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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용혜인에 약점잡혔나…임명 땐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
  • 국힘 "李, 용혜인에 약점잡혔나…임명 땐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지목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해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자료 출처=연합뉴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국민 여론이 70%를 넘어섰다”며 “헌정사상 이렇게 국민적 비토가 높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용 후보자를 겨냥해 지명 철회가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 지명 철회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며 “그보다 앞서 용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고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국민이 아닌 이 대통령을 향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본인을 지명 철회하지 말라는 공개적인, 청와대를 향한 겁박이자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용 후보자에게 약점 잡힌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2030세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을 정면으로 배반한 사람을 임명 강행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다양한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대통령 본인의 공소 취소에 앞장서 줄 행동대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증인이 없다면 변명만 늘어놓는 일방통행 청문회로 흘러갈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법무부 장관 지명이 이 대통령 본인의 무죄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 지명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3%로 적절하다는 응답 22%의 2배에 달했다”며 “국민 경고를 끝내 무시한 채 민심에 맞서려 한다면 그 오만과 독선의 대가는 결국 이재명 정권 전체의 파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 강행 시 “추락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9.12 I 김미경 기자
‘김민석 수첩과 정청래 거부’ 민주당의 서울시장 김칫국
  • ‘김민석 수첩과 정청래 거부’ 민주당의 서울시장 김칫국 [여론 뒤집기]
  • 대화 나누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면 국회 본회의장은 뉴스거리가 아예 없다. 법안 처리는 일사천리다.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들이 법사위를 거쳐 올라오기 때문이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나 대정부질문도 사전 보도자료가 제공된다. 현장에서 생산되는 따끈따끈한 뉴스는 없다. 반면 사진기자는 정반대다. 매의 눈으로 본회의장을 감시한다. 그야말로 기사의 보물창고이자 특종 사냥터다. 타깃은 주로 본회의장에 출석한 여야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들의 휴대폰이다. 때로는 정국을 뒤흔드는 대형 특종사진이 쏟아진다. ◇‘내부총질·전쟁선포’ 본회의장 특종, 우연을 가장한 고의 노출?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였다. 윤 전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했다.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을 실시간 생중계하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또 ‘전쟁선포’ 문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2년 9월 본회의장에서 당시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문자를 받았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사진기자들의 본회의장 특종 사진은 본회의장의 구조 탓이다. 여야 지도부의 좌석은 본회의장 1층 좌석 가장 뒷줄이다. 망원렌즈로 무장한 사진기자들의 경우 2층 방청석 맨 앞줄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여야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실제 본회의장을 가보면 거리는 너무 가깝다. 휴대폰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포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이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노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휴대폰이 아닌 수첩이 논란이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수첩을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라는 표현 아래 ‘훈식·원식·청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전대 라이벌이었던 정청래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였다. 정청래 전 대표는 “불쾌하다”며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의 ‘정청래 제거 작전’이라거나 정 전 대표의 ‘희생양 불가 선언’이라는 음모론적 해석까지 나올 정도였다.심각한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민석 대표는 다음날인 10일 민주당TV에 출연,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본다”며 수첩 내용은 서울시장 보선 준비와 필승카드 마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22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2심에서 뒤집기가 어려워 3심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특히 공직선거법의 6·3·3 원칙에 따르면, 2심 항소심은 오는 10월, 3심 최종심은 내년 1월이나 늦어도 2월까지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사진=데일리안 제공)◇지지율 하락 악재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 민주당 과연 승리?그렇다 해도 너무 가벼운 처신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정치적 도의에도 맞지 않다. 팩트는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집권 여당의 압박 때문이라는 불필요한 억측까지 나올 수 있다. 서울시와 국민의힘의 반발은 당연하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에서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사법부의 독립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망언으로 규정한 뒤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내년 4월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과연 열릴까. 오세훈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승리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 야권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했다. 오 시장이 낙마할 경우 여야의 정치지형과 차기 구도가 180도 달라진다. 여야가 오 시장의 낙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서울시장 탈환 기대감에 민주당은 뭔가 분주하다. 국민의힘 역시 수면 아래 정중동이다. 실제 여의도 안팎에서는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이 끝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정반대의 예상도 가능하다. ‘6·3·3 원칙’은 임의가 아닌 강행 규정이지만 위반시 처벌 조항이 없다. 특히 서울시장이라는 유력 차기주자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판결의 경우 사법부도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대법관 후보 재제청을 둘러싼 민주당과 사법부의 관계는 사실상 최악이다.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오 시장의 2심 무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 비용의 대납을 요청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데다 명태균 씨의 진술 신빙성 또한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민주당은 2000년대 이후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다. 승리의 기억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이후였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도 2021년 보선 이래 3연속 패배다. 특히 6.3 지방선거의 경우 5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대통령 지지율 64%· 서울 63%’에 달할 정도로 압승 기대감이 넘쳤지만 실제 결과는 ‘오세훈 49.22% vs 정원오 48.07%’였다. 최근 지지율 상황은 더 심각하다. 9월 2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38%, 서울은 29%에 불과하다. 한강벨트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울 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모두 낙선’이라는 두려움에 떨 정도로 부동산 민심의 경우 최악이다. 더구나 ‘김승원·용혜인’ 쌍끌이 버티기에 추가 지지율 하락도 우려된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해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예상대로 패배한다면 김민석 대표 거취를 둘러싼 책임론 제기는 당연한 수순이다. 모든 지표는 부정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장 보선 99.99%’라는 건 너무 지나친 김칫국 마시기가 아닌가. 모두가 아는 사실을 왜 민주당만 모르나.
