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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도전' 좌절, 與정우택 공천 취소…"도덕 기준에 어긋나"(종합)
  • '6선 도전' 좌절, 與정우택 공천 취소…"도덕 기준에 어긋나"(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돈 봉투’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우택 충북 청주상당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당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사안은 아니지만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해당 지역엔 청주 청원에 공천을 신청했던 서승우 전 충북 행정부지사가 우선 추천(전략 공천)을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정우택 국회부의장(왼쪽)이 지난 1월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전문건설협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선을 통해 공천 확정된 정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도전했지만 어렵게 됐다.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정 후보는 2022년 청주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정 후보 측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정 후보의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돈을 건넨 사업가에게 “돈을 돌려받았다고 인터뷰하라”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공천 취소에 대해 공관위는 정 후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돈 수령 여부를 확인했는지 묻는 말에 “그건 수사 절차에서 확인되는 거고 재판 절차에서 밝혀질 거지, 우리가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증거를 종합할 때 우리 도덕 기준에 맞지 않아서 취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은 해당 지역구에 청주 청원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부지사를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정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윤갑근 전 대구지검장을 우선 추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대방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력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며 “약간의 정상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 공관위는 경선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진 서울 중·성동을에 대한 이의신청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논란은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위원의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일며 불거졌다. 경선에서 패배한 ‘3선’ 하태경 의원은 전날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다.
2024.03.14 I 조민정 기자
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권 인사 11명 기소
  • 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권 인사 11명 기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계 조작에 가담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통계청 소속 관계자들을 대거 기소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대전지검(검사장 박재억)은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11명을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하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11명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비서실, 국토부 등 고위 관계자들이 국가통계를 보호해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통계를 정부 정책의 성적표로 치부해 입맛에 맞게 조작한 최초의 통계법 위반 사례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국토부, 통계청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주택통계·고용통계·소득통계에 관한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22명에 대해 2023년 9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전지검은 대통령비서실, 국토부, 한국부동산원 등 소속 관계자 100여 명을 조사하고 대통령기록관, 국토부 등 관계기관 6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했다. 자료=대전지검우선 김수현 전 실장과 김상조 전 실장, 김현미 전 장관 등 관계자 7명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주택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산정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125회에 걸쳐 조작했다. 피고인들은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한국부동산원으로 하여금 변동률이 대중에 공표되기 전 매주 3회 대통령비서실에 미리 보고하게 하고 수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사전검열 체계를 갖추고, 상시적으로 주택통계를 조작했다. 대통령비서실은 2017년 5월 정부 출범 직후 위와 같은 변동률 사전검열 체계를 갖추고 6.19 대책과 8.2 대책을 연달아 시행했으나 2018년 1월 변동률이 2012년 도입된 이후 최고치로 산정되는 등 유례없이 집값 상승폭이 높아지자 대책 실패에 대한 비난과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처음으로 변동률을 조작했다. 이후 각종 부동산 대책 전후로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난 것처럼 보이게 하고, 2019년 대통령 취임 2주년과 2020년 총선 무렵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조작이 집중됐다. 그 결과 주택통계는 정부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이나 유사한 통계인 KB변동률과 큰 차이(최대 30% 포인트)를 보였고, 동일기관인 부동산원이 산정하는 공시가격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 정부에서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이 22.25% 상승하는 동안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과 유사하게 81.59% 상승했다. 부동산원 임직원들은 사전보고가 부당하다며 12회에 걸쳐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는 부동산원 예산 삭감 등으로 압박하며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국민들은 조작된 변동률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오판하게 됐고, 국가통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으며, 주택통계 산정에 들어간 세금 368억원이 허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료=대전지검이외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대통령비서실, 통계청 관계자 4명은 일자리 정책에도 고용통계 조사결과 비정규직이 급증했다고 나타나자, 정책실패라는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비정규직 파악과 관계없는 다른 통계조사 방식 때문에 비정규직 수치가 증가한 것처럼 왜곡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 홍장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가계소득통계 조사결과 소득불평등이 역대 최악으로 나타나자 이를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통계청으로 하여금 불법적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통계기초자료를 제공하게 했다. 정부는 홍 전 비서관이 받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로 개인 근로소득 불평등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해석해 정책성과 홍보에 활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정부가 권력을 남용해 국가통계의 정확성과 중립성을 정면으로 침해한 최초의 통계법 위반 사례”라며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다수의 고위 공직자들이 장기간 연루된 조직적·권력형 범죄임을 규명하고, 범행 동기와 전모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국가통계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야기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국가통계를 보호할 필요성에 비해 처벌규정의 낮은 법정형과 처벌하는 행위 유형의 공백이 발견돼 입법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박정수 기자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
