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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글로벌 제로섬게임]‘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IT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 앨론 머스크가 2008년 창업한 미국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5만대 이상의 전기차(EV)를 판매했다. 그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파장은 컸다. ICT계열 기업이 자동차 회사가 독점해 온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이다.자동차 업계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화석연료를 이용한 내연기관, 그 복잡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그러나 EV는 ICT 기업에 그 기술 장벽을 무너뜨릴 기회를 가져왔다.테슬라 모델X미국·유럽 등 선진국 정부는 1990년대 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자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어떻게든 이에 발맞춰야 한다. 중국 같은 신흥국은 철옹성 같은 자동차 산업 진입 장벽을 한번에 무너뜨리려 EV에 열을 올리고 있다.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FOURIN)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2009년 1320대에서 2014년 32만9643대로 250배 성장했다. PHEV란 EV처럼 일정 거리(약 40~50㎞)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HEV)다.전체 자동차 시장(8383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미미하다. 그러나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말 오는 2020년 EV가 102만대, PHEV가 139만대로 총 241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의 7~8배다.◇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22종으로 확대”현대·기아자동차도 팔을 걷어부쳤다. 2014년 11월 당시 7종이던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8종, PHEV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 등 전 부문에 걸쳐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전 모델의 합산 평균 연비를 25%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차 없인 아예 차를 팔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현대·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2위권 친환경차 회사다. 현재 판매량 기준으론 글로벌 판매 800만대, 점유율 9% 전후의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지만 ‘친환경차’를 모멘텀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친환경차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세계 최초 HEV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HEV 시장을 장악했다. 지금도 세계 HEV 판매의 절반 이상은 도요타 혹은 렉서스다. (PH)EV도 HEV처럼 처음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BMW의 전기자동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 지난해 국내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아이오닉·니로·2세대 볼트.. 올해 친환경차 ‘봇물’당장 올해부터 국내에는 다양한 친환경차가 쏟아진다.현대차(005380)는 오는 14일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HEV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EV와 PHEV로도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도 상반기 중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중형 세단 K5 PHEV 모델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한국GM도 지난해 일찌감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쉐보레 볼트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한다. PHEV와 기술적으로는 조금 다르지만 전기 배터리로 80㎞까지 간 이후 가솔린 모드로 전환하는 반 전기차다. 수입차 중에서도 HEV의 원조 격인 도요타 프리우스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정부도 (PH)EV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5000여대이던 EV를 올해는 8000대 추가할 계획이다. PHEV 3000대 보급 계획도 세웠다.정부는 이들 친환경차에 대한 5%의 개별소비세와 7%의 취득세 감면을 2018년 말까지 3년 연장했다. HEV 100만원, PHEV 500만원의 구입보조금도 유지된다.평균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배출가스 규제도 강화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당근’이라면 이 규제는 ‘채찍’인 셈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돼 2020년 승용차 기준 평균연비 24.3㎞/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를 맞춰야 한다. 당장 내년부터 연간 판매대수의 10%가 위 기준을 만족하거나 전체 평균이 연비 18.6㎞/ℓ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27g/㎞ 이내로 맞추게 된다.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의 관건은 발빠른 예측과 대응”이라며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아직 비중은 미미한 만큼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신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렌더링(그래픽) 이미지기아자동차 니로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관련기사 ◀☞[2016북미국제오토쇼]제네시스 G90 북미 첫 공개…연내 판매☞임희성 현대차 부장, 지난해 385대 판매.. 7년째 ‘판매왕’☞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 최대 841만대로 늘어
2016.01.12 I 김형욱 기자
자동차 업계 국내서 '웃고', 해외선 '울상'
  • 자동차 업계 국내서 '웃고', 해외선 '울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판매·생산이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생산은 각각 10.4%, 0.7% 증가했고, 수출은 2.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생산은 내수판매 호조로 456만대를 생산했다. 수출은 동유럽·중남미 경제침체 여파 등으로 298만대를 판매, 수출액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결과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차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156만대, 수입차는 전년대비 27.9% 증가한 28만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독일 브랜드 차량 판매가 60.7%에 달했다. 개별소비세 인하(8.27~12.31), 신차 출시,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생산실적은 수출 감소, 하반기 부분파업에도 내수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대를 생산했다. 생산실적은 2012~2013년 잇따라 감소하다가 재작년(0.1%)부터 상승 추세다. 수출실적은 북미, EU 수출은 증가했지만 러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전년대비(11월 누계기준) 2.8% 감소한 298만대를 기록했다. 낮은 가격대의 경차 수출이 증가하고, 국제 가격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출단가가 하락해 수출 금액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에서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났고 아반떼, 투싼, 스포티지, 스파크, K5 등 신차 출시로 19.2% 수출실적이 올라 95만1000대를 판매했다. EU에서는 프랑스 수출이 줄고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 전년보다 10.4% 오른 35만1000대를 팔았다. 