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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배우이자 편곡가”…오디오드라마로 태어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AI가 배우이자 편곡가”…오디오드라마로 태어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공지능(AI) 보이스가 배우로 등장하고 AI 음악창작 기술로 OST를 만든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이하 휴남동)가 6일 공개됐다. 밀리의서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KT의 AI 보이스 기술과 지니뮤직의 AI음악창작 기술이 적용됐다.19명 출연진 중 8명을 AI 보이스가 연기 휴남동은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가 손잡고 만든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다. 한 회당 10분가량씩 총 15편으로 구성되며 이날 낮 12시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 앱을 통해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휴남동은 황보름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서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를 담았다.서점 주인인 ‘영주’는 배우 오연서가, 서점 단골이자 스타작가인 ‘승우’는 배우 이수혁이 분한다. 이외 휴남동에는 주연배우를 포함해 총 19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며 이 중 8명은 AI 보이스가 연기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가수 윤도현이 카메오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휴남동 서점 손님 역으로 등장하는 7명의 목소리도 AI 보이스가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 연기한다.지니뮤직은 지난달 AI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2007년 가수 테이가 같은 부른 ‘같은 베개…’를 편곡해 휴남동의 OST를 제작했다. 주스는 AI가 노래를 듣고 음정의 길이와 멜로디를 파악하는 청음 학습 · 평가해 이를 디지털 악보로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원곡을 바탕으로 악보를 구현하고 편곡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KT 그룹 미디어 역량 시너지…IP·기술·플랫폼 합쳐져 휴남동은 지난해 KT가 지니뮤직을 통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이래 나온 첫 결과물이다. 앞서 KT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0월 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다양한 전자책 IP를 활용해 KT가 가진 딥러닝 음성합성(P-TTS)와 E2E(End to End) 음성인식(음성을 즉시 딥러닝을 통해 문자화시키는 기술) 등 자체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과 지니뮤직이 가진 AI 음악창작 기술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이를 지니뮤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휴면동 제작 발표회에서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는 라디오 사연을 듣듯 편안하게 즐기는 이번 오디오 드라마를 통해 고객들에게 듣는 콘텐츠의 즐거움을 전하고 플랫폼 청취율을 높여, 이를 다시 새로운 오디오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콘텐츠-플랫폼 소비 선순환을 이뤄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AI스피커, 무선이어폰, 커넥티드카 등 IT 기술의 진화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일을 하며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며 “지니뮤직은 고객들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소비 니즈를 반영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AI 기반 오디오 콘텐츠 창작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디오드라마 이외에도 KT가 그룹 미디어 역량을 결집한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KT가 기획하고 ENA가 제작·방영을 맡은 도서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이 첫방송됐다. 도서 및 음원을 선정하고 노출하는 데에는 밀리의서재와 지니뮤직이 협업했다.향후 지니뮤직은 원곡을 보유한 기획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형식의 리메이크 음원을 만들고 드라마 OST, 예능 BGM, 경영프로그램 출전곡 제작, 메타버스 음악창작 등 다양한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음악 이론을 전혀 몰라도 누구나 AI를 활용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커버곡을 만들고 추후 AI 저작권이 인정되면 AI로 만든 내 노래에 대한 음악 IP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밀리의서재 김태형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이번 휴남동 사례처럼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독서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밀리의서재가 책 기반 2차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서 인구를 확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KT 미디어 밸류체인 내 협업을 통해 독서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06 I 정다슬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이르면 12월 시러큐스 공장 가동
  • 롯데바이오로직스, 이르면 12월 시러큐스 공장 가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하는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이 이르면 오는 12월 가동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는 지난 5월 BMS와 2060억원 규모 시러큐스 공장을 취득하기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인수 절차를 마치는대로 BMS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대외 활동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영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는 연말까지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이달 말까지였지만, 고용 승계 조건 등에 대한 합의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두 달 가량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는 시러큐스 공장 전체 인력 약 450명 모두 고용승계하는 조건을 계약 사항에 포함시켰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하는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 관계자는 “고용 계약서 상 조건들을 맞추는 과정 등 M&A(인수합병) 후 통합(PMI)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5월 13일 시러큐스 공장 인수 계약을 시작으로 바이오 사업 중 진입장벽이 낮은 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러큐스 공장은 CDMO용이 아닌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대대적인 공정 전환 작업과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는 700억~10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설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CDMO 사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롯데바이오는 BMS와 맺은 3년 간 2억2000만 달러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에 대해 연말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러큐스 공장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3만5000ℓ 정도다. 국내에서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에 CDMO 공장을 짓는다는 목표다. 