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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이사장 "AI 기반 혁신으로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
  • 강영구 이사장 "AI 기반 혁신으로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강영구(사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2일 밝혔다.강영구 이사장은 “화재보험협회가 지난해 AI 기반 안전점검 혁신으로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고, 640억원의 역대 최대 수입실적을 달성했다”며 “‘CFPA-E’, ‘NFPA’ 등 세계적인 방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또 화재보험협회가 재난 취약계층 대상 안전문화 캠페인과 전통시장 화재보험 공동인수 제도 도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했다고 설명이다.화재보험협회는 2025년 주요 전략으로 △AI기반 멀티 리스트 스페셜리스트 양성 및 BRIDGE 플랫폼 고도화 △딥러닝 기반 화재예측 모델 개발 등 디지털 혁신 가속화 △환경·사이버 위험 등 신종위험으로 업무 확대 △사옥 재건축으로 자율경영 기반 마련 △안전문화 캠페인을 통한 재난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강 이사장은 “현재의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우리 임직원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응집력이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긍정적 사고와 강한 의지로 2025년을 이끌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도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해 재난 취약지역의 위험시설을 개선하고, 사회 전반의 재난 대응력을 높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한다”며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도전적·미래 지행적으로 2025년도 사업계획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1.02 I 양희동 기자
'K팝 투톱' BTS·블랙핑크가 돌아온다
  • 'K팝 투톱' BTS·블랙핑크가 돌아온다
  •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간판 스타들의 컴백, 봉준호·박찬욱 등 한국 영화 거장의 귀환, ‘오징어 게임3’, ‘흑백요리사2’ 등 K콘텐츠 대작들의 공개가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드디어 ‘K팝 최강자’들이 돌아온다. 그간 멤버들의 군 복무, 개인 활동 등으로 그룹 간판을 내려놨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올해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세계 최정상에 섰던 K팝 간판 스타들의 복귀에 벌써부터 가요계는 들썩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세븐틴, NCT,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은 올해 월드투어를 늘리며 K팝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K팝의 기틀을 잡은 SM엔터테인먼트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BTS·블랙핑크 온다… 하이브·YG 함박웃음을사년(乙巳年) 새해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는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군 복무 중인 멤버 5명(RM·뷔·지민·정국·슈가)이 전역·소집해제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완전체 컴백이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2년간의 군백기(군 복무+공백기) 동안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치며 개인 브랜드 파워를 키웠다. 이들이 완전체로 컴백시 파급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 등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하이브(352820)에겐 모처럼 대형 호재다. 이와 함께 대대적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에 이어, 차세대 K팝 주자로 성장한 아일릿,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캣츠아이 등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하이브에게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YG엔터테인먼트에는 블랙핑크가 있다. 블랙핑크는 올해 새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제니, 지수, 로제, 리사 네 멤버는 지난해 솔로 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협업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다시 뭉친 완전체 블랙핑크의 파워는 막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SM 창립 30주년 이미지◇‘30주년’ SM의 새 도약… 글로벌 영향력 확대 JYP창립 30주년을 맞는 SM엔터테인먼트에게는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995년 2월 설립한 SM은 1996년 5인조 그룹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을 발굴, 육성해왔다. 최근에는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등을 톱 반열에 올리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SM은 오는 11∼12일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SM타운 라이브 2025’를 열어 30주년을 자축한다. 이후 SM타운 앨범, 30주년 기념 브랜드 필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으며 ‘K팝 명가’ 타이틀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향후 3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디움급(5만 명 이상 모객)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니쥬·넥스지(일본), 비춰(미국), 보이스토리·프로젝트C(중국) 등 현지화 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팝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컴백, 글로벌 투어 모객 확대, 현지화 그룹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이 신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중관계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5.01.02 I 윤기백 기자
'불경기 속 최대 실적' 광장, '글로벌·AI'로 돌파구 연다
  • '불경기 속 최대 실적' 광장, '글로벌·AI'로 돌파구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자문과 송무 등 법인 전체 전문성 ‘균질화’를 통해 불경기 속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고객 수요가 있는 곳에 언제나 광장이 있다’는 인식 아래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깨어 있는 로펌이 될 것입니다.”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김상곤(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광장 경영총괄 대표변호사는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광장 총괄대표로 선임된 후 2년 만인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M&A) 분야 최고 전문가로 30여년간 독보적 경력을 쌓으며 광장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2024년 광장은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고객으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는 한 해를 보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타 로펌 대비 전문팀 경쟁력의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내부시스템을 개선하고 외부 인재 영입에 공들인 결과 전 분야 균질화를 달성했다”며 “법인 전체 경쟁력 강화가 유의미한 실적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M&A 전통 강자로서 광장의 명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광장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 자문을 이끌며 6조4500억원 규모의 2024년 최대 딜을 성사시켰다. 김 대표는 “자문 분야에서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건이 있었고 금융규제팀이 외국계 금융기관 공매도 관련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비조치 또는 경조치를 받아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송무는 법원 출인 인재 영입으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 배임 혐의 사건, 최양하 전 한샘 회장 입찰 담합 혐의 사건 등에서 무죄를 이끌어냈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대표 사건을 수임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응해 전문팀 신설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2023년 토큰증권발행(STO)팀에 이어 2024년 우주항공팀을 발족했다. 