반면 동유럽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침체, 통화가치 하락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58.9% 급감했고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8% 감소했다. 차급별로는 다목적 차량은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확대로 경차와 더불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 다목적차량(CDV)은 18.5%, 경차는 5.9% 수출실적이 올랐다.한편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6.5% 증가했으나,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수출과 생산은 각각 5.6%, 6.5%씩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9.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4.2% 감소한 21.7억 달러를 기록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련기사 ◀☞ 현대차, 세계 최초 `어린이 상상 자동차 모터쇼` 작품 공모☞ 자동차업종, 올해 저성장 기조 지속되나 주가 리스크 제한적-NH☞ [카드뉴스] 이것은 UFO가 아닌 자동차입니다☞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CES 2016]구본준 LG 부회장 자동차 전장사업 광폭 행보☞ [포토] 현대자동차, 외국인 임원 3인방 "우리는 열공중"
2016.01.10 I 최훈길 기자
폭스바겐 최대 533㎞ 주행 전기차 '버디' 공개
  • [CES 2016]폭스바겐 최대 533㎞ 주행 전기차 '버디' 공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이 최대 533㎞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버디(BUDD-e)를 공개했다.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버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버디는 NEDC 기준 최장 주행가능거리가 533㎞(233마일)이다. 배터리를 차량 바닥에 설계해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동시에 실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테슬라가 인기 전기차 ’모델S‘ 때 적용한 방식과 비슷하다.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은 전기차 e-골프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connected) 콘셉트카 e-골프 터치도 함께 선보였다. 손짓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과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MIB(모듈러 인포테인먼트 툴 킷), 9.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 박사는 CES 2016 기조연설자로 나서 “버디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이자 새롭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차”라고 소개했다.폭스바겐 e-골프 터치의 9.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16.01.10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 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패러데이퓨처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패러데이퓨처가 2016 CES에서 첫 콘셉트 전기차 ‘FF 제로1(FFZERO1)’을 공개했다.‘FF 제로1’은 1인용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화려한 외관과 함께 최고 속도는 320km/h, 최고출력은 1000마력에 달한다. 시동을 건 뒤 3초면 시속 96km/h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외관은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눈물방울 형태의 공기터널을 장착했다. 공기터널은 공기역학과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실내는 화이트 색상의 탄소섬유 소재로 꾸며졌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가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FF 제로 1은 패러디데이퓨처가 개발한 플랫폼 VPA(Vari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VPA는 파워트레인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를 제작할 수 있는 특수 플랫폼이다.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패러데이퓨처 공식 홈페이지]또한 세단, SUV, 소형차에서 배터리 용량, 모터 개수까지 플랫폼 하나로 합쳐서 단일화된 모듈로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어디까지나 컨셉 모델로 패러데이퓨처의 앞으로 목표는 테슬라와 같이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이다.패러데이퓨처는 테슬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회사를 설립한 지는 1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부호의 엄청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모회사는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이다.패러데이퓨처는 향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100%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방침이다. 또 10억 달러(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될 공장은 올해 1분기 착공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관련포토갤러리 ◀☞ 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 더보기
2016.01.08 I 김민정 기자
박원순 시장 "당 분열하면 마이너스 효과 날 가능성"
  • 박원순 시장 "당 분열하면 마이너스 효과 날 가능성"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금 통합이 돼 함께 가도 만만치 않을 상황에서 저렇게 분열하면 마이너스의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다. 7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분열 사태에 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내비쳤다.박 시장은 “어느 당을 떠나서 건강하고 건전한 정당들이 생겨 여당과 야당이 각자 어려운 국민의 삶을 챙기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균형이 깨지거나 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내가 시장을 그만두고 당대표를 맡겠다 하면 큰 뉴스를 제공하고 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와 관련, 성장 동력을 찾는 것과 저성장을 감내할 수 있는 자본주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앙 정부가 지난 20년간 방향을 정말 잘못 잡았다”면서 “혜안을 갖고 산업을 뺏길 날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지금 울산과 거제는 찬바람이 쌩쌩하고 테슬라를 보니 현대차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저성장에 대비해 공유경제와 복지성장, 경제민주화, 시간단축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단축형 일자리는 올해 용역을 해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8시간 일하다가 4시간 일하면 외식 레저 산업이 뜨고 다른 일자리가 생긴다. 개인은 전문성이 커져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중앙 정부가 누리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했고 전국민에게 해당하는 보편적 정책”이라면서 “교육청이 돈을 만들어 낼 도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박원순, 김무성에 "악마의 눈엔 악마만 보인다".. 공개 항의☞ [신년사]박원순 “성장·일자리·복지 선순환 하는 '세바퀴 성장' 이룰 것"☞ 박원순 선거운동 서울시 공무원 벌금형 확정☞ 박원순 시장, ‘물대포 부상’ 백남기씨 병문안☞ 박원순 서울시장 "잠실에 제대로 된 돔구장 짓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SNS에 '잠실 돔구장 건립' 깜짝 약속☞ 서울고법 "박원순법 적용한 징계 재량권 남용"☞ 롯데월드타워 123층 대들보 올린다..신동빈·박원순 참석☞ [사설] 박원순 시장 오판이 빚은 교통체증☞ 박원순 시장, "서울역고가 폐쇄 불편 최소화 위해 노력하겠다"☞ [포토]폐쇄된 서울역고가 현장점검 나선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폐쇄..명소 만들어 보답"☞ [전문]서울역 고가 폐쇄 박원순 시장 메시지☞ [포토]박원순 시장과 인사하는 용산시티파크2단지 주민들☞ [포토]박원순 시장 금천구 벽산5단지 주민들과 화이팅
