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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 기본급 7.5% 인상 등 임금협상 잠정 합의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기본급 7.5% 인상 등 임금협상 잠정 합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조종사노동조합이 2023년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작년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 결과 찬성 81.1%(791명), 반대 18.9%(184명)로 합의안이 가결됐다.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1119명 중 97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1%를 기록했다.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후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6일 기본급 및 비행수당 7.5% 인상, 안전장려금 기본급의 100% 지급 등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양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1차례 교섭을 거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를 시도했으나 대립을 이어가기도 했다.이에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조합원 투표에 부칠 작정이었다. 그러나 ‘잠정 합의’로 분위기가 선회하며 투표는 보류했다.이번 합의안 가결에 대해 조종사노조 측은 “만족스럽지 못한 임금협상안이지만, 회사의 어려운 여건과 인수합병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발전적 노사관계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동하는 사이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회계사 기업 가치평가, 삐끗하면 형사처벌…"전문적 판단 필수"
  • 회계사 기업 가치평가, 삐끗하면 형사처벌…"전문적 판단 필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상장회사 주식의 가치평가에 있어서 회계법인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선 공인회계사의 전문가적 판단이 필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의뢰인과 충분히 소통하되, 가치평가의 본질인 평가방법과 평가인자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만큼은 회계사가 주도적이고 독립적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전경.(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8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가치평가업무 관련 공인회계사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제4회 가치평가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형 회계법인 피소 사례를 분석하면 56%가 가치평가와 관련한 회계원칙 적용 오류로 인한 건들이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공인회계사의 전문성이 기업과 경제 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회계사 업무가 형사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공인회계사가 신뢰받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장회사 주식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회계법인이 전문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교보생명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치를 부풀려 계산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은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모펀드인 어피너티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선임했고, 소속 회계사들이 약 1억원을 받고 어피너티에 유리하게 공정시장가치(FMV)를 부풀렸다는 의혹이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법정다툼이 3년만에 마무리됐다. 회계법인이 무죄를 받았지만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치평가는 △평가대상의 분석 △평가방법의 선택과 적용 △최종 문서화 크게 3단계로 구성돼 있다”며 “본질적 부분은 반드시 수행하는 주체인 공인회계사가 전문가적 판단을 거쳐 직접 해야 허위보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치평가 과정에서 의뢰인과 충분히 소통하되, 평가 과정을 추후에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혜민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은 “기업의 가치평가는 과거 실적과 시장 성장률 등 객관적인 자료뿐 아니라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반영되기도 한다”며 “의뢰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지만, 반드시 회계법인의 전문가적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공정한 가치평가와 합병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인수합병(M&A) 제도개선 방안에 외부평가 개선을 담을 계획이다. 합병 시 회계법인이 준수해야 할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외부평가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합병가액 산정과 평가업무를 구분해 외부 평가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선임조사역은 “회계법인은 기업과 투자자 사이 게이트키퍼로서 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가치평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8 I 김보겸 기자
대호특수강, 올 1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흑자 전환
  • 대호특수강, 올 1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흑자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철강 선재 가공 기업 대호특수강(021040)이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대호특수강 CI (사진=대호특수강)대호특수강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약 768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43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호특수강은 글로벌 철강 선재 가공 기업으로 자동차, 건설, 기계,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선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양산 공장을 폐쇄하고 충주, 포항 공장 중심의 2공장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효율화를 실현했다. 폐쇄한 양산 공장의 부지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강근욱 대호특수강 대표는 “양산 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매입 원가율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회사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특수강은 지난 4월 생성형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오이스’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오이스는 국내 최초로 100대 이상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3D 모델을 만드는 기술인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오이스는 AI(학습용), 영화, 방송(영상), 게임, VR·AR·MR 등 고품질의 3D 실사 콘텐츠 제작·공급 및 독자 기술로 개발된 3D 포토스캔 시스템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C커머스에 흔들린 쿠팡, 2분기에는 멤버십 회비 인상이 악재될까
