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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만드는 데 탁월"…머스크의 xAI, 이미지 챗봇 무료 전환
  • "밈 만드는 데 탁월"…머스크의 xAI, 이미지 챗봇 무료 전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이미지 생성 챗봇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최근 오픈AI가 동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인 ‘소라(Sora)’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빅테크 업계에서 생성형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유료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전격 전환해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4일(현지시간) 무료 배포 된 xAI의 그록2를 활용해 만든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올트먼 오픈AI CEO가 옥타곤 링 위에서 대결를 앞둔 모습(사진=그록2)xAI는 14일(현지시간)머스크 CEO 소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최신 AI 챗봇 ‘그록2(Grok-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공지했다.xAI는 “그록이 이제 모두에게 무료”라며 “더 빠르고 더 날카롭고,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 생성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엑스 이용자는 메뉴 줄에서 그록 아이콘을 눌러 그록2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쓰인 대화창을 통해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처럼 한도가 있는데 무료 이용자는 2시간마다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다.앞서 xAI는 지난 8월 중순 그록2를 처음 출시했으며, 월 7달러를 지불한 엑스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무료로 서비스를 풀면서 이용자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xAI는 그록2의 성능이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xAI는 “지난 8월 그록2 출시 이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웹 검색과 인용, 최근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기 오로라(Aurora) 같은 새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전 버전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성과 다국어 기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xAI는 특히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조하면서 “창의적 사진과 재미있는 밈(meme)을 만드는데 탁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xAI는 기업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그록2-1212’와 ‘그록2-비전-1212’를 추가했다면서 “고도로 조정 가능하고 지능적인 모델을 찾는 개발자들에게 훌륭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머스크 CEO는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작년 7월에 설립한 xAI를 이제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AI 회사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머스크 CEO는 2015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오픈AI를 창립지만,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고,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xAI를 만들었다.머스크 CEO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xAI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회사로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xAI는 진행한 펀딩으로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를 끌어모았으며, 기업 가치도 500억 달러(약 70조원)로 인정받았다. 이는 민간 AI 개발업체로는 오픈AI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24.12.15 I 이소현 기자
尹 탄핵안 가결이후…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선' 안정세
  • 尹 탄핵안 가결이후…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선' 안정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돌파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15일 오전 9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4% 하락한 10만1393.58달러(약 1억 4562만원)로 거래 중이다. 다만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27%, 일주일 전보다는 1.49% 올랐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97% 하락한 3869.18달러(약 55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14% 올랐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3.26% 낮아진 수준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3% 하락한 0.398달러(약 560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1.01% 올랐지만, 7일 전보다는 12.28% 하락했다.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5시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가결 통과된 이후 현재까지 유의미한 가격 변동 없이 10만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코인 거래가는 업비트가 하루 전보다 0.71% 오른 1억4542만원, 빗썸은 1.20% 오른 1억4537만원을 기록했다. 현재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한때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약 1억3000만원에서 8800만원까지 대폭 하락했다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만 가격이 뛰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번 탄핵안 가결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와 글로벌 시장 가격 차이는 표결 전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이 수순적으로 이미 예견되면서, 국내와 글로벌 시세가 차이 없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2024.12.15 I 김범준 기자
트럼프 효과에 치솟는 머스크 테마주…500% 급등한 ‘이 종목’
  • 트럼프 효과에 치솟는 머스크 테마주…500% 급등한 ‘이 종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뉴욕 증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도 50% 넘게 상승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페이스X를 담은 한 펀드 종목은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5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등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데스티니 테크100(Destiny Tech100 Inc.·티커명 DXYZ)’는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한달간 525.88% 급등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말 기준 보유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후 정부 규제 완화 등이 스페이스X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9일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6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현장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티커명 ARKK) 상장지수펀드(ETF)도 선거 이후 25%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 Next Generation Internet·티커명 ARKW)’ ETF는 올해 50%가 넘는 수익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테슬라의 주요 주주이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파트너스 펀드(Baron Partners Fund·티커명 BPTRX)’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전체 보유 자산의 40%를 테슬라로, 10%를 스페이스X로 구성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역시 지난 13일 전일대비 4.34%(18.13달러) 오른 43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연중 75.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오픈AI의 폭로…“머스크도 영리법인 전환 원했다”
