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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이름 같아도 속은 달라요
  •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이름 같아도 속은 달라요[ETF언박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다만 같은 2배 상품이라도 운용 구조와 유동성, 호가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현물형·선물형 차이와 초기 설정 규모, 거래 편의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각각 2종씩 선보였다. (표=하나증권)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가 하루 3% 오르면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이론적으로 6%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도 2배로 확대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많이 거래해온 테슬라 2배 ETF, 엔비디아 2배 ETF와 유사한 구조다. 이번 상품의 기초자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그친 것은 규제 요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초자산에 대해 직전 3개월 평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국내 주식선물·옵션 거래대금 비중 1% 이상, 국제신용평가사 투자적격 등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건은 같은 2배 상품이라도 운용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뉘는데, 현물형은 기초자산 주식을 편입한 뒤 선물 포지션을 더해 200% 수준의 노출을 만든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는 만큼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롤오버 비용이나 베이시스 변동 영향을 일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물형은 기초자산 노출을 선물로만 구성한다. 선물은 계약금액 전체가 아니라 증거금만으로 포지션을 잡을 수 있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크다. 운용사는 남는 현금을 단기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리밸런싱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거래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선물형은 선물 만기 때 포지션을 갈아타는 롤오버 비용과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차이인 베이시스 변동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추적 오차가 누적될 가능성도 있다. 현물형이 추적 안정성과 배당 수취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면, 선물형은 비용 효율성과 잉여 자금 운용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셈이다. 수수료만 보고 상품을 고르기 어렵다는 점도 핵심이다. 기존 국내 레버리지 상품의 총보수는 평균 0.41% 수준이지만, 이번에 상장된 16종 중 15종은 총보수를 0.0901~0.2900% 범위로 낮췄다. 겉으로 보기엔 수수료 차이가 상품 선택의 기준처럼 보이지만, 단기 매매가 잦은 레버리지 상품에선 실제 체감 비용이 호가 스프레드에서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 보유보다 단기 방향성 매매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총보수만큼이나 거래량과 호가 수준이 중요하다. 매수·매도 호가가 촘촘하지 않으면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지 못하는 슬리피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총보수가 낮더라도 거래량이 적고 호가가 얇은 상품이라면 실제 매매 비용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초기 설정 규모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규모가 클수록 거래대금과 호가 형성에 유리해 체결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 상품 모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출발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조 665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조 3665억원으로 각각 기초자산별 최대 규모였다.상품별 구조 차이도 함께 봐야 한다. 삼성·미래·한국투자·KB자산운용 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을 각각 내놨고,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은 선물형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과 삼성전자 인버스2X 상품을,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과 SK하이닉스 인버스2X 상품을 선보였다.결국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종목이 오를 것인가’뿐 아니라 ‘어떤 구조의 상품으로 투자할 것인가’도 따져야 한다. 단기 매매 목적이라면 거래량과 호가 수준이 중요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현물 편입 여부와 선물 비중, 롤오버 비용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상품명에 붙은 ‘2배’만 보고 접근하기엔 상품 간 차이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물형과 선물형 레버리지 ETF는 각각 추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지닌다”며 “어느 구조가 우위에 있는지는 금리 수준, 롤오버 비용, 시장 변동성과 같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운용 구조 차이를 이해한 뒤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30 I 박순엽 기자
블루오리진 로켓 발사대서 대형 폭발…"직원 안전 확인"(영상)
  • 블루오리진 로켓 발사대서 대형 폭발…"직원 안전 확인"(영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항공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28일(현지시간) 연소 시험을 진행하던 중 폭발했다.블루오리진은 이날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에 위치한 발사대에서 시험을 진행하던 중 이상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모든 인원의 소재가 확인됐으며 안전하다고 부연했다.지난달 뉴 글렌 발사 당시(사진=AFP)이날 블루오리진은 뉴 글렌의 네 번째 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는 아마존닷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용 통신위성들 배치를 목적으로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로켓이 폭발했을 당시 위성들은 로켓에 실려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후 베이조스는 X를 통해 “모든 직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며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그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회복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회복하고 다시 비행을 시작하겠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쟁업체인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유감이다.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블루 오리진 폭발 장면(사진=미 국립과학재단 SNS)뉴 글렌은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로 블루오리진의 우주 탐사 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로켓이다. 하지만 당초 일정보다 수년 지연됐고 비행 간 대기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발은 뉴 글렌이 팰컨9을 대체할 신뢰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뉴 글렌의 세 번째 비행을 진행했다. 당시 로켓은 성공적으로 이륙했고, 부스터는 해상에 있는 회사의 바지선에 착륙했다. 그러나 로켓 상단부는 우주 공간에서 문제를 겪었고 충분한 추력을 내지 못했다. 그 결과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Inc.)을 위해 싣고 있던 위성을 적절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 위성은 지구로 다시 추락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졌다.
