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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음성 중심 AI 기기 준비중”…화면 없는 시대 성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말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메타, 구글,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이미 음성을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채택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음성이 화면을 대체하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평가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1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두 달간 여러 엔지니어링, 제품 및 연구 부서를 통합해 음성 AI 기술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이르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음성 중심 개인용 디바이스’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오픈AI의 새 음성 모델은 훨씬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하고 실제 대화 상대처럼 끼어들기를 처리하며, 사용자가 말하는 도중에도 동시에 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현재 모델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기능이다. 또한 오픈AI는 스마트 글래스(안경)이나 화면 없는 스마트 스피커 등을 포함한 ‘디바이스 패밀리’를 구상하고 있으며,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동반자에 가까운 존재로 작동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오픈AI는 지난해 5월 하드웨어 제품 개발을 위해 애플 제품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5억달러에 인수했고, 애플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중국 공급업체 럭스셰어와도 계약을 체결했다.아이브는 ‘기기 의존성’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디오 중심 디자인이 과거 소비자 기기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로 보고 있으며, 보다 건강한 기술 사용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오픈AI뿐 아니라 주요 빅테크들은 최근 화면 비중을 줄이고 음성을 핵심 인터페이스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글라스에 5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대화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는데, 사실상 사용자의 얼굴을 ‘지향성 청취 장치’로 바꾸는 셈이다. 구글은 검색 결과를 대화형 음성 요약으로 바꿔주는 ‘오디오 오버뷰(Audio Overviews)’를 시험 중이며, 테슬라는 xAI의 챗봇 그록을 비롯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차량에 통합해 내비게이션부터 공조 장치 제어까지 음성 대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AI 스타트업들도 이 같은 ‘오디오 퍼스트’ 흐름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 ‘휴메인 AI 핀’은 화면 없는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드러낸 실패 사례로 남았다. 이 밖에도 샌드바와 페블 창업자 에릭 미기코프스키가 이끄는 기업 등은 음성으로 작동하는 AI 반지를 개발 중이며,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 뉴욕증시 사흘째 하락했지만…S&P500 연간 16%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주식과 채권, 금·은 등 주요 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연말을 다소 부진하게 마감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력을 재확인했다.◇올해 마지막 거래…3대지수·매그7 일제히 하락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3% 빠진 4만8063.29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하락한 6845.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떨어진 2만3241.991에 장을 마쳤다.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큰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2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21만8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2024년 초 이후 20만건 미만으로 내려간 몇 안 되는 사례이기도 하다.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은 연말·연휴가 겹치면서 최근 실업수당 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집계 기간에는 성탄절뿐 아니라 새로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12월 24일과 26일이 포함됐다.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청구 건수는 21만8750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월초에는 추수감사절 직전 주에 3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뒤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미국의 고용시장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정지) 등으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시장은 지표에 따라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0.55%), 애플(-0.43%), 알파벳(-0.28%),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0.74%), 메타(-0.89%), 테슬라(-1.0%) 등 일제히 하락했다. 브로드컴(-1.07%), 오라클(-1.15%), 팔란티어(-1.71%)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부지런했다.은 가격은 하루 5% 이상 급등락하는 고변동성 장세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CME)는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번째로 귀금속 선물에 대한 증거금 요건을 상향 조정했다.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7% 가까이 상승했고, 달러화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달러는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연간 성과를 기록했다. 