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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1기 위협했던 내분과 배신, 2기서도 수면 위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시절을 괴롭혔던 내분과 배신이 다시금 2기 행정부의 위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애킨스의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 참모들 간의 충성 경쟁 속에서 무역, 국가안보 등 문제를 둘러싼 균열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가장 큰 혼란의 중심지는 국방부다.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주요 참모들을 내보냈고, 예멘 공습 관련 민감한 정보를 기밀 채널 외부로 공유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주 해임된 존 얼리엇 전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에서 “헤그세스를 해임해야 한다. 그는 ‘완전한 붕괴’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헤그세스가 지금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대통령은 더 나은 인사를 가질 자격이 있다. 장관 측근들 중에도 그가 해임된다면 속으로 박수를 칠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썼다.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입성 전에 주말 진행을 했던 폭스뉴스 채널에 출연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건물 밖으로 쫓겨난 이들이 이제는 대통령의 의제를 방해하고 있다”고 자신과 함께 일했던 이들을 비난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AP는 “백악관 내 충돌은 아직 행정부의 핵심 서사로 부각되진 않았지만, 한동안 자제됐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혼란스러운 조직 운영 방식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팀은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한 극우 음모론자 로라 루머의 등장으로 흔들렸다. 루머는 인종차별적 공격을 일삼고, 9·11 테러가 내부 공작이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루머는 참모들의 충성심을 문제 삼아 공개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고위 관료들을 해임하며 그의 의혹 제기를 사실상 인정했다. 루머는 전날 공개된 독립 언론인 타라 팔메리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하나의 행복한 가족이라는 건 완전한 착각”이라며 “고위 참모들끼리도 서로 안 친하고, 부처 장관들끼리도 사이가 안 좋다”고 조롱했다.피터 나바로(왼쪽) 대통령 무역·제조 수석고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또 무역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내 갈등의 중심에 있다. 관세를 통한 글로벌 경제 재편을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 속에 참모들은 서로 엇갈린 메시지를 내고 인신공격까지 오가고 있다.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고문 격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관세로 인해 테슬라 등 자신의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 “벽돌 자루보다 멍청하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반박에 나선 나바로 고문은 머스크 CEO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테슬라는 “해외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만 하는 자동차 조립업체”라고 폄하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남자들끼리 흔히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며, “행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열정적이고 협력적으로 일하는 팀워크 사례가 훨씬 더 많다”고 반박했다.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법무부에서 열린 반기독교적 편견 근절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행정부는 충성파들로 진용을 꾸렸고, 주류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응해 인사를 교체하는 일은 꺼리고 있다. 이는 비판자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않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헤그세스 장관이 가족과 개인 변호사까지 포함된 비공식 채팅방에서 예멘 공습을 논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더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헥세스는 훌륭한 일 하고 있다”고 감쌌다. 레빗 대변인은 “국방부가 변화에 저항하며 장관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해임된 참모들을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정책 논의 절차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다. 예측 불가능성을 협상의 수단으로 삼았고, 충성과 공격성에 능한 이들을 우대하며 경쟁적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그러나 AP는 “이러한 분열은 트럼프가 앞으로 연방 관료 조직, 국제 무역, 외교 정책 등에 대해 대대적 개편을 시도할수록 더 큰 혼란이 닥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1기 시절 대통령 참모진의 뒷모습을 다룬 폭로 회고록을 집필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일관된 철학도, 정책 전문성도 없다”며 “오직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만이 공통분모”라고 비판했다.
-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美증시 반등…트럼프 "파월 해고 안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관세율) 145%는 매우 높고 그것은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도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주요 뉴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미중 협상 낙관론에 반등-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6.57포인트(2.66%) 오른 3만 9186.98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9.52포인트(2.71%) 오른 1만 6300.42에 각각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온 가운데 미중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언급,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트럼프 “파월 해고 생각안해”-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현재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며 “만약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도 정할 것”이라고 밝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매우 잘 되고 있다”라면서 중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라고 말해. -그는 중국과의 협상시 대중 관세율과 관련해 “145%는 매우 높다”라면서 “우리는 펜타닐에 대해 이야기했고 다른 여러 요소가 쌓이면서 145%가 됐다”면서 “(협상시 관세율이) 그 정도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금리 인하 요구 불응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나는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나는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고 말해. ◇머스크 “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3.3%→2.8%로 하향-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은 2.8%로 예측.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트럼프 관세발 통상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해 전망치를 크게 내린 것.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1.8%, 내년에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 IMF는 1월에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번에는 0.9%포인트(내년 전망치는 0.4%포인트 하향)를 낮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와 내년 모두 4.0%로 예상. 각각 직전보다 0.6%포인트, 0.5%포인트가 감소.-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1.0%, 내년 1.4%로 각각 예상. 이는 1월 발표 대비 올해는 1.0%포인트, 내년에는 0.7%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수치. -IMF는 “지난 1세기 동안 보지 못한 수준으로 관세율을 높였다”라면서 “이 자체만으로도 성장에 대한 중대한 부정적인 충격”이라고 밝혀. 이어 “이 조치가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되는 점 역시 경제 활동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무역 전쟁의 격화와 더 높아진 무역 정책 불확실성은 단기 및 장기 성장률을 추가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봐.