  • 오픈AI의 폭로…“머스크도 영리법인 전환 원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오픈AI가 반격에 나섰다. 2015년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머스크 역시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고, 실제 영리 법인을 만들기도 했다는 것이다.(사진=오픈AI 블로그)오픈AI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로그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추구를 원했다(Elon Musk wanted an OpenAI for-profit)’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측은 “오픈AI가 선도적인 AI 연구소가 되고 자신도 경쟁 AI 회사를 운영하면서 우리의 연구 활동을 효과적으로 추구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대항마로 AI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바 있다. 다만 후발주자인 xAI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로 오픈AI(150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후 머스크는 올해 들어오픈AI를 상대로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오픈AI의 비영리적 성격을 보존하게 하는 가처분 명령이 유일한 구제책이며, 그렇지 않으면 법원에서 결론을 내릴 때까지 과거의 오픈AI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2015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게 보낸 메일도 공개했다.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올트먼에게 “오픈AI 구조는 최적이 아닌 것 같다. 비영리 조직에서 급여를 받으며 인센티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비영리 조직과 병행하는 영리 법인을 따로 설립하는 것이 낫겠다”라며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올트먼과 머스크, 또다른 창립 멤버인 그레그 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은 2017년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에 대해 논의했지만 지분, 통제권, CEO 등에 대한 견해차로 결렬됐다. 머스크는 자신이 “초기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뉴욕증시 보합…브로드컴 시총 1조 돌파
  • 뉴욕증시 보합…브로드컴 시총 1조 돌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큰 변동 없이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내주 ‘매파적 인하’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4만3828.0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인 6051.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2% 오른 1만9926.7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시장은 연준이 내주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파적 인하’ 시그널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가 두차례 정도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서 네차례 인하를 가리킨 것 보다 대폭 후퇴한 수준이다.BMO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 이안 린겐은 “시장은 매파적 인하로 특징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연준의 또 다른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AI매출 늘어난 브로드컴 24.4% 급등…엔비디아 2.25% 또 하락기술주들은 실적 호조 및 실적 기대감 전망에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신칩 및 인공지능(AI) 네트워킹용 부품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전날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및 가이던스을 내놓으면서 이날 무려 24.43%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브로드컴은 장 마감 이후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4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40억9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순이익은 43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35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1.42달러로 예상치(1.38달러)를 상회했다.특히 인공지능(AI) 칩이 포함된 반도체 솔루션그룹의 매출은 1년 전 80억3000만달러에서 12% 증가한 8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특히 올해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한 1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천개의 AI칩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이더넷 네트워킹 부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향후 3년간 AI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3개의 대형 고객사와 함께 AI칩을 개발하고 있고, 이들 고객사가 2027년까지 각각 네트워크 클러스터에 100만개 AI칩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 CEO는 AI 가속기로 불리는 XPU와 AI네트워킹 부품의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600억~900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수혜를 볼 것이라는 테슬라도 이날 또 4.34%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메모리반도체 세계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3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25% 하락하며 시가총액 2위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연일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3340억달러로 줄었고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3250억달러)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외 아마존(-0.66%), 알파벳(-1.16%), 메타(-1.66%)도 하락했다. ◇슬금슬름 오르는 국채금리…10년물 4.4%국채금리는 두달 여 만에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5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4.399%까지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도 5.9b 상승한 4.245%를 기록하고 있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106.99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엔 환율도 0.63% 오른 153.61엔까지 치솟았다.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7달러(1.81%) 상승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8달러(1.47%) 오른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2024.12.14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4.3% 또 급등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4.3% 또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큰 변동 없이 장을 마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4만3828.0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인 6051.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2% 오른 1만9926.7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통신칩 및 인공지능(AI) 네트워킹용 부품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전날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및 가이던스을 내놓으면서 이날 무려 24.43%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장 마감 이후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4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40억9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순이익은 43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35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1.42달러로 예상치(1.38달러)를 상회했다.특히 인공지능(AI) 칩이 포함된 반도체 솔루션그룹의 매출은 1년 전 80억3000만달러에서 12% 증가한 8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특히 올해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한 1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천개의 AI칩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이더넷 네트워킹 부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향후 3년간 AI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3개의 대형 고객사와 함께 AI칩을 개발하고 있고, 이들 고객사가 2027년까지 각각 네트워크 클러스터에 100만개 AI칩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 CEO는 AI 가속기로 불리는 XPU와 AI네트워킹 부품의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600억~900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테슬라도 이날 또 4.34%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메모리반도체 세계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3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25% 하락하며 시가총액 2위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연일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3340억달러로 줄었고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3250억달러)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외 아마존(-0.66%), 알파벳(-1.16%), 메타(-1.66%)도 하락했다.
