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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대역전 서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는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인천 계양을은 이 후보의 지역구로, 이 후보는 22대 총선에 출마해 원희룡 전 장관과 맞붙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22년 6월 보궐선거부터 시작해 22대 총선까지 2차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됐다. 아울러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당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투표를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저도 사전투표를 할 거고,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에 앞서 새얼아침대화, 인천 연수구 출근인사, 맥아더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총괄유세 등을 인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전투표 후에도 인천 미추홀구 유세, 인천 모래내시장 순방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김 후보는 시흥, 안산, 군포, 안양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48%·김문수 34%·이준석 10%…양자대결서도 李 우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4%)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10%)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이같이 집계됐다.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로 뒤를 이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등 부동층은 8%로 집계됐다.특히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368명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2%에 달했고 김 후보는 26%, 이준석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62%는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답해 ‘정권 재창출’(31%) 응답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2%를 얻어 39%의 김 후보를 13%포인트 차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49% 대 33%로 격차를 유지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같은 시기(26~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43%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1%로 뒤를 이었다. 무응답·기타 응답은 9%였다.해당 조사에서의 양자 대결 구도 역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7%를 기록해, 김 후보(41%)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5% 대 35%로 앞섰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SBS 조사의 응답률은 1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MBC 조사는 응답률 23.9%, 같은 신뢰수준에서 ±3.1%p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권자 86% '반드시 투표 참여'…83% "누구 찍을지 결정"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번 대선에서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8%,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9.5%로 나타나 투표참여 의향 응답자가 96.3%였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실시한 대선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2.2%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1.6%)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18세-29세 77.0% △30대 81.5% △40대 90.0% △50대 89.3% △60대 90.1% △70대 이상 91.2%로 나타나 30대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 층에서 1차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자는 △18세-29세 37.0% △30대 40.5% △40대 48.6% △50대 42.5% △60대 30.1% △70대 이상 24.3%였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가 33.1%로 가장 많았고,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 26.4%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 14.2% 등의 순이었다.투표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83.7%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당시 응답률(81.1%) 보다 높은 수치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능력/경력’이 31.8%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 26.9% △‘도덕성’ 24.9% △‘소속 정당’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86.5%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나타나, 제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0.0%)보다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3.5%포인트 감소했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36.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0.2%), ‘언론기사 및 보도’(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선 △‘내 한 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84.5%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82.4%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70.5%였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25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하였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당선 가능성에 이재명 55.1%·김문수 37.5%·이준석 5.4%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6.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9.8%라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28일 K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표했다.이재명 후보의 경우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46.8%를 기록했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광주와 전북, 전남,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김문수 후보는 3주 연속 상승세로 지지율 40.5%를 기록해 40%대의 벽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경기·인천의 경우 전주 대비(34.1%) 6.5%p가 오른 40.6%가 나왔다.이준석 후보 역시 3주 연속 상승으로 지지율 9.8%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30대 세대에서 주로 지지층이 몰려있고, 특히 20대 남성 지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15.7%, 10.2%를 기록했다.지지와 상관 없이 이번 대선 당선 가능성에는 이재명 후보가 55.1%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37.5%, 이준석 후보는 5.4%에 그쳤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1.9%p 내렸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3.0%p, 0.7%p 동반 상승한 수치다.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0.5%, 김문수 후보 45.8%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은 이재명 후보 47.9%, 이준석 후보 38.8%였다.이번 대선 프레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내란 종식’이 49.0%, ‘민주당의 일방 독주 견제’가 45.5%였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3.5%, 개혁신당 9.9%, 조국혁신당 3.0%, 새미래민주당 2.6%, 진보당 1.3% 등이다.한편, 이번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 네이버 자율규제위, 대선 앞두고 ‘정보 투명성·소비자 보호’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제14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플랫폼 운영정책과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서울 마곡 네이버 사옥에서 열렸으며,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자율규제위원과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가 참석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임 위원으로 위촉돼 첫 회의에 참여했다.선거 특집 운영정책 발표… 이용자 반응 알림 시스템 첫 도입네이버는 이번 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특집 페이지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뉴스·여론조사·선관위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댓글 등 이용자 반응이 급증하는 콘텐츠에 대해 언론사와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최초 도입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오남용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자율규제위는 “선거 정보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불공정 선거보도 관련 이용자 안내 기능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소비자 피해구제 현황 공유… 중개플랫폼 구조상 한계도 논의이날 회의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민원과 피해구제 현황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네이버 측은 검색, 커머스, 커뮤니티,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 특성상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중개 플랫폼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판매자의 동의 없이 피해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자율규제위는 이에 대해 “피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불만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권헌영 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율규제위 역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뢰받는 플랫폼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2023년 출범 이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자 보호와 정책 자율성을 논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전 회의에서는 ▲CS 응대 시스템 개선(11차), ▲자율규제 활동보고서 및 연구과제 검토(12~13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네이버는 “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CS 시스템과 콘텐츠 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내일부터 '깜깜이' 돌입…굳히기 이재명, 뒤쫓는 김문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8일부터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며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이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손을 잡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단일화 요청을 재차 거부하면서, 깜깜이 기간에 새로운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27일 공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여전히 ‘1강·1중·1약’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10%포인트(p) 안팎까지 이재명 후보를 추격했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후반에 머문 반면, 이재명 후보는 40% 후반대로 다시 올라섰다. 10%선에 간신히 도달했던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약 11%를 기록했다.먼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4.4%, 휴대전화 가상번호 추출 후 전화면접 방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20~22일)보다 4%p 오른 수치로 무당층 일부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문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11%로, 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는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52% 대 42%,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1% 대 40%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두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용기 있는 결단을 하지 못한 김문수 후보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다만 막판 보수층 결집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보수 텃밭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총력 체제에 돌입해 유권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외투표율 79.5%로 ‘역대급’…사전·본투표서 ‘숨은 표’ 나올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사전·본투표율도 80%에 육박하며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심판론, 지지율 격차 축소로 가시화하는 보수층 결집, 50년 만에 등장한 40대 기수론 등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국회사진기자단]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5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결과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4375명 중 25만 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 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재외투표율은 명부 등재 선거인 수 대비 79.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치인 75.3%(제19대 대선)와 비교해도 4.2%포인트 높다.사전·본투표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14대 대선(81.9%) 수준을 예상한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각 진영의 숨어있는 표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내란 청산 목소리를 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때 50%를 넘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층 결집을 기반으로 격차를 좁혔다. 양당 지지층 추가 결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이 여론조사회사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 3자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7.3%, 김문수 후보 41.1%, 이준석 후보 8%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 교수는 “다른 후보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40대 기수론 앞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발하는 MZ세대(1980~2010년생)를 대변하며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고 있다”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김문수 후보의 악수 제안을 거부하며, 강성 진보층에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보탰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3일 2차 대선 토론에서 “(거대 양당은) 연금 개혁으로 사회 초년생에게 평생 5000만원에 가까운 빚을 떠넘기고 기성세대는 더 가져가는 밀실 합의를 했다. 저는 신연금, 구연금 분리 개혁안을 제시한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쓴 윤 전 대통령을 비꼬듯 민(民) 자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됐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문수 후보가 최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며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는데, 진보층 결집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보여준 연금 구상과 권영국 후보의 진보 정당 필요성도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