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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특별한 이변 없던 FOMC, 뉴욕증시 소폭 하락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여파가 뉴욕증시를 여전히 흔들고 있다.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간) 다시 4% 가량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AI과잉투자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발언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4만4713.5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내린 6039.3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하락한 1만9632.32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과 빅테크 실적을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작하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첫 동결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달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됐고, 고용시장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somewhat elevated)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 경기 상황을 평가했다. 지난 12월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위원회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이번에 빠졌다. 고용시장이 안정화돼 있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이중 임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민 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며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 대해선 답을 회피했다. 연준 이벤트는 예정됐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전날 일부 하락폭을 회복한 엔비디아는 이날 다시 4.0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9%), 아마존(-0.45%), 테슬라(-2.26%) 등도 하락했다. 애플이 0.46% 소폭 오른 가운데 메타(0.32%), 알파벳(0.06%) 등은 강보합을 보였다.
- 설 연휴에도 서학개미 모시기…불 켜진 증권사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기간을 맞이 했지만, 증권가의 불은 여전히 켜져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은 휴장하지만,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24시간 거래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서학 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는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해외 주식 거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키움증권은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주식 담당자가 당직 형태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전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해 연휴에도 실시간 주문이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신증권도 설 연휴기간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한 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증권도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해 미국 주식을 포함한 해외 주식 관련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도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2023년 3826억 달러에서 지난해 6459억 달러로 두 배가량 급증했다. 늘어난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과 관련된 투자자 이벤트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설 연휴 동안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 최대 200달러와 엔비디아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7~31일간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가운데 1500명을 추첨해 10~100달러를, 2월 1~7일간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300명을 추첨해 100달러를 지급한다. 아울러 이벤트 전체 기간 누적 거래금액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엔비디아 주식 1주를 제공하며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테슬라 2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티커명 ‘TSLL’을 일괄 지급한다.현대차증권은 설 연휴를 맞아 현대차증권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미국·중국·홍콩)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내달 7일까지 실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3월 31일까지 미국 주식 수수료 혜택 이벤트 등 ‘해외 주식 5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 거래 이벤트를 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거래한 옵션 계약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 나스닥 2%·엔비디아 8.9%↑…‘딥시크 쇼크’서 일부 회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부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딥시크 여파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의 AI과잉투자 우려를 계속 흔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날 급락세 대비 이날 반등폭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다. 당분간 AI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4만4850.3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상승한 6067.7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3% 오른 1만9733.59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이날 8.32% 하락한 16.41까지 떨어졌다.◇엔비디아 등 반등 성공했지만…“안심 못해”엔비디아는 이날 8.93% 상승하며 전날 급락분(17%)을 일부 회복했다. 전날 급락했던 브로드컴(2.59%), TSMC ADR(5.25%), 암홀딩스 ADR(2.4%) 등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AMD는 이날도 0.5% 빠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11% 반등에 그쳤다.다만 이날 엔비디아 반등세가 전날 하락세 대비 미미했던 만큼 딥시크의 쇼크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만약 저비용, 저사양칩으로 AI개발이 가능하다면 과거처럼 최첨단 엔비디아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여전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장은 여전히 다소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라며 “데이터센터 등에 더 많은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린 상태다”고 언급했다.시장에서는 AI낙관론과 비관론이 상존하고 있다. 딥시크의 출현은 AI경쟁을 가속화하면서 최첨단 AI칩 수요를 더욱 촉진시키거나 비용을 감소시켜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익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반면 저비용으로 AI개발이 가능하다면 엔비디아의 최첨단칩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면서 AI하드웨어 섹터는 과거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적지 않다.바워삭 캐피털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은 “우리는 여전히 AI 기반 생산성 이야기를 믿지만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 2년 동안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AI 투자에 있어 더욱 분별력 있고 선별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AI투자가 지속될지 여부는 내일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테슬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증시 전반은 호조…“AI섹터를 넘어서는 강세 가능”엔비디아 등 반도체칩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지만, 뉴욕증시 전반은 여전히 강세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도체칩에 대한 수요가 바이오 등 다른 섹터로 옮겨가고 있다. 전날 반도체주와 유틸리티주는 급락했지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한 이유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전날 하락한 주식보다 상승한 주식이 더 많았다는 사실은 이번 시장 랠리가 확대되면서 AI 섹터를 넘어서는 강세의 분명한 신호”라고 진단했다.시장은 내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거의 100%이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경기진단 및 향후 정책 방향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인하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에 대한 파월의 입장도 주목받을 전망이다.바워삭 힐은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있고, 연준이 올해 정책방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모두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올해 한 번만 금리가 인하되거나 심지어 인하되지 않는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 보합…달러·유가는 상승이날 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오후 4시반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53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1bp 상승한 4.197%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다시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107.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82%) 상승한 배럴당 73.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41달러(0.53%) 오른 77.49달러에 마무리됐다.