2016.01.07 I 정태선 기자
10년후 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IT·車 협력 가속
  • [CES 2016]10년후 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IT·車 협력 가속
  •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미국)=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자동차였다. 개막을 앞두고 4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에 이어 5일 포드, 기아차, 도요타 등 주요 참가업체들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관련 신기술과 향후 비전 발표가 쏟아졌다. 관련 기술이 걸음마 단계를 넘어 본격화한 만큼 향후 IT업계와 자동차 업계간 협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아차(000270)는 5일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새롭게 론칭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은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기존 차량에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은 물론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율주차 및 출차 등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중인 선행기술 등을 총망라해 선보였다.특히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 전기차(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에 전시된 소울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준비는 거의 다 끝났다”며 “법과 제도적인 부분이 순차적으로 해결된다면 오는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는 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으로는 단순히 주행뿐만 아니라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역시 쏘울EV 자율주행차에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쉽게 말해 돌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차가 스스로 안전을 위한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비주얼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전날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도 이같은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플랫폼은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궤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한다. 예기치 않은 도로 위의 파편이나 다른 운전자의 돌발행동, 공사 중인 도로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도 올바르게 인식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눈, 폭우, 안개, 심야 등 열악한 운행 조건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드라이브 PX 2는 1초에 최대 24조회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등 이전 세대보다 10배 이상 강력해진 프로세스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는 맥북 프로 150대가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포드는 자율주행차는 물론 스마트카 개념도 소개했다. 운전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고 문을 열거나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집안의 조명, TV 등을 켜고 끌 수 있다. 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CEO는 “올해는 자동차와 교통수단의 혁명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13종의 전기자동차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필즈 CEO는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연결성(Connectivity), 이동성(Mobility),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s), 사용자 경험(Customer experience), 데이터 및 분석(Data and analytics)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위협하는 신생 전기차업체의 등장도 이번 CES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러스왕(LeTV)의 자본이 투입된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4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첫번째 콘셉트카 ‘FFZERO1’을 공개했다. 전기모터 4개를 장착해 최고 출력 1000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100km/h)까지 3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320km에 달한다.이번 CES 기조연설자 8명 중 2명이 자동차업체 CEO라는 사실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는 기조연설에서 전기차의 미래 및 IoT와 자동차 산업의 시너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재정의’라는 주제로 미래 운송수단에 대한 비전과 함께 차세대 전기차 볼트를 소개할 예정이다.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FFZERO1’▶ 관련기사 ◀☞기아차 노사, 2015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 11일 찬반투표☞기아차, 신흥국 수요·환율 하락… 실적·주가 변동성 확대-하나☞[CES 2016]돌발상황도 문제없는 자율주행車 시대 열린다
2016.01.06 I 성문재 기자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았다. 6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6만1710만대와 62만5818만대로 전년보다 각각 5%, 7.9% 늘었다. 양사 합산으로는 138만7528대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인 5.7%를 웃돈 수준이다.현대·기아차는 이로써 지난해 130만5952대로 역대 최다판매기록을 세운 지 1년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2만2576대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쏘나타(21만3303대), K5(15만9418대), 쏘울(14만7133만대), 싼타페(11만8134대), 쏘렌토(11만62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투싼은 12월에 8311만대가 팔려 지난해 동월대비 16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고급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30.2% 늘어난 2만4917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증가율인 75.1%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쿠스 판매량은 2332대로 전년보다 31.7%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7위, 시장 점유율은 합산 7.9%로 2014년과 동일했다.한편 지난 한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747만659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시장 판매 1위는 GM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08만2366대를 팔았다. 유럽의 고급차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26.5% 급증했고, 일본 미쓰비시도 22.8% 늘었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2만2800대를 판매하며 26.7%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BMW그룹은 2.2% 증가, 다임러AG가 3.8%로 증가로 평균에 못미쳤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폭스바겐 판매량은 4.8% 감소했다.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인기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판매 역대최다(1보)☞[노동시장 바꾸자]민노총 '정치구호' 매달려 20년째 제자리☞[노동시장 바꾸자]목타는 기업들 '희망고문'에 지쳤다
