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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 둔화·소비 부진…장중 환율, 1340원대로 하락
  • 美물가 둔화·소비 부진…장중 환율, 134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대까지 내려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꺾이고 소비마저 부진하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오후에도 134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지가 관건이다. 사진=AFP◇연준, 9월 첫 금리인하 기대↑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1원)보다 22.0원 내린 1347.1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4월 5일(1348.8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내린 1353.8원에 개장했다. 135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1350원선을 하회했다. 이후 오전 11시께 하락 폭을 확대해 1346.3원까지 내려갔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돌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여기에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4.5%로 높아졌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5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104대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오후 1340원 지지력 관건달러 저가매수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오후에도 1340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은 결제가 확실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위안화도 장중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 1350원대에서 마감할 듯 싶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연준 의장의 발언도 그렇고 물가 하락도 당장 금리인하 시그널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은 과도하다”며 “당분가 환율 레인지는 크게 변함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4.05.16 I 이정윤 기자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 이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월 내놓았던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했다. 반도체 위주의 수출 증가세는 긍정적이지만, 고금리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과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KDI는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같이 밝혔다. 이후 2025년에는 올해의 수출 증가세가 조정을 겪으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1%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국 GDP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최근 해외 주요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은 바 있다. 이달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2월에 내놓았던 기존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 조정했고, 무디스 역시 이달 초 2.5%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최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KDI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며 세계 교역량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이에 한국의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며, 순대외자산이 GDP의 50%에 달할 정도로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한국의 경기 상황은 2023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중립 수준을 향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저점 이후 수출이 견인하는 성장세 덕에 경기가 중립 수준을 향하고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늘어났던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이 정상화될 때가 됐다”며 “미국 금리정책에 지나치게 동조하기보다는 한국의 물가, 경제 상황에 맞춘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2.6%를 제시, 연초(2.5%) 예상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이후 2025년 상승률은 2.1%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인상이 일부 반영됐지만,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올해 2.3%, 내년 2.0%로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물가의 하향 안정화 추이를 고려해 KDI는 통화 정책의 경우 중립 수준으로,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지출구조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고, 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 하방 압력이 되고 있어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확대된 총지출 규모를 고착화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부의 재정준칙 기준인 GDP 대비 3% 수준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유지하도록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수출 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 통화 정책 완화까지 이뤄지면 내수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감에 따라 정책 역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침체를 벗어난 상황에서는 세입 확충과 더불어 총지출 관리, 그리고 고령화와 저출생 등 구조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지출구조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실물경제 파급 효과, 올해 말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기조 심화 등은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2024.05.16 I 권효중 기자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월 시중 유동성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이는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다. 증가율로 따지면 2009년 2월(2.0%) 이후 최대다. M2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8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법인자금 결제가 휴일 때문에 이연된 것과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정기예·적금은 12조9000억원 늘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수령금을 각 은행에서 유치를 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출시한 영향과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맞물렸다.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 여유자금, 주식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면서 10조7000억원 늘었다.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이다. 수익증권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 9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2~3월에는 단기자금 시장에 자금이 풍부한 편이었는데 MMF나 수익증권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늘었다”며 “시장형 상품이 줄어든 것은 통상적으로 월말이나 분기말엔 기업이 자금을 빼는데 이번엔 CD 쪽에서 기업이 자금을 인출했다”고 설명했다.통화 및 유동성 증감률(출처: 한국은행)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도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8000억원 늘어났다. 기업 역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7조5000억원 늘었지만,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 4.9% 증가했다.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무협, 日경제동우회와 정례간담회…조현준 회장 등 참석
