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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기차 충전 기본료부과..민간 충전소 '나 어떡해'
  • 한전,전기차 충전 기본료부과..민간 충전소 '나 어떡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최민우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차 충전기에 기본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충전용 특례 요금제도가 올해 6월에 만료되면서다. 이런 한전의 조치에 민간 충전 사업자들은 곧바로 불만을 토로했다. 수도, TV유선 등 사용을 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 쓰지 않는 충전기가 있어도 기본요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입장은 강경하다. “한전도 각종 기본요금을 내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답이다. 관련 부서인 환경부는 ‘강 건너 불구경' 중이다. 이번 갈등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전 역시 전기차 충전사업을 신규로 계획중이라서다. 전기 요금 부과와 수금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한전이 이 사업에 진출할 경우 사실상 전기요금이 면제되는 것과 다름없다. 게다가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사업은 B2C(Business to Consumer) 용도다. 민간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사업 분야가 겹친다. 공기업이 경쟁 업체인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기본요금이 부과되면 민간 충전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며 “지불 비용은 회계 상 다시 한전 수익으로 잡힌다”고 설명한다. 기본요금 부과로 수익성을 전전긍긍하는 민간 사업자와 달리 한국 전력은 마이너스 부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사실상 공정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시장으로 급속도로 시계추가 기울고 있다. 미세먼지로 전기차는 더 탄력을 받는다. 새로운 블루오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유지비 비용이 증가한다면 친환경 이외에 가격 장벽이 추가로 생기는 것이다. 전기차 활성화에 적신호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
2020.03.02 I 오토인 기자
1월 전기차 배터리서 LG·삼성·SK 점유율, 사상 첫 30% 돌파
  • 1월 전기차 배터리서 LG·삼성·SK 점유율, 사상 첫 30% 돌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월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에서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틈을 타고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약진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세계 76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7.3GWh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다. 1월엔 중국 전기차시장이 침체된 데 따라 중국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주춤했고 중국을 제외한 업체의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파나소닉은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 물량이 급증한 데 힘입어 탑재량 2.0GWh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LG화학(051910)은 탑재량 1.7GWh로 파나소닉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사용량이 각각 0.4GWh, 0.2GWh로 4위, 7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점유율을 보더라도 LG화학이 22.9%,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1%, 2.8%로 총 30.8%를 기록했다. 역대 처음으로 3사를 합한 점유율이 30%를 웃돈 것이다. 지난해 1월 총 점유율이 14.1%에 머물렀다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들 3사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 판매가 증가한 데 따라 배터리 사용량도 늘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LG화학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가 급증했고, 삼성SDI는 BMW 330e과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이, SK이노베이션은 니로EV와 소울 부스터 등이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세계 1위를 기록한 CATL은 사용량이 1.6GWh로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하며 3위에 그쳤다.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같은 기간 81.8%나 급감한 0.3GWh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한국계 배터리업체의 강세가 확대되겠지만 추후 중국 시장이 회복되면 CATL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가 다시 반격하고 파나소닉도 건재하다보니 미래 시장 상황이 이들 배터리 3사에 계속 우호적일진 예측 어렵다”며 “세계 경쟁사의 공세에 대응하려면 기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주도면밀하게 가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SNE리서치)
2020.03.02 I 경계영 기자
전기硏,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 활용한 계란 세우기 성공
  • 전기硏,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 활용한 계란 세우기 성공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계란을 깨거나 돌리지 않고 세울 수 있을까? 세우는 것을 넘어 자기 부상까지 할 수 있다면?한국전기연구원이 SNS 채널을 통해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계란 공중부양 세우기’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위는 영상 장면 중 일부.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세계 최초로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계란 세우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계란을 깨서 세웠던 콜럼버스와 회전 자기장으로 계란을 돌려서 세웠던 테슬라의 수준을 뛰어 넘어 초전도 기술로 계란을 세우는 것은 물론 공중부양까지 성공한 것이다.계란은 밑바닥이 둥글기 때문에 바로 세우기가 매우 어렵다. 잠깐 세운다고 하더라도 무게중심이 높고 밑바닥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옆으로 쓰러진다. 계란 세우기가 유명해진 것은 과거 신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가 계란의 한쪽 끝을 살짝 깨서 계란을 세웠던 일화때문이다. 계란을 깼기 때문에 세우기에 성공했다는 의미보다는 기존의 갇혀 있는 사고를 뛰어 넘어 발상의 전환과 혁신의 중요성을 알렸다는 콜럼버스의 교훈적인 측면이 보다 강조된 사례다.이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혁신을 보이기 위해 계란 세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천재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가 회전하는 자기장으로 계란을 돌려서 세운 방법이 있으며 이외에도 에콰도르에서는 원심력이 지면과 수직인 적도에서 계란 세우기에 성공했다.하지만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전기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신개념의 계란 세우기를 선보였다. 계란을 세우는 것을 넘어 공중부양까지 성공한 것이다. KERI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실험팀(혁신기술지원실, 대외협력실)은 ‘초전도’라는 특수한 전자기 현상을 활용하면 계란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초전도(Superconductivity)는 금속 등의 물질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하면 갑자기 전기저항을 잃고 전류를 무제한으로 흘려 보내는 현상이다. 초전도체(초전도 상태가 된 물질)는 내부로 자기장이 통과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일명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라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자석 위에 초전도체를 갖다 대면 공중부양을 하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한다.실험팀은 이 같은 초전도의 특성을 생각하며 계란 밑에 자석을 접착제로 붙인 뒤 이 계란을 액체질소로 냉각된 초전도체 위에 올려봤다. 그 결과 초전도체 특유의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로 계란이 선 것은 물론 공중부양까지 성공했다.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만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계란을 세운 것이다.KERI 최규하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계란 세우기를 시도했지만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계란을 세우는 것을 넘어 자기부상까지 성공시킨 사례는 KERI가 최초”라며 “이렇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첨단 전기기술이 미래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KERI는 이번 ‘초전도 기술을 활용한 계란 세우기’ 실험의 과정이 담긴 콘텐츠를 국·영문으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재했다. 현재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SNS 채널(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포스트, 인스타그램, 네이버TV, 총 6개)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과학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19.08.20 I 이연호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오류? 러시아서 사고로 폭발
