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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명 돌파…증시·지표는 양호
  • [뉴스새벽배송]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명 돌파…증시·지표는 양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에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나스닥 지수가 계속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려보다 양호했던 경제 지표들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한국 역시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 관련 기술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와중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또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일정을 시작하는 등 고착돼있던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의 여부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이들을 방역당국 직원들이 처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300만명 넘어서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오미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7237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약 168일 만의 기록이다. 미국 전체 인구인 약 3억명에 대비하면 100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미국이 너무 일찍 경제 재개에 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케이트 가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장은 “우리는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다시 경제 폐쇄에 나서거나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지역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남미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페루와 칠레 등에서의 누적 확진자수가 세계 5, 6위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남반구로 퍼진 코로나가 다시 북반구로 올라와 2차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우려보다 양호한 美 6월 경제지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 6월 경제지표는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업 업황뿐만이 아니라 고용 추세지수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6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5월 45.4에서 57.1로 올랐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해 이보다 높은 경우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은 경우는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57.1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0.1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자, 1997년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대 폭의 월간 상승률이기도 하다.고용 추세지수 역시 두 달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 추세지수(ETI)는 49.05로 지난 5월 45.27에 이어 두 달째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시장의 인식이 어떤 흐름을 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美 비건 방한 시작에 北 “우린 마주할 생각 없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북한의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다. 전날 통일부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확연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계속해서 ‘강 대 강’ 국면을 이어왔던 남북 관계의 향방을 더욱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커졌다. ◇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2Q 어닝시즌 돌입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2분기 매출액은 51조1401억원, 영업이익은 6조4703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모두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소비재 부문의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들이 2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만큼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쳤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메디톡스 손 들어준 美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에서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의 제품 ‘나보타’에 대해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10년의 예비 판결을 내렸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보톨리눔 톡신의 균주와 제조 공정을 훔쳐갔다며 대웅제약과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 에볼루스를 제소했다.오는 11월 최종 판결을 앞두고 대웅제약 측은 결정문을 받는대로 이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보톡스 관련주들이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주목할 만하다. ◇나스닥 신기록 행진…기술株 강세 계속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226.02포인트) 오른 10433.65로 신기록을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9% 상승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통적인 기술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전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언택트’ 풍조 속 이커머스에서 강세를 보인 아마존은 6%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주가가 주당 3000달러를 넘어섰고,테슬라 역시 14% 가까이 폭등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시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는 계속지난 6일 중국 상하이 증시의 강세에 이어 간밤 뉴욕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달러(0.2%) 오른 179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8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5%) 하락한 40.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20.07.07 I 권효중 기자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 전기차 보조금 이제는 줄여야..테슬라 배터리 혁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미래학자 사이에선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도 나온다. 바뀐 세상에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얘기다. 변해야 살아 남는다.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 이동의 자유가 제약을 받으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감했다. 자동차 산업도 새로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주도권 경쟁의 화두가 바로 친환경차다.친환경차의 범주에는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연료전지 등이 포함된다. 국내외 브랜드 할 것 없이 수 많은 친환경차를 출시한다. 2018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면 일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구매 촉진을 위한 국가 정책이었다. 이제는 하이브리드는 제외다. 너무 많이 팔려서다. 현재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것도 매년 축소돼 4,5년 안에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포퓰리즘은 힘을 얻는다. 보조금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친환경차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론은 경쟁력 확보다.대표적으로 테슬라다. 테슬라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독주 중이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판매된 전기차 30만9939대 중 테슬라만 8만8400대를 팔았다. 글로벌 점유율이 무려 29%다. 독보적 1위다.테슬라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했다. 코로나발 경제위기에도 테슬라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직영 온라인 판매부터 주행거리, 자율주행, OTA 등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기득권에 휩싸여 미뤄놨던 문제를 과감히 도전,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기아나 다임러 시가 총액은 이머 4,5배 이상으로 벌렸다.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 토요타(약 230조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전기차 기술의 핵심은 배터리와 관련 소프트웨어다. 좋은 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갖춘 배터리가 개발된다면 전기차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가격은 kWh당 2010년 1183달러에서 2019년 156달러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13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2022년까지 현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수명이 100만 마일까지 늘어난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차세대 2차전지 가격은 kWh당 80~100달러가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셀(배터리팩을 구성하는 핵심, 배터리팩 가격의 75%를 차지) 가격이 kWh당 100달러일 경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원가가 비슷해져 보조금이 없어도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의 정책은 조금 확충이 아닌 기술 개발 경쟁에 대한 간접적 지원이 우선이다. 세계 3강에 오른 2차전지 이외에 자율주행, 공유모빌리티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친환경차 보조금은 단발성 지원일 뿐이다.
2020.07.07 I 남현수 기자
130만원 인상 테슬라 자율주행 FSD…뭐가 추가 됐나
  • 130만원 인상 테슬라 자율주행 FSD…뭐가 추가 됐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으로 예고했던 FSD(Full Self Driving) 가격 인상이 7월 1일자로 단행됐다. 미국에선 기존 7000달러였던 FSD 옵션이 8000달러로 1000달러 올랐다. 국내 역시 771만4000원이었던 가격이 904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기능은 이전과 동일하다.FSD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추월 등을 포함한 고속도로 진입로 및 진출 자율 주행이 가능한 NOA(Navigate On Autopilot)와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스마트 서몬)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을 인식하는 시내 자율주행 기술도 추가된다. 기술과 제도가 완성되면 사실상 99%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OTA를 활용해 차량 구매 후 FSD를 추가할 수도 있다. 차량 구매 시 부과되는 취등록세를 내지 않아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가격이 상승하기 전과 기능이 동일하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FSD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자동 호출기능을 추가한 3세대 FSD를 선보이며 기존 5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가격 인상의 명분은 있었다. 이번에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거의 없다. 국내외 소비자 사이에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술치고 옵션 가격이 높다는 비판이 거세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오토파일럿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다.일론 머스크는 FSD의 가격이 최대 10만달러(한화 약1억2000만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완전 자율 주행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이 완성되면 “FSD는 월 구독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전환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기존 자동차 업체도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양산차에 적용하는데 소극적이다. 반대로 테슬라는 FSD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의 차량에도 앞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기본 장착하고, 오토파일럿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함이다.자율 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도로 주행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혹은 FSD 기능을 사용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해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 누적된 데이터는 2020년 2월 기준 오토파일럿만 30억 마일(약 48억km)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지구에서 달을 약 6266번 왕복,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화성까지는 약 44번 왕복할 거리다. 이 외에 NOA 10억 마일(약 16억km), 자동 차선 변경 20만회, 차량 호출 120만회 등의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다.테슬라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 업체들의 관행을 깨고 있다. 수퍼차저, 오토파일럿, OTA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기존 완성차 업체와 격차를 벌린다. 테슬라는 7월 1일 토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했다.
