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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배 수익본 美투자 ETF…韓 2차전지 ETF는 원금 떼였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상품은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였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3배 넘는 수익률을 나타낸 상품도 등장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심화하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172조5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2일) 121조5187억원 대비 42.0% 증가한 규모다.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올해 국내 ETF 상품 중 수익률 상위권 순위에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싹쓸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2~12월26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205.9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며, 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수익률 2위를 기록한 상품은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로 182.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이 상품 역시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ETF다.수익률 3위를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차지했다. 수익률은 105.38%로,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주식 25개 종목을 담은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102.22%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91.68%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이와 달리 수익률 하위권은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대다수였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78.0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TIR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75.88%의 손실률을 보였다. 이외에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담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모두 5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국내 2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2차전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인플레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따른 전기차 보급 둔화 우려도 수익률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7500달러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전기차 침투율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응태 기자
토스증권, 커뮤니티 월 이용자 180만 돌파…최다 관심 ‘엔비디아’
  • 토스증권, 커뮤니티 월 이용자 180만 돌파…최다 관심 ‘엔비디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토스증권 자체 커뮤니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8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150% 증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엔비디아로 집계됐다.26일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2024년 결산 발표를 통해 12월 기준 MAU 180만명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150%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75만명으로 연초 1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일 팔로우 수는 4만개로 연초 4000개에 비해 10배로 늘었으며, 총 팔로우 수는 380만개에 달했다. 그리고 일 생성 게시글 수도 20만개로 연초 대비 4배 증가했다.사용자들의 활발한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1인당 평균 일별 커뮤니티 방문 횟수는 30회 이상, 월별 방문 횟수는 200회를 넘어섰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커뮤니티가 투자자들에게 이미 일상적인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년 토스증권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뒤를 이어 테슬라와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슈와 연관된 기업들이 커뮤니티에서 논의를 주도했다.토스증권 커뮤니티는 사용자 간 활발한 정보 교류와 토론이 이뤄지며 균형 있는 성별, 다양한 연령층의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별은 남성 60%, 여성 40%로 남성 유저 숫자가 비교적 많았으며, 연령은 20대 31.2%, 30대 23.4%, 40대 23.4% 순이었다. 특히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높은 투자 관심이 반영됐다.토스증권 관계자는 “2021년 6월에 출시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3년 만에 크게 성장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서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투자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토론 문화 조성을 위해 나쁜 글 탐지 로직 등 다각도의 안전장치를 도입한 바 있다. 유저가 게시글을 업로드 하는 시점에 알고리즘을 통한 분류 작업이 진행되며 상담 전문 계열사인 토스CX에서 전담인력이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한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케이카, 1월 국산 중고차 가격 하락 예상…"비수기 특수 노리자"
  • 케이카, 1월 국산 중고차 가격 하락 예상…"비수기 특수 노리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통적 비수기인 연말연초에 불안정한 정국,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내년 1월 중고차 시세가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일부 모델 시세가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26일 전망했다.1월 국산차는 전월 대비 하락폭이 0.7%포인트(p) 커져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4.7%), 기아 더 뉴 K5 3세대(-3.6%), 현대 쏘나타 디 엣지(-3.5%) 등 인기 모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현대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세대교체도 눈에 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그랜저HG’는 출시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전자식 옵션을 선호하는 수요로 인해 그 인기가 ‘그랜저IG’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그랜저HG는 6.7% 하락한 반면 그랜저IG는 0%로 보합, 더 뉴 그랜저IG는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입차는 지난 달보다 0.9%p 하락해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Y(-5.3%), 벤츠 E-클래스 W213(-3.7%), BMW 5시리즈 G30(-2.5%), 볼보 XC60 2세대(-2.2%) 등이 대표 모델이다.일본차 불매 영향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도요타의 주력 모델은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렉서스 NX300h(2.2%), NX350h(1.8%), ES300h 7세대(1.0%),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0.3%) 등 주력 모델들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연말연초는 기존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이 달에는 더욱 매력적인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2월부터는 다시 성수기를 대비해 중고차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6 I 이윤화 기자
삼성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순자산 1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특히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4일에는 일간 개인순매수가 80억원 가량 유입되며 일간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이같은 수요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95.8%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ETF 시장에서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 해외 일반 ETF 중 한 해 수익률 100%를 초과한 경우가 없는 만큼 이 상품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지 주목된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한다. 현재 투자 기업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과 양자컴퓨터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MR(소형원자로)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해당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서학개미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매월 반영해,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스마트 투자자들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특징이다. 지난 12월 상장 당시에는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유니티소프트, 보잉 등에도 투자했지만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일라이릴리, 뉴스케일파워, 조비에비에이션 등으로 편출입을 진행하는 등 매월 투자 종목 변경과 비중 조절을 진행햇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상장 초기 생소한 전략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과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통해 현재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솔루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26 I 원다연 기자
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에 ↑
  • [특징주]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이 강세를 보인다.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보다 6.30%(810원) 오른 1만 3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등락은 오버행 수급과 자율주행 테마에 기인했다”며 “상장 후 3개월 내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660만 9000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37.7%에 달했으며, 주가는 오버행 리스크를 반영해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불확실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 말 기준 기관 누적 매도 물량은 총 637만 7000주로 락업 물량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자율주행 테마 부각 및 중국산 라이다 수출 규제 수혜 기대감에 155% 상승했다”며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채비,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북미 시장 공략 강화"
