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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끝나간다" 호재…변수는 '경기 침체'
  • [뉴욕증시]"금리 인상 끝나간다" 호재…변수는 '경기 침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혼돈을 겪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 언급을 다시 하며 그나마 투심을 지지했다.(사진=AFP 제공)◇7월 금리 인하 점치는 시장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105.2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3948.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오른 1만1787.40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내린 1720.29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인상 사이클 종료 호재를 타고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현재 수준(4.75~5.00%)에서 한 번만 더 올린 뒤 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5월 FOMC 때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4.6%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이미 7월 FOMC부터 인하 모드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고(채권금리 하락), 3대 지수는 줄곧 상승세를 탔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58%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74%까지 떨어졌다.파월 의장은 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사례”라며 “경영진의 심각한 경영 실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 시스템 전반에 있는 리스크가 아니다”고 했다.이날 스위스와 영국 역시 금융 불안에도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를 겪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00%에서 1.25%로 50bp 인상했다. SNB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0.25%였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파고 여파에 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까지 강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를 4.00%에서 4.25%로 25bp 올렸다. 11회 연속 인상이다.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영국은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한 10.4%로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옐런 장관은 이날 또 예금 보호 언급을 하면서 투심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하원 세출소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를 두고 “우리는 전이를 막기 위해 중요한 도구를 사용했다”며 “필요하다면 긴급 조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가 취한 조치는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했다.◇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다만 이날 시장을 누르며 변동성을 키운 것은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다.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컸겠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전에 보였던 연착륙 자신감과는 톤이 달랐다.리즈 영 소파이 투자전략 헤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기업들의 부채 만기가 돌아오고 이전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일부 신용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은행주 전반은 약세를 보였다.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00% 폭락했다. JP모건체이스(-0.27%),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씨티그룹(-0.59%), 웰스파고(-1.5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떨어졌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78% 내렸다.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03% 떨어졌다.다만 기술주는 국채금리 하락을 등에 업고 반등했다.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97%), 알파벳(구글 모회사·1.96%), 테슬라(0.5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4%) 등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뛰었다.개장 전 나온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음을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만8000건)를 하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89% 내렸다.국제유가는 경기 하강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3.24 I 김정남 기자
中억만장자, 10년래 가장 큰 폭 감소…中경기둔화 여파
  • 中억만장자, 10년래 가장 큰 폭 감소…中경기둔화 여파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억만장자의 수가 급감했다고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부자 연구소 후룬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기 둔화로 주가 시장이 침체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국 부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수 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사진=AFP)후룬리포트가 이날 발표한 ‘글로벌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1월 16일 기준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전 세계 총 3112명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2020억달러(약 259조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버나드 아르노 회장이었다.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70억달러(약 201조원)로 한 계단 내려왔다.지난해와 비교해 176명이 해당 명단에 신규 진입하고, 445명이 제외됐다. 명단에서 제외된 이들 중 절반 이상인 229명이 홍콩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국계였다. 해당 명단이 2013년 처음 발표된 이후 중국 억만장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SCMP는 전했다.또한 해당 명단에 포함된 중국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총합은 전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이 10% 줄어든 것과 비교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SCMP는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지난해 중국 경제가 3% 성장하는 데 그쳤다”면서 “미 달러 기준 순자산을 집계하는데 지난해 위안화가 미 달러화 대비 약 6% 절하돼 중국 억만장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 부자는 생수 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이었다. 그의 순자산은 690억달러(약 88조원)로, 전년 대비 순자산이 4%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중국 1위 부자 자리를 지켰다.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순자산의 25%를 잃었음에도 1년 전보다 2계단 상승한 중국 부자 2위를 차지했다.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쩡위췬 회장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은 9위로 간신히 순위권에 들었다. 후룬리포트 회장 겸 수석 연구원인 루퍼트 후게워프는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빅테크 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시에 타격을 줬다”면서 “올해 ‘위드 코로나’ 원년인 만큼 중국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969명으로 억만장자가 가장 많았다. 미국이 691명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중국 억만장자가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인도, 독일, 영국 순이었다.
