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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이승철 속한 MLD엔터테인먼트서 뛴다…'전속계약'
  • [단독]치타, 이승철 속한 MLD엔터테인먼트서 뛴다…'전속계약'
  • 치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치타(CHEETAH, 본명 김은영)가 새 둥지에서 도약을 노린다. 6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치타는 최근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치타는 2020년 3월 C9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마무리 한 직후 1인 기획사 크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왔다.1990년생인 치타는 2010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고 2015년 Mnet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지도와 인기를 끌어올렸다. ‘만능 엔터테이너’다. 치타는 본업인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점차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에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지난해엔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에 출연했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 랩 트레이너로 활약하며 아이돌 스타 발굴에도 힘을 보탰다. 치타가 새 둥지로 택한 MLD엔터테인먼트는 보이그룹 TFN, 걸그룹 라필루스, 듀오 제이티앤마커스,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으며 ‘가요계 레전드’ 이승철의 매니지먼트도 담당 중이다. 걸그룹 모모랜드 멤버들이 올 초까지 머물렀던 기획사이기도 하다.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쳐온 치타가 MLD엔터테인먼트와 일으킬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2023.04.06 I 김현식 기자
현대리바트,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현대리바트,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총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스페이스웨이비 모듈러하우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에 대한 다수의 기술 특허와 체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형 주택, 이동형, 카페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고객의 사용 용도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모듈러 건축이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 수도, 창호,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적은데다, 건축 소요 시간과 인력 투입도 적어 세계적인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로 추정되며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이나 학교 개축,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의 강점인 가구 제조 및 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 차원에서 모듈러하우스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현대리바트는 리모델링 브랜드 ‘집테리어’를 활용해 모듈러하우스에 최적화된 주방가구, 창호, 벽지 등을 개발하고, 일반 가구를 비롯해 인테리어 건자재 제조 및 디자인 역량을 스페이스웨이비의 모듈러하우스 개발 기술과 접목한 고품질의 모듈러하우스 패키지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특성과 용도를 분석해 워케이션형, 캠핑형, 펫팸족형 등 다양한 공간 모듈에 가구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유통 판로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현대리바트는 또한 스페이스웨이비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특화 공간 설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자동화 생산 노하우를 스페이스웨이비에 전수해 모듈러하우스 품질 향상을 돕고,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듈러하우스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갖춘 스페이스웨이비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갤러리아百, 쌈디 '다크룸 스튜디오' 단독 팝업
  • 갤러리아百, 쌈디 '다크룸 스튜디오' 단독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다크룸 스튜디오’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갤러리아 다크룸스튜디오 단독상품. (사진=한화갤러리아)다크룸 스튜디오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 디자이너 정용목, 김용진과 타투이스트 겸 모델 한승재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다크룸 스튜디오의 제품은 ‘暗室(암실)’과 ‘DARKR8M(DARKROOM)’ 시그니처 로고가 특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크룸 스튜디오 브랜드로 선보이는 최초 팝업이다. 갤러리아 팝업을 기념해 선발매와 단독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팝업 첫 주말에는 다크룸 스튜디오 2023 봄·여름(S/S) 컬렉션을 갤러리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14일부터 3일간 갤러리아 웨스트를 의미하는 ‘西管 GALLERIA’를 로고로 활용한 모자, 후드 티셔츠 등 한정 상품 5종을 선보인다,갤러리아 떠그클럽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올해 갤러리아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진행했던 ‘떠그클럽’ 팝업으로 해외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오픈런’을 연출했다. 팝업 기간 중 일평균 매출 1400만원을 기록하며 해외 명품 브랜드와도 견줄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2월에 진행한 ‘언더마이카’ 팝업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팝업 오픈 전날 오전10시부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캠핑족들이 모여들었다. 3일간 1억4000만원의 매출 성과와 더불어 갤러리아 전용 단독 상품은 리셀 플랫폼에서 발매가 대비 약 2배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MZ세대들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들이 유입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2023.04.06 I 백주아 기자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2개국 추가 개봉…글로벌 열기-ing
