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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임스 서클링 90점 이상' 스페인 와인 공수
  • 홈플러스, '제임스 서클링 90점 이상' 스페인 와인 공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세계 최고 와인 평론가로 꼽히는 제임스 서클링이 직접 시음·평가해 9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스페인 와인들을 선별 공수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제훈(왼쪽)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13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기예르모 끼르빠뜨릭 주한 스페인 대사와 스페인 와인 론칭을 축하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스페인은 오랜 와인 생산 역사를 보유한 대표 와인 강국이다. 전통 숙성과 현대 양조 방식이 공존해 와인의 맛과 스타일이 다채로워 홈플러스는 이번에 스페인 와인을 단독으로 공수해 왔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의 스페인 와인 론칭에 지난 13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 기예르모 끼르빠뜨릭 주한 스페인 대사와 마리오 삐따 주한 스페인 경제 상무관이 방문해 축하하는 자리가 열리기도 했다.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스페인 와인은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와인 7종이 포함돼 그 맛과 품질에 대한 검증을 이미 끝마쳤다.대표 와인으로 제임스 서클링 평점에서 93점을 기록한 ‘밀캄포스 비나스 비에야스 템프라니요’을 준비했다. 스페인 유명 산지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생산됐으며, 붉은 체리와 초콜릿 아로마가 어우러진 레드와인으로 풍미가 빼어나 양고기와 함께 즐기기 좋다. △바퀘리사 올드바인 가르나차 레드와인(92점) △핀카 코스타닐라스 레드와인(92점) △라 두나 싱글 반야드 템프라니요 레드와인(91점) △알빈테 알바리뇨 화이트와인(90점) △벨레타 드 솔라노 템프라니요 레드와인(90점) △시에라 드 엔미디오 올드바인 모나스트렐 레드와인(90점) 등이다.여기에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바이어들이 선별해 추천한 ‘아말린다 소비뇽 블랑’ 화이트와인도 함께 선보인다.기예르모 끼르빠뜨릭 주한 스페인 대사는 “세계 최고의 스페인 와인을 홈플러스에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본토의 맛을 담은 진정한 스페인 와인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세계의 여러 와인 강국들 중 스페인 특유의 열정이 담긴 와인에 매력을 느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와인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150억 규모 와인·샴페인 공수…롯데百, '와인앤리커 페스티벌'
  • 150억 규모 와인·샴페인 공수…롯데百, '와인앤리커 페스티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크리스마트 당일인 25일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와인·샴페인을 선보이는 ‘와인앤리커 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사진=롯데백화점)이번 행사는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미뤄둔 파티·모임·여행 등의 수요 급증을 겨냥한 것. 또 12월은 롯데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연 매출의 15%에 이를 정도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는 시기로, 특히 최근 샴페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샴페인 물량을 역대 최대인 36억원 규모로 확대했다.먼저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을 롯데백화점과 보틀벙커 단독으로 선보인다. ‘파이퍼하이직’은 세기의 배우 마릴린 먼로가 좋아했던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며, 갓 구워 낸 빵과 같은 풍미와 신선한 과실 아로마의 밸런스가 일품이다. 이번 코리아 에디션은 한국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한복의 저고리 고름, 치마 등에 적용되는 고유 문양 등을 샴페인 케이스에 적용한 한정판 제품이다. 샴페인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각 10개의 프리미엄과 스테디셀링 샴페인도 엄선해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돔페리뇽’ 등이 있으며, 스테디 셀링 상품으로는 ‘루이로드레’, ‘모엣&샹동’, ‘도츠’ 등이 있다.유통업계 최초의 소믈리에인 경민석 소믈리에와 유수의 소믈리에 대회 수상 이력을 가진 최준선·한희수 소믈리에 등 3명의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해 연말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엄선해 선보이고, 프리미엄급의 와인도 특가로 준비했다..△굴과 잘 어울리는 샤르도네 품종의 ‘자플랭 샤블리’ △산도가 뛰어난 ‘다니엘 리옹 부르고뉴 알리고떼’ △방어와 잘 어울리는 ‘샤또 보네 화이트’, ‘라 네르트 샤또뇌프 뒤 파프 블랑’ 등 겨울 제철 해산물과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와인을 엄선했다. 육류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풍성한 질감이 우수한 칠레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의 카베르네 소비뇽인 ‘오린 스위프트 파피용’ 등을 추천한다.프리미엄급 풍미를 가진 와인으로는 △토마시의 플래그십 와인이자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와인 중 하나인 ‘토마시 아마로네’ △카베르네소비뇽과 말벡 등의 품종을 블렌딩해 프리미엄 와인으로 완성한 ‘우나니메’ △프랑스 와인으로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샤또 딸보’등을 선보이며, 10만원 전후의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중 와인과 베이커리 상품군 구매고객 대상으로 5%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잠실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모엣 & 샹동 스파크 오브 라이트 연말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와인병 캘리그래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승영 와인&리커 팀장은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이 시기와 분위기를 즐기려는 고객층들의 수요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와인앤리커페스티벌에는 샴페인을 최대규모로 준비한 만큼 즐거운 연말 연시를 롯데백화점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이상민은 이미 식물장관..해임 안하면 尹 레임덕"
  • 김두관 "이상민은 이미 식물장관..해임 안하면 尹 레임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3년 행정부장관 시절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에게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받지 않으면 레임덕(임기 말 나타나는 권력 누수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입장 없음”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거부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다만 대통령실은 이 장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에 대해 고민이다.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즉각 거부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헌 국회 때부터 국무위원들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게 총 8건이다. 1987년 이후로는 5번째인데 해임건의안이 가결됐을 때 대통령실이 다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사표 수리를)안 한 케이스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일했다”며 “최근 윤석열정부 들어서 두 번째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앞서 박진 장관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노무현 정부 출범 6개월 만인 2003년 9월에 한나라당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미군 사격장 점거시위·한나라당 당사 기습 시위 등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김 의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저녁 관저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했다. 수리해 달라고 했는데 노 대통령께서 노발댑라하더라”며 “부당한 해임건의안에 당당하게 맞서야 하지 왜 김 장관이 사표를 내느냐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선 “그때 의회 다수당이 한나라당이었다”며 당시 지금 정국 상황과 유사한 대통령 임기 초반 여소야대 정국이었음을 전했다.특히 김 의원은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레임덕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이 장관은 국민 사실 식물 장관이다. 그런데 이 장관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민심을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은 어떻게 보면 외교 참사였지만 그 정도는 국민이 용인할 수 있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의 주무장관이다”며 “(여당에서는) 한동훈 장관과 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지 강하게 옹호하고 있더라. 제가 볼때는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 될거라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장관 역시 자신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도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는데 거취 표명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이어 “대통령실에서 따로 연락을 받았나”,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출범했는데 소통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올라갔다.