달러가치는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추가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3년 연속 상승 마감…S&P500 연간 16% 상승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연간 성적은 견조했다. S&P500은 올해 16.39% 상승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확정지었고, 나스닥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20.36% 급등했다. 다우지수도 기술주 비중이 낮다는 한계 속에서도 연간 12.97% 상승했다. 인공지능(AI)의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러나 미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 논란, 중앙은행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도 컸다. 올해 증시는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발표 직후 급락하며 한때 약세장 진입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S&P500은 2월 고점 대비 한때 약 19% 하락하며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AI 투자 확대 기대 속에 빠르게 반등했다.글로벌트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과 행정부 모두가 교훈을 얻었다”며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관세가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에는 관세 변화가 있더라도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수익성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하락세는 계절적 강세 구간으로 꼽히는 ‘산타 랠리’(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첫 2거래일) 기간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계감도 남겼다. 전략가들은 2026년에도 S&P500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기업 실적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따라잡는 과정에서 상당 기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시장조사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새해 첫 거래일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1953년 이후 S&P500 지수의 연초 첫 거래일 중간값 수익률은 0.3%였으며, 최근 3년 연속 연초 첫 거래일에 주가가 하락했다.◇AI주 선방했지만…금·은 수익률 더 높아AI는 지난 3년간 미 증시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다만 올해는 랠리의 성격이 다소 변화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내부에서도 성과 차별화가 나타났고, 상승세는 다른 업종으로 점차 확산됐다.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알파벳이 연초 대비 65% 이상 급등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아마존은 5%대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검색 분야에서 생성형AI 최강자인 오픈AI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금과 은은 1970년대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연간 64% 이상 상승했고, 은은 140%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구리는 전기화 전환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와 단기 공급 부족으로 2009년 이후 최고 연간 성과를 기록했다.뷰캐넌 매니저는 “시장 내부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2026년은 통화정책이나 AI 인프라 투자보다는 펀더멘털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강남~여의도’ 오가며 운전대 단 '두 번'…충격의 테슬라 FSD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CSO)·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테슬라 감독형 FSD는 고도화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지만,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 기준으론 여전히 ‘부분 자율주행(레벨2)’에 해당한다. 차량이 독자적으로 가속·제동·핸들링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운전자의 지속적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감독형’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얼마 전 국내에서 개시된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감독형 서비스를 서울 도심에서 직접 운전할 기회가 있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매일 운행하는 자차 ‘제네시스’의 레벨2 시스템과 동일한 동선, 동일한 도심 혼잡 구간을 약 한 시간 남짓 연속 주행했다. 결과는 작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많은 자율주행 차량과 시스템을 경험해 왔고, 미국에서도 FSD를 한 달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 환경에서 체감한 기술 격차는 놀라움을 넘어섰다. 같은 레벨2 시스템이라는 전제 자체가 무색할 정도였다.서울 도심에서도 FSD 감독형 서비스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당 부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가량의 시승 역시 ‘Park to Park’,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전 구간을 시스템이 수행하고, 운전자는 원할 때만 손을 대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필자의 개입은 단 두 차례에 그쳤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 번은 ‘꼬리물기’로 진행이 꼬였던 앞차 때문이었고, 다른 한 번은 지하철 공사로 차로 차단이 불규칙하게 돼 있는 구간이었다. 그 외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주행을 이어갔다. 한국 도로 환경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아직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풀지는 못했지만, 그 불안감은 제어의 거침보다는 기술에 대한 심리적 경계에 가까웠다.국내 레벨2 기술은 차로 유지와 차간 거리 제어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차로 변경 단계에 들어가면 시스템의 한계가 비교적 명확히 드러난다. 