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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요기요' 배달한 사연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딜리버리히어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배달영웅이란 뜻이다. 영웅을 내세울 만큼 대단한 임무를 띠고 있는 건 아니다. 아니 대단할 수도 있다. 배달음식을 처리하는 일을 하는 회사니. 사명감이 상상 이상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탄생국이 좀 특별하다. 독일이다. 유럽이란 데가 원체 배달음식을 즐기는 곳이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이 회사는 2015년 현재 독일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30여개국에서 음식주문을 받는 일을 한다. 10만개 이상의 식음료업체를 상대하는 직원만 1500여명. 한국에도 진출했다. 2012년 설립한 ‘요기요’다. 한국시장은 특히나 전도유망하다. 유럽 국가들에선 피자 정도에 국한한 배달지도를 그렸지만 한국에서는 피자가 우스울 정도로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이 없으니. 창업자이자 CEO인 니콜라스 오스트베르그는 경영컨설팅회사 프로젝트 매니저 출신이다. 주업무라 할 상담회사의 미래를 그려주는 틈틈이, 아니 더 심각하게 음식주문 처리업체를 끊임없이 구상하다가 창업결단을 내린 게 4년 전이다. 당시는 국가별 혹은 브랜드별로 온라인 피자주문회사가 난립하던 상황. 이들을 통합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승부수란 확신이 섰다. 게다가 모바일이란 최적의 환경까지 조성돼 있지 않았나. 창업 당시 4개 벤처투자사를 통해 400만유로(약 50억원)를 유치했던 규모는 3년 뒤 100배 이상 성장했다. 지주회사인 로켓인터넷을 통해 4억 9600만달러(약 5880억원)를 투자받기에 이른 것이다. 스타트업(startup)이란 말이 대중적으로 익숙해진 건 불과 얼마 전이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로 창업붐이 일었을 때는 벤처와 혼용해서 썼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이란 점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건 아니다. 그러던 게 최근 여기저기서 스타트업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된 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이유가 크다. 특히 IT 분야의 폭이 확장됐다는 건데. 덕분에 IT산업의 특징은 고스란히 스타트업 특성으로 옮겨오게 됐다. 사업의 승부가 빨리 난다는 것, 위험성이 높다는 것, 대신 성공한다면 ‘대박’이라는 것. 한마디로 성공하고 실패하는 기준 역시 분명한, 고위험·고성장·고수익이다. IT 칼럼니스트와 창업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요즘 ‘핫’하게 떠오른 63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15개 분야로 나눠 밑그림을 그리고 건물까지 다시 세웠다. 그러곤 그 안에 성공아이템, 창업자 혹은 CEO의 판단, 투자와 자금조달 과정, 고객층,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 ‘맨땅에 헤딩’해 ‘혹’ 대신 ‘박’을 만들어낸 성공방정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셈이다. ▲‘뜨는 스타트업’이냐 ‘사라지는 스타트업’이냐 “복잡한 것은 싫다. 좀 더 단순하지만 세련된 것은 없을까.” 이것은 어느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 기업의 관건은 모바일에서 즉석카메라로 찍은 듯한 사각형 모양의 사진, 차가운 디지털이 아닌 정감 있는 고전적 느낌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결국 내장된 필터 효과로 어떤 사진이든 복고풍 향기를 풀풀 낼 수 있게 했다. 그것도 원터치로. 2010년에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인스타그램이다. 반향은 컸다. 2011년 1000만명을 넘긴 순사용자는 2013년 2월 1억명을 넘겼고 2014년 12월엔 3억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사용자 수를 가뿐히 추월한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은? 당연히 ‘원터치’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키워놓은 환경을 똑똑하게 이용했다. 그 많은 사진자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일 쉬운 팁을 한방에 던져준 거다. 스타트업이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란 편견을 깨는 사례도 등장한다. 페이팔이 낳은 테슬라자동차가 그것이다. 페이팔이 설립된 건 1998년. P2P 온라인 지갑업체로 시작했다. 애초부터 온라인상에서 개인 간 송금을 위해 태어났다는 얘기다. 정작 빛을 본 것은 모바일결제시장이 뜨기 시작하면서다. 종국엔 2002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이베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여기서 주목할 인물이 엘론 머스크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CEO인 그가 한때 페이팔의 CEO였던 거다. 이베이에 그가 매각한 페이팔은 15억달러.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136억달러란다. 페이팔을 매각하면서 공동설립한 테슬라와 우주항공회사인 스페이스X가 초대박을 터트린 덕이다. 저자는 자칫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창업과정이라도 답은 지극히 단순하다고 암시한다. 수많은 스타트업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도, 또 세상이 들썩이며 키우게도 한 ‘절대요건’은 딱 하루치 정도만 앞선 상상력과 기술력이란 거다. ▲상상력 그릇에 기술력을 살짝 뿌렸더니 한국에 잘 알려진 세계숙박예약 최강자 에어비앤비나 국제전화의 ‘괴물’이 된 스카이프 외에도 저자가 소개한 스타트업들은 IT산업 구석구석을 헤집는다. 터치스크린용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든 플레이레이븐, 연체료 없는 DVD 우편대여사업을 하는 넷플릭스, 노래제목을 식별해주는 서비스 샤잠 등. 특히 주목한 것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앱. 비주얼을 검색하는 비주얼그래프, 광고플랫폼인 에메다이트, 하이브리드형 일정관리를 해주는 분더리스트 등. 결국 이로써 멀지 않은 내일에 펼쳐질 세상의 위치는 명쾌하게 드러난다. 책의 집필을 위해 저자는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수없이 인터뷰하고, 20개국의 다른 언어로 이뤄진 3000여꼭지의 자료·기사·사진·도면·웹사이트 등을 망라했단다. 하지만 책을 통해 저자가 추구한 대단한 철학은 없다. 63개의 개수에도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저 스타트업의 비전과 차별화된 포인트, 자금 외에 고려해야 할 창업과 성장의 이면을 살펴내면 충분하다. 맨바닥에서 거대한 부를 이뤄낸 범용적인 성공방정식. 물론 이를 찾아내 풀어가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철학을 심은 특별한 공식은 마침내 스스로가 찾아내는 것 아닌가. 그렇게 읽힌다.
