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경단녀→경전녀' 결혼·출산 용어 고친다…치매머니 단계별 관리
  • '경단녀→경전녀' 결혼·출산 용어 고친다…치매머니 단계별 관리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결혼·출산·육아 관련 용어 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내달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단절’이라는 표현이 부정적 인식을 조장할 수 있다는 문제를 반영해 기존 경력단절여성을 ‘경력전환여성’으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치매환자들의 자산인 ‘치매머니’에 대해서는 매년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발병 단계별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부위원장 주재로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저고위)◇육아휴직·난임치료휴가 등 대상…내달 대국민 설문결혼·출산·육아 등에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용어를 정비하는 안건은 이날 저출생 분야 주요 논의사항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관련 방침을 발표한 이후 관계부처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상 용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변경이 필요한 용어를 발굴하고 대안을 검토해왔다. 법령용어 중에서는 △육아휴직→육아몰입기간·아이돌봄기간(남녀고용평등법) △경력단절여성→경력전환여성(여성경제활동법) △난임치료휴가→임신준비기간·희망출산휴가(남녀고용평등법) △학부모→보호자·양육자(공교육정상화법 등) 등이 대상이 됐다. 육아휴직의 경우 ‘쉬고 온다’는 부정적 어감이 제도 사용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난임은 개인의 결핍이나 실패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는 조손가족 등 다양한 가족 배경의 자녀들에게 소외감을 주고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생활용어에서는 △시댁→시가·(배우자)본가 △집(안)사람·바깥사람→배우자 △유모차→유아차·영유아차 등 주로 성차별적인 요소가 중점적으로 검토됐다.정부는 이처럼 대안이 마련된 용어에 대해서는 6월 중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후 관계부처와 법령별 정비안을 확정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목표다. 법령용어의 경우 즉각 개정이 어려운 경우 대안용어 병기 또는 사업기관 명칭 우선 변경 등의 단계적 적용 방안을 마련하고, 생활용어는 국립국어원과 협력해 공문서 지침에 반영하고 공공홍보물 개선 작업에도 나선다는 바침이다.주 부위원장은 “일상 속 용어가 국민의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용어 정비는 출산·양육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국민 의견을 반영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결혼·출산 등을 둘러싼 부정적 용어 정비 관련 주요 개선안. (자료=저고위)◇치매머니 통계 매년 발표…발병 전후 관리 차별화이날 ‘치매머니 관리를 위한 제도 및 금융 활성화 방안’은 고령사회 분야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치매환자들의 자산을 의미하는 치매머니는 이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동결될 수 있어 초고령시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치매머니 통계를 향후 △치매단계별 △지역별 △소득분위별 등의 분석을 추가해 매년 정례적으로 발표해 정책 설계의 기본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치매머니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치매 발병 전후로 관리 방안을 차별화해 단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우선 치매 발병 이전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후견, 신탁 등 제도와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민간신탁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간병비 지급을 위한 신탁된 부동산의 유동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 세무 등 전문서비스와 연계를 위해 신탁 업무위탁 범위는 확대한다. 후견제도와 신탁제도 간 관계 등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작업과 함께 신탁 가입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치매 발병 이후에는 전문성을 가진 성년후견인의 참여를 확대시키겠다는 구성이다. 이를 위해 치매 공공후견 지원 대상은 현행 저소득층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고, 전문 후견인 교육·인프라 확대 및 관리·감독 강화를 추진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산 외에는 후견제도와 민간신탁을 연계하고, 민간신탁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정부가 직접 신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20여년간 베이비부머가 후기고령자층에 진입하면서 치매머니 규모가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연구용역 착수와 함께 관계부처·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연말까지 제도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9 I 이지은 기자
딸과 함께 사전투표한 김문수 “빠른 시간 내 추격하고 앞설 것”
  • 딸과 함께 사전투표한 김문수 “빠른 시간 내 추격하고 앞설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3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선거 막바지 판세에 대해 “추세 자체가 빠른 시간 내 추격하고 있어서 충분히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상 불발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사전투표는 시작됐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딸 김동주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 1동 주민센터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어떤 여론 조사에서는 제가 앞서는 것도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천 계양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역구다. 김 후보가 이곳을 사전투표 장소로 택한 것은 사실상 ‘적진 한 가운데’에서 유세를 벌여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김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딸과 함께 사전투표를 찾은 데 대해선 “딸이 여기 부천에 산다“며 ”딸과 투표장 찾으니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부실 관리 우려를 제기하며 ‘제도 개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간 사전투표 부정 논란에 힘을 실으며 사전투표제도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사전투표) 제도를 개선하고 없애는 것은 찬성하는데 만약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우리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제가 먼저 사전투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제가 오늘 관외 사전투표를 했는데 절차가 복잡하다”며 “이 사전 투표지를 모아서 다시 원래 자기 주소지로 분류해서 가져다 마지막 최종 개표때까지 보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의 소지도 있다는 주장이 많다”고 했다.이어 “사전투표를 아예 안 해버리면 하루 만에 투표를 해야 되는데 그럼 투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 사전투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투표는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내용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 않다. 이재명 후보만으로도 할 말이 많기 때문에 아들에게까지 특별한 관심을 둘 시간은 없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다음 달 3일 본 투표일까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노력할 것”이라며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는 사전 투표 직전 이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위해 만남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사전 투표에 앞서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찾아 참배를 했다. 과거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을 기념하며 이번 선거에서 막판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이에 이날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을 슬로건을 내걸고 인천 일대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경기 시흥·안산·군포·안양 등 남부권을 돌며 막판 세 결집에 주력한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2025.05.29 I 박민 기자
