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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스페이스X]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주가…파이퍼샌들러 '중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페이스X가 13차 스타십 시험비행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퍼샌들러는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으로 분석을 개시했다.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1분 현재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 대비 0.25%(0.34달러) 하락한 13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스페이스X는 전날 장중 132.1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면서 종가는 135.27달러를 기록, 공모가를 간신히 지켜냈다.이날은 개장과 함께 135.01달러까지 하락한 뒤 137.76달러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하락하면서 134달러 선에서 맴도는 모습이다.파이퍼샌들러는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는데 몇 가지 개별적이고 독특한 단기적 역풍이 있다고 분석했다.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TSLA)를 10년 이상 분석해 온 만큼 다년간에 걸친 성장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면서 “다만 단계적인 보호예수(락업) 해제 물량과 테슬라 인수 가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당분간 주가 상승을 제한할 만한 걸림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13차 스타십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이번 비행은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 발사단지에서 진행된다.이번 비행은 V3 구성의 두 번째 발사로 향후 스타링크 및 AI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고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07.17 I 안혜신 기자
TSMC, 2분기 실적도 날았다…시장 전망 웃돌며 사상 최대(종합)
  • TSMC, 2분기 실적도 날았다…시장 전망 웃돌며 사상 최대(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16일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을 위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TSMC는 2분기(4~6월) 순이익이 7066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전망치 6326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270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전망치 1조2640억대만달러를 넘어선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로 모두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TSMC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는 TSMC가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이에 TSMC는 올해 자본지출에 사상 최대에 가까운 56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과 첨단 공정·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이 추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AFP)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고객들이 주도하는 수요를 수년간 모두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이 추가로 가동되더라도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000660)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일반 메모리와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찰스 슘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는 “TSMC 실적은 AI와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TSMC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회사의 매출총이익률도 높아질 것”고 내다봤다. 슘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의 초점은 AI 반도체 주문이 계속 밀려드는 만큼 TSMC가 2026년 설비투자를 더 늘릴 것인지, 또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과 테슬라의 자체 반도체 공장 추진처럼 TSMC의 영역을 위협하는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이라고 짚었다.
2026.07.16 I 김윤지 기자
HS효성 美법인, 자동차 카페트 누적 판매 1억㎡ 돌파…‘여의도 34배’ 규모
  • HS효성 美법인, 자동차 카페트 누적 판매 1억㎡ 돌파…‘여의도 34배’ 규모
  • HS효성USA 공장 내 자동차용 카페트롤 사진 (사진=HS효성)[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HS효성첨단소재의 미국 생산 거점이 자동차용 카페트 누적 판매량 1억㎡를 돌파했다. 친환경 내장재 수요와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재활용·바이오 기반 제품 공급을 늘린 결과다.HS효성은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있는 HS효성USA의 자동차용 카페트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1억㎡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누적 판매량 1억㎡는 윤중로 제방 안쪽을 기준으로 한 서울 여의도 면적 2.9㎢의 약 34배다. 차량 1대당 자동차용 카페트가 5㎡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 2000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다.HS효성USA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과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 내장재 채택 확대에 맞춰 재활용 페트(PET) 소재 카페트 판매에 집중해왔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현지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 공급도 확대했다.HS효성첨단소재 인테리어PU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겨냥해 친환경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석유화학 자원 사용을 줄인 바이오 성분 30%의 ‘바이오 기반 PET 카페트’를 비롯해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PET 카페트’,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나일론 카페트’ 등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HS효성USA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달성한 누적 1억㎡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친환경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용 카페트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I 박민웅 기자
5배 비싸게 판다…출혈 경쟁 신음하는 中 전기차, 수출로 승부수