2024.12.14 I 김상윤 기자
  • 캐시 우드, 아처 에비에이션 매수·테슬라 일부 매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사 아처 에비에이션(ACHR)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동시에 테슬라(TSLA)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우드의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12일 아처 주식 470만주를 매수했다. 현재 아처는 펀드 내 약 2.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봇주를 따르는 ETF(ARKQ)와 우주항공 ETF(ARKX)도 아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들 펀드가 매입한 주식은 총 500만주 이상, 약 3600만달러 규모로 이는 아처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아처의 주가는 8,25% 상승한 7.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처 주가는 지난 한 달 사이 약 두 배로 급등했다. 반면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테슬라 주식 3만5000주를 매도해 포트폴리오의 0.2%를 줄였다. 이번 매도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이 펀드에서 약 16%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71% 상승했다. 우드 CEO는 테슬라 강세론자로 테슬라 주가가 2029년까지 26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대비 1.65% 상승한 4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2024.12.14 I 정지나 기자
  • 빅테크 외 브로드컴·암페놀 등 AI 열풍 수혜 주목-라이온트러스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영국 자산관리사 라이온트러스트의 클레어 플레델-부베리 펀드매니저는 13일(현지시간) AI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아닌 중소규모의 기술 기업들에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인프라 계층에서 큰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AVGO), 광섬유 커넥터 제조업체 암페놀(APH),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ANET) 등 AI 인프라 회사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플레델-부베리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술 주기는 이전과는 다른 승자들이 나올 것”이라며 “‘매그니피센트7’ 바로 아래 위치한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7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을 가리킨다.플레델-부베리 매니저는 특히 “AI를 본격적으로 수익화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며 “실리콘 칩 반도체 장비, 케이블 및 네트워크 구축 기업 등 AI 인프라 계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레델-부베리 매니저는 엔비디아(NVDA)가 2025년에도 AI 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스마트폰 혁명 시기에 보여준 성장을 엔비디아가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단순 하드웨어 제공 업체가 아닌 AI 통합 소프트웨어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14 I 정지나 기자
'원년멤버' GM 빠진 로보택시 시장…현대차그룹 '모셔널' 향방은
  • '원년멤버' GM 빠진 로보택시 시장…현대차그룹 '모셔널' 향방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완성차 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사업에서 중요한 변화를 맞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선언하며 시장 경쟁 구도가 테슬라와 웨이모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모셔널도 기술·수익성 중심 대응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GM 자회사 크루즈 무인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크루즈 뉴스룸)GM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GM의 핵심 사업이 아니다”라며 “로보택시 개발에 1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GM은 이 금액을 로보택시 개발 대신 승용차에 탑재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입해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는 계획이다.GM이 로보택시 사업에 발을 빼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GM은 지난 2016년 크루즈를 인수하며 로보택시 시장에서 구글 웨이모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로보택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현재 손익을 가르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기술력을 점차 고도화하고 있는 웨이모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GM은 좀처럼 기술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GM의 철수 이전부터 북미 로보택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활용, 2026년부터 로보택시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여기에 아마존 ‘죽스’(Zoox)도 내년 로보택시 상업운행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모셔널의 아이오닉5 기반 무인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모셔널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로, 자율주행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 기준 글로벌 경쟁력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용화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하는 등 기술 개발이 요원한 것은 마찬가지다.업계에서는 수익뿐만 아니라 기술적·사업적 로드맵까지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든 업체 간 격차가 명확해지는 시점이 도래한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차별화된 기술과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로보택시 시장은 테슬라와 웨이모의 대결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AI 기술력이 열위인 글로벌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게 자율주행 AI 로드맵 제시는 이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도 모셔널에 누적 6조원을 투자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AI에 대한 로드맵을 뚜렷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12.13 I 이다원 기자
저커버그 이어 베이조스도 트럼프 취임식에 14억원 투척
  • 저커버그 이어 베이조스도 트럼프 취임식에 14억원 투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잇따라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준비를 위한 펀드에 100만달러(약 14억 3310만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을 앞두고 전해진 소식이다. 두 사람은 수일 내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현금 기부뿐 아니라 아마존 비디오에서 행사를 스트리밍해주는 현물(서비스)도 100만달러어치 기부할 예정이다. 다른 빅테크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신보다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거액을 투척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예고한 만큼, 경영진 입장에선 그에게 잘보이면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선 트럼프 당선인과 접촉하기 위해 그의 측근들에게까지 줄을 대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베이조스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시도 직후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베이조스는 엑스(X)를 통해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오늘 밤 문자 그대로의 총격 속에서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극찬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 1기 시절엔 대립각을 세웠다가 규제 압박 등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올해 미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려는 워싱턴포스트(WP) 직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CNN은 빅테크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태도 역시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짚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비난했던 빅테크를 이제는 칭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온라인에서 격렬하게 다퉜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절친이 됐다. 