김 대표는 “올해 새로운 팀 발족보다는 기존 팀을 확대하고 개편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며 “2024년은 공정거래와 조세 분야에서 형사사건이 많았는데 이에 맞춰 공정거래형사팀, 조세형사팀을 꾸리는 식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서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리걸테크(Legal Tech) 발전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장은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을 구축한 것에 이어 2024년 AI 전문가를 영입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로펌은 결국 자체 AI를 써야 한다”며 “내부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고 방향을 설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장점이 있는 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글로벌 시장 개척도 본격화한다. 광장은 현재 중국 베이징 사무소와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2023년부터 수익이 발생한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올해는 국제 금융기관 헤드쿼터가 있고 중재시장이 발달한 싱가포르 사무소를 여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뉴욕에 지점을 열어 미국 내 수많은 한국 기업이 광장을 통해 사업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법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김상곤 대표변호사와의 일문일답-3년 전 경영총괄대표 취임 후 2024년 재신임 받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가치는 △광장의 모토가 ‘정도를 걷는 신뢰받는 로펌’이다. 수많은 사건 속에서 자칫 선을 넘을 수 있는 상황도 생긴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저가 덤핑 공세다. 당장 사건 수임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로펌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손해다. ‘길게 보자’는 생각으로 절대 무리한 경영을 하지 않는다. -2025년 새해 목표는△모든 팀이 경쟁 로펌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균질화’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 수요가 있는 곳에 광장이 있다’는 생각으로 STO 등 새로 등장하는 산업군이나 전문분야에도 자문할 수 있도록 ‘언제든 준비된 로펌이 되자’고 말한다.-올해 법률 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형 로펌은 경기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돌아보면 2022년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M&A 시장이 큰 침체를 겪었고 관련 실적이 악화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광장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로펌이었지만 안정적인 로펌이 되기 위해 송무 분야를 강화했다.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국내 정치상황 변수 등으로 경제 환경을 예상하기 어렵다. 이는 자문 분야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자문보다는 송무, 규제대응 분야에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조희대 코트의 1년 성과에 대한 평가는 △진정성 있게 재판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탄핵 심판에서 파생할 형사 재판과 제1야당 대표 사건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사건 재판이 진행될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판의 독립이다. 정치가 양극화로 치닫는 시점에 가장 위협적인 여론으로부터의 독립이 굉장히 중요하다.-우리나라 사법정책 시스템 중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소·고발 남용으로 수많은 정치 이슈가 사법화 하는 것은 큰 문제다. 외국은 모든 고소·고발에 답을 해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일일이 사건번호 매겨서 실제로 수사하고 결론을 내려준다. 수사기관이 민생범죄 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운 만큼 선을 그어줄 필요가 있다.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한다면△전문가는 결국 ‘자기 이름 석자가 브랜드가 돼야 하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 석자가 브랜드가 돼야 변호사로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얘기한다. 자연스럽게 시스템화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변호사가 되는 길은 열려 있다. ■김상곤 대표변호사 △1968년 10월 강원도 양구 출생 △제33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3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 △뉴욕주 변호사 △사법연수원 강사 △산업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 △변호사시험 출제위원 △(현)법무법인 광장 경영총괄 대표변호사
2025.01.02 I 백주아 기자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AI 시대 질주하는 SK…젠슨황 만나는 최태원, 새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대적인 전시를 벌인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빅테크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할 전망이다.SK그룹 ‘CES 2025’ 전시장 조감도.(사진=SK텔레콤)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CES에 3년 연속 직접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올해 7월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선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말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사다.◇SK하이닉스·엔비디아 새 협력안 가능성현재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는 AI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AI 산업은 지난해 459억달러(약 63조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7년 1253억달러(약 1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2026년까지 3년간 80조원을 AI에 쏟아붓는다는 과감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 덕에 SK는 국내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의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그 연장선상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회장의 ‘CES 회동’ 여부는 전 세계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CEO가 이번 CES 기조연설을 맡게 되면서 두 AI 거물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면 양사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행사장에서 두 회사 간 새로운 협력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전시 키워드 ‘혁신·AI·지속 가능 미래’최 회장뿐 아니라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전시관에서는 최첨단 D램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HBM3E 16단 등 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최신 반도체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DDR5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DDR5 개발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HBM 5세대 제품인 HBM3E도 전시할 예정이다.SK그룹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590평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설치한다.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가진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모습.(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2025.01.01 I 김은경 기자
서울시, 새해 민생회복·소상공인 지원 총력… 총 2.1조 투입