2020.07.07 I 남현수 기자
정기예금 0%대…초고액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 정기예금 0%대…초고액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 박경희 삼성증권 SNI전무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PB 개념을 국내에 첫 도입한 보람은행을 시작으로 신한, 씨티은행을 거쳐 2006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삼성증권에서 SNI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장, SNI강북사업부장, 삼성타운 금융센터장을 거쳐 2018년 SNI본부장으로 자리했다.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특화 세미나와 상품으로 만족도를 높이며 부장 3년차에 상무로 발탁승진한 그는 올해 초 삼성증권에서 두번째 여성 전무가 됐다. (사진=삼성증권 제공)[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기예금이 0%대로 떨어지면서 자산가들도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들은 정기예금 대신 은행 등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하이브리드채 등에 투자하고 있죠. 물론 해외주식과 국내주식도 담았습니다. 투자원칙은 대동소이합니다. ‘아는 것만 투자한다’ ‘베팅하지 않는다’”우리나라 1세대 PB(Pravite Banker)로 통하는 박경희 삼성증권(016360) SNI(삼성&인베스트먼트) 전무의 말이다. 삼성증권(016360)이 최근 예탁자산 200조원을 증권사 최초로 돌파한 데는 VVIP로 불리는 SNI 고객의 역할이 컸다. SNI는 삼성증권이 2010년부터 선보인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토탈 서비스로 지난해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삼성증권 예탁자산 200조원중 2000명 수준인 SNI고객의 자산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평균 예탁자산은 300억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계기로 각국 정부는 금리인하, 재정·통화정책을 동원했고, 그 결과 자본시장 중심의 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한 다수의 투자자 뿐 아니라 수백억대 자산가들도 코로나19엔 위험자산을 늘렸다.◇ ‘폭락장’ 자산가가 주목한 주식은?올해를 기점으로 자산가들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동안 꼭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물가상승률 수준(1.5%)의 금리만 취하면 됐던 그들이지만, 그런 툴인 정기예금이 사라지면서 고민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박경희 전무는 “정기예금의 대안으로 은행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하이브리드채 등을 많이 찾는다”며 “국내 은행들이 미국 발행하는 채권은 달러표시채로 통화 분산도 되고 국내보다는 고금리”라고 설명했다. 핵심자산을 채권에 투자하지만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주식 등에도 투자한다. 특히 SNI고객들의 주식매매 규모는 올 들어 전년대비 23배나 늘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평균 예탁자산 300억원인 SNI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은 애플이다. 4월1일 대비 7월1일 기준 수익률은 51%를 웃돈다. 뒤를 이어 구글(알파벳A)(29.1%), 테슬라(132.5%), 아마존(50.9%), 마이크로소프트(34.6%) 순이다. 누구나 다 아는 글로벌 초우량주다.국내 주식으론 독보적인 1위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샀다. 동학개미만 산 게 아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개미들과 달리 이들은 수년, 수십년을 장기보유로 대응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배당수익률 3%면 정기예금 금리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은 별개다. 내 돈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고, 100배 수익률이 가능한 이유기도 하다. 다만 이 기간 삼성전자 수익률은 14.8%로 국내외 톱5 주식 10종목 중 가장 낮다. SNI고객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6.2%) 셀트리온(068270)(50.3%) 카카오(035720)(79.1%) KODEX200 ETF(25.7%) 순으로 비중을 늘렸다.◇ ‘마이너스’ 극도로 싫어하는 자산가…베팅하지 않는 이유‘알아야 투자한다. 아는 것에 투자한다. 모르는 것은 수익률이 높더라도 투자하지 않는다.’ 박 전무가 꼽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들은 다양한 조언과 상담을 받으면서 끊임없이 공부한다. 기업 오너인 자산가는 쏟아지는 많은 정보 가운데 진짜를 솎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대다수가 그렇지만, 오랜 기간 큰 규모의 자산을 지킨 경우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생각이 더욱 뚜렷하다. 그는 “SNI고객들은 잘 아는 것에 투자할 때 투자규모가 명확하게 크다”며 “자산규모가 크다 보니 수익률이 높은 것보다 마이너스를 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마이너스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전했다. 투자금 100억원의 -5%면 손실규모만 5억원이다. 이를 무위험으로 복구하려면 거의 20년 가까이 걸리기에 베팅하지 않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베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30년간 PB를 맡아온 박 전무가 전해주는 초고액자산가들의 높은 수익률은 비결은 어찌보면 단순하다. 코어자산은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고, 주식의 경우에도 초우량주식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도 글로벌 초우량주식에 집중했고, 좋은 주식을 조금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빚을 내 투자한 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알고, 가치에 투자한 자산이라면 몇 년 혹은 수십 년을 기다려 100배 이상의 수익을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증시에 유입된 예탁금이 50조원, 주변부인 머니마켓펀드(MMF) 180조원, 요구불 예금 17조원 등 250조원 가량의 막대한 유동성이 투자처를 찾고 있다. 박 전무는 말한다. 제로금리 시대 `투자`라는 게 결코 위험한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아는 데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높다고. 삼성증권은 최근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롤스로이스 시승 기회는 접하기 어려운 탓에 지방의 법인고객은 업무협약 첫 날 문의 후 30억원을 예치하고 SNI고객으로 시승 기회를 잡았다는 후문이다. 또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5월부터는 소규모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는 데 투자`하는 SNI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외에 가업승계연구소를 통해 2세 승계를 지원하고, 오너들에게는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박 전무는 “1세대 창업주들이 5~10년 내에 70대에 접어들어 매각 등 M&A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프라이빗에쿼티(PE)들의 관심이 많고, 시너지 낼 만한 기업과의 M&A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7 I 김재은 기자
“테슬라처럼”…해외 직구족, 니콜라 한달새 600억원치 쇼핑
