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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8개월만 동일유형 운용규모 1위로
  •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8개월만 동일유형 운용규모 1위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말 설정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가 설정 약 8개월 만에 동일 유형 펀드 내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곳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다. 전일 기준 해당 펀드의 규모(운용설정액, 헷지형 기준)는 168억원으로, 해외주식형 AI 테마 펀드(ETF 제외) 중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설정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환노출형 상품인 언헷지(UH)형과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을 포함하면 펀드 규모는 200억원이고, 운용성과를 포함한 운용 순자산액은 256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편입 종목이다. 해당 펀드는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빅테크 종목을 80% 이상 편입하고 있다. 동일 유형의 공모펀드 내 빅테크 종목 편입비 평균이 30~40%라는 점을 감안하면, 빅테크 편입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특히 편입한 종목들 상당수가 시장 내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들로,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구글 △TSMC △ASML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펀드의 투자 대상 선별을 위해 자체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AI와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서치와 기업문서 등을 고려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 유니버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역은 이를 기반으로 코어 포트폴리오와 전략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유니버스 내 기업 중 시장점유율과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등을 고려해 AI 및 반도체 산업 대표기업 각 5곳을, 전략 포트폴리오는 현재 시장 대표기업은 아니지만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담는다.선별된 투자대상 선별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설정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헷지형(C-F클래스)과 언헷지형(C-Pe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1.66%와 40.74%로,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수익률(26.07~26.98%)을 상회했다. 두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4.34%와 10.21%로 우수하다.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퀀트 기반 모델을 활용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적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를 통한 비용 효율화 기업 발굴과 시장점유율 확대 기업 선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1.17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때문에.." 머스크 울자, 개미 통곡
  • "테슬라 때문에.." 머스크 울자, 개미 통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원픽’으로 손꼽히는 테슬라가 올 들어 12%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 약세에 서학개미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1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지만 예상보다 하락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수익성 바닥을 확인하는 것이 단기 주가 반등의 변수가 되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9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약세를 나타내 1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210달러선까지 내려 지난해 11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테슬라 주가를 발목 잡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작년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은 16.3%로 전년 동기(27.9%)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가격 인하가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약진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48만4507대를 인도해, BYD(52만6409대)에 처음으로 뒤처졌다. 더욱이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도 나섰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 노조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의 결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수익이 하락할 수 있다는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재차 불거지며 주가 반등의 길목을 막고 있다. 미국의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최근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츠의 이 같은 방침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식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수송로가 바뀌면서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다만 서학개미는 이 같은 주가 하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4억683만달러(5417억원) 규모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올 들어 7465만달러(9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오는 24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가 테슬라 주가의 향방을 가를 단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구체적인 재무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하와 R&D 및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 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자료: 마켓포인트)
2024.01.17 I 원다연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실적·베이지북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2% 하락한 37397선에서, S&P500지수는 0.47% 내린 4761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6% 하락한 1490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물가 지표 발표 등을 통해 시장의 조기 금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0.065%포인트 상승한 4.009%로 지난 주에 이어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또한 중동 지역의 확전 분위기 속에 국제 유가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미 연준(Fed)의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통상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인다. 3월 금리 인하설을 두고 이번 베이지북에서 과연 미국의 물가에 대해 어떤 평가를 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 은행들은 다소 엇갈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MS)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지난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드만삭스(GS)는 자산 관리 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테슬라(TSLA)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지분의 2배에 달하는 25% 의결권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애플(APPL)은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 가격을 할인한다고 밝히며 아이폰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 중이다. 한편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SNSP)는 앤시스(ANSS)를 350억달러에 현금 및 주식거래를 통해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2024.01.17 I 장예진 기자
  •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의결권 확대 요구에 주가 2.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가 회사를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의결권을 원한다고 밝힌 뒤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2.5% 하락한 213.41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테슬라 지분 13%를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현재 지분의 약 2배에 달하는 25% 의결권을 원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25%의 의결권이 없다면 차라리 테슬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AI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 투자자들로부터 따뜻한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가에서는 테슬라를 파괴적인 기술 리더로 올바르게 보고 있으며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차세대 AI 프로젝트를 위해 테슬라와 별개로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는 길을 택한다면 이는 분명히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머스크가 X에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일부 매도 압력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사회와 머스크가 향후 3~6개월에 걸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테슬라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350달러 목표가를 유지했다.
