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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출격 앞둔 '카운트''멍뭉이''대외비'…위기의 韓 영화 구할까
  • 봄 극장가 출격 앞둔 '카운트''멍뭉이''대외비'…위기의 韓 영화 구할까
  • (왼쪽부터) 영화 ‘카운트’, ‘멍뭉이’, ‘대외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부터 ‘멍뭉이’(감독 김주환), ‘대외비’(감독 이원태)까지. 한국 영화들이 봄바람이 부는 3월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극장가에선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하 ‘슬램덩크’)는 300만을 넘어 400만 관객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마블 히어로 대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 이하 ‘앤트맨3’)까지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휩쓸면서, 기존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업계 및 평론가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 위기론’이 대두한 가운데, 위 세 영화가 3월 극장가에 한국 영화 훈풍을 다시 불게 할지 주목된다. ◇‘슬램덩크’→‘앤트맨3’ 강세…韓 영화 순위권 밖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앤트맨3’, 2위는 ‘슬램덩크’, 3위 ‘타이타닉: 25주년’, 4위 ‘아바타2’, 5위 ‘어메이징 모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톱5에 한국 영화는 단 한 작품도 오르지 못했다. 배두나, 김시은 주연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전체 박스오피스 7위로 국내 작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고, ‘영웅’(감독 윤제균)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달 18일 개봉해 국내 대작으로 꼽혔던 황정민, 현빈 주연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이 주연을 맡은 ‘유령’(감독 이해영)은 완전히 순위권 밖을 벗어났다. ‘교섭’은 개봉 직후 설 연휴 특수에 힘입어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슬램덩크’, ‘아바타2’에 밀려났다. 개봉 한 달이 넘었지만,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가 171만 명으로 200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유령’의 누적 관객 수는 66만 명으로 100만 명도 채 안 된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아바타2’, ‘슬램덩크’ 등 외화들이 아니었다면 극장가가 완전히 망했을 것”이라며 “충무로 톱배우들을 내세운 스타 캐스팅, 감독의 인지도가 관객들에게 극장을 방문하게 할 매력 요소로 더 이상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이를 지적했다.믿을 수 없는 한국영화의 저조한 성적표에 영화 개봉을 앞둔 현업 관계자들의 고민도 짙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배급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극장가의 판도를 보면 엄청난 제작비와 기술로 무장한 할리우드 대작들, 특히 원작 IP가 큰 인기를 끌고 있거나 전편이 히트해 충성관객층이 보장된 팬덤 소비형 영화들만 살아남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는 한국 영화, 특히 신인 감독과 새로운 내용의 작품들이 투자를 받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상당히 착잡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운트’→‘대외비’ 3월 출사표…위기가 기회될까어두운 전망 속에서, ‘카운트’와 ‘멍뭉이’, ‘대외비’ 등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갖춘 한국 영화들이 3월 극장가를 겨냥해 대거 개봉을 앞뒀다. 먼저 22일 개봉하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미친개’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힐링 스포츠 성장 드라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복싱 라이트미들급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여 선수 생활을 은퇴했던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영화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거쳐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진선규의 첫 단독 스크린 주연작이다. 실패를 겪은 주인공 시헌이 복싱부 제자들을 만나 이들을 가르치며 지난 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30억 원 이하의 제작비가 들어간 저예산 영화로 알려졌지만, 시사회를 접한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 무비’에선 “간만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가 생겼다”, “적절한 웃음과 감동”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귀여운 강아지들과 유연석, 차태현이 의기투합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는 3월 1일 개봉한다. ‘멍뭉이’도 ‘카운트’와 마찬가지로 순제작비 30억 원이 들어간 저예산 영화다. 영화 ‘청년경찰’로 코믹 버디물의 대가란 호평을 받았던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면접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대거 등장해 배우들과 다양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으로, 동물 애호가들과 반려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호흡을 맞춘 범죄 누아르 ‘대외비’도 3월 1일 출격한다. ‘범죄도시2’ 이후 오랜만에 극장가에 선보이는 범죄 소재 국내 영화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포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악인전’(2019)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으로 지난 연말 대중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성민의 차기작에, 충무로의 보증수표 조진웅의 주연작이라 관심이 높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홈쇼핑업계, 조직개편·효율화…디지털 중심 생존전략 모색