  • “테슬라처럼”…해외 직구족, 니콜라 한달새 600억원치 쇼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수소 자동차의 미래에 베팅하고 있다. 상장한 지 한달이 겨우 지난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Nikola Corporation)를 벌써 600억원치 사들였다. 화려한 등장도,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닮은 꼴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환경은 우호적이나 2023년에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접근을 권했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일인 지난 6월4일부터 이날까지 니콜라는 5390만 달러(약 634억원)를 순매수해 해외주식 종목 순매수 순위 4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200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1조5600억 달러), 페이스북(6650억 달러), 테슬라(2240억달러) 등과 비교하면 니콜라의 몸집은 왜소하다. 그럼에도 ‘제2의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공장도 아직 없지만 기존에 공개한 수소트럭 프로토타입(시제품) 차량인 니콜라 원을 통해 100억달러 수준의 1만4000대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매출 대비 설비투자(Capex) 비율은 2021년 199%, 2022년 97%로 2023년이 되면 20%대로 낮아지는 등 본격적인 수소 트럭 생산이 예상된다. 픽업트럭 배저 이미지(사진=트레버 밀턴 SNS)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니콜라에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는 이유는 테슬라 때문”이라면서 “테슬라의 성공이 미래 차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주면서 테슬라의 가치가 니콜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혁신기업이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사한 사업모델의 후발 기업은 시차를 좁히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변동성’까지 닮은 꼴이다. 실적이 없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니콜라 원에 수소연료전지가 들어있지 않았다며 ‘빈 껍데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팩 병합으로 상장한 니콜라의 첫 거래일 종가는 33.75달러로, 4거래일 만에 136.24%가 치솟아 80달러선을 바라봤다.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하루에 5~6%대 등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전기·수소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 배저(badger)의 사전 예약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됐으나 3일 거래일 연속 하락해 15.36% 떨어지면서 50달러대로 내려왔다. 결국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는 지난 2일 13% 넘게 주가가 폭락하자 공매도 세력에 시달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5일에는 “주가 조작 세력은 떠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2024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그때까지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콜라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48만 달러에 불과하고 투자에 따른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2021년부터 전기차 판매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전기차 7000대, 수소차 5000대 판매와 수소충전소 24기 완공을 통해 매출액 3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7.07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해찬 “취득세도 올리자”…주택시장 ‘세금장벽’ 치나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이해찬 “취득세도 올리자”…주택시장 ‘세금장벽’ 치나-“秋 수사지휘 위법” 검사장 의견 공개 秋-尹 충돌 초읽기-임상 1~3상 통과 최소 10년 신약개발 ‘일희일비’ 금물-코로나發 건보 재정 비상…건보료 인상 첫발도 못 떼△줌인&-“살 게 없다”던 버핏, 코로나 이후 첫 베팅…실추된 명예 회복할까-코로나發 고용충격에…수도권 인구유입 2배 급증△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논란-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논란…“국고지원 ‘15%+@’ 법제화해야”-건보 적용일정, 수가 개편…2023년까지 7.7조 절감-美 60만원 렘데시비르, 韓은 ‘무료’…건보, K방역 일등공신△오락가락 임대사업자 정책-“稅혜택 주며 장려하더니…이제와 집값폭등 주범 몰아” 임대사업자 부글-자충수 된 임대사업자 비과세 혜택-국회 임대차 3案 개정 속도…전·월세 급등 부작용 우려도△오늘 녹실회의…부동산 과세 초읽기-결국엔 세금거둬 집값 잡겠다는 文정부…‘증세 종합세트’ 나온다-“종부세·양도세 한꺼번에 올리면 효과 반감 미·영처럼 보유세 높이되 거래세는 낮춰야”-與 “종부세 강화” 속도전…野 “김현미 해임” 책임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임상 3단계 바늘구멍 통과 열 중 하나뿐…시판 후에도 부작용땐 퇴출-“최종 판매 허가 받아야 개발 성공한 신약”△정치-與, 일하는 국회법·공수처 으름장…野, 공수처장 추천 거부권 만지작-文대통령 “3차추경 처리 천만다행…속도감 있게 집행을”-“한미 워킹그룹과 우리가 할 일 구분” 이인영, 남북 협력 독자 추진 시사-“부동산 투기자금, 투자자본으로 이끌어야”-통합당, 법사위 등 ‘공격수’ 전진배치-김두관 “국가 계약 체결 때 정규직 전환 기업 우대해야”△국제-코로나·돼지독감 이어 이번엔 흑사병까지…끝없는 중국發 전염병 위협-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트럼프, 주말 대규모 유세 또 강행-“경제 어려운데 해외송금도 끊겨 어쩌나”△경제-부가세 간이과세 20년 만에 손질…자영업자 세부담 줄어든다-‘역차별 논란’ 국내 주식형 펀드 주식처럼 기본공제 적용 검토-114만명 주는 특고·자영업자 지원금…벌써 116만명 신청△금융-사모펀드 못 파는 은행들 보험 판매 확 늘렸다-핀테크사 부정결제 땐 ‘先보상’ 구제-12월부터 증권사·신협에도 오픈뱅킹 문 열린다-파티션 없애고 영어이름 부르고…신한생명의 격식 파괴△산업&기업-급한 불 끈 쌍용차…‘운명의 6개월’ 돌파구 찾나-“제주항공 납득할 희생안 내놔라” 이스타 M&A에 총대 멘 국토부-이번엔 사내벤처 챙긴 JY…“오직 미래만 보고 도전하자”-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첫 양산 친환경 국가 스위스로 첫 수출△산업-원격의료, 4대분야 선정했지만…의협 불참 ‘반쪽’-35년 노하우+최신 IT기술…KDDX 두뇌 책임지겠다-글로벌 선박 ‘수주 절벽’ 현실화…韓 조선업계 비상-KT, ‘한국판 뉴딜’ 성공 돕는다…협력 TF 신설△소비자생활-백화점·편의점 ‘가성비 와인’ 전쟁-불맛 넘어 ‘악마의 매운맛’에 빠지다-과일맛 한국 소주에 빠진 중국-공유주방서비스 ‘배민키친’ 베트남서 사업 확대△중기·바이오-울산, 유전체 정보 활용해 감염병 대응…경북, 의료용 대마 수출 가능해져-“정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철저히 모니터링을”-“코로나 기회 삼아…어르신들도 IT 기기로 소통해야”△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코로나가 앞당긴 4차 산업혁명…원할 때 일하는 ‘셀프 경제 시대’ 열어-셀피노믹스 시대, 재능을 ‘콘텐츠화’ 하라△증권&마켓-“초고액 자산가, 아는 데 투자하고 베팅은 안해요”-코로나 2차 확산 대비…‘씨젠’ 사들이는 외국인-2200에 막힌 코스피 “박스권 장세 보일 것”△증권 -“코로나에 윈윈”…PEF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딜’ 주목-“테슬라처럼”…직구족, 니콜라 한달새 600억 쇼핑-SK바이오팜 사흘째 상한가…포스코 누르고 시총 16위 ‘기염’-월 3만500개→10만개 비대면 서비스에 계좌↑△문화-거창한 예술?작은 장난에서 꽃 피우죠-“절망 극복하는 베토벤, 코로나 시국 작은 위로줄 것”-코로나19 날벼락 맞은 예술현장 땜칠처방 아닌 직접지원 필요하다△스포츠-디섐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우승해 기쁘다”-이다연→박현경→이소영→김효주 다시 이소영-NC ‘닥공 야구’가 뜬다-임희정 “지난 시즌처럼 하반기 ‘희정 시대’ 기대해주세요”△오피니언-비대면 시대 한·미 연합훈련 새 틀 만들자-‘재벌 총수’는 무조건 죄인 취급해도 되나-체육계 가혹행위, 강력한 처벌로 근절해야△피플-파견 근로자에게 마스크 지급한 관리자 ‘동탑훈장’-‘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伊 영화음악 거장-“일하다 접시 깨도 돼…적극 앞장서라” 정세균 총리, 우수직원에 ‘접시’ 선물-김윤 회장 “디지털 혁신에 생존 달려”-“프로듀서로 변신 시작한 이상 제대로 해봐야죠”-“구명조끼, 車안전벨트처럼 생명 지켜주는 필수품”△사회-한국에 남은 性범죄자 손정우…“재판장 자격발탈” 靑 청원 11만명 넘어-“한달에 10일 이상 폭행 당해…매일 24시간 폭언 노출”-“코로나 공기전파 위험성 있어 밀폐·밀접 환경일 때 더 위험”-‘납품업체 갑질’ CJ오쇼핑 과징금 42억원-고3 ‘코로나 불이익’ 대학 18곳, 대학전형 변경-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민주당 내분으로 파행
2020.07.06 I 김호준 기자
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테슬라는 여전히 공짜
