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개도국에 中 '부채함정' 경고하던 美, 중국서 293조원 빚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지난 25년간 미국 내 기술과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무려 2000억달러(약 293조원)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중국의 ‘부채 함정’을 경고했지만, 정작 미국 전역에서 총 250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의 자금을 중국에서 빌린 것으로 드러나 경제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윌리엄앤메리대학 연구소의 에이드데이터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금융기관들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내 2500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자금을 댄 프로젝트는 고압 전략선과 공항 터미널,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인프라 자금 뿐만 아니라 디즈니, 아마존, 테슬라 등 포춘500 기업의 운영 자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연구팀은 24만건 이상의 글로벌 금융자료를 분석해 중국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대출을 한 사실을 포착했다. 브래들리 파크스 에이드데이터 소장은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중국에 대한 부채 노출을 경고해왔지만, 정작 중국 국영 채권자들이 미국 차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대내 대출 규모는 상당히 크다”며 “아이러니가 극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 이후 전 세계에 2조2000억달러 규모의 대출과 원조를 제공했다. 2023년 한 해에만 1400억 달러를 지원, 미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의 상당 부문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핵심 인프라와 첨단 기술 자산에 집중됐다. 중국 국영 은행들은 캐나다에서 뉴욕까지 이어지는 초고압 송전선로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중 하나인 버지니아 북부 데이터센터,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여러 터미널 등 수백 개의 국가급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댔다. 또한 아마존, 할리버튼, 테슬라, 보잉, 퀄컴, 디즈니 등 포춘 500대 기업에 정기적으로 신용 한도를 제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특히 중국 국유은행들은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산업에 속한 미국 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수백억달러 규모 대출을 직접 제공하거나, 간접적으로 해외 자산 확보를 지원해왔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신용카드를 쥐여주며 세계 기술 기업을 쇼핑하듯 인수하도록 장려했다”고 분석했다.이러한 자금 흐름은 단순 상업 대출이 아닌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외국 자본의 기술 기업 인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은 우회 투자, 조인트 벤처, 외국 자회사 등을 통해 미국의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보고서는 중국이 더 이상 개발도상국 중심의 ‘일대일로’ 투자국이 아닌 선진국의 주요 자산을 사들이는 글로벌 자본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데이터 보고서 공동 저자인 브룩 에스코바는 “베이징은 국제사회에서 ‘선의의 조력자’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 관심이 없다”며 “오히려 어느 나라도 함부로 무시하거나 적대할 수 없는 ‘최초이자 최후의 채권국’으로서의 지위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짚었다.미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위원회(USCC)도 같은 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해외 투자는 국내 기술격차 해소와 산업 역량 강화라는 전략적 목적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대중국 투자 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 등, 에이드로 시리즈 B라운드서 100억 투자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 등 5개의 투자사는 국내 모빌리티 에어로테크 기업 에이드로에 총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종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였으며 투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 해외 사업 확장, AI기반 공기역학 디자인 솔루션(AOX)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에이드로는 2020년 설립 후 5년만에 2024년 자회사 포함 연결매출은 약 110억원, ‘25년 상반기에는 65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 뚜렷한데 매출의 약 90%가 미국을 비롯한 21개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매출은 2023년 18억 원에서 2024년 52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다.에이드로의 제품은 미적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공기저항을 줄이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기능적 효과를 동반해 전기차 전비 효율 향상에도 기여한다. 실제 테슬라 모델 Y 바디킷을 장착한 실험에서는 공기저항 4.1% 감소, 전비 4.6% 향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주요 해외 파트너로는 미국 ’IND Distribution‘, ’Vivid Racing‘, ’ECS Tuning‘ 등 유명 자동차 애프터마켓 유통사들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GP Products‘, 영국 ’Auto ID‘, 일본 ’Studie AG‘ 대만 ’Hub Auto‘ 등과 협력 중이며 에이드로는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오프라인 센터와 독일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에이드로는 하드웨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공기역학 시뮬레이션 솔루션 ’AOX(Aerodynamic Optimization eXperience)‘를 개발 중이다. 