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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높여라”…비즈니스 분석 플랫폼 속속 투자유치
  • [VC’s Pick]“효율성 높여라”…비즈니스 분석 플랫폼 속속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17일~21일)에는 금융과 프롭테크, 메신저,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 관련 분석 플랫폼사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 고객은 여기 관심”…비즈니스 분석 ‘프라이데이즈랩’고객 잔존을 위한 비즈니스 분석도구 ‘대쉬’를 운영하는 프라이데이즈랩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발론캐피탈로부터 116만 달러(약 1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프라이데이즈랩이 개발한 대쉬는 데이터 분석인원이나 개발 자원 없이도 누구나 고객 여정과 잔존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분석 도구다. 구매 데이터 파일만 업로드하면 AI가 고객 특성을 파악해 타깃 선정에 유효한 지표를 산출하고, 수요를 예측·조합해 재구매를 유도한다. 해외에서 통용되는 마케팅 용어 기반 SaaS로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대쉬가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잔존 시장을 정확히 타깃하는 범용적 서비스라고 봤다. 국내 유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효과를 검증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다. 프라이데이즈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기업 데이터 활용 ↑…탈중앙화 SaaS ‘모놀리’디지털혁신(DX) 시대에 기업들이 겪는 ‘협업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보안 강화’라는 모순적 과제를 탈중앙화된 사스(SaaS) 플랫폼으로 해결하는 모놀리는 미국 갤럭시인터렉티브와 K2G, 싱가포르 오티엄 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18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모놀리는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장을 지낸 성기운 대표가 지난 2020년 6월에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중앙 서버에 의존하는 협업 툴 및 Saa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사내외로 자유롭게 공유하면서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모놀리의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기업들이 핵심 자산인 데이터에 대해 명확한 통제권을 확보하도록 돕고, 그 이동과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완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는 CJ인베스트먼트와 SK디앤디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고객사별로 엄선된 전담 매니저가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클리니어)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월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공간관리 업무 효율 향상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페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성장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봤다. 디지털 수용도가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건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활용으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국공간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클리니어 서비스를 확장하고, 스페이션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동물병원 메신저 ‘벳플럭스’챗봇 메신저 기반 동물병원 고객 관리·유치 플랫폼 ‘늘펫플러스’를 운영하는 벳플럭스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늘펫플러스는 현직 수의사가 직접 만든 동물병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챗봇을 이용해 진료 예약과 진료 기록 관리, 다음 예약 관리, 진료 후 가정 내 처치 및 관리 방법 안내에 이르는 전과정을 자동화해 행정에 낭비되는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스파크랩은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벳플럭스의 솔루션이 수의사 및 직원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고 봤다. 실제 벳플럭스의 늘펫플러스는 챗봇의 상담 및 진료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벳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동물병원의 마케팅 및 세밀한 문진, 진료 후 용품추천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애니펜’메타버스 플랫폼과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애니펜은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대신증권, ATU파트너스, 네오밸류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애니펜은 증강현실 및 XPS(eXtended Positioning System) 기술과 메타버스가 융합된 문화재 메타버스, 멀티 지식재산권(IP) 대응이 가능한 커머스와 커뮤니케이션 기반 메타버스 등으로 주목받았다.애니펜은 이번 투자 유치로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기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베트남 금융API 플랫폼 ‘인포플러스’인포플러스는 더즌과 더스퀘어앤컴퍼니, KB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포API는 현지 금융사들의 금융 공동망을 디지털화하고 금융사가 기업·개인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인포플러스는 해당 플랫폼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를 포함해 현지 금융사 4200여개사에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인포플러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포API의 월평균 사용량은 370만건 이상이다. 서비스 초기인 2020년 기준 50만건과 비교해 7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와 함께 인도차이나 대륙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2.10.22 I 김연지 기자