- 한상범 LGD 사장 "4분기 OLED공장 풀 가동..수익성 기반 확보"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CD 생산 20주년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오는 4분기에 두번째 OLED 공장이 풀 캐파(가동률 100%)에 도달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수익성 기반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사장은 17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LCD 생산 20주년 기념 중장기 전략발표회를 열고 대형 OLED의 수익성 확보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언급하며 “새로운 것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인큐베이션 기간이 필요하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커머셜이나 사이니지 분야의 새로운 응용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사장은 이날 향후 3년내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포함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매년 순수 경상투자가 약 1조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라며 “향후 커머셜, 자동차용, 폴더블, 투명 디스플레이가 미래 20년의 큰 그림”이라고 부연했다.대형 OLED와 프리미엄 LCD의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기존 세대 투자가 될지 더 큰 세대의 투자가 될지 고려하고 있다”며 “최종 판단에 따라 총 투자 규모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중국의 투자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공급 과잉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면서도 “업계 역사상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진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업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정기에 들어섰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겠지만 생각만큼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다.중국업체 대비 경쟁력 유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대형과 UHD, OLED에서 분명히 격차가 있다”며 “기존 LCD 경쟁력 유지와 OLED 선점의 투트랙으로 가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OLED로 게임 체인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쇼룸에 전시된 98인치 UHD 사이니지(왼쪽)와 47인치 미러 디스플레이. 사진=성문재 기자.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쇼룸에 전시된 47인치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성문재 기자.▶ 관련기사 ◀☞ LG디스플레이, 3년간 OLED에 10조원 투자.. 디스플레이 최강 굳히기☞ LG디스플레이, OLED 대규모 투자.. 中·日 위협 기술로 제친다☞ LG디스플레이, '2015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LG디스플레이, 소외계층 위한 첨단 IT교육시설 35번째 개소☞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LG디스플레이, 하반기 LCD패널 가격 약세… 목표가↓-KB☞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상보)☞ [특징주]LG디스플레이, 2Q 실적 전년대비 개선… 반등☞ LG디스플레이, 2Q 영업익 4881억..13분기째 영업흑자(상보)☞ LG디스플레이, '휘어지는 OLED' 공략 위해 1조원 투자
- LG화학·삼성SDI, 아우디 전기SUV 공동개발..韓 배터리 위상 높인다(종합)
- LG화학의 오창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왼쪽)과 삼성SDI의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각사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이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의 전기 SUV(배터리 기반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혁신적이고 강력한 배터리 셀 및 모듈을 LG화학,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폴크스바겐그룹의 자회사로 BMW, 벤츠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장착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모델S 480km)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행거리와 전기차 디자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한층 강하게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아우디와 협력을 해온 삼성SDI는 올초 아우디의 첫 번째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 배터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차세대 SUV 프로젝트 공동개발에까지 참여하게 됐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은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이다.삼성SDI 관계자는 “개발팀이 용량, 무게, 부피 등에서 크게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 왔으며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의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한 끝에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베른트 마르텐스 아우디 구매 총괄은 “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통해서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해 한층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개발 총괄은 “LG화학,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모듈을 아우디의 자동차 구조(architecture)와 최적으로 통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티함과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차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대형전지 사업에 진출한지 10여년만에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아직도 확실한 1등을 향한 목마름은 멈추지 않는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세계 어디를 가도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추이 및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2015년 2분기 기준, 자료: B3)▶ 관련기사 ◀☞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SUV 공동개발한다☞ 삼성SDI,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 SUV 공동개발☞ LG화학,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 LG화학, 전기차배터리 가격 절반으로 낮춘다
-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SUV 공동개발한다
