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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發 기술주 랠리…끝모를 증시 폭등세
  • [뉴욕증시]세일즈포스發 기술주 랠리…끝모를 증시 폭등세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면서, 증시 전체가 또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후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주가를 밀어 올렸다.◇세일즈포스 26%↑…테크 랠리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 급등한 1만1665.06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고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른 3478.73에 마감하며 3500선에 접근했다. S&P는 나스닥과 함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상승한 2만8331.92를 나타냈다.강세장의 주인공은 세일즈포스였다. 이번달 말 다우 지수 편입이 예정된 세일즈포스는 이날 무려 26.07% 폭등했다. 종가는 주당 272.32달러. 연중 저점(3월16일 주당 124.30달러)과 비교하면 119.08% 치솟은 것이다. 전날 세일즈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49억달러)를 상회했다.세일즈포스의 폭등은 가뜩이나 상승 탄력이 강한 기술주에 불을 질렀다. 전날 다소 주춤했던 애플은 1.36% 오르며 506.09달러에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8.22%, 11.61% 치솟았다. 테슬라(6.42%), 아마존(2.85%), 마이크로소프트(2.16%), 알파벳(구글 모회사·2.38%) 등 역시 끝 모를 테크 랠리에 불을 지폈다.코로나19 이후 백신 개발로 주목 받는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주가는 6.42% 오른 주당 70.50달러에 마감했다. 모더나는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이번 노년층 실험에서 만족스러운(promising)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56~70세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그 결과 자원자 20명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T-cells)가 생성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미국 제약업체인 노바백스 주가는 1.33% 뛰었다.경제지표는 모처럼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넘어섰다. 내구재를 많이 주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제조업 경기가 밝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파월은 과연 인플레를 용인할까월가가 주목한 것은 또 있다.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를 언급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 AIT는 현재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0%를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했던 기간만큼 2%를 웃돌아도 평균만 2.0%로 맞추겠다는 의미다. ‘적정한 물가 유지’가 중앙은행의 최대 목표라는 점에서 이는 큰 정책 변화다.최근 월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논쟁이 활발해졌다. 당장은 아니어도 머지않아 물가 상승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태도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다는 평가다. 연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의 인플레 용인은 최근 상승 중인 채권금리를 떨어뜨려 기록적인 증시 급등세를 더 지지할 수 있다. 이날 증시가 예상보다 큰 폭 오른 것은 이같은 기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하지만 증시 급등에 대한 거품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연준이 물가 과열을 용인하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다른 변수는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6일(현지시간) “현재 로라는 시간당 최대 140마일(mph) 풍속을 동반한 매우 위험한 상태의 4등급 허리케인”이라며 4등급 격상을 공식화했다. 4등급은 풍속 131~155마일로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거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블룸버그는 로라가 최대 250억달러(약 30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5.63% 오른 23.27을 기록했다.◇코로나 백신 긍정론…유럽증시 상승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4% 오른 6045.6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8% 상승한 1만3190.15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오른 5048.4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1% 올랐다.유럽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긴장감 속에 주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옥스퍼드대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높였다.
2020.08.27 I 김정남 기자
소수점주식, 어떻게 쪼개나? 의결권은?
  • [e슬기로운 투자생활]소수점주식, 어떻게 쪼개나? 의결권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소수점 주식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또는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식을 한 주 단위가 아니라 0.1주, 0.5주 등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건데요. 도대체 어떻게 주식을 쪼개서 살 수 있는 걸까요? 또 의결권 등 주주의 권리는 행사가 가능한 걸까요?◇ 소수점주식은 없다…증권사가 쪼개줄 뿐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국내 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할 수 있는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 주 당 80만원가량인 엔씨소프트(036570)의 주식을 앞으론 한 주 온전히 살 필요없이 40만원어치, 즉 0.5주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소수점매매는 그동안 신한금융투자(신금투), 한국투자증권(한투) 등이 해외주식 거래에서만 제공해왔던 서비스인데, 앞으로 한국주식에 대해서도 같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소수점주식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할까요? 사실 소수점 주식이란 건 엄밀히 말해서 없습니다.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거래되고, 예탁결제원에 맡겨지는 주식은 무조건 정수(한자리수)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대신 증권사가 주식을 쪼개서 파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투의 경우 A씨가 애플 주식을 0.5주 매수주문했다면, 한투는 A씨 주문 뿐 아니라 그날 애플 주식을 소수점 매수하겠다고 한 고객들의 주식을 싹 다 모읍니다. 만약 다 모은 주문이 ‘애플 주식 100.5주 매수’가 됐다면, 0.5주 분에 대해선 한투가 마저 매수해 정수로 만든 뒤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하루치 주문 모아 한번에 거래체결여러 과정이 필요한 탓에 거래는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후 9~10시까지 주문을 받고 미국 시장이 열리면 한꺼번에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그날 들어온 주문을 한꺼번에 모아서 체결하는 것이죠.그렇다면 대체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보통 그날 들어온 주문에 대해선 그날의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로 일률적으로 정해집니다. VWAP은 쉽게 말해 그날 언제 거래량이 많았는지, 그 시간대의 주가는 얼마였는지 등을 고려해 만들어지는 가격입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그날 하루 2000~2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고 해서 이에 딱 절반인 2100달러로 주가가 결정되는 게 아니고요, 그날 2200달러에 사자주문을 낸 사람이 더 많으면 체결가가 2150달러도 될 수 있단 얘깁니다.◇ 의결권은 있을까?…증권사마다 달라내가 가진 주식이 1주가 채 안되는데 의결권 등 주주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을까요? 신금투가 서비스하는 해외주식 소수점매매로는 가능합니다. 만약 △A씨(0.3주) △B씨(0.4주) △C씨(0.5주)가 애플 주총안건에 찬성했고, △D씨(0.3주) △E씨(0.2주) △F씨(0.1주)가 반대했다면 신금투는 이를 다 모은 뒤 거래하는 해외 증권사에 ‘찬성 1.2주/반대 0.6주’라고 알립니다. 그러면 그 해외증권사도 소수점매매하는 고객들의 의사를 총합해서 회사에 의사를 표명하는 식이죠. 유상증자 등에 대해서도 신금투는 동일하게 의사를 모아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반면 한투는 소수점 주식의 경우 1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주주의 권리가 없다고 보고 의결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유증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다만 고객이 가진 주식이 주식분할 등을 통해 정수 이상으로 되면 정수 분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가 가능합니다. 만약 A씨가 애플을 0.6주 갖고 있었는데 1대 4 주식분할로 2.4주가 됐다면 2주분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가 가능하단 얘기죠.한편 배당은 신금투나 한투나 모두 소수점 지분대로 나눠줍니다. 고객의 배당을 한꺼번에 증권사가 받은 뒤 0.3주를 가진 고객에겐 0.3주 분의 배당을, 0.5주를 가진 고객에겐 0.5주 분의 배당을 분배하는 식입니다.이밖에 주식분할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소수점주식이 정수 이상이 됐다고 해도 거래는 소수점매매 플랫폼에서만 가능합니다. 내가 갖고 있던 애플 주식 0.5주가 주식분할 뒤 2주가 되었다고 해도 한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아닌 소수점거래 플랫폼인 ‘미니스탁’에서만 거래 가능하다는 겁니다.
