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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7 지수, S&P500과 '디커플링'…빅테크 반등 신호탄 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 빅테크 대형주와 증시 전반의 동조화 현상이 깨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를 기술주 반등의 전조로 읽는 시각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M7)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동일가중 지수의 상관관계가 지난달 23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동일가중 S&P 500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비중을 제거해 전체 주식의 성과를 보다 균등하게 반영한 지수다.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두 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이란 전쟁 발발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 같은 탈동조화(디커플링) 흐름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S&P500 동일가중지수와 매그니피센트7 지수 간 100일 상관관계 추이 (자료: 블룸버그)◇3년 만에 다시 찾아온 탈동조화이 상관관계가 지금보다 더 마이너스였던 시기는 2016년 이후 단 한 번이다. 2023년 1분기, 오픈AI의 챗GPT 출시(2022년 11월)를 계기로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되자 M7 지수는 45% 급등한 반면 일반 S&P 500은 7%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기술주 열기는 시장 전반으로 번져 S&P 500은 2023년 24%, 2024년 23% 상승했다.이번 탈동조화는 M7이 시장 전체에 뒤처진 수개월간의 부진 이후에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블룸버그 M7 지수는 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소재 등 경기민감 섹터가 주도한 S&P 500 동일가중 지수는 8.9% 올랐다.두 지수는 이후 위치가 뒤바뀌었다. M7이 이달 들어 조정 구간에 진입했지만, 하락 폭은 시장 전체보다 작다.◇“밸류에이션 매력적…빅테크로 자금 환류 시작”월가 일부에서는 빅테크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M7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예상 이익 기준 25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의 33배에서 크게 낮아졌고 10년 평균(29배)도 하회한다. 지난해 4월 관세 충격 이후 최저 수준이다.웰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계획(지난해 4월)으로 촉발된 미국 주식 이탈·해외 투자 확대 흐름이 이번 전쟁 발발을 계기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며 “가장 명확한 수혜자는 기술주, 특히 빅테크”라고 말했다.M7 7개사는 시가총액 가중 S&P 500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이 반등할 경우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7의 2026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9%로, S&P 500 나머지 493개 기업(14%)을 크게 웃돈다.◇엔비디아 정체·FCF 급감은 부담다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이자 S&P 500 최대 비중 종목인 엔비디아 주가가 7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00% 이상 급등한 뒤 정체 상태다. 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매출 1조 달러 전망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4.1% 하락했다.잉여현금흐름(FCF) 감소도 빅테크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4개사의 올해 합산 FCF 전망치는 940억 달러(약 142조원)로, 2025년(2050억 달러)이나 2024년(2300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었기 때문에 낮은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며 “S&P 500과 동일가중 S&P 500 사이의 30% 밸류에이션 격차는 변동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라면 동일가중으로 갈아탈 충분한 이유”라고 말했다.미국 리서치 회사 퓨처럼그룹의 다니엘 뉴먼 CEO는 “기술 사이클이 이렇게 빨리 움직인 적이 없었다”면서도 “빅테크는 분기마다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왔고, 이런 환경에서 자금을 맡겨두고 편히 잠잘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사진=AFP
-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후에도 6%대 급락…5400선도 위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오전 낙폭을 확대하며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5400선까지 밀렸다.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35포인트(6.41%) 내린 5410.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대 하락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조단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865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83억원, 1조53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18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11% 하락한 818.45를 기록하며 1분간 지속돼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0번째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6번째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7555억원에 달했다.이란 전쟁 확전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 공개도 우려를 더했다. 20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6506.48에 마감하며 6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1%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9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오스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TSMC와 삼성전자에 감사하지만, 우리 수요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라팹 건설에는 수년에 걸쳐 200억달러(약 30조원) 이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반도체 대장주들의 낙폭이 크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7만9000원(7.85%) 내린 9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1만2800원(6.42%) 하락한 18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하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1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6.36% 하락하고 있다.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4.74%), 현대차(005380)(-5.61%), LG에너지솔루션(373220)(-4.66%), 기아(000270)(-5.28%) 등도 급락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6포인트(5.00%) 내린 1103.46을 기록하며 동반 급락하고 있다. 