- 삼성SDI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배터피 팩이 생산되고 있다. 삼성SDI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SDI(006400)가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와 전기 SUV(배터리 기반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삼성SDI는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혁신적이고 강력한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BMW, 벤츠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장착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모델S 480km)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행거리와 전기차 디자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한층 강하게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아우디와 협력을 해온 삼성SDI는 올초 아우디의 첫 번째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 배터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차세대 SUV 프로젝트 공동개발에까지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만한 배터리 기술이 있음을 입증했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은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이다.삼성SDI 개발팀은 용량, 무게, 부피 등에서 크게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 왔으며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의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한 끝에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베른트 마르텐스 아우디 구매 총괄은 “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통해서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해 한층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개발 총괄은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모듈을 아우디의 자동차 구조(architecture)와 최적으로 통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티함과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차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추이 및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2015년 2분기 기준, 자료: B3)삼성SDI 울산사업장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팩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관련기사 ◀☞ 삼성SDI,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 SUV 공동개발☞ 삼성SDI, 소형2차전지 3Q 부진 예상…목표가↓-한투☞ [특징주]삼성SDI,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 삼성SDI, 3Q에도 실적 부진 이어질 것…목표가↓-하이☞ "울산·中시안 중대형전지 신규라인 3Q 가동"-삼성SDI 컨콜(상보)☞ 삼성SDI, 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악영향(상보)☞ 삼성SDI, 2Q 영업손 37억..전분기比 적자전환☞ 삼성SDI "전기車 안심하고 타세요"..배터리 안전성 확보 노력☞ 삼성SDI, 글로벌 럭셔리車 브랜드 전기차 배터리 '러브콜'
- [200자 책꽂이] 테슬라 모터스 외
- ▲테슬라 모터스(찰리 모리스|420쪽|을유문화사) 전기자동차 혁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한다는 테슬라 모터스가 창업 10년 만에 흑자를 낸 성공비결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지 편집장인 저자는 테슬라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자동차업계에 미칠 영향력을 짚었다. 전기자동차의 변천과 더불어 테슬라의 비밀병기라 할 엘론 머스크 CEO에 대한 설명은 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가이 스파이어|292쪽|이레미디어) 2008년 65만달러를 내고 워런 버핏과 ‘점심식사’를 했던 저자가 버핏과의 3시간 경험담을 진솔하게 가감 없이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기적인 은행가였던 저자가 짧은 대화를 통해 어떻게 진정한 가치투자자로 성장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기록했다. 투자노하우나 로드맵을 제시하기보다 가령 자신만의 효율적인 투자목록을 구축하는 방법과 요령, 투자자로서의 자세 등을 일러준다.▲바이러스 사냥꾼(피터 피오트|536쪽|아마존의나비)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자이자 세계보건기구 에볼라 대응 책임자를 지낸 저자의 바이러스 추적 이야기다. 에볼라를 처음 발견한 시점에서 시작, 현대 최악의 유행병이 된 에이즈와 맞서 싸운 경험담으로 갈무리했다. 또 인류의 감염성 질환 극복법과 방향성, 보건정책 측면에서의 리더십과 폭넓은 시야, 적시적 조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폴 케네디|548쪽|21세기북스) 역사서 ‘강대국의 흥망’으로 알려진 저자의 신작. 2차대전 중이던 1942년 말부터 1944년 여름까지 약 18개월간을 집중 조명하면서 종국에 연합군이 승전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다원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급 보병의 활약상과 암호해독, 첩보작전, 기만작전 등 전쟁의 판도를 바꾼 적재적시의 요소를 다채롭고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유대인 인생의 비밀(베니 갈|408쪽|아템포)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부터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희극인 찰리 채플린과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 등. 유대인 특유의 인생철학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유대교 율법과 유대의 신비주의인 카발라와 하시디즘 철학, 전통 경전인 ‘탈무드’의 가르침을 엮은 유대식 코칭 철학의 특징을 살폈다. 이 모두를 엮어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꾸민 것이 나름 새롭다. ▲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조선우|256쪽|책읽는귀족) 좋은 와인을 감별하는 소믈리에처럼 좋은 책을 고르는 ‘북소믈리에’가 되는 방법을 다룬다. 책의 흐름을 읽는 패턴독서법을 소개하며 ‘어떻게 독서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독서보다는 자신의 특성과 기질에 맞는 독서 성향을 찾되, 소위 말하는 ‘19금’ 책도 피하지 말란다. 패턴독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추천도서 100선도 추렸다. ▲가려 뽑은 재담(김준형|300쪽|현암사) 1910~1920년대 재담을 선별해 풀어썼다. 재담이란 익살을 섞은 재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패설·만담, 또 오늘날의 코미디와 뿌리가 같다. 이 시기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근대화로 이중고통을 겪던 때. 재담은 이 고통과 충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새로운 문물이 만들어낸 낯선 풍경에 주목하고 시대적 이면을 스케치하는 등 당대의 문제점을 역설적으로 고발한다. ▲프랑스 육아의 비밀(안느 바커스|528쪽|예문사) 부모를 위한 참고서쯤 된다. 프랑스 아동심리학자인 저자가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을 꼽아 해법을 제시했다. 문제가 생기는 원인과 이유를 심리적·발달적으로 분석하고 연령대별로 달라지는 아이들의 행동양상을 설명했다. 영유아기와 아동기로 나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 스스로 깨치도록 인도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 김승환 창의재단 이사장 "창의형 체험확대로 메이커운동 확산 앞장서겠다"