  • 홈쇼핑업계, 조직개편·효율화…디지털 중심 생존전략 모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홈쇼핑 업계가 성장한계에 직면한 TV홈쇼핑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아울러 TV홈쇼핑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젊은 층의 TV홈쇼핑 유입률이 하락하면서 3040세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CJ온스타일은 웹툰작가 기안84(우측)와 음악 프로듀서 듀오 ‘그루비룸’(좌측)가 출연한 갤럭시S23 론칭행사를 업계 단독으로 진행했다(사진=CJ온스타일)2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작년 말 플랫폼·홈쇼핑·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유닛(BU)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BU 조직을 플랫폼 BU와 홈쇼핑 BU로 분할·재편했다. 디지털커머스를 양 BU에 통합함으로써 온·오프라인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를 통해 홈쇼핑 BU는 올해 TV와 모바일(앱)을 연계한 상품 소싱 및 판매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경험을 개선함으로써 모바일 전환전략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GS샵은 데이터홈쇼핑의 GS마이샵, 라이브커머스의 샤피라이브, 라이브커머스 대행사업 ‘문래라이브’를 중심으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005930), 다이슨, SK매직 등 유명 가전기업의 라이브방송 제작을 대행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쿠팡 등에 송출하는 방식의 문래라이브는 작년 3~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성장했을 만큼 반응이 뜨겁다. 덕분에 작년 GS홈쇼핑의 취급고 기준 모바일 비중은 63%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CJ ENM(035760)의 홈쇼핑 사업 부문인 CJ온스타일도 작년 10월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품질(QC)센터, CS(고객서비스)센터, 심의 부문을 합쳐 서비스 1·2팀으로 개편했다.품질센터는 암행고객의 역할을 하는 등 소비자 보호와 제품 품질 관리 등을 하는 조직이다. TV홈쇼핑보다 모바일 사업의 취급고 비중이 커지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CJ온스타일은 오덴세와 같은 자체 브랜드(PB) 강화, 모바일 전환을 통해 위기를 이겨낸다는 각오다. 작년 4분기에도 객단가가 높은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6.2%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유튜브와 연계한 라이브쇼핑을 강화해 취급고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 를 선보이는 등 신제품 쇼케이스도 진행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가 지난달 모바일 쇼호스트로 등장해 미우미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작년 4분기 패션·건기식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홈쇼핑 업계 중 유일한 분기 적자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새벽방송(2시~8시) 송출도 하지 못하는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롯데홈쇼핑은 캐릭터 개발·가상모델 도입 등 콘텐츠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시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고, 오는 25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벨리곰 NFT 홀더파티도 개최한다. 지난달에는 가상인간 루시가 모바일 생방송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는 TV홈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추세고,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고객인 5060세대조차 모바일 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모바일 신사업은 TV홈쇼핑보다 수익성이 낮아 신사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2 I 윤정훈 기자
중국 의존도 낮추고 해외진출로 위기 돌파
  • 중국 의존도 낮추고 해외진출로 위기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등 대내외적 여건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면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해 11월 오픈한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사진=롯데면세점)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호주 멜버른공항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멜버른공항 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종합면세점 가운데 매출 2위를 기록한 알짜 사업장으로 롯데면세점은 연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에도 출점할 뿐만 안니라 임시운영 중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정식 개장한다.신라면세점도 최근 스페인공항공사(ANEA) 면세점 입찰 제안을 받고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홍콩 첵랍콕공항점, 마카오공항점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공항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업계가 해외시장 다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주요 수익원인 중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의 방문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여파로 급감하면서 면세업계 실적도 급락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81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년(17조8333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지난 2020년(15조5051억원)보다는 14.9% 증가했지만 중국 봉쇄 여파가 반영되면서 오히려 매출이 더 꺾이면서다.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면세 업황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손승표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장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강달러 상황이 구조적으로 고착화하면 면세업계의 가격경쟁력은 사라져 위험 요인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세업계는 이에 따라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채널 등을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이후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걸그룹 ‘트와이스’ 단독 팬 미팅을 진행했다. 