  • 서울시, 새해 민생회복·소상공인 지원 총력… 총 2.1조 투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소비위축, 내수부진에 엎친 데 덮친 격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1조9000억원)과 특별보증(2000억원)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원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해 상반기에 조기 지원하고 영세·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인 ‘안심통장’ 지원을 위한 특별보증을 신설하는 등 지난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2000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변동금리, 이자차액보전) 1조7000억원과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특별보증)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시중은행협력자금이란 시중은행의 자금을 융자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이자 일부를 서울시가 보전한다. 분야별로는 △중저신용자·사회적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600억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400억원 △일반 소상공인 9000억원이다.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경영 비용상승,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2024년 대비 350억원 늘렸고, 자금 신청접수는 오는 2일부터 받는다.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 가능한 ‘안심통장’은 시스템 구축을 거쳐 2월말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직전 분기·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최대 5000만원 한도로 2.0%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경영난에 더해 부채 상환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원금 상환유예 제도’도 가동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5월 31일 이전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분할 상환 대출을 받은 기업 중 신청기간(2025년 1월 2일~6월 30일) 중 분할 상환하는 기업이다.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시는 지난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기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 지원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하고, ‘긴급자영업자금’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200억원 증액했다. 대환대출 상품인 ‘희망동행자금’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취약계층 지원범위도 넓힌다.준비된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업자금’은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650억원 증액한 1000억원을 편성하고, 특화지원대상에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 등을 추가했다. 매출액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융자를 받기 어려웠던 초기 창업가 지원을 강화해 탄탄하고 안정적 시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 규모도 전년 대비 1650억원 확대한 총 2250억원을 공급해 성장가능성 높은 유망기업의 스케일 확대에 적극 나선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을 반영해 ‘ESG자금’(옛 친환경기업자금) 규모도 50억원 증액한 100억원으로 책정해 그동안 환경산업 분야(E)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사회적책임(S), 지배구조(G)까지 확대한다.이외에도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별도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성장기반자금’과 ‘경제활성화자금’도 전년 대비 4400억원 증액된 규모로 공급해 더 많은 시민이 지원받도록 한다.한편 시는 내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상환 애로 등 소상공인 금융 부담 경감에 힘을 보태고자 시설·경영안정자금 등 직접 대출자금 금리를 전년 대비 0.5%포인트 인하해 저리 정책자금 기조를 유지한다. 이차보전 금리도 동결한다. CD금리 3.39%(2024년 12월) 기준 1.8~2.5% 이차보전 시 실부담 금리는 2.59~3.79%로 예상된다.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모바일앱, 신한은행 ‘신한 쏠비즈’,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국민은행 ‘KB스타기업뱅킹’,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기업’ 모바일앱에서 할 수 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또는 누리집에서 예약 후 일자에 맞춰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2025.01.01 I 박태진 기자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가계와 기업 부채비율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쪽이다. 반면 정부 부채비율은 45%로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지금 정부마저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돈을 써야 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김영익 서강대 대학원 교수는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특집에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함께했다.◇“수출 둔화·소비침체..정부가 역할해야”김 교수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에서 1%대 후반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들어선데다 그나마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했던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어 2025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10%인 자동차 수출이 둔화하면서 경제성장률도 같이 둔화하고 있다”며 “둔화의 정도가 아주 깊을 것이냐 얕을 것이냐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비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기업은 2024년 6월말 기준 928조원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 투자를 많이 늘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종찬 소장은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는 외생변수가 더 크게 작동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관세장벽이 높아질 거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지 못하면 불안심리가 확산해 결국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에 가장 높은 관세장벽을 쌓았지만 결국 대중 무역적자는 더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중 48%는 중국산”이라며 “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나 멕시코에서 대신 수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결국 해당 국가에서도 제품 생산을 중국산 중간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해 물가를 끌어올리면 2년 뒤 하원선거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관세 무작정 올리기 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종찬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자동차와 같이 트럼프가 양보할 리 없는 분야는 미국 현지화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 한다”며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약값 인하를 약속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업계에는 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중국 내수시장 커질 것..금융시장 개방도 대비해야”김영익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관세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하라는 극단적 방법을 들고 나오거나 내수시장 소비부양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경제성장률 9~10%대를 유지했지만 은행이 부실화하는 등 후유증이 컸다”며 “중국정부로서는 결국 소비부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중국과 경제협력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감정적인 거부감 때문에 중국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걸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기술제휴나, 중국제품의 판로 지원 등 중국과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대중무역수지 흑자를 대체할 방법을 금융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미국증시 거품 우려..우리나라 환율, 코스피 지나치게 저평가”“우리나라 환율, 돈 가치와 코스피는 둘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두고 볼까 싶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거라고 본다” (김영익). “우리나라 기업이 만일 S&P500에 포함돼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았을 거다”(배종찬)김 교수는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미국 S&P500 실러 PER (Shiller Price-to-Earnings Ratio)은 38배, 장기 평균이 16배, 배당 수익률은 1.2%, 장기 평균 4.2%보다 낮다. 