  • C커머스에 흔들린 쿠팡, 2분기에는 멤버십 회비 인상이 악재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국내 공습에 국내 이커머스 절대강자인 쿠팡도 흔들렸다. 쿠팡은 물류투자 확대를 통한 로켓배송 경쟁력 및 와우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2분기 이후부터는 신규회원 및 기존 회원 월회비 인상 등으로 ‘탈팡’(쿠팡탈퇴) 현상이 커질 경우 향후 실적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쿠팡이 올 1분기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알리·테무 저가공세에 확대에 영업이익 61% 감소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 감소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160억원에서 마이너스 319억원으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쿠팡의 아쉬운 1분기 성적표는 C커머스 국내 시장 공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시장은 C커머스의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들이 클릭 하나만으로 다른 쇼핑옵션을 선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신규 회원 가입이벤트를 강화하고 초저가 직구 아이템을 내세우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테무는 작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회원 수가 3월 한 달간 200만명 넘게 늘었다. 알리는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인 ‘K베뉴’ 입점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국내 판매자들을 적극 유치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며 ‘현지화’에 주력하는 중이다.쿠팡은 고객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와 투자를 늘리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서비스인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이 그 일환이다. 실제 음식배달앱 3위였던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해 배달앱 업계 2위로 올라섰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쿠팡이츠 앱 사용자는 697만명으로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배달 앱 사용자 2위로 올라섰다. 요기요 앱 사용자와의 차이는 121만명으로 전월(51만명)보다 격차를 벌렸다.이외에도 무료 배송 및 반품, 전용 할인 등에 4조원(30억 달러)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해 올해 5조5000억원(40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 회원비 58% 급상승…‘탈팡족’ 방지가 관건쿠팡의 향후 실적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 유지가 관건이다. 물류투자 확대를 위해 4월부터 신규가입 대상 와우회원비를 58% 인상하고 기존 고객의 회원비도 순차적으로 인상 예정인 만큼 고객 이탈 여부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달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기존 가입자 월 회비는 8월부터 인상된다. 기존 가입자는 7월까지 월회비가 유지된다.핵심은 기존 고객이 얼마나 이탈하는 지가 될 전망이다. 와우회원의 멤버십 회비는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매출이라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서다. 해지율이 10%일 경우 쿠팡의 연회비 수익은 3550억원 늘어나고, 20%일 경우 2220억원 늘어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쿠팡은 해지율 36.65%까지는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이익을 얻는다.아직까지 월간 이용자 수의 이탈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존 회원 월회비가 인상되는 7월이 도래하지 않은데다 쿠팡 회원을 탈퇴하는 ‘탈팡’ 고객을 잡기 위한 K커머스들의 월회비 하향 움직임이 거센 상황이다. 네이버는 1만원 이상 구매하면 3개월간 무료 배송을 하고, 미가입 회원에겐 3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도 계열사 회원제 연회비를 5월 한 달간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내렸다. 컬리는 한 달간 컬리멤버스 첫 가입 고객에게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 기존 고객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지배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서정연 신영증권 에널리스트는 “파페치 인수 영향을 제외한 1분기 매출액은 18% 성장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과 시장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며 “경쟁 심화에도 물류, 상품, 서비스 등에 꾸준히 재투자하며 국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대만시장 등 신성장 동력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초기 이탈을 고려하더라도 인상 효과가 더 크다”며 “쿠팡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찾지 못하는 한 이탈한 회원들이 재가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2024.05.08 I 신수정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가 대비 70%대 올라…상승 폭 확대
  •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가 대비 70%대 올라…상승 폭 확대[특징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상장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공모가(8만3400원) 대비 6만4500원(77.34%) 오른 14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만6500원(43.76%) 상승한 11만9900원이었다. 이날 오전 중 11~12만원선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8만2700원(99.16%) 오른 16만6100원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따블’ 직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좀 과한데” 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매출에 주가 급락(영상)
  • “좀 과한데” 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매출에 주가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은 덤덤하게 소화해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거나 발언 자체를 원론적 수준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업(Air·Pro)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첫 업데이트다. 놀라운 디자인,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 M4칩 탑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팀 쿡 CEO는 “오늘은 아이패드 출시 후 가장 큰 날”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애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105.39, -9.5%)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 플랫폼 기업 디즈니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매출 실망감과 회계연도 3분기(4~6월)까지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디즈니의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221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 급증한 1.21달러로 예상치 1.1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디즈니+ 등 OTT 사업이 속한 DTC 사업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6억5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회사 측은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 기간 디즈니+ 유료 핵심가입자의 성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디즈니는 연간 조정 EPS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 여름부터 계정공유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다. ◇펠로튼(PTON, 4.09, 15.5%) 실내 자전거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했다. 