앞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USA’ 일정 중 기자간담회에서 “700억~1000억원 가량을 더 투자해 현재 시러큐스 공장 인력 450명에 70여명을 더 충원하고 설비 투자도 확대해 완전한 CDMO 공정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바이오는 초기 CMO(위탁생산) 위주 사업을 진행하다, 향후 CDMO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DP(완제품 생산)나 mRNA 생산,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도 검토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추가 M&A를 고려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롯데바이오는 인지도 제고를 위한 외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20~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조인 스웨덴 서밋(JOIN SWEDEN SUMMIT) 2022’에 참석,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화이자·길리어드·로슈 등과 잠재 고객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 나아가 롯데바이오는 오는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약 박람회 ‘CPhI 2022’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해당 행사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다수 임직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시러큐스 공장은 CDMO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인 만큼 최근의 외부 활동들은 회사를 알리기 위한 영업활동이 대부분”이라며 “다만 영업활동 외에도 시설 구축 과정에서 협력할 업체와도 교류하는 등 전반적인 협력사항을 모색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06 I 석지헌 기자
세토피아, 최대주주 장내 10만주 지분 매입
  • 세토피아, 최대주주 장내 10만주 지분 매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세토피아는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이 지난 9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통주 10만주(약 1억2600만원 규모)를 장내 매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10.42%에서 10.67%로 늘었다.세토피아 관계자는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현재 세토피아의 대표이사인 서상철 대표가 최대주주로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곳인 만큼 이번 지분 취득은 서 대표가 회사의 책임 경영과 제이슨앤컴퍼니의 합병 및 신규 카나비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토피아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지난 5월 지분 100%를 인수한 스테인리스 전문 자회사 제이슨앤컴퍼니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제이슨앤컴퍼니는 201 강종 제품에 대해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연간 900억원대 매출과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세토피아는 지난 7월 663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조달한 자금을 제이슨앤컴퍼니 제2공장 매입 및 신규 ‘STS 304’ 제품의 생산 및 유통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세토피아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카나비스 생산 전문기업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를 인수하며 카나비스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고 밝혔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미국 내 고품질 카나비스 생산을 위한 재배시설 증축을 진행 중이며 최근 카나비스 원료(CBD)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제이슨앤컴퍼니의 원활한 합병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회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의지를 밝혔다”며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회사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신규 카나비스 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양지윤 기자
경영진 바뀐 세종메디칼의 향후 역할은
  • 경영진 바뀐 세종메디칼의 향후 역할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카나리아바이오(016790)엠(옛 두올물산)이 세 차례 잔금일 날짜 변경을 통해 인수한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258830)이 경영진까지 교체되며 새 출발을 앞뒀다. 10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메디칼은 앞으로 자금조달 등을 통해서 제약사나 CRO 등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세종메디칼은 전날 공시를 통해 카나리아바이오엠 총괄사장인 윤병학 대표이사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약 200억원 규모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97만1770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581원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3년 1월18일이다. 세종메디칼의 주가는 이날 12.91% 하락한 4485원에 마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8.22% 오른 2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세종메디칼에서 제약사는 물론 의료기기, 임상시험위탁기관(CRO) 등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 전체에서 수익이 날만한 것들은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세종메디칼은 앞으로 인수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나 대표는 “세종메디칼이 소극적으로 관리가 돼왔다면,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라며 “보유 현금성 자산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통해서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유리하고, 의료기기 업체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30~50억원 수준으로 유지되던 영업이익이 2020년 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세종메디칼컴퍼니(옛 타임인베스트먼트)로 주인이 바뀌고 15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이익 구조가 깨진 것은 투자자 입장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다. 올해 1분기에도 5억원, 2분기에는 2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세종메디칼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중소형주였으나 세종메디칼컴퍼니가 인수한 이후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회사 제넨셀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지난해 장중 1만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주가는 당분간 관계사인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오레고보맙’과 자회사 제넨셀의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나 대표는 “오레고보맙은 임상이 잘 되고 있고, 제넨셀도 코로나19 치료제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쪽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카나리아바이오엠는 199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제조사 두올물산에서 시작해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세종메디칼 인수를 위한 잔금을 치르면서 의료기기 업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2022.10.06 I 이광수 기자