  • 5배 비싸게 판다…출혈 경쟁 신음하는 中 전기차, 수출로 승부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내수 시장에서 출혈 경쟁으로 신음하는 신에너지차(전기차) 브랜드들이 해외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의 가격은 최대 5배까지 높게 책정해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는 모습이다.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항공에 수출용 중국 전기차가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15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는 지난 9일 유럽에서 신차인 ‘덴자Z’를 출시했다. 중국에선 13일부터 사전 판매를 실시했는데 유럽에서 먼저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덴자Z의 유럽 판매 가격대는 130만~158만위안(약 2억8600만~3억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차량은 BYD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만드는 프리미엄 모델이긴 하나 꽤 높은 가격에 판매돼 화제가 됐다.이처럼 해외에서 판매하는 중국 전기차가 내수 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디이차이징은 BYD, 체리, 지커, 샤오펑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의 해외 판매 가격을 찾아본 결과 약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BYD가 판매하는 ‘한’ 시리즈 전기차의 경우 중국 판매 가격은 17만98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해외에선 57만위안으로 약 3.2배가 차이난다. 덴자 ‘Z9GT’는 해외에서 82만위안에 판매해 중국(26만9800위안)보다 3배 정도 비싸다.팡청바오가 판매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오파드8’은 해외 판매 가격이 172만600위안으로 중국(33만9800위안)보다 5.1배에 달한다. 지커의 ‘X’(약 1.9배)와 샤오펑의 ‘X9’(약 1.9배), 니오 ‘ES8’(약 1.8배) 등도 해외 판매 가격이 2배 가까이 된다.중국 전기차들의 판매 가격이 내수 시장보다 해외에서 비싼 가장 큰 이유는 관세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통해 2024년부터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이 전기차 한 대를 중국에서 50만위안에 판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22만6500위안이 세금으로만 더 나가는 것이다.디이차이징은 “관세에 더해 국경 간 물류, 해외 인건비, 중국 자동차 수출에 대한 엄격한 해외 인증과 현지화 개조 비용도 비용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경쟁이 완화돼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도 봤다.중국 전기차 판매 가격이 비싸졌으나 현지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리커 BYD 부사장은 “덴자 Z의 영국 출시일에 세르비아에서 거의 20대의 주문을 받았고 유럽, 중동 등에서도 주문이 있다”고 말했다. 덴자 Z9GT의 경우 유럽 판매 가격이 중국보다 3배 정도 높지만 6개월치 차량 주문이 이미 꽉 찼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중국 중국 매체 펑파이는 업계 자료를 인용해 BYD가 올해 4월 영국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순수전기차(EV) 분야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만7800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 3.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더하면 시장 점유율은 8.73%에 달한다.중국 전기차가 해외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출혈 경쟁에 시달리는 중국에서 반길 소식이다. 중국 내에서 전기차들은 수요 진작을 위해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손익이 크게 악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해외 수출을 통해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것이다.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992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65.3% 증가한 590만6000대로 집계됐다.추이동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중국의 신에너지차가 전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에 뚜렷한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은 해외 고급시장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7.15 I 이명철 기자
신한투자증권, ‘SOL LINK 계좌’ 10만좌 돌파…출시 10일만
  • 신한투자증권, ‘SOL LINK 계좌’ 10만좌 돌파…출시 10일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은행 거래와 주식투자를 하나의 계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계좌 ‘SOL LINK’의 신규 개설 수가 출시 10일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SOL LINK 계좌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인 ‘신한 슈퍼SOL’에서 개설할 수 있다. 은행의 자유로운 입출금 기능과 증권의 주식거래 서비스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거래 기준 국내주식 0.01%, 미국주식 0.07%의 차별화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출시 기념으로 진행 중인 ‘매주 테슬라 모델Y 증정 이벤트’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당첨자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고 잔고 100만원 이상을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매주 추첨을 진행해 총 14명에게 테슬라 모델Y를 증정한다.계좌 개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SOL LINK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배달앱 ‘땡겨요’ 쿠폰을 최소 3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증권 신규 고객과 최근 6개월간 국내주식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에게는 국내주식 투자쿠폰도 지급한다. 신규 고객은 2만원, 휴면 고객은 1만5000원의 투자쿠폰을 받을 수 있다.국내주식 수수료 혜택도 마련했다. 증권 신규 및 휴면 고객이 수수료 이벤트를 신청하면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6개월간 제공한다. 기간 내 국내주식을 거래하면 혜택 기간을 추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대 1년간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연장 기간의 유관기관수수료는 고객이 부담한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SOL LINK 계좌는 은행 거래와 주식투자를 하나로 연결해 고객의 금융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이라며 “출시 이후 단기간에 10만좌를 돌파하고 테슬라 경품 1·2호 당첨자도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I 김경은 기자
'과정'이 중요해진 AI 시대
  • [책]'과정'이 중요해진 AI 시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은 보고서와 코드를 순식간에 내놓는다. 정답을 얻는 비용이 ‘0원’에 가까워지는 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에디슨 알고리즘’은 그 답을 토머스 에디슨이 남긴 발명품이 아닌 그가 문제를 풀어간 과정에서 찾는다.책이 말하는 ‘에디슨 알고리즘’은 특정한 발명 기술이 아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실패하며 다시 시도한 경험을 축적하는 사고방식이다. 저자들은 에디슨의 생애를 따라가며 △질문 △몰입 △전환 △연결 △집요함 △회복탄력성 등 AI 시대에 유효한 12가지 혁신 원리를 끌어낸다. 어린 시절 에디슨의 질문을 조롱하지 않고 보호해준 환경이 평생의 사고 습관을 만들었으며, 청각장애는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고 문제에 몰입하게 한 조건이 됐다는 분석이다.실패는 폐기할 기록이 아니라 다음 선택을 위한 데이터다. 시장에서 외면받은 투표 기록기의 경험을 주식 시세 표시기 개발로 연결한 에디슨의 행보는 온라인 게임 실패 이후 게임 내부 채팅 도구를 업무용 메신저 ‘슬랙’으로 전환한 사례와 닮아있다. 기존 역량을 버리지 않으면서 목표를 바꾸는 ‘피벗’의 전형이다. 에디슨의 진가는 개인의 천재성을 조직의 역량으로 바꾼 데서 더욱 선명해진다. 기술적 상상력은 뛰어났지만 조직과 사업 모델 구축에는 소홀했던 니콜라 테슬라와 달리, 에디슨은 기술과 시장,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책은 AI를 잘 다루는 요령보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품고 과정을 설계해야 하는지 묻는다. 빠른 결과가 능력으로 여겨지는 시대에도 오랜 시행착오에서 얻은 판단력과 실패 이후 다시 움직이는 힘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AI가 답을 대신할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에디슨처럼 느리고 집요하게 문제와 씨름하는 능력이다.