개인이 10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원, 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6만7000원(10.17%) 내린 59만2000원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만9200원(10.08%) 하락한 17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에코프로(086520)(-7.09%), 알테오젠(196170)(-6.65%), 에코프로비엠(247540)(-6.88%), 리노공업(058470)(-3.31%), 코오롱티슈진(950160)(-6.42%), 리가켐바이오(141080)(-7.14%), 펩트론(087010)(-1.0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지난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삼천당제약(000250)(3.20%)은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급락으로 코스피는 이미 고점 대비 20% 떨어진 상황”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51배로 장중 저점 기준 8배 초반의 딥 밸류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이어 “2차 하락 시 40일·50일선과 2월 등락 저점권인 4900~50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12월 저점부터 시작된 상승폭의 50% 되돌린 수준의 록 바텀은 4900선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중동 전쟁 4주째…뉴욕증시 4주 연속 하락·S&P500 6개월 최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란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개월 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 국방부의 지상군 투입 준비 보도와 하르그섬 군사 옵션 거론 등 확전 우려가 증폭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어섰다.주식·채권·금이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리스크 오프’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속에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하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30%까지 반영되기 시작했다.22일(현지시간) 나토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 제재 유예로 한국·일본 등 동맹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오스틴에 자체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S&P500 6개월 최저…4주 연속 하락-20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6506.48에 마감, 6개월 만의 최저치 기록. 나스닥 지수는 2.01% 급락, 다우존스30 지수도 0.96% 하락.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6% 떨어지며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 조정 국면 진입. 3대 지수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이란 전쟁 발발 이후 S&P500은 5% 이상, 다우지수는 약 7% 가까이 누적 하락.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초기에는 단기 충돌로 봤지만, 이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 케룩스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라우트는 “바닥이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미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 준비에 나섰다는 보도와 함께 수천명 규모 해병대 추가 파병이 진행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며 강경 기조 유지.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군사 옵션까지 거론되며 긴장 고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주식·채권·금 동시 하락…‘트리플 리스크 오프’-미 10년물 국채금리는 9.7bp(1bp=0.01%포인트) 급등한 4.38%, 2년물도 7.6bp 오른 3.909%, 30년물도 9.3bp 오른 4.946%까지 치솟아. 미 국채는 3거래일 연속 하락(금리 상승). 유럽·영국 국채도 동반 약세.-금 가격은 2% 이상 빠지며 4500달러선까지 후퇴. 420년 만에 최악의 주간 낙폭 가능성 제기.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이 약화된 데다 달러 강세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돼.◇금리 인하 기대 소멸…인상 가능성 30% 반영-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소멸시키고,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0% 수준까지 반영하기 시작.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것과 정반대 흐름.파드레이크 가비 ING 글로벌 채권 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금리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환경이 형성됐다”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이러한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연준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신중한 입장.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강조. 줄리아 허먼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는 “연준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사이에서 어느 쪽도 명확히 우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머스크, 텍사스에 자체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선언-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계획을 공개. 테슬라 차량,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스페이스X 위성 등에 사용될 칩을 직접 생산하겠다는 구상. 1테라와트(TW) 규모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전용 칩을 포함해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연산 최적화 칩과 우주용 고출력 칩도 생산 예정.-머스크는 “TSMC와 삼성전자에 감사하지만, 우리 수요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 테라팹 건설에는 수년에 걸쳐 200억달러(약 30조원) 이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테슬라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005930)와 약 170억달러(약 25조6000억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자체 생산은 통상 기술 기업들이 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쉽지 않은 과제라고 평가.◇나토 22개국,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 논의-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 대부분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등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영국이 주도하는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호르무즈 작전 동참을 촉구한 바 있어. 뤼터 총장은 “시간이 걸리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답해하는 것도 이해한다”고 답해.◇베선트 “이란원유 제재 유예, 韓·日 동맹에 팔 수 있어”-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에 대해 “이란 원유는 늘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팔렸는데, 일본·한국·인도네시아로 가면 우리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통첩’ 발언과 관련해서는 “때로는 긴장 완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설명.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위치한 이란의 요새를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도 강조.-베선트 장관은 이란 전쟁 자금은 충분하다며 증세 가능성을 일축. “30일이 될지, 50일이 될지, 100일이 될지 모르지만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감당 가능하다”고 주장.