2026.05.29 I 김윤지 기자
삼성·SK, 美 AI 기업 앤트로픽에 투자…삼성, AI칩 수주 기대
  • 삼성·SK, 美 AI 기업 앤트로픽에 투자…삼성, AI칩 수주 기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로직 칩 공급’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약 98조5000억원)를 조달했으며, 이번 투자로 회사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447조6000억원로 평가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스토리지, 로직 칩 공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협력 관계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속도에 맞춰 앤트로픽이 컴퓨팅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주요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해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요한 HBM을 공급할 전망이다. 특히 앤트로픽이 발표문에서 ‘로직 칩’을 언급한 것에 두고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지 않는 만큼, 로직 칩을 만드는 파운드리 공정에서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인 ‘클로드’에 활용되는 AI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AI 기업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 칩 수주를 따내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등에도 속도나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인 ‘AI5’와 ‘AI6’ 칩의 수주를 따냈다.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언어처리장치(LPU) 칩인 ‘그록3’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HBM 파운드리 선단 공정, 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HBM 공급뿐 아니라 AI 설계와 생산 등 생태계 전체에서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5.29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100만원 간다…“자동차株, 피지컬 AI로 더 뛴다”
  • 현대차 100만원 간다…“자동차株, 피지컬 AI로 더 뛴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오토에버(307950)를 제시했다.(표=유진투자증권)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피지컬 AI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를 꼽았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아도 현대차에 이어 상위권 수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은 테슬라, 도요타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3위권으로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로 로봇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와의 AI 기술 협력, 자율주행 기술 개발 체계 변화도 현대차그룹의 변화 속도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사와 피지컬 AI의 결합이 주가 재평가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밸류체인은 로봇 대량 생산에 필요한 제조·부품·품질관리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고, 로봇용 AI 학습 모델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기술에도 접목될 수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내재화한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샤오펑, 현대차 등 소수에 그친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가능성도 하반기 주요 모멘텀으로 거론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과 관련한 옵션 구조를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의 지분 정리가 7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후 기업공개(IPO)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은 지배구조 개편과도 연결된다”며 “순환출자 고리와 지분 승계 이슈는 그동안 현대차그룹 주가를 누르던 할인 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핵심 비상장사 상장은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실증 사업도 주목할 변수로 꼽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여름 로봇 메타플랜트 적용센터(RMAC)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라인에 아틀라스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에는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을 맡고, 2030년께 조립 공정까지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RMAC 가동과 피지컬 AI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현대모비스는 로봇과 모빌리티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91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오토에버도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수혜주로 보고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상향했다.이 연구원은 “가파른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이는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단순 테마성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며 “고질적으로 저평가받던 자동차 산업의 변신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2026.05.29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
  •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일본 관광하던 외국인 어느새 K브랜드 ‘입덕’-신시장 선점하자…금융투자업계 ‘코인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성과급 갈등…카카오 첫 총파업 위기△2면-[사설]사회연대 임금, 의도 좋아도 기업 경쟁력 해치면 곤란-[사설]기업 체감경기 43개월 만에 최고, 반등 모멘텀 살려야-시부야 한복판에 뜬 달바·마뗑킴…중국·캐나다 관광객도 줄섰다-中 수소굴기 뚫은 현대차…외국기업 유일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3면-정부 ‘실거주’ 강화에 세입자 유탄 전셋값 급등속 힘 빠진 계약갱신권-개인 임대인에 의존하다가 전세난 반복 기업형 임대 키우고, 30년 전세 도입을△4면-파업 초읽기, 주주 반발, AI투자 실기…‘삼중 위기’ 직면한 카카오-‘매파 본색’ 드러낸 신현송 금통위…7월 금리인상 유력-‘8000피’가 바꾼 국민연금 청사진 국내주식 비중 20.8%로 대폭 상향-채권추심업, 등록제→허가제 전환…문턱 높여 ‘과잉 추심’ 막는다△5면-‘사업 확장성 무궁무진’…대형 증권·금융사, 디지털자산에 러브콜 쇄도-금가분리 규제 빗장 풀리나…당국 기류 변화 움직임-삼성증권·SDS·카드, 6128억 들여 두나무 지분 4% 취득△6면-원패스로 수도권 교통장벽 해소…경기북부 항공·우주허브로 육성-“물길 열고 전력망 깔고…‘반도체 클러스터’ 난제 정면돌파”△8면-오늘 사전투표 시작…여야, 지지층 투표장 끌어내기 ‘총력전’-경북 문경 ‘박정희 하숙집’서…박근혜 “이철우에 힘 모아달라”-KADEX·DX 갈등 틈타…국방부發 ‘제3 전시회’ 추진 논란-스마트폰 과몰입 막을 ‘알파폰’ 李정부 ‘효능감 정책’ 될 것△9면-소비 살아났지만…가계 양극화 6년 만에 최악-금융사각지대 없앤다 3.1조 푸는 하나금융-“삼성 임단협 타결, 글로벌 톱 도약 계기 돼야”-KB국민은행, 효성중공업과 에너지 고속도로 키운다△10면-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美봉쇄 맞서 반도체 자립 속도-“IPO 앞둔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삼성전자 파업 위기에 화들짝 TSMC “성과급 30% 이상↑”-도박 아닌 파생상품?