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세계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한국은? “이러니 털리지”
  • 세계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한국은? “이러니 털리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23456789, 3위는 12345678였다.사진=게티이미지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노드시큐리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 순위를 발표했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는 숫자키의 단순 연속 배열인 123456였다. 이 비밀번호는 2022년 ‘password’에 잠깐 1위를 내준 것 말고는 최근 6년간 5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조사와 똑같은 결과다. 노드시큐리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비밀번호는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노드시큐리티는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인 노드스텔라와 협력해 데이터 유출 및 멀웨어 침해 계정을 포함해 공개 소스에서 추출한 2.5테라바이트의 비밀번호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글로벌 순위를 보면, 123456이 301만번 쓰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3456789(162만회), 12345678(88만회)로 2, 3위를 기록했다. 비밀번호를 뜻하는 영단어 password(69만회)로 4위, qwerty123(영어 자판의 맨 윗줄 순서·64만회)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유추하기 쉽고 연속적인 숫자와 영어배열이 대부분 순위권에 있었다. 황당한 비밀번호는 secret(9위), dragon(20위), monkey(21위)가 있었다.한국은 123456, qwerty123, 1q2w3e4r, qwerty1, password 순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했다.노드시큐리티는 같은 회사를 다니면 비밀번호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내놨다. 회사는 “가장 흔한 개인 비밀번호 상위 10개를 확인하고 회사 목록을 비교하면 거의 동일했다”며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 모두에서 동일한 취약 암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노드시큐리티는 비밀번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자 이상의 암호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프로그램을 쓸 것을 권고했다.
2024.11.19 I 이로원 기자
SK, 내년에도 자회사 실적 개선 지속 전망 -유안타
  • SK, 내년에도 자회사 실적 개선 지속 전망 -유안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SK(034730)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지분법손익 증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 등 반도체 사업의 실적 개선이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며 이같이 밝혔다.SK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0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8% 감소한 5131억원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에너지 및 화학 사업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별로는 SK스퀘어의 실적 고성장이 이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SK스퀘어 영업이익은 1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도 HBM3E 12단 제품 출하 등으로 SK 지분법손익 증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머티리얼즈 CIC와 SK실트론도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머티리얼즈 CIC는 특수가스, 산업가스, Precursor, PR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SK실트론은 300mm PW 중심으로 전 제품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원가절감과 우호적인 환율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한 5680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940억원을 기록했다.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개선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제고시키는 것이 골자로 지주회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그룹 차원의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추진하고 계열사간 중복 투자 영역을 통합,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순차입금 의존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주환원 정책도 2024~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DPS)를 5000원으로 설정하고 자산 매각이익 등을 활용해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 SK스페셜티 매각 등 감안시 주주환원율은 최소 5.7%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 제공]
2024.11.19 I 신하연 기자
SK·롯데·신세계…구조조정 성적표
  • [35th SRE][Cover]SK·롯데·신세계…구조조정 성적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주요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 여건 악화로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등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강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그룹이 처한 상황과 경영 역량에 따라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와 SK는 구조조정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반면, 롯데와 신세계는 전략 부재로 갈피를 잡지 못한다며 혹평을 받고 있다. 경영 여건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출구전략에 따른 주요 그룹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가장 필요한 그룹은 SK35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총 341표(응답자 183명, 12개 후보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113명(33.1%)이 재무부담 누적으로 가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그룹으로 SK를 꼽았다. 이번 설문 대상에 포함된 그룹으로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CJ △효성 등 12곳이다.SK그룹의 구조조정 필요 목소리가 높은 것은 이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 부담 영향이 크다. 