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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사회문제 해결법, 융기원 '2024 경기창고' 성료
  • 청소년들의 사회문제 해결법, 융기원 '2024 경기창고' 성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청소년의 시각으로 AI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의 ‘2024 경기창고(경기도의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고민해 보자!)’ 결선이 지난 26일 진행됐다.지난 26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융기원 본원에서 진행된 ‘2024년 경기창고’ 결선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8일 융기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창고는 8월 예선을 통과한 28개팀 중 12개팀을 선발해 결선무대에 올렸다. 결선은 ‘Show Your Garage’라는 주제로, 스티브 잡스가 창고에서 시작한 혁신 정신을 반영해 진행됐다.이번 결선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식사 도우미 솔루션을 선보인 ‘동물원’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참가자 공감 투표에서는 학교생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안한 ‘오렌지s’ 팀이 1위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주차장 자동 실시간 안내 ‘파킹킹’, 복지 알리미 웹페이지 ‘정훈재영주안호성’, 전기차 배터리사고 방지 시스템 ‘S.E.V.’ 등 다양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발표됐다.융기원은 대회 참가 학생들을 위해 약 3개월간 ESG 교육, 디지털 혁신 및 사회문제 해결 교육, 디자인 씽킹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함께 AI 기술의 활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들이 경기도의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경기창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경기도가 함께 지원하는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4.10.28 I 황영민 기자
창덕궁 돈화문, 내달 11일부터 보수 공사…출입문 변경
  • 창덕궁 돈화문, 내달 11일부터 보수 공사…출입문 변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덕궁 돈화문이 다음달 11일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창덕궁 돈화문.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창덕궁 돈화문 보수공사를 2024년 11월 1일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보수 공사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을 통한 출입은 불가능해진다. 궁능유적본부는 방송장비 등 각종 설비 이전설치를 위한 최소 작업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11월 12일을 창덕궁 임시 휴궁일로 정했다. 이후 창덕궁 출입은 돈화문 서쪽 금호문을 통해 하게 된다.돈화문은 1412년 5월 처음 세웠져고,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뒤 1609년 광해군 원년에 복원했다. 현재까지 보존된 국내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2020∼2022년 최근 3년간 모니터링 결과에서 수리가 필요한 ‘E’ 등급을 받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관람객 안전 확보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보수공사를 추진해왔다. 돈화문 보수공사는 상층 도리 이상, 하층 연목 이상 해체 보수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창덕궁 돈화문 보수공사로 궁궐을 방문하는 관람객 출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출입문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금호문은 돈화문보다 규모가 작아 입장할 때는 금호문을 이용하되 나올 때는 금호문 옆 소방 문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8 I 장병호 기자
“소상공인 규제 해결 앞장”…중기 옴부즈만, 소공연과 업무협약
  • “소상공인 규제 해결 앞장”…중기 옴부즈만, 소공연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소상공인연합회는 28일 소상공인 규제애로 발굴·개선과 상호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최승재(오른쪽)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8일 서울 영등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규제애로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양 기관은 △소상공인 규제 및 경영 애로의 발굴과 개선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규제개선 활동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소공연은 소상공인 업종별 규제개선 과제 56건을 옴부즈만에 전달했다. 주요 건의 과제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계약종 신설 △외국인 고용허가제 취업 허용업종 확대 △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 발급기관 확대 △소상공인 교통유발부담금 완화 등이다. 소공연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소상공인 특수업종(PC방·숙박업·외식업·목욕업 등)을 대상으로 산업용 계약종별을 추가해 소상공인 에너지 고비용 부담을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비전문취업(E-9) 비자를 숙박업·주유소·제과점업 등 노동강도가 높아 인력난을 겪는 업종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옴부즈만은 전달받은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후 그 결과를 소공연에 전달할 예정이다.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소상공인 현장에 목소리가 정책 당국에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획일적인 규제는 소상공인의 현실에 맞게 정비되고, 불필요한 규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최승재 옴부즈만은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규제 개선의 핵심”이라며 “해묵은 관행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활력 증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600억원 규모 발행…"어디서나 사용"
