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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한국
  • 에스오에스랩,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에스오에스랩(464080)에 대해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등락은 오버행 수급과 자율주행 테마에 기인했다”며 “상장 후 3개월 내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660만 9000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37.7%에 달했으며, 주가는 오버행 리스크를 반영해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불확실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 말 기준 기관 누적 매도 물량은 총 637만 7000주로 락업 물량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는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자율주행 테마 부각 및 중국산 라이다 수출 규제 수혜 기대감에 155% 상승했다”며 “향후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테슬라 FSD 확대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로보틱스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ML 라이다가 탑재돼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상 생산량은 연간 1000~2000대, 대당 탑재 라이다 수는 2개로 약 2000~4000개의 라이다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부문의 매출 성장과 함께 2025년 전사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집계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25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17일 기준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로, 개인 투자자들이 한해 동안 298억달러(약 43조 4841억원)치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2위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상장지수펀드)(SPY)(153억달러)였으며, 테슬라(147억달러),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98억달러), AMD(98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위였던 테슬라가 3위로 밀려나고, 4위였던 엔비디아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올해 엔비디아 순매수 금액 규모는 2위인 SPY와 거의 2배에 달한다.반다 리서치의 마르코 이아키니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를 향한 관심을 가져갔다”면서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아키니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순유입 규모는 실적 발표 시점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24일 기준 올 들어 191.09% 상승했다. 그새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불어나 3조 달러를 넘기면서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25년 만에 지난달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인텔을 대신해 공식 편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평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확대됐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평균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2024년 초 5.5% 비중에서 크게 늘어났다. 올 한해 엔비디아에 유입된 개인 투자액은 2021년과 비교하면 885% 이상 증가했다고 반다리서치는 추산했다.투자은행(IB)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월가의 실적 기대치를 계속해서 상회하고 있으나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큼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아니”라면서 “(최근 변동성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좀 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이아키니 부사장은 “이번 4분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AI 소프트업체 팔란티어가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에 팔란티어는 올 들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제치고 9번째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2024.12.26 I 김윤지 기자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지만 자동차 시장은 예외인 듯하다. 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내 공장을 추가 운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내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돼있다. (사진=AFP)2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지난 2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를 최종 결제할 경우 1만위안(약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 5년 무이자 금융 혜택과 함께 차량 교체 시 국가 보조금 등을 합하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소 5만위안(약 99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에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12월 31일부터 전기차 구매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인 EQA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2만위안(약 399만원)의 국가 보상 판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구매에 대해선 추가로 1만위안의 현금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인 메가팩이 이달 중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1만개의 ESS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중국에서 합작한 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23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 새로 건설된 신에너지차(NEV)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엔 고효율·스마트·저탄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최신 생산 장비가 탑재됐으며 연간 12만대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토요타가 중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당국과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합작 법인을 세우지 않고 단독 출자해 2027년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의 FAW-아우디 세일즈 컴퍼니는 이달 18일 중국 북동부 창춘의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 아우디 전기차 생샌을 시작했다. 아우디는 이곳에서 중국 전용 아우디 A6 이트론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에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계속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156만6000대, 151만2000대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세계 디지털 경제 포럼의 디지털 자동차 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인 장샹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중국에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면 글로벌 입지를 크게 강화하여 시장 입지를 확대하려는 사람들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장악한 엔비디아. 그러나 엔비디아 A100은 단종됐고, H100과 블랙웰은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며, 5년이 아닌 2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인 ‘쿠다’가 대부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LLM을 개발하거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에 AMD, 인텔,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른 칩을 사용하면서도 최적화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 모레(MOREH)다. 2020년 창업한 모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방법을 제시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34)를 지난 24일 만났다.◇수천·수만 개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조 대표는 모레의 기술력에 대해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못하는 것도 한다”고 했다. 그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슈퍼컴퓨터 연구실의 15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AI시대 클러스터(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집합)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조강원 대표는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쿠다’가 엔비디아 GPU를 통해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다른 AI 칩을 사용해도 엔비디아 GPU와 호환되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쿠다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수천, 수만 개의 AI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레가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브러리부터 분산 런타임 시스템, 자동 병렬화·최적화 컴파일러, 파이토치·텐서플로우 호환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쿠다가 했던 것처럼, 저희도 파이토치(PyTorch)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 아래에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토종 NPU의 강자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 가입할 정도로 AI 칩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짐켈러와 공감한 철학…AMD칩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제휴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LLM 개발사나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AI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GPU 1,000개를 사용하더라도 