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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 기지개에…2680선 안착
  • [코스피 마감]화학주 기지개에…26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하며 2680선에 올랐다. 그간 소외됐던 화학 업종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1포인트(1.17%) 오른 2687.44에 거래를 마쳤다. 2675.4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418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3306억원 사자세였다. 개인만 6906억원 차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4016억원의 사자세가 몰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계속된 물가지표 부담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중형주가 2.56% 올랐고 대형주와 소형주가 0.98%, 0.92%씩 상승했다. 화학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도 3.10% 올랐다. 이외에 의료정밀과 건설업, 운수창고, 의약품, 섬유의복도 2%대 상승했다. 반면 보험은 0.17% 내렸다. 밸류업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13% 내린 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0.84% 하락한 17만6300원에 마감했다. 반면 그간 소외됐던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은 6.69% 오른 3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68270)이 4%, POSCO홀딩스(005490)는 3% 올랐다. LS에코에너지(229640)가 상한가에 올랐다. 전력 설비 모멘텀에 더해 희토류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듀산퓨얼셀2우B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원전선우(006345) 이엔플러스(074610)도 각각 21%, 20% 넘게 상승했다. 반면 한국석유(004090)는 10% 넘게 내렸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67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188만주, 거래대금은 10조23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29 I 김보겸 기자
물가 비상에…5월 민수 가스요금 인상 ‘보류’
  • 물가 비상에…5월 민수 가스요금 인상 ‘보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음 달 민수용 가스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가스공사에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주택용 및 일반용 도매 공급 비용을 현행 요금으로 적용하라”고 통보했다.당초 정부는 다음 달 1일 지연된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민수용을 포함한 가스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도시가스 요금은 해외 도입 가격이 반영된 원료비와 국내 시설 투자·운영비인 공급비로 구성된다. 매년 5월 1일은 이 가운데 공급비가 조정되는 날이어서 정부는 이날에 맞춰 원료비와 공급비를 같이 조정하는 요금 인상안을 검토해왔다. 업계에서는 원가 반영 시 10% 안팎의 가스요금 인상 전망이 나왔다.작년 5월 가스요금이 인상됐지만, 가스공사는 여전히 해외에서 들여온 액화천연가스(LNG)를 원가의 80% 선에서 국내에 공급하고 있어 가스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가스공사가 본 손해는 회계 장부에 ‘미수금’이라는 항목으로 쌓인다. 작년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7000억원에 달한다. 미수금 개념을 적용하지 않는 일반 기업의 경우라면 영업손실이다.다만 최근 가파른 국내 물가 상승 추세가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결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연속으로 3.1%를 유지했다. 최근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한 데다, 과일·채소류 가격불안이 이어진 탓에 4월 물가상승률은 3%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밝히면서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제시했던 것도 5월 가스요금 인상 결정에 부담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가 더 심화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적절한 시기에 가스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정부는 원칙적으로 1년에 한 번 가스 공급비를 조정하는 5월 1일이 지나도 이번에 결정을 ‘유예’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필요한 시기에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4.04.29 I 강신우 기자
日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한일 관계개선 ‘발목’ 우려
  • 日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한일 관계개선 ‘발목’ 우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앱 ‘라인’의 주주인 네이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지분 매각 압박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한일 관계 개선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일본 사옥.(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일본의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한국 정부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동 건 관련해 네이버의 입장을 확인하고, 필요 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LY주식회사)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공동경영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주식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생했다.작년 11월 라인야후에서 51만여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총무성은 행정지도를 내렸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 원인으로는 과도한 네이버 의존도를 꼽으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시스템 위탁 규모 축소 및 종료의 재발 방지책을 냈지만 오는 7월 1일까지 개선책을 제출하라고 2차 행정지도를 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지분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교가에선 이번 조치가 반시장적인 조치로 보고 있다. 특히 우방국 기업의 경영을 침해하는 것은 선을 넘은 개입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외교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만큼 이번 사태에 섣불리 개입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외교부 당국자는 “과기정통부가 네이버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은 우리 기업이 차별을 받아서 안되는만큼 필요할 시에 일본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홍도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기업 운영에 정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기업 간 분쟁이 스노우볼이 되서 한일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상식 외의 일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는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한일 관계는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복원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은 1965년 한일 양국이 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한일 양국 국민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출입국 간소화 등 논의를 하고 있다.한편, 라인은 네이버가 2011년 6월 일본에서 출시한 앱이다. 네이버가 2021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 재팬과 지분 50대 50으로 합병하면서 라인을 운영하는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A홀딩스 산하에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를 두고 있는데, 작년 Z홀딩스·라인·야후재팬이 합병한 라인야후가 출범했다.
