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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투자시장 신인류 ‘디지털 부유층’ 공략…‘S라운지’ 고도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이 증권거래 고객 중 엄지족과 고액자산가가 더해진 ‘디지털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과거에 엄지족으로 대변되던 온라인 거래 고객들과는 달리 단순히 저렴한 수수료를 찾기보다는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 및 원할 때 PB와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에서 중요한 어플 이용 편의성이나 가격 외에도 더 중요한 니즈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삼성증권이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초에 진행한 설문 결과 이는 확연히 드러났다. 한번 물건을 구매하고 거래가 종료되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주로 구매 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우에는 앞서 말한 중요한 가치 외에도 가격변동에 따른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여 자신이 투자한 자산에 대해 적시에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한 온라인 증권 거래와 관련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엄선된 정보 및 상담채널 부족이 언급됐다. 응답 고객의 65%는 일부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선별된 투자정보와 PB 상담을 제공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 있어서의 ‘프리미엄 서비스’란 고민발생시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지난 해에 ‘디지털 부유층’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S라운지(S.Lounge)’ 서비스를 오픈했다.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다.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객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 및 투자정보의 제공방법과 시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투자정보라운지’를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는 고객들의 이용률이 특히 높다. ‘리서치톡’은 종목명, 해외국가명, 애널리스트명, 이슈 테마 등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선택하면, 관련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고객에게 핸드폰 팝업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대부분 ‘빠르고 정확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를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평이다. 특히 주요 시장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코멘트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중·소형주 및 비상장주식에 대해 외부 기관과 제휴를 통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리포트 플러스’ 역시 고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 2위로 뽑혔다.‘세미나 라운지’를 통한 실시간 웹세미나에도 고객들의 참여가 높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웹세미나는 평균 월 2~3회 개최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내 당일 신청고객이 평균 400명 이상으로, 비대면 웹세미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투자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의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삼성증권 고객 중 고액 자산가, 주식투자 고수 등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상위 10개로 분석해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서비스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정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또 다른 니즈인 PB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라운지’도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라는 영역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PB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는데, 삼성증권에서 10억이상의 자산을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3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8%가 PB상담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응답했다.이와 관련해, ‘S라운지’ 내 ‘컨설팅라운지’는 디지털PB와 유선으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PB 바로상담’ 서비스 및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서 전문가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력 10년 이상의 100명이 넘는 PB들이 자리한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서 이러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산규모에 따라 세무 및 부동산 전문위원과 심도 있는 일대일 컨설팅도 가능하다.‘디지털PB 바로상담’과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들은 “전문가와의 바로상담이 가능해서 좋다” “궁금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내 시간, 내 일정에 맞춰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컨설팅라운지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현했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펀드, ETF, 주식 등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인 ‘굴링’, 연금자산관리 서비스인 ‘연금S톡’을 제공해 초개인화 시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을 AI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국내외 시황콘텐츠로 투자정보의 적시성을 높이며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이찬우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저렴한 수수료로 혼자 투자결정을 내렸던 과거의 엄지족 투자자와 달리,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니즈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S라운지 서비스를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미국 이어 한국·유럽서 루게릭병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사진=지엔티파마 제공)크리스데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 뇌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합성신약이다.