러에 마감했다.
- 한국타이어에 쏟아지는 中 전기차 러브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최신 전기차 모델에 ‘아이온’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며 현존 최고 수준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여름용 타이어 아이온 GT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BYD의 ‘씰 06’과, 상하이자동차(SAIC)-알리바바그룹 합작 브랜드 ‘아이엠 모터스’의 핵심 전기차 모델 ‘L6’에 각각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GT’, ‘아이온 에보’를 장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BYD와 신차용 타이어 부문에서 끈끈한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다. ‘씰 06’을 비롯하여 ‘아토3’, ‘돌핀’, ‘시걸’, ‘송’, ‘위안’ 등에 ‘아이온’ 제품군을 공급하며 독보적인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출범한 전기차 브랜드 ‘덴자’, ‘립모터’, ‘세레스’ 등 중국 현지 전기차 브랜드까지 파트너십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아이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이외에도,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그래비티’, 현대차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기아 ‘EV3’, ‘EV9’, 쿠프라 ‘타바스칸’, 폭스바겐 ‘ID.3’, ‘ID.4’, ‘ID.6’, ‘ID.7’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에 ‘아이온’을 공급하며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패러다임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조력자로 각광받고 있다.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되었다. 저소음, 뛰어난 전비 효율과 접지력, 낮은 회전 저항, 우수한 마일리지 등의 성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뒷받침한다.‘아이온’은 지난 2022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 출시 이후 한국, 북미, 중국, 중동,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무대에 연착륙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과감한 R&D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현존하는 대다수 전기 세단 및 SUV 모델에 장착 가능한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300여 개에 달하는 규격을 운영 중이다. 모든 전기차에 ‘아이온’을 장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장은 향후 교체용 시장 수요로도 직결될 확률이 높아 타이어 시장 피라미드 최상단에 위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中BYD, 22종 최대 34% 할인에…주가 하루 만에 9%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비야디)가 주요 모델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겠다고 하자 26일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약 9% 급락했다. 지난 23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나온 급락세다.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경쟁 우려가 심화할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중국의 지리자동차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주가도 5%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BYD가 차량 발표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 앞에 BYD 돌핀 서프 차량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 주말 자사 웨이보를 통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22종의 가격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YD의 최저가 모델인 ‘시걸(Seagull)’ 해치백은 기존보다 20% 낮은 5만5800위안에, ‘씰(Seal)’ 듀얼모터 하이브리드 세단은 34% 인하된 10만2800위안에 판매한다. BYD는 올해 초 출시한 ‘한(Han)’ 세단과 ‘탕(Tang)’ SUV도 이전 모델보다 각각 10.35%, 14.3% 낮은 가격에 선보였기에 시장에선 이번 가격 인하 발표는 BYD의 공격적 가격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BYD의 이번 가격 인하는 4월부터 일부 적용되던 할인 정책을 공식화한 것이며,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최종 소비자 수요가 얼마나 둔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경쟁 심화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BYD 주가는 이날 오전 2시 44분(현지시간) 기준 전장 대비 8.73% 급락한 424홍콩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BYD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전시장 방문자 수는 주말 사이 전주 대비 30~40%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이 흐름이 판매로 이어지면 5월 출하량도 4월의 호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지난 4월까지 올 들어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550만대 판매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BYD의 가격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전기차업계 전반에 가격 전쟁을 촉발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BYD의 가격 인하로 중국 전기차 업계 전반에 대한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 BYD의 경쟁사 주가를 보면 지리자동차는 9%, 리오토는 4%, 샤오펑은 4% 각각 하락했다.