  • 무협, 日경제동우회와 정례간담회…조현준 회장 등 참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16일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7일 발족한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제동우회와의 첫 번째 간담회다.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16일(목)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日경제동우회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미케 카네츠구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대표).(사진=한국무역협회.)간담회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대표 12명과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미케 카네츠구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일본 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 측 위원으로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한 것도 눈에 띄었다.한일교류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는 “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간담회에서는 美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위원 간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국제적인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AI 산업 규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일 양국 위원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나, 아직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 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본 경제계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라고 언급하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김성진 기자
연일 美 비판하는 中 "결국 너희만 손해야”
  • 연일 美 비판하는 中 "결국 너희만 손해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더기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번 조치를 우려하는 해외 미디어의 시각을 적극 인용하는 모습이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BYD 전기차들이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측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에 부과된 추가 관세를 즉각 철폐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연일 비판하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왕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더욱 인상하고 있다”며 “이는 수입품 가격을 크게 올리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더 많은 손실을 감수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중국 외교부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92% 부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가계에 연간 1300억달러(약 176조원)가 추가된다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추산을 인용하기도 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움직임이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고 미국 내 관련 산업의 번영과 기후 변화 대처에 도움 되지 않으며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신화통신은 미국 예일대 수석연구원인 스티브 로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치는 “새로 발표한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산업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사용하려는 시도는 근시안적이고 미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의 반응도 다뤘다. 클라크 패커드 카트연구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은 정치적 목표를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것이고 보호주의 경쟁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신화통신은 또 미국 비영리단체인 생물다양성센터 산하 안전기후교통이니셔티브의 소장 다니엘 베커가 “세금 인상 정책은 미국 자동차 회사간 경쟁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번효와 탄소 배출 감소와 관련해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미국은 중국이 과잉생산과 불공정 경쟁을 통해 시장 경제 질서를 해치고 자국 기업,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으며 결국 자국에 손실을 입는 조치라고 여론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통큰 지역화폐가 온다, 경기도 9월까지 '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 통큰 지역화폐가 온다, 경기도 9월까지 '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추석 명절까지 도내 지역상권 155곳에서 ‘통큰 세일’과 지역화폐 충전한도·인센티브율 상향하는 ‘통큰 지역화폐’ 등 민생경기 회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의한 조치다.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16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회복 사업들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 같은 내용의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현재 국제협력 강화와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북미를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새벽 오병권 행정1부지사·오후석 행정2부지사·김현곤 경제부지사 등과 영상회의를 열고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경제 여건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각 부지사가 분야별로 잘 챙겨서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번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통큰 세일은 5월 17일부터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로 경기도 전역의 시장과 골목을 북적이도록 하는 것이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오는 6월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며, 성남시는 6월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하나로마트·농협유통센터는 10~30%, 로컬푸드직매장 10%, 마켓경기 20~30%가 적용된다.‘통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충전한도(100만→200만원)와 보유한도(150만→300만원), 할인율(6→7%)을 높이고, 5~6월 발행 규모를 확대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한다. 충전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일부(16개) 시군의 경우 조례 개정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경기도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고객수와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현곤 부지사는 “민생안정이 곧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큰 지역화폐’에 대한 정보는 오는 17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 경기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경기도)
2024.05.16 I 황영민 기자
美 4월 CPI 실수로 30분 일찍 공개…유출 조사 착수