2022.12.14 I 김민정 기자
민주당의 최후통첩…"`尹心` 고집하면 `民心 예산` 단독 처리" (종합)
  • 민주당의 최후통첩…"`尹心` 고집하면 `民心 예산` 단독 처리" (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의장이 통보한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법인세와 관련해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의 법인세 감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끝내 윤심(尹心)을 따르느라 민심을 저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감세’를 저지하고 ‘국민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15일) 제출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득이 수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은 매우 일부 예산만 삭감할 것”이라며 “정부·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부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길 촉구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민주당이 만든 수정안은 정부안에서 4조~5조원 정도 삭감된 규모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예산 △경찰국 등 시행령 관련 예산 △목적 예비비 등을 삭감했다.앞서 민주당은 감액 규모가 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추가 감액된 부분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보통 정부안의 3조 정도가 ‘예비비’로 편성되는데 지금 정부안 예비비는 5조2000억원이 편성돼 있다”며 “정부는 긴축재정을 한다는데 과도하게 편성된 예비비는 삭감하는 게 옳다고 봐서 예비비 삭감을 추가해 전체 (삭감)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조세와 관련한 예산부수법안의 경우 정부안을 부결시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민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중소·중견기업 법인세율 20%→10% 인하 △저소득층 소득세 6% 구간 조정 △월세 세액 공제 상향 조정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감세를 통해서 중소·중견기업, 유리지갑 직장인, 고금리에 월세 부담으로 신음하는 많은 국민께 더 두터운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의 경우 시행을 2년 유예하되 증권거래세를 현행 0.23%에서 0.15%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합의 중이다.다만 여야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두고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도) 2시간 넘게 법인세 최고세율과 관련해 추 부총리와 대화했다”며 추 부총리가 제안한 여러 협상안을 전했다. 추 부총리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을 3%포인트 인하하되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방안과 법인세 최고세율 단계적 인하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기업 법인세를 낮추는 것은 어렵다고 일찌감치 말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 얘기했다”고 밝혔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예산안 협정 시한인 15일에도 협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 “정부·여당이 내일 오후 국정과제 보고대회를 연다”며 “국회의장도 내일 본회의 2시 (개회는) 어렵다고 한다. 내일 오후 5시에 본회의가 소집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내일 오전까지 (예산안 협상을) 타결한다면 남은 작은 쟁점까지 정리하고 정부가 소위 ‘시트작업’이라 하는 (예산)명세서 작업을 마치는 데 10시간에서 11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지 않겠나”라며 “부득이 내일이 아니라 모레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예측했다.다만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더 이상 예산심사를 끌어갈 수 없다, 내일 반드시 처리해 달라는 입장을 확고히 천명해왔기 때문에 예산 문제를 길게 끌면서 국민들에게 더 심려를 끼쳐선 안 된다”며 “불가피하게 내일 예산 시트작업, 실무작업에 시간이 지체되면 모레 오전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 본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놔서 합의된 수정안으로 예산이 최종 처리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하지만 내일은 반드시 처리해야 하므로 ‘데드라인’은 분명히 오늘까지”라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수빈 기자
‘나 혼자 산다’ 그늘…지난해 고독사만 3378명
  • ‘나 혼자 산다’ 그늘…지난해 고독사만 3378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수는 3378명으로 집계됐다.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며 고독사도 늘고 있는 것이다. ‘나 혼자 산다’의 그늘이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독사 실태조사결과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이다. 2017년 2412명이던 것이 2018년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고 2019년 다시 3000명 아래로 내려가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로 사회적거리가 강화되며 3279명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99명 더 늘어난 3378명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상황은 1인가구 확대 영향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는 2005년까지만 해도 20%에 그쳤지만,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3.4%까지 늘었다.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인 셈이다. 최근 5년 간 고독사 발생 현황이같은 상황에 사망원인통계에서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은 2017년 0.8%에서 2021년 1.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성이 2817명, 여성이 529명으로 격차가 5.3배로 더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9.6%로, 60대가 29%로 고독사 10명 중 6명이 50~60대였다. 20~30대는 6.5%에 그쳤다. 고독사는 2건 중 1건(50.3%)이 단독, 다세대, 연립, 빌라 등과 같은 주택형 주거지에서 발견됐다. 이 외에도 임대 등을 포함한 아파트, 원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독사 최초 발견, 신고자는 형제·자매가 22.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임대인(21.9%), 이웃주민(16.6%), 지인(13.6%) 등이 발견 신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중은 16.5~19.5%에 이르렀다. 연령이 어릴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가 많았다. 지난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였다. 그 뒤를 △서울(2748명) △부산(1408명) 등이 이었다. 가장 드물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54명)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지역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8.4%),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발생이 매년 전국 평균에 비해 많은 지역은 부산, 인천, 광주, 충남이었다. 대전과 경기, 전남은 고독사 발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복지부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 9개 시도에서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인천, 광주, 대전, 전남 등에서도 고독사 문제가 지속 대두하고 있어 전국 확대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외로움·고독사를 담당하는 전담조직 설치와 정부 전략을 발표한 영국, 일본 등 주요 해외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고독사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대한 공청회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지자체와 협조해 2023년 1분기까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지현 기자
박홍근 “예산안 협상, 오늘이 ‘데드라인’…내일 반드시 처리”