사모펀드로의 피인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CNBC는 몇 개의 사모펀드에서 펠로튼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비용절감 등을 통한 가치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식의 비공개(자진 상장폐지) 전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펠로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초 493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현재는 13억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리 매카시 CEO는 최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15%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록스(CROX, 136.49, 7.8%)캐쥬얼 슈즈 제조 기업 크록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헤이듀드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크록스 브랜드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크록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억3900만달러로 예상치 8억8400만달러를 웃돌았다. 헤이듀드 매출은 17% 감소했지만 크록스 매출이 14.6% 증가한 효과다. 조정 EPS도 3.92달러로 예상치 2.2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마진은 56%에 달했다.크록스는 2분기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1~3%로 제시했다. 크록스는 7~9% 증가를, 헤이듀드는 17~19% 감소를 예상했다. 헤이듀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매출 성장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25억달러에 인수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앤드류 리스 CEO는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크록스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8 I 유재희 기자
융합 콘텐츠 덕분..지니뮤직, 1분기 영업익 31억, 8% 증가
  • 융합 콘텐츠 덕분..지니뮤직, 1분기 영업익 31억, 8%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043610)(대표 서인욱)이 융합콘텐츠영역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성장동력 확보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73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8.0% 늘어났다.국내외 치열한 음악플랫폼시장 경쟁 환경속에서도 지니뮤직은 연결기준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다.지니뮤직은 음악고객유치를 위한 B2B제휴상품 발굴 및 음악상품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사업협력으로 버추얼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MD상품판매로 1분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9% 성장시켰다.또한 지니뮤직이21년 인수한 밀리의서재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그룹 계열로 B2B 제휴채널 확대를 통해 24년 1분기 전자책 정기구독상품 판매증가, 수익성 증대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기록했다.2024년 지니뮤직은 ▲AI음악창작플랫폼 생태계 구축 ▲공연사업 확대 ▲융합콘텐츠사업 투자, 유통사업 확대 ▲B2B 신규제휴상품 출시 및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 확대 등으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증대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지니뮤직측은 “당사는 1분기 콘텐츠사업영역 확장과 음악상품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했고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자 증가 등으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 1분기 연결실적이 전년 1분기보다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는 AI음악창작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입성…“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
  •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입성…“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267250)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높인다. 정기선(왼쪽 다섯번째부터) HD현대 부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등이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와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 부회장은 이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 개시 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상장일에 맞춰 지난 1년 간의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보고서도 발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ESG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에이티넘인베,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시리즈B 투자
  • [마켓인]에이티넘인베,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시리즈B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서비스 기업 데이터라이즈에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집행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나섰으며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데이터라이즈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 수집 및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오디언스 설정·발송·운영·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 외에도 주요지표·퍼널·코호트·세그먼트 지표로 정리해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동화 뿐 아니라 소재 제작, 오디언스 설정의 커스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전년 대비 매출 3배, 서비스 유지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총 5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중이며 평균 구매전환율 8% 상승, 광고비 대비 수익(ROAS) 3,854%을 달성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데이터라이즈는 국내 1위 CRM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 데이터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 분석하여 높은 효율의 개인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CRM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 문제를 관련 데이터 비즈니스로 과거 인수합병(M&A) 엑시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연쇄창업가들과 팀이 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하게 됐다”며 “국내 시장 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최근 일본 시장에서 제품의 초기 수요가 확인되어 향후 현지 파트너 세일즈 등 현지화된 GTM (Go-To-Market) 전략이 더해졌을 때 더 빠른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데이터라이즈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국내 시장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송재민 기자
크레센도에쿼티,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투자
