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문어 선생님'을 양식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 '문어 선생님'을 양식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가는 문어는 대표적인 고급 수산물로 꼽힌다. 문어 역시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추세를 피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은 문어 등 두족류 양식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지능을 가진 문어를 밀집해 양식하는 것에 학대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어족 자원이자 생명인 문어와 공존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화 후 93일이 지난 어린 대문어 (사진=국립수산과학원)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문어를 포함해 오징어와 낙지 등을 포괄하는 두족류 양식기술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첫 협의회를 열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물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어업인들까지 함께 모여 기관별 두족류 양식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문어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고, 알을 낳은 어미 문어는 먹이도 먹지 않으며 이를 돌보다가 알이 부화하면 죽는 등의 생태 특징으로 인해 양식이 불가능해 거의 전량을 통발 어업과 낚시 등으로 잡아왔다. 대문어와 참문어 등 동해안을 위주로 서식하는 문어들은 비싸게 거래돼 지역 어업인들에게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어 어업인 소득 보전 등을 위해서는 양식에 대한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씨가 마르고 있다’는 동해안 살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문어의 어획량 역시 한때 연간 1만t(톤)을 넘겼지만, 한때 6000t수준으로 반토막 가까이 났던 바 있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문어류의 생산량은 8283t에 그쳤다. 직전 해(7748t)대비 7% 늘어났지만, 여전히 풍부한 수준은 아닌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문어를 두고 어업인들과 취미 낚시인들 사이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어 생산량 감소를 막기 위해 양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대문어와 참문어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먹이와 사육환경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왔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인공종자 생산과 양성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0년 99일에 그쳤던 대문어 유생 사육기간은 지난해 123일까지 사육기간이 늘어나 점점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문어 양식은 시급한 과제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문어 양식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유는 문어의 높은 지능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에 등장하는 문어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거나 해초, 조개껍데기 등 자연물을 이용해 숨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문어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물론 기쁨이나 쾌락 등의 감정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문어를 밀집해서 사육하는 양식장 환경이 문어에 대한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은 랍스터, 게와 같은 갑각류와 함께 문어를 산 채로 삶는 것을 금지했고, 미국 워싱턴주는 문어 양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문어를 포함, 일부 두족류들에 대해서는 양식 대신 인공 산란장을 만들어주거나인공 종자를 바다에 방류하는 등 다양한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수과원은 연구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5 I 권효중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
  •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잇:써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범 이은해(33)가 지난달 다시 언론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에 대해 진행했던 형사사건에서는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피해자 유족이 그와 동시에 진행했던 혼인 무효 소송 결과가 나왔던 것. 당시 가정법원에서는 이은해가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해 혼인 무효 확인소송에서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때 법조계를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사건이 정확히 뭐였더라?’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구글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마침 구글이 최근 출시한 노트북LM이 손 안에 있었다. 노트북LM은 문서를 입력하면 구글의 범용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 프로가 이를 분석·요약하고, 문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능은 지난해 출시 후 미국에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한국 등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노트북LM을 열어 이은해의 판결문을 검색했다. 판결문이 100페이지에 달했다. 사실 이 정도는 약과다. 법원 판결문이 수백페이지, 또는 수천페이지에 달할 때도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정도면 무난하군’이라고 생각했다. 판결문을 입력하자 노트북LM은 ‘요약’과 함께 ‘추천 질문’을 제시한다. 요약은 판결문은 해당 문서 파일의 요지를 간단히 보여줬다. “피고인 이은해와 내연남의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입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고액의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노려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결문에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했던 정황, 복어 독, 낚시터 익사 시도 등 살인 미수 정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증언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 최종적으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추가적으로 나온 추천 질문은 판결문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질문을 나열한다. 우선 제시된 추천 질문 세 가지는 △‘피해자와 피고인 A의 관계는 무엇이었으며, 그 관계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피고인 A는 피해자로부터 얻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피해자는 피고인 A에게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했는가?’였다. 추천 질문을 누르면 노트북LM은 판결문 속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준다.추천 질문 외에 추가적으로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요약해달라’고 입력했다. 5초도 채 되지 않아 660자 분량으로 사건을 요약했다. 