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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집 가자" 편의점서 8살 남아 유인한 60대…집행유예
  • "아저씨 집 가자" 편의점서 8살 남아 유인한 60대…집행유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편의점에 혼자 있는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6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유승원 판사)은 미성년자 유인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8시19분께 인천시 서구 한 편의점에 있던 B(8)군에게 다가가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있던 B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엄마에게 맞고 나왔어?”, “굶었어?”, “집이 어디야?”, “아저씨 집으로 가자” 등의 말을 하며 손을 잡아끌었다.이를 발견한 편의점 종업원의 제지로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재판부는 “미성년자 유인미수죄는 형법상 벌금형이 없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어 징역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어떤 목적을 갖고 미성년자를 유인한 게 아니고 술에 만취해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2.16 I 강지수 기자
중기부 "지역 중소기업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
  • 중기부 "지역 중소기업 국가경제 성장 주역으로 육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했다.먼저 지역주력산업을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 개편한다. 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주력산업을 말한다. 경쟁력이 낮으면 제외·대체하고, 지역내 경제 기여도가 있으면 유지 또는 범위를 조정하는 등 기존 48개 산업을 41개 산업으로 축소한다. 미래 신산업은 19개 산업을 새롭게 선정한다. 아직 지역 내 기업·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한다.중기부는 이와 함께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간 차별화 지원전략으로 주력산업을 육성한다.이번에 개편한 주력산업분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나눠주기식 지원방식을 성과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축산업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분석하여 기업군을 성장단계별로 유형화하고, 지역이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토록 지원한다. 지역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존의 단독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군(컨소시엄) 단위의 지원방식도 신규 도입한다.아울러, 지역간 경쟁을 통한 정책 효과성 제고를 위해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규모를 확대하여 성과 기반 정책으로 전환한다.미래 신산업은 지역별 미래 신산업 전략 품목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장비, 전문인력, 사업화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투자·융자와 연계하여 주축산업으로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개편된 지역주력산업이 정책 현장에 빠르게 착근할 수 있도록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도 정비한다.주력사업 개편 주기를 정례화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력산업선정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등 주력산업의 체계적인 개편과 안정적 육성을 위해 지역주력산업 법제화를 추진한다.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도 강화하고 지역별 산업과 기업 정보, 성과분석을 위한 지역종합통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주력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현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언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성공의 핵심은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지역 중소기업에 해답이 있다”며 “중기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수도권 14개 시·도, 테크노파크, 지역혁신기관 등이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정책 현장에서 지역주력산업의 육성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오는 27일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금년 상반기 내 지역주력산업 육성 세부과제를 포함한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3.02.16 I 함지현 기자
지역주력산업 48개에서 주축산업 41개+미래신산업 19개 개편
  • 지역주력산업 48개에서 주축산업 41개+미래신산업 19개 개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존 지역주력산업 48개가 주축산업 41개와 미래 신산업 19개로 개편된다.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48개 지역주력산업을 선정해 1조 4000억원을 투입, R&D와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 결과 4조 4000억원의 매출과 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낳은 바 있다.지난 20년간 추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지적돼 왔다. 비수도권 지역총생산 비중은 지난 2010년 51.6%에서 2015년 49.9%, 2020년 47.5%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비수도권 취업자 비중 역시 ’10년 50.3%→’15년 50.2%→’20년 49.7%으로 떨어졌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본 원칙으로 해 추진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우선 지역주력산업을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 개편한다.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주력산업으로, 경쟁력이 낮으면 제외·대체하고 지역내 경제 기여도가 있으면 유지 또는 범위를 조정하는 등 기존 48개 산업을 41개 산업으로 축소한다. 성장 효과가 미흡한 11개 산업을 제외하고, 기업군 형성 등 지역의 산업과 기업 특성변화를 반영해 4개의 새로운 산업으로 대체한다. 모빌리티 분야 전·후방 기업군이 형성된 지역에는 스마트금형, 광융합을 제외하고 모빌리티 의장·전장을 신규 선정했다.구성 품목이 광범위한 기존 31개 산업은 핵심 품목과 거래관계에 있는 연관 품목 중심으로 지원 대상 범위를 축소 조정하고 구체화한다.아울러 지역 내 고용과 생산 비중이 크면서 앵커기업 중심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 등을 갖추고 있는 6개 산업은 유지한다. 천연물바이오소재, 항노화메디컬, 바이오헬스케어, 청정바이오, 지능형IT부품, 첨단디스플레이 등이다.미래 신산업은 아직 지역 내 기업·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해 19개 산업을 새롭게 선정한다.지역 내 앵커기업, 혁신기관 등이 존재해 특정 지역에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14개 산업을 지역 단독형으로 선정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5G·6G 위성통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등이다.지역 간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공급망 형성, 기업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산업 5개를 지역 협력형으로 선정한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유전자·세포 치료,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소재 등이다.