2024.01.16 I 정지나 기자
머스크 "AI 목표 달성 전에 테슬라 의결권 25% 갖고파"
  • 머스크 "AI 목표 달성 전에 테슬라 의결권 25% 갖고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의결권을 최소 25% 갖지 못한 채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동차 제조업체를 성장시키는 것은 불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25% (의결권)을 가진다면 충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나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주주가 찬성하는 주주보다 두 배 이상 많다면 (영향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결권이) 15% 이하이면 이해관계에 따라 나를 무시하거나 찬성하는 비율을 만드는 게 너무도 쉽다”고 짚었다. 이어 “의결권 25%라는 목표를 얻기 위해 차등의결권 주식 구조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테슬라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불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의결권 25%를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의사결정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으로,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25%의 의결권이 없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테슬라 보통주 31억 9000만주 가운데 약 13%에 해당하는 4억 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 이사회 내부적으로 보상 패키지 등과 관련해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머스크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2024.01.16 I 방성훈 기자
테슬라만 1.9兆…삼성證 美주식 주간거래 2년만 누적 10兆 돌파
  • 테슬라만 1.9兆…삼성證 美주식 주간거래 2년만 누적 10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지난 2022년 2월 오픈 이후 누적 거래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지난 2022년 2월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오픈한 서비스로, 작년에는 국내 많은 증권사들로 확산됐다.2022년 월평균 3000억 수준으로 거래되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2023년 들어 월평균 6000억원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해 미국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6~8월 3개월간에는 월평균 거래대금이 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장점은 낮시간에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의 업종 및 종목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전 9시30분(서머타임 적용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전체 주간거래 주문건수의 약 40%가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전 9시에 개장하는 국내 시장과 미국주식 주간거래 사이에 꽤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 거래대금의 28.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50대(26.1%), 40대(19.7%), 30대(15.0%)가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을 통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1년새 베이비부머의 모바일 금융 이용률이 80%를 돌파하며 금융거래의 모바일 전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발전 및 비대면 거래 확산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프라인 비중은 65.3%를 기록하며 서비스 론칭 이전 2년(2020~2021년)간 미국주식 오프라인 거래 비중 46.3%보다 크게 증가했다. 낮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서 관심은 있었으나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1조8926억원), 엔비디아(8175억원), 애플(5148억원), MS(43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PB와의 낮시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실적에 기반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린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6 I 이정현 기자
"애플 넘어선 MS…AI, 글로벌 기업 중장기 영향력 확대"
  • "애플 넘어선 MS…AI, 글로벌 기업 중장기 영향력 확대"
  •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넘어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이 본격화한 영향이란 해석이다. KB증권은 16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388.47달러를 기록해 애플(2조8740억달러)을 넘어 시총 1위(2조8872억달러)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 AI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운영체제(OS)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자체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하며 AI 사업을 확대한 영향이란 평가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용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를 추가해 윈도우 키처럼 코파일럿이 자동 실행하게 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될 서피스(Surface) 노트북에도 코파일럿 키와 AI 반도체(NPU)를 탑재해 인터넷 구동 없이도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AI 관련 기업은 7개사(1위 마이크로소프트, 2위 애플, 4위 알파벳, 5위 아마존, 6위 엔비디아, 7위 메타, 9위 테슬라)이다. AI가 기업들의 중장기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는 이제 시작되는 첫 단계로 향후 스마트 폰, PC 수요 증가를 이끌고, 생성형 AI가 탑재된 자동차는 스마트 폰, PC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해부터 AI 시장은 기존 클라우드(서버) 중심에서 본인이 소유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더 빠르고 저렴한 온디바이스(엣지 디바이스) AI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KB증권은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AI 보급 본격화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 종목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국에서 세계 첫 메이저 온디바이스 AI 폰 ‘갤럭시S24’를 공개한다. 2024년 갤럭시 S24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60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2016년 ‘갤럭시S7’ 판매량 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량 규모다. 올 1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은 갤럭시S23(720만대) 대비 80% 증가한 1300만대로 추정했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홍해 긴장감'에 바닷길 운송 차질..항공업계 반사이익 누리나
