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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美트럼프 2.0 대응 ‘부회장 부활에 외국인·관료인사 발탁’(종합)
- [이데일리 박민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비롯해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내에선 3년 만에 부회장 자리를 부활시켜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을 승진시켰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혔다. 특히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미국의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내부 핵심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현대차그룹은 15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승진·무뇨스 외국인 첫 대표이사우선 현대차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을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현대차에서 부회장 직함이 부활한 것은 지난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 후 3년만이다. 장 신임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며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완성차담당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장 신임 부회장이 맡았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자리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물려받는다. 현대차 CEO인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 무뇨스 신임 대표는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등 해외권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고, 이어 현대차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차그룹)또한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룹 내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성 김 신임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성 김 현대차 사장.(사진=현대차그룹)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 인사를 놓고 내년 1월 20일부로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미국 내 자동차 무역 관세 인상 가능성이 있는데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로 인한 전기차 보조금과 지원 축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켜운 미국 내 그룹 판매량(지난해 현대차 ·기아165만대 판매)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아 최준영·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부사장, 사장 승진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 중장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조직체질 개선 공로를 인정받은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기아는 기아 국내생산담당 겸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신임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AutoLand)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며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글로비스는 이규복 부사장이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기업가치 제고했다는 점을 평가받아 사장으로 올랐다.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아울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백철승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 및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향후 백철승 부사장은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 및 관리체계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오준동 부사장은 제조기술 분야 내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향후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 및 전동화 중심 미래 신사업 전환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이밖에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 및 근본적 체질 개선 가속화를 위해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기아 주우정 사장을 내정했다.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맡게 된이한우 부사장은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한편,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 1500명 참가 대회까지…불법 홀덤펍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홀덤 게임을 단순 놀이 문화로 인식하는 일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기 부천시의 1000평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짓고 70억대 도박장을 운영했을뿐더러, 환전 가상계좌를 이용한 환전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플레이어에게 수십억원을 환전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챙긴 돈도 수수료 포함 16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70억대 불법 홀덤펍 도박장 운영 628명 송치홀덤 게임에 사용된 홀덤칩(사진=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앱을 만든 대표 A씨 등 628명은 도박장소 개설 및 도박 혐의로 검거돼 지난달 말까지 차례대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플레이어(도박 행위자)로 활동하며 1000만원 이상 상금을 획득한 사람도 5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에 따르면 앱 개발업체 대표 A씨는 개발자를 고용해 가상계좌를 이용한 앱을 개발했다. 앱 결제 시스템상 가상계좌 단계가 연동돼 있는 만큼 수사 당국이 조사하기 어렵다는 점을 홍보하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104개소로 확장해왔다. 