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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재정건정성을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재원대책 없는 SOC·복지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투자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향후 세수전망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는 감세정책은 세수부족으로 이어져 최근 연구개발(R&D) 예산 사태처럼 무리한 예산조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민간투자 불확실성 및 지자체 부담능력 언급없어24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GTX-A·B·C 기존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필요한 134조원 중 중앙정부(국비) 예산은 30조원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절반이 넘는 75조원은 민간투자를 통해 해결하고, 지방비도 13조원 이상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민간재원 활용을 자신하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수익성에 최우선을 두는 민간기업은 이익이 불확실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특히 GTX-E(인천공항~덕소), GTX-F(서울 제외 경기도 순환선)는 수요문제로 민간사업자를 찾기 어렵고, 철도 및 도로 지하화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GTX-E·F 노선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수익성이 문제로 민간재원 조달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철도·도로 지하화는 경제적인 결정이 아닌 정책적인 결정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20조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은 정부의 철도 지하화 발표 이후 필요한 50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이미 채권 발행을 예고했다. 지금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13조원에 달하는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지난해(2023년) 전국 17개 시·도의 재정자립도(지자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 비중) 평균은 45.0%에 불과하며 60%가 넘는 곳은 서울시·세종시·경기도 등 3개 뿐이다. GTX 사업에서도 지방비 투입이 녹록치 않단 얘기다. 특히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지방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직결된 수도권 이남 지자체의 재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재원을 이용해 공공재를 만들면 (정부예산으로 만들 때보다)돈을 빨리 회수해줘야 하기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9호선처럼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방식 등이 사용될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복지사업도 병행 추진긴축재정 속 감세정책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부는 올해초부터 △금투세 백지화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강화 △임시투자 세액공제 일몰연장 △밸류업 지원을 위한 법인세 인하 및 배당소득세 경감 등 적극적인 감세정책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율 현실화 계획 전면 폐기’ 역시 감세정책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2030년까지 90%(공동주택 기준)까지 올릴 예정이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종부세·재산세는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기되면 향후 예상만큼 세수가 늘지 않게 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재산세는 모두 지방정부에 보내는 재정이기에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지되면 향후 지방정부 살림만 팍팍해질 수 있다”며 “현실화 로드맵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와중에서 대통령이 폐지를 발표하면 연구용역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감세정책 속에서도 조(兆) 단위 예산소요가 예상되는 복지사업도 새로 발표했다.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 확대 등이 대표적인 신규 복지 지출 사업이다.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의 수혜대상을 150만명으로 50% 늘릴 경우 관련 예산은 현재 4조7000억원 규모에서 2조3500억원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구생활장학금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재원추계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정건전성 기조 가운데 발표한 재정사업 및 감세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산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한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며 심도있는 논의 없이 R&D 사업을 크게 삭감했다가 국회·여론의 큰 질책을 받고 사실상 복원했다. 기재부는 감세에 따른 세수축소 대응 방안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가 추후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반복하고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GTX 개발이나 밸류업을 위한 세제지원 등을 마냥 총선용 퍼주기로만 생각하기는 어렵고 실제 해야 할 사업도 많다”면서도 “감세정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한다면 법인세 인하보다는 소득세 등을 낮추는 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정부도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재원대책이나 감세규모 및 대응방안은 발표하지 않아 그간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도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신설 등 3대 교통혁신 사업,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등 굵직한 투자·감세정책을 내놨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민생토론회 등에서 발표한 대책의 필요재원을 900조원 대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 중 GTX-A·B·C 기존노선 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 및 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13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국비는 30조원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재원(약 75조원) 및 지방비(약 14조원)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재원의 유치방안 및 가능성,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사업비 감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밖에 △국가장학금 수혜대상 확대(100만명→150만명) △주거장학금 신설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은 구체적인 필요예산 및 재원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직접 발표한 ‘영암~광주 47㎞ 한국판 아우토반 고속도로’ 사업 역시 2조6000억원 투입될 예정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감세정책도 마찬가지다. 내년 시행예정인 금투세 폐지시 국회 예산정책처 추산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 세수감소 대응 방안은 언급이 없다. 또 기업 밸류업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배당·자사주 소각 기업에 법인세 부담 완화 및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세 경감에 따른 감세규모는 아직 추정도 불가하다. 기획재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되면 국가 전체적 경제적 가치, 더 나아가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만 말했다.최근 대통령실은 “야당의 900조원 예산 투입 주장은 왜곡이며, 이 중 중앙정부 예산은 10% 미만이고 대부분 민자투자로 진행되기에 재정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간투자 유치방안이나 사업별 구체적인 재정 투입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선거 전에는 충분한 고려 없이 사업 및 감세정책을 발표했더라도 이후에는 균형감각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FDA, NASH 치료제 첫 허가·돼지 신장 이식 특별 승인
  • FDA, NASH 치료제 첫 허가·돼지 신장 이식 특별 승인[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3월18일~3월24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련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세계 최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치료제가 탄생했다. 헬스데이 뉴스는 FDA가 갑상샘 수용체 작용제 ‘레즈디프라’를 NASH 치료제로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바이오사 마드리갈(Madrigal)이 개발한 레즈디프라는 갑상샘 수용체를 활성화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여준다. 마드리갈은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54개월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FDA는 임상시험 1년 후에 나온 1차 중간평가 결과를 근거로 레즈디프라를 신속 승인했다.중간 평가에서 레즈디프라 100mg이 투여된 실험군은 24∼36%가 지방간이 용해되고 간의 상처가 더 악화하지 않았다. 대조군에서는 9∼13%만이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부작용은 설사, 오심 등이었다. 복약 설명서에는 간 독성과 담당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 들어간다. 지방간이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레즈디프라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환자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첫 사례도 나왔다. 월스트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이 지난 16일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2세 남성을 상대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수술 후 일주일 넘게 지나는 동안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은 FDA 특별 승인하에 이뤄졌다. 미국 바이오사 e제네시스가 이식수술을 위해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신장을 제공했다. 해당 남성은 혈관을 통한 투석 치료를 지속할 수 없게 되면서 이식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앞서 e제네시스는 하버드의대 등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10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장기 생존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연구팀은 당시 네이처에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고 인간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SPR-Cas9) 기술로 유전자를 편집한 미니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최장 758일까지 생존했다고 발표했다.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한 사례는 과거에 있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환자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메릴랜드대 메디컬센터가 유전자 교정 돼지 심장을 중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벌였으나 환자가 두 달 뒤 사망했다.