2023.03.23 I 김윤지 기자
中헝다차 “신규 자금 확보 못하면 생산 중단 위기”
  • 中헝다차 “신규 자금 확보 못하면 생산 중단 위기”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전기차 업체인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이하 헝다차)이 신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상하이에 위치한 헝다센터(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차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원과 경영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알렸다. 그러면서 회사는 “향후 290억위안(약 5조4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다수 주력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양산 달성을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자금 조달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헝다차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자회사다.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2019년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 자본금으로 헝다차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쉬 회장은 3~5년 안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면서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자동차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2021년 모기업인 헝다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헝다차 또한 생산 지연과 차질에 시달렸다. 지난해 1월 겨우 양산을 시작했으나, 주력 모델인 헝치5를 900대 인도하는 데 그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헝다차의 주식 거래는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됐다. 2021년 12월 기준 총부채는 590억위안(약 11조원)에 달하지만, 총자본은 6억9100만위안(약 1300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전날 헝다그룹은 최소 195억5000만달러(약 25조3700억원) 규모 역외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조정안은 기존 부채를 향후 발행하는 10~12년 만기 신규 채권 등과 차환하거나, 헝다차나 헝다부동산서비스 같은 홍콩 상장 자회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헝다그룹은 역외 부채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회사는 자본과 사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되살려 사업 운영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3 I 김윤지 기자
'니켈 사업' 사활건 제이스코홀딩스…수익화 시점은 '미궁'
  • '니켈 사업' 사활건 제이스코홀딩스…수익화 시점은 '미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적자 해소를 위해 필리핀 니켈 원광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금 회수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수익화 시점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2월에 체결하기로 했던 필리핀 자회사 지분 취득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전날 대비 8.02% 상승한 26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테슬라가 급등하며 2차전지 연관 종목이 상승하자 니켈 원광 사업에 뛰어든 제이스코홀딩스의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연말(2710원)과 비교하면 0.55% 하락했으며, 지난 1월9일 경신한 52주 신고가 3285원 대비 17.96% 떨어진 수준이다.제이스코홀딩스가 신사업에 진출했지만 구체적인 성과 없는 가운데 적자로 전환하면서 주가는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 제이스코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61억253만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다은]제이스코홀딩스는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올 초 필리핀 니켈 원광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월 필리핀 현지 자회사인 ‘JSCO PH’를 설립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지 법인인 EVMD(EV Mining&Development)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EVMD는 지난달 필리핀 광산지질국(MGB)로부터 일차적으로 4492ha(헥타르) 중 1058ha에 대한 니켈 광산 대한 탐사허가권(EP)을 승인받았다. 나머지 구역에 대한 탐사허가권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이스코홀딩스는 탐사허가권에 이어 올해 2분기 광산개발권(MPSA)을 취득하고 4분기에 채굴에 돌입, 내년 1분기에 선적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투자금 회수 시점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선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석연치 않다는 판단이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는 지난 9일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 EVMD 측과 공동사업을 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EVMD와 접촉했던 다른 업체들은 필리핀 정부 일 처리가 늦은 데다 EP(1년)와 MPSA(2년) 취득에 총 3년 정도 걸린다고 컨설팅을 받으면서 포기한 것 같다”며 “제이스코홀딩스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베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제이스코홀딩스 외에 다른 업체들은 니켈 채굴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필리핀 자회사 지분 취득이 연기된 점도 우려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필리핀 현지 자회사 ‘JSCO PH’ 주식 1995주를 4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지만, 일정을 조정해 4월5일로 미뤘다. 이는 EVMD 지분 10%를 취득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향후에도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EVMD 지분 취득이 어려워질 수 있다. EVMD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4월10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및 손익분기점(BEP)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오는 2024년 일일 니켈 채굴 목표량은 3만7500t으로 제시했다. 연간 채굴량은 990만t이며, 예상 매출액은 1조2870억원을 추정했다. 다만 해당 매출액은 제이스코홀딩스 오롯이 가져가는 게 아닌, 해당 광산에서 EVMD가 취득할 수 있는 니켈 관련 매출액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얻을 수 있는 실제 수익은 EVMD 지분 10%에 대한 배당금이다. 여기에 250억원의 독점판매권을 구입해 유통 사업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수익성과 BEP는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중국의 꽌시(관계)와 같은 문화를 이용해 사업권을 따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진위가 의심된다”면서 “니켈 채굴은 누구나 뛰어들고 싶어하는 사업인데, 필리핀 정부가 굳이 규모가 작은 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것도 선뜻 이해하기 힘들고, 회사가 설명하는 수익성 확보 방안도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스코홀딩스 측은 공시 규정상 수익성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니켈 채굴 자체를 아직 시작도 안 한 데다 투자 회수 시점은 공시 문제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3 I 김응태 기자
빌게이츠 “생성형 AI, 1980년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진보”