  • 박홍근 “예산안 협상, 오늘이 ‘데드라인’…내일 반드시 처리”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예산안 협의와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내일(15일) 반드시 처리해야 하므로 ‘데드라인’은 분명히 오늘까지”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위)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합의를 위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놔서 합의된 수정안으로 예산이 최종 처리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부·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부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길 촉구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5일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앞서 여야에게 제시한 예산안 협의 기한이다. 당초 지난 주말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지만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기한이 미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 법인세 인하 등 쟁점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고유의 예산안 심사마저 대통령의 ‘아집’에 무릎 꿇고 국민 고통으로 전가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15일까지)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미 제출된 정부안이든 별도의 수정안이든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 처리하게 된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쟁점에서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해왔다. 이제 정부와 여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했다. 만약 정부·여당에서 야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협상안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 사업 예산 감액 및 정부의 세법 개편안에 대한 수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끝내 ‘윤심’을 따르느라 ‘민심’을 져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국민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하겠다”며 “정부·여당은 오늘까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득이 수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은 매우 일부 예산만 삭감할 것이다. 불요불급한 대통령실 이전비용과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경찰국 등 위법시행령 예산도 반드시 삭감하겠다”며 “대신 극소수 초부자를 위한 감세는 막아내고 대다수 국민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예산부수법안을 담게 된다. 감세를 통해서 중소·중견기업, 유리지갑 직장인들, 고금리에 월세부담으로 신음하는 많은 국민께 더 두터운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14 I 박기주 기자
'옵티머스 수익보전' NH투자증권·직원 1심 무죄
  • '옵티머스 수익보전' NH투자증권·직원 1심 무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상품을 판매한 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사후 보전해준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열 판사는 1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 직원 3명과 법인에 대한 1심 선고기일에서 무죄를 선고했다.NH투자증권 직원 3명은 2019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옵티머스 상품을 판매한 뒤 목표 수익에 미달하자 투자자들에게 약 1억2000만원 수익을 사후 보전해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사후에 보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또 검찰은 이들이 김재현 옵티머스 회장과 공모해 낮은 수익률을 인위로 끌어올릴 것을 공모했다고 봤다.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 판사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김재현 회장에게 운영상 실수를 교정하는 것을 넘어 펀드 목표 수익률을 어떤 방법으로라도 맞춰 오라는 의미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고인들 역시 김 회장의 설명과 투자제안서에 속아 이 사건 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았기 때문에 취급수수료로 목표수익률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추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옵티머스 사태는 2020년 6월 옵티머스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불거졌다. 환매 중단 금액은 약 5146억원에 달하고,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3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한편 김 회장은 관련 혐의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이 확정됐다.
2022.12.14 I 김윤정 기자
'불법촬영' 무죄 주장한 정바비,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 '불법촬영' 무죄 주장한 정바비,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 연인을 불법 촬영,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디밴드 ‘가을 방학’ 전 멤버 정대욱(예명 정바비)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정바비(사진=SNS)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공성봉 판사는 14일 폭행·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앞서 검찰은 징역 3년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의사를 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피해자는 일관되게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고 진술하고, 허위로 불리한 진술을 할 동기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2020년 7월 25일 폭행혐의와 7월 30일에 촬영된 영상의 경우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부합하지 않고,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앞선 수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2019년 7월 전 연인이자 가수 지망생이었던 A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이듬해 4월 피해 사실을 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밖에도 정씨는 2020년 7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1월 정씨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혐의를 벗은 정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A씨 유족 측의 항고에 따라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수사한 끝에 검찰은 결국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공판 과정에서 정씨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죄를 주장한다. 없었던 일을 있었다고 할 수 없고,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2.12.14 I 이용성 기자
  • 고가일수록 하락폭 컸다…표준주택 공시가 하락률 1위 강남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적용한 2023년 표준지·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을 14일 공개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 중 강남구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5.95%로 올해(7.34%) 대비 13.29%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서울이 가장 큰 -8.55%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 -5.41%, 제주 -5.13%, 울산 -4.98%, 대전 -4.84%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진행 과정에서 현실화율이 더 가파르게 오른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된 지역일수록 감소 폭이 컸다.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0.68%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서초구(-10.58%), 송파구(-9.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용산구(-9.84%) △마포구(-9.64%) △강동구(-9.46%) △동작구(-9.38%)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이는 저가 주택에 비해 현실화율이 높게 책정됐던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일수록 현실화율 하향 조정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로구(-5.43%) △중랑구(-5.2%) △강북구(-4.73%) △도봉구(-4.55%)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표준지 공시지가의 경우 5.92% 하락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6.65%)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도봉구(-6.57%) △노원구(-6.56%) △중랑구(-6.42%) △강북구(-6.41%) △은평구(-6.38%) △성북구(-6.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천구(-5.85%) △금천구(-5.78%) △송파구(-5.7%) △영등포구(-5.55%) △강남구(-5.48%) △서초구(-5.47%) △용산구(-5.22%) △성동구(-4.93%)는 서울 평균치 이하로 조사됐다.
