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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9% 급등, TSMC도 껑충…트럼프 관세 유예 영향
  • 대만 증시 9% 급등, TSMC도 껑충…트럼프 관세 유예 영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일(현지시간 기준) 대만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를 발표한 영향이다.TSMC 본사.(사진=AFP)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0% 오른 1만9008.80선에 거래되고 있다. 자취안 지수는 이날 5% 상승한 1선8256.47선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9%대까지 확대했다. 이에 단숨에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대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주가도 10% 가까이 상승 중이다.자취안 지수는 지난 3~4일 청명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지난 7일 뒤늦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소화했다. 자취안 지수는 7일 하루에만 9.7% 급락하면서 2만선이 붕괴됐고 3거래일 연속 하라면서 1만7000선까지 밀렸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 또한 8%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후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THIS IS A GREAT TIME TO BUY)”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의 하락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트럼프 풋(Put)’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이후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외 국가에 대해선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상호관세는 유예하는 것으로 국가별 적정 관세를 협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이상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이하 M7)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1조8600억달러(약 2705조원) 불어났다.
2025.04.10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관세 변심 덕에…억만장자들 하루 사이 442조원 불렸다
  • 트럼프 관세 변심 덕에…억만장자들 하루 사이 442조원 불렸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폭등하며 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3040억 달러(약 44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록3 이미지 생성으로 만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사진=그록3)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세계 상위 500명의 부호 자산은 평균 3.5% 증가했다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하루치 자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해 최근 며칠간의 증시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만608.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세계 상위 500명 부호의 자산 증가액은 3040억 달러로 2022년 3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증시가 급등했던 당시의 기록(2330억 달러)을 넘겼다.이번 기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전면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뒤 발생한 역대급 자산 손실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나온 반전이다. 당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이날 가장 큰 자산 증가를 기록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테슬라 주가가 23% 급등하며 머스크 CEO의 자산은 하루 만에 360억 달러(약 52조5000억원)증가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는 약 260억 달러(약 37조9000억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55억 달러(약 22조6000억원)규모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황 CEO는 지난 일주일간 13%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19% 반등하며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미국의 중고차 유통업체 카바나 CEO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3세는 자산이 14억 달러(약 2조400억원)증가하며 하루 기준 25% 급등, 수익률 기준으로 이날 최대 승자로 꼽혔다.
2025.04.10 I 이소현 기자
日증시 급등해 3만3000선 회복…트럼프 입에 널뛰는 시장
  • 日증시 급등해 3만3000선 회복…트럼프 입에 널뛰는 시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일 일본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를 발표한 영향이다.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 (사진=AFP)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 상승한 3만3752.1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3만2321.21선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이와증권의 츠보이 유고 미국 주식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자율 반등의 범위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닛케이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지난 3일 3만5000선이 깨지면서 급락해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일 하루만 8% 가까이 폭락했다. 다음날인 8일 6%대 급등했으나 전일 다시 반락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후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THIS IS A GREAT TIME TO BUY)”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의 하락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트럼프 풋(Put)’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이후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외 국가에 대해선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상호관세는 유예하는 것으로 국가별 적정 관세를 협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이상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이하 M7)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1조8600억달러(약 2705조원) 불어났다.
2025.04.10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90일 관세유예...나스닥 12% 급등
  • 트럼프 90일 관세유예...나스닥 12%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다만 대중국 수입품 관세는 125%로 기존보다 상향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중국 즉각 125% 상향…반중국 나선 트럼프-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혀.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향후 관세전쟁의 목표는 중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져 총 125%.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47.1%까지 치솟아.-추가 보복에 나선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6.6%다. 트럼프 2기 이전 대미 평균 관세율이 22.6%에서 34% 보복관세, 그리고 전날 50% 추가 관세가 덧붙여진 결과-베센트 장관은 “보복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는 10% 기본관세가 90일간 적용받는다”며 “이는 주식시장(급락)이 아닌 협상 레버리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나스닥 12.16%…3대지수 일제 급등-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 오른 3만608.45에 거래를 마쳐.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6% 급등한 5456.90을 기록. 이는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28일 이후 최대폭 상승.-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거래를 마쳐. -이날 미국 증시에서 300억주 이상, 총 1조5000억달러 이상의 주식이 거래. 블룸버그는 2008년부터 집계한 데이터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고 설명.-개장 초만 해도 5000선 아래에 머물렀던 S&P 500 지수는 이날 하루 반등으로,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지난 2일 종가 대비한 낙폭을 3.8% 수준으로 만회. ◇M7도 폭등…테슬라 22.7% ↑-기술주들이 모두 급등. 엔비디아는 18.72%, 테슬라는 22.69%, 메타는 14.76% 치솟아. 나흘간 급락했던 애플은 15.33%, 마이크로소프트 10.13%, 아마존 11.98% 급등 마감. 알파벳도 9.88% 상승. ◇국제유가도 일제히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급등한 배럴당 62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48달러(3.95%) 급등한 배럴당 65.30달러를 기록.◇국채금리 투매진정에도 여전히 상승세-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포인트) 올라.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7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내. -국채금리가 여전히 치솟고 있는 것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가 경기침체 확률을 낮추면서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췄기 때문이라는 평가.