  • 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테슬라는 여전히 공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한국전력이 1일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을 인상했다. 충전 요금은 기존 50% 할인에서 30%로 할인폭이 축소된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1kWh 당 173원(50~100kWh급 급속 충전기) 수준이다. 7월부터 약 240원 인상된다. 1kWh당 60원 가량이던 완속 충전 요금 역시 100원대 초반까지 올라간다.아울러 그동안 면제해왔던 충전기 기본요금도 부과된다. 기존 100% 면제에서 50% 할인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2017년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제를 도입, 충전기 기본 요금을 100% 면제해 왔다. 이는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축소돼 충전요금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다. 테슬라 자체 충전소인 슈퍼차저나 데스티네이션은 정부 소유가 아니라 적어도 올해까지는 무료로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한전의 충전 요금 인상을 두고 소비자의 반발이 심하다. “저렴한 유지비용까지 고려해 전기차를 구매했는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평가다.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더 걱정이다. 100% 면제되던 충전기 기본요금이 50% 감면으로 바뀐 점이다. 올해 4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2만여대다. 한전과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소가 대부분이지만 30% 정도는 민간업자가 운영한다.충전기 기본요금은 완속과 급속 충전기는 각각 1kWh당 2390원, 2580원이다. 월별로 지급해야 하는데 그동안 면제해오다 7월부터 50%를 부과한다. 만약 50kWh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 민간 사업자라면 한 푼도 내지 않다가 6만4500원을 한전에 지불해야 한다. 한 달 동안 아무도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수익이 없어도 부과되는 비용은 동일하다. 2022년 7월부터는 모든 할인이 사라져 부담해야 할 비용은 더욱 높아진다.한전이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는 충전기는 타격이 없다. 기본요금을 부과해도 사실상 고스란히 자신의 지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환경부 역시 세금 혹은 자체 제원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문제는 민간 사업자다.많은 수의 민간 사업자가 충전기 설치를 포기하거나, 이미 설치했지만 이용빈도가 낮은 충전기를 철거하고 있다. 바뀐 제도로 수익이 없어도 높은 고정비용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민간사업자는 “충전기 인프라 확대하라고 독려해 놓고, 이제 와서 요금만 올리는 전형적인 공무원 발상“이라면 반발한다.전기차 이용자가 아닌 소비자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요금인상도 아니고 할인 혜택이 줄어드는 것이니 이해할 수 있다”, “일반 전기도 기본요금을 부과하는데 당연하다” 등의 우호적인 반응도 바온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이용자는 “할인혜택 종료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제대로 날개를 펼치지도 못했는데 벌써 전기차 죽이기에 돌입한거냐” 등의 의견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2020.07.06 I 남현수 기자
기괴한 테슬라 사이버트럭..벌써 65만대 계약, 내년 양산
  • 기괴한 테슬라 사이버트럭..벌써 65만대 계약, 내년 양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이게 진짜 양산차라고?’ ‘설마 이대로 나오진 않겠지’ 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이 공개된 이후 대다수 반응이다.테슬라는 모델Y를 마지막으로 'S3XY'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갑자기 뜬금없이 사이버트럭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사이버트럭은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 모두 담겨있다. 아울러 연간 북미에서만 500만대에 달하는 픽업트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절박함도 있다. 대형 SUV 베이스로 제작하는 픽업트럭은 평균 가격대가 4만 달러 내외로 고가다. 테슬라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와 차별화를 분명히 해 성공을 거뒀다. “전기차는 비싸기만 하고 작고 못생기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통설을 모델3로 단박에 깨부쉈다. 오히려 전기차 만의 장점을 꿋꿋하게 밀고 나갔다. 그 결과 전 세계 전기차 1위는 물론이고 자동차 시가총액 1위인 토요타에 버금갈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다.2007년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임명된 이후 개발한 첫 차는 모델S다. 기존 로드스터와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버튼을 없앴다. 모델3에서는 계기판과 송풍구까지 숨겼다. 일론 머스크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차에 고스란히 표현됐다. 스마트폰 세대가 운전하는데 최적의 차로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혁신이 느껴진다. 사이버트럭 외관은 “이게 정말 내가 알고 있는 자동차가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콘셉카라면 이해가 되지만 사이버트럭은 양산차다. 완벽한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해서 다이캐스팅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모델3에서 생산 차질을 빚은 일론 머스크는 “지나친 자동화가 실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은 로봇이 조립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모든 부분에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다.각진 디자인 때문에 '안전 규정이 가혹한' 것으로 유명한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 테스트 통과가 의문스러울 수도 있다. 공개된 상부 프레임 사진을 보면 보닛과 범퍼 패널에는 스테인리스가 아닌 다른 재질을 썼다. 사이버트럭 외관의 스테인리스는 초경량 방탄이다. 스페이스X에 사용되는 것과 같다. 측면 상부구조는 삼각형이다. 2831리터의 광활한 적재함은 기존 픽업트럭에서 사용하는 모습과 조금 다른 덮개가 있다. 전자식 태양열 패널이다. 실내는 미래차 분위기가 물씬 난다. 대리석 테이블에 xo블릿 PC가 올려진 모습이다. 대리석 재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생용지를 이용해 만들었다. 모델3보다 조금 커진 1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 콘솔대신 중간 좌석을 배치, 1열과 2열 각각 3명이 탑승하는 6인승이다.크기가 한 덩치 한다. 너무 커서 국내 도로에 맞을지 미지수다. 폭이 2m가 넘는다. 미국에서도 '너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머스크는 “양산형 사이버트럭은 크기를 3%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5월 “크기가 작은 새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와 모터 장착은 더 쉬워졌다. 모터가 세 개나 들어가는 트라이모터 AWD 모델은 주행가능 거리가 805km 이상,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138kg.m가 넘을 것으로 알려진다.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가 채 안 된다. 웬만한 슈퍼카보다 빠르다. 미국 공개 가격은 6만9900달러다. 한국에 들어오면 통상 15% 정도 비싸진다. 1억원에 육박한다. 단일모터 기본형은 3만9900달러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가격과 비슷하다.사이버트럭은 현재 국내에서도 10만원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전 세계 사전계약은 65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중부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지는 사이버트럭은 듀얼모터와 트라이모터 모델을 우선으로 내년 말 인도된다. 저가형 싱글모터 모델은 2022년 말 생산한다.