  • 서울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600억원 규모 발행…"어디서나 사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1월 5일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총 발행 금액은 600억원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이번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으로 계속되는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살리고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똑똑한 소비문화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모든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 놀장, 로마켓과 우체국쇼핑 내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e서울사랑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짝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홀수’는 오후 3시~오후 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이다.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 원으로 설정해 건전한 상품권 사용을 도모한다.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발행 당일인 11월 5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아울러 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출시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사전에 내려받아 회원가입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계속되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8 I 함지현 기자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의 심리로 28일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1차 재판에서 김남국 전 의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어권을 침해한 무리한 기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권이 강력한 시대라고 하지만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을 미신고한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는 2023년 11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발생했고, 검사는 가상자산이 공직자윤리법상 당시 직무 대상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빗썸 거래소 계정에 보유된 예치금은 재산직무 대상이라며 죄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상당한 기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 기소하지 못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아 (피고인은)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의원도 검찰권 남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8월 소환조사를 전화로 통지할 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알리지 않았고, 피의자 신문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혐의를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하는 재산신고는 ‘해당 연도 말일의 최종 변동 내역’을 포함한 신고를 원칙으로 판단하고, 대법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므로 재산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이 남용되면 안 되는데 지금 검찰 수사행태를 보면 우리 편인 경우에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우리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의 경우에는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행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기 위해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한편 김남국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위믹스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2024.10.28 I 이영민 기자
지방간, 간경화의 전조일 수 있다! 간 건강, 지금 점검해야
  • 지방간, 간경화의 전조일 수 있다! 간 건강, 지금 점검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8세 A씨는 최근 시행한 국가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상승으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볼 것을 권유 받았다. 젊었을 때 지방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커다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이번에 진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바로 간경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가 최근 발간한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 2022’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이 39.3%로 나타났다. 성인 10명중 4명이 ‘지방간’이 있는셈이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방간 환자의 20%가 지방간염으로 진행되고 지방간염 환자들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다”며 “지방간은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이기에 지방간이 있을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우리 몸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간의 경우 간초음파를 통해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간의 탄력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검사 장비를 통해 간의 섬유화 정도를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지방간염이 심해지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데 간섬유화는 간경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고 복수. 황달 등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준영 과장은 “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금주가 필수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관리가 중요하다. 비타민E가 지방간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고 설명했다.간은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각종 영양소를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하지만 간은 많이 손상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한번 손상되면 섬유화로 딱딱해지고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간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의 증상에 신경 써야 하고 이러한 증상들이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4.10.28 I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약침' 만족도 높아"
