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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E&S, 수소·친환경 내세워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4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7조원 규모인 기업 가치는 오는 2025년까지 35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 자회사 SK E&S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혔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구축해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단지(사진=SK E&S)◇“4대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주도”SK E&S는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t과 블루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 연 25만t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선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7GW(기가와트)와 탄소배출권 120만t을 보유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할 예정이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국내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해외배출권 확보 등도 추진한다.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2025년까지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 우뚝 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 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도 조만간 인수할 방침이다. 기존 주축 사업이던 LNG 분야는 친환경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저장기술(CCS)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LNG’을 2025년 130만t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CCS를 가치사슬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 SK E&S는 또 2023년 600만t, 2025년 1000만t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SK E&S는 4가지 핵심 사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추 사장은 “LNG 사업 역량은 블루수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사업 성장은 LNG 수요를 늘려 친환경 LNG 사업 확대로 이어진다. 또 LNG 사업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의무는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린수소(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의 빠른 전환을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사진=SK E&S)◇수소 생태계 조성과 CCUS 기술 확보에 총력 특히 SK E&S는 수소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친환경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판단해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추 사장이 SK그룹 내 수소 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 단장을 겸하고 있을 정도로 SK E&S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진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한다. 이후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를 활용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t 생산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 활용처를 유통과 모빌리티 분야로 넓힐 계획도 세웠다.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등 해외 수소 전문기업들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CCUS 기술과 연계한 친환경 LNG 생산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S·CCUS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CCUS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게 SK E&S의 설명이다.추 사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호주 가스전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수소 생산으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4년 내 기업가치 5배 끌어올릴 것”SK E&S는 이를 기반으로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전략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7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CATL 1위·LG엔솔 2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7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계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위에 올랐다. 시장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3사도 일부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완연한 성장세로 넘어가고 있어 이 같은 증가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견조한 추이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성장률에 그쳐 대부분 점유율이 하락했다.국내 3사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점유율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급증한 33.2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2위로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147.8% 급증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7.0GWh로 사용량은 86.9% 증가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나타냈다.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세아트 레온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지만, 폭스바겐 e-골프의 판매 급감이 성장폭을 줄였다. 한편 2021년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6GWh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로써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1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고, 업체별로는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SNE리서치는 “2020년에 견조하게 성장했던 국내 3사가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나름대로 꾸준하게 버티고 있다”며 “다만 CATL과 BYD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국내 3사의 앞날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봤다.