삼정KPMG-한투증권, 중견기업 M&A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 삼정KPMG-한투증권, 중견기업 M&A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정KPMG는 한국투자증권과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Financin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구승회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이 5일 중소·중견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정KPMG)협약에 따라 양사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M&A 및 자금조달 시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케팅을 함께 수행한다.양사는 M&A 뿐만 아니라 성장자본(Growth Capital) 조달과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시장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M&A 이후 기업을 매각한 오너는 매각대금을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WM)의 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매각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구승회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창업자의 은퇴시기 도래 및 사모펀드의 공격적인 M&A, 가업상속에 대한 상속증여세율 이슈로 인해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성공적인 M&A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삼정KPMG는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M&A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모은 ‘M&A센터’를 출범했다. 삼정KPMG M&A센터는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 200명의 전문가들이 시장의 매물, 투자 기회 정보, 대형 퍼블릭 딜(Public Deal) 동향 등을 공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딜 소싱(Deal Sourcing)부터 투자자 발굴·난이도 높은 매물의 매각 전략까지 성공적인 M&A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22.10.06 I 김소연 기자
콘텐트리중앙, 영화관 산업 성장 둔화 우려 반영…목표가↓-하나
  • 콘텐트리중앙, 영화관 산업 성장 둔화 우려 반영…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영화관 산업의 잠재적 성장률 하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보다 30% 낮춘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2만575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3% 감소한 1901억원과 96억원(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1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범죄도시2’ 수익 중 2분기에 반영된 배급 수익을 제한 제작(방송 부문 반영) 및 투자(영화 부문 반영) 수익이 각각 70억원과 20억원 내외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방송, 극장, 자회사 각각 71억원(흑전), 96억원(흑전), -71억원(적자지속)이다. 방송 부문은 범죄도시2 제작 수익을 제외하면 부진하다. ‘인사이더’ 이후 수목 드라마 편성마저 부재하면서 현재까지 토일 드라마만 방영되고 있다. 이기훈 연구원은 “연내 방영 예정 드라마도 ‘재벌집 막내 아들’ 외에는 없고 월드컵이 오는 11월20일부터 약 1달간 이어지기에 연말까지 월화·수목 부재에 따른 실적 부진을 전망한다”면서 “자회사에서는 디즈니플러스향 ‘카지노’가 연내 방영될 것이지만 윕(Wiip)의 하반기 작품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영화 부문은 박스오피스가 전년비 109% 증가한 4246만명으로 7~8월 집중된 텐트폴 작품들의 개봉과 7월부터 인상한 티켓 가격 효과로 ‘헌트’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텐트폴 작품들의 흥행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몇몇 텐트폴 작품을 제외하고 멈춰버린 영화에 반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와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을 확인하면서 영화 감독들의 드라마 제작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국 관객들이 6~8부작넷플릭스 작품에 익숙해지면서 ‘수리남’과 같은 작품들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화 되고있는 것이다. 이미 드라마의 편당 제작비가 영화를 역전하고 있고 쇼박스, NEW 등의 영화 투자·배급사 역시 드라마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반영해 영화관 내년과 후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최근 플레이타임 인수를 발표했는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좋은 사업 기회였음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은 인수합병(M&A)에 따른 상각비(실적) 부담과 1000억원의 오버행에 따른 주가 부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투자는 주주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내년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D.P’ 시즌 2와 3 및 ‘지옥’ 시즌2 등 다양한 시즌제에 따른 이익 체력 확대로 긍정적이기에 6개월 이상의 긴 호흡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6 I 안혜신 기자
다시 수그러든 美증시…역대급 감산에 국제유가↑
  • [뉴스새벽배송]다시 수그러든 美증시…역대급 감산에 국제유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일시 상승을 뒤로 하고 다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지표에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반도체 등이 장중 낙폭 축소를 견인했다.국제유가는 역대급 감산 결정에 상승했다. ‘OPEC 플러스’(OPEC+)는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북한은 이틀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다시 하락해 약보합 마감-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떨어진 3만273.8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밀린 1만1148.64로 마감. -투자자 민간 고용지표 주시. ◇ 견조한 고용에 국채금리 오름세…서비스업 지표는 혼조-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0만8000개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개 증가)를 웃돌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민간 고용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0.11%포인트)가량 오른 3.75%를,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축소해 4.13% 근방 거래.-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전월의 56.9를 소폭 밑돌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소폭 웃돌아. ISM 서비스업 지수는 28개월 연속 확장세.-S&P 집계하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 9월 수치는 직전월 43.7보다 높아졌으나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국면에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역대급 감산 결정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0.40%의 상승률 기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환율방어’에 외환보유액 197억달러 급감…금융위기후 최대폭-한은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보다 196억6000만달러 줄어. -지난달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매도)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규모로 충분한 수준인 만큼, 외환 위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 ◇ 모건스탠리 “반도체 수요 내년부터 증가”…반도체株↑-미 증시에서 에너지, 반도체,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 주도.-TSMC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수요가 내년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업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긍정적 전망을 발표하자 상승.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1%대 상승.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발표 여파로 3.46% 하락 마감. 트위터는 1.35% 내려. ◇北, 이틀만에 또 발사…항모 포함 한미일 훈련 반발-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쏜 것.◇ 반도체 수급 완화에도 車대기기간 늘어-6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 국산차 출고시기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0개 모델은 이번 달 4개를 제외하고는 1년 전보다 대기기간이 더 늘어.-지난해 10월 이들 모델의 평균 출고 기간은 4주∼11개월이었지만 1년 새 2개월∼30개월로 더 길어져. ◇법사위 등 8개 상임위 국감-국회는 6일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국방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별로 3일차 국정감사를 진행. -검수완박, 비속어 논란 등 쟁점 예상.