- '유럽판 IRA'에 中 전기차 위축?…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추진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업체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역내 제조 요건을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시설이 있는 국산 브랜드가 반사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EU의 1월 전기차 판매대수 32만9000대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폭스바겐이 8만1095대로 시장점유율 1위(24.6%)를 수성했다. 유럽에서 판매가 부진한 테슬라는 9314대로 점유율 2.8%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1만1032대, 기아는 1만1951대를 판매하며 합산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BYD가 생산한 전기차들이 중국 장쑤성 연안도시 례윈강의 항구 부두에 주차된 모습(사진=로이터)중국 업체의 상승세가 무섭다. BYD는 이 기간 2만83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점유율 4위(8.6%)를 기록했다. BYD를 포함한 지리, 체리 등 중국 업체의 총 판매대수는 7만4614대로 전년비 62% 증가했다. 점유율 22.6%로 폭스바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2700만대였는데 일본차는 2500만대였다. 업체별로는 토요타가 1위를 지켰지만 일본이 세계 1위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세계 시장에서 잘 나가지만 중국 업체들도 속사정이 있다. 내수 판매 포화로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축소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YD는 올 1~2월 한국에서 196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량 5위를 기록했으며, 지리도 조만간 국내에서 신제품을 내놓는다.이에 따라 중국 업체의 큰 먹거리인 유럽의 보호무역 조치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자동차,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전략산업과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에서 공공 조달, 보조금 지급 시 ‘역내 제조’ 요건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산업가속화법안(IAA)을 발표했다. 미국의 IRA와 유사한 조치로 유럽 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전기차가 당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부품의 최소 70%를 EU에서 생산해야 한다. EU와 중국 정부는 상계관세 대신 최저가격제 도입을 협의 중이며, 별도로 2027년부터 EU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IAA가 현재 안대로 시행되면 중국 전기차 업체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BYD는 헝가리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재 전량을 수출 중이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 중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유럽 판매 목표를 전기차 판매 고성장을 기반으로 작년보다 11% 늘어난 59만4000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작년 8월부터 EV4를, 올 2월부터 EV2 생산 중이다. EV5와 PV5는 한국에서 수출하지만 현지 생산 모델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IAA로 국산 전기차의 유럽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현지 생산을 늘리면 중국산 전기차보다는 유리한 입장일 수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 전쟁發 인플레 공포…뉴욕시장 ‘패닉’, 안전자산도 무너졌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제는 모두 판다.”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사실상 ‘패닉 장세’에 빠졌다. 주식과 채권, 금이 동시에 하락하는 이례적 장세가 연출되며 시장은 사실상 ‘패닉 모드’에 진입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이 더 이상 방어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현금성 자산으로 피신하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장세가 ‘전쟁→유가→인플레이션→금리 상승→자산 동반 하락’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공급충격형 위기의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금과 채권마저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기댈 수 있는 안전자산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충격은 단순 조정을 넘어 구조적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커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트럼프 “파병 없다”는데 미군은 중동 증파…하르그섬 점령 하나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1% 하락한 6506.48로 마감하며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01% 급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96%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6% 떨어지며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주요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S&P500은 5% 이상, 다우지수는 약 7% 가까이 떨어졌다. 세 지수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이란 전쟁은 4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종료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 준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수천명 규모의 해병대 추가 파병이 진행되면서 확전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고,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둘러싼 군사 옵션까지 거론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전쟁 장기화는 곧바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했고,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졌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풋볼팀 미드십맨의 총사령관 트로피 수여식에 참석한 뒤 공을 들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AFP)문제는 이번 충격이 단순한 지정학 리스크를 넘어 ‘인플레이션 재점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기대를 끌어올리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동반 하락으로 확산되는 구조다.실제 미 국채는 3거래일 연속 하락(금리 상승)했고, 유럽과 영국 국채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9.7bp(1bp=0.01%포인트) 뛴 4.38%까지 치솟았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3.909%까지 올라섰다. 30년물 국채리도 9.3bp 오른 4.946%를 기록 중이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99.5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1505원까지 치솟았다.