  •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2개국 추가 개봉…글로벌 열기-ing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태국 4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일본까지 추가 개봉을 확정했다. 글로벌 개봉이 다가오면서 해외에 거주 중인 영웅시대 팬들의 마음도 들썩인다. 앞서 지난달 초 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태국 4개국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일본까지 추가로 개봉을 확정하면서 4월 중순(일본은 6월) 해외 6개 국가에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만날 수 있게 됐다.지난 3월 1일 국내에서 먼저 CGV 단독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2022.12.10-11, 고척스카이돔)’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이자 콘서트 현장에서 전하지 못했던 임영웅의 진심 어린 속마음과 인터뷰,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포함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3월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히어로 파워’를 보여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사전 예매 오픈 첫날부터 예매율 1위에 등극, 개봉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및 실시간 예매 순위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누적 관객 수 24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4일 기준 24만 2357명)을 훌쩍 넘어선 대흥행을 기록하고 있다.기존의 콘서트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출 요소부터, 스크린X 전용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되었다. 특히, 특별관인 스크린X 관객이 전체 관객의 약 70%(2023.4.4 집계 기준 68.5%)를 차지하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스크린X는 매력적인 콘텐츠에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관람한 국내 관객들은 “전국 투어 올콘했는데, 그때도 못 봤던 새로운 장면들이 많았다“, ”현장에서 못 봤던 디테일한 표정까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척에 다시 온 것처럼 현장감이 압도적이다” 등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에 찬사를 보냈다.국내 대흥행 결과는 해외로도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태국 4개국 개봉 확정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일본 2개 국가가 추가로 개봉을 확정했으며, 그 외 국가의 추가 개봉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개봉 확정 국가의 극장 상영관 수도 숫자를 늘려 준비 중이다. 4월 13일 개봉하는 인도네시아는 총 10개관에서 상영 예정이며, 다른 5개국과 달리 6월 중 개봉하는 일본은 10개관 이상에서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4월 중순 개봉을 앞둔 5개 국가(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는 4월 13일, 미국 4월 14일, 홍콩은 4월 15일에 개봉하며 특히 미국의 경우 사전 예매 오픈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3월 1일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단독 개봉, 절찬 상영 중인 ‘아임 더 히어로 더 파이널’은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도 각 극장사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경영자책임'은 어디까지?…法, 중대재해처벌법 오늘 첫 선고
  • '경영자책임'은 어디까지?…法, 중대재해처벌법 오늘 첫 선고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된 경영자에 대한 첫 법원의 판단이 오늘 나온다.이 법에서 지칭하는 ‘경영책임자’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재판인 만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6일 오전 10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회사 법인과 대표 A씨 등에 대해 1심을 선고한다.(사진=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법인과 A씨는 지난해 5월 경기 고양특례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등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안전대가 설치되지 않은 5층 높이에서 총 94.2kg에 달하는 철근 중량물을 옮기던 중이었다.검찰은 이 사건 공소장에서 하청업체 대표뿐 아니라 원청업체의 대표이사도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의무가 있는 사업주’로 규정하고 지난 2월 28일 A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원청업체 대표가 안전보건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으면서 현장에 안전조치가 없었고 이 결과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부실한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중대재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과잉 처벌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판단으로 사고 예방 대책이나 책임자 정의, 인과관계 등에 대한 법원의 기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지난달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달 31일 중대재해법 1호 사고였던 양주시 채석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이 사건에서 검찰은 정 회장이 안전보건업무에 대해 보고받으며 실질적이며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을 행사해 경영책임자가 맞다고 판단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며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인 건설 현장에 적용된다.재계에서는 경영책임자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상 처벌 수위가 과하고 기준이 되는 안전 책임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했다.정부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맞아 법률·시행령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6 I 정재훈 기자
저축은행, 부실대출 1년 새 40% '쑥'···"테일리스크 우려"
  • [단독]저축은행, 부실대출 1년 새 40% '쑥'···"테일리스크 우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부실여신’이 1년 새 40% 이상 늘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이 내어준 대출 가운데 앞으로 회수가 불확실하거나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로 판명난 대출금액이 단기간 내 급증했다는 의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 (사진=연합뉴스)저축은행 업계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부실여신 증가 속도 자체가 빠를 수는 있지만 절대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인 데다 유동성 비율도 넉넉히 관리하고 있어서다. 다만 고금리·경기하강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위기 전염으로 인한 ‘테일 리스크’(확률 낮지만 발생 땐 큰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중채무액 급증…취약층 부실 우려5일 업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 상위 10곳(SBI·오케이·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상상인·모아·다올·OSB저축은행)의 부실채권액은 2021년 말 1조9815억에서 2022년 말 2조7876억으로 40.67% 증가했다. 