2020.07.06 I 유호빈 기자
아우디 전기차 e-트론...경쟁상대로 모델3 아닌 I-PACE 타깃
  • 아우디 전기차 e-트론...경쟁상대로 모델3 아닌 I-PACE 타깃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아우디가 국내 첫 순순전기차 e-트론을 선보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 제프 매너링은 출시 현장에서 “e-트론은 100% 아우디”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우디 DNA를 담고있다는 설명이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다양한 편의성 등이 대표 특징이다. 경쟁 상대로 재규어 I-PACE를 노린다는 아우디 e-트론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e-트론에는 무려 95kWh 용량의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307km,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는 57.2kg.m다.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부스트 모드가 있다. 8초간 동작하며 이 때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7kg.m로 높아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6.6초에서 5.7초로 단축된다. 문제는 배터리 용량에 비해 심각하게 짧은 주행거리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75kWh 배터리로 446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사실상 e-트론은 테슬라와 격차가 너무 커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월 1000대 정도 팔린다. 그것도 2019년 모델은 약 2만달러 할인을 하고 있다. e-트론의 주행거리가 짧은 이유는 낮은 전비에 있다. e-트론의 복합전비는 3.0km/kW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슬라 모델3의 전비가 kW당 5km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e-트론의 배터리효율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트론이 경쟁 모델로 지목한 재규어 I-PACE(복합전비 4.7km/kW, 주행가능거리 333km)보다도 뒤진다. 그렇다고 e-트론의 공기역학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0.27cd로 낮은 편에 속한다. 사이드미러를 삭제하고 카메라를 달아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기 위해 다분히 노력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3는 0.24cd다.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데는 무거운 공차중량이 한 몫 한다. e-트론의 공차중량은 2615kg으로 대형 SUV에 버금간다. 덩치가 더 큰 테슬라 모델X(2459~2605kg)보다도 무겁다. 재규어 I-PACE(2670kg)보다는 가볍다. 무게도 무게지만 배터리 제어기술이 형편없다는 얘기다.아우디는 e-트론과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마이아우디월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e-트론 사용자를 위한 별도 메뉴를 신설했다. 충전소 예약, 충전 완료 여부 등과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 잔여 금액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충전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아우디는 전국 41개 아우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급속 충전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도 운영한다.전기차 자체로의 매력은 떨어지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실내 구성은 수준급이다. 첨단 IT기기의 느낌은 받기 어렵다. 대신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눈길을 끄는 장비는 버츄얼 사이드미러다. 기존 사이드미러 위치에 카메라를 배치했다. 화면은 도어트림에 송출된다. 아우디 관계자는 “야간이나,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이 외에 앰비언트 라이트, 블랙 헤드라이닝, 나파가죽 패키지, 가죽 스티어링휠,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와 4존 풀오토 에어컨 등도 적용된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등의 편의장비와 프리센스360, 교차로 보조 시스템, 가상 엔진 사운드 등의 안전 장비도 탑재했다.공간의 아쉬움도 없다. 외관만 보면 준중형 SUV로 보인다. 실제 수치나 탑승했을 때 느껴지는 공간감은 중형 SUV 이상이다. e-트론은 전장 4900mm, 전폭 193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928mm다. 2열에 신장 179cm의 기자가 앉으면 무릎에 주먹 두 개는 가뿐하게 들어간다. 헤드룸도 넉넉하다. 트렁크 하단에는 깊이가 깊은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다. 40:20:40으로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으레 기대하는 앞 트렁크는 없다. 대신 커다란 전기 모터가 자리하고 있다.e-트론의 가격은 넘사벽이다. 무려 1억17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대상인지 여부는 8월말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소비자에게 인도되기까지는 수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을 받더라도 1억원 가량을 내야한다. 미국에선 7만달러 중반에서 시작한다. 현재 최대 2만달러 할인이 진행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사실상 국내에서도 7천만원 정도에 구입해도 수지타산이 맞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엇비슷한 공간과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테슬라 모델3는 5천만원대 중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브랜드 경험을 강조한다. 단순히 빠르고, 크기가 크고, 긴 거리를 주행하는 것보다 전기차 경험에 대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아우디 고객을 e-트론으로 끌어 오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를 찾기 어렵다. 같은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경쟁 모델이 많다. 가깝게는 재규어 I-PACE부터 메르세데스-벤츠 EQC, 테슬라 모델X까지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테슬라 모델Y도 있다. 심지어 더 저렴하고 성능은 월등히 좋다.아우디 e-트론이 테슬라에 비해 강점은 고급스런 소재와 마무리 정도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우디가 출시한 첫번째 순수전기차라는 점 외에 특별한 세일즈 포인트를 찾긴 어렵다. 경쟁 모델로 지목한 재규어 I-PACE의 국내 월 판매량은 5대에 그치고 있다. 모델3는 공급이 원할하면 월 3천대 이상 팔린다. 비교가 안 되는 상대다.
2020.07.06 I 남현수 기자
OTA 업데이트로 충전속도 끌어 올린 테슬라 모델S·모델X
  • OTA 업데이트로 충전속도 끌어 올린 테슬라 모델S·모델X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또 마법을 부렸다. 모델S, 모델X의 충전 속도를 225kW까지 끌어올린 것. 지난해 테슬라는 250kW 충전 속도를 내는 수퍼차저 V3를 선보였다. 새로운 충전기를 선보일 당시 모델3 만이 이런 높은 충전 속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로 모델S와 모델X의 충전 속도를 200kW까지 끌어 올렸다. 충전 속도는 다소 빨라졌으나 여전히 수퍼차저 V3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릴리즈노트(2020.24.6)는 최대 225kW의 속도로 수퍼차저 V3 충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수퍼차저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행할 경우 배터리 조절을 통해 충전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데이트를 통해 트림명이 바뀌기도 한다. 테슬라는 올해 초 모델S 롱레인지 트림을 단종하고, 롱레인지 플러스 트림을 신설했다. 모델S 롱레인지 트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트림명이 롱레인지 플러스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는 경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서다. 이런 변화는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델S에 한해 이뤄진다. OTA 업데이트는 테슬라는 타는 즐거움 중 하나다. 단순히 네비게이션 정보가 개선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성능이 향상되는 등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2020.07.06 I 남현수 기자
원가 낮추면서 주행거리 늘린다…'脫코발트' 격전
  • 원가 낮추면서 주행거리 늘린다…'脫코발트' 격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점차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은 배터리(이차전지)를 만들겠다.” 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는 지난달 내놓은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양극재에 대한 얘기였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즉 한번 충전했을 때 얼마큼 주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그렇다보니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4대 소재 가운데 음극재(5.8%)·분리막(11.2%)·전해질(6.4%)보다 가장 높다(SNE리서치 집계). 양극재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번 충전했을 때 160㎞ 이상을 달리던 1세대에서 320~500㎞를 주행하는 지금의 2세대로, 다시 500~600㎞가량을 주행하는 3세대로 전기차는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테슬라, 中서 ‘코발트 없는’ 전기차 판매이미 테슬라는 이같은 선언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달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코발트가 없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생산·판매를 승인받았다. 배터리 개발엔 중국 내 배터리 제조사 1위인 CATL이 함께했다. 테슬라의 모델3에 들어가는 LFP 기반 배터리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주요 원료가 흔한 철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하다. 매장량이 부족하고 수급도 쉽지 않아 가격이 비싼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다. 안정성이 높은 철 특성상 화재 위험도 낮다. 다만 LFP 기반 배터리는 주류로 자리잡진 못하고 뒤떨어진 기술로 취급받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외 다른 전기차와 주요 전기차는 니켈·코발트·망간 혹은 알루미늄(NCM·NCA) 기반 배터리를 탑재한다. 실제 애더머스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CM622(니켈60%·코발트20%·망간20%)가 가장 많이 쓰였고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3세대 NCA와 니켈 50% 포함된 NCM가 그 뒤를 이었다. NCM811도 9%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LFP 기반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NCM·NCA과 같은 성능을 내려면 부피가 더 크고 무거울 수밖에 없어서다. 자동차업계가 차량 경량화를 목표로 달려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명적 약점인 셈이다. CATL은 LFP 기술을 높이는 동시에 여기에 CTP(Cell To Pack) 기술을 추가했다. 배터리는 기본 단위 ‘셀’→여러 셀과 열, 진동 등 외부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프레임에 넣은 ‘모듈’→여러 모듈과 관리시스템,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팩’으로 구성되며 전기차엔 최종 단계인 팩이 들어간다. 