막대한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다 쓴 것이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고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차입금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의 차입금 규모는 11조1645억원이다. 지난 2020년 7조원대였던 SK의 차입금 규모는 2021년 9조8020억원, 2022년 11조294억원 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9.1%에 달한다. 통상 신용평가업계에는 적정 차입금 의존도를 30%로 본다. 특히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SK가 M&A를 진행하면서 프라이빗에쿼티(PE), 재무적투자자(FI)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던 만큼 숨겨진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채는 외부로 공개가 안되다보니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다. SRE자문위원은 “SK그룹 문제점은 실제로 잡히지 않은 10조~20조원 규모의 부채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SK그룹 회사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회사가 많다는 것은 무언가 많이 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시장 관계자 상당수가 SK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응답자 중 11.8%에 해당하는 39명의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SK의 구조조정 동향 및 경영전략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대차(124명·37.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위다. 비록 SK그룹이 과거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인과응보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그 방향성에 대해선 크게 의문을 갖지 않고 있는 셈이다. 현재 SK는 우량 자산은 내재화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미래먹거리는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온-SK엔텀-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합병 등이 있다. SRE자문위원은 “SK그룹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밸런싱에 적극나서고 있다”며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 방향이 괜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롯데·신세계도 위태…최우수 그룹은 현대차SK그룹 다음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으로 꼽힌 곳은 롯데다. 롯데는 응답자 183명 중 105명(30.8%)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그룹 내 주축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 동반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롯데건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롯데의 경우 업황 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화학과 유통을 주력 사업군으로 보유하고 있어 다른 그룹 대비 우려가 크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유통 역시 내수 부진이 고착화하면서 반등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한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응답에서도 잘 나타난다. 응답자 183명 중 78명(23.4%)이 롯데그룹의 구조조정 및 경영 전략 방향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사 대상 12개 그룹 중 최다 득표수다. 표면적으로는 롯데의 구조조정 방향이 잘못됐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달리 말하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SRE자문위원은 “현재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을 보면 주된 테마는 화학과 유통”이라며 “이 중 롯데그룹은 경영 전략 방향이 부적절한 것이 아닌 부재하다고 볼 수 있다”이라고 지적했다.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질문 3위(53명·15.5%)에 이름을 올린 신세계도 상황이 롯데와 비슷하다. 신세계건설에 들이닥친 부동산 PF 위기와 이마트로 대표되는 유통업 부진이 겹치면서 그룹 전체가 불황에 빠졌다. 현재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을 공개매수하고 유통구조 효율화를 꾀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구조조정 방향성에 의문부호가 찍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신세계의 구조조정 방향성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응답자 183명 중 71명(21.3%)은 신세계의 구조조정 동향과 경영 전략 반향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롯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득표수로 신세계의 경영 전략 쇄신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밖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으로는 △효성(36명·10.6%) △CJ(18명·5.3%) △한화(8명·2.4%) △GS(4명·1.2%) △LG(2명·0.6%) △삼성(1명·0.3%) △HD현대(1명·0.3%) 순으로 나타났다.채권시장 관계자들이 꼽은 우수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경영 전략이 합리적인 것은 물론 군살 없는 투자로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전체 응답자 중 124명(37.4%)이 경영 전략 방향이 합리적인 그룹으로 현대차그룹을 선택했다. 반면 재무부담 누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냐는 설문에서는 포스코와 함께 0표를 받았다.SRE자문위원은 “현대차그룹은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상향됐다”며 “글로벌 점유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조조정 동향 및 현재 경영 전략 방향이 합리적인 그룹으로 △SK(39명·11.8%) △삼성(38명·11.5%) △HD현대(38명·11.5%) △LG(32명·9.6%) △한화(28명·8.4%) △포스코(19명·5.7%) △롯데(4명·1.2%) △GS(4명·1.2%) △CJ(3명·1.0%) △신세계(2명·0.6%) △효성(1명·0.3%) 순으로 나타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솔브레인, 업황 둔화에 실적 하향…목표가↓-LS