부실채권은 저축은행의 총대출잔액 중 ‘회수불확실(고정+회수의문)’과 ‘회수불가능(추정손실)’로 분류되는 대출을 말한다. 통상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으로 묶여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을 뜯어 보면 환수불확실 대출액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 고정과 회수의문 대출액을 합한 규모는 1년 만에 51.06% 증가한 2조1493억원을 기록했다. 회수불가능 대출 규모는 6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1% 증가했다. 건전성 최하 단계인 ‘추정손실’ 증감을 개별사로 보면 오케이·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모아·OSB저축은행 등 7곳은 1년 전에 비해 늘었고, SBI·다올·상상인저축은행 등 3곳은 감소했다. 추정손실 여신액의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모아저축은행으로 전년 대비 54.99% 상승했다. ‘고정’과 ‘회수의문’에선 너나 없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주의대출 역시 25.35% 증가했다. 저축은행 대출은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단계로 나뉜다. 요주의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정이하여신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연체기간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출도 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반자금대출’ 추정손실액이 증가한 저축은행도 과반수 이상으로 나타났다. 통상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을 일반자금대출에 계상한다. 차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돈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저축은행은 고객 특성상 ‘다중채무자’가 적지 않아 가파른 금리인상기에 늘어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저축은행권의 노년층 다중채무액은 2조1000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78.1% 급증했다. 청년층 다중채무액 규모도 71.1% 급증한 1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전년 대비 0.89%포인트 상승한 3.40%를 나타냈다.◇전문가 “개별사의 역량 차이 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은 다른 금융업권보다 경기를 타는 특징이 있어 대내외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며 “고정이하여신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이나 절대액은 아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권 관계자들은 유동성 비율 등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전성 우려설’을 일축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개별사의 자산 및 관리 역량에서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잠재된 위험’은 여전히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한 번 일어나면 경제나 사회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테일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축은행 전반으로 보면 아직은 부실 위험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별 역량에서 차이가 크고 부실대출액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면서 위기가 전염되면 위험 상황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유은실 기자
신화 신혜성, 오늘(6일) 두 번째 음주운전 첫 공판
  • 신화 신혜성, 오늘(6일) 두 번째 음주운전 첫 공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의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이 오늘(6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6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거부)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혜성의 1차 공판 심리를 진행한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1일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등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차량 안에서 잠든 신혜성을 발견했다. 신혜성은 당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 있다. 특히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 역시 신혜성의 차량이 아닌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신혜성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신혜성 측은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차량을 고의적으로 절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만취해 본인의 차량을 알아보지 못해 타인의 차량을 본인 차량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신혜성 측은 “만취상태였던 신혜성은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다고 생각했고,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본인의 차량일 것으로 착각해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신혜성 씨는 사건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면서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향후 이룽질 재판 과정에서도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달게 벌을 받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신혜성의 차량 절도 혐의도 수사했지만, 고의적으로 차량을 훔쳤다는 부분은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절도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신혜성의 음주운전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이력이 있다. 