2020.08.27 I 이슬기 기자
주가보다 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거품설에 투자자 '패닉'
  • [마켓인]주가보다 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거품설에 투자자 '패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이노메트리(302430) 주주들은 26일 ‘패닉(공황)’에 빠졌다. 전날 이 회사 경영권이 한 사모펀드에 넘어갔는데, 대주주의 주식 처분 가격이 시세보다 30%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대기업에 배터리 내부 결함을 잡아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투자자가 몰리며 이 회사 주가도 연초 대비 무려 5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이노메트리 주가는 하루 전보다 6%가량 급락했다. 한 기업 평가 업계 전문가는 “매도자와 매수자 양쪽 모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니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며 “기존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고(高)평가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잘 나가던 전기차 배터리(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리튬 이온 전지 등 2차전지) 관련주에 ‘주가 거품 설(說)’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래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주가가 껑충 뛰었지만 실제보다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 주가보다 30% 싸게 경영권 넘겨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거품설은 엉뚱하게도 이노메트리의 경영권 매각을 계기로 불거졌다. 전날 이 회사는 최대 주주인 넥스트아이와 2대 주주인 김준보 대표 보유 지분 420만 주(지분율 43.5%)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에 756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1만8000원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셈이다. 문제는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이노메트리 주가가 이보다 7000원 넘게 비싼 1주당 2만5350원(종가 기준)이었던 것. 공시를 본 주주들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은 주식가격이 1만8000원이면 앞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 아니냐”며 논쟁을 벌였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주가가 주당 1만8000원보다 낮았던 때부터 사모펀드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해왔다”며 “최근 주가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거래 성사가 어려워 적정선에서 거래가격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메트리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1만원 중반대에 불과했다. 대구 신천지 사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스피 지수가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9일엔 1주당 6730원으로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동학 개미’(개인 투자자)의 투자금이 쏠리며 코스닥 지수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지난달 말 SK그룹의 인수설까지 불거지며 이달 초 한때 3만원 선까지 돌파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매각을 발표한 지난 25일 이노메트리의 시가총액(2446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이 회사 기업 가치(시가총액-순차입금)는 ‘에비타(EBITDA)’의 42배에 육박했다. 에비타는 이자 비용·세금·상각비를 빼기 전의 영업이익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이 본업으로 1년에 벌어들이는 현금을 가리킨다. 에비타가 42배라는 것은 회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40년 이상 걸린다는 의미다. 과거 유사 업체가 에비타의 20배 내외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전기차 배터리株 “거품이다” VS “성장 가능성 크다”일각에서는 국내 다른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에도 거품이 끼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각각 113.8%, 65.7%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9.8%), 천보(278280)(113.8%), 포스코케미칼(003670)(60%) 등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 부품·소재 생산 업체 주가도 껑충 뛰어오른 상태다. 반면 현재 주가를 거품이라고 볼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노메트리의 최대 주주인 넥스트아이는 한국 화장품을 중국에 떼어다 파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중국계 자본”이라며 “모기업이 급전이 필요해 이노메트리를 시세보다 싸게 판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등이 지금 당장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 전반의 공통된 인식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회사인 미국 테슬라가 다음달 22일 개최할 예정인 ‘베터리 데이’를 계기로 국내 전기차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가 배터리 자체 개발·생산 계획을 밝힐 경우 국내 기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일부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을 제외하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대부분은 유럽 시장에 물량을 공급한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추이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8.27 I 박종오 기자
올해 담은 종목 보니…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한 동학개미
  • 올해 담은 종목 보니…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한 동학개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유입된 개인 투자자인 국내 동학개미와 미국 로빈후더의 ‘성적’이 갈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학 개미는 실적을 내는 대형 성장주에 집중해 수익을 낸 반면, 로빈후더는 단순히 낙폭이 큰 종목에 투자해 손해를 봤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최근 들어서는 동학개미와 로빈후더 모두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식의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로빈후더, 테슬라 빼면 18.81%↓…동학개미, 53.1%↑26일 로빈후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로빈트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로빈후드 회원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포드 모터스로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미국 모바일 주식거래 앱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 앱을 사용해 주식거래에 나서면서 ‘로빈후더’로 불리고 있다. 미국 로빈후더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항공, 디즈니, 델타 항공, 테슬라, 카니발, 고프로 순으로 많이 투자했다. 로빈후드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종목 10개엔 애플 등 성장주도 있지만, 구경제(Old Economy) 업종인 경기민감주 비중도 높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성장주가 더 많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개인이 사들인 종목(상장지수펀드, 우선주 제외)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SK(03473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신한지주(055550), SK바이오팜(326030) 순으로 집계됐다. 로빈후더와 동학개미가 선호한 종목 10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을 보면 동학개미 성적이 더 우수했다. 로빈후더가 많이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44%다. 393.7% 오른 테슬라를 제외한 평균은 -18.81%로, 전체적인 성적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동학 개미 순매수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53.1%로 로빈후더의 두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아웃라이어인 테슬라를 제외하곤 로빈후더의 수익은 낙제점인데, 실제 미국의 개인들은 옵션거래에도 몰두하는 등 ‘로또 플레이어’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 성장주 위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해온 국내 동학 개미와는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 “최근엔 둘 다 ‘오르는 종목’ 매수…모멘텀 장세 ‘끝물’”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학개미와 로빈후더 모두 급등한 성장주로 몰리면서 모멘텀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로빈후더는 최근 들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변되는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는 등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실제 최근 30일간 로빈후더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더나, 코닥, 테슬라 등을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디즈니와 포드, 오로라 캐나비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을 팔아치우는 등 성장주에 집중했다. 동학개미도 전염병 확산으로 지수가 폭락했던 3월 즈음에는 펀더멘털이 우량한 대형주에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선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오르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실제 코스피 연저점이 포함된 3~4월 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인 반면, 2000선을 돌파한 뒤인 6~7월엔 SK와 SK바이오팜을 순매수 종목 1, 2위에 올렸다. 