두번째로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간 차별화 지원전략으로 주력산업을 육성한다.이번에 개편한 주력산업분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나눠주기식 지원방식을 성과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축산업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분석해 기업군을 성장단계별로 유형화하고 지역이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토록 지원한다. 또 지역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존의 단독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군(컨소시엄) 단위의 지원방식도 신규 도입한다.아울러 지역간 경쟁을 통한 정책 효과성 제고를 위해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규모를 확대해 성과 기반 정책으로 전환한다.미래 신산업은 지역별 미래 신산업 전략 품목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장비, 전문인력, 사업화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투자·융자와 연계해 주축산업으로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개편된 지역주력산업이 정책 현장에 빠르게 착근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한다.주력사업 개편 주기를 정례화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력산업선정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등 주력산업의 체계적인 개편과 안정적 육성을 위해 지역주력산업 법제화를 추진한다.아울러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별 산업과 기업 정보, 성과분석을 위한 지역종합통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주력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현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언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성공의 핵심은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지역 중소기업에 해답이 있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수도권 14개 시·도, 테크노파크, 지역혁신기관 등이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정책 현장에서 지역주력산업의 육성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금년 상반기 내 지역주력산업 육성 세부과제를 포함한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3.02.16 I 김영환 기자
 GA '설계사 영입 경쟁' 과열...금감원, 현장조사 나선다
  • [단독] GA '설계사 영입 경쟁' 과열...금감원, 현장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법인보험대리점(GA)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사진=금융감독원)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주부터 2주간 GA 11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조사 대상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리치앤코, 인카금융서비스 등 서울 지역 GA들과 함께 영진에셋 등 부산 지역에 거점을 둔 대형 GA들이 이름을 올렸다.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과열된 설계사 영입 행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GA들이 영업력 확충을 위해 설계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서로 뺏고 뺏기는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보험산업에서 설계사의 규모뿐 아니라 능력은 보험영업에 있어 핵심으로 통한다.몇 년 전부터 보험업권에서 제판분리(상품제조·판매)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설계사를 둘러싼 영입전쟁이 본격화된 점도 있다. 이에 GA사들은 설계사 조직을 꾸리는 전담팀을 속속 신설하기도 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수년 전부터 외부 조직 영입을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었고, 최근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금감원이 문제로 보고 있는 점은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다. 설계사 리크루팅 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불법 승환계약·불완전 판매 증가 및 과도한 스카우트 수당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승환계약은 보험설계사가 다른 회사로 옮길 때 기존 관리하고 있던 고객 계약을 해약하고 새로운 회사에서 다시 보험계약을 하는 것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신계약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면 결국 보험계약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보험업법에서는 승환계약을 금지하고 있다.설계사 영입할 때 제시되는 스카우트 수당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수당 자체엔 상한선이 없어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억 단위가 넘는 과도한 수당이 제시되면 보험료 인상의 우려는 물론, 시장 질서를 흐려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업계는 금감원이 광고심의 관련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지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GA 업무광고 심의, 제재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계사 리크루팅 현장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현장조사를 나갈 예정”이라며 “검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사항들이 발견되면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16 I 유은실 기자
김연경, 은퇴 소문 부정 안했다..."생각 아예 없다면 거짓말"
  • 김연경, 은퇴 소문 부정 안했다..."생각 아예 없다면 거짓말"
  •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올 시즌 뒤 은퇴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책임져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을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최근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며 “은퇴를 하든, 안 하든 올 시즌 안에 구단과 잘 조율해서 얘기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고민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김연경을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선 충격적인 내용이다.김연경은 “우리 나이로 36살이다. 배구 선수 생활을 오래 한 것은 사실이다”며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게 좋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 만약 은퇴한다면 그런 전제가 깔릴 것이다”고 밝혔다.하지만 섣부른 결론은 경계했다. 김연경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구단하고 풀어야 할 문제도 있고 생각이 확실히 정리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구단과 관련된 일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디. 배구 하면서 소란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며 “프로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처음부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여러 방면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연경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본의 아니게 은퇴 기자회견처럼 됐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2023.02.15 I 이석무 기자
