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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부회장, ‘CES 2024’ 참관…푸드테크·AI 협력 모색
- 사진=아워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구지은(사진) 아워홈 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4’를 참관한다. 아워홈은 구 부회장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들과 CES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아워홈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도입’을 지목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찾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구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아워홈은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구 부회장과 임원진은 CES 참관을 마치고 LA로 이동,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을 담당하는 미국OC법인 등을 찾아 현지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활동도 진행한다.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AI 도입 등을 전사적 미션으로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CES 참관을 통해 미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워홈은 최근 자체 기술 개발과 함께 로봇, 푸드테크, 헬스케어서비스, AI 관련 전문 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개채용에서도 이에 맞춰 글로벌, 디지털전환 등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IT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외국어 우수자 등을 선발 중이다.
- "美물가 둔화세 뚜렷…파월 '피벗' 분명히 시사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물가가 뚜렷하게 둔화하는 상황이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분명히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실질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으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월가 한복판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문을 하고 있는 에버코어ISI 경제연구소의 딕 리피 전무이사 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시장에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득 차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장의 성급한 기대감에 연일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리피 이사는 “물가도 안정세를 찾고 있고,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연준은 금융이 긴축적 여건을 충분히 유지하지 않을 경우 과거처럼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에 매파적(긴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준과 시장의 힘겨루기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리피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해법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에버코어ISI 경제연구소의 딕 리피 전무이사 겸 이코노미스트-뉴욕증시가 연 초 주춤하고 있다. 올해 전망은△올해 시장 분위기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하, 장기금리 변화, 특히 경기 침체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올해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본다. 당분간 저성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전면적 경기침체는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와 맞물려 경제가 회복할 것이다. 침체가 없다면 주식시장에 약간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미국의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70%인데, 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덕분이다. 과거보다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한 달에 2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계속 늘고 있다. 이는 임금 상승을 가져오고 또다시 지출로 이어진다. 연말 소비가 주춤할 것이라고 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소매 판매 상황도 나쁘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 등 일부 야구 선수들이 엄청난 연봉에 계약을 맺고 있는 것도 경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전반적인 그림은 꽤 괜찮다고 본다.-팬데믹 기간 모아둔 초과저축이 소진되지 않았나△우리는 1조~2조달러 범위 내 초과저축이 남아 있다고 본다. 아직은 괜찮다. 여기에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 고속도로, 도로, 철도, 터널 등 건설하기 위한 인프라투자법,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반도체법 등이 작동하고 있다. 장기간 통화 긴축에 따른 침체 가능성을 상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부양책이 없었으면 경기침체가 매우 강력하게 왔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피벗’을 시사했다고 보는가△우리는 그렇다고 본다.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당초 두 차례 인하보다 비둘기(완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1월에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팬데믹 확산 초기 이후 3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큰 변화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6%까지 떨어졌다. 결국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 상태로는 실질금리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더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을 잘 알고 있다. -이미 지난 6개월 근원 PCE가격지수 상승률이 1.9%까지 떨어졌다.△그렇다. 데이터가 꽤 좋게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상황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준은 긴축을 느슨하게 하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했던 과거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올해 금리 인하폭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우리는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올해 8번 금리 인하,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으면 4번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보다 금리가 1~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5~6월 중 첫번째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3월에 조기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긴 하지만 우린 너무 이르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계속 하락하는지 확신이 들 때 신중하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다. -이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봐야 하나△대체로 맞는다고 본다. 일단 연준은 올해 최소 세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5%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 개념은 기본적으로 연준이 물가가 치솟았을 때 인플레이션율을 2%로 되돌리기로 강하게 결심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연준의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도 연 2.5%로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2%라면 실질금리는 0.5%다. 굳이 ‘고금리 장기화’를 고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고 보는 근거는.△일단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임금이 현재 4% 정도 상승하고 있는데 생산성이 2%에 육박한다. 그러면 실질 인건비가 2% 오른 것이다. 물론 최근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임금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22~54세 연령그룹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회복하고 있어 (노동시장 공급 증가에) 임금상승을 조금이라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휘발유 가격도 급격히 내리고 있고,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가격이 지난 1년간 80%가량 하락한 점도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요인이라고 본다.-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미 재정적자는 어떻게 보나△미국은 재정적자가 커져도 확실한 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사회보장과 고령자 의료보험(Medicare), 저소득층 의료보험(Medicaid)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entitlement program)을 줄여야 한다. 계속 규모가 커질 텐데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정치인이 있을까.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올해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다시 강조하지만 경기침체 여부가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제는 경기침체가 시작될 때 그것이 경미한지 심각한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9번의 미국 경기침체에서 주식시장은 평균 32%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없다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더라도 기업의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면 시장이 꽤 잘 작동할 것이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관련 주식도 계속 좋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맹활약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도 계속 잘 나갈 것이다.◇딕 리피는…△하버드대 경영·경제 박사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푸르덴셜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前 전미 비즈니스경제학회 회장 △에버코어ISI 전무이사 겸 이코노미스트