2025.04.10 I 김경은 기자
"美 증시 폭등에 韓 증시도 급등 출발 전망…외국인 수급 주목"
  • "美 증시 폭등에 韓 증시도 급등 출발 전망…외국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등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장 초반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 보복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 했으나 장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협상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3대지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 날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 보편관세 10%만 부과하고 상호관세는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으로 폭등세 연출. 주식시장 외에도 장중 금이나 비트코인 등 여타 자산 가격도 급등하며 상황이 급변하는 흐름 연출됐다. 이 연구원은 “결국, 4월 2일 상호관세 발효 이후 나타난 미국채 금리 급등, 증시 급락, 경기침체 우려 등에서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트럼프 풋’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직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잔존하고, 유럽연합(EU) 또한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는 유지되고 향후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고된 점도 관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베센트 재무 장관의 발언처럼 이번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은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트럼프는 현재 ‘높은 관세율 먼저 부과한 후 관세 유예나 상대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정한다는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는 국가별 맞춤형 협상 수순으로 나아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상호관세발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PBR은 0.79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시 국내 증시로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4월 이후 약 8조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10 I 이용성 기자
엘앤에프,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 8만원 ↓-KB
  • 엘앤에프,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 8만원 ↓-K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10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목표주가 하향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라 향후 7년간 양극재 생산능력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7%로 낮춘 점이 반영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엘앤에프 실적 전망을 매출액 4157억원(전년비 -35%), 영업적자 956억원(적자 지속, 영업이익률 -23%)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모델3향 양극재 출하가 일부 회복되고, 2월 말부터 모델Y 주니퍼향 NCMA(Nickel Cobalt Manganese Aluminum)95 제품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양극재 판매량은 18% 증가할 것으로 봤다. 1분기 평균 환율(1453원)이 전분기(1397원) 대비 4%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구지3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재고평가손실 영향으로 큰 폭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NCMA95 판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출하량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이창민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급감과 일론 머스크 CEO의 ‘CEO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엘앤에프(066970)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모델Y 주니퍼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EO 리스크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발 관세전쟁 영향이 경쟁 업체들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관련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04.10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관세 유예에…미국 M7 시총 하루만에 1.8조달러↑
  • 트럼프 관세 유예에…미국 M7 시총 하루만에 1.8조달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를 발표한 영향이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이하 M7)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1조달러(약 1400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후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이상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15.33% 오른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1월 이후 최대 주가 상승률이다.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약 581조원) 가까이 불어난 2조 9903억달러(약 4349조원)를 기록해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도 전거래일 대비 18.72% 상승한 114.33달러에 마무리됐다. 시총은 4400억달러(약 639조원)가까이 늘어났다. 이외 외에도 MS(10.13%), 아마존(11.98%), 메타(14.76%), 알파벳(9.68%), 테슬라(22.69%) 모두 날아올랐다. M7 종목들의 시총은 모두 1조8600억달러(약 2705조원) 증가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M7 종목들은 최근 몇 달간 AI 투자 열풍에 대한 의구심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전쟁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들 종목들은 2024년 말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총 약 5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으며,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낙폭이 더 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로 분류되는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대해 “이번 조치는 기술주들에 절실히 필요했던 숨 고르기로 모두 벼랑 끝에서 한 발 물러났다”면서도 “애플의 공급망에 있어 중국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THIS IS A GREAT TIME TO BUY)”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의 하락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트럼프 풋(Put)’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상호관세는 유예하는 것으로 국가별 적정 관세를 협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대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관세를 125%로 올리며 중국을 더욱 압박했다.