  • 빌게이츠 “생성형 AI, 1980년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진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빌 게이츠(출처;AFP)구글, 메타(페이스북)에 혁신이 뒤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 구독 서비스, 클라우드 애저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가 됐다. 발 빠르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지분 49%를 확보한 MS는 더이상 무너진 공룡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생성형 AI가 1980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 진보라고 찬사를 보내 관심이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AI 기술의 잠재력이 자신이 1980년 그래픽 사용자환경(GUI)을 처음 접한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고 밝혔다.GUI란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입출력 등의 기능을 알기 쉬운 아이콘 따위의 그래픽으로 나타낸 것이다. 사용자는 손이나 마우스를 통해 이것, 저것을 클릭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게이츠는 “AI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PC, 인터넷, 휴대전화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면서 “인간의 일과 교육, 여행, 의료서비스, 소통 등의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기업들도 이 기술의 활용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MS가 발 빠르게 오픈AI와 협력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오픈AI는 2015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 단체였으나, MS의 파격적인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기술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챗GPT와 연동하려면 1000토큰(한글기준 500~600단어, 영어기준 800단어)에 2센트를 내야 한다.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정직원은 단 375명에 불과하나,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분야에선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평하고 있다.2016년부터 오픈AI와 접촉게이츠는 “2016년 이후 오픈AI 측과 접촉해 왔으며, 지난해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AP·Advanced Placement)중 하나인 생물학이 단순 암기가 아닌 생물학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험이니 AI에 이 과목을 학습시키라고 오픈AI에 요구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AI가 AP 생물학을 배우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으나, AI가 이 과목 시험에서 A학점을 받는 데 불과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게이츠는 자신이 만든 공익재단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사업에도 AI를 활용할 것이라고도 전했다.그는 “AI가 개발도상국의 의료서비스, 기후변화, 교육 등에서 나타나는 최악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면서 “재단이 향후 몇 달 내 AI 활용을 위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AI가 일자리와 법률, 개인정보보호, 편견 등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각국 정부와 자선사업가들은 이 기술이 불평등에 기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것이 AI와 관련해 내가 할 일”이라면서 “AI로 무장한 인간의 위협과 관련해 각국 정부가 민간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 AI가 인간에 반하는 인간이나 행위와 함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장기적으로 중요해질 수 있는 리스크”라고 밝혔다.
2023.03.22 I 김현아 기자
코인베이스, 목표가 200달러 등장에 급등 (영상)
  • 코인베이스, 목표가 200달러 등장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1.3% 오르며 4000선을 재돌파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필요한 경우 반드시 추가 지원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게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모든 예금에 대한 보장 및 예금 보호 한도(현재 1인당 25만달러) 상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장관의 강력한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3월 FOMC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7.58 ▲7.82%)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무디스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a3’로 한단계 올렸다. 등급은 한단계 올랐지만 투기등급에서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된 것.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비용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무디스는 “전기차 시장내 선도적 위치와 글로벌시장 확장, 안정적인 유동성과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2월 유럽시장 판매량이 1만9249대로 전년대비 50% 급증했고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도 18.5%에서 1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COIN, 83.99 ▲11.78%)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서 200달러 목표가가 등장한 효과다. 이날 타이거증권의 보 페이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5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보 페이는 “코인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실버게이트은행 파산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탈중앙화된 투명한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키(NKE, 125.61 ▲3.64% ▼2.27%*) 세계적인 스포츠 신발·의류 업체 나이키가 장마감 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이키는 이날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24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7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각각 115억달러, 0.5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나이키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한자릿수 중반대에서 높은 한자릿수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총마진이 재고처리에 따른 가격 인하와 달러 강세 여파,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여기에 4분기에도 재고 처리 과정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게임스탑(GME, 17.65 ▲4.62% ▲48.44%*)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업체 게임스탑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 가까이 폭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게임스탑은 이날 장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EPS는 0.16달러를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13달러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비용절감 및 수익성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2 I 유재희 기자
옐런이 끌어올린 투심에 은행주 급반등…S&P 4000선 회복