2022.12.14 I 하지나 기자
금호건설, 2272억원 규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공사’ 단독 수주
  • 금호건설, 2272억원 규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공사’ 단독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호건설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공사’ 조감도 (사진=금호건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공사’는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일원에 짓는 공사다. 지상 11층~지하4층 본관과 지상 5층~지하 4층 별관을 짓게 되며 총공사비는 2272억원이다.올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강원도 최대 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총 950개의 병상수를 확보하게 된다. 또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중환자실, 전임상연구소 등 진료·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다양한 문화공간과 주차장 추가 확보로 내원객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금호건설은 그동안 ‘서귀포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다수의 의료시설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금호건설은 올해 주택, 토목, 해외 전 부문의 신규수주가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누적 2조123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수주 잔고도 8조8043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 대비 약 4배를 확보한 상태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의료시설 시공 경험과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오희나 기자
와이브레인, 복지부 전자약 2개 과제 선정...27억원 지원
  • 와이브레인, 복지부 전자약 2개 과제 선정...27억원 지원
  •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22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전자약 기술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2024년까지 총 2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약 2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와이브레인이 선정된 두 개의 과제는 실증 지원 분야 ‘우울증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술(tDCS) 임상현장 실증 연구’와 임상시험 지원 분야 ‘경두개직류자극기기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기하기 위한 다기관 확증임상시험’이다.특히 우울증 실증 과제는 2021년 식약처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이용한다. 재택기반 치료에서의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사용 근거를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신의료기술평가 통과와 향후 급여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 과제는 총 3년 동안의 실제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우울증 환자 치료 데이터를 확보해 마인드스팀의 맞춤형 치료 고도화를 위한 토대 마련을 목표로 진행된다.마인드스팀은 2020년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를 나타냈다.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이번 우울증 실증 과제의 참여기관으로는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명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의 협력으로 진행된다.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의 ‘임상시험 지원’ 분야 과제에도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경도인지장애 확증임상시험을 고대안암병원, 인천성모병원, 천안순천향병원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제를 통해 와이브레인은 허가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에 경도인지장애를 새로 추가할 수 있게 됐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최근 우리 정부기관들이 앞다퉈 국내 전자약 산업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선보이고 있어 국내 전자약 산업 선망이 매우 기대된다”며, “와이브레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자약 산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FDA 드노보(DeNovo) 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허가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 중 전자약 분야에 드노보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어 마인드스팀이 드노보를 받는다면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코스닥상장 기술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A, 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22.12.14 I 송영두 기자
"토지·단독주택 현실화율 제외하면 시세 소폭 상승"
  • "토지·단독주택 현실화율 제외하면 시세 소폭 상승"[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에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5.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지가 변동률 10.17% 대비 16.0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 7.34% 대비 13.29%포인트 감소했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영향이 컸다. 표준지의 경우 당초 74.7%에서 65.5%로, 표준주택은 60.4%에서 53.6%로 낮아졌다. 다음은 국토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현실화율 환원을 제외한 실제 집값 하락폭은 어떻게 되는가.-최근 시장침체가 가파르다는 부분은 대부분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은 실거래지수로 볼 때 누적치가 통계수준 가장 낮은 것은 맞지만 급급매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호가 반영된 지표는 역대 최저는 아니다. 땅은 주택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땅은 마이너스 시세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IMF나 경제위기가 있을 때만 마이너스됐다. 단독주택은 땅과 공동주택의 중간 성격이다. 지분이 중요하다 보니 70~80%는 땅이 중요하다. 단독주택도 급락세가 아닌 것으로 본다. 시세와 현실화율이 어우러져서 나온 것으로 공동주택과 차이가 좀 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공동주택에서 토지나 단독주택으로 하락세가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월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현실화율을 제외하고 토지와 단독주택의 변동률은 어떻게 되는가.-(11월 현실화 계획 수정 당시)단독주택은 7.5%정도 떨어질 것이고, 토지는 8.4%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시세 자체는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값이 떨어지는데 단독주택 오르는게 이해되지 않는다.-공동주택은 누가봐도 급락하고 있는데 땅값은 전국 상승률이 거의 최고다. 예를 들어 세종시의 경우 공동주택은 올해 들어 제일 급락했다. 그러나 토지는 전국 상승률이 거의 최고다. 땅값은 개발호재나 여러가지 면에서 장기적인 투자나 수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표준주택은 한국부동산원 직원이 조사할 때 그런 것을 감안해 개별주택 시세를 소폭 상승으로 입력한 것이다.△경기도나 인천의 하락이 훨씬 심한데 공시가 하락률은 서울이 가장 높다.-표본의 분포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시·군·구 단위 행정구역을 베이스로 용도, 동일구조 등 몇몇 기준으로 샘플링을 하는데 9억원 미만 현실화율은 그렇게 많이 제고된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공동주택을 완성품이라 본다면, 단독주택은 완성품인 측면도 있지만 재개발이나 호재를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표준주택이 많이 오른 지역을 보면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대부분이다.△공동주택 변동률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나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시세가 소폭 상승이었는데도 이 정도니깐 공동주택은 현실화율 효과가 -3.5%여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환원 폭도 당연히 적을 것이다. -사실 좀 더 시세 판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급급매 위주로 실거래가 역대 최저로 가고 있는데, 그게 시세라 할 수 있는지 별도로 판단이 필요하다.
