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단독] 바텍, 美 1위 치과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맞손…美 선두주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북미 시장 1위 유통업체 ‘헨리 샤인(Henry Schein)’을 파트너사로 추가 확보하며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의 선두주자를 노린다.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바텍은 최근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Henry Schein)’을 파트너사로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바텍 홈페이지에 나열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사 중 ‘헨리 샤인’이 포함돼 있다.(사진=바텍 홈페이지 갈무리)실제로 바텍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북미 파트너사 중에 헨리 샤인이 등재돼 있다. 일각에선 바텍이 헨리 샤인과 파트너링을 맺으면서 미국 매출이 상당히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의 근간에는 헨리 샤인의 글로벌 유통망이 있다.◇신규 북미 파트너사 ‘헨리 샤인’은 어떤 곳?헨리 샤인은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점유율 28.6%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다. 헨리 샤인은 전 세계에서 치과계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미국 시장을 진출할 때 최우선적으로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헨리 샤인의 연매출은 124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르며, 32개국에 2만20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이며, 유럽은 18%, 기타 8% 순이다.헨리 샤인의 1분기 실적 IR 자료 중 일부 (자료=헨리 샤인)특히 헨리 샤인은 최근 7~8년간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환자의 구강 관련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바텍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인 치과용 CT 분야의 톱티어(Top-Tier) 업체다.시장에서는 바텍과 헨리 샤인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바텍 미국법인(VATECH America Inc.)의 매출이 지난해 1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바텍은 톱티어(Top-Tier) 치과 진단기기 기업인 만큼,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헨리 샤인과 결합하면 미국 매출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 앞다퉈 美 매출 급증 예상하는 이유는금융투자업계에서도 바텍의 북미 유통사 변동에 따라 미국향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텍은 미국 유통망 정상화에 따른 미국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북미 유통사 변경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바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억원, 10억원으로 각각 71.1%, 40% 급감했다. 바텍 측은 독일 국제치과전시회(IDS) 참가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이익률 둔화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북미 유통사 변경에 따른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텍은 유통사를 변경하느라 1분기 실적이 주춤했는데 2분기부터는 북미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단 바텍은 북미 파트너사로 헨리 샤인을 추가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텍 측은 “(북미 파트너사 변동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하반기 구강스캐너 사업 진출…성장성 높은 시장에 ‘출사표’한편 바텍은 올해 하반기 내 구강스캐너 신제품을 출시하며 구강스캐너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장이 정체된 글로벌 2차원(2D)·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시장을 벗어나 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구강스캐너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강스캐너 사업은 많은 수작업을 간소화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중요한 한 축이기도 하다.현재 글로벌 2D·3D CT 기기 시장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 글로벌 2D·3D CT 기기 시장은 규모도 작지만 성장률도 낮은 편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글로벌 구강스캐너 시장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지만 향후 5년간 연간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D·3D CT 기기 시장에선 중국 기기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메이저 플레이어인 바텍, 덴츠플라이 시로나(Dentsply Sirona), 엔비스타(Envista) 모두 구강스캐너 시장 진출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텍도 하반기 구강스캐너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폭염 건강 대비 ‘침향환 스틱’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작은 소(小)환을 스틱 포에 담아 ‘내추럴힐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을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롯데마트 서울역점 건강식품 매장에서 ‘먹기편한 침향환’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 (사진=롯데쇼핑)기존 침향환 상품들은 일반적으로 입에서 천천히 녹여 먹거나 씹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대(大)환 형태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치아 끼임 현상 없이 물과 함께 간편하게 넘길 수 있는 소환 형태로 한방 특유의 향과 쓴 맛을 개선해 섭취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무와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캠핑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및 여름 휴가지에 체력 보충 아이템을 챙겨 가려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그 어떤 첨가물 없이 ‘침향’, ‘야관문’, ‘블랙마카’ 등 대표적인 활력 원료를 사용해 여름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성하는 진액으로 예로부터 기력보충, 활력증진, 심신안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향, 용연향과 함께 3대 향(香) 중 하나로 꼽힌다.