  • 솔브레인, 업황 둔화에 실적 하향…목표가↓-LS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19일 솔브레인(357780)에 대해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2만원으로 22%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증가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27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와 당사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이 매출액 대비 하회 폭이 컸던 주요 요인은 높은 가격에 구매했던 2차전지 전해액 주요 원재료(LiPF6)의 재고 소진으로 매출원가율 상승과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연구원은 “고가에 책정된 LiPF6 재고는 연내 소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 관련 재고충당금 비용을 이미 반영했기에 일부 금액의 환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2024년 연결 매출액은 8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의 극단화가 심화되면서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자본적지출(Capex)은 보수적인 기조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신규 투자보다는 선단 공정 중심의 전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 사용량은 전환 투자에 따라서도 증가하지만 신규 생산능력(Capa) 증설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솔브레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평탄화공정(CMP) 매출액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8.8배로 과거 P/E 밴드 최하단을 하회하고 있다”며 “업황 둔화와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한 상황이다. 단기적인 업황을 제외한 소재 산업의 성장성을 놓고 평가한다면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판단했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월 450만원 줘도 싫대요” 떠나는 청년들…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 “월 450만원 줘도 싫대요” 떠나는 청년들…멈춰버린 폐기물 집게차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이라는 인식에 폐지와 폐고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수거할 집게차 운전기사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외국인 고용을 허가했지만 업무를 한정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시스18일 폐기물 수집업자들이 모인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일부 회원사들의 폐기물 집게차 438대를 조사한 결과 44대(10%)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 중이었다고 밝혔다. 운휴 중인 차량은 매년 빠르게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전국의 집게차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운전기사 부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집게차 운전기사는 주업무가 ‘차량 운행’이다. 쓰레기를 직접 만질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3D 업종이라는 외부 인식에 청년은 물론이고 내국인 취업 자체가 드물다. 신규 인력유입이 적으니 기존 운전기사들에 의존해야 해 노령화는 심해진다. 집게차 운전기사 중 20~40대의 비중은 9.4%다. 50대가 55.8%, 60대 이상은 35.8%다. 운전기사는 평균 월급이 350만~400만원으로 낮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 수거업체 관계자는 “월 450만원을 준다 해도 폐기물 관련업 자체가 싫다며 손사래부터 친다”고 호소했다.기존 운전기사들마저 업계를 떠나면 전국의 재활용 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집게차 운전기사는 자원 재활용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들이다. 전국의 아파트와 물류센터, 고물상 등에서 폐기물을 집게차로 압축업자, 재활용선별장으로 운반하지 않으면 최종 제지, 석유화학, 시멘트 등 산업들이 자원을 재활용하지 못한다.정부도 인력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해 지난해 E-9(비전문취업) 비자 외국인들의 고용을 허가했으나 폐기물의 선별, 상하차 작업만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집게차의 운행은 운전과 교통질서의 이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므로 외국인 고용이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폐기물 수거업계는 오전 7시쯤의 매우 이른 시간에 일정한 경로를 반복하는 집게차 운전의 업무 특성상 안전사고의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주장한다.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관계자는 “H-2(조선족 등 해외동포) 비자 외국인의 운전기사 고용은 허용됐지만 이들도 연령대가 높고 청년층은 유입되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며 “E-9 비자 외국인이 국제면허를 갖고 있다면 업무를 한정하지 말고 집게차 운전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지금의 재활용 시스템을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이로원 기자
배소현 “‘디테일’이 만든 올해 3승…내년 KG 타이틀 방어 꼭 이룰 것”
  • 배소현 “‘디테일’이 만든 올해 3승…내년 KG 타이틀 방어 꼭 이룰 것”[인터뷰]
  •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배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 없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오기도 생겼죠.”배소현(31)은 올해 골프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남들은 은퇴를 고려하는 나이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3승을 휩쓸고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만 30세 이후에 한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1988년 정길자(당시 만 30세)와 배소현뿐이다. 2017년 만 24세의 늦은 나이에 1부투어에 입성한 배소현은 데뷔 8년 차인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을 시작으로 8월 더헤븐 마스터즈, 9월 KG 레이디스 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누구보다 화려하게 2024시즌을 마친 배소현을 최근 서울시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만났다. 배소현은 올해 3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매해 똑같이 열심히 했는데 올해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게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쉽게 우승하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다. ‘다음엔 이런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지’ 생각한 것 하나하나가 모여 경험치로 쌓였다”면서 “당장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해도 그건 실패가 아닌 것 같다. 당시엔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패가 쌓여 성공으로 돌아오니 말이다”라고 3승 비결을 밝혔다.◇‘퍼트의 신’ 접신한 KG 우승…“결코 잊을 수 없어”KL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3개월, 2주 간격으로 우승 주기를 좁혀 순식간에 3승을 차지했다. 화룡점정은 시즌 3승째를 따낸 KG 레이디스 오픈이었다. 