2024.04.29 I 윤정훈 기자
성남시·성균관대, 정자동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
  • 성남시·성균관대, 정자동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관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을 조성한다. 29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조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과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29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13층에 500㎡ 규모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조성,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해당 센터에서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 학생 및 연구원이 상주해 관내 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 운영과 기술 자문을 통한 관내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과 R&D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양 기관은 또 △성남시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지원 및 사업 총괄 △성남산업진흥원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실무 지원 △성균관대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설립 및 센터에 상주하는 연구인력과 교육 인력 확충과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맡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R&D 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촉진하는 성남시만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성장 생태계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연구센터 이외에도 올해 9월에는 서강대와 함께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과 현재 논의 중인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등 국내외의 유수 대학, 교육연구기관이 속속 성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 신 시장은 “지역 산업과 소통하며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구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9 I 황영민 기자
한신평 “LG디스플레이, 이익창출력 확보 여전히 불확실해”
  • [마켓인]한신평 “LG디스플레이, 이익창출력 확보 여전히 불확실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현재 신용등급(A·안정적)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규모 분기 손실이 이어지거나 영업실적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29일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2530억원, 영업적자 4690억원(잠정실적 기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감소하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하고, 고단가인 모바일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전분기 대비 면적당 판가는 27% 하락했다.박소영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세트사의 패널 조달처 다변화에 따라 TV용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가능성이 내재한다”며 “각각 2조원, 2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2022년, 2023년 대비 영업실적이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다만,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해 고금리·고유가 등에 따른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 전자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중국 업체의 OLED 역량 개선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높은 경쟁강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영업실적, 계속된 중소형 OLED 관련 투자 등으로 인해 저하된 재무완충력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개선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07.7%에서 1분기 말 잠정실적 기준 278.5%로 하락했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부진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제품 믹스(Mix) 개선에도 불구하고 산업 내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락, 투자소요 대비 내부 현금창출력이 저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10% 미만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지표 50% 초과가 지속될 경우 등을 꼽았다.올해 1분기 기준 EBITDA/매출액 지표는 15.4%이며, 유상증자에 힘입어 순차입금의존도 지표도 42%로 나타나는 등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자체 핵심 모니터링 지표(KMI)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있다.박 연구원은 “다만 대규모 분기 손실이 이어지거나, 영업실적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아 현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는 신용도 하향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LG디스플레이의 내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통제해 나갈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4.29 I 박미경 기자