운전자의 명확한 조작과 작동 조건 확인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차로 변경 절차가 끊기듯 이어지다 보니 실제 주행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법규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는 점은 이해되지만, 주행 흐름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놀라움의 연속…기술뿐만 아니라 제도 차이도 커이 차이는 단순한 기술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레벨2 제도는 구조적으로 비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 미국에서는 차로유지, 차로변경 절차가 정의된 조향장치 규정 자체가 부재하기에 ‘비규제’ 영역에 가깝다. 반면 국내 레벨2는 차로유지나 차로변경 시, 횡방향 가속·감속도, 조향 입출력 방식까지 세부적인 절차가 규정돼 있다. 같은 레벨2라는 분류 아래에 있지만, 한쪽은 조향 제어 자체가 규제 대상이 아닌 반면, 다른 한쪽은 모든 차로 변경 행위가 절차와 수치로 관리된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제도적 차이는 곧 주행 감각의 차이로 이어진다. 테슬라의 FSD는 차로 변경이 주행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방향지시등 입력 이후 주변 차량의 속도와 간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속과 조향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사람이 차로를 ‘비집고 들어가듯’ 판단을 수정해 가며 차로 변경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조향 각도와 가속은 과하지 않게 조절되고, 도심 혼잡 구간에서도 주행의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 그 결과 운전자의 실제 개입 빈도는 현저히 줄어든다.테슬라 ‘사이버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가수 지드래곤 (사진=뉴스1)물론 이러한 사용자 경험이 곧바로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형 FSD는 여전히 레벨2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며, 주시를 소홀히 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도 적지 않다. 모든 책임이 운전자에게 귀속되는 현행 레벨2 체계 역시 분명한 한계다. 기술은 자율주행에 가까워졌지만, 책임 구조는 그대로다.이러한 경험은 기술 격차가 단순히 알고리즘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 환경과 시장 전략의 결과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2012년 발효 이후 이미 10년 이상 유지돼왔고, 제도적으로만 보면 미국 법규를 충족한 차량은 이전에도 국내 판매가 가능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FSD가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하다. 업체당 연간 5만대라는 한국 수출 상한선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굳이 전략적 자원을 투입해 공략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었다.지난 11월 한·미 통상협상을 통해 연 5만대 상한선이 사실상 폐지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미국 법규만 만족하면 대수 제한 없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는 단순한 제도 완화가 아니라, 시장에 대한 전제 자체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한국 시장은 ‘있어도 그만인 시장’에서, ‘먹힐 수 있다고 판단한 시장’으로 전환됐다.이 변화는 테슬라가 한국에서 5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명확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과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18년 FTA 개정으로 수입 상한이 2만5000대에서 5만대로 확대된 직후 테슬라의 판매량은 2만5000대를 넘어섰고, 이후 판매가 5만대에 육박하자 상한선 자체가 폐지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정됐다. 소프트웨어 기반 경쟁이 핵심이 되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수 제한 없이 시장에 먼저 들어와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전략적 무기다.◇기술 차이보다 자율주행 시장 재편 움직임을 봐야지난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버스 ‘ROii(로이)’가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테슬라의 FSD는 분명 현존하는 레벨2 기술 가운데 가장 앞선 사례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개별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자율주행 시장이 어떤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미 글로벌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의 초입 단계인 레벨2 시장마저 해외 기업 중심으로 재편된다면, 한국 자율주행 산업이 향후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는 토대 자체가 약화할 수밖에 없다.정부는 AI 3대 강국을 국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이라는 대표적인 피지컬 AI 산업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가. 자율주행 시대의 소버린 AI는 선언만으로 구축되지 않는다. 실제 도로 위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국내 생태계에 남도록 만드는 시장 설계와 제도 전략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지금 한국이 마주한 위협은 기술 격차 그 자체보다, 그 기반이 될 시장과 경험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 있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현대자동차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8년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세계 4대 회계법인 PwC 계열 컨설팅 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2025년 3월 선정한 ‘2024년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1위에 선정됐다. 순위권에 든 기업 중 유일하게 기업가치 1조원 단위 이하 회사다. 국내 13개 지역에서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약 68만km의 국내 최장 누적 자율주행 운행 거리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자율주행차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도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성균관대 화학공학 학사 △스위스비즈니스스쿨 경영학 박사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책임연구원 △경기대 ICT융합학부 겸임교수 △국토교통부 자율차융복합미래포럼 위원 △기획재정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위원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펠로.
