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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살벌 농촌로맨스…리디 ‘신농사직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달콤살벌 농촌로맨스…리디 ‘신농사직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신농사직설’리디에서 연재 중인 로맨스 웹툰 ‘신농사직설’은 배경이 농촌이다. 대부분의 로맨스물이 도시를 배경으로 그려지는데 반해, ‘신농사직설’은 구수한 농촌을 배경으로하는만큼 설정이 신선하다. 물론, 재벌2세 여주인공과 평범한 남주인공이란 설정은 크게 이색적이진 않지만 배경의 차별화로 흥미를 돋운다. ‘신농사직설’은 제주도 전통 신화 속 농사의 신이자 곡물의 신 ‘자청비’ 설화에서 시작된다. 자청비는 인간으로 시작해 온갖 역경을 겪고 결국엔 ‘신(神)’에 오르는 인물이다. 첫눈에 반한 남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남장까지 해 따라다니고, 그가 하늘로 떠난 뒤 소식이 없자 직접 찾아 나서는 성격으로 21세기형 여주인공으로 손색없다. ‘신농사직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 속 자청비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여주인공은 자청비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재벌2세 ‘이설’이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를 맞는 건 오빠 ‘이재현’이 꾸민 정략결혼. 기업 승계를 위한 재현의 계략에 화가 난 이설은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오빠가 도맡았지만 진척이 없는 리조트 사업에 참여한다. 하지만 리조트 사업은 부지 주인이자 남주인공 ‘차봉수’가 땅을 팔지 않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진다. 봉수가 부지 매각의 조건으로 제시한 3개월간 농사 제안을 이설이 수용하면서 청춘남녀의 농촌라이프가 시작된다.웹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고 쾌할하다. 이설과 자청비의 시점이 변화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내용을 설명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이설은 작품 설정대로 희한하게 농사일에 대해선 천부적이다. 이 과정에서 봉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재밌게 풀면서 로맨스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쾌할한 이설의 성격을 작화나 연출상으로도 잘 살려 상당히 코믹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극중 이설의 오빠 이재현이 ‘빌런’으로 나오긴 하지만 웹툰 속 대다수 캐릭터들이 선한 성격을 갖고 있고, 배경도 느긋한 농촌인만큼 독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한다. 매우 자극적이고 흡입력 있는 소재는 아니지만, 캐릭터성으로 전체적인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또한, 흙냄새가 물씬 느껴질 것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작화가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
2023.03.11 I 김정유 기자
  • 졸음 떄문에 병원 찾는 사람 많아 ... '춘곤증 VS 만성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몸이 피로하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웬일인지 나른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어렵고, 밤에 많이 자도 낮에 또 졸리고, 점심 식사 후에는 더 졸린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잠을 청하고, 주말을 온통 잠으로 때우지만 출근하면 더 피곤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점차 풀리는 날씨 탓에 찾아온 춘곤증이라 넘기기엔 도저히 견디기 힘들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 춘곤증피로 때문에 봄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엔 흔히 말하는 춘곤증에 기인한 환자가 많았다. 온몸이 나른하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춘곤증이라 하는데, 봄이 되면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4~5월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태진 교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보면된다”면서 “겨우내 줄어들어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서 피로가 쌓이고,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다만, 춘곤증은 보통 2~3주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 만성피로반면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심한 피로나, 체중감소, 계단을 올라가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생기는 호흡 곤란, 밤에 옷이 젖을 정도의 식은땀이 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일 수 있다. 피로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흔히들 간이 나쁘진 않을까 걱정한다. 아마도 특정 약품에 대한 광고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음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도 모르던 간질환에 의해 피로가 유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의학적으로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만성피로라 하는데, 만성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약 25%의 환자에서는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의학적 문제가 발견되었고, 또 약25~50%의 환자에서는 다양한 신체질환이 발견되었다. 보통 정신의학적 문제에 의한 피로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고, 아침에 심해지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신체활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호전되기도 한다. 