3년간 30개교 지어야 하는데…인력·공기 부족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 3년간 30개교 지어야 하는데…인력·공기 부족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국에서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은 기초단체, 화성시를 관할하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학교 신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숙련된 기술직 직원 부족과 한정된 예산, 부족한 공사기한 등으로 미완성된 채 문을 여는 신축학교 사례가 이어지면서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전경.(사진=화성오산교육지원청)29일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지원청)이 공개한 ‘학교신축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는 총 30개 초·중·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5년 초 4개교·중 5개교·고 2개교, 2026년 초 3개교·중 2개교·고 3개교, 2027년 초 4개교·중 4개교·고 3개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교육지원청은 내다봤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화성과 오산의 학교 수요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내국인과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화성시 인구는 2022년 3월 89만700여명에서 지난 3월 기준 101만여명으로 3년새 11만3000여명이 늘어났다. 오산시는 2022년 2월 23만8000여명에서 지난 2월 기준 24만1000여명으로 3000명가량 늘어났지만 평균연령이 40.6세로 학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신설 학교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학교시설 품질에 대한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교육지원청 관할 신설 학교 중 미완성(준공)된 채 문을 연 학교가 속출하면서다. 2022년 9월 개교한 화성 신남초는 보도블럭 포장 일부가 미완성된 채 사용이 시작됐다. 지난해 신학기 문을 연 화성 와우고 또한 당초 사용개시일 보다 일주일 늦게 개교했으며 급식실과 학교시설 내부 마감 미흡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했다. 올해 3월 개교한 오산 세담초도 운동장 마감·유치원놀이장·옥상방수 등이 완료되지 않은 채 학생들을 받았으며 화성 치동고 또한 개교일 당일 난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문제점의 원인으로 담당자의 저경력화, 적정 공사기한 미확보 등을 꼽았다. 실제 교육지원청 내 학교 신설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실무직원 10명 중 근무 경력이 5년 미만인 직원은 절반인 5명에 달했다. 그외 5~7년 미만 3명, 7~10년 미만이 1명이고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은 1명에 불과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신설 학교를 완성해본 경험도 10명 중 7명이 단 한 번도 없었다.신학기 시작 시점에 맞춘 빠듯한 공사기한도 학교 품질 저하에 한몫했다. 미완성된 채 개교한 4개 학교가 확보한 공사기한은 신남초는 12개월, 와우고는 14개월, 세담초는 13개월, 치동고는 15개월이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수요가 많은 화성오산과 평택, 경기도에서는 두 군데에 지난 3월 1일자로 학교 신축과를 시범적으로 신설해 운영 중”이라며 “기존 인력을 재배치한 만큼 단기간 쌓기 어려운 실무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감리단을 통한 체계적인 공정관리와 지역건축사협회와 협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적기 개교·무결점 고품질화·무재해 달성·체불민원 제로 등 4대 비전과 중점과제를 수립해 올해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황영민 기자
美증시 훈풍타고 1%대 상승…870선 목전
  • [코스닥 마감]美증시 훈풍타고 1%대 상승…87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1% 넘게 상승하며 860선에 안착했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12.91포인트) 오른 869.73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강세를 이어갔다. 마감을 앞두고 수급이 유입되며 고점에서 마감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284억원, 기관이 8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03억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에 머물렀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02% 오른 5048.4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Core PCE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계속되는 물가지표 부담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 지속했다”고 분석했다.약보합으로 마감한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이 4.04% 올랐으며 화학은 3.20%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벤처기업, IT부품, 디지털, 금속은 2%대 올랐으며 의료·정밀, 기계 장비, 제조, 전기·전자 등은 1%대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27%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은 1.61%, 엔켐(348370)은 6.6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56% 상승했다. HLB(028300)는 약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와이씨켐(1122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제룡기업은 26.13%, 마이크로투나노(424980)는 20.34%, 딥마인드(223310)는 19.78% 상승했다. 반면 아이엠(101390)은 22.25% 내렸으며 흥구석유(024060)는 11.30%, 애니플러스(310200)는 10.39%, 엔피디(198080)는 10.37% 내렸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5632만주, 거래대금은 7조4387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외 11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0개 종목은 하락했다. 11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4.29 I 이정현 기자