  • '홍해 긴장감'에 바닷길 운송 차질..항공업계 반사이익 누리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홍해발(發) 해상 운송 물류 차질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맨 후티 반군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핵심 교역 항로인 홍해 항로를 위협하는 등 무력 충돌 긴장감이 커지면서 최근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긴급 물류를 항공화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항공화물 수요 증가로 연초 소폭 하락하던 항공화물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자동차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사진=로이터)◇‘홍해 사태’ 위기에…항공화물 찾는 글로벌 기업들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2일 기준 2206.03을 기록했다. SCFI 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9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후티 반군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말 이후 한 달 사이 2배나 치솟았다. 주요 해운사들은 홍해 사태로 지난달 중순부터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는데, 운항 거리가 기존 대비 15일 이상 늘어나 물류비 부담이 급증했다.이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물류 동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이 전체의 30%에 달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볼보자동차도 이번 주 사흘간 벨기에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해 갈등이 장기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긴급 물류 수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증가로 항공 화물도 운임이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발틱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홍콩-북미노선의 평균 화물운임은 1㎏당 7.1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이미 일부 기업들은 해상 물류 운송을 항공화물 운송으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상 물류 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물류를 항공화물 운송을 통해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베크롬비 피치는 해상 물류 차질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항공화물 운송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영국 의류업체 넥스트도 항공 화물 이용으로 물류 운송 지연을 완화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초 소폭 하락했지만…1월 말부터 본격 상승 전망항공 운송업계는 일반적으로 연초를 비수기 시즌으로 꼽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긴급한 해상 물류 수요가 항공으로 몰릴 것이며 운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기준 BAI지수는 1921.00으로 전주 대비 6.6% 감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크리스마스 등의 이벤트가 있어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전통적 성수기이지만 1월 들어서는 물동량이 크게 줄어드는 편”이라며 “다만 이달 말부터 홍해발 물류 차질에 따른 영향이 항공 화물 운임에 반영되면서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 물류 차질로 인해 물류 수요가 항공으로 가면서 단기적으로는 항공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아직 운임이 30%가량 높은 수준이고 여객 수요 상승에 따른 (벨리 카고) 공급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전년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01.16 I 공지유 기자
악재 잇따르는 코스피…'지정학 리스크, 업종별 전략은'
  • 악재 잇따르는 코스피…'지정학 리스크, 업종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국제 사회의 지정학적 이슈에 증시 투자심리가 출렁이고 있다. 안 그래도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 갈등에 더해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른 미·중 마찰 부담까지 겹겹이 쌓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이슈에 따라 업종별 주가가 엇갈리는만큼 글로벌 이슈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해상운임이 상승하며 해운주는 오르고. 부품 수급 우려에 테슬라와 함께 2차전지주는 내리고 있다. 대만 선거가 곧바로 극단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반도체, 방산 등 업종을 유의해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지정학 이슈에 ‘희비’…해운↑2차전지↓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상승한 2525.9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코스피 업종들은 이날 주요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 홍해가 위협받는 가운데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해상 무역로인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중동 지정학 긴장이 고조됐다. 지정학적 갈등에 철강(-1.03%%)과 화학(-1.09%) 업종은 2차전지주 약세로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했다. 홍해를 비롯한 핵심 교역 항로가 군사분쟁에 휩싸이자 공급란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기차 공장들이 중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해는 유럽과 중국을 잇는 주요 경로다. 이에 따라 홍해 봉쇄로 독일 내 차량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테슬라도 3%대 하락했다. 