2022.12.14 I 하지나 기자
농구단 인수 무리였나…데이원운용, 자금난에 사모펀드 이관
  • [단독]농구단 인수 무리였나…데이원운용, 자금난에 사모펀드 이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로농구단 운영이라는 실험으로 주목받았던 데이원자산운용이 자금난에 빠져 펀드 운용이 어려워지자 다른 자산운용사로 펀드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임금 체불을 겪을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옛 고양 오리온) 농구단까지 인수하면서 사모운용사 자진폐지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지난 10월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가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에게 펀드 이관 동의를 구하고 다른 자산운용사에 펀드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 파란파트너스로 설립된 데이원자산운용은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공모주펀드,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 펀드 등을 설정하며 사업을 영위해왔다. 작년 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파란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바뀌었고, 사명도 당시 파란자산운용에서 데이원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지난 9월 말 데이원자산운용 영업보고서를 보면 데이원자산운용의 집합투자증권 중개 및 매매업자(판매회사)는 유안타증권(003470), 한국포스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등 총 4곳이다.데이원자산운용 펀드 판매액은 총 247억원으로 유안타증권 114억원(비중 46%), 한국포스증권 104억원(42%), 유진투자증권 21억원(8%), DB금융투자 8억원(3%) 수준이다. 비중이 가장 큰 유안타증권은 펀드 이관보다 환매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운용이 더는 불가하다고 해 펀드가 담고 있는 주식 대부분 매도한 상황”이라며 “일부 거래 정지 등으로 권리가 제한되는 펀드 외에는 환매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판매액 114억원 가운데 현재 잔고가 5억원 수준”이라며 “펀드마다 수익률은 다르겠으나 대부분 기준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매도됐다”고 전했다. 한국포스증권은 판매 펀드 모두 이관하기로 했다. 이관 운용사는 리운자산운용이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이달 초 펀드 이관에 대한 신청이 들어왔다”며 “수익자 전원 동의가 이뤄졌고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리운자산운용에 이관이 완료됐다”고 말했다.이외 유진투자증권도 펀드 이관을 진행 중이며, DB금융투자는 펀드청산을 통해 수익자들에게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데이원자산운용이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공모주 투자에 나서면서 손실이 났고, 농구단 인수까지 나서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임금 체불 등으로 운용이 어려워지자 펀드 이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데이원자산운용은 오리온과 프로농구단 고양 오리온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단 운영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맡고 있다. 구단주와 단장으로는 허재 스포츠 부문 총괄 대표이사와 정경호 단장을 각각 선임했다.이어 8월에 데이원자산운용은 손해보험 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고양 캐롯 점퍼스로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10월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입금을 입금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적자를 내는 상황이라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데이원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사임하면서 사모운용사 자진 폐지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지난달 데이원자산운용은 한만욱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됐다고 밝혔고, 장기창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진 폐지에 나설 때는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따져 본다”며 “운용펀드 청산에 대한 계획 등을 제출한 뒤 투자자 보호가 된다고 판단되면 당국에서 승인을 한다”고 설명했다.펀드 이관을 비롯한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진 폐지에 관해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2.12.14 I 박정수 기자
이서진→주현영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김아중과 함께 유종의 미
  • 이서진→주현영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김아중과 함께 유종의 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서진 서현우 곽선영 주현영의 살아남기는 끝나지 않았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최종회의 에피소드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아중이었다. 안하무인 재벌 2세 신주경(김채은)은 아빠가 아중이 출연하는 영화의 투자사 C&G 회장임을 이용, 천제인(곽선영) 팀장에게 그녀를 자신의 생일파티에 데려오라 요구했다. 무례했지만, “그 ‘셀럽 놀이’를 한 번 눈감아주면 얻는 게 더 많다”는 게 팩트였다. 하지만 제인은 그보다 더 중요한 ‘내 배우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 그 결과는 암담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MC로 초청된 아중이 행사에 오르기까지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에 C&G를 통해 공수한 드레스를 입을 수 없게 된 것.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제인은 반짝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바로 BTS도 입었다는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의 작업실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 우여곡절 디자이너를 설득한 끝에 아름다운 한복을 공수했고, 아중은 한국의 미와 영화인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 편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는 모든 사람들, 그러한 노력을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배우들, 그리고 그런 배우의 자긍심을 지켜내는 매니저의 끈끈한 관계성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영화제 개막식과 함께 메쏘드엔터의 매니저들의 인생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들 앞에 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위기가 암시된 것. 가장 먼저 ‘능력자’ 매니저 제인은 미국 에이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낀 노상욱(이상현)과의 사랑의 결실도 찾아왔다. 앞으로 그녀가 씩씩하게 헤쳐가야 할 도전의 기회를 앞두고, 소현주(주현영)에게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업계를 제대로 파악한 현주가 아중의 멋진 한복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행사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현란한 운전 실력을 선보이는 등, 스스로 매니저의 자질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은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현주였다.가시밭길을 걷고 있던 마태오(이서진) 이사 역시 구해준(허성태) 대표로부터 메쏘드엔터 미국 지사의 대표 자리를 제안 받았다. 여기엔 제인의 미국행을 몰래 엿들은 해준이 그 에이전시를 인수, 그 자리에 태오를 앉히겠다는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송은하(정혜영)는 남편의 후회 가득한 눈물을 보곤 마음을 돌리긴 했지만, 태오의 메신저를 보고 표정이 급격히 굳어져 또 다른 폭풍전야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중돈(서현우) 팀장은 자신이 저지른 거짓 소문의 부메랑을 맞았다. 