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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英 첫 무역합의에 뉴욕증시 상승…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트럼프 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 시그널을 시장에 던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1368.45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오른 5663.94로 마무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7% 오른 1만7928.14에 거래를 마쳐.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개선. 트럼프는 무역 합의 뉴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그는 “이 나라 경제는 곧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 ◇ 미·영, 첫 무역합의-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무역 기본합의(framework)를 체결. 미국은 영국의 소고기와 에탄올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 카드를 받아내. 미국은 영국시장에서 1만3000톤(t)의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수입 쿼터를 적용. -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10%의 관세만 적용하기로.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약 10만대인 만큼 사실상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 기본 관세만 적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맺은 첫 무역합의.-트럼프는 영국의 10% 기본 관세는 향후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일부는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 미·중 합의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시작될 중국과 실질적 협상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이번 중국과 협상은 실질적(substantive)이 될 것”이라며 “지금 대중 관세는 145%로 더 올릴 수 없으니 결국 내려가게 될 것이다. 양국 관계가 아주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기술주 줄줄이 상승-기술주 일제히 상승. 테슬라가 3.11%로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1.93%), 아마존(1.79%), 마이크로소프트(1.11%), 애플(0.63%) 등이 상승 마감. 보잉 주가는 미영 합의에 따라 영국 항공사가 보잉 항공기를 1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31% 상승.◇ 양자컴퓨터주 급등-양자컴퓨터주들도 급등. 깜짝 실적을 공개한 디웨이브가 주도. 디웨이브는 3.53달러(51.23%) 급등한 10.42로 마감.-디웨이브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1500만달러, 손실은 조정치를 감안할 때 주당 0.02달러에 그쳤다고 밝혀.-퀀텀컴퓨팅도 1.36달러(19.21%) 급등한 8.44달러로 뛰어올라. 리게티는 1.06달러(11.46%) 상승한 10.31달러, 아이온Q는 2.70달러(9.27%) 오른 31.84달러 기록.◇ 트럼프, ‘금리 동결’ 파월 비판-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전날 기준금리를 또 동결한 연방준비제도(미국 중앙은행) 제롬 파월 의장을 비판.-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을 좋아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며 파월 의장을 비꼬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본인이 추진하는 고강도 관세 정책에 호응해 약달러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 1월 취임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 그러나 연준은 트럼프의 기대와 달리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 트럼프 취임 후 세 차례의 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 트럼프발 고강도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로 해석.◇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2% 오른 10만1063.90달러에 거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정책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 유가 급등-유가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타결로 무역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급등.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3.17%) 높은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2달러(2.81%)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
- 트럼프 "지금 주식 매수할 때"…나스닥 1.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보다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을 팔고 위험자산인 주식 매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트럼프 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 시그널을 시장에 던졌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1368.45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오른 5663.9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7% 오른 1만7928.14에 거래를 마쳤다.◇미-영, 첫 무역합의…영국 자동차 10% 관세만 적용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무역 기본합의(framework)를 체결했다. 미국은 영국의 소고기와 에탄올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 카드를 받아냈다. 미국은 영국시장에서 1만3000톤(t)의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수입 쿼터를 적용받는다.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10%의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약 10만대인 만큼 사실상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맺은 첫 무역합의다.이번 미국과 영국 간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합의에 따라 계속 낮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처럼 그가 원하는 바를 들어줄 경우,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영국입장에서는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0%로 낮추면서 다른 나라 대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물론 과거처럼 관세율이 0%에 수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관세 10%를 깔고, 무역흑자가 많은 나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영국의 10% 기본 관세는 향후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일부는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중 합의 기대감 솔솔...“돌파구보단 아이스브레이킹일수도”여기에 미중 무역 긴장감이 약호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주말 시작될 중국과 실질적 협상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중국과 협상은 실질적(substantive)이 될 것”이라며 “지금 대중 관세는 145%로 더 올릴 수 없으니 결국 내려가게 될 것이다. 양국 관계가 아주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화당이 자신의 대표적 감세 정책을 연장하고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과 무역 합의 뉴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 경제는 곧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시 ‘트럼프 풋’이 나온 것이다.시장에선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벨리어는 “관세가 다시 시장의 방향타를 잡고 있다”며 “현재는 위험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으고, 유리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밀러 타박 + 코의 매트 말리는 “오늘 무역 합의의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에 미국과 중국이 가장 중요한 무역 합의에 얼마나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면 투자자들은 무역 문제가 앞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미중 합의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티 인덱스와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이번 주말 미·중 회담은 돌파구라기보다는 외교적 아이스브레이킹에 가까울 수 있다”며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위험자산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 줄줄이 상승…테슬라 3.1%↑·비트코인 10만달러 회복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3.11%로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1.93%), 아마존(1.79%), 마이크로소프트(1.11%), 애플(0.6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보잉 주가는 미영 합의에 따라 영국 항공사가 보잉 항공기를 1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31%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팔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3bp(1bp=0.01%포인트) 오른 4.3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9.8bp 오른 3.891%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도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다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 오른 100.67을 기록 중이다.