  •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치인은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징 자본은 ‘내로남불’입니다.”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맹비난했다.조정훈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당선을 가정했을 때 정치 안에서 (그릇된)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사법체계를 수호할 역할을 했던 사람이 ‘법 체계 안에서 개인이 억울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며 “혁명하자는 소리다.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며 “신당을 만들어서 (민주당과)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후 각각의 의석 수는 과반이 안 되는데 합쳐서 150석 넘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이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절대’는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현 추세대로라면 총선에서 6~7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재역전한 것과 관련해선 “민생전쟁에서 국민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을 전달하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끝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조 의원은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스포츠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면 안 된다”며 “국가의 미래와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기준이 되는 선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관련 의견 개진 이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민주당 공천과정 및 결과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조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아프지 않으시고 다치지 않으시고 병원 갈 일 없이 잘 보내셨습니까. 제가 의사들 전공의들 그리고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거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자신의 일을 보이콧 하고 있는 동안 제가 계속 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마십시오. 지금 이런 것들 우리 고민거리인데. 20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럭에다 음악 틀어놓고서 다니고 하겠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여러분 신경질은 좀 나더라도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그럼요.▷신율: 우리의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도 당분간 가까운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또 투표에도 임해주셔야겠죠.▷이혜라: 지역 넘어서 미래를 바꿔보겠다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분이거든요. 저희 프로그램 오랜만에 나와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이혜라: 가장 바쁘신 때 나와주셨어요.▶조정훈: 정신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마포 밖을 나온 것 같습니다.▷신율: 오래만에 뵈니까 좀 살이 빠지신 거 같은데. 하루에 한 몇만 보 걸으시죠?▶조정훈: 하루에 한 3만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네요.▷신율: 근데 조 의원님 전체 선거 판세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선거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런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조심해야 할 선거지만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여러 진영에서 얘기하지만 제가 만난 유권자분들의 대부분은 이번 선거는 내 삶에 누가 도움이 되느냐.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내 삶에 누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그건 민생전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는 집권당인 저희가 책임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그 민생 부분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 어떤 것이죠?▶조정훈: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하고 있는 걸 몇 개 말씀드리면 소위 거시경제. 외환, 금융, 무역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 번도 큰 문제가 없이 해나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이 문제도 어떻게 보면 민생이거든요. 이 문제도 저희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빨리 의사분들이 대화장에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약사 30년 중에 의사하고 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집단은 의사가 유일할 것이다. 이분 얘기도 들을 바가 있다 싶었습니다.또 하나는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지원 정책들. 저희가 더 두텁고 촘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파란불 켜진 뭐 이런 말씀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3월 7일과 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8%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어요. 그래서 민주당 43.1% 국민의힘 41.9% 이렇게 됐는데. 좀 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조정훈: 한동훈 위원장이 12월 취임했죠. 그래서 한 100일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효과를 국민의힘이 톡톡히 봤다 싶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압도를 했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어려웠던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 많은 분들이 이제 고점이다, 한계에 이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한 개인이, 우리나라 정치인이 이렇게 100일 동안 순수하게 개인기로 거의 세 달을 끌기가(어려운데). (한 위원장만큼)그럴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다음에 바톤터치라 그럴까요. 레슬링도 하다 보면 막 열심히 싸우다가 힘이 빠지면 뒷사람이 나와서 바톤터치하고 또 싸워주지 않습니까. 이제 나머지 총선까지 한 27~28일(녹화일 기준) 남았는데, 이제 다시 재정비를 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들을 던지면.그리고 제가 약속드리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요. 저는 비례대표였다가 지역 정치 준비를 처음 하지 않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지역 정치하시는 분들 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뭘 배웠냐면 여의도 담론과 지역 담론은 참으로 다르다. 여의도에서는 검찰 독재, 정권 견제, 정권 유지 듣다가 딱 마포 공덕 내리면 검찰 얘기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우리 재건축 언제 해줄 거냐, 재개발 언제 해줄 거냐, 강변북로 지하화할 거냐 말 거냐, 학군 유학 가는데 학교 좀 잘해봐라, 중학교가 안전진단이 잘 안 돼서 지금 무너지게 생겼다. 이 삶의 현장에서 우리 삶을 낫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와 여의도의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제가 지도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검찰 독재 또는 검찰 정권 유지 이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낫게 해주는 민생전쟁에서 우리가 이기겠다 이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신율: 확실한 건 선거 전략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이런데.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선거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권심판론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조정훈: 저는 메뉴가 다양해진 효과를 진보 진영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메뉴가 많아지면 매출이 늘어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도 민주당만 있다가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별의별 여러 가지 당들이 나오면서 메뉴가 늘어났어요. 여러 당들이 4~5%씩 갖고 간 걸 다 합쳐보면 혼자 버티고 있는 국민의힘을 포위하는 형국이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메뉴효과라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제 지역 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하긴 합니다. 비례는 흩어지겠지만 지역은 소나무당 찍을 분들이 다 민주당 찍을 거니까. 그래서 지역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한 형국이기는 하고. 또 이분들이 일관되게 외치는 게 검찰독재 청산, 정부 견제라고 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여러 개가 되는 효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숫자를 보지 않았지만 대등하든지 조금 저쪽 진영이 이제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민주당발이 아니라 기타 등등 발의.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대응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지금 조국혁신당 쪽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조정훈: 저는 조국혁신당 걱정이 참 많습니다. 조국 당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또 법사위에 앉아서 막 할 생각하니까 걱정이 크고요. 또 이런 것 같습니다. 모든 정치인은 각자의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상징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정치인을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정치인이 되셨는데 과연 상징이 뭘까. 저는 앞도 뒤도 아닌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넘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또다시 정치 안에서 본인의 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정말로 어떤 교훈을 우리 사회에 던질지 좀 걱정이 큽니다.그리고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과 총선 이후에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 그런데 실은 정치인은 절대라는 말씀을 하겠다는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웬만해서 절대라는 말 안 씁니다. 