GH, 최장 20년 거주 기존주택전세임대·매입임대주택 공급
  • GH, 최장 20년 거주 기존주택전세임대·매입임대주택 공급
  • 수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사진=GH)[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내 취약계층이 최장 20년 거주 가능한 ‘기존주택 전세임대’ 3000호와 ‘매입임대주택’ 666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15일 GH에 따르면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찾으면 G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또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시중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먼저 전세임대주택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3000호가 공급되며, 대상 주택은 국민주택규모 85㎡ 이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이다. 가구당 지원한도액은 1억3000만 원으로 입주자 부담금 5%를 제외하면 최대 1억2350만 원까지 전세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지원 한도 내 전세보증금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 임대료는 임대보증금에서 입주자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임대료는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최대 0.5%p까지 금리가 인하되고, 생계·의료 수급자는 0.2%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GH 전세ㆍ매입 임대 공급계획.(자료=GH)다음으로 매입임대주택은 경기도 내 12개 시·군(가평·광주·구리·군포·수원·안산·안양·여주·오산·의정부·파주·광명)에 666호가 공급된다. 특히 가구별 다양한 거주 수요를 반영하여 1~2인 가구용(전용 50㎡ 이하) 257호, 3~4인 가구용(전용 50~85㎡ 이하) 404호, 4인 이상 가구용(전용 85㎡ 초과) 5호를 공급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신청 자격은 사업 대상 시·군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저소득 고령자(만 65세 이상) △월평균 소득 100% 이하 장애인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자 등으로 공고문에서 정하는 자격요건 등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요건 등을 충족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전세임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입임대는 22일부터 28일까지 신청자의 주민등록에 등재된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15 I 황영민 기자
'김연경 19점 폭발' 흥국생명, 가장 높은 곳 올랐다...시즌 첫 선두
  • '김연경 19점 폭발' 흥국생명, 가장 높은 곳 올랐다...시즌 첫 선두
  •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이겼다.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1위 도약 기회를 놓쳤던 흥국생명은 승점 63(21승 7패)을 기록, 시즌 내내 선두를 지켰던 현대건설(승점 61·21승 7패)을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1위로 도약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반면 앞선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의 벽 앞에선 이렇다할 반격을 해보지 못했다.흥국생명이 자랑하는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만 9점을 합작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주특기인 이동공격을 마음껏 구사했다.이어 2세트도 옐레나, 김연경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김다은도 2세트에선 4점으로 힘을 보탰다.2세트 마저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니아 리드를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김연경이 고공강타로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김연경은 이날 팀내 최다인 19점에 공격성공률 63.33%로 ‘배구여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주공격수로 나서면서도 범실은 단 1개 뿐이었다.옐레나도 서브득점 3개 포함, 16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이주아는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각각 3개, 2개씩 기록하면서 10점을 챙겼다.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그를 뒷받침할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팀 공격성공률아 31.16%에 머물렀다. 반면 흥국생명은 44.23%나 됐다.
2023.02.15 I 이석무 기자
한파특보 때 화재증가? 통념 깨졌다.. 겨울철 평상시가 더 많아
  • 한파특보 때 화재증가? 통념 깨졌다.. 겨울철 평상시가 더 많아
  • 지난 14일 경기도 시흥시 포동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현장.(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파특보 때 화재가 늘어난다는 통념이 깨졌다. 소방당국이 겨울철 한파특보 때와 평상시 화재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오히려 평상시 일평균 화재발생 건수가 더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다. 1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초 신설된 재난정보분석팀이 최근 3년간 겨울철인 11~1월(2020년 11월~ 2023년 1월) 한파특보가 발령된 날과 발령되지 않은 날의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총건수 6993건 중 한파특보 때는 466건, 평상시에는 652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발생 화재건수로 집계해보면 경기도에서는 하루 평균 25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 관서별 평균 0.7건의 화재가 발생하는데, 한파특보시 0.2건이 발생해 평균 대비 0.5건 적었다. 반면 한파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평소에는 0.9건이 발생해 평균보다 0.2건 많았다. 장소별로 분석해 보면 한파특보시에는 단독주택(65건·13.9%), 야외(60건·12.9%), 공장시설(56건·12%), 공동주택(46건·9.9%)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한파특보가 발령되지 않을 때에는 야외(885건·13.6%), 공동주택(846건·12.9%), 자동차(770건·11.8%), 공장시설(724건·11.1%) 순이었다.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한파시에는 기온 급강하로 가정내 생활이 많아 주택화재가 증가한 반면 비한파시에는 야외, 자동차 등 외부 활동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파특보시 화재 발생 요인으로는 부주의(191건·41%)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143건·31%), 기계적 요인(67건·14%)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예방과 대응, 현장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분석을 통해 이를 각종 소방 정책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화재 원인 분석을 통해 한파특보시 주택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기 취급시 안전 수칙 준수,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화재경보기 설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파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경보를 발령한다.