2016.01.06 I 신정은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기대만큼 경계도 필요한 전기차 대망론
  • [현장에서]기대만큼 경계도 필요한 전기차 대망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자동차는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때문에 만들어 팔기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고객의 TCO(총소유비용)과 맞지 않습니다. 제조사로서는 딜레마죠.”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 소장은 지난 29일 열린 내년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말했다. 환경 규제라는 채찍과 보조금이라는 당근으로 시장이 늘고는 있지만 시장 논리로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아직 이길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조금을 늘리면 많이 팔리지만 그만큼 정부 부담도 커집니다. 판매가 늘수록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이미 그 단계까지 와 있고요”라고 덧붙였다.전기차가 지금의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이란 대망론이 뜨고 있다. 대중 여론만 보면 미국 테슬라가 국내 진출하면 모든 게 바뀔 듯하다. 어떤 세력이 전기차의 보급을 막고 있다는 음모론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반대 세력 때문이 아니다. 시장 논리 때문이다.현재 국내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의 원 판매가격은 4000만원에 달한다. 대형·고급차에 버금간다. 2000만원 전후의 정부·지자체 보조금 없이 사기엔 너무 비싸다. 보조금만큼 세금이 들어간다. 단순 계산하면 지금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5000여대에 들어간 돈은 1000억원 이상이다. 내년 보급 목표인 8000대를 달성하려 현 보조금 체계를 유지한다면 내년 한 해만 16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발명가 에디슨이 1900년대 초 초기 전기차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전기차는 1920년대 내연기관차와 패권을 두고 대등하게 겨뤘으나 시장 논리에 따라 결국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회적 비용은 이뿐 아니다. 정부는 2008년 전후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최고시속 60㎞의 저속 전기차를 도로 위에 달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운행 중인 저속 전기차는 불과 100여대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 2800만대의 0.0004%를 위해 전용도로마다 진입 금지라는 별도 안내 표지판을 세운 것이다.정부의 세수 확보도 문제다. 현재의 주유비의 60%는 세금이다. 대표적인 유류세목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연 13조~14조원에 달한다. 전기차가 늘면 늘수록 정부의 부담은 늘고 세금은 줄어드는 구조다.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와 대등한 상품성을 갖추려면 가격과 주행거리의 핵심인 전기 배터리의 비약적인 발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생산량이 늘면 가격은 내린다. 그러나 2000만원이라는 가격 격차를 언제까지 줄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물론 10년 후 가격을 4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장담할 순 없다. 스마트폰도 10년이 다 돼가지만 가격이 비약적으로 낮아지거나 배터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진 않았다.전기차가 정말 친환경적이기만 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전력원 자체가 친환경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전력원 대부분은 원자력·화력 발전으로 만든다. 국내에서 풍력·수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만드는 전력은 전체의 3.7%(2014년 말 기준)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21.5%, 2030년 전망치도 37.3%이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장밋빛 전망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원자력이나 화력이 더 중요한 전력원이란 의미다.2010년 지자체에 시범 도입됐던 최고시속 60㎞ 저속 전기차. 지금은 100여대 만이 남아 있다.전기차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전력원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고 내연기관차를 순수 친환경차가 대체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아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돼 버린 영화 ‘인터스텔라’ 속 지구를 생각하면 반드시 이뤄내야 할 미래의 중요 과제일 수도 있다.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은 경계할 필요는 있다. 전기차를 악용하려는 사람 때문이다. 전기차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출렁였다. 2008년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몇몇 회사가 전기차주라며 관심을 끌었다.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 살아남은 회사는 거의 없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쏟아부은 돈을 고스란히 날렸다.지금도 전기차 관련 소식이 있을 때마다 시장은 반응한다.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 현실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어 때론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테슬라 모터스도 마찬가지다. 미래가치는 크다. 30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이를 증명한다. 현대·기아차를 합한 시가총액의 여섯 배다. 그러나 테슬라는 아직 한 번도 이익을 낸 적 없는 적자 회사다. 차 판매가 아닌 정부 정책으로 그나마 유지되는 의존적 회사다.테슬라의 주 무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일정 수량 이상의 탄소 무배출 차량(ZEV)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ZEV를 더 팔면 크레딧을 팔고, 못 팔면 사도록 하는 강력한 정책이다. 테슬라의 수익도 이 크레딧 판매로부터 나온다. 대중의 인기와 막대한 자금력을 갖췄지만 이를 바탕으로 언제 순수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진 아직 알 수 없다.대중은 파격적인 것, 새로운 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그게 정답은 아니다. 내 돈, 내가 내는 세금이 걸렸다는 걸 대중이 인식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일순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100년 전인 1920~1930년대 내연기관차에 밀려 사라졌던 역사도 있다. 이해관계자, 특히 투자자라면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한때 상장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던 어울림네트웍스의 전기 스포츠카 ‘EV 스피라’. 실제 판매되지는 않았다.