2024.03.24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 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성장 골든타임 맞는 베트남...韓 공급망 새 파트너 삼아야”-의대 교수 오늘부터 집단사직에 중재 나선 한동훈-[사설]유럽 원자력 유턴, 우리도 지속가능 원전 박차 가해야-[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종합-K오컬트 한 우물 10년...진화한 것이 나왔다-‘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문학시장서 날개 펴다△커지는 미분양 공포-수천만원 할인분양, 1.5억 ‘마피’ 등장... 지방 분양시장 붕괴 위기-“지방 일반 미분양도 취득세 감면하고 정부 매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공사대금 못 받는 건설사들...보증금 청구액 1년새 23% 쑥△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베트남에 ‘K자본시장’ 이식...韓경제 역동성 되찾는 기회 될 것-“상품추천·신용평가·사기방지...금융 全분야에 AI 활용”-“5년새 두배 커진 베트남 건강보험...IT기술 접목이 과제”-“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한국 베트남 국방은행도 협력 모색”-“가상자산 지갑주소 투명하게 공개해야”△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갤S24 베트남어 통역 추가...삼성의 중요 거점이기 때문”-“정부 차원 AI 투자·지원...베트남판 챗GPT 초읽기”-“현지 합작·반제품 승부수...‘베트남=일본차 텃밭’ 공식 깨”-“젊은 IT 인재 많은 베트남...한·일과 함께 스타트업 시장 키워야”-“전기차 팍팍 밀어주는 베트남 정부...시장 선점 기회 열렸다”△묻지마 투자정책 논란-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예산마련엔 ‘…’-영화 볼때 출국할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올해도 불안한 세수...재정준칙 법제화 여전히 ‘깜깜이’△종합-은행권 이번주 홍콩ELS 자율배상 확정...충당금 2조 달할 듯-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선임...고객확보 총력전-러 “테러 배후는 우크라...응징할 것”-정부 “내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정치-50대 남성 최다, 평균재산 28억...후보자 3명 중 1명 ‘전과자’-삼성·현대차 출신부터 로봇 전문가까지...기업인 앞세워 표심 공략△정치-“무조건 동네 잘 아는 나경원이지”...“진심 느껴지는 신인 류삼영 지지”-지지층 결집 위해 색깔론 띄운 여야...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민주당 빠진 세종갑...새로운미래 ‘방긋’-[총선人]“그린벨트 풀어 한예종 꼭 유치할 것” vs “인프라 확충 총력, 100만 도시로 도약”△경제·금융-저출생 대책 쏟아져도...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사과값 일주일 새 11% 뚝...도매가는 여전-하청위해 8000만원짜리 문을...아모레 ‘상생’ 눈길-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노하우 수출 박차△글로벌-골드만삭스 “S&P500,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佛·獨 합작 방산회사 “우크라서 군수물자 생산”-김정은 중국 방문 무르익었나, 북·중 잇단 고위급 회담-트럼프 설립 ‘트루스 소셜’ 25일 모회사 뉴욕증시 상장△산업-작년 불황에도...K반도체, R&D에 역대급 투자-현대차그룹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이피트’ 내년까지 500기 구축한다-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LS그룹, 1년 만에 없앤다-조직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선 항공업계-“초일류 해법, 현장에”...포항제철소 찾은 장인화△ICT-IT기업들 허리띠 더 ‘바짝’...이사 보수 한도 줄인다-“핀다 앱서 자금이체 가능해져요”-美서도 ‘반독점 피소’...애플 ‘개방성’ 높이나-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 3000억”△중소기업-중소·벤처인 잇단 공천 고배...고개 든 홀대론-예비창업자 경영·법률 컨설팅해 드려요-노인·외국인도 말로 쉽게 메뉴 주문하는 키오스크-‘골판지 1위’ 태림포장그룹, 제지업계 빅2 맹추격△소비자생활-탄산가스 직접 만들고, 건기식 공략...식품업계 ‘광폭 투자’-옷·신발 살 때 사이즈 걱정 끝..W컨셉, 빅데이터 분석·추천-가성비템 완판행진...‘화장품 성지’ 된 다이소-‘봄 특수’ 노 젓는 백화점 3사...29일부터 정기세일 돌입△증권-부결, 부결, 부결...힘빠지는 행동주의펀드-동학개비 ‘컴백홈’-“엔젤로보 상장 전 사면 반의반값”...공모주 피싱 주의보-코스피 랠리 고? 스톱?...반도체 기업에 달렸다-한주새 7% 쑥...반도체 소부장 펀드 잘나가네△부동산-하락 멈춘 서울...“신고가 경신vs마이너스 여전”-하자 판정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송’-“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소수의 일탈”-부부 중복 청약 등 가능...오늘부터 새 청약제도△문화-더 처절하게...우리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새 표지로 돌아왔다...서점가 개정판 열풍△오피니언-[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IT세상]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대형사고는 매뉴얼 밖에서 일어난다-[데스크의 눈]151석과 200석 사이 잊혀진 것들-[기자수첩]삼성 노조가 귀기울여야 할 주주의 꾸짖음-[e갤러리]최인선 ‘추상적 풍경’△피플-희귀근육병 환우 돕겠다...치료제 개발 의기투합-100년 등대지기 집안...4대 항로표지 공무원 가족 탄생-피아노의 황제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일조량 부족해도 딸기 풍년...비결은 보광등”-LG유플러스 플랫폼 ‘포동’ 반려견 동반 항공상품 첫선-과기정통부, 네덜란드 ‘과학 협력’ MOU-산재보험 60주년...역대 이사장들 한자리-롯데그룹 가족 1300명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사회-쩌렁쩌렁한 소음, 보행 방해하는 텐트...법 허점 노린 ‘1인 시위’-“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수시로 뽑을 것”-비대면 악용한 게임사기 늘어...아이템·계정 현금 거래 금물-“용기값 아끼자” 액체세제 리필하는 서민들-무혐의 사기사건 재수사...출입국 브로커 잡은 대구고검 검사
2024.03.24 I 나은경 기자
'놀던언니2' 이지혜 "보쌈집 하던 부모님, 어릴 땐 너무 창피"
  • '놀던언니2' 이지혜 "보쌈집 하던 부모님, 어릴 땐 너무 창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던언니’들이 서로 닮은 어린 시절 가정사를 공유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오는 26일 방송하는 ‘놀던언니2’ 3회. (사진=E채널·채널S)오는 26일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3회에서는 혹독했던 ‘멘탈 트레이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찐 MT’로 화합을 다지는 채리나·이지혜·이영현·아이비·나르샤·초아 6인방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지옥훈련으로 ‘초심 회복’의 시간을 가졌던 언니들은 드디어 ‘MT의 성지’ 대성리에 입성한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분식집 딸’ 이영현은 배고픈 언니들을 위해 손수 떡볶이를 만든다. 이영현표 떡볶이를 맛본 아이비는 “밀키트 내자!”라며 감탄한다.화기애애한 먹방을 펼치던 중 ‘보쌈집 딸’ 이지혜는 “부모님이 약 30년간 보쌈집을 했다. 어릴 땐 그게 너무 창피했다”라고 철없던 시절을 언급한다. 이에 이영현은 “나도 부모님이 떡볶이집 하는 게 싫었다. 연탄 가게도 같이 하셨는데, 배달하다가 날 아는 척이라도 하면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났다”라고 공감한다. 채리나는 “우리 부모님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식자재 납품을 하셨다. 학교로 배달하러 온 아빠가 날 보고 운동장에서 이름을 부르는 게 너무 싫었다”라고 밝힌다. 이어 “아빠가 마마(두창) 흉터가 있어서 그 시절 ‘곰보집 딸’로 불렸다. 그게 너무 화가 났다”며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나르샤 또한 “어릴 때부터 엄마랑 둘이 살아서 일찍 철이 들었다. 빨리 돈을 벌고 싶었어”는 속내를 고백한다.비슷한 아픔을 가진 가정사 이야기에 이영현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영현은 “뒤늦게 고3 때 실용음악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컬 학원을 등록해야 했는데, 도저히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일주일간 단식했다. 그러다 나중에 알았는데 (부모님이 학원을 보내주려고) 보험을 해약하셨더라”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다.‘놀던언니2’ 3회는 오는 26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한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게임사기 전담 수사관 "아이템·계정, 비대면 현금 거래 NO"