  • [뉴스새벽배송]옐런이 끌어올린 투심에 은행주 급반등…S&P 40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확 살아났다. 특히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담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보조금 ‘가드레일’ 규정을 공개했다. 다만 기술 개발을 통해 한 웨이퍼당 생산 규모를 늘리는 등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세부 규정이 전면 봉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다.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S&P 지수 2주 만에 4000선 돌파-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2560.6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 오른 4002.8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2주 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7% 급락한 21.38을 기록. 장중 21.29까지 내려.◇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2% 뛰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79%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50% 뛴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쳐.◇옐런 “위기 악화시 더 많은 조치”-투심을 일으킨 것은 옐런 장관의 자신감. 그는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의 전액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했고,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아.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두 은행 외에 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나온다면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것.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옐런 장관은 또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은행주 급등에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나-은행주 전반이 강세.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무려 29.47% 폭등.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6% 뛰어.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1.97% 급등.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옐런 장관의 언급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다음 위험에 발생해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언급.-이외에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2.97%), 알파벳(구글 모회사·4.62%), 테슬라(7.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주요 기술주 역시 큰 폭 올라. -특히 구글은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공식 출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 격.◇이달 25bp 금리 인상 굳어지나-안전한 채권은 약세.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87%까지 올라.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 이상 뛴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13%까지 상승.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려. -시장은 당국의 적극 조치에 따른 안도감을 등에 업고 연준이 이번달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그 확률을 86.4%로 보고 있어.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미 부동산지표 약세-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0.2% 하락.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연준의 역대급 긴축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역시 조금씩 둔화할 가능성 높아져.◇구글, 대화형 AI ‘바드’ 미·영 출시-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바드를 오픈한다고 밝혀. 챗GPT 대항마 격.-구글이 바드를 공식 오픈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등에 업고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출시한데 이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한다고 밝혀.(사진=AFP 제공)◇‘美 보조금’ 삼성·SK 반도체, 中서 5% 이상 증산 제한-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5% 이상 확대하지 못 할 전망.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공동 연구개발 역시 막힐 것으로 보여.-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세부 규정안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 등은 전해. -반도체 지원법이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쓰이지 않도록 설정한 규정.-상무부는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중대한 거래를 할 경우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 -실질적인 확장은 양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중대한 거래는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규정. -상무부는 생산능력의 기준을 두고 반도체 제조 시설은 월별 웨이퍼 수, 반도체 패키지 시설은 월별 패키지 수로 각각 정의.-확장 기준은 첨단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를 따로 구분. 관련 규정을 초과할 경우 첨단 반도체는 생산능력 5% 이상,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함.-범용 반도체를 두고 △28nm(나노미터·10억분의1m) 로직 반도체 △18nm D램 △128단 낸드플래시로 각각 정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품은 첨단 반도체 비중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 두 회사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면 중국에서는 5~10%선에서 생산 확장을 제한 받는다는 의미.-다만 전면 봉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는 의견도 나와. 5% 생산 확대 룰만 지킨다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상무부가 자체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사실상 용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의견도.-이를테면 상무부가 규정한 한 장의 웨이퍼에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든다면, 이는 생산능력 확대로 보지 않겠다는 의미.-상무부는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있는 화웨이, YMTC 등과 공동 연구를 하거나 기술 라이선싱(특허 사용 계약)을 하는 것을 금지.
2023.03.22 I 양지윤 기자
LG엔솔, IRA 기대감에서 확인 영역으로 전환…목표가↑-NH
  • LG엔솔, IRA 기대감에서 확인 영역으로 전환…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IRA 확정전까지 기대감을 반영하는 국면이었다면, IRA 확정 이후에는 기존 기대치(증설규모, AMPC)와 실제치를 비교하는 영역으로 국면이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5만 원으로 ‘상향’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기대감의 영역에서 숫자 확인의 영역으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8조6000억 원, 영업익은 전년비 100% 늘어난 519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7%, 1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EV수요와 우호적인 환율덕에 자동차 전지와 소형전지 매출액은 각각 5조6000억 원, 2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ESS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39% 감소한 3646억 원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전년비 32% 증가한 41만 대로 전망된다.2차전지 업종 주가는 IRA 확정 이후 확인될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에 의한 수요 회복 기대감 △다수의 신규 공급계약 및 증설 발표 기대감 △AMPC(생산자 세액공제) 실적 반영 효과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예측했다. IRA 확정 이후에는 기대감의 영역에서 숫자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국면이 전환된다는 것이다.주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회에서 2023년 Capex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50% 성장한 9조3000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당시 컨센서스인 6조70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테슬라, 도요타, 현대차 등 미국과 포드의 터키 중심의 신규 증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AMPC의 경우 얼티엄은 셀 생산($35/KWh), 나머지는 모듈 생산($45/KWh)임을 감안 시 올해 1조원, 내년 3조2000억 원, 2025년 5조7000억 원 반영이 가능하다. JV(GM 혼다) 지분율을 감안한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는 올해 6180억원, 2024년 2조원, 2025년 3조7000억 원 기여가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기존 당사의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3.4조원)가 AMPC 효과 반영시 107% 상향될 수 있으며 IRA 확정시 실적 추정치에 반영될 것”이라 했다.