2026.07.15 I 장병호 기자
"엔비디아도 울고 가겠네"…'삼전닉스' 레버리지에 코스피 흔들릴 판
  • "엔비디아도 울고 가겠네"…'삼전닉스' 레버리지에 코스피 흔들릴 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을 먼저 도입한 미국 시장과의 차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분산된 반면, 국내에서는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상품과 거래가 집중됐다. 기초자산 대비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 비중도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 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 비교.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기초자산의 시장 영향력과 상품의 분산 정도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에 집중된 반면, 미국에서는 수백개의 상품이 다양한 종목을 기초로 거래되고 있다.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수백개 레버리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엔비디아도 레버리지 상품이 나올 당시 지수 비중은 2~3%에 불과했고, 현재도 8%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200 대비 65% 수준이고 MSCI KOREA ETF 대비해서도 절반에 육박하므로, 단일종목의 변동성 확대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상품 수와 기초자산의 분산 정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4월 기준 400개 이상으로, 미국 상장 ETF 전체의 8%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이 상장돼 있다.미국에서는 상품 수 증가가 운용자산의 가파른 증가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수밋 로이 ETF닷컴 선임 분석가는 “작년 8월 대비 4월 말을 비교하면 200개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400개로 늘었지만, 운용자산(AUM)의 경우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펀드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AUM 규모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를 단순한 자금 유출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레버리지 ETF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하락하기 쉬운 상품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기초자산 대비 ETF의 시가총액 비중은 한미 시장이 비슷했지만, 거래대금 비중에서는 차이가 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ETF는 마이크론 레버리지 ETF인 MUU(Direxion Daily MU Bull 2X)와 테슬라 레버리지 ETF인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이다.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ETF와 기초자산과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한국과 미국 모두 기초자산 시가총액의 1% 미만”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도 “각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ETF 1개를 기준으로 거래대금을 비교하면, 한국은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기초자산의 20% 이상을 기록 중이고, 미국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은 기초자산의 5% 수준에 불과하다”며 “상장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한국의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 비중이 미국에 비해 높은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07.15 I 김윤정 기자
반도체 발판 대도약…'3·4·5 비전' 제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발판 대도약…'3·4·5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발판 대도약…‘3·4·5 비전’ 제시-초고가 1주택 기준 놓고 李대통령 “30억은 가혹” -[특별인터뷰]“홈플 죽이고 쿠팡 키운 대형마트 규제 손봐야”-“총량 관리·매매 분산 시급…레버리지 ETF 재설계 나서야”-[사설]규제 풀어 속도 내려는 ‘호남 팹’, 다른 지역에도 이렇게 -[사설]중동 정세 다시 악화, 공급망 교란 장기화에 대비해야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 -반도체에 기댄 ‘3% 성장’ 목표…온기 확산 위해 K자 양극화 풀어야 -청년 AI 일자리 20만개 창출…공공임대주택 40만가구 공급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관세·환율·금리 겹악재에…기업들 ‘비용 리스크’ 커진다-국내생산 확대 기업에 ‘稅혜택’ 더 준다 -상속세 절감 노리는 ‘주가 누르기’ 제동 △李정부 1차 부동산 토론회 -“재초환 등 규제가 공급 발목…서울 정비사업지 2249곳 중 착고은 7%뿐”-주택수냐 가격 기준이냐…종부세 개편 시동 서민 위한 취득세 완화 방안 나올지도 관심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돈줄 조이고, 주문 나누고, 문턱 높여야 ‘3중 안전망’ 구축해야 -미국은 400종 분산…한국은 투톱 16종 쏠림 -레버리지 부작용 막자…증권사 자율규제 시동△특별인터뷰 -쿠팡에 기운 운동장 바로 잡으려면…대형마트 의무휴업·새벽배송 풀어야-“규제, 신호등처럼 쉽게 이해하고 안전·편익 제공하는 방향으로”△종합 -해운사 “연간 통행료만 수십조원”…항공사 “유가 또 오르면 적자” -특별목적세·사회연대투자 등…대기업 초과이윤 재분배 첫 공론화-“AI발 대량 해고, 당장 대응해야” 노벨상 학자 등 200여명 촉구 -외국인 카지노 초과이윤 환수…정부, 기금상한 10→15% 추진 △정치 -선관위 “쌍둥이 득표, 국회 의결시 재검표”… 시점 두고 여야 공방-檢 보완수사권 제한적 존치 민주당 내부서도 법안 발의-2030청년이 보수화?… 민주당, 소통 넘어 설득 필요-강경화 주미대사, 일시 귀국 쿠팡 등 한미현안 협의한 듯-李대통령 “미프진 적정 투입 가능해야… 방치하는 건 무책임”△경제·금융 -은행 막히자…빚투족, 보험대출·예담대 몰렸다-금융위, 대출규제·주거안정 균형점 찾을까 -명목GDP 띄우는 신현송…금리 눈높이 높아질듯 -우리은행도 주담대 조인다…지점 한도 30억→10억△글로벌 -‘꿈의 에너지’ 핵융합에 6.7조원 뭉칫돈-7명 아이 키우는 의사출신 EU수장 “3세 미만 영유아는 폰 노출 안돼” -트랜스포머형 로봇 내놓은 中-[사진]트럼프 ‘국가 기념물 지정 축소’ 행정명령에 서명 -UAE,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새 항만 건설 추진 -일주일 새 1만명 이상 사망…‘살인 폭염’ 유럽 △산업 -“美 영주권 획득도 돕겠다”…마이크론, 삼전닉스 HBM 인재 빼가기 혈안 -할아버지에서 손자로…한·영 반세기 조선협력 잇는다-“지분규제 완화, 첨단기업 자금 수혈 도울 것” -늘어나는 중국차 수출에…빛보는 현대글로비스 매출 다변화 전략 △산업-삼성SDI ‘UPS용 배터리’ 화재 안전시험 세계 첫 통과-여수 1호 석화 구조개편, 다음주 결판-선케어 성수기에 고환율 수혜까지 뷰티 ODM, 2분기 최대 실적 예고-한미반도체 2분기 영업익 51%↑… 매출 2512억 역대 최대△ICT -AI가 앗아간 ‘창조자의 감각’…붉은사막이 채워줬다-KT, 공공 AI 인프라 짠다 -“AI가 가설 세우고 연구하는 시대…검증체계가 관건”-3사 뭉친 지란지료…‘시큐어 AI오피스’ 승부수 △생활경제 -‘최대 