  • 게임사기 전담 수사관 "아이템·계정, 비대면 현금 거래 NO"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게임 아이템이나 계정을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 게임 사기를 저지르는 어린 학생들이 많은데 ‘반드시 잡힌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서울 강북경찰서 전민수(37) 경사가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게임 사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게임 사기는 매년 8000건 정도 일어나고 있다. 게임 사기는 주로 게임 아이템이나 계정을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소액 피해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전민수 서울 강북서 경사. (사진=손의연 기자)정부는 게임 사기가 ‘e-스포츠’로 성장한 게임 산업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게임 소액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나섰다. 경찰청도 지난 2월 말 게임 사기 전담 수사관을 지정해 수사력을 강화했다. 전국 150개 1급지 경찰관서에서 사이버 수사 경력을 보유한 수사관 246명이 선발됐다. 서울 강북서에는 전 경사를 포함한 2명이 게임 사기 전담 수사관으로 지정됐다. 전 경사 역시 사이버 수사 경력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한 이래 수사 업무를 주로 전담해온 이력을 가졌다. 그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IT 기업에서 근무했지만 경찰 수사 업무에 대한 동경이 있어 10년 전 입직했다”며 “사이버범죄수사팀으로 발령받아 수사 업무를 시작했고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며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전 경사는 입직 초부터 게임 사기 사건을 상당수 수사해왔다. 그러면서 어린 피해자들이 많은 점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전 경사는 “부모님에게 말 못하고 신고하러 오는 학생들도 많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소액 사기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미진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피해자들도 많았는데 경찰은 사건이 접수되면 무조건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매년 출시되는 게임 수도 많고 범죄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전 경사는 “수사관이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을 알아야 수사가 수월하기 때문에 예전엔 동료들과 PC방에서 새로운 게임을 해보기도 했다”며 “전담 수사관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업계 트렌드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게임 사기 사건은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온라인의 익명성과 비대면 거래의 허점을 악용한 악질 범죄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수사관의 역량과 집념이 중요하다. 전 경사는 반년 이상 매달려 지방까지 내려가 범인을 붙잡은 사건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게임 아이템을 사겠다며 중개업체를 통해 거래하자고 해놓고 중개업체를 사칭해 결제가 완료된 것처럼 피해자에게 조작 메일을 보내 아이템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해당 범인이 외국인 명의의 대포 계정을 통해 아이템을 받아 세탁해 현금화해 취한 이득이 억 단위가량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찾은 혐의는 수천만원 정도로 그 친구가 저지른 범죄의 절반도 못 미쳐 아쉬웠다”고 되짚었다.사기 사건은 현실적으로 피해자가 원하는 만큼의 피해 회복이 되지 않기도 한다. 특히 게임 사기 사건 경우 게임사가 약관으로 게임 아이템과 계정을 현금 거래하는 것을 위반 행위로 정해놓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더라도 게임 내에서 피해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 전 경사는 “우선 약관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가 약관 내용을 모르기도 한다. 어떤 회사는 피해 복구를 해주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약관 위반이라고 안 해주기도 한다”며 “게임사가 정한 약관 내에서 거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전 경사는 결국 게임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게임 아이템이나 계정을 현금으로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 경사는 “게임 계정은 게임사가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개념으로 사용자는 꼭 본인 명의의 계정만 사용하고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판매해선 안 된다”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넘긴 계정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전 경사는 게임 사기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피의자 중엔 어린 학생들도 많은데 사기는 한 두 번 반복하면 상습범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며 “게임 사용자들도 어떻게든 게임 사기와 엮이게 되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등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과 계정을 비대면으로 현금 거래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4 I 손의연 기자
휴미라 제친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한방 더 남았다
  • [주목! e기술]휴미라 제친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한방 더 남았다
  • 키트루다.(사진=MSD)[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상승세가 눈이부시다. 머크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실적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매출 250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달리던 휴미라를 넘어서는 규모다.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머크는 지난해 연매출 601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수치로, 다른 제품의 매출 하락이 있었음에도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이 상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키트루다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57억9500만 달러, 2분기 62억7100만 달러, 3분기 63억3800만 달러, 5분기 66억800만 달러로 매 분기 우상향했다. 특히 분기별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분기 20%, 2분기 19%, 3분기 17%, 4분기 21%로 평균 19.25%이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출시됐는데, 출시 첫해 매출은 72억 달러로 글로벌 의야품 매출 순위 5위에 오른바 있다. 약 5년만에 매출이 71.2%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키트루다가 그동안 글로벌 매출 1위를 이어오던 휴미라를 제친 것이다. 최근 Drug discovery & development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상위 의약품’에 따르면 1위 키트루다(250억 달러), 2위 듀피젠트(232억 달러), 3위 엘리퀴스(190억 달러), 4위 코미나티(154억 달러), 5위 휴미라(144억 달러), 6위 오젬픽(139억 달러), 7위 아일리아(129억 달러), 8위 엘리퀴스(122억 달러), 9위 빅타비(119억 달러), 10위 스텔라라(109억 달러) 순이었다.2022년만 하더라도 매출 순위 3위였던 키트루다가 20203년 매출 1위에 올랐고, 반면 휴미라는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2% 감소하면서 매출 순위 5위로 떨어졌다. 2022년 2위에서 3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휴미라의 이같은 매출 하락 현상은 특허 만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미라는 지난해 1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대거 출시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젠을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산도즈 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기업만 8개에 달한다.키트루다와 휴미라 간 매출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동등성은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제형 변경 제품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휴미라도 출시 당시 자가주사가 가능한 SC제형으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던 만큼, SC제형으로 개발 중인 키트루다는 향후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머크는 자체적으로 SC제형 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기술도입을 통한 키트루다SC 개발 전략으로 선회했다. 현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정맥주사(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곳은 할로자임과 알테오젠(196170) 뿐이다. 머크는 알테오젠과 조 단위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키트루다SC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4.03.24 I 송영두 기자