  •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약침'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특히 ‘일차성(원발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을 손상시키는 외상, 질병, 기형 등의 특별한 선행 원인 없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며, 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걷거나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움직임이 제한 되는 등 일상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기대수명 증가, 고령화와 맞물려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20만1368명이었고 이 중 60세 이상 환자가 245만3177명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 또한 전제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해 10년 전인 2013년(247만1308명) 대비 73만명 이상 늘었다.한국에서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보존적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로 흔히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침치료나 한약 등 단일치료 외에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등 다양한 포괄적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은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효과 및 치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이 치료 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로는 약침 치료가 꼽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통합치료를 개개인의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게 치료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연구 내용을 보면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NRS의 경우, 입원 시 중증도 이상에 해당하는 5.4였지만 치료 후 2.96으로 절반 가까이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골관절염 평가지수(WOMAC; 0~100) 역시 치료 전 47.3에서 퇴원 시 30.1로 개선됐다. 삶의 질 척도(EQ-5D-5L; 0~1)도 0.62에서 0.77로 0.15점 상승했다.입·퇴원 시의 통증숫자평가척도, 골관절염 평가지수, 삶의 질 척도 변화.퇴원 후에 실시된 장기 추적관찰 설문에서도 81.5%의 환자가 설문일 기준 최근 3개월 간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도 호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료만족도 조사(PGIC, 복수 응답 허용)에서 96.3%의 환자가 치료 후 호전을 보고했으며, 가장 만족했던 치료는 약침 치료(65.4%)로 조사됐다. 또한 80.02%의 환자가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를 가장 큰 만족 사유로 꼽았고, 76.5%의 환자는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이 함께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관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일차성 무릎관절염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도 확인됐다.자생한방병원의 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안정적 호전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만큼 유용한 치료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순용 기자
"아빠 다니는 삼성은 어떨까?"…삼성E&A, 임직원 가족 700여명 초청
  • "아빠 다니는 삼성은 어떨까?"…삼성E&A, 임직원 가족 700여명 초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는 지난 19일과 26일 양일간 임직원들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GEC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GEC가족초청행사에 참여한 삼성E&A 임직원 가족.(사진=삼성E&A)이번 행사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진행됐으며, 임직원 200명의 가족 700여명이 참석했다. 임직원 가족들은 회사를 방문해 부모, 자녀가 근무하는 환경과 회사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삼성E&A는 회사와 가정의 조화와 균형, 건강한 조직문화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같은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총 4회로 확대 진행했으며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라는 전언이다.행사는 로비 디스플레이에 준비된 임직원들의 가족사진과 환영 메시지로 가족들을 맞이하며 시작됐다. 이어 임직원과 가족들은 산책로, 옥상정원, 홍보관 등 사옥 내 곳곳을 둘러보며 스탬프 릴레이 미션을 수행했다. 또 개인별 업무 공간을 방문, 가족들에게 회사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임직원과 가족들은 사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셀프 포토 부스를 통해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고 사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어린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마술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고 참석한 가족들에게는 명예사원증과 기념 선물도 증정됐다.한 임직원의 자녀는 “평소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직접 회사를 방문해 설명을 들어보니 신기하고 아빠가 자랑스러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삼성E&A 관계자는 “가족들이 부모와 자녀의 회사를 이해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운터튀르크하임(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벤츠 EQE 350+ 전기차 화재)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저희도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벤츠의 DNA를 갖고 있는 자체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이것을 공급사를 통해 제공받는 방식을 채택하려고 합니다.”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에서 배터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천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벤츠가 유럽 최초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면서 초청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기자단만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자리였다.