반면에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엔 스트레스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고, 오후나 저녁에 더 심해지며, 점차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신체활동을 하면 피로가 더 악화된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을 수 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과 영상·혈액·소변 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피로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악화 요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피로를 이기는 방법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과로 때문에 피로가 온 경우에는 쉬어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피곤하다고 잠을 더 자거나 무조건 쉬면 피로가 점점 더 심해진다.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은 피로회복이나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되고 특히 낮잠은 1시간 이내로만 자야 한다. 박태진 교수는 “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피로를 물리치고 의욕을 되찾는데 좋다. 물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몸이 더 피곤해질 수 있다. 그러나 서서히 운동량을 증가시켜 나가면 육체적으로 적응이 되어, 피로에 대해 저항력이 생긴다. 운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해소시켜주므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꼭 필요하다. 여러 음식을 섭취하고, 가능하면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 과일을 곁들이도록 한다. 물론 담배도 끊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더 졸리고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10일 정도 지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음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그 이외에 피로를 물리치기 위해 생활의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 취미생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3.03.10 I 이순용 기자
차세대 단색화 신선한 바람…작가 송미영 ‘경계의 미학’
  • 차세대 단색화 신선한 바람…작가 송미영 ‘경계의 미학’
  • 송미영 작가의 개인전 ‘경계의 미학-기적’이 서울 논현동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과감하지만 절제된 하나의 색채로 터트리는 상징적인 하트와 꽃잎들이 만개하다. 송미영 작가의 수사법이다. 작가 송미영이 서울 논현동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서 ‘경계의 미학-기적’이라는 타이틀로 올해 신작 20여점 등을 전시 중이다. 지난 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픈한 이번 전시는 송 작가의 27번째 개인전이다.영국 노팅엄 트렌트(Nottingham Trent) 대학을 졸업한 송 작가는 27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200여회가 넘는 국내외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초대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작가다.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 따르면 경계의 미학 시리즈는 나이프로 켜켜이 쌓아올린 유화 물감의 두께로 순간순간 살아오며 부딪히고 절망했던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물감층의 빛과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으로 경계를 잘 풀어내어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관람객들로 하여금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전시 작품은 송미영 작가가 직접 살아오며 겪어낸 인생의 모든 순간들과 사랑에서의 경계를 진정성있게 마주하며 자신의 철학이 담긴 주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무채색의 캔버스에 화이트, 블랙 등 모노톤의 색채 표현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작품들과 어우러진 특별한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 미출시된 스페인 알돈자(Aldonza) 와인과 뤼미에르 향수를 만나볼 수 있다. QR코드가 라벨링된 와인과 향수로, 전시 중에만 리미티드(한정판)로 구매할 수 있다. 20여년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송미영 작가의 차세대 단색화가로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이번 전시는 31일까지이다.
2023.03.10 I 김미경 기자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사전예약 200만명 돌파
  •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사전예약 2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1월 1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예약자 100만 명을 모집한 데 이어, 오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달성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또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필드전과 대규모 해상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호쾌한 전투 속도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카카오게임즈는 사전 예약 누적 인원 수 달성에 따라 ‘희귀 직업 선택권’ 및 ‘희귀 선박 건조대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친구 초대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더불어 양대 마켓 사전 예약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신속의 비약’을 제공하며, 사전 예약 2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참여자 전원에게 ‘축복받은 무기 강화 주문서’와 ‘축복받은 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추가로 선물한다.한편,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8일 총 16개의 서버에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하고 약 2시간 만에 7개의 서버가 마감됐다. 이후 8개 서버로 이뤄진 ‘아란제비아’ 렐름(서버군) 추가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신규 렐름 ‘타양’을 추가 오픈해 총 32개 서버로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했다.