  • 美 4월 CPI 실수로 30분 일찍 공개…유출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실수로 30분 일찍 공개되면서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한 트레이더 조 매장에 사과가 진열되어 있다.(사진=AFP).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CPI 발표를 앞두고 실수로 일부 파일을 발표 약 30분 전에 웹사이트에 게시됐다고 밝혔다.BLS는 통상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에 CPI에 대한 월간보고서를 발표한다. 조기 유포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프로토콜(규칙)에 따라 관련 수치 발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소비자 관점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CPI는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에 월가 투자자를 비롯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경제의 방향에 대한 신호를 찾기 위해 해당 수치를 면밀하게 주시한다.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관계 당국의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BLS는 “이 사실을 미국 관리예산처와 노동부 감사관실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LS는 “데이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절차 및 통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노동통계국(BLS)공지 사항(사진=BLS 홈페이지 갈무리)한편, 미국의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를 소폭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수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반등세를 우려하던 시장은 이날 4월 CPI 지표가 둔화하자 연준이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되살릴 만한 수치로 판단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5.16 I 이소현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 출시…7월부터 1·2·3·5일권 도입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 출시…7월부터 1·2·3·5일권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 위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서울시)‘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1일, 2일, 3일, 5일권 등 총 4개 권종으로 구성한다. 가격은 1일권 5000원, 2일권 8000원, 3일권 1만원, 5일권 1만5000원이다. 선택한 기간동안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관광권 이용자도 서울시립과학관, 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되는 문화·공연 시설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시는 단기간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시민들에게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의 관광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고자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런던, 파리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교통 패스를 운영 중이며, 이에 대한 관광객의 호응이 크다. 서울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국내 최초 무제한 단기 교통권인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도입했다.7월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종로구 청계천로), 명동 관광정보센터,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이 사용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외국어 리플릿과 영문 안내 홈페이지도 마련할 예정이다.내국인 관광객은 실물·모바일 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편히 모바일카드를 발급받거나,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신림선·우이신선설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구매 후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1, 2, 3, 5일권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1, 2, 3, 5일권은 기존에 사용하던 기후동행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는 30일 권과 달리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관광권 출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신개념 교통혁신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서울시가 글로벌 매력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함지현 기자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전문가로 가장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보니,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을 이끌 때였다. 당시 개발한 기술 중 하나인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원천기술을 개발자로서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것이다.”조셉김 아젠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의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기술수출 논의차 한국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면역관문억제제 전문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조셉김 아젠타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PLS-D1000 플럼라인 본격적인 성장 신호탄될 것”김 대표는 “이노비오가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다음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라며 “PLS-D1000이 그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경태 대표로 2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노비오로 17.30%를 확보하고 있다. 플럼라인은 지난해 9월 PLS-D1000에 대해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3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라며 “PLS-D1000은 앞선 임상에서 대상 노령견들이 활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명했다”고 강조했다.PLS-D1000은 타깃한 반려동물의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령 반려동물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났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며 “PLS-D1000은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돼 반감기로 자주 투여(약 1주)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PLS-D1000 인체용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그가 이처럼 PLS-D1000에 대해 전문가 이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원천기술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플럼라인의 PLS-D1000을 비롯한 핵심기술은 김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가 플럼라인의 투자자에서 최근 사외이사로 역할을 바꿔 직접 PLS-D1000의 기술수출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플럼라인이 이미 복수 기업과 상용화 후 구체적인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년 넘게 쌓아온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바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PLS-D1000의 기술수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를 조건으로 한 계약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김 대표는 “PLS-D1000이 반려동물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체용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플럼라인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상용화해 성공한다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플럼라인도 PLS-D1000의 상용화와 기술수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반려동물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노령견 헬시에이징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7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대표도 “우선 PLS-D1000의 상용화에 기반해 올해 매출을 실현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인체용 PLS-D1000 임상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유진희 기자