다승왕 경쟁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배소현은 2라운드에서 1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기반을 닦았다. 최종 3라운드에서도 전반 7·8번홀(파4)에서 7~8m 버디 퍼트를 연거푸 떨어뜨리며 우승 경쟁에 나섰고 9번홀(파5) 위기 상황에서 다시 7m 파 퍼트가 홀 안에 떨어지면서 이 퍼트마저 성공했다. 압권은 박보겸과 치른 연장 1차전이었다. 1차 연장전에서 배소현은 9m 버디 퍼트를 남겼고 박보겸은 3번째 샷을 핀 40cm에 붙인 상황. 박보겸의 우승 확정이 예상됐지만 배소현이 9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그는 결국 3번의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배소현은 “퍼트가 너무 잘 들어가서 잊을 수 없는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웠던 탓에 골프장 잔디가 이를 버티지 못해 그린 스피드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여름, 초가을에 대회를 연 대회장 그린이 주로 그랬는데, 배소현은 무른 그린에서 퍼트가 아주 약한 편이었다. 그런 자신의 약점을 딛고 우승한 대회가 바로 KG 레이디스 오픈이었다.그는 “퍼트 코치인 이승현 언니와 무른 그린에서 어떻게 퍼트를 잘할지 많은 시도를 했고 그게 통해서 뿌듯했던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또 자동차를 타고 페어웨이를 내려와 시상식에 서는 경험도 처음 해봤다”며 활짝 웃었다. 배소현은 우승 당시 KGM(KG모빌리티)의 액티언 차량을 타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액티언 차량을 우승 부상으로 받았고, 이 차량을 친오빠에게 선물할 계획이다.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이 또 특별한 이유가 있다. 퍼트 코치인 이승현이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고 은퇴한 이승현은 2014년 제4회 KG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이다. 배소현은 “‘퍼신(퍼트의 신)’으로 불리는 승현 언니에게 접신해서 우승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퍼트가 절 살렸다. 언니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나는 프로골퍼…골프만큼은 지고 싶지 않아배소현은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출신으로 실내 연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故 배원용 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2017년 KLPGA 투어 데뷔에 성공했지만 코치이자 캐디로 항상 배소현을 지켜온 아버지가 이듬해 갑자기 투병을 시작했고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3승하는 제 모습을 보셨다면 엄마랑 똑같이 ‘고생했다’고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배소현은 올해 3승을 만든 건 ‘디테일’이라고 했다. 배소현은 이시우 코치의 캠프에서 고진영, 박현경 등 한국 여자골프 간판스타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연습 방법과 생활 습관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배소현은 ‘최고의 선수들은 스스로 관리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다’는 걸 느꼈다. 배소현도 스스로 바뀌며 성장하기 시작했다.배소현은 경기 1시간 전 혹은 1시간 30분 전부터 무조건 루틴을 지켜 샷 연습을 다하고 라운드에 나선다. 공식 연습일 날도 마찬가지다. 연습 라운드 전은 물론 라운드 때도 그린 주변 어프로치 거리마다 공을 한 번씩 다 쳐본다. 대회장마다 잔디, 그린 스피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감을 잡기 위해서다. 배소현은 “프로 무대에서는 작은 디테일이 큰 변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까지 생각해 봤다’고 할 정도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착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배소현은 골프를 대할 때만큼은 혹독하게 자신을 밀어붙인다. 배소현은 “저에게 골프는 직업이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올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특히 마지막 날까지 선두권을 달리다가 우승을 내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못내 아쉬웠다. 배소현은 “내년에는 꼭 메이저 우승을 해보고 싶다. 또 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도 꼭 하고 싶은 목표”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배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지난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배소현(사진=이데일리DB)
2024.11.19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000억 밸류업 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2000억 밸류업 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가맹점주가 최저임금 어기면 법인도 처벌 과도한 양벌 규정 손본다-세계 1위 사업도 판다…CJ 환골탈태 승부수 -반도체·배터리 신용도 ‘경고등’-[사설] 원전 폐기물 시설 포화 코앞…방폐장 특별법 말뿐인가-[사설] 이번엔 닥터나우방지법…혁신 관점에서 보면 ‘퇴보’다 △종합-美 파워엘리트 집단과 40년 인연…‘트럼프 대비’ 발벗고 나선 김승연 -“공동 대통령 행세 거슬리네” 트럼프 참모진, 머스크에 분노△맥 못추는 증시에 긴급수혈-시장 달래려 자금 투입했지만…밸류업 종목에만 자금 몰릴 우려도-코스피 최대 실적 이끈 반도체 ‘트럼프 2.0 시대’ 가시밭길 우려-‘캐즘, 트럼프’ 이중고 코스닥, 이차전지에 달렸다△종합-최저임금 준수 노력 인정 받으면 면책…기업인 빨간줄 양산 막는다-서울 지하철 파업 수순…노조 찬판투표서 71% 찬성률-美,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허용에 러 “3차 대전 향한 큰 발걸음” 위협 -GS건설 ‘자이’ 22년 만에 새단장…“하이엔드 브랜드 계획 없다”△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D)-수주 확대 ‘뱃고동’ 울린 조선…만성 불황에 ‘먹구름’ 낀 석유화학-2년 연속 ‘4점대’…신평사 신뢰도 굳건-“부동산PF 불씨 안 꺼져”…크레디트 최대 리스크 요인 △정치-입장 180도 바뀐 여야…이재명 정조준한 국힘, 집안단속 나선 민주-與 “특활비 삭감은 이재명 방탄용…정부안 되돌릴 것”-병장보다 월급 적었던 하사 내년부터 200만원 이상 받는다-통일부 “美, 한국 패싱하고 북과 대화 쉽지 않아” △경제 -이상기후 마주한 제주감귤…망고로 활로 모색-“미래 전력망 적기 확충에 사활 전담조직 신설·주민보상 강화”-“트럼프 2.0시대…주식·채권 자금 美로 쏠릴 것”-상·하위 집값 격차 40배 넘어…자산양극화 심화△금융-BC지만 혜택 못 누리는 우리BC카드 -서민금융 예산 6100억 깎은 정부 “불법 사금융 우려” 원복한 정무위-예금보호 한도 1억원 상향 지원…최적 방안 마련-함영주 하나금융회장 “홍콩에 시니어 금융 서비스 확대”△글로벌-트럼프 2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예고 “관세맨 온다” 대비 나선 기업 중국산 비중 줄이고, 가격 인상-비만 인구만 1.8억명 위고비, 中서 풀린다-엔비디아 블랙웰 이번엔 서버 과열 -우에다 “금리인상, 물가 안정에 도움” 기존 입장 되풀이에…시장은 ‘글쎄’△산업-20조 투자…JY ‘반도체 기술 초격차’ 재시동-“정부, 기업 혁신위해 R&D 조세지원 강화해야”-고려아연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기술 해외유출 안전장치 마련 -조선 3사 도크 채운 ‘LNG·암모니아 운반선-LG엔솔, 美 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단독 공급△산업-’CJ해결사‘ 허민회 대표 지주사 복귀-한동훈 만난 중기중앙회 “기업 격차 해소해야”-무늬만 단통법 폐지?