2023.02.15 I 황영민 기자
디와이디 "삼부토건 인수 막바지…지분 추가 매입 단독 최대주주로"
  • 디와이디 "삼부토건 인수 막바지…지분 추가 매입 단독 최대주주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와이디(219550)는 이석산업개발 등을 대상으로 기존에 지급한 300억원 외에 지난 14일 140억원을 추가로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4일 현금 및 전환사채 대환 발행 등을 통해 260억원을 추가로 지급해 총 700억원을 투입, 삼부토건 주식 1750만주를 단독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디와이디는 지분율 8.85%로 삼부토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디와이디는 재무적투자자들과 삼부토건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과적으로 디와이디가 단독으로 700억원 전액을 투입해 삼부토건 구주 1750만 주를 보유하는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은 것을 비롯해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종합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디와이디는 고양시 일산 등지에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개발에 나섰다. 포천 일원에 골프장 조성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등에서 모두 흑자전환,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디와이디 관계자는 “종합건설업 면허 취득과 함께 자사 건설부문 신규사업이 확대 일로에 있다”며 “삼부토건 인수로 토목, 건설, 건축 등을 아우르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장해 종합건설사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5 I 양지윤 기자
LS전선,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 3조원 넘어…사상 최대
  • LS전선,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 3조원 넘어…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전선이 지난해 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LS전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6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3조2000억원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과 LS전선아시아·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저케이블 사업은 매출액 확대를 이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이 본격화하면서 LS전선은 지난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냈다. 전기차 부품 사업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하는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엔 배터리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을 장기 공급한다. 자회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229640)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8185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 기록을 다시 썼다. 산업용 특수 배터리(울트라 캐피시터)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도 글로벌 풍력 발전단지와 전원공급장치(UPS) 등에 대한 공급이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LS전선은 수주 증가에 대응해 꾸준한 선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약 16%를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LS전선은 국내·외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KT서브마린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글로벌 1위 알루미늄 업체인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내연기관차 중심의 알루미늄 사업을 전기차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하이와의 합작법인에선 오는 2027년 2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5 I 박순엽 기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서 동료 불법촬영…30대 교사 집유
  •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서 동료 불법촬영…30대 교사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유치원 등에서 여성 직장 동료를 불법 촬영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김성률 부장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35·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시설에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8월 28일 오후 6시 51분께 세종시 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서 무음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 직장 동료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1년 10월 21일까지 범행을 저질렀으며 학교 등에서 총 75회에 걸쳐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학교 등 장소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촬영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직장 동료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촬영물을 외부에 유포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와 일부 합의에 이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23.02.15 I 이재은 기자
'노란봉투법' '반도체 세액공제' 상임위 곳곳서 여야 파열음
  • '노란봉투법' '반도체 세액공제' 상임위 곳곳서 여야 파열음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이수빈 기자] 2월 국회에서도 여야가 대립하며 상임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15일 환경노동위에선 야당이 간접고용 노동자까지 교섭권을 보장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하자 여당이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반발에 나섰고 기획재정위에선 반도체 등의 시설투자에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재정준칙을 담은 재정건전화법 등이 야당 반대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소위원장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적 우위’ 野, 노란봉투법 처리…K칩스법은 ‘아직’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찬성 5명·반대 3명으로 통과시켰다. 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 3명 모두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 5명이 찬성하며 다수결로 의결됐다.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금지하는 내용의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해부터 환노위 소속 여야 위원이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야당은 노동자에 대한 반헌법적 손해배상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찬성을, 여당은 ‘불법 파업’을 ‘합법 파업’으로 둔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를 각각 주장했다. 소위 문턱을 넘은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법제사법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60일 경과 후 다시 환노위로 오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직회부를 시사했다. 