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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달러 역풍에…아마존부터 맥도날드까지 실적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빅테크 기업부터 소비재 브랜드까지 여러 기업의 실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에 있는 국제농업센터에서 열린 세계농업박람회에서 ‘투표 트럼프’ 장식 화물 운송 컨테이너가 전시돼 있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이 4분기 실적 발표와 앞으로 전망에서 환율 역풍을 언급하고 있다.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 강세와 S&P 500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환율 영향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해외 수익이 줄어들고 환전 과정에서 불리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빅테크 기업 중 다수는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가장 최근 분기에 전체 매출의 5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메타 등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한해 동안 50% 이상을 기록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예상보다 큰 환율 역풍에 직면했다. 아마존은 매출의 23%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했는데 최근 환율로 인해 약 9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역풍을 맞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예상했던 것보다 약 7억달러(약 1조105억원) 가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5~9%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며, 이는 역사상 가장 저조한 매출 성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환율로 인해 약 21억 달러(약 3조340억원) 규모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강달러 영향은 미국의 기술 기업뿐 아니라 소비재 기업에도 직격탄 영향을 끼쳤다. 맥도날드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에 외환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카콜라도 비슷한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EPS 성장률에 6~7% 환율 역풍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스는 “연간 매출에 17억 달러 규모의 환율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유럽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9월 저점 이후 7% 이상 상승하며, 지난 1월 기록한 2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날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날과 비슷한 106.737을 기록 중이다. 현재 달러 강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꼽힌다.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관세는 내달 부과될 예정이며, 중국에 10% 추가 관세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법인세 감면과 이민 규제 강화 등 정책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또 연준의 금리 정책은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금리는 달러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월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하락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미국 경제성장, 견고한 미국 자산 수익률, 관세 부과 위협이 작년 후반과 올해 초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가치가 추가로 3%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마켓인]KIC 4분기 바스켓 보니…‘스포티파이’ 새로 담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4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매각해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투자 종목 중에서는 ‘스포티파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17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421억7738만달러(약 60조7610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380억8269만달러)보다 10.8% 가량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KIC, 스포티파이 신규 투자…사상 첫 연간 흑자KIC는 지난해 4분기 총 6개의 종목에 대해 신규 투자를 실시했다.신규 투자 종목 중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를 11만6915주 신규 매입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매수액 상위 종목 기준으로로 총 5230만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파이는 구독자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이 밖에도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43만6005주) △유럽증시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유럽 ETF(35만5105주)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인 누타닉스(22만4478주) △인공지능(AI) 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18만3671주)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카바나(7만3522주) 등에 신규 투자했다.매수 상위 종목에는 미국의 6대 대형 은행으로 꼽히는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가 등장했다. 각각 8080만달러, 4500만달러 규모를 추가로 사들였다.미국 은행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더 많은 대출을 장려하고 은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개편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더 많은 수수료 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또 KIC는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해 각각 4만9936주, 5만6500주 추가 매수를 실시했다.◇ ‘M7’ 애플 빼고 다 팔았다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애플(6.86%) △엔비디아(6.12%) △마이크로소프트(5.45%) △아마존(3.87%) △메타(2.38%) 등의 순이다.이 중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평가 우려 속에 M7 종목에 대해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실제로 M7 종목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결과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폭등했으나, 예측 가능한 수준의 실적으로 오히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M7 종목에 대한 KIC의 매도 규모를 살펴보면 엔비디아 주식 57만2828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6만286주), 아마존(14만7047주), 메타(4만638주), 알파벳A(22만3402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다만 애플에 대해서만 19만2424주를 추가 매수하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매수액 규모도 4820만달러에 이르며, 세번째로 많이 사들은 종목으로 꼽혔다.이 외에도 매도액 규모가 큰 종목으로 넷플릭스(8770만달러), 글로벌 1위 가스터빈 사업자인 GE버노바(7300만달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7240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KIC는 지난 2005년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지난해 자산운용 성적표는 이달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 KB운용, ‘RISE 미국나스닥100’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RISE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상징인 나스닥 시장의 핵심 우량 기업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을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 100여개 첨단 기술주에 투자한다.