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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車기자협회, 올해의 차 후반기 심사…19개 모델 예선 통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 17개 브랜드 36대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2023 올해의 차 후반기 심사를 진행한 결과, 완성차 및 수입차 13개 브랜드 19대가 예선을 통과해 최종 심사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후반기 심사를 통과한 차량은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폭스바겐, 현대자동차(브랜드명 가나다순)가 각각 2대였다. 기아, 르노코리아, 볼보, 쌍용자동차, 아우디, 지프, 푸조가 각 1대씩이었다.올해의 차 부문에는 △기아 EV6 GT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BMW 7시리즈 △쌍용자동차 토레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아이오닉 6 등 10대가 심사를 통과했다.올해의 SUV 부문에는 △기아 EV6 GT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쌍용자동차 토레스 △폭스바겐 ID.4 등 5대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최종 심사에 올랐다.매년 친환경 전기차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EV 부문에는 △기아 EV6 GT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BMW i7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등 5대가 최종 심사에서 맞붙는다.협회는 매년 국내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전반기 및 후반기, 최종 심사 등 세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EV, 올해의 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협회 55개 회원사(언론사)에 1사 1투표권을 부여해 차량을 평가한다.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이달의 차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로 올라가는 프리패스 특전이 주어진다.2023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차는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과한 차량은 오는 2월 8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최종 실차 평가를 받는다. 올해의 차 시상식은 2월 22일 저녁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라는 영예를 놓고, 그 어느 때 보다 자동차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더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올해의 차 심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신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 지폐 속 인물은 왜 모두 조선시대 사람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우리나라 지폐에 들어간 인물의 선택 기준이 궁금합니다. 보통 독립한 나라에선 독립운동가를 지폐에 넣어 업적을 기린다고 하는데, 모두 조선시대 사람인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신사임당을 제외하면 모두 이씨인 이유도 있을까요. 사진=AFP[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으로 정해진 기준과 절차는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위인을 지폐 속 인물로 선정한다는 것이 한국은행 설명입니다. 화폐 속 인물을 선정하는 절차는 한국은행 단독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역사계를 필두로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한 뒤,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인물을 선정합니다.◇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위인 전제…위원회 구성해 여론 수렴실제로 한국은행은 2007년 5월 고액권 발행계획을 공표하고 고액권 초상 인물 선정을 위한 ‘화폐도안자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각계 전문가 8명과 한국은행 부총재, 발권국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폐에 들어갈 인물 후보로 20명을 추천했고, 성인 남녀 1000명과 각계 전문가 150명의 의견을 수렴해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했습니다. 당시 후보에는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이 포함됐습니다. 결국 김구와 신사임당이 각각 10만원권과 5만원권 초상 인물로 선정됐습니다.다만 10만원권 발행은 정부의 요청으로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고액권 화폐를 새롭게 발행하는 것에 대해 물가 상승 우려를 비롯해 전자결제수단 활성화 흐름에 역행하는 사업이라며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우선 5만원권을 발행한 뒤 평가해보자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됐고, 10만원권 발행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현 시점에서 한국은행은 10만원권 발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2007년엔 ‘밀실 선정’ 논란도…한은 “국론 분열 우려에 불가피”당시 유관순 열사가 탈락한 배경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유 열사는 최종 4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정부가 한·일 관계 경색을 우려해 탈락시켰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에 의문부호가 붙은 것입니다.