절대 없다는 말은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메뉴 다원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에 안 들어가셨습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비례대표 받을 수도 있었고 민주당이 뭘 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에 부담은 주기 싫고 또 정치인 하고 싶고. 이래서 지금 신당을 만들어서 마치 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이후 만약에 각각으로 따지면 과반이 안 되는데 여기저기 다 합쳐서 150석이 넘는다. 그러면 저는 진짜로 거의 확실하게 합당해서 150을 넘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스크가 저희 보수 진영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 전 장관. 지금 조국 대표죠. 왜 민주당 안에 안 들어갔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많거든요. 이른바 친명횡제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친명들이 (공천에서)많이 됐다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결국 친문 쪽이나 비명 쪽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 조국 전 장관, 친문의 상징성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들어간다고 했어도 이런 환경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거 들어갈 수 있겠어요.▶조정훈: 그런 현실적인 고려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건 아마 민주당에서 안 받는 이유는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는데 다시 빽도해서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이 걱정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득이 된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당대표인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반발 하나 없는 반대 하나 없는 완벽하게 자기를 따라주는 사람들로 만들어놓고 진짜 중요한 정치적 행보들, 지선이나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우군을 여러 개 확보한다. 꿩먹고 알먹고죠. 이런 역할을 조국 전 장관이 스스로 하겠다고 나섰는데.저는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발언들 중에 가장 저를 충격시켰던 게 작년 가을 겨울쯤이었나요. SNS에 우리 사법체제를 놓고 한 인간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자기의 의로움, 정의로움을 증명해 낼 수 없으면 사법체계 밖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그랬어요. 이걸로 하자는 소리예요. 이 주먹으로 또는 포퓰리즘으로 내가 사법체계에서 죄인 판정을 받아도 나의 정의로움을 드러내겠다 이런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저는 이분이 그래도 법학자이고 한때는 법무부 장관인데 배운 걸 이렇게 완전히 뒤집을 수가 있을까. 정말 우리 사법체계를 지키고 수호할 역할을 하셨던 분이 우리 사법체계 안에서 국가가 개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해야 될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다고 하면 혁명하자는 소리잖아요.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말은 정말 두고두고 사과하셔야 된다 싶습니다.▷이혜라: 조국의 강 얘기하셔서. 또 한쪽에서는 탄핵의 강은 그러면 어떻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지금 도태우 변호사랑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냥 잘라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는 편이 국민의힘한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도 한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정봉주 전 의원인가요. 박용진 전 의원 후보 상대로 공천을 받으셨죠. (정 전 의원)아마 그분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사과했죠. 그렇다고 저희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을 거쳐서 당원과 유권자가 선택했기 때문이죠. 저는 도태우 변호사 지금 후보가 여러 가지 발언한 걸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번의 유감 표명 사과문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제 기억에 전략공천, 단수공천 받은 게 아니라 두 번의 경선을 거쳐서 후보로 낙점됐을 겁니다. 이걸 만약에 뒤집으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경선에서 된 사람을 여러 가지로 논란이 있기 때문에 뒤집어버리면 이 또한 정당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거는 결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 스스로 지는 거고, 우리 진영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혁신당 몇 석이나 할 것 같으세요?▶조정훈: 마음 같아서는 한 석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지지율로 봐서는 6~7석은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7~8% 지지율은 만들어 낼 것 같고요.▷신율: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151석 얘기하는데, 동의하세요?▶조정훈: 아니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각 당의 희망 의석수 목표 의석수를 합하면 한 500석쯤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으로 나눠보시면 될 겁니다.▷신율: 500석이요. 독일 분데스탁(국회의사당)이 500석입니다. 알겠습니다.▷이혜라: 국힘에서는 의석수 얘기 안 하시기로 했다던데, 맞죠?▶조정훈: 네. 선거에서 파란불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수도권 지역 1000표 차이로 갈리는 지역이 수두룩할 겁니다. 저는 까불면 죽는다. 유권자 앞에서 겸손해야 되고 한 분 한 분 간절하게 바라야 된다 싶습니다.▷신율: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왜 151석을 얘기를 했을까요?▶조정훈: 원래 진보 정치가 그렇습니다. 진보 정치는 달을 가리키고 달나라도 갈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결국 못 가죠. 근데 이제 여러 탓을 합니다. 보수 정치는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질서 있는 변화를 좀 미숙하더라도 하나씩 이뤄냅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스탠스와 이재명 대표의 스탠스는 정말 그걸. 150석, 160석 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거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끝낸다. 우리가 과반 되면 탄핵 간다 이런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자극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정치. 저희는 한 석 한 석 겸손하고 하나씩 얻어서 151석 저희도 원하죠. 국회 과반이 돼서 정말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개혁을 하고 싶죠. 근데 그렇게 목표를 얘기하는 것조차 교만한 행위일 수 있다 싶습니다. ▷이혜라: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 나오셔서 이재명 대표가 패거리 정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던 게 제가 떠올라서요. 공천 상황을 보셨을 때도 이 표현은 변함없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시는지)?▶조정훈: 민주당 공천은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중앙정치 안 해본 티가 너무 났다.▷신율: 왜요? 어떤 면에서요?▶조정훈: 저는 공천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술을 함에 있어서 테마 주제는 객관성, 합리성, 그다음에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 공천 주고 싶은 마음 누가 없겠습니까. 아마 당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대표된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 많이 주고 싶은 사람은 기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실현해내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이렇게 거칠고 잔혹하고 무대포로 나갈 수 있을지라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시스템공천을 했지만 그게 로켓 사이언스 과학은 아니거든요. 예외도 있고요.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 틀 안에서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큰 사고가 났다거나 사단이 났다는 2020년 같은 그런 사고 얘기는 없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벌하게 앞뒤 안 보고 했다 싶습니다.▷이혜라: 선대위 꾸려져서. 민주당 쪽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 같이 하잖아요. 영향 어떨 거라고 보세요?▶조정훈: 김부겸 전 총리의 플러스를 이해찬 총리의 마이너스가 갉아먹을 거다. 저는 김부겸 총리의 워딩이나 메시지나 상징 자본은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위협적입니다. 대구이시기도 하고요. 또 걸어온 길, 그리고 점잖고 적절한 언사. 이낙연, 이해찬, 이재명은 말할 것도 없고 따라가지 못할 그런 내공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게 이해찬 대표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있기 때문에 (안에서)서로 말이 꼬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노잼입니다. 언제적 김부겸, 언제적 이해찬.▷이혜라: 좀 뻔하다(는 의미)?▶조정훈: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요새 젊은 층은 재미없으면 죄라면서요.▷신율: 신선함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이해찬 전 대표 그렇습니다만, 김부겸 전 총리도 사실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했단 말이에요. 