한편 전날에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메타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저커버그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메타 계정을 영구정지했기 때문이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당선인은 저커버그가 올해 미 대선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장난질을 친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종신형”에 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저커버그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전화를 걸면서 관계가 회복됐다. 최근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엔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만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시연한 뒤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3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2.0, 구글 기금내고 스타링크 인프라로 지원가능성”
  • “트럼프 2.0, 구글 기금내고 스타링크 인프라로 지원가능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는 구글, 메타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 규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 규제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통신 정책에서는 망중립성 규제 폐지와 함께 플랫폼 기업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기금(USF) 부과, 저궤도 위성에 대한 초고속 인프라 인정 및 정부 지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에 내정되면서, 이해관계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법무법인 광장 조대근 전문위원조대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은 어제(12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와 법무법인 광장이 공동 개최한 ‘트럼프 2.0시대 디지털 정책 세미나’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디지털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며 향후 정치 및 기술적 변화의 가능성을 조망했다. 조 위원은 트럼프의 2기 정부를 ‘트럼프 2.0’으로 정의하고, 정부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메이커 그레잇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과 ‘규제 완화’,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반독점 규제는 완화, 플랫폼 면책 조항 폐지 가능성조대근 위원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통신법 제230조 개정을 통해 (트럼프식)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고 보수적인 목소리가 더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통신법 1934 제230조의 플랫폼 면책 조항 개정을 통해 구글, 메타 등 콘텐츠 유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항은 인터넷 플랫폼이 제3자가 생성한 콘텐츠가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빅테크가 이를 악용해 보수적인 목소리를 검열한다고 비판하고 있다.이는 바이든 정부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리나 칸을 임명한 후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력하게 고수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최근 법무부(DoJ) 반독점국은 구글에 구조 분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법(DSA)과 디지털 시장법(DMA)과도 다르다.조 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트위터 계정 정지 사례를 기억하며 이를 ‘검열 카르텔’로 규정, 플랫폼들이 보수적인 목소리를 억누른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디지털 권리장전 제정과 통신법 제230조 개정을 통해 정부가 플랫폼에 대한 표현의 자유 관련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출처=조대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구글 보편적서비스기금내고, 스타링크 특혜?통신 정책에서는 보편적 서비스 기금(USF) 개선을 통해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같은 빅테크(Edge Provider)들에게도 학교와 도서관 등지에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는 기금을 분담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추진해온 사항이며, 브렌드 카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지명자 역시 이 도입 의지를 밝혀왔다.또한, 트럼프 2.0 시대에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초고속 인프라)이 미국 정부의 ‘비드(BEAD)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을 가능성도 있다. 비드 프로그램은 주로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통신 사업자들이 그 예산으로 광케이블을 깔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광케이블 대신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조 위원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망중립성 규제를 폐지할 경우, 통신사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기존의 인터넷 트래픽을 차별적으로 처리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왼쪽부터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개인정보위 최윤정 과장, 네이버 손지윤 이사, 이성엽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하연 박사, 산업부 한주희 과장, 과기정통부 정영길 과장, 법무법인 광장 선정호 변호사.한국, 정책 예의주시…6G 주파수도 관심손지윤 네이버 정책이사는 “기금 부과, 망중립성 폐지, 콘텐츠 규제 강화 등 민감한 사안들이 많지만, 한국은 이미 독자적인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환경이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영길 과기정통부 과장은 “최근 방송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구조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6G 주파수 논의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는 6G 주파수 대역의 국제 분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국내 통신 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건강하고 튼튼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앞선 5G 인프라와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2.13 I 김현아 기자
테슬라 'Model Q', LG엔솔에 기회 될 것