…美백악관, CFTC 예측시장 새 규제안 검토-‘일본판 CIA’ 추진에…중국 ‘재무장’ 반발△12면-‘원 삼성’ 지키자…주주·직원 달래기 나선 노사-엔비디아·AMD 대만에 240조 투자 K칩 생태계 초긴장-LG엔솔 ESS 2.4조원 ‘잭팟’ 미시간 최대 전력기업에 공급-종이처럼 얇고 가볍게…초저전력 LG 이페이퍼 글로벌 출시-두산에너빌리티, 유럽 SMR 시장 공략 교두보 세웠다△13면-구내식당 직원·딜러도 “진짜 사장 나와”…완성차 길목 막은 노봉법-“삼전發 박탈감·인력난 가중 우려 중소기업도 새 보상체계 설계할 때”-중진공, 기금운용평가 7년 연속 ‘최고등급’△14면-블로그 잘 쓰면 月 최대 1030만원…AI 데이터에 1조 투자-“데이터 용량만 고르세요” LGU+, 통합요금제 개편-세니젠 “식품넘어 ‘레드 바이오’ 전문기업 새도약”-보령,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 내달 출시△16면-먹튀 가고 흑자가 왔다 중고거래 판 바꾼 안전결제-롯데웰푸드 즉석식품 QR 찍자 소비기한 쫙-bhc, 美 푸드코트 상륙작전 대성공-정관장, 화애락으로 여성 웰니스 시장 공략 강화△18면-그림 안은 황금빛 관능 그림 밖은 서투른 하트△19면-신반포 재건축 ‘마이너스 금리’ 위법성 논란…‘시공 관련 지원’ 여부 관건-“건축계 위기 속 정책·교육 혁신…정부·국회 협의 강화할 것”-급매 끝나자…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20면-“내달 유가 내린다” 1만피 기대감 솔솔-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사표…“수수료 1년간 0원”-불장에 거래대금도 폭증 증권사 전부 대박은 아니다?-“지속가능성 공시 법제화 서둘러야”…수년째 말뿐인 한국△21면-자연·음식·문화 담아낸 반세기 노력…골프는 모로코 알리는 홍보대사-“우리땐 멕시코에 졌지만, 이번엔 후배들이 이겨줄 것”-고지대를 이겨라! 홍명보호 맹훈련-“출전 준비, 모두 허사로” LIV 골프 선수 교체 뒷말△22면-오늘의 쉼과 어제의 기억이 머무는…같은 듯 다른 바닷길이 열린다-보령, 섬 전체가 갤러리 된다-지역 여행도 ‘구독 서비스’ 시대 ‘스마트립’으로 예약·결제 한번에△24면-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통큰 지원’-다문화 청소년·장애인 자립 도와요-리튬 확보…이차전지 공급망 선도-AI 전력 인프라 통합솔루션 제공-엄마·아빠와 숲 만들고 소화전 색칠△25면-6년차 사직 검사의 호소-美 전력 수요 급증으로 본 성장업종-삼전닉스 레버리지 광풍이 두렵다△26면-소방관부터 주민까지…든든한 병원될 것-“관객 친화 공연·오페라 가능성 넓힐 것”-정몽준 “AI시대 ‘인간 존엄’ 잃지 말아야”-이경수 부의장 “흩어진 공공데이터 모아 전략 자산 만들 것”-한화손보 “MZ시선으로 소비자 불편 점검”-삼양그룹 수당재단, 황일두·조성배 교수 시상△27면-간병비 건보적용 윤곽 나왔다…환자 4명 돌보는 간병인 지원 유력-별빛 아래 영화 산책…금요일 옥상에서 만나요-“체험학습 사고, 고의성 없으면 면책” 교육부, 법 개정해 교사 부담 줄인다-“5년 내 지구온도 ‘1.5도’ 방어선 무너질 것”△29면-스타트업에 20조원 투입 혁신금융 쏘아올린 증권사-중개플랫폼·BDC펀드 투자 인프라 구축 착착-‘54조원 시장 선점하라’…발행어음 시장 9파전 예고△30면-기업금융 중심 체질전환 모험자본 시장 선점 속도-IMA 출시 상품 완판 연환산 수익률 10%대-IB운용 역량 앞세워 1200억 규모 2호 출격△31면-기업 성장주기 맞춤 공급…상생결제로 지급 안정화-발행어음 1.7조 돌파…IPO·후속자금까지 지원-부동산 투자 배제…2030 특판상품으로 차별화-조달자금 25% 투자…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집중
2026.05.28 I 박민웅 기자
"IPO앞둔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
  • "IPO앞둔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IPO 이후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의 전망이 나왔다.[이데일리 김정훈기자]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엑스프라이즈 재단 설립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머스크와 관련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디아만디스는 “머스크가 테슬라에도 스페이스X처럼 높은 지배력을 행사하고 싶어한다”며 “두 기업 간 합병 추진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병은 초의결권을 테슬라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 차등의결권 구조를 도입해 IPO 이후에도 절대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로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주당 의결권 1개를 부여하는 클래스A를 판매하고 머스크와 소수 내부자는 주당 의결권 10개가 주어지는 초의결권 주식 클래스B를 보유한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도 전체 의결권 중 85.1%를 갖게 된다. 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13% 수준으로 사업 방향성, 성과 보상 문제 등을 두고 주요 주주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다.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사업적으로도 큰 시너지가 난다는 점도 합병을 관측하는 이유라고 그는 전했다. 디아만디스는 “합병 기업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프라와 테슬라의 지상 차량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하게 될 것”이라며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에서도 머스크가 초대형 AI 인프라 기업을 만들기 위해 두 기업을 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으로 지상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와 우주데이터센터를, xAI는 초거대 AI 모델을 담당하는 식으로 수직 통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 회사는 이미 반도체 직접 생산을 위한 ‘테라팹’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앞서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발표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 AI만이 유일한 확장 방식이다”며 지상과 우주를 통합한 AI 인프라 구상을 밝혔다.각 회사가 이미 AI에 투자하는 비용도 상당하다. 스페이스X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 101억 달러(약 15조 2045억원) 가운데 4분의 3 이상을 AI에 썼다. 테슬라도 올해 설비투자를 250억 달러(약 37조 635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AI·로봇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다음 달 12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약 2628조원)를 목표로, 750억 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2026.05.28 I 임유경 기자
젠슨황, 中명문대 자문위원…“中과 연결고리 유지 노력”
  • 젠슨황, 中명문대 자문위원…“中과 연결고리 유지 노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명문 칭화대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지속 아래 중국과의 관계 유지 노력으로 풀이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동행했던 황 CEO가 칭화대의 경제관리학원(SEM) 자문위원회 합류 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AFP)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는 중국 최고 과학·공학 중심 대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곳 출신이다. 팀 쿡 애플 CEO가 2019년부터 칭화대 SEM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문위원회에는 쿡 CEO 외 65명의 자문위원이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잭 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CEO, 리옌훙 바이두 CEO 등 중국의 기술 리더들도 포함돼 있다.칭화대 SEM 자문위원회는 미중 관계 악화에도 미국과 중국의 기업 및 학계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몇 안 되는 엘리트 네트워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FT는 황 CEO의 합류에 대해 “엔비디아 첨단 칩의 중국 반입이 금지되고 있지만 중국 학계 및 기업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 칩인 H20 수출을 금지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H200과 관련해 일부 중국 고객에 대한 제한적 판매를 승인했으나,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을 제한했다.황 CEO는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엔비디아가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들에 중국 시장을 사실상 넘겨줬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때 엔비디아의 글로벌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황 CEO는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미 30년 동안 그곳에서 사업을 해왔고 많은 고객과 파트너가 있다”며 시장 복귀를 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6.05.28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지금 사야하나?…스페이스X 초기투자자 “합병은 시간 문제”