2015.12.31 I 김형욱 기자
스타워즈 'R2D2'가 현실로..CES 2016 혁신 아이템 봇물
  • 스타워즈 'R2D2'가 현실로..CES 2016 혁신 아이템 봇물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6’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첫 선을 보인다. TV를 비롯한 생활가전부터 VR(가상현실), 드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까지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SUHD TV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다양한 IoT 센서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스마트TV 200여개 IoT기기 연결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삼성전자(005930)는 IoT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TV 라인업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으로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가 없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를 IP 카메라, 모션센서 등과 연결하면 ‘보안·모니터링’ 기능이, 조명·AV 기기 등과 연결하면 최적의 시청환경을 만들어주는 ‘시네마 모드’로 활용 가능하다.올레드 TV, 세탁기 등 LG 시그니처 첫 라인업.◇LG전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론칭가전시장의 성장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LG전자의 선택은 초프리미엄이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론칭한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혁신적으로 강화한 올레드TV, 세탁기(트윈워시 기반),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이 ‘LG 시그니처’ 첫 라인업을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기아차 쏘울 전기차.◇기아차, 자율주행 ‘스포티지’ 전기차 ‘쏘울’ 첫선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최첨단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 등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는 자율기능이 탑재된 스포티지와 쏘울 전기차(EV)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최첨단 기술도 모두 공개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톱5의 위용을 뽐낸다.패러데이 퓨처 콘셉트카 공개 예고.◇‘테슬라 대항마’ 패러데이 퓨처, 첫 자율주행 전기차 공개전세계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신생 벤처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 러스왕(LeTV·樂視網)을 설립한 지아유에팅이 설립한 회사다. 패러데이퓨처는 창업 1년만에 완성차를 제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테슬라 대항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 회사는 CES 개막일에 맞춰 첫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후 2017년경 첫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하이얼, 스타워즈 ‘R2’ 닮은 로봇 냉장고 선봬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 기술도 대거 공개된다. 특히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로봇 냉장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과 비슷한 모습으로 주인이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췄다. 해당 냉장고는 리모콘 조작이 가능하며 충전지로 충전할 수 있다.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는 등 실제와 같은 음성과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봇 페트론.◇토종 드론업체 바이로봇, 신작 ‘페트론’ 출사표중국와 미국 등 드론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도전장을 내민 국내 업체가 있다. 바이로봇이 그 주인공. CES2015에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던 바이로봇은 이번에는 드론 전용 전시관에 자리를 잡고 드론파이터에 이은 신작 ‘페트론’을 공개한다. 페트론은 특별한 조작 없이도 가만히 떠 있는 ‘자동 호버링’, 미리 설정해 둔 경로에 따라 비행하는 ‘음성·패턴 인식 비행’, 불시착으로 뒤집어진 드론에 손을 대지 않고 원상복귀할 수 있는 ‘터틀 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 관련기사 ◀☞'삼성 갤럭시S7' 내년 2월 출시전망.. "S7엣지 화면크기 커"☞역대최고 국가신용등급, 민간기업 나비효과엔 `물음표`☞삼성전자 "IoT 날개 달고 스마트홈 TV시장 본격 공략"
2015.12.30 I 장종원 기자
도로 위 전기차 5000대 넘었다.. 1~10월 2582대↑