국회법상 법사위에서 60일 안에 심사가 끝나지 않은 법안을 해당 상임위가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민께 직접 호소하자”며 안건조정위에서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기재위도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렸다.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려던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와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 의결이 무산됐다. 이날 경제재정소위에서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도록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는 재정건전화법, 개인투자용 국채를 도입하는 국채법 개정안 등을 두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논의가 지연되면서다. 특히 야당이 공청회를 요구한 재정건전화법은 이달 내 처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에 대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행 8%에서 15%로 높여주는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 논의도 더디다. 전날 조세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야당이 회의적이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K칩스법이 3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그렇다”며 “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인데 어제(14일) 상정해 바로 통과된다면 졸속 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개혁특별위도 이날 정치관계개선소위를 열었지만 내년 총선 룰(규칙)의 뼈대가 될 선거구제 개편 초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앞서 특위는 이달 초 △현행 유지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 비례대표제 등 4가지로 선거제 개편안을 추렸다. ◇법사위선 본회의 직회부 법안 두고 공방법사위에선 법무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기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등이 지난달 여당 주도의 법사위 의결로 다시 법사위 소위로 회부된 것을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소위에서 본회의로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위 회부를 의결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누가 봐도 위원장 스스로의 독단이나 횡포”(최강욱 의원)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은 권한이 있는가, 제가 사과하면 그간 민주당 의원의 잘못도 사과할 것인가”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손가락질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이날 행정안전위는 여야 3+3 정책협의체에서 논의한 대로 법안심사1소위에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환노위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15 I 경계영 기자
野 "노조말살 막겠다" `노란봉투법` 강행처리, 與 "불법파업 조장" 반발(종합)
  • 野 "노조말살 막겠다" `노란봉투법` 강행처리, 與 "불법파업 조장" 반발(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법안소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했다. 경영계 역시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소위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올리고 24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환노위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제4차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했다. 원안을 일부 보강한 민주당의 수정안으로 △‘사용자’ 개념 확대 △‘노동쟁의’ 개념 확대 △손해배상 의무자별 책임 범위 명시 △신원보증인의 손해배상 책임 면제 등이 핵심이다.총 8명으로 구성된 소위의 과반을 점한 민주당(4명)·정의당(1명)이 의결을 강행했다. 3명의 국민의힘 위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김영진 고용노동법안소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그간 경영계, 노동계,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조정해 3차례 고용노동소위를 진행했고 오늘 4차례 고용노동소위서 최종 의결했다”고 발표했다.가장 쟁점이 된 노조법 2조 2항의 ‘사용자’ 개념은 근로계약 체결의 당사자뿐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했다.김 위원장은 “해당 조항은 지난 12년 동안 대법원 판례, 행정법원 판례 등 수많은 노동현장 판례에 근거한 법조문을 따라 개정한 안이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과 현장을 이끄는데 가장 필요한 안”이라고 설명했다.개정안은 또 임금 등 단체협상과 관련된 이익분쟁만 가능했던 쟁의행위의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경우, 각 손해의 배상의무자별로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과도한 손해배상 폭탄에 의해 노조를 말살하거나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 3권을 없애는 형태로 손배 제도가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신원보증인은 단체교섭, 쟁의행위, 그 밖의 노동조합의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배상책임 의무를 지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김영진(왼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들은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법안 의결 직후 안건조정신청서를 전해철 위원장에게 제출했다.안건조정위원회는 다수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고 숙의·심의하도록 한 제도로 안건조정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안건조정위원회룰 구성해야 한다. 국회법에 따라 이번 안건조정위원회는 민주당 3인, 국민의힘 2인, 정의당 1인으로 구성된다. 안건조정위가 받아들여지면 최장 90일까지 법안 통과를 늦출 수 있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법안 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와 국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조법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 시켰다”며 ‘노조법 개악안’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우리 헌법과 노동조합법은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있고 정당한 파업으로 인한 사용자의 손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되고 있다”며 “점거농성, 출입방해 등을 저지를 경우 불법행위자들이 공동으로 배상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인데 민주당은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하여야 한다’고 한다. 이는 현실과 맞지 않으며 우리 민법과 형법의 불법행위 공동책임 원칙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법안소위 표결에 참여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노동시장 이중구조 극복을 그토록 강조하는 정부가, 이중구조 극복의 주요 방안 중 하나인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교섭권 보장을 외면하는 것은 모순이며, 노동개혁의 진의를 의심케 할 뿐”이라며 “저임금 주변부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진짜라면, 이제라도 법안 통과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한편 경영계는 우려를 표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사업장 점거·생산방해 등 노조의 불법파업을 보호하고, 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업체에 대해 하청노조가 파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민 여론을 무시한 야당의 무리한 입법 추진에 대해 경영계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는 기존 노사관계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15 I 이수빈 기자