반면 물류난에 해상운임이 치솟은 가운데 흥아해운(003280)이 14%대 급등하는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도 영향을 받아 0.79%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갈등에 따른 운송 차질 우려에 테슬라, 포드 등이 하락했고, 이와 함께 배터리 셀 가격 하락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해 리스크가 중소형 해운주 강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선거, 미·중 분쟁 유의…반도체·방산 주목지난 13일에는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만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내 투자자들도 셈이 복잡해졌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이전까지의 국제 분쟁과 달리 이번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영향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패권 전쟁 속 대만은 지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인공지능(AI) 혁신 근간인 반도체 기술의 거점이기 때문에 더욱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며, 미국의 군사 재정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경우 증시에 주요 변수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올해 코스피 관련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관찰하며 대응해야 하는 변동성 요인이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극단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섹터는 유의해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대만에게 일종의 경고 차원의 무력 시위, 경제적 제제를 가할 수 있지만 명분을 고려하면 무력 충돌,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방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선거에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할 수 있고, 전 세계 국방 지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소외됐던 방위 산업 기업이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세계 5대 부자, 3년새 자산 610조원↑…하위 60%는 더 가난해져
  • 세계 5대 부자, 3년새 자산 610조원↑…하위 60%는 더 가난해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3년 사이 전 세계 빈부 격차가 더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대 부자가 3년 동안 600조원 넘는 부를 불릴 동안 인류의 절반이 넘는 50억명의 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15일(현지시간)~19일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사진=EPA·연합뉴스)◇상위 1%가 전 세계 금융자산 43% 독식국제 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대 부호의 재산은 2020년 3월 4050억달러(약 534조원)에서 지난해 8690억달러(약 1147조원)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한 시간에 1400만달러(약 185억원)에 이르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옥스팜은 이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재산이 1조달러(약 1300조원)이 넘는 ‘조만장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봤다. 옥스팜이 분석한 세계 5대 부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다.옥스팜은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CEO나 대주주가 억만장자인 기업이 7곳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들 회사의 가치는 10조2000억달러(약 1경 3000조원)에 이르는데 이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모든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더한 것과 같은 규모다. 또한 금융자산 상위 1%의 경우 전 세계 금융자산의 43%를 독식하고 있다.그에 반해 전 세계 다수의 부는 오히려 3년 전보다 줄었다. 전 세계 자산 하위 60%(약 50억명)가 소유한 부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3년 전보다 200억달러(약 26조원) 감소했다. 옥스팜은 절대적인 빈곤을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같이 느린 속도면 최소 230년 동안은 빈곤을 근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임시 총재는 “우리는 수십억명이 전염병·인플레이션·전쟁이라는 경제적 충격을 온전히 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급증하는 소위 ‘분열의 10년’이 시작되는 걸 보고 있다”며 독점을 타파하고 각 분야에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보스포럼, 불평등·지정학적 위기 등 논의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전후해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 데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빈곤과 불평등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고 해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이번 다보스포럼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자체가 단순한 기업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더 넓은 사회 시스템의 일부로서 인류와 사회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벤 스미스 맥킨지 수석파트너는 연차총회에 앞서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여전히 극빈 상태에 있는 7억 3000만명을 돕는 건 물론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빈곤과 기후 변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신뢰의 재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선 불평등 외에도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16인엔 리창 중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특별연설 연사로 나선다. 다만 서방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만 참석해 다보스포럼 의제가 추진력을 얻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4.01.15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 홍해 운송차질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여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18%) 내린 866.5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PPI 둔화로 인한 인플레 하락 기조 유지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과 홍해 운송차질에 따른 테슬라와 포드 등 자동차주가 부진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관련 논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3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약, 금융, 기타서비스 등이 1%대 하락세다. 이밖에 제조와 건설, 유통,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등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3.65% 강세다. 화학과 IT하드웨어,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99%, 0.32%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2.39%, 알테오젠(196170)은 1.79%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과 JYP Ent.(035900)도 1%대 약세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3.47% 상승 중이며 HPSP(403870)도 0.96% 오름세다.