90% 할인’ 득템 찾는 재미…불황 속 ‘오프 프라이스’ 매장 열풍 -다이소, ‘선크림 SPF 미달 의혹’ 정면 반박 “식약처 고시 준수…공인기관 재검증 추진”-‘탈모 샨푸’만으로는 한계…두피도 앰플로 관리해야 -신세계인터 ‘연작’ 북미 집중 공략…코스트코 온라인몰 입점 △부동산 -‘비거주 주택’ 보유세 껑충…잠실엘스, 장특공제 폐지땐 올해 241만원 상승 -주담대 반토막 후폭풍…서울 외곽 중저가 집값 자극하나 -다방·직방서 전세 계약 전 위험신호 알려준다△증권 -‘행동주의’ 얼라인, 금융지주 겨냥… “JB·BNK 합쳐야”-“AI 투자 이어가되, 소비·금융·헬스케어도 담아라”-주가조작, 걸려도 남는 장사 부당이득 산출 범위 넓혀야-“MSD에 1조 기술이전… 글로벌 혈관질환 치료제 강자로”-KB운용, 스페이스X·테슬라 담은 채권혼합 ETF 출시△의료·헬스 -지역 산부인과 고령화… 분만 인프라 붕괴 위기-이유 없는 초조함에 짜증 회복 안되면 ‘고기능 우울증’-사명감에 택했지만 의료 분쟁에 분만 포기… 의료계 “형사책임 완화 시급”△Book -노동시간 늘리지 말고…노력을 설계하라 -‘과정’이 중요해진 AI 시대 -읽지 않는 인간, 판단 잃는다 △MICE -몸집 키우는 벡스코…마이스 허브로 뜨는 해운대 -부산시, 14년 만에 제3전시장 건립 본궤도 -낮엔 열띤 회의, 밤엔 한강 투어 ‘블레저’ 관광 성지로 떠오른 서울 -한 번 쓰고 버리던 행사 자재, 70번 넘게 재사용△오피니언 -[목멱칼럼]대만 ‘환자 중심 의료 시스템’서 배우자 -[기고]위기가 증명한 석유화학산업의 가치 -[기자수첩]車업계 노조, 폭스바겐 반면교사 삼아야 △피플-“외부 압력 커져… 법원 구성원 울타리될 것”-롯데칠성, 폭염 속 건설근로자 안전 챙긴다-“택배기사 건강 검진 강화” CJ대한통운, AI 심전도 도입-국제물리올림피아드 휩쓴 韓 영재들… 대표단 전원 ‘금’-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 글로벌 경쟁력 입증-전기 신호만으로 광학 기능 바꾸는 ‘우주센서’ 시대 연다△사회 -李 “촉법연령 부분적 한 살 하향, 미약”…적용기준 재검토 한다 -OECD 국가 항생제 줄이는데 韓 사용량 역대 최고치 찍었다 -경찰 민원콜 182를 아시나요 -‘김범석 쿠팡 동일인 지정’ 법원, 공정위 처분 효력정지
2026.07.14 I 이윤화 기자
스페이스X·테슬라와 美채권 담았다…KB운용, 채권혼합형 ETF 출시
  • 스페이스X·테슬라와 美채권 담았다…KB운용, 채권혼합형 ETF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자산운용은 미국 우주 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성에 집중 투자하는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를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ETF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국채를 담는 채권혼합형 ETF다. 미래 산업의 성장성에 집중하면서도 미국 단기국채를 함께 편입해 안정성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우주·로봇 산업은 미래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각각 우주 인프라와 AI 기반 로봇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발사체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의 상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중심으로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중이다.KB자산운용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우주·AI·로봇 융합 생태계 비전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인프라와 AI 기반 로봇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ETF 투자 전략에 반영해 미래 산업의 성장성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현했다.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ETF의 기초지수는 ‘Akros 미국 우주-로봇 TOP2 미국채혼합50 지수’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동일 비중으로 편입한다. 채권 포트폴리오는 잔존만기 1년 이하 미국 단기국채 ETF에 분산 투자한다. 매월 리밸런싱을 실시해 목표 비중을 유지하며 총보수는 연 0.13%다.이 ETF는 채권혼합형 구조를 적용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100% 투자 가능하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높은 성장성만큼 변동성도 크다”며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 단기국채를 함께 편입해 변동성을 낮춘 만큼 투자자들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I 김경은 기자
HL만도, 휴머노이드 양산 본격화 수혜 기대…목표가는 ↓-대신
  • HL만도, 휴머노이드 양산 본격화 수혜 기대…목표가는 ↓-대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신증권은 HL만도(204320)에 대해 3분기 북미 배터리 전기차(BEV) 선도업체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본격화와 미·중 공급망 갈등에 따른 비중국 밸류체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0% 낮춘 8만원으로 제시했다. (자료 제공=유안타증권)14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북미 BEV 선도업체의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양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방산·로봇 관련 기업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국 밸류체인인 동사의 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BD에서 테슬라 밸류체인으로 시장 주도권이 옮겨가며 현대차에서 현대모비스에 이어 업종 주도주 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며 “다시금 매수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목표주가 8만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439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대신증권은 로봇 액추에이터 성장 스토리를 고려해 현대모비스와 같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61%로 제시했다.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HL만도의 2분기 매출액을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2억원으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HMG 부품사 화재와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에 따른 우려가 있었으나, 현대차그룹 인도 샤시부품 대체 공급,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물량 회복(NIO·Voyah·Geely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물량 회복으로 견조한 외형이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도체칩 비롯한 원가 관련해서도 고객사 보전·환율 보상금 등 수취를 통해 연내 상당부분 보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6.07.14 I 김윤정 기자
휘청이는 폭스바겐 잡을 '골든 타임'…현대차, 노조에 '발목'
  • 휘청이는 폭스바겐 잡을 '골든 타임'…현대차, 노조에 '발목'