플레이어 8000여 명은 앱을 통해 2023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참가비 71억원을 내고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한 뒤 57억원을 환전해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PG사의 가상계좌와 결합한 환전 앱을 이용한 지능적·폐쇄적 범행”이라면서 “가상계좌를 이용하면 수사기관에서 도박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확인 과정이 필요한 점을 악용하고 단속을 피하려고 가상계좌와 결합한 비대면 환전 전용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A씨가 개발한 앱은 홀덤 플레이어가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한 뒤 PG사를 통해 지정된 가상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면,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맞바꿀 수 있다. 포인트는 앱의 가맹점인 홀덤펍에서 QR코드로 결제하면 게임용 칩으로 바꿀 수 있다. 칩을 통해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할 수 있고, 종료 후 E쿠폰으로 전환해 ‘판매하기’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지정한 계좌로 현금이 입금되는 방식인데, 수수료 4%는 앱 개발 업체가 가져간다. 피해자 직업은 자영업과 회사원, 전문직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성년자와 연예인, 운동선수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사람의 경우 4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전용 경기장 짓고…비대면 환전 영업 노려앱을 통화 환전 과정(자료=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이들은 더 많은 플레이어를 모집하기 위해 경기 부천시에 1000평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6회에 걸쳐 플레이어 약 1500명이 참여한 총상금 10억원 상당 전용 대회를 열었다. 가맹점에서 예선을 통과한 플레이어를 상대로 LCT 대회를 진행해 등수에 따라 참가비의 80%를 상감으로 지급했다. 가맹점은 LCT 진출자를 선발한다는 명목으로 참가비 10만원 상당을 받고 예선전을 열었다. 앱을 이용해 환전 가능하다고 플레이어를 유인해 불법 영업을 했다. 이렇게 해서 플레이어 8000여 명에게 참가비 71억원을 받아 57억원을 환전한 것이다. 환전 금액의 4%에 해당하는 2억 2800만원은 수수료로 징수됐다. 이들은 ‘금융거래 조사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홍보해왔다. 현금 없이 손쉽게 환전 가능한 영업 형태로 불법행위 관리가 용이한 부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맹점주들은 참가비, 시상금 정산이 앱을 통해 이뤄져 근거가 남는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관리가 용이했다고 했다. 이들은 합법을 가장한 변칙 영업으로 가맹점을 서울 24곳, 경기 35곳, 인천 18곳, 경상 13곳, 충청 9곳, 강원·전라 5곳 등 총 77곳으로 확대했다. 검거된 종업원 중 상당수는 고액 아르바이트에 현혹돼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인 20대 초반의 다수는 딜러는 일이 쉽고 시급이 2만원이나 하는 ‘꿀알바’라고 인식돼 불법성을 인지했지만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5월 17일부로 홀덤펍은 청소년유해업소로 지정돼 청소년의 출입, 고용이 금지된 업소이므로 청소년에 대한 지도,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라면서 “홀덤펍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창사 첫 외국인 CEO(상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완성차담당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먼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 대표이사인 장재훈 사장을 내년 1월 1일부로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할 예정이다.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 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향후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차그룹)한편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할 예정이다.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내정이다.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고,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성 김 현대차 사장.(사진=현대차그룹)또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 임명할 예정이다.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또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 및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준영 기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최준영 기아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또한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사진=현대차그룹)이외에 내실경영 강화 및 사업전환 가속화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 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 및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향후 백철승 부사장은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 및 관리체계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또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이한우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를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한편,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지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글로벌 대동맥 의료기기인 ‘E-Vita OPEN NEO’를 사용한 대동맥 박리 및 대동맥류 수술 분야에서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Asia-Pacific Aortic Care Training Center of Excellence)자격을 획득했다.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12일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7층 이학혜 회의실에서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지정 협약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펫 맥킨(Pat Mackin) 아티비온 글로벌 CEO, 샤믹 다스굽(Shamik Dasgupta) 아태지역 부사장, 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의 최윤규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호주,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방문한 의료진 등도 동석했다.