추가로 ‘살인 혐의가 인정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유죄 판단의 근거도 상당히 정확하게 요약해줬다.구글 노트북LM이 이은해 1심 판결문을 분석한 후 ‘살인 혐의’ 근거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번에는 영어로 된 판결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올 지 궁금했던 것이다.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판례를 뒤집고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은 미 연방대법원의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사건의 판결문을 선택했다.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사건(Roe v. Wade)’의 판결을 뒤집은 해당 판결문은 213페이지 분량 속에 어려운 법률 용어가 다수 섞여 있어 비법률가 입장에선 독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미국 연방대법원의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 기구’ 판결문 핵심 요지를 설명한 구글 노트북LM의 답변.노트북LM은 이번에도 요약을 먼저 제시했다. 영어 문서를 입력했는데 한국어로 나온 결과가 꽤 괜찮았다. “판결문에서 다수 의견은 낙태 권리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1973년 Roe 판결 이전까지는 낙태가 미국법에서 지지받지 못했던 점을 강조합니다”며 판결 취지를 정확히 보여준다.추천 질문으로는 ‘낙태 권리에 대한 역사적,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로 대 케이시 판례에서 제시된 과도한 부담 기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헌법상의 권리를 판단할 때 법원이 오랫동안 던져온 질문은 무엇인가?’ 등 판결문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계속 제시했다. 노트북LM의 특징이라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답변 하나하나마다 근거가 되는 문서 속 출처를 표기한다는 것이다. ‘와, 내가 대학생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과제가 정말 껌 씹는 것 만큼 쉬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제 교수님들은 어떤 걸 과제로 내주시나’하는 생각도 뒤따랐다. 대학을 졸업한 지가 너무 오래돼 요즘 트렌드를 잘 알수 없다. 이미 한층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등장했을지도 모르겠다.미국에서는 작가나 학생들이 이미 유용하게 노트북LM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다. 차기 작품 준비를 위해 스터디를 하고 있는 그는 마리 퀴리 부인의 일기 분석에 노트북LM을 활용하고 있단다. 머잖아 유명 인물들의 전기를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는 일도 가능할 듯 싶다.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라인야후와 관련한 일본어 문서를 업로드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올해 5월 8일자 결산설명회의 질의응답 내용이 담긴 일본어 PDF 파일이다.업로드 후 ‘문서 요지를 설명해 달라’라고 입력하자 ‘라인야후는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150억엔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답변 이후 ‘추천 질문’엔 ‘라인야후의 2024년도 매출 전망’ 등 문서에 담긴 내용을 더 파악할 수 있는 답변이 제시됐다. 구글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한편 조만간 ‘AI가 나와 함께 기사를 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바이라인 옆에는 어떤 AI의 명칭이 달리게 될지 궁금해졌다. 챗GPT일까, 제미나이일까, 라마일까. 기왕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되길 바란다.
2024.06.15 I 한광범 기자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
  •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운영상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 총재 발언에 통화정책기조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이 총재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 원칙 아래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1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표한다.한은은 지난달 23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6%로 제시하며 3개월 전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성장률이 올해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과 내년 성장률이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과 대비되는 전망이다.올해 물가 전망을 상·하반기로 나눠봤을 땐 수정이 있었다. 상반기 물가는 전년동기비 2.9%로 같았지만, 하반기는 2.4%로 종전(2.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성장 호조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기존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하겠지만, 연간으로 봤을 땐 지난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2.2%로 종전과 같았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4%, 2.1%로 종전 전망과 동일했다.이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순수출이 성장률 올라간 것의 많은 부분 설명하기에 물가에 주는 영향 적었다”며 “내수가 예상보다 높은 건 사실이지만, 물가 상승압력을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록, 두 달째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석 달째 하락하고 있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2%)에 수렴해 가는 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물가가 당분간 2%대 후반 수준을 형성하다가 하반기 중 2.5%를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1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반등이 거듭돼 목표 수준인 2%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밝혔다.◇주간 보도계획△17일(월)12:00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개최△18일(화)14:00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19일(수)10:00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14:00 2024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최14:00 BOK이슈노트: 지역경제 성장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20일(목)12:00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21일(금)6:00 2024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12:00 2024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024.06.15 I 하상렬 기자
“외식산업 강점은 빠른 트렌드 대응…소비자 경험 키워야”