씨티리서치는 “BYD의 발표 이후 경쟁업체들의 후속 할인도 이어지고 있다”며 충칭에 있는 중국 5대 완성차 중 하나인 창안자동차는 디팔(Deepal) S07 모델에 대해 2만5000위안의 현금 할인을, 항저우에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프모터는 C16 및 C11 SUV 가격을 조정했다고 전했다.한편, BYD는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BYD는 4월 한 달 동안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신규 등록된 BYD 전기차는 7231대로, 테슬라의 7165대를 추월했다. 이는 BYD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반면, 테슬라는 반토막 난 결과이며, 테슬라가 장기간 지켜온 유럽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 "글로벌 車 시장 성장 기대…중국 영향 압도적으로 커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의 내수 시장 성장과 인도 등 신흥국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과거 성장 흐름을 되찾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로 인한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긴 하지만 중국의 폭발적인 내수 성장 흐름,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성장 기대 영향이다. 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이호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자동차 시장 현황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과거 성장 경로로의 복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자동차. (사진=뉴시스)한자연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59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21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는 세계 1·2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특히 최근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올 1분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746만7000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1.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402만6000대 판매돼 3.3% 증가했다. 뒤를 이어 인도(143만5000대, 2.2%), 일본(128만3000대, 13.6%) 등이 전체 판매량 성장을 뒷받침했다.이호 책임연구원은 “최근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는 전 세계 판매량 증가분 중 지난해 49%, 올 1분기 7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자연인도도 2022년 일본의 판매량을 추월하며 국가 단위로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자동차 판매량도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세안 국가들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답보를 보이는 것과 반대되는 현상으로, 인도가 중국 의존도 완화의 수혜국으로 주목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독일(73만6000대, -5.1%), 프랑스(50만8000대, -8.4%), 이탈리아(49만1000대, -3.0%) 등 유럽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의 부상 등에 고꾸라졌고 전쟁 여파로 러시아(28만3000대, -27.8%) 역시 차량 판매 급감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 판매량이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1분기 38만8000대(2.6%)를 판매,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관들은 내수 경기 침체로 이연된 소비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노후자동차 교체 지원 등의 정책 지원으로 자극된 결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자연업체별 판매량에서는 토요타자동차그룹, 폭스바겐그룹, 현대자동차그룹 3개 업체의 입지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 업체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1분기 판매량만 놓고 보면 토요타(241만3000대)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폭스바겐(204만5000대) 2위, 현대차그룹(163만대)로 3위를 지켰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3.4%, 1.7%, -0.3%를 기록했다. 특히 중위권에서 중국의 BYD(비야디)가 1분기 110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무려 6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리그룹도 96만8000대로 27.2%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이 책임연구원은 “중국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과거 중국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유 기업보다 민간 기업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면서 “특히 BYD는 극적인 성장을 보인 업체로 2019~2024년간 판매량이 약 10배 증가했고, 2023년 상위 10위 내로 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계의 성장은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까지도 자국 시장 판매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 1분기 주요국 견제 등으로 인해 해외 판매량 성장이 전반적으로 저조하였음에도 BYD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친환경차 시장은 수소 등 일부 차종에서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여전히 성장 경로에 있으며, 전기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BEV·PHEV 시장은 중국이 과반을 차지하며 성장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은 일본·미국·중국이 판매량 상위국이나 시장이 여러 나라에 분산되어 집중도는 낮은 구조다. 