- [마켓인]PF 먹을게 없다…우리금융캐피탈, 자동차금융 눈독
- 우리금융캐피탈이 부동산 PF 시장 위축에 따라 자동차금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동차금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개인·기업·투자금융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돼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4일 총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신차,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금 등 운영자금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까지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 규모를 키워왔지만, 자동차금융에도 관심을 갖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부동산 PF가 많지 않아 취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사채 발행은 자동차금융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인 한국할부금융은 1994년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 쉐보레)의 금융부문을 담당하는 여신전문금융사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은 80%를 웃돌았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관계가 끊기면서 최근 5년간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50%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를 강화하며 자동차금융 자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작년 말 타타대우상용차(전 대우자동차 트럭제조부문)와 전략적 전속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금융 자산은 2018년 2조9705억원에서 작년 3분기 5조99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동차금융 시장 내에서 입지를 굳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피탈업계의 조달비용이 카드사 대비 열위하고, 다른 캐피탈사와 비교해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금융은 캐피탈업계가 주로 취급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카드업계가 수익성 제고 목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업계 신용등급이 캐피탈업계 대비 높기 때문에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보탰다. 금융지주사 계열 캐피탈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를 기록했지만, 카드사들은 AA 이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KB캐피탈은 지난 5일 2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1900억원을 신차·중고차 할부, 리스 및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B캐피탈에 대해 한국GM, KG모빌리티(전 쌍용자동차)와의 제휴 관계를 활용해 국산신차금융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 중이며 전속금융계약을 체결한 재규어(Jaguar), 랜드로바(Land ROVER), 테슬라(Tesla)와의 제휴 등으로 수입차금융 사업기반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금투업계 CEO와 ‘CES 2024’ 참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과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 15명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참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금투협이 금융투자업계 CEO 대표단을 구성해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CES 참관을 통해 기술과 미래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투자 시장의 새로운 기회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인프라, 의료, 스마트홈, 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어느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또 사전에 조율된 VIP 투어를 통해 혁신과 투자 이슈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심도 있는 참관 및 토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CES 참관에 앞서 실리콘밸리 투자 생태계 탐방도 추진한다. 먼저 테슬라(Tesla)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자율주행 체험 등 관련 기술의 발전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또 초대형 로펌인 쿨리(Cooley), 벤처투자사인 ACVC 파트너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젠에딧(GenEdit)의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투자 동향과 미국내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의 규제 현황, 유전자 치료기술과 의료과학 산업의 전망을 점검한다.아울러 국내에 곧 도입될 증권형 토큰시장의 개막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형토큰 발행 플랫폼 기업인 업사이드(Upside)의 설립자를 만나 토큰 발행과 매매 관련 시장 현황과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참가 CEO들은 CES와 실리콘밸리 탐방을 통해 혁신 기술의 미래를 직접 확인해 지속 가능한 투자 방향 설정에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금융의 투자 영토를 넓히고 도전 정신을 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AI로 편해진 생활, 환경도 챙긴다…삼성, 혁신 기술 공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005930)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부각하며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옥외 광고물을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전시 공간 ‘자원 절약’ 실현…‘넷 제로 홈’ 협업 확대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지속가능성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전시 공간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을 일부 재사용한다.전시에선 갤럭시 북4, Neo QLED 8K,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소재 단계에서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 단계를 거쳐 어떻게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한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혹은 탄소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도 상반기 내 새롭게 도입된다. 테슬라와 협력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 협업 확대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TV의 시각ㆍ청각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빅스비를 활용해 생활가전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 △콘텐츠 내 자막을 읽어주는 TV 기능 △세탁기와 오븐의 접근성 패키지 등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접근성 기능도 선보인다.◇ 스마트싱스로 차별화된 연결…차세대 스크린 제품도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매터(Matter), HCA 표준을 통해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스트레스 없는 제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 환경을 파악하고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Wall) 등을 소개한다.체험존은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차세대 스크린 제품으로는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기존 TV 플러스나 게이밍 허브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 기능은 △스마트홈 △커뮤니케이션 △헬스 △워크스페이스 등 유용한 서비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AI 탑재’ 비스포크 가전·갤럭시북…식재료 자동 관리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혁신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레시피를 추천한다. 아울러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보관 기한 알림까지 보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으로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작은 사물까지 인식하고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수행한다.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처음 선보인다.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향상된 AI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장 기술력, 스타트업 생태계도 함께 선보여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홈-모바일-모빌리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 전시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돼 CES 혁신상까지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역대 최다인 15개 업체가 참가한다.