  • [이데일리 정병묵 이배운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포르쉐·아우디 등)이 사운을 건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기회가 오고 있다. 토요타에 이어 세계 완성차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 3위 현대차·기아 간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노조 리스크가 현대차그룹의 2위 도약에 발목을 잡으며 ‘골든타임’을 놓칠까 우려된다.13일 폭스바겐그룹은 올 상반기 세계 판매량 413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441만대) 대비 6% 줄어들었다. 앞서 이달 초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359만725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양사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지만 폭스바겐그룹의 감소폭이 더 컸다. 양사의 판매량 격차는 작년 상반기 75만5471대에서 올 상반기 53만2745대로 22만대가량 줄었다.전국금속노동조합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7.15 총파업 승리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불응 원청기업 규탄, 원청교섭 쟁취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4년간 이어진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작년 영업이익은 89억유로로 전년(191억유로) 대비 53% 감소했다. 연간 판매량에서는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현대차·기아에 2위를 내줬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25억유로(약 4조3075억원)로 현대차·기아 합산(4조7198억원)에 뒤졌다. 중국 전기차의 공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6% 줄었다. 미국에서도 정부 보조금 지급 종료 및 수출 관세 영향으로 판매량이 69% 급감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최근 공장 4곳을 페쇄하고 세계 직원 65만7000명의 15%에 해당하는 12만명을 감축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이다.폭스바겐그룹 대비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져 있고 매년 자체 판매 신기록을 경신 중인 현대차·기아 입장에서 폭스바겐의 추락은 분명한 기회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30%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찬물을 끼얹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3~14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작년 총 16시간 부분파업에 따른 손실액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15일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 하청노조들까지 동참하는 대규모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노조가 파업 으름장을 놓는 사이 시장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테슬라 ‘모델Y’가 유수의 국산차들을 제치고 전체 내수 판매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의 인기 품목인 하이브리드차 섹터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BYD는 최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씨라이언6 DM-i’을 3000만원대라는 위협적인 가격에 공개했다. BYD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 (사진=BYD코리아)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서 임금을 고정비 형태로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거나 파업에 나서는 것은 결국 회사의 고정비 상승과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조의 강경한 요구가 이어지고 파업이 반복되면 한국은 자동차 생산기지로서 매력을 더욱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 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노조의 요구가 적지 않은데 올해 현대차 노사 협상은 예년보다 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이 국내에 머물 이유를 잃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면 주력 산업의 해외 이전과 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이런 이미지가 굳어지면 해외 투자자들도 현대차·기아의 기업가치와 미래가치, 노조 리스크를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산업까지 함께 부실해지고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한편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원적 경쟁력 제고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수출이 미국, 영국 등 상위 시장에서는 늘고 있는데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지표는 좋지 않다”며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중국 전기차의 전방위 공세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7.14 I 정병묵 기자
엘앤에프, 이원화 우려 주가 '발목'…신규 고객 확보가 반등 열쇠-NH
  • 엘앤에프, 이원화 우려 주가 '발목'…신규 고객 확보가 반등 열쇠-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고객사 이원화 전략에 따른 우려가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리튬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 가격 하락을 반영해 판가와 수익성을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판매량 가정에는 변화가 없다”며 “테슬라의 유럽·아시아 판매 강세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엘앤에프에도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주 연구원은 테슬라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의 유럽·아시아 지역 성장은 FSD 승인 국가 확대에 따라 2027년에도 견조할 것”이라면서도 “고객사의 이원화 전략으로 LG에너지솔루션향 양극재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7년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4조원)를 밑도는 3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신규 고객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과 주가의 변수로 꼽혔다. 주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이원화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북미 직납이나 파나소닉 북미 공급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 전망은 다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2분기 실적은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돌지만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 9171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매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하지만 영업이익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약 73억원 규모의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 연구원은 “재고평가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 분기(247억원)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4 I 신하연 기자