  • [마켓인]크레센도에쿼티,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센도가 투자한 펀드는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다. 사이버다임은 투자금을 △기술 개발 △솔루션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세계 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이버다임은 199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삼성전자·현대카드·에코프로를 포함한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문서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재택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확산 △정보 유출 위험성 증대 △데이터 유실방지 등의 이유로 전세계 문서중앙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ECM(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592억 달러(약 80조원)에서 연평균 14.2% 성장해 2028년 1,312억 달러(약 17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 사례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 사례의 약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크레센도는 사이버다임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사이버보안, 전자문서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적극 인수할 방침이다.또한 사이버다임이 미국·일본·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지난 2018년 벨기에 소재 PDF 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2022년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1,000여 곳 산업별 선도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다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사이버다임이 문서 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비정형 콘텐트 통합 관리 솔루션 선도 기업이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크레센도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사이버다임(1,000억원 이상), 플렉슬(500억원 이상),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2024.05.08 I 송재민 기자
"서울시 견주 주의"…'맹견' 아닌 사람 문 소형견도 '안락사' 대상 가능
  • "서울시 견주 주의"…'맹견' 아닌 사람 문 소형견도 '안락사' 대상 가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5대 맹견’뿐 아니라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 개의 공격성을 판단한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공격성이 높다고 결정 날 경우 안락사까지 강제할 수 있도록 수위를 높인다.(사진=서울시)◇‘5대 맹견’, 기질평가 필수…‘사고견’도 대상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실시한 동물 보호법 개정안이 시행에 발맞춰 시도 올 하반기부터 ‘기질평가제도’를 추진한다. 3인 이상의 수의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로 기질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맹견의 위험성을 판단한다.6개월령 이상의 도사견, 아메리칸 핏 풀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대 맹견과 그 잡종의 개는 필수로 기질평가 대상이 된다. 규정된 맹견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가했거나(시·도지사 신청), 공격성이 분쟁의 대상이 됐을 경우(소유자 신청)에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는 소유자 설문, 양육·훈련 현황 등 사전 조사, 공격성 현장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현장평가는 접근 공격성, 놀람촉발, 두려움 촉발, 흥분촉발, 사회적 공격성 등으로 구성한다. 만약 공격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맹견은 맹견사육허가를 받을 수 있고 매년 3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맹견이 아닌 개는 맹견으로 지정되지 않지만 15시간 이내의 교육·훈련 명령을 받을 수 있다. 공격력이 높다고 결론 날 경우에는, 공격성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될 시 교육·훈련 시간을 결정해 최대 2회의 재응시 기회를 권고한다. 그럼에도 사육할 수 없는 상태라면 사육을 불허한다. 별도 심의를 거쳐 안락사 시키거나 보호센터 인수 등에 처한다. 맹견이 아닌 사고견은 맹견으로 지정해 같은 조치를 밟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고를 일으킨 소형견일지라도 공격성 개선이 어렵다는 결정이 나오면 맹견으로 지정, 절차를 거쳐 안락사 혹은 보호센터 인수 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안락사 결정은 한 번 정해지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을 기한다. 사람이 사망·중상을 당했거나 소유자 통제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일 때 기질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도적 처리를 명령한다. 불응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불응 시 최대 300만원 과태료…8월 이후 기질평가 시행 기질평가 비용은 소유자가 마리당 25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시·도에서 내도록 했다. 시는 이달 중 기질평가 위원 위촉과, 맹견 사육 허가제 및 기질평가 시행을 사전 안내한다. 6~7월 중 기질평가 시행업체를 선정하고 8~12월 기질평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시에 등록된 맹견 179마리는 오는 10월 26일까지 기질평가를 완료한다.시 관계자는 “농림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안에 발맞춰 기질평가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락사같이 예민한 문제도 있고 위원회 구성 등도 해야 하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물 보호법 개정안은 ‘기질평가제도’뿐 아니라 ‘맹견 사육허가제’도 핵심이다. 사육허가제는 맹견을 사육하려는 견주가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후 맹견사육허가를 신청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3개월 이상 된 맹견과 함께 외출할 때는 목줄이나 입마개 등 안전장치도 갖춰야 하며, 맹견 소유자는 주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규정 위반 시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2024.05.08 I 함지현 기자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AI 진단 강화
  •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AI 진단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삼성메디슨은 AI 기능을 강화한 의료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삼성메디슨이 인수한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사진=삼성전자)삼성메디슨은 7일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삼성메디슨은 이번 인수로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 및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개선된 AI 기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으로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니오는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이 스타트업은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특히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 및 적정 여부를 평가해 주는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향상된 성능의 신규 버전을 출시하며 지난달 26일 추가 판매승인에 성공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한 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소니오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의 초기투자 비용을 경쟁사 대비 낮출 수 있으며 유지보수도 간편하다.세실 브로셋(Cecile Brosset) 소니오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인 삼성메디슨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향후 의료 소외지역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등 의학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 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응열 기자
이종진 뉴온 대표 "건기식 자타공인 국내 최고...살림백서 인수 2배 성장"