2023.03.22 I 이정현 기자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
  •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이자 세계 1위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간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유통회사 오너·대표와 회동을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내내 LVMH 소속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했다.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했다. 오른쪽 사진은 태그호이어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 (사진=뉴스1·태그호이어)아르노 회장은 지난 20일 방한 첫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을 둘러본 이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이날 아르노 회장이 디올 성수에 방문 당시 오른쪽 손목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은 태그호이어가 독일 자동차 회사 포르쉐와 협업해 만든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오토매틱 시계로 세라믹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과 레드 컬러의 포르쉐 문구가 더해졌다. 케이스는 44㎜로 고급스러운 송아지 가죽에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띈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 가격은 877만원이다.태그호이어는 지난 186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시계 브랜드다. 사업 초기 설립자 에두아르 호이어의 이름을 따 호이어로 출발했지만 지난 1970년대 쿼츠 파동 이후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피아제에 인수됐다가 1980년대 유럽의 항공 모터스포츠 회사 태그 그룹에 인수된 이후 태그 호이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1999년 LVMH가 인수한 이후 명품 시계 브랜드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왼쪽)과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태그호이어를 이끄는 사람은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다. 그는 페이스북과 맥킨지를 거쳐 2017년 스마트워치 프로젝트 매니저로 태그호이어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0년 25세 나이에 태그호이어의 수장이 됐다. 아르노 회장이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한 것은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맡은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그호이어는 160여년의 역사 동안 기계식, 쿼츠 시계 등 다른 분야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명맥을 이어 왔다. 8년 전부터는 스마트워치, 솔라 무브먼트 시계 출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다른 스위스 명품 시계 업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지난 1월 LVMH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그호이어 등 자사 명품브랜드 시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프레데릭 CEO는 지난해 1월 아버지 아르노 회장과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파텍필립’이 지난 2021년 티파니앤코와 협업해 출시한 ‘노틸러스 5740’ 모델을 착용했다. 해당 시계는 파텍필립과 티파니가 협업한 지 1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7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모델로 그 중 한 시계는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650만 달러(한화 약 84억9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티파니 역시 LVMH 소속 브랜드로 아르노 회장의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티파니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옐런이 끌어올린 투심…S&P 4000선 넘었다
  • [뉴욕증시]옐런이 끌어올린 투심…S&P 4000선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확 살아났다. 특히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사진=AFP 제공)◇옐런 “위기 악화시 더 많은 조치”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2560.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 오른 4002.8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했다.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2주 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8% 뛴 1777.74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7% 급락한 21.38을 나타냈다. 장중 21.29까지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반등을 모색했다. 투심을 일으킨 것은 옐런 장관의 자신감이었다. 그는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의 전액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했고,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두 은행 외에 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나온다면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하고 있다”고 전했다.옐런 장관은 또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히스패닉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서밋에서 “정부는 금융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주 급등에 위험 선호 심리↑이에 은행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무려 29.47% 폭등했다.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했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6% 뛰었다.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1.97% 급등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옐런 장관의 언급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다음 위험에 발생해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이외에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2.97%), 알파벳(구글 모회사·4.62%), 테슬라(7.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주요 기술주 역시 큰 폭 올랐다. 특히 구글은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공식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 격이다.유럽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79% 올랐다.위험 선호가 살아나자 유가까지 상승 추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50% 뛴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다. 씨티 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UBS가 크레디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유가는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이달 25bp 금리 인상 관측이에 안전한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87%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13%까지 상승했다. 이날 나온 부동산 지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연준의 역대급 긴축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역시 조금씩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월가의 눈은 이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린다. 시장은 당국의 적극 조치에 따른 안도감을 등에 업고 연준이 이번달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그 확률을 86.4%로 보고 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일부에서는 동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트윗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SVB와 시그니처은행, 스스로 청산한 실버게이트은행,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관들에서 정확히 어디서 손실을 봤는지, 어떠한 전염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지 못한다”며 “이번에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애크먼의 트윗에 “연준이 금리를 최소 50bp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답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2023.03.22 I 김정남 기자
일론 머스크 "연준, 최소 50bp 기준금리 내려야"
  • 일론 머스크 "연준, 최소 50bp 기준금리 내려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최소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필요가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금리 동결을 주장한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이같은 답글을 달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애크먼은 연준이 이날부터 이틀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트윗을 전날 올렸는데, 머스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50bp 내려야 한다고 한 것이다.애크먼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스스로 청산한 실버게이트은행,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관들에서 정확히 어디서 손실을 봤는지, 어떠한 전염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했다.다만 월가에서 두 인사의 견해는 아직 소수의견 수준이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인하를 예상하는 기관은 노무라밖에 없다. 동결을 점치는 곳은 골드만삭스 정도다.