- [마켓인]디와이씨,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예심 통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 예비심사 결과 한국제8호스팩(310870)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샤프트, 플랜지 등으로 △자동차부품 제조업 △전기차 부품 가공 사업 등이 회사의 대표 사업 영역이다.디와이씨는 우수한 열처리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마찰압접방식의 선진 가공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전방 업체의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다임러, ZF, GKN, AAM, 한국지엠 등 국내 및 해외 유수의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05년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해 16년간 납품 중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서 북미 시장을 선점 중에 있다. 회사의 제품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 메이저 완성차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향후 디와이씨는 전기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 거듭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과 고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사를 통해 전기차의 필수부품인 샤프트를 개발하여 양산중에 있으며, ‘FIAT 500e’ 등에 적용되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원천기술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업계 선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418182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 한미 다른 전략..미국은 아마존프라임, 한국은 T우주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마존이 혈맹 관계를 맺은 SK텔레콤(017670)의 ‘T우주’ 생태계로 합류해, 독자적인 주문형비디오(VOD)와 음원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 대신 SKT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를 내는 전략으로 한국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31일 SKT는 아마존을 비롯해 20여개 국·내외 파트너사의 혜택을 담은 탈통신 구독 서비스 T우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우주는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와 월 9900원의 ‘올’ 2종으로 구성했다. 아마존 해외직구가 T우주 구독 서비스의 핵심이다. T우주 올과 미니 둘 다 최소 주문금액과 횟수의 제한 없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인기상품 해외 배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아마존 5000원 할인권 2매와 11번가 페이포인트 3000원도 매월 제공된다.11번가와 T우주를 통한 아마존의 한국 진출은 지난해 11월 SKT와 맺은 혈맹의 성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11번가와 협업하면서 IPO(기업공개) 등 사업 실적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지분을 받기로 했다.◇아마존프라임과 T우주 무엇이 다를까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에 진출한 아마존프라임과 비교해 T우주가 가지는 강점은 무엇일까.아마존프라임과 T우주 모두 아마존 상품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부가적으로 아마존프라임은 프라임비디오(OTT)와 프라임뮤직(음원), 프라임리딩(e북) 등을 무료로 제공하나, 한국에서 이용이 불가하다. 아마존프라임의 구독료는 월 13달러(한화 약 1만5100원)다.아마존프라임이 오리지널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독 상품을 꾸렸다면, T우주는 이름처럼 다양한 파트너사 혜택을 담는데 치중했다.우주패스 올 가입자는 파리바게뜨, 배달의 민족, 이마트, 스타벅스 등 제휴처에서 쓸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할인 쿠폰을 원하지 않는다면 웨이브(OTT)나 플로(음원)를 고르면 된다. 커머스 기능만 봐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원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박정호 SKT 대표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본 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T우주. SKT 제공
- "네이버·쿠팡보다 싸다"..11번가 손잡고 상륙한 아마존
- [이데일리 윤정훈 유현욱 기자] 캠핑족인 A(33)씨는 11번가 아마존 직구를 통해 보냉이 좋은 ‘스탠리 그라울러 1.9리터’ 제품을 3만 4380원에 주문했다. 네이버 해외직구 최저가인 5만4500원보다 2만원 싼 가격이다직장인 B(35·여)씨는 목 아플때 먹는 뉴질랜드 마누카꿀 목캔디를 아마존 타임딜을 이용해 1만 2180원에 구매했다. 다른 오픈마켓 가격인 2만원대보다 5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는 31일 ‘아마존 해외직구’을 론칭했다. 아마존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영문 사이트를 통한 복잡한 가입절차와 해외배송의 불안함 때문에 망설였던 해외직구족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마존 직매입 물건만 있는 만큼 다른 이커머스와 차별화된 브랜드 제품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쿠팡, 이베이가 주도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판도를 11번가가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4개월간 안 팔린 1만원대 와인잔, 9시간만에 완판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1만원대 판매된 ‘리델 샴페인잔 세트’는 실시간 구매 순위권에 이름이 올랐다. 가성비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국내 소비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1만원대의 가격도 스물스물 오르더니, 현재는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은 판매자와 구매 수요에 따라 판매가격을 유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쓴다. 국내 소비자의 주문이 몰리면서 할인가격으로 판매되던 재고가 다 소진된 까닭이다. 아마존 가격추정 사이트를 통해 살펴보면 이 제품은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5개월간 1~2만원대에 판매된 비인기 제품이었다.11번가 관계자는 “가격 책정은 아마존에서 다하고 11번가는 중개만 하고 있다”며 “몇 개월동안 할인이 진행됐던 제품인데 정해진 수량이 다 소진되면서 정상가격(7만원)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처럼 11번가의 아마존 해외직구는 첫 날 성공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마존 직구 제품 추천’ 등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월 4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아마존 해외직구 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우주패스 미니’를 출시해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 상품은 아마존 무료 배송과 1만원 할인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동영상 스트리밍 앱 ‘웨이브’ 라이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11번가는 아마존 판매를 대행함으로써 일정부분 수수료 수익을 얻고 구독상품을 통한 고객 록인(Lock in·묶어둠)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진=11번가 갈무리)◇“해외직구 싸고·쉽고 편하게”11번가 아마존 해외직구의 최대 장점은 편리한 UX(사용자 경험)와 편의성이다. 앱과 웹의 메인 화면에서 좌측으로 화면을 이동하면 아마존 직구 화면이 나온다. 11번가 회원일 경우 해외통관번호만 있으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이상호 11번가 대표도 지난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산다고 느낄 만큼 UX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해 가전·디지털, 컴퓨터, 주방용품, 패션·잡화, 화장품 등 13개 카테고리의 3000만~4000만개(추정) 제품을 들여왔다. 