그는 2007년 4월에도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삼성동까지 약 400m를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소속된 그룹 신화는 지난달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롯데마트 ‘온리원세일’ 1주일간 매출 15%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의 일탄인 ‘온리원세일’의 2주차 행사를 오는 12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온리원세일’은 1년에 단 한번 마트와 슈퍼가 하나되어 첫 선을 보이는 역대급 할인 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최적의 상품을 전에 없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온리원세일 행사기간 냉장매대 전경(사진=롯데마트)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온리원세일 행사 기간인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창립 기념 할인 행사와 비교해 매출은 약 15%, 객수는 약 10% 증가했다. 1+1, 50% 할인 등 반값 상품들의 인기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산 소고기는 60%, 대게는 200%, 치킨은 약 400% 가량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주차 행사를 이끌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새로운 신선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1+1, 최대 50% 할인 등 반값 행사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축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40% 할인해 각 1590원에 선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은 올해 3월 누계 기준 4712원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3% 상승한 상황이다. 롯데마트 축산팀 MD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자 삼겹살데이 행사 이후 직접 산지를 돌며 180t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가공해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였다. 더불어 롯데마트가 자랑하는 1++(9)등급 최고급 한우 ‘마블나인 한우 구이류’도 40% 할인하며, 대표 상품으로 ‘마블나인 한우 저지방 찹·설깃 스테이크(100g·냉장)’를 594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곡물비육 소 찜갈비(100g·냉장·호주산)’는 9일까지 50% 할인 판매한다.신선한 수산물은 엘포인트 할인과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수산대전 행사 연계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반값 광어회(400g·냉장·광어)’를 50% 할인된 가격 1만 9790원에 점포당 하루 100팩 한정 판매한다. 반값 광어회는 롯데마트 지정양식장에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주산 대광어를 최적의 두께로 썰어내어 맛과 안정성을 강화했다.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고객의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SNS 인기 상품 ‘해태 초코사브레’와 쌉싸름한 100% 제주산 녹차 크림에 달콤한 롯데샌드가 어우러진 ‘롯데 롯샌 제주녹차’를 이번 행사에 맞춰 내놓는다. 다크 초콜릿을 입안에 머금은 듯한 진한 바디감과 피칸의 고소한 향을 가진 ‘이디야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2만 2900원에 2팩을 제공한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온리원세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25대 기획 상품과 반값 상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주셨다”며 “2주차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을 수 있게끔 신선한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을 역대급 할인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윤정훈 기자
운용사vs지자체.. 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 예고
  • [단독]운용사vs지자체.. 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 예고
  • 카드형 경기지역화폐.(자료=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를 향한 도내 지자체들의 소송전이 예고되고 있다. 도민들이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미리 충전하는 ‘선수금’ 이자수익을 돌려달라는 내용이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6개월간 도내 27개 지자체에 반환된 선수금 이자수익만 무려 18억 원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5일 이데일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실을 통해 입수한 경기도의 ‘2019년 이후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 시군별 선수금 이자수익 내역’을 보면 2021년 11월~2022년 4월 20일까지 6개월간 도내 27개 지자체에 반환된 선수금 이자는 17억8781만8000원이다. 이 18억 원에 달하는 이자 중 코나아이가 반환한 금액은 9억448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용인시는 현재 코나아이와 소송이 진행 중이라 이자수익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경기도는 지난 2018년말 코나아이를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운용사로 선정, 성남·시흥·김포 등 3곳을 제외한 28개 지자체가 개별 협약을 맺고 지역화폐 운용을 맡기고 있다. 코나아이는 협약에 따라 지역화폐 결제수수료와 낙전수입, 선수금 이자수수료 등으로 영업이익을 얻어왔다. 하지만 2021년 10월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그간 코나아이가 가져갔던 낙전수입과 선수금 이자수익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문제는 법 개정 이전인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발생한 이자수익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코나아이가 아닌 다른 운용사를 선정한 성남·시흥·김포 3곳은 이 기간 중 선수금 이자수익을 지자체 금고로 반환받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도 한 차례 논란이 됐었고, 용인시의 경우 이상일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19일 코나아이를 상대로 ‘선수금 계좌 이자수익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용인시는 미반환된 이자수익이 1억8000만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부천시 역시 지난해 말부터 시의회를 중심으로 선수금 이자수익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재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아이가 2년 10개월간 얻은 선수금 이자수익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국민들의 돈으로 얻은 이자수익을 운용사가 갖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고손실이자 직무유기”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부당한 이익을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환수조치 등 적극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다만 코나아이 측도 지자체들의 소송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코나아이가 경기도 및 지자체들과 협약을 맺을 당시만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용인시와 문제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의견을 내는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경기도와 계약할 때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선수금 이자 수익을 운용사가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통상 시금고가 이자 수익을 얻듯 전자금융업자도 똑같은 개념으로 봐야하는데 (이자수익 수취를)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현재 부천시가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불황에 기업 부담 줄여준다…감사인 지정제 완화 임박