삼성, 테슬라 차세대 'AI5' 양산 채비…파운드리 청신호
  • 삼성, 테슬라 차세대 'AI5' 양산 채비…파운드리 청신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AI5’ 시제품 양산에 성공하면서 본격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023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오른쪽 네 번째)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내부 관계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테슬라-삼성 AI5 칩이 테이프아웃(시제품 양산)을 완료했다”며 “AI5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삼성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해 생산될 예정이다. 머지않아 테슬라 최신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AI5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처음으로 2나노(㎚·1㎚=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적용해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테이프아웃은 팹리스가 최종 설계를 마친 칩을 파운드리에 넘겨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사실상 대량 양산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단계다. 삼성 파운드리의 테슬라 AI5 칩 생산도 본격화할 예정으로, 테일러 공장 가동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초기 가동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의 제품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AI5의 테이프아웃 소식을 전하며 “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머스크 CEO가 언급한 테이프아웃은 TSMC가 생산하는 물량을 의미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는 기존 AI4를 포함한 AI4 업그레이드 버전과 AI5, AI6, AI6.5를 개발해 로봇,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을 맡는다.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AI4를 7나노 공정으로 평택 파운드리 라인에서 양산하고 있다. AI4 업그레이드 제품 역시 평택 캠퍼스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AI5는 대만 TSMC와 물량을 나눠 생산하고, AI6는 삼성전자가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적자폭을 줄이고, 내년 이후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AI 칩 생산을 위해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7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칩과 그록(Groq)의 AI 칩 생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퀄컴과 AMD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인 한진만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빅테크 거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AI 반도체 및 파운드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2026.07.13 I 공지유 기자
‘사기꾼’ vs ‘집착남’…머스크·올트먼, 애플 소송에 X서 디스전
  • ‘사기꾼’ vs ‘집착남’…머스크·올트먼, 애플 소송에 X서 디스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실리콘밸리의 앙숙,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X(옛 트위터) 상에서 또 한 번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오픈AI를 향한 애플의 ‘영업비밀 유출’ 소송이 도화선이 됐다.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Scam)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맹비난했고, 올트먼은 머스크의 행보를 “과장(Hype)”이자 “나에 대한 집착”이라고 맞받아쳤다.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사진=그록 생성 이미지)◇머스크의 “자선단체 훔치더니 이젠 애플 폰 기술까지”설전의 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하드웨어 정보, 공급망, 기술 사양 등 영업비밀을 체계적으로 탈취했다고 주장했다.머스크는 X의 친 머스크 계정들이 올린 올트먼 비판 글을 인용 및 재게시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머스크는 “먼저 비영리 오픈소스 자선단체(오픈AI의 초기 형태)를 훔치더니, 이제는 애플의 폰 기술까지 훔쳤다. 와우, 다음 앙코르 무대로는 뭘 계획하고 있나? 이건 이기기 힘들 텐데”라며 비판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는 올트만을 ‘샘 올트먼’이 아닌 ‘스캠(Scam·사기) 올트만’으로 명명하며 “그는 살아있는 그 어떤 인간보다 사기 치는 것을 좋아할 것”, “사기를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사진=일론 머스크 X)◇올트먼 “머스크가 나한테 또 집착하는 게 우리 모델 성능의 증거”침묵하던 샘 올트먼 역시 즉각 역공에 나섰다. 다만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대신, 머스크의 개인적 감정과 최근 xAI의 행보를 겨냥해 비꼬는 방식을 택했다.마침 머스크 측 진영에서는 xAI의 새로운 AI 모델 ‘그록(Grok) 4.5’가 코딩 벤치마크(SWE-Atlas-QnA)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따라잡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참이었다.올트은 이를 두고 “오픈AI의 모델이 최고라는 걸 보여주는 수많은 벤치마크가 있지만, 사실 가장 확실한 증거는 일론이 나에게 또 집착(Obsessed)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아울러 올트만은 머스크가 최근 추진 중인 스페이스X·테슬라 관련 단기 궤도 우주데이터 센터 등의 계획을 언급하며, 현실성 없는 ‘하이프(Hype·과장 광고)’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두 수장의 진흙탕 싸움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각은 차갑다.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고도의 여론전이라는 해석이다.