신라면세점은 비씨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및 투어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변정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명예교수는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매년 봄, 가을 국제 면세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며 “우리 정부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면세산업을 알리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2.22 I 백주아 기자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일본 벚꽃여행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업계가 4년 만에 맞은 봄 여행 시즌을 맞아 기획전을 시작한다. 무르익어 가는 여행 재개 분위기에 맞춘 추천 여행지, 상품 등도 다양하다. 이전보다 높아진 여행 경비 부담을 줄여주는 할인 혜택은 덤이다.하나투어는 ‘우리 함께 봄 여행’ 기획전을 통해 아이와 연인, 부모, 친구 등 동반자 특성에 맞춘 국내외 패키지 여행과 숙박 상품을 내놨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구성한 괌·사이판 4~6일 상품, 연인과 함께 떠나는 방콕 자유여행 5일, 부모 동반 효도여행 오사카 3~4일, 친구와 유럽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서유럽 3개국 8~10일 등이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지(S.I.Village)와 여행지에서 입을 옷 구매 비용을 최대 25만 원 지원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달 28일까지 봄 기획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에스아이빌리지 10만원 쿠폰팩과 하나투어 10만 마일리지 할인 쿠폰을 준다. 추첨으로 40명을 뽑아 에스아이빌리지 5만 e포인트도 준다.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다음달 31일까지 60여 개 국내외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구성한 ‘봄맞이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일본 에어텔(항공+호텔), 4월까지 이어지는 오로라 시즌에 맞춘 아이슬란드 등 일본과 동남아,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최소 인원이 모이지 않아도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결제를 토스페이로 하면 결제액의 3%, 최대 6만 원 즉시 할인 외에 토스페이 생애 첫 결제 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예약을 확정한 12세 이하 유아와 아동 동반 예약자는 100명을 추첨으로 뽑아 한정판 보드게임(부루마블)을 경품으로 준다. 신세계 면세점과 오프라인몰 최대 50만 원, 온라인몰 최대 20만원 등 최대 70만 원의 면세점 제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틈새 여행족을 위한 ‘평일 출발 할인해 봄’ 이벤트를 다음달 7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다. 평일(월~목요일) 출발하는 3~6일짜리 단거리(일본·동남아·대만·괌·사이판·제주)와 7~12일 장거리(미주·유럽·호주·뉴질랜드) 상품을 얼리버드 특가에 최대 20만 원 할인이 더해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평일 출발하는 기획상품 중에는 4일짜리 대만 패키지, 벤쿠버와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등 캐나다 완전 일주 11일짜리 등 단독 상품도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캐나다 완전 일주 상품은 밴프와 재스퍼 등 로키 2대 국립공원과 루이스, 메디슨, 멀린, 페이토, 보후 등 5대 호수, 나이아가라 폭포 등 주요 명소 외에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자유 일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02.22 I 이선우 기자
여오현 600경기 대기록 세운 날...현대캐피탈, 올 시즌 첫 선두 도약
  • 여오현 600경기 대기록 세운 날...현대캐피탈, 올 시즌 첫 선두 도약
  • 올 시즌 처음으로 남자 프로배구 단독선두로 올라선 현대캐피탈. 사진=KOVO[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리베로 여오현의 개인 통산 600번째 경기에서 이룬 결과로 더 의미가 컸다.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0승 10패 승점 61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자리한 것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 맞대결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안방인 천안에선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반면 15승 15패 승점 44에서 머문 우리카드는 불안한 3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1세트에서만 8득점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하며 우리카드 수비를 무너뜨렸다.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은 리시브 효율 100%의 완벽한 수비로 팀플레이를 뒷받침했다.1세트 13-6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우리카드에 추격 당해 22-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아웃으로 23-23 동점을 다시 만든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최민호의 단독 블로킹과 허수봉의 터치아웃으로 2점을 더해 25-2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허수봉과 오레올, 전광인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 센터 송원근도 블로킹 2개 포하므, 3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부진도 아쉬웠다.2세트도 25-17로 이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저 짜릿한 역전극으로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우리카드에 끌려갔다. 하지만 4세트로 이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뒷심이 불을 뿜었다.1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오레올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7-17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 점수차를 더욱 벌려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600번째 경기를 치른 여오현은 2세트를 마친 뒤 기념행사를 가졌다. 1978년생으로 만 44세인 여오현은 이날 완벽한 리시브 실력을 뽐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대기록을 수립한 여오현을 헹가레쳤다.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19점을 책임졌고 오레올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0점, 아가메즈는 9점에 그쳤다. 특히 이날 아가메즈의 공격성공률은 겨우 19.35%에 머물렀다.