미국 주식 시장이 명목 GDP 대비로 약 25%나 된다. 고평가 돼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채를 사는 게 더 합리적 투자”라고 했다. 실러 PER(Shiller P/E)은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개발한 주가수익비율(PER)로,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지표다. 김 교수는 지금은 ‘거품’이 더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에 미국 IT거품이 붕괴한 뒤 2009년까지 10년간 S&P500은 매달 1.6%씩 떨어졌다. 10년간 시가총액이 세계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조차 IT거품이 꺼진 이후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지금 미국의 AI 관련주들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도 미국증시가 2025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는 건 트럼프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각 구성부터 주가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도 자산증식은 주식과 코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2025년에는 트럼프 랠리, 트럼프 몬스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교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을 때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비트코인과 금가격이 오른다. 장기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5년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2025년에는 내수시장이 좀더 나아지고, 수출도 그렇게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시장 비중을 좀 줄이고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이머징 마켓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자율주행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미국정부 효율부 수장이 된 머스크도 자율주행을 얘기한다. 머스크는 중요한 투자 기준”이라며 “다만 어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해당 자산 비중을 30%이상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025.01.01 I 김정민 기자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한 것인데, ‘고령화 선배’인 일본보다 3년이 빠른 추이다. 당초 초고령사회는 내년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를 넘기기 전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모양새다.이런 상황 속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 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을사년, 뱀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관리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챙기자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척추 활동성이 가장 자유로운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 뼈가 33개인 반면, 뱀은 종에 따라 200~400여개의 척추 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펴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뱀은 모든 척추 뼈에 갈비뼈가 붙어있어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유연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이처럼 새해에는 뱀처럼 유연한 허리를 갖도록 노력해 보자. 신체의 중심축인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망가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대부분 허리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기립근 스트레칭’이 있다. 방법은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말리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기립근 수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근육이 이완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허리 관리법으론 제격이다.다만 이 같은 스트레칭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 치료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한 한의통합치료로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 실제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기립근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입 크게 벌리는 뱀처럼…턱관절 관리도 뱀의 턱은 인간의 턱과 달리 아래턱뼈(하악골)가 하나로 구성돼 있지 않고, 중앙이 분리돼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조각은 매우 탄력적인 인대와 연결돼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아울러 위턱뼈는 두개골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턱을 150도까지 벌려 자신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물론 인간은 뱀처럼 턱을 크게 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턱 구조상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을 자주 크게 벌리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옆으로 눕거나 이를 가는 잠버릇 등도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현된다.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고 안면 비대칭, 이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만약 턱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 치료를 통해 호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 82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5주간 관련 질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각각 5.9와 5.8로 비슷했지만, 치료 후 약침치료군의 NRS는 2.94로 대폭 감소했고, 물리치료군은 4.25에 그쳤다.◇ 환경 따라 체온 조절하는 뱀처럼…체온 올리는 ‘황제의 약’은? 냉혈동물(변온동물)인 뱀은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는 대신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며, 이에 따라 신체 활동량도 달라진다. 예컨대 온도가 낮으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온도가 높으면 활발하게 움직인다. 특히 더울 때 바위 아래 그늘에서 쉬다가 야행성 사냥에 나서고, 온도가 매우 낮을 경우에는 겨울잠에 들어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비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항온동물인 인간은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체온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계에서는 체온이 1도 떨어지거나 오르면 면역력이 약 ±30%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시시각각 생활환경이 변하는 만큼, 계절별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한의학에서는 한기가 체내에 머물면 혈관이 수축하는 탓에 혈액과 산소, 영양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대사 노폐물이 쌓이는 것으로 본다. 이는 심혈관 질환, 근육통, 관절통, 소화장애, 손발 저림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때 ‘황제의 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을 복용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해당 질환들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공진단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간 기능 보호와 노화 예방, 생리불순, 빈혈 등에도 효과적이다.‘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아온다.(출처: Freepik).◇ 허물 벗는 뱀처럼…저자극 피부 관리 ‘중요’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 탈피생물이다. 기존 피부가 손상되거나 마모된 경우, 탈피를 하면서 새롭고 건강한 피부를 얻는다. 인간은 뱀과 달리 탈피를 할 수 없지만, 일정 주기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재생한다. 평균 28일 주기로 피부가 재생되며 이 과정에서 벗겨지는 세포가 바로 각질이다. 인간은 세안과 샤워를 통해 피부 각질을 벗기고 관리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 층이 손상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스크럽으로 각질 탈피를 시도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저자극 방식으로 씻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홍순성 원장은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려는 계획보단 천천히 건강 습관을 다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몸이 유연한 뱀처럼 척추와 턱 등 부위별 관리로 건강한 을사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1 I 이순용 기자