기존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은 고비용·고난도의 한계로 인해 대형 제조사 외에는 접근이 어려웠다. AOX는 이를 AI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설계해 수십 배 빠른 시뮬레이션 속도와 코딩 없이도 디자이너가 직접 활용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드로는 AOX를 통해 차량 형상 변경에 따른 결과를 수십 분 내에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수일이 소요되는 기존 CFD 프로세스 대비 시뮬레이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현재 HP, AWS와 클라우드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2026년 CES 공식 출시를 목표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향후 AOX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및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SaaS 모델로 제공될 예정이다.윤승현 에이드로 대표는 “이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에너지 효율과 디자인에 있으며 특히 AOX는 디자인 과정에 공기역학 설계가 반영될 수 있어 이동수단 산업의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에이드로는 기존 하드웨어 개선을 넘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두 영역을 결합한 ’새로운 이동수단(New Vehicle)‘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하드웨어 제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동시에 사업화하고 있는 드문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대에 주행 성능과 에너지 효율 모두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 "침묵하거나 아첨하거나"…트럼프 시대 美CEO들의 생존 전략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택한 대응 전략은 ‘침묵’ 또는 ‘아첨’ 두 가지로 요약된다.”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월가 전문가를 인용해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찍힐 이유만 만들지 않으면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기업이 너무 크거나, 너무 눈에 띄거나, 관세에 너무 취약해 투명인간처럼 지낼 수 없는 경우 아첨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월가 거물급 딜메이커로 소개된 이 소식통은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처벌 대상으로 찍히는 것뿐 아니라, 칭찬을 받기 위해 지목되는 것도 피하길 원한다. 칭찬이 언제든 비난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2기 경영환경 개선됐지만…CEO들은 “죽을맛”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도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6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잠들었다가 오늘 깨어났다고 가정했을 때 결과만 놓고보면 미국의 상황은 매우 나아졌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법인세가 낮아지고 미 재무부와 상무부를 월가 출신들이 장악해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규제가 대폭 완화해 인수·합병(M&A) 환경이 개선돼, ‘합병의 월요일’(merger Mondays)이 돌아왔다는 평가와 함께 메가딜이 잇따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부과한 보편관세 10%는 예상보다 높을 수 있겠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를 내렸다고 전했다. 기업·개인 모두 관세에 대한 불만을 상쇄할 만큼 금융자산이 불어났고, 이자 부담도 완화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어떻게 이르렀는지 과정을 살펴보면 기업이나 CEO 입장에서 얼마나 고충이 큰 지가 확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준 의장 및 이사 해임을 시도하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민간기업 임원에 대해 해고를 압박했다. 또 못마땅하게 여기는 로펌들에는 친(親)마가(MAGA) 사건들을 무상 수임토록 강요했다. 심지어 미 정부는 일본 자본에 US스틸을 넘기는 대신 전략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골든 셰어’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대가로 인텔 지분 10%도 확보했고, 엔비디아와 AMD에는 대중 반도체 판매 수익 15%를 떼어 가겠다고 요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도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지난 4월 일괄 인상한 뒤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올렸다 내렸다 했다. 어둠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았다. 깨어있는 채로 이 모든 과정을 버텨야 했던 CEO들이 안쓰러워질 지경”이라고 평가했다. ◇관세·규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기부 행렬…애플 대표적‘침묵 또는 아첨’ 전략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대응이기도 하다. 관세 노출이 극심한 애플이 어쩔 수 없이 아첨을 택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팀 쿡 CEO는 지난 8월 미국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으로 된 장식물을 선물했다. 당시 일각에선 “아무리 수익 때문이라지만 민망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아울러 애플 경쟁사인 빅테크 4곳을 포함해 최소 20개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3억달러짜리 백악관 볼룸(연회장)에 기부금을 냈다.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의 경우 미 동부지역 철도사인 노퍽서던을 850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금을 낸 일부 CEO들은 이러한 관행에 혐오감을 드러내면서도 “원래 그런 거다. 