'대선 경선서 금품 제공' 안상수 前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
  • '대선 경선서 금품 제공' 안상수 前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인터뷰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았다.안상수 전 인천시장. (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9일 오전 11시 15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시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안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총 10차례에 걸쳐 1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시장은 당시 경쟁 상대인 윤상현 무소속(현 국민의힘) 의원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던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윤 의원에 대한 비위 사실을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홍보대행업체 대표는 2022년 10월 윤 의원 선거캠프가 총선 당시 매크로 작업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한 방송사에 제공했고, 이를 제공받은 방송사는 해당 내용을 6분간 보도하기도 했다.1심은 안 전 시장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민주적인 절차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대선 당내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며 “(금품 제공에 따른 허위 제보로) 관련 보도가 있고 나서 기자회견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2심도 마찬가지로 안 전 시장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지만, 형량을 줄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돼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될 필요가 있는 당 경선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해 선거 관련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 정치의 발전 기여 목적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며 “이 사건 보도로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주축을 이뤄 당내 경선 관련 피고인들의 죄책은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안 전 시장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025.05.29 I 송승현 기자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대역전 서막”
  •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대역전 서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는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인천 계양을은 이 후보의 지역구로, 이 후보는 22대 총선에 출마해 원희룡 전 장관과 맞붙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22년 6월 보궐선거부터 시작해 22대 총선까지 2차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됐다. 아울러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당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투표를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저도 사전투표를 할 거고,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에 앞서 새얼아침대화, 인천 연수구 출근인사, 맥아더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총괄유세 등을 인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전투표 후에도 인천 미추홀구 유세, 인천 모래내시장 순방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김 후보는 시흥, 안산, 군포, 안양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5.29 I 조용석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안상수 前시장 오늘 대법 판단 나온다
  • '공직선거법 위반' 안상수 前시장 오늘 대법 판단 나온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인터뷰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29일) 나온다.안상수 전 인천시장. (사진=이데일리DB)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시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안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총 10차례에 걸쳐 1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시장은 당시 경쟁 상대인 윤상현 무소속(현 국민의힘) 의원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던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윤 의원에 대한 비위 사실을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홍보대행업체 대표는 2022년 10월 윤 의원 선거캠프가 총선 당시 매크로 작업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한 방송사에 제공했고, 이를 제공받은 방송사는 해당 내용을 6분간 보도하기도 했다.1심은 안 전 시장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민주적인 절차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대선 당내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며 “(금품 제공에 따른 허위 제보로) 관련 보도가 있고 나서 기자회견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2심도 마찬가지로 안 전 시장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지만, 형량을 줄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돼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될 필요가 있는 당 경선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해 선거 관련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 정치의 발전 기여 목적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며 “이 사건 보도로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주축을 이뤄 당내 경선 관련 피고인들의 죄책은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5.05.29 I 송승현 기자
이재명 48%·김문수 34%·이준석 10%…양자대결서도 李 우세
  • 이재명 48%·김문수 34%·이준석 10%…양자대결서도 李 우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4%)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10%)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이같이 집계됐다.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로 뒤를 이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등 부동층은 8%로 집계됐다.특히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368명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2%에 달했고 김 후보는 26%, 이준석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62%는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답해 ‘정권 재창출’(31%) 응답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2%를 얻어 39%의 김 후보를 13%포인트 차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49% 대 33%로 격차를 유지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같은 시기(26~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43%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1%로 뒤를 이었다. 무응답·기타 응답은 9%였다.해당 조사에서의 양자 대결 구도 역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7%를 기록해, 김 후보(41%)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5% 대 35%로 앞섰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SBS 조사의 응답률은 1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MBC 조사는 응답률 23.9%, 같은 신뢰수준에서 ±3.1%p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8 I 김윤정 기자
