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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빠져나가는 中 펀드…인도·대만으로 이동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흥국 펀드의 축이 중국에서 인도와 대만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2024년 국내 주식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했다.8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부실과 부진한 내수 경기, 미중 갈등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큰 관심사 중의 하나가 중국 증시의 부진인데, 중국 부동산 부실과 부진한 내수 경기,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 경제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2020년 29%까지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은 2023년말 2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2017년의 투자 비중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인도와 대만, 멕시코 등은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는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2023년 신흥국 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14%까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은 2023년 하반기에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 2023년말 10%를 기록했다”면서 “신흥국 경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중국의 자리를 대체하는 신흥국 선호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신흥국 펀드의 움직임과 달리 선진국 펀드 중 대표적인 ‘미국’ 주식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김 연구원은 “2023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펀드시장에서 미국주식 선호 현상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는데 오히려 미국 투자자보다 다른 나라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펀드 투자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3년 글로벌펀드시장에서는 M7(Magnificent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이 포함된 미국대형혼합 유형으로 1935억달러가, 뒤를 이은 글로벌대형 유형은 803억달러가 순유입되었다. 그는 “일본·신흥국·인도 등으로도 자금이 들어왔으나, 유입규모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자금 유출이 된 유형은 미국대형가치, 미국대형성장, 미국중형주, 헬스케어 등이었다. 빅테크가 포함된 혼합유형이 선호되다 보니, 그렇지 않은 가치주와 성장주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IT 섹터 비중이 낮은 영국과 유럽 등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빅테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 주식 유형도 자금 유출입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예상밖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펀드로는 저가 매수가 크게 늘어났다. 12월 2조원이 넘게 빠졌던 국내주식펀드(ETF포함)는 1월 1조8000억원이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주로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ETF 등”이라며 “테마 펀드 중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주식펀드는 S&P500과 다우존스 등의 미국 대표지수와 인도, 일본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2달 연속 해외주식ETF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2021년 이후 투자 수단으로 ETF를 선호하는 현상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서 공통적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엔비디아 7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시의 대표적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이날 빅7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달러를 돌파하면서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과의 격차도 400억달러로 줄였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강한 실적에 상승-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며 5000고지에 바짝 다가섰으나 장중 4999.89까지 올라 5000 돌파엔 실패. 지수는 2021년 4월에 4000을 돌파한 후 거의 3년 만에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음.◇美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대부분 예상치 웃돌아-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절반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대다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음.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이는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도는 수준. -또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던 애초 우려와 달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이러한 랠리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빅7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도 모처럼 일제히 오름. 애플은 0.11달러(0.06%) 오른 189.41달러,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는 8.56달러(2.11%) 뛴 414.05달러로 장을 마침. -알파벳은 1.44달러(1.00%) 상승한 145.54달러, 아마존은 1.38달러(0.82%) 오른 170.53달러로 마감. 엔비디아는 18.76달러(2.75%) 급등한 700.99달러로 올라섬. 메타플랫폼스는 14.87달러(3.27%) 급등한 469.59달러, 테슬라는 2.48달러(1.34%) 상승한 187.58달러로 마침. ◇“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단 1대 판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단 1대 판매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함. 한국의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와 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모델Y 1대만을 판매해 2022년 7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것.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배터리 화재 사고와 급속 충전기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한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 2월에 나오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를 기다리기 위해 1월에 전기차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도 설명. ◇국제유가 사흘째 상승…美 재고 감소-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은 55센트(0.8%) 상승한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ICE 선물 유럽에서 배럴당 62센트(0.8%) 상승한 79.21달러에 거래를 마침.-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15만배럴 줄어 애널리스트들의 감소 예상치 14만배럴에 비해 대폭 줄었음. 또 미 정유공장 가동률도 0.5% 감소. EIA는 이번 주 전 세계가 하루 12만배럴의 원유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네타냐후, 하마스 휴전 역제안 거부-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이 제안한 휴전 방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전쟁 지속 의지를 다시 천명.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힘. -전쟁을 수개월만 하면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절한 셈. 특히 하마스가 요구한 인질-수감자 교환 방식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은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말함.