켈러 박사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공식적인 보고 내용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서 특별하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벤츠 본사도 해당 건을 진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벤츠 본사가 중국 배터리업체 파라시스의 배터리 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화재가 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다른 전기차 배터리와 비교해 특별히 설계 기준이 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동일한 품질 검사·관리를 통해 납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즉, 당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설계 자체의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켈러 박사의 판단이다.켈러 박사는 “화재가 난 차량을 비롯해 다른 전기차 모두 배터리 셀의 경우 표준 설계에 기초한다”며 “(파리시스 배터리 채택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제조사들이 모두 사용하는 표준 설계 방식에 근간했고, 공급 업체 선별도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다른 배터리와 동일하게 (파라시스 배터리에)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벤츠는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 개발 기술을 갖추고 벤츠 DNA를 갖춘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벤츠는 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 헤델핑겐 공장에서 차량에 탑재되는 완제품 형태인 ‘배터리 팩’은 만들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배터리 셀’에 대해선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 셀 다음 단계이자 셀을 여러겹 쌓아 만든 ‘배터리 모듈’ 또한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공급 받아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에 있는 헤델핑겐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동시에 최적의 배터리 화학조합 비율(레시피)을 개발해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벤츠는 자체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독일 본사에서 ‘벤츠 e캠퍼스’를 개관해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벤츠 DNA’를 지닌 고성능 셀을 개발하고, 향후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 건설해 운영중인 배터리 연구개발센터 ‘e캠퍼스’ 내부 모습.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전극을 생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슬러리를 만들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켈러 박사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기술 초창기이기 때문에 처음 도입되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처음 도입이 될 때도 전고체 배터리 형태가 아니라 세미 형태로, 반고체(준고체) 이런 식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벤츠는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셀이나 희귀금속으로 꼽히는 코발트 함량을 대폭 낮춘 코발트-프리(cobalt-free) 양극재 등도 개발중에 있다.한편, 벤츠는 이번에 파리시스 배터리에서 화재가 났지만 채택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카르스텐 브레크너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모델에는 중국의 CATL, 파라시스 등이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차세대 상위 클래스 차량과 관련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된 프로세스도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의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우버 켈러(오른쪽) 배터리 개발 총괄과 카르스텐 브레크너(왼쪽)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이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2024.10.28 I 박민 기자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
  •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1800조원. 2040년 예상되는 AI 시장의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시장이 2023년 1502억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800조원)까지 9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시장이 AI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지금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AI가 공기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AI가 시장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던 2020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그간 LB인베스트먼트가 발굴해 투자한 AI 기업만 20여 곳에 달한다. 한 기업당 최소 50억원에서 기본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됐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총 투자금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AI 분야의 급속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박 대표의 투자 안목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데일리는 오는 11월19일 ’AI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대담자로 나서는 박 대표를 미리 만나 AI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박 대표는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글로벌 패러다임 뒤집을 AI…“공기처럼 여겨질 것”박 대표는 연초부터 해외 곳곳을 누비며 투자업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일본, 중동 등을 방문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AI 스타트업을 만나 AI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그는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공기처럼 여기며 사용하듯 AI도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AI는 전 산업과 생활 영역에 보편화할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AI가 보편화하기 위해 인프라부터 파운데이션까지 모든 부분에 집중화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이미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 “AI 거품론 반대…성장 기업 찾는 것이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AI에 대한 관심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면서 뜨거워졌다. 