어쩔수 없는 CEO의 삶”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혜를 사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로 기부 방식은 거절하고, 다른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기업들도 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안보 증진을 위해 1조 50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중요하게 여기는 의제인 동시에, 외부엔 아첨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 은행은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기후친화적 투자에 2조 5000억달러를 약속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보복 당한 머스크 보고 화들짝…대다수 기업은 ‘침묵’ 하지만 아첨 전략은 리스크도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례 없이 친밀한 관계를 구축했으나, 지난 6월 충돌을 빚은 뒤 보복을 당했다. 트럼프 1기 때에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가 정부 계약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아예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행적으로 제출해 왔던 ‘공식 의견서’(amicus brief)를 더이상 내지 않고 있으며, 공개적인 반대 발언도 삼가고 있다. 대신 법적 소송을 통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CEO는 “CEO들은 한목소리로 보복보다 예측 불가능성이 더 두렵다고 한다. 트럼프 정부가 정책을 건건이(deal by deal)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CEO는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관세 면제를 따내고, 거절할 수 없는 정부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머리를 쥐어짜고, 아예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방법을 찾는 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토로했다.
- '엔비디아 전량 매도' 실리콘밸리 거물이 쓸어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페이팔 창업자로 잘 알려진 벤처 투자자 피터 틸이 엔비디아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틸이 이끄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는 13F 보고서(운용 자산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의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1억 달러(약 1462억 3000만원)에 가까운 엔비디아 지분 53만7742주 전량을 처분했다. 틸 매크로의 주요 보유 종목은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이다. 틸 매크로는 3분기 동안 애플과 MS의 투자를 늘렸으며 테슬라 지분은 대거 매각했다. 벤처 투자자 피터 틸(사진=AFP)블룸버그는 “틸의 엔비디아 매각은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만든 AI 열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나왔다”면서 “AI 투자에서 물러나는 움직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의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밝혔는데, 풋옵션은 미래에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얻는 포지션이다. 그는 엑스에 “가끔 우리는 버블을 본다”라는 의미심장한 글도 남겼다.이와 함께 그는 칩을 대거 구매하는 MS,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러의 회계 관행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반도체 칩 등 설비투자 감가상각 기간을 연장해 비용을 낮추고 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AI 반도체 기업, 스타트업, 데이터센터 운영사 등 생태계 전반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업계가 사실상 스스로를 떠받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달 58억 3000만달러(약 8조 5200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다른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 목적이 컸다. 틸과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같은 목적이라 보긴 어려우나 두 사람 모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에 보유 주식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 주가는 3분기 약 18% 상승했으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88%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909개 헤지펀드의 13F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심리는 정확히 양분돼 있다”며 “161개 펀드는 보유 지분을 늘렸고, 160개 펀드는 줄였다”고 전했다.한편 틸의 벤처캐피털 펀드인 파운더스 펀드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에도 투자해왔다. 피치북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25년 3월 오픈AI가 3억 달러 가치로 평가될 당시 마지막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이밖에도 틸이 투자한 AI 스타트업으로는 서브스트레이트, 머코르, 코그니션AI 등이 있다.
- 독일 서스펜션 명가 빌스타인, 첨단기술로 한국시장 공략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자동차 서스펜션 기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독일 빌스타인(Bilstein)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0년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기술 노하우와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및 고성능 애프터마켓 분야에서 국내 입지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빌스타인은 1873년 독일 에네페탈(Ennepetal)에서 설립된 이후 1954년 세계 최초 모노튜브 가스압식 쇼크업소버를 개발하며 서스펜션 혁신을 주도해 왔다. 1957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양산차에 댐퍼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공식 입증받았고, 이후 포르쉐(Porsche)·BMW·아우디(Audi) 등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이어왔다.업계에서는 빌스타인의 제품을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차량 주행 감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한다. 