2023.03.10 I 김정유 기자
SVB파이낸셜, 유동성 우려에 60% 폭락 (영상)
  • SVB파이낸셜, 유동성 우려에 60%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 패턴을 보이며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내렸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1000건을 기록하며 10주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0만건을 돌파한 건 8주만에 처음이다. 전주는 물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달 FOMC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50bp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는 크게 줄었다. 증시가 강보합으로 출발한 배경이다. 하지만 전날 장마감 후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이 유동성 문제로 자발적 청산을 예고한 데다 이날 스타트업과 벤쳐캐피탈(VC)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SVB파이낸셜 그룹이 현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손실을 감내하고 매도가능증권을 매도하고 자금조달 계획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SVB파이낸셜그룹(SIVB, 106.04 ▼60.41%)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금융서비스 회사 SVB파이낸셜 그룹 주가가 유동성 우려로 60% 넘게 폭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경기둔화와 고금리로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등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현금소진 등)을 겪으면서 SVB 역시 순이자수익(NII)과 순이자마진(NIM)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VB는 1분기 NII 목표치를 종전 9.25억~9.55억달러에서 8.8억~9억달러로 NIM 목표치는 1.85~1.95%에서 1.75~1.79%로 하향 조정했다. SVB는 또 (고객 대출 및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매도가능증권 261억달러 중 210억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비중이 높았던 만큼 이번 매각으로 18억달러 손실(금리 상승기인 만큼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2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 91.56 ▲5.27%) 글로벌 산업재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GE의 미래는 밝다”며 실적 자신감을 드러낸게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올해 높은 한자릿수대의 매출성장률과 1.6~2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잉여현금흐름(FCF)은 34억~4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종전 실적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제너럴 모터스(GM, 37.82 ▼4.88%)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가 5%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제너럴 모터스는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15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상반기 중 발생할 전망이다. 대상은 5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 및 2년 이상된 글로벌 임원이다. 회사측은 “구조화된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조직의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엣시(ETSY, 107.74 ▼4.81%)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사 엣시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2단계 하향조정한데다 목표주가 역시 150달러에서 85달러로 43% 낮춘 여파다.제프리스는 “엣시가 펜데믹에 따른 수혜를 상실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가 급증(전년비 70% 증가)하면서 이익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3.10 I 유재희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 봄·여름 신제품 출시
  •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 봄·여름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젯아이씨의 스타일리시 어덜트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는 트레킹부터 러닝,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2023 봄·여름(S/S)시즌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웨스트우드 모델 박해수 아노락 배색 후드자켓, 베스트 화보. (사진=젯아이씨)웨스트우드는 이번 시즌 ‘리턴(Re-turn)’을 콘셉트로 일상으로 회복하는 엔데믹 시기에 맞춰 아웃도어로 회귀함과 동시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새롭게 변화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이번 시즌은 트레킹 제품을 중심으로 러닝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의류까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자연스러운 컬러와 편안한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트레킹과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배색 포켓 자켓’은 타슬란과 립조직 원단을 섞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풍 자켓이다. 상단에 입체적인 아웃포켓 디자인으로 실용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웨스트우드 모델 박해수 컨투어 다이얼 화보. (사진=젯아이씨)‘솔리드 타공 방풍 자켓’은 봄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은 여름철을 대비해 가벼운 자켓이다. 겨드랑이 아래와 소매 인심에는 타공 원단을 적용했고 세련된 솔리드 컬러감으로 딮 블루, 라이트 그레이 등 네가지 컬러로 구성했다.‘아노락 배색 후드 자켓’은 타슬란과 립조직 원단을 믹스한 아노락 형태로 봄부터 여름까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골프 등 액티브한 활동과 주말 일상웨어로도 돋보인다. 특히 빅포켓 디자인을 적용해 트랜디한 연출이 가능하며 코코아, 핑크, 라임 컬러 등 남여 모두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이번 시즌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베스트는 캠핑, 등산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멀티포켓 디자인과 등판에 매쉬 소재로 면적을 넓혀 통기성이 우수하다. 하이넥스타일과 브이넥 스타일로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프트하고 가벼운 타슬란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여 야외활동이나 일상생활 모두에 적합하다.이와 함께 트레킹화 ‘컨투어 다이얼’은 올라운드 핏으로 3D 라스트 기술을 통해 착화감을 극대화했다. 다이얼 시스템을 적용해 신발 끈을 최적의 핏으로 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봉제선이 없는 일체형 PU캐스팅 공법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고, 3L 안감을 사용해 방수, 투습 기능이 탁월하고 오랜 시간 산행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웨스트우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시즌에 맞춰 산뜻하고 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며 “트렌디한 감성 뿐 아니라 트레킹부터 다양한 레저활동,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브랜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제품들로 구성했다”고 했다.