  • 테슬라 'Model Q', LG엔솔에 기회 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테슬라의 주가가 12월 12일 424.8달러로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지만, 밸류체인으로의 확산은 더디다. 신형 보급형 모델(가칭 Model Q) 의 출시로 유럽 시장 판매가 살아날 경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진수 흥국생명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주가는 약 3년간의 조정 이후 나타난 결과로,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FSD(Full Self-Driving)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신차 출시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FSD는 테슬라의 핵심 기술로, 최근 공개된 로보택시와 함께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량도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4분기에는 분기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테슬라는 현재 역대 가장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최대 1만 달러의 현금성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FSD 구입 시 금융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냉담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수익률은 경쟁사인 CATL, 파나소닉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는 테슬라의 지역별 판매량 차이와 상관있다고 봤다. 테슬라는 미국, 중국, 유럽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공장은 서로 다른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배터리를 직접 납품하는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경우, 유라시아 전역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의 상당수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ATL이 중국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며 “반면 LGES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주로 유럽 시장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LGES의 실적은 테슬라의 유럽 시장 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현재 테슬라의 유럽 지역 판매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이 테슬라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테슬라의 신형 보급형 모델(가칭 Model Q) 출시는 테슬라의 유럽시장 사업 강화와 LG에너지솔루션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13 I 김경은 기자
美 도매물가 2년래 최고치...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 美 도매물가 2년래 최고치...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도매 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높았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 마감.◇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2년래 최고-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3% 상승. -이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 시장 예상치 2.6% 상승도 웃돌아.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상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예상치 상회-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증가. -이는 지난 10월 6∼12일 주간(24만2000건)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웃돌아.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더 집중“ ◇기술주 숨고르기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엔비디아는 1.41% 하락.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 -엔비디아는 이날 하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2위로 밀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4분기 실적이 호조였음에도 매출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 ◇트럼프 당선인, 뉴욕증권거래소 찾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갖고 ”누구도 본 적 없는 경제를 일구겠다.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금을 매우 큰 폭으로 감면할 것“이라고 강조. ◇美 국채금리 상승…2년물 4.2% 기록-디스인플레이션 현상 중단 및 고용 둔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아.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197%를 기록 중.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3bp 급등하며 4.334%까지 올라서.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국제유가 4거래일만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8%) 낮아진 배럴당 70.02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마감.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OPEC+가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유럽중앙銀, 정책금리 인하…성장률 하향-유럽중앙은행(ECB)은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 예금금리는 기존 3.25%에서 3.00%로,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3.40%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0%로 조정. -ECB는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7%로 낮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3%에서 1.1%로 하향 조정.
2024.12.13 I 김경은 기자
美 FBI 국장에 이어 항공청장도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 美 FBI 국장에 이어 항공청장도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이어 연방항공청(FAA) 수장도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고위직 관료들이 잇따라 자진 사퇴하고 있다. 마이크 휘태커(오른쪽) 미 연방항공청 청장.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 경력에서 (FAA 청장직은) 가장 훌륭하고 도전적인 일이었다”며 “2025년 1월 20일에 내 임기가 끝난다는 것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20일은 차기 미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날이다. 휘태커 청장이 취임 한지는 불과 1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2023년 10월 임명된 휘태커 청장은 공식 임기인 5년을 채우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또 미국에선 정치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주요 기관장들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당선인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그가 물러나면 FAA의 재무 및 관리 담당 부국장인 마크 하우스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휘태커 청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FAA가 갈등을 빚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FAA 대변인은 “가족 문제”라고 했다. 휘태커 청장은 취임 후 보잉 737맥스의 잇단 결함 사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왔다. 과거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 자회사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한 적도 있다. CNBC는 “휘태커 전임자이자 트럼프 1기 때 마지막으로 임명됐던 스티브 딕슨 전 델타항공 수석 부사장이 임기를 거의 다 채우고 2022년 초에 사임한 것과 대비된다”고 짚었다.한편 전날에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사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다른 주요 기관 수장들도 잇따라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12.13 I 방성훈 기자
빛바랜 트럼프 뉴욕 타종행사…3대지수 '주춤'