2025.04.10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관세 피벗'…S&P500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등
  • '트럼프 관세 피벗'…S&P500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이 ‘피벗’(전환)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향후 관세전쟁의 목표는 중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 세계를 경기침체에 몰아넣을 관세전쟁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1조5000억달러 이상 거래...2008년 이후 최대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 오른 3만608.45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6% 급등한 5456.90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28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거래를 마쳤다. 2001년 1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자 역대 두 번째로 좋은 하루를 기록했다.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8.66% 오른 1913.16을 기록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5.75% 가량 급락하며 33.62로 뚝 떨어졌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300억주 이상, 총 1조5000억달러 이상의 주식이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2008년부터 집계한 데이터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볼빈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지금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중요한 순간이다”며 “즉각적인 시장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절실히 필요했던 명확성을 향한 한 걸음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90일간의 유예는 대부분의 국가와의 협상이 생산적이었다는 고무적인 신호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흔들리는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모멘텀을 쫓으려는 유혹을 피하고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나스닥지수 한달간 주가 추이 (그래픽=CNBC)◇테슬라 22.7% 폭등, 엔비디아도 18.7%↑기술주들이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무려 18.72%, 테슬라는 22.69% 급등 마감했다. 메타 역시 14.76% 치솟았고 나흘간 급락했던 애플은 15.33%, 마이크로소프트 10.13%, 아마존 11.98% 급등 마감했다. 알파벳도 9.88% 상승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1998년 1월 이후 최고의 날이었다.국제유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급등한 배럴당 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48달러(3.95%) 급등한 배럴당 65.3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전장대비 7.81% 급등한 8만2236.0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중국에 무역전쟁 집중하는 트럼프…“용납할 수 없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더 이상 농락하는 시대는 지속 불가능하며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즉시 중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져 총 125%가 됐다.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47.1%까지 치솟는다. 반면 추가 보복에 나선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6.6%다. 트럼프 2기 이전 대미 평균 관세율이 22.6%에서 34% 보복관세, 그리고 전날 50% 추가 관세가 덧붙여진 결과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무역전쟁이라 부르기 싫지만, 중국이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75개국 이상 보복없이 협상 요청 고려...90일간 10% 기본관세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 이외의 국가들과는 유화적인 기조를 보였다. 그는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장벽 등과 관련해 75개국 이상이 미국의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에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이들 국가들이 내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어떤 형태의 보복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향후 90일간 관세를 10%로 대폭 인하하는 ‘관세 유예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다.정리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125% 추가 관세율을 부과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는 10% 기본관세율을 90일간 부과하게 됐다. 10% 기본관세율은 미국 내 투자 독려와 세수 확보를 위해 장기간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던 한국 역시 10% 기본 관세를 적용받는다.베센트 장관은 “보복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는 10% 기본관세가 90일간 적용받는다”며 “이는 주식시장(급락)이 아닌 협상 레버리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부분의 주식이 급등 마감했다. (그래픽=Finviz)◇“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사실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호관세 완화에 대한 힌트를 미리 던졌다. 글로벌 각국이 극단적인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엔 불안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그는 “진정하라”고 촉구했다.그는 나흘간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이날도 다시 하락세로 출발한 지 3분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게시글에서는 그는 “지금이 바로 매수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트럼프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이 나온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12월 25일 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기자들에게 “지금이 엄청난 매수 기회다. 정말 좋은 기회다”고 밝힌 바 있다. S&P500지수는 그해 6% 이상 하락하다 이듬해 29% 상승 마감했다.◇시장 다시 랠리 펼칠까...“글쎄”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일단 중단되면서 월가는 경기침체 확률을 대폭 낮췄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발표했던 관세 대부분을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을 철회했다.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이날 메모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이날 발효된 국가별 추가 관세에 대응해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전환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우리는 이전의 비(非)침체 시나리오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뉴욕증시가 낙폭을 상당수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갈등이 어떤 식으로 증폭되고, 75개국 이상의 국가와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날 경우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모닝스타의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인 데이브 세케라는 “아직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무역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협상이 시작되면 각 당사자가 가능한 한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포지셔닝하면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뉴스가 나올 것이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의 시장 조사 및 전략 팀장인 다니엘 스켈리는 “오늘 처음으로 관세라는 먹구름이 걷혔지만, 내일 혹은 90일 후 날씨가 맑을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이번 발표는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것이 관세 이슈의 종결이라고 보거나 시장의 일일 변동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관세완화는 연준 금리인하 유예..2년물 한때 4% 터치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꼬리를 들고 있다. 오후 4시20분 기준 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1bp(1bp=0.01%포인트) 오른 4.341%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4.5%를 넘어섰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을 상당히 낮추긴 했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무려 19bp 3.926%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때 30bp 이상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여전히 치솟고 있는 것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가 경기침체 확률을 낮추면서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췄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폭 전망을 네차례에서 세차례로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65.1%로 반영했다. 이후 7월에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을 58.2%, 이후 10월에 현재보다 75bp를 낮출 확률을 60.7%로 반영했다.