  • “외식산업 강점은 빠른 트렌드 대응…소비자 경험 키워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외식산업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성장을 위해선 소비자 트렌드를 즉시 따라갈 수 있는 유연한 사업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식음료 구독 판매 모델, 인도의 타임(시간) 카페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국내 외식업계도 젊은 소비자층의 가격·경험적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진=유로모니터한승우(사진)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서비스 트렌드 2024’ 컨퍼런스에서 “외식산업이 타 식품산업과 비교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차별성은 즉시성”이라며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만큼 식품업체들의 신메뉴 출시 방식 보다 현장 반응과 트렌드를 보며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산업 거래량은 81억건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88억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외식산업 매출액이 103조원을 기록하며 2019년(99조원)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외식 거래 건수보다 객단가 상승이 더 높다는 이야기다. 한 연구원은 “국내 외식산업 성장이 더딘 이유는 전반적인 외식 객단가가 상승했고 간편식 같은 저렴한 대체품류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외식산업 평균 거래량 증가율이 3.6%인데 포장 특화·길거리 품목은 11.1%를 기록했고 편의점만 해도 5.5%를 기록하는 등 가성비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최근 ‘애슐리 퀸즈’ 등 가성비 높은 뷔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의 이달 초(1~8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었다. 고객 수도 26% 증가했다. 2만~3만원대 가격에도 품질적인 가치를 충족한 메뉴를 경험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뷔페는 이제 더 이상 낮은 가격과 박리다매 방식이 아니라 메뉴, 서비스, 매장 환경 개선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경험적인 가치를 주고 있다”며 “뷔페형 매장은 매장 수, 매출액 등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한 연구원은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장 및 매장 취식 비중이 74%나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한 달에 30파운드 구독 모델을 도입한 ‘프레타망제’ 베이커리와 시간에 대한 비용을 받는 인도의 ‘GVQ’ 카페 등을 예시로 들었다.그는 “영국 프레타망제는 30파운드 구독 모델을 도입해 하루에 최대 5가지 음료 제공, 메뉴 1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 재방문은 물론 원래 매장의 주력 메뉴인 샌드위치 구매를 유도하는 식인데 국내 커피전문점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도 GVQ 카페도 시간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해 취식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생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사례”라고 덧붙였다.외식산업은 일반 식품산업과 달리 시장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만큼 트렌드를 즉시 따라가기도 수월하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즐길거리가 많아짐에 따라 외식업 뿐만 아니라 일상 소비재(FMCG) 산업의 트렌드도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분기나 1년 계획을 고민하다간 늦는다. 현장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곧 전략인만큼 적극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4 I 김정유 기자
“전기차 정책 취소”…‘트럼프 리스크’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
  • “전기차 정책 취소”…‘트럼프 리스크’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전기차 정책을 취소하겠다는 뜻이 전해지면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3.86% 하락한 3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006400)도 2.04%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55%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4.07%, 1.58% 떨어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정책이 11월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뀌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최근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며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모든 의무는 미친 짓”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비공개회의에서 (취임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말한 영향이 커 보인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주 시총이 크다 보니 지수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05% 하락한 862.19에 마감했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정책(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대로 낮아졌다. 한편 월가에서 가장 높은 S&P500 연말 목표치(5600)를 제시하고 있는 UBS의 조나단 골럽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당초 전망치보다 지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458.74, -0.3%, 14.8%*)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어도비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5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5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48달러로 예상치 4.39달러를 웃돌았다. 어도비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도 각각 214억~215억달러, 18~1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치 각각 214억6000만달러, 18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업계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낸 것. 회사 관계자는 “AI 접근성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혁신적 제품 등으로 고객이 확장되고 있고, 기존 고객에게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TSLA, 182.47, 2.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올랐다.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560억달러 규모)와 본사 이전 등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미승인시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던 만큼 승인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상하이 자동차 38.1%, 비야디 17.4%, 지리 20% 등)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관세율 인상은 사실상 중국 전기차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가격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 테슬라도 유럽에서 모델 3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버진 갤럭틱(SPCE, 0.73, -14.3%) 민간 우주 관광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주식 병합 소식 여파다. 이날 버진 갤럭틱 이사회는 20대 1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14일 장마감 후 병합되며 17일 거래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식 병합은 상장 폐지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 규정상 1달러 미만 주가가 6개월 지속되면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버진 갤럭틱 주식 20주가 1주로 병합되며, 주가는 20배로 높아진다. 기업 가치에는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착시 효과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4 I 유재희 기자