  • [단독]불황에 기업 부담 줄여준다…감사인 지정제 완화 임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도체 장비 납품 기업인 파크시스템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부 감사 비용에 직격탄을 맞았다. 조연옥 전무는 “감사 품질 변화를 못 느끼겠는데, 감사 시간은 늘고 비용은 2~3배나 불어났다”며 “외부 감사가 기업 경영의 짐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도입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시행 4년여 만에 완화된다. 기업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과도한 감사 비용·시간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의 평균 감사 보수는 지난해 2억9100만원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 전인 2018년(1억2500만원)보다 2.3배 늘었다. 감사 보수가 18배 넘게 급증한 기업도 있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회계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거의 확정됐다”며 “감사인 지정기간을 줄이는 6+2안과 감사인 직권지정 사유 축소 방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2018년 11월 시행된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다음 3년 동안 금융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고 있어 ‘6+3’ 방식이다. 금융위가 이를 ‘6+2’로 바꾸면 감사인 지정 기간이 단축돼 기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아울러 현재 27개에 달하는 직권 지정 사유를 줄여, 지나친 회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중대 회계부정에 대해 집중감리를 실시하는 등 회계부정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제도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9+3’ 방식, 국민의힘(최승재 의원)은 ‘10+3’이나 ‘12+3’ 방식으로 자유 선임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개선안은 감사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한 결과다. 금감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부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의 평균 감사 보수는 지난해 2억9100만원으로 제도 시행 전인 2018년(1억2500만원)보다 2.3배 늘었다. 감사 보수가 18배 넘게 급증한 기업도 있었다. 이처럼 감사 비용은 늘어난 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년 만에 감소해 경영 실적은 악화했다. 그러나 회계업계, 야당은 제도 완화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입법을 이끈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바른사회운동연합 공동대표)은 “기업 회계 투명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제도 도입 후 10년 정도는 유지해 정착시킨 뒤 지정감사제에서 자율계약으로 바꾸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모습. (사진=이데일리DB)
2023.04.05 I 최훈길 기자
"내일이라도 野 단독 진행"…특검법 두고 여야 기싸움 `팽팽`
  • "내일이라도 野 단독 진행"…특검법 두고 여야 기싸움 `팽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4월 국회 최대 쟁점 법안 중 하나인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내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법을 논의하기 위해 법안소위 단독 개의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여당 측은 이미 다음 주 소위 개최가 논의 중이라며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오른쪽부터)와 박주민, 이탄희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검법 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끝까지 동행을 거부한다면 민주당 홀로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며 “오늘 오후까지 내일 소위원회 참석 여부에 대한 가부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이 합의 상정된 후 법안심사 소위 일정을 협의을 요청했지만, 여당이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의 소극적 태도가 이어진다면 오는 6일 오전 10시 법안 1소위를 단독으로라도 열고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의지다. 이들은 “50억 클럽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이미 모든 것을 열어놓고 토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상황 모면을 위한 시간 끌기,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늦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좌고우면 말고 결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여당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우리는 다음주에 (법안 소위를 열어 심사를) 하자고 제안을 했고, 야당 측으로부터 그런 (6일에 하자는) 제안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결국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한 심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공산이 크다. 여야가 소위 날짜를 두고 4월 초부터 기 싸움을 벌이는 데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민주당의 계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패스트트랙(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180석 필요)의 필수 요소인 6석의 정의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법사위 절차가 국민의힘에 의해 지연된다’라는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 외에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역시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전날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이 제1소위를 이끄는 만큼 매일 소위를 열어서라도 법안심사를 진행해 달라. 그래야 10일 내에 법사위 심사를 마치고 의결해서 13일 본회의까지 특검 법안을 올릴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소위에 불참한다면 단독으로라도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양당에 정의당이 생각하는 시간표를 제시한 셈이다. 민주당으로선 이 대표가 제시한 날짜와 꼭 맞지 않더라도 오는 13일과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빠르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동민 의원은 “관련 특검법이 세 개나 나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내일 한 번이 아니라 다음 주에도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행보는) 명확한 시간끌기”라고 강조했다 .
