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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개막…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다.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열려. -트럼프는 이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물러난지 4년 만에 백악관 복귀. 역대 국 대통령 중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건 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에 이어 트럼프가 두 번째.-연설에서는 불법 이민 불허, 석유·가스 시추 확대, 관세부과, 외교·안보 대외 입 최소화 등을 언급.◇ 뉴욕증시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 -이날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이 문을 닫고 연방정부 관계 부처도 임시 휴무.-이는 흑인 인권 운동가인 킹 목사를 기리는 날로 1983년부터 시작된 연방 공휴일. 킹 목사의 생일인 1월15일과 비슷한 1월 셋째주 월요일이 지정 공휴일.-대통령 취임식과 마틴 루터 킹 데이가 겹치는 경우는 이번이 미국 역사상 세 번째.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마틴 루터 킹 데이와 겹쳐 휴장.◇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빅테크 CEO 대거 참석-취임식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등 참석.-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참석해 눈길. 틱톡은 지난 19일 시행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법 시행을 몇 시간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일부 복구.◇ 최상목 권한대행, 트럼프 취임 축하 인사-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미 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은 45대 미국 대통령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47대 대통령 임기에서도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ing the Alliance Great Again)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적어. MAGA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 구호.-이 외에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 전달. ◇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 문제 대화 열려 있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새 미 정부와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언급.-이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사항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을 요구한 바 있어.◇ 역대 최고가 기록한 비트코인, 취임식 이후 하락-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0만 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날 10만달러대 초반으로 급락.-그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상자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트럼프는 취임식 전 마지막 연설에서는 “지난해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것은 ‘트럼프 효과’”라며 “이미 아무도 예상차지 못한 결과를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멜라니아 여사, 밈 코인 발행-트럼프 대통령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MELANIA 코인을 발행.-발행 후 한때 10달러 이상으로 올랐던 Official Melania Meme 코인은 이날 한국시간 7시4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2.2% 하락한 4.23달러에 거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7일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OFFICIAL TRUMP’를 출시. OFFICIAL TRUMP는 현재 24시간 전보다 9.95% 내린 38.84달러에 거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발효 후 첫 인질 교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3명을 돌려보낸 지 7시간 만에, 이스라엘도 수감자 90명을 석방.-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9일 발효된 6주 간의 휴전 1단계 기간 동안 인질 33명과 수감자 737명을 교환 석방하고, 종전을 위한 다음 단계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
- 빅테크 수장들, 대거 참석…“권력자 총출동”[트럼프 취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빅테크 수장들이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 쌓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일부는 취임식에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인 교회 예배부터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다. 20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아내 프리실라 챈, 베이조스 창립자는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함께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바로 뒤에 자리를 배정받는 등 주요 인물로 분류됐다.머스크 CEO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의 정치 자금을 후원하면서 ‘절친’으로 거듭났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저커버그 CEO와 베이조스 창립자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눈물겨운’ 친(親)트럼프 노선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여타 CEO들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향했으며, 트럼프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열리는 취임 리셉션을 주최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 정책을 전담하는 조직을 해체하고 외부 기관에 게시물 내용의 사실 확인을 의뢰하는 제3자 팩트체크 기능도 폐지했다. 베이조스 창립자는 자신이 대주주인 아마존 산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방영할 계획이다.이날 취임식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함께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참석했다. 틱톡은 지난 19일 시행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법안 시행을 유예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14시간 만에 서비스를 일부 재개했다. 이후 틱톡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취임식을 두고 “위싱턴과 실리콘밸리의 권력이 어우러진 자리”라고 평가했다. 취임식 오찬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는 팸 본디 법무장관 후보 지명자 옆에, 베이조스 창립자는 존 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나란히 앉았다. 빅테크 수장들 외에도 LVMH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부인 헬렌 메르시에와 두 자녀 델핀 아르노, 알렉상드르 아르노와 함께 참석했다. 알파벳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의 대주주이자 공화당 거액 기부자인 미리암 아델슨,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끄는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 등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이날 취임식에 함께 했다.