기업의 본질가치와는 무관한 관성에 따르는 투자로 현재는 ‘모멘텀 장세’란 평가다. 로빈후더가 FAANG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월 개인투자자는 성장주가 아닌 확실한 우량주를 사서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분명 스마트머니가 맞았다”며 “반면 6월 코스피가 이미 많이 회복한 이후 ‘나도 주식 좀 해볼까’하고 들어온 개인들은 이미 너무 비싸진 성장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유튜브 등으로 정보를 많이 알고는 있지만, 투자 기간이 적은 탓에 종목 분석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추종 매매를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개인투자자들도 최근에서야 애플 등 성장주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 역시 모멘텀 장세의 일환이지 스마트 머니라고 볼 수는 없다”며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로 오르는 종목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멘텀 장세는 주가가 오를 때 상승률이 높은 만큼 내릴 땐 하락률도 크기 때문에 깊은 조정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모멘텀 장세에는 매도 압력이 적은 상황에서 사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파는 사람 대비 매수가 많아 주가가 오르긴 한다”며 “이러다가 펀더멘털을 추구하는 이들이 매도를 시작하면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투자자들도 순식간에 팔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데, 현재는 모멘텀 장세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20.08.27 I 고준혁 기자
'분할 매수' 마법…월가 뒤흔드는 2030 로빈후더들
  • '분할 매수' 마법…월가 뒤흔드는 2030 로빈후더들
  • [그래픽=문승용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저는 테슬라도 갖고 있고 아마존도 갖고 있어요.”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에 사는 제이콥 곤잘레스(34)씨는 ‘로빈후더’다. 로빈후더는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젊은 투자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곤잘레스씨의 사연은 이렇다. 정보통신(IT)업계에서 일하던 그는 코로나19 탓에 지난 3월 일자리를 잃었고, 그가 가진 돈은 1만달러(1190만원)도 안됐다. 곤잘레스씨는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DoorDash)에서 배달 일을 하면서 집에서 주식 분할 거래(fractional share trading)를 한다. 이는 주식을 쪼개 단돈 1달러로도 주당 수천달러짜리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곤잘레스씨가 하루 일당으로 테슬라, 아마존 등 수천달러가 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이전에는 살 수 없던 주식을 이제는 얼마든지 쉽게 살 수 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폭등 배후에는 로빈후더가 있다 미국에 로빈후드 열풍이 거세다. 한국의 동학개미들처럼 뉴욕증시를 떠받치는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 25일(현지시간) 로빈후드와 WSJ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분할 주식 거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주식은 테슬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순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고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로빈후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이 쪼갠 주식을 샀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평균 연령 31세의 2030 로빈후더들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에 집중 투자했다는 사실은 코로나19 이후 뉴욕증시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이유를 설명하는 주요 근거중 하나다. 테슬라는 로빈후더가 ‘최애’하는 주식이다. 올해 초 430.26달러에서 최근(8월25일 기준) 2023.34달러까지 올랐다. 상승률이 무려 370.26%다. 팬데믹 초기인 3월18일 최저점(361.22달러)과 비교하면 5개월여 만에 467.52% 치솟았다. 올해 이후 아마존(73.32%), 애플(66.24%), 마이크로소프트(34.77%), 넷플릭스(48.75%)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나스닥 지수를 25%(9092.19→11466.47) 가까이 끌어올린 기술주 급등세의 주요 동력이 로빈후더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수수료 제로와 분할 거래를 내세운 로빈후드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예상보다 큰 주가 변동성의 원인”이라고 했다. ◇고수익 노린 ‘묻지마’ 투자 성행 우려도 미국 오리건주 살렘에 사는 켈리 에르난데스(31)씨 역시 그런 사례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에르난데스씨는 6월부터 로빈후드를 통해 분할 주식 거래에 뛰어들었다. 그의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는 주요 주식 중 하나는 미국 백신개발업체 노바백스다.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 4.49달러에서 현재 137.62달러로 폭등했다. 8개월 사이 2965.03% 치솟은 것이다. 그는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가을 부모가 되는 에르난데스씨는 “(투자 수익금으로) 아기를 위한 멋진 흔들의자를 살 수 있다면 나에겐 작은 승리가 될 것”라고 했다.이같은 개미들의 ‘작은 승리’가 쌓이면서 핀테크 스타트업인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7월 86억달러에서 8월 110억달러로 확 뛰었다. 월가에서는 로빈후드가 곧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내에서는 로빈후드를 통한 주식투자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수료 없이 손쉽게 주식을 살 수 있다보니 고수익을 꿈꾸며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분할 거래는 목돈 없이도 주식을 살 수 있어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없이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버빌에 사는 대학생 알렉스 컨즈(20)씨가 로빈후드에서 주식 거래 후 진 빚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WSJ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단타 거래는 장기 보유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테런스 오딘 UC버클리대 재무학과 교수는 “분할 거래는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반드시 한 주를 사야 하는 것보다 투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0.08.27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2년 연속 0명대, 합계출산율 추락 브레이크가 없다-정부도 强 의료계도 强…환자들 불편 가중-550조 이상…내년 ‘초슈퍼 예산’ 예고△2면(줌인&)-단돈 1佛로 수천달러하는 테슬라株 매수, 美 증시 쥐락펴락하는 31세 젊은 개미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전문가 3명 둬야”-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31일 개최△3면(집값 폭등에 불똥 맞은 주택연금)-12년 전 만든 ‘시가 9억 이하’에…서울 아파트 절반은 가입 길 막혔다-중도 해지하면 ‘집값 1%’ 포기해야△4면(합계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첫 아이부터 500만원, 돌봄서비스 최대 100% 지원…출산·육아 부담 뚝-코로나로 줄어든 웨딩마치…내년 출산율 더 떨어지나-15주 유급 출산·육아휴가 장려…이스라엘 장려책 참고해야△5면(정부·의료계 강대강 충돌)-정부 “복귀 명령 위반땐 면허 취소”…의료계 “처분땐 무기한 총파업”-응급환자 퇴짜맞고 암 수술은 연기환자들 “고래 싸움에 국민만 피해”-동네병원 3500여곳 휴진…환자들 곳곳 헛걸음△6면(정치)-당정 “경제 회복 열쇠는 재정”…국가 채무 느는데 4년째 재정 확대-文대통령 “의협파업, 원칙적 법집행 통해 강력대처”-이재명, 민심 파악하고 질주…이낙연, 당정청과 발맞추기-홍정욱 “그간 즐거웠다” 서울시장 출마설 솔솔-與 주춤하는 사이…민생이슈 치고나가는 통합당△8면(국제)-실물경제 곤두박질치는데 美증시 사상 최고…월가 ‘제2닷컴버블’ 논쟁-‘에너지공룡’ 엑손모빌, 다우 퇴출…굿바이, 화석연료시대-트럼프 대선출정식, 가족 총출동…헤일리·폼페이오 잠룡 등장 눈길△9면(경제)-여당 ‘中企 전기료 부담 완화’에 응답한 산업부…“연내 경감 검토”-저유가 시대가 적기…‘연료비 연동제’ 군불때는 한전-1.5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다 쓰고 고융부 예비비 6000억원 추가 투입-기업심리 넉 달째 개선됐지만…코로나 재확산 걸림돌△10면(금융)-이동걸의 마지막 ‘통 큰 제안’ 아시아나 매각 협상 극적 재개하나-제도권 들어온 P2P 금융…‘옥석가리기’ 스타트-수수료 제한하자…보험대리점 설계사 수 첫 감소△12면(산업&기업)-큰장 서는 하반기…조선 빅3 ‘잭팟’ 기대감-수도권 병상 확보 초비상에 ‘연수원 2곳 제공’ 지시한 JY-현대위아, 1억달러 규모 함포 부품 美수출-온라인 언팩에 가상전시장…삼성·LG전자 언택트 마케팅 사활-회복 더딘 정제마진…정유사 깊어지는 한숨△13면(산업)-카카오게임즈 “M&A 적극 나서 글로벌게임사 도약”-“시대변화 부응…체감할 수 있는 성과 낼 것”-정책자금 지원 ‘비대면’으로…中企 스마트화 이끌 것-브릿지바이오 ‘1.5조’ 신약 반환 위기…“섣부른 판단 말아달라”△14면(소비사생활)-‘윌’ 출시 20주년 맞아 ‘유산균 20배’ 제품 출시-공격 마케팅으로 매출 쑥쑥…‘3대 명품’ 위협하는 디올-KT&G-PMI, 러시아 공략법은 ‘초저가’-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16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가 핵심”-“국민들에게 오만해 보였던 ‘태도’가 문제…새 지도부, 野와 충분히 협의하는 모습 보여야”△18면(증권&마켓)-‘동학개미’가 ‘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하네-4분기 호실적 전망에…5G 관련株 ‘날개’-국내 채권형 펀드로 석달새 1조원 유입△19면(증권)-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0면(문화)-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주가 거품설’에 투자자 패닉-‘HSBC 펀드 서비스’ 코스콤이 인수한다-‘대주주 요건 10억→3억 하향’ 유예되나-악재 겹친 ‘커피니’ 결국 회생신청△21면(스포츠)-‘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 잡아라’…임성재·안병훈 함께 웃을까-메시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다” 통보…차기 행선지 주목-“그린 주변 러프에 공 빠졌을땐 V자 어프로치로 빠져 나와라”-라이트로 포지션 옮긴 우리카드 나경복 “공격하기 더 편해졌다”-언택트 시대…‘노캐디’ 셀프라운드 인기△22면(부동산)-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4면(피플)-코로나 시국…정계·학계·종교계, 공적역할 고민을-“디지털 치료제,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서 사용”-곽재선 KG그룹 회장, 코로나 극복 응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포스코인터내셔널 “의료진 여러분 감사해요”-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25면(오피니언)-스마트기기 연결이 중요한 까닭-‘셧다운’까지 내몰린 공연계△26면(전국)-재택근무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선도…국내 넘어 해외로 발 넓힌다-경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서울시, 외국인 주민도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양주 내달 5월 온라인 대입설명회△27면(사회)-코로나 피하려 떠난 캠핑카 여행…급제동 때 사고 위험 커져-가로수 뽑히고, 항공기 결항…태풍 ‘바비’ 오늘까지 영향권-‘패트 충돌’ 민주당, 檢에 반박…“신체접촉 있으나 폭행 아니다”-‘검언유착 첫 재판’ 이동재 전 기자 혐의 부인-현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응시-법무부, 오늘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