금 가격은 2% d이상 떨어지며 45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420년 만에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상 위기 시 상승하는 금마저 급락하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이 더 이상 방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 가격 하락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이 약화된 데다, 달러 강세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까지 겹친 결과다.이처럼 주식·채권·금이 동시에 하락하는 ‘동시 리스크 오프’ 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구조적으로 재부상하고, 이에 따라 모든 자산 가격이 동시에 조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금리 전망도 급격히 뒤집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소멸시켰고,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0% 수준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파드레이크 가비 ING 글로벌 채권 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금리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환경이 형성됐다”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이러한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준 내부에서도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은 여전히 연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줄리아 허먼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는 “연준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사이에서 어느 쪽도 명확히 우세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월가에서는 전쟁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초기에는 단기 충돌로 봤지만, 이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그에 따라 월가의 고통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 전쟁 발발 이후 S&P500 지수는 약 5.5% 하락했고,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룩스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라우트는 “시장이 아직 전쟁 지속 기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바닥이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주식·채권서 MMF로 자금이동…슈퍼마이크로 33.3% 급락자금 흐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에서 이탈해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관망세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투자자들이 구조적 포트폴리오 재편보다 일단 현금으로 대기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기술주 중심의 성장주도 큰 타격을 받았다. 금리 상승 압력에 민감한 빅테크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3% 이상 급락했고, 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도 2% 안팎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대중국 기술 밀수 혐의로 관련 인사들이 기소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33.3% 급락했다.
- [속보]이란 전쟁 장기화에 뉴욕시장 ‘패닉’…나스닥 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전방위 충격에 빠졌다.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국채와 금 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며 투자자 불안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1% 하락한 6506.4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1% 내린 2만1647.61,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6% 떨어진 4만5577.4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다우와 나스닥도 조정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개입 확대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중동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고, 지상군 투입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둘러싼 군사적 옵션이 거론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전쟁 리스크는 곧바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브렌트유는 다시 110달러선을 돌파했고,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가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지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이 같은 충격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 속에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마저 급락하며 수십 년 만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 동시에 흔들리는 비정상적 장세다.금리 전망도 급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50% 수준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연준 내부에서도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신중론을 고수하하고 있다. 그는 고유가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도 고용 둔화를 고려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은 2026년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전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시장이 아직 전쟁 충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전쟁이 단기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깨지면서 월가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케룩스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라우트도 “시장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실제 전쟁 발발 이후 S&P500 지수는 약 5% 이상 하락했으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최장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자금 흐름도 방어적으로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대신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관망세를 강화하고 있다.기술주 모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3.15%빠진 가운데 애플(-0.39%), 알파벳(-2.27%), 마이크로소프트(-1.84%), 아마존(-1.63%), 메타(-2.15%), 브로드컴(-2.9%), 테슬라(-3.2%) 등이 크게 떨어졌다.