  • 테슬라 지금 사야하나?…스페이스X 초기투자자 “합병은 시간 문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IPO 이후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의 전망이 나왔다.(사진=AFP)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엑스프라이즈 재단 설립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머스크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그는 머스크가 테슬라에도 스페이스X 같은 높은 지배력을 행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두 기업 간 합병 추진은 시간 문제라고 봤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 차등의결권 구조를 도입해, IPO 이후에도 절대적인 지배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테슬라에서는 이러한 수준의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아 지배구조와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주주 반발에 직면해 왔다.디아만디스는 “머스크는 IPO 신청 이전 기준으로 스페이스X에 85.1%의 의결권 보유하고 있지만, 상장사인 테슬라에서는 그런 수준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합병은 그런 초의결권을 테슬라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간 합병 시 사업적으로도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도 이 같이 관측하는 이유라고 그는 전했다. 합병 법인은 테슬라의 지상 차량 네트워크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프라를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아만디스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는 사이버캡 로보택시와 컴퓨팅·전력 기능을 갖춘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모든 인프라 전반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며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X는 다음달 4일 투자자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며, 이르면 12일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628조원)를 목표로, IPO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IPO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026.05.28 I 임유경 기자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사상 첫 돌파…'낙관·우려' 교차(종합)
  •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사상 첫 돌파…'낙관·우려' 교차(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시대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시장 한편에서는 ‘메모리 사이클의 불확실성’과 심화하는 경쟁 압박 등을 이유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지나친 과열 우려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UBS, 마이크론 주가 535달러→1625달러 세 배 이상 상향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3% 급등한 895.8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약 840%에 달한다. 특히 이달에만 70% 넘게 오르며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상승률 역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UBS의 파격적인 목표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UBS가 제시한 목표가는 마이크론 시가총액이 약 1조 8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론에 더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는 앞으로 12개월 실적 기준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약 21배 수준이다.◇AI가 메모리 산업 전체 바꾸고 있어월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여겨졌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후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과거 메모리 업계는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장기간 공급을 웃돌고 있다. 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앞으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S는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 장기화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 국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 개선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AI기대감 지나쳐…메모리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질 수도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에도 월가 내부에서는 지나친 과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균 목표가는 685.82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오히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재 49개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AI 기대감이 지나치게 선반영했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임 마켓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특성을 잘 고려함에도 지금 같은 결정적 시기에 이 사이클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것이 문제다”며 “지금도 마이크론을 ‘저평가 우량주’로 안심하기에는 리스크가 많은데 최대 위험 요인은 AI 기술 진보에 따른 수요 급변이다”고 지적했다.매킨토시는 “AI 공급망에서도 악재가 터질 수 있는데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대폭 축소하거나 AI 도입 속도가 예측보다 느려질 수 있다”며 “규제 강화 등 AI 확장을 가로막는 정치적 역풍도 경계 대상이다. 메모리 칩 산업이 AI 시대의 새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면서 다른 기업이 대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
2026.05.27 I 김상윤 기자
메모리 대란에 스마트폰 사업 직격탄…샤오미, 순이익 57% 급감
  • 메모리 대란에 스마트폰 사업 직격탄…샤오미, 순이익 57% 급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의 1분기 순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샤오미는 27일(현지시간)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47억 2000만 위안(약 1조 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줄어든 990억 위안(약 22조원)을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했다.