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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참기름·케첩·맛밤·레드불 12월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오뚜기(007310) 등 주요 식품 기업이 내달부터 일부 식품 가격을 인상을 단행한다. CJ제일제당 맛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사진=각 사)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케첩 등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55㎖ 제품은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2.5% 오른다. 110㎖ 제품은 6400원에서 7100원으로 10.9% 인상된다. 토마토 케첩(9g) 제품 낱개 가격도 60원에서 80원으로, 200개입 제품 가격도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각각 33.3%씩 오른다. 프레스코 스파게티면(500g)은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맛밤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약 9% 올랐다. 맛밤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4개월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 밤 원물 가격과 원재료 및 포장재, 운송비용 등 제반 비용 상승분을 고려할 때 원가 부담이 13% 정도 늘어나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의 자회사 동서음료가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가격도 인상된다. 레드불 에너지 355㎖ 판매 가격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10%, 레드불 슈가프리 250㎖ 제품은 2200원에서 2400으로 9% 오른다. 최근 원재료, 물류비 상승에 따라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오란씨, 데미소다, 오로나민C 등 주요 제품 가격을 내달 1일부터 평균 8.6% 인상키로 했다.포카리스웨트 가격은 평균 7.25% 오른다. 편의점 공급 가격 기준 245㎖ 캔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340㎖ 페트 가격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5ℓ 가격은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탄산음료 ‘오란씨’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가격이 오른다. 245㎖ 캔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350㎖ 캔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 네오이뮨텍이 숨긴 간 전이 환자 ORR 2.7%…시장성·효능 의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네오이뮨텍(950220)이 학회 성과에 대한 홍보 자료에서 불리한 임상결과 데이터만 빼고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간 전이 없는 환자를 내세우며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간 전이 환자와 관련한 임상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판단한다. 간 전이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7%였으며,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자료=네오이뮨텍)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네오이뮨텍은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한 NT-I7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2a상 데이터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 50명에 대한 분석 결과였다. 이번 임상에서 ORR이 1차지표, 질병통제율(DCR)을 2차지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ORR은 전체 환자 대비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 즉 수치상 약의 효과가 나타나 병이 나은 환자 비율이다. ORR 확보가 항암제 신약 개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핵심이다. DCR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뜻한다. 네오이뮨텍은 50명 중 간 전이가 없는 환자 13명의 ORR 수치만 공개했다. ORR 30.8%, 질병통제율(DCR) 69.2%를 각각 보였다면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간 전이가 된 환자 37명에 비해 높은 효능이며, 구체적인 상업화 전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네오이뮨텍이 유리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공개했다는 의혹과 함께 시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네오이뮨텍은 전체 환자 50명 중 간 전이 환자(37명)의 ORR을 보도자료에서 누락했다. SITC 포스터를 살펴보면 간 전이 환자의 ORR은 2.7%, DCR 24.3%로 효과가 미미했다. 췌장암과 대장암 환자는 쉽게 간으로 전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대장암 진단 당시 약 25%의 환자에게서 간 전이가 동반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25% 이상의 환자가 진단 후 2년 이내에 간 전이가 보고된다. 즉 대장암 환자의 약 50~60%는 간 전이가 발생하며,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췌장암은 전이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4%에 불과하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이 췌장암 수술 환자 2029명을 분석한 결과 이미 전이가 보이는 췌장암 2기 환자가 90%대로 절대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주변 장기로 침범이 보이지 않는 단계인 1기 환자는 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간 전이 환자의 비율은 네오이뮨텍의 SITC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NT-I7+키트루다 임상에서 췌장암과 대장암 환자 총 50명 중 간 전이 환자는 37명으로 74%를 차지했다. 간 전이 없는 환자는 13명으로 26%다. 대부분의 췌장암과 대장암 치료제 임상은 간 전이 유무에 따라 환자를 나눠 1차지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드물다. 네오이뮨텍의 1차지표 역시 간 전이 유무가 아닌 전체 환자의 ORR 통계이며, SITC 학회 발표 결과는 사실상 서브그룹 데이터다. 네오이뮨텍은 일부러 간 전이 환자 ORR 2.7% 수치를 누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SITC 학회 발표의 conclusion(결론)이 간 전이 없는 환자에 대한 데이터였다”며 “간 전이 없는 환자가 주된 내용이어서, 굳이 보도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 뿐이다”고 말했다. 1차지표인 전체 환자의 ORR과 관련해서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췌장암과 대장암 각각 간 전이 유무로 나누지 않은 전체 ORR 데이터를 공개했었다”며 “특히 키트루다 단독으로는 MSS 대장암 ORR이 0%인 반면, 네오이뮨텍은 11%로 월등히 좋은 효과가 나왔다”고 했다. 다만 네오이뮨텍의 임상 데이터와 키트루다 단독 요법을 비교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이 업계에서는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의 데이터는 ‘NT-I7+키트루다’ 병용 임상에 대한 분석이다. 키트루다 단독 요법이 아닌 다른 병용요법 데이터들과 비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MSS 대장암 환자에서 NT-I7+키트루다 병용 ORR은 27명 중 3명으로 11%다이미 승인된 의약품의 병용요법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네노이뮨텍의 11%보다 5~7배 높은 효능을 나타난다. FOLFOX(화학요법)+얼비툭스+바벤시오 ORR 79.5%, FOLFOX+아바스틴+티쎈트릭 ORR 59%, FOLFOX+티쎈트릭 ORR 64%다. 이처럼 네노이뮨텍은 다른 병용요법 연구 데이터와 비교해도 효과가 미미하며, 시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임상 설계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네오이뮨텍 측은 “키트루다 같은 경우는 MSI-H 대장암 비중이 15%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위해 적응증을 추가했다”며 “전이가 없는 췌장암 비중이 아무리 적어도 이분들을 위해 개발을 해야 한다고 본다. 환자가 아무리 적더라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은 2015년 T세포 증폭제인 NT-I7을 현재 최대주주 제넥신(095700)(지분 21.2% 보유)으로부터 들여왔다. 북미와 남미, 중미, 유럽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한국 판권을 보유한 제넥신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물질 이름을 GX-I7이라고 부른다. 즉 NT-I7과 GX-I7은 같은 물질이다. 바이오시장 70% 이상에 대한 판권이 네오이뮨텍에 넘어가면서, 제넥신 일부 주주들은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 린, 2022 단독 콘서트 성료 “다음 공연에서 또 만나요”
