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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새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7일 글로벌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등극한 나라로,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세계 주요 전기차 및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곳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인도 시장 선점이 필수라는 정의선 회장의 생각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건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만이며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인도 2위’ 현대차·기아, 판매 더 늘린다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로 여기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건 1996년으로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지역에 단독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현지에서 생산한 전략형 모델 ‘상트로’가 대박을 치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최근에는 뒤늦게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시장 확장에 힘을 실었다. 2019년 8월 소형 SUV 셀토스 출시로 인도 공략에 나선 기아의 첫해 판매량은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판매량을 25만1000대까지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8일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K.스탈린(M.K.Stalin)(사진 왼쪽) 주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타밀나두주는 현대차 인도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사업자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7만3000대다.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판매된 476만대의 신차 중 380만대에 달했던 인도의 승용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강력한 전동화 추진…인도 전기차 시장 잡아라정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한 이유는 폭발적 성장성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인도 정부가 빠른 속도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의 발언처럼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미리 다질 기회인 셈이다.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이 이번 인도 출장에서 생산공장에 앞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먼저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인도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점검하고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현지화 차량 개발 등을 수행하는 곳으로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도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한편 정 회장은 8일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023.08.08 I 김성진 기자
스코틀랜드 오픈 준우승 김효주, 세계랭킹 7위로 상승…고진영 2위
  • 스코틀랜드 오픈 준우승 김효주, 세계랭킹 7위로 상승…고진영 2위
  • 김효주(사진=LPGA/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28)가 다시 세계 랭킹 10위 내로 복귀했다.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효주는 평균 5.79점을 기록해 지난주 11위에서 4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가 지난주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0걸 내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28) 한 명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7일 끝난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를 기록, 일주일 만에 10위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세계랭킹 10걸 안에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2위)과 김효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진영은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경기를 모두 완주하지 못하고 2라운드 중간에 기권했지만,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당시 고진영은 프랑스에서 한국까지의 긴 이동거리에 따른 시차 문제, 피로 등에 어깨 담 증세까지 겹쳐 기권을 선택했다.지난주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넬리 코다(미국)는 2주 연속 이 자리를 지켰다.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한 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인뤄닝(중국)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3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까지 내려앉았다. 릴리아 부(미국)는 6위를 유지했다.김효주가 7위로 뛰어오르면서 앨리슨 코푸즈(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가 한 계단씩 밀려 8~10위를 기록했다.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임진희(25)는 20계단 상승한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한 황유민(20)은 26계단 점프한 70위다.
2023.08.08 I 주미희 기자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 "복구 절차 진행 중"
  • 블리처스(사진=우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다.지난 6일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으로 인해 채널명이 테슬라로 변경됐다. 모든 영상이 삭제되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출연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블리처스 유튜브 계정이 해킹돼 아티스트와 관계없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해킹과 관련 문의 및 채널 복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각종 기업과 방송사,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채널들이 의문의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며 논란이 일었다.현재 블리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해킹 시 이루어진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인해 비활성화된 상태로, 소속사 우조엔터테인먼트는 빠른 복구를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2021년 첫 미니앨범 ‘체크-인’(CHECK-IN)으로 데뷔한 블리처스는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가창력,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완벽한 삼박자를 자랑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블리처스는 지난달 21일 데뷔 첫 단독 일본투어 ‘스타트 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는 FC 라이브 도쿄에서,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FC 라이브 오사카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9월 2일에는 도쿄 닛쇼홀에서 첫 팬콘서트 ‘서머 스토리’도 개최한다.