2022.10.06 I 이은정 기자
'유퀴즈' 나온 전 그알PD,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 '유퀴즈' 나온 전 그알PD,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며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들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강영권 회장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국 인수 대금 조달에 실패해 계약은 무산됐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연간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하는 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당시 에디슨모터스 측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이 기업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를 진행하려 했다.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지난해 11월 한때 장중 8만원대로 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손해를 본 주주들 사이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특히 강 회장은 1985년 KBS PD가 된 후 ‘비바청춘’을 제작, 이후 1991년 SBS로 이직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이력을 가졌다.그러다 2003년 폐기물업체 CEO가 됐고,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했다. 2020년 10월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당시 강 회장은 ‘유퀴즈’에서 “큰 맘 먹고 내 전 재산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전기차 회사를 인수했는데, 첫 번째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고 적자 폭도 커졌다. 그럴 땐 두렵더라”며 “흑자 부도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출이 많아질수록 계속 더 돈이 들어간다. 늘 허덕이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강 회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2022.10.06 I 권혜미 기자
2년 만에 이룬 ‘용진이형’ 꿈…신세계, 랜더스 우승으로 ‘본업’도 탄력
  • 2년 만에 이룬 ‘용진이형’ 꿈…신세계, 랜더스 우승으로 ‘본업’도 탄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프로야구단 창단 2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야구에 진심’을 보였던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우승을 발판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효과 뿐만 아니라 2027년 ‘인천 청라 돔 야구장’ 건립 등 야구와 연계한 유통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 행사에서 SSG 구단주인 정용진(오른쪽) 신세계 그룹 부회장과 주장 한유섬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반신반의 야구단 인수…‘1년 만에 흑자, 2년 만에 우승’SSG 랜더스는 지난 4일 2위였던 LG 트윈스가 패배하면서 남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2022년 KBO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최초로 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랜더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지난 2010년 1위에 오른 이후 12년 만이다. 와이번스 시절까지 합하면 2007, 2008,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정 부회장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구부능선 넘었다. 가즈아 랜더스.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께”라고 기쁨을 나타냈다.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월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키로 발표한 것은 그야말로 ‘깜짝 뉴스’였다. 구단 수뇌부 아무도 몰랐으며 정 부회장의 지시로 속전속결로 인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국내 프로야구단은 네이밍 스폰서를 받아 구단비를 충당하는 야구 전문 기업 ‘서울(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고 모두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다. ‘SK도 손을 떼는 마당에 돈 먹는 하마를 왜 인수하느냐’는 시선이 그룹 안팎으로 팽배했다. 지난 5월 정용진(왼쪽에서 두 번째)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스타워즈’ 굿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SG닷컴)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구단 인수 직후 정식 유니폼도 나오지 않았던 때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활약한 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을 국내에 복귀시켰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도 연이어 실행하면서 구단 인수 시 약속했던 ‘아낌 없는 투자’를 이행했고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실제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한 각종 발언 때문에 ‘안티’도 많이 형성돼 있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용진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고의 구단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인천 홈 경기를 거의 ‘직관(직접관람)’하고 선수들에게 명함과 사원증, 스타벅스 전 지점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지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건 몰라도 정용진이 야구에는 ‘찐’이다”라는 평판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SSG 랜더스는 막대한 투자에도 효율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은 운영 첫 해인 작년 매출액 392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관중입장 제한으로 매출액은 예년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기 진행비용 등을 줄이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관중수도 급증해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삼미·청보·태평양·현대·SK) 최초로 10월 현재 한 시즌 최다 관중수(약 98만명) 기록을 깼다.◇‘명문 구단’ 초석…스타필드 청라·돔구장 속도 불붙을듯랜더스의 우승은 프로스포츠 한 종목의 우승을 넘어 신세계그룹에도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홈구장인 랜더스 필드에는 노브랜드버거와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다. 올해 홈 구장 입장객이 100만명에 이르면서 두 매장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무엇보다 랜더스의 성공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기대하는 것은 소위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이다.그룹 관계자는 “야구단을 통해 현재의 신세계 고객충성도는 더욱 높이고 잠재고객이 신세계·이마트·스타벅스·SSG 등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브랜드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업은 결국 고객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랜더스는 결국 많은 고객들을 신세계 유니버스로 유입시키는 마중물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고지인 인천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명문 구단’으로 가는 초석을 닦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시민과 야구팬들의 숙원 사업인 인천 ‘청라 돔 야구장’ 건립에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인천 서구 청라신도시 일대에 16만5000㎡(약 5만평)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 지하 3층~지상 6층, 2만석 규모로 랜더스의 홈 청라돔도 짓는다. 