  • 테슬라 오토파일럿 오류? 러시아서 사고로 폭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홍성국 기자=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운전자 보조장치 오류로 의심되는 추돌 사고로 폭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테슬라의 순수 전기차인 모델 3가 견인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충돌하는 차를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진술했다.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알렉시아 트레티야코프(Alexia Tretyakov)로 러시아 금융시장 전문가이자 투자 전문사인 Arikapital의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고 운전자 보조모드로만 주행했다”며 “사고당시에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규정속도인 100km/h를 준수하며 달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고로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며 뒤에 타고 있던 자녀들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지역 TV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모델 3는 사고 직후 큰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뿜었다. 두 건의 작은 폭발이 수 초 간격을 두고 발생했다. 전소된 차량의 철제 프레임은 모두 그대로 남아있었다. 러시아 RIA 통신은 모스크바의 MKAD(외관순환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차된 견인트럭은 고속도로에서 분리된 안전펜스에 주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테슬라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테슬라 모델 3는 완전 자율주행 장치인 오토 파일럿 기능을 제공한다. 당시에 운전자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운전 보조모드(Driver’s Assistant)는 운전을 돕는 기능이다. 해당 모드에서도 긴급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관련 기술에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오고 있다.테슬라는 지난 3월 발생한 추돌 사망사고가 오토파일럿의 오류로 발생했다는 미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NTSB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과실로 일단락 되었지만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2019.08.17 I 오토인 기자
완충시 499km 달리는 테슬라 ‘Model 3’ 출시...5239만원부터
  • 완충시 499km 달리는 테슬라 ‘Model 3’ 출시...5239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Tesla는 오늘부터 보급형 세단 Model 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Tesla Model 3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5인승 순수 전기자동차로, 국내에서는 기본 모델인 Standard Range Plus 트림부터, Long Range, Performance 트림까지 총 3개 트림을 선보인다.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미학을 채택한 Model 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며,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스튜디오 급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국내에 출시하는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듀얼 모터 AWD, 20인치 퍼포먼스 휠과 낮아진 서스펜션 등이 탑재되어 어떠한 기후 조건에서도 독보적인 트랙션 및 차량 제어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완충 기준) 최대 310마일(미국 EPA 인증기준, 약 499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 261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3.4초가 소요된다. 모터 출력은 전 208마력, 후 275마력, 모터 토크는 전 24.5kgf.m 후 42.8kgf.m이다.Tesla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하고, 원격 진단 및 모바일 서비스로 진단 및 수리도 가능해 서비스 센터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다.Model 3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대 테스트 차량 중 최저 부상 확률을 기록했으며, NHTSA의 모든 카테고리 및 하위 카테고리에서 완벽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고,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최근 호주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에서도 별 5개를 받은 바 있다.전시 차량은 오늘부터 Tesla 청담 스토어와 하남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차량 구매는 Tesla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 가능하다. 각 트림별 판매 가격은 Standard Range Plus 5239만 원부터, Long Range 6239만 원부터, Performance 7239만 원부터이다. 기존 Model 3 예약자의 경우, Tesla 홈페이지에서 기 예약한 계정으로 로그인 후, 트림 및 옵션 결정, 결제를 마무리해야 기존 예약에 대한 구매가 확정된다. Tesla는 Model 3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인도는 올해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서울 압구정, 경기 분당 지역에 23번째와 24번째 수퍼차저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충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9.08.16 I 오토인 기자
韓 상륙한 테슬라 '모델3'…가격은 5239만 원부터
  • 韓 상륙한 테슬라 '모델3'…가격은 5239만 원부터
  • 모델3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 ‘모델3’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모델3’는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5인승 순수 전기 승용차다. 신차는 지난 13일부터 테슬라 청담 스토어와 하남 스토어에 전시되며,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기존 모델3 예약자들은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트림 및 옵션 결정, 결제를 마무리하면 구매가 확정된다. 테슬라는 모델3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인도는 올해 4분기에 시작된다.국내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즈 플러스부터 롱 레인지,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3종류가 출시된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239만원, 롱 레인지는 6239만원, 퍼포먼스는 7239만 원부터다.퍼포먼스 모델은 1회 충전시(완충 기준) 최대 499km(미국 환경보호청 인증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61km/h,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다. 모터 출력은 전 155kW, 후 205kW, 모터 토크는 전 240Nm, 후 420Nm이다.‘모델3’에는 듀얼모터 AWD(전자식 사륜구동), 20인치 퍼포먼스 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며,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원격 진단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진단·수리도 가능해 서비스 센터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다.모델 3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대 테스트 차량 중 최저 부상 확률을 기록한 차량이라고 테슬라는 소개했다.