미국의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은 지난해에만 25.88% 상승했고,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은 447.53%에 달한다. 현재 미국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은 유효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국 대표지수 ETF의 총보수를 대폭 인하했다. RISE ETF를 활용한다면‘S&P500 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47%, ‘나스닥100 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62%의 총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특히 운용보수는 0.0001%로, 사실상 ‘제로(0) 보수’ 수준이다. 이는 장기 투자 시 투자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자금 유입 확대의 직접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RISE 미국나스닥100 ETF는 개인연금 계좌에서는 100% 투자 가능하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계좌 등에서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RISE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 최저 수준의 총보수로 설계해 미국 대표지수에 관심을 가지는 개인투자자라면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너무 비싸”…매그니피센트7 투자 매력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2년 동안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해온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이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메타(25.8%)가 유일하다. 아마존(4.2%), 엔비디아(3.4%)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테슬라(-11.9%), 애플(-2.3%), 구글(알파벳·-1.9%), 마이크로소프트(MS·-3.1%)는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매그니피센트7 지수도 올해 들어 1% 불과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4%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2023년 초부터 2024년 말까지 160% 이상 폭등했다. FT는 “메타를 제외하면 어느 종목도 2025년 상위 50대 성장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짚었다.딥시크 쇼크 이후 빅테크 주식에 대한 고평가 논란, 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에 대한 과대 투자와 이에 따른 성장 전망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주요 투자자였던 헤지펀드가 매그니피센트7 주식에서 이익을 실현한 뒤 다른 종목이나 시장으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FT는 “은행주, 헬스케어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형 기술주 등의 섹터가 수혜를 입었고, 유럽증시와 금(金)시장으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오랫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가치주 및 중형 성장주들도 갑자기 성과를 내기 시작해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AI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종목에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장사 중에는 올해 57.6%, 29.3% 각각 급등한 팔란티어와 ARM이 대표 사례다. AI 관련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앤스로픽·코어위브·데이터브릭스·오픈AI·퍼플렉시티·스케일AI·xAI 등 비상장사를 포함한 7개 AI 관련 기술 기업은 ‘프라이빗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7개 기업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책정된 7개 기업의 가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반년 만에 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JP모건의 미슬라프 마테카 분석가는 “중국 딥시크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이후 AI 도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AI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매그니피센트7에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7의 잠재 고객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마테카 분석가는 “역사적으로도 기술 혁신의 최대 수혜자는 시장에 직접 참가한 선도 기업이 아닌 외부 기업이었다”고 덧붙였다.
- 메타, 휴머노이드 로봇 진출… AI 기반 기술로 경쟁력 확보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메타가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메타는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고, 리얼리티 랩스 하드웨어 사업부 내에 로봇 개발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앤드류 보스워스는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라마 플랫폼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소비자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AI와 혼합 현실 프로그램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초기에는 집안일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에 탑재되는 AI, 센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는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피규어 AI 등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며 로봇 개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해졌다.이번 메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기존의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구글, 애플 등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메타는 자율주행차 크루즈의 전 CEO인 마크 휘튼을 로봇 공학 부사장으로 임명하며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메타는 현재 로봇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B2B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후 자체 브랜드의 로봇 출시를 고려할 예정이다. 다만, 테슬라와 같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당장 로봇 제품 출시를 예고하지는 않았다.메타는 이전에도 로봇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비전 언머 모델(VLM)을 활용해 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로봇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OK-로봇’ 프레임워크를 공개했으며, 원익로보틱스와 협력하여 AI 로봇을 위한 촉각 센서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러한 메타의 새로운 도전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연구 개발을 통해 로봇 기술의 기반을 다지며, 미래의 로봇 산업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출산이 부업?” 머스크, 13번째 아이 아빠 됐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해 화제다. 20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 캡처)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며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밝혔다.이어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그는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를 삼가기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그리곤 이와 함께 “Aleal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를 적기도 했다.현재 머스크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한 엑스 이용자가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댓글을 달자 여기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나타냈다.