50%의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지만, 100%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픈AI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극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에 종속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종류의 GPU를 마치 하나의 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엔지니어로 수천, 수만 장의 AI 서버를 운영하는 걸 돕는 기술력 덕분에 모레가 KT와 협력해 제공하는 AMD GPU서비스(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곳이 고객이다. AMD는 K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레 투자자로 참가하기도 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는 AMD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반도체의 아버지로 알려진 짐 켈러(Jim Keller)가 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최근 6억 9300만 달러(약 9728억 원)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조강원 대표는 짐 켈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텐스토렌트 역시 칩 하나로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칩 4개를 사용해 엔비디아 GPU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칩의 철학과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또 다른 도전 AI모델 개발…별도 회사 설립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외에도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인 ‘Motif’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모델은 102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만든 AI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썼을 때 엔비디아처럼 AI모델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그런데 오픈AI나 구글이 LLM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똑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도 실제로 AI를 돌리는데 있어 비용과 에러를 줄이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 당시, 조강원 대표와 함께 SK 최태원 회장의 맏사위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도연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2023년부터 조강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모레의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120명 중 53명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000만 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41)를 영입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초거대 AI 플랫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24.12.25 I 김현아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올해 가장 안전한 車…기아EV3·볼보S6벤츠E200 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꼽혔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기능을 평가한 결과 기아 EV3 등은 2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9개 평가 차종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자동차 안전도 평가 누리집을 통해 수시 공개해왔다. 그 결과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이 3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했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을, 벤츠 GLB250,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지프 랭글러는 5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특히 올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기능을 세계 최초 도입·평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등 배터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 기능은 전기자동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가 4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26일 오후 서울에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높은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및 연구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 평가를 시작으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평가 항목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동차 제작사의 안전한 자동차 개발·제작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5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에 현대차가 있다는 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462.2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전기차 충천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모틀리풀은 이를 “최소 11만2000명의 새로운 테슬라 슈퍼차저 고객을 확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통계 사이트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11만2000만대를 판매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성장했으며 2024년까지 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9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슈퍼차저 고객이 수만 명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으며,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테슬라는 올 들어 86%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테슬라가 정치적, 경제적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평소 보다 3시간 빠른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마무리됐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390.08) 오른 4만3297.03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0%(65.97) 오른 6040.0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266.24) 오른 2만31.13에 거래를 마치며 2만 고지를 되찾았다.◇ 테슬라 7%·브로드컴 3%…팔란티어 최고치연휴를 앞두고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인 ‘산타클로스 랠리’(이하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의지에 시장이 충격받았던 만큼 경계심도 여전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힉키는 “생각해봐야 할 좋은 것들이 많지만, 동시에 이미 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지나친 열광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테슬라가 전거래일 대비 7.36%, 브로드컴이 3.15% 오르는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2.0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자율드론 제조업체 안두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국방부의 방위사업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메리칸 항공은 기술적인 문제로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장중 주가는 하락했지만 빠른 대처와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 채권 시장, 여전히 충격 못 벗어나 지난주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전망 수정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 수준이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bp(=0.01%포인트) 내린 4.591%에 마무리됐으나 장중 4.613%까지 치솟아 5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pb 내린 4.339%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8.20에 거래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충격 이후)주식 시장에서 랠리가 순조롭게 재개되기 위해서는 채권과 미국 달러가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시장분석업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주식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화와 채권 시장이 차분해야 하는데, 지난 주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런 시장이 더 빨리 진정될 수록(10년 수익률과 달러화 지수 하락) 주식 시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 캐시우드, 테슬라 매도 지속…낙관적 전망은 유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TSLA) 주식 매도를 지속하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지만 테슬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테슬라 주식 1만304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달들어 테슬라 주식 21만4031주를 매도했다. 이는 약 9200만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24.8% 상승했다. 이같은 매도에도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10억9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253만383주를 보유중이다.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6.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테슬라 보유량은 274만4414주였으며 당시 주식 가치는 9억4730만달러였다. 12월 주가 상승 이후 지속된 매도에도 비중은 더 늘어난 것이다. 마켓워치는 “투자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도한다”며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따라 이를 매도하면서도 전체 보유 가치를 증가시키며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4.22% 상승한 44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달들어 2.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 하락했다. 지난 3개월 기준으로는 S&P 500이 4.2% 상승하는 동안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4.9% 상승했다.