2023.03.22 I 김정남 기자
무디스, 테슬라 신용등급 ‘투자적격’ 상향
  • 무디스, 테슬라 신용등급 ‘투자적격’ 상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용 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으로 상향했다.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Baa3부터 투자 적격으로 분류한다.무디스는 “테슬라가 세계적인 사업 확대와 매우 높은 수익성으로 최고 전기차 업체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작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한 규모의 배터리 생산 설비 투자에 힘입어 차량 인도 실적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디스는 또 전기차 업계 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12개월간 업계 최고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무디스는 “다른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공급이 확대돼 테슬라 모델 수요가 크게 약화하거나 부채 비율 확대 등 재무 정책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23.03.21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생산비 50% 절감 목표, 경쟁사에 큰 부담"
  • "테슬라 생산비 50% 절감 목표, 경쟁사에 큰 부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를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고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들이 당분간 테슬라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비용이 경쟁사보다 수천 달러는 낮다고 추정했다. 경쟁업체는 생산비 격차를 줄이려 노력해왔는데 머스크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모델3의 절반 수준의 생산비용과 난이도로 소형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테슬라는 수직 계열화와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력해왔다. 머스크는 이날 ‘반값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출시 시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50%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오래전부터 약속한 2만5000달러(약 3270만원)이하 전기차 출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업계 선두 지위와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WSJ는 “사실상 머스크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 판단하는 새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필드 전무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 목표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웨이필드 전무는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5260억달러(약 68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전기차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21 I 김보경 기자
전기차 앞세워 中 공략 나선 기아..관건은 가격
  • 전기차 앞세워 中 공략 나선 기아..관건은 가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000270)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으로서 올 하반기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와 EV5를 출시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다만 중국 시장 공략의 성패는 향후 책정될 자동차 가격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대규모 할인 정책을 펼친 이후 중국 토종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도 가격을 내리며 가격 전쟁 맞불을 놓아 기아 또한 ‘얼마나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기아.)21일 기아는 전날 열린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EV5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 새로 출시할 전기차의 가격 책정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가 올 초 자사 웹사이트에서 주요 차량의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할인 경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규모를 약 2배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전기차 판매 흥행 여부가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지난 1월 SUV 모델Y의 가격을 종전 28만8900위안(약 5498만원)에서 25만9900위안(약 4946만원)으로 10% 낮췄고, 세단인 모델3의 가격은 기존 26만5900위안(약 5061만원)에서 22만9900위안(약 4375만원)으로 13.5% 인하했다.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도 두 차량에 대한 인하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비야디도 최근 SUV 쑹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1만원)과 8888위안(약 169만원) 인하한다고 밝혀 가격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 전시된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사진=기아.)기아가 EV5를 중국 현지인 옌첸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생산을 할 경우 세금 부담과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00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아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경영실적자료에 따르면 EV5는 올 11월 중국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올 6월 중국 시장에 출시될 EV6의 경우 EV5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마진 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화성 2·3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현지생산 차량보다 가격이 더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가 모델과 저가 모델로 양극화돼있는 만큼, 그 중간 시장을 파고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고가 모델과 저가 모델이 대부분이고 그 중간 모델은 비어있는 상태”라며 “EV6나 EV5가 들어가서 충분히 승부해 볼 만 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성진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섹터 4종 출시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섹터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미국 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신규 상장하는 ETF는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총 4종이다.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주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실제로 미국 S&P500 섹터 ETF는 경기순환 사이클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섹터들을 선택해 투자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취할 수 있다. 경기가 조정·하락하는 추세에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가, 경기가 회복·상승할 때는 경기소비재 섹터가 차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 국면에 따라 유망한 섹터,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미국 섹터 중 기존에 상장되어 있던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이어 신규 4개 섹터를 추가로 상장했다.△KODEX 미국S&P500 금융은 자금 융통과 관련된 전통 산업으로 가치주 성격을 지니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특징이다. 최근 섹터 구분(GICS) 변경으로 지불결제 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이 추가되어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종합은행, 소비자금융, 보험, 자산운용, 신용카드 기업 등이 포함되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VISA 등에 투자한다. 최근 이슈가 된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쳐은행 및 유럽은행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는 인류의 건강과 관련된 의료, 증진, 건강관리를 포괄하는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낮고 대형 제약사 등을 포함해 가치주의 성격도 띠지만 주요 정책, 연구 결과 등에 민감하여 성장주의 성격도 보인다. 