  • 이종진 뉴온 대표 "건기식 자타공인 국내 최고...살림백서 인수 2배 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뉴온(123840)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앞세워 고속성장하고 있다. 뉴온은 일반 건기식 대비 9배 이상 개별인정형 건기식 매출이 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단 평가다.이종진 뉴온 대표. (제공=뉴온)3일 회사에 따르면, 뉴온의 건기식부문 매출은 2019년 146억원 → 2020년 360억원 → 2021년 564억원 → 2022년 637억원 순으로 급성장했다. 금투업계에선 올해는 매출 77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뉴온은 지난 3월 한일진공과 합병했다. 뉴온 매출과 실적은 이달 중 1분기 분기보고서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이데일리는 3일 이종진 뉴온 대표와 전화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에선 뉴온의 건기식 경쟁력을 짚어보고 향후 성장계획을 살펴봤다.이종진 대표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다. 그는 동국제약 근무 때 마데카솔에 쓰이던 테카(TECA), 시카(CICA) 성분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출시해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 9배 판가 높은 개별인정원료, 국내 최다 10개 보유뉴온의 고속성장 중심엔 개별인정형 원료가 있다.이종진 뉴온 대표는 “개별인정형 원료 등재되려면 약 5년의 개발기간과 원료당 30억원가량 개발비가 필요하다”며 “뉴온이 현재 보유 중인 개별인정원료 파이프라인은 10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건기식 업계를 통틀어서 개별인정형 원료 10개 이상 보유한 곳은 뉴온을 포함해 많아 봐야 1~2곳”이라며 “뉴온이 건기식 톱티어(최상위)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6개 개별인정원료 및 제품을 판매 중”이라며 “아울러 올해 피부건강 라인업이 추가되고, 내년에 체지방감소, 잇몸건강, 다이어트 건기식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온은 현재 체지방감소(NU-002), 잇몸건강(NU-005), 기억력개선(NU-O30), 관절건강(NU-037, NU-039), 면역개선(NU-041), 체지방감소(NU-042, NU-045), 인지기능개선(NU-044), 피부건강(NU-046) 등 10여 개 개별인정형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건기식 원료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두 종류로 나뉜다. 고시형 원료는 누구나 제조할 수 있다.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녹차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식약처 심사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원료다. 이 원료를 개발하려면 소재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수년에 걸친 연구를 거쳐야 하며, 안전성, 기능성, 규격 등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누구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시형 원료보다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 즉,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자체가 건기식 업체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식약처가 2021년 발표한 식품생산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생산규모는 2조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별인정원료는 점유율 23.6%(6388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홍삼( 22.7%.6153억원)이 차지했다. 이해 건기식 시장에서 개별인정원료가 홍삼의 점유율과 생산액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이래 최초였다.◇ 살림백서 인수로 홈쇼핑 대체하고 해외 공략 가속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를 대거 확보하자, 매출과 이익은 급증했다.국내 내로라하는 홈쇼핑, 백화점, 대형유통업체, 인터넷쇼핑몰, 방문판매, 텔레마케팅 등에서 공급요청이 이어졌다. 뉴온 건기식은 쿠팡PB상품을 비롯해 국내 공급업체만 해도 수십 여 곳에 달한다.여기에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티몰, 일본 라쿠텐, 동남아 쇼피 등에 입점을 완료했다. 또, 베트남, 대만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며 시장을 아사아 전역으로 확대했다.이 대표는 “대만과 베트남은 현지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 선적까지 이뤄진 상태”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수익성도 괄목상대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2022년 136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뉴온 관계자는 “개별인정원료의 평균판매가격은 고시형원료 건기식 대비 9배 이상 높게 책정된다”며 “개별인정원료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건기식 판매·제조사에게 가격 결정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TV홈쇼핑 시장 축소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뉴온은 지난 8일 185억원으로 온라인쇼핑플랫폼 살림백서를 인수했다. 살림백서는 지난해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살림백서 인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며 “TV홈쇼핑 시장 축소에 대응해 살림백서라는 확실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백서엔 충성도 높은 진성고객만100만명”이라며 “앞으로 살림백서(생활용품), 피부백서(화장품), 튼튼백서(건기식) 3개 체제로 나눠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살림백서를 통해 건기식 해외 진출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건기식은 국가별로 품목허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등 해외 진출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반면 생활용품과 화장품은 수출 절차가 간단하고 시장규모가 크다. 생활용품, 화장품 수출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면서 건기식을 라인업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외바이어와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건기식 원료 수출 등의 협상도 진행하며 외형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초고속 성장을 자신했다. 그는 “내년엔 살림백서, 개별인정원료 신규 출시,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지완 기자
엔켐, ‘삼성그룹 출신 미래전략 전문가’ 정홍구 사장 영입
  • 엔켐, ‘삼성그룹 출신 미래전략 전문가’ 정홍구 사장 영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1위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글로벌 대기업 임원 출신의 미래전략 전문가를 새로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정홍구 엔켐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 (사진=엔켐)엔켐(348370)은 정홍구 전(前) 제일기획 부사장을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엔켐은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기업 경영상의 조직 효율성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보유한 다채로운 글로벌 경영 능력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차전지 최대 격전지인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정 사장은 엔켐 기획조정실의 수장 역할을 맡아 기업의 전략기획은 물론 경영지원·재무 부문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속도감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엔켐의 미래전략·사업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이번에 영입된 정 사장은 약 35년간 삼성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다방면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 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사업 전략통으로 불리는 정 사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글로벌경영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중동 총괄 경영지원팀, CIS(독립국가연합) 총괄 지원팀, 무선사업부 경영지원그룹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정 사장은 △해외운영 △경영관리 △경영지원 등 기업의 주요 보직장을 역임하며 기획조정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18년 제일기획에 영입됐으며 제일기획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제일기획에서 부사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지낸 정 사장은 회사의 △사업전략 △투자 △경영관리 △인사 △법무 △홍보 등을 두루 관장했다. 