2023.08.08 I 윤기백 기자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 아태지역 면세점 단독 출시
  •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 아태지역 면세점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페르노리카 홍콩 리미티드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인 노상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된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을 아태지역 면세점에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사진=페르노리카)이번 에디션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렌타인 브랜드의 캠페인 슬로건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에 맞춰 선보였다. 노상호 작가는 ‘위대한 챕북-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이번 에디션의 바틀 전면과 패키지에 담아냈다.노 작가는 “발렌타인의 캠페인 슬로건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을 들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냈던 행복한 시간이 떠올랐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발렌타인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사물, 순간을 작품 속에 담아왔기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도 이번 제품의 블렌딩에 심혈을 기울였다. 샌디 히슬롭은 발렌타인의 195년 역사 중 단 5명의 마스터 블렌더 중 한 명으로 자신이 경험한 소중한 시간에 영감을 받아 이번 발렌타인 21년의 복합적인 풍미를 완성했다. 샌디 히슬롭의 손길로 탄생된 발렌타인 21년은 풍부한 감초 향과 향긋한 스파이스 풍미가 달콤한 꿀 향과 사과 그리고 꽃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리야 장 페르노리카 글로벌 면세 사업부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발렌타인 21년 아티스트 에디션은 위스키와 아트라는 두 예술이 만나 탄생된 아름다운 제품”이라며 “노상호 작가가 발렌타인 21년을 위해 디자인한 라벨과 패키지가 발렌타인 브랜드가 지니는 헤리티지와도 맞닿아 있어 높은 소장 가치를 지녀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2분기 국내 매출 238억원 달성 … 역대 최대
  • 지누스, 2분기 국내 매출 238억원 달성 …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013890)가 2분기 국내 매출이 54% 늘었다. 회사측은 그룹 편입 1년 만에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올렸다.지누스 시그니처 H (사진=지누스)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155억원)보다 54% 증가했다. 회사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지누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소비자 판매가 기준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았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여 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이와 함께,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재편했다. 기존 중저가 중심의 제품군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외형 성장에 한몫을 했다. 지누스는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또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지누스는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연다. 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스페이스원 등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한다. 지누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지누스는 홈쇼핑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된 ‘지누스 시그니처H1’의 경우 라지 킹(Large King) 사이즈 등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나설 방침이다.회사 측은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673억원)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조정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접목해 다양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노희준 기자
플립은 크림·폴드는 아이스블루 인기…LG U+ 사전개통
  • 플립은 크림·폴드는 아이스블루 인기…LG U+ 사전개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사전개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개통을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 사전개통을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폴드5’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사전개통을 실시한다.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동안 총 1천대 한정으로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출시한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준비 수량의 2배 이상 예약 신청이 접수되는 등 인기였다. 예약 신청 고객은 고객센터 안내에 따라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개통 가능하다.이번 사전예약을 분석해본 결과 갤럭시 Z 플립5 모델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5 모델과 폴드5 모델의 가입 비중은 약 7:3으로 나타났다.모델별 색상의 경우 갤럭시 Z 플립5는 크림색이, 갤럭시 Z 폴드5는 아이스 블루색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12GB 기준 갤럭시 Z 플립5의 경우 ▲크림(약 32%) ▲민트(약 31%) ▲그라파이트(약 20%) ▲라벤더(약 17%)로 나타났다. 갤럭시 Z 폴드5 모델은 ▲아이스 블 루(약 40%) ▲크림(약 32%) ▲팬텀 블랙(약 28%)로 집계됐다.MZ세대 고객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서 열린 갤럭시 팝업은 총 2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갤럭시 팝업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일 평균 2천명 이상 방문한 것이다.‘유플러스LIVE’ 방송은 사전예약기간 동안 누적 뷰 약 350만 회를 돌파했다. AI쇼호스트 ‘루시’가 출연한 방송은 올해 동시간대 진행된 라이브 중 가장 높은 시청수인 51만여회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올리브영, CGV, 요기요 중 한 가지 첫 달 무료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유독’은 갤럭시 Z 플립5 | Z 폴드5 개통에 맞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위한 ‘한 달 구독료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및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갤럭시 한 달 0원’ 카테고리에서 ▲올리브영 1만원 기프트카드 ▲CGV 2D 영화관람권 1매 ▲요기요 1만2천원 상당 쿠폰팩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가입하면 첫 달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갤럭시 Z 플립5 | Z 폴드5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각각 50만원(월정액 8만5천원, 5G 프리미어 에센셜 기준), 23만원(월정액 13만원, 5G 시그니처 기준)으로, 유플러스닷컴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할인받아 살 수 있다.