2019.08.14 I 김민정 기자
전기차 보조금 대리기사 업체가 지급? 환경부 홈페이지 무슨 일이
  • 전기차 보조금 대리기사 업체가 지급? 환경부 홈페이지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홍성국 기자= 미세먼지로 대기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양산 전기차는 2012년 테슬라가 장거리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시대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2015년부터 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하나 둘씩 전기차를 선보였다. 정부에서 대기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수 천만원씩 지급하면서 부터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보급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해 적게는 1206만원부터 1305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수소차는 기존 발전소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내연기관 대체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은 비싼 가격과 적은 충전소 인프라 시설이 보급의 걸림돌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보조금도 엄청나다. 서울시 기준으로 3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수소차 보급에도 열을 올린다. 전기차나 수소차 보조금 수혜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는 이곳 저곳을 찾아보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게시한 수소차 보조금 관련 포스트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환경부나 전기차 관련 부서로 연결될 줄 알았더니 '대리운전 통합 콜센터'로 연결이 된다. 잠시 착오가 있겠거니 해서 다시 확인 후 연락해봐도 역시 대리운전 콜센터다. 아래 적힌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를 들어가 일일이 대표번호를 확인해 보니 전화번호 오류였다. 제대로 된 대표번호로 다시 연락을 하니 관련 정보를 전달해 주긴 했지만 황당하기 그지없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홈페이지를 찾았다. 내 손안에 서울이라는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매체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 관련 뉴스를 찾았다. 다산 콜센터에서 전기차 보급관련 문의를 총괄한다.다산 콜센터 측에 지원금 사업에 해당하는 차종에 대해 묻자 “서울시 대기환경과에 문의해야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번호를 알려 준다. 곧바로 대기환경과에 전화를 하자 통화중이기에 기다렸다가 다시 걸었다.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는다. 6번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중이거나 받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는 자동차 영업점을 통해 보조금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차량 구매를 하기 전에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받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대대적인 홍보와는 다르게 안내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느낌이다.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맞춰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열풍이 불고있다. 기업과 개인이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정부 대응은 항상 늑장이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를 잡아야 전기차 보급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019.08.12 I 오토인 기자
DGIST, 21세기형 융·복합 인재 양성의 산실
  • DGIST, 21세기형 융·복합 인재 양성의 산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풍부한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초과학, 공학이 탄탄한 21세기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이다. 국내 최초로 4년간 전공 구분이 없는 무학과 단일학부를 개설하고 학부전담교수제를 도입하는 등 이공계 인재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DGIST 오민호 학생팀이 UGRP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DGIST.특히 학부과정의 핵심인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는 4~5명의 학생이 그룹을 형성, 교수 및 연구원의 지도를 통해 1년 단위로 연구를 수행하는 정규교육과정이다.UGRP의 우수성은 학부과정에서 나오기 어려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발표나 우수한 수상 실적들이 잘 보여준다. DGIST 기초학부 오민호, 김태경, 주현수, 김영후, 배인환 학생팀(지도교수 기초학부 임용섭, 최경호)은 독창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5월 국제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창작기술부문 1위(우수상)와 경기부문 4위(동상)를 차지했다.구글, 테슬라 등의 세계적인 기업이 만든 자율주행 알고리즘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젝트를 시작한 학생들은 짧은 시간 안에 독창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주행을 정확히 판단하는 센서 등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다. 오민호 학생팀의 기술적 강점은 MVP(Mutual Validation Procedure)다. MVP는 독립적인 알고리즘들을 서로 확인한 후 타당한 결과를 도출하는 절차로 표지판 인식에 적용된다. 기존의 뛰어난 딥러닝 기반시스템은 보통 60% 안팎의 인식률을 보이나 오민호 학생팀은 독립적인 두 가지 딥러닝 방식을 적용해 85% 이상의 매우 정확한 인식률을 도출했다.또 차선 인식에 활용되는 비전 센서(Vision Sensor) 기술의 단점인 빛 반사 등에 의한 인식률 저하를 막기 위해 전처리 과정에서 빛에 적응하기 위한 방식을 개발했다. 특히 물체인식과 제어공학적인 조향 및 속도 결정을 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 한국자동차안전학회에 논문을 발표해 지난 6월 등록되기도 했다.DGIST 오민호 학생팀이 ‘2018 국제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에 참가해 창작기술부문 우수상(1위)과 경기부문 동상(4위)을 수상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IST.오 군은 “이번 계기로 팀원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고 나 역시도 미국국립과학재단이 후원하는 ‘USA EV-STS 인턴십’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9.08.07 I 이연호 기자
  • 中 화웨이, 상하이에 대규모 R&D센터 건립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상하이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칩, 무선 네트워크, 사물 인터넷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대규모 R&D센터를 상하이 칭푸 지구에 건립할 예정이다. 축구장 130개 크기의 이 연구개발 센터는 3만∼4만 명의 화웨이 종업원을 수용할 수 있다.상하이 푸동 지구에 이미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가 있는 화웨이가 추가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선 것은 미국 정부의 제재 후 기술 자립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화웨이는 지난 5월 미국 상무부가 국가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면서 위기를 맞았다.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 기업들이 거래 중단 의사를 밝히자, 화웨이는 스마트폰, PC 등에 쓰일 자체 운영체제(OS)와 반도체 칩 개발 등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한편, 중국 정부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린강 지역을 추가해 자유무역구 규모를 지금의 두 배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동남쪽 끝에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진 린강 지역은 홍콩과 비슷한 면적이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상하이시 정부는 린강 지역을 거쳐 수입된 제품에 관세 유예나 면제 혜택을 주고, 법인세 인하 혜택을 부여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 등 첨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19.08.07 I 윤종성 기자
정의선의 넥쏘는 머스크의 테슬라를 넘을 수 있을까
  • 정의선의 넥쏘는 머스크의 테슬라를 넘을 수 있을까