'밤낚시' 손석구 "1000원 스낵무비, 도전이 성과…새 엔터테인먼트 될 것"
  • '밤낚시' 손석구 "1000원 스낵무비, 도전이 성과…새 엔터테인먼트 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편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의 주인공 겸 제작자로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형식의 도전을 시도한 배우 손석구가 작품에 참여한 계기 및 소감을 전했다. 14일 CGV와 스태넘 측은 ‘밤낚시’에 출연 및 제작자로 참여한 배우 손석구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14일 오늘 CGV에서 개봉하는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영화도 숏폼 콘텐츠로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단 1000원에 극장에서 관람하는 ‘스낵 무비’의 최초의 시도를 보여준다. ◇아래는 손석구와의 일문일답. Q. 영화 ‘밤낚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제안이 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 포맷이든 상관없다고 자연스럽게 논의를 했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 제작, 연출 모두 다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를 하고 연출은 직접 섭외를 해 보고 싶었다. 하여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문병곤 감독을 현대자동차 측에 역으로 제안을 했다. 문병곤 감독과는 장편 영화 준비를 계획하고 있던 와중,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물이다 보니, 미리 우리가 손발을 한번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자동차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도 신선한 시도이고 단편으로 뭔가를 찍는 것도 새로운 방식이라 이런 시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쪽에서 좋게 생 각을 해 주셨다.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들이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과연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과연 계약해줄까 걱정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이들 역시 나만큼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집단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중이 200%였고 영화 시스템에 대비하자면 현대자동차가 기획과 투자를, 우리가 제작과 연출을 한 셈이다.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시도였다.Q. 영화 ‘밤낚시’는 손석구 배우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첫 제작 소감 부탁드린다.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다. 2024년 1월 ㈜스태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벌써 6월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은 어떻게 보면 배우 크레딧과 입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된 계기였다. 이번 작품에는 특별히 제작 스텝들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예를 들어서 편집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제작 업무를 할 때에 있어서 저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제작사 대표이거나 그냥 내가 출연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의 크레딧을 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경험을 다 하고 나서야만 그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 시간이라도 좀 맞춰 주시고 우리는 야간에 대부분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런 조금 제 편의를 봐주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제작과 창작에 대한 전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많이 배웠다.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것도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여러 가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지 또 이제 모두가 평화롭게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경험 한편 좀 인간적으로도 좀 성숙을 하게 된 것 같다.Q. 공간이나 설정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구상했나?영화의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이제 문병곤 감독의 아이디어다. 자동차 카메라로 찍었지만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로서의 기능을 고려해 촬영 기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병곤 감독과 함께 많이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로 경찰들이 어떤 범죄 현장이나 작전을 수행할 때 어떻게 보면 그 수행 과정을 바디캠을 통해서 기록을 해 놓은 영상에서 착안했다. 이 방식이라면 자동차 카메라의 존재 이유가 조금 영화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12분 59초의 영상인 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어디선가 발견된 잃어버린 또는 잊혀진 푸티지 같은 느낌의 콘셉트를 우리가 가져가고자 했고 물론 그 후에 많은 변형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카메라도 7개나 사용을 해야 되어서 편집이 들어간 바디캠 푸티지의 느낌으로 구현해 보고자 톤앤무드를 맞췄다. 그리고 단편 영화다 보니, 인서트나 클로징 개념이 없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였다.Q. 극장에서 1000원에 보는 스낵무비 신선하다. 이 단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내가 직접 제작과 함께 홍보마케팅 회의에 참여를 하면서 팀원들과 끝까지 고민하고 요구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이제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스낵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하나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단편 영화와 다르게 1000원만 내고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숏폼 콘텐츠 영화이기 때문에 스낵무비와 절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을 하고 상업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단편 영화가 상업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훨씬 더 문학적이고 작가적인 주장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이고 대중을 위한 상업 영화로서의 기능을 하는 숏폼 영화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간은 짧지만 장편 상업 영화와 같은 양의, 어떻게 보면 재미를 갖고 갈 수 있게 제작된 영화가 제일 큰 차이점이 아닐까? 