2023.03.10 I 백주아 기자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누적 1000만병 팔려
  •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누적 1000만병 팔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순당(043650)은 프리미엄급 막걸리인 ‘옛날막걸리 古’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병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는 지난 2012년 5월에 일반막걸리 보다 2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급 막걸리로 출시돼, 10년 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우리나라 막걸리 시장에서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국순당국순당 ‘옛날막걸리 古’는 양곡보호령으로 막걸리의 원료가 쌀에서 밀로 바뀐 1965년 이전의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전통 제조방식을 최대한 유지하고 인공감미료는 첨가하지 않고 전통 누룩인 밀누룩을 보통 막걸리 대비 3배 이상 사용해 빚는다.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단맛과 구수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유산균이 발효되며 만든 젖산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입에 감기는 신맛이 특징이다. 적당하게 걸쭉해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묵직한 질감과 함께 긴 여운을 느끼게 한다. 현재 시판 중인 ‘옛날막걸리 古’는 알코올 도수 7.8도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막걸리보다 2도가량 높아 중후한 무게감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알코올 도수 7도로 출시됐으나 묵직한 질감과 막걸리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출시 이후 알코올 도수를 현재 도수인 7.8도로 올렸다. 출시 초기에는 소형양조장에서 제조하여 판매하는 제품 컨셉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선보였으나, 고객의 반응이 좋아 전국 판매로 확대했다. 국순당 측은 ‘옛날막걸리 古’가 10년이 넘는 기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보통 막걸리 대비 3배 이상의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사용해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재현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누룩 사용량이 많아 막걸리 색도 진한 미숫가루 색으로 다른 막걸리와 차이를 느낄수 있다. 막걸리는 현대를 거치면서 일본식 누룩의 도입 및 수입쌀과 밀가루 사용 등으로 다양화되며 정통 쌀막걸리 맛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됐다. 이런 시장에서 ‘옛날 막걸리 古’는 정통막걸리 맛을 재현해 장년층의 양조장 막걸리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여기에 주류시장의 꾸준한 저도주 열풍속에서도 알코올 도수를 일반 막걸리 보다 높여 진한 막걸리 맛으로 차별화 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국순당 관계자는 “옛날막걸리 古는 1960년대에 즐기던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청정지역 강원도 양조장에서 현대적인 설비에 맞게 재해석해 빚은 향수와 추억의 막걸리”라며 “MZ세대는 제품의 의미와 정서 및 담겨진 문화까지 즐기는 합리적 가치소비를 중시하기에 우리누룩 풍미가 담긴 옛날막걸리 古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2023.03.10 I 정병묵 기자
외상·바이러스·세균 때문에 ‘각막 손상’, 실명된다면?
  • 외상·바이러스·세균 때문에 ‘각막 손상’, 실명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부 세계와 우리를 이어주는 눈, 우리 눈의 첫 번째 관문인 각막은 외부 노출로 인해 손상을 입기 쉽다. 외상, 화학물질, 바이러스와 세균 모두가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칫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삶의 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각막 손상으로 실명이 된다면 각막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각막이식은 의학의 발달로 각막 전체이식, 부분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어 5년 성공률이 60~70% 이르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의 도움말로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감염, 외상, 화학물질로 각막 손상되면 실명 위험!각막은 우리 인체에서 유일하게 투명한 조직이다. 이러한 각막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되면 혼탁 또는 변형이 돼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각막이식은 이렇게 망가진 각막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받은 건강하고 투명한 각막으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각막 손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감염이나 외상, 화학물질 또는 화상으로 손상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구조적으로 각막이 뾰족이 올라온 원추각막, 각막확장증이나 수포성 각막병증, 그리고 유전적 요인에 의한 각막 변성 등이 있다. ◇ 입술 포진 만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각막 손상 주범바이러스 중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각막을 침범할 수 있다. 흔히 입술 주변에 수포를 형성하는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상존하며 시시때때로 눈에서 활성화한다. 이런 헤르페스 각막염은 회복되더라도 각막에 흉터를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헤르페스 각막염 증상이 반복되면 창문이 뿌옇게 변하는 것처럼 계속 시력이 떨어진다. 여기에다 반복되는 염증반응으로 각막이 조금씩 녹는다. 이렇게 각막이 얇아져 천공을 일으키는 것이다.◇ 각막 전체증 혹은 부분만도 이식 가능각막 손상은 각막 손상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한다. 크게 각막 전체층을 이식하는 전층 각막이식술과 각막 병변이 앞면 또는 뒷면 일부층에만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술이 있다. 최근 각막내피만 손상된 환자에게 각막내피세포만 이식해주는 수술이 국내에 점차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전체층보다 부분층 각막이식 건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각막과 공막 경계부위에 위치하는 윤부라는 조직을 이식하는 윤부이식술이 있다. 이곳에는 각막상피 줄기세포가 있어 이 부위를 이식하면 이후 줄기세포가 자라 손상부위를 복원한다.◇ 0.53mm, 5개층으로 이뤄진 각막, 섬세한 수술 중요각막의 지름은 11~12㎜, 두께는 보통 0.53㎜다. 이렇게 얇은 조직이지만 5개층으로 나뉘고 기능도 모두 다르다. 