유권자 86% '반드시 투표 참여'…83% "누구 찍을지 결정"
  • 유권자 86% '반드시 투표 참여'…83% "누구 찍을지 결정"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번 대선에서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8%,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9.5%로 나타나 투표참여 의향 응답자가 96.3%였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실시한 대선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2.2%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1.6%)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18세-29세 77.0% △30대 81.5% △40대 90.0% △50대 89.3% △60대 90.1% △70대 이상 91.2%로 나타나 30대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 층에서 1차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자는 △18세-29세 37.0% △30대 40.5% △40대 48.6% △50대 42.5% △60대 30.1% △70대 이상 24.3%였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가 33.1%로 가장 많았고,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 26.4%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 14.2% 등의 순이었다.투표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83.7%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당시 응답률(81.1%) 보다 높은 수치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능력/경력’이 31.8%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 26.9% △‘도덕성’ 24.9% △‘소속 정당’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86.5%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나타나, 제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0.0%)보다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3.5%포인트 감소했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36.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0.2%), ‘언론기사 및 보도’(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선 △‘내 한 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84.5%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82.4%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70.5%였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25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하였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8 I 한광범 기자
당선 가능성에 이재명 55.1%·김문수 37.5%·이준석 5.4%
  • 당선 가능성에 이재명 55.1%·김문수 37.5%·이준석 5.4%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6.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9.8%라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28일 K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표했다.이재명 후보의 경우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46.8%를 기록했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광주와 전북, 전남,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김문수 후보는 3주 연속 상승세로 지지율 40.5%를 기록해 40%대의 벽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경기·인천의 경우 전주 대비(34.1%) 6.5%p가 오른 40.6%가 나왔다.이준석 후보 역시 3주 연속 상승으로 지지율 9.8%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30대 세대에서 주로 지지층이 몰려있고, 특히 20대 남성 지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15.7%, 10.2%를 기록했다.지지와 상관 없이 이번 대선 당선 가능성에는 이재명 후보가 55.1%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37.5%, 이준석 후보는 5.4%에 그쳤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1.9%p 내렸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3.0%p, 0.7%p 동반 상승한 수치다.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0.5%, 김문수 후보 45.8%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은 이재명 후보 47.9%, 이준석 후보 38.8%였다.이번 대선 프레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내란 종식’이 49.0%, ‘민주당의 일방 독주 견제’가 45.5%였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3.5%, 개혁신당 9.9%, 조국혁신당 3.0%, 새미래민주당 2.6%, 진보당 1.3% 등이다.한편, 이번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2025.05.28 I 김혜선 기자
네이버 자율규제위, 대선 앞두고 ‘정보 투명성·소비자 보호’ 점검
  • 네이버 자율규제위, 대선 앞두고 ‘정보 투명성·소비자 보호’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제14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플랫폼 운영정책과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서울 마곡 네이버 사옥에서 열렸으며,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자율규제위원과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가 참석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임 위원으로 위촉돼 첫 회의에 참여했다.선거 특집 운영정책 발표… 이용자 반응 알림 시스템 첫 도입네이버는 이번 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특집 페이지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뉴스·여론조사·선관위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댓글 등 이용자 반응이 급증하는 콘텐츠에 대해 언론사와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최초 도입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오남용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자율규제위는 “선거 정보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불공정 선거보도 관련 이용자 안내 기능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소비자 피해구제 현황 공유… 중개플랫폼 구조상 한계도 논의이날 회의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민원과 피해구제 현황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네이버 측은 검색, 커머스, 커뮤니티,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 특성상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중개 플랫폼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판매자의 동의 없이 피해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자율규제위는 이에 대해 “피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불만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권헌영 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율규제위 역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뢰받는 플랫폼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2023년 출범 이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자 보호와 정책 자율성을 논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전 회의에서는 ▲CS 응대 시스템 개선(11차), ▲자율규제 활동보고서 및 연구과제 검토(12~13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네이버는 “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CS 시스템과 콘텐츠 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8 I 김현아 기자