  • 도로 위 전기차 5000대 넘었다.. 1~10월 2582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전기차(EV) 등록 대수가 지난 10월 기준 5000대를 돌파했다. 올 한해만 3000대가량 늘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내년은 8000대, 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하면 최대 1만1000대 더 늘 전망이다.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차종별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순수 전기차 등록대수는 5285대로 지난 연말 2703대에서 2582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연료전지차 172대를 포함하면 국내 친환경차 규모는 총 5457대다.등록대수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비중은 아직 미미했다. 10월 말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803만4381대 중 순수 친환경차 비중은 0.03%다.차종별로는 르노삼성 SM3 Z.E.가 1408대로 가장 많았다. 올 한해만 800대 가까이 늘며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기아자동차(000270) 레이EV를 제쳤다. 기아차도 경형 레이EV 이후 나온 준중형급 쏘울EV가 총 1393대 등록되며 1위 경합을 벌였다. 올 한해 1000대 가까이 늘었다.BMW의 준중형급 전기차 i3도 높은 가격에도 517대로 수입 전기차 중 1위, 전체로도 네 번째로 많이 등록됐다. 현재 판매가 중단된 AD모터스·CT&T 등의 60㎞ 미만 저속 전기차도 100여대 등록돼 있었다.올 초 공개되며 큰 관심이 쏠렸던 BMW의 스포츠카 타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20대 등록됐다. 최근 국내 법인 등록 소식이 알려지며 공식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테슬라 ‘모델S’도 2대 등록됐다.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 쏘나타 PHEV와 수년 전부터 시범운영 중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각각 51대, 37대 등록됐다. 아직은 숫자가 미미한 만큼 대부분은 시범운행용으로 풀이된다.하이브리드차(HEV)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총 16만5071대였다. 2009년 전후 본격적으로 나온 이후 5~6년이 지났고 그만큼 판매 모델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비중은 0.79%로 높다고는 할 수 없다.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 HEV가 5만71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K5 HEV(3만1109대)와 현대차 그랜저 HEV(2만1592대)로 뒤따랐다. 수입차 중에선 하이브리드차의 원조인 일본 렉서스(1만7978대)와 도요타(1만5864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내년이면 (PH)E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최소 두 배 이상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3000대였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내년 8000대로 늘렸기 때문이다. PHEV에 대한 보조금도 3000대 한도로 신설했다. (PH)EV는 높은 가격 탓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현재 2000만원 전후로 책정된 정부 보조금이 필수다.현대차는 이에 내년 1월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기아차도 상반기 중 같은 급의 ‘니로’를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두 모델 모두 HEV·EV·PHEV 세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쉐보레(한국GM)도 내년 중 PHEV와 EV의 중간 형태인 ‘볼트’ 2세대 신모델을 내놓는다.르노삼성 SM3 Z.E.▶ 관련기사 ◀☞기아차, 내년 CES서 스포티지·쏘울 자율주행차 선보여☞기아차,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로 이익 개선-IBK☞[투자의맥]높아지는 신용위험…현금흐름 개선되는 가치주 주목
2015.12.23 I 김형욱 기자
사람이 차를 운전한다? 이젠 불법이오
  • 사람이 차를 운전한다? 이젠 불법이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싫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믿는 것이 좋을 거다. 로봇이 오고 있단 사실을. 그런데 답답한 건 잘 간파가 되지 않는 게 있다는 건데. 그들이 과연 친구냐 적이냐는 거다. 더 헷갈리는 건 가장 인간적인 영역으로 로봇이 들이닥치면서다. 미국의 맥멀렌이란 회사는 리얼돌이란 성인용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는데. 이들은 조잡한 섹스용 인형을 섹스로봇으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체와 유사한 인형 몸체에 감성형 로봇기능을 결합하는 작업이다. 영국 트루컴패니언은 한참을 더 나아갔다. 세계 최초로 섹스로봇 ‘록시’를 상품화해 7000달러짜리부터 7만 5000달러(약 8700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개발업체는 홍보전에 열을 올린다. 사회의 성적요구를 충족할 순기능을 첫줄로 세웠다. 그런데 말이다. 오로지 나만의 사랑인 줄 알았던 로봇 ‘사만다’가 동시에 641명과 사랑하고 있더란 걸 알게 된 영화 ‘그녀’(Her)의 인간 시어도어가 떠안은 상실감과 충격은 어쩔 건가. 감정뿐인가. 먹고사는 문제는 더욱 중차대하다. 미국통신사 AP는 기업의 분기실적 기사를 로봇기자에게 대신 쓰게 한다. 