…규제 강화에 지원금 경쟁 저해 우려-추억의 게임 ’귀혼‘ 모바일로 재탄생…’원작팬 기대 부응“△제약·바이오-피플바이오, 국내 톱3 건강검진센터 모두 석권-피부외용제가 효자…동아제약 성장 견인-고용량군 더 높은 호전…‘TED-A9’ 임상 완벽 성공-HLB 간암 신약, FDA 현장실사 통과…마지막 관문 남았다 △이데일리 Future Tech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7-IT 인프라 필요한 만큼만 빌려 사용…챗GPT 활약 ‘지원사격’ -생성형AI, 앱에 통합되면 클라우드 수요 폭발할 것-‘획일적 망분리’ 족쇄 풀린다…韓 클라우드 시장 대격변 예고 △증권-반등 시작한 네이버·삼전…임원 자사주 매매 행보는 엇갈려-中 경기회복 기대감 시들하자…화장품·음식료株 ‘털썩’-제일제당·ENM에 발목잡힌 CJ ”주요 지주사 대비 가치 매력 뚝“ -얼라인 ”두산밥캣, 밸류업 위해 美 증시 상장하라“ △부동산-찬반 갈등 모아타운, ‘주민 제안형’ 전환 후 속도 -”집 안 살래“…매매 심리지수 ‘보합’ 전환-위례신사선 표류에 거리로 나선 주민들 ”예타 면제 없인 재정투자사업 전환 안돼“-현대엔지니어링,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수주 △문화-효종이 들려주는 ‘나의 장례식’ 디지털로 부활한 ‘조선 왕의 서고’-덜 여물어서 더 여물어갈 옻칠 입은 젊은 ‘돌탑’△스포츠 -실패로 쌓은 경험치로 3승…내년 목표는 KG타이틀 방어-‘무관 신인광’ 꼬리표 뗀 순간…”기다렸던 우승, 드디어 홀가분“-韓야구, 역대급 흥행 무색 국제 경쟁력은 암흑기 수준-5연승 도전 홍명보호, 오늘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씻는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에 목마른 방방곡곡 소외계층 찾아 꽃같은 단비될 것“-”승산없던 태움·한센인 피해보상, 승리 이끌어…제도 개선까지“ △피플-임윤찬, 佛 디아파종 황금상 ‘젊은음악가’ 영예-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하형주-신학기 수협은행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대학 최고 특허 아이디어 주인공…숭실대 ‘소중한77팀’ 대통령상-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베이글코드 공개 채용-올해 김수영문학상에 윤지양 시인-SK이노의 특별한 점심시간 AI·DT·인문학 학습 열풍 -동서발전, 발전사 첫 적십자 최고명예대장 수상 △오피니언-[목멱칼럼] 자격시험도 디지털 시대-[생생확대경] 이재명 판결문에 없는 것-[기자수첩] ”非明 움직이면 죽는다“는 최민희 의원, 진정하세요 -[e갤러리] 윤석원 ‘잊혀진 계절’ △전국-정파보다 경제…국도1호선 지자체 뭉쳤다-학생수 줄고 수도권 쏠림까지 충청권 대학들 위기감 커졌다-인천 영종동 학생 넘치는데…학교용지 없앤 LH·교육청-파주시, 지방세 체납자 가상자산 직접 매각-대한전선, 당진에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반도체 원팀’ 꾸린 경기도·민주당, 특별법 통과 총력전△사회-”찜통더위 견디니 영하권 추위“…‘중간없는 계절’ 쪽방촌 시름 깊어진다-‘음주사고’ 문다혜 이번주 검찰 송치-서울여대도 ‘성범죄 교수 OUT’ 래커시위…학교 측 ”손해배상 청구“-6개월치 돈 냈더니 ‘먹튀’…골반 교정하려다 골치 얻었네-미백시술이 통증치료? 72억원 보험사기 적발
2024.11.18 I 백주아 기자
'솔로라서' 채림, '체지방률 14%' 복근 공개
  • '솔로라서' 채림, '체지방률 14%' 복근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채림이 생애 첫 바디프로필에 도전해, ‘체지방률 14%’인 핫바디를 과시한다.19일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4회에서는 배우 채림이 프로필 촬영 차 아들 민우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가운데, 바디 프로필 촬영에 나선 하루가 공개된다.‘제주살이 2년 차’인 채림은 이날 초1인 아들 민우와 함께 서울의 한 스튜디오를 찾는다. “프로필을 찍은 지 오래 됐다. (배우) 일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밝힌 채림은 스튜디오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곳은 민우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을 모두 촬영한 스튜디오라 채림과 민우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채림은 본업 모드를 켜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프로페셔널한 엄마의 모습에 민우는 연신 ‘엄지 척’을 한다. 그런데 채림은 갑자기 ‘근육 펌핑’에 돌입해 의아함을 안긴다. 알고 보니 배우 프로필 촬영 후, 바디 프로필 촬영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에 나선 것. 채림은 “주위에서도 ‘한 번 해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저 역시도 기록으로 남겨 보고 싶어서 큰 마음을 먹었다. 생애 처음으로 식단 조절을 했고, 하루에 네 시간 씩 운동을 했다”고 설명한다.실제로 채림의 리얼한 ‘11자’ 복근과 성난 등 근육을 화면을 통해 확인한 스튜디오 MC 신동엽, 황정음, 그리고 ‘솔로 언니’ 사강은 단체로 ‘동공확장’을 일으키며 놀라워한다. 신동엽은 “전보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사강은 “아이를 돌보면서 하루에 네 시간씩 운동을 하다니, 대단하다! 정말~”이라며 리스펙 한다. 심지어 채림마저도 자신의 등 근육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깜짝 놀라는 등, 본인마저 감동시킨(?) 등 근육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근육 펌핑을 끝낸 채림은 카메라 앞에 핫바디를 드러내고, 아들의 응원 속 멋지게 촬영을 마친다. 이후, 민우의 독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까지 끝낸 뒤 한강으로 향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민우는 “엄마의 바디 프로필 촬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진짜 멋졌다!”라고 극찬해 채림을 흐뭇하게 만든다. 그런데 민우는 “나는 왜 두 번밖에 촬영을 안 했지?”라며 못 말리는 ‘연예인 본능’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낸다.채림과 민우는 본격적인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하지만 한강에 도착하자마자 민우는 비명을 지르고 오열 직전의 낯선 모습을 보이는 등 모자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민우와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던 채림이 ‘체력 방전’으로 한강에 주저앉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만 것. 과연 이들에겐 어떤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채림은 “배가 너무 고프다”는 민우의 재촉으로 배달 주문에 도전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 채림은 “사실 배달 앱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며 ‘멘붕’을 호소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황정음은 “너무 공감이 간다”면서도 “나보다 못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팩폭’(?)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불행 중 다행으로 채림은 피자 주문에 성공하고, 민우는 피자가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반판을 먹어치우며 ‘신흥 먹방 요정’에 등극한다. 모두의 입맛을 돋우며 스튜디오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민우의 먹방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모은다.‘솔로라서’는 19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한다.