원희룡, 29일 김문수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 동행
  • 원희룡, 29일 김문수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 동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9일 사전투표 일정에 동행하고 인천 지역 유세도 함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29일 오전 10시 김 후보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진행할 사전투표 일정에 동행한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직전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민주당 절대 강세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원 전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김 후보 측은 인천 계양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하는 데 대해 “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사전투표 이후 김 후보의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유세 등에도 동행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원 전 장관 측은 “김 후보의 사전투표 행사에는 동행하지만 실제 투표까지 할지는 미정”이라며 “투표는 6월3일 대선일에 할 수도 있다”고 했다.대선 기간 원 전 장관은 인천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천 병방시장(현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 연합뉴스)
2025.05.28 I 조용석 기자
KGM, ‘새 이름’ 달고 나니 브랜드 호감도 ‘껑충’
  • KGM, ‘새 이름’ 달고 나니 브랜드 호감도 ‘껑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사명을 바꾼 이후 브랜드 호감도와 소비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KGM이 지난해 8월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 공유 및 신차 ‘액티언’ 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GM)KGM 사명 변경 전후 기업 호감도 표. (사진=KGM)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GM은 사명을 쌍용자동차에서 KGM으로 변경한 이후 약 2년간 온라인 정보량 134만여건을 기록했다. 앞서 쌍용자동차 시절 대비 101.3% 늘어난 수치다.또 KGM 출범 이후 긍정률은 75.14%, 부정률은 3.47%로 나타났다. 순호감도는 71.67%로 사명 변경 이전보다 약 3배 높아졌다.KGM은 70여 년의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기업이다. 지난 1954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지난 2022년 KG그룹 가족사로 편입했다. 이후 2023년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사명을 새로 바꾼 이후 호감도 등이 높아진 데 대해 KGM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대대적 체질 개선과 브랜드 전략 혁신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KGM은 지난 2023년 사명 변경을 비롯해 브랜드 전반을 새로 단장한 것을 계기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동화,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또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전략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도입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왔다.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GM은 곽재선 회장이 직접 주요 해외 시장을 찾아 딜러 및 파트너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해에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KGM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총 6만 2378대로, 2023년 KG그룹에 편입되기 전보다 38%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KGM 관계자는 “변화된 브랜드 전략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8 I 이다원 기자
김문수, 내일 李 지역구 ‘인천 계양’서 투표…“반전 계기 만들 것”
  • 김문수, 내일 李 지역구 ‘인천 계양’서 투표…“반전 계기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내일 오전 10시3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한국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더 편하게 더 빠르게” 김포 유세 현장에서 한 아이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아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천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공산화 직전에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 곳”이라며 “기적을 만들어 내는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저희가 앞설 수 있다고 나왔다. 6일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과 장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됐다는 점”이라고 보탰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의 끈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넘겨줄 수 없다는 역사적 대의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요청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국민의힘이 대통령 취임 당일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이유도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요구한 30조원 추경에 반대한 것은 돈 풀기식이다. 이재명 후보가 지역화폐는 승수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저희는 정말로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 배경도 언급했다. 신 대변인은 “거북섬 문제는 이재명식 경제의 허구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중소 상인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본인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물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자당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13명이 고발된 것에 대해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책을 마련해서 책임지겠다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고 덧붙였다. 경기 시흥에 위치한 거북섬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유치한 것을 치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상권 공실률이 87%에 달해서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출신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한다.