-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배런즈지는 26일(현지시간) 이번주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일정을 공개했다.이번주에는 미 연준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27일 월요일에는 AT&T, 뉴코가 실적을 공개하며, 28일에는 제너럴모터스, 록히드마틴, 스타벅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29일 수요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 이날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다.ASML홀딩, 다나허, 제너럴다이내믹스, IBM, 램리서치,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T-모바일, 웨스턴디지털, 웨이스트매니지먼트가 실적을 발표한다.30일 목요일에는 ECB가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 캐터필라, 컴캐스트, 인텔,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항공, UPS, 비자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애브비, 차터커뮤니케이션, 셰브론, 엑슨모빌, 노바티스, 콜게이트-팜올리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별을 향해'…일론 머스크의 유치원 무엇이 다를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천장에 새겨진 그림을 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하나의 교육실험에 나선다. 오는 8월 텍사스 배스트롭에서 만 3세에서 9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을 연다. ‘별을 향해’라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딴 애드 아스트라 스쿨(Ad Astra School)이다.텍사스트리뷴에 따르면 유치원은 테슬라 본사, 스페이스X, 곧 들어설 엑스(X, 옛 트위터) 사무실의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하얀색 건물에 검은색 철문이 있는 작은 집과 같은 형태로 작은 놀이터와 어린이용 농구장도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애드 아스트라는 21명까지 학생을 받을 수 있지만, 16명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텍사스트리뷴은 경비원을 통해 학교가 새해를 맞아 개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홈페이지에는 별로 가득 찬 밤하늘을 바탕으로 “차세대 문제 해결자와 건설자”를 육성하겠다는 애드 아스트라의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어린이들이 탐구하고, 실험하고, 현실 세계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하도록 격려하는 실습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1월 개교한 애드 아스트라 홈페이지 사진학교는 “애드 아스트라 교사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개념과 원리에 교육 중점을 둔다”며 “몬테소리 학교는 아니지만,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교육자들이 가져오는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고 소개돼 있다. 학교는 “아동중심 학습에 대한 그들의 경험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습환경을 제공해 비판적 사고능력을 육성한다”고 강조했다.텍사스트리뷴이 학교가 텍사스주에 제출한 문서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와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연장 슈업도 있다. 낮잠 시간이 있으나 낮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는 1시간 30분의 교과 과정이 준비돼 있다. 또 45분씩 2번 동안 자유로운 야외 놀이시간이 제공된다. 또 학교 허가와 함께 제공된 송장에는 니엔하우스라는 저명한 몬테소리 교구회사에서 2만 1000달러(3008만원)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적어도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두 명의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커리큘럼은 3~6세 아이가 지식을 빠르고 쉽게 흡수할 수 있는 ‘배움의 절정기’에 있다는 전제하에 언어, 수학, 기하학, 역사, 지리, 과학, 기술,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 환경 및 문화 인식과 같은 ‘사회적·정서적’ 개념과 청소, 단추 채우기, 옷 접기 등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운다.머스크 CEO가 학교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미국 교육 제도가 제대로 된 지식을 학습시키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2014년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 근처서 애드 아스트라라는 똑같은 이름으로 학교를 개설했다. 머스크 CEO는 초등학생이던 아들 5명을 그곳에서 다른 스페이스X 직원 자녀와 다른 로스앤젤레스 유명인들의 아이들과 함께 교육시켰다. 베이징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당시 머스크 CEO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학교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1세대 애드 아스트라는 머스크 CEO의 자녀들이 14세까지 다녔다.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일론 머스크’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장남이었던 자비에르가 성전환 수술을 한 이후, 일반 고등학교에 보낸 것을 굉장히 후회했다고 한다. 자비에르가 제나가 된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사립학교의 ‘워크(woke·깨어있음) 정신이 자신의 아이를 세뇌시켰다고 생각하게 됐고 이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로 이어졌다. 그는 “내가 해야 했던 것은 애드 아스트라를 고등학교까지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1세대 애드 아스트라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대신 아스트라 노바(Astra Nova)라는 온라인 전문 학교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그와 함께 1세대 애드 아스트라를 운영했던 조쉬 단이 만든 것이다. 이 학교는 ‘난제’(Conundrums)라는 교육 방식과 ‘합성’(synthesis)이라는 AI교육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난제는 다양한 답이 도출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일례로, 인간 역사에 대한 정부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데이터로 특별하게 훈련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통치를 하겠다는 후보자가 있다면 이 사람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이다.머스크 CEO의 교육 실험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머스크 CEO의 자선 단체인 더 파운데이션이 STEM 중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세울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학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긴~ 설 연휴, 국장 닫지만…“파월·빅테크 실적은 챙겨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을 맞아 한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연휴 기간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31일 개장과 함께 증시에 반영되는 만큼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정부 정책부터 연휴 기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글로벌 기업의 기업의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설 이후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휴 기간 예정된 최대 이벤트는 30일로 예정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페드워치(Fed Watch)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쏟아낸 정책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미국 PEC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월 전년동기대비 2.5%로 전월 2.4%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CPI, PPI와 같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가 회복되고 통화정책 컨센서스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여전히 1회로 연준 점도표(2회) 보다 매파적”이렴 “12월 FOMC의 매파적 기조가 선반영 되어왔음을 감안할 때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해석이 가능한 멘트에 금융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다수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국내 관련주 투자자라면 기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한국시간으로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 퀄컴이 예정되어 있으며 31일에는 애플,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여부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에 몰린 MS, 아마존, 애플, 메타, 테슬라 등 M7 실적, 1월 FOMC 등 대형 이벤트의 영향력을 간과하기 힘들다”며 “다음주 미국 증시는 격동의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이며 한국 증시는 다음주 금요일에 4일 치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설에도 주톡피아에서 투자 공부!"…구독 이벤트 경품도 '풍성'