- [속보]멀어진 산타랠리…뉴욕증시 나흘째 하락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3% 빠진 4만8063.29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하락한 6845.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떨어진 2만3241.991에 장을 마쳤다.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큰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2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21만8000건)을 크게 밑돌았다.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0.55%), 애플(-0.43%), 알파벳(-0.28%),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0.74%), 메타(-0.89%), 테슬라(-1.0%) 등 일제히 하락했다. 브로드컴(-1.07%), 오라클(-1.15%), 팔란티어(-1.71%)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부지런했다.이날 S&P 500 지수는 크리스마스 이후 이어진 하락 흐름을 연장하며, 올해 연간 상승률을 약 17% 수준으로 낮췄다. 다만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긴 연간 상승 흐름이 될 전망이다.올해 시장은 AI의 경제적 파급력에 대한 기대와 Fed의 금리 인하 기조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미 무역 정책,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 논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도 적지 않았다.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애덤 턴퀴스트는 “2025년을 ‘회복력 있는 한 해’라고 표현하는 것도 부족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되는 노동시장,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하, 실효 관세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2026년을 앞두고 시장조사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새해 첫 거래일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1953년 이후 S&P500의 연초 첫 거래일 중간값 수익률은 0.3%였으며, 최근 3년 연속 첫 거래일에 주가가 하락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칩 쌍두마차 ‘피지컬AI 원년’ 연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K칩 쌍두마차 ‘피지컬AI 원년’ 연다-“AI활용 발빠른 한국, 승자될 것” [해외 석학 신년 특별 인터뷰-애덤 포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가속도까지 규제받는 韓 자율주행차 한국 길 100만km 자율학습한 테슬라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K자율주행이 뒤처진 이유]△2026 신년사-“지방선거 맞춰 개헌 첫단추 끼워야” 우원식 국회의장-“사법제도 개편, 바람직한 방향 노력” 조희대 대법원장-[사설] 저성장 늪 한국, 기업에 정답 있다△피지컬AI 산업현장을 가다 -수십대 크레인, 40t 트럭 분주…K반도체 새심장 박동 시작됐다-로봇이 1초 만에 냉장고 문 달고 사고 발생 10분 전 AI가 위험 경고△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고배당 상장사에 14~30% 분리과세 적용-국민연금 보험료율 9→9.5%로 올라-모든 대학생 학자금 대출 ‘취업 후 상환’ -청년미래적금 신설…정부 기여금 6~12%-AI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기 의무화-육아기 단축근로 사업주에 인당 30만원-가정폭력 피해자 이주 지원 절차 간소화-농어촌 여행경비 절반 지역화폐로 환급-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강남~여의도’ 오가며 운전대 잡은 건 ‘두번’뿐…테슬라 자율주행에 충격-경주 APEC 공식 운영사로 선정된 자율주행 스타트업-2030 선호 테슬라, 국내 연간 판매 6만대 돌파 눈앞△신년 특별인터뷰-애덤 포센 “대미투자 ‘3500억달러’에 얽매이지 말고 투자시기 분산해 리스크 줄이는 전략 필요”-“美경제 3대 리스크는 연준 통제·재정 팽창·달러 약세 유도”△종합-20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車사듯 쇼핑…“스마트폰 능가할 혁신”-쿠팡, 美공시 수정하면서 ‘수사대상’→‘주체’로 셀프 격상-작년 소비자물가 2.1% 상승 고환율에 체감물가는 더 뛰어-3000만 방한 관광객 시대 가속…관광공사 사장에 ‘광고전문가’△정치-與원내대표·최고위원 11일 동시교체…정청래號 노선 가른다-李대통령 “허례허식 지양” 임명장 수여식도 간소화-해병대 작전통제권 52년 만에 환원…독자 작전사 만든다-새해 첫 순방국으로 中 택한 李대통령…관계 개선 “쐐기”△경제-“美로 쏠리는 생산·투자…韓, 확장재정 불가피”-상속·증여 부동산 자발적 감정평가 국세청, 공제액 1000만원까지 늘려준다-태안화력 1호기 가동 종료…“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 목표” -팝업스토어·박람회도 ‘방문판매’로 분류△금융-금융권 새해 목표는 생산적금융, 소비자보호, 혁신-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올해도 피해갈까-‘청년도약계좌’ 가입자 255만명…‘미래적금’으로 잇는다△글로벌-멕시코, 새해부터 韓에 ‘최대 50%’ 관세 부과-“전기차 살 때 12% 지원” 中, 보조금 13조원 푼다-中 기업 주문 늘어…제조업 체감경기 반등-외교 갈등에도…中 여행가는 중국인들-구글 등 美 빅테크, 우주 데이터센터 추진△산업-우리도 방어 나서자…K철강, 잇따라 반덤핑 제소-철강·석화, 새해부터 구조조정 속도-“독보적 기술·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성장”-삼성전자, 조용한 신년맞이-두산에너빌, 야월해상풍력과 5750억 설계·조달·시공 계약-전기차 수요 부진에…SK온, 서산 3공장 증설 연기△산업-백년 항아리로 술빚는 4대 장손 “걸쭉한 막걸리 맛, 전세계 알릴 것”-2026년 붉은 말 달린다…K푸드 열풍 타고 글로벌 확장 질주△과학카페-혁신형 SMR 베일 벗고, 누리호 5차 발사…빅이벤트 쏟아진다-반세기 만에 유인 달탐사 유전자 교정 치료 본격화△산업-엔비디아 대규모 투자 러시…파운드리 지형 촉각-현대차, 작년 관세 위기에도 최대 실적 올해는 변화 적응하는 DNA로 도전-“칩플레이션 직격탄 노트북…올해 출하량 최대 10% 감소”-사람 뇌처럼 즉시 판단하는 AI반도체 개발△증권-10년간 6번 올랐다…코스피 ‘1월 랠리’ 기대-개미들의 바이오 사랑 ‘수익률 188%’ 알찬 결실-반도체·정책·유동성…5천피 으랏차차-올해 펀드 키워드 ‘AI, TDF, 월지급식’△부동산-공사 멈춘 아파트 17곳→7곳으로 뚝… 분양보증 사고 3분의 1 줄었다-“2021년까지 31만가구 공급, 세운지구 재개발로 강북 대전환”-서울 주택 분양 ‘제로’…아파트 매매 거래도 한달새 60% 뚝△엔터테인먼트-BTS 컴백에 어번져스까지…병오년 박 터지는 ‘메가 IP’-전세계 강타한 K콘텐츠, 그래미·오스카·에미상 노린다△피플-“AI·전기차 등 中 잘하는 분야선 맞서면 안 돼 반도체 노려 韓-대만 기업교류·협력 늘려야”-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에 베트남 직원 응우옌 호앙 푹△오피니언-[신년 특별기고] 불혹 앞둔 국민연금, 다섯 가지 약속-[생생확대경] 조이고 또 조이고, 질식하는 주택시장-[e갤러리] 박은주 ‘천생연분Ⅰ’△전국-일산대교 반값 통행, 주 4.5일제 확대…“경기도민 삶 더 따뜻해져요”-제종길·김철민·이민근 등 출마…안산시장 선거 전초전 ‘후끈’-남양주 주민 “새해 ‘팔당 상수원’ 규제 개선 재도전”△사회-“의대, 연간 1400명 증원 필요”…尹정부 추산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울 중학교 ‘학교지원제’ 검토 “선택권 확대” vs “학교 쏠림 우려”-‘쿠팡 퇴직금 미지급’ 수사 속도-K푸드 인기에…베트남산 대추·중국산 버젓이 국산 둔갑