2023.08.08 I 김현아 기자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8.08 I 이선우 기자
현대百 지누스, 국내사업 '고공행진'..."연매출 1000억원 달성"
  • 현대百 지누스, 국내사업 '고공행진'..."연매출 1000억원 달성"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누스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1년 만에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2분기 국내 매출이 5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누스는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최대 목표를 130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55억원 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지누스 관계자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474억원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과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으로 국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 상반기는 주력 유통채널인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고 있다.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었다.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지누스 측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부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누스는 현재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며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지누스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먼저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고, 리빙 콘텐츠에 특화된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홈쇼핑 시장도 진출한다. 지누스는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된 ‘지누스 시그니처H1’의 경우 라지 킹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대폭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들어간다.지누스는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퀀텀점프 수준의 매출 확대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지누스의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 설정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백화점·홈쇼핑 방송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문다애 기자
SSG닷컴, 전 세계 최초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 시계 단독 출시
  • SSG닷컴, 전 세계 최초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 시계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은 스위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 ‘피아제’의 시계 신제품을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SSG닷컴,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 시계 단독 출시. (사진=SSG닷컴)‘폴로 크로노그래프’ 판매가는 2500만원대이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SSG머니 적립, 기프트 증정, 청구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번달 31일까지 쓱닷컴 단독 판매하며, 9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피아제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남성 하이엔드 스틸 시계의 대표 모델인 피아제 폴로 크로노그래프(브레이슬릿 G0A48024)는 42mm 크기의 블루 색상 다이얼, 1160P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드러내는 사파이어 케이스백, 라운드와 쿠션형 결합 케이스 구성이 특징이다.SSG닷컴은 지난 2021년 세계 3대 명품 기업인 리치몬트 그룹의 대표 워치메이커 피아제, 파네라이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고 공식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폴로 데이트’ 시계 단독 출시 등 피아제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김혜윤 SSG닷컴 명품잡화 상품기획(MD)팀 바이어는 “쓱닷컴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공식스토어 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8 I 백주아 기자
최성원, 7세트 짜릿한 역전승...휴온스, PBA 팀리그 3연승
  • 최성원, 7세트 짜릿한 역전승...휴온스, PBA 팀리그 3연승
  • 휴온스 소속의 최송원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7세트 경기에서 신중하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5일차 경기서 휴온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휴온스는 하나카드(승점 10)에 이어 단독 2위(승점 9)로 올라섰다. 특히 7세트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한 주장 최성원의 승부사 기질이 빛났다.휴온스는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김봉철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황득희를 11-10(4이닝)으로 이긴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전애린-장가연이 이우경-한지은을 4이닝만에 9-4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에스와이는 3세트 남자단식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산체스가 팔라존을 15-12(10이닝)로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 이영훈-한슬기가 최성원-김세연을 상대로 4이닝만에 9-3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에스와이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즈엉 아잉 부(베트남)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11-2(4이닝)로 돌려세워 최종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하지만 휴온스는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김세연이 한지은을 15이닝만에 9-7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부사’ 최성원이 빛났다. 최성원은 이영훈을 상대로 7이닝까지 5-10으로 뒤져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8이닝 3득점과 9이닝 3득점을 올려 11-10 역전 승리, 팀의 세트스코어 4-3 승리로 이끌었다.휴온스는 지난 1라운드 1일차 SK렌터카전 7세트 승리에 이어 또다시 최성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7세트 승리를 일궈냈다..다른 경기서는 SK렌터카가 개막 3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강지은이 2승을 챙긴 SK렌터카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리를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겼다.팀리그 1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10 고지에 오른 하나카드는 단독 1위를 지켜 1라운드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NH농협카드는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승을 보태며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단독 3위(승점8)에 올랐다. 블루원리조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동6위(승점6)으로 내려섰다.1라운드 6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30분 크라운해태와 휴온스의 첫 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30분 SK렌터카-하나카드, 저녁 6시30분 에스와이-블루원리조트, 밤 11시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의 경기가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식일을 갖는다.한편, 에스와이는 즈엉 아잉 부가 건강 상의 사유로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박인수를 대체선수로 지명했다.