백운규 前장관 "법 따라 공무수행"…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 백운규 前장관 "법 따라 공무수행"…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59)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공판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직권남용 혐의 관련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백 전 장관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중남) 심리로 열린 첫 재판 출석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상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산업 에너지 쪽에 전념했다”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함께 기소된 조현옥(67)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다.백 전 장관 등은 2017년 9월부터 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제출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백 전 장관은 산하 민간 단체인 한국판유리산업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들에게 사표를 제출받고 그 자리에 문 전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는다.백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범행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날 정창길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불출석함에 따라 내달 20일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2024.04.29 I 백주아 기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디딤돌재단에 10억원 기부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디딤돌재단에 10억원 기부
  • (사진=디딤돌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자 디딤돌재단 이사장이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대보그룹이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디딤돌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전국적 사회공헌 클럽디(CLUBD) 꿈나무, 골프 주니어 육성을 위한 대회 및 멘토링 프로그램, 골프 저변 확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최등규 회장은 2000년부터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개최하며 골프 대중화와 골프 문화 발전을 선도해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국내 최대 여성 아마추어 대회, 시각 장애인 골프대회,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 골프 꿈나무 육성 등 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특히, 최 회장은 최근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 아이엔씨(Inc)가 선정한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People in the Asian Golf Industry) 3위에 올랐다. 톱10 진입은 3년 연속이며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클럽디 꿈나무는 전액 무상 전국단위 사회공헌으로 2022년부터 ㈜이도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2년간 6기수에 걸쳐 2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최등규 회장은 “평소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지난 3월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성된 골프단을 새로 출범한데 이어 미래 대한민국을 대표할 골프 꿈나무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2024.04.29 I 주미희 기자
국제학교·종합병원 없는 영종국제도시…“인천시장 나서야”
  • 국제학교·종합병원 없는 영종국제도시…“인천시장 나서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 영종국제도시 국제학교와 종합병원 유치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영종주민은 송도·청라국제도시에 있는 국제학교와 종합병원이 영종에만 없는 것에 소외감을 갖고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영종국제도시 위치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29일 인천시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영종총연)에 따르면 인천시는 수년 전부터 영종국제도시(영종도와 용유도 일부 지역)로 국제학교와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주민의 불만이 커졌다.◇민선 8기 인천시, 종합병원 유치 전략 없어인천시는 민선 7기 때 종합병원급인 서울대병원 분원을 영종지역에 유치하려고 했으나 서울대측이 교육부에 분원 신설을 신청하지 않아 실패했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영종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추진사항이 없는 상태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11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연간 7000여만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기준 100병상 이상)이 없어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항공 사고, 화재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환자를 치료할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인천 내륙의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환자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종주민은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국제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영종국제도시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곳이다. 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에서 외국인 이주와 자녀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학교 유치 사업을 계획했다. 지난해 해외 학교법인과 개발업자를 공모하려고 했으나 주민 반발에 부딪혀 유보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영종국제학교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들과 국제학교 유치 추진을 위해 서명한 협약서. (사진 = 영종총연 제공)인천경제청은 영종 미단시티에서 인천도시공사 소유의 교육연구시설용지 10만1000㎡(3개 필지)를 민간업체에 팔아 6만9000㎡(2개 필지)에 국제학교(초·중·고교)를 짓고 나머지 3만2000㎡(1개 필지)은 용도 변경을 통해 수익시설을 짓는 방안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은 민간개발을 하면 학교 용지 3만2000㎡가 줄어든다며 반대했다. ◇국제학교 공모 표류…주민 반발경제청은 공모를 통해 교육연구시설용지 10만1000㎡를 외국 학교법인에 임대하는 방식도 추진하려 했으나 상제 재원계획을 요구해 참여 법인이 한 군데도 없었다. 