현대차그룹, 내년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 ‘E-pit’ 500기 구축한다
  • 현대차그룹, 내년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 ‘E-pit’ 500기 구축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500기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부산광역시 금곡동에 설치한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 (사진=현대차그룹)지난 2021년 4월 현대차그룹이 이피트 서비스를 총 72기로 개시한 것과 비교하면 600% 늘어난 규모다.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서비스로 최대 출력 350킬로와트(㎾)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올해 3월 기준 이피트를 총 54개소 286기 운영 중이다.현대차그룹은 이피트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외 모든 이피트 충전소에 건축물 수준의 캐노피를 설치하고 야간에도 자체 조명을 통해 언제든지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이피트를 활용하면 빠른 충전도 가능하다. 내부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EV 차량의 경우 지난해 이피트 전체 평균 충전 시간이 18.5분으로 현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설치한 이피트는 연중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만족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토록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지난 2022년 6%이던 연간 휴지율을 2023년 절반인 3%대까지 낮췄다.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E-pit PASS(이피트 패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이피트뿐만 아니라 초고속·완속 충전기도 늘리며 국내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현대엔지니어링은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한다.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제휴해 충전 과정도 간소화한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이 론칭한 ‘E-pit PASS’(이피트 패스)를 활용하면 이피트 및 제휴사 충전소에서 각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요금은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현재 이피트 패스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력, 에버온, 스타코프,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제휴사 충전소, 총 7만2000기 충전기에서 이용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까지 제휴처를 지속 확대해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85%에 달하는 총 26만기에서 이피트 패스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도 운영하며 전기차 충전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이다원 기자
차세대 HBM 과시한 삼성·SK…엔비디아 GTC서 승자는
  • 차세대 HBM 과시한 삼성·SK…엔비디아 GTC서 승자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18~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4’에선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입지를 재확인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 빅테크가 모여 AI 기술을 총망라하며 저마다 내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 주력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래 기술, 제품 성능을 공개하며 글로벌 주요 메모리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메모리 3사, 고객사 안방서 ‘5세대 HBM’ 기술경쟁 치열삼성전자(005930)는 GTC 2024에서 전시 부스를 꾸려 5세대 HBM3E 12H(12단 적층) 제품을 첫 공개했다. 지난달 말 이 제품을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 12H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실물을 내놓은 것으로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높였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이 제품에 대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라는 사인을 남긴 것이 긍정적인 메시지로도 해석됐다.삼성전자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도 엔비디아 전시 부스에서 HBM3E 12H(36GB) 샘플을 선보였다. 아직 개발이 완료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또 GTC 개막에 발맞춰 HBM3E 8H 신제품 양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으로 엔비디아 공급을 본격화한다. 황 CEO는 행사 중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단하다”며 “HBM은 단순한 메모리가 아니며 기적과 같은 기술”이라고도 극찬한 만큼 우리 메모리업체들의 기술력을 공론화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기 다른 기술 차별성을 강조하며 신경전도 지속 중이다.한편 마이크론도 24GB 용량의 HBM3E 8H 제품을 올해 2분기 출하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H200’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엔비디아 ‘GTC 2024’ 전시장 전경. (사진=독자 제공)◇블랙웰 공개로 차세대 HBM 이목…CXL 기술 발표이번 행사에서 황 CEO가 HBM3E가 들어가는 기존 GPU인 H100를 잇는 제품인 ‘블랙웰’(B200)을 공개한 만큼 메모리 3사의 차세대 HBM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AI인 블랙웰은 기존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한다. SK하이닉스는 HBM3E 기술과 함께 HBM4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HBM4 대역폭은 HBM3E 대비 1.4배 확장되고 전력 효율은 0.7배 개선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HBM을 이어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와 지능형 반도체(PIM) 기술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AI 도입 확대로 빅테크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진화시켜야 하고 메모리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제품기획 및 사업지원 이사는 발표 세션을 통해 ‘데이터 센트릭 컴퓨팅을 위한 CXL’ 주제로 자사 CXL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소개된 ‘CMM-H’는 CXL 기반 메모리 제품 중 하나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함께 사용했다는 의미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매킨타이어 이사는 “CMM-H를 통해 성능과 비용, 지속가능한 솔루션 등의 이점을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3.23 I 최영지 기자
전자발찌도 없이 정준영 만기 출소…박수홍♥김다예, 시험관 임신
  • 전자발찌도 없이 정준영 만기 출소…박수홍♥김다예, 시험관 임신 [희비이슈]