2025.04.10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보호무역 완화 기대감에…주가 22% 급등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보복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2.69% 오른 27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보복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며 이 기간 관세율도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에 직접적인 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이와함께 벤치마크의 미키 레그 분석가가 테슬라를 ‘벤치마크 최고 추천 종목’ 리스트에 추가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2025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신차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유료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가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75달러에서 350달러로 하향조정했다.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관세 정책을 주도한 백악관 보좌관 피터 나바로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나바로가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조립업체”라고 비판하자 머스크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발언이며 나바로는 진정한 바보”라고 SNS 플랫폼 X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테슬라는 미국산 부품 비중이 65% 이상으로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이번 주가 급등은 테슬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률로 투자자들이 보호무역 완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04.10 I 김카니 기자
'트럼프 관세 피벗'…나스닥 12.2%·테슬라 22.7% 폭등
  • [속보]'트럼프 관세 피벗'…나스닥 12.2%·테슬라 22.7%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이 ‘피벗’(전환)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향후 관세전쟁의 목표는 중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세계를 경기침체에 몰아넣을 관세전쟁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테슬라 22.7%, 엔비디아 18.7% 급등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 오른 3만608.45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6% 급등한 5456.90을 기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번째로 가장 큰 상승률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거래를 마쳤다. 2001년 1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자 역대 두 번째로 좋은 하루를 기록했다.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8.66% 오른 1913.16을 기록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5.75% 가량 급락하며 33.62로 뚝 떨어졌다.기술주들이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무려 18.72%, 테슬라는 22.69% 급등 마감했다.메타 역시 14.76% 치솟았고 나흘간 급락했던 애플은 15.33%, 마이크로소프트 10.13%, 아마존 11.98% 급등 마감했다. 알파벳도 9.88% 상승했다.국제유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급등한 배럴당 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48달러(3.95%) 급등한 배럴당 65.3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전장대비 7.81% 급등한 8만2236.0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중국에 무역전쟁 집중하는 트럼프…“용납할 수 없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더 이상 농락하는 시대는 지속 불가능하며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즉시 중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져 총 125%가 됐다.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47.1%까지 치솟는다. 반면 추가 보복에 나선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6.6%다. 트럼프 2기 이전 대미 평균 관세율이 22.6%에서 34% 보복관세, 그리고 전날 50% 추가 관세가 덧붙여진 결과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무역전쟁이라 부르기 싫지만, 중국이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75개국 이상 보복없이 협상 요청 고려...90일간 10% 기본관세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 이외의 국가들과는 유화적인 기조를 보였다. 그는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장벽 등과 관련해 75개국 이상이 미국의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에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이들 국가들이 내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어떤 형태의 보복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향후 90일간 관세를 10%로 대폭 인하하는 ‘관세 유예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다.정리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125% 추가 관세율을 부과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는 10% 기본관세율을 90일간 부과하게 됐다. 10% 기본관세율은 미국 내 투자 독려와 세수 확보를 위해 장기간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던 한국 역시 10% 기본 관세를 적용받는다.베센트 장관은 “보복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는 10% 기본관세가 90일간 적용받는다”며 “이는 주식시장(급락)이 아닌 협상 레버리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사실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호관세 완화에 대한 힌트를 미리 던졌다. 글로벌 각국이 극단적인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엔 불안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그는 “진정하라”고 촉구했다.그는 나흘간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이날도 다시 하락세로 출발한 지 3분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게시글에서는 그는 “지금이 바로 매수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트럼프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이 나온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12월 25일 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기자들에게 “지금이 엄청난 매수 기회다. 정말 좋은 기회다”고 밝힌 바 있다. S&P500지수는 그해 6% 이상 하락하다 이듬해 29% 상승 마감했다.◇
2025.04.10 I 김상윤 기자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실현…나스닥 10%·테슬라 19% 급등(종합)