바깥쪽부터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 순으로 덮여있다. 이렇게 얇은 막을 이식해야 하고, 기능을 잃지 않도록 하려면 섬세하면서도 집중력을 요한다. 각막을 봉합할 때에는 두께 0.53㎜ 각막의 90% 사이로 실이 들어가야 하고, 기증각막과 수여 각막 사이에 각막층도 잘 맞아야 한다. 또 각막주변 혈관층을 피해 수술을 해야 추후 거부반응이 적다. 시간은 수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정도 걸린다.◇ 각막이식 5년 성공률 60~70%, 재수술도 가능 일반적으로 거부반응 없이 1년간 생착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60~70% 정도다. 수술 전 어떤 원인질환으로 각막이 망가졌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어, 기저질환이 있거나 녹내장 등 각막질환에 양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으면 일찍 망가질 수 있다. 이밖에도 한번 이식에 실패한 눈, 각막 주변부 손상이 많은 눈에서도 성공률이 낮다. 이식한 각막의 사용기간은 약 10년이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환자가 젊고 건강하면 20년도 더 쓸 수 있을 것이다. 각막이식은 재수술도 가능하다. ◇ 1.0 시력도 가능,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 중요각막 이식 후 시력은 잔여 난시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1.0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각막 이식 후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식각막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불필요한 혈관이 자라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이식된 각막이 벌어지지 않는지도 살핀다. 눈을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면 각막에 쉽게 상처가 나기 쉽다.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해 각막표면을 편하게 해야 한다. 휴식도 중요하다. 과로를 피하고, 술과 담배도 끊어야 한다. ◇ 각막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 먼저 안구건조증을 유의해야 한다. 라식수술을 한 사람 중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은데 이는 미세하게 신경이 잘려나가기 때문이다. 신경이 무뎌져 자극을 받지 못하면 눈물분비가 줄어든다. 여성들은 눈화장을 하면서 눈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름은 눈물에 피막을 형성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마이봄샘이 막히면 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쉽게 자라는 환경을 만든다. 이밖에도 콘텍트렌즈 관리를 잘 못해 발생한 합병증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각막질환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하룻밤 정도 괜찮겠거니 하지만 다음날에는 각막에 허옇게 혼탁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이 면역반응 때문인지 감염 때문인지 확인해야 하고, 감염 때문이라면 원인균이 바이러스인지, 세균인지, 곰팡이 때문인지 빨리 진단받아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금세 심각한 단계로 진전될 수 있다.
2023.03.10 I 이순용 기자
"연진아 나 뭐 입었게"…'더 글로리' 배우들 패션
  • "연진아 나 뭐 입었게"…'더 글로리' 배우들 패션[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시즌 2가 10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작년말 시즌1 공개 이후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의 착장과 패션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더글로리 시즌2’ 글로벌 GV 이벤트에 참석한 배우 송혜교, 정성일, 김희어라. (사진=넷플릭스)더 글로리2는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글로벌 GV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 글로리 시즌 2를 기대하는 팬들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행사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 송혜교·정성일·김히어라·차주영·김건우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배우 송혜교는 카키색 와이드 핏 트렌치코트에 검은색 바지, 구두를 차림으로 팬들과 만났다. 극중 자신이 연기하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처럼 무심한 듯한 스타일링을 보여준 것이다. 코트는 송혜교 개인 소장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송혜교는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 당시 입은 착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송혜교는 시선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여성복 미샤의 실크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를 착용해 완판 신화를 이뤄냈다. 블라우스와 스커트 가격은 각각 59만90000원, 89만9000원으로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따로 재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배우 김히어라다. 극중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할을 맡은 김히어라는 붉은색 로브(아래위가 붙어 하나로 된 길고 헐렁한 겉옷)에 청바지, 구두 등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붉은색 상의는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 제품으로 플루이드 비스코스 소재 셔츠 드레스는 페이즐리 프린트와 허리에 톤 온 톤 벨트가 특징으로 가격은 160만원이다. 함께 매치한 초록색 구두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쥬세페 자노티 제품으로 극중 등장하는 초록색 구두를 연상케 한다. (사진=더 글로리 2화 캡처)김히어라는 극 중에서도 화려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특히 더 글로리 시즌1 2화에서는 목에 두르는 스카프를 상의로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사라가 착용한 스카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얼티밋 모노그램 스퀘어 스카프 제품으로 가격은 67만원이다.이날 하도영 역할을 맡은 배우 정성일은 청재킷에 팬츠, 스니커즈를 착용,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가슴 부분 포켓이 달린 스웨이드 재질의 청재킷은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 살바토레 산토르 제품으로 확인됐다. 살바토레 산토로는 옷이 제2의 피부처럼 몸과 하나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신체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옷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 글로리 시즌2는 이날 오후 5시 공개된다.