2024.11.18 I 김가영 기자
“전기·열 함께 만드는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 위해 정책 지원 늘려야”
  • “전기·열 함께 만드는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 위해 정책 지원 늘려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와 열을 함께 공급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집단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전기·가스와 달리 도외시 돼 온 열 에너지 부문 거버넌스를 명확히 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분산자원 보조금 지급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 4번째)과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집단에너지 역할 정립 및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앞줄 왼쪽 2번째)와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앞줄 오른쪽 3번째)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가 발표·토론자로 나섰다. (사진=집단에너지협회)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집단에너지 역할 정립 및 확대방안 토론회를 열었다.집단에너지는 한 사업자가 열병합발전소 등을 운영해 인근 지역에 열과 전기 등 동시에 공급하는 사업을 뜻한다.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나 서울에너지공사를 비롯해 GS파워와 SK E&S, 삼천리 등 민간기업 다수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석탄·가스를 태워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만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하지 않는 보통의 화력발전소나, 도시가스를 활용하는 열 보일러로 난방을 공급하는 일반적인 에너지 활용 방식과 비교해 에너지 이용효율이 높아 탄소중립 시대에 그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복잡한 개념만큼이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최종 에너지 소비의 51%는 ‘열 에너지’인데,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는 전기만 있고 열 에너지 관련 논의가 충분치 않다는 맹점이 있다”며 “열 에너지 수요를 어떻게 전기 등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탄소중립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집단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발전소나 각종 공장에서 나오는 열을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더 활성화해야 하고, 또 이를 위해선 열 에너지를 위한 별개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현재 주요 에너지원인 전기와 가스 등은 나름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거래시장이 갖춰져 있지만 열 에너지는 시장 구축 없이 사업자가 단일 계약 형태로만 이뤄져 있다.조 교수는 “탄소중립이 성립하려면 저가 열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공평한 시장을 열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현재도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른 기본계획이 있지만 이를 넘어 열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 4번째)과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집단에너지 역할 정립 및 확대방안 토론회 모습. (사진=집단에너지협회)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집단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한 집단에너지 보조금 지급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전기요금이 50% 오르며 전기요금에 3.7%씩 부과되는 전력기반기금도 늘어난 만큼 이 재원을 집단에너지 활성화에 활용하자는 것이다.유 교수는 “현 집단에너지 산업계는 일부 (발전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민간 사업자만 이익을 보고 나머지는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라며 “전기사업법에 전력기반기금을 집단에너지에 사용 가능하도록 명시돼 있고, 영국을 비롯한 외국에도 열병합발전에 직접 세제 지원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걸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나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른 도매요금 지역별 가격제(LMP) 도입, 열 요금 산정기준 개정이 이뤄진다면 집단에너지 사업자는 더 어려워지고,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선 열병합발전에 대한 탄소배출권 추가 할당 등 혜택을 주고 있지만, 우리 실정에선 이를 도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별개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권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박지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등 각계 에너지 전문가가 참여한 토론도 이뤄졌다.김동아 의원은 “집단에너지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송전망 구축 부담을 줄이는 분산형 전원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그 확산은 제도·경제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며 “집단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자리 잡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중장기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와 산업계, 지역 사회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형욱 기자
루닛, 영국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와 병리 솔루션 개발 같이한다
  • 루닛, 영국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와 병리 솔루션 개발 같이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루닛이 지난 2023년 초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 본사와 직접 체결한 최초의 계약이다. 지난 9월에 채결한 로슈진단과의 계약은 당사자가 로슈가 아닌 로슈진단이므로 이번이 첫 빅파마 계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 협업의 핵심은 루닛이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Lunit SCOPE Genotype Predictor)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병리 진단 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Lunit기존 EGFR 변이 탐색은 방대한 양의 조직 샘플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등 분자진단 검사 또는 액체생검을 통해야만 결과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검사는 EGFR 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위음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검사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하지만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EGFR 변이 여부 가능성을 5분 이내에 매우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고, 작은 조직에서도 공간분석을 통해 미량 존재하는 EGFR 변이 암세포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약사는 치료제 적용 가능 환자군을 확대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병리분석 워크플로우(Workflow)에 루닛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 이뤄질 글로벌 판매 지역과 협업 범위 확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크리스티나 로드니코바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종양진단 책임자(Head of Global Oncology Diagnostics)는 “이번 루닛과의 협력은 종양학 분야에서 정밀의료를 발전시키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솔루션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진단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사가 폐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이에 대해 AI를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기로 협의한 만큼 전 세계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8 I 김승권 기자
참전유공자·특수임무 수행자 가족에게 보상 확대한다
  • 참전유공자·특수임무 수행자 가족에게 보상 확대한다[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유공자 사망 시 배우자에게 승계되도록 하고,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족에 대한 보상 기회를 넓히는 법안이 추진된다.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정헌 의원실 제공)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참전유공자 예우법)과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참전유공자 예우법은 참전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참전명예수당을 받을 권리를 배우자에게 승계하는 것이 골자다.현행법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이 지급되고 있었으나 본인에게만 지급돼 유공자 사망 시 배우자의 생계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개정해 참전유공자의 배우자가 유공자 사망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이 의원은 “참전유공자 배우자를 포함한 유가족의 생계 안정을 보장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헌신을 제대로 보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은 보상금 등의 지급신청 기간을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해 특수임무수행자 및 그 유족에게 필요한 보상의 기회를 넓히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법안이다. 현행법은 특수임무수행자 및 유족에 대한 보상금·특별공로금·공로금 및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 신청 기간을 시행일로부터 6개월로 제한하고 있다.이 의원은 “여전히 불가피한 사정으로 기한 내에 신청하지 못해 보상금 등의 지급 심의를 받지 못한 특수임무수행자와 유족들이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보상금 지급 신청의 기회를 넓혀줌으로써, 음지에서 특수 임무로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에게 정당한 예우가 가능해진다”고 기대효과를 밝혔다.끝으로 이 의원은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며 “참전유공자와 특수임무수행자가 정당하게 보상받고, 이들의 유가족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나라에서 세심히 신경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11.18 I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 독주 언제까지…HBM4 20단부터 하이브리드본딩