'카운트' 진선규 "성실함도 꾸준하면 재능이 된다는 믿음"
  • '카운트' 진선규 "성실함도 꾸준하면 재능이 된다는 믿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꾸준히 해라, 그러다 보면 성실함이 능력이 되고 재능이 되는 순간이 분명 올 거다.’ 이 말을 후배들에게 많이 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 말이 곧 제 인생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로 첫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진선규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자, 몸소 실천으로 증명한 인생의 좌우명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 지난 연말 온라인을 달군 최고 화제의 키워드였다. 배우 진선규의 삶과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는 단어도 ‘중꺾마’다. 대학로 연극판을 누비며 고집스레 배우 한 우물을 팠던 그는 연기 인생 19년 중 12년을 무명으로 보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확고한 믿음, 가족들의 지지로 그는 꺾이지 않고 나아갔다. 12년 만에 영화 ‘범죄도시’의 조연으로 처음 주목을 받고 천만 영화 ‘극한직업’으로 본격 매력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지난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티빙 오리지널 ‘몸값’ 등을 거쳐 자타공인 ‘대기만성형’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카운트’는 진선규에게 19년 만에 첫 스크린 단독 주연 타이틀을 달아준 작품이다. 이 영화와 진선규의 인연은 여러모로 예사롭지 않다. 진선규의 고향 경남 진해가 배경인데다, 그의 취미인 ‘복싱’이 주요 소재다. 특히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현재 진행형인 진선규의 ‘중꺾마’ 삶과 참 많이 닮아있다.진선규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첫 주연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단두대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라며 “주연으로서 부담감, 책임감을 아직 내려놓지 못했다”고 중압감을 털어놨다. 이어 “3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그 당시 제 모습에 부족함이 많았음을 새삼 느꼈다”면서도 “다만 부족함 많은 저와 함께 호흡해준 많은 배우분들이 그 공백을 빈틈없이 채워주신 덕에 관객 입장에서 재미있게 영화를 끝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팀에 공을 돌렸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여 국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은퇴했던 박시헌 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완성한 휴먼 코미디다. 진선규가 연기한 시헌 역의 실존 인물인 박시헌 선수는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코치로서 제자 양성을 통해 ‘복싱’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는 인물. 진선규는 “처음으로 와이프(배우 박보경)와 장모님, 아이들 온 가족이 시사회를 관람했다”며 “아내가 너무 고생했다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따뜻한 영화였다고 말해주니 행복했다. 성공한 느낌이 들더라”고 시사회 후기를 전했다. 기자간담회 당시 주연을 맡은 부담을 묻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주변 분들이 잘 했다고 말씀해주시니 큰 위안이 되지만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며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이 작품이 제 의지와는 별개로 제 커리어에 전환을 줄 분수령이 될 것 같아서인 것 같다. 잘 적응해나가려고 한다”고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자신의 고향 진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특히 애정이 갔다고. 진선규는 “진해는 제 유년시절의 모든 정서를 지배한 곳”이라며 “진해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를 찍는 게 뿌듯했다. 금의환향하는 느낌이더라. 동네 분들이 촬영 내내 제게 ‘진해의 아들’이라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40년동안 진해에 살며 제대로 보지 못한 고향의 아름다움이 작품에 많이 담겨 반가웠다고도 덧붙였다. 실화의 주인공인 박시헌 선수의 삶과 가치관이 실제 자신과 많은 부분을 닮아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복싱을 보러 다니는 게 취미였고, 복싱선수로 중학교 때 활동도 했었기에 그 경기를 분명히 봤을테지만 기억이 나지 않더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놀랐다. 그런 사람이 내 고향 진해에 살았다니, 내가 다닌 고등학교의 옆 학교에서 선생님도 했다니 놀라워하며 대본을 읽어내려갔다”고 떠올렸다. 이 작품이 박시헌 선수와 그의 가족 등 해당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치유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도 강조했다. 진선규는 “시나리오 자체는 10년 전부터 기획됐는데, 크랭크인 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분들에겐 그 일이 너무 아픈 과거이자 상처였기 때문”이라며 “오랜 세월 변명도 못한 채 그 시기를 견뎠을 시헌 선생님과 가족분들이 작품을 계기로 치유되길, 복싱을 향한 박시헌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이 대중에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시헌 선수의 삶의 방향성에 특히나 공감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무너져도 복싱을 포기하지 않았던 박시헌 선생님처럼 저 역시 무슨 일을 겪든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선생님은 제게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말을 슬로건처럼 자주 말씀하셨는데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 말했다. 극 중 시헌이 자신을 응원한 가족과 동료, 그 자신의 확신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듯, 자신도 연기에 대한 애정, 가족, 동료들이 주는 에너지를 받아 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성실함도 꾸준하면 기술이 된다’. 진선규는 이 말이 18세 처음 배우를 지망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대학로를 거쳐 충무로 대기만성형 스타가 된 지금까지 그를 관통하는 좌우명이라고 했다. 진선규는 “내가 몸으로 스스로 익히고 습득하지 않은 명언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기 조심스럽더라. 그런데 이 말은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내가 직접 겪은 거라 이야기할 수 있다”며 “재미있으니까 행복하게 그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인정받는 순간은 분명히 온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준다”고 털어놨다. ‘상대에게 다운 당했다고 끝난 게 아냐, 끝나기 전까지 10초를 세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숨을 고르며 쉬다, 다시 일어나면 돼.’ 영화 ‘카운트’에서 시헌이 윤우(성유빈 분)에게 건네는 대사다. “다운 당하고 5~6초가 지났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일어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년 만에 다시 꿈을 위해 일어난 시헌 선생님의 삶처럼.” 진선규의 다짐이다.