"5월 봄에 대설 특보라니"…산나물 수확철 농가들 '봉변'
  • "5월 봄에 대설 특보라니"…산나물 수확철 농가들 '봉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이에 국내 최대 산나물 재배지인 강원도에서 냉해 피해가 대거 발생했다. 16일 지리산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에 눈이 내린 모습(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또한 강원지방기상청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3시부터 고지대 탐방로 개방을 잠정 보류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대설특보 해제 후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하는데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며 “안전점검 후 개방 예정”이라고 말했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때아닌 눈 소식에 산나물 수확을 앞둔 강원 농가에서는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해발고도 1256m에 달하는 평창 미탄면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 등에도 눈이 쌓여 농가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가뜩이나 산나물은 수확기가 열흘 정도(5월 초순~중순)로 짧아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이번 냉해 피해로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4.05.16 I 이유림 기자
'바이든 막자' 트럼프에 마음 기우는 美 재계 거물들
  • '바이든 막자' 트럼프에 마음 기우는 美 재계 거물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우는 미 재계 거물들이 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때문에 4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인사들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우는 월스트리트·실리콘밸리 기업인이 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헤자펀드 업계 거물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가 대표적이다. 2년 전만 해도 그는 ‘루저’(패배자) 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했지만 최근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수백만달러 규모 정치자금 후원을 논의하는 사이가 됐다.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이자 후원을 중단했던 ‘월스트리트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 감세 정책 등이 ‘옳은 측면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발언대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JP모건체이스의 정치행동위원회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앤드리센 앤드리센호로위츠 창업자 등 일부 미국 재계 인사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재계 거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건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대한 반감 탓이 크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물가 관리, 이민 정책, 중동 외교 등을 두고 재계 인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선거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제계 인사들의 지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3월 말 기준 트럼프 캠프의 현금 보유액은 4500만달러(약 610억원)로, 바이든 캠프(86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4.05.16 I 박종화 기자
류진 한경협 회장, 美서 민간외교…"韓 기업 도와달라"
  • 류진 한경협 회장, 美서 민간외교…"韓 기업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 워싱턴DC를 방문해 민간외교 활동을 전개했다.16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류 회장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의원(하와이)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 공화당 의원(펜실베이니아)을 면담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 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류 회장은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50조원이 넘고 특히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만 71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기민하게 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리쇼어링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투자국의 일자리 창출 비중은 한국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그는 또 “한국은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공으로 이어져 한미 양국에 호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보조금,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류 회장은 아울러 굴지의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 만났다. 그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은 글로벌 경제 환경은 물론이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라며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구상해 달라”고 요청했다.류 진 회장은 미국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도 만났다. 류 회장은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그 여파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직결돼 한국 기업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측이 미국의 대중 정책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하와이)과 회동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4.05.16 I 김정남 기자
'횡령·배임 의혹' 태광 이호진 前회장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 '횡령·배임 의혹' 태광 이호진 前회장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오전 9시46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다시 수감될 상황인데 심경이 어떤지’, ‘허위 급여 지급하고 빼돌려 수십억원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는지’, ‘태광CC 통해 개인 골프연습장 공사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 인정하는지’,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혐의를 본인이 뒤집어썼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앞서 지난 7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태광산업(003240) 본사의 사무실과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3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지난 1월에는 법무부를 통해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처했다.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이라며 “김 전 의장은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전 회장은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만기출소했으며 지난해 광복절 때 특별사면됐다.
2024.05.16 I 성주원 기자
日 1분기 성장률 -0.5%…2개 분기 만에 역성장