청라돔은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K팝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 대회 및 각종 전시장으로 활용 가능한 수도권 서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성배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KBO리그는 구단주가 관심을 얼마나 갖고 지원하는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SSG 랜더스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모회사인 유통사업과의 시너지까지 창출하면서 구단의 성적이 그룹 다른 계열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더스도 장기적으로 명문구단으로 발돋움 하려면 단순히 우승 횟수만을 늘릴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구단 가치와 철학을 잘 구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0.06 I 정병묵 기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유턴'에 은행들은 손실 위험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유턴'에 은행들은 손실 위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다시 마음을 바꾸면서 인수자금 조달에 참여하기로 한 은행들이 손실 위험에 직면했다. 지난 7월 초 돌연 트위터 인수 의사 철회를 밝힌 머스크는 트위터와의 본격적인 소송전을 앞두고 다시 원래 조건대로 인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에 참여하기로 한 은행들이 최악의 시기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하게 됐다며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에 참여하는 은행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일본 미쓰비시UFJ와 미즈호은행,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 은행들로부터 트위터 인수를 위해 총 125억달러(약 17조7500억원)을 대출(인수금융) 받을 계획이다.로이터는 이들 은행이 모든 대규모 기업 인수 사례와 같이 인수금융을 장부상에서 없애기 위해 시장에서 재매각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인수금융 재매각과 같은 고위험 상품은 팔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10명이 넘는 은행가와 업계 전문가는 로이터에 트위터 자금 조달에 참여한 은행들의 인수금융 재매각 전망이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은행이 머스크에게 제공하는 트위터 인수금융은 레버리지론이 65억달러(약 9조2300억원), 담보채와 무담보채가 각각 30억달러(약 4조2600억원)로 구성된다.복수의 소식통들은 트위터 인수금융 중 레버리지론 관련 월가 은행들의 잠재적 손실이 수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입장에서 (트위터 인수금융 참여는) 이상적이지 않다”면서도 “은행들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 그들은 이 거래에 자금을 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머스크가 4월 말 트위터 인수를 처음 합의한 이후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면서 이들 은행과 인수금융을 합의했고, 그 이후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발을 뺄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머스크는 은행들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 외에 본인이 소유한 테슬라 지분을 매각하고 대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 발행으로 나머지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05 I 장영은 기자
檢, '쌍용차 인수 먹튀'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 檢, '쌍용차 인수 먹튀'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불거진 에디슨모터스 관계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이데일리DB)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4일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강모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22.10.05 I 김대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바이든, 尹에 친서…“인플레감축법, 열린 마음으로 협의”-‘20년 헛구호’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교육·일자리 불균형-SK바사, 미국 법인 세운다-[사설]택시대란 해법, 혁신의 싹 자른 국회가 응답할 차례다-[사설]“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아니다” KDI 지적 새겨 들어야△종합-전폭 지원으로 우승 신세계…스타필드 청라 개발도 급물살-네이버, 출장여행시장 진출 업계 ‘골목상권 침범’ 우려△지방소멸 위기감 고조-지방에 10년간 14조 쏟아부었지만…인구는 되레 13만명 넘게 줄어들어-SKY 이전보다 지방거점국립대 육성이 현실적-“해법은 결국 일자리…기업 지방 이전시 면세 등 인센티브 필요”△종합-강달러·러시아 핵전쟁 가능성…한은 “5~6%대 고물가 이어질 것”-수출기업들 “4분기 더 어렵다”-미해결 금융분쟁 내년까지 60% 감축-26.5조 태양광 대출·펀드서 ‘일부 연체’ 확인-최창원의 승부수…‘몸값 70억’ 김훈 앞세워 경쟁력 강화△인력난에 흔들리는 조선생태계-조선 기술 함께 배우자 했더니…친구는 ‘택배가 더 번다’며 거절했죠-외인도 조선업 기피…기술 가르치면 이직하기 일쑤-“생산성 향상→수익성 개선→임금 인상, 선순환 필요”△정치-‘무능·외교참사’ 공격받던 尹대통령, ‘바이든 친서’로 돌파구 찾나-복귀하던 美핵항모 유턴…한미,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개딸’ 만나 내부결속 다진 이재명 “겉과 속 다른 정부·여당” 맹비난-여가부 폐지 후 복지부 산하 본부로-“與, 야당 억지 신경쓰지 말고 국민 보고 정치해야”△경제-秋 “법인세 감면, 대기업보다 中企 혜택이 더 커”-청년농 2027년까지 3만명 키우고 스마트농업 생산비중 30%로 늘린다-같은 날 들어온 해외직구 물품 ‘합산과세’ 없어진다-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분리’ 조직개편△금융-예·적금에 뭉칫돈 몰린 은행…수익성 경고등, 왜-1년 만기가 3년 만기보다 높아 은행 예금도 장단기 금리 역전-국감 데뷔전 치르는 금융 수장들 최대 이슈는 ‘론스타 사태 책임론’-“빅테크 보험 진출땐 생존권 위협”…보험대리점 업계 결의대회△Global-투자액 절반 지원…‘통 큰 마이크론’ 뒤에 ‘통 큰 바이든’ 있었다-美 국가부채 4경 4000조원 돌파…“이자 눈덩이”-美 채용공고 10% 급감…긴축 속도조절론 힘받을 듯-“원래대로 62조원에 트위터 인수” 산다→안 산다→산다 ‘머스크의 변덕’-푸틴, 우크라 점령지 합병안 서명…‘러 영토’ 공식화△산업-권영수 부회장 ‘파격 실험’…LG엔솔, ‘사내 독립기업’에 미래사업 맡긴다-곽노정 “소부장-칩메이커 협력…‘맞춤형 반도체’ 개발 나서야”-‘킹달러’에 비명 지르는 항공업계-SK하이닉스, 반도체 필수원료 ‘네온가스’ 국산화-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경영 정상화·신차 개발 박차”△ICT-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 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트위치 화질 제한 ‘망 이용료법’ 때문?”-김대욱 “제페토내 게임물, 일반 게임과 다르게 봐야”-메신저 위스퍼, 10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웹 3.0시대 이끌 것△제약·바이오-‘인체 조직 은행’ 美법인 추진…‘메이드 인 USA’ 수혜 기대-시지바이오 골대체재 ‘노보시스’ 북미 진출-엑스코프리, 빔펫 특허만료 반사이익 ‘후끈’-‘만성적자’ 뷰노, 올해 하반기 매출 본격화 기대△과학카페-아인슈타인도 못 밝힌 양자역학 증명…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과학연구 자율성 높여줘야…한국서 노벨상 수상자 나와”△증권-실적전망 어두운데 반등? 삼전 주시하는 증시-멀어진 ELS 조기상환의 꿈…되레 원금손실 걱정도-‘수확의 계절’ 금융주 실적 기대감 외인, 이틀간 770억 ‘폭풍 매수’△증권-IPO시장 꽁꽁…대어보단 똘똘한 강소기업 노려라-‘컨설팅 부문’이 효자네 ‘빅4’ 회계법인 실적 날갯짓-실적한파에도 산타 온다…랠리 이끌 루돌프는-자산 1000억 미만 상장사 ‘내부회계 외부감사’ 면제△부동산-“장애인부터 지상층으로” 서울시 ‘脫반지하’ 시동-전세 57%, 월세 31% 껑충 5년간 무섭게 뛴 ‘지하층’-국토부 감사 압박 느꼈나…HUG 사장 사의-성장 기대 아파트 브랜드 톱3 ‘래미안·자이·포레나’△문화-3년 만에 꽉찬 축제…부산, 다시 영화의 바다로-뮤지컬로 유쾌한 일탈…그래도 난 ‘소리꾼 김준수’-“내년 키워드는 ‘평균 실종’ 관계·일터 패러다임 바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권익위는 준사법기관, 독립성 필수 정권코드 맞추는 건 法 취지에 어긋나-“감사원 감사, 명백한 직권남용…환경부 블랙리스트 때와 판박이”△피플-‘온플법’ 보완입법 노력…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해-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 중흥역사 열겠다”-이상규 LG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받아-관세행정발전심의위 민간위원장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두나무, 자립준비청년 지원-이성관 한울건축 대표 ‘건축의 날’ 동탑산업훈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생생확대경]자율주행차 강국의 조건-[e갤러리]정직성 ‘202231’△전국-市 숙원사업 안양교도소 이전·축소·현대화 ‘첫 발’-“농업 구조변화·미래산업 육성…중점과제 34개 중 31개 완료”-내구 연한 넘긴 의정부 소각장, 신설 오리무중…市 “최선 다하는 중”△사회-진보·보수 고발戰…‘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에 달렸다-취임 첫날 국감장 선 조규홍…“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 공개”-법원 “비트코인, 금전 아냐…법정 최고이자율 적용 안돼”-내년 중등 비교과·특수 교사 임용 60%대로 축소-태안 기름 유출 사고 15년 출연금 집행률 8.3% 찔끔-전국 883곳 소방차 못 들어가-폐지 줍는 노인 1.5만명