- 트럼프 "미국의 황금기 시작…더 강해지고 특별해질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을 것이다. 저는 임기내내 미국을 우선시 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재차 선언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랑스럽고, 번영하며, 자유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은 곧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강하고, 훨씬 더 특별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당선된 것은 끔찍한 배신과 지금까지 일어난 수많은 배신을 완전히 되돌리고, 국민들에게 그들의 믿음과 부와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를 되돌려주기 위한 명령”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5년 1월20일은 ‘해방의 날’이라고 선포했다.◇“모든 불법 이민 즉시 중단..완전한 회복과 상식의 혁명”그는 국경 강화, 에너지 시추 확대, 무역시스템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늘 일련의 역사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로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회복과 상식의 혁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국경 정책과 관련해 그는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범죄 외국인들을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를 위한 조치로 망명 신청자들이 미국에서 이민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멕시코에서 머물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체류’(Remain in Mexico) 정책을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망명 등을 신청할 때 법원에서 심사하는 기간동안 구금하지 않는 ‘캐치 앤 릴리즈’(catch and release) 정책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또 남쪽 국경에 군대를 보내 우리나라에 대한 재앙적인 침략을 막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모든 외국 갱단과 범죄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외국 테러 조직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 사령관으로서 저는 위협과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책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어느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 로텐더 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에서 국가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AFP)◇국가에너지 비상사태…뉴딜·전기차 의무구매제 폐지두번째로 강조한 부문은 에너지 정책이다. 그는 “오늘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내각의 모든 구성원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고 비용과 물가를 빠르게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가격을 낮추고, 전략 비축량을 다시 최고 수준으로 채우고, 전 세계에 미국의 에너지를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될 것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발밑에 있는 이 액체 금(석유)이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에너지 정책 중 하나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그린 뉴딜 정책을 철회하고 전기차 의무구매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미국에서 다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원하는 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식 후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무역시스템 개편…대외세입청 설립”트럼프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내 밝혔던 ‘통상전쟁’에 대한 언급도 담겼다. 그는 “즉시 미국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 시스템의 개편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우리 시민에 과세하는 대신, 우리 시민을 부유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세금을 매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관세, 의무, 수입을 징수하기 위해 대외세입청을 설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색맹, 남·여만 존재…DEI정책 종식”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도 폐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 공공 및 사생활의 모든 측면에 인종과 성별을 사회적으로 조작하려는 정책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색맹이고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선언했다.◇“파나마 운하 다시 되착을 것..미국만 재명명”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급한 파나마 운화를 되찾고,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재명명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파나마 운하는 미국이 파나마에 바보 같은 선물을 한 결과로, 미국은 파나마 운하 건설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썼고, 그 결과 3만8000명의 목숨을 잃었다”며 “이 어리석은 선물로 인해 우리는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선박들은 엄청난 과징금을 부과받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국에 파나마 운하를 넘겨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파나마에 넘겨준 운하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 로텐다 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한 후 취임 연설을 하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환환 미소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우주까지로 넓혔다. 그는 “미국은 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expand)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지평선으로 성조기를 들 것”이며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명백한 운명을 의미하는 미국의 영토확장 관련 표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취임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큰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강해질 것이고, 전례 없는 승리를 거둘 것이다. 우리는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고, 겁먹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 미국은 자유롭고 주권적이며 독립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 '트럼프에 줄대기'가 최우선…많이 달라진 다보스포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에게 줄을 대기 위한 행사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한때 트럼프 성토장…이젠 줄대기 위한 장 변모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트럼프 당선인을 언제 비판했느냐는 듯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태도가 바뀌었다. 세계 각국 수장들부터 월가 억만장자, 기술기업 거물들까지 트럼프 당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증진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필요한 일을 하려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하기 위해 다른 국가·기업을 배려하지 않는 자국 우선주의 분위기가 포럼 현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집권 당시 다보스포럼이 매년 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성토장’ 또는 ‘비판의 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도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두 행사는 공교롭게도 날짜가 겹쳤는데, CEO들은 워싱턴DC행을 택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 대다수가 같은 결정을 내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줄대기’를 우선시했다. 