- 허정욱 작가(케빈베스트먼트 대표, 오른쪽)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했다.(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 증권시장부X글로벌마켓센터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가 설 명절을 맞아 특집영상을 선보인다. 이번 특집에서는 주식 투자에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재무제표 분석과 ETF 투자 방법을 담았다. 신규 구독자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연휴 첫날(27일)에는 ‘재무제표로 쉽게 투자하는 법’을 주제로 허정욱 작가(케빈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허 작가는 ‘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의 저자로, 재무제표 분석을 활용한 주식 투자로 연평균 22%, 누적 308%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허 작가는 경험에 근거해 SK하이닉스, 신세계 등 대기업 임원 교육 및 인수합병(M&A) 자문을 맡았다.이번 영상에서는 허 작가가 다년간 축적한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활용한 가치 투자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룬다. 허 작가는 “재무제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그는 “유형자산이 공격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미래 수요를 기대하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형자산 증가를 이룬 방식 중 자금 조달의 형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허 작가는 영상에서 가치투자자의 관점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대한 분석도 함께 내놨다.이어 29일에는 김동면 작가의 ‘성공하는 영구 포트폴리오 전략’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월급 200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투자 공식’의 저자로, 금융·부동산자산 약 17억원을 달성하기까지의 경험담을 풀어낼 예정이다. 김 작가는 영상에서 ETF 투자 방법과 함께 영구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방법을 제시한다.김동면 작가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했다.(사진=이데일리)김 작가는 미국 주식, 금, 미국 채권, 현금 네 가지 자산을 25%씩 균등 배분하는 영구 포트폴리오로 경기 불안과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작가는 영구 포트폴리오 전략 구사 시 수익 시나리오와 MDD(Max Draw Down·특정 기간 동안 입은 최대 손실)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전수한다.한편 주톡피아는 구독자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 티켓(소향·알리 출연, 총 5인, 1인 2매), 커피 기프티콘, 책, 사인 CD(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템페스트(TEMPEST), 나우어데이즈(NOWADAYS), 고스트나인(GHOST9), 각 1인)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채널을 구독한 뒤 설 특집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유튜브 주톡피아 커뮤니티 게시글을 확인하면 된다.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 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
-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1월에 답 나와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5년 국내 증시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소외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선반영해 온 측면이 있는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긍정적 투자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 속에서 최장 설 연휴를 맞은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美 FOMC 주목…비둘기 발언에 시장 반응할 것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리와 환율 등 주요 지표들의 변동성이 둔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초 이후 각각 5.6%, 7.5% 상승했다. 설 연휴로 국내 증시는 4일간(27~30일) 휴장에 들어가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현지시간)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1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99%로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이 이번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회복시킬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만에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하 컨센서스(연 1회)가 연준의 점도표(2회)보다 더 매파적”이라며 “증시에서는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를 이미 반영한 상황으로 금융시장은 매파적 연준에는 둔화된 반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해석에 더 민감할 것”라고 말했다. 31일 발표될 12월 PCE 물가지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12월 CPI처럼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비 2.5%로 전월(2.4%)보다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기업들의 실적 시즌도 본격화된다. 올 하반기들어 실적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흐름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실적 하향 조정 폭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전체 영업증가율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고, 증시 매력도는 상반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주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퀄컴, 애플, 아마존 등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컨센서스 부합 여부도 중요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취임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유지되는지 여부 또한 중요 관심사”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월 증시 오르면…10번 중 8번은 연중 상승지난해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 증시 상승세에서 소외받았지만 올해는 반전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1월 증시 분위기는 그 해 증시 환경의 복선으로 여겨진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통상 1월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 그해 코스피 상승 확률은 79%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1월에 상승했는데 그해 하락한 경우는 2000년 이후 주요 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했던 3번(2002년 카드사태,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2018년 미중무역분쟁)에 불과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반영해 오히려 반등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과도 했던 하락 및 소외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추세와 더불어 3월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로 유턴할 유인도 높아졌다. 