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더불어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독성인자인 염증과 활성산소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한다.크리스데살라진은 염증 유발 단백질 mPGES-1의 작용을 막아 염증인자 프로스타글란딘 E2(PGE₂) 생성을 억제하고, 강력한 자유 라디칼 포착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회사 측은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척수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장애를 개선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비교 약물들에 비해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은 예상 약효 용량의 6배인 600mg을 경구 투여해도 안전했다”고 덧붙였다.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뇌척수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화하고 사멸하는 것이 특징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근육 약화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수의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발병 후 3~5년 사이에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MFDS와 EMA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글로벌 신약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미국 FDA에 이어 한국 MFDS와 유럽 EMA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작용,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의 약효, 사람에서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크리스데살라진이 혁신적인 루게릭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약효 검증을 위한 최적의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스코비, 색조 브랜드 '코랄헤이즈' 공식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브랜드 코랄헤이즈(coralhaze)는 컨셉과 타겟을 리뉴얼해 새로운 모습으로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랄헤이즈 전속 모델 하다빈 (사진=코랄헤이즈)코랄헤이즈는 기존에 쿠션제품 위주로 홈쇼핑 채널에서 운영되던 브랜드였으나,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비를 지향하는 2030 연령대 여성을 주요 타겟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했다.새로운 코랄헤이즈는 ‘Discover your distinctive vibe’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고유한 분위기(mood)를 찾아, 과시적이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연출해준다’는 컨셉으로 재창조되었다. 코랄헤이즈는 라네즈 및 랑콤 등의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역임했던 최대균 대표가 이끄는 클레이(C.Lay) 크리에이터 그룹이 패키지를 디자인했으며, 개발과정에서 다수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자문을 받아 컬러와 텍스쳐 등을 반영했다.특히 개인마다 다른 퍼스널 컬러와 피부색에 맞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블렌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노하우를 담은 무드 블렌딩 섀도우 팔레트는, 다양한 베이스 컬러와 음영 컬러를 조합하여 개개인이 가진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론칭되는 코랄헤이즈의 신제품은 △아이섀도우 팔레트 △립틴트 △컨실러팔레트 △블러셔 △글리터의 5개 카테고리에 총 16개 품목을 출시했으며, 소비자의 퍼스널 컬러톤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치시킬 수 있는 3가지 메이크업 방법을 제안한다.전 제품이 ‘내추럴 무드’ 컨셉에 맞게 너무 지나치거나 인위적인 메이크업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발색과 지속력에서 탁월한 품질력을 자신한다.새로운 코랄헤이즈의 핵심 품목은 ‘무드 블렌딩 섀도우 팔레트’로, 뉴트럴톤, 웜톤, 쿨톤의 3종류 중 소비자가 고유의 피부 톤에 따라 선택하여, 다양한 컬러를 레이어링 또는 블렌딩하여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한편, 코랄헤이즈는 브랜드 리뉴얼 런칭을 기념하여 자사 몰에서 한 달 동안 ‘무드 글로우 틴트’ 1+1 이벤트를 진행하며, 구매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소프트 블러 치크’ 정품을 증정한다. 또한 주력 제품인 무드 블렌딩 섀도우 팔레트를 20% 할인된 론칭 기념 특가로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랄헤이즈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휘자 정명훈에 큰 영향…'보헤미안 사운드'에 매혹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 지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휘자 중 하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입니다.”밤베르크 심포니와 함께 다음달 한국을 찾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사진=빈체로)다음달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와 함께 한국을 찾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42)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휘자 정명훈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2006~2007년 파리에서 보조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정명훈으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2000년부터 15년간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체코 출신의 흐루샤는 현재 밤베르크 심포니 상임지휘자이자 체코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10년 만이다. 그는 “2010년과 2013년 서울시향과 함께 연주했다”며 “당시 객석은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번엔 저의 오케스트라인 밤베르크 심포니와 그 경험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최근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연주자들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흐루샤는 “전 세계에는 정말 많은 한국인 음악가가 있고, 밤베르크 심포니에도 있다”며 “한국인 특유의 에너지와 기질, 그리고 섬세함과 정밀함이 성실한 연습과 만나 음악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좋다”고 평했다.밤베르크 심포니와 함께 다음달 한국을 찾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사진=빈체로)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 창단한 악단이다.