지금까지 배터리 제조사는 자동차 제조사에 셀만 공급했지만 CATL은 모듈 단계를 생략하고 셀에서 바로 팩 단계로 가는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매장량에 한계가 있는 코발트를 적게 쓰려는 연구개발은 한·중·일 모두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은 가격이 저렴한 LFP 기반 배터리라는 다른 길을 택하고 여기에 CTP 기술 더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만드는 NCM에 육박할 정도로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모델3’ (사진=테슬라)◇국내 3사도 ‘코발트 줄이기’ 총력코발트를 줄이려는 노력을 테슬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High) 니켈’에 더 집중하고 있다. 니켈 함량을 높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코발트 함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NCM811(숫자는 니켈80%·코발트10%·망간10% 등 핵심 원료 비중을 지칭)로 생산하지만 전기차에 주로 공급하는 중대형 배터리엔 아직 본격 적용하지 않고 있다.현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LG화학(051910)은 그간 주로 쓰던 NCM622에서 한 단계 나아가 NCM712를 올해 양산해서 완성차업체에 공급한다. 이르면 2022년부터 니켈 85% 이상, 코발트 5% 이하인 NCMA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재사인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최근 NCM에 알루미늄(AI)을 추가해 출력을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높인 NCMA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GM이 발표한 배터리 ‘얼티움’(Ultium)으로 GM이 선보일 전기트럭 ‘GMC 허머’ 등에 탑재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니켈 비중을 높인 5세대(Gen5) 배터리 개발에 한창이다. 5세대 배터리엔 니켈 함량이 88% 이상인 하이 니켈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점차 90%대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경우 헝가리·중국 공장에서 NCM811을 생산하고 있다. 니켈 함량을 90%대로 높인 NCM 9½½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성능 면에서 우월한 NCM·NCA 양극재가 고도화해 기술력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로 가격까지 낮추면 LFP는 강점인 가격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배터리 시장에서의 대세는 NCM인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제조사는 비용을 낮추고자 원가가 저렴한 LFP 기반 배터리를 전략 가운데 하나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비용 경쟁력 우위를 보인다면 다시 주목받을 순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2020.07.06 I 경계영 기자
"누가 더 멀리 오래 달리나"…전기차 배터리 제패에 사활 건 韓中日
  • "누가 더 멀리 오래 달리나"…전기차 배터리 제패에 사활 건 韓中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가 배터리를 공급받는 데서 나아가 직접 생산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는 최근 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올라서며 전기차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에 더욱 눈길을 끄는 결정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exciting) 날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배터리 데이’(Battery Day)가 열리는 9월,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새 배터리 공장 생산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2. 전기차(E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를 각각 만난 데 이어 이번주초 최태원 SK 회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만난 총수의 공통점은 각각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있다는 점이다. 배터리(이차전지)가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전기차 핵심 경쟁력이 배터리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민감하게 고려하는 1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부터 배터리 교체시기와 관련된 수명, 안정성 등까지 모두 배터리 성능과 직결돼있다. 그렇다보니 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자동차업계 요구에 맞춰 배터리 성능·효율 높이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관건은 한번 충전했을 때 길게 달리면서도, 오랜 기간,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에 있다. 배터리 제조사 간 경쟁은 치열하다. 더욱이 제2 반도체로 불릴 만큼 성장성이 풍부하지만 아직 절대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올해 1~5월 LG화학(051910)이 누적 1위를 달리곤 있지만 월별로 보면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이 번갈아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다. 최근 CATL은 그간 주류였던 니켈·코발트·망간 혹은 알루미늄(NCM, NCA) 대신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에다 패키징 기술을 더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주류인 NCM 분야에서 기술 우위에 있는 한·일 배터리 제조사에 변칙 승부를 건 셈이다. 한·일 배터리 제조사는 NCM을 기반으로 ‘하이(High) 니켈’로 불리는 니켈 함량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공들이고 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배터리업체의 제조 기술이 우리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다”며 “첨예한 경쟁 속에 수년 후 국내 배터리의 시장 선점 효과가 희석될 수 있는 만큼 역전을 조심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0.07.06 I 경계영 기자
도요타 제친 테슬라, 내친김에 S&P500 편입까지
  • 도요타 제친 테슬라, 내친김에 S&P500 편입까지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테슬라(TSLA.US)의 시가총액이 도요타 시총을 넘어서며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에 올랐다. 이는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시장예상치를 웃돌며 서프라이즈를 준 영향인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편입될 경우 주가 상승의 추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9만650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2.5%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6만5000~7만대를 29~39%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이 미국내에서 상위 20권에 포함됐지만, 아직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S&P500의 구성종목은 지수위원회에서 재량으로 결정하는데, 먼저 주식 적격기준(Eligibility Criteria)을 통과하는 주식에 대해서 지수위원회에서 편입을 결정한다. 시가총액이 큰 주식은 항상 포함시켜 왔지만, 테슬라는 최소한의 적격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금까지 편입이 안됐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S&P500의 주식 적격기준에는 시가총액 규모, 유동성, 유동비율, 재무생존성 등의 조건이 있는데 이중 테슬라가 걸리는 것은 재무 생존성(Financial Viability)”라며 “GAAP기준으로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이 흑자이고 최근 1분기 실적이 흑자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적자이다 작년 3분기부터 지금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상태다. 이번 2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하면 재무요건을 통과하게 되고 지수 편입 가능성이 확실하게 된다. 현재 시가총액이 500억달러 이상인 미국 주식중 S&P500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은 재무요건에서 탈락한 테슬라와 우버뿐이다. 7월 하순에 발표할 2분기 실적에서 흑자유지에 성공하면 S&P500 적격요건을 충족, 9월 하순에 있는 정기 리밸런싱에서 실제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P500은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수로 추종자금은 4조6000억달러에 달한다”며 “테슬라 현재 시총은 2240억달러, 유동시가총액은 대략 1800억달러로 새로 편입되면 종목비중은 0.69%(테슬라 주가 1208.66달러 기준)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추종자금이 지수비중만큼 테슬라를 담기 위해 320억달러의 수급충격이 발생할 수 있고, 패시브 펀드위주로 기계적인 추가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체인저로서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견조한 주가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는 전기차를 동력기관의 변화로만 이해하고 있어 테슬라와의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9월 배터리 데이엔 100만마일 주행 및 원가 20~30% 하락이 가능한 기술 발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21년엔 로보택시(Robo-taxi)운행이 목표로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산업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며 또 다른 신차수요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0.07.05 I 김재은 기자
돋보였던 새내기株…셋 중 둘은 평균 수익 66%
  • [상반기 증시]돋보였던 새내기株…셋 중 둘은 평균 수익 66%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 대비 다소 부진했다. 기업 수와 공모금액이 모두 줄어들며 시장은 쪼그라들었지만, 새내기 상장사 총 12곳 중 9곳은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66%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표를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총 12곳의 기업이 새롭게 증시에 상장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한 곳도 없이 전부 코스닥 기업이었다. 이는 총18개의 기업이 상장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3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들의 총 공모금액 역시 약 3650억원으로 66% 넘게 줄어들었다. 이는 모두 약 6년여만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상반기 새내기주들은 다양한 업종만큼 상장 방식 역시 다양했다. 나노소재를 개발하는 레몬(294140),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229000)는 전문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특례상장을 거쳤다.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적자 상태여도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테슬라 상장(성장성 특례)으로 코스닥 문턱을 넘었다. 또한 고온 초전도 케이블에 사용되는 선재를 제작하는 서남(294630)은 지난해 메탈라이프(327260)에 이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2호로 증시에 입성했다.전체 새내기주의 3분의 2에 달하는 9곳의 상장사는 적게는 9%에서 많게는 두 배 넘게 주가가 뛰며 상반기 평균 수익률 66%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코스닥 시장 전체 수익률인 10%를 6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새내기주들 가운데에는 ‘코로나19’ 수혜와 묶이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서울바이오시스(092190)로 상반기 수익률이 13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살균이 가능한 자외선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살균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지난 4~5월에 걸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며 폭등했다. 수익률 2위(130%)를 기록한 나노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업체 레몬(294140)은 마스크와 의료용 방호복을 개발하고 있어 지난 4월 한 달에만 44%에 달하는 오름폭을 보여줬다. 뒤를 이은 엘이티(297890) 역시 113%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 장비를 생산하는 이 기업은 상장 이틀째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폴더블 등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높이 여겨지는만큼 기대 역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엔피디(198080), 젠큐릭스 3곳의 상장사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평균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07.04 I 권효중 기자