고대하던 첫 작품을 엎은 장본인이 중돈이란 것을 알게 된 강희선(황세온)이 배신감에 차갑게 돌아선 것. 중돈은 사랑도 일도 놓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은 마지막까지 일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엔딩씬에서 그들이 바라보던 해운대 바다처럼, 앞으로도 이들의 하드코어 인생엔 끝없이 파도가 밀려올 테지만, 또다시 부딪히고, 버티고, 헤쳐가며 성장할 것이란 흐뭇한 기대가 차올랐다. 이로써 종영을 맞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색다른 시도로 안방극장에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짚어봤다.◇이서진X곽선영X서현우X주현영,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이뤄낸 콜라보‘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회 스타 배우들을 등장시켜 이들을 서포트하는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유쾌와 감동의 완벽한 티키타카 안에 담아냈다. 그렇게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김소현, 손준호, 김지훈, 김주령, 다니엘 헤니, 이순재, 김아중까지 총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탄생, 12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프랑스 원작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정에 완벽히 현지화한 새로운 구성이었다. 그러면서도 태오, 제인, 중돈, 현주의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매회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엮이며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는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라이프가, 자신 인생에 있어서 벌어진 아마추어 같은 시행착오들 속에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성장이 담겨 있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진심이었던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그리고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이뤄낸 완벽한 콜라보였다.◇현지화한 작가&제작진의 노력 → 웃음과 공감 일타이피‘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가장 심혈에 기울인 부분은 현실적 공감이었다. 게다가 한국 정서와는 거리가 먼 원작을 현지화하는 것도 중요했다. 그래서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매니저 등 관계자들을 열심히 인터뷰하고 업계를 더 자세히 조사하며 현실을 들여다봤고, 단순히 업계의 이면을 넘어 일도 사랑도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별세계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인생도 들여다보면, 그 안엔 인간적 고민에 상처받고 갈등하고 또 그걸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게 바로 제작진의 의도였다. 결론적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현실감과 현지화 이 모든 것을 손에 거머쥐었다. 박소영, 이찬, 남인영 작가는 원작의 재미와 매력의 선을 지키면서도, 이를 찰떡같이 한국적으로 풀어냈고, 실제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매니저들과 배우들이 지닌 고민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스타와 매니저가 아닌, 보통의 고민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그들에게 공감했다. 여기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통해 쌓아온 백승룡 감독의 트렌디한 감각과 흥이 화룡점정으로 더해지니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까지 꽉 잡았다. 픽션과 리얼리티의 경쾌한 줄타기가 기분 좋게 생경한 경험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홀릭시킨 순간이었다.◇올 겨울, 미리 받은 12개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매 에피소드마다 따스한 감동을 품고 있었다는 점에 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승룡 감독은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과 메쏘드엔터 매니저들과 함께 12개의 마법 같은 동화를 만들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저마다의 고민과 꿈을 가지고 있던 에피소드 주인공들에게 마법 같은 판타지씬을 선물했다. 나이와 커리어의 상관관계로 피부과 시술까지 고민한 조여정은 그녀가 어떠한 모습이던 최고의 배우로 대해줄 따뜻한 매니저 중돈과 함께 드넓은 하늘을 누볐다. 자신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캐릭터보단 뜨거운 멜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김수미는 그녀가 좋아하는 나팔꽃 형상이 수놓은 무대에서 멋있는 남자 배우와 뜨거운 춤을 췄다. 또한 ‘오징어 게임’으로 얻게 된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에 유리 다리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던 김주령은 멋진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았다. 이 모든 판타지엔 “작품 속 모든 주인공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백감독의 따뜻한 의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2022.12.14 I 김가영 기자
SK이노,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기업가치 상향 동력-메리츠
  • SK이노,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기업가치 상향 동력-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넷제로 사업목표에 기반한 성장동력원을 확보한 점에 주목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096770)은 SK온과 연계한 배터리 순환경제를 구체화하고 있어 중장기 기업가치 상향 요인이 높은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날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내년 중 설립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연계한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은 폐배터리 확보 역량, 금속 추출 회수 능력(회수율)이 꼽힌다. 그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시행과 맞물리며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넷 제로 사업목표 및 자회사 SK온의 제조원가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짚었다.올해 10월 기준 SK온은 글로벌 톱5 배터리 출하량을 기록, 2025년 중장기 생산능력은 240Gw 이상(22년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 220조원)으로 전기차 배터리 최초 생산 및 폐배터리 확보 역량이 높은 점이 사업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그는 “폐배터리 회수율 관점에서 단독 사업 기준으로 금속류 회수율이 관건이나 사업 파트너 성일하이텍의 금속 추출 기술력과 SK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기술역량(수산화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특허 출원 완료)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목표에 기여(탄소배출량 최대 70% 감축) 및 SK온의 제조원가 절감(최대 5%)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중단기 메탈가격 강세 전망과 IRA 정책 시행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담보된 성장성은 기존 가이던스 가시성이 높을 점에 주목했다. 메리츠증권의 추정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규모는 2022년 현재 27억달러에서 2027년 111억달러로 2021~2027년 연평균 32% 성장할 전망이다. 그는 “SK온의 배터리 생산→ SK이노베이션·성일하이텍 조인트벤처(JV)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구체화 중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상향 요인이 높다”고 말했다.