초호화 슈퍼카 몰래 러시아로…"최근엔 한국이 뜬다"
  • 초호화 슈퍼카 몰래 러시아로…"최근엔 한국이 뜬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밀수업자들이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럭셔리 자동차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유럽연합(EU)은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제재 일환으로 럭셔리 상품 수출을 금지했다. 수출 금지 품목엔 5만유로가 넘는 고급 자동차도 포함됐다. 하지만 FT는 러시아의 차량 광고 웹사이트(Auto.ru)에서 독일 자동차 딜러십 25곳에서 판매하는 50대 이상의 럭셔리 자동차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FT는 또 제재 대상에 포함된 고급 자동차를 밀수하는 러시아 업체 5곳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수입업체들은 평균 1만 9000유로(약 2910만원)의 마진을 붙여 차량을 밀수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수입업체 애브토임포트(AvtoImport)는 이달 중순 웹사이트에서 독일 판매업체 아우토파트너 BGL의 게시글을 인용해 BMW 530 d M 스포츠를 720만 70루블(약 9375만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아우토파트너 BGL 웹사이트에서는 3만 1900유로(약 4885만원)에 판매중인 제품이었다. 아우토파트너 BGL 측은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광고는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FT가 확인한 시점까지 차량은 팔리지 않아 독일에 있었다. 그동안 유럽에서 생산된 고급 차량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제3국을 통해 러시아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실제 FT가 올해 1월 독일 자동차 딜러 케슬러 운트 하그가 키르기스스탄 택시회사에 판매한 검은섹 메르세데스-벤츠 S350 모델을 추적한 결과, 해당 차량이 올해 3월 모스크바 택시회사에 최종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케슬러 운트 하그의 아서 케슬러 대표는 “구매하는 사람, 지불하는 사람, 수출하는 사람이 있고, 이들은 수출 서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를 확인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판매한 차량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 나는 그저 내 사업을 운영하며 권리와 의무를 준수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독일 차량 판매업체 그루마 아우토모빌레가 올해 9월 벨라루스로 수출한 메르세데스-벤츠 E220D도 얼마 뒤 러시아에서 포착됐다. 이 회사의 영업 책임자인 미셸 비베거는 러시아에 차량을 판매한 사실을 부인하며 “우리는 금수조치를 받은 국가에 있는 회사, 조직 또는 개인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결국 EU는 지난 7월 벨라루스에 대한 사치품 수출 제한을 강화했다. 제재가 강화되기 전까지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유럽산 차량을 밀수할 때 세 번째로 많이 이용한 국가다. 하지만 제재 강화에도 여전히 밀수는 성행하고 있으며, 밀수에 더 길고 더 비싼 경로를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잠재적 구매자로 위장한 애브토임포트의 한 담당자는 “유럽에서 러시아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게 엄청나게 어려워졌다”며 “최근엔 벨라루스를 경유하지 않고 튀르키예, 조지아를 거쳐 러시아로 차량을 운송한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또 “최근에는 발트해나 벨라루스를 통하는 것보다 한국을 통해 고급 독일 자동차를 밀수하는 게 더 저렴하다.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최소한의 제재만 가했다”며 “온보드 시스템을 한국어에서 러시아어로 전환하는 데 약 3만루블(약 39만원)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방성훈 기자
  • [전문]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치영입니다.새롭게 밝은 한 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소상공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모두의 기업과 가정에 만복을 기원합니다.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당분간 한국경제는 일시적 침체를 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내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어 경제 구성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어두운 전망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는 한 해이지만, 현재의 비상경제 국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비상한 각오로 범부처를 아우르는 긴밀한 소통과 함께 국회의장 및 주요 정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를 계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이 범부처적으로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소상공인 부담 경감 측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안하고 강조해 온 정책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습니다.기존의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 발표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연이은 추가 대책과 함께 취약차주 및 폐업자들의 장기분할상환 기간의 획기적인 연장도 가시화될 전망이며,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정책자금 조기집행, 소상공인 업종 구인난 해소를 위한 E-9 비자 적용대상 확대 등과, 특히 소상공인 점포 사용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 대폭 인상 등 소상공인 매출기반 확대를 위한 소상공인연합회의 건의 사항도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결같이, 올해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올곧게 대변하여 소상공인 현안 해결의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25년 정책과제로 ‘소상공인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구체적으로 △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도입 △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 온라인플랫폼 법률 제정 △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 소상공인 전용 특화 은행 설립 등 ‘5대 세부과제’를 선정, 해결을 위한 모색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정치권의 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 적용 시도를 저지하고, 2025년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비틀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제도로 전락한 현재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상황일수록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의 자세로,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아나가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 되어 합심해 나서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새로이 밝은 을사년을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의 권리 회복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부응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민간영역에서 소비촉진의 효과가 신속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소상공인 생업피해를 줄이고, 소상공인들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으며 자존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 소비자, 대기업 등을 아우른 소상공인 권리장전 제정에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신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을 계기로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과 기준으로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걸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경제단체로, 실질적인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확고한 위상정립에 나서겠습니다. ‘성장하는 소상공인,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상공인의 성장기반을 다시 새롭게 쌓아나갈 소상공인연합회의 힘찬 전진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우리 앞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01.01.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송치영