급격한 관심을 받으며 떠올랐지만, 투자만 과도하고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연상시키며 투자업계와 산업계를 공포로 밀어 넣었다. 박 대표는 “AI 거품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잉투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이 ‘초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거품론을 이야기하기보다 ‘거대 신기술 초입 단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게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했다.거품론은 인터넷 산업 성장기에도 있었다. AI 역시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넷은 지나가는 기술이다’라는 말이 1995년도의 화두였다. 신기술이 도입되면 거품론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온다. 하지만 보편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이어 “시드 투자에서 A라운드 투자로 갈수록 투자를 받는 AI 기업의 비율은 감소한다. 검증돼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성장 기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과거 인터넷 초기 시장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과잉투자가 있을 수 있으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고 결국 옥석은 가려진다는 의미다.◇ “韓 대기업 AI 시대 대비 못해…적극적 발굴과 투자 필요”박 대표는 한국의 AI가 세계 시장에서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이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대기업이 AI 시대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많은 리소스와 인재를 가진 국내 대기업이 AI 담론에 대해 몰랐을 리 없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결과는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가 국가경쟁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통 재벌 중심의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삼성도 50~60년 전에는 그 당시의 스타트업이었다. 시장을 이끌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AI 시장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경쟁력 있고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미국 빅테크가 이끄는 AI 시장…한국 스타트업 키울려면이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빅테크사들이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으며 앞서 가고 있다. 한국 AI 산업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박 대표는 ‘엣지’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가 60억원 가량을 투자한 AI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너를 소개했다. LLM(거대언어모델)과 웹검색을 통합해서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 AI 검색이다.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는 고품질의 문서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AI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엣지 있는 AI 스타트업이 한국에 정말 많다. 이런 시도들이 계속 성공한다면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백엔드 AI 기술을 보유한 레블업 △온디바이스 AI 기업 노타 △의료 AI 기업 스탠다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입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 “생성 AI 시장에 주목해야…한국도 경쟁력 있다”생성 AI(Generative AI)는 세계 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생성 AI는 주어진 데이터나 특정 규칙에 기반해 텍스트, 이미지, 소리, 코드, 동영상 등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OpenAI의 GPT 시리즈, DALL·E, Stable Diffusion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 역시 생성 AI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생성 AI는 초기 단계인 만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폭은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생성 AI는 디지털 마케팅부터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생성을 새롭게 정의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은 이러한 AI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제 밖으로 나가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AI 산업 성장을 위해선 ‘로컬 시장’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 시대는 국경 없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만 살아남는 경쟁은 의미가 없다. 한국 스타트업 역시 처음부터 글로벌에 초점 맞춰야 의미 있는 포지셔닝이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 산업에 필요한 인력 확충 역시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AI 산업은 곧 두뇌 전쟁”이라며 “한국은 AI 인력 풀에 대한 경쟁력이 확보돼 있지 않다. 심지어 지금 한국은 인력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상황”이라며 “학교부터 시작해 산업계까지 인력 확충을 위한 절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VC 업계 역시 도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 AI 분야에서 투자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AI 거품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연서 기자
아영FBC, 다이닝 매장 가을 신메뉴 공개…제철 식재료 활용