- 4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 1495대…BMW, 1위 복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4월 수입차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2만 1495대를 기록한 가운데,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의 63.7%를, 전기차가 17.3%를 각각 차지하며 친환경차 존재감도 커졌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 1495대로 작년 같은 달(2만 1560대)과 비교해 0.3% 줄었다. 전월(2만 5229대) 대비로는 14.8% 감소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과 물량 부족이 겹치면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브랜드별로는 BMW가 6710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신규등록 1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4908대를 팔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어 테슬라(1447대), 렉서스(1353대), 포르쉐(1077대), 볼보 1068대, 토요타 880대, 아우디 817대, MINI 661대 등이다. BYD는 543대를 팔았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 3691대로 전체의 63.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전기차는 3712대로 17.3%를 기록했다. 또 가솔린 3680대(17.1%), 디젤 412대(1.9%) 순이다.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차량이 9858대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 3133대(61.1%), 법인 구매가 8362대(38.9%)로 나타났다.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으로 총 1168대가 팔렸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E 200(105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10대) 순이다.다만 그룹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15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5시리즈 2040대, 테슬라 모델 Y 804대, 테슬라 모델 3 638대, BMW X5 598대 순이다.한편 1~4월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8만 2152대로 전년 동기(7만 6143대) 대비 7.9% 증가했다.
- 카카오페이證 “4월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2.1%…고위험 상품 적극 활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4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2.1%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사용자들은 고위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응 전략을 다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카카오페이증권 측 분석이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은 4월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2.1%로, 전월(-2.8%)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시장의 방향성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1위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로, 전월 대비 6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거졌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하락을 3배 따르는 SOXS(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가 신규로 4위에 진입해 관련 업종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반영했다. 3월까지 이어졌던 테슬라의 내림세는 4월 들어 전환점을 맞았다. 테슬라(3위) 수익률이 9%로 반등했고, 테슬라 주가 2배 추종 ETF인 TSLL(2위)도 8%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구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TSLQ(7위)와 TSLZ(10위)는 각각 마이너스 40% 수익률로 큰 손실을 보여 3월의 ‘하방 포지션’ 전략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8위에 오른 아메리칸 레블 홀딩스(AREB)는 한 달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급등주로 부상했다.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가 신규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코어커넥트(ICCT) 또한 9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30대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전체 평균(-2.1%)보다 낮았다. 이들은 SOXL, SOXS, TSLL, TQQQ 등 고위험 파생형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을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온 40~50대도 4월 들어 SOXL, SOXS, TQQQ 등 파생형 상품 구매를 늘리며 투자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나아가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PLTR), 아이온큐(IONQ) 등 개별 기술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 역시 유지했다. 해당 연령층의 평균 수익률은 -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선방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상승·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4월은 반도체 섹터가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라 ‘섹터 전환’이 나타났다”며 “SOXL과 SOXS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점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4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금리 동결에도 뉴욕증시↑…AI칩 규제 폐지에 엔비디아 3%↑[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실업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했으나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발효되는 ‘인공지능(AI) 확산 프레임워크’를 폐지한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 등이 투심을 자극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오른 4만1113.97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오른 5631.2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7738.16에 거래를 마쳤다.◇ 美정부의 AI칩 제한 풀리나, 엔비디아 3%↑종목별로는 장 막바지 엔비디아가 3%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정부 당시 마련된 ‘AI 확산 프레임워크’를 철회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의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전 세계 국가를 △한국 등과 같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북한, 중국, 러시아 등 우려 국가로 등급을 나눠 구분하고 차별적으로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이 2.36%, AMD가 1.76% 상승마감했다.AI를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애플 측이 밝히면서 애플(-1.14%)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7.26%) 모두 하락했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이 이날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출석해 증인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말했다.대형 기술주 7종목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알파벳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0.01%), 엔비디아(3.10%), 아마존(2.00%), 메타(1.62%), 테슬라(0.32%) 모두 상승 마감했다.디즈니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10.76% 상승 마감했다. 우버는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2.54% 하락 마감했다.◇ 파월 “트럼프 요구, 직무 수행에 영향 없어”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금리를 0.50%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11월과 12월까지 금리를 세 차례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3월, 이번 달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열린 모든 FOMC에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사진=AFP)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날 기자회견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우리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관세정책의 영향과 관련해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모두 상승했지만 아직 현실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연준 발표는 행정부를 향한 일종의 경고”라며 “행간을 읽어 보면 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달러화 가치↑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내린 4.274%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8pb 내린 3.781%에 거래됐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예상 대비 늘어난 미국의 휘발유 재고, 약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배럴당 58.07달러에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 밀린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99.91에 거래됐다. 한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으나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