물론 은퇴하겠다고 그러고 번복한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조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세요?▶조정훈: 솔직히 김부겸 총리가 정계 은퇴했다는 거 아는 사람도 없어요. 그분 요새 안 보인다지 은퇴 선언했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걸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길거리에서 민주당 선대위 누군지 아세요 그러면 제 단언컨대 100명 중 한 명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지금 국민들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다.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그래서 큰 컨벤션효과 민주당은 큰 기대는 안 할 거고. 지금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자기가 쳐낸 사람들에 대한. 소위 데미지 컨트롤. 이미 출혈은 했으니 출혈은 어쩔 수 없고 출혈을 한 책임을 지지 않을 테니 이걸 잘 봉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이 정도로 모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제가 요새 궁금한 게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여기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재고를 공식요청을 하거나. 1번, 2번은 그만두셨죠. 그런데 민주당이 이렇게 아주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있었던 시민단체 몫의 후보에 대해서 이런 의견을 개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조정훈: 왜냐하면 곧 자기네랑 합당할 사람들이거든요. 거기 시민사회 공천이든 어쨌건. 진보당은 자기가 나갈 거고요. 어차피 우리 당이 합당할 사람들이니까 내가 선정하겠다. 모양새는 그쪽이 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해줘도 어차피 무소속으로 활동할 거 아니지 않냐. 어차피 민주당 들어올 사람이니 내가 미리 좀 보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거라고 봅니다. 시민사회가 만약 자존심이 있다면 이런 명의만 빌려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 두 후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걸 요구할 권리가 민주당에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신율: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요구를 해서도 안 된다.▷이혜라: 이제 총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잖아요.▷신율: 27일이요. 사전투표까지 합하면 27일도 안 남았죠.▶조정훈: 맞습니다. 선거 개시일 2주일 남았습니다. 14일.▷이혜라: 정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 시점에서 실현하고 싶은 바,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어요.▶조정훈: 저는 두 가지인데요. 선거 과정이 참 즐겁고 감사합니다. 진짜 체질인 것 같습니다. 선거사무실 분위기가 좋다고 누가 그러셔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면 선거사무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밖에서 다닙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응원해 주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좀 싸하게 보시고 가시는 분들조차도 감사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저는 16만 명의 신성한 주권을 저 한 사람에게 수렴해서 4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됩니다. 16만 명 중 한 명이 얻을 수 있는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너무 감사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또 유권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도 선거가 그냥 특정 후보와 진영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우리의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무슨 레슬링 경기, 야구 축구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지 이 기준으로 선거를 보셨으면 좋겠다. 비록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선정될 한이 있어도 저는 이 얘기는 드리고 싶어요. 정치가, 선거가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아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미래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후배,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다. 이건 좀 깊이 공부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2024.03.14 I 이혜라 기자
與 중·성동을 경선 의혹에 "오늘 추가 논의…사실관계 확인"
  • 與 중·성동을 경선 의혹에 "오늘 추가 논의…사실관계 확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서울 중·성동을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단 의혹에 대해 “우선 사실관계와 후보자가 직접 관여됐는지부터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오늘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당내 경선에서 모두 다 자격 박탈한 건 아니라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며고 설명했다.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해당 논란은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위원의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으로 불거졌다. 경선에서 패배한 ‘3선’ 하태경 의원은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다.장 총장은 “요지는 ‘연령대를 속여라’ 취지인데 여론조사 방식에 역선택 방지를 넣고 연령대별 비율을 정하진 않았다”며 “전화를 받은 분이 일반 국민이면 응답을 하는 시스템이고 연령에 대한 가중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그게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고민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우택 의원의 ‘돈 봉투 의혹’ 관련 녹취록에 대해선 장 총장은 “통화 내용이 일부 편집돼있고 일부가 누락돼있기 때문에 전체를 살펴보기로 했다”며 “후보자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의원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그는 “우리가 이미 들여다봤다”며 “종전에 들어온 이의신청에 대해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5·18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한 우려 목소리에 장 총장은 “국민들의 시선이 과거에만 머물러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며 “두 번째 입장문 전문 다 읽어보면 도태우 후보 사과의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03.14 I 조민정 기자
이상민 장관 "소아 필수 진료에 5년 간 1.3조원 지원"
  • 이상민 장관 "소아 필수 진료에 5년 간 1.3조원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소아 필수 진료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개최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논의하는 것은 소아 필수 진료 강화 방안이다. 이는 5년 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해 소아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2세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은 낮추며,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의료개혁 4대 과제는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와 130회 이상 소통하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회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며,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생 여러분과 의료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더 나은 의료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참여해 함께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장관은 의료 개혁 4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는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정상화로 보답하고, 의료진 여러분께는 공정한 보상 체계 하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 같은 의료 개혁이 시작도 하기 전에 반발에 부딪혔다면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환자들의 고통과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적으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비상진료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비 1285억원과 건강보험 188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이 장관은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감당하는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지방의료원이 해당 지역에서 필수의료 분야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장비 등 경영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장관은 의료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여론도 소개하며 의료 개혁의 명분을 재차 상기했다. 그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4주째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의대 교수들도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중 89%가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58%의 국민들은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걱정과 불편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현장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과중한 업무부담을 안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료들의 집단행동 속에서도 굳건히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진료 중인 전공의와, 학교에 남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의 담대한 소신과 용기있는 결정을 응원한다”고 했다.