2023.02.21 I 이석무 기자
SK온, ‘美 포드 F-150 배터리 라인’ 15일 만에 재가동
  • SK온, ‘美 포드 F-150 배터리 라인’ 15일 만에 재가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이차전지(배터리) 생산공장을 15일 만에 재가동했다. 21일 SK온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20일(현지시간)부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해당 라인은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라인이다. 앞서 SKBA는 지난 4일 ‘F-150 라이트닝’의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자 이튿날 조지아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의 NCM(니켈·코발트·망간)9 배터리가 탑재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관련 문제는 원천적인 기술 문제는 아니고, 설비·제조 운영상 문제로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하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해 적용했다”며 “이에 따라 조기에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BA가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포드의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도 조만간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SKBA를 통해 26억달러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설립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11.7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2공장은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2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2023.02.21 I 박순엽 기자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 가능성 제시
  •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와 이원태 연구교수 연구팀이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최초 보고했다고 성균관대가 21일 밝혔다.세계적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메테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의 올해 2월 표지.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가 단독 전면표지로 선정됐다. (사진=성균관대 제공)윤원섭 교수와 이원태 연구교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양극소재에 카페인 분자를 활용해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와 빠른 충전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메테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에 게재했으며 단독 전면표지로 선정됐다.연구팀은 카페인을 최적화된 전극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저장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반응 메커니즘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총 2mole의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으며, 100회 충·방전 이후에도 200mAh/g 이상의 고용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고속 충전 시 6분 만에 50% 정도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는 특성을 보여주었다.본 연구는 리튬이온전지 전극소재로서 카페인의 에너지 저장 반응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원태 연구교수는 “반응 메커니즘 분석의 목적으로 설계된 프로토타입의 전극 설계로 실제 상용화 수준의 전극 설계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연구를 지도한 윤원섭 교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소재들은 고함량 니켈 기반 층상구조 소재와 같이 전이금속 기반 무기화합물인데 한정된 매장량으로 인해 머지않아 높은 비용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계에 무한히 존재하는 원소들로 이루어진 유기계 전극재료의 개발은 지속가능한 개발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형환 기자
무역협회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에 깊은 유감…더는 통과 안 돼”
  • 무역협회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에 깊은 유감…더는 통과 안 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상황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과 합법 파업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무역협회는 “이번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의 무분별한 확대로, 노사관계의 혼란을 불러오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따른 사용자 측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 면제로 노조 불법 행동을 조장해 현장 갈등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입법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역협회는 이번 노조법 개정안을 포함해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기업 투자와 활동을 제약하는 과잉 입법과 규제 확대로 국내 수출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과도한 기업규제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7년 3.2%에서 2019년 2.85%로 하락한 이후 작년엔 2.83%까지 하락했고, 이에 약 50만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이번 입법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산업현장의 불법 쟁의행위를 면책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줄이면서 삶의 질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점도 비판했다. 무역협회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감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 연장근로 허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무역협회는 이어 “국회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노조법을 더는 통과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21 I 박순엽 기자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팩트체크]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국 정치는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국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타협과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선 중진인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이유로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다르다”면서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특히 ‘인사 내로남불’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성토했다.