협약에 따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함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동맥질환 수술에 대한 전문 교육을 담당하며, 아티비온과 라이프사이언스 양 사는 교육훈련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3년 6월 개원 이래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라는 독창적인 대동맥 치료 시스템을 가동해 최단기간인 1년 3개월 만에 1,000례의 성공적인 대동맥 수술을 달성했다. 특히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E-Vita OPEN NEO를 사용한 하이브리드대동맥수술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총 293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한 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로 이름을 올렸다.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국내외 대동맥혈관 관련 의료진들은 수준 높은 수술뿐만 아니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독창적인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협약을 통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이 대동맥 치료 분야에 세계적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총책임을 맡게 된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그동안 증명해낸 세계적인 수준의 대동맥 치료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으며, 세계 최고의 대동맥 치료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최윤규 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 대표이사, 펫 맥킨 아티비온 글로벌 CEO,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 “단속 안 걸려요”…환전 앱까지 동원한 불법 홀덤펍 무더기 ‘덜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카지노 유사행위, 이른바 ‘홀덤펍’을 이용해 70억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환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플레이어(도박행위자)의 참가비 중 수십억원을 환전해준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5일 도박장소개설 및 도박 혐의로 앱 대표 A씨 등 62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앱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하며 1000만원 이상 상금을 획득한 도박자 51명도 포함됐다. A씨 등은 가상계좌를 이용한 앱을 개발해 법망을 피할 수 있다고 홍보, 전국 가맹점 104개를 모집해 플레이어(도박 행위자)를 유인해 환전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올해 5월 3일까지 7개월간 플레이어 8000여 명에게 참가지 71억원을 받고 텍사스홀덤 게임을 하게 한 뒤 57억원을 환전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PG사의 가상계좌와 결합한 환전 앱을 이용한 지능적·폐쇄적 범행”이라면서 “가상계좌를 이용할 경우 수사기관에서 도박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확인 과정이 필요한 점을 악용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상계좌와 결합한 비대면 환전 전용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개발한 앱은 가맹점과 플레이어가 휴대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돈을 환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한 뒤 PG사를 통해 지정된 가상계좌에 현금을 입금해 포인트를 충전했다. 앱의 가맹점인 홀덤펍에 방문해 QR코드로 결제하면, 충전된 포인트가 차감되면서 게임용 칩을 받게 된다. 칩을 이용해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할 수 있고, 종료 후 칩을 E쿠폰으로 전환해 ‘판매하기’ 기능으로 팔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지정한 계좌로 현금이 입금되는 방식인데, 수수료 4%는 링커블 본사가 가져간다. A씨 등은 플레이어 8000여 명을 모집하기 위해 경기 부천시에 1000평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설치했다. 2023년 11월께부터 올해 2월까지 6회에 걸쳐 플레이어 약 1500명이 참여한 총상금 10억원 상당의 링커블 전용 대회를 열었다. 가맹점에서 예선을 통과한 플레이어를 상대로 LCT 대회를 진행해 등수에 따라 참가비의 80%를 상감으로 지급했다. 가맹점은 LCT 진출자를 선발한다는 명목으로 참가비 10만원 상당을 받고 예선전을 열었다. 앱을 이용해 환전가능하다고 플레이어를 유인해 불법 영업을 했다. 이렇게 해서 플레이어 8000여 명에게 참가비 71억원을 받아 57억원을 환전한 것이다. 환전 금액의 4%에 해당하는 2억 2800만원은 수수료로 징수됐다. 피해자 직업은 자영업과 회사원, 전문직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성년자와 연예인, 운동선수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금융거래 조사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홍보해왔다. 현금 없이 손쉽게 환전가능한 영업 형태로 불법행위 관리가 용이한 부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맹점주들은 참가비, 시상금 정산이 앱을 통해 이뤄져 근거가 남는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관리가 용이했다고 했다. 이들은 합법을 가장한 변칙 영업으로 가맹점을 서울 24곳, 경기 35곳, 인천 18곳, 경상 13곳, 충청 9곳, 강원·전라 5곳 등 총 77곳으로 확대했다. 검거된 종업원 중 상당수는 고액 아르바이트에 현혹돼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인 20대 초반의 다수는 딜러는 일이 쉽고 시급이 2만원이나 하는 ‘꿀알바’라고 인식돼 불법성을 인지했지만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홀덤 게임을 단순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젊은 층의 인식을 노린 변칙적인 불법 도박장인 홀덤펍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참가비를 받고 시드권 및 상금 지급, 앱을 이용한 환전, 시드권 교환 행위도 변칙적인 위법 행위의 일종인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5월 17일부로 홀덤펍은 청소년유해업소로 지정돼 청소년의 출입, 고용이 금지된 업소이므로 청소년에 대한 지도,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라면서 “홀덤펍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 4년 5개월 만의 '4만전자'…시총 300조원도 깨졌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4만전자’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가격이 충분히 싸다고 평가하는 증권가조차 목표주가를 낮추며 당분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고 있다.[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4만원대에 마감한 것이다. 