2023.08.08 I 이석무 기자
고객돈 훔치고 빼돌리고…은행, 9년간 금융사고 1위는?
  • [단독]고객돈 훔치고 빼돌리고…은행, 9년간 금융사고 1위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 9년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600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으로 보면 국내 은행권은 매년 70건이 넘는 횡령·배임·실명제위반 등의 숱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고, 고객 돈을 훔치는 횡령은 최근 대규모 횡령사고가 터진 우리은행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7일 이데일리가 국내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지방은행 6곳(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의 전체 경영공시(2014년 3분기~2023년 1분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65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국민주택채권 횡령, 은행권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 사태를 봉합하고자 금융사고 공시제도를 강화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9년이 흐른 현 시점에도 연평균 72.44건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은행 유형별로 나눠보면 이 기간 5대 시중은행과 6대 지방은행의 금융사고는 각각 572건, 80건을 기록했다. 이중 은행별 사고 건수를 보면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1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122건), 신한은행(116건), 하나은행(104건), 농협은행(87건)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 부산은행(25건)이 가장 많았고 대구은행(15건), 경남은행(14건), 전북·광주은행(11건), 제주은행(4건) 순으로 나타났다.금액 규모로는 대부분이 10억원 미만 피해에 그쳤다. 금융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사고에서 금전사고(횡령·유용·배임·사기·도난피탈) 비중은 41.4%(270건)를 차지했다. 횡령에 의한 금전사고는 각 은행에서 두루 적발돼 총 129건으로 금전사고 중 가장 많았다. 은행원이 사기를 치거나 은행이 사기를 당해 적발된 사고도 6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임의 의한 사고는 37건으로 집계됐다.특히 횡령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2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0억원대 횡령사건의 발생했던 우리은행의 경우 △2022년 4건 △2021년 2건 △2020년 2건 △2019년 2건 △2017년 1건 △2016년 5건 △2015년 7건 △2014년 3건 등 거의 매년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횡령이 적발된 경남은행의 횡령사고 건수는 4건으로 집계됐다.은행에 직접 금전적 손해를 입히진 않았지만 금융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고는 총 382건으로 전체 금융사고의 절반을 넘어섰다. 금융질서 문란행위에는 금품수수 및 사금융알선, 실명제위반, 사적금전대차 등이 들어간다. 차명거래를 통한 금융사고를 막고자 만들어진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사례는 183건으로 전체 금융사고 중 가장 많았다.
2023.08.08 I 유은실 기자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은행권, HUG와 전세보증 소송전 번지나…부실 보증취급에 ‘비상’
  • [이데일리 정두리 박지애 기자] “전세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에겐 좋은 안전장치지만, 은행입장에선 대행만 해주는 단순 업무다. 대행 업무가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니 당황스럽다.”(시중은행 관계자)“보증보험은 엄연히 위탁 협약 체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은행들은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한다. 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정 및 업무 처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보증을 해주는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명시돼 있다.”(HUG 관계자)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증보험을 놓고 HUG와 시중은행 간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HUG가 보증보험을 통해 대신 내준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만 1조원이 넘어 역대급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상품 부실 취급으로 HUG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UG “전세대출 부실 취급한 은행들 손해배상해라”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UG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전세대출 보증보험 위탁 업무 부실 책임 소재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5건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달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전세보증 관련 분쟁에서 승소했고, 우리은행 외 공공기관과 전세보증금에 관한 기금의 운용 및 관리업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관련기사 ‘[단독]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은행들이 보증보험 위탁 업무를 하면서 오류를 범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택 가격 산정 과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우선 KB시세를 적용하고, 이후 공시가격의 일정비율(현재는 140%)을 두번째로 적용해야 하는데, 이 순번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을 경우 오류가 발생한다. 선순위채권 금액 산정에 대한 착오로 인한 분쟁도 많다. 선순위 채권 금액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주택가액 보다 적어야 보증보험을 발급할 수 있는데, 이를 과소평가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주택가액이 2억원이고, 전세보증금이 1억5000만원이고 선순위 채권이 8000만원인 경우, 위탁은행에서 선순위 채권을 5000만원으로 착각해 보증을 발급한 경우는 위탁은행의 과실로 볼 수 있다. 