2024.03.14 I 이연호 기자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서울 판세에 대해 “지난 21대 총선과 같은 압도적인 결과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반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5석만 챙겨도 선전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12일 외식중앙회 서초구지회 행사에 참여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 두번째, 민주당 원내대표실 제공)지난 12일 동행취재에서 홍 원내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이번 총선 서울지역 판세를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49개 의석 중 4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전신(前身)인 미래통합당은 당시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서 8석을 건졌을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21대보다 1석이 준 48개 선거구에서 총선을 치른다. 홍 원내대표는 “이중에서 35개 정도면 민주당 입장에서 선전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은 정부심판론과 정부지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일 뿐이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 지지율)이 김건희 여사 이슈가 사라지고 윤석열 대통령도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을 안하면서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게, 오만하면 엉뚱한 짓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엉뚱한 짓’의 하나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해 주요 수사대상이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돼 급히 호주로 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영등포갑에 대한 언급도 했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3선을 한 곳이다. 김 부의장은 이달 초 현역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상대당에 입당한 것은 분명 과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으로 간 것이)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잘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김영주 의원이 무소속이나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나왔다면 우리에게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야권 주자로 나오게 되면 표가 분산돼 자칫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4.03.14 I 김유성 기자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본격화됐다…나란히 본선행 확정
  •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본격화됐다…나란히 본선행 확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는 속에서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이 본격화됐다.각각 민주·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이념 위협” vs “바이든, 가장 무능한 대통령”13일(미국 동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공화당 대의원 1228명을 확보했다.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선(매직넘버·1215명)을 넘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린 전날 민주·공화 양당은 조지아·미시시피·워싱턴·하와이 등에서 경선이 진행했다.마지막 남은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마저 지난주 경선에서 하차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진출은 예견된 일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은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공화당은 7월 위스콘신 밀워키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매직넘버(1968명)을 넘긴 대의원 2099명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여러 유권자가 우리 당과 우리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나를 다시 신임해줘서 영광이다”는 성명을 냈다. 민주당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이로써 올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확정됐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는 건 미국 역사상 112년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도 상대방을 맹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남북전쟁 이래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이념 자체를 위협하는 분노·복수·보복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우리 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부패하며 유해한 대통령과 맞서고 있다”고 비난했다.◇트럼프 리드 속 바이든 맹추격현재까지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금까지 나온 597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균 46.1%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4.5%)을 앞섰다. 다만 최근 들어선 동률을 기록하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는 여론조사도 늘고 있어 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뚤어진 조 바이든”으로 부르며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중산층을 질식시키고 있으며, 우리 경제는 온통 나쁘다”며 “우리는 미국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남의 사망 연도와 자신의 부통령 재임 기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날 특검 진술서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 대선 전복 혐의 등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동을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역공을 펴고 있다. 그는 지난주 의회 국정연설에서 “내 나이가 되면 어떤 것들은 어느 때보다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 감세·친러 외교·낙태 규제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공격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국정연설 후엔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하루 만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이르는 선거 자금이 모였다.◇‘집토끼 이탈 막는 쪽이 선거 이긴다’전문가들은 표 이탈을 최대한 막는 쪽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친(親) 이스라엘 정책에 실망한 아랍계 유권자가, 공화당에선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던 온건 보수 유권자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주 경선 하차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우리 당 안팎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의 몫”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조엘 페인은 “바이든의 가장 큰 과제는 자신의 지지층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바이든은 분명히 중도파와 공화당원들에게 강력한 선거운동을 할 테지만 가장 먼저 할 건 자신의 지지 기반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2024.03.13 I 박종화 기자
"틱톡 매각? 법적 대응할 것"…美상원 로비 나선 틱톡