2026.07.12 I 윤정훈 기자
테슬라, 모델 S·X 라인 46일 만 철거…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생산 채비
  • 테슬라, 모델 S·X 라인 46일 만 철거…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생산 채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모델 X 조립 라인을 철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테슬라 미국 프리몬트 공장 내 모델 S 및 X 조립 라인을 철거하고 있다.(사진=테슬라 유튜브 갈무리)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제조 부문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프리몬트 공장 내 모델 S와 모델 X 기존 조립 라인을 46일 만에 철거하는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중장비가 콘크리트 피트를 해체하고, 로봇 팔과 컨베이어 설비를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업자들이 향후 옵티머스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해 철근을 설치하는 장면도 포함됐다.이번 철거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전기차 생산 거점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공간으로 바뀌는 전환점으로 풀이된다.모델 S는 2012년 프리몬트 공장에서 처음 생산되며 테슬라를 고급 전기차 업체로 각인시킨 차종이다. 모델 X 역시 테슬라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브랜드 확장에 기여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공간을 옵티머스 생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마지막 모델 S·X 차량은 지난 5월 생산 라인을 떠났고, 테슬라는 5월 12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48만126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2026년 4월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모델 Y L 트림 출시 행사에서 테슬라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사진=로이터)테슬라는 개조된 프리몬트 시설에서 옵티머스 초기 생산을 이르면 7월 말 또는 8월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생산 라인은 1세대 옵티머스 유닛 생산을 위해 설계됐다.다만 머스크 CEO는 초기 생산 속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1일 X(엑스·옛 트위터)에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옵티머스 생산은 처음에는 극도로 느릴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테슬라의 장기 목표는 훨씬 크다. 머스크는 프리몬트 생산 라인에서 최대 100만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할 수 있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텍사스 기가팩토리에는 옵티머스 전용 대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여름께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옵티머스는 약 1만개의 고유 부품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초기 생산 속도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이 전기차 생산과는 다른 난도를 가진 과제임을 시사했다.이번 전환은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로봇·인공지능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에서 축적한 제조 자동화 역량을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2026.07.11 I 이소현 기자
“스페이스X, 지구 전체보다 가치 커질 것”…머스크의 야심
  • “스페이스X, 지구 전체보다 가치 커질 것”…머스크의 야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미래 가치가 지구상의 나머지 전체를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열린 스페이스X 상장식에서 원격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목표를 달성한다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지구상의 나머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인류 문명을 지구 밖으로 확장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앞선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수만명을 달 기지로 보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2∼3년 안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이후 이를 확대해 어느 시점부터는 일반인도 원하면 달과 화성에 갈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머스크 CEO는 “메트로폴리스처럼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달에 세울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 도시에 영구적으로 이주하거나 휴가를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머스크 CEO의 발언은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 발사 기업을 넘어 우주 인프라, 위성 인터넷, 달·화성 정착 사업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기업가치가 이를 따라갈지는 스타십 개발 속도, 우주 수송 비용 절감, 스타링크 수익성, 규제 환경, 추가 자금 조달 능력 등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머스크 CEO가 자신이 세운 기업에 대해 초대형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에도 테슬라의 가치가 애플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애플과 아람코의 시가총액 합계는 4조4000억달러, 약 6600조원 수준이었다. 다만 현재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1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당시 머스크가 제시한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시장에서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모건스탠리는 스타십이 2029년까지 정상 가동되지 않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가 주당 7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주당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주당 300달러로 제시했다.씨티는 낙관 시나리오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주당 900달러까지 오르고, 기업가치가 12조달러, 약 1경8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주당 240달러 수준이다.월가는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31년까지 6300억달러, 영업이익이 같은 해 3400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스타십 상용화와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 확장, 위성·우주 기반 인프라 사업 성장 등을 전제로 한다.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장기 비전에 가까워지려면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간지 배런스는 스페이스X가 향후 5년간 약 150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11 I 이소현 기자
저커버그, 스레드 놔두고 3년 만에 머스크의 X에 게시글…메타 새 AI 공개
  • 저커버그, 스레드 놔두고 3년 만에 머스크의 X에 게시글…메타 새 AI 공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아닌 경쟁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 위치한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연례 ‘앨런 앤 코 선밸리 미디어 및 기술 컨퍼런스’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참석했다.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X에 메타의 새 멀티모달 AI 모델 ‘뮤즈 스파크 1.1’(Muse Spark 1.1)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저커버그가 X에 글을 게시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최근 13년 동안으로 범위를 넓혀도 세 번째 활동으로 알려졌다.특히 메타가 X에 맞서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저커버그가 주요 신제품 발표 창구로 X를 택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개발자와 기업 고객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X의 확산력을 활용해 AI 신제품을 보다 널리 알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경쟁 플랫폼보다 X의 도달 범위와 화제성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됐다.X 운영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커버그의 게시물에 “징크스”(Jinx)라고 댓글을 달며 즉각 반응했다. 머스크 CEO는 이후 해당 게시물이 1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며 “판에 박힌 보도자료보다 대중에게 훨씬 흥미롭다”고 평가했다.외신은 과거 격투기 대결을 예고하고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경쟁해 온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이번에는 X를 매개로 우호적인 반응을 주고받은 점도 주목했다.뮤즈 스파크 1.1은 메타 초지능연구소가 내놓은 첫 주요 AI 모델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업무 자동화 등 이른바 ‘에이전틱 코딩’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최대 100만 토큰 규모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으며, 복잡한 작업을 여러 하위 에이전트에 나눠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 브라우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도 갖췄다.메타는 대규모 코드 이전과 오류 수정, 기업 업무 절차 자동화 등을 주요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내놓은 기업·개발자용 AI 에이전트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개발자들은 메타의 ‘모델 API’를 통해 공개 미리보기 형태로 이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20달러 상당의 무료 크레디트를 제공하며, 이후에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다.