은행에서 세입자가 전입한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법률적으로 임대차의 내용을 주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보증을 해주는 경우도 관리업무 불이행에 따른 다툼의 소지가 된다. HUG 관계자는 “보증보험 위탁 업무 오류가 나면 임차인은 대위변제를 통해 우선 보호를 한 다음 은행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면서 “최근 역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이의제기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HUG 영업손실 확대 영향도…“피해는 소비자 몫” HUG와 은행 간 전세보증 관련 분쟁 확대는 HUG의 대위변제액에 따른 영업 손실 확대에 따른 영향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역전세와 전세사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 보증금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 규모도 급증세다. HUG의 보증금액은 수도권의 경우는 7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5억원 이하인데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0억원에서 지난해 92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1월 1649억원, 2월 1911억원, 3월 2260억원, 4월 2281억원, 5월 2419억원으로 1~5월 대위변제액만 1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대위변제액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돼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HUG는 은행 내부에서 대출 보증에 대한 심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은행의 과실 100%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경중을 따져 동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HUG가 시중은행에 보증업무 부실 건이 있다 싶으면 전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손해배상 비율은 확정이 안된 상황이라 은행 내부에서도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HUG 관계자는 “보증을 통해서 대출을 실행할 때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은행에선 이미 발급 수수료를 떼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보증에 대해선 아무 대비책 없이 HUG가 대위변제를 할 수는 없으며, 이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HUG와 은행 간 분쟁이 늘어날수록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증보험으로 법적 분쟁까지 번진다면 행원들이 관련 업무를 회피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가격이 떨어진 현 상황에서 앞으로 1~2년 정도는 공공기관과 은행 간 전세보증 분쟁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산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3.08.08 I 정두리 기자
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
  • [단독]역전세 후폭풍…'허그'에 소송당한 우리은행, 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2021년 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A씨를 대신해 세입자 B씨에게 전세보증금 약 1억원을 돌려줬다.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A씨가 전세계약 만기가 지났음에도 B씨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HUG가 대신 변제한 것이다. HUG는 이후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위변제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달 법원은 우리은행에 전세보증금 전액을 HUG에 변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소송 건은 우리은행의 항소 없이 HUG의 1심 승소로 판결이 확정됐다. HUG가 청구소송을 한 것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위탁 판매한 우리은행이 보증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선순위채권(선순위 근저당권) 금액이 너무 높아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안되는데도 보증서를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역전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HUG와 은행간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 7일 금융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UG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전세보증 관련 분쟁에서 승소한 이후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전세보증상품 판매 부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에 대해 이의제기 및 손해배상 요구를 확대하고 있다. HUG가 역전세 등으로 인해 집주인 대신 변제해준 자금은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탁은행들이 부실 판매한 탓이라는 게 HUG측 입장이다. HUG는 이와 별개로 최근 우리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상대로 ‘전세보증금에 관한 기금의 운용 및 관리업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HUG는 해당 기관들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하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승인해줘 당사가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건은 현재 HUG 일부 승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측은 “현재 1심 판결 후 2심 진행중인 사안으로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쟁은 최근 들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전반에 걸쳐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HUG는 위탁은행이 주택 가격 산정 과정에서 대출 보증에 대한 심사 오류가 발생할 경우 ‘무효’를 주장하는 반면 은행은 경중을 따져 동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역전세 영향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전셋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와 맞물려 보증기관과 위탁은행 간 전세보증 법적분쟁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23.08.08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안개분사기 추가 설치 등 대책 강화
  •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안개분사기 추가 설치 등 대책 강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기존 △무더위 쉼터 및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상담반 및 방문(간호)상담반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동목욕차량(2대 → 3대) 운영 △‘안개분사기’, ‘제빙기’, ‘에어컨(이동형 및 창문형) 추가 설치’ 등으로 대책 강화에 나선다.먼저 폭염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과 함께 이날부터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창신동, 서울역)에 안개분사기 5구간을 이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또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추가설치 중에 있으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시간 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여성 단독거주인 경우 안전고리 100개를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지속 실시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이동목욕차량확대(2대 → 3대)운영해 무더위를 잠시나마 날릴 수 있는 이동형 샤워시설도 지원한다.