-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사흘째 하락 …랠리보단 '조용한 마무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올해 마지막날인 31일부터 이틀간 쉬어간다. (사진=이데일리DB)◇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30일(현지시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내린 6896.24에 마무리.-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빠진 4만8367.06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한 2만3419.08에 거래를 마쳐.-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장 대비 2.4%, 테슬라는 1.17% 밀렸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0.36%, 0.26%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하락.-하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엔비디아 주가는 39% 올랐고, 팔란티어와 AMD는 각각 140%, 78% 급등하는 인공지능(AI) 테마 종목들은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연준 위원들,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론’ 제기-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9~10일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가까운 시일 내 추가 완화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금리가 결국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고 판단. -다만 향후 FOMC가 어느 정도로, 어떤 시점에 금리 인하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두고는 일부 위원들이 신중론을 제기.-이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50~3.75%로 결정할 당시에도 3명의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나타나.-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결정으로, 당국자들이 노동시장 지원 필요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음을 보여줘.-최근 연설과 전망에서 일부 연준 인사들도 내년 경제 전망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등 내달 연준이 4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14.9%, 동결될 확률을 85.1%로 반영.◇“새해에도 AI주 상승세 이어질 것”-새해에도 AI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US뱅크애셋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애널리스트는 “초기 수혜는 반도체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핵심 부품 공급 종목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봐.-이어 “내년으로 접어들면 AI를 실제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산성 개선 효과를 누리며 실적 성장 가속을 보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여. -또 “올해는 비교적 소수 종목이 시장을 이끈 측면이 있었지만 새해에는 상승 동력이 보다 폭넓게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내년 증시를 두고 강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지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에마뉴얼 수석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내년 말 S&P500 목표치를 7750으로 제시하면서 매도 진영(셀사이드)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자신있게 내놓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월가 전략가도 2026년에 대해 약세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말해.-에버코어가 제시한 2026년 말 S&P500 목표치는 30일 종가 대비 약 1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에버코어는 AI 기술 확산, 경기 부양,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향후 상승의 촉매 요인으로 꼽아.◇금·은 하루만에 가격 반등-금 선물은 0.23% 상승해 온스당 약 4353달러 수준을 회복. -은 선물은 전날 2021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을 기록한 뒤 8% 급반등. -금·은 모두 올해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귀금속 제조·유통업체 스코츠데일 민트의 조쉬 페어 최고경영자(CEO)는“지금은 금속 전쟁(metals war)의 한복판에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그는 “각국이 금속 자원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금에서 시작됐다”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금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연초 대비 68% 급등했다”고 판단-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은 생산량이 많은 중국이 1월1일부터 은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여.