'불황이 반갑다'…에르메스·펜디도 가격 인상
  • '불황이 반갑다'…에르메스·펜디도 가격 인상 [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6~22일) 명품 업계에서는 에르메스와 펜디의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고환율 여파에 따른 조치라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명품 수요는 오히려 더 증가하면서 브랜드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불가리는 한국 최초로 여성 인재를 위한 ‘오로라 어워즈’를 개최했다. 루이비통은 6인의 현대미술작가와 함께한 새로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공개했다. 샤넬 코리아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함께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성황리에 마감했다.◇ 에르메스·펜디 가격 인상..실적 고공 행진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사진=백주아 기자)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내년 1월 제품 가격을 최대 10%까지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에릭 뒤 알구에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을 이유로 내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약 4%, 전년도에는 평균 1.5~2%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에 따라 실적은 상승세다.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31억4000만유로(약4조4000억원)로 시장 예상치보다 12% 높았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7~8월 중국 일부 지역 봉쇄조치에도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도 오는 24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6% 인상한다. 펜디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송혜교가 착용해 인기를 끈 펜디 대표 제품 피카부 미니 셀러리아 백은 570만원에서 604만원으로 6% 올랐다. 피카부 아이씨유 스몰 제품도 600만원에서 636만원으로 인상됐다.올해로 출시 25주년이 된 바게트 백도 390만원에서 413만원으로 5.9% 인상됐다. 복조리 형태 몬트레조 버킷백 가격은 245만원에서 260만원으로 6.1% 올랐다. 펜디도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지속되면서 실적 기록을 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펜디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34억원으로 전년(787억원) 대비 57.4% 증가했다. ◇ 불가리, 한국 최초 여성 인재 위한 ‘오로라 어워즈’ 개최 지난 18일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불가리)18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는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성의 혁신적인 힘을 축하하는 오로라 어워즈를 개최했다. 빛의 시작, 지혜, 그리고 창조의 상징인 새벽의 여신 오로라의 이름에서 시작된 불가리 오로라 어워즈는 모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보석과 같은 재능을 오로라의 빛으로 빛나게 하려는 소망을 담았다. 2016년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수 비비(음악), 배우 이유미(영화), 작가 이은세(아트), 한구 전통 옻칠 공예가 김옥(크래프트맨십), 이하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 대표(비즈니스), 한국 최초 제로 웨이스트 인증 받은 김아리 피스 온 더 테이블 대표(사회공헌), 최연소 국가 대표 스키선수 최사라(스포츠) 등 7인이 수상자로 꼽혔다. 블랙핑크 리사, 전 프로골퍼 박세리, 인테리너 디자이너 양태오, 렐리오 가바짜 불가리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무총장, 배우 염정아 등이 수상자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불가는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한화 약 1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아동 지원금으로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 루이비통, 아티카퓌신4 공개..韓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 참여 현대미술작가 6인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루이 비통 아티카퓌신 4. (사진=루이비통)20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은 6인의 현대미술작가와 함께한 새로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출시한 아티카퓌신 컬렉션의 네 번째 프로젝트다.아티카퓌신 컬렉션은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가방 카퓌신 백에 현대미술작가들의 독특한 비전을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참여했다. 박서보 화백과 함께 디자인한 아티카퓌신. (사진=루이 비통)박서보 화백은 대표 연작 ‘묘법(描法)’시리즈 중 2016년 작품을 기반으로 작품의 질감과 디테일을 아티카퓌신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다니엘 뷔랑은 양면 트롱프뢰유 디자인에 흑백의 세로 줄무늬 패턴을 4개 색상으로 변주했고, 우고 론디노네는 할리퀸 패턴에 총 1만4000개에 달하는 비즈를 수놓았다. 피터 마리노는 강렬한 스터드 장식이 디자인된 올블랙의 아티카퓌신에 독창적인 잠금장치를 더했다. 케네디 얀코는 작가가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아티카퓌신에 반영했다. 아멜리 베르트랑은 인광을 내뿜는 최초의 ‘야광’ 카퓌신을 탄생시켰다.6인의 아티스트와 선보인 아티카퓌신 컬렉션은 각 1부터 200까지 숫자가 매겨진 200개의 한정판 에디션으로 제공된다. 다니엘 뷔랑의 아티카퓌신은 4개 색상별로 50개씩 만나볼 수 있다.