-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창의형 체험 확대로 과학 저변 넓히고 메이커 운동 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기자들을 만나 “창의축전이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체험형 축제로 진화하면서 과학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한발짝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메이커 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메이커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창조혁신센터 등 전국적으로 마중물을 만들어 메이커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차고문화’, 일본에는 ‘오타쿠 문화’가 있고 중국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성공을 보고 자란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가 높아지면서 ‘창커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올해 ‘과학창조한국대전’은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광복 70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을 돌아보고 미래과학 30년을 조망하는 과학기술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과학기술 70선 주역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삼성전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기업, 벤처기업, 200여개 초·중·고·대학교 등 총 30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광복 이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눈길을 끈다.통일벼, 흑백텔레비전, 포니 자동차, 나로호 등 광복 후 70년의 과학기술 성과를 실물 또는 모형으로 볼 수 있고, 우장춘과 이휘소 등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자의 연구활동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전시된다. 국내 대표기업으로 SK텔레콤과 LG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KT는 5세대(5G) 실용화 제품, 삼성전자는 VR 등 스마트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재난대응 인간형 로봇 ‘똘망’, 달탐사를 위한 발사체·탐사선 모형,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 등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김 이사장은 “1970년대 여공들이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는 등 손재주가 뛰어나 ‘DIY(Do It Yourself) 문화’를 확산시킬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경제가 고속성장 하면서 기회를 놓친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장인정신 문화가 있는 만큼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이듯 메이커 운동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커 운동은 성공 사례도 중요하지만 실패 사례도 중요하다”며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메이커이면서 사업적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다. 창의적 사고로 미래를 내다보고 이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스페이스 엑스, 테슬라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최근 실패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엑스의 로켓 팰콘9은 90% 부품을 국산화해 핵심기술을 탑재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것이다.김 이사장은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초중등 교육과 연계할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그는 “스스로 배우고 체험하는 것은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과정인데 이는 초중등 과정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며 이를 “교육 활동과 연계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창의축전은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만들어 참여할수 있는 행사다. 단순히 과학기술을 전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가해 기술을 뽐내도록 했다. 김 이사장은 “학교들의 공모를 받아 부스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양과 질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체험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해 학교에서의 수업 풍경이 달리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릴때는 체험활동을 좋아하지만 성장하면서 입시 등 주변환경 때문에 소질이 있어도 역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의축전, 방과후 활동 뿐만 아니라 정규 과정안에서 풀어내는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투자 늘리는 중국 토종車.."현대차 등 외산차 안 무서워"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업체 입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 등 외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며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업체들은 신(新)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이다. ◇ “신에너지차 뜬다..투자 봇물”27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는 최근 45억위안(약 8423억원)을 신에너지 자동차에 투자하고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로컬 브랜드 장화이자동차, 비야디(BYD), 창안자동차(長安汽車) 3곳이 375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신에너지 자동차에 투자하기로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올 하반기 중 총 13종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출시하고 이 가운데 7종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충전 방식이 될 것으로 밝혔다. 