  •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실현…나스닥 10%·테슬라 19% 급등(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부과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전쟁이 중국에만 집중되는 분위기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중국에 무역전쟁 집중하는 트럼프…“용납할 수 없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더 이상 농락하는 시대는 지속 불가능하며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즉시 중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져 총 125%가 됐다.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47.1%까지 치솟는다. 반면 추가 보복에 나선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6.6%다. 트럼프 2기 이전 대미 평균 관세율이 22.6%에서 34% 보복관세, 그리고 전날 50% 추가 관세가 덧붙여진 결과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무역전쟁이라 부르기 싫지만, 중국이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75개국 이상 보복없이 협상 요청 고려...90일간 10% 기본관세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 이외의 국가들과는 유화적인 기조를 보였다. 그는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장벽 등과 관련해 75개국 이상이 미국의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에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이들 국가들이 내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어떤 형태의 보복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향후 90일간 관세를 10%로 대폭 인하하는 ‘관세 유예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다.정리하면,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125% 추가 관세율을 부과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는 10% 기본관세율을 90일간 부과하게 됐다. 10% 기본관세율은 미국 내 투자 독려와 세수 확보를 위해 장기간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던 한국 역시 10% 기본 관세를 적용받는다.베센트 장관은 “보복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는 10% 기본관세가 90일간 적용받는다”며 “이는 주식시장(급락)이 아닌 협상 레버리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사실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호관세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줬다. 글로벌 각국이 극단적인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엔 불안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그는 “진정하라”고 촉구했다.그는 뉴욕증시에서 장이 다시 하락세로 출발한 지 3분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게시글에서는 그는 “지금이 바로 매수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트럼프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이 나온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12월 25일 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기자들에게 “지금이 엄청난 매수 기회다. 정말 좋은 기회다”고 밝힌 바 있다. S&P500지수는 그해 6% 이상 사락하다 이듬해 29% 상승 마감했다.◇테슬라 17%, 엔비디아 16% 급등...국제유가도 4%↑이 소식에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2시기준 나스닥지수는 10.1%, S&P500지수는 7.8%, 다우지수는 6.7% 가량 급등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7.4% 이상 급등 중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8% 가량 급락하며 37.20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들이 모드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무려 15.5%, 테슬라는 17.6% 급등 중이다. 메타 역시 11.4% 오르고 있다. 나흘간 급락했던 애플은 10.6%, 마이크로소프트 8%, 아마존 9.7% 치솟고 있다. 알파벳도 7.5%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도 4% 가량 급등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 급등한 배럴당 61.97달러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5% 급등한 배럴당 65.05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전장대비 8.5% 급등한 8만2711.5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관세완화는 연준 금리인하 유예..2년물 4% 터치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꼬리를 들고 있다. 오후 2시20분 기준 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7bp(1bp=0.01%포인트) 치솟은 4.405%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4.5%를 넘어섰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무려 22.6bp 3.964%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때 30bp 이상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여전히 치솟고 있는 것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가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를 더디게 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5.04.10 I 김상윤 기자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나왔다…나스닥 1.6%↑
  • “지금 매수해라” 트럼프풋 나왔다…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중이 서로 관세폭탄을 던지며 공포가 커진 가운데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오전 10시2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가량 상승하고 있다. ◇중국, EU 보복관세…확전되는 무역전쟁미국은 이날부터 86개국에 11~50%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무려 10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50%의 관세가 더해졌다. 트럼프 2기행정부 이전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22.1%인점을 고려하면 대중 관세율은 무려 126.1%까지 치솟는다.중국 역시 추가 보복에 나섰다. 34%의 보복 관세에 이어 전날 50%의 추가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2기 이전 대미 평균 관세율이 22.6%였던 만큼 현재 대미 관세율은 총 106.6%까치 치솟았다.유럽 역시 처음으로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EU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는 철강관세 보복조치에 대한 회원국 표결이 가결됐다며 “15일부터 관세가 징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합의는 지난달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한 대응책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연쇄적인 관세 부과 결정 이후 EU의 첫 보복조치다. 집행위는 이날 가결된 확정안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언론에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EU는 대두 등 미국 공화당 텃밭의 주력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고 25%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강한 우려를 제기한 미국의 버번위스키는 보복관세 대상 명단에서 제외됐다.또 협상의 문을 열어두기 위해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내달 16일, 12월 등 세 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복조치가 시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조치는 일단 미국과 합의를 위해 협상테이블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진정하라”…장 개시하자 트윗글 올려글로벌 각국이 극단적인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엔 불안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지만, 이날 오전에는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가 나흘연속 하락한 가운데 다시 거래가 재개되자 “진정하라”고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증시에서 장이 다시 하락세로 출발한 지 3분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진정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게시글에서는 그는 “지금이 바로 매수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트럼프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이 나온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12월 25일 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기자들에게 “지금이 엄청난 매수 기회다. 