- (사진=2022 린 콘서트 ‘HOME’)[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린이 단독 콘서트 ‘HOME(홈)’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린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최된 2022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HOME’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HOME’은 지난 2014년부터 개최된 린의 단독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진행된 공연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된 콘서트다.린은 오랜 기간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눈을 떠도 감아도’와 ‘L o v e U, I L o v e U’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마음이 시키는 일’, ‘하소연’, ‘사랑했잖아’, ‘물망초’, ‘사랑..다 거짓말’, ‘이별의 온도’ 등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My Destiny’, ‘시간을 거슬러’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OST까지 팬들의 감성을 적시며 공연의 열기를 달궜다.특히 린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Check To Check’, ‘Hype Boy’ 커버 무대를 이어가며 무대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는 “이 여운을 오래오래 간직했다가 우리 다음 공연에서 또 만납시다.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오늘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홈’으로부터 안락함을 느끼셨길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린은 이번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 내달 11일 제주도에서도 공연을 개최한다.
- "김건희 여사가 안내한 한남동 관저, 미니멀리즘...안주는 땅콩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 참석했던 김종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만찬 장소였던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 대해 “거의 미니멀리즘으로 (인테리어를) 해놨더라”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의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만찬 메뉴에 대해 “좀 기대했었는데 한 몇만 원짜리 한정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윗도리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얘기했다)”고 말했다.현장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원래 6시 반부터 행사가 되도록 되어 있었는데 여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서울 시내가 다 막혔고 저도 간신히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안내도 받고 ‘이 안에 이렇게 인테리어했어요’ 이런 얘기도 들으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김 여사가 ‘그럼 우리 안에 다 앉아서 기다리시죠’ 하면서 맥주 놓고, 이런 분위기 였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러다가 대통령이 비서실장하고, 그다음에 정진석 비대위원장하고 같이 들어오셨다”며 일부러 사진을 안 찍었다기 보다 찍을 겨를이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한남동 공관에 공식적으로 초청된 인사는 국내외를 통틀어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이었다 (사진=대통령실)김 비대위원은 “모임 자체가 공식적인, 공개적인 모임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비대위가 생겨나서, 1차 비대위는 무산됐고 2차 비대위가 법원에 의해서 인정돼서 정상화 됐으니까 얼굴도 모르는 분도 있고 식사나 한 번 하자는 분위기였다”며 “이태원 참사 때문에 (모임이) 연기됐다”고 말했다.관저 인테리어에 대해선 “관저가 남산에서 보인다. 그게 사진이 찍혀 나와 깜짝 놀랐다고 그러더라. 경호 문제가 생기니까 나무를 심어서 보완하는 과정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늦게 (완공)됐고 그 안에 인테리어를 보니까 굉장히 심플하게 돼 있더라”라며 “벽지도 흰색이고 한지로 은은하게 만들어 놨는데, 장식이 없는 미술관 같은데 들어간 느낌이었다”라고 했다.“너무 심플하다”,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한 김 비대위원은 진행자가 ‘미니멀리즘의 극치인가?’라고 묻자 “거의 미니멀리즘으로 해놨더라”라고 답했다.김 비대위원은 만찬 중 대화 내용에 대해 “맥주 마시면서 하는 얘기들”이라며 술자리 환담 정도라고 밝혔다.그는 “나중에 식사가 다 나갔는데 맥주 (안주가) 아무것도 없었다”며 “새로운 거 줄 줄 알았는데 땅콩 놓고 맥주 마시면서 얘기했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당시 관저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대통령실)김 비대위원은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화물연대라든가 물류대란 부분에서 정책위의장이 우려를 표시하고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건지 고민이 된다”, “오석준 대법관 통과될 수 있을지 굉장히 우려했다”라는 정도의 언급만 있었다고 했다.‘당 지도부와 만찬 전 이른바 윤핵관 의원 몇 명을 부부 동반으로 불러 만찬을 먼저 가졌고, 이 자리에서 차기 당권 이야기가 오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에 대해서 예를 들면 ‘낙점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지금 저희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김 비대위원은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선 “강하게 대처가 아니라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이야. 아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 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요소가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전혀 못 마시고 저녁식사에서 반주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더라)”라고 전했다.또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해 여권의 반발을 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당 아동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 사람이 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해당 환아가) 곧 국내에 와서 심장병 치료 받는다고 그러던데 캄보디아는 왜 가지, 뭐 이런 얘기들이 농담 수준으로 오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