  •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현대 넥쏘가 수소 연료를 채우고 있다.[로스앤젤레스(미국)=글·사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실제로 운행을 한다고구요? 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우버 드라이버 제이슨 루이스씨는 “수소차가 진짜로 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주민답게 자부심도 대단했다. 그는 “전기자동차가 대세다. 단연 테슬라다. 나도 우버는 그랜드 체로키로 운행하지만 집에서는 테슬라 ‘모델3’를 탄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2040년 수소차 세계 1위(내수290만대, 수출 330만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문제는 미국이 수소충전소 등 수소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를 언제, 얼마나 구축하느냐에 따라 수소차 시장의 성패가 갈린다는 점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야심작 넥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델3를 넘어설 수 있느냐도 결국 인프라 구축에 달렸다는 얘기다. ◇수소차, 한달 임대료 35만원에 연료비는 무상지원 “연료비가 공짜인데다, 한 달에 임대(리스)료 290달러(약 34만8000원)만 내면 되요.”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인근 수소충전소에서 도요타사의 수소차 미라이에 수소연료를 채우고 있던 데이비드 로페스씨는 왜 수소차를 타냐는 질문에 “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도요타 미라이는 3년 간 리스비 1만440달러(약 1250만원)만 내면 탈 수 있다. 심지어 연료비도 공짜다. 현대 수소차 넥쏘 역시 구매·리스 고객에게 최고 1만3000달러(약 1560만원)까지 수소 충전비용을 지원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5000달러(약 600만원)까지 합치면 20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로페스씨는 “미라이는 6만달러(약 7200만원)짜리 차지만 모두 3년짜리 리스로만 탄다”며 “이 기간동안 도요타에서 가스비와 유지·점검 등을 공짜로 지원한다. 리스비 290달러 외엔 특별히 들어가는 돈이 없다”고 전했다. 로페스씨는 “3년치 수소연료 충전용으로 1만5000달러짜리(약 1800만원) 카드도 준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내에 수소충전소가 여럿 있어서 이용에 불편을 느낀 적은 없다”며 “전기차와 달리 연료를 채우는데 5~10분밖게 걸리지 않아 기다릴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수소 충전소 옆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토머스 에르난데스씨는 “하루에 평균 25~30대 차량이 충전하러 온다. 도요타, 혼다, 현대차 세 브랜드가 전부다”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외곽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관리자는 “하루에 보통 80대 정도가 충전하러 온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인근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에서 도요타 미라이가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는 자동차 정비소,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테슬라 고향 美…전기차가 먼저 입지 굳혀미국에서는 전기차가 먼저 입지를 굳혔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테슬라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데다, 자국 브랜드라는 점이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이끌어냈다. 연방정부의 전기차 우선 정책도 한 몫을 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인 2003년 중동 산유국으로부터 자립하겠다며 수소연료계획(Hydrogen-fuel initiative)를 발표했다. 2020년까지 수소차 상용화를 목표로 12억달러를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연간 1억6900만달러씩 투입되던 관련 예산을 6820만달러로 대폭 삭감했다. 먼 미래에 필요한 기술보다는 당장 필요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먼저 돈을 써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셰일오일이 급부상하면서 자원 고갈 우려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자연스럽게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멀어졌고, 그사이 머스크 CEO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그러나 미국 내 수소차 생태계도 꾸준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활발히 구축되고 있고, 수소차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총 43개의 수소 충전소가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40개로 가장 많고, 동북부 지역에 2개, 하와이에 1개가 각각 설치돼 있다. 27개(캘리포니아주 22개, 동북부 5개)는 현재 건설중이다. 미국에서 판매·리스된 수소차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총 7271대다. 2015년까지만 해도 115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1082대), 2017년(2298대), 2018년(2368대) 등 매년 증가세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보급에 앞장 서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충전소 100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테슬라 매장 인근 쇼핑몰에서 테슬라 전기차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관건미국에서는 친환경 정책과 관련, 캘리포니아주가 먼저 정책을 펼쳐 검증을 하고 나면 다른 주에서 상황에 맞게 도입하는 ‘클린에어액트’ 프로그램을 1970년대부터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팔리는 차량 10대 중 2대가 캘리포니아주 소재라는 것도 친환경 차량 시험대 역할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1999년부터 캘리포니아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도 수소차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 도요타, 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업체 7곳과 에너지 기업인 쉘이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손잡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 중이다. 수소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5000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또 수소 충전소 설치 업체에게는 충전소 가동률이 70%에 달할 때까지 연간 10만달러를 최장 3년 동안 지원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수소차 운전자들은 한목소리로 수소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고속도로의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HOV 레인·카풀 레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출퇴근 시간대 도로는 지옥”이라며 “혼자 탑승해도 카풀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부족한 인프라는 여전히 캘리포니아주가 풀어야 할 난제다. 충전소 한 곳을 짓는 비용이 100만~120만달러(약 12억~14억원) 든다는 점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수소차 운전자인 에리카 잭슨씨는 “한 번 출근 시간에 인근 수소충전소가 고장나서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직장까지 30마일이 남아 있었고 남은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는 19마일이었다. 15마일 거리에 다른 충전소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일터에는 결국 늦게 도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8.07 I 방성훈 기자
"우리 동네에 과학관이 왔어요"…전국 10곳서 '찾아가는 과학관' 운영
  • "우리 동네에 과학관이 왔어요"…전국 10곳서 '찾아가는 과학관' 운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두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7일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과학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포스터=과기정통부.두드림 프로젝트는 과학관 등 기존 과학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과학관은 대상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운영하는 이동형 과학전시·체험공간이다.이번 찾아가는 과학관은 각 권역별로 선정한 대상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생체모방과학전시, 과학놀이터, 과학교실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생체모방과학전시는 생체모방 재료, 생물의 기능, 로봇·인공지능, 우주·가상현실(VR) 총 4개 주제로 구성된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생물의 과학적 원리를 모방한 생활품(상어비늘 수영복, 거미줄 모방유리, 아르마딜로 백팩 등) 및 로봇제품(로봇팔·다리, 곤충모방 로봇, 아이언맨 슈트) 등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과학놀이터(플레이사이언스)는 물리적 운동을 알기 쉽게 구현한 작동체험존(거중기, 자이로드롭, 테슬라코일 등), 전시물을 직접 만지며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존(아치다리, 3D퍼즐, 화석발굴 등), 생물·광물에 담긴 과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비교관찰존(먹이사슬, 스테노의 법칙 등) 3개 존으로 구성된다.과학교실에서는 화석레플리카 및 우주슬라임 만들기, 베르누이 실험, 천체관측, 3D펜 실습, 로봇댄스 코딩 등 권역별로 특색 있게 마련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다양한 과학기술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찾아가는 과학관의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과학관이 전국에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8.06 I 이연호 기자
"수소차 시대는 오지 않는다"는 머스크의 장담은 사실일까?