시가총액 역시 297조 9021억원으로 ‘3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를 탔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5만원대 주가마저 내주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았고, 단 이틀을 쉰 후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또다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지 못하며 인공지능(AI) 분위기에 탑승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반도체법(칩스법)을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 지급정책에 회의적이라 트럼프 당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삼성전자는 13.37% 빠졌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트럼프 쇼크’와 별개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8553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조 632억원)보다 10.92% 줄어든 규모다. ‘저가 매력’을 외치던 증권가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0시대’에 돌입한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없다면 주가 상승 역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1만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한국투자증권(9만 6000→8만 3000원), 신한투자증권(9만 5000→9만원), 대신증권(10만→8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11만→9만3000원), BNK투자증권(8만 1000→7만 6000원), 한화투자증권(9만 5000→9만원)으로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 뺏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이자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차기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메모리 시장의 수요 디커플링이 심화하면서 업황이 둔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며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데, 낙관적인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급매도 아닌데 수억원 싼 보류지…현금 없으면 낭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오르고 청약경쟁률은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조합이 가지고 있다가 내놓는 ‘보류지’가 주목받고 있다. 보류지는 조합이 물량 착오, 사업상의 예비 목적 등을 이유로 전체 가구 수의 1% 이내 일반 분양 물량을 남겨뒀다가 필요시 경매 매각 방식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 물건이다.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고 조합이 가지고 있던 물건이라 단지 내 위치, 평형 등의 조건이 좋고 청약통장도 필요없다. 그러나 경쟁입찰 방식이라 얼마에 낙찰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잔금 납부 기한이 짧아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 매수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단지 조경 풍경. (사진=롯데건설)13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조합입찰공고에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의 매각 공고가 올라가 있다.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총 878가구로 지난해 7월 준공된 곳이다. 한강 인접성을 갖추고 있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성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조합이 오는 15일 공고 마감일을 기준으로 내놓은 물건은 전용면적 59A㎡(101동 201호), 84B㎡(103동 105호) 각각 1가구 씩이다. 조합이 공고한 최저입찰가는 59A㎡ 기준 10억9830만원, 84B㎡ 14억864만원이다. 이는 2020년 3.3㎡당 평균 2978만원에 분양했던 것과 비교해 약 3억원 가량 비싼 금액이다.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진다. 이날 네이버 부동산 기준 59A㎡(104동, 저층) 매물은 18억원, 84B㎡(103동, 고층)는 23억원에 가격이 올라와 있다. 건대입구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보류지 매각으로 나오는 건 기존 분양가에 비해서는 당연히 가격이 올랐지만, 시세나 호가에 비해서는 싼 건 사실”이라면서 “인근 입주를 앞둔 단지 시세로 보면 최소 7억원 이상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백련산 투시도.이달 11일 공고가 올라온 ‘e편한세상백련산’도 다음달 12일까지 22일 동안 입찰 서류를 방문 접수 받는다. 응암제4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낸 매각 공고에 따르면 보류지로 나온 곳은 84B㎡ 106동 202호, 107동 103호 두 가구다. 최저입찰가는 두 가구 모두 8억1000만원이다. 106동 202호 보류지는 지난 2021년 4월 9억2000만원에 매각된 곳이지만, 당시 낙찰자와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에 다시 나온 물건이다. 응암동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같은 단지 호가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비슷한 저층도 1억원 가량 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선호도가 낮은 저층이라는 점과 잔금 납부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단 점이다.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 조합은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너처 보류지 매각공고에 입찰 참여시 입찰보증금으로 입찰 기준 가격의 10%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또 낙찰 이후 계약체결 기간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해당 낙찰은 무효가 되고 입찰보증금은 조합에 귀속되며 환불되지 않는다고도 공고했다. 조합 관계자는 “잔금 일자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1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백련산 역시 매각 공고에 입찰금액의 10%는 입찰시 납부해야 하며 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미계약 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제출서류가 미비하거나 누락해 제출했을 때, 입찰서에 주요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오기할 경우에도 입찰 무효가 된다고 명시했다. 중도금은 입찰금액의 20%를 계약일로부터 45일 이내, 잔금은 입찰금액의 70%를 계약일 이후 120일 이내 납부해야 한다. 더불어 만일 잔금 미납시 연체료가 연 18% 발생하고, 30일 이상 연체시 계약은 해제된다는 조건도 적시했다. 