이 밖에도 삼성그룹 내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대표이사를 겸직한 바 있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선제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원재료 수직 계열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오고 있다”며 “오정강 대표이사를 필두로 회사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 사장 영입도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정 사장이 보유한 높은 글로벌 비즈니스 이해도와 전략·기획 능력 등을 기업 운영에 십분 도입해 기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한 층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0년 제시한 5개 신수종사업(의료기기·태양광·자동차용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제약 및 바이오)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거대 의료기기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도 확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V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 전개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4억원, 8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4851억원, 834억원)과 비교해 각각 6.7%, 3.6% 증가했다. 삼성메디슨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삼성메디슨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의 주력제품은 초음파 의료기기 제품이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의료기기기업들과 맞서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연내 최고급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8월 고급형 ‘V7’과 프리미엄 제품 ‘V8’에 성인 심장 자동측정 기능을 추가로 장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V8과 V7의 ‘V’는 다용도와 다목적을 의미하는 ‘버서타일(Versatile)’의 약자를 뜻한다. 삼성메디슨의 V시리즈 제품들은 산부인과를 비롯,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V7과 V8은 영상의학과용으로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간경화나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 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과 ‘에스 퓨전(S-Fusion™)’을 탑재했다.이 기능을 통해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CT)ㆍ자기공명영상법(MRI) 영상 데이터를 정합, 병변의 위치를 파악해 진단 효율을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V7과 V8은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도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된다. 23.8형 발광다이오드 모니터와 14형 고감도 터치 패널을 도입했다. 삼성메디슨은 V7과 V8에 진료과 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진단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형 병원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도 출시했다. RS85 프레스티지는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지방간, 간경화 정도를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리버 솔루션 기능과 유방 병변 확인, 악성 여부까지 알려주는 라이브 브레스트 어시스트 등 인공지능 기능을 집약한 점이 특징이다. ◇아시아·유럽 현지화 및 AI 등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삼성메디슨은 수출 비중이 약 88%(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20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의 39%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유럽이 1475억원으로 29%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의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삼성메디슨은 중국의 경우 1000병상 이상의 3급 병원을 주로 공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지난 2022년 중국에서 현지화를 추진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와 현지화를 협의했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메디슨은 유럽의 경우 프랑스 공공병원 등 국가별 맞춤형 공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조영제시장 글로벌 1위 기업 브라코이미징과 손을 잡았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라코이미징과 향후 성능이 더욱 개선된 제품을 협업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 툴과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삼성메디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291억달러(약 583조원)에서 2024년 5137억달러(약 698조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후지필름 △캐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일명 지피에스(GPS)로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필립스·지멘스를 뛰어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공지능 개발기업 밈(MIM)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등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올해 예정대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신민준 기자
롯데손해보험, AI로 운전자보험 심사 자동화
  • 롯데손해보험, AI로 운전자보험 심사 자동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보험 심사 과정을 100% 자동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가동된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은 가입자의 특성과 질병력을 바탕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대안상품 안내’와 ‘상품 추천 기능’을 업계 최초로 개발·탑재해, 조만간 간편보험 심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AUS를 통해 100% 자동심사가 진행 중인 운전자보험의 인수거절율은 지난해 8월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AUS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간편보험의 심사도 완전 자동화하고, 인수정책 최적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롯데손해보험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IWS)’의 개발도 완료했다. IWS는 보험사고 발생 시 수집되는 △질병코드 △사고빈도 △담보 등 정보를 바탕으로, 손해율 급등과 보험사기와 같은 이상징후와 예상 손해율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하반기 중 IWS에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고 손해율 관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부터 AUS 등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일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상품별 특징을 고려한 차별화된 모델을 설계하는 한편, 강화학습기법과 모델 설명력(XAI) 기법을 적용해 성능과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이를 위해 빅데이터·AI관련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담 조직을 장기보험 업무부서에 직접 배치하는 등 현업부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보험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는 보다 복잡한 계약과 인수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와 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완성하는 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정병묵 기자