실제로 빌스타인은 1960년대 포르쉐 F1 머신을 시작으로 WRC(World Rally Championship),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다카르 랠리(Dakar Rally),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 NASCAR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퍼포먼스 서스펜션(Performance Suspension)’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이 같은 기술력은 애프터마켓 주력 제품군인 B4, B6, B8 시리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일상 주행에서도 레이싱 수준의 안정성과 응답성을 경험할 수 있다.전자제어 서스펜션 분야에서도 빌스타인은 일찍부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1990년대 포르쉐 959(Porsche 959)에 세계 최초 전자식 조절형 댐핑 시스템(Electronic Adjustable Damping System)**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했고, 이후 댐프트로닉(DampTronic), 댐프매틱(DampMatic), ADS(Adaptive Damping System) 등 지능형 감쇠 기술을 연이어 선보였다.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해 댐프트로닉 스카이(DampTronic Sky), 댐프트로닉 X(DampTronic X)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노면 상태와 주행 조건을 실시간 분석·제어하는 차세대 스마트 서스펜션솔루션으로, 테슬라(Tesla)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가 채택하고 있다.빌스타인은 한국 시장을 기술 수용도와 소비자 기대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혁신 지향형 시장으로 평가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승용 및 고성능 SUV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 애프터마켓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자사의 첨단 감쇠 기술이 한국 소비자에게도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빌스타인은 독일·미국·멕시코·중국 등 전 세계 10개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약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2005년부터는 티센크루프(Thyssenkrupp)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돼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관세 리스크 해소…4대그룹 800조 국내투자 총력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11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관세 리스크 해소…4대그룹 800조 국내투자 총력전-車관세 15%로 인하…핵잠 긴밀 협력-새벽배송 유지…택배기사 심야 근무땐 주50시간 가닥-틱톡 날개단 C뷰티 한국 Z세대 홀렸다-[사설]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가, 증시의 정치화 경계해야-[사설]또다시 의정 갈등인가…긴밀한 협의로 쟁점 풀어가길△한미 팩트시트 후속대책 착수-삼성, 평택 5공장 공사 착수…SK, 용인 클러스터에만 600조 투입-李, 오늘부터 중동·아프리카 순방…경제·방산·원전 협력 넓힌다△한미 팩트시트 풀어야 할 숙제-전작권 회수 2030년 전후 유력…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첩첩산중-첫 대미투자 유력 ‘알래스카 LNG 사업’ 벌써 이견-미국산 車 안전기준 수입제한 폐지…테슬라 FSD 韓 상륙 탄력△종합-증시 ‘머니무브’에 채권 금리까지 들썩…6%대 주담대 1년 만에 재등장-외국인 코스피 접근성 높인다…영문공시 의무대상 265개사로 확대-묵도리-패딩 준비하세요…오늘부터 ‘초겨울 한파’ 시작-야간노동 총량제 공감대 이뤘지만 새벽배송 금지 논란 해소는 과제로△C뷰티의 공습-화려한 패키지, 저세상 색감…힙한 화장발 찾는 Z세대 “소장각”-색조 앞세워…한국 찍고 글로벌 공략△정치-예산안 사수냐 칼질이냐…與野, 지역화폐·특활비 놓고 줄다리기-접점 못찾는 대장동 국정조사…與, ‘단독 추진’ 만지작-또 미뤄진 KDDX 사업…전력 공백·수출 타격 어쩌나-美 해군총장 “韓 핵잠 中 억제에 활용 기대”△경제-배당소득세율 25%로 가닥…ISA 비과세 확대 등 장투족에 세혜택-환율 급등 왜…‘예측 불가’ 美 금리정책, 엔화 동조화 등 영향-세금 다 내면 호구? ‘허위광고’ 세무사 유튜버 철퇴△금융-은행 이익 나누라는 李 대통령…공공성 강화냐, 시장 역행이냐-‘경상 합의금’ 손질 막힌 손보사…“車 보험료 인상 불가피”-경쟁력 강화계획 입증한 소상공인에 최대 1억 대출 지원△글로벌-‘AI 버블론’ 커질까 깨질까…젠슨황 입에 달렸다-등 돌리는 무당파 트럼프 정권 비상-“일본 여행 가지도, 물건 사지도 말자” 中·日 ‘대만 갈등’ 경제전쟁으로 번졌다-美 생산 테슬라에 중국부품 뺀다△핫한 기술 쿨한 기술 2026-층층이 쌓은 D램 사이, 1024차선 AI 데이터 고속도로-발열·휘어짐 없이 쌓는다…‘하이브리드 본딩’ 주목-AI 접목 분야 급증 HBM·D램 동반 품귀△산업-퀄컴 의존도 줄이자…삼성 ‘엑시노스’ 확대 사활-기아 다목적차 전용 공장 ‘시동’ 정의선 전동화 전환 전략 ‘속도’-LG, 작년 탄소 539만t 감축…1년새 26% 뚝-석화 구조조정 첫 결실…롯데·HD현대케미칼 대산 NCC 합친다△ICT-KT 전현직·경제통·ICT 전문가 하마평…신뢰·성장 두토끼 잡기 과제-“옥상옥 논란 카카오 CA 재정비해야” 잇단 내부비판-누리호, 첫 야간 발사…신약·반도체 기술, 우주서 실험△성장기업-‘데이터 물류’로 글로벌 시장 뒤흔든다-2% 아쉬운 납품대금 전기료 연동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줘야 효과-이병권 중기부 2차관 “활기찬 생업현장 만들 것”△생활경제-1초 얼굴결제 열풍, 편의점 넘어 유통가 곳곳으로 번진다-가격 올리거나 현지 생산 늘리거나 K푸드, 美 관세 대응 ‘맞춤형 전략’-‘마시기 편하다’…MZ 홀린 제로슈거 소주 ‘새로’ 시대 성큼△부동산-고환율에 자재비 꿈틀…중소·지방 건설사 한숨 더 커졌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었는데 매매가는 상승…‘규제의 역설’ 현실화-자가보유율 올랐지만 내집마련 기간 더 늘어△증권-따블, 따따블…달리는 공모주-숨고르는 코스피…엔비디아 실적 촉각-지지부진 비에이치하이…시장은 “사라”△스포츠-돌아온 조규성·김승규·김문환…주전경쟁 더 뜨거워졌다-배드민턴 男 복식 따라올 자가 없다-왕중왕전도 잡은 상금왕…올해는 홍정민의 해△KGMA-스키즈 5관왕, 아이브 4관왕…팬심이 그린 여섯 별자리-H.O.T. ‘행복’ 부른 아이딧, 장구의 신 박서진…세대·장르 대통합 무대△오피니언-[이회용의 세계시민]이주민 출신 서울시장을 기대하며-[정치 프리즘]검사도 민심도 수용 못할 대장동 항소 포기-[생생확대경]부동산 규제 아닌 ‘공급 확대’ 사활 걸어야△오피니언-[목멱칼럼]회계학 시험 90점 맞은 AI-[데스크의 눈]K바이오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기자수첩]한국 게임산업 침체속 희망 보여준 지스타-[e갤러리]정서윤 ‘에덴19’△피플-물의 생애에서 발견한 조화, 그 일렁임 느끼길-흩어진 정책 정보서 관심사만 쏙 골라 PERI AI, 업무시간 줄이고 정확도 UP-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 인터넷대상서 부총리 표창-보건복지부 신임 대변인에 현수엽 실장△사회-“빚공해 고통”…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정책의 그늘-‘내우외환’ 검찰, 구자현 체제로 대장동 항소포기사태 진화 촉각-이과생 ‘문화 침공’ 줄어들 듯-독감, 소아 중심 확산…“예방접종 서둘러야”