2025.05.28 I 김형일 기자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서 사전투표 한다…"대역전 서막"
  •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서 사전투표 한다…"대역전 서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계양구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계양구 을)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사전투표 장소를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했지만 최근엔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며 지지자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28일 부산·대구 등 영남권 낙동강 벨트를 돌고 있는 김 후보는 29일엔 인천을 시작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인천에선 지역 언론인과 만난 후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한다. 이후 시흥과 안산, 의왕, 안양 등 수도권 서남부를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계양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을 ‘인천상륙작전’으로 표현하며 “6.25전쟁에서 전세가 역전되었듯, 인천 유세일정으로 대역전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인사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광주 동구 동구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그는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피우겠다”며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전투표 후엔 광주 충장로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대선 후보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전투표 장소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025.05.28 I 박종화 기자
이재명 49.2%, 김문수 36.8%, 이준석 10.3%
  • 이재명 49.2%, 김문수 36.8%, 이준석 10.3%[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일(29일)부터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9.2%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36.8%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0.3%로 10%대를 유지했다. 자료 : 리얼미터이번 조사 결과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조사다.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22~23일)보다 2.6%포인트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는 0.8%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단일화 이후를 염두에 둔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VS 김문수일 때 이재명 후보는 52.3%, 김문수 후보는 41.7%였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맞붙을 때에는 이재명 후보가 50.6%, 이준석 후보가 36.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5.05.28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서울서부터 무박유세 시작
  • 이준석, 서울서부터 무박유세 시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에서부터 무박 유세를 시작한다.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거부 입장을 거듭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이날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그는 공원을 돌며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엔 서울 강남구로 이동해 강남역과 코엑스에서 유세를 한다. 특히 코엑스에선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이 후보는 “서울에서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 간 집중 유세를 할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해서 위치를 고른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광화문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세차 진입 문제 등으로 장소를 바꿨다.전날 대선 TV 토론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부터 무박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이동 중에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자는 정도를 제외하고 걸어 다니며 사람들과 면대면으로 인사하고 구석구석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찾아다니며 개혁의 필요성, 정치 교체·시대 교체 필요성을 설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무박 유세를 통해 막판 역전승을 이뤄낸 바 있다.전날 이 후보는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했다.