  • SK하이닉스 독주 언제까지…HBM4 20단부터 하이브리드본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 수혜 여부에 따라 반도체 기업의 수익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필수 메모리 반도체로 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가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은 SK하이닉스의 HBM 독주 체제가 공고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6세대인 HBM4 20단에서부터 하이브리드본딩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D램과 D램을 직접 구리로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반도체를 쌓을 때 각 칩 사이에 ‘범프’라는 미세 부품을 넣어 칩을 연결하는데, 하이브리드 본딩은 이런 범프 없이 바로 D램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칩에 금속과 절연체를 채워 넣은 뒤 금속은 금속끼리, 절연체는 절연체끼리 결합한다. 이 덕분에 반도체 전체 두께가 줄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SK하이닉스는 자체 개발한 어드밴스드 MR-MUF 패키징 방식을 4세대 제품인 HBM3부터 적용해오고 있다. 어드밴스드 MR-MUF는 적층한 칩 사이에 보호재를 넣은 후 전체를 한 번에 굳히는 공정으로, 기존 방식과 비교해 방열 성능 향상과 휨 현상 제어를 강화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HBM4에서도 16단까지는 어드밴스드 MR-MUF 방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SK AI 서밋에서 권종오 SK하이닉스 PKG개발팀 팀장은 “HBM3E뿐 아니라 HBM4든 HBM5든 16단까지는 어드밴스드 MR-MUF를 쓸 예정”이라며 “20단 이후로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메인으로 생각하고 개발 중”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 설명. (사진=SK하이닉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6단 제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HBM3E 12단보다 학습 성능은 18%, 추론 성능은 32% 향상됐다”며 “이미 12단에서 양산성이 검증된 어드밴드스 MR-MUF 방식을 계속 적용하고, 백업으로 하이브리드 본딩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16단까지는 어드밴스드 MR-MUF 방식을 적용하되 20단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HBM4 16단에서도 어드밴스드 MR-MUF 방식을 적용한다면 지금까지의 안정적인 제품 생산 토대를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입증된 공정을 활용할 수 있기에 우호적인 상황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16단까지 기존대로 패키징을 가능하다는 것은 HBM4 16단에서 안정적인 수율이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HBM4 중 16단 제품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HBM4 제품에서도 안정적인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 상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005930)는 HBM4에서 역전을 노리며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우위 체제를 삼성전자가 단숨에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HBM4 16단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존 패키징 방식으로도 D램을 16단까지 쌓을 수 있어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AI 섹터 내 SK하이닉스 독주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HBM4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내년 내 HBM3E 16단 제품을 양산해 HBM 시장을 선도할 것임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2024.11.18 I 김소연 기자
20兆 공격 투자…JY 공들인 삼성 기흥 R&D 거점 시동(종합)
  • 20兆 공격 투자…JY 공들인 삼성 기흥 R&D 거점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기흥캠퍼스에 구축 중인 최첨단 반도체 R&D 단지에서 설비 반입식을 개최하며 ‘기술 초격차’ 시동을 걸었다.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삼성 반도체가 태동한 기흥캠퍼스의 새로운 R&D 거점에 공을 들여왔다.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18일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인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NRD-K는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R&D 단지다. 오는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로서는 이번 장비 반입식의 의미가 여느 행사보다 크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1983년 9월 양산라인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약 10년 뒤인 1992년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했고 이듬해 메모리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가 메모리 초일류로 올라서는 발판 역할을 했다. 새로 짓는 NRD-K는 삼성 메모리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 전경. (사진=삼성전자)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전 분야의 연구 조직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제품 출시로 이뤄지는 속도를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활용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전망이다.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고층 낸드플래시 제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본딩 역시 이 시설에서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HBM인 HBM4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400단 이상 낸드에서도 안정적 생산을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이 요구될 전망이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기술 심장’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이재용 회장 역시 지난해 10월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를 주문했었다.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NRD-K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HBM 수요 대응에 늦어 AI 메모리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R&D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8조8700억원을 쏟았는데, 추후 더 공격적인 R&D로 기술 초격차 고삐를 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RD-K는 다시 한 번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는 반도체 기술의 심장과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8일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및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11.18 I 김응열 기자
SK이노 E&S, 국내 첫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
  • SK이노 E&S, 국내 첫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1위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첫 민간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전남해상풍력1단지’의 준공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남철 (주)한화 전무, 유태승 COP Korea 공동대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사진=SK이노 제공SK이노베이션 E&S는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시찰하고,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김종률 국무조정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유태승 COP Korea 공동대표, 이남철 ㈜한화 전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건설 중인 96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초 프로젝트 자체 신용만으로 별도의 보증이 없는 순수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전남해상풍력 1단지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을 계기로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면, 향후 세계 최대규모(8.2기가와트(GW) 용량)로 조성될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항만, 배후단지 등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들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소 주변지역과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 항만을 고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자재 및 공사장비를 국내기업과 협력해 제작 및 활용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전남해상풍력1단지 현장에서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재 약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앞으로 매년 약 1GW씩 추가해 2025년에는 7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4.11.18 I 김경은 기자
삼일PwC “게임 산업, 여러 채널로 확장해 수익성 높여야”