  • "틱톡 매각? 법적 대응할 것"…美상원 로비 나선 틱톡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틱톡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을 찾아 법안의 부당성을 설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의 한 빌딩에 설치돼 있는 틱톡 간판. [사진=AP통신/뉴시스]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은 지난 7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틱톡을 165일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 시장에서 유통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3일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틱톡이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미국에선 틱톡의 현재 지배구조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이용하는 개인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짜 선거 정보가 틱톡 이용자들에게 유포될 소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 미국에선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억7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미 하원 상임위가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데는 미 안보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가 있던 날 당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이 미의회 하원에서 틱톡의 안보 위협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열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위험을 (FBI 등의 브리핑으로)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가정들을 어떻게 위태롭게 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했다. 다만 상원에서는 하원에선 이 법안이 통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추 쇼우즈 CEO가 상원의원을 만나 설득에 나선데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매각 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도 그동안 미국에서 상당한 로비를 해왔는데, 지난해만 해도 연간 870만달러(110억여원)를 연방 로비 비용으로 사용했다. 회사 내 로비팀을 두고 의원 출신 로비스트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틱톡 유통금지는 수정헌법 1조에 명시한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젊은층들 중심으로 틱톡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생활을 막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 43% 정도가 틱톡을 통해 수시로 최신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은 하원 법안의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며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제재를 추진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입장이 바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사라지면 페이스북만 더 커지게 된다”며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13 I 정수영 기자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지원 요청 없어"
  •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지원 요청 없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존립이 위협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핵과 관련해선 지원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TV 방송 로시야 1 등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할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핵전쟁에 당연히 준비돼 있다”면서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할 경우 이를 침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그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 된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의 임기 제한이 변경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임기는 6년이나 추가돼 최소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푸틴의 국정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러시아 국영여론조사기관(WCIOM)이 지난 1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8.9%가 푸틴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與이혜훈, 하태경에 "늘 尹 공격…사회과학 좀 더 배우라"
  • 與이혜훈, 하태경에 "늘 尹 공격…사회과학 좀 더 배우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를 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이 경쟁 상대였던 하태경 의원에게 “늘 대통령을 공격해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비판했다.이 전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 의원이 확률적으로 희박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공관위에 원데이터 제공을 요구한 데 대해 “자명한 것이 왜 눈에 안보이실까.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13일 공천 면접받는 이영(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혜훈 전 의원·하태경 의원. (사진=공동취재)이 전 의원은 하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벌인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1차 3자 경선에서 이 전 장관이 탈락했고 결선에서 하 의원과 맞붙어 전날(12일) 최종적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하 의원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당에 경선 여론조사 원데이터를 공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결선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 20%와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면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 의원을 찍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는 하 의원이 ‘수학적, 확률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1차 경선에서) 이 전 장관과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를 다 합하면 하태경 의원 지지자보다 10%가 넘게, 10% 정도가 더 높다”며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이 응답자들의 음성 파일을 포함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당이 판단할 일이다. 그런데 솔직히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돼 있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면서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2024.03.13 I 이윤화 기자
류호정 후원회장에 진중권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 류호정 후원회장에 진중권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진중권 광운대 교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류호정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세대 정치인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류호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진 교수는 “늙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하던데 그 말대로 하려 한다”며 “그들이 하는 게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판단 또한 혹시 이미 흘러간 세대의 한계 내지 편견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정치는 젊은이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그냥 뒷바라지나 하련다”라고 덧붙였다.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배지를 달았던 류 전 의원은 지난 1월 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새로운선택에 입당했고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정치세력의 합당절차로 인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7%,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고 류 후보는 3%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3 I 홍수현 기자
오차범위 內 따라잡힌 이재명…계양을 명룡대전 접전
  • 오차범위 內 따라잡힌 이재명…계양을 명룡대전 접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 인천 계양을 판세가 심상치 않게 됐다. 이 대표의 지지율이 40%대에 묶여있는 동안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 왔다. YTN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3월 9~10일 조사)조사 대상 : 18세 이상 인천시 계양구을 지역 거주민 5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11.9%)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4.4%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선거구 유권자 중 이 대표를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나왔다.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인천광역시 계양을 선거구 주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로 진행했고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방식으로 응답을 받았다. 신뢰 수준은 95%로 오차 범위는 ±4.4%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와 원 전 장관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줄었다는 뜻이 된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에서는 이 대표가 46%, 원 전 장관이 44%를 기록하며 이 격차를 더 줄였다. 연령대 기준으로는 20~50대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60대 이상부터는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다만 20대에서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48%에 이르렀다. 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5%를 기록하며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36%)보다 앞섰다. 개혁신당 후보로 나온 류호정 전 의원의 지지율은 2%에 머물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 과정에서 주목받았던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온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전 위원장이 35%, 국민의힘 후보인 윤희숙 전 의원의 지지율이 31%였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현역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지지율이 41%였다. 지역구를 옮기며 김 의원과 맞붙게 된 김태호 의원의 지지율은 39%로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들도 각각 500~503명을 대상으로 CATI 무선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로 오차범위는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3 I 김유성 기자