결국 종합병원과 함께 국제학교 유치도 표류하게 됐다. 영종총연은 경제청이 영종 국제학교 유치에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인천시장이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영종총연은 “영국 킹스칼리지스쿨이 2022~2023년 영종 분교 설립을 위해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를 2차례 냈지만 인천시, 인천경제청이 수용하지 않았다”며 “인천경제청이 송도 채드윅국제학교, 해로우스쿨 유치와 달리 영종에서만 상세 재원계획 제출, 공모 방식을 고집해 일이 안풀린다”고 지적했다.이어 “유정복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영종국제학교시민추진위와 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약속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며 “유 시장이 킹스칼리지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가 어려우면 국립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며 “인천시는 전문가 토론, 타당성 검토를 통해 항공·해양 사고, 감염병 대응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정부에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송도 채드윅은 부지 개발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10여년 전 건물을 채드윅 법인에 임대하다가 매각한 것으로 영종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해로우스쿨을 유치하려는 송도 부지는 땅값이 비싸 참여 법인이 없어 업무협약을 했다. 영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경제청장은 유럽 학교 6곳의 투자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유럽출장을 떠났다”며 “실사 결과를 토대로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킹스칼리지 본교측은 업무협약을 할 것이 아니면 방문하지 말라고 경제청에 통보했다. 인천시는 “종합병원 영종 유치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내부 검토 중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4.04.29 I 이종일 기자
레이저옵텍, 세계 최초 혈관용 라만 레이저 SCI급 논문 발표
  • 레이저옵텍, 세계 최초 혈관용 라만 레이저 SCI급 논문 발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옵텍(199550)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라만 레이저 관련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사진=주홍 레이저옵텍 회장)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의 공진기 구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레이저 공진기 구성과 펌프 복사 매개변수가 포타슘 가돌리늄 텅스테이트 결정을 기반으로 한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연구에는 레이저옵텍의 회장 주홍 박사와 수석 연구원 알렉산드르 타라소프 박사가 공동 참여했다.연구에 따르면 포타슘 가돌리늄 텅스테이트, 즉 KGW 결정을 기반으로 한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의 공진기 구성에서 평평한 공진기 구성이 에너지 효율 면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반면 구형 공진기는 에너지 및 각도 특성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레이저옵텍의 연구 성과와 같이 11J의 고출력을 구현한 적은 없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에너지 변환 효율이 최대가 되는 라만 레이저 개발에 필수적인 내용이다. 레이저옵텍이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고출력 라만 레이저의 공진기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라만 레이저는 아시아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도의 물리학자 라만이 발견한 ‘라만 현상’을 레이저에 응용한 기술이다.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 기술은 의료, 사진술 등 고성능 레이저 솔루션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만 레이저가 타깃으로 하는 혈관 병변은 주사비(딸기코), 안면홍조, 거미혈관, 혈관종, 검붉은 모반 등이 있다. 기존에는 액체 레이저인 색소 레이저가 치료 장비로 주로 사용됐다. 액체 레이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체 레이저도 개발됐지만 작은 치료 스팟 사이즈와 낮은 출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은 “이번 연구로 라만 레이저의 최적화된 레이저 공진기 구성이 가능해져, 의료 및 사진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라만 레이저의 효율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29 I 유진희 기자
오언석 "둘리·덕선이 살던 낙후도시? 이젠 동북권 교통중심"
  • 오언석 "둘리·덕선이 살던 낙후도시? 이젠 동북권 교통중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과거에 ‘아기공룡 둘리’나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가 살던 낙후된 ‘베드타운’의 느낌이 있었다. 이제는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쇠한 도시의 재개발과 교통편의 인프라 구축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과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복지를 강화하고 외부인이 찾을만한 문화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언석 도봉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정비사업 77곳 진행…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2031년 준공 오언석 구청장은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대해 “현재 총 77개소에서 정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재건축은 8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재개발은 도봉2구역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에서 추진하는 ‘모아타운’은 서울시 공모에 5개 구역이 선정됐다”며 “도심 복합사업’은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사업계획이 승인돼 연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규제개선도 이뤄냈다. 오 구청장은 “그동안 도봉산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주민의 재산상 피해가 컸다. 