이데일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검증했다.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를 임명하기 전에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직에 지명된 후보가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 질의를 통해 검증한다.인사청문제도는 지난 2000년 2월 국회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되면서 전격 도입됐다. 도입 당시 인사청문 대상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거나 국회가 직접 선출하는 23개 공직에 머물렀다. 이 23개 공직에는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과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이 있다.인사청문 대상 공직은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21년 3월 기준 총 66개 공직으로 확대됐다. 국회법 개정안을 살펴본 결과 2003년 경·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국세청장 4개 권력기관의 장과 2005년 국무위원(장관)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 중선관위 위원이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2006년 합동참모의장,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 2012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2014년 특별감찰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등도 청문 대상이 됐다.헌법상 국무위원(장관)을 비롯한 43개 공직에 대한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장관급 인사 임명 절차에 따라 각 소관 상임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국회의 적부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의 국회 인준 절차는 없으며,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따를 법적 의무도 없다.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픽=구동현 기자)참여정부가 단독으로 임명을 밀어붙인 장관급 인사는 3명이었다. 국무위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노무현 정부 임기 중반인 2005년 처음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 인사청문은 총 81건으로, 소관 상임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경우는 3건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2006년 유시민 장관 후보자가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미납한 사실 등이 밝혀져 청와대의 인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때는 총 17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 의결 없이 임명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13명이다. 김성호 국정원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4명은 청문회가 열리지도 못했다.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을 ‘강부자(강남 땅 부자) 내각’으로 규정짓고, 이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박근혜 정부는 임기 동안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태 경찰청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총 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동의 없이 기용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 46건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9건이었다. 2021년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기에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비율은 14.9%로 이명박 정부보다 낮았다.문재인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행한 사례는 총 33건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출범한 정부 가운데 최대였다. 이는 노무현 정부(3건), 박근혜 정부(9건), 이명박 정부(17건)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당시 정부는 1기 내각 시절인 2017년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시작으로 33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용했다. 이 중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임명된 사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2회),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미선 헌법재판관, 문형배 헌법재판관, 윤석열 검찰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의철 KBS 사장까지 23명에 달한다.한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한 사례도 있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등 10명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또한 이석태 헌재 재판관과 이은애 헌재 재판관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지만, 제청권이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에 있었다.윤석열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한 장관급 인사 임명 사례는 14건이다. 지난해 5월 1기 내각 구성 때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취임했다. 또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순애 교육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때는 국회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지 못한 윤희근 경찰청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취임 1년이 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 단독 임명 건은 추후 내각 구성 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검증 결과]국무위원이 지난 2005년 인사청문 대상에 처음 포함된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76건이다.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33건, 윤석열 정부에서 14건이 각각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10개월 만에 14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상태다. 또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 건수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3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23건, 윤석열 정부 10건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2.21 I 구동현 기자