  • 정준영(왼쪽)과 김다예·박수홍 부부(사진=이데일리DB, 김다예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한 주의 시작부터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배우 정은채, 김충재가 커플이 됐음을 알렸고 방송인 붐은 딸 아빠가 됐다. 가수 정준영은 만기 출소했다.(사진=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박수홍 김다예 부부, 결혼 3년만 임신박수홍 배우자 김다예는 1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되었다. 엄마 힘들지 않게 시험관 한 번 만에 찾아와준 고맙고 소중한 아기천사”라고 밝혔다.23세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는 시험관 과정을 공개하며 2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박수홍이 아내의 배에 직접 시험관 주사를 놓으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임신에 성공한 부부의 근황에 대중은 많은 축하를 보냈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결혼했으며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35)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사진=뉴스1)◇성범죄 정준영, 징역살이 마쳤다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이를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징역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다.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특히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이 적용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이는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검찰의 보호관찰 처분 요청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불리는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모두 출소했다. 이들 역시 성범죄자 알림e에서 조회되지 않는다.사실상 연예계 퇴출이었으나 이들은 해외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소 후 정준영의 행보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정은채(왼쪽)와 김충재(사진=이데일리DB, 김충재 SNS)◇정은채·김충재 열애배우 정은채와 김충재가 열애를 인정했다. 정은채 소속사 프로젝트호수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김충재와 만나고 있다”며 “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기안84의 후배로 유명세를 탄 김충재는 산업디자이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같은 작업실에 있는 모습을 SNS에 올리거나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는 등 열애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은채는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해 드라마 ‘더킹’, ‘리턴’, ‘안나’ 등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정년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충재는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붐(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붐, 딸 바보 예약붐은 22일 딸을 품에 안았다. 붐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붐 부부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소속사 측은 “아이는 2.9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산모 또한 건강한 상태다. 붐은 현재 산모와 아이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붐은 2022년 4월 7세 연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붐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항상 마음 속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좋은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2024.03.23 I 최희재 기자
일원동 목련타운 134.7㎡, 19.4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일원동 목련타운 134.7㎡, 19.4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일원동 아파트 134.7㎡ 19억400만원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아파트 108동 1106호가 경매 나왔다. 왕북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65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9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향이며 134.7㎡(4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광평로, 일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일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왕북초등, 대왕중, 중산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3억8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9억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3건, 가압류 2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2억2000만원에서 25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0억7000만원에서 12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106871◇광장동 아파트 84.8㎡ 13억3200만원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파크빌 아파트 1005동 1001호가 경매 나왔다. 양진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3개동 1170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0년 8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10층으로 남향이며 84.8㎡(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천호대로, 아차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양진초등, 양진중, 광남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65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3억3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8건, 가압류 3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3000만원에서 16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6000만원에서 8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1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2 - 58060◇신길동 아파트 85.0㎡ 9억7600만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심길센트럴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1803호가 경매 나왔다. 대영고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612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9년 2월에 입주했다. 28층 건물 중 18층으로 남서향이며 85.0㎡(34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림로, 가마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대영초등, 대영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2억2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9억76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5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원에서 1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1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4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3 - 107023
2024.03.23 I 오희나 기자
민생토론회 가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하나요?