2026.09.12 I 김성곤 기자
'유부녀 킬러' 정준원, '킹피셔' 공효진 보고 충격…시청률 9.6%
  • '유부녀 킬러' 정준원, '킹피셔' 공효진 보고 충격…시청률 9.6%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부녀 킬러’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본모습과 마주해 충격에 놓였다.(사진=MBC)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3회에서는 레일라(이엘리야 분)가 유보나(공효진 분)를 향한 원망으로 킹피셔 모방 범죄를 꾸민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악연이 밝혀졌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9.6%, 수도권 가구 기준 9.1%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너도 똑같이 망가져 봐. 너의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라는 레일라의 말에 고개를 돌린 유보나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눈빛으로 마주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1%까지 올랐다..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3.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흥행 선두 주자다운 저력을 발휘했다.이날 방송에서 킹피셔 카피캣이 무고한 시민 두 명을 저격하며 킹피셔를 향한 여론이 급변했다. 권태성은 피해자들이 지난 15년간 킹피셔의 타깃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짚어 모방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동진(이상이 분)은 “왜 난 네가 킹피셔를 감싸주는 것 같냐”며 날을 세웠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취재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집요하게 쫓았다.유보나는 이번 모방 범죄의 목적이 킹피셔의 사회적 죽음에 있다고 추측했다. 영업3팀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CCTV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를 유인한 휠체어 남성의 동선을 확인해 본 영업3팀은, 그 궤적이 초승달과 눈 모양임을 발견했다.(사진=MBC)유보나는 과거 “모든 짐승의 급소는 눈이다”라고 말하던 의문의 여자를 떠올렸다. 또한 세르게이(신현수 분)가 카피캣의 정체를 두고 “킹피셔를 흉내 낼 수 있고 무너뜨리고 싶은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유보나를 불안하게 했다.특히 2008년, 유보나의 러시아 시절이 공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당시 레일라는 유보나의 저격을 목격한 어린 소녀의 눈을 망설임 없이 저격해 충격을 자아냈다.무고한 사람까지 해치는 레일라의 잔혹함에 분노한 유보나는 마마(문정희 분)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유보나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러시아 조직을 떠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레일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에서 퇴출당해 청부 업자로 살아갔고, 유보나를 향한 뒤틀린 원망을 품은 채 한국으로 향했다.한편 배달 기사로 위장한 휠체어 남자가 권태성에게 택배를 건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그 순간 유보나가 나타났고, 택배 상자 속에는 “너의 이름은 죽어서 너의 비석에, 너의 죄는 죽어도 너의 자식에게”라는 레일라의 섬뜩한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이후 딸 권율(황봄이 분)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은 유보나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동진은 저격 현장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의 머리카락 단서를 바탕으로 레일라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는 초승달과 눈 모양 문신을 한 레일라와 눈을 저격당한 피해자들 사이의 명백한 연관성을 포착했다. 또한 집요한 취재를 이어가던 권태성 역시 두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결정적 단서를 알아내며 진실에 다가갔다.방송 말미 유보나와 레일라가 마침내 대면했다. 레일라는 킹피셔를 영웅이라 떠받드는 세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보나를 향해 삐뚤어진 적개심을 드러냈다. 유보나는 레일라에게 총을 겨누며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너도 살아서 지옥을 겪어 봐.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 슬퍼해 봐”라고 응수했다.때마침 현장에 있던 권태성은 아내 유보나의 살벌하고 낯선 본모습을 마주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숨 막히는 세 사람의 대치 속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오늘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12일 방송되는 최종회는 10분 확대 편성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6.09.12 I 최희재 기자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성인 국민 한 사람당 5000달러(약 675만원)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 합법인지도 분명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성인은 2억 7000만명에 육박해 1인당 5000달러를 주면 정부가 1조 3000억달러(약 1756조원)를 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 구상을 꺼내 지지자들의 요란한 박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은 5000달러는 미국 안에서만 써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만 이를 어떻게 감시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공수표’라고 일축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해 청중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돈으로 표 사려 해” vs “감세 공약이면 합법 가능성”미 연방법은 투표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돈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감세 약속으로 보면 합법이라는 견해도 있다.조앤 머호니 영국 사우샘프턴대 법학 강사는 BBC에 합법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치인들이 보통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공화당을 찍으면 돈을 받는다는 뇌물처럼 들리고, 그렇다면 명백히 불법”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에게 투표했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뇌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이기면 세금을 깎겠다는 선거 공약과 같은 종류이고, 그건 어느 당이나 늘 하는 일이며 당연히 합법”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로럴 랩 영국 채텀하우스 미국·북미 프로그램 국장은 “선거 기간 후보들이 내놓는 일반적인 약속과는 매우 다른, 매우 거래적인 합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1조 3000억달러 어디서 나오나합법성과 별개로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부채가 불어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지출을 승인하는 것은 의회인데, 입법 절차를 밟을 생각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들은 행정명령만으로 이만한 돈을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재원을 언급한 것은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이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로 걷은 돈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부유층은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관세 수입은 턱없이 모자란다. 초당파정책센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초부터 걷은 관세·소비세 수입은 약 4750억달러(약 641조원)다. 게다가 올해 초 대법원이 상당수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1000억달러(약 135조원) 넘는 금액을 이미 돌려줬다.에리카 요크 조세재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BBC에 의회가 이 제안을 승인한다면 “극도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조 3000억달러를 쓰는 최악의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적자가 계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는 매우 지속 불가능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백악관은 BBC에 재원에 대한 답변 대신 “비관론자와 회의론자들은 늘 트럼프 대통령을 의심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지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100달러 지폐 이미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새로 디자인된 지폐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갔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왜 지금인가…지지율 추락에 다급해졌나이런 제안이 나온 배경으로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가 꼽힌다. 