샤오미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칩 부족 사태 속에서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2025년 2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이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샤오미 경영진은 메모리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비용 상승은 샤오미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스마트폰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판매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 감소율이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이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형 제품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했다. IDC는 1분기 출하량 감소가 “2026년에 나타날 어려움의 전조에 불과하다”며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샤오미 같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출하량 감소와 수익성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루 사장은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업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단기간 내 메모리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이 추진 중인 전기차 사업 전환과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EV)와 AI, 기타 신사업을 담당하는 사업 부문은 1분기에 31억 위안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루 사장은 올해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기 가전제품을 포함한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올해 들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소비자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해외 시장에서 IoT 기기 판매를 확대해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샤오미는 이날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200억 홍콩달러(약 3조 8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이미 80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주가는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의 기술주 지수인 항셍 테크 지수 가운데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샤오미는 향후 성장 동력을 전기차 사업에서 찾고 있다. 회사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던 시기에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60만 대 이상을 인도했다. 레이 회장은 올해 전기차 55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샤오미는 지난주 YU7 SUV의 고성능 모델을 공개했으며, 테슬라 모델Y와의 경쟁 강화를 위해 더 저렴한 보급형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전기차 사업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치열한 경쟁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 지원책 종료도 수요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샤오미는 AI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자체 AI 모델 ‘미모(MiMo)’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으며, 개발은 중국 대표 AI 모델 기업인 딥시크 출신 연구원 뤄푸리가 주도했다. 또 지난 4월 투자자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으며, 실제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로봇 성능을 향상시키는 AI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27 I 임유경 기자
한화오션, 도산안창호함 실전 입증으로 캐나다 60조원 수주전 본격화... 6월 최종 결정
  • 한화오션, 도산안창호함 실전 입증으로 캐나다 60조원 수주전 본격화... 6월 최종 결정
  •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직접 입증한 함정 기술력과 산업 협력 카드를 지렛대 삼아 막판 경합 중인 독일을 따돌리고 메가톤급 수출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글렌 코플랜드 한화오션 캐나다 지사장은 국영 통신사 더 캐네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 물어봐도 50대 50이라고 하겠지만 한화는 수주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캐나다가 요구하는 경제적 패키지를 충족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2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국산 잠수함 사상 최초로 편도 약 1만 4000km의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도착했다. 캐나다 정·관계 및 군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화가 제안하는 모델의 실전 운용 역량을 직접 증명하기 위함이다.코플랜드 지사장은 도산안창호함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용한 가장 우수한 재래식 잠수함이라며 캐나다 해군이 요구하는 항속 거리, 내구성, 거주성, 승조원 편의성 등 모든 조건이 이 안에 구현돼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하와이에서부터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캐나다까지 이동한 현지 해군 측은 잠수함 성능에 극찬을 쏟아냈다. 제이크 딕슨 하사는 현지 언론에 마치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최신형 테슬라를 새로 산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관(소장) 역시 함께 탑승했던 장교로부터 캐나다에 새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받았다고 언급했다.CPSP 사업은 캐나다가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3000톤급 신형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초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전체 수명 주기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현재 입찰 경쟁은 도산안창호함을 앞세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212CD 잠수함을 제안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간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압축되었다.코플랜드 지사장은 캐나다가 요구했던 산업적 역량과 빠른 인도 시기 두 가지 주요 요구사항을 고려했을 때 수주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군가 제독에게 언제 잠수함이 필요하냐고 묻자 어제라고 답할 만큼 빠른 인도를 원했는데, 한화는 2032년까지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화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항공우주 기업인 리액션 다이내믹스와 캐나다 발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파워는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에 참석하기로 했으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내달 초 캐나다 방문을 검토 중이다.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월 중 최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머스크의 AI·우주·에너지 통합 구상
  •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머스크의 AI·우주·에너지 통합 구상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궁극적으로 테슬라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AI 인프라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라는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거대 기업을 하나로 묶는 구상이다.머스크는 최근 측근들과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테슬라 관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양사 간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으며, 전력 등 공통적 문제와 관련해 협력도 지속되어 왔다고 밝혔다.스페이스X는 올해 초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흡수합병하면서 장외 시장에서 1조 2천 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내달 중순 나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 6천 억 달러 수준으로,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육박하는 초거대 테크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합병의 배경은 AI 인프라 구축에서의 협력 필요성이다. 