사람기자는? ‘데스킹’을 한다. 더 생산성 있는 기사를 못 써내느냐고 로봇에게 닦달을 하는. 험한 일을 도맡은 로봇 덕에 편한 세상이 왔구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잠시. 기자는 물론 비행기조종사·약사·의사처럼 지식·서비스산업의 전문직종마저 로봇이 꿰차게 되자 이젠 불안감이 엄습한다. 내 일자리를 10년 만이라도 지킬 수 있을까. 책은 다가올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건가에 대한 난제를 던진다. ‘난제’라 한 건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모범답안이 없기 때문이다. 감정인식 로봇과의 교감이 바꿔놓을 인간관계, 로봇혁명이 뒤집은 직업의 미래 등은 어차피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지 않나. 뻔한 얘기는 말자. 착한 로봇, 나쁜 로봇 얘기는 접어두자는 말이다. 로봇이 품고 올 게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를 따지는 것도 식상하다. 이를 염두에 둔 듯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가 관심을 기울인 건 로봇과 사람의 건강한 관계다. 도구적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인 로봇이 펼친 세상을 사는 법. 하지만 책이 시종일관 몰고 간 건 과학보단 인문학이다. 판은 기술이 벌였지만 기둥은 철학으로 채우자는 것이다. 오류로 가득찬 인간이 똑똑한 로봇과의 공생을 채워나가는 현실적인 대안을 이렇게 낸 셈이다. ▲무인자동차에 운전대를 내줄 수 있다? 소설가 황순원이 쓴 장편 ‘움직이는 성’(1968)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언덕길에 차 한대가 서 있는데, 그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안전하겠는가, 없는 것이 안전하겠는가. 황순원은 유신론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세계를 지탱할 무엇은 필요하다는. 무게는 당연히 앞쪽에 실렸다. 그런데 반세기 만에 반박하기 어려운 반론이 나왔다. “앞으로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다.” 어째서? “너무 위험하니까!” 이 주장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를 설립한 일론 머스코가 했다. 자율주행차 다시 말해 무인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훨씬 안전하며 사람은 결국 그 기계에게 운전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무인차의 세상에서 사람인 누군가가 차를 몰겠다고 우겨대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 이 상황은 저자가 지적한, 로봇시대의 가장 원초적인 고민이다. 결국 윤리적 딜레마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무인자동차와 같은 기술은 하늘서 뚝뚝 떨어지게 돼 있다. 기술은 가장 쉬웠던 과제였던 거다. 결국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이 될 윤리적 딜레마는 사람이 풀 수밖에 없다. 이제껏 사람이 누린 특권이라면 우연, 무작위, 실수할 자유 등. 하지만 로봇나라에선 용납될 리가 없다. 사람을 대하듯 기계에게 너그러울 수는 없단 말이다. ▲나 대신 로봇을 쓸터요? 당장 긴장한 건 과학계다. 결국 자신이 연구하고 키워낸 로봇이 못내 염려스러운 석학들은 경고부터 날렸다.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는 인류를 멸망시킬,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다.” 기술철학자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노폴리스란 국가의 시민이다. 좋든 싫든 새로운 질서에 속하게 됐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테크로폴리스의 이웃은 당연히 로봇이다. 게다가 심하게 똘똘하기까지 한. 무인자동차를 시작으로 저자가 적나라하게 들이댄 현실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가져다줄 문명사적 변화다. 그 위협은 몇 가지 질문으로 대신했다. 실시간으로 자동번역이 되는 시대에 죽자고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는데 대학졸업장이 의미가 있나. 기억을 디지털기술에 의존하게 된 외뇌시대에 사람이 기억할 것과 기계가 기억할 것을 나눌 수가 있을까. 기계와 소통하자고 이젠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하나. 물론 답은 없다. 다만 조언은 했다. 로봇을 피해 일을 찾지 말고 직업과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것. ▲기계와 인간이 다른 건 묵직한 불덩이는 떨어졌다. 저자는 인정할 건 인정하자는 입장이다. 기술이란 건 해당 업무를 해온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운명을 딛고 태어나니까. ‘드라이버’란 단어조차 ‘운전자’가 아니라 ‘가려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는 기계’로 뜻이 바뀔테니. 그렇다고 서둘러서 뭔가를 하자고 하진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사람답게 채우는 것이 로봇과 구별될 최후의 요소라고 못 박는다. 부정확한 인식과 판단, 변덕스럽고 비합리적인 행동, 하지만 공감하고 연민하는 속성이 바로 인간이란 소리다. 이런 것마저 로봇에게 던져버린다면 인간은 진정 사람다워지는 생명체 고유의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최소한 인간성은 버리지 말자고 한다. 로봇시대를 후회 없이 잘못 없이 이끌려면. 어쨌든 로봇은 몰려오고 있으니.