전부 아마존에서 직매입한 상품으로 6~10일의 배송 시간이 걸린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취향 최상위 제품 16만개는 4~6일 내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상품별로 실제 아마존 미국 고객의 솔직한 리뷰도 별점과 함께 제공한다.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상품도 리뷰를 통해 믿고 구매할 수 있다.(사진=SK텔레콤)◇아마존 손잡은 11번가, 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여우(이베이)를 피하니 호랑이(아마존)를 만났네요.” 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는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아마존(1994년)과 이베이(1995년)는 원조 온라인쇼핑몰이다.이베이는 2001년 옥션을 인수(2008년 G마켓 추가 인수)하는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M&A)’로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사실상 철수한다. 이베이가 떠난 빈자리는 아마존이 파고들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3860억달러(약 450조원)의 매출을 냈으나 주주들은 늘 새로운 성장동력에 목말라 있다. 이에 아마존은 12번째 해외 진출국가로 글로벌 이커머스의 테스트베드인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와 손잡고 우회 진출했다. 일본, 인도 등 11개 국가는 아마존이 공식 웹사이트를 만들어 직진출한 것과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아마존의 우회 진출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또 한 번 대격변이 예상된다. 아마존과 11번가는 아직 전체 온라인쇼핑 내 비중은 미미하지만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직구 마켓을 정조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2조원을 밑돌던 해외 직구 거래액은 2020년 4조원을 웃돌았다. 올해는 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국내 이커머스 4위인 11번가는 아마존 효과로 ‘해외 직구=11번가’란 인식이 뿌리내린다면 공고해진 네이버 쿠팡 G마켓·옥션(+SSG닷컴) 3강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이 사장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의 국내 이커머스에 대한 노하우와 아마존의 풍부한 글로벌 리테일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라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 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K팝 스타와 함께..'모꼬지 대한민국' 온라인으로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모꼬지 대한민국’을 개최한다.‘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이 한식, 미용, 패션, 놀이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여는 한국 생활문화 축제이다. 한국을 소재로 한 영상공모전 ‘모꼬지 콘테스트’, 한류 애호가가 함께 만드는 온라인 백과 ‘한류생활문화 위키’, 최신 한국 생활문화 정보를 담은 ‘한류생활문화 웹진’,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온라인 게임’ 등 참가자들이 한류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는 한국 생활문화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웹드라마 ‘모꼬지 키친’, 웹툰 ‘처음, 너와 봄’ 등을 새로 선보인다. 특히 오는 9월 6일 첫 방송 되는 웹드라마 ‘모꼬지 키친’은 가수 공찬(B1A4)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무영 역으로 출연해 관심이 모아진다.당초 ‘모꼬지 대한민국’은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에서도 열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로 기획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빈국을 정해 온라인으로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미얀마, 필리핀에 이어 올해는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한국 생활문화와 함께 주빈국의 다양한 문화를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주간에는 K팝 스타 더보이즈, 러블리즈, CIX가 참여한다. 러시아 주간 마지막날인 9월 12일 오후 6시에는 ‘모꼬지 라이브’를 열어 현지 팬들과 화상으로 만나 한-러 양국 생활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K팝 공연을 선보인다.인도 주간은 10월(10월 4∼10일), 인도네시아 주간은 11월(11월 8∼14일)에 이어진다. 몬스타엑스, 펜타곤, AB6IX(이상 인도 주간), 에이스(A.C.E), 드림캐쳐(이상 인도네시아 주간)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팝 가수가 함께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 세계인들이 ‘모꼬지 대한민국’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소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계 "2030년 온실가스 감축…기술 확보 위한 정부지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부가 2030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기술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이 먼저 필요하다는 산업계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30일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변경의 산업계 영향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한 제 13회 산업발전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정만기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KIAF)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30일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변경의 산업계 영향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한 제13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포럼에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한 산업계 현황과 분석을 논했다.박호정 고려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중립과 NDC 상향조정이 한국의 잠재 GDP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박 교수는 “미국과 EU는 탄소누출을 막으며 국내 제조업을 보호·육성하는 한편, 기후 레질리언스(복원력)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촘촘하게 가져가고 있다”며 “향후 8~9년은 미래기술이 아니라 현존하는 기술로 감축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데 NDC 상향 조정은 현실적 기술 로드맵에 맞춰 이루어져야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이행 신뢰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제 갓 선진국에 진입한 국가로 2018년을 기준 연도로 삼으면서 탄소중립 선언 선진국 중 2030년까지 시한이 가장 짧은 국가”라며 “그때까지 정책은 물량 확대가 아니라 기술투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요 업종별 협회에서도 NDC 상향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며 기술 지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조경석 