한국은행은 구체적인 선정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물 선정 단계마다 소상하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이념 차이가 있기에 위인 간 우열을 가르는 논쟁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인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2007년 선정 당시 한국은행이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밀실 선정’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론 분열을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폐도안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승일 당시 한국은행 부총재는 “화폐인물 선정은 국민 각자가 가치관, 역사관, 국가관, 특정 위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의 활동영역 등에 따라 수많은 후보들이 거론돼 여론 분열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며 “자칫 흠집내기 네거티브 토론으로 변질해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공청회를 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한국은행은 지폐 속 위인들이 모두 조선시대 인물인 점, 신사임당을 제외하면 모두 이씨 성을 가진 점, 독립운동가가 없는 점 등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양성을 우선해 기존 지폐 도안을 교체하려 한다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100원주화,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지폐는 1970년대초반 선정된 이순신, 이황, 이이, 세종대왕 도안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물론 100원주화,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지폐 도안은 민주적 절차가 생략된 채 선정되긴 했습니다. 군사정부 시절에 여론 수렴 절차 없이 권력층에서 도안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은은 기존 도안 인물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과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물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이승만 초대 대통령, 10종 지폐· 주화 모델로 등장하기도한편 과거 일반인이 도안의 모델로 채택된 사례도 있습니다. 1962년 5월16일 발행된 100환권 지폐에는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아들이 저금통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축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였습지만, 이 지폐는 발행된지 한 달이 안된 그해 6월10일 제3차 통화조치로 새로운 화폐가 발행되면서 폐기됐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도안 모델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1950년부터 정권이 무너지는 1962년까지 총 10종의 지폐와 주화의 도안 모델을 독식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완판 행진 이어가며 성황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의 다양한 인기 모델을 풍성한 사은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2월 12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가전·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90만 원대의 파격가로 선보인 QLED TV(138㎝),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24㎏)·건조기(20㎏), 양문형 냉장고 등의 제품은 행사 시작 초기에 준비한 각 1000대의 수량이 모두 완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삼성전자)지난 달 30일에 공개된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TV CF도 큰 인기를 끌며 이번 행사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광고 시청자들은 “흥겨운 리듬과 중독성 강한 ‘삼세페’ 후렴구의 BGM이 광고와 정말 잘 어울린다”, “오프닝 장면이 정겨워서 마음이 간다”,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광고다”, “당장 매장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다”며 호평을 이어갔다.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비스포크 냉장고부터 무풍에어컨, 에어드레서, 제트, 큐커,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Neo QLED, The Serif 등 TV △스마트 모니터 △갤럭시 Z 폴드·Z 플립, 갤럭시 북 등 모바일 기기 △하만카돈, JBL 등 오디오 기기 등 총 150여 개 모델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결혼과 이사를 앞둔 고객 등 여러 제품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최대 450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비스포크 웨딩클럽’ 10개사, ‘비스포크 뉴홈클럽’ 11개사와 제휴해 행사 기간에 삼성전자 제품 구매와 함께 제휴사 2곳 이상 이용 시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아울러 삼성전자 멤버십 플랜에 가입하면 최대 72만 원의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e식품관에서는 다양한 제휴사들의 식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페스타를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릴레이 이벤트를 지속 운영한다.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2차 ‘삼세권 인증샷 이벤트’에 이어 2월 초 ‘삼세페 광고 시청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삼세페 광고 시청 이벤트의 당첨자 3000명에게는 원하는 문구 및 얼굴 사진을 넣어 라면이나 스낵의 포장지를 직접 꾸미는 ‘농꾸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행사 기간 내 추첨을 통해 구매 금액의 최대 3배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로 제공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도 2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더욱 커진 혜택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제품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니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와 함께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닷컴을 포함해 백화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전국 온·오프라인 행사점에서 진행한다. 각 판매처별로 행사 모델은 다를 수 있으며, 소비자 혜택도 추가 제공함에 따라 최종 세일 혜택이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이어야 마땅한 화면…'장구한 서사' 붓으로 [e갤러리]