- 테슬라, 첫 세미트럭 올여름 출하…“사각지대 없다” 호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 트럭 모델 ‘테슬라 세미’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양산형 출하를 시작한다. 최근 파일럿(시범) 운행 테스트에 참여한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디젤 트럭 대비 “사각지대가 없고 클러치 조작과 기어변속이 필요 없어 운전이 훨씬 쉽고 몸이 덜 힘들다”는 호평이 나오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 화물운송 업체 모네 트랜스포트가 테슬라 세미를 파일럿 운행해 보고 있는 모습.(사진=모네 트랜스포트 엑스 캡처)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올여름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세미’ 양산 모델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티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5000~1만 5000대를 공급하고 이후 연간 5만 대까지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세미는 지난 2017년 공개 당시 상용 트럭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머스크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로봇, 무인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면서 출시가 늦어졌다.테슬라는 세미가 기존 디젤 트럭과 구조부터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오른쪽 사각지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6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전기 기반 자동 시스템으로 클러치와 기어 변속이 필요 없어 운전 피로도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WSJ는 세미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한 트럭 운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트럭 운전자 다코타 시어러는 “기존 디젤 트럭은 좁은 길이나 급커브에서 후진할 때 여러 번 내려 위치를 확인해야 했지만, 세미는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주변 물체를 모두 보여주는 화면이 양옆에 배치돼 있어 차량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운전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했다.캘리포니아의 트럭 운전사 안헬 로드리게스는 “기어를 바꾸고 클러치를 밟는 반복 작업이 없어 몸이 훨씬 덜 힘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무거운 화물을 싣고도 부드럽게 가속하고 언덕 주행에서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행사에서 테슬라 세미를 처음 공개하고 있다.(사진=AFP)테슬라 세미 확산에는 변수도 있다. 초기 가격 부담이 크고, 장거리 운송을 위한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30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디젤 트럭 가격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경쟁 전기 트럭보다는 약 10만 달러 저렴하고, 디젤 차량보다 부품 수가 적어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점이 구매 시 고려될 수 있다.테슬라는 325마일과 500마일 주행거리 모델 두 가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전기 트럭(200마일)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디젤 트럭이 1회 주유로 120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단점으로 꼽힌다. 장거리 운송을 위한 충전 인프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공 충전소는 세미를 빠르게 충전하기에는 출력이 부족하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 텍사스, 태평양 북서부, 미국 남동부 주요 물류 축을 따라 수십 개의 고속 충전소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뉴욕증시, "이란 핵 능력 제거" 이스라엘 발표에 소폭 하락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충격, 금리 장기 동결 전망이 겹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장 막판 전쟁 완화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자 낙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다음은 개장 전 주요 뉴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 뒤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AFP)◇뉴욕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내린 6606.49, 나스닥지수는 0.28% 하락한 2만2090.69,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 떨어진 4만6021.43에 마감.-장 초반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유가 급등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한때 5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 급격히 위축.-다만 오후부터 전쟁 완화 기대가 부각되는 등 낙폭 빠르게 줄이는 흐름 나타나.◇전쟁 완화 기대로 유가 하락…시장 낙폭 줄여-장 초반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는 105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상승폭 축소,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6.1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려.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최악의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된 탓.-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 반등의 결정적 트리거로 작용.◇“인플레 둔화 확인 전까지 금리 인하 無”…내년 중반까지 동결 시나리오 부상-이날 증시 하락의 또다른 원인은 통화정책.-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은 중동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재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특히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 후퇴.-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은 “시장은 파월과 주요 중앙은행 메시지를 소화하면서 이번 사태를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중동 전쟁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 ◇美, 이란 원유 제재 완화 카드 검토…에너지 정책 변화 조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한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 언급.-이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기존 대이란 에너지 제재 정책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백악관도 원유·가스 수출 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공급 확대 의지 강조.◇기술주 약세 지속…‘AI 랠리 피로감 누적’에 ‘금리 부담’까지-이날 증시에서는 엔비디아(-1.02%),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0.71%), 아마존(-0.52%), 메타(-1.46%), 테슬라(-3.18%) 등 대형 기술주 대부분 하락.-마이크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이던스로 3.8% 하락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규제 리스크가 겹쳐 낙폭 확대.