2026.07.11 I 이소현 기자
  • [美특징주]SK하이닉스, 13% 급등으로 나스닥 성공 데뷔…시간외서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SK하이닉스(SKHY)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번 상장은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265억 달러를 조달하며,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공모가인 149달러를 크게 웃돌며 시장에 안착했다. 주가는 12.76% 급등하며 16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2분 시간외 거래에서도 0.82% 더 오르며 169.39달러를 기록 중이다.이는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주가가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한국 증시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650%가량 상승한 상태로, AI 붐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IPO가 7배 이상의 초과 청약률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강력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상장 당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시장의 미래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 곽 대표는 “2027년은 공급 측면에서 업계 역사상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생산 시설 투자에도 AI 중심의 수요 폭증이 이어지면서 2030년 이후까지도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고객사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생산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 설비와 인프라 확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오는 13일부터 원래의 코드 ‘SKHY’를 달고 정규 거래가 가능해진다.
2026.07.11 I 이주영 기자
  • [TODAY엔비디아]AI 인프라 독주 체제 지속…'최선호주'평가에도 개장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개발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나타내는데다 고객사들의 지출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TD 코웬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엔비디아 경영진과의 미팅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IR 담당 책임자와 만난 뒤 이 같이 평가하며,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지정했다.이들은 시장이 엔비디아의 기술과 기회를 너무 좁게 해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 산업 및 지역에 걸쳐 인공지능(AI)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최근 엔비디아는 새로운 베라 CPU를 통해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2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인텔(INTC)과 AMD(AMD)가 지배해 온 시장 내 입지 확장을 의미한다.또한 발라 아토믹스와는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유타주에 원자력 발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AI 컴퓨팅 시설의 물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또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AI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엔비디아의 CPU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한편 이번주 반등에 나서며 200달러대를 회복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0.6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 개장 전 거래에서 0.58% 더 밀리며 201.61달러로 다시 후퇴하고 있다.
2026.07.10 I 이주영 기자
테슬라, 'FSD' 새버전 국내 도입…미국산 모델3·Y 대상
  • 테슬라, 'FSD' 새버전 국내 도입…미국산 모델3·Y 대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 미국산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FSD(Full Self-Driving) v14 라이트’ 버전을 출시하며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미국산 모델S·X와 사이버트럭 중심으로 제공됐던 감독형 FSD가 구형 하드웨어(HW3) 차량까지 확대되면서 미국산 모델3·Y 차주들도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 판매 물량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산 테슬라에는 적용이 불가하다.테슬라코리아는 10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 미국산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FSD v14 라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FSD v14 라이트는 HW4 기반 최신 FSD v14를 HW3 차량의 연산 성능에 맞춰 최적화한 경량 버전이다. 차선 유지와 신호 인식, 보행자 대응, 자동 주차 등 핵심 주행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기존 하드웨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순차 배포가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미국산 모델3·Y를 대상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이번 조치로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 차종은 미국산 모델S·X, 사이버트럭에 이어 미국산 모델3·Y까지 확대됐다. 미국산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안전기준 동등성 인정 체계를 적용받아 국내에서도 감독형 FSD 운행이 가능하다. 반면 현재 국내 판매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모델3·Y는 유럽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을 받아 아직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HW3 차량 소유자의 불만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HW3 차량은 그동안 최신 FSD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기능 지원이 중단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v14 라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테슬라 이용자들의 희비는 여전히 엇갈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3·Y 대부분은 중국산이어서 이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델3·Y의 감독형 FSD 적용을 위해서는 국내 인증 및 제도 정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구형 차량의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10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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