2025.05.28 I 박종화 기자
막판 변수로 떠오른 TV토론…대선 후보들 “토론 전엔 말 아낀다”
  • 막판 변수로 떠오른 TV토론…대선 후보들 “토론 전엔 말 아낀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6·3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이 진행되는 27일,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 유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공세’를 막으려는 수 싸움이 치열하지만, 이번 토론에서도 후보 간 난타전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진행되는 대선 후보자 제3차 토론 외에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1·2차 토론 날짜는 5·18 기념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와 겹쳐 두 후보 모두 지방 방문 일정이 있었지만 이날은 일정을 비워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9시께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비상경제 ‘워룸’ 설치와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발표한 것 외에는 공개 일정이 없었다.토론이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기능하자 후보가 관련 이슈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전략을 고민할 수 있도록 일정을 비워두는 게 선거 국면의 관례처럼 자리 잡으면서다.특히 이번 3차 토론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후보들 모두 전략을 더욱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서 불필요한 공격을 피하려 공약집 발간 시기를 전략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3차 토론은 후보 간 단일화 시한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3차 TV토론 직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에도 3차 토론 직후 단일화 진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세력과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같은 단일화 입장 차이와 이날 오전 이뤄진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와의 협력 선언’,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공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 축소 등이 어우러져 대선 정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정치 양극화’ 등 정치·외교·안보를 주제로 하는 3차 토론에서도 네거티브 공세나 후보 간 난타전이 더 심해질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지난 1·2차 토론에서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그간 발언이나 공약에 대한 타 후보들의 공격이 두드러졌다. 3차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 또한 더 강하게 계엄 책임 등을 물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친이재명계로 꼽히는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은 대통령(당선)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다 보니 네거티브보다는 포용력과 안정감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내란 수괴와 공동 국정 운영을 했던 책임을 묻는 것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공세는 유권자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있다. 동시에 이번 대선은 조기 대선 국면이라 정책과 공약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네거티브 난타전’이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이번 대선은)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준비가 부족했을 것”이라며 “지난 20대 대선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였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 TV토론 및 선거도) 정책과 비전을 통한 경쟁이 아니라서 아쉬움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차 토론에서도) 과거의 말꼬리 잡기, 욱해서 서로 치고받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이런 부분은 대선 과정의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TV토론과 지지율을 엮어서 봤을 때 토론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주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는 지지율이 크게 3% 정도 요동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토론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토론이 그 정도로 중요했다면 후보들이 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토론 외에 다른 토론을 왜 거절하겠느냐”고 말했다.
2025.05.27 I 김세연 기자
왜 이준석은 단일화 요구를 외면할까?
  • 왜 이준석은 단일화 요구를 외면할까? [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일을 엿새정도 남겨둔 2022년 3월 3일, 새벽부터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단일화가 간밤에 결정됐는데 확인하라”는 데스크의 전화였다. ‘뭔가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 들었다. 바로 전날(2022년 3월 2일) 아니, 그날 밤 TV 토론까지도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단일화란 없다’였다. 권은희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당 내 그 누구도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터였다. 황당한 마음을 가라 앉히고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기다렸다. 허탈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장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다리를 놓아서 성사됐다’라는 정도 얘기가 돌았다. 이윽고 보무도 당당하게 윤석열 후보가 들어왔고 안철수 후보가 뒤따라 왔다. 윤 후보의 얼굴에서는 ‘이제는 됐다’라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2022년 3월 3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같이 찍은 사진. 둘은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안 단일화는 그렇게 성사됐다. 그때 분위기는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위해 뭐라도 해줄 것 같았다. 당연히 공동정부 얘기가 나왔고 ‘첫 국무총리로 안철수’라는 내용의 예상 기사도 썼다. 이런 예상은 대선 후 인수위 때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안 후보의 역할은 인수위원장으로 끝났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맡지 못했다. 그뿐이랴, 그를 따라온 국민의당 의원 2명, 국민의당 당원과 당직자들도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마지막까지 그를 따랐던 권은희 전 의원은 21대 국회 내내 고립된 존재로 있어야 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2025년 5월 27일도 3년 전 대선 막바지와 묘하게 비슷해 보인다. 깜깜이 기간(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외면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 후보에 당권은 물론 공동정부 제안까지 했다는 설마저 있다. 2022년 3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때와 겹쳐 보인다. 그때와 좀 다른 게 있다면 ‘이준석이 안철수를 학습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는 누구보다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그마저도 결국은 내쫓김을 당하지 않았던가. 지난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파동에서 볼 수 있었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안일함도 지켜봤다.만약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국민의힘 의원들, 특히 윤핵관 지도부는 그에게 돌을 던질 권리는 없다. 조약돌 하나라도 던지고 싶다면 2022년 3월 안철수 앞에서 당당한 이들부터 던졌으면 한다.