바이든 '매직넘버' 확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 바이든 '매직넘버' 확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8시 현재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대의원 2011명을 확보했다.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매직넘버·1968명 이상)을 확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정식 후보 선출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위한 매직넘버를 확보할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215명 이상에게서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1184명을 확보했다. 마지막 남은 당내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마저 경선을 포기하면서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사람은 사라졌다.이로써 올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굳어졌다. 전·현직 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는 건 미국 역사상 112년 만이다. 이달 8~10일 실시된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4%)이 바이든 대통령(43%)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2024.03.13 I 박종화 기자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 이끈다…막바지 공천 현역 생존율 70%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 이끈다…막바지 공천 현역 생존율 70%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총괄위원장을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막바지 다다른 공천에선 현역인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의원이 원외 인사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현역 불패’를 이어갔다. 현역 생존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선대위 ‘5인 체제’…수도권 핵심주자 포함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네 명이 맡는다.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선대위를 이끌고 윤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운영 전반 ‘안살림’을 책임진다. 나경원·안철수·원희룡 후보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중량급 인사로 무게감을 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 안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각각 출마하는 핵심 총선 주자로 꼽힌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본부장엔 장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산하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해 선거 캠페인에 발생하는 이슈에 대응할 방침이다. 종합상황실 가동은 13일부터다. 선대위 조직은 최소화해 운영된다. 장 총장은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하겠다”면서도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임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선거운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경험이 대단히 풍부한 베테랑의 힘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며 “저는 주로 지역 시민을 많이 뵐 것이고 공동위원장 외 다른 영역에서도 국민의힘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경선서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생존’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총선 지역구 254곳 가운데 국민추천 5곳과 5차 결선·6차 경선 7곳을 제외한 242곳의 총선 후보를 결정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가운데 단수·우선추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이긴 의원은 64.9%에 달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경선 포기 포함)한 의원 18명을 제외하면 그 비율은 77.1%로 더 높아졌다. 이날 4차 결선 결과를 봐도 대구 동·군위을에서 강대식 의원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한기호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5차 경선 역시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형동 의원이 이겼고 경기 하남갑에서 현 비례인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현역 가운데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서울 중·성동을로 지역구로 옮긴 하태경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경북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 현역인 김영식·박형수 의원이 각각 경선을 앞두고 있어 공천 받는 현역 의원 비율은 더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 6차 경선 결과는 당원·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역뿐 아니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해도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 당에 그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조직을 갖춘 당협위원장을 무작정 배제했을 때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있는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천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3.12 I 경계영 기자
하태경, 공천 탈락에 불복…“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하라”
  • 하태경, 공천 탈락에 불복…“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하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1차 경선 과정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지지율이 최종 결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뒤집히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 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선 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선은 100%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 46.01%,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2차 경선인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로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하 의원은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인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며 “일반 주민 여론조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틀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믿기 힘든 결과”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보겠다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조작을 하거나 장난을 하거나 그런 의심을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1차 경선과 2차 경선 사이에 합리적으로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너무 믿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서 원데이터를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 관련) 원데이터를 보고 확률적으로 낮지만 실제 발생한 일이라면 승복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서울 중·성등을 공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12 I 김기덕 기자
이주호 “초1학생 70% 늘봄학교 이용…꼭 성공시켜야”