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2016년 지휘 명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함께 첫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독일 악단이지만 체코의 음악적 뿌리를 함께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흐루샤는 2016~2017년 시즌부터 밤베르크 심포니 5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체코 출신답게 악단의 역사적 뿌리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흐루샤는 “오늘날 밤베르크 심포니의 정체성은 체코-독일이 공존하는 역사적 의식과 진정한 독일로부터의 뿌리의 결합이며, 이는 우리의 레퍼토리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밤베르크 심포니의 내한공연은 다음달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이어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밤베르크 심포니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대표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꾸려졌다. 브루크너의 ‘교향적 전주곡’,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경기아트센터 공연에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대신 연주한다.가장 기대를 갖게 하는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 교향곡이다. 체코 대표 작곡가인 만큼 밤베르크 심포니의 음악적인 색깔을 가장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다. 흐루샤 또한 “드보르자크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핵심 레퍼토리이자 ‘보헤미안 사운드’를 가진 밤베르크 심포니와 체코 지휘자인 저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악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번 공연의 특별한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흐루샤는 “관객 입장에선 템포, 표현, 강조, 균형, 음색, 개성 등을 상상하며 연주에 매혹되는 것이 아주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전시장 메운 中스마트폰 업체들…유럽서 삼성 위협할까[MWC23]
- MWC 전시장 인근 지하철 역사에 도배된 샤오미의 ‘샤오미13’ 광고물들. (사진=김정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매서운 황사 바람이 분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3’(MWC23)에선 중국 스마트폰들의 공세가 거셌다. 화웨이부터 샤오미, 오포, 아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잠재력 있는 중국업체들이 ‘MWC23’에서 신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가격대비 성능비’(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 삼성전자·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MWC에서 제1전시관을 차지한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 시리즈 중 △메이트 Xs-2(폴더블폰) △메이트 50 시리즈 △노바 시리즈 등 3가지 라인업을 중점 전시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3가지 사업 부문으로 참가했는데, 스마트폰 사업은 이중 컨슈머 부문에 속한다. 우선 화웨이의 폴더블폰 시리즈 중 하나인 ‘메이트Xs-2’는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두께가 5.4mm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위성통신 기술과 120Hz 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래그십폰 ‘메이트 50 프로’, 중저가 라인업인 ‘노바10 프로’ 등을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세운 모습이다. 더불어 화웨이의 자회사 아너도 플래그십폰 ‘매직5’ 시리즈를 선보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출시했던 ‘샤오미13 및 프로’ 모델을 선보였다. 독일 명품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는 전시장 인근과 지하철 역사 전체에 ‘샤오미13’ 광고를 도배하는 등 올해 MWC에 힘을 준 모습이다. 최근 몇년간 크게 성장한 오포도 MWC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셀(조개껍데기 디자인) 방식의 폴더블폰 ‘파인드 N2 플립’을 선보였다. 또 리얼미는 최신 스마트폰 ‘리얼미 10’을, 원플러스는 ‘원플러스11’를 공개했다. 이번 MWC에서 전시된 스마트폰 대부분이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들일 정도로 대륙의 공세가 거세다. 이처럼 중국 스마트폰이 MWC에 대거 참전한 건, 유럽시장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23%)는 애플(21%)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1위·33%)와 애플이 같은 기간 출하량이 20%, 12% 줄어든 가운데 샤오미는 4% 성장했다. 리얼미도 유럽에서 55%나 출하량이 늘었다. 1위 업체 삼성전자도 올해 유럽시장에서 신작 ‘갤럭시S23’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 대대적으로 현지 마케팅에 돌입하며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보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진화한 만큼 올해 유럽에서의 판도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MWC 전시장에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MWC 자체가 중국 업체들의 판이 됐다”며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위성통신 기능부터 폴더블폰까지 최신 기술이 탑재되는 등 기능 및 기술적으로도 삼성·애플 못지 않은 발전을 이뤄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더본코리아,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 가맹사업 시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더본코리아의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더본코리아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 성수역점 외관사진(사진=더본코리아)고투웍은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의 다년간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기획, 론칭된 브랜드다. 다양한 미국식 중화요리들을 개인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기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 전문점’이다.고투웍의 메뉴는 밥 또는 면 등 기본이 되는 베이스 선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메인메뉴 중 4가지 이상의 메뉴를 즉석에서 원하는 대로 골라 담아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황금계란볶음밥, 차우차우면, 오렌지치킨, 마라치킨윙봉 등이 있으며, 중식 특유의 조리법과 차별화된 미국식 레시피를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브랜드는 많은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고민인 높은 인건비 부담과 인력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주방 설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오퍼레이션 간소화’를 통해 스마트한 주방의 모습을 구현했다.