  • [팩트체크]"수소차 시대는 오지 않는다"는 머스크의 장담은 사실일까?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신규 모델인 ‘모델Y’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 [로스앤젤레스·오렌지카운티(미국)=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수소연료전지는 대단히 어리석은 선택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월드 콩그레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2014년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수소연료(Fuel cell)를 “바보같은 연료전지(Fool cell)”라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놀랍게도 몇몇 회사들은 아직도 수소차를 쫓고 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소차 시대는 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머스크의 장담처럼 수소차 대중화는 백일몽일 뿐이며 수소연료전지에 투자하는 것은 멍청한 짓일까? ◇美 전문가들 “수소차 시대, 이미 왔다”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UC얼바인에 위치한 국립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NFCRC·National Fuel Cell Research Center)에서 만나 스캇 사무엘슨 교수는 “10년 전에 수소차 충전소가 68개는 있어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수소차 충전소는 40개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7000대가 넘는 수소차가 판매됐다”며 머스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수소차 사회에 진입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수소차가 거리를 운행하거나, 주유소 옆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채우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미국 내에서 판매 또는 임대된 수소차는 총 7073대다. 사무엘슨 교수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사업가가 자신이 만든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영업용) 멘트”라고 했다. 사무엘슨 교수는 NFCRC가 설립된 1998년부터 미래에너지프로그램(APEP·Advanced Power and Energy Program)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수소활성화 정책 수립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한국의 현대·기아차,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두산, LG, 포스코 등과 협업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수소연료전지 담당 수니타 사티아팔 국장도 “미국에서는 현재 연간 약 1000만톤의 수소가 생산된다. 이중 일부는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수천대의 상용차와 지게차, 그리고 7000대 이상의 수소(승용)차에 공급된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는 40개 이상의 수소차 충전소가 비치돼 있다. 지금은 (수소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한 편의 영상으로 답했다. 머스크가 각종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에서 “수소차 개발은 소똥(Bull shit) 같은 짓(멍청한 짓이란 의미)”이라고 폄하하자, 지난 2015년 ‘소똥(Bull shit)’으로 만든 수소로 달리는 차량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는 영상에서 “도요타의 미라이는 모든 것을 연료로 쓸 수 있다. 소똥마저도”라고 적었다. 도요타가 일론 머스크 CEO의 “수소차 개발은 소똥 같은 짓(Bull Shit)”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난 2015년 내놓은 영상 캡쳐.◇“수소차, 장기적으론 전기차 뛰어넘을 것”사무엘슨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수소차가 전기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한 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더 길다. 향후 25년 내에 소비자들은 주요 운송 수단으로 수소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컨설팅기업 KPMG가 지난 2017년 1000명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와 궤를 같이한다. 응답자 중 78%가 짧은 연료 충전 시간, 긴 주행거리 등을 이유로 “장기적으론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미래가 밝다. 진정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무엘슨 교수는 수소차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인프라 구축 △대중의 관심 등 세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무엘슨 교수는 “이 세 가지 요소만 잘 갖춰진다면 비단 미국이나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수소 경제가 널리 확산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2025년께엔 수소차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확신한다. 정책적 지원만 뒷받침되면 이르면 20년 안에, 늦어도 40년 안에 수소차는 완벽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22일 미국 UC얼바인 국립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NFCRC)에서 만난 스캇 사무엘슨 교수는 ‘수소차 시대는 오지 않는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자신의 차를 팔아먹기 위한 영업용 멘트”라고 일축했다.◇수소경제 사회 인프라 구축 맞물려 성장 사무엘슨 교수는 다만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인프라, 즉 수소충전소가 갖춰진 이후”라고 선을 그었다. DOE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현재 미국 내 수소차 충전소는 총 43개다. 캘리포니아주가 40개로 가장 많고, 동북부에 2개, 하와이에 1개가 있다. 아울러 27개(캘리포니아 22개, 동북부 5개) 충전소가 현재 건설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충전소 100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사무엘슨 교수는 “현재 캘리포니아 내 주유소는 약 9600개가 있다. 수소차 충전소 수량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우선 1600개가 있어야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이후 주유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면 시장이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소차 개발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다.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르게 마케팅을 펼쳤다간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내 충전소 수를 늘리는 것, 충전소 설치 비용을 줄이고 적절한 곳에 알맞은 크기로 짓는 것 등 수소차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NFCRC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티아팔 국장도 “천연가스,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으로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하게 되더라도 유통, 공급 등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공급망이 갖춰지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운반비용을 줄이면 소매 부문에서도 수소가 연료로 쓰일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했을 때 휘발유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까지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8.05 I 방성훈 기자
전기로 만드는 수소가 전기보다 싸다?…日에선 'Yes'
  • [팩트체크]전기로 만드는 수소가 전기보다 싸다?…日에선 'Yes'