2024.01.15 I 김보겸 기자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
  •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하면서 관련주가 등락을 이어갔고, 미국 물가 지표는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는 평가다. 대만 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인물인 만큼 미·중 관계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외교·경제적 파장이 주목된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지난 13일 대만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혼조세…실적·도매 물가에 혼조-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마감. -투자자들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마틴 루서 킹의 날)까지 이어질 긴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시.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 美 실적시즌 시작…은행주 혼조·항공주 급락-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7% 하락.-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가량 하락.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떨어졌고,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하락.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하락.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 美 PPI 발표, 도매 물가 하락에 인플레 우려↓-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 대만 대선에서 친미 라이친더 당선…미중관계 긴장-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5%(558만6천표)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승리. -라이칭더 승리로 민진당은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 총통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어. -라이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공무혁(文攻武·언어적 공격과 무력적 위협)에 직면해 나는 대만을 수호할 결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미국과 대만 관계는 경제와 문화, 대인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의 성명 발표를 두고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반발.지난 3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이 끝 아니다…건설·부동산 부실지표 부진-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라.◇ ‘금리인하 지연’…고금리 장기화 중소기업 부담↑-올해 상반기 기대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당분간 가중될 전망. 10년 만에 불거진 중소기업의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4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라. ◇ 정보교환 담합 첫사례 ‘대출 담합’…경쟁제한 효과 입증 관건-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업자 간 정보 교환이 개입된 부당 공동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15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KB국민·하나·신한·우리 은행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담합 사건 심사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정보 교환’을 통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했다는 내용을 담아.-관련 법 개정 이후 첫 제재 사례인 만큼, 향후 심사 과정에서 정보 교환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저해됐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 ◇ 경기부진에 단순노무직 25년 만에 최대 낙폭-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수출 부진 등이 촉발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 일자리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혀.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2024.01.15 I 이은정 기자
  • [사설]전운 짙어진 중동, 일촉즉발 위기 대응에 만전 기해야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아라비아 반도 인근 해역의 군사적 갈등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응징하겠다며 아라비아 반도 서쪽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온 후티 반군에 대해 미국이 영국 등 동맹 국가들과 함께 군사적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예멘 내 후티 반군 기지와 레이더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앞서 11일에는 아라비아 반도 동쪽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군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란은 해당 선박이 이란산 석유를 훔쳐간 데 대한 사법적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커 보인다.이로써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시작된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도 직접 무력행사에 나서기는 꺼려왔고, 중동 반미세력의 중추인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도 전쟁 개입을 피해 왔다. 하지만 이제 미국과 이란이 직접 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전역엔 전운이 한층 짙어졌다. 물론 본격적인 확전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현 수준의 충돌과 갈등만으로도 해상 교역의 심각한 위축은 불가피하다.홍해는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60%와 교역량의 12%,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각각 차지한다. 게다가 두 곳은 아시아와 유럽 사이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다. 두 곳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악화한 공급망 교란으로 미국 기업 테슬라가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독일 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국내에도 유럽쪽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비상 수송계획을 세우는 등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미약하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던 국내 경기가 자칫하면 중동발 리스크에 발목잡혀 다시 가라앉지나 않을지 우려된다.일촉즉발의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모든 악영향에 대응해야 한다. 우선은 중동을 오가는 우리 선박의 안전 대책을 세우고, 기업들의 수출에 막힘이 없도록 정부가 행정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해 지원해야 한다. 중동 지역 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와 우회로 개척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2024.01.15 I 양승득 기자
핵심 항로 2곳 동시 위기…물류·에너지 대란+인플레 공포 확산
  • 핵심 항로 2곳 동시 위기…물류·에너지 대란+인플레 공포 확산