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인력 의존도는 최소화하면서 매장 운영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해 예비 창업주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점이 큰 장점이다.지난해 오픈한 테스트 매장 성수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메리칸 웨이브(미국풍 문화) 열풍을 따라 오픈부터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특색 있는 브랜드 콘셉트와 트렌디한 중화요리 제공, 시즌 및 상시적으로 꾸준히 신메뉴를 출시해 높은 재방문율을 자랑한다. 특히 자유로운 음식 선택과 합리적인 가격, 빠른 음식 제공이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더본코리아는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해온 오랜 노하우와 충분한 매장 운영 테스트 끝에 완성도 높은 브랜드의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는 만큼, 올해 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투웍 관계자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현재까지 오랜 테스트 과정을 마쳐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다”며 “매장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빠른 회전율, 다양한 메뉴 라인업 등 고객과 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초기 많은 가맹문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어도비, 피그마 인수 차질 우려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 전후로 급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지표가 전월은 물론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 공포가 커진 탓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견고한 소비지출과 인플레이션 지표는 내달 기준금리 50bp 인상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여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주에는 타깃과 노르웨이지언크루즈, 코스트코, 로우스, 달러트리,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어도비(ADBE, 320.54 ▼7.63%)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으로 마감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피그마 인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법무무가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추진과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어도비가 지난해 9월 200억달러에 피그마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쟁기업을 인수를 통헤 제거하려 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어도비 측은 “피그마 인수는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욘드미트(BYND, 18.88 ▲10.15%) 대체(식물성) 가공육 제공 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매출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및 현금흐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데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욘드미트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0.6% 감소한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으로 고가인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 7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05달러를 기록해 1.18달러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회사 측은 “제조 공장 및 생산 인력의 효율화를 통해 마진이 14%포인트 향상됐다”며 “올해도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네이션(LYV, 68.78 ▼10.08%) 세계 1위 공연 사업자이자 자회사를 통해 예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 중인 라이브네이션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라이브네이션의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42억9000달러로 예상치 3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영업이익은 9800만달러로 예상치 1억700만달러에 조금 미달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자회사 티켓마스터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판매 관련 논란(온라인 판매 일방적 취소 등)으로 소송이 진행 중이고 라이브네이션도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회사측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개선안에 따라 향후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카바나(CVNA, 8.01 ▼20.54%)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올들어 주가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 공개되자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카바나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28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예상치는 31억달러였다. 중고차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주당순이익(EPS)은 7.61달러 적자로 2.18달러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카바나는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파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회사 측은 “향후 6개월간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피온·팬텀AI와 'K-AI얼라이언스'…SKT, 글로벌 빅테크와 AI 경쟁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AI반도체 기업 ‘사피온’, 비전 솔루션 기업 ‘팬텀AI’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AI 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글로벌 빅테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통신 기업인 SK텔레콤이 ‘AI컴퍼니’로 거듭나고 국내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AI 기반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SKT와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스타트업 등이 힘을 더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자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SKT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박람회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23(MWC23)’를 SKT의 AI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로 삼기로 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AI가 ‘기술’을 보여줬다면 SKT는 AI 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삶과 산업 생산성까지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SKT가 내건 슬로건은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다.