벤처캐피털 띠어리 벤처스의 토마스 퉁구즈 파트너는 테슬라는 전력과 냉각, 시차(레이턴시)가 극도로 제한된 차량 내 환경에서 강력한 AI 시스템을 구동해야 한다며, 스페이스X는 방사선과 열 순환 등 극한의 궤도 환경에서 컴퓨팅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이미 인력과 자원을 깊숙이 공유하고 있다. 머스크 CEO와 DBL 파트너스 창립자인 이라 에렌프라이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양사 이사회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이사로 재직 중이며, 과거 스페이스X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찰스 쿠에만 재료공학 부사장은 두 회사의 핵심 설계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왔다.재무적 거래도 밀접하다. 테슬라는 올해 초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지분은 xAI와 스페이스X의 합병에 따라 현재 스페이스X의 보유 자산으로 전환되었다.스페이스X는 xAI 데이터 센터 구동을 위해 2024~2025년에 걸쳐 테슬라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인 메가팩을 6억 9천 700만 달러어치 구매했고,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1억 3천 100만 달러 상당 매입했다.두 회사는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와 함께 미국 텍사스 동부에서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양사에 필요한 2나노미터 공정의 최첨단 칩을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 규모는 최소 550억 달러에서 최대 1,19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시장 지배력 집중을 야기하는 반독점 규제에는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장사 주주들의 반발과 지배구조 리스크는 풀어야 할 숙제다. 어떤 회사가 모기업이 될지, 주식 교환 비율과 적정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에 대한 복잡한 금융 절차가 요구되기 때문이다.스페이스X의 경우 머스크가 85%의 절대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어 이사회의 반대 가능성은 극히 낮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궁극적인 전략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결합하는 것이라며 양사가 내년까지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자산운용사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CEO는 두 회사의 결합은 하나의 거대한 통합 기업을 운영하려는 머스크의 오랜 구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경쟁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 및 차입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을 내년 5월 이전 기준 33%로 보고 있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S&P500 또 최고치…AI 랠리 지속
  •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S&P500 또 최고치…AI 랠리 지속[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19.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한 것이 시장을 이끌었다. UBS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올려 잡으며 투자심리에 불을 질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5.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이란 간 새벽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4% 반등해 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시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며칠 정도면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국내에서는 5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27일 오전 10시 마감된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S&P500 사상 최고치…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첫 돌파-26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7519.1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나스닥 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9% 뛴 2920.54로 최고치 기록. 다우존스30 지수는 0.23% 하락한 5만461.68에 마감.-마이크론은 19.3% 급등한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1조달러를 처음 돌파.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이달에만 70% 넘게 올라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 기록 가능성.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4.1%, 웨스턴디지털 8.3% 동반 상승. 퀄컴은 바이트댄스 칩 계약 소식에 4.5%, 마벨테크놀로지는 6.1% 상승.-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올해 기술주 랠리는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당시를 연상시킨다”면서도 “25년 전 버블 붕괴 이후 배운 교훈들이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 LSEG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9%로 상향 조정돼 한 달 전(16.1%)을 크게 웃돌아.◇UBS, 마이크론 목표가 1625달러로 3배&uarr;…“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현재 월가 최고 목표가. 시총 기준 약 1조8000억달러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메타·테슬라·버크셔 해서웨이를 웃도는 기업가치.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글로벌 빅테크들이 안정적 메모리 확보를 위해 가격 상승을 감수하면서도 다년간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UBS는 마이크론 EPS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되고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미·이란 군사충돌에도 협상 기대…브렌트유 100달러 근접-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해 “자위적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혀.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이란 선박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약 4%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근접.-그러나 시장은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협상 타결까지 “며칠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언급.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테헤란이 해외 동결 자금 240억달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채권시장에서는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 시장의 조기 금리인상 베팅도 진정되는 흐름.◇퀄컴, 바이트댄스와 AI 칩 공급 계약…HBM 수요 확대 기대-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ASIC) 수백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 바이트댄스는 퀄컴의 첫 대형 AI 칩 고객사가 됐으며, 해당 칩은 바이트댄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에 사용될 예정.-퀄컴 칩은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상 특정 연산 성능 기준 안에 들어가 기존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해. ASIC 기반 AI 칩 확산은 HBM 수요 저변 확대를 의미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韓 5월 기업심리 3년7개월 만에 최고-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4.0포인트(p) 오른 98.9. 