  • 민생토론회 가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면서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는데, 시민 참석자들도 눈에 띕니다. 현장에 참석하고 싶은데, 일반 시민 신청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신청이 가능하다면, 어디서 해야 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호 엠바고로 대부분 행사 당일에 일정이 알려지고, 현장 인원(질문 및 답변)들도 계획된 구성인데요. 진정한 민생토론회를 위해 시민들에게 미리 신청받는 식의 토론회로 바꿀 의향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른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는 기존의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민생 주제별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및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간 장관 독대 보고 방식으로 진행되던 업무보고를,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소통·현장형 업무보고로 바꾼 것입니다.지난 1월 4일 당시 첫 번째 주제인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최근엔 지난 21일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토론회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지난 1월, 대통령실은 올해 민생토론회 시작을 알리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온 현장 중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처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에 그간 민생토론회는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주택·일자리·중소기업·국민 안전·돌봄·교통·의료개혁·미디어정책·저출산 대책·에너지 정책 등의 주제가 논의됐습니다. 특히 장소의 경우, 토론회 주제와 걸맞는 정책 현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가령 ‘주택’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는 재개발이 예정된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알린 민생토론회는 지정 구역이 가장 넓은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렸던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참석자들도 다양합니다.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 업계 관계자, 전문가,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부처 간 벽을 허물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제와 관련한 복수의 부처들이 참석하며, 실제 고충을 겪는 일반 시민들이 직접 나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부처별 업무보고였지만, 이제는 전국 각 지역의 숙원을 듣고 해결에 나서주는 타운홀 미팅이 돼 가는 중입니다.일각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순서에 따라 질답을 주고받는 각본이라며 민생토론회를 비판합니다. 다만,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민원을 듣고 정책을 지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방식입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독대하는 뻔한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정부의 정책 소통·홍보 차원에서 참여자를 확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죠.대통령실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향후엔 일반 시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으며 진행하는 방식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거론된다고 합니다.민생토론회는 올해 내내 계속될 예정입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민생토론회를 연중 지속할 것”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3.23 I 권오석 기자
반도체 업황에 또 한번 불지핀 ‘이곳’…담아볼까
  • 반도체 업황에 또 한번 불지핀 ‘이곳’…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향후 실적까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로이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앞서 회계 기준 24년 2분기(12월~2월) 매출액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고, 영업이익은 2억 달러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 및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경쟁업체 대비 재고 소진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고객사들도 재고 소진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을 받아들였다는 측면에서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 또한 낮은 수준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낸드(NAND) 업계 전반적인 감산 효과와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며 예상대비 가격 상승폭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론의 자본적지출(Capex)은 컨센서스인 18억달러를 하회하는 12억달러였고, 올해 연간 웨이퍼 관련 투자는 전년대비 감소 기조를 유지했다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이익 가속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64억~68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25~28%, EPS 0.38~0.5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매출액인 60억 달러, EPS 0.2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의 가격 흐름을 감안하면 업사이드 여력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 전환한 이후에 그 폭이 커지고 있어 전형적인 업황 턴어라운드가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3E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는데, 관련해서 수율 이슈는 지켜봐야 할 포인트”라고 짚었다.올해 수요에 대해서 기존 디램은 10% 초반, 낸드 20% 초반 증가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방 산업별로 보면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낮아지면서 수요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 수준으로 진입해, 수요 관련 긍정적인 측면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램뿐만 아니라 낸드 부문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요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분명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판단한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전체로나 마이크론 독자적으로나 수요를 밑도는 공급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이퍼 설비 기준 전년 대비 감소 기조 또한 유지돼 현재의 메모리 수급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3 I 이용성 기자
“베트남 디지털전환의 시대, ‘초개인화’가 생존 전략”
  • “베트남 디지털전환의 시대, ‘초개인화’가 생존 전략”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하노이(베트남)=정두리 기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들이 디지털전환(DX)에 발맞춰 디지털 생존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30년까지 베트남 내 1위 디지털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2030년 NO.1 디지털 뱅크’ 전략을 세웠고,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디지털 마케팅을 앞세워 잠재고객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둘째 날 세션 1-2에서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 사업 추진 전략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1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2030년까지 베트남 내 1위 디지털은행으로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 △채널 △프로세스 △제휴 등 4대 디지털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디지털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뱅킹으로 도약을 위해 전 부문에 걸친 인공지능(AI)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 “AI를 활용해 AI기반상품 추천 같은 초개인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 신용평가 이상거래 탐지 등 