2023.02.15 I 김보영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징역 1년 추가…범인도피교사 혐의
  • '계곡살인' 이은해, 징역 1년 추가…범인도피교사 혐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 씨가 조력자들에게 도피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형사8단독(이대로 판사)은 15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1)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이씨와 조씨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여 방원권을 남용한 데다 실제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씨와 조씨는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선고 결과를 들었다.재판부는 또 이들을 도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그의 남자친구 B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앞서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법원은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02.15 I 김민정 기자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한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국환 대표에게 국내 사업 힘을 실어준 뒤 싱가포르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15일 “김 의장이 책임과 권한을 신임 이국환 대표에게 일임하고, 이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김 의장은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뒤 13년간 배민 대표를 맡았다. 2020년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김범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한 뒤, 2022년 이국환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앉혔다.김 의장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2021년 우아한형제들과 우아DH아시아를 설립했다. 우아DH아시아의 총 주식 200만주 중 김 의장이 89만9999주를, 딜리버리히어로가 100만1주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아DH아시아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유 주방과 퀵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김 의장의 사임으로 우아한형제들 단독대표를 맡게 된 이국환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사진=우아한형제들)
2023.02.15 I 정병묵 기자
토니모리, 日이토추상사와 공급계약 체결…"글로벌 사업 확장"
  • 토니모리, 日이토추상사와 공급계약 체결…"글로벌 사업 확장"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일본의 초대형 종합상사 ‘이토추상사’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신제품 ‘겟잇 틴트 워터풀 버터’(사진=토니모리)토니모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상반기 내 일본 대표 H&B스토어, 버라이어티숍 입점뿐만 아니라 라쿠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일본 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이토추 종합상사는 1858년 설립 이래로 세계 62개국에 약 1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로 약 165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사업 분야로는 화장품을 포함해 섬유, 에너지, 금속, 식료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국내에서는 일본의 대표 편의점 패밀리마트의 모회사이며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 국내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세계적 청과 회사 돌(Dole)의 유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토니모리는 지난해 말 홍콩에 단독 매장 2곳을 연달아 개점했으며, 홍콩 내 총 16개의 매장을 보유한 상태이다. 토니모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토니모리 관계자는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라며 “최근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이토추상사’와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일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더욱 많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토니모리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2.15 I 박미애 기자
'대대적 규제완화' 효과? 1월 집값 낙폭 줄어들어
  • '대대적 규제완화' 효과? 1월 집값 낙폭 줄어들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3대책 발표 이후 시장회복 기대심리에 1월 집값 하락폭이 전월보다 줄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49% 내렸다.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전월(-1.98%)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것. 지난해 6월(-0.01%) 집값 하락세 전환 이후 확대하던 낙폭 역시 7개월 만에 둔화했다.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서울(-1.96%→-1.25%), 수도권(-2.60%→-1.86%), 5대 광역시(-2.05%→-1.64%), 8개도(-0.96%→-0.77%), 세종(-5.00%→-4.14%)에서 모두 낙폭이 줄었다. 아파트 가격만 보면 전국(-2.91%→-2.12%), 서울(-2.96%→-1.78%), 수도권(-3.66%→-2.59%)에서 주택 평균보다 낙폭이 더 컸다.주택종합 기준 서울에서는 노원구(-2.06%)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 중인 중계·상계·공릉동 구축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하면서 25개구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도봉구(-1.79%)는 창·방학·쌍문동, 강서구(-1.66%)는 가양·마곡·등촌동 주요단지, 영등포구(-1.56%)는 당산·문래·여의도동 위주로 내렸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수원·화성·하남시 등 신도시, 인천은 연수·중·부평구 등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시중 대출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하며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2.29% 하락해 전월(-2.42%)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대출이자 부담으로 인한 월세선호 현상, 신규물량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이 쌓이며 전세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 이주수요 등이 발생하며 하락폭은 줄었다.전국(-2.42%→-2.29%), 서울(-3.08%→-2.95%), 수도권(-3.40%→-3.23%), 5대 광역시(-2.39%→-2.14%), 8개도(-0.93%→-0.87%), 세종(-4.85%→-4.22%)에서 모두 낙폭이 줄었다.급매 중심으로 거래된 양천구(-4.23%)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4.03%)는 중계·상계·공릉동 대단지, 강남구(-3.93%)는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압구정·대치·개포동, 서초구(-3.79%)는 우면·서초·반포동, 성동구(-3.42%)는 행당·옥수·상왕십리동, 영등포구(-3.35%)는 여의도동 구축 위주로 많이 떨어졌다.전국 월세가격은 0.33% 내려 전월(-0.28%)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0.27%→-0.33%), 수도권(-0.45%→-0.51%) 위주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초구(-1.32%) 등 강남지역이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가가 하락하며 월세도 같이 내렸다.부동산원은 “서울은 전세가 하락세가 심화되는 지역 위주로, 경기는 하남·양주시 등 신도시, 인천은 대단지 밀집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3.02.15 I 박경훈 기자