- 기업실적이 끄는 뉴욕증시…S&P500 5000선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에 근접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를 밀어 올리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ARM 25% 급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677.36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0.82% 오른 4995.0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에도 불구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2%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해서 시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월트디즈니와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도 장마감 이후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고, 올해 주당순이익이 20%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ARM은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가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25% 이상 오르고 있다.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오던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에너지는 16.91% 급등했다. 인페이즈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말까지 재고수준이 정상화되고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태양광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자동차회사 포드도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6.03% 상승했다.7대 빅테크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5%, 2.11% 상승했고, 메타 역시 3.27% 급등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00%, 0.82%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도 1.34%, 애플은 0.01% 올랐다.연일 급락했던 뉴욕커뮤니티뱅크는 알렉산드로 디넬로 신임 회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이날 보합인 6.67%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익스포저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420억달러 10년물 경매 호조…국채금리 소폭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4.117%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상승한 4.32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4.431%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10년물 경매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장 후반 들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경매 결과, 발행금리는 4.093%를 기록했다. 직전 발행금리 4.105%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3차례 인하만 예상한다고 밝혔다.국제 유가는 3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늘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수요 증가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52만배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130만배럴) 보다 많았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는 314만6000배럴 줄면서 전문가 예상치(30만배럴 증가)를 빗나갔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104.05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3%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5%, 0.36%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68% 하락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2600선에 복귀했다. 이틀 만의 반등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포인트(1.30%) 오른 2609.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은 홀로 1조1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1억원, 62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63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융, 자동차, 지주 등 저PBR 업종의 상승이 재개된 상황에서 업황 둔화와 저PBR 업종에 눌려 상대적 약세였던 이차전지 밸류체인까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대형주와 중형주가 1.26%, 1.6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78%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험 업종이 3.0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유통업(2.68%), 운수장비(2.67%), 금융업(2.57%), 섬유·의복(2.09%)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1.36%) 업종을 포함해 의료정밀(-0.26%)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81%) 오른 7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03%, 2.78% 오르며 마감했다. 현대차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2.86%, 0.22% 올랐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만원(2.36%) 내린 82만6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도 각각 2.19%, 0.4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 반등 영향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2.39%)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14%, 3.46% 올랐다.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카카오뱅크(323410)도 전 거래일 대비 1100원(4.03%)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4785억원으로 35.5%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2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1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하며 260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3포인트(0.98%) 오른 2600.7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3거래일 전인 지난 2일이다. 개인은 홀로 902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1억원, 611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 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중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00%, 1.3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49%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62%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이 각각 2.74%, 2.3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약품 업종은 0.9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25% 오른 24만5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아(000270) 역시 3.05% 오르며 1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3.20%, 0.43%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0.14% 떨어진 1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4%, 4.04% 오르고 있다.
- 코스닥, 810선 회복…에코프로 19%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0포인트(1.49%) 오른 819.03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 39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특히 하락세를 이어온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23% 급등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2.96%), 일반전기전자(7.63%) 등이 급등하고 있고 제조(1.86%), 운송장비 부품(1.40%) 등이 크게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1.57%, 19.45%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5대 1의 액면분할 추진 계획을 공시했다. HLB(028300)도 3.11% 뛰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0.39%), 셀트리온제약(068760)(0.29%)에도 빨간불이 들어 왔다. 반면 HPSP(403870)-2.93%), 엔켐(348370)(-7.26%), 리노공업(058470)(-0.71%) 등은 하락 중이다.
- 연준 이사 잇단 매파 발언…불안한 뉴욕증시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뒤로 미뤄졌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이사의 계속된 매파 발언…기업 실적 호조세 이어져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3만8521.3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4954.2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오른 1만5609.00에 거래를 마쳤다.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금리인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마켓워치에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조심스러운 경계 심리는 월가의 상승을 다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유지되겠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은 그나마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LSEG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지난 4분기 수익을 보고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6%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3.2% 증가해 이 역시 전망치(1.3%)를 상회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처럼 2.23% 올랐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1.6% 하락했다.스포티파이도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프리미엄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6.05% 상승했다.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중국 주식을 추적하는 ‘차이나 대형주 상장지수펀드(Ishares China Large-Cap ETF)는 5.51% 올랐다. 증시 부양을 위한 중국 증권감동 당국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관련해 직접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줬다.반면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22.3% 급락해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이후 최저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가 낙폭을 확대했다.◇저가매수세 유입에 10년물금리 4.09%로 하락연준 이사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에 급락했던 채권은 반등(국채금리 하락)에 성공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89%를, 30년물 국채금리도 5.2bp 내린 4.29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내린 4.404%에서 거래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최근 채권 약세 상황으로 인해 최고치에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하락한 104.18을 기록 중이다.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는 0.8% 오른 78.59달러에 마감했다.미국 에너지부가 원유 생산이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역내 원유생산량이 하루 17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보다 12만배럴 가량 하향했다. 이는 지난해 102만배럴 증가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유럽증시는 대체로 약보합 수준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