2023.03.10 I 백주아 기자
한국 울렸던 금발의 클린스만, 이젠 손잡고 4강 재연 다짐
  • 한국 울렸던 금발의 클린스만, 이젠 손잡고 4강 재연 다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994년 여름. 금발 머리의 독일 공격수가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적이었음에도 우아한 터닝 슈팅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후 한 골을 더 추가한 공격수는 금발 머리를 찰랑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의 3-2 승리.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과 한국의 첫 만남이었다.첫 한국 방문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그는 독일 대표팀으로 참가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과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1994 미국 월드컵이 처음이었다. 이후 지도자가 된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당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독일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아래 젊어지고 있었다.흐름도 좋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독일은 브라질과 비기는 등 4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한국과의 경기 직전에는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국내파가 주축이 된 한국이 넘기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에 3-1로 이기며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패배를 안겼다. 한국의 승리로 끝난 두 번째 만남이었다.한국과 클린스만 감독의 인연은 계속됐다. 그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의 신분은 모두 달랐다. 1988 서울 올림픽에는 선수로 참가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해설로 한국을 찾았다.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한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의 아버지로 한국 땅을 밟았다. 오랜 인연은 2023년 한국 사령탑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게 됐는데 상당히 기대된다”며 “확실한 목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후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계속된 한국과의 인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의 특징으로 배고픔을 꼽았다. 그는 1994 미국 월드컵 때와의 맞대결을 떠올리며 “당시 한국은 거의 세 번째 골까지 넣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항상 배고픔을 보여줬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믿음과 자신감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라고 설명했다.독일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3위, 미국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과도 북중미 행을 꿈꾼다. 그러면서 아시아 정복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그는 “목표를 설정하는 건 중요하다”며 “우승이라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10개월간 달릴 것이다”라며 아시아 정상 탈환을 외쳤다. 이후 월드컵을 새로운 목표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뒤 다시 목표를 잡을 것”이라며 “2002 월드컵 4강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라며 월드컵 4강 신화 재연을 말했다.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에 공격 DNA를 심겠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공격수 출신이기에 공격을 선호한다”고 말한 그는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철학과 내가 가진 철학을 공유하고 서로 배워가며 최적의 방법을 구축하겠다”라며 함께 웃을 세 번째 만남을 기대했다.
2023.03.10 I 허윤수 기자
“젊고 예쁜 여자들, 무리지어 다녔다”…‘JMS 교회’ 가보니
  • “젊고 예쁜 여자들, 무리지어 다녔다”…‘JMS 교회’ 가보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9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의 A교회.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정명석 교주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회로 알려진 이 곳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유리창 너머의 실내도 불빛 없이 깜깜한 상태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적막하기까지 했다. 이 근처에서 들리는 소리는 동네 주민의 웅성거림뿐이었다. 이 근방에서 20년째 살고 있다는 김모(58)씨는 “우리 동네에 JMS 교회가 있다고 해서 신기해서 와 봤다”며 “동네 사람들도 그간에 하도 수상해서 신천지인가 생각했다던데 이번에 정체가 드러났다”고 했다.서울 회현동의 ‘정명석 필체’로 이름이 쓰인 한 교회(사진=황병서 기자)정명석의 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가 공개된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JMS 교회’로 추정되는 전국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담긴 명단이 퍼지고 있다. JMS를 탈퇴하고 나온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 ‘엑소더스’ 게시판엔 JMS 교회로 추정되는 103곳 정보가 올라와 있다.이데일리가 이날 A 교회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구의 B 교회, 경기 성남의 C 교회를 둘러본 결과, 모두 폐쇄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폐쇄회로(CC)TV는 물론이고 도어록에 지문인식기까지 입구에 설치돼 있었다. 종교계 한 인사는 “수개월 동안 (성경공부) 수료를 거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해놓은 장치”라고 했다.A 교회의 이름은 이른바 ‘정명석 필체(글자 아래 획을 길게 내려긋는 것이 특징)’로 쓰여 있었다. B 교회는 교회 간판이 없이 건물의 층별안내도에만 이름이 적혀 있었고, C 교회는 건물 어디에도 이름조차 없었다.A 교회가 있는 동네의 주민 이모(64)씨는 “어제 딸이 스마트폰을 켜서 저게 정명석 글씨체라고 해서 보여줬다”라며 “수상한 교회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사이비 종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했다. C 교회 근처의 다른 교회를 다니는 권모(56)씨는 “기독교 신자이다보니 이 동네로 이사 올 때 다닐 교회를 알아보다 C 교회도 찾아가본 적이 있다”며 “입구에 비밀번호를 누르는 기계나, 교회 이름이 없는 게 수상해서 한 번 가고 안 갔다”고 했다.