  • [서울·오사카(일본)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물에 포함돼 있는 수소는 전기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CO2)를 내뿜지 않는다. 저장·운반도 어렵지 않고 발전 효율도 높다. 수소를 가리켜 ‘궁극의 에너지’로 부르는 이유다. 다만 이 수소에도 단 한 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수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소를 포함하는 물, 메탄, 탄화수소 등 다양한 화합물에 에너지를 가해 수소를 추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모순 때문에 수소는 ‘비싼 에너지’로 여겨져 왔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수소를 이용하는 ‘연료전지’(Fuel Cell)을 ‘바보전지’(Fool Cell)로 부른 이유다. 수소는 전기만큼 싸질 수 있을까?◇규모의 경제 이뤄져야 생산 단가 하락△와타나베 케이타 후지경제 과장이 23일 오사카 후지경제 본사에서 일본의 수소산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 질문에 대해 일본 리서치 회사 후지경제에서 2002년부터 연료전지를 조사·연구한 와타나베 케이타 과장은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지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공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한 단가가 아닌, 도매에서 소매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마진을 붙여 결정되듯 수소 역시 생산, 운송·보관, 이용까지 이어지는 공급사슬(서플라이 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종합해서 정해진다. 수소를 많이 생산할수록 단위당 생산비용과 운송비가 줄어드는 규모의 경제가 성립하는 이유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규모와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가 꼽은 가장 주요한 전제조건은 발전용 수소시장이다. 발전용 수소는 수소차(FCV)와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수소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후지경제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100만N㎥였던 일본 내 발전용 수소시장 규모는 2025년 4억N㎥로 늘어난 뒤, 2030년에는 41억 5000만N㎥까지 커진다. 이와 비교해 일본 내 FCV가 2030년 50만대까지 늘어난다는 가정 하에서 형성된 수소시장 규모가 4억 8000만N㎥이다. FCV 시장에 비해 무려 10배가 넘는 수소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본정부 로드맵에서는 2030년 80만대 FCV 보급을 예상했으나 후지경제는 더욱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가스가 아닌 수소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발전 기술은 이미 완성단계에 와 있다.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플랜트(MHPS)는 네덜란드의 가스발전소(132만kW) 3기 중 1기를 2023년까지 수소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후 수소터빈을 일본 국내에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와타나베 과장은 “2025년에는 일본 내에서도 발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수소를 이용한 발전을 위해 많은 양의 수소를 조달하는 방법도 실증단계에 돌입한다. 후쿠시마에 태양열을 이용한 세계 수소 생산시설을 만들고, 호주나 브루나이 등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넓은 영토와 뜨거운 햇살을 갖춰 신재생 에너지의 보고라고 불리는 호주는 이를 이용해 만들어진 전기로 수소를 만들어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진 잉여전력이 많아질수록 수소 생산 비용은 떨어진다. ◇안전성 보장된 규제 완화…기술 발전이 뒷받침해 주요한 가격 변수는 바로 기술 발전과 규제이다. 수소는 폭발력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뤄야 한다. 그러나 규제를 강화할 수록 비용은 올라간다. 이와타니산업은 일본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소 충전소 4곳을 매입해 미국 수소 충전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서의 수소 충전 사업은 적자이지만, 미국에서는 크지 않아도 수익이 나고 있다고 한다. 수소 판매 가격은 더 비싼 반면 규제는 더 적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수소 충전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타니산업의 니노미야 다이스케 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미 수소 충전 사업이 비지니스의 영역에 진입해 있다”고 말했다.일본은 규제가 엄격하다. 대표적인 것이 셀프 충전이다. 셀프 충전이 가능해지면 인건비가 줄어드는 만큼, 수소 충전소의 운영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과 유럽 등과 달리 셀프 충전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셀프 충전’이 가능하다는 충전소는 안전책임자의 감독 아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수소 충전소의 탱크 등에 대해서도 내부압력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미국 등은 현재 저장 압력의 2배 정도로 설정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3배로 요구하고 있다. 더 큰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는 더 비싸고 더 많은 재료를 써야 한다. 이는 결국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일본정부 역시 규제 완화에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2017년 경제산업성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관련 규제 검토회’를 설치,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등을 중심으로 수소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돼야 규제를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범사업에서 적용했던 수소충전소 상용압력을 40Mpa에서 82Mpa로 올리고 수소충전소를 일반 주거지 등에도 설치할 수도 있도록 한 것 역시 모두 기술적 검증 끝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뒤 결정한 것이다.당연히 규제 완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일본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이같은 절차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즈메니저먼트는 얼굴인식을 이용해 셀프 충전 가능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본 수소충전소용 디스펜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다쓰노도 셀프 충전용 디스펜서를 개발한 상태다.니노미야 부장은 “마치 40년 전 최초의 휴대전화 가격이 1000만원이었던 것처럼 수소충전소도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성능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며 “일례로 초창기 수소충전소 고무호스는 수십 번을 사용하면 교체해야 했지만 이제는 1000여번은 충전해도 괜찮을 정도로 품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소의 가격 경쟁력은 바로 친환경 △오히라 에이지 일본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국장이 6월 17일 서울 중구 조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렇다고 하더라도 전기를 이용해 수분해하는 단계를 거쳐야 만들어지는 수소가 전기보다 저렴해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대해 오히라 에이지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국장은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적한다. 바로 깨끗한 지구를 지켜나가는 비용이다. 오히라 국장은 “지금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저렴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녹색당이 약진하는 등 환경대책에 대한 요구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영국은 세계 처음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법으로 제정했고 독일 역시 유럽의회선거에서 약진한 녹색당과의 협력을 위해 탄소세 부과를 부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해만 하더라도 톤(t)당 2만원이었던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은 7월 t당 29.27유로(3만 8700원)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비싸질수록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바로 수소다. 지금은 석탄, 석유 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싸지만 여기에 탄소 배출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면 비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수소를 이용한 발전에서는 어떤 이산화탄소나 오염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오히라 국장은 “수소 에너지는 효율성이 아닌,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인정할 때 수소가격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 않겠냐”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8.01 I 정다슬 기자
전기차 20만대로 늘린 베이징…미세먼지 줄었을까?
  • [팩트체크]전기차 20만대로 늘린 베이징…미세먼지 줄었을까?