2022.10.22 I 백주아 기자
'선 넘었나 안 넘었나' 모호한 스토킹범죄 기준
  • '선 넘었나 안 넘었나' 모호한 스토킹범죄 기준[판결뒷담화]
  • * 아래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꼭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끔찍한 스토킹 범죄를 목격하며 분노하고 있고 많은 피해자들이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스토킹범죄의 기준부터 모호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스토킹처벌법 2조는 ‘스토킹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는 등의 행위를 해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고요. 스토킹범죄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명시해놨습니다.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부터는 범죄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피해자 보호나 가해자에 대한 처벌 관련해서 부족한 부분도 많습니다. 법무부가 최근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반의사불벌죄 폐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신설입니다.현재 스토킹범죄는 반의사불벌죄입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물론 대부분 스토킹 피해자는 물어보지 않아도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죠. 하지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2차 스토킹·보복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되면 가해자가 합의를 핑계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스토킹 가해자에게 부착하겠다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는 전자발찌를 말하는데요. 실형을 확정받지도 않았는데 전자발찌를 채우는 것이 가능한지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자장치를 무조건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법관의 사법적 판단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특정되고 재범률이 굉장히 높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 사회적 우려와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법무부의 판단입니다.판결뒷담화의 길라잡이, 조용주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안다)와 함께 스토킹처벌법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본의 스토킹 관련법과 우리 법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스토킹 범죄의 기준은 무엇인지, 늘어나는 스토킹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2022.10.22 I 성주원 기자
'칼퇴'와 '애국심'은 반비례할까…공직사회 세대갈등
  • '칼퇴'와 '애국심'은 반비례할까…공직사회 세대갈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칼퇴근하면 대응은 누가합니까.”(관리자 공무원) “일 다하면 퇴근하는 게 맞죠.”(MZ 공무원)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 봉사(공무원헌장)하는 공직자가 퇴근 시간을 앞두고 일을 덜 마쳤다면 어떡해야 할까. 여기서 칼퇴근하면 애국심이 없는 공직자가 되는 걸까.(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한국인사행정학회가 인사혁신처 의뢰로 수행한 ‘MZ세대 공직가치 인식 조사 및 조직몰입 프로그램 개발’ 보고서를 보면 공직사회에서 세대 간의 인식차가 확연히 드러난다.우선 보고서가 요약한 MZ세대(1981~2010년 태생) 공무원의 업무상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일의 합리성 중시 △비효율적·불합리한 업무에 명확한 자기주장 △권리를 인식하고 적극 요구 등을 꼽힌다.그런데 이런 개념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MZ에 합리적이지만 관리자에게는 불합리일 수 있다. (퇴근할) 권리와 (업무를 마칠) 의무도 무엇이 선후인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보고서가 ‘(MZ세대는)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거나 불시에 발생하여 급히 처리할 일을 회피하는 태도가 강하다’고 짚어낸 대목은 눈에 띈다.보고서 심층 인터뷰를 보면, 관리자급 공무원은 “예산 처리 업무를 하다 보면, (부하 직원이) 급작스럽게 내려온 일을 처리하지 않고 칼퇴근해서 대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예산이 잘리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MZ세대 공무원은 “본인 일 다하면 퇴근 하는 것이 맞고, 세대가 그러니까 수긍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물론 MZ세대의 칼퇴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측면도 있다. 정각에 퇴근하려면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일에 속도가 붙고 성과도 낫다. 그러나 퇴근 무렵·이후 발생한 돌발 업무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이런 업무 지시는 민간 영역에서도 터부시되지만, 공직자라면 달라야 한다는 인식차가 여기서 비롯한다.관리자 급에서는 사익보다 국익을 우선하고 이 과정에서 얼마간 희생은 감수하는 게 미덕이던 시절을 떠올린다. 과장급 공무원은 “예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국가를 살려야지 했는데, 지금은 이미 발전된 사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려운 시절을 보여주면 약간 동떨어지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직급 공무원은 “요즘 공무원은 개인주의가 가미된 공직관과 애국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했다.시대가 변했다. 공직관과 애국심이 과거와 다르다는 게 보고서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파악한 MZ세대 공무원 특징이다. “애국심이 직업 선택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5급 이하 MZ 공무원 답변이었다. 또 다른 MZ 세대 공무원은 “애국심을 현장에서 느껴본 적이 없다”며 “내 고객은 (국민이 아니라) 과장님과 국장님이고 나는 이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느낀다”고 했다.보고서가 설문 조사로 보강한 내용을 보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육아휴직과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도록 배려하는 상사를 선호한다’는 질문은 10점 만점에 평균 6.5점이었다. 응답자가 대체로 동의한 것이다. 이 설문은 MZ세대(20~39세)가 응답자 86.7%를 차지해 대부분이었다. 마찬가지 설문에서 ‘공무원이라면 불이익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평균 3.5점이 나와 동의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지난 15일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이 치러진 서울 강남구 한 시험장 모습.(사진=인사혁신처)외려 불이익과 희생보다 성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우선하지 않는 공직사회 현실에 MZ세대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2022.10.21 I 전재욱 기자
랄프 로렌, 2022 럭스 프라이빗 이벤트 진행