  • 아영FBC, 다이닝 매장 가을 신메뉴 공개…제철 식재료 활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영FBC는 와인 다이닝 매장에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사브서울 신메뉴 (사진=아영FBC)사브서울, 무드서울, E.O.D 펍앤라운지매장 3곳에서 일괄 개편하는 이번 신메뉴 공개는 가을 시즌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했다. 사브서울의 경우, 메인 셰프인 장한이 셰프가 한식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진행했다. 이번 신메뉴는 초장 베이스 소스를 활용한 제철 생선 세비체, 굴보쌈에서 영감을 받은 굴 리조또, 가을 햇밤을 퓨레로 만들어 넣은 몽블랑 등 한식을 사브서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로 구성했다.총 6개의 신메뉴 중 장한이 셰프의 시그니처 파스타인 ‘프로방스의 꽃들’은 계란 노른자만을 사용하여 반죽한 파파르델레면에 하우스 메이드 베이컨을 곁들여 고소함과 산미의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굴보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굴 리조또’, 마산식 물회를 재해석해 초장 베이스 소스를 곁들여 먹는 ‘제철바다의 선물’, 프랑스식 조리법을 이용해 수란과 곁들여 먹는 ‘샴피뇽 소테’등 사브서울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금액은 1~3만원대로 구성됐다.무드서울 또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신메뉴는 와인과 해산물의 조화로운 페어링을 통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신메뉴 중 ‘페스카토레 파스타’는 각종 해산물과 생선, 조개로 맛을 낸 매콤한 링귀니 오일 파스타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파스타와 달리 1인분이 아닌 2~3인용으로 선보여 모임에서 함께 쉐어링하며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진갈비살과 프로마주블랑 소스를 버무린 진갈비 엔다이브 샐러드, 삼치와 보리를 뵈르블랑 소스에 곁들인 삼치 보리 리조토 등 다채로운 마리아주를 펼칠 예정이다. 금액은 1~6만원대로 구성됐다.
2024.10.28 I 오희나 기자
내달 국내 첫 수소 차량운반트럭 나온다
  • 내달 국내 첫 수소 차량운반트럭 나온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이 나온다. 내달 첫 선을 보이는 수소 차량운반트럭.(사진=환경부)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현장 투입을 앞둔 수소 차량운반트럭 인도식이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이날 인도식에는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정장선 평택시 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병진 국회의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현대자동차 정유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수소 차량운반트럭 시범사업은 2022년 3월 24일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 협약은 목적은 평택시에 수소상용차 중심 수소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는 데 있다. 수소 차량운반트럭은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에 착수해 10월에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고, 동급 디젤 차량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지녔으며, 1회 충전 시 380㎞ 주행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인수받은 차량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약 40㎞ 구간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하고, 시범사업 6개월 동안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운반트럭 1132대(올해 상반기 기준)를 운행 중이며, 시범사업 이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차원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면서 “수소 차량운반트럭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서 차량 제작 외에도 충전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유·사산 휴가 확대 난임 지원 늘린다 -이스라엘, 이란 공습 정부 ‘비상계획’ 점검 -“우리 콘서트, 완성시켜준 건 관객”…NCT 127 대상 -[사설]1400원대 넘보는 환율, 거시경제 관리 위기감 가져야 -[사설]정년연장 논의 확산, 그래도 사회적 합의가 먼저다 △요동치는 중동 정세 -美 대선 인식…핵시설 타격 피한 이스라엘, 즉각 보복 보류한 이란 -“중동사태, 韓경제 영향 제한적…원유 급등땐 유류세 추가인하”-정부, 인구부 출범 맞춰 ‘인구전략로드맵’ 발표 △막 오르는 400조 퇴직연금 쟁탈전 -‘맞춤 서비스 강조’ 수성 나선 은행…수익률 앞세워 추월 노리는 증권사 -“동일 상품 있는지, 수수료 차이 큰지 따져봐야” -금융업권별 동상이몽…금융당국 “머니무브 동향 점검 철저”△종합 -취임 2주년 맞은 JY ‘정중동’…말보다 ‘신상필벌 인사’ 가능성 -‘티머니앱 140분 먹통’…주말 전국 버스터미널 대혼란 -‘60→63세’ 정년연장 띄운 與 일단 여론 반응 먼저 살핀다-20대 근로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역대 최고’ △미리보는 GAIF 2024-AI콘텐츠 범람하는 시대…미디어, 스토리 분별력 갖춰야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 -글로벌 AI ‘쩐의 전쟁’, 한국이 가야할 방향은 △정치 -‘정쟁 국감’ 비난 받았던 與野…협의체·대표회담 열며 ‘민생 앞으로’ -“한동훈 ‘특별감찰관’ 제안은 정치쇼” -청년 면접관 ‘민주당과 차별성’ 묻자 한동훈 “국힘은 이견을 허용하는 당” -尹,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에…野 “국정 운영 의지 있나” △경제 -“불확실성” “하방위험”…수출 둔화에 韓경제 낙관론 흔들 -한덕수 수급현장 점검 “배춧값 안정위해 만전” -1400원이 뉴노멀?…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사업소득 양극화…상위 10%, 평균의 7배 번다 △금융 -금리 인하기 ‘채권·반도체·AI·부동산·금’ 유망·국내 주식은 먹구름 -수천억 횡령 막는데 포상금 고작 3억 유명무실해진 은행권 ‘내부고발 제도’ -“PF 정리 더디다”…금감원, 저축은행 CEO 소집 △글로벌 -미셸 오바마와 ‘낙태권’ 외친 해리스…‘법인세 인하’ 못박은 트럼프 -마라톤 대회 대거 미룬 中…속내는 리커창 추모 통제? -북한군, 러 쿠르스크 집경 ‘우크라 전선 투입’ 초읽기 -키덜트족 공략한 레고…고물가에도 ‘나홀로 호황’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아이돌부터 90대 명인까지…도전·실험정신 빛났다 -“모든 문화예술인과 함께 받는 상 공연 완성해준 팬·스태프에 감사”-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판소리·해금’ 우리 소리 맛·멋에 흠뻑…K팝 무대땐 떼창-“문화예술인 노력이 만든 K컬쳐…응원 부탁” -“어제의 10년은 열정, 내일의 10년은 원숙” -“뉴진스 보러 왔다 국악에 빠졌어요” △산업 -한 차에 탄 정의선·도요다…수소차 협업 기대감 -MBK 연합과 표 대결 임박 고려아연 지분 매입 총력전 -인형 뽑기하듯 차체 이동…한 라인서 여러 차종 생산-삼성 관계사 19곳 하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 -LG전자, 獨 5GAA서 교통안전 솔루션 공개 -포스코홀딩스, 아르헨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ICT -직원 상당수 ‘KT 복귀’…혼란의 KT클라우드 -“갤럭시 탭 S10과 여행 떠나요” -“내년엔 1인당 하나씩 AI 자산관리사 가질 것” -“트럼프 당선땐…내년 비트코인 2억원 간다”△중소기업 -선배 女 CEO에 배우는 노하우…차세대 여성 경영인 열공 중 -중기중앙회, 한인경제인과 中企 해외진출 지원 나서 -‘10조’ 상장시장 잡아라…코웨이·대교도 참전-각격인상 효과 끝났나…출하량 감소에 시멘트업계 위기△소비자생활-절임배추 오픈런 하는 