주변 상인들의 증언도 다큐멘터리의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정명석은 170cm 이상의 미모의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는데, 교회 근처 목격자들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여성들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A 교회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황모씨는 “이 길이 워낙 좁아서 누가 지나가면 다 쳐다볼 수밖에 없다”며 “젊고 예쁜 여자들이 무리를 지어 자주 올라가서, 어디로 가는지 항상 궁금했다”고 말했다. 잡화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한밤중에 지하 1층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니까 다들 굿이라도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JMS 교회가) 예술단이 발달했다던데 연습한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식당주인 이모씨는 “주말이면 이 좁은 골목으로 사람들이 그렇게 자주 올라간다”면서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보이는데도 차들로 넘쳐나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JMS 초창기 멤버로 30년간 간부 생활을 하다 지난 2009년 탈퇴한 김경천 목사는 △정명석 글씨체 △‘선생님’ 호칭 사용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JMS교회는 일반 건물을 경매로 사서 운영하다 보니 외관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근처에 ‘정명석 필체’가 있거나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말투를 쓰는 신도가 있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초·중·고교생들 포섭에 집중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야구나 축구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인맥을 쌓은 뒤 성경공부가 필요하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JMS 교회로 알려진 서울 회현동(왼쪽), 경기 성남의 교회 입구(사진=황병서 기자)
2023.03.09 I 황병서 기자
10년만에 재개된 OLED TV대전…삼성·LG 기술력 뜯어보니
  • 10년만에 재개된 OLED TV대전…삼성·LG 기술력 뜯어보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서 다시 맞붙게 된 양사는 서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글로벌 TV 시장의 최강자 간 정면 승부에 침체한 T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글로벌 1위 삼성, OLED 최강자 LG 아성에 도전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TV의 중심으로 올라서는 OLED TV 시장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TV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현재 OLED TV 시장에 합류한 브랜드만해도 전 세계 21개에 달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OLED TV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매출액 규모는 올해 124억7000만달러 규모로 점쳐진다. 5년 전(61억8400만달러) 대비 시장 규모가 101.6% 성장했다. 지난해 전세계 TV 출하량이 뒷걸음질친 와중에도 OLED TV만큼은 출하량 650만대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업계 안팎에서 침체한 TV 시장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점유율 기준 글로벌 전체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OLED TV 시장 재진입을 선언, OLED TV시장 1위 LG전자의 아성에 도전하는 만큼 양사 간 각축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OLED TV를 포함한 2023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OLED TV는 77·65·55형 3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10년 전 시장성·기술력을 이유로 OLED TV 개발을 멈췄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 재진출을 모색해왔고 마침내 올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웰컴(환영한다)”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하루 전날(8일) 2023년형 OLED TV 신제품을 공개한 LG전자는 10년 동안의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강조하면서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10년간 포기 않고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했다. 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첨단 기술 집약…삼성·LG 자존심 대결도 치열‘프리미엄 TV’가 주요 콘셉트인 만큼 양사의 OLED TV에는 첨단 기술이 대거 집약됐다.삼성전자는 뉴럴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했다.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밝기 부스터 기능을 더해 OLED 페널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던 밝기 성능도 개선했다.LG전자 역시 10년 간의 기술력을 압축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55·65·77·83형과 48형, 세계 최소인 42형 제품도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가 선보인 ‘시그니처 올레드 M’ 제품은 콘솔, 사운드바 등 TV 주변기기를 별도의 AV 전송박스인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해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또 OLED TV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도 강조했다.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을 인식해 자연스럽게 매만지는 기술이다. 각 장면을 구역별로 나눠 세밀한 밝기 조정까지 가능하다. 정밀한 ‘밝기 향상 기술’ 역시 도입해 OLED 특유의 문제점도 해결했다.OLED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도 힘을 줬다. 삼성전자는 집안의 스마트 가전을 TV로 확인할 수 있는 ‘3D 맵 뷰’와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삼성TV플러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TV-모바일 간 영상통화를 끊김 없이 지원하는 ‘커넥타임’ 서비스 등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또 집에서 편리하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진료 서비스 ‘굿닥’도 시연했다.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웹OS)’ 23을 통해 개인 계정을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 등 편의 기능도 확대했다. 애플 홈킷, 아마존 알렉사 등도 탑재해 TV 활용도를 높이는 추세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를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 신제품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글로벌 TV 생태계가 변화하는 변곡점에 올레드가 있다”며 “올레드가 TV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2023.03.09 I 이다원 기자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잠재고객의 방문 가능성’ 높여