  • 랄프 로렌, 2022 럭스 프라이빗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랄프 로렌은 서울 성수동 AP AGAIN에서 럭스 프라이빗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랄프 로렌)이번 행사는 랄프 로렌의 럭스 라인인 랄프 로렌 퍼플 라벨(Ralph Lauren Purple Label),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그리고 랄프 로렌 워치 앤 파인 주얼리(Ralph Lauren Watches & Fine Jewelry)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였다.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은 최상의 소재로 이탈리아 생산 핸드메이드 맞춤복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지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랄프 로렌의 최고급 라인이다. 랄프 로렌 컬렉션은 퍼플 라벨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모인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여성복의 럭셔리 라인이다. 2008년에 출시된 랄프 로렌 워치 앤 파인 주얼리 컬렉션은 최고의 기술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된 주얼리 컬렉션과 랄프 로렌의 상징적인 이미지에 스위스 제조 무브먼트를 탑재한 타임피스를 전개하고 있다.(사진=랄프 로렌)이번 행사를 빛내기 위해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 배우 소지섭, 고수, 그리고 모델 박성진, 김원중, 신현지 및 박희정이 참석했으며, 각각 랄프 로렌 퍼플 라벨과 랄프 로렌 컬렉션 2022 프리-폴, 폴 제품을 선보였다.소지섭, 고수, 박성진 및 김원중이 착용한 2022 랄프 로렌 퍼플 라벨 가을/겨울 컬렉션은 팬데믹의 끝자락에서, 평화에 대한 꿈을 그리며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자 하는 낙관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가을/겨울을 물들이는 풍부한 브라운과 카멜, 다크 그레이, 다크 그린 등의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컬러 팔레트가 주를 이루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탈, 신현지, 박희정이 착용한 랄프 로렌 컬렉션은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여성의 미를 표현하며 랄프 로렌의 헤리티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세련된 블랙 앤 화이트 컬러 팔레트에 우아한 디테일을 더한 프리-폴 컬렉션과 랄프 로렌의 빈티지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된 로맨틱 무드의 폴 컬렉션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의 세계를 선사한다. 크리스탈, 신현지, 박희정이 착용한 랄프 로렌 컬렉션의 아이코닉 웰링턴 백은 정교하면서도 클래식한 조화를 이룬다. 랄프 로렌을 상징하는 승마 모티브 중 하나인 스터럽의 윤곽을 가방의 실루엣과 버클로 표현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의 숄더백, 크로스 보디 백 그리고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닥터 백까지 다양한 컬러와 길이, 패턴으로 소개되어 자유롭게 연출이 가능하다. 랄프 로렌 컬렉션 2022 가을/겨울 시즌에 새로운 디테일이 추가된 웰링턴 백은 로맨틱 트위드, 슬릭 모던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컬러 및 패턴을 조합하여 패치워크 디자인으로 선보인다.랄프 로렌은 이번 이벤트에서 남성과 여성 워치 및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이퀘스트리언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털링 실버, 18K 로즈 골드 또는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펜던트의 주얼리는 랄프 로렌만의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새롭게 표현했다. 국내 유일한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매장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4층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랄프 로렌 컬렉션의 단독 매장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만나 볼 수 있다.
2022.10.21 I 이윤정 기자
신세계인터 명품 골프웨어 필립플레인, 가을·겨울 신상 출시
  • 신세계인터 명품 골프웨어 필립플레인, 가을·겨울 신상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해 초 신규 론칭한 초고가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가 디자이너 필립플레인의 메시지를 담은 올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필립플레인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번 시즌 주제는 ‘플레인의 원더랜드’로 ‘꿈을 현실화 하는 것이 진정한 럭셔리’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필립플레인의 강렬한 디자인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골프의 역동적인 DNA를 새롭게 더한 것이 특징이다.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아이콘 라인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브랜드의 육각형(헥사곤)과 해골 무늬를 프린트, 펀칭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했다. ‘남성용 헥사 모노그램 크루넥 스웨터’는 강렬한 로고 플레이와 육각형 무늬가 특징이다. 스웨터 전체를 해골과 로고로 빼곡히 채운 여성용 ‘스컬 프론트 레터링 풀오버’는 전면에 반짝이는 큐빅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금속성 섬유 혼방 소재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제이린드버그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을 착용한 넬리코다(왼쪽)와 빅토르 호블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북유럽 감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에서도 레드, 옐로우, 블루 등 북유럽을 상징하는 각각의 색상별 라인을 선보인다. 뉴욕과 스톡홀름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산에 둘러싸인 멋진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도심 환경 속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콘셉트을 배경으로 했다. 이에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 넬리 코다와 북유럽을 대표하는 선수 빅토르 호블란을 각각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선정해 럭셔리 캐주얼과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결합한 완성도 높은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제이린드버그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레드 라인은 구획을 나눈 듯한 구성과 소용돌이 모양의 로고 프린트가 특징이다. 테크 메시 저지 등 혁신적이고 내구성 있는 소재를 적극 활용했고 남성용 방수 하이브리드 재킷과 여성용 패딩 재킷 등으로 출시된다. 옐로우 라인은 좀 더 스포티한 느낌으로 보색 대비를 이루는 블랙, 브라운 등을 사용해 필드 위 존재감을 드러낸다. 기능성 벨벳과 광택 나일론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제이린드버그 로고 프린트와 체크 무늬, 패치워크 등의 조합으로 세련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골프복 시장은 패션성이 강조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골프장에서는 물론 테니스,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일상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1 I 백주아 기자