'알아서 척척?'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
  • [장기자의 비사이드IT]'알아서 척척?'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자료= 픽사베이)[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T 분야를 들여다보면 ‘기술이 삶을 변화시킨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안면인식으로 출입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 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 혁신 중 빠지지 않는 테마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입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 등으로 사회적인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자율주행입니다.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서 막연한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성큼 다가와 있는 자율주행, 어떤 원리로 가능하고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율주행 수준에 대한 미국 자동차공학회의 정의 및 개념도. (자료=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대비 여객·화물 운송시장 선제적 제도 개선 방안 연구’, 국토교통부)고속도로 주행 보조에서 사용자 내려주고 주차 하러 가는 수준까지 우선 자율주행에서 자율의 주체는 교통수단입니다. 자동차, 버스, 셔틀 등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기계가 어떻게 사람처럼 판단할까요. 바로 사람을 모방한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차의 두뇌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각종 센서는 사람의 오감을 대신해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차량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율주행은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미 우리 일상에도 자율주행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열차와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이 그 예입니다. ‘자동 운항’이라고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자동 형태로 메뉴얼에 따라 운행하도록 상당 부분 자동화가 도입돼 있습니다. 문제는 철도나 항로에 비해 돌발변수가 많고 복잡한 도로인데요.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예외 상황과 시간대나 특정 이벤트에 따라 달라지는 도로 상황 때문에 자동차 분야의 자율주행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미국자동차 기술자 협회(SAE)가 규정한 5단계를 로드맵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부분의 차량 운행 방식인 운전자가 직접 모든 판단을 하고 주행에 관련된 물리적인 행동을 하는 0단계에서부터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기계가 독자 운행을 하는 5단계까지 6단계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곳이 구글(웨이모)과 테슬라 인데요. 현재는 운전자가 어느 정도 다른 일을 하면서도 주행 환경을 전반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3단계 수준까진 왔고, 4단계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트롤리 딜레마사고에 대한 책임·윤리문제 고심 깊지만 사고 감소 효과도 ‘기대’ 자율주행이 상용화 되기 위해선 기술이나 인프라와 뿐 아니라 법적·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AI가 제어하는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사고를 냈을 경우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요.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요. 현재 반(半)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에 충돌 사고를 낸다면 법적인 책임은 탑승자(운전자)가 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충돌이 아니라 대규모 사고나,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운전자가 자동차 제조업체나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게다가 만약 완전 자율주행차가 충돌사고를 낼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아예 사람이 타지 않은 채로 주행하던 차가 낸 사고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애매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흔히 ‘트롤리 딜레마’로 대변되는 윤리의 영역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열차가 선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쪽 방향에는 다섯명의 사람이 다른 쪽에는 한명의 사람이 있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키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물어도 문화권이나 당시의 상황, 개인의 판단에 따라 천차만별로 선택이 달라지는 문제인데요. 자율주행의 경우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해야 할지, 불가피한 인명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등 생각할 수록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에 들어가면서부터 이 같은 논의는 함께 이뤄져 왔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트롤리 딜레마에 놓일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말합니다. 사고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 사람보다 더 빨리 주변환경을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제동에 걸리는 시간도 훨씬 짧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전체 교통사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운전자 부주의와 보복운전에 따른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킹, 차량 고장, 시스템 오류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만큼 만약에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07.04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입원·사망 감소에도 확진자 늘어…테스트에 오류"
  • [글로벌 리더의 한마디]머스크 "입원·사망 감소에도 확진자 늘어…테스트에 오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과정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가들은 “잘못되고 위험한 정보”라며 허위 정보를 퍼뜨려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테스트 오진단 수치가 엄청나다. 어떤 경우에는 (오진단율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 테스트 횟수가 늘어날수록 오진단 테스트 건수도 함께 늘어난다. 이것(오진단이 많은 것)이 입원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양성 판정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은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이 결과에 오류가 있는데도 검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머스크 CEO의 주장이다. 이는 머스크 CEO가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다소 가볍게 여기는 듯한 언행을 지속해 온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봉쇄령에 대해 “사람들을 집에 강제로 감금한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아닌 파시즘적 조치”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람들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재개를 막아선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공장도 텍사스와 네바다주로 이전하겠다며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이번엔 테스트에 오류가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잘못된 정보라고 꼬집은 것이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가들의 반격이 이어졌다. 컬럼비아대학의 안젤라스 라스무센 전염병 박사는 머스크 CEO의 트윗에 “거짓되고 위험한 정보”라며 “플랫폼을 통해 수백만명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잘못된 공중보건 정보를 퍼뜨리는 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도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당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래프나 데이터를 보여달라. 당신의 자격(직위)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 반박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NYT)의 그래픽을 공유했다. 이에 라스무센 박사는 “만약 당신이 말하는 게 (고위험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입자 기반의 진단기술(qPCR)이라면 (항체검사의 경우 다른 얘기지만), 이러한 테스트는 매우 세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오진단이 거의 없다. 또한 이 테스트의 경우 오히려 음성 판정이 잘못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하게 사망자 수가 줄어 양성 판정 수치에 오류가 있다는 그의 주장이 잘못됐을 뿐더러, 오히려 감염이 됐는데도 음성으로 나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입원 환자 역시 줄어들지 않았다. 병상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미 애리조나주의 중환자실(ICU) 데이터 그래프를 첨부했다. 이어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기까지 통상 수주의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UC버클리 공공보건대학 존 슈워츠버그 박사도 머스크 CEO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워싱턴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유전자(RNA) 분석을 통해 감염여부를 판정하는 검사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RNA 검사에서는 거짓 양성 판정이 나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음성 판정은 잘못 나올 수 있다”며 되레 “음성 판정이 나온 사람이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오히려 머스크 CEO의 주장에 오류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은 4~5월과 달리 최근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젊은 사람들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6월 중순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80%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의 주장과 달리 새로운 코로나19 발발 지역에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텍사스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한 일평균 환자 수가 지난 2주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2020.07.04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신고가 경신하자 반바지 찾은 일론 머스크