2020.08.26 I 유태환 기자
中 CATL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잇단 화재..'안전성·기술력' 우려
  • 中 CATL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잇단 화재..'안전성·기술력' 우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CATL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넘보곤 있지만 안전성을 비롯한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CM811 탑재한 中전기차서 올해 세 번째 화재26일 중국 둥펑차이푸왕 등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아이온(Aion)S’에서 23일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석 달 전 구매했으며 2만㎞ 이상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온S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5월18일과 지난 12일에 이어 올해 벌써 세 번째다. 구체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발화 지점이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불탄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아이온S’. (사진=연합뉴스)GAC는 올해 1~7월 전기차 2만2100대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이온S엔 CATL이 NCM811(니켈 80%·코발트와 망간 각 10%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현재 BMW iX3, 지리자동차 등에도 들어간다. NCM811 배터리는 종전 NCM622(니켈 60%·코발트와 망간 각 20%씩) 배터리보다도 니켈 비중을 높여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다보니 하이니켈계 NCM 배터리에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CATL의 배터리 공장 수율은 45~55%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니켈 함량 90% 가까이…韓 개발에 박차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이미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NCM811을 적용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3’ 일부에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도 전기버스용으로 공급했으며 다음달 출시를 앞둔 미국 루시드모터스 ‘루시드 에어’에도 NCM811을 탑재한다.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니켈 함량을 90%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이하로 낮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는 내년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BMW 차세대 전기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NCM811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아가 2023년을 목표로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9½½ 배터리를 개발하고 미국 포드 전기 픽업트럭에 공급할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이 점유율 24.6%로 1위에 올랐다. CATL이 23.5%로 2위, 파나소닉이 20.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이 각각 6.0%, 3.9%로 4,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08.26 I 경계영 기자
엑손모빌, 92년만에 다우지수서 퇴출…저무는 화석연료 시대
  • 엑손모빌, 92년만에 다우지수서 퇴출…저무는 화석연료 시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있다.”몇년전만 해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석유회사 액손모빌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이 평가했다. 같은날 CNN방송도 “엑손모빌이 92년 동안 몸담았던 다우지수에서 쫓겨난다”며 “이제 남아 있는 에너지 기업은 쉐브론 한 곳뿐”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는 오는 31일부터 석유회사 액손모빌과 제약회사 화이자, 방산회사인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를 다우지수에서 제외하고, 대신 고객관리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세일즈포스닷컴, 바이오제약사 암젠, 항공우주기업 허니웰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애플이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IT업종 비중이 크게 축소됐고, 이에 따라 신규 IT 종목을 포함시켜 지수를 재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다. 사실상 미국을 대표하는 30대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엑손모빌의 퇴출은 다소 예상 외 결정이었다. 엑손모빌은 1928년 다우지수에 편입, 100년 가까이 최장수 멤버로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당연한 수순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엑손모빌은 지난 2013년까지만해도 시총이 415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장 몸 값 비싼 기업이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던 2014년 중반에는 시총이 446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약 1728억달러에 불과하다. 2조달러를 넘어선 애플은 물론, 1조6000억달러를 웃도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는 비교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다. 또 S&P500지수가 올해 6.6% 상승한 반면, 엑손모빌 주가는 같은 기간 41% 폭락했다. 엑손모빌의 몰락은 잇따른 경영 실패, 유가하락 등에 따른 결과라고 CNN은 꼬집었다.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천연가스 투자를 결정했고, 셰일오일 개발 붐에도 끝물에 합류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기조가 강해졌고, 셰일오일발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엑손모빌은 경영난을 겪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하락까지 겹쳐 유가가 한 때 마이너스(-)까지 곤두박질쳤고 현재는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엑손모빌의 생산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하지만 비용은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달 20년 만에 2분기 연속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WSJ은 “미 경제에서 에너지 업계의 영향력이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징표”라며 “화석에너지가 한때 한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했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CNN은 “유럽 경쟁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토탈 등은 적극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하고 과감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엑손모빌에선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엑손모빌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에서 화석연료와 관련된 에너지 기업들은 더이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CNN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달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매니저들은 “경제성장률이 낮고 원자재 가격이 낮을 때 엑손모빌이 성장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엑손모빌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WSJ은 S&P500에서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5%에도 미치지 못해 2011년 12%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의 퇴출 결정으로 다우지수에 유일하게 남게 된 석유회사인 쉐브론 주가 역시 올 들어 29% 급락했다. 셰브론의 다우지수 내 비중은 2.1%다.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 주가는 52%, EOG리소시즈도 47% 각각 떨어졌다. 서밋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맷 해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에 “엑손모빌은 미 주식시장에서 거대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다우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이는 (경제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 또 에너지 부문이 얼마나 추락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CFRA리스치의 스튜워트 글릭먼 애널리스트도 CNN에 “에너지 부문이 예전과 같은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엑손모빌의 퇴출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진단했다.