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불붙은 K바이오 M&A]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피인수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10곳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 중 M&A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례와 오히려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사례를 나눠봤다. 일단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종 사업 간 M&A는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 주체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일 경우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종 사업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진격의 PEF…이미 잘 나가는 미용의료기기·치과 사업에 집중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는 게 목표인 만큼, 피인수된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일례로 2022년 4월 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의 경우 인수 당시 2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으로 72.7% 뛰었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올해에는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9년 6월까지 현재 75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085370)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이종 사업 간 M&A라도 대기업이 나선다면 ‘OK’유망한 신약개발사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의 선택을 받은 사례도 생겼다. 오리온(271560)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141080)(당시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는 바이오업계 M&A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인내가 필요한 업종이다. 오리온은 R&D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대부분 신약개발사가 다른 업종으로 인수된 이후 신약개발의 동력을 상실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208340)은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올린베시맙의 호주 임상을 자진 취하하면서 올린베시맙으로 진행했던 모든 임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업체인 모아데이타(288980)로 바뀐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의 R&D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료기기 업체는 다른 업종에 인수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을 겪었다.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은 인수 당시 3000원대였던 주가가 412원까지 떨어지다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업체인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인수된 휴마시스(205470)는 인수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1885원까지 반토막 났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원자력, 항공사업 업체인 오르비텍(046120)에 인수됐던 무렵인 지난해 11월 장중 한 때 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740원으로 떨어졌다.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이종 기업 간 통합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OCI홀딩스(010060)의 한미약품(128940)그룹 M&A 시도가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종 기업 간 M&A라도 오리온처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와 무관한 비상장사가 자금력이 부족한 신약개발사 인수에 나서는 경우 대체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동종 업계 간 M&A는 비교적 리스크 낮아…“So so”반면 동종 업계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해 12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체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했다. 바이오솔루션은 CGT CDMO 사업을 강화하고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에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지난달 중소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임상개발특화(NRDO) 업체 큐리언트(115180)를 인수, 신약 파이프라인 R&D 초기 단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비임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전문업체인 크로엔을 인수, 원스톱 CR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어려워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거꾸로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거나 강화하려는 대기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국경을 넘어선 동종 업계간 M&A도 활발하게 모색됐다. 그러나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앞서 2023년 일본 의료기기업체 올림푸스는 태웅(044490)메디칼, 미국 헬스케어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294090) 인수를 결정했지만 둘 다 신뢰 문제가 깨지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한편 루닛(328130)의 호주 의료AI업체 ‘볼파라’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내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사전에 공유한 자료와 인수 결정 이후 공유한 자료간의 차이로 인해 철회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성도 중요하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평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현대百이 품은 벤디스, 1분기 영업이익 ‘흑전’
