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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파트 82% 10살 넘어…새아파트 품귀에 분양경쟁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로 노후아파트가 10곳 중 8곳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8개 단지 1033가구(특별공급제외)가 일반공급 됐다. 이에 1순위 청약통장 총 5만 3571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은 51.86대 1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평균 27.02대 1의 충북이 차지했다. 서울은 충북의 약 2배 더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셈이다.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도 평년에 비해 많이 이뤄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총 240건의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동기 거래(48건) 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내내 매달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올해는 매달 두 자릿수 거래가 이뤄졌고 최근 3개월은 월 평균 50건을 상회했다.이 같은 거래 증가는 1·3 부동산 대책 규제완화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면서 그간 전매제한으로 인해 구입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대기 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렇듯 청약을 비롯한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까지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반등의 이유로 ‘노후도’를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운데 81.75%가 준공 10년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된 지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는 9.5%며 6~10년된 단지는 8.75%로 새 아파트 비중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풍부하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빨리 회복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완화에 따라 부담이 덜어지면서 소극적이던 과거에서 적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영향도 있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는 8개 단지, 총 2163가구(임대 제외)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중 관악구 ‘서울벤처타운역 푸르지오(182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173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가 이미 청약을 마쳤다.서울시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있다. 2019년 11월 ‘용산 데시앙 포레’ 이후 42개월만의 용산구 아파트 공급이다. 광진구와 동작구에서는 일반분양 500가구 이상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성동구 ‘청계 SK뷰’,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 일반분양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이나 소비자들은 입지, 가격, 브랜드 등 꼼꼼하게 선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반기 분양에서 청약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분양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준공 이후의 가치가 특히 중요하다. 향후에 해당 지역이 어떤 변화를 거칠 것인지 호재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엔비디아 독식 멈춰" 국산 AI 반도체 드림팀 승부 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챗GPT’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학연이 뭉쳐 국산 AI 반도체(NPU)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이 된 엔비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점차 커지는 AI 반도체 시장을 국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553억달러(약 72조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861억달러(1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경쟁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산업 전쟁이며, 국가 총력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해보는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초거대 AI 시대가 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GPU 수요는 급증했다. 하지만, GPU 시장의 90%는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GPU는 게임을 위한 그래픽 성능 향상에 쓰였지만, 범용화되면서 AI 연산에 쓰이고 있다. 그런데 GPU보다 AI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가 NPU다. 이번 사업은 민간(3년)과 공공(2년)으로 나눠 데이터센터에 국산 NPU를 설치해 AI 반도체 기업들이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나아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까지 키워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예산은 올해 376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이 들어간다. 3단계까지 들어가는 예산은 8000억원이 넘는다.당장 국내 대표 클라우드(네이버·KT·NHN클라우드), AI 반도체(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기업들이 힘을 합쳐 출사표를 던졌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각 데이터센터 연산 용량도 당초 계획의 2배 규모(39.9페타플롭스)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추가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선두지만,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에선 아직 실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하고,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팀’으로 뭉쳐 클라우드와 AI 반도체를 접목해 성장과 수출의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도 산업은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하기 위한 민관 합동 펀드로 총 3000억원 규모다.
- "정부 합동점검반 본격 가동…천일염 시장 안정 유도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발생한 천일염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 합동점검반을 본격 가동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합동점검반은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한 조기출하를 유도해 시장 전반의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은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관할 지자체는 어제(25일)부터 목포, 무안 등 천일염 산지에 있는 유통업체 3곳을시작으로 합동점검반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정부 합동점검반은 생산, 유통 기업의 원산지, 이력제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공급 관련 일손 부족 등 현장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한 조기출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지난 4월부터 매월 10개소 염전을 대상으로 시작한 방사능검사를 7월부터는 매달 35개소 이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인증을 받은 민간 전문기업과 함께 염전과 염전 보관창고까지 직접 방문해 추가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천일염을 안심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합동점검반을 통해서 포대갈이와 수입산 섞어팔기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올해부터 생산, 유통·가공, 판매업체 등과 협의해 현재 천일염 이력 제도를 등록제에서 의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본의 최근 동향과 관련해 “도쿄전력은 1㎞ 해저터널을 포함해 이송설비와 희석설비, 방출설비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로 종합적인 시운전을 시작했다”며 “도쿄전력의 자료에 따르면, 시운전은 오는 27일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이송·희석·방출설비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 등이 일본 측에 관련 질의를 하는 등 상황을 확인·검토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정부는 우리나라가 식품 중 방사능 기준을 설정하는 근거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 식품 중 방사능 기준은 식품을 통한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안전기준(1m㏜/년)을 넘지 않도록 설정돼 있다.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은 “국내 기준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198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2011년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방사능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요오드와 세슘 기준을 식품 ㎏당 100㏃ 이하로 개정했다”면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세슘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0.44 m㏜ 최대 안전기준의 약 2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우리나라의 식품 ㎏ 당 100 ㏃이하의 기준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엄격한 기준”이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1000㏃/㎏다도 10배 엄격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기내용 캐리어 출시 한정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끝판왕을 준비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 2종(핑크·블루)을 오는 28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판매수량은 2만5000개 한정이다.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기내 반입이 가능한 18인치 사이즈의 중형 캐리어를 특별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다. 높이 45cm(손잡이 포함 88cm), 너비 40cm의 넉넉한 크기로 1박 2일 분량의 짐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 여름휴가시즌에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상품이다.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 2종은 5만9000원이며, SK텔레콤 멤버십 우주패스를 적용할 경우 30% 할인된 가격(4만1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캐리어 안에는 1만원 상당의 베스트 셀러 과자류(빈츠, 제크, 롯데샌드, 빠다코코넛 등)을 담아 여행이나 야외활동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빼빼로데이부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디자인의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선보여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80억원에 달한다.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매 출시 때마다 품귀현상을 보이며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지난 발렌타인데이에는 준비한 물량 10만여 개의 캐리어가 조기 완판 되어 추가물량을 긴급 공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선보인 시나모롤 트롤리 캐리어가 초등학교나 유치원 입학선물로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 또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 발렌타이데이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매출은 빼빼로데이에 비해 무려 350% 이상 증가했으며, 화이트데이에는 발렌타인데이 대비 150% 가량 늘었다.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담당 MD는 “최근 유통업계에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상생활에 활용하기 쉬운 굿즈 형태의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시나모롤 기내용 캐리어는 한 눈에 마음을 뺏길 만큼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이며 다가오는 여름휴가에 여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한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