재계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매우 유감”…입법중단 촉구
  • 재계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매우 유감”…입법중단 촉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재계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노란봉투법 입법중단을 촉구하였음에도 금일 국회 환노위가 입법 부작용을 묵과한 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이 대전환 시기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은 기업간 협력관계를 약화시키고 산업생태계를 무너뜨려 대항할 수 없게 만드는 반경제적 입법행위”라고 강조했다.또한 “원청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산업현장의 파업과 불법이 만연해지고 노사관계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투자를 가로막고 산업공동화를 촉발시켜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다.대한상의는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기업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노동조합법 개정 중단을 국회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 위원들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시 추광호 경제본부장 명의 코멘트를 통해 “각계각층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사용자 개념을 확대해 하청 노조의 원청 사업자에 대한 쟁의 행위를 허용하고 노동쟁의의 대상을 확대하면, 노사간 대립과 갈등은 심화되고 파업이 만연할 것”이라며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제한은 기존 불법행위 체계에 반함은 물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어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키고,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의 의욕을 꺾는 노조법 개정 논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며 쟁의행위를 탄압하기 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02.21 I 이다원 기자
'카운트' 진선규, 오늘(21일) SBS '나이트라인' 출격
  • '카운트' 진선규, 오늘(21일) SBS '나이트라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로 첫 단독 스크린 주연에 나선 배우 진선규가 오늘(21일) 밤 방송될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한다.영화 ‘카운트’는 2023년 긍정 파워를 풀 충전시킬 유쾌한 스토리와 새로운 출발을 향한 응원 가득한 메시지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카운트’의 주연 진선규가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화) 밤 12시 30분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한다.‘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는 2023년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할 영화 ‘카운트’의 마이웨이 직진 쌤 ‘시헌’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진선규는 이번 SBS ‘나이트라인’을 통해 긍정 기운 가득한 메시지부터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빛나는 신예 배우들과의 호흡, 화기애애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실화를 모티브로 착안한 ‘시헌’ 캐릭터를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던 진선규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진선규가 직접 전하는 ‘카운트’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는 오늘 밤 12시 30분 SBS ‘나이트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의 신작이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부터 빛나는 신예들의 조합으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카운트’는 2월 2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02.21 I 김보영 기자
“또 그러면 학폭신고” 8살 아들친구에 고성지른 母, 아동학대 무죄
  • “또 그러면 학폭신고” 8살 아들친구에 고성지른 母, 아동학대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로 의심하던 8살 아들의 친구를 찾아가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지른 어머니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해빈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25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아들의 친구 B(8)군에게 삿대질을 하고 소리를 질러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군에게 “네가 우리 아들을 손으로 툭툭 치고 놀린다던데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한 번만 더 그러면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거야”라고 말했다. B군은 학교에서 나온 뒤 태권도 사범을 따라 친구들과 함께 줄을 서서 학원에 가고 있던 중이었다. A씨는 사건 발생 4개월 전 아들로부터 “학교에서 (친구가) 돼지라고 부른다”는 말을 듣고 인천시 한 교육지원청에 B군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검찰은 다른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B군에게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지른 행위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2021년 12월 A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억울하다며 지난해 4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A씨의 당시 행동이 부적절했지만, 정서적 학대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자녀가 B군으로부터 이미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인식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욕설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어 “A씨의 행위는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 행위가 정신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로서 B군의 정신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 정서적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3.02.21 I 이재은 기자
공군, F-35A 스텔스전투기 공중 급유 훈련 첫 공개