- "계약 맺을 필요없다" 트럼프 발언 속 뉴욕증시 일제 하락[월스트리트in]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백악관 웨스트윙 입구에서 맞이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4만 828.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5606.84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하락한 1만 7689.66으로 거래를 마쳤다.◇오락가락 트럼프 발언이날 주식시장은 관세협상에 대한 엇갈린 뉴스 속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과정에서 다음 주 중동 순방 전 “매우 중요한 발표”(One of the most important announcements)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향후 2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미국이 이번 주 무역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우리는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무역합의 체결 시기에 대한 언론 등의 관심 등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더 이상 ‘이번 주엔 몇 개의 협정을 체결하느냐’는 질문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어느 날 100개의 협정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역협상 대표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번 주 초 일부 무역협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상반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센트 장관 등이 곧 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 참모들이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몇몇 합의에 서명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격을 정할 것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바로 모두가 들어오고 싶어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뉴욕 잉골스 앤드 스나이더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홈런을 칠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좀 더 공정한 경쟁환경만 확보해도 매우 만족할 것”이라며 “예측불가능한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고, 유럽연합(EU)도 쉬운 상대가 아닐 것.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월가 “상단 제한적”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뚜렷한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향후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부문(SPXHC)은 11개 주요 S&P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거의 3% 하락했다. 이 중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5% 이상 하락했고, 모더나는 약 12% 급락했다.백신 제조업체들은 추가적인 압박을 받았는데,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물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의 신임 국장으로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를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라사드는 종양학자이며, 이전에 FDA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코로나19 백신 및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해온 인물이다.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4월 영국과 독일에서의 신차 판매량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275.35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성장률 둔화해 주가가 12.05% 하락했다.최근 9일간의 랠리가 중단된 이후, 월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관세 발표가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 없이 신속하게 철회된다면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다”라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상승 가능성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자산은 숨을 곳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HSBC의 맥스 케트너는 “기초 여건이 여전히 암울하다”며 전술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연방준비제도(Fed)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월가는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크로 헤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에 집착하고 있고, 연준(Fed)은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고정돼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채권·금·유가 상승…달러가치는 하락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로 매각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1%로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금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온스당 3413.2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한 이래 최고치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3422.65달러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와 중앙은행들의 투자 수요,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시 금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는 여러 통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유로화는 상승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비율로 산정해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9.067로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승했는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1차 투표에서 총리 선출에 실패했지만, 2차 투표서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이틀만에 9% 급등했던 대만달러는 이날 미국 달러 대비 3% 이상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협상에서 통화가치 상승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대해 전날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부인했다. 다만 이날 하락에도 대만 달러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 대비 8% 상승한 상태다. 