  • [이번주 증시인물]테슬라 신고가 경신하자 반바지 찾은 일론 머스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누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나(Who wears short shorts)?”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지난 2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남긴 트윗이다. 뜬금없는 반바지 타령은 갑자기 왜 나온 것일까? 이번주 증시인물은 일론 머스크를 통해 돌아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테슬라는 전날 대비 7.95%나 오른 1208.66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이 총 8만 2272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7만대 이하)를 훨씬 뛰어넘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주 테슬라는 도요타의 시가총액도 제치며 전세계 자동차 산업 내 1위에 등극했다.테슬라의 폭풍질주는 시계열을 조금 넓히면 경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초 이후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189%나 되는 까닭이다. 올해 이후 나스닥 지수도 1만 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 나가고 있지만, 연초 이후로 계산하면 14% 상승에 그친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2일 트위터에 반바지에 관련한 트윗을 여러개 올렸다. 그는 “테슬라는 빛나는 빨간 새틴에 금으로 장식된 멋진 짧은 반바지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매도 세력 강화 위원회(Shortseller Enrichment Commission)에게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즉, 반바지는 공매도 세력(Shortseller)을 조롱하는 언어인 셈이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테슬라가 오랫동안 주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며 공매도 세력의 타겟이 돼 왔기 때문이다. 공매도 잔고가 한때 발행주식의 20%를 넘기기도 할 정도였다. 머스크는 공매도 세력을 지긋지긋해 하며 한 땐 공매도 세력에 직접 반바지를 선물한 적도 있다. 헤지펀드 거물이자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던 데이비드 아인혼이 그 주인공이다. 머스크는 아인혼의 공매도를 비꼬며 지난해 말 반바지를 택배로 선물했다.그러나 올 초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며 공매도 세력이 모두 지쳐 나가떨어졌다. 현재 공매도 비율은 10% 미만인데, 절반 가량이 나가떨어진 셈이다. 머스크가 주가 상승을 축하해야 할 날에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린 이유다.한편 테슬라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자동차의 결함 문제 등 여전히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많다고 보는 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독보적인 주가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보는 쪽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위험한 트윗도 주가전망을 흐리게 하는 한 요인이다. 그는 올 초 ‘내 상각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트윗하며 주가를 끌어내린 바 있다. ‘나쁜남자’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07.04 I 이슬기 기자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 "2차전지 활성화부터 재활용까지"
  • [IPO출사표]임종현 에이프로 대표 "2차전지 활성화부터 재활용까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일본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등 전기차 분야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2차전지의 활성화부터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임종현 에이프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상장 이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이프로)◇ 성장성 높은 2차 전지 ‘활성화’ 장비 기업지난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2차 전지에 전기적 특성을 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현재 2차 전지의 전방산업인 전기차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평균 약 33%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변환과 회로 관련 기술을 갖춰 충방전부터 검사 장비에 이르는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은 ‘고온 가압 충방전기’로 2차 전지 배터리에 고온과 압력을 가해 충방전의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제조회사들도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며 “이에 관련 장비 보급 역시 발맞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고온 가압 충방전기는 생산비용 절감 등 효율화가 가능한 만큼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중국과 폴란드 등 글로벌 법인 등을 통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고객사들과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2차 전지 재활용부터 전력반도체까지 확장성 기대에이프로가 보유한 충방전 분야의 기술력은 2차 전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이어 2차 전지의 재활용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임 대표이사는 “사용한 2차 전지를 검사해 배터리의 잔량, 안정성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 재사용 여부를 판별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전력반도체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염화갈륨 소재를 활용한 전력 반도체 소자를 개발중이다. 임 대표이사는 “전력 반도체의 소형화 등을 통해 기존 장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7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44.2% 성장했다. 최근 3개년간의 매출 성장률은 73.8%로 높은 성장세다. 임 대표이사는 “핵심 원천기술과 우량 고객사들과의 안정적 거래 관계가 확보된 만큼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2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며 “2차 전지 시장의 선도하고 에너지 솔루션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이프로의 공모 희망 밴드는 1만9000~2만16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260억~295억원 규모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8~9일 양일에 걸쳐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0.07.03 I 권효중 기자
세계 車 시총 1위 테슬라, 지난달 국내서 최대 판매 실적
  • 세계 車 시총 1위 테슬라, 지난달 국내서 최대 판매 실적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테슬라코리아는 6월 자사 차량 신차 등록 대수가 전월(177대) 대비 1497% 증가한 2827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로 지난 3월(2499대)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 대수를 경신한 것이다.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로 등록되지 않아 수입차협회가 이날 발표한 신차 등록 집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공개된 전체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7672대), BMW(4069대), 아우디(3401대)에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지난달 테슬라 판매 성장에 견인차 역할은 ‘모델3’가 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모델3는 전월 대비 3170% 증가한 2812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해 전체 수입차 모델 중 2위를 차지했다. 6월 신차 등록 대수 상위 10개 수입차 모델 중 순수 전기차는 모델3가 유일하다. 수입차 모델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4020대)였다.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는 7079대에 달한다. 테슬라 판매량은 1월(138대), 2월(1433대), 3월(2499대), 4월(5대), 5월(177대), 6월(2827대)였다. 이 가운데 모델3의 상반기 누적 판매는 6839대로 전체 판매량의 97%에 달한다.이같은 판매성장세에 테슬라코리아는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내 분당과 부산에 스토어와 서비스 센터가 결합한 테슬라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서비스 센터 또한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 공인 정비소인 바디샵 역시 부산 및 수도권 지역 5곳에 운영 중이며,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아울러 테슬라코리아는 독자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32곳의 수퍼차저 스테이션, 약 200곳의 데스티네이션 차징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J1772 완속 충전 어댑터와 차데모 급속 충전 어댑터 공급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공 충전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택·직장의 주차 공간에 테슬라 월 커넥터 설치를 통한 충전 솔루션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한편,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따돌리고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7% 오른 1119.63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75억 달러(약 249조원)로 도요타 시총(2025억 달러)을 넘어섰다.
2020.07.0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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