2022.10.05 I 김대연 기자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도 징역 10년 구형
  •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도 징역 10년 구형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지난 6월 30일 오후 출소한 이상직 전 의원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교도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징역 10년과 추징금 554억원을 구형했다. 이는 1심과 같은 구형량이다.검찰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계산하더라도 이스타항공에 50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것이 명백하다”며 “직원들이 정리해고되는 등 심각한 손해를 끼쳤으나 실질적으로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이스타항공 그룹 창업자이자 총수임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 조작까지 시도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말했다.이에 이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이 의원 측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부실채권을 취득해 상향평가한 후 조기에 상환받은 점을 배임으로 몰아갔으나, 이는 국토교통부의 개선명령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기도 했다”며 “이러한 사실들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피고인은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대형 항공사가 이끌어온 항공업계의 건전성 향상에 기여했다”며 “재선 국회의원과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으로서 헌신한 노고를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이 전 의원도 최후변론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제주항공의 적대적인 인수합병(M&A)과 계약 파기 때문”이라며 “이를 회생시키기 위해 저와 가족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된 점은 창업자로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간의 저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다시 한번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5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이 돈은 구속된 이 전 의원의 친형 법원 공탁금, 딸이 몰던 포르쉐 보험료,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으며, 이후 이 전 의원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이 전 의원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5일에 열린다.
2022.10.05 I 김대연 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SSG, 잠실구장서 우승 세리머니
  •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SSG, 잠실구장서 우승 세리머니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한 SSG 랜더스가 5일 잠실구장에서 하루 늦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예정된 잠실 두산 베어스의전에 앞서 SSG의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SSG는 경기가 없던 전날(4일) 2위 LG 트윈스가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이로써 시즌 88승4무49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부터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BO 40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다.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전신 SK 와이번스의 2010년 성과 이래 12년 만이다. SK 시절을 포함하면 2007·2008·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 SSG 인수 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5강 경쟁에서 끝내 탈락했으나, 두 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SSG의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시즌 최종전은 이미 마친 SSG는 이날 두산의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SSG 선수단은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3루 원정 응원석 앞에 일렬로 도열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와 김원형 SSG 감독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했고,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와 주장 한유섬이 트로피를 이를 들어 올리며 1위를 자축했다.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가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형 감독, 민경삼 대표이사, 허 총재.(사진=연합뉴스)이후 SSG 선수단은 기념사진을 찍고 모자를 하늘 위로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SSG는 ‘2022 KBO리그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팬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통합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2.10.05 I 이지은 기자
"코로나, 죽기로 버텼는데"…항공업계, 고환율에 또다시 '휘청' 위기
  • "코로나, 죽기로 버텼는데"…항공업계, 고환율에 또다시 '휘청' 위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던 항공업계가 고환율이라는 또 다른 악재에 몸을 떨고 있다. 올 하반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흑자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원 달러 환율 폭등으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자본금은 3720억원, 자본총계는 2047억원이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상장사이기 때문에 3분기 말 기준 원 달러 환율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원 달러 환율은 1435원으로 지난 6월 대비 약 10.6% 증가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 규모는 약 3000억원가량으로 3분기 영업이익에 따라 완전 자본잠식도 가능하단 소리다.코로나19 기간 거듭된 영업손실에도 버텨왔던 저비용 항공사(LCC)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상반기 기준 제주항공(089590)의 자본총계는 2047억으로 거듭된 영업손실 탓에 반년(5210억원) 만에 60.7%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도 적자로 인해 자본총계가 1161억원으로 32.8% 줄었다. 티웨이는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총계가 반년 전보다 늘었지만, 위태로운 건 마찬가지다.고환율 악재는 여행 수요 회복으로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리려는 항공업계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대다수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고 달러로 항공기를 리스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는 재무제표에 영업외비용으로 분류되는 외화환산손실로 잡히는데 원 달러 환율 상승의 후폭풍에 취약하다. 특히 LCC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원 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업계에서 추산하는 환차손 규모는 △제주항공 약 270억원 △티웨이항공 약 330억원 △진에어 230억원 등으로 보고 있다.업계는 고환율 기조가 올 하반기 지속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반기 여행 수요 회복 속도가 가파르지 않으면,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일 항공사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 리스 계약도 위험할 수 있다. 완전 자본잠식은 항공기 리스 계약상 기한이익상실(EOD) 사유로 미상환 원리금을 갚거나, 항공기를 조기 인수해야 한다.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항공사에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일단 항공사들은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로 대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고, 진에어도 유상증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가오는 3분기 당장 완전 자본잠식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고환율 기조가 계속된다면 코로나19 기간 기초체력이 떨어진 항공사에는 큰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며 “일본 관광 재개 등 여행길이 열리고 있는데 하반기 여객 회복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05 I 송승현 기자