정말 좋은 기회다”고 밝힌 바 있다. S&P500지수는 그해 6% 이상 사락하다 이듬해 29% 상승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공격에 대한 강경책을 내비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반응에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기술주들은 일단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비디아가 3.47% 오른 가운데 테슬라도 3.94% 상승 중이다. 나흘간 급락했던 애플 역시 3.06% 가량 오르고 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1% 상승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에 대한 공격?…美10년물 금리 한때 4.5% 돌파이례적인 현상은 국채금리가 계속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5%를 웃도는 등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오전 9시10분 기준 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4bp(1bp=0.01%포인트) 치솟은 4.384%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4.5%를 넘어섰다.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급등한 4.835%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3.5bp 오른 3.773%에서 거래되고 있다.미 국채금리는 지난주만해도 광범위한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매수에 나선 영향도 있었다. 그러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사흘간 빠르게 치솟는 상황이다. 국채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완전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도이치뱅크의 부사장 겸 거시 전략가인 헨리 앨런은 메모에서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 국채 시장도 언론 보도가 진행되는 동안 엄청나게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전통적인 피난처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추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연준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기에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광범위한 디레버리징이 있어나고 있다는 점 △중국과 같은 외국 중앙은행이 미 국채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는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제프리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제르보스는 CNBC에 “이것은 무역전쟁이며 각국이 축적해 놓은 미국 금융자산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국채금리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 모두에 골칫거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동안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인해 적어도 금리가 낮아져 소비자에게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위안을 삼아 왔다. 연준 금리가 떨어지지 않아도 10년물 금리가 낮아진다면 대출금리 등이 떨어져 기업과 소비자들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베테랑 투자자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채권 투자자들은 중국과 다른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5.04.09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시장 우려 과도…반등 여력 충분-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 주가가 최근 몇 달간 정치적 논란과 부진한 판매 실적, 중국 내 경쟁 심화로 급락한 가운데 벤치마크는 9일(현지시간) “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키 레그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 하락과 판매 둔화는 단기적 이슈에 따른 것으로 향후 기회 요인들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레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475달러에서 350달러로 하향했지만 테슬라를 ‘베스트 아이디어’ 종목 리스트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레그 애널리스트는 특히 2분기 출시 예정인 신차 모델과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될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에 주목했다. 그는 “초기에는 제한적인 규모로 시작되겠지만 오스틴 외 도시로의 확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업이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사업 모델을 차량 제조에서 자동화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옵티머스 로봇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레그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에서의 역할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 반발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 정책과 관련해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기업 대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다. 벤치마크는 “테슬라의 북미 판매 차량은 전량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리스크가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3.7% 상승한 23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4.09 I 정지나 기자
"완전 바보", "C학점 학생"…머스크 형제 트럼프 고문 맹비난
  • "완전 바보", "C학점 학생"…머스크 형제 트럼프 고문 맹비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책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고문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생인 킴벌 머스크도 정책 고문을 비난하고 나섰다.로이터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킴벌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를 주도한 피터 나바로 통상제조업 선임고문을 “C- 학점을 받는 학생”이라고 비판했다.머스크는 앞서 나바로를 향해 “정말 바보(moron)”라며 “그의 말은 완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벽돌보다 더 멍청하다”며 나바로를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나바로 역시 머스크에 대해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조립업자”라며 맞섰다.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부 기관 해고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머스크는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의 팀에서 결국 물러나게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관련 질의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보다시피 두 사람은 무역과 관세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사내아이들의 일일 뿐”이라고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중국을 포함 미국에 대해 흑자를 내고 있는 60여개국에 대해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전세계적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909년 이후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104%의 관세를 매겨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등보다는 낮지만 25%의 상호관세가 부가돼 첫날부터 코스피가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영향이 감지되는 상황이다.일본 역시 이날 정부가 “미국에 유감을 전하고 이번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했다”며 상호관세 조치에 우려를 드러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는 미일 양국의 경제 관계와 세계 경제, 다각적 무역체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시를 바탕으로 미국에 재검토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자금 조달 지원 등 필요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9 I 장영락 기자