대형 제약사, 의료기기, 의료 용품 및 서비스 기업이 포함되며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ABBVIE) 등에 투자한다.△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는 경기에 관계없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소비하는 제품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한다. 방어주 성격이 강하고 배당수익률이 높다. 식음료, 생필품, 의류 기업 등이 포함되며 프록터앤갬블, 펩시, 코카콜라 등에 투자한다.△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는 경기에 민감하고 소비자의 기호와 여건에 따라 소비하는 제품 관련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의 영향으로 성장주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다. 고가 품목 소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금리 시기, 증시 하락기에 수익성이 높다. 자동차, 의류, 호텔, 레저 기업이 포함되며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에 투자한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서학개미의 퇴근과 동학개미의 출근에 늘 함께 하는 것은 미국 대표지수의 등락과 미국 S&P500 섹터의 움직임으로, 우리나라에도 미국 S&P500 섹터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4종의 섹터 ETF 상장으로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XLF, XLV, XLY, XLP, XLE, XLI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총 6개의 섹터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XLK, XLC, XLB, XLU, XLRE와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5개의 섹터를 추가 상장해 미국 S&P500 섹터 시리즈를 완비할 것”이라며 “KODEX 미국 S&P500 섹터 ETF로 글로벌 경제 및 미국 경제 시황에 맞춘 투자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1 I 이은정 기자
"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가격경쟁을 시작했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출시 초기 고수익을 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형성해왔다. 완성차 업계의 태세전환은 최근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저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각 브랜드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폭스바겐의 ID.2올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소형 해치백인 ‘ID.2all(ID.2올)’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ID.2올의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D.2올은 3000만원대 가격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450km(WLTP 기준) 주행거리 성능과 브랜드의 첨단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보다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하되,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ID.2올뿐만 아니라 향후 2만유로(약 2796만원) 이하의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업계는 폭스바겐의 발표가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시장을 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초기 구축 단계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 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반값 전기차 출시에 대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GM(제너럴 모터스)도 소형 SUV ‘이쿼녹스 EV’를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3만 달러로 한화로 약 4000만원 정도다. 기존 GM이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하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차량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미 경·소형 전기차 등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경·소형 전기차 판매로는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상해GM우링의 초소형 전기차모델 ‘홍광 미니’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6만3400대 팔리며 글로벌 전기차 모델 판매 3위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저렴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와 준중형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들 차량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경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에 비해 저렴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영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중단했고 독일 등 국가도 보조금을 삭감했다”며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책정,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략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를 필두로 가격 인하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이제는 전기차 가격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배터리 원자재의 안정된 공급과 가격 인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전기차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요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1 I 손의연 기자
SVB 사태에도 굳건한 2차전지…수익률 상위 싹쓸이
  • [펀드와치]SVB 사태에도 굳건한 2차전지…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 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BV) 파산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국내 2차전지 테마주들이 굳건했던 결과로 보인다. 금융규제 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로 예금 접근이 가능해진 13일 오전(현지시간)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SVB 본사 정문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압도적 테마주’ 2차전지 고공행진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8~16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8.57%)였다. ㅣ어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 ETF’(5.55%),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 ETF’(4.64%),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3.6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기업 1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25.37%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포스코케미칼(003670) 주가는 일주일간 6.94%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086520)가 같은 기간 33.94% 급등하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올 들어 2차전지주는 압도적 테마주로 올라섰다. 2차전지 업체들이 대형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과 정부 지원 및 테슬라가 배터리를 내재화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손을 잡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해외 주식형 -2.60%…국내 주식형 -1.91%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9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미국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 우려에 1.70%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 우려는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역시 실버게이트와 SVB 관련 이슈로 3.37%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6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1.86%로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동남아주식도 1.95% 하락하며 선방했다. 