- S&P500, 사흘째 약세 마감…롤러코스터 탄 은값, 8% 반등[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이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내린 6896.24에 마무리됐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20% 빠진 4만8367.06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한 2만3419.0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장 대비 2.4%, 테슬라는 1.17% 밀렸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0.36%, 0.26% 하락했다.하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AMD 등 이른바 AI 테마 종목들은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 기간 39% 올랐고, 팔란티어와 AMD는 각각 140%, 78% 급등했다.(사진=AFP)◇“새해 AI주 상승세 이어진다”새해에도 AI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US뱅크애셋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애널리스트는 “초기 수혜는 반도체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핵심 부품 공급 종목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는데 2026년으로 접어들면 AI을 실제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산성 개선 효과를 누리며 실적 성장 가속을 보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비교적 소수 종목이 시장을 이끈 측면이 있었지만, 새해에는 상승 동력이 보다 폭넓게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내년 증시에 대해 강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지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에마뉴얼 수석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2026년 말 S&P500 목표치를 7750으로 제시하면서, 매도 진영(셀사이드)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자신있게 내놓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월가 전략가도 2026년에 대해 약세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에버코어가 제시한 2026년 말 S&P500 목표치는 30일 종가 대비 약 1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에버코어는 AI 기술 확산, 경기 부양,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향후 상승의 촉매 요인으로 꼽았다.◇연준 위원들,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론’ 제기이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9~10일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가까운 시일 내 추가 완화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금리가 결국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FOMC가 어느 정도로, 또 어떤 시점에 금리 인하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두고는 일부 위원들이 신중론을 제기했다.회의록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폭과 시기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경제 전망을 전제로 할 때, (일부 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인하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이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이달 금리인하 결정을 두고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50~3.75%로 결정했는데, 3명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결정이다. 당국자들이 노동시장 지원 필요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음을 보여준다. 한 위원은 “결정이 매우 미묘한 균형 위에 있었거나,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선택도 지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위원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는 연준의 노력이 정체됐다”는 이유로 12월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최근 연설과 전망에서 일부 연준 인사들도 2026년 경제 전망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기업 친화적인 세제 변화와 관세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완화가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런 상황에서 1월 연준이 4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14.9%로, 동결될 확률을 85.1%로 반영했다.◇금·은 가격 반등…뉴욕 유가 하락 금과 은 가격은 30일 반등하면서 랠리가 아직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금 선물은 이날 0.23% 상승해 온스당 약 4353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은 선물은 전날 2021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을 기록한 뒤 8% 급반등했다. 금과 은 모두 올해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귀금속 제조·유통업체 스코츠데일 민트의 조쉬 페어 최고경영자(CEO)는“지금은 금속 전쟁(metals war)의 한복판에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각국이 금속 자원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금에서 시작됐다”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금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연초 대비 68% 급등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은 생산량이 많은 중국이 1월1일부터 은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뉴욕 유가는 예멘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긴장이 일단 가라앉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UAE는 이날 예멘에 주둔하는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UAE의 지지를 받는 반대 세력을 최근 잇따라 공습하며 긴장이 고조됐으나 UAE가 정면충돌을 피한 셈이다.앞서 사우디는 지난 26일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남부 과도위원회(STC)의 거점을 공습했고, 이날도 예멘 무칼라 항구에 들어간 UAE 측 물자를 타격했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UAE는 과거 독립국이었던 남예멘의 부활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인 STC를 지원해왔다.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오른 4.12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내린 3.450%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