  • [이데일리 김은경 하상렬 기자] 글로벌 핵심 교역 항로인 홍해에 이어 에너지 수송의 ‘동맥’과도 같은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 다발적으로 군사분쟁에 휩싸이면서 우리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자칫 중동발(發) 공급란 대란이 불어닥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지면서다. 하향 안정화를 보여왔던 국제유가 역시 다시 꿈틀대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자동차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사진=로이터)◇이미 현실화한 물류대란…車·배터리 ‘긴장’ 14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홍해·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우리 경제의 핵심 공급망 길목이 동시에 지정학적 위기에 휩싸였다. 홍해의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 물동량의 10~15%를 담당하며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은 전체의 30%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각 물동량의 16%와 원유 수입의 72%를 각각 담당하는 항로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길목이 막힌 홍해 사태로 인해 글로벌 물류 대란은 이미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 실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이 부족해진 탓에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특히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와 배터리 및 소재 업계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 공장들이 중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해가 유럽과 중국을 잇는 주요 경로이기 때문이다. 수출 기업들은 홍해 항로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운항 거리가 기존 대비 15일 이상(왕복 기준) 늘어난 탓에 운송기간과 물류비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에 해운업계는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한 선박 긴급 투입에 나서고 있다. 국적 선사 HMM은 유럽·지중해 노선에 임시 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반면 반도체의 경우 항공편으로 수출돼 바로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유가 다시 꿈틀…인플레 자극 가능성여기에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국내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원유와 천연가스(LNG)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배럴당 72.6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4% 급등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으며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천연가스 가격도 뛰었다.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전장 대비 4.4% 오른 100만BTU당 3.241달러에 거래됐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이란·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길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중동 인근에서 항해·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정유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원유 가격이 상승해 마진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전체 원유 물량의 7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이번 사태에로 해상 운임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해운업계는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2일 기준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 스폿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06.03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16% 올랐다. SCFI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9월 23일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인플레 잡으려…금리 인상 배제 못 해전문가들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으로선 ‘대외경제 불안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기존 스탠스를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은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국제유가, 중동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돼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그러나 이 같은 한은 설명은 유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동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중동 지역은 국제유가와 운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리스크로 감안하고 있어야 한다. 추이를 보면서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내달 2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물가, 경제 전망 등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올해와 내년 연간 물가 상승률을 각각 2.6%, 2.1%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은 각각 2.1%, 2.3%로 예상됐다.
2024.01.14 I 김은경 기자
예멘까지 번진 중동 위기…물류난 장기화하나
  • 예멘까지 번진 중동 위기…물류난 장기화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영국 등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제 경제 발목을 잡은 물류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을 위해 키프로스섬에서 출격하는 영국군 전투기.(사진=UPI·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를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 영토 내 레이더 기지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공격했다. 전날에도 미군은 영국군과 함께 항공기와 군함, 잠수함 등을 동원해 예멘 내 후티 시설 60곳을 타격했다.후티는 같은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하마스를 돕겠다며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홍해와 수에즈운하, 인도양을 잇는 요충지인 아덴만을 장악한 후티가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까지 공격하면서 이 지역 해운은 마비된 상태다. 후티가 막아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전 세계 물동량의 15%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였다. 미국이 8년 만에 예멘 영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근거지를 공격당한 후티는 강하게 반발했다. 나스루딘 아메르 후티 대변인은 알 자지라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확실하고 강력하며 효과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후티 고위간부인 무함마드 알 파라도 미국이 예멘을 공격한다면 자신들은 몇 년이고 홍해에서 군함·민간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한스 그룬드베리 유엔 예멘 특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군사적 옵션보다 외교적 채널을 우선시하며 긴장을 완화할 것을 모든 관련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해 물류망 마비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이미 국제 물류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컨테이너화물지수(SCFI)는 전일 기준 2206포인트로 한 주 새 16% 올랐다. 12월 중순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이틀 만에 1.8% 상승했다. 볼보와 테슬라 등 일부 자동차회사는 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을 멈춰 세울 처지다.물류 플랫폼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위기가 길어질수록 전 세계 해상 물류에 더 많은 혼란이 생기고 비용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회사 퀴네앤드나겔의 마이클 알드웰 해운 담당 부사장은 “오늘 당장 (후티가 장악한)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되더라도 선박이 정상적인 운항 패턴을 되찾는 데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변수는 후티를 경제적·군사적으로 후원해 온 이란의 움직임이다. 이란이 직접 개입할 경우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움직에 대해 “우린 비공개로 메시지를 보냈으며 (메시지가) 잘 준비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2일 공격 직후 이란 외교부는 “불안정과 불안감을 야기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란 비판 메시지를 냈는데 영국 소재 독립 언론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2024.01.14 I 박종화 기자
본격화한 美 어닝시즌…"4분기 실적이 2024년 분위기 좌우"