지난해 기준 차종별 중국 시장 비중을 보면 BEV 60.6%, PHEV 76.1%, HEV 9.6%를 기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업체별로는 중국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BEV·PHEV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가 상위권을 차지하나, HEV 시장에서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상위권 선점하고 있다”면서 “BEV 판매량 상위 모델은 테슬라 모델Y·3(Tesla Model Y·3)이며 중국 내외 시장 모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인재 화수분…“재외동포 2~3세 유치 나서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미래인재 화수분…“재외동포 2~3세 유치 나서야”-노후와 심각한 美 조선소 韓기업 투자땐 보조금 절실-투표용지 인쇄…김문수·이준석 단일화 1차 시한 넘겼다 -習 10월 방한 가능 한중관계 개선 기회“-[사설]갈등·분열의 단어만 넘친 대선 토론, 정책은 어디 갔나 -[사설]주한미군 감축, 미 정부 부인하지만 대비 빈틈없어야 △종합-[핫이슈]中 겨냥…타 대학까지 초강수 두나 美유학생 100만여명 ‘살얼음판’-늘어나는 길고양이 민원에…정부 ‘고양이 전담조직’ 신설△‘미래인재 화수분’ 재외동포-한국에 뿌리 둔 글로벌인재 ‘재외동포’…지방소멸·인력난 열쇠로 부상-”재외동포 대한문턱 낮추고 인턴 확대 한국에 ‘소속감’ 가질 기회 제공해야“△종합-”이달 0.25%p 금리인하“ 한목소리…하반기 한두 차례 더 인하 가능성-일상화된 로켓 배송…통계청, AI로 ‘온라인 물가지표’ 만든다-‘천도론’도 안 통했다…세종 상가, 텅 비고 거래 뚝-‘테더 카드’로 마포서 밥값 냈는데 금융당국 ”국내 영업 아냐“ 모르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단순 선체 보수 아닌 ‘고부가’ 전투함 개조로 가야…정부 협상력 절실-삼성·애플, 미국내 생산기지 구축 어려워 25% 관세땐 스마트폰 가격 인상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한국과 관계 개선 시급한 과제…대선 이후 협력 모색할 것-”반중·반한 정서는 극히 일부…청년 교류 활성화해 오해 풀자“△대선 D-8-“점퍼 차림에 빗자루 들고와 놀이터 청소”…검소·소탈의 아이콘-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이번주 담판-보수 단일화 마지노선 28일 시간도, 가능성도 남아있다 -“스테이블코인 수요 급증…韓 제도화 서둘러야”△대선 D-8-李 “집권시 비상경제TF 구성”-金 “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이준석 “선거 공정성 의심하는 황교안·김문수·이재명 단일화하길”△경제-차기 정부로 넘어간 플랫폼…직역 갈등 ‘미완 과제-코로나 이후로 시들해진 농촌 관광-비관세 장벽 조율, 상호관세 부과 전 착수 어려울 듯-공정위 “폐업 따른 진료비 먹튀 잡는다”△금융-보험사 인수 숙원 푼 임종룡, ’AI DNA’ 잡는다-대선 핫이슈 ‘스테이블코인’ 저금리시대 새 투자처로 관심-“신용카드 고객들 쇼핑 노동 덜어주는 AI 도입”-금감원 “현대카드, 카드론 리스크 제대로 관리하라”△Global-‘화웨이에 시장 뺏길라’…엔비디아, 중국용 AI칩 내달 양산-트럼프 “美가 모든 국가 방어시대 끝났다”-‘관세 전쟁’ 휴전 속 투자 유치 나선 中-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급물살△산업-관세발 中디스플레이 감산…삼성·LG ‘촉각’-포스코그룹, 첫 LNG 전용선 도입 안정적인 에너지 운송체계 구축-역대급 폭염 예보에…삼성·LG ‘AI 에어컨’ 판매량 껑충-한국형 중형 수소전소 터빈 개발 MOU-현대차·테슬라·BYD ‘완성차 3사’ 휴머노이드 경쟁 후끈-기아 ‘서비스상담원 경진대회’ 13명에게 상금·트로피 전달-B737-8항공기 4호기 구매 제주항공, 운용비 절감 나서 △산업-현지 대형몰에 숍인숍, 운영 노하우 수출…해외서 새판짜는 ‘K유통’-생산라인 늘리고 새 공장 짓고 K뷰티 인기에 ‘중소 ODM’ 화색-중기 대만 진출 돕는다 맞춤지원 팔 걷은 쿠팡-시멘트부터 가구·창호까지 건설경기 침체에 실적 와르르-GS25 ‘아이스브륄레’ 하루 매출 1.2억 대박 △ICT-위성 고치는 위성 개발…우주 수리서비스 도전-“집단소송 신청 무료 대행”…LG U+ 마케팅 눈살-클라우드 타고 온 SKT 유심 해킹…배후 추적 난항-교통약자 차량도 카카오T로…대전 ‘사랑나눔콜’ 편의성 UP△부동산-주춤하던 대규모개발 탄력, 강서 아파트값 꿈틀-삼성물산, 카타르 인프라사업 본격화-영업정지 소송 중 HDC현산, 용산정비창 수주 변수로-포스코이앤씨, 2조 규모 리모델링 수주△증권-과반이 따블 훈풍 탄 공보주-숨고르는 코스피…엔비디아가 동력 될까-가격인상, 수출확대, 배당정책 삼박자 …다시 보자, 농심-해외 파생·레버리지ETF 투자자, 사전교육받아야-트럼프가 달군 원자력 ETF△스포츠-태국 깨우깐자나, 6년 만에 외국인 챔피언…디오픈 출전권 획득-“매일 퍼트 연습 500개+샷 교정”…박현경, 시즌 첫 트로피-유로파 우승컵 든 손흥민 이제는 월드컵 본선행 도전-한국 유도 영웅 김재범 “선수들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문화-굴곡 많았던 60년 인생,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 찾았죠-“세계적 춤꾼 부르고·거장 작품 전시…‘글로벌 노원’으로”-AI 만나 재해석한 ‘햄릿’ 강렬한 록스피릿에 흠뻑△오피니언-[한반도 24시]‘균형적 실용외교’로 국익 챙겨야-[금융시장 돋보기]자본시장 장기 경쟁력 높이려면-[생생확대경]軍 의 정치 중립, 지휘관 임기 보장이 먼저다△오피니언-[목멱칼럼]유럽식 규제모델, 한국의 길 아니다-[데스크의 눈]‘청소년 도박 근절’ 국정과제 삼았으면-[기자수첩]AI전쟁 속 원팀으로 똘똘 뭉친 대만-[e갤러리]홍성준 ‘공기총 57’△피플-13시간 사투 끝에 구조…살아줘서 고맙더라-한화손보, 난임극복 가정과 야구장 나들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골드만삭스와 IB·WM 전략 논의-하나銀 “똑똑한 AI 상담…신뢰받는 금융파트너 될 것”-금융위 첫 여성 과장 탄생 권유이 금융정책과장 임명-이천희, 日스카우트연맹 최고 영에 ‘사쿠라 금장’-카자흐스탄 고려인 위해 발벗고 나선 KT△사회-“피싱일지 몰라”…시민들 ‘대선 여론조사’ 회피-36년 전 실종된 9 살배기 경찰 수사로 가족 찾았다-전국법관대표 오늘 사법독립 논의…“시기상 부적절” 목소리-신종마약 비중 5년새 3배 껑충 10대 전자담배 형태 대마 급증-정원 늘리자 의대 합격선 ‘줄하락’