건전성까지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AI 챗봇·뱅킹 등을 강화시켜 고객 경험도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파이낸스’ 지분을 인수한 이후 9개월간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을 출범하며 베트남 시장의 첫발을 뗐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캐시론과 신용카드를 비롯해 자동차 등 할부금융, 후불결제(BNPL) 등을 주요상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3개 본부, 5개 부문으로 19개 영업소에서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고객들의 신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디지털대출 고도화에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기존 E-KYC(비대면 실명확인)보다 진화된 고객 확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외부정보의 실시간 수집을 통해 고객 정보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까지 진화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 법인장은 베트남 디지털 금융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정보 통합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은 기술의 발전에 비해 신용평가정보 연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국가신용정보센터(CIC)의 지원에 따른 고객정보 통합이 이뤄져야 금융사 참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한편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7월1일부터 1000만 동(베트남화폐) 이상 온라인 계좌이체 또는 간편결제를 위한 전자지갑 송금 시 생체인식 기반의 본인인증을 도입한다. 이러한 정책변화에 따라 금융기관은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황 부법인장은 “작년 중순부터 칩 기반 ID카드를 활용해 본인인증 시스템 구축 작업을 해왔다”며 “4월 말 시스템 정비를 마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거래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른 오프라인 대응 전략에 대한 질의에 황 부법인장은 “디지털 확대를 통한 비대면화가 필연적이겠지만, 일정규모 이상의 대면 접점 채널은 갖춰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점포 수 3개를 늘리는 등 베트남 경제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대면 채널을 늘려가는 중장기계획이 있다”고 했다.
2024.03.22 I 정두리 기자
8만전자 앞에서 또 '미끌'…개미, 3일간 3조 던졌다
  • 8만전자 앞에서 또 '미끌'…개미, 3일간 3조 던졌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7만9900원까지 오르자 바로 차익매물이 나오며 ‘8만전자’의 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올 만큼 나왔다며 다음주 8만전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0%)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7만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주 첫 하락 마감이다.실제 이날 개인은 3280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개인이 팔아치운 규모만 3조 3808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5.63% 오르며 7만6000원선까지 오르자마자 삼성전자의 박스권 장세에 지친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19일 39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0일 9148억원을, 21일엔 1조650억원을 순매수했다. 22일 역시 3483억원을 사들이며 간만의 ‘러브콜’을 이어갔다.다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이번 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힌 데 이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4’의 삼성전자 부스에 찾아 차세대 HBM인 ‘HBM3E’에 친필 사인도 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혜를 이제까진 SK하이닉스가 받았지만, 앞으로 삼성전자로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마이크론의 호실적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개선세에 불을 붙였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액이 58억2000만달러(7조706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가 2년가량 7만원선에서 묶이며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인내심이 바닥을 친 상태”라며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동력은 충분하지만, 일단 개인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28일 8만300원에 장을 마친후, 2년이 넘도록 7만원대에서 움직였다.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소액투자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21만명으로 2022년 말(638만명)보다 18.2% 줄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7만원 후반대에서 매물 소화과정이 나타난 만큼, 다음주 8만전자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개선세로 나타나며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더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1분기보다 658.91% 증가한 4조8583억원 수준이다.한 달 전 기대치(4조6945억원)보다 3.49% 증가한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4.03.22 I 김인경 기자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분양캘린더]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2일을 끝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마무리 돼 3월 4주(25일 이후) 이후로 분양시장도 재가동하게 됐다. 이번 청약홈 개편은 가점제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장기가입자 우대 등 청약제도 개선에 따라 실시 된 것으로 개선된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청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40세대들은 결혼 이후로도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경우도 있고, 일찌감치 청약통장을 가입했던 이들은 동점자와의 경쟁에서 당첨이 우선될 수 있는 등 이전보다 당첨 기회가 넓어져 관심을 모은다. 건설사들도 발길이 바빠졌다. 이례적으로 한 달의 절반 가량을 분양 업무를 중단해야 했었지만 개편 종료와 함께 입주자모집 승인을 비롯해 모델하우스 오픈 등 본격적인 분양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분양시장은 총선이 초반에 있는 만큼, 총선 이후로 분양이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4주에는 인천광역시에서 1개 단지 243가구의 임차인 모집이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영종 유승한내들 스카이 2차’ 아파트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주변 보다 저렴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쉽고 차량은 제2경인고속도로,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 진입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서울 양천, 여의도 방면으로도 이동 한층 수월해 진다.모델하우스 오픈은 총 3개 단지다. 모두 비수도권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DL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에 들어서는 ‘e편한셍 서대전역 센트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KTX서대전역,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등을 이용하기 좋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충남대학교 병원, 학원가 등의 인프라도 좋다. 롯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연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지선으로 차량이동 하기도 쉽다. 단지 바로 앞에 구산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다. 이외에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롯데캐슬(공공지원 민간임대)’ 모델하우스도 주중 오픈 할 계획이다.