  • 베이징 시내에 즐비한 각종 전기차 모습. 파란색 일반 번호판과 달리 초록 번호판이 달려 있다. 이중에는 테슬라 같은 고급 수입 모델도 있지만 대부분 자국 브랜드였다. 김형욱 기자[베이징(중국)=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인구, 자동차 및 에너지 사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오염 물질 농도는 감소하고 있다.”리 쿤셩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국 처장은 지난 5월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이징 시내를 운행하는 전기차를 2020년까지 40만대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현재 베이징 시내를 운행하는 전기차는 20만대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과연 중국의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을까? 팩트체크 결과 중국에서 친환경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베이징 시내의 대기오염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産業硏究院)에 따르면 중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5년 새 69배 늘었다.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은 2013년 1만8100대에서 지난해(2018년) 125만6000대로 급증했다. 이중 98만4000대가 순수 전기차, 나머지 27만1000대는 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수소차(1000대)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체 차량(2808만대) 중 4.5%를 차지한다.중국 정부는 2011년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강력히 억제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보급을 장려했다. 운행 허가를 제한한 탓에 베이징 시내를 운행할 수 있는 가솔린차 번호판을 구하려면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웃돈을 줘야하는 상황이 되자 자연스레 전기차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아래 올들어 전기차 보조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내년부터 아예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베이징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리샹이(38)씨는 “이곳에서 전기차는 이제 보기 드문 물건이 아니다. 최근에도 법인차량 한대를 전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3억대에 이르는 중국 내 오토바이도 빠르게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되고 있다.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 추이친환경차 확대는 악명 높은 베이징 시내의 미세먼지를 걷어내는 데 한 몫을 했다. 중국 베이징생태환경국은 2018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가 51㎍/㎥로 2013년과 비교해 43% 개선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균 농도 권고치(10㎍/㎥ 이하)의 5배나 되지만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친환경차 증가가 베이징 시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 것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중국 전체로 봤을 때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전기차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 생산을 심각한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소비국이고 미세먼지 발생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60.4%(2017년 기준)에 이른다. 2012년 68.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식 발표자료를 토대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을 아우르는 28개 주요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1월 기준 90.8㎍/㎥로 오히려 전년대비 47%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베이징 시내에 있는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용 무인 배터리 교체함 ‘이환디엔(e換電)’ 모습. 중국 벤처기업 이모터(Immotor)가 2016년 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베이징 내에만 1000개에 이른다. 김형욱 기자중국 베이징 시내 중심가 건물 주차장에 있는 ‘고펀(GoFun)’의 공유 전기차와 전기충전소. 김형욱 기자중국 정부 또한 이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려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의 2018년 기준 태양광 발전설비 누적 용량은 1억7446만킬로와트(㎾)로 전 세계의 45%에 이른다. 전년대비 34% 늘어난 규모다. 풍력발전 1억8426만㎾로 전 세계의 37%를 차지했다. 성장 속도도 가장 빠르다.중국 허베이(河北)성 장지아커우(張家口)시 인근 신재생산업단지 모습. 이곳엔 이 같은 풍력발전기 1000여개 늘어서 있다. 김형욱 기자중국 허베이(河北)성 장지아커우(張家口)시 인근 신재생산업단지 모습. 이곳엔 이처럼 많은 돌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놓고 있다. 김형욱 기자※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29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분 PT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0분 PT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자사고 존립 근거 법률로 보장하자”-반도체 소재만 다가 아냐...日 절대의존 품목 48개-10번째 유니콘 꿈꾸는 미생들 “VC 만날 기회 더 많았으면”-해외로…바다로… 시름 잊고 떠나요-“사이버대 옥석 가리기 정부가 나서야 한다”-[사설]일본 추가보복에 개도국 혜택도 박탈되나-[사설]우리 안전의식 드러낸 광주 클럽 붕괴사고△줌인&-[Zoom In]2차 회식 사라지자...방빼는 노래방-상반기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아빠’△공적기금 대체투자 관리 ‘주먹구구’-“딜을 따오는 자체가 능력” 인식 팽배...심의는 책임 회피용으로 전락-위탁운용사 보고에만 의존...투자 이후 모니터링 깜깜-“면피용 투자 심의 프로세스 바꿔야...내부 집행기구 책임 강화를”△유니콘 강국으로 도약하려면-韓 유니콘 9개 중 7개 모태자펀드 투자로 성장...규제만 걷어도 더 나온다-대놓고 베낀 中텐센트 ‘카피캣’에서 ‘호랑이’로 성공-‘Do no harm’ 규제 원칙...美·中 최소 간섭에 최대 투자△한일 갈등 해법 없나-화학·기계·플라스틱 등 일본에 ‘절대 열세’...핵심소재기술 육성 시급-美서 日규제 규탄한 방미단 귀국...방일단은 31일 일본行-“일본이 금융자금 빼가도 韓기업들 대응 여력 충분”△상산고 손들어준 교육부-‘폐지’라는 답 정해놓고 짜맞춘 평가...김승환 일탈에 제동건 유은혜-상산고 놓고 교육부·교육청 충돌...정책 엇박자 커질라-MB때 세운 자사고가 타깃?...떨고있는 서울 자사고 8곳△정치-실무협상 양보 못얻어 답답한 北...美 보란듯, 애꿎은 南 때리기-日규제·北도발에...文대통령 여름휴가 취소-‘안보 공세’ 고삐 죄는 野-한국·바른미래·평화 리더십 ‘흔들’...與는 표정 관리-NLL 넘은 北선원, 귀순 의사 묻자 “일 없습니다”-‘北 억류’ 러시아 어선 탑승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경제-조선사 사고사망 하청업체에 집중...안전교육·점검 강화해야-7개월간 新무역규제 38건 402조원 달해-트럼프 “한·중 개도국 특혜 안돼”...농산물 타격받나-지난해 부부간 증여 45% 급증, 왜...△금융-내년 4월까지 CEO급만 20여명 임기 만료...금융권 ‘인사 태풍’-AI기반 ‘코리봇’ 보험상담 농협생명 오늘부터 서비스-AIA생명, 손흥민에 최우수선수상-대규모 대출 축소 우려에...당국,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 완화-삼성카드, 애경산업과 반려동물용품 ‘휘슬 덴티스마일’ 출시△미래車 리포트③중국(上)-여의도 두 배 크기 수소차 특구엔...버스도 트럭도 친환경 싣고 달렸다-“中, 저탄소 경제로 전환 큰 과제...중앙정부 차원 수소 로드맵 만들 것”-전기차 급증 베이징, 5년새 미세먼지 농도 43% 낮아져△산업&기업-LG배터리, 테슬라 타고 中현지화 가속-네이버·카카오, 콘텐츠 뚝심 투자-포스코, 출근시간 1시간 앞당긴다-치솟던 D램값 주춤...국제사회 日 수출규제 비판 여론 통했나-삼성SDS, 베트남 IT기업 CMC 최대주주로-LG유플러스 “5G 서비스, 전국 해수욕장서 OK”△소비자생활-“별다방 스므살 생일 함께 해야죠”...장대비에도 1300명 북적-롯데百서 입시상담 받아요-편의점 본사 ‘日 제품 보이콧’에 “재고는 어쩌나”...속타는 점주들-호텔 홈피서 예약하면 온라인여행사보다 혜택많아요△중소기업·바이오-소재 국산화로...전기차 배터리 강국 이끈다-AI 안면분석기술 앞세워 베트남·美 진출-회수·폐기 면한 인보사, 취소소송·투약환자 사망 ‘첩첩산중’-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신약허가 2년째 1건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 “정부가 사이버대학 평가해 부실대 퇴출시켜야...시스템 수출 길도 열려”-일자리 절반 사라질 4차산업혁명 시대 ‘학문간 융합’ 통해 맞춤 인재 키운다△증권&마켓-올들어 금값 17% 뛰었는데, 금ETF 수익률은 1%...왜-단비 기다리는 코스피 이번주 FOMC에 집중-출시 미룬 ‘갤럭시 폴드’...9월 출격 결정했지만 관련株 ‘지지부진’△증권-종목 리포트 빨리 내려고...키움증권, 애널이 ‘대리결재’ 정황 드러나-한달새 주가 40% 뛴 솔브레인...대형증권사들 침묵-외형성장 기대 ‘LG이노텍’...납 가격 반등 ‘고려아연’-사학연금 내달 CIO 인선 공고...이르면 9월초 선임 예정△문화-동물 같은 사람, 사람 같은 동물...둥뚱그려 돌아가는 게 우리네 세상-직접 악기 연주하며 에너지 발산...뮤지컬보다 좋은 건 없죠△스포츠-희망의 빛 키운 한국 다이빙...구름 관중 사랑 받은 수구·아티스틱 수영-선호하는 가수 1위 ‘퀸’...경기 직전 듣는 곡 9위는 트와이스 ‘Cheer up’-윤성호 “어프로치할 때 토우를 활용해보세요”-‘호날두 아닌 날강두’...노쇼 논란 쟁점 세가지-女피겨 기대주 이해인,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1위-이나리, 1타 차 준우승 JLPGA투어 센츄리21△피플-존슨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英, 생각보다 준비 잘 돼”-LG, 25년째 저신장아동 키와 꿈 키워-‘11년 만에 부활’ 교육부 차관보에 서유미-KTB그룹, 대학생 스타트업에 창업지원금 1억 전달-SK브로드밴드·한국광고PR실학회 ‘소상공인 광고홍보’ 활성화 MOU-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이데일리TV△오피니언-[목멱칼럼]‘백가쟁명’의 가치 앞세우던 조국-[데스크의눈]현대·기아차에 지금 필요한 것은-강강훈 ‘꽃 피울 시간’-[기자수첩]공무원 임금, 밀실 결정 그만해야△부동산-“연차 냈어요”...여의도 입주 잡으려 장맛비에도 긴줄 늘어서-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내일부터 3942가구 모집-‘분양가 상한제’ 카드 무색...강남 3구 ‘신고가 행진’-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사회-적폐수사 ‘윤석열 사단’ 전진배치...‘불공정경쟁 척결’ 시동 건다-경사노위 ‘국민연금특위’ 재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 내놓나-꽉막힌 남북관계에...지자체 北교류사업 스톱-서울시 ‘임산부 전용 보라색 주차구역’ 운영-法 “제자성추행 무혐의 교사, 해임처분 정당”-비라도 오면 무거운 짐 어쩌라고...선반 사라지는 지하철-워터파크로 변신한 초등학교