중신증권은 2020년이 되면 중국에서 개인 신에너지 승용차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 베이징자동차(北汽集團), 제일자동차(一汽集團) 등도 최근 잇달아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각각 1209만5000대, 1185만30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2.64%,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는 판매량이 7만2700대로 급증하며 지난해에 비해 2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신에너지 자동차의 확산 속도는 매우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1위(4041대)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했다. 중국 내수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닛산(2위)과 테슬라(3위) 등 유명업체를 제치고 수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BYD는 내년 초 전기차 e6를 앞세워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이 이끄는 한국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업체 점유율 40%대로 ‘점프’기존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국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등에 업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업체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41.5%로 전년동기 대비 3.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독일 업체는 21.4%에서 19.7%로 하락했고, 미국 업체는 12.7%로 12.1%로, 한국 업체는 9.0%에서 8.1%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특히 베이징현대의 경우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6만145대, 둥펑위에다기아는 3만7505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0.6%, 26.5% 급감했다. 이렇다 보니 외산 업체들은 딜러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올리고 자동차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어 이익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한편 올 상반기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배, 2.4배 증가했다. 이렇자 외산 자동차업체들도 중국 시장에서 전략차종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벤처·중기에 특허 무상 개방시 특허료 절반 감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벤처·중소기업들이 무상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특허청은 22일 “제14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특허를 벤처·중기에 무상 개방할 경우 특허료를 50%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은 ‘특허 개방 및 활용 촉진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허료 감면과 함께 개방된 특허를 벤처·중기가 원활하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강화하고 개방특허 내용을 한 곳에서 통합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특허청은 “테슬라나 토요타 등은 시장규모 확대를 위해 자사의 신기술 특허를 독점하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며 “영국의 경우 1907년 특허권자가 누구에게나 특허 실시를 허용하면 해당 특허의 특허료를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우리나라도 LG그룹이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5만2000여건의 특허를, 삼성그룹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3만8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하는 등 대기업들이 특허 개방을 통해 벤처·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특허 개방현황은 6월말 현재 LGr룹이 5만2000여건, 삼성그룹 3만8000여건, 현대자동차그룹 1400여건. SK그룹 600여건 등이다.특허청은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특허 개방을 더욱 확산시키고, 개방된 특허가 벤처·중소기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기업 등이 벤처·중소기업 등에 특허(실용신안, 디자인 포함)를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실시허락을 하는 경우에 11월부터 최대 50% 상당의 특허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특허를 무상으로 실시토록 허락하는 경우는 특허료 50% 감면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무상양도시에는 1건당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특허거래전문관’을 배치해 개방특허가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에 원활하게 이전돼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올해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에 총 9명을 배치했다”며 “2016년에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특허거래전문관을 배치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특허기술 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개방특허를 매칭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키로 했다.올해 말까지 특허기술 수요기업·공급기업, 금융기관, 특허거래전문관, 민간 기술거래기관 등이 참여하는 자발적인 개방특허 매칭 환경을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지식재산 거래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업이나 출연연구기관 등이 개방한 특허를 보다 쉽게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벤처·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우수한 개방특허를 이용해 신제품 개발 및 특허 경쟁력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조경제 실현과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특허 개방이 더욱 확산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허 개방 및 활용 촉진방안. 자료= 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