2022.12.14 I 양지윤 기자
'연참3' 여친 자취방 이불·욕조 바꾸고 일본 출장 따라오는 남친 '충격'
  • '연참3' 여친 자취방 이불·욕조 바꾸고 일본 출장 따라오는 남친 '충격'
  • ‘연애의 참견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자친구가 선 넘는 애정표현으로 모두를 당황시켰다.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54회에서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7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단독 사진을 매일 찍는 등 과한 애정을 보였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말도 없이 고민녀 자취집의 이불을 바꿔놓고 욕조를 설치해 고민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됐는데 남자친구는 출장지까지 몰래 따라왔다. 고민녀가 외로울까 봐 따라왔다며 감동받길 원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고민녀는 화를 냈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넘치는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어 그랬다며 자신이 고민녀의 마지막 사랑이란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선언했다.곽정은은 “기분 나쁜 포인트는 ‘네가 외로울까 봐 그랬다는 것’이다. 고민녀는 외롭다고 징징댄 적이 없다. 고민녀 일을 뭐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넘겨짚을 수가 있냐”며 분노했고, 한혜진은 “남자친구 본인을 투영한 거다. 본인이 외롭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남자친구가 이불을 바꾸고 욕조를 설치한 것에 대해서 주우재는 “‘넌 내 것’이라는 거다. 소유욕을 위한 표시로밖에 안 보인다”며 황당해하면서 “어떤 방향으로든 집착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했다. 김숙은 “내가 너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한 것도 무섭다”고 동의했다.곽정은은 “남자친구가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사냥에 가깝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생각해봐라. 안전하게 이별해라”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세상 모든 일에는 선이 있다. 선을 넘었다는 시그널이 있는데 좋게 넘어가다 보면 더 큰일이 생긴다”고 경고했다.한혜진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집착에 가까운 행동은 방어적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전 연인과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고 버림받았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선을 넘었다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방치해서 더 나쁜 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12.14 I 김가영 기자
월드컵 역사 다시 쓰는 메시, 이제 라스트댄스 완성만 남았다
  • 월드컵 역사 다시 쓰는 메시, 이제 라스트댄스 완성만 남았다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크로아티아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메시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대회 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메시는 이로써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해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준비하고 있다.이날 4강전은 메시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2000년생 신예’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알바레스와 함께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대회 초반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던 메시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에이스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직접 골을 넣는 것은 물론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주는 도우미로서도 만점이다. 대회 초반 실축이 나왔던 페널티킥 역시 더 이상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4강전에서 페널티킥골을 추가한 메시는 대회 득점을 5골로 늘렸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5골)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월드컵 개인 통산 11골을 기록, ‘대선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 골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산도르 코츠시스(헝가리)와 나란히 최다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메시는 지난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통산 월드컵 공격포인트를 17개(10골 7도움)로 늘려 디·에고 마라도나(16개·8골 8도움)를 넘어선 바 있다. 이날 크로아티아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통산 월드컵 공격포인트를 19개(11골 8도움)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관련 통계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이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3도움), 호나우두(브라질·15골 4도움), 게르트 뮐러(독일·14골 5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메시가 결승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아울러 메시는 1966년 이래 4번이나 한 경기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최초 선수가 됐다. 그 중 3번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다.그밖에도 이번 대회에서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메시는 월드컵에서만 25경기를 소화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갖고 있던 월드컵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하지만 그 모든 기록도 우승에 비할 바는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였다. 이후 36년이 흘렀고 그때의 감격을 메시가 이어가려고 한다.메시의 라스트댄스는 이제 단 1경기만 남았다. 상대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 승자다. 19일 0시 운명의 결승전이 울린다. 각종 월드컵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메시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첫 번째 우승이다.