2024.12.31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성폭력 재판 2심도 패소…법원 “재심 사유 아냐"
  • 트럼프, 성폭력 재판 2심도 패소…법원 “재심 사유 아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월 6일 뉴욕시 맨해튼 연방항소법원에서 열린 E. 진 캐럴 판결 항소 심리에 참석하는 동안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년 전 자신의 성폭력 사실을 인정한 1심 민사 재판 결과를 뒤집으려 했으나 실패했다.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고등법원은 30일(현지시간) 패션 칼럼리스트 E. 진 캐럴이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낸 성범죄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500만달러(74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1심 재판이 부적절한 증인 진술 및 증거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당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제시카 리즈는 30대였던 1970년대 후반 뉴욕행 항공기 좌석에서 초면인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한 미 주간지 ‘피플’의 기자였던 나타샤 스토이노프는 2005년 인터뷰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 방문했다가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설적 발언이 담긴 ‘액세스 할리우드’의 녹음파일도 재판 과정에서 증거물로 제시된 바 있다.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사건을 맡은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사건과 무관한 증인 및 증거를 채택하는 잘못을 했다며 이 사건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량권 남용 여부 검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가 제기된 판결에서 1심 법원이 오류를 범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재심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트럼프 측이 주장한 1심 재판의 오류가 그의 실질적 권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트럼프 측이 이런 입증 책임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앞서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배심원단은 캐럴이 이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50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행위가 고의적이고 증오와 악의가 담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이 별도로 제기한 명예훼손 위자료 지급소송에서도 패소해 캐럴에게 위자료 8330만 달러(약 1228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받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재임 전 공무와 무관하게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연방법원이 내린 민사재판 결정은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라는 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한 미 연방 대법원의 판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차기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법원 결정에 대해 “미국 국민은 사법제도의 정치 무기화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당이 지원한 캐럴의 거짓말을 포함한 모든 마녀사냥을 신속히 기각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캐럴 관련 사건은 상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1 I 정다슬 기자
'푸른 뱀'의 해 맞는 CEO…곽노정 사장 등 뱀띠 경영자는
  • '푸른 뱀'의 해 맞는 CEO…곽노정 사장 등 뱀띠 경영자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새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기업 대표이사급의 뱀띠 최고경영자(CEO)는 110명으로 나타났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비롯해 1989년생 MZ세대 뱀띠 경영자도 포함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보면,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80명으로, 이 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8%)이다. 뱀띠 경영자 중에선 1965년생이 80명(7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7년생 16명, 1953년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1953년생 뱀띠 CEO 중에서는 △김팔수 서희건설 △염태순 신성통상 △문종인 한국철강 △손일호 경창산업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1965년생 뱀띠 경영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한채양 이마트 △이영준 롯데케미칼 △박종문 삼성증권 △최삼영 동국제강 △남궁홍 삼성E&A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박장호 KG모빌리티 △김형기 셀트리온 △김유신 OCI △김봉철 포스코스틸리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근식 한일시멘트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김상진 삼일제약 대표이사 등이다. 1977년생 CEO에는 △이창재 대웅제약 △류현석 유성기업 △신원근 카카오페이 △김승철 네오위즈 △박두진 에스에이엠티 △권형도 화천기공 △이원석 대한뉴팜 △윤병호 덴티움 대표이사 등으로 조사됐다. 1989년생 대표이사 중에서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함께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도 MZ세대 뱀띠 경영자에 속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주식재산이 100억 원이 넘는 뱀띠 주주 중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그룹)에 속하는 총수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788억 원), 김윤 삼양 회장(244억 원)이 포함됐다. 두 회장 모두 1953년생 뱀띠 해에 태어났다.뱀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 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 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 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CXO연구소)
2024.12.31 I 조민정 기자
軍, '보잉 737' 포세이돈·피스아이 랜딩기어 등 집중점검
  • 軍, '보잉 737' 포세이돈·피스아이 랜딩기어 등 집중점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군용 항공기에 대한 자체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해군의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 ‘포세이돈’과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의 경우 이번 사고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 기종을 바탕으로 제작된 항공기여서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전날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 부대들에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각 군은 고정익 항공기 뿐만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인수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해군)특히 해군은 최근 인수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대해 이번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랜딩 기어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P-8A는 보잉의 민항기인 737-800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어뢰, 대함미사일, 소노부이 등을 탑재하고 대잠전, 대수상전, 정보감시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해군은 지난 7월 P-8A 6대를 인도받아 현재 전력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공군 역시 보잉 737-700을 기반으로 제작한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737-700의 동체를 연장한 모델이 737-800이다. 피스아이는 항공기에 탑재된 탐색 레이더를 통해 적 항공기 뿐만 아니라 각종 미사일을 탐지·식별하고 아군의 전투기와 함정 등을 공중에서 지휘·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더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새가 여객기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행 중인 항공기에 1㎏도 안 되는 새 한 마리와 부딪혀도 수 톤(t)에서 수십 톤의 충격이 가해지는가 하면, 새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경우 엔진 내부를 망가뜨리고 심하면 엔진을 태워버릴 수 있다.