- 완성차, 로봇 성능 과시·경쟁 이유는?…"미래 패권 달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완성차 업계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연 연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앞다퉈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빗자루로 책상을 청소하는 모습. (사진=X캡처)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테슬라, 비야디(BYD) 등 완성차 업체들은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 시판용 로봇 출시 등을 목표로 성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외형과 동작을 구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으로, 단순한 기계적 작업을 넘어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며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노동 집약도가 높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자동화율을 높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선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수적이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곳은 미국의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대를 전기차 생산 라인에 시범 투입했다. 올해 내엔 옵티머스 약 1만 대를 생산하고, 공정에 본격 배치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최근 단일 신경망으로 작동하는 옵티머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옵티머스가 사람처럼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역대 최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영상 속 옵티머스는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주걱을 집어 가스레인지에 놓인 냄비 속을 휘젓는 것은 물론 손가락에 힘을 줘 키친타올을 뜯거나 전자레인지 버튼을 누르는 동작도 자연스럽게 수행했다. 테슬라 측은 “모든 작업은 단일 신경망으로 수행됐으며, 사람의 동작을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직접적으로 학습됐다”고 설명했다. 2세대 ‘올 뉴 아틀라스’. (사진-현대차그룹)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곳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1월 신형 아틀라스가 엔진 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공중제비를 돌거나, 부품을 들고 달려가는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또 로봇 제어 AI 솔루션 기술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부품을 구분하고,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연내 생산거점에 시범 투입한다는 목표 아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최근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소재 메타플랜트(HMGMA) 생산라인에 연내 투입이 예상된다. HMGMA는 최종 차 조립라인의 40% 이상을 로봇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를 통해 로봇 부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28년 아틀라스 상용화 목표에 발맞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중국 완성차 업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속도도 매섭다. 휴머노이드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곳 중 4곳이 중국 업체다. BYD는 지난달엔 가사도우미 휴머노이드 로봇 ‘보요보드’를 출시하고 올 12월부터 약 1만달러(약 1400만원)의 가격에 고객 인도를 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 투입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서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에 1000억위안(약 1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연구개발팀 모집에 나섰다.이외에도 샤오펑,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등 다양한 중국 완성차 업체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샤오펑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광저우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 및 사용화를 위해 1000억 위안(약 20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엔지니어들이 휴머노이드 ‘올 뉴 아틀라스’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완성차 업계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앞장서는 것은 미래차 기술 개발 및 생산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에 도입하면 다영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투자 및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및 로봇 AI 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방법론이 구체화 될 필요가 있지만 정부가 협력의 판을 깔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로 10배 수익" 서학개미 '세금폭탄' 피하려면[세상만사]