쎄크 "엑스레이 기술로 글로벌 검사장비 시장 선도"
  • 쎄크 "엑스레이 기술로 글로벌 검사장비 시장 선도"[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장 후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강화해 검사장비의 정밀도와 신뢰성을 극대화하고, 배터리 소재 이물 검사, 항만 보안 검색 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김종현 쎄크 대표이사.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X-ray(엑스레이) 기반 검사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산업용 전자빔 발생 장치 기반의 검사 장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반도체·배터리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튜브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전자총·고전압·고진공·전자빔 제어 등 핵심 원천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쎄크의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실리콘관통전극(TSV)과 마이크로 범프 불량을 자동 검사할 수 있고, 배터리 검사 장비는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다양한 배터리의 결함을 탐지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테슬라 4680 배터리 검사장비 수주의 경우 2022년 12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확대됐다.고에너지 엑스레이를 활용한 LINAC 장비는 대형 금속 구조물의 정밀 검사에 쓰이며, 지난해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잔고는 175억원, 예상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자동 컨테이너 검색기, TGV 홀 가공용 e-beam 가공기, 반도체용 In-line SEM 등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쎄크는 최근 3년간 평균 22%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상장 이후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서고, 하반기부터 양산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R&D 부문에서는 엑스레이 기술 고도화와 함께 배터리 소재 이물 검사, 항만 보안 검색 장비 등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정밀 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외 엑스레이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R&D와 시설 투자를 통해 정밀 검사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사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 872만 5535주 중 320만 8936주로 36.78% 수준이다. 창업주 김종현 대표의 지분율은 공모후 13.5%로 1인 지분으로는 원익뉴그로쓰2020사모투자합자회사(23.3%)보다 낮지만, 지난해 11월 특수관계인 및 등기·미등기 임원들과 공동보유목적협약을 체결하며 총 지분율을 28.44%로 높였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원익뉴그로쓰2020사모투자합자회사는 보유주식 203만3532주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0만6706주를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있으며 나머지 지분도 상장 후 6개월 내에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한편 쎄크는 이번 IPO를 통해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1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9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17~18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5.04.09 I 신하연 기자
"제2의 테슬라 될라"…트럼프發 보이콧 스타벅스·맥도날드로 번지나
  • "제2의 테슬라 될라"…트럼프發 보이콧 스타벅스·맥도날드로 번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미국 대표 외식 업체에 ‘반미 정서’가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면서 미국 외신 업체들이 불매 운동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AFP)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BTIG의 피터 살레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도미노, 얌 브랜즈(KFC·피자헛 등 모회사) 등의 외식 기업들이 반미 정서로 인한 고객 이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해외 시장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을 비롯해 스타벅스와 얌 브랜즈는 각각 20%대(2023년 기준), 도미노는 약 7%로 추정된다. 앞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인 탓이다. 업종은 다르지만, 테슬라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불매운동의 역풍을 맞았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45.9%나 쪼그라들었다. 크리스 베르사체 테마티카 리서치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야후파이낸스에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개입에 대한 반발로 해외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진 것처럼 다른 유명 미국 브랜드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살레 애널리스트도 “앞으로 몇 주 동안 관련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하면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흐름이 실제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국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브랜드의 사업 승인을 거부하거나 지연해 해외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소비자 수요 감소, 매장 방문 정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미국 외식 기업엔 큰 악재다. 맥도날드는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에서 5만개 이상 매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스타벅스도 올해 중국에서 9000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얌 브랜즈가 소유한 타코벨도 지난달 투자자의 날에서 해외 매장을 기존 1153개에서 오는 2030년까지 3000개 이상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해외 사업을 ‘차세대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해외에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0.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80억~8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에 해당하는 규모다.베르사체 CIO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무역 긴장으로 인해 일부 미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09 I 양지윤 기자
"진짜 멍청이"vs"차 조립업자"…머스크·나바로 '관세 충돌'