롯데마트는 특히 삼복 시즌에 침향과 홍삼이 들어간 건기식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발맞추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삼복맞이 건강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 신규 출시를 기념해 엘포인트 회원 대상 8천원 가격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롯데마트의 건강식품 자체브랜드 상품인 ‘해빗홍삼정/홍삼정스틱’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은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역대급 폭염 속에서 폭우가 반복되는 등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질 수 있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과 영양 보충을 위해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무더운 날씨에 요리가 어렵거나 바쁜 생활로 보양식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 전통 보양 원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건강 관리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롯데마트의 전통 보양 원료가 들어간 건기식 매출은 전월대비 50% 이상 신장했고, 올해 7월 누계 매출(1일~11일) 역시 전월대비 약 2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오민정 롯데마트 헬스팀 상품기획자(MD)는 “여름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이 있지만 더위로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특히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홍삼, 침향과 같은 전통건강식품을 통해 올 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산 신청 시 대위변제 구상금 채권 소멸 시효는?[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채무자가 채무를 연체해 보증인이 이를 대신 갚았다면 구상금 청구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이와 관련 채무자가 파산 신청을 하며 대위 변제의 주체인 보증인에게 부채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면 시효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픽사베이.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민사3단독(김영희 부장판사)은 최근 원고 A가 피고 B에 대해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전북 도내 신용보증 지원 기관인 A는 채무자 B와 지난 2002년 11월 4일 보증 금액 3000만 원에 대한 신용보증약정을 체결했다. A가 보증 채무를 이행할 경우 B는 그 금액, 이로 인해 A에 설치된 기금 C가 취득한 권리의 보전 등에 소요되는 비용, 기타 A가 정한 비율에 의한 지연 손해금을 상환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었다.그런데 B는 대출금 이자의 지급을 연체하는 신용 보증 사고를 내게 되고, A는 2006년 3월 20일 대출 원리금 3505만1095 원(원금 3000만 원+이자 505만1095 원)을 대위 변제했다. 구상금 채권액은 A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날인 2022년 4월 25일 기준 1억688만722 원(손해금, 보증료, 위약금, 연체보증료 포함)이 됐다.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법원은 피고 B는 원고 A에게 구상금 1억688만722 원 및 그중 대위 변제 잔액 3505만1095 원에 대해 2022년 4월 26일부터 이 사건 지급 명령 정본 송달일인 5월 2일까지 약정 지연 손해금율 연 8%, 그 다음날부터 갚는 날까지 ‘소송 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한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지연 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피고 B는 원고 A가 대위 변제를 한 2006년 3월 20일부터 5년 이내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멸 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사건의 경우 소멸 시효를 10년으로 봤다. A에 설치된 기금 C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에 따라 정부출연금 등을 재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사 채권(상행위로 인해 생긴 채권)이 아닌 민사 채권으로 그 소멸 시효가 10년이라는 것이다.김영희 부장판사는 “원고는 보증 채무를 이행한 2006년 3월 20일 피고에 대한 구상금 채권을 행사할 수 있었고, 이 사건 소는 그로부터 10년을 넘은 2022년 4월 26일 제기됐으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고의 구상금 채권에 관한 소멸 시효가 완성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이에 원고 A는 피고 B가 전주지법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2015년 3월 12일 자신들에게서 채무 잔액 확인서(부채 증명서)를 발급 받았으므로 채무 승인이 이뤄져 소멸 시효가 중단됐다고 항변했다.재판부는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가 원고에게 자신의 채무를 면하기 위해 부채 증명서 발급을 의뢰했다고 해도 그 전제로 원고에게 ‘자신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알고 있다’는 뜻을 표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발급 의뢰 행위는 소멸 시효 중단 사유가 되는 채무 승인에 해당한다”고 봤다.결국 재판부는 이 사건 채권 소멸 시효는 피고가 원고에게 부채 증명서 발급을 의뢰한 날인 2015년 3월 12일 중단됐고, 새로 시작된 소멸 시효 기산 시점인 2015년 3월 13일부터 10년 이내에 원고가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원고의 청구를 인용한다고 밝혔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 ‘K-패션 브랜드 존’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한국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용산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4층에 ‘K-패션 브랜드 존’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 ‘K-패션 브랜드 존’ 열어. (사진=HDC신라면세점)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K-패션 브랜드 존은 국내 패션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있는 특화 조닝으로 현재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키르시, 벤셔먼, 우알롱 등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키르시, 벤셔먼은 면세점 최초로 오픈한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며, 우알롱의 경우 브랜드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다. 특히 90년대 패션 유행을 선도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지난 2019년에 다시금 매장을 오픈하며 뉴트로 열풍을 이끌었으며, 이제 면세점 판매를 통해서도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게 됐다.이 곳에는 큐레이션 편집숍을 표방하는 ‘어프로치 서울’도 입점해 있어 엠블러, 세인트페인, 문페어리 등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7월 중 다채로운 국내 패션 브랜드 매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HDC신라면세점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들의 면세점 이용 빈도 역시 증가함에 따라 이번 브랜드 존 오픈을 진행했다. 최근 예능, 드라마, 케이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해, 면세점 내 K-브랜드 존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K-패션 브랜드 존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내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여러 국적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면세 쇼핑 공간으로서 다양한 브랜드 입점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