- “내년 중반까지 금리인하 없다” 뉴욕증시↓…유가 진정에 낙폭 축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충격과 ‘금리 장기 동결 또는 인상’ 우려가 겹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장 막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고 전쟁 조기 종결 기대가 일부 부각되면서 낙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시장은 ‘전쟁 완화 시나리오’와 ‘인플레이션 재확산→금리 고착화’라는 상반된 흐름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6606.4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28% 내린 2만2090.69,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 떨어진 4만6021.43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한때 5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전쟁 완화 기대 → 유가 하락 → 낙폭 축소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단연 국제유가였다. 장 초반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는 브렌트유 5월물도 1%대 하락하면서 1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96.14달러를 기록했다.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해협 개방을 지원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최악의 공급 차질 시나리오가 일부 완화된 것이다.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시장 반등의 결정적 트리거로 작용했다. 전쟁 조기 종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가격에 반영됐던 ‘에너지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되돌려졌다.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은 “단기 시장 움직임은 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열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그러나 현실은 ‘에너지 쇼크 진행형’다만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약 3주째 이어진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원유뿐 아니라 휘발유, 항공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실물경제로의 파급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취사용 가스 부족으로 충돌이 발생했고, 농업용 디젤과 비료 가격 상승 우려도 확산되는 등 공급 충격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월가에서는 결국 “유가가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느냐”가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는 “현재 시장 변동성의 본질은 유가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금리선물시장은 내년 중반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도 전날부터 반영 중이다.◇“금리 인하 없다”…내년 중반까지 금리동결 시나리오 부상이번 증시 하락 원인의 또 다른 축은 통화정책이다. 시장은 이제 단순히 ‘금리 인하 지연’이 아니라, ‘장기 금리 고착화 또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중동 전쟁이 촉발한 ‘트럼프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다.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 기대를 일정 부분 되돌렸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추가 긴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도 이번 회의와 지난 회의에서 논의됐다”면서도 “대다수 참가자들은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어떤 옵션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027년 중반 이전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시나리오까지 반영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연내 인하 기대’가 사실상 붕괴됐음을 의미한다.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4~6% 가량 반영하고 있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은 “시장은 파월과 주요 중앙은행 메시지를 소화하면서 이번 사태를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를 동결하면서 중동 전쟁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동시에 ‘긴축 유지’ 쪽으로 기울고 있는 셈이다.채권시장 역시 크게 흔들렸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상승했다가 이후 일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5.2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3.795%까지 치솟았다.◇베선트 “이란 원유 제재 완화 검토”…에너지 정책 ‘유턴’국제유가가 치솟고 생활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정부도 유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대이란 에너지 제재 정책의 사실상 ‘유턴’으로 평가된다.백악관 역시 원유·가스 수출 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공급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유통 허용 확대 움직임까지 감지되며,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한 ‘총동원 전략’이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기술주 약세…“AI 랠리 피로감 + 금리 부담”이날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도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1.02%), 알파벳(-0.19%),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0.71%), 아마존(-0.52%). 메타(-1.46%), 테슬라(-3.18%) 등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규제 리스크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마이크론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로 3.8% 하락했다. AI 수요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되는 모습이다.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고, 특히 소재·소비재 섹터 낙폭이 컸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1.4배 많은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또한 S&P500과 나스닥, 다우지수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약세 흐름도 확인됐다. S&P500은 올해 들어 3% 이상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단기적으로는 수급 변수도 부담이다. 20일 약 5조7000억달러 규모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트리플 위칭’을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월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석이 늘고 있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는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는 가정은 매우 위험한 베팅”이라며 “유가 급등은 결국 기업 마진과 소비를 압박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역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덜 악화되는 시나리오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최근 전개는 그 가능성을 좁히고 있다”고 진단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