한국철강협회 전무는 “2030년 국가감축목표가 35% 이상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인 철강 산업은 생산량 감산이 우려된다”며 “조선,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생산 차질이나 고용감소도 우려되기 때문에 구체적 감축목표 설정 시엔 철강 등 산업계 상황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기술 개발의 시급성을 감안해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가 신속 진행돼 2023년부터는 R&D가 착수돼야 한다”며 “기술개발 민간 부담금도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한해서는 대·중·소기업 구분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확보가 선행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 R&D의 조속한 추진 및 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지원을 요청한다”며 “탄소중립 R&D 개발기간을 고려해 연도별 감축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역시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 시 생산·일자리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R&D 및 보조금 개선 등을 통한 차량가격 인하, 금융·보증 프로그램 신설, 투자 인센티브 및 노사관계 개선 등을 통한 생산비용 저감, 환경 규제비용 과 부담 완화, 친환경차 운행 혜택 확대, 충전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정만기 KIAF 회장은 “탄소중립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산업계는 탄소를 급격 감축하면서도 고용과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핵심은 기술개발에 있기 때문에 수소, E-fuel, 탄소포집 및 활용, 에너지효율관리, 소재 등 탄소중립분야 경우 전문인력 양성, R&D확대,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수도권 ‘로또 분양’ 2만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9월 수도권에서만 약 2만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알짜단지로 꼽히는 ‘베르몬트로 광명’ ‘평촌 엘프라우드’ ‘수원권선6구역재개발’ 등이 청약 통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분양 물량도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1만 8424가구(일반분양 물량)가 공급된다. 다음 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전월(5479가구)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났다. 지방 1만 3593가구까지 포함하면 전국 4만 4145가구가 청약 시장에 풀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억 시세차익 ‘베르몬트로 광명’…매머드 단지 ‘평촌 엘프라우드’, ‘수원6구역’특히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광명2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베르몬트로 광명은 총 3344가구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726가구가 청약시장에 풀린다. 평형대별로 보면 △전용 36㎡ 140가구 △59㎡ 70가구 △84㎡ 438가구 △102㎡ 78가구로 공급된다. 대형 평형대(전용 85㎡ 이상) 78가구 중 절반이 추첨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베르몬트로 광명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탓에 3.3㎡ 20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4억원 후반대, 84㎡가 6억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입주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전용 59㎡) 시세 9억원과 비교해 최소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베르몬트로 광명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안양 ‘평촌 엘프라우드’ 청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안양 비산초교 주변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총 273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68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풀린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전용 49㎡ 77가구, 59㎡ 6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의 분양가는 3.3㎡ 당 2618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 59㎡ 기준 4억원 후반대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2억~3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안양은 분양가상한제가 아닌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등기 때까지만 전매가 제한된다. 즉 입주 이후 바로 되팔 수 있단 의미다. 아울러 이곳도 광명과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로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지만 1순위 청약 자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수원권선6구역도 9월 청약 통장을 기다린다. 총 2175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3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타입별로 보면 △48㎡ 31가구 △59㎡ 172가구 △71㎡ 238가구 △84㎡ 732가구 △101㎡ 56가구가 공급된다. 국민 평형대(84㎡)에 절반 이상의 물량이 배치됐고, 대형 평형대(101㎡)의 절반인 28가구가 추첨으로 공급된다. 이곳도 분상제에서 제외돼 등기를 마친 직후 전매가 가능하다.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인근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SK뷰의 분양가가 1810만원에 책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211가구), 동두천시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2더퍼스트’(222가구), 양평군 강상면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219가구)가 9월에 공급된다.◇서울에선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지방도 줄줄이 분양 예고서울에서도 로또 단지가 나온다. DL이앤씨는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지구 10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 규모 조성된다. 관건은 분양가다. 이곳의 분양가는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략 3.3㎡ 당 2429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8억원대, 전용 101은 9억 중반~10억원으로 책정된다. 인근의 ‘고덕리엔파크1단지’ 전용 84㎡의 13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약 5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 조감도 (사진=업계 제공)지방에서도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중구 동인동 일원에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이 위치하며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 규모의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지구에는 이번 114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차 물량(1475가구)이 추가로 계획돼 있어 향후 약 2600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