남미신흥국주식이 -6.7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1.76%로 가장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가 6.37%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있었지만 미국 정부의 긴밀한 대처에 상승했다. 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반만에 최소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도 확인됐다. 니케이225는 크레디트스위스(CS) 자금 유출 사태 영향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CS 사태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이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주요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하락했다. 이에 더해 CS 재무 우려 소식까지 더해지며 미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졌고 여기 영향받은 우리 국채금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이 CS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05억원 증가한 21조1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708억원 증가한 18조4788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8962억원 증가한 182조64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3.19 I 김보겸 기자
서학개미 '원픽' 자리 되찾은 테슬라..200달러 깨지자 '줍줍'
  • 서학개미 '원픽' 자리 되찾은 테슬라..200달러 깨지자 '줍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가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의 ‘원픽’ 자리를 되찾았다. 챗GPT 열풍에 지난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로 옮겨갔던 서학개미들이 ‘반값 테슬라’ 발표 지연 등에 주가가 조정을 받자 재차 매수에 나섰다.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3월 1~15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테슬라 주식 6868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1억 3446만달러 규모, MS를 1억 2260만달러 규모 순매수하면서 테슬라에서 돌아섰다. 테슬라는 1억 8354만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200달러대로 올라섰던 테슬라 주가가 이달 초 ‘투자자의 날’ 이후 다시 200달러 밑으로 내려오면서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반값 테슬라 출시 계획이 발표될지에 집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3’ 1대의 비용으로 전기차 2대를 만들어내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2만 5000달러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3만달러짜리 저가 모델을 내놓을 경우 전체 자동차 시장 수요의 95%까지 충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단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에서 반값 테슬라에 대한 구체적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공정상의 복잡성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50% 절감하겠단 발표가 나왔다. 투자자의 날에 대한 실망으로 테슬라 주가는 다음날 하루새 5.85% 하락하며 200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테슬라의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TSLL)도 2365만달러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6번째에 달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자동차의 플랫폼화를 통한 효용 가치를 높인단 비전을 위해 전기차의 대량 보급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비용의 하락 추구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한다”며 “라인업 확장도 향후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단기 주가 조정은 분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은 15일 기준. (단위:만달러·자료=예탁결제원)
2023.03.16 I 원다연 기자
"토레스 EVX·EV9 출격" 서울모빌리티쇼,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
  • "토레스 EVX·EV9 출격" 서울모빌리티쇼,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참가해 신차를 공개한다. 이외 다양한 기업이 참가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SW) 기반 기술도 소개한다.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변신한 만큼, IT와 SW를 융합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선보일 예정이다.쌍용차 토레스 EVX(위), 기아차 EV9 (아래) (사진=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모빌리티쇼 꽃은 ‘신차’…車 업계, 전기차 등 친환경차 대거 선보인다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엔 전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이전 행사보다 부스가 60% 늘었다.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이전 (2만6310㎡)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전시회에선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등 차량 전시가 가장 관심이 쏠린다.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와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테슬라, 이네오스(수입사 차봇모터스), 알파모터 등 수입 업체 등 총 12개 브랜드의 차량을 볼 수 있다.특히 쌍용차가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주목받는다.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기아는 대형 SUV EV9의 실물을 전시한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수입차 업계에선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와 알파모터 등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데뷔해 이목이 쏠린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영국의 완성차 업체다.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이네오스의 ‘그레나디어’를 소개한다. 그레나디어는 4륜구동의 오프로드 SUV다. 알파모터는 한국계 미국인이 창립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글로벌 최초 론칭을 선언한다. 처음 소개하는 차량은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다. 이외 수입차 업계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등 다양한 신차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대창모터스와 아이레온, 이브이케이엠씨 등 친환경차 브랜드도 부스를 연다. 디앤에이모터스와 블루샤크, 젠스테이션 등 이륜차 업체들도 출품한다.16일 오전 2023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가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B1F 그랜저볼룸에서 열렸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사진=조직위)◇‘융복합’ 모빌리티쇼로 외연 확장…온오프라인 체험 확대조직위는 이번 모빌리티쇼의 장점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미래첨단기술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다양한 체험을 꼽았다.특히 융복합을 키워드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 분야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 등 서비스 부문 전시도 주목된다. 플랫폼 업체 9개, 모빌리티 케어 분야 업체 4개, 모빌리티 라이프 업체 12개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개한다.항공모빌리티 특별관도 조성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조직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고객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참관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전시회를 확장했다.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과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시도한다. 먼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업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우티(UT)와는 서울모빌리티쇼 티켓 구매 고객 대상 할인쿠폰을 증정하여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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