2024.03.22 I 김아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美 공장 덕 매출↑…당면 과제는?
  • 롯데바이오로직스, 美 공장 덕 매출↑…당면 과제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미국 시러큐스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2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뒀다. 앞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과제는 신규 고객사 유치와 국내 생산시설 구축이다.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지난해 美 시러큐스 공장 덕에 매출 2286억원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0원이었던 연매출이 단번에 2000억원대로 뛴 것이다. 같은 기간 178억원 적자였던 순손익도 5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이는 지난해 1월 1일자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체결한 자산양수도 거래가 종결되면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롯데지주(004990)는 2022년 5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시큐러스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같은날 롯데지주는 BMS의 계열사인 ‘E.R.스큅앤드손즈’(E.R. Squibb&Sons, L.L.C)와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할 의약품의 위탁생산(CMO)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같은해 7월 28일 위약품 위탁생산 권리와 의무 일체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다.즉 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물량은 모두 E.R. Squibb&Sons, L.L.C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기존 고객사로부터 수주받은 물량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단 해당 계약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기존 계약을 연장시키거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지 않으면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규 고객사 유치 위해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안간힘’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급한 과제는 신규 해외 고객사 유치다. 아직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자체적으로 창출한 신규 수주는 1건도 없다. 이 때문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등 굵직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USA에는 2022년부터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단독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보스턴 소재 케임브릿지혁신센터(CIC)에 입주해 ‘보스턴 오피스’를 마련했다. 해당 사무소는 신규 고객사 유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구축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 둘 사무소의 위치로 CIC와 샌프란시스코 등 다양한 곳을 검토한 끝에 CIC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CIC 관련 이미지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CIC는 매사추세츠공대(MIT) 근처에 위치한다. 1인 창업자부터 스타트업, 다국적 기업, 대학, 정부 기관 등 500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보스턴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하면서 CIC 입주 기업의 절반은 생명과학 관련 기업으로 채워진 상태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9곳이 보스턴에 회사를 만들었고, 1000개가 넘는 바이오텍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CIC에 사무실 입주를 했다”며 “CIC를 통해 전 세계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쌓으려고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송도 시대 개막도 준비 중…이달 말 1공장 착공 예정미국 생산시설뿐 아니라 국내 생산시설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메가플랜트 3개를 생산해 총 36만ℓ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드디어 메가플랜트를 향한 첫 삽을 뜬다. 이달 말 인천 송도 1공장 착공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1공장은 12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고객이 원하는 큰 규모의 제품 생산을 위해 1만5000ℓ 규모의 스테인레스 스틸 바이오리액터도 구비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에 1공장을 준공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상업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2공장, 3공장도 착공해 2034년에는 3개 공장을 완전 가동하는 게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잠실에 위치한 본사도 송도로 이전할 방침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 (사진=롯데지주)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에 사내이사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를 선임한 것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보다 힘을 싣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과 동시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은 해당 인사와 함께 신설됐다.신 전무는 글로벌 투자 경험이 풍부한 만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CDMO 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전무도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는 5~6월로 예상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착공식에는 신 회장과 신 전무가 함께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착공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누가 참석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새미 기자
'4월 위기설' 일축한 이복현..."부실 PF사업장 정리해야"
  • '4월 위기설' 일축한 이복현..."부실 PF사업장 정리해야"
  • 22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금융권과 건설업계에선 ‘4월 위기설’, 그러니까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에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속도감 있는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월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문제가 될 만한 요인들은 충분히 관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상반기 내에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작동할 만한 문제가 될 정도의 규모라든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점. 소위 4월 위기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시장에서는 PF 문제가 당장 금융권 위기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 보면서도, 언제라도 위기는 터져나올 수 있다며 속도감 있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연구소장] “근본적으로는 분양 시장이 좋아지고 금리가 내려가고 시장에서 소화가 돼야 되는데 그게 안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누적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인 것 같고 이제부터 하기에 달린 거죠.”[이용만/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시장에서는 계속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가 되니까 이제 옥석을 가려서 PF 사업장 중에서 부실해서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곳들은 빨리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이복현 원장은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약속하며 늦어도 4분기 안에는 PF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어 PF 차환 과정에서 우량 사업장에 과도한 금리와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는 건설업계 불만에 대해선 현재 실태를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이복현/금융감독원장] “지금 검사가 진행 중이고 적절한 충당금 설정 내지는 경공매 활성화 등을 통해서 연장이 안되도록 해서 가격 조정이 일어나도록 하고 연장이 될 만한 것들은 1년 이상 장기로 차환이 될 수 있도록...”금융감독원은 4월 중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정안 등을 내놓을 방침입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영상편집: 김태완)
2024.03.22 I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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