2023.04.05 I 박기주 기자
한화-대우조선해양 M&A…결국 'AESA' 레이더에 달렸다
  • [단독]한화-대우조선해양 M&A…결국 'AESA' 레이더에 달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관용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000880)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기업결합 심사 건을 놓고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경쟁제한 효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가 무기 시스템에서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에이사 레이더 등 첨단 무기를 탑재할 군함 사업자로 대우조선해양에 특혜를 줄 수 있단 우려에서다. 에이사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에서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장비다.방산 분야에선 수주를 위한 입찰 시 기술평가가 80%가량으로 비중이 높아 무기와 배의 기술적 완결성 등이 낙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입찰공고자에게 기술적 정보를 설명할 때 무기 제조사만 아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경쟁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사진=연합뉴스)5일 관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의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지를 방위사업청(방사청)에 물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방사청이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승인 의견을 전달한 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서 승인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했으며 공정위 건은 경쟁제한 우려 등 요구 의견이 다양하고 복잡해 현재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확히 언제 답변을 전달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공정위가 에이사 레이더에 집중한 것은 향후 함정시장에서 나타날 경쟁제한 우려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에이사 레이더는 이미 차기 호위함(FFX) 사업의 1단계 함정들부터 장착하고 있다. 2024년 전력화 예정인 울산급 차기호위함(FFX) 배치3에는 통신체계 등을 내장한 통합마스트(IMAST) 형태로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기존 기계식 레이더 보다 더 멀리 볼 수 있고 더 넓은 범위의 더 작은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군함의 ‘눈’ 역할을 하는 최첨단 장비라는 얘기다. 공정위는 에이사 레이더 등 한화가 방산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함정시장에서 경쟁사를 봉쇄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를테면 공정위는 함정 부품 기술정보가 배를 만드는 경쟁사들에게 차별적으로 제공되면 함정 입찰 시 기술평가·제안서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고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단 우려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 또한 이 같은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분야 시장 점유율은 현대중공업이 50% 내외로 가장 많고 대우조선(25%), HJ중공업(15%), SK오션플랜트(10%) 순이다.한화 측은 이 같은 경쟁제한 가능성을 정면 반박한다. 방사청이 무기 등 원가 검증을 직접하고 있어서 독점남용행위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방사청의 주관하에 함정 입찰이 시행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단 입장이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의 의미로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시정방안을 마련하라고 구두로 요청했지만 한화는 이를 사실상 거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건이 국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건부 승인에 무게를 두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전원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한화 측과 시정안 협의를 공문이 아닌 구두로 개시한 것은 아직까지 관련법 개정 이전이어서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기 때문이다.앞서 공정위는 기업 인수자가 스스로 경쟁제한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면 이를 이행하는 조건에서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고 지난달 27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익명을 요구한 공정위 전문가는 “이번 기업결합건은 불승인이 나긴 어렵고 조건부와 무(無)조건 승인 여부만 남은 것인데 핵심 키는 방사청이 어떤 답변을 공정위에 전달하느냐에 달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방사청이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면 공정위도 무조건 승인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4.05 I 강신우 기자
김만배 측 "대장동 배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은 부적절…보석 요청"
  • 김만배 측 "대장동 배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은 부적절…보석 요청"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배임 사건 관련 증거인멸 우려로 범죄수익은닉 사건에서 구속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석방을 호소했다. 전날 김씨 측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씨 측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심문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 첫 공판도 함께 진행했다. 김씨 변호인은 “검찰 측이 구속영장 청구 때부터 기재한 증거인멸 우려 관련 사유 10여 가지 중 9가지는 이해충돌방지법, 배임 사건 관련”이라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단독재판부에서 배임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잡아두는 것은 절차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배임죄 이해충돌 관련 증거인멸 우려는 이 사건 유무죄와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맞섰다. 또 “김씨 변호인의 주장은 사실상 이 사건 영장심사 당시 주장과 동일하다”며 “지난 2월 구속영장 발부 시 증거인멸 우려뿐만 아니라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으므로 임의적 보석 이유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형사소송법 교과서상 필요적 보석 제외 사유를 보면 증거 인멸 우려, 소송 과정, 피고인 지위와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죄증 인멸 대상에는 구성요건 사실에 한하지 않고 범죄 배경 사실이나 양형 사실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김만배 씨는 “이 자리에 앉아 재판받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이한성 최우향은 제 책임과 지휘에 있는 사람이라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다”며 “향후 재판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따를 것”이라고 발언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작년 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작년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하고, 2019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핸드폰을 망치로 내리친 후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또 2021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수사기관 추징보전에 대비하고 시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영농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는다.김씨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얻어 경기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됐다. 재판 중 구속기간이 만료돼 구속 1년여 만에 석방됐지만 지난 2월 김씨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재구속됐다.한편, 김 부장판사는 김씨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사의 사건을 김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범죄수익 환수에 대비해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다음 기일을 4월 26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했다.