이 때문에 입찰 신청 전에 조합이 공고한 가격이 ‘최저입찰가’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보류지 최저입찰가는 일반분양가와 달리 조합이 매각하는 시점에 시세 등을 고려해 책정하게 되는데, 입찰 방식이 최고가를 써내는 경쟁이라 적정한 가격을 써내야 낙찰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시세에 비해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연세대 경영전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보류지가 나온 단지가 그 동네에서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시세 대비 몇 천 만원이라도 더 써내야 낙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낙찰액을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잔금일이 짧기 때문에 현금이 충분히 준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사이버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 유원제일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의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15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단지 투시도.(사진=DL이앤씨)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이중 △51㎡A 56가구 △51㎡B 43가구 △59㎡A 1가구 △59㎡B 11가구 등 1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혼부부와 같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 위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청약 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3일이며 같은 달 16~18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사람이면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은 없다.이번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차별화한 상품을 적용했다. 51㎡ 타입의 경우 두 개의 방과 두 개의 욕실에 드레스룸을 더한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주방 후드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 사일런트 후드’,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스마트 공기질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했다.대단지 수준의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고급 아파트에 주로 도입되는 스카이 라운지가 구성돼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우나와 프라이빗 오피스룸 등 특화 시설은 물론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스터디 라운지도 조성된다.지하철 2·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도 이목을 끈다. 올림픽대로와 국회대로, 당산로, 서부간선도로 등도 가까워 서울 주요 지역 및 수도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단지 주변으로는 입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위치하며 타임스퀘어와 IFC, 더현대 등 영등포·여의도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우체국, 당산2동주민센터도 도보권이다.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근에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자리한다. 반경 1㎞ 내에 선유초, 선유중, 선유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목동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자녀들의 우수한 면학분위기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단지 서쪽에 안양천이 위치해 있으며 양화 한강공원과 양평유수지 생태공원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늘고 있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및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사이버 주택전시관으로 운영되며,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 아이오닉9·EV9 GT, 美 뉴스위크 선정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에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 GT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아이오닉 9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2025 가장 기대되는 신차’는 뉴스위크가 올해 신설한 상으로 뉴스위크의 자동차 편집자들이 미국시장 내 출시 예정인 신차, 상품성개선 모델 등을 대상으로 출시시 예상되는 파급력, 시장 관심도, 제조사 브랜드 및 해당 차량의 상품성을 기반으로 차량을 평가해 수상 모델을 결정한다.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한 두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현대차 아이오닉 9은 이달 말 미국에서 진행하는 아이오닉 9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 예정인 모델로 E-GMP를 기반으로 한 여유있는 실내 공간과 에어로스테틱 디자인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현대차는 최근 티저 이미지를 통해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캐릭터 라인,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 속도감과 역동성을 닮은 멀티 스포크 휠 등을 공개했다.기아 EV9.(사진=기아)아이오닉 9과 함께 기대되는 차로 선정이 된 기아 EV9 GT는 E-GMP 기반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EV9 GT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과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EV9의 고성능 모델인만큼 고급화, 고성능 사양을 원하는 프리미엄 전동화 SUV 수요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1933년 창간된 뉴스위크는 타임(TIM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로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배포돼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아이오닉 9과 EV9 GT에 대한 뉴스위크의 이번 평가는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쌓아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훌륭한 전동화 제품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 기아의 혁신적인 상품성이 모두 담겨있는 두 플래그십 차량들의 이번 기대되는 신차 수상은 미국시장 내 런칭을 앞두고 초기 검증을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춘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전동화 차량들을 출시함으로써 전동화 시대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 도로 위의 퍼스트클래스…렉서스가 만든 고급 미니밴 'LM500h'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럭셔리 무버(Luxury Mover)’를 표방하고 있는 일본 토요타그룹 산하 브랜드 렉서스의 ‘디 올 뉴 LM500h’이 패밀리카를 넘어 VIP 의전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 올 뉴 LM500h는 렉서스가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럭셔리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이다. 