2022년 10월(99.0)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 월간 상승폭도 2023년 5월(+4.4p) 이후 3년 만에 최대.-제조업 CBSI는 100.8로 1.7p 상승. 100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102.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 비제조업 CBSI는 5.4p 오른 97.5로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완화와 소비 회복이 주요 배경. 경제심리지수(ESI)는 5.8p 오른 97.5로 2021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27일 오전 10시 마감-삼성전자(005930) 초기업노동조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27일 오전 10시 종료. 전날 오후 5시 기준 합산 투표율 92.4%로 이미 과반 달성. 결과는 오전 10시30분께 공지 예정.-조합원 약 80%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소속인 초기업노조 구성을 감안하면 가결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많아. 가결 시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연봉 1억원 기준 특별경영성과급(자사주·5억5000만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5000만원) 등 총 6억원 안팎을 수령할 전망.-반면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 따른 노노 갈등 지속 전망. DX 직원 중심의 동행노조는 전날 수원지법에 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
2026.05.27 I 김경은 기자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종합)
  •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1조8000억달러까지 간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월가에서는 AI 시대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향후 1조80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3% 급등한 895.8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약 840%에 달한다. 특히 이달에만 70% 넘게 오르며 1987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상승률 역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UBS의 파격적인 목표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UBS의 티머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UBS가 제시한 목표가는 마이크론 시가총액이 약 1조8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메타와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의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론에 보다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UBS는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약 21배 수준이다.월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여겨졌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후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과거 메모리 업계는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장기간 공급을 웃돌고 있다.UBS는 D램 시장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가고 낸드플래시 역시 2027년 말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가격 상승을 감수하면서도 수년짜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아큐리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향후 AI 인프라 구축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UBS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은 과거 단순 물량 계약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어지고 일부 가격을 고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업계 DDR 메모리 물량의 최대 30%는 현재 가격 수준 근처에서 사실상 장기 고정계약으로 묶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UBS는 분석했다.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안정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UBS는 마이크론이 일부 단기 매출을 희생하더라도 장기 계약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S는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100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마이크론 강세는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의 랠리로 이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AI 초기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인텔 역시 최근 주가가 6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왔다. 퀄컴과 AMD, 마벨 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 장기화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 개선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월가 내부에서는 지나친 과열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균 목표가는 685.82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오히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재 49개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AI 기대감이 지나치게 선반영됐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2026.05.27 I 김상윤 기자
드론 한 기가 군함 격침…바뀐 전쟁문법
  • [책]드론 한 기가 군함 격침…바뀐 전쟁문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2년 4월 우크라이나는 드론 1기와 대함 미사일 2발로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 값싼 소형 무기가 천문학적인 가격의 재래식 무기 체계를 무너뜨린 이 장면은 전쟁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세계에 알렸다.군사기술 논픽션 작가이자 미 공군의 과학기술 전략 수립을 설계했던 조지 M. 도허티가 저술한 ‘AI시대, 전쟁의 미래’는 달라진 전쟁의 문법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니콜라 테슬라의 원격조종 군함부터 스탈린의 무인전차 텔레탱크, 히틀러의 로켓 추진 정밀폭탄까지 100년 전 시작된 로봇 무기의 계보를 추적한다. 기동성·정밀성·화력이라는 전쟁의 핵심 요소가 오늘날 어떻게 진화했는지 역사적·군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책이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무기와 표적의 비대칭’이다. 과거에는 적의 탱크를 제압하려면 비슷한 탱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정밀 유도 무기의 등장으로 이 규모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 9000발이 필요하던 정밀 명중이 이제는 자동으로 가능해졌고, 그 값싼 정밀 무기들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전투 방식도 달라졌다. 표적을 탐지하고 조준점을 표시한 뒤 신속하게 타격하는 연쇄 타격 방식이 새로운 전술이 됐다. 탱크·군함·전투기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드론과 정밀 무기가 인공지능(AI) 혁신과 맞물려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로봇 무기 기술이 혁명의 첫 물결에 불과하다며 두 번째 물결을 예고한다. 자율 군집 드론이 저고도 공역을 지배하며 지상군처럼 싸우는 등 새로운 전투 방식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군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오늘날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무기가 바꿔놓을 전쟁의 미래는 더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한다.