전 거래일 급락했던 유가는 이날 반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해 배럴당 62.15달러에 마감했고, 6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스산원유(WTI)는 3.4% 상승해 59.0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지난 5일 증산을 결정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셰일오일 업계의 감산 전망이 부상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 머스크 압박 통했나…오픈AI, 영리기업 전환 계획 철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기존 비영리법인이 그룹을 계속 통제하는 구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강도 높은 비판과 소송 제기 등 압박이 이어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터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존 영리 자회사를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해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수익 상한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구조를 개편하더라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익법인 전환은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로, 투자자들도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테일러의장은 “비영리 조직의 자회사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면 직원과 투자자, 비영리 조직 모두가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이번 결정은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꾼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픈AI는 최근 영리 자회사 법인을 PBC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자금 유치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26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비영리 조직이 통제권을 잃게 되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 개발이라는 설립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전직 직원들과 인공지능(AI)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FT는 사회적 반발 및 법적 압력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픈AI의 공동창립자로 2018년 회사를 떠난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자신과의 계약 조건을 위반하는 사기 행위라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또 비영리 단체의 자산을 공개 입찰에 부치라고 요구하며, 오픈AI 전체를 974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샘 올트먼 CEO는 이번 결정이 외부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며 “우리는 오로지 우리의 사명에 집착하고 있다. 당신들은 일론에게 집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테일러 의장도 회사가 설립된 델라웨어주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의 법무장관들,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투자자들과 복잡한 협상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사회 지도자들과의 대화와 법무장관 사무실과의 협의를 통해 비영리 조직이 오픈AI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오픈AI는 자산의 공정한 가치 평가와 함께 자선 목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자본 유치에 대해선 “회사를 설립할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필요하게 됐다”고 했다. 오픈AI는 2019년 외부 투자를 허용하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2022년 챗GPT 출시로 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구글, 앤스로픽, 머스크의 xAI와 경쟁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 협상 지연·영화 관세·버핏 사임에 '주춤'…나스닥 0.74%↓[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연속 상승세도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제작 영화에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보다 반등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주요국들 간 무역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8.60포인트(0.24%) 하락한 4만 1218.83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9포인트(0.64%) 내린 565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33.49포인트(0.74%) 하락한 1만 7844.2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9거래일 상승 행진도 멈췄다. 미국과 주요국들 간 관세 협상에서 추가 진전이 없는 가운데 단기 급등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무역협상·트럼프 추가 관세 관망하며 숨고르기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에 관련 절차를 시작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도 지속됐다. 4월 초 첫 관세 발표 후 S&P500은 한때 15% 가까이 급락했다가, 최근 9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 관세 발표 및 무역협상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관세 협상 타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까지 S&P500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점도 피로감으로 이어졌다.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일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번 주 초쯤에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제외한 17개 파트너는 매우 좋은 무역 제안을 가지고 우리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선 함구했다.그는 또 “관세, 감세, 규제완화 정책이 장기적으로 미국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단기적 변동성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거래가 발표될 경우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지만, 매주 협상이 지연될수록 경제적 피해가 커진다”며 조속한 무역합의 필요성을 시인했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긍정적…연준 금리 동결 전망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는 4월 51.6으로, 예상치(50.4)와 전월(50.8)을 모두 상회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다만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원자재·서비스 가격 부담이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우려했다.연준은 오는 8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파월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75bp(1bp=0.01%포인트) 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9.8%를 기록했다.시장 관계자들은 금리보단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경기 평가 및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무역협상 진전 여부가 당분간 증시의 최대 변수”라며 “합의 지연 시 기업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외 영화 관세 등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가 글로벌 산업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버핏 사임 소식에 버크셔 주가 급락…엔터주도 약세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2%)가 OPEC+의 증산 결정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주요 석유업체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확대 우려로 2% 급락하며 4년래 최저치를 찍은 영향이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영화에 대한 100% 관세를 어떻게 부과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소식에 넷플릭스(-1.9%), 아마존(-1.9%), 파라마운트 글로벌(-1.6%) 등이 하락했다. 주요 넷플릭스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끊겼다. 장중에는 낙폭이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백악관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고 진화에 나서면서 그 폭이 줄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5.1% 급락했다. ‘버핏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반면 신발업체 스케쳐스는 사모펀드 3G캐피털의 인수 소식에 24.3% 급등했다. 미국 부동산회사 하워드 휴즈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지분을 늘리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3.2% 하락했고 엔비디아(-0.59%), 테슬라(-2.42%), 아마존(-1.91%)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20%)와 메타플랫폼스(0.38%), 알파벳(0.14%)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포드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트럼프 관세 발표를 앞두고 선주문이 몰린 영향이다. 그럼에도 관세 불확실성에 올해 매출 가이던스의 발표를 연기했다. ◇유가, OPEC+ 증산에 하락 지속…WTI, 4년래 최저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며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는 1.99% 하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1.73% 내린 60.23달러로 장을 마쳤다. OPEC+가 6월부터 하루 41만1천 배럴 증산을 결정한 것이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고, 트럼프 관세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