  • 日 1분기 성장률 -0.5%…2개 분기 만에 역성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경제가 2분기 만에 다시 뒷걸음질쳤다. 토요타 계열사들의 품질 조작 사태가 경제 발목을 잡았다.일본 도쿄 한 상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율 환산으로 2.0% 감소다. 이는 닛케이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5%)보다는 낮은 수치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이다.세부적으로 보면 민간 소비(전기 대비 -0.7%)와 설비투자(-0.8%), 수출(-5.0%)가 일제히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하츠공업과 토요타자동직기의 품질 인증 조작 사태와 그에 따른 생산·출하 정지가 성장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했다. 이로 인해 개인·기업의 차량 구매가 줄어들고 수출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1월 노토반도 지진 역시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일본 경제연구센터는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분기엔 일본 경제성장률이 연율 2.1%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춘계 임금협상(춘투)과 6월 소득세 감세 효과, 엔화 약세 등이 경기 회복 변수로 꼽힌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SMBC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1분기에 바닥을 쳤다”며 “서비스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임금 인상 덕분에 이번 분기에는 경제가 확실히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반면 지금 같은 엔저가 지속되면 수입 물가 인상에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은헁(BOJ)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약세면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하지만 엔저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엔화 가치를 올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스에히로 토루 다이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표가 계속 약하게 나온다면 그 부정적 효과를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BOJ도)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5.16 I 박종화 기자
UN, 韓 여가부 폐지 우려…정부 “양성평등 기능 축소 아냐”
  • UN, 韓 여가부 폐지 우려…정부 “양성평등 기능 축소 아냐”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위원회(CEDAW)가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에 관한 정부 입장을 요구했다. 정부는 “여가부 폐지가 양성 평등 업무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추진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김기남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심의 현장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단장으로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엔TV)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CEDAW 제9차 대한민국 국가 보고서 본심의에 참여했다. 정부 측은 김기남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을 수석 대표로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이번 심의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위원들은 이날 정부측에 △여가부 폐지 관련 입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동의 여부에 기반한 형법상 강간죄 개정 △낙태죄 관련 법 개정 △디지털 성범죄 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위원들은 여가부 폐지 추진과 한국 사회의 ‘안티 페미니즘’ 경향을 우려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양성평등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 여성 폭력 예방과 대응 강화 등 정책적 개선 성과들을 적극 설명했다. 여가부 폐지에 관해서는 “여가부의 양성평등 업무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보장 총괄부처(보건복지부)와 통합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다수가 복지·고용을 다루는 부처에서 양성평등 정책을 통합해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 및 복지부로 역할 이관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성관계 동의 여부가 범죄의 기준이 되는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대한 질의에 정부는 “성폭력 범죄의 근본 체계에 관한 문제로서 피고인에게 입증 책임을 전환하게 된다는 점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낙태죄 법안 개정에 관해서는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개선을 위한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법령에 근거해 관련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디지털성범죄 대응책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영상물 삭제 등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이번 심의에 참석한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2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15일 논평을 통해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또다시 사회적 공감대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답해 책임을 회피했다”며 “한국 정부가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은 여성 차별 철폐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인권 협약 중 하나다. 23개 나라의 다국적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각 당사국의 여성 정책에 관해 심의하고 권고사항 등을 발표한다. 한국은 1984년 가입 이후 4년마다 관련 분야의 정책성과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하고 있다.
2024.05.16 I 최오현 기자
“연로한 부모” 호소에도 징역 8년, 싱가포르서 성폭행 시도한 한국男
  • “연로한 부모” 호소에도 징역 8년, 싱가포르서 성폭행 시도한 한국男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싱가포르에서 아파트 이웃에 성폭행을 시도한 50대 한국인 남성에 8년 4개월반의 징역형이 선고됐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CNA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지난 13일 아파트 수영장에서 여성 주민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한국인 A씨에 8년 4개월 반의 징역형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수영장 이웃을 성폭행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일에 수영장에서 잠든 스웨덴 국적의 이웃 B씨(20대)를 목격했다. 당시 B씨도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남자친구와 통화하기 위해 잠시 수영장에 들렀는데, 그 자리에서 잠들고 말았다.A씨는 B씨를 약 30분간 지켜보다가 조금씩 그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B씨가 깨어나지 않자 그는 B씨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B씨가 놀라 “그만 두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A씨는 물러나지 않았고, B씨는 격렬한 저항 끝에 A씨에게 벗어날 수 있었다.놀란 B씨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챙겨 자리를 떠났고, 그 과정에서 A씨가 벗어둔 반바지를 함께 챙겼다. A씨는 다른 바지를 입고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B씨의 행방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행적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에 일부 담겼다.B씨는 오전에 정신을 차린 뒤 친구들에게 울며 상황을 설명했고,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싱가포르 검찰은 “젊은 여성이 안전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야 할 곳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은 비극적”이라며 징역 8~9년형과 함께 태형 대신 징역 4개월반을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A씨는 50세가 넘어 싱가포르의 태형이 적용되지 않는다.A씨의 변호인은 “A씨가 깊은 후회 중이며 자신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단은 5년 4개월 형을 요청했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이보다 더 높은 형량을 내렸다.싱가포르에서는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을지라도 최대 20년 징역형과 벌금형, 태형 등이 내려질 수 있다.