2023.08.07 I 송승현 기자
'건설업체 협박' 인터넷매체 대표, 첫 재판서 "협박한 적 없다"
  • '건설업체 협박' 인터넷매체 대표, 첫 재판서 "협박한 적 없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불리한 기사를 빌미로 건설업체에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매체 대표가 7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윤찬영)은 이날 오전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76)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인터넷매체 대표인 김씨는 경기도 양주시를 비롯한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위법사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협박해 76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폐기물관리법 위반사항을 눈감아주는 대신 매체에서 발간한 문서 구매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인터넷매체 대표로서 건설현장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공소사실처럼 직원들과 공모해 건설업체를 협박, 갈취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에 방문해 매체에서 발간한 문서 구매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해당 매체 소속 기자 세 명 중 두 명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사건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소속 매체 기자) 단독 범행 건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마무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이다.
2023.08.07 I 이유림 기자
LCC "단골 잡자"..진에어도 자체 간편결제 구축
  • [단독]LCC "단골 잡자"..진에어도 자체 간편결제 구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진에어(272450)가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최근 간편결제 이용 소비자가 급증하는 데 따라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할인행사와 연계해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7일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상표 등록을 위한 상표권을 출원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특허청에 ‘진에어페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진에어 여객기.(사진=진에어.)항공사 간편결제 시스템은 자주 사용하는 카드를 한 번 등록하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마다 추가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결제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했다. 올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0.8%나 증가한 수준이다. 진에어는 간편결제 시스템의 편의성에 주목해 해당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항공사 입장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통해 단골고객 확보도 노릴 수 있다. 간편결제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App)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로 할인행사와 연계가 가능하다. 국내 LCC 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재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LCC 중 일부는 일찌감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티웨이페이’를 출시했고 같은 해 에어서울 역시 ‘민트페이’를 선보이며 편의성 제고와 충성고객 확보를 노렸다.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페이 이용 시 최대 5만원을 할인하는 행사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판매 수수료를 아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간편결제는 항공사 자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직접판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행사나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 지출을 아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LCC에게는 직접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홈페이지에 방문해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충성고객 확보에도 유용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8.07 I 김성진 기자
“이어폰 빼고 주변 두리번”…흉기 난동이 바꾼 도심 풍경
  • “이어폰 빼고 주변 두리번”…흉기 난동이 바꾼 도심 풍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할머니 팔순 잔치만 식당에서 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리 가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족 행사를 마친 뒤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경기 성남 등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며 사상자가 나와 불안했는데 인터넷상에도 여러 지역에 걸쳐 흉기 난동 예고 글들이 계속 올라와 두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인 중에 본인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남일 같지 않았다”며 “오후에 친구 만나기로 한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살인예고 글은 총 187건이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이 같은 글이 쏟아지면서 김씨처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고 늘고 있다. 경찰의 강화된 치안 활동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어디서든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주변을 계속 확인하거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도심의 약속을 기피하는 모습은 이 같은 불안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직장인 권모(34)씨는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팟캐스트와 노래를 듣던 습관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흉기 난동 사고로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권씨는 “출·퇴근 시간이 각각 한 시간 이상이어서 보통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면서도 “당분간은 이어폰을 빼고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경기 남양주서 여의도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스마트폰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곤 했다”면서도 “스마트폰을 하기 두려워 당분간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리는 습관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연인, 부부간의 데이트와 지인들 간의 약속 행태도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도심 등을 벗어나 경기 인근 외곽으로 나가는 모습이다. 신혼을 즐기고 있는 홍모(35)씨는 지난 주말 원래 계획했던 홍대에서의 데이트를 취소하고 파주를 찾았다. 홍씨는 “아내와 서울 도심에 각종 체험활동 등을 즐겼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기가 꺼려졌다”며 “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는 게 안전할까 싶어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대처만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장갑차를 한 달, 두 달 배치할 수도 없을뿐더러 경찰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112신고만 받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선제로 조처를 할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7 I 황병서 기자