한국에서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범석 쿠팡 의장, 허영인 SPC 회장 등이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부분 취임식이 끝나면 다보스로 이동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보스포럼은 그동안 한 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기업 경영진들에게는 가장 우선시되는 일정이었는데, 올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행사도 트럼프 당선인의 온라인 연설이다. 포럼을 찾은 기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안보, 기후변화 대응, 자유무역 활성화 등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CEO 출신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해 다보스포럼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 것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15년 엘바에서 탈출한 사건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당시 프랑스 언론들은 나폴레옹을 ‘괴물’이라고 칭했는데, 그가 엘바에서 탈출한 뒤 파리에 가까워지자 ‘폐하’로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의제도 트럼프 ‘입맛’ 따라 재조정 가능성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지능형 시대의 협력’으로 정해진 것도 트럼프 2기 정책 및 잠재적 영향에 대한 다른 국가·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이외 국가·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등에 대응하려면 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다보스포럼의 의제는 전통적으로 불평등 심화, 기후변화, 다양성 촉진 등에 대한 우려와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부연했다. FT 역시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의제는 (국가·기업 간) 거래, 규제 완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위협 및 대응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업 수장들의 관심이 사회 문제에서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 다보스포럼이 학계, 기업, 정부 전문가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지정학적 대립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위협으로 지목됐다. 한 참석자는 이미 공개된 기후변화 대응, LGBTQI+ 권리 옹호 등의 의제들도 재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추진하는 환경 규제 완화, 화석연료로의 복귀 등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전체 산업계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또는 폐기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다보스포럼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고 FT는 전했다.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대통령 등 정상급 인사 50여명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주요 기업 CEO로는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화이자의 앨버트 부르라,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가, 주요 정치 지도자 중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눈에 띈다. 한국 정부에서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 "샤이 트럼프였는데"…美 문화 접수한 'MAGA'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구호이자 그의 지지층을 의미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백악관을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 전반에서 문화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재선 취임식 전날 집회에서 빌리지 피플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가의 문화적 영향력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학계, 기업 문화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이같이 보도했다.최근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은 과거처럼 사회 정의를 위해 무릎을 꿇는 세레머니 대신 득점을 기록한 터치다운 후 두 주먹을 쥐로 앞뒤로 흔드는 이른바 ‘트럼프 댄스’를 추며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또 다른 선수는 경기 인터뷰 중 마가 모자를 들어 보이며 트럼프 지지를 표명해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 노출 금지 규정을 어겨 벌금을 받았지만 당사자는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미국 유명 팝스타들도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취임식 공연을 기피했던 모습과 달리 이번엔 컨트리가수 캐리 언더우드가 ‘아메리카 더 뷰티풀’ 축하공연을, 래퍼 스눕 독도 취임식 무도회에서 공연하기로 했다.이미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SNS)에선 트럼프 당선인에 우호적인 신세대 코미디언과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음성이 담긴 오디오 클립이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패리스 힐튼과 같은 셀럽과 프론티어항공과 같은 브랜드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이를 사용하기도 했다.‘샤이(shy·수줍은) 트럼프’라 불리던 숨은 지지층들은 이젠 미 대학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학생 카슨 카펜터(19)는 “캠퍼스에서 마가 모자를 쓰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보수주의가 이제는 ‘쿨’한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과거 ‘트럼프 지지’ 의사를 숨겼던 이들도 이제는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기술 기업가이자 트럼프 1기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트레버 트라이나는 최근 트럼프 후원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샌프란시스코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얼굴을 가리고 다녀야 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빨간 마가 모자를 쓰고 거리를 활보했다며, “내 인생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고 전했다.동성 결혼과 대마초 합법화 등 일부 진보적 가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38%)를 기록하며, 진보적(29%)을 앞질렀다.마가 모자와 틱톡 로고가 새겨진 귀마개를 쓴 한 남성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인플루언서를 위해 틱톡이 후원한 취임식 파티인 파워 30 어워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기업들은 2020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강화된 다양성 정책을 점차 철회하고 있으며, 대학들도 입학 시 인종 고려를 금지한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소수인종 학생들을 돕기 위해 고안된 정책을 인종 차별이라는 주장에 직면해 수정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주에서는 기독교적 교육과정을 학교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또 보수 진영은 SNS상에서 표현의 자유가 검열되고 있다고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달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은 최근 특정 유형의 콘텐츠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제한하는 ‘팩트체크’ 기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디즈니 계열사 픽사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시리즈 ‘모두의 리그’(Win or Lose)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스토리 라인을 삭제하며 관련 이유로 “부모들이 이러한 주제를 자녀와 직접 논의할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케빈 로버츠 대표는 다양성 프로그램의 후퇴와 종교의 역할 확대를 언급하며 “우리가 이기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매우 멋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기업들의 정치적 입장도 변화했다. 