로버트 모런 전 공화당 전략가 겸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단한 약속이고 그 돈이 어디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거철”이라고 말했다.랩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의회를 지키려는 단기 계산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공화당에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도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제 돈에 기대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관세 수입으로 2000달러(약 270만원) 수표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비슷한 논란은 전에도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2000달러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표를 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경합주 7곳의 등록 유권자에게 특정 청원에 서명하면 현금을 주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2026.09.11 I 방성훈 기자
‘20%대 지지율’ 걱정하던 김어준 “인사권자, 용혜인 얘기 들어야”
  • ‘20%대 지지율’ 걱정하던 김어준 “인사권자, 용혜인 얘기 들어야”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한 달 이내에 20%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11일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 이데일리)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날 있었던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두 번 들어봤는데, 그 해명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 일부를 편집해 들려줬다. 김씨는 “용 후보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번 개각에서 언론이 타깃으로 삼은 먹잇감이다. 그나마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동료 의원이 방어라도 해주지만, 용 후보자는 방어해 줄 의원이 당에 단 한 사람도 없다”며 “그러니까 언론이 마음 놓고 일방폭행했다. 언론의 속성이라는 게 하이에나 같아서 먹잇감이 약하다 싶으면 모조리 달려들어 살점을 하나씩 뜯어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용 후보자가 그동안 억울했던 점에 대해 상당히 긴 시간 조목조목 반박했다”라며 ▲의원직 겸직 논란 ▲당 관계자 일감 몰아주기 및 절세 논란 ▲자질 부족 논란 등에 대한 용 후보자의 해명 영상을 재생시켰다. 김씨는 “(이 같은 해명 모습을) 보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언론이 보도해 주지도 않고 편집해서 보여준다”며 “용 후보자 해명과 반박 중에 ‘이건 말이 안 되는데’ 하는 대목을 저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으니, 인사청문회가 만약에 있다면 후보자의 이야기도 한번 귀담아들어 보시라”라고 당부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던 용 후보자는 돌연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겸직 논란과 관련해서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야당 현역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며 “더군다나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다.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자리 나눠 먹기로서 사고되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적극 반박했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육아엄빠연차휴가보장법, 육아엄빠불이익방지법, 노키즈존 관련 의정활동, 아동청소년기본소득법 등 일-가정 양립 및 양육친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라며 “청년 분야에서도 가정 밖 청소년 보호체계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징검다리배움터 늘품 등 청소년 현장을 방문하고 윤석열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관련 예산을 전면 삭감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며 관련 단체들과 활동했다”고 해명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26.9.11(사진=연합뉴스)하지만 용 후보자의 해명에도 이미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용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으며, 의견 유보는 26%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4%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용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높은 반대 여론과 관련해 “십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9.11 I 남소연 기자
특검,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尹 2심 징역 4년 구형
  • [속보]특검,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尹 2심 징역 4년 구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중앙지방법원 제공)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윤 전 대통령과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특검팀은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정당 후보자 추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이기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327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명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는 1심에서 특검의 구형량과 같은 수준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첫 공판에서 1심 무죄 부분까지 유죄 판단돼야 한다며 이들에게 1심에서 구형한 대로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특검팀은 “이 사건 여론조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인위적으로 작출됐다”며 “윤 전 대통령은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명 씨 및 공표 매체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여론조사 전부에 대해 피고인들이 무상 수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확립된 정치자금법 위반 판례에 따를 때 명씨가 교부한 정치자금은 시가로 봐야 하므로 공표용 여론조사 및 비공표용 여론조사 비용은 1000개당 400만원으로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윤 전 대통령 측은 “사건의 본질은 명씨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홍보 목적으로 스스로 비용을 들여 여론조사를 하고 여러 정치인들에게 전달한 것 뿐”이라며 “명씨의 일탈적 영업행위에 불과하고 윤 전 대통령은 여기에 편승해 의뢰하거나 약속한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같은 혐의로 별도 기소된 김건희 여사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점을 언급하며 “동일한 사실관계 재판에서 당사자 사이의 의뢰나 합의가 없었다는 판단이 이뤄진점을 살펴봐달라”고 덧붙였다.명씨 측은 “여론조사의 상당수는 미래한국연구소 자체의 독자적 영업활동이었다”며 “다수에게 동시에 배포된 여론조사를 모두 실질적 귀속 이익으로 본 것은 경험칙에 반한다”며 무죄 및 감형을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기 전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서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조작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머릿속에 들어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경선 캠프에도 20억원 상당이 남아 소속 정당에 반환했고 당 후보가 된 후에는 채권을 발행한 게 수백억이 들어와 보전을 받았다”며 “돈이 부족해서 줄 여론조사 비용을 안 주고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부연했다.명씨는 “어느 순간 저를 구속시킨 게 윤석열 정부였는데 열 번 넘게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있느냐”며 “국가에 분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렇든 저렇든 가정으로 돌아가 사람 구실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내달 7일 오후 2시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사진=연합뉴스)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경부터 2022년 3월경까지 명 씨로부터 약 2억 744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58차례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무상 여론조사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보궐선거 공천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지난 7월 1심은 이중 여론조사 14회, 2790만원 상당을 유죄로 인정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1396만 3600원원을 선고했다. 명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26.09.11 I 이지은 기자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첫 고발인 조사…용혜인 사건은 이틀째