2020.08.26 I 방성훈 기자
EV트렌드 설문 응답자 95%, "전기차 구매 의사 있다”
  • EV트렌드 설문 응답자 95%, "전기차 구매 의사 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나오면서 어느 때보다 전기차 관심이 뜨겁다. 서울에서 열리는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전년도 94%에 비해 1% 증가했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8%, 120명)’와 ‘3년 내(56%, 966명)’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답변해 전기차 구매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매의사 이유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 구매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한 차량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천만원~5천만원(48%, 718명)’과 ‘3천만원 이하(44%, 668명)’로 5천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다음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과 동일한 테슬라(35%, 555명)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도 31%(539명)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와 현대차가 1위를 놓고 오차 범위 안에 있어 박빙인 셈이다. 뒤이어 기아자동차(14%), 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30%, 469명)와 ‘매우 낮다(9%, 141명)’라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 269명)’와 ‘매우 높다(5%, 71명)’라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시민의식은 개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43%(682명)가 ‘모른다’고 답해,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정책 및 법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긍정(47%, 739명)’과 ‘긍정(43%, 678명)’을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로 높아진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EV 트렌드 코리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08.26 I 우정현 기자
버블 논란에도…'낙관론 우세' 나스닥 연일 신고가
  • [뉴욕증시]버블 논란에도…'낙관론 우세' 나스닥 연일 신고가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 기록을 또 썼다. 초대형 기술주들이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갈등 완화가 투자 심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버블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잇어 주목된다.◇S&P·나스닥 연일 신고가 행진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1만1466.47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고가다.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443.62에 마감했다. S&P 지수 역시 최고치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1% 하락한 2만8248.44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석유업체 엑손모빌, 제약업체 화이자, 방산업체 레이시온 등 세 회사를 오는 31일부터 제외하기로 한 영향을 받았다. 세 회사의 주가는 각각 3.17%, 1.11%, 1.50% 빠졌다. 다우 지수 역시 증시 전반의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기술주는 어김없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다소 주춤했던 테슬라는 0.45% 상승하며 주당 2023.34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18%), 넷플릭스(0.36%), 페이스북(3.47%), 마이크로소프트(1.30%), 알파벳(구글 모회사·1.3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0.82% 하락했다. 시장이 주시하는 미·중 관계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이 지난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방안을 두고 논의한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의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화웨이와 틱톡 등을 둘러싼 두 나라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지만, 이날 증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미·중 무역협상 대표 “건설적 대화”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CCI)는 84.8로 지난달(91.7) 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5)에 못 미쳤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던 4월(85.7)과 5월(85.9)과 비교해도 더 낮았다.소비심리 급락은 코로나19 이후 실업이 급증하며 수중에 돈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문 수석디렉터는 “가계 자금 사정에 대한 걱정이 향후 몇 달간 소비를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10월1일자로 1만9000명의 임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는 소식 역시 전해졌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이날 2.23% 급락했다.이같은 실물경제 붕괴 소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여야가 대선 레이스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여야간 협상이 더뎌질 수 있는 재료다.뉴욕 증시는 아직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동시에 레벨 부담 역시 자리하는 분위기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은 추후 경제와 코로나19 방향에 대해 긍정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증시에 상당 부분 낙관론이 반영됐다”고 했다.◇월가 일각 우려 “낙관론 과하지 않나”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2% 하락한 22.03을 기록했다.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6037.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4%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상승한 5008.2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6% 하락했다.
2020.08.26 I 김정남 기자
“미중 갈등은 상시 요소, 中신경제 주목해야”
  • [투자전략포럼2020]“미중 갈등은 상시 요소, 中신경제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기술 성장주만 바라보기엔 세상은 넓고 다양하다. 달러 약세 흐름 등을 고려해 중국, 아세안, 장기적으로는 인도까지 내다볼 필요가 있다.”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케이지타워 KG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 포럼’에서 투자 외연의 확대를 강조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테슬라를 13억7996만 달러를 순매수하는 등 애플, 마이크로스프트, 아마존, 알파벳A(구글)과 같은 미국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실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 포인트를 훌쩍 넘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주요국이 각종 통화·재정 정책을 내놓으면서 형성된 막대한 유동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거품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요국의 통화·재정 부양책 강도 완화는 기우로 의지나 한도는 충분하기 때문에 거품인 채로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글로벌 시장 전망 및 주식 투자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 결과 최근 위험자산 선호 확산으로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총 6개의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지난 3월 19일 103.60에서 지난 18일 92.25까지 내려왔다. 이 본부장은 “현재는 분기점”이라면서 “신흥국으로 본격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갈 수준의 달러 약세 수준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 신흥국 중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중국이었다.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중 전 세계 상위 5개 가운데 3개는 알리페이, 틱톡, 디디추싱 등 중국 회사다. 이 본부장은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미국의 테크 기업들과 경쟁구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규모의 경제를 자국에서 실현 시켜 영어권 국가로 확산시킨다면 중국은 한자 문화권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은 단기적인 악재보다는 상시적인 요소로 판단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느 국가의 흥망을 따질 것이 아니라 부침 속에서 어떤 기업을 발굴해 내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레이 달리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회장의 2분기 포트폴리오를 예로 들었다. 최근 공개된 브리지워터의 2분기 투자 내역 변동을 보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항목 5개 중 3개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였다. 브라질·인도·한국 등에선 자산을 뺐다. 이 본부장은 “미국에 투자하는 만큼 중국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금융, 에너지 등이 시총 상위주였지만 현재는 필수 소비재는 구이저우마오타이로 중소형주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성이 돋보이는 아세안 지역이나, 인도 등을 미리 선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5 I 김윤지 기자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 도입…`동학개미` 화력 증강되나