2023.04.05 I 김윤정 기자
'트롯계 대세' 송가인, '화밤' 고정 꿰찼다
  • [단독]'트롯계 대세' 송가인, '화밤' 고정 꿰찼다
  •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트롯계 대세’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이 ‘화밤’에 힘을 싣는다.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송가인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TV조선 음악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화밤’) 새 고정 출연자가 됐다. ‘화밤’ 제작진과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양측이 출연 협의를 마친 상태다.‘화밤’은 2021년 종영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 화제의 참가자들이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게스트 가수들과 노래 대결을 벌이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2021년 12월 방송을 시작해 1년 넘게 TV조선의 화요일 밤을 책임지며 시청자들과 만났다.‘화밤’ 제작진은 개편 시즌을 맞아 출연진 구성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송가인을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가인은 격주로 ‘화밤’에 출연할 예정이며 고정 출연자 발탁 이후 첫방송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1986년생인 송가인은 2012년 정식 데뷔했고 2019년 방송한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우승에 해당하는 ‘진’(眞) 타이틀을 따내며 트롯계 대세 스타 반열에 올랐다. 국악 창법을 가미한 보컬 스타일이 매력이자 강점이 가수다. ‘미스트롯’ 우승 이후 정규 앨범 ‘몽’(夢)과 ‘연가’(戀歌)를 발매했으며 KBS 2TV ‘트롯 전국체전’,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TV조선 ‘복덩이들고(GO)’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감도 뽐냈다.
2023.04.05 I 김현식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美머크 '최초 모든 암 치료제'...공동 임상 계약 '강세&apos...
  • [특징주]지아이이노베이션, 美머크 '최초 모든 암 치료제'...공동 임상 계약 '강세&apos...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주가가 오름세다.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가 면역항암제 최초로 암종불문 치료제에 등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GI-101은 현재 MSD와 계약 후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GI-101의 병용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월 27일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5일 14시 20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일 보다 8.26% 오른 2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을 가진 고형암 환자 등 대상 공식적인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면역관문억제제 최초 암종불문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병리사협회(CAP)가 내놓은 MMR/MSI 검사 가이드라인 검토 뒤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FDA는 지난달 말 ‘이전 치료를 받은 후 진행했으며, 만족스러운 대체 치료 옵션이 없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MSI-H 또는 dMMR 고형암 성인 및 소아 환자 치료’에 대해 키트루다를 공식 승인했다. 아울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 단독요법 1·2상에서 지금까지 등록된 56명의 환자 중 종양 평가가 완료된 39명에서 완전관해(자궁경부암), 부분관해(요로상피암),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1% 내외로 알려진 MSS 대장암 환자로부터 38.3% 수준 표적종양 감소 결과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완전관해 사례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pMMR 및 HER2 음성 자궁경부암 환자로, GI-101을 3주 간격 2번 투약 후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병변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돼 완전관해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관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한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나타났다. 3주 간격 2번 투약 후 표적 종양이 -33.3%까지 감소했고, 이후 점차 종양 크기가 감소해 -46.6%까지 감소했다. 환자는 약 5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25명 임상에 대해 병용요법 임상 2상은 치료 차수가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04.05 I 최은경 기자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향년 92세
  •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향년 92세
  • 박형규 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사진=뿌쉬낀하우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세대 번역가이자 국내 러시아 문학자로 평가받는 박형규 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고인은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희곡 등 주요 작품을 번역해 톨스토이의 권위자로 불렸다. 1931년 출생인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구소련에 관심을 가지며 외교관을 지망했으나, 꿈을 접은 뒤 한국외국어대 노어과에 입학했다.대학교 재학 중인 1956년부터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리나’와 ‘전쟁과 평화’를 번역해 1966년 책으로 냈으며 이후 50년 넘게 톨스토이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알렉산드르 푸시킨 등 러시아 문학 연구에 매진했다. 2013년에는 출판사 뿌쉬낀하우스를 통해 톨스토이 문학을 아우르는 18권 분량의 전집 단독 번역에 나서기도 했다.고인은 한국러시아문학회 초대회장, 러시아연방 주도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푸시킨 메달을 받았고, 러시아연방국가훈장 우호훈장(학술 부문)을 수훈했다.주요 저서로는 ‘러시아문학의 세계’, ‘러시아문학의 이해’ 등이 있으며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닥터 지바고‘ 등을 번역했다. 문학동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 대문호의 고전을 유려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하는 데 평생을 바쳐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은 6일 오전 7시다.문학동네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이미지