  •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첫 고발인 조사…용혜인 사건은 이틀째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급여 의혹’에 대한 조사는 이틀째다.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모습이다.(사진=염정인 기자)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조사에 앞서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가 압력을 가해 식약처 실무진으로 하여금 허위의 서류를 걸러낼 수 없게 한 건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시의원은 김 전 식약처장과 담당 실무진에게도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그는 “대학 측에 원 자료를 요청하거나 간단한 현장 방문 실사로도 파악할 수 있던 문제”라며 “식약처가 왜 조작된 서류를 걸러낼 수 없었는지에 수사가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시의원은 향후 추가 고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제넨셀 창업주 강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부장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근무한 일 등을 거론하면서 “(김 후보자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추가로 파악된다면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용 후보자가 남편을 유급 당직자로 임명한 뒤 3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용 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에 따르면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공무 중이더라도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또한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 있는 기본소득당 박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본소득당 당명이 인쇄된 의류를 착용한 채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문제 삼았다. 이날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공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귀빈실을 가족과 함께 쓴 건 문제”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3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내용은 워낙 명백하다”며 “무혐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의원직 겸직은 어렵다고 본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한편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가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두 후보자를 둘러싼 경찰 수사는 사흘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이날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장과 후보 적합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 △의견 유보 36%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 유보 2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8~10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26.09.11 I 염정인 기자
국방부, 與에 호르무즈 보고…진성준 "파병 동의 논의 없었다"
  • 국방부, 與에 호르무즈 보고…진성준 "파병 동의 논의 없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식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현안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호르무즈 해협.(사진=로이터, 연합뉴스)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르무즈 파병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관련 보고를 요청했다”며 “그에 따라 대면보고가 이뤄졌다”고 했다.앞서 한 언론사는 국방부가 진 의원을 비롯해 여당 국방위원 의원실을 찾아 “우리 국민 보호와 경제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파병 검토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진 의원은 “국방부는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국방부는 상황에 대비해 가용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적었다.진 의원은 “(국방부는) 현지조사단도 지역정세, 안전상황 등 현지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그 외 호르무즈 파병이 꼭 필요하다거나 파병에 동의해 달라는 등의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진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국민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하는 가운데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데 국방부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2026.09.11 I 공지유 기자
부동산·인사에 흔들…李 지지율 38% ‘최저’
  • 부동산·인사에 흔들…李 지지율 38% ‘최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국빈방문 등 외교 행보가 지지율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부동산 정책과 잇단 인사 논란이 이를 상쇄하면서 국정 동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8%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눈에 띄는 대목은 외교와 내치의 엇갈린 평가다. 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이 13%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능력·유능함’이 각각 5%였다.최근 프랑스 국빈방문을 비롯한 정상외교가 지지층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정세에서도 양국 간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하지만 국내 현안이 외교 성과를 덮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사’가 16%로 뒤를 이었고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순이었다.특히 인사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인선의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사 문제가 부동산과 함께 국정 지지율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양상이다.여권으로서는 지지율 40%선이 무너진 상황이 길어질지가 관건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인사 논란에 따른 것인지, 부동산·경제 등 민생 분야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인지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부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부정 평가가 51%로 긍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과 인사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반등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전주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26%였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이 나란히 38%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9.11 I 김상윤 기자
  • [사설] 악화일로 美·캐나다 관세 전쟁, 불똥 튀는 일 없어야