2025.05.27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계엄세력과 단일화 없다" 선언에…국힘 "삼자대결" 맞불
  • 이준석 "계엄세력과 단일화 없다" 선언에…국힘 "삼자대결" 맞불
  • [이데일리 김한영 박종화 기자]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 머물면서 후보 단일화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계엄세력과 단일화는 없다”며 못을 박았고, 국민의힘도 삼자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사진 = 이데일리 이영훈·노진환·방인권 기자)27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김문수 후보는 42%, 이준석 후보는 40%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과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나타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의 대결에선 52%, 이 후보와의 대결에선 51%를 얻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더 위협하는 구도를 만든 만큼, 단일화 논리에 힘이 빠졌다는 것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그동안 보수 지지층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면서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며 “선거가 임박하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보수 지지층이 이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가 경쟁력을 보이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이준석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오늘 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어디까지 낮아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제가 나섰을 때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낮아진 게 함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유일한 단일화 방법은 김문수 후보의 사퇴라고 재차 못박았다.이준석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단일화에 나설 경우 그의 정치적 입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혁신당의 핵심 지지층이 2030세대이며, 이들은 계엄 반대 및 탄핵 찬성 성향이 강하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동참할 경우 이준석 후보의 지지 기반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후보 단일화의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든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그 지지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흘러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일화라는 프레임을 던지는 것 자체가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민’ 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득표력을 일정 부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자구도가 아닌 삼자대결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국민의힘도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단일화보다 삼자대결 전략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문수 후보는 중도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성향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서 이재명 총통 체제의 등장을 막아보자”며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5.27 I 김한영 기자
  • 내일부터 '깜깜이' 돌입…굳히기 이재명, 뒤쫓는 김문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8일부터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며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이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손을 잡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단일화 요청을 재차 거부하면서, 깜깜이 기간에 새로운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27일 공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여전히 ‘1강·1중·1약’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10%포인트(p) 안팎까지 이재명 후보를 추격했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후반에 머문 반면, 이재명 후보는 40% 후반대로 다시 올라섰다. 10%선에 간신히 도달했던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약 11%를 기록했다.먼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4.4%, 휴대전화 가상번호 추출 후 전화면접 방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20~22일)보다 4%p 오른 수치로 무당층 일부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문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11%로, 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는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52% 대 42%,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1% 대 40%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두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용기 있는 결단을 하지 못한 김문수 후보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다만 막판 보수층 결집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보수 텃밭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총력 체제에 돌입해 유권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27 I 김유성 기자
재외투표율 79.5%로 ‘역대급’…사전·본투표서 ‘숨은 표’ 나올까?
  • 재외투표율 79.5%로 ‘역대급’…사전·본투표서 ‘숨은 표’ 나올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79.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사전·본투표율도 80%에 육박하며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심판론, 지지율 격차 축소로 가시화하는 보수층 결집, 50년 만에 등장한 40대 기수론 등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국회사진기자단]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5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결과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4375명 중 25만 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 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재외투표율은 명부 등재 선거인 수 대비 79.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치인 75.3%(제19대 대선)와 비교해도 4.2%포인트 높다.사전·본투표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14대 대선(81.9%) 수준을 예상한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각 진영의 숨어있는 표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내란 청산 목소리를 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때 50%를 넘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층 결집을 기반으로 격차를 좁혔다. 양당 지지층 추가 결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이 여론조사회사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 3자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7.3%, 김문수 후보 41.1%, 이준석 후보 8%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 교수는 “다른 후보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40대 기수론 앞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발하는 MZ세대(1980~2010년생)를 대변하며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고 있다”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김문수 후보의 악수 제안을 거부하며, 강성 진보층에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보탰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3일 2차 대선 토론에서 “(거대 양당은) 연금 개혁으로 사회 초년생에게 평생 5000만원에 가까운 빚을 떠넘기고 기성세대는 더 가져가는 밀실 합의를 했다. 저는 신연금, 구연금 분리 개혁안을 제시한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쓴 윤 전 대통령을 비꼬듯 민(民) 자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됐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문수 후보가 최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며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는데, 진보층 결집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보여준 연금 구상과 권영국 후보의 진보 정당 필요성도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27 I 김형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