- 삼성SDI, 4Q 실적 아쉬워도 올해 성적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나 올해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만원으로 ‘하향’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북미 공장 조기 가동 및 현지 시장 본격 진출, IRA AMPC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P5 비중은 3분기 50% 수준에서 4분기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 내 리비안 판매량도 견조하게 증가 중”이라며 “2027년 북미 내 SDI의 예상 배터리 케파(CAPA)는 100GWh(Stellantis JV, GM JV)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0.7% 늘어난 5조9991억원,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15.9% 감소한 416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익 523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EV향 중대형 전지 부문은 유럽향 수요가 견조하나 북미향 수요가 감소하여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소형전지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 지속으로 전동공구향 매출이 감소하여 1조8000억원으로 예상하며 ESS 부문은 3분기 수요 이연 효과가 기대되었으나 판매 증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12월 IRA FeoC 규정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43개에서 19개로 감소했다. 총 19개 모델 중 7500달러 수령 가능한 차종은 10종, 3750달러 수령은 9종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기업별 EV 크레딧을 수령 가능한 차종 수는 삼성SDI 8종(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 파나소닉 6종(테슬라 5종, 포드 1종), LG에너지솔루션 3종(쉐보레 2종, 크라이슬러 1종), SK온 2종(포드 2종)으로 추정된다”며 “삼성SDI의 수혜 차종 수가 가장 많은 만큼 배터리 기업 중에서 북미 내 수혜 강도는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단독]나스닥 수익에 배당까지…미래운용, '성장주+월배당' ETF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나스닥에 투자하는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배당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출시된다. 미국테크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월배당 지급일이 15일로, 대부분 월 초 배당을 지급하는 다른 배당형 ETF와 함께 투자하면 한 달에 두 번의 월배당을 노려볼 수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성장주에 월배당 더한 ETF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6일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상장한다. 성장주 대표주자인 테크TOP10에 투자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안정적인 인컴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내세웠다.이 상품은 ‘블룸버그 US 테크톱10+10% 프리미엄 커버드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미국주식에 자산총액 60% 이상,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40% 이하로 투자한다. 총 보수는 0.50%다.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기술관련 섹터 중 유동 시가총액이 5억달러 이상, 90일 일평균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을 담는다. 개별종목 편입 한도는 20%이며 10개 종목을 담는다. 지수는 애플(20.5%), 마이크로소프트(19.4%), 알파벳(13.7%), 아마존(12.9%), 엔비디아(11.0%), 메타(7.1%), 테슬라(6.7%), 브로드컴(4.3%), 어도비(2.5%), 컴캐스트(1.7%) 등 종목으로 구성했다.◇나스닥 상승장 60%까지 참여나스닥100에 투자하는 것과 근접한 성과를 내면서 월배당도 받을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먼저 기존 커버드콜(주식, 옵션 합성) 전략의 약점을 보완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함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한 상승분을 포기하고 현재의 확실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은 제한된다. 빅테크를 기초자산으로 둠으로써 기존 커버드콜의 상승탄력이 제한되는 부분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7월 나스닥100 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49%에 달한다. 작년 빅테크 기업들은 나스닥100 수익률을 상회하며 약 30%의 누적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나스닥 상승장은 누리고 하락장은 방어할 수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40% 이내로 둠으로써 나스닥100 상승분의 60% 이상 참여할 수 있다. 반대로 나스닥이 내릴 땐 옵션 프리미엄만큼 자산 하락폭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매월 15일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월배당 ETF 중 최초다. 만약 일반형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동시에 투자하면 한 달에 두 번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배당금 입금 타이밍을 분산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고 다양하게 재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와 동시에 투자하면 연 10%가량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중국의 비야디(BYD)에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뒤처지면서 테슬라가 코너에 몰렸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타이틀을 최초로 뺏긴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46만2000대를 상회했다. 4분기 생산은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모델 3/Y는 47만7000대(+14%), 모델 S/X가 1만8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은 비야디에 뒤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인 52만6409대에 못 미쳤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 지위에 오른 셈이다. 다만, 테슬라의 전망은 아직 밝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2023년 총 생산 대수는 18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며 목표치였던 180만대를 3% 초과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생산 증가율은 테슬라의 장기 생산증가율 목표인 50% 대비 낮은 것이나, 테슬라가 이미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연간 증가율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으로 변동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테슬라의 판매량이 집계된 가운데 향후 4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라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3년 실적과 올해 생산·판매대수 가이던스에 대한 회사 측의 자세한 설명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판가 조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노력, 주요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과 가동률 상승,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그리고 신형 모델3의 투입 등 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기저가 높아진 상태에서 전기차 시장수요의 둔화와 저가 모델 위주의 경쟁 증가 등 부담 요인이 상승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신규 기가팩토리의 완공이 2025년 이후이고, 저가 모델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 2024년의 성장은 사이버트럭과 신형 모델3의 생산 속도에 연동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성장률은 2023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하와 연구개발,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다. 사이버트럭이 생산을 시작한 상황에서 초기 관련 비용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이 18.7%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익성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착실히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