  • 본격화한 美 어닝시즌…"4분기 실적이 2024년 분위기 좌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번 주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 성적표를 통해 올해 미국 기업들과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미국 경제를 견인해온 소매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이번 주 미 증시 관전 포인트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라고 불리는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의 실적은 더욱 미미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유틸리티나 통신서비스 부문에선 40% 이상 이익이 늘 것으로 봤지만 에너지나 헬스케어·소재 부문은 20% 넘게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올해 내내 계속돼 M7 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S&P 500 기업 이익은 7% 감소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어닝시즌 성적표룰 보면 올해 기업 실적과 증시 움직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4분기 실적이 2024년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책 당국이 원하는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선 (실적)가이던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엔 미국의 ‘금융 공룡’들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예대 마진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3%,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17일 발표되는 소매판매도 이번 주 눈여겨 봐야 하는 또 다른 수치다. 미국 경제가 침체 위험에서 벗어나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내다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선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3% 증가, 전달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소매판매 실적이 이보다 저조하게 나타난다면 미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이레네 턴켈 BCA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소비가 견고하다면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지겠지만 취약점이 보인다면 그 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I 박종화 기자
SK에코플랜트, 美네바다州와 전기차 폐배터리 협력 논의
  • SK에코플랜트, 美네바다州와 전기차 폐배터리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박경일(왼쪽)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 주지사가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스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이날 미팅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함께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공장을 둘러본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테스는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엄격히 필요한 ITAD 분야에서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에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 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로 꼽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인 3L(물류·거점·인허가)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실제로 네바다주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광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실제로 배터리 제조사(파나소닉), 완성차 제조사(테슬라) 및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 앨버말 등이 네바다주에 생산 공장 구축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등도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SK에코플랜트와 네바다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큰 뜻도 함께 공유했다. 네바다주는 2030년 전력생산량 중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기자재 제조를 비롯해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그린수소 생산까지 모두 도맡을 수 있는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도 약 459MW 규모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이나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 중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4 I 전재욱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나서는 中…수혜주는 이것
  •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나서는 中…수혜주는 이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단 방침을 밝히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탁보그룹이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서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토크센서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테슬라와 옵티머스(테슬라봇)에 사용될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협력하고 있으며 1분기부터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탁보그룹은 올해 1분기, 2분기, 3분기 액추에이터 주간 목표 생산량을 각 70, 3000, 1만개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을 위해 작년 7월에 로봇 사업부를 분사했으며 1월 초에는 중국 닝보에 로봇 전기 구동 시스템 관련 캐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탁보그룹은 다양한 종류의 모터 자체 개발 능력과 모터-감속기-제어기 통합 개발 경험, 정밀 가공 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향후 4년 간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실현하고 2027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 연구원은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중국 선두 그룹으로서 중국 정부의 육성에 따른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지만 신성장 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우라’가 대형 구형 공연장 스피어를 찾은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3 I 원다연 기자
‘홍해 사태’에 테슬라·볼보 유럽공장 부품차질…생산 중단(종합)
  • ‘홍해 사태’에 테슬라·볼보 유럽공장 부품차질…생산 중단(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전 세계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인 홍해에서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테슬라,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유럽 공장이 부품 공급 차질로 약 2주간 자동차 생산 중단을 하겠다고 예고했다.(사진= AFP)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 탓에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홍해 사태로 생산 차질을 겪은 첫 사례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주요 해운사는 선박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어 배송 기간과 비용이 더 늘어나고 있다.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홍해의 무력 충돌과 함께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향하는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 변화가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당히 길어진 운송 시간으로 인해 공급망에 틈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12일에는 생산이 완전히 재개된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도 내주 사흘간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홍해 사태 영향으로 기어박스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볼보는 이번 조처가 글로벌 생산 목표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공급망 분석업체 오토포캐스트 설루션스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시아, 특히 중국의 수많은 핵심 부품에 의존하는 것은 잠재적인 약점”이라며 “테슬라는 배터리 부품을 홍해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해야 하는 중국 의존도가 커 생산이 지속적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3.67% 하락했다.
2024.01.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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