  • 삼일PwC “게임 산업, 여러 채널로 확장해 수익성 높여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게임 산업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속 국내 게임사들이 사업 영역을 여러 채널과 지역으로 확장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15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게임의 경계를 넘어서: 다각화(Diversification)와 이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삼일PwC)전 세계 게임 산업은 연평균 4.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엔 매출이 3300억달러(약 46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세미나는 삼일PwC 내 게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업 전문화센터가 급변하는 게임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고, 게임 산업 관련 주요 자본시장 관련 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엔 넥슨, 넷마블, 시프트업 및 위메이드 등 다수의 게임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산업 동향과 자본시장 관련 내용을 주제로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석 삼일PwC 파트너가 ‘게임 산업 글로벌 동향과 기회’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민 이사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해와 게임 회사의 밸류업(Value-up)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소셜·캐주얼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이와 연계된 인앱 광고 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게임 개발 영역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 혁신을 일으키나 장기적인 잠재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국내 상장 게임사의 시장 가치 및 앞으로의 주가 상승의 잠재력을 글로벌 동종기업과 비교를 통해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선 이승욱 파트너가 ‘P2E 게임의 현주소와 공시의무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네 번째 세션에선 채호형 파트너가 ‘최근 인수합병(M&A) 및 투자 관리에 대한 사례 검토’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파트너는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규제 변화를 설명한 뒤 P2E 게임 및 가상자산과 관련된 재무제표 공시의무에 대해 강의했다. 이 파트너는 “P2E 게임 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러 규제로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 파트너가 엔데믹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게임 업계의 최근 M&A 사례를 공유한 뒤 투자 관리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선 장은종·장용석 이사가 ‘스톡옵션 및 상장차익 과세체계, 과세해외법인 이전가격 주요 세무 고려 사항’을 주제로, 마지막 세션에선 정형근 이사가 ‘게임 정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 및 검증 툴 소개‘를 주제로 강의했다. 장은종 이사는 스톡옵션 차익과 관련된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항목 및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특례를 설명했으며, 장용석 이사는 해외 라이선스 계약 등 게임 회사와 관련된 이전가격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이사는 “본사와 거래하고 있는 해외 관계사가 독립적인 사업자일 경우와 단순 지원자일 경우로 나눠 세무 관련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가 삼일PwC가 개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자료와 제3자 정산서 간 대사에 대한 모델링을 소개했다. 또 해외 자회사의 자금 거래와 관련된 부정 적발 디지털 도구를 공개하며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재혁 게임 및 가상자산 산업 리더는 맺음말을 통해 “웹툰, 영화 지적재산권(IP)으로 게임개발 영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규제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이번 세미나가 게임 업계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 전문화팀 및 유니콘 플랫폼팀 전문가의 ‘2024 지스타 참관 후기’는 삼일PwC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18 I 박순엽 기자
날개 단 피부외용제 동아제약 리딩제품으로 '우뚝'
  • 날개 단 피부외용제 동아제약 리딩제품으로 '우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노스카나, 애크논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일반의약품(OTC) 성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노크카나겔 등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라인업 현황. (사진=동아제약)동아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795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매출이 21.6% 증가하며 동아제약 매출 전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일반의약품 품목 중 피부외용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피부외용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대표 피부외용제로는 노스카나겔이 꼽힌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치료제로 2013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노스카나겔은 올해 2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스카나겔은 헤파린 나트륨,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등 3중 복합 성분이 함유돼 흉터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노스카나겔은 지난해 패키지 리뉴얼과 착색개선 효능이 있는 비타민B3, 비타민E 성분을 추가해 제품의 구성력을 강화했다. 노스카나겔은 지난 6월 신규 브랜드 모델로 노정의를 발탁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애크논크림은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로 지난 2020년 7월에 출시했다. 애크논크림은 항염 효과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항균 작용과 함께 여드름균 증식을 막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주성분으로 구성됐다.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기존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보다 3배가량 많이 함유돼 붉은여드름과 화농성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준다.동아제약은 노스카나겔과 애크논크림을 중심으로 피부외용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늘어나는 여드름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좁쌀여드름(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인 애크린겔을 출시했다. 애크린겔은 살리실산 2% 성분과 티트리오일 등을 함유한 겔 타입 제형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보관이 편리하다. 동아제약은 여드름 라인뿐 아니라 색소침착 라인도 확대해 피부 고민 토탈 솔루션도 마련했다. 색소침착치료제인 멜라토닝 크림은 60~70대 여성 중심이던 색소침착치료제 시장을 30~40대로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멜라토닝크림이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과다 침착된 색소를 탈색해주는 색소침착치료제를 말한다.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해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과 최고의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피부외용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신민준 기자
에이럭스, 북미 시장 겨냥 드론 라인업 본격 확대
  • 에이럭스, 북미 시장 겨냥 드론 라인업 본격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드론·로봇 전문기업 에이럭스(475580)는 북미 시장 드론 수출 전략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에이럭스)에이럭스는 2019년 말 경량 드론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 진출 2년 만에 미국과 일본에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누적 판매량은 15만대가 넘는다. 2029년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촬영, 보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에이럭스가 이번에 받은 CES 2025 혁신상도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만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에이럭스는 선점한 북미 드론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각 제품별 태스크포스(TF)를 별도 구성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폐쇄회로(CC)TV를 대신하는 홈시큐리티 드론도 만들고 있다.에이럭스 드론에는 직접 개발한 FC(Flight control)가 장착된다. 드론의 ‘뇌’에 해당하는 FC는 비행 중 자세, 배터리 상태, 모터 등을 제어해 안정적인 비행과 다양한 움직임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이럭스의 FC는 RF, 모터·파워 드라이버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무게도 글로벌 드론 기업의 주요 FC 대비 90% 가벼워 활용도가 높다. 현재 자체 FC 제작이 가능한 드론 기업은 국내에서 에이럭스가 유일하다. 에이럭스는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드론이 비행 중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하고 위치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컨디션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드론 사업을 처음 계획했을 때부터 북미 시장을 핵심 공략 지역 중 하나로 빠르게 지정하고 선점한 결과, 시장 진출 2년만에 기대 이상의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29년 2000만불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요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드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범준 기자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람인(143240)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위한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사람인)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는 외국인들의 국내 근무를 위한 취업 비자 신청 및 발급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E7, D10 등 외국인의 국내 취업을 위한 비자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체류 외국인 취업비자대행 △해외 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E7 외국인 이직 신고대행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출입국 사무소 제출 대행 등이다.비자대행 업무는 지난 7월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외국인 한국 비자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비자대행 상품은 사람인 기업회원 로그인 후 채용상품 카테고리에서 기존 케이비자 판매가의 최대 1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코메이트 상단 배너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20여가지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업의 상황에 맞는 대행 상품을 선정해준다.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큰 불편 요소 중 하나가 직원 비자 처리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채용과 비자 발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채용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세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