커머스 힘주는 네이버·카카오…승부수는 '개인화 강화'
  • 커머스 힘주는 네이버·카카오…승부수는 '개인화 강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커머스에 더욱 힘을 쏟는다. 두 회사 모두 앱의 개인화 강화를 통해 이용자의 커머스 이용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올해 2분기 커머스 부문에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진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커머스 부문에 힘을 싣는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커머스 부분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한 1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부분 개편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추천 모델 고도화다. 네이버는 하반기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 모델이 강화되면 쇼핑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쇼핑 이용자 환경(UI) 개편도 진행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 이를 보다 개인화된 추천 피드 형태로 발견하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새로운 관심사를 토대로 쇼핑이나 플레이스 등에 버티컬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앱 개편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네이버, 포시마크에 네이버 기술 접목 확대네이버는 쇼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입점 업체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현재 테스트 서비스 중인 일요 배송도 정식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멤버십 서비스 적립, 브랜드스토어 기반 D2C 전략, 라이브 커머스 강화 등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네이버는 또 지난해 인수한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에도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 라이브 커머스 ‘포시쇼’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엔 네이버 스마트 렌즈 기반 AI 이미 검색 기술을 접목한 포시렌즈 서비스를 시작했다.네이버는 추가적으로 포시마크에 검색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시마크 내에서 보다 쉽게 상품들이 발견될 수 있도록 해 상품 노출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 4월 카카오톡 쇼핑탭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는 카카오도 개인화 모델의 강화를 통해 현재 ‘선물하기’에 집중된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조 3000억원 규모였다.◇카카오, 마이스토어 통해 개인 취향 아이템 추천일단 주력인 선물하기를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명품 선물관 ‘럭스탭’은 단독 상품과 리미티드 에디션 제공 등을 통해 수요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선물하기 대상을 기존의 ‘지인 간’ 위주에서 탈피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선물하기 외 쇼핑 전략도 강화한다. 핵심은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른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스토어’ 카테고리다. 쇼핑 탭 내에 새로 선보인 마이스토어 안에선 이용자가 추가한 브랜드의 ‘톡 채널’을 모아서 볼 수 있다. 톡 채널을 통해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입·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할인쿠폰, 인기상품 등을 제공한다. 또 쇼핑 탭 내 랭킹 카테고리에선 실시간 인기 급상승 중인 상품 리스트를 제공하고 △뷰티 △식품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 외에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아이템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배치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는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는 이제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차별화된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7 I 한광범 기자
서울시, 1만5000명 잼버리 대원 숙박시설 확보 나서
  • [단독]서울시, 1만5000명 잼버리 대원 숙박시설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등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가능 장소 파악에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나 서울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각 자치구와 함께 검토하고 나섰다.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서울시가 긴급 업무연락으로 각 자치구 총무과에 보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요청에 따른 숙박 가능 장소 파악 요청’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 등 5개 자치구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500명 이상 등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나섰다. (자료=서울시)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의 숙박 가능 장소 등을 파악 후 국가별로 자치구에 매칭할 예정이란 설명이다.서울시가 숙박 가능 장소로 파악하고 있는 시설은 5개 호실 이상 확보 가능한 곳으로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관내 기업 연수원(학교시설 제외) △숙박업으로 허가받은 비즈니스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이다. 또 가정 홈스테이와 대피시설(구청 소유 체육관 및 문화시설) 등도 대상이다. 숙박기간은 8일 또는 9일부터 새만금 잼버리가 끝나는 12일까지다.서울시는 긴급 업무 연락에서 소요예산에 대해 자치구에서 사전 지급 후 사후 정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숙박비는 1박당 15만원(2인 1실 기준), 식비 등은 1인당 하루 5만원(식비 1끼 1만 5000원, 간식비 5000원 등)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숙박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곳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정 홈스테이 등 구체적인 내용이나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2023.08.07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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