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AI 얼라이언스’ 구축 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T)◇SKT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가치도 ‘껑충’SKT가 택한 차별화 전략은 ‘동맹’이다.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함께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산업을 바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 이를 위해 SKT는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비전AI 기업인 ‘팬텀AI’, 클라우드 기업인 ‘베스핀글로벌’, 머신러닝 광고 플랫폼 기업인 ‘몰로코’, 언어부터 영상, 음성 등 AI 기술을 확보한 ‘코난테크놀로지’, 업무용 솔루션 기업 스윗과 AI 시각보조 음성 안내 앱을 제공하는 ‘투아트’와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특히 SKT가 투자와 제휴 등을 진행한 스타트업들은 AI 열풍과 함께 기업가치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SKT를 비롯해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이 8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올해 기업가치가 5000억원까지 올랐고, 베스핀 글로벌은 3년 전 투자 이후 곧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투자 3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8배 이상 뛰었다.◇SKT 모든 서비스를 AI와 연결…자율주행부터 로봇까지SKT는 자체 AI 기술을 비롯해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모든 서비스를 챗GPT 등 AI 서비스와 연결하라고 했다”며 “SKT도 AI컴퍼니로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에 AI를 접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T는 AI 챗봇인 ‘에이닷’을 필두로 한 언어생성AI 분야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로봇과 메타버스 등 5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선보일 전략이다. 이 중 SKT가 AI 서비스의 중심으로 보고 있는 에이닷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MWC23에서는 처음으로 에이닷의 장기기억 서비스를 시연하기로 했다. 에이닷은 단순히 질문에 답을 하는 챗GPT와 달리 개인의 질문을 기억해 다시 알려주는 ‘개인화AI’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AI솔루션 영역으로 진출한다. 최근 지분 투자한 팬텀AI의 소프트웨어(SW)와 사피온의 AI반도체를 활용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는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UAM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를 MWC에서 선보일 전략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궤적을 예측하고 충돌, 출도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모바일 분야 오랜 파트너인 퀄컴과 협력, AI 시대 물류 등 특화 분야에서의 산업용 로봇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프랜드’를 개선, 오는 4월에는 ‘메타버스의 싸이월드’ 개념을 표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전략이다. 내 마음대로 꾸미는 공간, 라이프 로깅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함께 코인 등 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 서비스 제공도 처음 시작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언젠가는 AI와 메타버스가 궁극적으로 하나로 합쳐진 새로운 세계 ‘아이버스’가 열릴 것”이라며 “AI로 가상공간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고, 에이닷과 이프랜드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형기 팬텀AI 대표, 류수정 사피온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유영상 SKT 사장, 안익진 몰로코 대표,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TO, 이주환 스윗 대표, 조수원 투아트 대표◇SKT 기술로 보안,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 진화 돕는다이와 함께 SKT는 AI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K-AI 얼라이언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부터 헬스케어, 광고와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사업에서 SKT와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가 함께 서비스를 발굴,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T는 ‘몰로코’의 AI·러닝머신 기술을 접목해 통합광고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업무용 솔루션 기업 ‘스윗’과도 기존 서비스 융합, AI 기술 고도화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또한 SKT는 보유한 언어생성AI와 비전AI 등 기술을 이용해 돌봄, 사회 안정망 등 영역에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출시한 ‘투아트’ 등 AI ESG 스타트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특히 SKT는 AI가 궁극적으로 SKT의 모든 서비스와 연결돼 SKT의 고객들이 단말기 선택부터 요금제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AI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사장은 “SKT 고객이 에이닷 서비스만 이용하면 질문 하나로 요금제 가입부터 단말기 구매까지 다 할 수 있고, 미디어 분야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미디어 분야에서도 모두 같은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챗GPT가 앞당긴 AI 미래 '한눈에'…AI반도체부터 로봇까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AI)이 모바일 혁신 기술의 격전지인 MWC를 관통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WC에서는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발전의 필수로 손꼽히는 AI반도체와 AI가 기존 모바일 솔루션 등과 만나 탄생한 새로운 서비스까지 AI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신기술로 손꼽히고 