  •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 도입…`동학개미` 화력 증강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금융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한 혁신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내 주식도 해외 주식처럼 소수 단위(소수점) 매매를 허용키로 하면서 향후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는 증권사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개인투자자에게 재무적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국내 주식은 1주가 아닌 소수점 단위로 주주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는 향후 금지 기간 만료 후에도 공매도 유지가 유력한 대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폐지 요구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테슬라’ 산 국내 개인 투자자는 테슬라 주주가 아니다?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점 매매 제도화를 위한 업계 의견 수렴 및 컨설팅을 오는 4분기에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허용할 전망이다. 소수점 매매는 개인투자자가 1주 미만의 소수 단위로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해외 주식 거래에 적용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해외 주식과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도 1주 단위가 아닌 소수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해외 주식과 달리 국내 주식의 소수점 매매를 허용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의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소유하고 해당 기업의 주주 명부에도 등재되며,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유상증자 △주식분할 △배당 등의 재무적 권리를 부여받는 형태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수하는 모든 해외 주식도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 명의가 아닌 증권사 명의로 해외 주주 명부에 등재된다. 예를 들어 A라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미국 테슬라 주식을 B증권사를 통해 1.5주 사면 테슬라 주주 명부에는 A가 아닌 거래한 증권사가 등재되는 것이다.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수점 매매로 투자한 고객이 의결권 행사를 원하면 별도 서류를 마련해 충분히 주총 참석이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지분만큼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을 통해서 가능하겠지만 직접적인 주주의 권리 행사라고 보긴 어렵다”며 “해외 주식 투자에서는 의결권 행사를 거의 하지 않는데 국내 주식에 소수점 매매를 허용하면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소수점 의결권 허용시 삼성전자 주주 1000만명 넘을 수도…일각에선 국내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허용되면 소액 투자자가 대폭 늘어나는 효과로 인해, 주요 상장 대기업에 대한 전자투표제 도입 등 개인투자자의 권리 행사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또 6개월 한시 금지 연장이 유력한 ‘공매도’에 대한 폐지 목소리도 개인투자자 급증에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 주식 액면분할(50분의 1) 이후 지분 1% 미만 소액주주 수가 급증해 올 6월 말 기준 145만명에 달하고 있다. 주주총회 참석자도 액면분할 전 300명~400명 수준에서 이후 1000명 이상으로 늘어, 주총 장소도 기존 500석 규모의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해는 1500석 규모인 수원컨벤션센터로 변경하기도 했다. 여기에 소액 주주들의 요구와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자투표제도 도입했다.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정부가 국내 주식의 소수점 매매를 허용하며 의결권까지 소수 단위로 보장한다면 삼성전자는 주주 수가 1000만명이 넘을 수도 있어 주주 명부 작성 및 관리 등에서 큰 혼란을 생길 수 있다”며 “주식 액면분할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국내 주식의 소수점 매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1주당 가격이 수십만원에 100만원이 넘는 고액 주식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공매도 금지와 관련한 논란도 거세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현재 대형주는 금융당국과 국회 등에서도 공매도를 계속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소수점 매매는 허용한다는 방침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시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8.25 I 양희동 기자
中 전기차 배터리,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中 전기차 배터리,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월 들어 중국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7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4.94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12개월 만이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엔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78.4% 급감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축된 수요가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SNE리서치는 진단했다. 같은달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12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5%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계속된 감소세를 멈추고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BEV와 PHEV, HEV의 판매량이 고루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 BEV와 PHEV 판매량을 보면 1·2위를 달리는 상하이GM울링과 테슬라가 각각 1만2400대, 1만1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6%, 497.1% 증가했다. 상하이GM울링은 홍광 미니EV와 바오준 E200 판매가 늘었고 테슬라는 현지 모델3을 필두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오(Weilai)와 전기차 스타트업 WM(Weltmeister)는 각각 3700대, 3400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146.5%, 526.3% 증가했다. 테슬라와 함께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SAIC-폭스바겐, 장성기차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통 전기차 강자로 꼽혔던 BYD와 북경자동차(BAIC)는 판매량이 각각 21.6%, 69.0% 감소한 1만400대, 2600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아울러 1~7월 누적 기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줄었다. 1~6월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SNE리서치는 8월부터 현지 시장의 수요가 회복하는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작용해 당분간 월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업계가 이를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기초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7월 업체별 전기차 판매량. 단위=천대, 자료=SNE리서치
2020.08.25 I 경계영 기자
코로나 호재만 보는 시장…S&P·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코로나 호재만 보는 시장…S&P·나스닥 또 신고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 정도면 악재는 제쳐두고 호재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신고가 기록을 또 깼다. 코로나19 치료법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항공주와 크루즈주 등이 큰 폭 뛰어올랐다.◇S&P·나스닥 또 신고가 새로 썼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1만1379.72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고가다.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 오른 3431.28에 장을 마치며 처음 34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도 최근 신고가 행진 중이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날아올랐다. 하루 만에 1.35% 뛰어오르며 2만8308.46을 기록했다.증시를 달군 것은 코로나19 소식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공화당 대선 전당대회 하루 전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했다. FDA가 일요일 오후 성명을 내는 건 이례적이다.뒤이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 대선’으로 불릴 정도로 팬데믹 추이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시장은 당장 반응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무려 9.93% 폭등한 주당 36.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초(1월2일 기준 89.74달러)만 해도 90달러 안팎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9.28% 뛰었다. 크루즈주는 기록적인 급등을 보였다. 카니발 주가는 이날 10.17% 뛴 16.14달러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과 로열 캐리비언의 경우 각각 7.58%, 4.71% 상승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다음달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1만명 아래로 감소할 것”이라며 “전세계 자본은 다시 미국 주식을 사려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혈장 치료법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뉴욕 증시 상승 탄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 곧 잡히나…호재만 보는 증시주요 기술주는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1.20% 오르며 503.43달러를 기록했다. 첫 주당 500달러 돌파다. 아마존(0.69%), 마이크로소프트(0.31%), 페이스북(1.64%) 등은 1% 안팎 오름세를 보였다. 테슬라(-1.75%) 정도만 다소 주춤했다.미·중 갈등은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이 고심 끝에 미국 내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틱톡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건 가벼운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우리의 권리와 지역사회, 임직원의 권리를 위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둔화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미활동지수는 1.18을 기록하며 전월(5.33) 대비 떨어졌다.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 속도는 크게 느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것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와 관련한 이벤트 등이 대선과 직결돼 있는 만큼 월가는 추후 정치 변동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5% 하락한 22.37을 나타냈다.