- 강강훈 ‘해는 진다’(2022), 캔버스에 오일, 259×194㎝(사진=조현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높이 2m를 훌쩍 넘긴 커다란 화면을 강렬하게 채운 저 얼굴과 마주친 순간, 내적 갈등이 시작된다. ‘사진이겠지. 그렇겠지. 설마 그림이겠어?’ 입 밖으로 꺼내고 안 꺼내고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한 번쯤 해볼 만한 합리적인 의심이 아닌가. 머리카락, 아니 속눈썹, 아니 뺨 위 솜털 한 올까지 살려낸 것도 모자라 극한의 리얼리즘으로 부풀린 목화까지 머리에 얹고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같은, 사진이어야 마땅한 저 화면은 ‘리얼리즘’ 작가 강강훈(43)의 그림이다. 감탄을 넘어 당혹스러울 만큼 정밀한 묘사를 해두고도 작가는 “어떤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게 목표는 아니”라고 한다. 단순한 재현과는 다른 차원이란 얘기다. 그러면 어떻게?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내면의 세계로 진입할 뿐”이라는데. 결국 ‘속으로 파고드는 만큼 보이고, 그린다’는 뜻일 터. 전문모델 뺨치는 포즈를 쏘아내는 캔버스 속 소녀는 작가의 딸이다. 2016년 즈음부터 등장시킨 딸은 작품의 주제인 동시에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는데. “나를 닮은 한 인생의 찰나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더랬다. 여기에 어머니를 상징하는 목화를 얹어 한 가족의 장구한 서사를 붓으로 썼다. ‘해는 진다’(2022)는 타이틀이 이제야 읽힌다.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길 조현화랑서 여는 ‘강강훈 개인전’에서 볼 수 있다. 3년 만의 개인전이다. 강강훈 ‘코튼’(Cotton·2022), 캔버스에 오일, 200×200㎝(사진=조현화랑)강강훈 ‘코튼’(Cotton·2022), 캔버스에 오일, 240×200㎝(사진=조현화랑)
- ‘2023 전파산업 중소기업 제품화 지원 사업’ 공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전파를 활용한 혁신 제품 발굴과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2023년도 전파 산업 중소기업 제품화 지원 사업’ 접수를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실시한다.이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영세·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10년간 143개의 중소기업 개발 제품들을 발굴·지원해왔고, 제품 개발 이후 시장에 출시되어 지원금 대비 30~40배의 누적 매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방송·통신, 전파 부품, 모듈 등 전파이용에 기반이 되는 전파 기반 제품과 무선충전, 사물인터넷(IoT)등 전파 응용기술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제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정부 지원금은 총 제작비의 70%까지 최대 4천만 원 한도 내에서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기술, 디자인, 회계 등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제작 제품의 전파 성능 시험을 위한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활용한 기술 지원도 무상으로 제공한다.지원 대상 기업 선정은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로 기업의 기술력, 사업성, 수행능력 등 신청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올해부터는 최근 5년 이내에 지원 이력이 없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여 더 많은 신규 벤처·창업기업이 선정되어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사업 신청은 1월 25일(수)부터 2월 24일(금)까지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전파는 무선충전, 스마트홈, 우주항공 등 디지털 융합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파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파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 발굴·지원과 전파시험 인프라 확대 등 전파 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소나무 가지를 치다, 40여년 만에 [e갤러리]
- 서용선 ‘겨울 소나무’(A Winter Pine Tree·2022), 캔버스에 아크릴, 58.5×64㎝(사진=갤러리JJ)[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굵은 선과 면, 거침없는 색. ‘한눈에 알아볼 붓질’하면 작가 서용선(72)이다. 그저 시선만 끄는 분방한 볼거리가 아니었다. 1980년대부터 역사·신화·도시 등을 주제로 작품에 등장시켜온 숱한 사람이 그랬다. 그들의 신체를 빌려 속 깊은 성찰을 옮겨냈던 거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물의 실존적 고통, 팽창하는 도시공간에 눌린 현대인의 불안한 내면을 되돌아보는 작업이었는데.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배회하는 그들은 모두 작가가 만든 붓길의 정중앙에 놓였다. 물론 자신을 그린 자화상은 더욱 강렬했다. 그랬던 작가가 모처럼 사람을 빼낸 화면을 꺼내놨다. 타이틀도 담백한 ‘겨울 소나무’(A Winter Pine Tree·2022)가 그중 한 점. 빼낸 건 사람만도 아니다. 무성한 소나무의 가지를 쳐냈고 격렬하게 치대던 색과 선도 잘라냈다. 사실 40여년 전 시작한 소나무 연작은 ‘서용선 회화’를 만든 출발선인 동시에 변천사다. 그 세월을 타고 감성보단 본능, 디테일보단 힘을 타고 흘러왔던 터. 이제 새삼 초기의 산수화풍으로 되돌린 작업을 두곤 이렇게 말한다. “휩쓸려오는 새로운 과학문명에 대한 저항감, 과학문명이 놓친 삶의 리듬을 유지하려는 자의식이 발동한 게 아닐까” 한다고.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 갤러리JJ서 여는 개인전 ‘회상, 소나무’에서 볼 수 있다. 신작 소나무 풍경화 9점을 새롭게 발표했다. 서용선 ‘소나무’(Pine Tree·2022), 캔버스에 아크릴, 116.5×90.8㎝(사진=갤러리JJ)서용선 ‘암태도 소나무’(Amtaedo Pine Trees·2022), 캔버스에 아크릴, 45.8×60.8㎝(사진=갤러리JJ)