  •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잠재고객의 방문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D-플레이스 리포트 2022 파트2’를 공개했다. D-플레이스 리포트는 데이터 기반의 실증분석을 통해, 플랫폼이 로컬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효용과 가치를 확인하고, 플랫폼의 역할과 솔루션의 발전 방향성 정립을 목표로 2021년부터 발간되고 있다.네이버(035420)㈜(대표이사 최수연)가 방문인증, 키워드 리뷰 등 선도적으로 해 온 리뷰 개선 작업이 로컬사업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사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네이버는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의 사업자 성과향상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D-플레이스 리포트 2022 파트2’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와 로컬사업 성장 간 관계를 분석하고, 플레이스 리뷰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연구는 ▲음식점 ▲미용 ▲숙박 ▲사진ㆍ스튜디오 ▲운동시설 ▲여행ㆍ명소 등 업종의 총 109,4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만족도 조사에는 사업자 876명이 참여했다.“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높은 신뢰도가 방문 가능성 높여”연구 결과, 플레이스 리뷰는 잠재고객이 로컬사업자의 업체를 실제로 방문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플레이스 리뷰의 개수가 많을 수록 ▲업체의 페이지를 열람하는 사용자 수 ▲조회수(PV)가 증가하고 ▲길 찾기 사용자 수 ▲장소저장 사용자 수 ▲장소공유 사용자 수 ▲전화걸기 사용자 수 등 지표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네이버는 다년간 진성정보로서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며 사용자 신뢰도를 높여왔다”며 “플레이스 리뷰가 길 찾기 등 사용자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전환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리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며, 리뷰가 실질적인 정보로 역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네이버는 허위 리뷰를 줄이고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 방문인증을 한 후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악의적인 리뷰평가를 줄이고 플레이스 리뷰가 업체의 특징을 소개하는 정보로 거듭나도록, 2021년에는 별점 평가를 없애고 ‘키워드 리뷰’를 선보였다.2019년도에는 방문인증의 일환으로서 영수증 리뷰가 도입됐고 2023년부터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연동한 카드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방문을 인증할 수 있다.중소 상공인 효과가 더 컸다플레이스 리뷰가 사업자 사업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중소상공인(SME)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스 리뷰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PV, 길 찾기 등 고객의 방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에서 SME 업체는 프랜차이즈 업체에 비해 평균 1.5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플레이스 리뷰를 통해 비교적 덜 조명됐던 업체가 소개되고 잠재고객과 연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부연했다. ‘MY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로컬 서비스 내에서 플레이스 리뷰는 콘텐츠로 활용되며 여러 업체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시하고 있다.로컬사업자들 “리뷰 참고해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할 수 있어”연구팀은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에 대한 로컬사업자의 만족도(효용) 역시 분석했다. 그 결과, 사업자는 플레이스 리뷰에 대해 3.67점 이상(5점 만점)의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 이유로는 “업체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출증대와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관리에 도움이 되고 ▲ 온라인 인지도가 증대된다는 점 등이 플레이스 리뷰의 장점으로 꼽혔다.과거의 별점 리뷰 시스템 대비 키워드 리뷰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조사됐는데, 사업자는 ‘별점 대비 키워드 리뷰의 만족도’를 3.77점으로 부여하며 키워드 리뷰의 효용이 더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리뷰에서 업체의 개성이 드러난다는 점 ▲선택된 키워드를 고객의 피드백으로 삼아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선정되어, 키워드 리뷰 도입 당시 네이버가 목표로 밝혔던 ‘소통의 채널로서 리뷰 생태계’가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리뷰 키워드의 다양성과 가게별로 적합한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혔다.네이버 플레이스 리뷰를 담당하는 이융성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플레이스 리뷰가 평가의 수단이 아니라, 고객과 사업자가 만나 업체 방문의 경험을 주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역할하길 바라며 다양한 시도를 업계 선도적으로 이어왔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사용자, SME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도출했던 플레이스 리뷰의 요소들이 사업자의 사업성장을 돕고, 만족스러운 리뷰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뜻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업자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던 만큼, 플레이스 리뷰의 역할과 모습을 다듬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2023.03.0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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