있는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T는 MWC23에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사진=SKT)◇통신사에서 AI기업으로…국내 이통사 ‘변신의 장’SKT와 KT,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MWC를 AI 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초거대AI 모델인 ‘에이닷’과 AI반도체 ‘사피온’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서비스만 10종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을 처음으로 시연한다. SKT는 에이닷과 사피온 외에도 로봇과 보안, 미디어와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는 ‘비전(Vision )AI’, 마트나 시티와 교통 영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케이션 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의 영상촬영 등을 돕는 메디칼AI ‘엑스칼리버’ 등 기술도 선보인다. SKT가 MWC23을 통해 준비한 기술 시연과 서비스 대부분이 분야와 상관없이 AI를 기반으로 한 것도 특징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을 분야에서는 관람객들이 AI가 도심 내 최적 경로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비전AI 기술을 보안에 적용, 단순 녹화에서 벗어나 행동을 인지하고 출입을 관리하는 CCTV 등도 만나볼 수 있다. 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여한다개막을 앞둔 2월 24일(현지시간), MWC hall4에서 KT 부스 설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관계자 모습KT는 AI반도체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하는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선보이고,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AI 기술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KT AI의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핵심 전시품이다. 또한 관람객들은 KT 전시관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 등 AI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다양한 로봇도 공개한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이 KT 전시관을 누빌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여해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MWC에 마련될 한컴의 부스 모습.(사진=한컴)◇수년 만에 MWC 돌아온 기업도, 뷰티 업계 참여 기업도 “AI”수년 만에 혹은 처음으로 MWC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AI를 화두로 삼았다. 관람객과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쓸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AI인 까닭으로 풀이된다.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가해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한컴이 선보일 AI 기반의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은 영어문서를 기준으로 99.69% 수준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한컴은 OCR과 함께 유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IT 업계가 아닌 뷰티 분야에서도 AI를 기반으로 MWC에 첫 발을 내디딘 기업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옷이나 피부에 사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미니 타투 프린터인 ‘임프린투’를 선보이는데, 이 타투 도안을 AI가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LG생건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도안으로 지속 업데이트하고, AI 아티스트인 ‘틸다’의 도안도 포함한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빅테크까지 AI 두고 기술 겨뤄스타트업도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해외 빅테크 역시 MWC를 통해 AI 기술을 시연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스타트업 전시관인 ‘4YFN(4 Years from Now)’에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참여하는 기업 중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글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스페이스뱅크는 AI 기반 로보틱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기술을 검색엔진 ‘빙(Bing)’에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봇인 ‘빙챗’을 시연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MS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MS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MWC 참가자들에게 바르셀로나의 교통정보나 레스토랑 추천 등을 빙챗에 물어보라며 홍보하고 나서기도 했다.
- “설명 제대로 안해...”불완전판매 민원 절반이 종신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설명을 한다든지, 가장 기본적인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를 고지 하지 않는 등 제대로 된 판매를 하지 않고 있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불완전판매 민원 중 종신보험 민원이 5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53.2%에 비해 3%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2021년 상반기(47.8%) 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판매되고 있는 종신보험 중 대부분이 납입기간이 10년에 불과한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나타났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가 비싸다. 상반기 기준 종신보험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1.9%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제대로 보장을 받지 못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을 팔면서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 17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종신보험관련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는데, 2곳은 ‘보통’, 15곳은 ‘저조’ 평가를 받았다. 미스터리쇼핑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저조 등급으로 평가한다. 우선 보험사들은 종신보험 가입제안서를 보여주며, 간단한 보장내용만 설명하고, 민원·분쟁 유발 소지가 큰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고지의무 위반으로 인한 계약해지·해약환급금 등에 대한 설명을 누락했다. 