  • "진짜 멍청이"vs"차 조립업자"…머스크·나바로 '관세 충돌'
  • 피터 나바로(왼쪽) 대통령 무역·제조 수석고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측근이 관세 정책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관세를 비판하면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결별이 멀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기획자 중 하나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 “멍청이”(moron)이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전날 방송된 나바로 고문의 CNBC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었다. 해당 인터뷰에서 나바로 고문은 머스크 CEO가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그가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조립업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만약 100%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관세 정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어떤 정의를 적용하더라도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미국산 부품 비율이 가장 높다”며 “나바로는 자기가 만들어낸 가짜 전문가 론 바라에게나 물어보라”고 비판했다. 론 바라는 나바로 고문이 과거 여러 저서에서 자신의 관세 이론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한 가상의 전문가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3000억달러(44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머스크 CEO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347억달러(198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관세 철폐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2025.04.09 I 정다슬 기자
카카오페이證 “3월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2.8%…인버스 ETF 인기”
  • 카카오페이證 “3월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2.8%…인버스 ETF 인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3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2.8%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월 대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사용자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카카오페이증권은 분석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전체 사용자의 평균 수익률이 -2.8%로, 전월(4.0%)과 비교해 내림세로 전환돼 미국 증시의 투자 난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매 금액 1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테슬라(2위), 엔비디아(3위) 등 주요 기술주에 관한 관심이 이어진 점에도 주목했다. 다만,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면서 투자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판단했다. 3월 전체 사용자 기준 구매 4위에 오른 ‘마이크로알고(MLGO)’는 한 달간 4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술주 외에도 ‘비트 오리진(BTOG)’, ‘테논 메디컬(TNON)’ 등 단기 급등 종목들이 순위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기회를 포착하고자 했던 모습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TSLQ(5위), TSLZ(9위) 같은 인버스 ETF들이 상위권에 오른 점에도 주목했다. 이러한 흐름은 20~30대 사용자층에서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30대는 TSLL, TSLQ, TSLZ, MSTZ(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인버스 ETF) 등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에 집중하며 상승과 하락 양방향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나 적극적인 투자 태도가 엿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40~50대는 개별 종목 중심의 매수 전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TSLL과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등 일부 레버리지 ETF도 포함됐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주 중심의 베팅에 무게를 둔 모습이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비교적 방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로, 같은 종목에 대해 상승과 하락 양 방향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이는 단순 조정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변동성 고조 장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3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09 I 박순엽 기자
美, 대 중국 관세 104%에 애플 또 5% 하락…시총 2위로 털썩
  • 美, 대 중국 관세 104%에 애플 또 5% 하락…시총 2위로 털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 주가가 5% 가까이 마감하며 시가총액 1위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애플 로고(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전날까지 지난 3일간 19% 급락했다. 이날 또 주가가 하락하면서 4거래일 동안 주가 하락 폭은 23%로 확대됐다.시가총액도 2조5900억달러까지 떨어지며 시총 2위로 밀려났다. MS 주가도 0.92% 하락하는 등 최근 4일간 7% 내렸다.애플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잠재적 경쟁국가이자 대미무역 최대 흑자국인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 0시1분부터 50%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총 104%가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했다.애플은 주요 제품인 아이폰이 90%를 중국에서 생산, 조립하고 있어 애플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UBS 분석가들은 지난 7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공급망의 10%만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데도 3년의 시간과 3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옮긴다고 해도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면 현재의 1000달러대 아이폰은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계획으로 인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제조업체의 중국 의존도로 인해 기술 대기업 중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기대감으로 이날 큰 폭으로 올랐던 다른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상호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하락 반전했다. 테슬라가 4.9%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2.62%), 엔비디아(-1.37%), 알파벳(-1.78%), 메타(-1.12%) 모두 하락 반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떨어진 3만7645.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7% 떨어진 4982.7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15% 급락한 1만5267.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나흘간 13% 이상 흘러내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73% 하락한 1760.71을 기록했다.
2025.04.0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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