다양한 시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그걸 기획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나중에는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해서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어찌 됐든 소기의 성과는 저는 이미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관객 여러분들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는 스낵무비가 나왔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하여 숏폼영화가 극장 상영을 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이룬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Q. 또 하나의 주인공인 자동차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물을 잡아주고 배경을 찍고 사물을 찍으려면 앵글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하지만 제약이 클수록 그 안에서 더 큰 자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굉장히 크고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야 되기 때문에 참신하고 신선한 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촬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참신한 소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없었으면 바디캠 콘셉트의,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잡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기존에 있었던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걸 긍정적 한계라고 표현을 한다. 카 메라 자동차에 시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한계점과 제약이기에 처음에 제안을 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한번 풀어보자 했던 것을 흔쾌히 받아준 점이 아티스트와 기업간의 올바른 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Q. 친구이자 파트너인 문병곤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문병곤 감독과 영화 촬영 전부터 밀접한 관계로 의견이 오갔는데, 영화적 독해 중에서도 어떤 캐릭터인 점이 가장 재미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에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치 정체 불명의 외국에서 온 전쟁 베테랑 전사 같기도 하고 웨스턴 카우보이 같기도 하고, 미스테리나 서스펜스적인 측면을 일부러 전반부에 넣었다. 후반부 액션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도 정체가 처음에는 모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었다. 하여 의상이나 대사에도 절제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대사를 최소화함이 좋을 것 같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이 요원이 싸우는 매개체도 동물이나 인간이 아닌 외계 생명체로 지정했다. 이런 지점들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발전하면서 캐릭터 디벨롭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무 엇보다 시간과 공을 가장 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에 없었던 액션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었다. 특히 낚싯대로 하는 액션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낚싯대 끝에는 무언가 있는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계점으로 설정했다. 하여 액션 동선이 1:1로 맞서는 대결 액션이 아니라 위로도 날아가고 부딪히기도 하고 뭘 뚫고 지나가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동차를 중간에 두고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다 한 것 같다. 액션을 짜는 것도 주안점을 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는 역시 CG였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완성도를 위해서 CG가 무척 중요했는데, 제작에 참여한 마켄프로덕션 대표님이 독일과 인연이 있어 독일 CG팀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하게 사운드 믹싱은 영국에서, 그리고 CG는 독일에서 진행했다. 특히 CG는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측면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Q. 파격적인 설정의 또 하나가 사실 1인극으로 거의 이끌며 연극적인 매력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준비 했는지 궁금하다.외국에서 처음으로 연기와 공연 생활을 시작을 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에 도전했던 공연 네다섯 개가 모두 다 1인극이었다. 그래서 <밤낚시>의 포맷이 낯설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는 보통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 게 대부분의 영화니까 웬만한 건 다 1인극 형식이라고 본다.&#65279;Q. 선댄스 영화제 쉐프댄스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분위기를 알려 달라. 선댄스 영화제 특성상 그걸 즐기는 분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관계자분들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영화를 보고 많은 피드백을 줬다. 영화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고 그들 역시 이 작품 같은 포맷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중 뜻 깊은 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출연한 성강 배우가 영화가 금세 끝나고, 자동차를 활용해서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멋지다라고 전하셨다. 세계적인 카체이싱 액션의 대가인 성강 배우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감명 받았고 아직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Q. 숏폼 영화 콘텐츠의 극장 개봉 = 스낵무비가 영화계의 끼치는 영향이나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2시간 전후의 상업 장편 영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극장도 이제 변화를 해야 되는 과도기인 점은 분명하다. 저는 그에 맞게 2시간짜리 전통적인 포맷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이 갖는 극장에 대한 이미지가 다변화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2의, 3의 스낵무비가 나오고 저나 문병곤 감독 같은 아티스트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과의 또 다른 형태의 협업으로 어떤 또 다른 포맷에 콘텐츠가 극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이 극장을 가는 행위가 재미있다라고 느껴지게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는 건 당연한데 배우로서 좀 더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형태의 스낵무비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Q. 오늘 극장 개봉에 앞두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연인과 데이트를 하건, 친구랑 놀러 나가건, 극장에 가서 10여 분이라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경험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10분짜리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과 달리 앞뒤로 하게 되는 경험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작은 사이즈의 팝콘을 들고 가서 스낵무비를 보고 친구와 다른 약속을 또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스낵무비라는 콘텐츠를 즐기게 될 하루의 경험을 좀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물론 당연하지만 스낵무비라는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음 한다. 스낵무비 ‘밤낚시’를 보는 하루가 즐겁고 신선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EBS 사장 만난 곽준빈 "'곽기사2', 장수 프로그램 목표"