그러나 규제 개선을 적극 건의해 고도지구 내 건축물을 기존 20m 7층에서 45m 15층까지 완화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준공업지역의 용적률도 기존 250%에서 300%로 법령이 개정돼 준공업지역이 많은 창2동, 도봉2동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추진 시 사업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해선 “지난해 ‘GTX-C’노선이 원안대로 지하화 확정됐다. 이를 활용해 SRT를 창동까지 연장하면 도봉구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사업’은 지속 요청해 온 턴키(일괄 입찰) 방식의 사업추진이 확정돼 오는 2031년 준공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봉구는 김포공항까지 50분이면 가고 고속도로도 사통팔달로 이어졌는데 GTX -C가 들어오면 강남까지 13분이면 갈 수 있다. SRT가 들어오고 경전철이 이어지면 용산·서울역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며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문화나 경제까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규모 있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구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할 현장형 사업도 실시했다. 예를 들어 설치 후 30년이 지나 소음·분진·석면 문제로 불만이 많았던 ‘경원선 방음벽’은 전체공사비 23억8000만원 중 59%를 도봉구가 내면서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좁은 보행로 탓에 위험했던 ‘우이천 제방길’을 시비 10억원을 들여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 ◇직접 청년취업지원센터 꾸려…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각계각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구청 1층 핵심 구역에 ‘청년지원센터’를 꾸렸다. 면접용 정장 대여, 사진 촬영 등 면접지원 서비스와 현직자 멘토링, 취업 컨설팅, 직업적성 검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 청년들의 역량강화와 취업률 향상에 나선다.지난해에는 청년연령 기준을 39세에서 45세로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이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기업에 더해 해외에 이르는 인턴십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는 지난해 말 강북 최대규모로 개관했고 ‘씨드큐브’ 창동으로 확장 이전한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와 청년창업센터는 예비 및 초기 청년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노인 복지로는 올해 처음 시행한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전체로 확대한다. ‘노인의 날’이 있는 10월에는 90세 이상을 초청해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어린이 돌봄 차원에서는 교사 한 사람당 맡는 아이의 수를 줄이고 평일 한 끼 2500원에 초등학생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꿈나무어린이식당도 운영한다. 복지시설 직원들을 위해 힐링워크숍, 국내연수 등도 실시한다.외부인이 찾을 수 있는 문화시설 등도 확충한다. 오 구청장은 “서울아레나 착공식을 6월쯤 진행하기로 했다”며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한옥마을로 조성이 결정났고,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유치는 잠정 결정이 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설득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시공·운영할 복합 음악 공연 전문 문화시설로, 약 2만석 규모다.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나는 임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늘 주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발로 뛰면서 도봉구의 ‘오 서방’으로서 봉사하고 뼈를 묻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서울의 문화·경제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성장하는 미래의 도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오언석 도봉구청장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 석사 △도봉구청 행정관리국 총무과 △국회 김선동 의원실 보좌관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부대변인 △민선 8기 도봉구청장
2024.04.29 I 함지현 기자
‘온디바이스AI 셋톱’ 출시 예정 KT…‘모바일IPTV’ 확장 관심
  • ‘온디바이스AI 셋톱’ 출시 예정 KT…‘모바일IPTV’ 확장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출시해 스마트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즌’을 티빙에 흡수합병시킨 바 있는 KT는 OTT 부활은 아니라고 했지만, 모바일 앱 형태인 ‘지니TV모바일’에 접목될 것으로 보여 효과가 주목된다.김훈배 KT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KT그룹 통합시청률, 통합 모바일IPTV?김훈배 KT 미디어 플랫폼 사업본부장(전무)은 29일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체의 42%인 1300가구를 기록하며, 순수 콘텐츠 그룹사의 매출도 지난해 6400억원을 넘었다”면서 “AI라는 성장 엔진을 더해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는 AI를 활용하여 흥행 예측에 기반한 콘텐츠 투자, 자동화 기능을 활용한 편성,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문구 자동 생성, 그리고 24시간 품질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연내 KT 그룹의 통합 시청률을 제공하고, 4분기에는 기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통합 시청률은 현재 4000~5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IPTV, 위성방송, 그리고 케이블TV를 대상으로하여 전국의 동 단위까지 10초 단위로 시청률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 채널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상생을 도모하고, KT그룹의 디지털 광고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온디바이스AI’는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디바이스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외국인과의 음성 통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삼성 갤럭시 S24의 ‘라이브 번역’도 이러한 기술의 일종이다.KT는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알티미디어와 협력하고 있다. OTT 대체제?