  •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전쟁이 ‘이에는 이’ 식 보복으로 치닫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를 쳤고,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도 맞불을 놓았다.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비무장 국경을 공유한다. 서방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원년 멤버들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우방인 두 나라가 마치 원수처럼 싸우고 있다.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안보·경제 양면에서 미국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점에서 캐나다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지난달 하순 미·캐나다 관세협상이 막판에 깨지면서 상호 보복전이 벌어졌다. 미국은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와인·시멘트 등에 관세 50%를 물린 데 이어 자동차 관세도 50%로 올렸다. 8일엔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8일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물리는 등 200억달러에 상응하는 보복 조처를 취했다. 그 와중에 양국 지도자들은 거친 막말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를 ‘광대’라고 조롱했고, 포드 주총리는 “내 엉덩이에 키스나 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 불량배’로 지칭했다. 카니 총리의 선택은 일단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ARI)에 따르면 62%가 카니 총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율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안팎에 이른다. 자동차, 철강,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양국은 한 몸처럼 움직였다. 머잖아 ‘내 일자리’가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여론이 바뀔 수 있다. 대미 의존이 절대적인 안보 분야는 또 다른 변수다. 미국은 캐나다를 통해 본때를 보이려 한다. 우리로선 양국 관세전쟁의 불똥이 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미 간에도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 트럼프 등장 이후 세계는 ‘정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카니 총리는 연초 다보스포럼에서 패권국에 맞선 ‘중견국 연대’를 제안했다. 세계 최강 미국에 맞선 ‘캐나다의 실험’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2026.09.11 I 양승득 기자
"李대통령, 용혜인 꼭 임명하세요"...왜 하필 '이날'
  • "李대통령, 용혜인 꼭 임명하세요"...왜 하필 '이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10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관련 질문에 ”청와대하고 무슨 내용의 협의가 있었냐고 하는데,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 하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용 후보자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견 일정이 공지되면서 일각에선 ‘사퇴’ 발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언론 등을 작심 비판하면서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특히 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을 향해 ”이성을 찾아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용 후보자를 반대하는데, 국민도 이상을 되찾아야 하는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답했다.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여론이 다시 언급되자 ”지금 저랑 토론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다른 기자의 질문을 받을 기회도 중요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용 후보자는 기자회견 뒤에도 ‘부정 여론이 높다’는 질문에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있어서 지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임명에 대한 여론과 별개로 장관이 됐을 때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사퇴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날 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성별·연령·지역·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오차 범위 밖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용 후보자는 겸직 논란에 대해서도 ”장관과 의원직 겸직은 법률이 정한 원칙“이라며 자신의 지명이 ‘연합 정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명이 됐냐’라고 질문하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용 후보자가) 해명을 안 했는데 해명이 됐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느 정도 소명이 가능한 부분들을 말해줬으면 국민께서 판단할 수 있고 다시 한 번 신뢰를 가질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 됐을 수 있는데 해명은 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또 ”용 후보자가 겸직을 결정할 거라고 예상 못 했다“며 ”장관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것(겸직 문제)만 어느 정도 대화가 된다면 우리는 철저하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남 탓과 국민 기만, 자기연민“이라고 비판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용 후보자를 꼭 임명하라“며 ”오늘 기자회견 보니 이런 후보자는 정말 처음 본다“고 비꼬았다.이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 본인이 해명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모두를 꾸짖었다. 이 당당함, 아무나 가질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이고 ‘성 평등’이 무엇인지 이번 임명으로 아주 오래, 선명하게 남겨주기 바란다. 국민도 오래 기억할 거다. 이런 후보자를 누가 지명했고, 모든 논란을 지켜보고도 끝내 누가 임명 도장을 찍었는지 말이다“라고 했다.홍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용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대통령이 오늘 (국내에) 들어오셨기 때문에“라며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하고, 아직까지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안팎의 우려가 저희 정무 라인을 통해서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다“며 ”저희도 좀 상황을 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9.10 I 박지혜 기자
용혜인 “장관·의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 野 의원 지명한 취지 읽어야”
  • 용혜인 “장관·의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 野 의원 지명한 취지 읽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사퇴 요구에 ‘정면 돌파’로 맞섰다. 다만 여전히 위성정당을 통한 국회 입성 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여론을 되돌리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래픽=이미나 기자)용 후보자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장관직 및 의원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용 후보자는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먹기로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각종 의혹 등을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고 ‘청문회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대응해 왔다. 그러나 여야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용 후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용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있어서 저를 지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맡겨진 역할을 실행하기 위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 부당 수당 등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은 6년 동안 분기별 900만원, 1명의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국고보조금으로 정당 운영을 잘해 왔고,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성장해 왔다”며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국민의힘과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며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 도대체 누가 기생정당이냐”고 되물었다.배우자에게 당비를 재원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부당하게 받게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저의 배우자는 법과 제도에 따라 정당하게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조건이 충족돼 여느 육아휴직 노동자와 동일하게 육아휴직급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또 배우자는 2020년 6월부터 6년 2개월 동안 당에서 근무했고, 육아휴직기간 12개월가량을 제외하면 평균 급여 25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언더 조직’에 대해서는 과거 비공개 정파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참여했다고 인정했다. 용 후보자는 “이른바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낙태 금지와 혼전순결이라는 8글자가 저의 신념이었던 적은 없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그 안에서 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했다. 해당 조직이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문화 등 자체적인 한계로 해산했다는 설명이다.용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부정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논란 핵심은 위성정당 후보자로 두 번이나 비례대표가 됐다는 것이다. 공정성의 문제”라며 “이번 해명이 공정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앞으로의 여론 역시 용 후보자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6.09.10 I 공지유 기자