  • 채비,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북미 시장 공략 강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급속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기업 채비가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신규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채비 HANK 400KW 제품사진. [채비 제공]채비가 신규 출시한 400kW 초급속 충전기는 미국 NRTL(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국가 공인 시험소) 인증을 획득하며 엄격한 안전 및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이전에 120kW와 180kW 급속 충전기를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수출하며 입지를 다진 채비는 이번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로 급속부터 초급속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400kW 초급속 충전기는 500A 수냉 케이블을 적용해 현대차, 포르쉐 등 고전압 차량의 경우 10분 내외로 20~80% 충전이 가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DC콤보 표준과 NACS(테슬라) 표준을 동시에 지원해 현재 북미에서 운행 중인 다수의 전기차와 호환된다. 특히 IP55 등급의 일체형 설계를 통해 초기 설치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충전 인프라 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예방 진단 프로그램을 탑재해 주요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통해 예지 정비를 실행함으로써 충전기의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원격 제어 기능을 활용해 AS 기사 출동 없이 대부분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유지보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충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충전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북미는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전기 트럭과 자율주행 택시 및 버스 등 초급속 충전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채비는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통해 북미 소비자와 사업자들에게 최적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400kW 초급속 충전기 출시는 북미 시장 내 채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신하연 기자
산타랠리 훈풍 끊긴 韓증시…고배당주는 주목
  • 산타랠리 훈풍 끊긴 韓증시…고배당주는 주목[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고배당주 중심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REUTERS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 24일 미국 증시가 조기 폐장 전 강세를 보이며 산타랠리를 탔으나 국내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과 높아진 환율 부담에 미국 랠리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상승 동력이 부재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국내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통상 26일은 배당 확정일이다. 때문에 배당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존재할 것이란 전망이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앞서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 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가 상승 재료가 되겠으나 여전히 높은 환율과 금리에 외국인 투자자 수급 여건이 비우호적인 만큼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말 폐장에 따른 관망심리가 강한 것도 지수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기술주,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한 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결산 배당금 수취를 위한 마지막 거래일(배당기준일)이라는 점을 감안시, 연말을 맞아 거래량 부진 속 배당차익거래 등의 유인으로 인해 일시적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024.12.26 I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한은 “내년 금리 추가 인하”
  •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한은 “내년 금리 추가 인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장했다. 계절적 ‘산타 랠리’의 시작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 Photo).◇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전날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로 휴장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 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했다. ◇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한국은행 25일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 ◇“현대차가 선물 줬다”…테슬라 7%대↑-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 미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천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전해.-현대차는 앞서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혀.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돼.-모틀리풀은 현대차가 이미 미국에서 약 11만2천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판매했고, 이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고 전하면서 현대차의 어댑터 배포가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개인 매수 1위 전망”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개인 투자자 1위 매수 주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미 CNBC방송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전해. -지난 17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300억 달러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테슬라를 제치고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테슬라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 ◇퇴임 앞둔 바이든, 미군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속도 지시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성탄절에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시설에 다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면서 “이 충격적인 공격의 목적은 겨울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난방과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전력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기 막바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많은 무기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 ◇野, 헌법재판관 임명안 본회의 처리…韓대행 임명거부시 탄핵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3~24일 여당은 불참하고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실시했고,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완료해.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청문회에 불참.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한 권한대행이 지체 없이 이들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 다만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관 임명권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타협안 도출을 요구한 바 있어.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
2024.12.26 I 원다연 기자
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한국
  • 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에스오에스랩(464080)에 대해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등락은 오버행 수급과 자율주행 테마에 기인했다”며 “상장 후 3개월 내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660만 9000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37.7%에 달했으며, 주가는 오버행 리스크를 반영해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불확실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 말 기준 기관 누적 매도 물량은 총 637만 7000주로 락업 물량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자율주행 테마 부각 및 중국산 라이다 수출 규제 수혜 기대감에 155% 상승했다”며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로보틱스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ML 라이다가 탑재돼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상 생산량은 연간 1000~2000대, 대당 탑재 라이다 수는 2개로 약 2000~4000개의 라이다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부문의 매출 성장과 함께 2025년 전사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집계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25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17일 기준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로, 개인 투자자들이 한해 동안 298억달러(약 43조 4841억원)치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2위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상장지수펀드)(SPY)(153억달러)였으며, 테슬라(147억달러),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98억달러), AMD(98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위였던 테슬라가 3위로 밀려나고, 4위였던 엔비디아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올해 엔비디아 순매수 금액 규모는 2위인 SPY와 거의 2배에 달한다.