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
  • 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기, 가스 요금마저 오르면서 가계통신비를 낮춰야 하는 과제가 절실해졌다. 통신비 인하를 주도하는 곳은 알뜰폰(MVNO)이다. 통신3사(MNO)에 비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해 통신비 인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알뜰폰 정책은 꼬여 있다. 중소 통신사를 먹여 살리자는 건지,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인지 헷갈린다. 그래서 국감 시즌마다 이슈다. 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월 22일 SKT에 대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가 일몰한 가운데 △일몰제 폐지와 도매제공 규제를 SKT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까지 확대하고 통신 자회사의 알뜰폰 숫자를 제한하는 법안(김영식 의원)과 △도매제공 의무 일몰기한을 삭제한 법안(김영주 의원) 등이 발의됐다. △통신자회사 시장 점유율 50% 규제 법안(양정숙 의원)도 계류돼 있다. 통신 자회사나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을 최대한 막고, 도매제공 의무 규제를 연장하기만 하면 알뜰폰이 활성화될까.①소비자가 원한다…대기업 알뜰폰 규제 무리알뜰폰에 손님이 몰리게 하려면 통신 자회사들(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미디어로그·LG헬로비전·SK텔링크)의 시장 점유율을 강하게 제한하지 않고, KB국민은행외에도 NH농협은행 등 다른 금융사도 진입할 수 있게 규제를 푸는 게 맞다. 지난 7월, 토스가 알뜰폰 업체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했다. 조만간 토스 앱에서 알뜰폰 가입과 개통이 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통신 자회사나 금융권 진입을 제한하면, ‘토스는 되고 KB국민은행은 안 되고’, ‘금융권은 되고, 통신 자회사는 안 되고’라는 불공평함이 생긴다. 제4이동통신 출범이 수차례 좌절된 상황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가계통신비 인하뿐 아니라 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통신3사 서비스를 판매하는 유통점들이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통신 자회사들의 알뜰폰 영업은 중소기업이 많은 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원사들이 반대한다. 한 중소 알뜰폰 회사 대표는 “솔직한 마음은 이통 3사 자회사들과 금융사가 알뜰폰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70개 알뜰폰 사업자 중 대부분은 매년 20%씩 낮아지는 원가(도매대가)에만 기대 영업한다”고 했다. 매년 원가가 20%씩 낮아지는 특수한 시장이 알뜰폰이란 얘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종량 도매대가는 ‘17년부터 ’21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음성(원/분)은 22.5%씩, 데이터(원/MB)는 21.3%씩 인하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②은행에 통신사가 원가 보존? 도매 규제 없애야…중소 알뜰폰과 상생 필요이제 12년간 지속한 도매제공 의무화 규제도 풀 때가 됐다. 도매제공 의무와 대가규제는 2010년 3월 도입됐는데 첫 도입때에도 ‘무조건 제공’, ‘가격도 통제’라는 규제가 지나치게 세다는 지적으로 3년간 한시 도입됐다. 이후 3차례일몰(‘16년 일몰, ’19년 일몰, ‘22년 일몰)됐지만, 영구히 규제하면서 대상을 통신3사로 확대하는 법안까지 나왔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시장지배적사업자 대상 도매제공 의무 부과 국가는 노르웨이가 유일하다. 한 때 의무화했던 아일랜드·몰타·슬로베니아는 각각 2005년, 2012년, 2012년 폐지했다. 도매규제가 있으면 알뜰폰 점유율이 높을까. 컨설팅 회사 NERA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알뜰폰 점유율은 12.1%, 노르웨이는 9.2%로, OECD 국가 평균(11.7%)정도다. 알뜰폰 점유율이 높은 독일(47.5%), 덴마크(33.5%), 캐나다(28.8%)는 도매규제가 없다.같은 이유로 지난 ‘20년 5월 6일,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도매제공 의무 연장 논의 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다음엔 연장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줘야 시장 구조개혁이 가능하다. (의무제공에) 편승해 생존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했고, 박대출 의원(국민의힘)은 “10년 정도 연장돼 반영구법으로 전락했다. 의무 부과 국가는 노르웨이 정도여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도매제공 규제를 유지하면 KB국민은행 같은 대기업 알뜰폰의 사업적 요구와 원가까지 통신사가 보존해 줘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면서 도매규제 연장에 반대했다. 우리나라에는 큰사람,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프리텔레콤 스마텔, 조이텔, 에넥스텔레콤, 코드모바일, 머천드코리아, 와이엘랜드, ACN코리아(2개 이상 통신사와 계약한 알뜰폰 중 중소기업) 등 중소 알뜰폰 회사가 많다.일단 대기업 진입을 허용하고 도매규제를 일몰해 알뜰폰 시장에 경쟁을 붙이되, 중소알뜰폰의 기반 유지를 위해 정부는 일몰 시 충격 완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은 중소 알뜰폰을 위한 통합 CS(고객서비스)지원 같은 상생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2022.10.05 I 김현아 기자
이재용·손정의 만났다…ARM 전략적 협력방안 논의
  • 이재용·손정의 만났다…ARM 전략적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방한 중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 ARM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 매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1일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날(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손 회장은 삼성과 ARM 간 중장기적·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 예상했던 ARM 지분 매각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RM은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를 만들어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화웨이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당시 주가 기준으로 400억달러(약 47조8000억원)에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이후 삼성전자가 AMR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다. 이에 삼성전자가 ARM 인수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키우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적잖았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한 상황이었다.지난달 이 부회장은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친 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다”며 인수 관련 논의를 가시화했다. 이에 두 사람의 회동은 주목도가 높았다.업계에서는 삼성이 단독으로 ARM을 인수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수 무산 사례처럼 독과점을 우려하는 각국의 규제당국 때문이다. ARM 몸값이 최대 80조~100조원에 달하는 것도 적잖은 부담이다. 일각에선 삼성이 ARM 상장 시 프리 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2022.10.05 I 김응열 기자
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경영 정상화·신차 개발 박차"