2019.07.28 I 전재욱 기자
LG화학, 테슬라 中 상하이공장 배터리 납품업체 유력
  • [단독]LG화학, 테슬라 中 상하이공장 배터리 납품업체 유력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첫 해외생산기지 중국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3)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앞세운 중국의 CATL과 기술력을 갖춘 LG화학이 최종 후보군으로 오른 가운데 국내외 안팎에선 기가팩토리3의 새 파트너사로 LG화학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서다.28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25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이 테슬라 중국공장의 전기차(EV) 배터리 납품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LG화학의 테슬라 중국공장 납품설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면서도 “테슬라 중국공장 생산이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고, 2020년이면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도 앞두고있는 만큼 기술력을 갖춘 LG화학 유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공장은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대량 생산이 목표다. 초기에 주당 평균 3000여대를 생산하고, 완전 가동되면 연간 50만대 출고가 예상된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힘을 싣는다.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상하이 생산 전기차는 파나소닉과의 독점 공급 체제를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테슬라는 2014년 일본 파나소닉과 광범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뒤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파나소닉에만 독점적으로 의존해왔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의 공급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최근 LG화학이 글로벌 전략을 바꾸고 해외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A사 측은 “당초 LG화학은 기술유출 우려를 이유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사업을 자제해 왔지만 중국의 경우 JV 설립 외에 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최근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며 “올 6월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10월 난징 제2공장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지 3개월에만 난징 1공장 소형 배터리 공장 두 곳에 각각 6000억원씩 투자를 결정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소형 배터리공장은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인 데다, 상하이 공장과는 약 300㎞ 거리로 차로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제 LG화학은 지난 24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완성차 쪽에서 원통형 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 난징공장 위주로 작년보다 2배 정도 케파(CAPA·설비)를 증설했고, 고객사와 수주협의가 이뤄지면 원통형 전지에 대한 용량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측은 테슬라 납품 업체 선정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테슬라 중국 공장에는 여러 개 벤더(납품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최근 규제(보조금) 완화 조짐에도 미중 무역갈등 등 중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LG화학은 1차 벤더보다는 2차 벤더를 예상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했다. 중국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CATL과 전략적으로 손잡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먹튀 우려도 나온다. 배터리업체 한 고위 관계자는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 가격을 낮추고,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종종 파나소닉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2013년 삼성SDI와 공급계약을 논의한 뒤 철회한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이번 파나소닉과의 결별 선언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된다. 전략적 협력을 이어온 파나소닉과 동맹 관계를 이어갈 공산도 있다”고 진단했다.
2019.07.28 I 김미경 기자
한풀 꺾인 美금리인하 기대…3大 지수 일제히 '후퇴'
  • 한풀 꺾인 美금리인하 기대…3大 지수 일제히 '후퇴'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풀 꺾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8.99포인트(0.47%) 떨어진 2만7,140.9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89포인트(0.53%)와 82.96포인트(1.00%) 내린 3003.67과 8238.54에 장을 마감했다. 먼저 기대를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결정타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사실상 ‘9월 금리인하’를 예고한 셈이다.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투자심리를 단숨에 꺾어버린 것이다. 더 나아가 드라기 총재는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행동에 나서기 전에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배경이다. 미국발(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요인으로 꼽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달 대비 2.0%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0.5%)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6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전달에 비해 1.9%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2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UBS의 아트 커신 디렉터는 “내구재 주문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다”며 “이로 인해 시장은 연준이 (작금의 통화완화) 물러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춤하는 2분기 기업 실적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24일) 테슬라와 보잉사의 ‘어닝 쇼크’가 이어지면서 두 기업 모두 이날 13%와 3% 넘게 후퇴했다. 포드 자동차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 여파로 7.5% 급락했다.
2019.07.26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2분기 기대이하 실적에 주가 급락
  • 테슬라 2분기 기대이하 실적에 주가 급락
  • 테슬라의 모델3 차량 모습[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가량 떨어졌다.24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조정 후 주당 순손실 1.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주당 0.40달러 보다 훨씬 나쁜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의 주당 순손실 3.60달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1분기 실적에서도 테슬라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매출도 63억 5000만 달러로 기대했던 64억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테슬라가 고급형 모델보단 보급형 모델에 집중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자동차 판매 마진은 전년 동기 20.6%에서 이번 2분기에는 18.9%로 떨어졌다.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더 많은 차를 생산하고 인도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모델인 ‘모델3’를 중심으로 올해 총 36만~40만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15만 82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20만대 이상을 인도해야 한다. 테슬라는 생산량을 크게 늘여 매주 7000대의 모델3를 생산하고 올해 말까지 매주 1만대 생산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25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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