  • EBS 사장 만난 곽준빈 "'곽기사2', 장수 프로그램 목표" [종합]
  • (사진=EBS·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EBS와 ENA의 간판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만든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자신합니다.”14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EBS·ENA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기자간담회에서 곽준빈(곽튜브)이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곽기사2’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이날 곽준빈은 시즌2 소감에 대해 “시즌1 때만 해도 방송을 처음 했을 때여서 시즌2를 한다는 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여러 방송을 해보니까 시즌2까지 왔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훨씬 더 열심히 재밌게 찍었다.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사진=EBS·ENA)곽준빈은 “제 꿈이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해보는 거였는데 아예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론칭돼서 기뻤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반응을 훨씬 더 지켜봤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EBS 사장님도 만났었는데 시즌2 가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유튜브를 하는 입장에서 (재미있는 영상이) 잘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덧붙였다.송준섭 PD는 시즌2의 차별점에 대해 “남들이 잘 안 하려고 하는 것들, 특이한 나라에 가려고 생각했다”며 “가장 달라진 것은 시즌1 때는 매끄럽게 만들고 싶어서 거절 당하는 장면 같은 것들을 다 뺐는데 이번에는 여과없이 모든 여행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사진=EBS·ENA)최근 ‘전현무계획’을 통해 먹방 프로그램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곽준빈은 “‘전현무계획’을 하면서 입맛이 많이 고급화됐다. 맛있고 맛없는 걸 알게 돼서 음식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다. 현무 형한테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PD 또한 “(시즌2에서) 맛 표현이 늘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여행, 먹방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 중인 곽준빈에게 ‘곽기사2’는 어떤 의미일까. 곽준빈은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 게 목표다. 이번 시즌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잘되면 쭉쭉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곽준빈은 “사랑 받기를 바랄 뿐이다. 힘줘서 찍었다. 재밌게 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송 PD는 “저희 프로그램 특징이 감동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정말 감동적인 마지막 손님이 타셨다. 얼마나 진솔한 대화와 우정을 나누는지 보시면 현지인 친구가 생기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곽준빈은 시즌3도 언급했다. 곽준빈은 “시즌3에 대한 옵션은 출연료?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즌2에서 제작진과 저의 합이 완벽하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포맷 그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곽기사2’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2024.06.14 I 최희재 기자
경기도 공공기관, '살 찌는 지방→살 빼는 지방' 전환 물질 개발
  • 경기도 공공기관, '살 찌는 지방→살 빼는 지방' 전환 물질 개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살이 찌는 지방’을 ‘살이 빠지는 지방’으로 전환하는 항비만 치료 후보물질이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개발됐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천연물소재팀이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1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항비만치료물질 ‘GBSA-65’를 통해 대사를 개선할 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 권위 학술지 ‘유립의약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6월호에도 게재됐다.지방세포 리모델링은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백색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여 일명 ‘살 빼는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경과원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해 비만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섭취한 비만 쥐 모델을 이용해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저분자 후보물질인 GBSA-65를 개발했다. GBSA-65를 비만 쥐에 투여한 결과, 체중 증가를 약 13.6% 억제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또한 이 약물은 반감기·생체이용률·용해도·막투과도·대사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여 천연물 유래 후보물질로서 부작용이나 독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식욕억제 약물들이 항비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장기 복용 시 중추신경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경과원이 개발한 GBSA-65는 천연물 유래 물질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항비만제와 달리 식욕 억제나 음식 흡수를 막는 방식이 아닌, 지방세포 자체를 리모델링해 비만을 초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감소, 간의 지방 감소에도 효과를 보여,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과원은 전망했다. 구진모 경과원 천연물소재팀 박사는 2016년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응용오믹스’ 사업을 통해 박계원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지방세포 리모델링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의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를 고도화했으며, 항비만치료 후보물질을 지난해 바이오스타트업인 (주)라플레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정부의 R&D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새롭게 개발한 GBSA-65가 차세대 항비만 혁신신약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기술이전 받은 바이오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은 경기도가 바이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사업을 수행한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는 최근 4년간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특허 50건을 출원하고 51건을 등록하는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현재 원천기술 13건을 도내 바이오기업에 이전해 신약 및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2024.06.14 I 황영민 기자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특징주]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장 초반 이마트(139480)가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했다. 