공매도 금지는 외국인 자금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금리차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원화 가치의 빠른 반등은 어렵겠지만 이미 부정적인 요인들은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며 “공매도 금지는 가격 효율성 저하 및 거래 회전율의 하락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원인 중 하나였던 만큼 공매도 재개가 이뤄진다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레이건 취임 이후 최고의 한주…트럼프 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잠시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대통령 취임 이후 한주간 기록으로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내린 4만4424.2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하락한 6101.2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0% 떨어진 1만9954.30를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증시에 긍정적”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약 1.7%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2% 올랐다.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는 상승 곡선을 그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하락이후 다시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크리스 이그고는 “아칙 초기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나 행동 중 금융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며 “투자를 계속하는 게 이득이다”고 평가했다.투자자들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집중하며 투자방향을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는 유가하락을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세계 무역전쟁을 초래할 관세정책에 대해서는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2월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공정한 무역에 따른 조치가 아니라 불법이민과 마약을 차단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일 뿐이다. 구체적인 무역정책은 오는 4월1일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시버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지금까지 시장은 대통령의 모든 발언에 반응했고, 심지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할 발언에도 반응했다”면서 “이는 트레이더들이 아직 자신의 페이스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날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나 금리인하를 ‘많이’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며 원칙에 따라 정책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향후 증시향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내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엔비디아 3.1%·테슬라 1.4%↓…기술주 약세이날 일부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엔비디아가 3.12% 급락했고, 테슬라도 1.41% 하락했다.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0.2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1.16%), 메타(1.73%)는 1% 이상 상승했다.다만 기술주에 대한 긍정평가가 여전하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올해 미국 증시는 AI투자지출, 관세 및 금리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보잉은 안전 문제로 신규 항공기 납품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37% 하락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이후 8.47% 급등했다. ◇국채금리 하락·달러 약세 지속…국제유가는 반등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63%를,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빠진 4.6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떨어진 107.47을 기록했다. 달러는 2023년 11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관세가 예상보다 온건했다는 평가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국제유가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4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1센트(0.27%) 상승한 78.50달러에 마무리됐다.
- 세뱃돈은 美장으로 가볼까…서학개미 1픽은 '테슬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도 서학 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기하면서 최근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 시장은 열리기에 새해 목돈이 생긴 투자자들의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사진=AFP]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1월2~23일)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증시의 종목은 테슬라였다. 약 한 달간 4억 3298만 달러(약 6221억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 2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로 같은 기간 2억 7785만 달러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은 테슬라 뒤로 밀렸다. 브로드컴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엔비디아는 각각 순매수 3, 4, 5위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최근 캐시카우 사업인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점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서학 개미들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 대비 1만9355대 감소한 수치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에 올해 테슬라 주가도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나스닥이 3.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4.03%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는 같은 기간 2.8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서학개미는 테슬라의 펀더멘털보다는 ‘맨파워’를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를 잡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폐지를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테슬라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판매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이미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약 48%가 테슬라인 만큼, 테슬라는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사인 GM, 포드 등은 내연기관차에 집중하면 판매량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나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가 여기에서 더 오르려면 추가적인 상승 촉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30배에 달하는데다 최근 4개 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9.44배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업의 실적 개선과 신사업 모멘텀 회복을 주목해야 한다”며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과 로보택시 규제 완화 등 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어,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