'남편 급여 의혹' 용혜인 고발인 조사…"의원직 사퇴해야"
  • '남편 급여 의혹' 용혜인 고발인 조사…"의원직 사퇴해야"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남편을 유급 당직자로 임명한 뒤 사실상 3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사진=김태섭 수습기자)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앞서 이 전 시의원은 지난 3일 용 후보자가 직접 남편인 박모 씨를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뒤 정치자금 약 3억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당에 납부해 박씨의 급여로 지급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이날 출석에 앞서 이 전 시의원은 “형사적으로 수사를 받고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 받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 가치 측면에서도 즉각 사퇴하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민 혈세와 관련된 엄중한 사건”이라며 “용 후보자가 유일하게 국민으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는 일은 장관 후보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용 후보자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후보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아무리 당에서 설명하고 반박해도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는 시간이 있었다. 다만 청문회까지 성실하게 설명을 준비하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의 제언대로 움직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또한 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한 톨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전 시의원은 “전형적인 여론 호도형 꼼수”라며 “해명은 못 하고 언론 탓을 하는 건 대단히 비겁하다”고 지적했다.용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지난 2일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도 11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이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에 따르면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고, 공무 중이더라도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한편 경찰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해당 의혹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2026.09.10 I 염정인 기자
"후" 심호흡 뒤 생수 '벌컥벌컥'…용혜인, 울컥하기도
  • "후" 심호흡 뒤 생수 '벌컥벌컥'…용혜인, 울컥하기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겸직 논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다소 긴장하거나 울컥한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10일 오후 용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전에 예고하지 않았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용 후보자가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은 지난 2일 첫 출근길 이후 8일 만이다.이날 용 후보자는 단상에 올라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생수를 마시며 취재진에 인사했다. 이어 팔 소매를 걷어 붙이고 차분히 발언을 시작했다. 먼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용 후보자는 “지난 후보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의혹이 보도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용 후보자는 약 35분 간 장관과 의원직 겸직 논란, 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시도당을 창당했다는 보도, 당비 납부 1억9000만 원을 통해 3600만원을 꼼수로 절세했다는 보도, 여성 정치 발전비 지출 총액 대비 최하위 및 정책연구소 운영 문제 보도, 개인 재산 관련 보도, 가족정당, 언더조직 운영 등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후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과정에서 용 후보자는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기간 동안 여러 의혹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본소득당 당직자들과 당원들에게까지도 취재진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화장터에 있는, 아버지와 이별 중이었던 당 대표 권한대행에 전화가 왔다”며 “‘상 중입니다’라고 답했더니 ‘그럼 질문 1개만 해도 될까요?’라며 되묻는 일도 있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용 후보자는 발언이 끝난 뒤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도 “물 한잔 마시고 시작하겠다”며 생수를 마신 뒤 5개 안팎의 질문을 받았다. 이때 “국민들의 (용 후보자 반대) 여론을 전해드리겠다”고 한 취재진에게는 “지금 저랑 토론을 하실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다른 분들의 질문을 받을 기회도 중요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다”고 약간의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용 후보자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72.2%, ‘찬성’ 16.6%, ‘잘 모르겠다’ 11.2%로 나타났다.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9.10 I 권혜미 기자
트럼프, 보법이 다르네…"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 트럼프, 보법이 다르네…"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면 미국 성인 1인당 5000달러(약 670만원)를 주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생활비 상승과 이란 전쟁 장기화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대규모 현금 지급 공약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합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양쪽을 모두 승리한다면, 우리 경제의 엄청난 성공 덕분에 미국 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미국 성인 인구를 약 2억7000만명으로 추산하면 전체 소요 재원은 약 1조3500억달러(역 1807조원)에 달해 이는 팬데믹 당시의 경기부양책을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지급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이를 추진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도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듯이 지급하는 것”이라며 “지급 조건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며, 캐나다나 중국, 독일 등으로 유출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자신의 핵심 경제 정책인 ‘관세’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펼 수 없다”며 “우리는 (관세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4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집권 후 2년을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위대한 2년”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의 미래를 급진좌파 민주당에 맡긴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패배하면 국경과 감세, 안보와 부를 모두 잃고 지옥 같은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를 중간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공화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의 톰 배럿 하원의원과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등 경합 지역의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미 주요 정당 전당대회는 통상 대선이 있는 해에 개최하지만,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례적으로 중간선거 기간 열렸다. 다만 대의원이나 당 규칙을 결정하는 절차가 없으며, 방송을 위한 연설의 연속이었다고 NYT는 지적했다.