이마트는 5만 8100원까지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마트는 5만 83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해 2월 8만원대까지 갔던 이미트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만원대마저 깨지며 5만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악재가 소멸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주가 상승을 위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부채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으로,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다. 진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소연 기자
수출 청신호에 화장품株 랠리…선진뷰티 15%대 급등
  • [특징주]수출 청신호에 화장품株 랠리…선진뷰티 15%대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미 수출 호조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화장품주가 강세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는 15.99% 상승한 2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화장품(123690)은 1만1050원으로 20.77% 상승 중이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도 18.07% 뛴 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토니모리(214420)(13.08%), 한국화장품제조(003350)(10.48%), 리더스코스메틱(016100)(7.55%), 코리아나(027050)(7.44%), 코스맥스(192820)(6.3%), 잇츠한불(226320)(5.51%), 뷰티스킨(406820)(5.44%) 등도 상승세다. 화장품주 전반이 강세를 띠는 것은 대미 수출 규모가 대중 수출을 앞선 가운데 화장품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미 수출 규모는 53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대중 수출 규모 526억9000만달러 대비 6억1000만달러 더 많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 확대는 화장품이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5% 증가했는데, 화장품은 60.5% 성장하며 증가 폭이 우위를 보였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주가는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며 상승하고 있다”며 “K뷰티의 글로벌 확장과 다양한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여름철 선케어 제품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계절적 성수기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14 I 김응태 기자
미래운용,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CD1년금리액티브’ ETF 명칭 변경
  • 미래운용,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CD1년금리액티브’ ETF 명칭 변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의 명칭을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해당 ETF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명칭 변경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은 1조129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데다 총 보수(연 0.0098%)도 국내 전체 ETF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 2월 6일 신규 상장한 지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상장일부터 6월 13일까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의 누적 수익률은 3.661%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CD 91일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원화 기반 국내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또한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보수 및 세금을 차감한 실질 투자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 명칭 변경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까지 해당 ETF 관련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조아람과 강력 시너지
  •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조아람과 강력 시너지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팀원들과 함께 ‘감사 어벤져스’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7월 6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배우 신하균(신차일 역)과 이정하(구한수 역), 조아람(윤서진 역)이 감사팀장과 신입사원으로 만난다. 여기에 홍인(염차장 역), 이지현(옥과장 역), 오희준(문대리 역)이 개성 넘치는 감사팀 일원으로 출격, 탄탄한 팀워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감사 시작 전 감사팀장 신차일과 호흡을 맞출 감사팀원들의 특징을 짚어봤다.먼저 가슴 뜨거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는 화이트 해커를 꿈꿀 정도로 출중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감사실의 열정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공사 구분이 철저한 윤서진(조아람 분)은 원리원칙에 철저하고 빈틈없는 감사로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히는 상황.여기에 오랜 사회 경험으로 능력과 눈치를 갈고닦은 베테랑들의 스펙도 주목된다. JU건설 감사팀의 처세술 달인 염차장(홍인 분)은 이해 계산이 누구보다 빠르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언젠가 팀장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 가득한 염차장이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베테랑 커리어 우먼 옥과장(이지현 분)은 똑 부러지는 일 처리에 상사를 모시고 부하들을 이끄는, 그야말로 감사팀의 엄마 같은 존재다. 감사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며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황금 인맥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친화력에 힘입어 감사 대상은 물론 관련 인물들의 개인 정보와 인적 사항까지 알아내며 증거 수집에 지대한 공을 세울 예정이다.감사팀의 또 다른 분위기 메이커 문대리(오희준 분)는 무던하고 편안한 성격에 손이 빠르고 정확해 감사팀에서는 주로 문서를 다루는 일을 도맡아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성향으로 상사들과 신입사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줄 문대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렇듯 처세술, 인맥, 문서 처리 등 각종 능력이 출중한 감사팀원들이 새로운 감사팀장 신차일과 함께 JU건설을 갉아먹는 오피스 빌런들을 어떻게 제거할지 궁금해진다. ‘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6.14 I 최희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