유려한 외관 디자인과 편안하고 정숙한 승차감, 압도적인 편의 사양을 갖춘 미니밴으로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서스 디 올 뉴 ‘LM5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장인정신·프라이버시…‘탑승객 우선’ 실내렉서스 LM500h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외관을 갖췄다.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디자인해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적이다. 전면부 심리스(Seamless) 타입 그릴은 차체와 매끈하게 이어지며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헤드램프를 포함한 상단부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힘을 표현했고, 측면 수평 루프와 사이드 몰딩,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등이 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다.특히 핵심은 실내다. ‘럭셔리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한 내장은 렉서스의 진심 어린 환대를 뜻하는 ‘오모테나시’를 극대화했다. 운전석은 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해 오너 드라이버도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정교하게 제작한 리얼 우드 스티어링 휠, 편안한 메모리 시트와 14인치 터치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조합해 운전자의 편안함을 배가한다.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 실내. (사진=렉서스코리아)뒷좌석 2열 공간은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한 좌석을 중심으로 장인 정신을 반영한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메탈 장식 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을 더해 공조부터 조명, 루프 및 선셰이드, 시트,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탑승객 컨디션에 맞게 실내 분위기를 4가지 모드로 연출할 수 있는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 기능도 제공한다. 각 모드에 맞춰 공조·조명·릴렉세이션·시트 포지션이 자동으로 조절돼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LM500h 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파티션을 통해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 프라이빗함을 한층 높였다. 1열과 2열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디밍(Dimming) 및 수직 개폐 기능을 갖춘 파티션은 2열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더 강화하며, 흡음재를 적용해 앞뒤 좌석 간 대화나 음악 등을 차단할 수도 있다.파티션에 적용한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좌우 화면 분리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했으며 다양한 멀티태스킹 업무 및 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2열에는 2단계로 온도 조절 가능한 전용 냉장고, 파티션 글로브 박스, 우산 거치대 등 각종 편의사양을 더해 거실처럼 편안한 럭셔리 모바일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다.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 실내. (사진=렉서스코리아)편안하고 뛰어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는 VIP 시트는 모션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한다.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 VIP 시트는 탑승객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시트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쿠션 프레임과 레그 프레임 사이에 방진고무도 적용해 진동도 대폭 줄었다. 특히 ‘로열 그레이드’ 모델 2열 시트에서는 세계 최초로 신체 부위별 공조 기능을 탑재해 차량 부품 및 탑승객의 체온을 감지하고 부위별로 필요한 공조를 설정하는 기능이 적용됐다.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에는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 히터와 암레스트 열선을 적용한 VIP 시트가 쓰여 장거리 운행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한다.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열 시트는 최대 480㎜의 롱 슬라이드가 가능하며, 3열 시트 역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넉넉하다. 3열의 경우 좌우 개별 팁업 폴딩이 가능해 목적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공개 행사 현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신기술 투입해 ‘최상의 승차감’ 끌어내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렉서스는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LM500h를 설계해 뒤틀림 강성을 확보했고, 새로 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으로 안정적 승차감을 보장한다. 여기에 전자식 서스펜션(AVS)과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하며 탑승자들을 부드럽고 안락하게 이끌고,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통해 정지 직전 제동력을 조정하며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한다.디 올 뉴 LM500h는 2.4리터(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2.4ℓ D-4ST 엔진과 이-액슬(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을 발휘하며,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으로 전후륜 토크를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렉서스 LM500h의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