  • 이주호 “초1학생 70% 늘봄학교 이용…꼭 성공시켜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라며 늘봄학교 추진을 방해하는 일부 교원단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 부총리는 12일 충북 상신초에서 열린 제16차 함께차담회에 참석해 “늘봄학교는 우리 사회의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라며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돌봄공백과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교육 내에서 방과후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정책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국 2741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토록 하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올해 1학기 전국 2741개교에서 시작된 늘봄학교에는 약 12만8000명의 1학년 학생이 이용하고 있어 전년 대비 약 6만명의 학생이 추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초1 학생의 약 70%가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것으로 늘봄학교 도입 전보다 수혜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교원들의 늘봄 관련 행정업무 부담을 해소해나가겠다”면서도 “늘봄학교 도입을 방해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행위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초등교사노조가 지난 1월 28일 서울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 접수 금지를 요구한 행위는 서울의 1학기 늘봄 참여율이 전국 최하위인 6.3%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발표한 늘봄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편향적인 늘봄학교 실태조사를 통해 교원이 늘봄강사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늘봄 강사 중 외부 강사가 83%를 차지했으며 교원은 약 17%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사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호도하거나 정책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는 삼가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아이들을 더욱 잘 키우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에 선생님들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2 I 신하영 기자
민주 선대위 합류한 이해찬 "더이상 분열 없다…의석은 '다다익선'"
  • 민주 선대위 합류한 이해찬 "더이상 분열 없다…의석은 '다다익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며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혼란을 수습하고 본격적인 선거 대비에 나섰다.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는 “새로운 분열 요소는 없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통합을 외쳤다.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가운데) 대표, 이해찬(왼쪽) 전 대표, 김부겸(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위원장과 공동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김 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전까지 논란이 불거진 공천 과정에 대해 “분명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농구로 말씀드리면 ‘올 코트 프레싱’(전면 강압 수비)를 하는 단계가 됐다는 것”이라고 국면 전환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자꾸 ‘어제 한 작전이 옳았느냐’, ‘그때 파울을 한 게 옳았냐’ 지적을 하시면 저희도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거기에 머무를 수 없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라며 “선거는 날짜가 정해져 있고, 그때까지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크게 동원해 국민께 호소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또 공천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낙천자들을 찾아가 위로할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대표에게) 경선에서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에게 정성껏 다가가서 (동참을) 호소해달라고 (하시라) 말씀드렸다”며 “한분 한분 마음을 추스르고 선대위에 같이 합류해서 활동해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국민께 단합된 민주당을 보이고, 경선에서 이긴 분들에 대한 여러 지원 방안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최근 경선에서 지신 분들이 전체 선거에서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계셔서 전체적으로 새로운 분열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게 나오는 현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지층이) 저희에게 회초리를 때리는 심정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 비례정당에도 일정한 지지가 있어야 저희가 전체 선거 국면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할 작정”이라고 답했다.한편 총선 의석수 전망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다다익선”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국민께 진정성이 통해야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2024.03.12 I 이수빈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지지율 28.6%…2012년 재집권 이후 최저
  • 일본 집권 자민당 지지율 28.6%…2012년 재집권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자금 스캔들’에 휩싸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NHK방송은 지난 8∼10일 18세 이상 시민 120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자민당 지지율이 28.6%로 전월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NHK의 역대 조사에서 자민당이 입헌민주당에서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자민당 지지율이 재집권 이후 30%를 하회한 것은 작년 12월(29.5%)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기시다 내각 출범 때와 비교하면 자민당 지지율은 2021년 10월 41.2%에서 10포인트 이상 추락했다.다만 야당의 지지율은 각각 10%를 밑돌며 반사이익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헌민주당 6.8%, 일본유신회 3.8%, 공산당 2.8% 순이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3.1%로 나타났다.정권 교체 직전인 아소 내각 당시 자민당과 일본 민주당의 지지율은 20∼30% 정도에 가까웠다. 3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6.8%, 제2당인 일본유신당의 지지율은 3.8%로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비자금 스캔들’로 타격을 받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작년 12월이 23%로 가장 낮게 나왔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어서’가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행력이 없어서’가 30%, ‘인격을 신뢰할 수 없어서’가 12% 등으로 나타났다.자민당이 소속 정당의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국회의원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5%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12%는 필요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024.03.11 I 양지윤 기자
이재명 '험지' 충남서 지지 호소…"與,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야"
  • 이재명 '험지' 충남서 지지 호소…"與,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야"
  • [충남(홍성)=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권을 찾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시만의 날에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각각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사건 및 은폐 의혹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의미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홍성군의 홍성시장에서 이 의혹들을 거론하며 “저들이 저렇게 행패를 부리고도 어떻게 멀쩡하게 남아 있을 수 있나”라며 “용서하지 말고 심판에서 이번에 반드시 응징하자”고 말했다.그는 “이 정권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라며 “국민 무서운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 안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이번 총선을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만약 저들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무슨 짓을 벌일 것 같나”라며 “지금 행정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데 국회까지,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 치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또 당의 요청에 따라 민주당의 ‘험지’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예비후보에게 거듭 고마움을 강조했다.그는 양 후보를 향해 “이쪽으로 가시라고 부탁드릴 때 입이 안 떨어지고 가슴이 아파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면서도 “양 후보의 이 결단, 그리고 저와 민주당의 절박한 호소를 여러분이 승리로 격려해주시라”고 힘줘 말했다.양 후보는 “저는 당원이다. 당의 요청이고 명령이면 거기가 어떤 사지(死地)일지라도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며 “이 대표와 당의 결정에 조금의 이의제기도 없이 따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그는 또 “당원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권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무도한 정권,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대해 충남도민이 4월 10일 반드시 심판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한편 이 대표는 ‘민심 풍향계’인 충청 민심에 대해 “충청은 제 처가이기도 하지만,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등을 봤을 때 상다히 민감한 지역이라 각별히 관심 갖고 있다”고 했다.
2024.03.1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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