  • 공군, F-35A 스텔스전투기 공중 급유 훈련 첫 공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의 공중급유 훈련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공군은 21일 F-35A 프리덤나이트(Freedom Knight)가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는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공중급유기 2대씩을 도입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기종을 선택했는데, 급유량이 111톤에 달한다. F-35A 14대에 공중에서 기름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F-35A 프리덤나이트가 21일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사진=공군)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우리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은 크게 늘었다. 과거 미군의 공중급유기 지원없이 우리 공군 단독으로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의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없었다. 거기까지 갈수는 있지만 돌아올 연료가 없어서다. 초계작전의 경우 F-15K의 독도와 이어도 작전임무 가능 시간은 각각 30분과 20분 수준이었다. 그러나 공중급유기가 전력화 되면 F-15K의 작전임무 가능 시간은 독도 90여분, 이어도 80여분으로 늘었다.특히 공중급유기를 통해 24시간 초계 작전 투입 전투기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과거 방공식별구역(KADIZ) 내 24시간 초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투기 36대가 필요했는데,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절반 수준으로도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전투기의 무장량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전투기는 ‘최대이륙중량’이 정해져 있는데 연료를 가득 채우고 이륙할 경우 그만큼 무장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공중에서 급유할 경우 이륙에 필요한 연료만 채우면 돼 더 많은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한편, 지난 2019년 12월 전력화된 F-35A는 고도의 스텔스 능력과 전자전 수행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하게 침투,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2023.02.21 I 김관용 기자
야권 노란봉투법 강행…與, 최후수단 '대통령 거부권' 만지작(종합)
  • 야권 노란봉투법 강행…與, 최후수단 '대통령 거부권' 만지작(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노란봉투법 처리를 강행했다.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하며 퇴장해 자리가 비어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개정안에 대한 찬반은 거수로 진행됐으며, 찬성 9표, 반대 0표로 의결됐다. 거수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했고,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그간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 위헌 소지가 있으며 기업 경쟁력을 위축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해왔다. 이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근로 조건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치는 자’로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노동조합법 2조), 파업 노동자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를 하지 못하게 막거나 제한하는 것(3조)이 골자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 노란봉투법이 아닌 ‘파업조장 봉투법’, ‘위헌봉투법’이라고 부르겠다”며 “이 법은 위헌 소지가 있고 파업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환노위 위원들도 노란봉투법이 전체회의를 통과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 현장에서 노사 갈등을 부추기고 불법파업을 조장해 이들과 미래세대인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는 악법”이라고 규탄했다. 국회 환노위에서 의결된 노란봉투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해당 개정안의 처리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야당은 이에 따라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가 특정 법안 심사를 60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회 표결(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 찬성)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이정식(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된 후 회의가 종료되자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왼쪽은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사진=노진환 기자)노란봉투법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여권은 최후의 수단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거부권은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송된 법률안에 이의를 달아 국회로 되돌려 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헌법상 권한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벼르고 있는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 통과 시 거부권 행사를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해당 법률안을 재의에 부쳐야 하는데 이때는 재정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라는 보다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1948년 제헌 이후 현재까지 총 66건의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45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를 제외하면,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발동됐다.
2023.02.21 I 이유림 기자
휴온스랩, 정맥주사→피하주사 변경 기술 개발 돌입
  • 휴온스랩, 정맥주사→피하주사 변경 기술 개발 돌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의 자회사 휴온스랩은 개발 중인 ‘HLB3-002’(성분명 ‘재조합 인간 히알루니다제’)를 최근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니다제 효소가 함유된 피하 제형 항체 의약품과 동일 농도로 제조해 비교 시험한 결과 유사한 약물확산제 효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국내 임상수탁시험기관(CRO)를 통해 수행된 시험에서 정맥주사 약물에 HLB3-002를 첨가한 군은 정맥주사 약물을 단독 피하 투여한 군보다 빠르게 약물이 확산됐다. 해당 히알루니다제 효소가 함유된 피하 제형 의약품과 동일 제조 후 비교 시 유사한 약물 확산 효과를 통해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니다제 효소와 효능의 동등함도 확인했다.히알루니다제는 인체 내 피하에서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직접 분해해 통증, 부종을 제거하며 정맥 주사 제품을 피하 주사 제품으로 변경하는 약물 확산제로 사용된다. 