반다 리서치의 마르코 이아키니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를 향한 관심을 가져갔다”면서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아키니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순유입 규모는 실적 발표 시점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24일 기준 올 들어 191.09% 상승했다. 그새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불어나 3조 달러를 넘기면서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25년 만에 지난달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인텔을 대신해 공식 편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평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확대됐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평균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2024년 초 5.5% 비중에서 크게 늘어났다. 올 한해 엔비디아에 유입된 개인 투자액은 2021년과 비교하면 885% 이상 증가했다고 반다리서치는 추산했다.투자은행(IB)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월가의 실적 기대치를 계속해서 상회하고 있으나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큼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아니”라면서 “(최근 변동성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좀 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이아키니 부사장은 “이번 4분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AI 소프트업체 팔란티어가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에 팔란티어는 올 들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제치고 9번째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2024.12.26 I 김윤지 기자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지만 자동차 시장은 예외인 듯하다. 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내 공장을 추가 운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내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돼있다. (사진=AFP)2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지난 2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를 최종 결제할 경우 1만위안(약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 5년 무이자 금융 혜택과 함께 차량 교체 시 국가 보조금 등을 합하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소 5만위안(약 99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에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12월 31일부터 전기차 구매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인 EQA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2만위안(약 399만원)의 국가 보상 판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구매에 대해선 추가로 1만위안의 현금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인 메가팩이 이달 중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1만개의 ESS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중국에서 합작한 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23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 새로 건설된 신에너지차(NEV)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엔 고효율·스마트·저탄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최신 생산 장비가 탑재됐으며 연간 12만대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토요타가 중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당국과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합작 법인을 세우지 않고 단독 출자해 2027년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의 FAW-아우디 세일즈 컴퍼니는 이달 18일 중국 북동부 창춘의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 아우디 전기차 생샌을 시작했다. 아우디는 이곳에서 중국 전용 아우디 A6 이트론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에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계속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156만6000대, 151만2000대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세계 디지털 경제 포럼의 디지털 자동차 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인 장샹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중국에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면 글로벌 입지를 크게 강화하여 시장 입지를 확대하려는 사람들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장악한 엔비디아. 그러나 엔비디아 A100은 단종됐고, H100과 블랙웰은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며, 5년이 아닌 2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인 ‘쿠다’가 대부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LLM을 개발하거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에 AMD, 인텔,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른 칩을 사용하면서도 최적화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 모레(MOREH)다. 2020년 창업한 모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방법을 제시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34)를 지난 24일 만났다.◇수천·수만 개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조 대표는 모레의 기술력에 대해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못하는 것도 한다”고 했다. 그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슈퍼컴퓨터 연구실의 15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AI시대 클러스터(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집합)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조강원 대표는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쿠다’가 엔비디아 GPU를 통해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다른 AI 칩을 사용해도 엔비디아 GPU와 호환되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쿠다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수천, 수만 개의 AI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레가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브러리부터 분산 런타임 시스템, 자동 병렬화·최적화 컴파일러, 파이토치·텐서플로우 호환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쿠다가 했던 것처럼, 저희도 파이토치(PyTorch)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 아래에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토종 NPU의 강자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 가입할 정도로 AI 칩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짐켈러와 공감한 철학…AMD칩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제휴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LLM 개발사나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AI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GPU 1,000개를 사용하더라도 50%의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지만, 100%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픈AI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극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에 종속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종류의 GPU를 마치 하나의 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엔지니어로 수천, 수만 장의 AI 서버를 운영하는 걸 돕는 기술력 덕분에 모레가 KT와 협력해 제공하는 AMD GPU서비스(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곳이 고객이다. AMD는 K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레 투자자로 참가하기도 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는 AMD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반도체의 아버지로 알려진 짐 켈러(Jim Keller)가 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최근 6억 9300만 달러(약 9728억 원)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조강원 대표는 짐 켈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텐스토렌트 역시 칩 하나로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칩 4개를 사용해 엔비디아 GPU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칩의 철학과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또 다른 도전 AI모델 개발…별도 회사 설립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외에도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인 ‘Motif’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모델은 102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만든 AI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썼을 때 엔비디아처럼 AI모델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그런데 오픈AI나 구글이 LLM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똑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도 실제로 AI를 돌리는데 있어 비용과 에러를 줄이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 당시, 조강원 대표와 함께 SK 최태원 회장의 맏사위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도연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2023년부터 조강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모레의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120명 중 53명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000만 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41)를 영입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초거대 AI 플랫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24.12.25 I 김현아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꼽혔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기능을 평가한 결과 기아 EV3 등은 2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9개 평가 차종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자동차 안전도 평가 누리집을 통해 수시 공개해왔다. 