2026.09.10 I 김겨레 기자
국민 47.5% "경찰보다 검찰 믿는다"...경찰 28.4%, 신뢰 흔들
  • 국민 47.5% "경찰보다 검찰 믿는다"...경찰 28.4%, 신뢰 흔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다음 달 2일 78년 만에 검찰청이 폐지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가량이 경찰보다 검찰을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10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7~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 중 어느 기관을 조금이라도 더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5%가 ‘검찰’이라고 답했다. ‘경찰’을 택한 응답은 28.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24.1%였다.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60대를 제외한 전 세대와 지역에서 경찰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청년층에선 절반 이상이 검찰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20대 검찰 54.1% , 경찰 17.2% ▲30대 검찰 60.5% , 경찰 18.3% ▲40대 검찰 43.7% , 경찰 33.3% ▲50대 검찰 42.9% , 경찰 34.4% ▲60대 검찰 40.4% , 경찰 37.5% ▲70세 이상 검찰 46.6% , 경찰 25.7%로 집계됐다. 60대는 오차범위 안에서 검찰과 경찰이 접전을 벌였다.특히 여권의 세대 기반으로 꼽히는 40·50대에서도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도 전 지역에서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도 검찰 42.2% , 경찰 32.6%로,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대구·경북(TK)에선 검찰 64.1% , 경찰 19.6%로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밖에 ▲서울 검찰 45.7% , 경찰 28.9% ▲경기·인천 검찰 47.2% , 경찰 30.1% ▲대전·충청·세종 검찰 44.6% , 경찰 26.6% ▲부산·울산·경남(PK) 검찰 46.7% , 경찰 30.2% ▲강원·제주 검찰 41.4% , 경찰 21.6%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대조를 이뤘다. 보수층은 압도적으로 검찰에 대한 신뢰가 높았으나, 진보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경찰을 더 신뢰했다. ▲보수층 검찰 75.1% , 경찰 12.5% ▲진보층 경찰 52.8% , 검찰 20.7%로 집계됐다.다만 중도층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중도층에서는 검찰 50.5% , 경찰 20.3%로 나타났다.지지 정당별 결과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경찰 50.4% , 검찰 13.2%로, 절반 이상이 경찰을 신뢰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검찰 88.7% , 경찰 3.1%로, 80% 이상이 검찰을 신뢰했다.여권의 주된 지지층인 4050과 호남마저 검찰로 돌아선데에는 최근 잇따라 터진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고생 흉기 피습 사망 사건, 이른바 ‘장윤기 사건’을 비롯해 실종자 故 장미란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거짓 보고로 허위 종결시킨 부 경장 사건 등이 터지며 치안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이 와중에 경찰청장 자리는 계엄 이후 21개월째 공석이다. 3일 김종철 경남청장이 3번째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시작했지만 정식 수장이 없는 만큼 조직 기강 해이 및 수뇌부 장악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다음 달 형사사법체계 개편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경찰 안팎에서는 정식 수장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9.10 I 홍수현 기자
李지지율 떨어진 게 '검찰개혁' 때문?…추미애의 진단
  • 李지지율 떨어진 게 '검찰개혁' 때문?…추미애의 진단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검찰개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추 지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단순히 당내 갈등 탓이다, 전당대회 후폭풍이다, 이런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추 지사는 “지금 정부에 대해서 ‘5년의 임기 중에 어디까지 개혁하고, 국민을 이렇게 이해시키고, 나는 여기까지 하겠다’ 이런 걸 기대했을 것 같다”며 “그런데 그 기조를 잃어버렸다. 처음 공약했던 사이즈는 아주 근본적이고 철저한 개혁이었다면, 지금은 그것과 전혀 반대되는 게 나오니까 지지자들도 혼란스럽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디까지 하려는 건지, 사실 안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고 뒤죽박죽인 것”이라고 해석했다.추 지사는 검찰개혁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라의 주권을 잃었을 때는 자주독립이 최고의 개혁이다. 그다음에 자주독립을 하고 대한민국이 생겼을 때는 민주화가 최대의 개혁이다. 민주화 이후 검찰이 민생을 옥죄는 최대의 카르텔, 부패 카르텔을 인정하는 구조이고 이걸 깨야지만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시점에는 검찰개혁이 개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검찰개혁에서 역풍을 우려한다고 하면,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회의감이 몰려오는 것이다. 저는 이게 정확하게 지지자들의 마음 아닐까 싶다”며 “이것 때문에 신뢰의 상실이,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은 2주 전 이뤄진 직전 조사보다 7%p 낮은 43%로 집계돼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48%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6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 정책(52%), 대북 정책(48%), 외교 정책(41%), 복지 정책(36%)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4%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9.10 I 남소연 기자
“정당 지지율보다 직무수행 더 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1위
  • “정당 지지율보다 직무수행 더 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1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주택에서 차곡차곡 내 집 마련, 주거사다리 희망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직무수행 결과로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선9기 16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9기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2026년 8월 정당지표 상대지수 및 직무수행 만족도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우선 ‘2026년 8월 광역단체장 -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오세훈 시장이 120.8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박완수 지사 120.7점, 울산 김상욱 시장 120.3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 충북 신용한 114.5점, 5위 부산 전재수 113.2점, 6위 강원 우상호 112.3점, 7위 충남 박수현 108.5점, 8위 경북 이철우 106.9점, 9위 세종 조상호 100.7점, 10위 대전 허태정 94.1점, 11위 대구 추경호 90.7점, 12위 경기 추미애 83.8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3위 이하 순위는 비공개 처리됐다.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표 상대지수는 소속 정당 지지도 대비 직무평가 우위 정도를 나타낸다”며 “지수가 높을수록 단순 정당 지지 기반을 넘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전국 16개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50%로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정당 지지율이 높은 보수·진보 텃밭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당 지지율이 낮은 험지에서 활동하는 광역단체장의 정당지표 상대지수가 높게 나온다. 이에 따라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소속 정당의 지역 지지율보다 단체장 개인의 직무수행 평가가 더 높았다는 점을 미하고 100을 미달하면 소속 정당 지지도에 비해 단체장 개인 평가가 낮다는 것이다. 한편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55.8%를 기록,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박완수 경남지사 50.7%로 1.3%포인트 하락했으나,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아울러 김상욱 울산시장은 48.8%로 1.5% 포인트 상승하며 네 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공동 4위로 강원 우상호 48.4%(▲1.1%p)·부산 전재수 48.4%(▼0.6%p), 6위 서울 오세훈 47.9%(▼1.5%p), 7위 충북 신용한 47.5%(▼0.7%p), 8위 세종 조상호 46.3%(▼1.9%p), 9위 충남 박수현 45.3%(▲1.2%p), 10위 대구 추경호 45.1%(▲3.9%p), 11위 전남광주 민형배 44.3%(▼0.1%p), 12위 대전 허태정 43.3%(▼4.0%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타남. 정당지표 상대지수와 마찬가지로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역시 13위 이하는 비공개 처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8~31일, 8월 28~31일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4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광역 시도별로는 ±3.3%포인트)다.