  • 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경영 정상화·신차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전사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 종결을 앞두고 인수합병(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쌍용차는 조직 개편의 초점을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뒀다.쌍용차는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는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를 통합·관장하는 ‘부문’과 생산과 판매,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쌍용차는 국내와 해외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했고 현행 ‘담당’ 명칭도 ‘사업부’로 변경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축소된 기본 기능을 복원하고 미래 성장과 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현행 조직 내 흩어진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기업회생 절차와 M&A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라 조직의 사기진작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정용원 대표이사 선임 등 내부 임원 승진인사도 단행했다.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살려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는 물론 U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로서 쌍용차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05 I 손의연 기자
국감 데뷔전 치르는 김주현·이복현…주요 이슈는?
  • 국감 데뷔전 치르는 김주현·이복현…주요 이슈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6일부터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금융권 대상 국정감사가 막을 올리면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국감 데뷔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권의 수백 억원대 횡령 사고, 10조원대 이상 외환 거래부터 지난 2012년 당시 론스타 사태를 둘러싼 책임론 등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와 금융당국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ㆍ상환유예 조치 연장 및 재도약 지원 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금융위원회를 필두로 오는 11일 금융감독원,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 20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잇따라 실시한다. 이후 24일 종합감사로 올해 국감을 마무리한다.현 정부 첫 국감이라 김 위원장과 이 원장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처음 맞는 국감인데다 정무위원도 절반 이상 교체된 만큼 서로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설전이 펼쳐질 전망이다.최대 이슈는 ‘론스타 사태’ 책임론이다. 최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우리 정부에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약 3071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매각할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사안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다.론스타는 우리 정부가 고의로 외환은행 매각 승인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매각가가 낮아져 손실을 입었다며 지난 2012년 ICSID에 47억 달러 규모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S)을 제기했다. 정무위는 론스타 사태 관련 인물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김 위원장에 책임 추궁을 예고하고 있다. 정무위는 앞서 지난 4일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당시 하나금융지주와 정부 측 법률 대리인단에서 활동한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변호사(당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를 불러 집중 추궁했다. 6일 금융위 국감에서는 지난 2010년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의 금융위 개입 및 과실 여부 등을 두고 야당의 김 위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추궁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011년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며 당시 부위원장이었던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함께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현안을 총괄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명동1가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업무 혁신 로드맵’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11일 금감원 국감에서는 은행권의 대규모 금융 사고, 10조원대 이상 외환 거래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정무위는 11일 금감원 국감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5대 시중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금감원과 금융권이 함께 마련한 순환 근무제·명령 휴가제 강화 등 ‘내부 통제 강화 대책’의 제도적 미비점 및 실효성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 외환 거래와 관련 은행들의 불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뜻을 밝힌 이 원장이 추가적인 발언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이 밖에 은행의 이자 장사 논란과 그에 따른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제도 실효성 논란, 안심전환대출 수요 예측 실패,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현행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테라·루나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진땀을 뺄 것으로 관측된다.이와 함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오는 20일 처음 맞는 국감에서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과 이에 따른 자금 회수 방안, 본점 부산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집중포화를 막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2022.10.05 I 이연호 기자
LG전자,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 MOU
  • LG전자,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 MOU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해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LG유플러스(032640),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함께 PQC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을 제공하기 위한 PQC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왼쪽부터)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PQC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암호화 기술이다. 슈퍼컴퓨터보다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를 이용해도 해독이 어렵다. 기존 공개키 방식의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PQC 기술의 전장부품 관련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PQC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PQ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크립토랩은 차량용 PQC 알고리즘 개발과 최적화를 담당한다.LG전자는 자동차 부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커넥티드카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산업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발을 맞추려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LG전자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보안 분야의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울러 차량 내 결제서비스(PoI),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 무선업데이트(OTA) 등 전장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PQC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차별화된 전장 부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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