그 결과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3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했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을, 벤츠 GLB250,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지프 랭글러는 5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특히 올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기능을 세계 최초 도입·평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등 배터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 기능은 전기자동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가 4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26일 오후 서울에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높은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및 연구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 평가를 시작으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평가 항목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동차 제작사의 안전한 자동차 개발·제작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5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에 현대차가 있다는 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462.2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전기차 충천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모틀리풀은 이를 “최소 11만2000명의 새로운 테슬라 슈퍼차저 고객을 확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통계 사이트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11만2000만대를 판매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성장했으며 2024년까지 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9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슈퍼차저 고객이 수만 명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으며,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테슬라는 올 들어 86%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테슬라가 정치적, 경제적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평소 보다 3시간 빠른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마무리됐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390.08) 오른 4만3297.03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0%(65.97) 오른 6040.0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266.24) 오른 2만31.13에 거래를 마치며 2만 고지를 되찾았다.◇ 테슬라 7%·브로드컴 3%…팔란티어 최고치연휴를 앞두고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인 ‘산타클로스 랠리’(이하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의지에 시장이 충격받았던 만큼 경계심도 여전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힉키는 “생각해봐야 할 좋은 것들이 많지만, 동시에 이미 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지나친 열광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테슬라가 전거래일 대비 7.36%, 브로드컴이 3.15% 오르는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2.0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자율드론 제조업체 안두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국방부의 방위사업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메리칸 항공은 기술적인 문제로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장중 주가는 하락했지만 빠른 대처와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 채권 시장, 여전히 충격 못 벗어나 지난주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전망 수정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 수준이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bp(=0.01%포인트) 내린 4.591%에 마무리됐으나 장중 4.613%까지 치솟아 5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pb 내린 4.339%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8.20에 거래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충격 이후)주식 시장에서 랠리가 순조롭게 재개되기 위해서는 채권과 미국 달러가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시장분석업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주식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화와 채권 시장이 차분해야 하는데, 지난 주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런 시장이 더 빨리 진정될 수록(10년 수익률과 달러화 지수 하락) 주식 시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 캐시우드, 테슬라 매도 지속…낙관적 전망은 유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TSLA) 주식 매도를 지속하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지만 테슬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테슬라 주식 1만304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달들어 테슬라 주식 21만4031주를 매도했다. 이는 약 9200만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24.8% 상승했다. 이같은 매도에도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10억9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253만383주를 보유중이다.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6.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테슬라 보유량은 274만4414주였으며 당시 주식 가치는 9억4730만달러였다. 12월 주가 상승 이후 지속된 매도에도 비중은 더 늘어난 것이다. 마켓워치는 “투자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도한다”며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따라 이를 매도하면서도 전체 보유 가치를 증가시키며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4.22% 상승한 44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달들어 2.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 하락했다. 지난 3개월 기준으로는 S&P 500이 4.2% 상승하는 동안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4.9% 상승했다.
2024.12.25 I 정지나 기자
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005380)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들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테슬라 슈퍼 차저 앞에 주차된 모습. (사진=이데일리DB)현대차 미국 법인은 23일(현지시간)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상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5 N △2025년형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이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현대차 전기차에 NACS를 사용하기 위한 충전 커넥터가 장착되어 출시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역시 내년 상반기 NACS 전용 어댑터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방식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는 5만개(지난해 9월 기준)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24 I 이윤화 기자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스탠리가 주요 투자자차로 참여했다.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로,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유료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그록2를 자사의 엑스 계저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무료 이용자는 2시간에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도 제한을 두고 있다. 그록은 조만간 챗GPT처럼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
  •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테슬라가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대비 5.23%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잇다.에코프로(086520)는 1.95% 상승한 1만9870원에 거래 중이다. 대주전자재료는 2.15% 오른 8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선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5만3700원을 기록해 2.26% 상승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 LG화학(051910)(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등도 상승세다.2차전지주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테슬라 4분기 판매 호조가 꼽힌다. 23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4분기 인도량을 5만5000대로 추산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27% 오른 430.60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으로 인한 하락의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4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12.2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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