이번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서는 주요 기업 CEO들이 그를 환영하는 모습이 연출될 예정이다. 애플의 팀 쿡,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순다 피차이 등이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기념하는 한정판 ‘도널드 트럼프 다이어트 콜라’ 병을 제작했다. 이는 역대 정권에서도 있었던 관례이지만, CEO가 직접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카콜라는 2017년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고,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폭동을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었기에 이번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고 WSJ은 짚었다.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자신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입장을 내도 공개적으로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캔슬 컬쳐(Cancel Culture)에 대한 피로감이 보수주의 확산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WJS은 “미국에서 보수주의가 단순히 정치적 영역에 머물지 않고, 문화 전반에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트럼프가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집회를 위해 캐피털 원 아레나 밖에 모인 가운데 마가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 트럼프 취임 전야…'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재천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마지막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겠다고 재차 천명했다. 그는 또 취임과 동시에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모두 폐기하고, 그동안 약속했던 정책들을 이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연설을 가졌다. 당선인 신분으로는 마지막 연설로,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지난해 미 대선 유세와 비슷한 형식과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후 2시에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내일 정오에 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4년 동안의 기나긴 미국 쇠퇴가 막을 내리고 완전히 새로운 날이 시작될 것”이라며 “나는 내일부터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 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MAGA) 승리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당선인 신분으로는 마지막 연설을 가졌다. (사진=AFP)◇“역사적 속도·힘으로 행동”…행정명령 폭탄 예고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먼저 이민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할 것이다. 내일 저녁 해가 질 때쯤엔 침략이 끝날 것이다. 내일 취임사에서 소개할 국경 보안 조치는 우리 국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 갱단인 트렌 데 아라구아 조직원들을 미국에서 퇴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멕시코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멕시코인이 아닌 망명 신청자들은 멕시코에서 미국의 법정 날짜를 기다리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으로 회귀하는 등 국경보안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행정명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우리는 실패하고 부패한 워싱턴 정치 기득권, 실패한 행정부를 끝낼 것이다. 모든 것을 되돌릴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시간 안에 전부 폐기될 것이다. 나는 내일 취임 후 몇 시간 안에 수십개, 정확히 말하면 100개에 가까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 규제완화, 정부효율화 등의 정책 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부를 되찾고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급진적인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며 “연방 교육부는 다시 주정부 (관할)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무대로 불러세우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승리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약속도 상기시켰다.◇“대규모 AI 투자, 팀쿡도 약속…공장들 돌아올 것”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일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비상 권한(emergency powers)을 활용해 국가와 사업가들, 돈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인공지능(AI)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이미 가진 에너지의 두 배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경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팀 쿡 애플 CEO와 만난 사실을 소개하며 “쿡 CEO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의 세금과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릴 것”이라며 “수천개의 공장을 공장들이 있어야 할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관세와 똑똑한 정책을 통해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산을 짓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외에도 1월 6일 의회 폭동에 가담해 처벌받은 지지자들을 사면하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흑인 민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의 암살 사건에 대한 기밀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에서의 혼란도 끝내겠다고 거듭 시사했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2520선 등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코스피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9포인트(0.23%) 오른 2529.24를 기록 중이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취임식(현지시간 20일)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존재한다”며 “원달러환율이 1450원대로 안정을 보이는 상호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원,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6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금속, 유통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금융, 일반서비스 등이 상승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통신, 섬유·의류, 전기·가스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6%)를 비롯해 현대차(005380)(-1.56%), 기아(000270)(-0.49%), 셀트리온(068270)(-0.56%), KB금융(105560)(-0.23%) 등은 약세다.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0포인트(0.78%) 뛴 4만 3487.83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32포인트(1.00%) 뛴 5996.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1.91포인트(1.51%) 급등한 1만 9630.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3%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