2024.12.31 I 김관용 기자
美 LNG 수출 열린다..韓 에너지업계 '반색'
  • 美 LNG 수출 열린다..韓 에너지업계 '반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에너지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산 LNG 수출이 확대되면 LNG 가격 하락은 물론 트레이딩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울산GPS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그동안 액화석유가스(LPG)사업을 영위해 온 SK가스는 울산 북항에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LNG 사업에 진출했다. SK가스는 울산GPS 가동에 필요한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는다. 최근 LPG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잇따라 LNG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E1도 올해 평택 LNG발전소를 운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에 이어 여수 산단 내 LNG 집단에너지사업 허가권을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여수그린에너지를 연달아 인수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LNG 신규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이들 업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직후 LNG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정부는 에너지부의 수출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 미국의 LNG 수출 사업 5건을 다시 허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SK가스 울산GPS 항공사진.(사진=SK가스)LNG 생산량이 늘어나면 국제 가격이 떨어지는 등 LNG업체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 4415만톤(t)의 LNG를 수입했는데 이중 미국으로부터 512만t을 수입했다. 국내 대표적인 LNG민간발전사인 SK E&S의 경우 미국 프리포트LNG를 통해 거래량의 20%를 조달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딩 사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LNG트레이딩 및 터미널 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LNG 시장 확대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광양에 제1 LNG 터미널을 통해 93만kL(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을 갖고 있으며, 지난 10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에너지사업 밸류데이’에서는 북미 천연가스 시장 진출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진입장벽이 낮은 터미널 사업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상반기 LNG운반선 1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2026년부터 2046년까지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t 운송에 활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LNG가격이 하락하면 LNG를 직도입하는 국내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입선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30 I 하지나 기자
서울시,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제야의 종’ 행사 축소
  • 서울시,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제야의 종’ 행사 축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는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31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후 10시까지 5일간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취소할 계획이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인근 주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시는 우선 31일 오후 11시부터 2025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했다. 대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타종행사 역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간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당초 시민들이 LED 팔찌를 착용하는 ‘픽스몹’(Pixmob) 퍼포먼스를 비롯해 ‘빛의 타워’, ‘사운드스케이프’ 등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었다. 참석자들은 타종 순간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을 보며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하되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형 작품은 국가애도기간에 애도 문구를 표출한다. 이때 음향 효과 없이 조명과 영상만 내보낸다. 또 31일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 ‘조명 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한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 벽면 파사드 행사인 ‘아뜰리에 광화’와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월도 소리 없이 애도 문구만 내보낸다. 청계천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켜고 광화문 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 또한 50개국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울콘’ 관련 행사와 각종 공연은 취소됐다. e스포츠 행사인 ‘MKSI2024’, 숏폼 드라마 어워즈, 공연 ‘미네르바’,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파티, 월드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도 모두 취소됐다. 다만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뷰티부스트’와 라이브커머스 행사는 축소해 열기로 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소와 같은 회차로 운영하되, 국가애도기간 중 추모 분위기 속 음악 없이 조용하게 운영한다. 주말 문화행사와 송년제야행사는 취소한다. 이외에도 현재 개최 중인 ‘한강겨울페스타’ 중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은 공연은 취소하고 마켓 및 푸드트럭은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한강한류 불꽃크루즈’는 취소하고 기타 ‘서울함 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예정이다.한편 1월 1일에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해맞이 행사에서는 사고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돼 있는 자치구별 해맞이 축하공연은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자치구에 안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4.12.30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장중 1%대 상승…68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장중 1%대 상승…68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상승 중이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12.10포인트) 오른 678.07에 거래중이다.외국인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194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96억원, 기관은 1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밀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하락한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2%대 하락 중인 출판매체와 약보합인 종이목재, 섬유의류, 운송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다. 기설성장기업은 3%대, 벤처기업과 일반서비스, 제약, 화학, 유통, 기계장비 등은 2%대 오름세다. IT, 전기전자, 금융 등은 1%대, 나머지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e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강세다.종목별로 큐에스아이(066310)와 셀루메드(049180), 에코아이(448280)가 상한가다. 알에스오토메이는 25%대, 웰킵스하이텍(043590)은 24%대 강세다. 반면 소룩스(290690)와 라이프시맨틱스(347700), 지엔코(065060)는 11%때 약세다. 바이온(032980)은 9%대 하락 중이다.