2024.05.16 I 김혜선 기자
與정점식, 민주당 '전국민 25만원'에 "고물가·고금리 해결책 아닌 포퓰리즘"
  • 與정점식, 민주당 '전국민 25만원'에 "고물가·고금리 해결책 아닌 포퓰리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물가로 민생이 어렵고 고금리로 가계부채 부담이 막중한 시기에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빚내 현금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고금리 지속 기간을 늘려 국민 세 부담만 가중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의 주름살만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지난 14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민 70~80%에게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전 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며 “가계살림이나 나라경제가 어려운 시기엔 빚부터 낼 궁리할 것이 아니라 현재 재원부터 아껴 올바르게 쓰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금년도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 지출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3배 넘는 8.7%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13조원의 추가 빚을 내 국민 세 부담을 늘릴 것이 아니라 편성된 예산부터 제대로 집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문제를 고려하면 시급한 것은 ‘조삼모사’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라며 “청년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르신 1000만 시대에 맞는 재정구조 개혁에 힘써야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면서 대한민국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미래 준비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
2024.05.16 I 경계영 기자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 2024 전시회 참가…"일본시장 사업 확장 기대"
  •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 2024 전시회 참가…"일본시장 사업 확장 기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뷰티월드 도쿄(Beauty World Japan Tokyo 2024)’에 라파스 아크로패스(ACROPASS )전시관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라파스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뷰티월드 도쿄(Beauty World Japan Tokyo 2024)’에 라파스 아크로패스(ACROPASS)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라파스)뷰티월드 재팬이란 1998년 첫 개최된 이래 메쎄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주관 아래 매년 1회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전시회를 말한다. 뷰티월드 재팬은 화장품, 네일, 미용 기기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최대 미용 박람회이기도 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약 350억달러(약 4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일본 화장품시장은 미국 약 777억달러(약 105조원), 중국 약 572억달러(약 77조3000억원)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1∼3월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가는 한국이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 전년대비 124% 증가, 점유율 25.4%)로 1위, 프랑스가 1억5000만달러(약 2030억원, 전년대비 110.7% 증가, 점유율 22.1%)로 2위를 차지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3318억엔(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 수입액 비중은 23.4%로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수입국으로 등극했다.라파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라파스 재팬과 거래 중인 회사는 다이쇼제약, 로트제약, 닥터시라보, 크라시에, 기타노타츠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 많은 일본기업과 협업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일본내 라파스 브랜드 노출을 통해 일본비즈니스 성장의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일본 국내 및 국제 매체의 언론 보도를 유도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신민준 기자
KB증권, 경기지역 '바람개비서포터즈' 금융교육 실시
  • KB증권, 경기지역 '바람개비서포터즈' 금융교육 실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KB증권은 경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 멘토 모임이다.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 이수 후 보건복지부 위촉을 받은 자립 선배들이 멘토단이 되어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약 280여명의 인원이 서포터즈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 주관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금융영역 자립역량 확대 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됐다. 강동한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전문강사가 다양하고 실질적인 주제들로 강의를 진행했다.구체적으로 강의 첫번째 주제인 ‘내 생에 종잣돈 모으기’에서는 △청년 재테크 방법 △종잣돈 모으기 △청년 특화 금융상품과 선택기준 △비상금 활용 방법이 다뤄졌다. 두번째 주제인 ‘금융사기 피해 대처방법’에서는 △금융사기의 유형과 피해 예방법 및 사후 조치방법 △취업빙자사기 및 대출빙자사기의 유형과 대처 방법 등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강의 이후에는 바람개비서포터즈와 강사 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KB증권은 향후에도 각 시도의 자립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강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나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KB증권은 미래세대의 금융 관련 지식 함양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더 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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