2026.05.27 I 손의연 기자
  • [TODAY테슬라]스페이스X, 국방부에 스타링크 요금 인상 요구…IPO 기대는↑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미국 국방부와 스페이스X가 이란 전쟁 과정에서 사용된 스타링크 서비스 요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자폭형 드론이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스페이스X 경영진은 국방부가 더 높은 사용료 지불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공습 작전이 시작된 후, 스페이스X 임원들은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현재 단말기당 약 5000달러의 서비스가 실제로는 월 2만5000달러 수준의 고급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분쟁은 미국 국방부가 스페이스X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논평했다.특히 다음 달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확대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미국 국가안보의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편, 이 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TSLA)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6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6% 상승한 430.51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2026.05.26 I 최효은 기자
S&P500 이익 증가율 5년 만에 최고
  • S&P500 이익 증가율 5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뉴욕 증시 대표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약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실적 성장을 주도해온 매그니피센트 7(M7)의 호실적이 이어진 가운데, 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도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5일(현지시간)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애플·테슬라 등 일명 ‘M7’ 기업이 올해 1분기 S&P500 기업 이익 증가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M7의 EPS 증가율은 63.2%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디지털 수요 급증세가 이어지던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더욱 주목할 부분은 나머지 493개 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EPS 증가율은 17.4%를 기록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업종별로 보면 비료와 리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 업종에서는 아마존 외에도 포드가 대규모 관세 환급 효과를 누리며 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S&P500 이익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여전히 AI 관련 기업이었다. M7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1분기 S&P500 이익 증가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상위 5개 기업으로 꼽혔다.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1분기 실적에는 이란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 기간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2분기부터는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자본지출 부담과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 둔화 조짐도 감지된다. 홈디포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고가의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고소득층 소비는 견조한 반면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차량 주유까지 줄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다”고 했다.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사라 헨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30% 오른 식료품 가격과 고금리 부담이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며 “앞으로 소비 둔화 국면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5.26 I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RIA 5만계좌 돌파…“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담았다”
  • 카카오페이증권 RIA 5만계좌 돌파…“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담았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가입 계좌 수가 출시 약 한 달 반 만에 5만개를 돌파했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한 자금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6일 기준 RIA 계좌 개설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약 45일 만이다.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국내주식 등에 재투자한 뒤 1년 이상 유지하면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시적 세제지원 계좌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업계 전체 RIA 계좌 수가 약 20만건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RIA 계좌를 통한 자금 이동에서는 미국 AI·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달 6일 기준 카카오페이증권 RIA 계좌의 해외주식 입고액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알파벳 △팔란티어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국내주식 매수 자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IGER 반도체 TOP10 ETF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현대차 등으로 유입됐다. 해외 AI·반도체 종목 투자로 거둔 수익이 국내 AI·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종목으로 재투자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업종별 투자 비중에서도 AI·반도체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해외주식 잔고 상위 40개 종목 가운데 AI·반도체 비중은 19%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8%), 빅테크(6%)가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 역시 잔고 상위 30개 종목 중 AI·반도체 비중이 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은 간편한 계좌 개설 절차와 소수점 단위 해외주식 입고·매도 지원 등이 서비스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종합계좌 보유 고객은 연금저축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유사한 방식으로 RIA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까지 일괄 이전·매도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RIA 계좌의 빠른 성장은 양도세 절감 효과와 함께 국내 시장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해외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이 국내 대표 종목과 ETF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6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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