2024.12.25 I 정지나 기자
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현대차 미국법인, 전기차 고객에게 NACS 어댑터 무료 제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005380)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들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테슬라 슈퍼 차저 앞에 주차된 모습. (사진=이데일리DB)현대차 미국 법인은 23일(현지시간)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상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5 N △2025년형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이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현대차 전기차에 NACS를 사용하기 위한 충전 커넥터가 장착되어 출시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역시 내년 상반기 NACS 전용 어댑터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방식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는 5만개(지난해 9월 기준)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24 I 이윤화 기자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스탠리가 주요 투자자차로 참여했다.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로,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유료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그록2를 자사의 엑스 계저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무료 이용자는 2시간에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도 제한을 두고 있다. 그록은 조만간 챗GPT처럼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
  • 테슬라 4Q 판매호조 전망에…에코프로비엠 5%↑[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테슬라가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대비 5.23%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잇다.에코프로(086520)는 1.95% 상승한 1만9870원에 거래 중이다. 대주전자재료는 2.15% 오른 8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선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5만3700원을 기록해 2.26% 상승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 LG화학(051910)(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등도 상승세다.2차전지주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테슬라 4분기 판매 호조가 꼽힌다. 23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4분기 인도량을 5만5000대로 추산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27% 오른 430.60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으로 인한 하락의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4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12.24 I 김응태 기자
삼성전기,AI·로봇·전장 매출 확대…내년 1분기 기대-대신
  • 삼성전기,AI·로봇·전장 매출 확대…내년 1분기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지난 3년간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 다변화 노력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에는 반도체보다 삼성전기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추진한 포트폴리오의 질적 변화가 가시화되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요 투자 포인트로는 스마트폰 중심 매출 구조에서 전장, AI, 로봇 관련 매출 및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미국 휴먼로봇 기업에 카메라모듈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테슬라의 휴먼로봇 분야와도 전략적 협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또 중국의 내수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수혜다. IT기기 생산 증가 및 판매 촉진으로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량 중심의 MLCC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585억원으로 각각 14.2%, 1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내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TV, PC 등 주요 기기 시장이 성숙기에 위치한 가운데 삼성전기의 2024년, 2025년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2024.12.24 I 김경은 기자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다만,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도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산타랠리 올까…“과매도 구간”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미국 상부부가 발표한 11월 내구재(항공기, 가전제품, 컴퓨터 등과 같은 고가물품) 신규 주문(예비치)는 전월대비 1.1% 하락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 0.8%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지난 하락장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주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통상 12월에는 산타랠리가 온다는 속설과 다르게 이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4.6%, 1.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만 이달 2.8%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의 매도세가 과했다고 생각하고 산타랠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양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시장기술자는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월가에 ‘산타랠리’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닛산과 합병하는 혼다, 12% 상승 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애플과 팔란티어는 이날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테슬라와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퀄컴은 암홀딩스가 반도체 기술 라이센스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소송에서 승소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58.24달러를 기록했다.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 미국 백화점 기업인 노드스트롬은 비상장화를 발표한 이후 1.47% 하락한 24.17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달러가격 상승…금·석유가격 하락급등세는 멈췄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아직 채권·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2025년에 금리 인하가 두 번만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9월에 시사된 네 번의 인하 횟수에서 줄어든 수치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한때7.6bp(1bp=0.01%포인트) 상승해 한때 4.6%를 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춰 오후 4시 기준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격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07.845를 기록 중이다.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5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도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가격은 달러 강세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를 반영하며 약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해 배럴당 72.63달러에 마감했다. 맥쿼리 분석가들은 내년 공급 과잉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9.64달러에서 배럴당 70.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12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로 원유를 보내는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이 다시 가동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금가격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611.1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은 2628.2달러로 0.6%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2024.12.24 I 정다슬 기자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테슬라와 메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애플은 이날 0.31% 오른 255.27달러로 종가를 기록했다. 팔란티어 역시 이날 82.02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80.69달러로 장을 마쳤다.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상승해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2024.12.24 I 정다슬 기자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혼다·닛산 “2026년 8월까지 지주사 출범…1조엔 시너지낼 것”(재종합)