  • 빛바랜 트럼프 뉴욕 타종행사…3대지수 '주춤' [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잠시 주춤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도매물가보고서가 나온데다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투심이 짓눌렸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리며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히긴 했지만, 빛이 바랬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트럼프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4만3914.12에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6051.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6% 내린 1만9902.84를 기록했다.◇도매물가 둔화도 ‘스톱’…고용 약화 시그널도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2월(4.7%) 이후 가장 높았다.다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구체적으로 상품 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상품가격 상승분의 약 80%는 식품 가격의 3.1% 급등 탓이다. 닭고기, 달걀 가격은 전월보다 8.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37.5% 상승했다. 조류 독감 영향이 크게 반영된 탓이다.다만 PCE물가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투자자문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등)과 항공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PCE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디스인플레이션의 궤적은 희망적이면서 동시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여기에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이 나온 것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6∼12일 주간(24만2000건)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24∼30일 주간 188만6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0건 늘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더 집중한 것 같다”며 “견고한 고용지표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연준은 고용상황이 둔화하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일단 시장은 내주 연준이 25bp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채권 책임자인 엘라 혹샤는 “연준이 내주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둘기파 색깔을 띠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최고치 찍었던 기술주 일단 숨고르기..10년물 4.3% 돌파기술주가 대부분 떨어졌다. 엔비디아 1.41% 하락했다. 그래픽·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는 예상보다 약한 내년 전망치를 발표한 후 13.69%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를 보였다.디스인플레이션 현상 중단 및 고용 둔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197%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3bp 급등하며 4.334%까지 올라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4bp 뛴 4.552%를 기록 중이다.달러도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오른 107.04를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약세를 보였다. 1유로당 달러는 0.29% 떨어진 1.0469달러를 기록 중이다.◇유가 4일만에 하락…IEA “OPEC+ 증산 연기에도 공급초과”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8%) 낮아진 배럴당 7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OPEC+가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게 영향을 미쳤다.
2024.12.1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뉴욕서 타종 울린 날…3대지수 일제히 하락
  • [속보]트럼프 뉴욕서 타종 울린 날…3대지수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도매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심이 짓눌렸다. 국채금리는 치솟앗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리며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히긴 했지만, 빛이 바랬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트럼프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4만3914.12에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6051.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6% 내린 1만9902.84를 기록했다.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2월(4.7%) 이후 가장 높았다.다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로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구체적으로 상품 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상품가격 상승분의 약 80%는 식품 가격의 3.1% 급등 탓이다. 닭고기, 달걀 가격은 전월보다 8.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37.5% 상승했다. 조류 독감 영향이 크게 반영된 탓이다.다만 PCE물가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투자자문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등)과 항공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PCE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디스인플레이션의 궤적은 희망적이면서 동시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일단 시장은 내주 연준이 25bp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7%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내년 1월에는 동결 한뒤, 3월에 25bp 인하, 이후 7월에 25bp 인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기술주가 대부분 떨어졌다. 엔비디아 1.41% 하락했다. 그래픽·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는 예상보다 약한 내년 전망치를 발표한 후 13.69%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메타(-0.3%), 알파벳(-1.57%), 아마존(-0.56%), 테슬라(-1.57%)도 약세를 보였다.
2024.12.13 I 김상윤 기자
  • 일라이릴리, 체중 감량 약물 전망 긍정적 ‘시장수익률 상회’-번스타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번스타인은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을 언급하며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LLY)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코트니 브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11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3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및 체중 감량 약물 젭바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와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해 두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첫 번째 긍정적 신호는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약·바이오 업계 인사들 만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 자리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스티븐 우블 미국제약협회(PhRMA) 회장 등이 함께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이 만찬이 새 행정부와 직접 협력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X 게시물로, 머스크는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을 초저가로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보다 더 건강, 수명, 삶의 질을 개선할 방법은 없다”고 언급했다. 브린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새 행정부에서 맡은 역할과 GLP-1 약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일라이 릴리의 역량을 감안할 때 일라이릴리는 새 행정부와 협력해 약물 접근성을 높일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일라이릴리 주가는 0.87% 하락한 789.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백신 회의론자이자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진 케네디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의 하락에도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들어 35% 이상 상승하며 8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13 I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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