2020.08.25 I 김정남 기자
가정용 수성 '카스'vs유흥판로 넓힌 '테라'…여름 맥주전쟁 승자는?
  • 가정용 수성 '카스'vs유흥판로 넓힌 '테라'…여름 맥주전쟁 승자는?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테라’의 기세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지난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2위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오비맥주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어 맥주 성수기인 여름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 (자료=오비맥주)24일 맥주업계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오비맥주는 가정용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발포주 제외)이 52.1%로 맥주시장 1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은 51.2%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한해 점유율은 49.6%로 올해 들어 다시 과반 점유율을 회복했다. 개별 브랜드로 보면 ‘카스’가 37.3%로 지난해 합산 점유율(36%)보다 소폭 상승했다. 카스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오비라거’, ‘버드와이저’ 등 매출도 포함됐다. 오비맥주는 가정용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로 1위를 지켜낸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유흥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가정용 시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가정용 시장과 유흥 시장 비중은 5대5 정도였지만, 현재는 가정용 시장이 6대4 정도로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카스를 비롯해 호가든, 스텔라, 오비라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 강조했다.하이트진로 ‘테라’ 여름 광고 중 일부.(자료=하이트진로)그렇다고 오비맥주가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이트진로 역시 가정용과 유흥시장 모두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어난 106억원이다. 매출도 5816억원으로 10.9% 늘었다. 지난해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을 출시하며 비용 투입이 늘었다가 올해 들어 신제품들이 안정기에 들어선 것이다.지난해 4월 테라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 가정용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분기 19.8%, 3분기 21.6%, 4분기 23.3%로 꾸준히 성장했다.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연간 점유율이 30.8%에 달한다.올해 들어서도 테라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액은 1분기 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2분기 맥주 매출액은 2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전체 맥주 시장이 10% 가량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테라는 출시 14개월 만인 지난 5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8억6000만병(330㎖ 기준)에 달했다.특히 가정용보다 유흥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컸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에서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참이슬’과 연계한 ‘테진아·테슬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수도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왔다.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양사 모두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신규 CF를 공개하고 각종 언택트(비접촉) 마케팅을 펼치면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들어선 가정용보단 유흥시장에서 더 성장세가 컸다”며 “내부적으론 가정용과 유흥시장을 합친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오른 40%에 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8.25 I 이성웅 기자
'텔레봉고'부터 ETF까지…원격의료株 쇼핑 나선 직구족
  • '텔레봉고'부터 ETF까지…원격의료株 쇼핑 나선 직구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텔라봉고(텔라닥+리봉고), 무엇을 사야할까요?” 미국 대형 IT주에 집중됐던 해외 ‘직구족’들의 관심이 원격의료 관련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달에만 원격의료 관련주인 텔라닥과 리봉고를 1157억원치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부각된 데다 이달 초 양사의 합병 계획 발표로 이목을 끌었다. 인수 비용 부담 우려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가는 원격의료의 장기 성장성 측면에 주목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격의료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롤러코스터 주가…“저점 매수 기회로”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8월1~2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에 상장된 텔라닥과 리봉고를 각각 6361만 달러, 3363만달러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0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이지만 꾸준한 인기 종목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에 이어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원격의료 관련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초 83.26달러(종가) 수준이었던 텔라닥은 이달 초 249.42달러로 8개월 사이 3배가 뛰었다. 리봉고는 같은 기간 25.22달러에서 144.53달러로 473.08% 상승했다.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 국면에서 도입 및 논의가 가속화되면서다. 특히 미국은 일찌감치 원격의료가 허용된 데다 1만명 당 의사가 25명 수준으로 인구 대비 의사 비율이 낮아 주별 상이한 규제 철폐, 보험 커버리지 확대 등 정책을 통해 지원해왔다. 높은 의료비용 대비 낮은 서비스 품질도 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종목 투자에 불을 지핀 건 지난 5일(현지시간) 텔라닥의 리봉고 인수 발표였다. 21일 기준 시가총액 180억 달러의 텔라닥이 리봉고 인수 비용으로 185억 달러를 쓴다는 소식에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발표 후 하루에만 텔라닥은 -19.01%, 리봉고는 -11.40% 빠졌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받아들인 해외 ‘직구족’들이 뛰어든 것이다. 합병은 리봉고 주주들에게 주당 텔라닥 주식 0.592주와 현금 11.33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부 주식 커뮤니티에선 인수 주체인 둘 중 무엇의 매수가 이득인지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 “합병땐 2023년까지 연매출 30~40%↑”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텔라닥은 원격진료, 리봉고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원격관리 회사로 사업 모델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합병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응급치료, 특수진료,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0~23년간 연매출액 성장률 30~40% 수준, 비용 절감은 벤더 통합 및 지원부서 효율화 등으로 2년 차에 6000만 달러를 전망한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 심화가 전망되는 원격의료 분야 내 주요 플랫폼으로서 해자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 급락이 보여주듯 과도한 인수 비용, 영업적자 지속 등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합병비용에 따른 흑자전환 시기 지연 등은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둘 다 담은 원격의료 테마 ETF도 인기원격의료 테마에 투자하되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ETF를 택했다. 이달 8329만 달러를 사들인 ‘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티커:EDOC)다. 솔랙티브(Solactive)와 글로벌X가 공동 개발한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원격진료·디지털 헬스케어 장비기계·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의료 시설 디지털화 분야에 투자한다. 21일 기준 미국 디지털 의료 회사 아이리듬(5.19%), 일본 의료 전문 플랫폼 업체 M3(4.73%) 음성 인식 기술 업체인 뉘앙스커뮤니케이션(4.27%) 등으로 담고 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원격의료를 장기 트렌드로 보는 이유는 미국이 법안 수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는 법안이 빠르게 수정되고 있어 관련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8.25 I 김윤지 기자
불 꺼진 '세계 경제수도' 뉴욕…시민 절반 '노 마스크'
  • [르포]불 꺼진 '세계 경제수도' 뉴욕…시민 절반 '노 마스크'
  • 세계 경제·금융 심장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 번화가 타임스퀘어 인근이 썰렁하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뉴욕·뉴저지=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주 17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 웨스트 46번가 앞 더피광장.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몰려 다니던 10여명 가량의 젊은 흑인들이 마스크 착용문제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비웃듯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경찰에 거칠게 불만을 표하며 자리를 떴다.현장에 있던 뉴욕경찰국(NYPD) 소속 한 경찰은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고, 주위의 몇 안 되는 사람들은 무심한듯 쳐다만 볼 뿐이었다. 코로나19 충격은 컸다. 하루 보행자가 300만명 이상이었다는 ‘세계의 교차로’ ‘불야성의 거리’ 맨해튼 한복판은 해외 관광객도, 현지 직장인도 찾기 어려웠다. 광장 인근 대형 이통통신사 T모바일의 한 직원은 “코로나19 이후 맨해튼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맨해튼 광장·극장·호텔 텅 비었다웨스트 42번가 근처 대표적인 극장가인 브로드웨이는 을씨년스러웠다. 한 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공연을 취소한다”는 안내문이 폐쇄된 문 앞에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 웨스트 59번가에 있는, 센트럴파크 남쪽 바로 앞의 플라자호텔 역시 임시휴점 상태였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한 주재원은 “맨해튼의 호텔들이 언제쯤 문을 열지 기약이 없다”고 했다.