세상-‘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장식 두르는 백화점들 -빼빼로데이 ‘귀여워야 산다’ -무라벨 생수병·투명 맥주병…지구 위하는 롯데칠성 △증권 -트럼프 우세론에 더 뜨거워진 원전주 -美대선까지 ‘시계제로’ M7 실적이 등불 될까 -하이닉스에 겨울 온다더니…한 달 만에 말 뒤집은 해외 IB-“2차전지 고객 맞춤 조립·설비 전기차 캐즘 뚫고 꾸준히 성장” -주도주 없는 ETF 시장, 고려아연 담은 펀드가 승자 △부동산 -“재건축해도 남는게 없네”…다시 뜬 리모델링-민간에 문 연 공공 도심복합사업 용적률 최대 700%까지 올린다 -시공만으론 성장없다…빛보는 ‘삼성물산 신산업’ -대출 규제에…서울 아파트 거래 ‘9억 이하’가 절반 △스포츠 -레전드 빅매치…안병훈, 김주형 꺾고 9년 만에 우승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 “어떤 고비도 두렵지 않다” -‘린가드’ 업고 역대급 흥행…K리그 2년 연속 300만 관중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막판 보기로 아쉬운 ‘3위’ △오피니언 -[임진모의 樂카페]디지털 시대 속 역주행의 미덕-[이희용의 세계시민]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생생확대경]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착각 △오피니언 -[최수종의 기후 이야기]어설픈 해석, 꼬이는 해법-[데스크의 눈]클린턴의 선거 구호가 떠오르는 이유 -[기자수첩]좌고우면 않겠다는 尹 대통령이 해야할 일-[e갤러리]홍적욱 ‘불협화음’△피플-일용 엄니, 모두의 친정 엄마로 떠나다 -김영섭 KT 대표 GSMA 이사 재선임 -최태원, 세계최대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의장 맡아 -오송역 유휴공간, 전시·회의시설로 충북도, 마이스 인프라 거점 만든다 -“제대군인 고용 잘했다” 에코프로이엠 인증패 -“자폐성 장애 인식개선 노력” 하나銀, 오티즘 레이스 참여 △사회 -경찰이야, 분장이야?…이태원 참사 구조방해 ‘가짜 경찰복’ 거래 여전-내신 3등급도 도전…고교 1곳당 의약학계열 지원 16% 늘었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 1만건 돌파…기업, 체계적 대응책 마련해야 -‘티메프 미정산’ 보강수사 속도내는 檢-경비원에 개처럼 짖으라한 주민들…法 “4500만원 배상”
2024.10.27 I 이윤화 기자
완성차와 함께 한 조현범 회장 "한온시스템 인수 잘 되고 있다"
  • 완성차와 함께 한 조현범 회장 "한온시스템 인수 잘 되고 있다"[현장]
  •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 회장이 연 대회라는 점에서 흔치 않은 기회”라며 “내년부터 우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나가니 잘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온시스템(018880) 인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조 회장은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을 맞이한 그는 정 회장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만큼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 유니폼을 입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다.조 회장은 “국내에서 이런 행사가 열릴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에도 이런 대회가 없다.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타이어를 넘어 완성차 부품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 중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차 부품 시너지를 도모하며 재계 30위로의 도약을 앞뒀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가 잘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고성능 타이어 시장을 공략 중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필두로 모터스포츠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내년부터 우리도 WRC에 나간다. 잘 해봐야겠다”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2025년부터 3년간 WRC 공식 타이어 공급사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는 ‘포뮬러E’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2024.10.27 I 이다원 기자
디지털정부 중남미에 알린다…사절단, 코스타리카·콜롬비아로
  • 디지털정부 중남미에 알린다…사절단, 코스타리카·콜롬비아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외교부와 함께 이번 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남미 범정부 디지털정부 협력사업단’을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에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절단은 행안부와 외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림청 등 10여개 기관, 19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현지에서 한국 디지털정부의 우수사례를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고 디지털정부와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사절단은 첫 일정으로 28일 코스타리카에서 페루, 온두라스와 함께 첫 권역별 ‘한-중남미 디지털정부 공동협력포럼’을 개최한다.코스타리카, 페루, 온두라스에는 한국의 디지털정부 전문가가 파견돼 공동 협력과제 수행하고, 정책자문 등을 하는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설치돼 있다. 포럼에서는 이들 국가의 공동협력 과제를 평가하고, 각국 디지털정부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디지털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패널 토의, 국가별 전략 공유, 한국 기업의 우수사례 발표 등도 있을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과제를 공유하고, 주요 디지털정부 행정시스템인 △산불관리시스템 △디지털 신분증(K-DID)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 등을 소개한다.한국 기업과 중남미 3개국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분야별 사례, 방안을 논의한다.아울러 오는 31일 방문하는 콜롬비아에서는 ‘한-콜롬비아 디지털정부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도 한국의 디지털정부 행정시스템을 소개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사절단장을 맡은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되는 공동협력포럼과 한-콜롬비아 디지털정부 협력 콘퍼런스로 중남미 국가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지고 협력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사절단 파견으로 우리나라 디지털정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7 I 박태진 기자
삼성전자·SK하닉, 실적·외국인 수급 정반대…시총 격차도 줄어