…KT, 기다려 달라이를 통해 ‘지니TV모바일’ 앱이 티빙이나 넷플릭스 같은 OTT 대체제가 될까. KT는 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TV, 모바일, 그리고 태블릿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데 온디바이스AI 기술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윤진현 미디어 연구개발담당(상무)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있을 때 제공할 수 있는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다려달라”고만 밝혔고, 김훈배 전무는 “시즌 매각과 동시에 OTT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니TV가 모바일로 이식되고, 태블릿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영역 간의 구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지니TV를 시청하면서 모바일에서 채팅이나 SNS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skyTV 김호상 신임 대표. 그는 KBS 예능센터장 출신으로 30년간 예능PD로 근무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타민’ ‘청춘불패’ ‘1박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예능 전문가다.2026년 7대 채널 되겠다.. 예능 전문 ENA한편 이날 KT그룹 미디어데이에는 30여 년간 KBS에서 예능 PD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최근 영입된 김호상 skyTV 대표와 KT그룹의 미디어 지주사인 김철연 스튜디오지니의 대표가 참석하여 올해의 신규 라인업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김호상 skyTV 신임 대표는 “올해 어느 방송사보다 많은 시도를 하는데 KT에서 지원해줘 감사하다”면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의 예능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연내 12종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6년에는 ENA채널이 7대 채널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백종원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의 대역전을 그린다.김철연 KT스튜디오 지니 대표. 김 대표는 OCN과 CJ ENM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사업을 20여년 간 맡다가 네이버를 거쳐 KT 스튜디오지니에 합류한 인물이다.새로운 이야기로 당신의 시간을 가치있게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한국드라마의 대격변기 속에서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IP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K-IP 스튜디오로 진화하기 위해 드라마 유통뿐 아니라 리메이크와 웹툰화 등의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신병 시즌2KT스튜디오지니는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대만 제작사인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그리고 방송사인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에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괴의 날>은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으며,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며,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신병3>와 <남남2>는 내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4.04.29 I 김현아 기자
철강협회, 안전환경협의체 개최…“AI로 중대재해 방지”
  • 철강협회, 안전환경협의체 개최…“AI로 중대재해 방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산업 현장에 적용한 안전 스마트 기술 사례를 공유하는 ‘제1차 스틸(Steel)-인공지능(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자동차소재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KG스틸 등 철강업계와 정보통긴기술(ICT) 업체, 연구기관 등을 포함, 13개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전체험관 견학을, 오후에는 전문가 강연과 업체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전문가 강연 발표를 맡은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순찰·안내 로봇 도입 사례와 더불어 발전소, 제조공장 등 40여대의 순찰 로봇 사례를 통해 안전 AI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로봇과 협업 기회를 확대할수록 업무 효율과 안전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인채 RIST 책임연구원은 화재 감시 모바일 플랫폼과 화재 예지 트윈 서비스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이동식 사물인터넷(IoT) 레일로봇 형태의 영상·열화상 및 센서 등 9종의 환경정보 수집장치를 탑재하고 운영환경에 적합한 방진·방수 기능을 가진 최신 첨단로봇을 개발해 안정성과 정확성 등을 확보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또한 그는 영상·열화상 및 센서데이터를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재난 사고 징후와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두 번째 기술 공유 발표를 맡은 아이티브 AI의 이지홍 과장은 분진과 화염, 고온에 노출된 제철 공정 환경에서 자동화 솔루션 구축은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이 과장은 작업자가 직접 위험지역에 가지 않아도 열화상·실화상 카메라 기반의 영상해석 기술을 통해 객관적인 공정 상태 판단과 정량화된 데이터들을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AI·머신비전을 통한 영상해석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아이티브 AI의 기술을 통해 작업자가 위험지역의 업무 부담을 줄여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안전기술사례를 전파하고 회원사 및 학계, 연구계 전문가 등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2024.04.29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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