업주가 거부하면 非맹견도 식당 출입 못한다
  • [단독]업주가 거부하면 非맹견도 식당 출입 못한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개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한 업소를 대상으로 비(非) 맹견도 출입을 금하는 가이드라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적 제재를 받는 5대 맹견이 아닌 개들의 출입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식당 업주의 자의적 판단으로 일부 개들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산업융합촉진법’ 제10조의3(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에 따라 개·고양이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 업소와 관련, 맹견에 해당하지 않으나 사람이나 동물을 위협하거나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문제는 이 가이드라인이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조의 3에 따라 법적으로 공격성이 인정돼 사육 등에 있어 제재를 받는 맹견이 아닌 견종의 출입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당 업주가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로 주장할 경우 출입이 불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맹견으로 인정된 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다.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비자는 반려동물이 케이지 등 전용공간을 벗어날 경우 상시 목줄을 착용시켜야 한다. 이때 목줄의 길이는 타 동물과 접촉할 수 없는 최소한의 길이가 유지돼야 한다. 또한 소비자는 반려동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시 배상해야 하며 이 같은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시 퇴거 조치 될 수 있다. 이처럼 엄격한 규정이 있음에도 막연한 가능성만으로 일부 견종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다.작년 4월 전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내에 맹견이 아닌 개에 대해서도 공격성을 평가하는 ‘기질 평가제’를 도입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질 평가제가 도입되면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개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 시·도지사가 기질 평가를 명할 수 있고, 평가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경우 맹견처럼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식약처는 기질 평가제의 구체적 기준과 내용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맹견이 아닌 개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대해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안 취지는 맹견으로 지정한 품종 외에는 공격성 평가를 거쳐서 위험한 개를 지정한다는 것”이라며 “기질 평가제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식약처가 앞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것이 의아하다. 기질 평가 기준은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과학적 판단이 요구된다. 사업자의 자율이나 재량은 존중하지만, 과학적 기준 없이 그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출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반면 식약처는 지난달 5일 충북 오송컨퍼런스센터 회의실에서 대한수의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검역본부, 소비자단체협의회, 대학교수와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구한 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간담회에 동물단체가 배제되면서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현행 식품위생법에선 위생 문제 등으로 반려동물이 별도 공간에 분리돼야 출입할 수 있는데 이번 가이드라인은 조율된 업체에 한해 식당 내부에 반려동물이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사업주가 공격성이 있다고 본 개의 출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개 물림 사고 때문에 걱정하는 측면도 있고, 소비자 안전을 우선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이번 규정은 모두 조율이 된 사항”이라며 “시범사업으로 2년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운영과정에서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2023.02.15 I 김화빈 기자
5살·7살 자녀에 "3시간 엎드려뻗쳐"…상습 학대 父 집행유예
  • 5살·7살 자녀에 "3시간 엎드려뻗쳐"…상습 학대 父 집행유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5살과 7살 자녀들에게 3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3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3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A씨는 지난 2019년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자신의 5살 아들 B군의 다리를 잡아 거꾸로 들고 장난감 화살로 종아리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B군과 7살 딸 C양에게 3시간가량 엎드려뻗쳐를 하도록 했다.그는 2020년에도 B군과 C양을 철로 된 옷걸이로 때리고, 2021년 방에서 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욕설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2016년 이혼한 A씨는 B군과 C양을 홀로 키우면서 훈육을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훈육의 정도를 심각하게 뛰어넘는 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피해 아동들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극심한 공포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다만 양육권이 박탈됐고, 면접교섭권도 아동들에게 있어 재범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2.15 I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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