- 정치 활동 여파 컸나…“미국인 절반, 테슬라·머스크 부정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인의 절반 정도가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미 경제매체 CNBC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로 집계됐다. 테슬라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중립적이라고 답한 이는 24%였다. 이는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큰 차이를 보였다. GM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33% 수준에 달했다. GM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10%에 불과했으며, 51%는 중립적이라고 답했다.머스크 CEO 또한 응답자의 절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36%, 중립적이라고 답한 이는 16% 수준이었다. 민주당 지지지의 경우 머스크 CEO에 대한 순(純) 지지도(긍정 비율에서 부정 비율을 뺀 수치)는 -82에 달했다. 무당층은 -49, 공화당 지지층은 +56로 나왔다. 머스크 CEO는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그의 정치 활동과 일련의 발언들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머스크 CEO를 겨냥한 항의 시위와 테슬라 불매 운동, 테슬라 차량 및 시설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위까지 발생했다.전기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부정적으로, 33%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18∼34세 젊은 층의 전기차 순 지지도는 +19였으나, 테슬라에 대해서는 -23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기차 순 지지도는 +20이나 테슬라에 대해선 -74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테슬라에 대해선 긍정적이었으나 전기차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의 파트너인 마이카 로버츠는 “테슬라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은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즉,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작 머스크 CEO나 테슬라에 부정적이며, 공화당 지지자들은 머스크 CEO나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전기차를 살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것이 테슬라의 가장 큰 문제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 미·중 무역전쟁 완화?…다우·나스닥 2.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2%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 등이 나오면서 급격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 포괄적 합의에 근접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추후 협상에 넘길 예정이며 최종 합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 상승한 5287.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1% 급등한 1만6300.42에 거래를 마쳤다.◇베센트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미중 무역전쟁 완화 예상”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베센트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와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도록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또한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세션에 참석한 사람들에 따르면 베센트는 현 상황을 본질적으로 무역 금수 조치라고 규정했다.다만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앞으로 몇달안에 긴장이 일부 완화돼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했지만, 더 큰 협상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가 협상의 문을 걸어나가서 2~3년 안에 뭔가에 서명한다면 큰 승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미국이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거래와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지도자 사이에 실제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센트 장관은 분명히 이 발언을 통해 신호를 보내려고 하고 있으며, 그 신호는 관세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이를 좋은 소식으로 해석하여 랠리를 일으키고 몇 달 안에 무역 전쟁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할 것이다”고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美, 日·인도와 관세 포괄적 합의 근접..최종 합의수개월 걸릴수도”미국이 수십개 국가와 무역 협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센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미국 무역팀이 “트럼프 스피드”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무역 논의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길 원하는 나라가 100개 이상이라면서 지금까지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무역협정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의 관세부과와 관련한 포괄적 합의에 근접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향후 논의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양해각서(MOU) 또는 향후 협정의 포괄적 구조에 해당하는 문서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추후 협상에 넘길 예정이며, 최종 합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원래 복잡합 일”이라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이를 고려하면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지려면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 4.6% 급등…장기채 안정화·달러 상승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4.6%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3.41%), 아마존(3.5%), 메타(3.2%) 등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14%), 엔비디아(2.04%), 알파벳(2.7%)도 2%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40억달러로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9000만달러로 무려 71%나 급감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이 역시 예상치(39센트)를 밑돌았다. 장 마감 이후 주가는 0.6% 정도 오르고 있다.급등하던 미 장기채는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빠진 4.40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9bp 하락한 4.881%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6.9bp 오른 3.8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실시된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입찰이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795%로, 발행전 수익률을 0.6bp 웃돌았다. 급락했던 달러도 이날 일부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1% 오른 98.9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95%) 뛴 배럴당 6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8달러(1.78%) 오른 배럴당 67.44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액화석유가스 및 원유 운송 기업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NH아문디, ETF '새 판' 짰다…'피지컬AI' 출시로 제2의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ETF 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당사의 ETF 사업을 쇄신하겠다”며 “NH 금융 위상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첫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ETF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출시된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AI가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피지컬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꼽힌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로 솔랙티브 피지컬 AI 인덱스(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따른다.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9%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겨 있다. 이밖에 애플(8%), 엔비디아(8%), 샤오미(8%), 테슬라(7.5%) 등이 구성돼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피지컬 AI의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우리 삶에 스며드는 데 2년이 걸렸고, 앞으로 피지컬 AI가 일상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계 파고들 것”이라며 “올해가 피지컬AI 시대의 원년”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특정 테마 따로 내지 않고, 피지컬 AI로 묶어서 낸 이유는 피지컬 AI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며 “피지컬 AI 분야에서 상품 하나로 투자해도, 안심하고 장기로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변동성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AI 등 별도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ETF 시장 내 점유율 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내리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 순위는 9위다. 시장 점유율 4%를 현재 시장 기준으로 따지면 5위에 해당한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장 “올해 당장 ‘운용자산 몇조 원’, ‘시장 순위 몇 위’ 등 단기 목표보다는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우수한 ETF 상품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ETF사업본부를 승격했고, 상품개발 인프라도 다시 구축했으며 리테일 마케팅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 역시 “메가 트랜드를 추구하는 ETF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응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