2023.04.05 I 김미경 기자
인천 소극장 오페라 축제, 14~16일 개최
  • 인천 소극장 오페라 축제, 14~16일 개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4~16일 회관 소공연장에서 ‘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3개 오페라단의 작품을 선보인다.첫 무대로는 14일 오후 7시30분 오페라단 노이노이의 ‘마님이 된 하녀’가 오른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연주자 페르골레지가 1733년 발표한 것으로 애초 오페라 중간에 막간극으로 선보였으나 이후 수정해 단독 공연으로 상연됐다. 재미있고 코믹하다는 뜻의 ‘오페라 부파’ 장르의 시초가 된 작품으로 오페라사에서 특기할 만한 작품으로 분류된다. 집주인 우베르토가 가정부 세르피나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주변 인물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15일 오후 5시에는 아트아우름의 ‘봄 춘향’이 공연된다. 판소리 춘향가를 모티브로 만든 ‘오페라 춘향전’을 편곡해 오페라와 국악의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친숙한 춘향전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한국 음악의 매력을 깊이 전달하기 위해 국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등 동·서양 음악이 만나는 독특한 형식의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마지막으로 16일 오후 5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오페라움의 ‘라 보엠’이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만든 ‘라 보엠’은 오페라의 고전으로 프랑스 파리 뒷골목의 가난한 삶에서 예술과 사랑을 노래하는 젊은이의 성장을 다룬 것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엔티켓,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2023.04.05 I 이종일 기자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 벌금 2000만원
  •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 벌금 2000만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가드레일,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 씨가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음주운전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5일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음주운전은 생명,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범죄로 엄단할 필요가 있고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낮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고로 인한 피해 회복에 노력하고 형사처벌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선고 직후 “억울한 부분은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 딱히 해명을 못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피해 보상을 마치는 등 피해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생활고 호소가 거짓 아니냐는 질문에는 “생활고를 제가 직접 호소한 건 아니”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건물 상가와 도로 신호등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당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고 했으나, 김씨 요구에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27%로, 면허 취소에 달하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보유 차량도 매각해 범행을 저지르지 않으려 다짐하고 있다”며 “피해 본 분들에게 직접 사죄드리고 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변론했다.아울러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 부양하고 있어 범행 이후 피고인뿐 아니라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며 “최대한 선처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김새론 씨는 최후 진술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당시 검찰은 “피고인 김새론은 0.227% 이상 매우 높은 수치로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4.05 I 김윤정 기자
한미약품, AACR서 새 플랫폼 적용 항암 혁신신약 과제 공개
  • 한미약품, AACR서 새 플랫폼 적용 항암 혁신신약 과제 공개
  • 한미약품 AACR 발표(자료=한미약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결과와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총 7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오는 17일 공개한다. IL-2는 세포독성림프구를 분화 및 활성화하는 물질로, 현재 승인된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사용에 제한이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의 결합력을 최적화해 효능을 높이고 안전성도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오는 19일 발표한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로,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HM99462의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과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9462는 기존 약제와 병용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세포에서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DNA 특정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강력한 TEAD 저해 효과를 나타냈고,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하며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도 선보인다.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결과는 17일 발표된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5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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