2024.12.30 I 이정현 기자
국가지식정보,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기여
  • 국가지식정보,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기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NKIC)’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운영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안)’ 및 ‘제3차 국가지식정보 지정(안)’ 총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집현전 인기 키워드올해 1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디지털집현전은 101개 기관, 123개 사이트의 약 2억5000건의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부터 11월 30일 까지 디지털집현전 방문 수는 월평균 1만4329건, 누적 15만7618건이었으며, 월평균 검색량은 1만526건, 누적 11만5781건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디지털집현전에서 일반공공행정, 사회문제, 인공지능·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검색했으며, 논문이나 보고서 유형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지식정보 검색 서비스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집현전에 연계한 메타데이터를 상시 개방해 인공지능 생태계 및 지식산업 발전도 도모했다. 11월 말 기준 누적 15건의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졌으며, 민간기업에서는 자사 AI 모델 학습이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앞으로도 디지털집현전 서비스를 개선하고, 국가지식정보 연계 및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집현전 운영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지식정보의 전면적인 개방·활용 여건 및 메타데이터 품질 개선 지원 △이용자 수요 반영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민 참여·체감형 디지털 집현전 콘텐츠 개발 및 다각적 홍보 등 크게 3가지 추진 방향을 도출했다.과기정통부는 국가지식정보의 유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지식정보의 메타데이터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필수 메타데이터의 국가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지식정보 원문 추가 개방을 유인하고, 민간이 보유한 우수한 지식정보의 연계와 더불어 민간 보유 기술력 결합으로 지식정보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AI 보편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집현전의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를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자연어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도 2025년에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지식정보위원회는 ‘국가지식정보법’ 제2조 및 제9조에 따라, 국가적 이용 및 보전 가치가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지식정보로 지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억 8000만건을 지정한 이래 올해 831만건을 신규로 추가 지정했다. 기재부 경제배움e+, KOTRA 무역자료실, 국립국어원 온용어와 같이 정책·경제동향이나 교육 콘텐츠 등 활용 가치가 높은 국가지식정보가 다수 포함됐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시대에 양질의 신뢰 가능한 지식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올해 서비스를 개시한 ‘디지털집현전’을 지속 확대·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국가지식정보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30 I 김아름 기자
LG전자,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게이밍 모니터 공개
  • LG전자,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게이밍 모니터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고객이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한 제품(모델명: 45GX990A).(사진=LG전자)LG전자는 2018년 게이밍기기 브랜드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후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최대 게임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을 비롯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유럽 리그 공식 모니터로 사용된 바 있다.CES 2025에서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45GX990A/950A)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이 가운데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 포함 3관왕에 올랐다.한편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로써 고객이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X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을 비롯해 화면비와 화면 크기 등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또한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등 그래픽 기술들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 없이 표현한다. VESA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400 인증으로 뛰어난 명암비도 공인 받았다.이 밖에도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은 물론, web(웹) 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모델명: 39GX90SA)도 함께 공개한다.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5억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모델명: 45GX950A).(사진=LG전자)
2024.12.30 I 조민정 기자
“한반도 긴장 완화”…문재인, 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애도
  • “한반도 긴장 완화”…문재인, 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애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39대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 전 대통령은 30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과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생애와 업적은 봉사와 사랑, 헌신의 가치를 일깨워졌다”면서 “그는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세계적인 지도자였고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또 “‘평화의 사절’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대화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에 기여한 그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부디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했다.한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조지아 플레인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아들 제임스 E. 카터 3세가 밝혔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었다. 직집적인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수술이 어려운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 치료를 받았다.
2024.12.30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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