  • 현대百이 품은 벤디스, 1분기 영업이익 ‘흑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 모바일 식권 업체 벤디스가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11월 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인수해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지 16개월만의 성과다. 벤디스의 올 1분기 거래액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며 고객사는 물론 식음료 매장 등 제휴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더불어 모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고객이 벤디스의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을 활용해 제휴 식당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일반적으로 모바일 식권 사업은 고객사 임직원이 사용한 식대를 제휴사에게 월말에 지급하는 후불 정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벤디스는 모그룹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앞세워 신규 제휴사 확보에 속도를 냈다. 실제 제휴사 수는 그룹 편입 전인 2022년 10월 3만3000여곳에서 현재 5만6000여 곳으로 70% 늘어났다.특히 중대형 프랜차이즈사와의 제휴가 크게 늘었다. 벤디스는 지난해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 20여곳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중대형 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인기 브랜드들은 고객사의 이용 선호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계열사까지 다양한 고객사의 식권대장 서비스 이용률 향상을 이끌었다.또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계열사들과 손잡고 식대 포인트 사용처를 백화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연계 서비스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4300여개의 벤디스 고객사 임직원들은 지난 3월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의 수도권 소재 9개 점포 480여개 식음료 매장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식권대장 앱에 마련된 식품관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전문 케어푸드 간편식 ‘그리팅’ 메뉴를 포인트로 주문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퓨리탄프라이드’·‘바이탈프로틴’ 등 건강식품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또한 벤디스는 지난해 말 현대이지웰과 함께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 내에 숍인숍 형태의 복지몰 ‘특가대장’을 선보였다. 기존 현대이지웰의 고객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만 제공되는 폐쇄형 복지몰 서비스를 벤디스 고객사 임직원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벤디스는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150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액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론칭한 ‘광고대장’ 서비스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광고대장은 식권대장 앱 내 배너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업향(B2B) 광고 서비스다.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편입 이후 제휴사 및 신규 고객사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갖춰 단시간 내에 흑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도 안정화 해,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정유 기자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 가격매력까지…목표가 5%↑-KB
  •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 가격매력까지…목표가 5%↑-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8만2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5.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Trading) 관련 이자수지가 크게 개선되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코스피 상장사 한국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8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4% 감소했다. 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13.73% 늘었다.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3.0% 웃돌았다”면서 “트레이딩과 IB관련 이자 수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충당금 부담이 1분기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1분기 ROE는 16.0%였다”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3.9%, 이자수지는 1.6%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는데 채권발행(DCM )부문 호조로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67.1% 증가했고, 채무보증 수수료가 30.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IB 및 트레이딩 이자수지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직접보유 (약 8000억원)로 인한 이자수지 개선과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지 정상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투자신탁의 처분이익 524억원과 증권 별도의 배당수익 2400억원의 연결 효과는 0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 자회사를 제외한 자회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충당금 부담 및 평가손실 반영, 그리고 여신자산 감소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KB증권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2024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9160억원에서 9533억원으로 4.0% 높여잡았다.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역시 1조130억원에서 1조160억원으로 0.3% 상향했다.그는 “2분기 정부의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 시행 이후 국내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1분기 호실적과 지난해 확인된 수익성과 발행어음 자산의 평가이익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면서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인경 기자
카카오페이, 결제처 510만개 확보…주가 하락 제한적-신한
  • 카카오페이, 결제처 510만개 확보…주가 하락 제한적-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 탑재, 제로페이 연동 등으로 결제처를 510만여개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주가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8.3%이며, 전날 종가는 3만5900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478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해 본업은 여전히 견고했다”고 밝혔다.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2360만명, 거래액(TPV)은 7.5% 증가한 40조9000억원,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6.4%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민트 인수로 영향에 거래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9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온라인은 3% 증가한 7조원, 오프라은 48% 늘어난 1조3000억원, 크로스보더는 1% 늘어난 1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금융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2조5000억원을 추정했다. 신용대출은 23% 감소했으며, 비신용대출은 9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초 이사 증가에 따른 전월세대출 확대되며 비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본업인 결제 부문의 꾸준한 이익 흐름과 보험 관련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연결 및 별도 손익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진단했다.임 연구원은 “결제 매출 성장이 꺾이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주가가 더 하락할 유인은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와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연내 유저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이에 상응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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