2015.12.23 I 오현주 기자
안랩이 뽑은 5대 보안 이슈..사자성어는 “다사분주(多事奔走)”
  • 안랩이 뽑은 5대 보안 이슈..사자성어는 “다사분주(多事奔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올 한해 국내 보안 위협의 주요 흐름을 분석해 ‘2015년 5大 보안 위협’ 이슈를 발표했다. 안랩은 “올해의 보안 위협 주요 특징은 ‘기존 위협 심화 및 랜섬웨어 같은 추가적 신종 위협 등장’등 끊임없는 위협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러한 양상은 ‘여러 가지로 일이 많고 매우 바쁘다’는 사자성어 ‘다사분주(多事奔走)’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주요 보안 이슈는 △증가하는 랜섬웨어 위협△금융 정보 노리는 보안위협 기승 △기술적 정교함을 더한 ‘웹 익스플로잇 툴킷’ 기승 △스미싱 감소와 모바일 애드웨어의 급증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위협 심화 등이다. 1. 증가하는 랜섬웨어 위협 올해 4월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한글버전 크립토락커 유포를 기점으로 랜섬웨어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크립토락커(CryptoLocker)와 크립토월(CryptoWall), 테슬라크립트(TaslaCrypt)의 샘플 수집이 많았으며, 해외에서 큰 피해를 발생시킨 비트크립트(BitCrypt) 및 코인볼트(CoinValut), 트롤데시(TrolDesh) 등은 국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초기의 랜섬웨어가 주로 문서파일과 이미지 파일 등을 암호화하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는 실행파일(.exe)을 포함한 140여개 이상의 확장자까지 암호화 대상이 늘어났고, 데이터 암호화 방식 외에 화면 잠금 방식으로 PC 구동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랜섬웨어도 등장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개인 및 조직/기업의 PC사용자는 백업 이외에도 백신 최신 업데이트나 수상한 첨부파일 및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생활화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웹사이트 등 IT관리자들도 자신의 웹사이트나 서비스가 악성코드 배포에 사용되고 있지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 한다. 2. 금융 정보 탈취 노리는 보안위협 기승 세계 1,000여개 은행과 기업을 노렸던 ‘다이어(Dyre)’ 악성코드가 2015년 중반에는 최신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도 정보를 탈취하는 등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진짜와 구별이 어려운 파밍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노리는 뱅키(Banki)류의 악성코드도 하반기에는 배포방식을 바꾸는 등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중반 POS 단말기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정보 탈취 보안위협은 POS(Point of Sale, 카드 결제용 단말기) 시스템까지 노리고 있다. 따라서 POS 서비스 제공 기업은 POS단말기 전용 보안시스템 도입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모드포스(ModPOS)’ 등 주요 POS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3. 정교해지는 ‘웹 익스플로잇 툴킷’ 기승웹 익스플로잇 툴킷(Web Exploit ToolKit) 은 다수의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기 위한 공격도구로, 공격자들은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손쉽게 유포할 수 있다. 올해에도 ‘앵글러(Angler) 툴킷’이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 유포된 랜섬웨어(Ransomware)에 사용되는 등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다양한 보안위협의 중심에 있었다.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공격자들의 웹 취약점 공격을 위한 서버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화된 도구모음이다.공격자들은 최근 웹 익스플로잇 툴킷을 이용한 악성코드 배포경로 추적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블로그 제작툴이나 콘텐츠 관리 시스템 등과 ‘멀버타이징(Malvertising, 동적 콘텐츠를 생성하는 광고 사이트를 악성코드 배포에 이용하는 방식)’을 악용하기도 했다. 또한, 백신의 탐지를 우회하려는 시도도 더욱 정교화되어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사용자에게는 큰 보안위협으로 다가왔고, 방어 면에서는 심각한 방해요인으로 작용했다.4. 스미싱은 감소, 모바일 애드웨어는 급증2012년 이후 매년 2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던 모바일 뱅킹 악성코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를 유지했고, 모바일 악성코드의 유포방법으로 이용되던 스미싱은 2015년 하반기 들어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미래부, KISA(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스미싱 메시지 및 네트워크 차단 노력, 보안업체 및 이동통신사 등 민간업체들의 이용자 보호조치, 언론보도 및 캠페인을 통한 국민 보안의식 증진 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개인 정보 수집, 과도한 광고 노출, 앱 바꿔치기 등의 악성행위를 하는 ‘모바일 애드웨어’의 수가 전년도 대비 약 2.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애드웨어는 일반 앱과 다름없이 설치되던 기존의 방법에서 다른 앱을 사칭하거나 루트 권한을 획득해 삭제를 방해하는 등 한층 교묘해진 수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리고 있다. 피해를 줄이려면 모바일 전용 백신설치 및 백신 내 환경설정에서 PUA(Potentially Unwanted App)탐지 활성화, 공식 마켓 이용, 앱 평판 확인 등 스마트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위협 심화2014년에 이어 2015년 초부터 국내 유명 제작사의 유/무선 공유기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시도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공유기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 권한을 획득하면 공유기와 연결된 모바일기기/PC를 동시에 공격(ex. 파밍사이트로 연결 등)가능해 위험도가 높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에 대한 보안위협은 공유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로까지 공격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인 IP카메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스토리지), CCTV 등은 일반 컴퓨터와 유사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공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 공유기나 사물인터넷 관련 디바이스 등 항상 ‘연결’된 상태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나 관리비밀번호 수시 변경하는 등 보안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관련기사 ◀☞안랩·코닉글로리·엔피케이,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안랩, 투자자 주의 당부☞[특징주]안철수 테마주 연일 강세…‘신당 창당 선언’
2015.12.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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