일부는 보험설계사가 금융상품판매·대리업자라는 표지·증표(설계사 등록증)를 게시·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종신보험이 은행 저축성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아 재테크용으로 보유하기 좋다’고 설명하는 등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설명했다. 더욱이 일부는 핵심상품설명서를 교부하지 않거나(또는 일부 내용만 교부), 핵심설명서상 상품의 특징에 대해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내용을 누락했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 중요사안을 제대로 확인할 것으로 당부했다. 특히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종신보험은 본인(피보험자) 사망 시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보장성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성보험과 비교해 보다 많은 위험보험료(사망 등 보장) 및 사업비(모집인 수수료 등)가 납입보험료에서 공제되므로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현재 많이 팔리고 있는 단기납 종신보험은 중도 해지시 손해를 볼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일부 보험회사는 청약 전 상담단계에는 간단한 보장내용만 설명하고, 가입 의사표시(청약)를 해야 금소법상 설명의무 사항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금융소비자는 상담단계에서부터 보험회사의 설명의무 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청해 듣고, 이해한 후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설계사가 상담과정에서 핵심상품설명서를 주지 않거나 일부 내용만 보여주는 경우, 전체를 달라고 요청해 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미스터리쇼핑과 관련해 구체적인 평가내용을 설명하고, 회사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한 ‘미흡’ 이하 보험회사에 직원교육, 자체점검 등이 포함된 자체 개선계획 수립을 요구해 점검하고, 미스터리 평가결과가 특히 저조한 회사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면담을 추진하는 등 판매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지도할 예정이다.
- '광고문구도 AI가'…현대百, 업계 최초 AI 카피라이터 도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현대백화점(069960) 영업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신입 직원이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향수’에 대한 광고 문구를 만들라는 지시에 이 같은 카피를 내놓았다. “입학식 대신 ‘연인’으로 키워드를 바꿔보라”고 주문하자 신입은 “문장을 생각 중입니다”라며 10초간 고민하더니 “‘흩날리는 벚꽃처럼 설렘 가득한 향’이나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로맨틱한 향기’를 생각해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직원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루이스’다.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프로필(사진=현대백화점)◇백화점 업계 최초 ‘AI 카피라이터’ 도입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초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오는 3월 2일 정식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중 판촉행사가 진행되는 백화점 업계에서 백화점만의 색깔을 입힌 마케팅 글쓰기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실무에 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유통업계가 활용한 AI 기술은 정해진 질문, 답변 시나리오대로 작동하는 고객 상담용 챗봇이 일반적이었다.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 AI 직원 도입을 기념해 루이스에 소속(영업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직책(선임), 사번(20230302)도 부여했다. 오는 3월 2일 정식 입사하게 되는 셈이다.‘루 선임’은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를 동경해 감성을 자극하는 글쓰기를 즐긴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사람처럼 문장 및 문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으며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작문도 가능하다. 네이버(035420)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사의 ‘GPT-3’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초대규모 AI다.현대백화점 직원들이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시연 중이다(사진=현대백화점)◇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집중 학습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판촉행사에서 쓴 문구 등에서 고객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건을 집중 학습했다. 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감성과 고급 언어, 세련된 뉘앙스 등에 가장 부합하는 문구 특징을 익히기 위해서다. 이처럼 현대백화점 마케팅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그룹 내 정보기술(IT) 기업 현대IT&E가 루이스를 직접 개발했다. 3년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 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조합된 카피가 추출된다. 예를 들어 한섬(020000)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봄 메이크업’을 입력하면 ‘봄날의 피부를 깨우다, 다가오는 봄,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피부를 위해 오에라가 새로운 스킨케어를 제안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온다. 키워드를 추가하거나 바꾸는 식으로 다양한 제목과 본문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타깃 연령대까지 고려해 문구의 톤과 어투를 조절하기도 한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가 타깃인 경우에는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로 결과가 달라진다.‘루이스’ 이용 화면(사진=현대백화점)루이스는 지난 2월 초부터 2주간 현대백화점 내 커뮤니케이션팀 등 관련 부서 120여명의 테스트를 거쳤다. 행사 기획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을 외부 전문 카피라이터와 소통하고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시간이 평균 3~4시간 내로 줄었다. 회사에 대한 이해도 같은 변수가 없어 추가 소통을 하지 않아도 최적의 카피를 즉각 생성하기 때문이다.현대백화점은 향후 배너 광고, 상품 소개 페이지 등 마케팅 문구 생성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버전을 추가 개발해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김성일 현대백화점 DT추진실 전무는 “이번 AI 카피라이터 도입으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만의 따뜻한 감성과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