2026.09.10 I 김성곤 기자
野 "헛다리 개각"…용혜인·김승원 놓고 대정부질문 격돌(종합)
  • 野 "헛다리 개각"…용혜인·김승원 놓고 대정부질문 격돌(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공지유 기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공방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을 거론하며 정부가 국민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김 후보자 관련 자료의 검찰 내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능력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인연이 인사 기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이번 인사는 ‘인연이 만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이라는 잣대로 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헛다리 개각’”이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용 후보자를 “특혜 범벅”이라고 비판하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약 승인 청탁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픽(PICK)’이 아니라 ‘국민픽’으로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며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 참사”라고 공세를 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맡는 것이 공정한지 물었고,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및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한 총리는 “인연 때문에 지명한 것은 아니며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두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소명과 해명이 이뤄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을 주도하고 이른바 ‘공소 취소 모임’을 이끌었다고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 총리는 “형사소송법 변경 과정에 집중했던 후보자가 새로운 제도를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에서 소명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용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기본소득당의 시도당 사무실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비료 포대 등이 쌓인 사진을 제시하며 해당 장소가 기본소득당 충남도당 사무실로 등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이 약 1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지만 시도당 사무실 10곳 가운데 6곳은 농장이나 개인 아파트 등으로 등록돼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주 의원은 한 총리에게 정당 등록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용 후보자를 추천하기 전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한 총리는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며 “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용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의정활동을 물었다. 한 총리는 “청문회를 통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직무 적합성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추천한 것 아니냐”며 지명 철회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요구했다.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입수 경위를 문제 삼았다. 이해식 의원은 김 후보자 사건의 수사·기소 계획서와 녹취 등이 “수사검사와 지휘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부 자료”라며 법무부와 검찰의 자료 열람·출력·반출 기록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자료 유출 경위를 추궁했다. 이 직무대행은 공개된 문건의 상당 부분이 검찰 내부 사건처리예정보고서와 동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떤 경위로든 내부 수사자료가 유출됐다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도 관계기관에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관련 학술포럼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그런 일이 진행된 데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5·18 정신을 훼손한 데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9 I 장병호 기자
野 “용혜인·김승원 지명 철회해야”·與 “한동훈 자료 유출 조사 필요”
  • 野 “용혜인·김승원 지명 철회해야”·與 “한동훈 자료 유출 조사 필요”
  • [이데일리 장병호 공지유 기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공방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을 거론하며 정부가 국민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김 후보자 관련 자료의 검찰 내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능력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인연이 인사 기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이번 인사는 ‘인연이 만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이라는 잣대로 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헛다리 개각’”이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용 후보자를 “특혜 범벅”이라고 비판했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약 승인 청탁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픽(PICK)’이 아니라 ‘국민픽’으로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 참사”라고 공세를 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맡는 것이 공정한지 물었고,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및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한 총리는 “인연 때문에 지명한 것은 아니며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소명과 해명이 이뤄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입수 경위를 문제 삼았다. 이해식 의원은 김 후보자 사건의 수사·기소 계획서와 녹취 등이 “수사검사와 지휘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부 자료”라며 법무부와 검찰의 자료 열람·출력·반출 기록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자료 유출 경위를 추궁했다. 이 직무대행은 공개된 문건의 상당 부분이 검찰 내부 사건처리예정보고서와 동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떤 경위로든 내부 수사자료가 유출됐다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도 관계기관에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관련 학술포럼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그런 일이 진행된 데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5·18 정신을 훼손한 데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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