  • (왼쪽부터)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닛산과 혼다의 합병에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3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2026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도쿄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닛산의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내년 1월 말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 398만대(혼다), 337만대(닛산)를 판매한 양사의 합병의 실현될 경우, 이는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한 현대차(005380) 그룹을 넘어서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규모의 경제 구축…“시너지효과는 1조엔”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자동차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준비를 위한 이사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닛산과 혼다는 새롭게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완전 자회사가 돼 현재 도쿄 증권시장에서는 상장 폐지된다. 신설되는 지주회사의 사장은 혼다가 지명하기로 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역시 모두 혼다가 과반 이상을 지명하기로 했다. 합병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연구개발이나 구입, 생산부문에서의 최적의 체제를 연구·검토한다. 회사의 명칭이나 소재지 등도 고려대상이다.양사가 경영통합 협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으로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신규 자동차 업체의 공세도 거세다.특히 닛산의 경우 20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혼다차 역시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사륜차 사업 부진으로 이륜차 판매에 실적을 의존하는 등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양사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 전기차와 자율주행, 향후 경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지에 있는 생산기지를 상호 이용해 생산비 절감도 꾀한다. 공장가동률을 높여 인건비 등 고정비 삭감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품과 원자재 등 공동조달을 통해 규모의 경제에 따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 혼다와 닛산이라는 양사 브랜드는 유지한다. 신차 개발 등도 각사가 주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미베 사장은 “양사 합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반응이 발생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합병 후 매출은 30조엔 이상, 영업이익은 3조엔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리딩 컴퍼니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3월 기준 혼다의 연결 영업이익이 1조 3819억엔, 닛산은 5687억엔으로 합쳐 2조엔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1조엔으로 본 것이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차별화가 아닌 지능화(AI)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사장은 “업계 지형이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는 큰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혼다 “닛산 구원투수 아냐”…화학적 결합 난제 출처=닛케이문제는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양사 모두 일본 자동차 업계의 2, 3위로 확실한 기업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소비시장이 겹치기 때문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다양한 조직적 변화를 거쳐온 닛산의 경우, 조직이 비대하고 효율성이 낮아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혼다가 일본 정부의 압력을 받아 닛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미베 사장과 우치다 사장 모두 합병의 전제조건은 “각사가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베 사장은 “주주로부터 혼다가 닛산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상정하고 있다”면서도 “닛산의 구제 목적으로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닛산의 ‘턴 어라운드 계획’의 실행은 합병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경영이 악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9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능력을 20% 줄이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지난 11월 발표한 바 있다. 우치다 사장 역시 “당사가 실시하고 있는 구조개혁정책과 합병은 완전히 별개”라며 “앞으로의 고정비 삭감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별도의 기회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의 닛산 경영권 참여 시도가 혼다와 닛산의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우치다 사장은 “폭스콘의 매수시도가 온다면 이사회 측에서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합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쓰비시 자동차 역시 합병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가토 사장은 “긍정적으로 (혼다·닛산과의 협업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는 상황에서 혼자서 거액의 투자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혼다와 닛산) 양 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스포츠카(SUV)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주면, 당사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연합(ASEAN)이나 트럭 프레임 차의 노하우를 살려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와 닛산은 이번 합병이 각사가 맺고 있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닛산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각각 지분관계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양사의 자본 제휴관계가 청산되고, 르노와 닛산의 지분 출자 관계가 재조정되는 등 협력관계는 이전보다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12.23 I 정다슬 기자
하나증권, 토스뱅크 제휴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 하나증권, 토스뱅크 제휴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토스뱅크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출시를 기념해 미국주식 매수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증권 제공]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토스뱅크에서 하나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누구에게나 미국주식 매수쿠폰(30달러)과 1000원 상당 미국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규 고객이 미국 주식 거래량 상위 3종목(테슬라, 엔베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중 1개 종목을 1주 이상 매수할 경우 미국주식 매수 쿠폰(5달러)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1년 우대와 미국 주식 매매수수료 6개월 무료 제공 후 추가 6개월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환전 수수료도 6개월간 우대 적용 혜택을 진행한다. 토스뱅크 특판RP도 내년 6월 30일까지 선착순 5만명 대상으로 진행하며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내 발행어음 상품보기 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200만원 한도로 3개월 동안 (세전)6% 우대 수익률을 제공하며, 200만원을 초과하거나 3개월이 지나면 (세전)2.7% 수익률을 제공한다. 중도 해지시 (세전)2.7% 금리가 적용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이번 특판 RP상품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으며 추가로 신규 손님에게 제공되는 미국 주식 관련 혜택은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은 손님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성과 투자 다양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3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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