교통 요지인 맨해튼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 인근은 노숙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대낮부터 곳곳에 누워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와 집을 잃고 거리로 쫓겨난 이들이 늘면서 급증 추세라고 한다. 터미널 내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기자가 탑승한 퇴근시간대 뉴저지행(行) 직행버스는 승객 너댓명만 태우고 출발할 정도였다. 세계 경제수도인 맨해튼은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맨해튼을 오가는 시민 상당수는 마스크 없는 맨얼굴이었다. 길을 걷는 사람 절반 가까이 마스크 없이도 꺼리낌이 없었다. 그나마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턱에 걸친 ‘턱스크’가 많았다.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뉴욕과 마주한 뉴저지 일대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오히려 찾기 어려웠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4만~5만명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이번달 23일 기준) 미국의 누적 감염자는 556만7217명에 달한다. 최근 경제지표들은 이 같은 현 미국의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7로 지난달(17.2)과 비교해 13.5포인트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19.0)에 크게 못 미쳤다. 맨해튼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본따 만든 이 지수가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기업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로이터통신은 “신규 주문과 출하량에 대한 예측 모두 하락했다”고 전했다.경제리서치기관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 재개로 산업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요는 미진하다”며 “경제를 더 둔화시킬 수 있는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하다”고 했다.◇증시 활황과 실물 불황 ‘어색한 동행’주목할 건 경제가 가라앉는 데도 증시는 이상하리만치 활황이라는 점이다. 기자가 맨해튼에 머물렀던 17일 늦은 오후 스마트폰으로 전해진 당일 나스닥 지수는 1만1129.73이었다. 전거래일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튿날인 18일 종가는 1만1210.84로 다시 뛰어올랐다. △미국 의회의 부양책 협상 교착 △미·중 갈등 격화 등 악재를 아랑곳않고, 테슬라 등 극소수 기술주만 보고 급등한 것이다. 육안으로 보이는 썰렁한 월스트리트와 스마트폰 속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월스트리트 일부 인사들의 지적처럼 팬데믹 이후 천문학적으로 풀린 돈은 자본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20여년 전 ‘닷컴 버블’을 떠올릴만큼 증시 고점 논란이 코로나19 내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화폐유통속도(계절조정)는 1.097로 역대 최저치 폭락했다. 화폐유통속도(Velocity of M2 Money Stock·M2V)는 미국 내에서 생산한 상품 혹은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화폐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화폐유통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실물경제가 돌아가는데 시중의 돈이 많이 쓰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연방준비제도(Fed)와 트럼프 행정부가 푼 돈이 주로 증시로 흘러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경제·금융 심장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 번화가 타임스퀘어 인근이 썰렁하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0.08.25 I 김정남 기자
주말 사이 한층 커진 코로나 재유행 공포
  • [뉴스새벽배송]주말 사이 한층 커진 코로나 재유행 공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24명(21일)→332명(22일)→397명(23일)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 가면서 주말을 쉬고 재개장하는 24일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한 주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상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추이에 따라 추석 연휴 때 이동 제한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21일 군불을 때기 시작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역시 이틀 만에 보류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혈장치료를 긴급승인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코로나19 사흘 연속 300명대..오늘부터 서울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97명 늘어 400명에 육박-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387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 대를 기록-24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당정청, 2차 재난지원금 논의 보류-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23일 밤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현 시점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한 회의 참석자는 “재난지원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우선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경제 피해 대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추후 판단하기로 결론냈다”고 밝혀-민주당이 지난 21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여권 내 재난지원금 논의가 급물살을 타-지급 대상과 규모, 재원 등을 놓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당정청이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은 방역 상황에 대한 고려와 함께 재정적자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국회 예결위, 오늘부터 2019 회계연도 결산 심사-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4일 2019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 착수.-오늘(24일) 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 내일(25일) 비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 28일 경제부처 부별심사, 31일 비경제부처 부별심사 등을 통해 정부의 지난해 예산 씀씀이를 점검.-예결위는 내달 1일부터 결산심사소위를 가동, 정밀 심사를 한 뒤 7일 전체회의에서 결산을 의결할 계획. 본회의 처리 일정은 추후 여야 협의로 결정될 예정.-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총수입은 473조1000억원, 총지출은 485조1000억원.◇ 공모주 열풍 지속? 오늘 아이디피 상장-아이디스홀딩스(054800)의 자회사인 카드 발급용 특수프린터 공급업체 아이디피가 24일 상장-공모가는 희망 밴드(8800~9800원) 최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 청약경쟁률 1150 대 1을 기록.-총 공모주식수는 152만8000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32만주◇ 미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승인-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혈장치료를 긴습승인-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혈장치료가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적일 수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혈장치료에 대해 알려진 것과 잠재적 위험성 보다 잠재적 혜택이 더 크다”고-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환자들이 혈장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있도록 하는 행정명령-혈장치료란 코로나 19 완치자의 혈장 안에 들어있는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 S&P500·나스닥, 또 동반 최고치…다우도 0.7%↑-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버블’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기록 행진.-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60포인트(0.69%) 상승한 2만7930.33에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만13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쳐.-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 나스닥은 이틀 연속 신고점.-미 경제에 관한 낙관적인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미국의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24.7% 늘어 두달 연속 역대 최고 증가율 기록을 경신, 주택시장 회복을 시사.-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이날도 5.15% 급등했고, 전날 2,000달러 고지를 밟은 테슬라는 2.41% 올랐다. 둘다 역대 최고가.-다만 워싱턴 정가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른 주식들의 상승폭은 제한적.◇ 국제유가, 수요위축·공급과잉 우려 속 하락…WTI 1.1%↓-국제 유가는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48달러) 내린 42.34달러에 장을 마감.-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된 여파로 분석.-이런 가운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혀 공급 과잉 염려를 더해.-국제 금값은 보합세.-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47달러에 거래를 마쳐.◇ “트럼프, 적법절차 무시”…틱톡·위챗 퇴출령 잇단 소송 직면-중국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을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잇단 소송에 직면.-특히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틱톡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법률 규범을 저버리지 않고, 틱톡과 사용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으려면 사법 제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혀.-틱톡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된 것은 부당한 법적 절차”라고 비판.-틱톡과 마찬가지로, 미국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중국 채팅앱 위챗의 사용자들도 집단 소송에 나서.-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2020.08.24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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