- 최고 7%까지 내려간 주담대 금리, 연휴 이후 더 낮아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초 최고 연 8%를 돌파했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다. 설 연휴가 지나고 추가 인하에 나서는 시중은행들이 있어 당분간 대출금리 하향 조정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올해초 최고 연 8%를 넘었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60~7.08%로 집계됐다.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올해 초인 3일만 해도 5.25~8.12%로 최고 8%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약 3주만에 최고 금리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3일 7.32~8.12%로 최고 금리 기준 8%를 넘겼지만 20일 5.96~6.96%로 최고 금리가 1.16%포인트 낮아졌다.신한은행은 같은기간 5.25~6.30%에서 4.60~5.65%로 최고 금리 기준 0.65%포인트 인하됐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3주만에 최고 금리가 각각 0.143%포인트, 0.05%포인트 내려갔다. KB국민은행만 최고 금리 기준 0.27%포인트 상승했다.대다수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낮아진 이유는 우선 예금금리 인하 때문이다. 20일 기준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9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87%. 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 3.86%,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67%로 모두 3%대다.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20일만 해도 ‘WON플러스 예금’이 4.77%, ‘쏠편한 정기예금’과 ‘KB스타 정기예금’ 4.65%, ‘NH올원e예금’ 4.39% 등 4%대 중후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또 다른 조달 창구인 예금 분야의 금리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지난달부터 예금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반영한 12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신규취급액 기준 4.29%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12월 코픽스가 공시된 이달 16일 이후 주요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내려가는 분위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휴가 지난 후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대출금리를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실제 국민은행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주담대 중 KB주택담보대출은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05%포인트, KB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는 최대 0.75%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하한다. 변동금리모기지론, 변동금리아파트론, 주택신보 전세대출은 금리가 0.30%포인트 낮아진다. 혼합금리모기지론, 혼합금리아파트론, 하나전세안심대출, 우량주택전세론은 0.20%포인트 하향 조정한다.주요 은행들이 추가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이달말께는 주담대 변동금리가 최고 6%대로 들어오게 된다. 대출금리 뿐 아니라 고금리 국면 가계·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도 강구될 전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도록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현대차그룹, 전기차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전기차(EV) 판매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1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02만2284대(공장 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그룹) 이중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25만6907대)이다. 이어 니로 EV(20만302대), 아이오닉5(16만5637대), EV6(11만2893대) 등 순이었다. 승용차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포터 일렉트릭(4만5384대), 봉고 EV(3만1458대) 등 소형 상용 전기차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차종은 각국 주요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순위에 오르고 세계 시장 곳곳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판매 모델은 첫해인 2011년 1종에서 지난해 15종까지 늘었다. 생산 거점도 해외로 확대돼 중국에서 현지 전용 모델을 생산했고, 인도와 체코 공장에서도 코나 일렉트릭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가 나오기 시작했고,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투입한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기아가 대형 전용 전기차 EV9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전기차 판매는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그룹)한편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는 2011년 7월 국내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한 블루온이다. 그해 236대로 시작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까지 수천대 수준이었으나 2015년 쏘울 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처음 1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7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2019년부터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전기차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 해외 판매가 크게 늘며 연간 1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EV6·GV60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도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내놓으며 국내외 판매 확대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작년에는 전년보다 10만대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누적 10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