앞서 세인트 클레어는 몇 년 동안 머스크와 엑스에서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머스크가 세인트 클레어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실제 클레어는 15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결됐다”며 “머스크는 정말 재미있고 똑똑했고 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임신한 뒤 머스크로부터 “비밀로 유지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머스크 팬들이 자신이 머스크의 아기를 낳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시작했고,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금까지 총 1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배우자인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체외수정을 통해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6명, 전 여자 친구인 가수 출신 그라임스와는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3명을 뒀고,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는 정자 기증 형태로 쌍둥이 등 3명의 자녀를 각각 낳았다.최근 머스크는 백악관 집무실 회견에 만 4세 아들인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목말 태우고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날 머스크의 아들 엑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코를 파거나 하품하고, 책상에 매달려 주저앉는 등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엑스의 친모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6)는 “그(아들)는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머스크가 미디어 앞에 아들을 공개한 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 “민주당, 미래 빅테크 기업 찾는다”…AI·로봇·방위·바이오 경청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사장 이재명, 원장 이한주)이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경청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AI, 로봇, 방위산업, 바이오 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진행되며, 이를 통해 민주당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17일부터 시작되는 4회 연속 경청간담회경청간담회는 17일 오후 2시 40분에 AI 산업을 시작으로, 로봇 산업(20일(목) 오후 2시), 방위 산업(24일(월) 오후 2시), 바이오 산업(27일(목) 오전 10시)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 국회의원), AI진흥 태스크포스(단장 정동영 국회의원), 정보통신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헌 국회의원)와 공동으로 주최된다.이한주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 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회복과 성장’이며, 무엇보다 한국의 미래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정책과 입법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경청간담회는 최근 미국 경제에서 ‘매그니피션트7’이라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를 주도하는 흐름에 주목하며,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민주당의 최근 분위기와 맞물려 이번 간담회는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일 집권플랜본부 주형철 본부장의 ‘성장 우선’ 발언과 10일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의 ‘회복과 성장’ 선언에 이어, 이번 경청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AI 산업 분야 첫 간담회, 정동영 단장 주도첫 번째 경청간담회인 AI 산업 분야에서는 SK텔레콤 이영탁 부사장, 홍석환 두다지 대표,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정책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의 AI 산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 AI진흥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정동영 단장이 직접 토론을 주재하며, “AI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여야를 떠나 국가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정동영 단장은 “AI 3강 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이 AI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들은 향후 민주당의 입법 및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며,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이번 경청간담회는 AI 산업을 시작으로 로봇, 방위, 바이오 산업으로 이어지며, 각 분야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한국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사는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리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사전 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은 민주연구원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캐즘에도 작년 전기차 시장 성장세…中 제외시 테슬라 1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는 약 601만대로, 전년 대비 6.1%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 1위는 테슬라였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테슬라가 6.0%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보급형 신차 모델 생산을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통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이 주 타겟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자료=SNE리서치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약 54만 5000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기아(000270)의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5년 최소 5종 이상의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해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폐기 또는 보조금 삭감을 공언하고 있어 현대차(005380) 그룹은 변화하는 환경과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SNE리서치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을 넘은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하며 정체기를 맞이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HEV) 판매량이 22.1% 증가하며, 순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차량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의무화 명령 폐기와 고율 관세 정책이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산 전기차에 25%,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우회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이 전기차 침투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유도할 수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아시아(중국 제외)와 기타 지역의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국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OEM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중국 외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진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국가별 정책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리란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이후의 시장 반등을 대비한 기술 혁신과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