- 저가매수에 나스닥 0.1%↑ …연준 매파 경계에 `불안한 반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급락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월가 전반에 신중론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린 6734.1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2만2900.5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5% 빠진 4만7147.48을 기록했다. ◇급락세 멈추고 기술주 일부 반등…엔비디아 실적 주시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임시 중단)이 종료됐지만, 시장에는 변동성이 커진 사황이다.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그간 급등했던 기술주들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익스플로시브옵션스의 밥 랭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지만 최근 저가매수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압박을 받았던 기술주 매수세가 일부 살아났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1.77%)와 오라클(2.44%)은 전날 낙폭을 만회했고, 전일 6% 넘게 떨어졌던 팔란티어(1.09%)와 테슬라(0.59%)도 반등했다. 기술주 ETF인 XLK는 전날 2%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0.54% 상승했다.잭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요즘 시장은 리스크 온·오프 트레이드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기술주의 강한 성과로 인해 쏠렸던 포트폴리오 비중을 연말과 내년을 앞두고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정도 변동성에는 바닥이 어느 정도 형성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디레버리징으로 1~2%대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기술주가 다시 랠리를 이어갈지 여부는 내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경우 옵션시장은 주가가 양방향으로 6.2% 움직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변동성 전망치다.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는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과 AI 관련 매매의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AI 밸류에이션 우려를 진정시킬 수도, 크게 자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준 금리 인하 회의론 확산…12월 인하 확률 50% 아래로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46%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이번 주 초 62.9%, 한 달 전 95.5%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는 거의 인하를 기정사실로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하가 경기와 위험자산 심리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올해 추가 인하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있다.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덴버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고용시장 지지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고착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의 균열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연준의 2% 물가목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인플레이션에 더 오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준 12월 회의를 앞두고 이러한 판단이 자신의 기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몇 주간 나올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준 내 ‘매파’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파와 비둘기파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12월 인하를 둘러싼 통상적 정책 논쟁이 연준 거버넌스 위기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파월 의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매파적 인하(hawkish cut)’에 무게를 두지만 확률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는 “10월 고용지표와 코어 CPI가 통제 범위 내에서 발표될 경우 FOMC 내부 논쟁은 추가 25bp(0.25%포인트) 인하 쪽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파 위원들의 추가 반대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UBS글로벌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는 “연준 결정은 결국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10월 공식 고용보고서에 실업률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비농업 고용 수치 자체가 노동시장 흐름을 보여줄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비트코인 9만5000달러 밑으로…10월 최고가 대비 급락셧다운으로 연기됐던 대규모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 낙폭도 확대됐다.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채금리는 또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오른 4.1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상승한 3.60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보합권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99.27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39%) 오른 배럴당 6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항만에서 수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