히알루니다제 의약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7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14억 달러로 전망되며 연 평균 8.6%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HLB3-002는 재조합 인간 서열의 히알루니다제로 고생산성 동물세포배양 및 고순도 정제된 효소로 높은 활성을 나타내고 고농도로 투입해도 면역반응이 없다.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니다제 효소와 효능의 동등함을 확인하면서 휴온스랩은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 제제로 변경하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휴온스랩은 동물세포를 활용한 휴먼 유래 재조합 히알루니다제에 대한 정제법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상무는 “동물세포 재조합 기술로 생산된 HLB3-002의 항체 의약품 약물 확산성 및 약물동태시험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비임상 독성 시험에 이어 임상 시험을 발 빠르게 준비해 인간유래 천연형 히알루니다제 제품을 단독 제품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 제품으로는 성형, 피부, 통증 영역에서 활용할 것이며, 바이오 의약품 정맥 주사 제품을 피하 제제로 변경할 수 있는 HLB3-002 기술을 토대로 약물 확산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 약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2.21 I 나은경 기자
英 밴드 뉴 호프 클럽, 4월 단독 내한 공연
  • 英 밴드 뉴 호프 클럽, 4월 단독 내한 공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국 출신 밴드 뉴 호프 클럽이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원더월(주식회사 노머스, 대표 김영준)과 손잡고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21일 주최사 원더월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뉴 호프 클럽 라이브 인 서울’(New Hope Club Live In Seoul)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4월 23일 오후 7시 20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뉴 호프 클럽은 브릿팝 사운드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로 리스 비비, 블레이크 리처드슨, 조지 스미스 3명이 속해 있다. 이들은 2015년 발매한 데뷔 앨범으로 영국 앨범 차트 5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2019년 첫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원더월이 주최한 ‘하우스 오브 원더’(Haus Of Wonder)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이번 단독 내한 공연은 ‘돈트 고 웨이스팅 타임(Don’t Go Wasting Time), ‘러시’(L.U.S.H.), ‘워크 잇 아웃’(Work It Out) 등 뉴 호프 클럽이 최근 발표한 신곡 무대를 국내에서 처음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 무대는 그룹 피원하모니가 꾸민다. 두 팀은 ‘하우스 오브 원더’ 페스티벌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피원하모니가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펼친 공연 땐 뉴 호프 클럽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23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더월 홈페이지 및 원더월 스테이지 인스타그램과 예매처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21 I 김현식 기자
“女유튜버랑 ㅇㄴㅇ”…허위 게시글 유포 남성, 2심도 벌금 300만원
  • “女유튜버랑 ㅇㄴㅇ”…허위 게시글 유포 남성, 2심도 벌금 300만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술집에서 만난 여성 유튜버와 ‘원나잇’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유포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지상목)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대해 원심 양형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지난 9일 선고했다.A씨는 2019년 3월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소개팅앱)을 통해 한 뷰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유튜버 B(34)씨를 만났고, 두 차례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다.이후 A씨는 2021년 2월에 해당 소개팅 앱 내 익명 자유게시판에 ‘유튜버랑 ㅇㄴㅇ’이라는 제목으로 “예전에 술집에서 헌팅해서 ㅇㄴㅇ 한 적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ㅇㄴㅇ’은 처음 만난 남녀가 밤을 함께 보내며 성적 접촉을 넘어 성관계까지 이르는 것을 통칭하는 ‘원나잇’에서 초성만 따와 이를 암시하는 온라인 은어로 흔히 쓰인다.하지만 A씨는 B씨와 성관계를 하지 않았음에도 원나잇을 암시하는 ‘유튜버랑 ㅇㄴㅇ’ 허위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에 호기심이 생긴 해당 앱 일부 이용자들이 그 유튜버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잇따르자, A씨는 직접 ‘검색’ 문구와 함께 B씨의 유튜브 활동명을 댓글로 두 차례 달았다.B씨는 한 이용자로부터 해당 게시글과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을 전송받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5월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윤양지)은 전문 유튜버로서 B씨의 채널 운영은 업무방해죄에 의해 보호되는 ‘업무’에 해당하고, A씨의 허위 사실 게시글 작성 행위가 업무방해죄에서 규정한 ‘유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하지만 A씨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유추해석 금지 원칙에 위배 된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원나잇이라는 용어가 사회통념상 반드시 성관계를 포함하는 좁은 개념으로만 확립돼 있지 않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조차 되지 않은 외래어로서 영어사전에 따르면 성적 접촉을 모두 포괄하는 표현이라는 것이다.A씨는 항소장을 통해 “B씨와 성관계에 아르진 않았지만 성적 접촉과 스킨십은 나눠 허위 사실이 아니다”며 “게시글에 ‘ㅇㄴㅇ’ 초성 자음만 기재해 암시했을 뿐 ‘원나잇’으로 명확히 기재하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해당 게시글로 인한 실질적·경제적 피해가 없다고 인정해 업무방해가 아니라며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했다.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판단이 정당하고 사실 오인 등 위법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소개팅 앱 내 익명게시판에 그저 심심풀이로 피해자와 원나잇을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 담긴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범행의 경위와 방법 및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좋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전혀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다”면서 1심 양형을 유지했다.
2023.02.21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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