- 이데일리는 한국세무사회와 함께 국민들의 세금 상식을 넓히기 위한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세금 상식, 만가지 사연’을 다룰 <세상만사>에서는 현직 세무사들이 직접 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절세 비법을 전수합니다. [이현기 택스에이드 대표세무사]“작년에 해외주식으로 손해만 봤는데, 신고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해외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 사이에 양도소득세 신고를 둘러싼 오해가 적지 않다. 양도차익이 없거나 손해를 본 경우에도 신고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놓치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다. 특히 손실을 이월해 향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월공제’ 제도는 세테크 측면에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주식을 거래해 수익을 올린 투자자 약 14만 명이 오는 2025년 6월 2일까지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기준은 연간 250만원이다.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20%의 양도소득세와, 해당 세액의 10%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가 부과돼 합산 22%의 실효세율이 적용된다.예를 들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주식으로 2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1750만원에 대해 22%의 세율이 적용돼 약 38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해외주식 투자자는 국내 주식 투자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이 공개한 ‘2024년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주식 투자자는 72%가 수익을 실현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의 수익 실현 비율은 48%에 그쳤다. 평균 수익률도 미국 주식은 5%로 국내(0%)보다 높았고, 10% 이상 수익을 올린 투자자 비율도 각각 32%와 13%로 격차가 컸다.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NVIDIA)’다. 투자자의 80%가 이익을 실현했고 최대 수익률은 958%에 달했다. 테슬라(Tesla)와 반도체 섹터 레버리지 ETF인 SOXL도 상위 거래 종목으로 꼽혔다.이해를 돕기 위해 책GPT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문제는 손해를 본 경우다.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는데 무슨 신고냐”며 신고를 생략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주식의 손실(양도차손)을 일부 국내주식의 이익(양도차익)과 상계하여 세금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에 상계하는 국내주식에는 국내 상장주식 장내거래(소액주주 지분)는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주식 중 대주주 보유 주식, 비상장주식, 장외거래 주식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므로 해외주식 손실과 상계할 수 있다.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는 ‘홈택스’를 통해 전자신고하거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신고기한을 넘길 경우 20%의 무신고 가산세와 하루 0.022%의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기한 내에 신고해야 한다.전업 투자자나 고액 투자자라면 아예 법인을 설립해 해외주식 투자를 진행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법인을 활용하면 법인세율(9.9%~26.4%, 법인지방소득세 포함)이 개인 양도소득세율(22%, 지방소득세 포함)보다 낮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손익 통산이나 비용 처리 면에서 유리하다.법인은 다양한 사업에서 발생한 손익을 통산할 수 있어, 해외주식 투자로 손실이 나면 다른 사업 이익과 상계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사무실 임차료, 세무 비용, 지급수수료, 업무용 차량 비용 등도 투자와 연관된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특히 법인은 세법상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양도차손은 향후 1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서 상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즉, 2024년에 3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경우 이를 신고해 두면 2039년까지 발생한 이익에서 해당 금액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다.다만, 법인 설립에는 초기 설립비용과 운영관리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투자 규모나 목적을 충분히 고려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해외주식 관련 세금은 단순한 손익 계산을 넘어서 이월공제, 환율 반영, 증빙 보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신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이현기 택스에이드 대표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세무상담위원, 한국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 강남구청 세무상담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