2022.12.14 I 이석무 기자
GS건설,  한파 속 정비사업 7조 돌파 눈 앞…가락 금호·상아까지 수주 기대
  • GS건설, 한파 속 정비사업 7조 돌파 눈 앞…가락 금호·상아까지 수주 기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7조원 돌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가락 금호 아파트 리모델링과 충주 교현주공 재건축, 가락 상아1차 재건축에 단독 입찰한 만큼, 무난한 `7조 클럽` 입성이 기대된다. 1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말까지 정비사업 7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7조 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셈이다.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GS건설은 올해 1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모두 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해 총 6조 34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쳤다. 특히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에서만 8개 사업지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서울 지역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했다. 금액으로는 서울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47%에 이르는 2조 9835억원을 기록했고 경기 1조 4203억원, 부산 9097억원 등이다.GS건설의 이같은 수주 실적은 범람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속에서 `자이`(Xi) 단일 브랜드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눈에 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서비스 기업들과 손잡고 `원스톱 홈 스타일링 입주 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인 `자이안비` 및 아파트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 `하임랩`을 출시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7조 클럽` 가입 향방은 이번 주 결정된다.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 금호 아파트 리모델링, 충주 교현 주공 아파트 재건축 총회에서 수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어 18일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 상아1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최종 수주 여부가 판가름 난다. 세 곳 모두 GS건설이 단독 입찰,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수의 계약 방식으로 결정되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조합 사업은 물론 LH와 SH가 발주한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앞세워 정비사업 강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신수정 기자
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굿클리닉]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19년 주요 암 발병률 중 3위를 차지했던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다 암인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에 달하는 만큼 실질적인 국내 암 발병률 1위는 폐암으로 평가된다. 위험도 역시 매우 높아 5년 상대생존율 역시 전체 암 평균의 절반에 그치는 34.7%에 불과하며, 높은 발병률과 낮은 생존율로 인해 전체 암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사망률)도 가장 높다.폐암은 초기에 증세가 없거나 무기력감, 간헐적 기침과 같이 심한 병을 의심하기에는 모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조기검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한 1,2기를 지나서 3,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아 낮은 생존율로 이어진다.그러나 생존율이 현재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치료 성적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조기 발견은 여전히 어렵지만, 과거 독성항암제(1세대)부터 표적항암제(2세대), 그리고 면역 체계를 조절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3세대)에 이르기까지 항암 치료가 급격히 발전하며 예후가 크게 향상된 것이 이유다.폐암 항암치료 전문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현재는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되며 수술 및 완치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는 만큼 너무 두려워 하지말고 치료에 임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고통스러웠던 항암치료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4기에 이르러 폐암이 전이되며 흉수가 차고, 호흡곤란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뼈로 전이돼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폐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병기인 4기는 사실상 과거 장기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봤다.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약 12개월의 기대여명,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과 탈모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도 매우 낮았다.그러나 2015년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임상에 도입된 이후 장기 생존의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아직까지 완치 수단으로써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지만, 4기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아 5년 정도의 장기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약 20%에 이른다. 또한 약물치료 만으로도 완전 관해(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며 재발 없이 장기간 생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상 사망선고와 다름없었던 과거에 비해 큰 발전이다.이러한 면역항암제는 4기뿐만 아니라 수술이 가능한 병기의 환자에서도 완치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치료 후에 면역항암제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거나, 수술을 염두에 두고 선행적으로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술 전 특정 면역항암제를 화학요법과 병용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수술 후 완전 관해율과 무재발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조사로 환자 맞춤치료제 찾아또한 면역항암제는 20~30%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는 나머지 70~80%의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을 병행한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조합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개 이상의 관련 임상시험이 등록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년 내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에는 유전자 연구가 발전하며 자신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또는 표적항암제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를 미리 알 수 있어 전체적인 치료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에서 EGFR 돌연변이나 ALK 유전자 전위가 확인되면 면역항암제보다는 표적항암제를 선택하고, 암 유전자 분석 결과에 맞춰 세부적인 맞춤약제를 정하는 식이다. NGS 검사로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수는 약 400-500가지이며, 직접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을 통해 NGS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개발되며 환자 부담도 더욱 줄어들 예정이다.과거 폐암 항암치료는 급격한 탈모와 구토, 전신의 고통, 식욕부진 등으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그간 1~3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고 보조 항구토제 등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며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무조건 입원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통원하며 외래에서 항암치료가 되는 모습이 대표적인 변화다.김세현 교수는 “1차 치료 이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경험담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개별적인 이야기에 너무 큰 관심을 두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고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암 원인 70%가 ‘흡연’… 생활습관 관리·정기검진 힘써야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암들이 있으나, 폐암의 경우는 비교적 발병 원인 명확한 편이다. 폐암 발병 원인의 약 70%는 직접, 간적접인 흡연과 연관되어 있고,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약 1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금연은 물론, 간과하기 쉬운 여성의 경우 간접흡연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조기 발견 시 수술 및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정기검진을 받고, 흡연자거나 간접흡연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매년 저선량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김세현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된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 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순용 기자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5.92% 하락..'현실화율 하향 조정 효과'
  •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5.92% 하락..'현실화율 하향 조정 효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에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개별 필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지면서 내년 4월 발표 예정인 개별공시지가와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5.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지가 변동률 10.17% 대비 16.0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 지역에서 공시지가가 감소했다. 경남(-7.12%), 제주(-7.09%), 경북(-6.85%), 충남(-6.73%), 울산(-6.63%) 순으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6.61%), 농경지(-6.13%), 주거 (-5.90%), 공업(-5.89%) 순으로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 7.34% 대비 13.29%포인트 감소했다. 전 지역에서 공시가격이 감소한 가운데 서울(-8.55%), 경기(-5.41%), 제주(-5.13%), 울산(-4.98%), 대전(-4.84%)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영향이 컸다. 표준지의 경우 당초 74.7%에서 65.5%로, 표준주택은 60.4%에서 53.6%로 낮아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집값 하락 및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2023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25일에 공시할 예정이다.
2022.12.14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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