  • 삼성전자·SK하닉, 실적·외국인 수급 정반대…시총 격차도 줄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두 기업의 올 3분기 실적이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자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도 차별화하면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차이는 물론, 두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점차 좁혀지고 있다. ◇실적·외국인 수급 정반대에 주가 방향도 엇갈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지난달 3일부터 33거래일째 연속 순매도했다.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도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2조 9394억원치를 팔아치웠고, 이에 따라 주가는 5만 59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월 3일 종가인 5만 5400원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엔 올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9조 1000억원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10조 7700억원을 18%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실적 발표에서 수요가 둔화하는 레거시(범용) 메모리 비중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 또 HBM(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이 지연되면서 경쟁사들보다 HBM 부문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꼽히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식 783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여기에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조 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3개월 만에 재차 20만원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수요가 급증한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던 모건스탠리가 단기 실적 전망을 수정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도 주가 강세에 뒷받침이 됐다는 평가다. ◇코스피 내 시총 비중 격차,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아이처럼 외인 수급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두 종목 사이의 시가총액 격차도 차츰 줄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333조 71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인 2105조 6510억원의 15.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14일(15.79%) 이후 8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46조 328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6.95%를 차지했다. 올해 7월 16일(7.25%)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187조 3820억원으로 2019년 1월 8일(184조 3510억원) 이후 5년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차이가 줄어든 만큼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 차이도 8.9%포인트로 집계되면서 2011년 7월 18일(8.84%포인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격차를 나타냈다. 2011년 7월 18일 당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9.97%, 1.13%였다. 당분간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두 기업 사이의 시가총액·코스피 내 비중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출하량·가격이 확정됐다며 HBM 실적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안정성은 경쟁사들 대비 훨씬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실적발표에서 실적 우려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8일 선공개된 잠정실적 쇼크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기업 내부의 위기론 확산으로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실적 가이던스(전망)와 질의응답을 통해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27 I 박순엽 기자
SK이노 임원들,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 출근
  • SK이노 임원들,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 출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임원들이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에 출근한다.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 회복을 위한 목적이다.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원들만 대상이며, 일반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는 전면적인 주 6일 시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다. 비상경영 체제를 이미 가동하고 있는 SK온, SK이노베이션에 합병될 SK E&S 등은 ‘커넥팅 데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만에 교체하기도 했다.SK그룹은 올해 토요 사장단 회의를 24년 만에 부활시키며 그룹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창원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이후 그룹 리밸런싱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SK그룹 서린빌딩.(사진=SK.)
2024.10.27 I 김성진 기자
삼성, 하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공정한 공채 유지"
  • 삼성, 하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공정한 공채 유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이 올해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관계사 19곳은 이날까지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사진=삼성 제공)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이번에는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 삼성은 지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삼성은 지난 9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 공채 절차를 개시했다.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이후 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제도를 유지해 왔다.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 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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