채권시장 불안에 매각설까지…증권주 무더기 52주 신저가
  • [특징주]채권시장 불안에 매각설까지…증권주 무더기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주가 무더기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2분 현재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001750), 현대차증권(001500), NH투자증권(005940), DB금융투자(016610), 다올투자증권(전 KTB투자증권(030210)), 교보증권(030610) 등이 이날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부국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22%(450원) 내린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증권 0.75%, 한양증권 1.27%, NH투자증권 1.01% 등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금리 급등과 강원도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증권사 위기론이 부각된 영향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매각설이 돌기도 했던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채안펀드 가동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 조치가 나오고 있지만 한번 무너진 심리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좀더 강력한 추가 안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처럼 적격담보증권의 전향적 확대 조치와 함께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증권사 유동성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0.21 I 안혜신 기자
무림페이퍼, 韓·中 정부 플라스틱 감축 개시...대체 종이 포장재 개발 부각 '강세'
  • [특징주]무림페이퍼, 韓·中 정부 플라스틱 감축 개시...대체 종이 포장재 개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무림페이퍼(009200)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무림페이퍼가 플라스틱 비닐 포장재를 대체하는 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오전 10시58분 무림페이퍼는 전일 대비 4.36% 오른 2515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20일 환경부는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공개, 지난해 기준 492만t(잠정)에 이르는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2025년까지 393만t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재작년 12월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할 때도 같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최근 국제사회는 탈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올해 초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5)에서는 참가국 사이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 전 주기를 다루는 구속력을 지닌 국제협약을 제정한다는 합의가 이뤄졌고,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중국 역시 2025년 말까지 전국 우편 택배에 생분해성 비닐 봉지, 플라스틱 테이프, 일회용 비닐 봉지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5일 중국 현지 매체 시나일보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무림페이퍼는 펄프·제지 종합기업이다. 이달 초 습기와 물의 저항력을 끌어려 기존 비닐 포장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네오포레 플렉스(FLEX)’를 개발했다. 현재 중국을 비롯,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 중이다.
2022.10.21 I 심영주 기자
KBS교향악단,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한국 초연
  • KBS교향악단,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한국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이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제78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핀란드 출신 성악가·합창단이 대거 내한해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를 한국 초연한다.KBS교향악단 제78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잉키넨 음악감독은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 후 북유럽 음악의 메카인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소개하고 있다. 7개월 만에 내한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핀란드와 시벨리우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정통파’의 자격으로 들려줄 예정이다.1부에서 연주하는 시벨리우스의 ‘전설’은 건강 문제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작곡가의 젊은 나날이 반영된 작품이다. 시벨리우스 특유의 유려한 흐름과 빼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는 핀란드의 국민 영웅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다룬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한국에서 처음 연주된다. 두 작품 모두 핀란드의 오랜 신화와 전설들을 소재로 삼아 북유럽의 진한 정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70여 분간 연주하는 ‘쿨레르보’는 오케스트라 외에도 소프라노, 바리톤 그리고 남성합창단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바리톤 톰미 하칼라,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가 각각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로 출연해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합창단으로는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쿨레르보’의 세계 초연에 함께했던 40여 명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이 내한한다.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도 함께 한다.잉키넨 음악감독은 “음악감독 취임 첫해를 맞이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쿨레르보’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며 “분명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예술의전당 1만~10만원, 아트센터 인천 1만~6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10.21 I 장병호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주택전시관 개관
  • DL이앤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21일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산시 최선호 주거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됐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투시도 (자료=DL이앤씨)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41가구 △84㎡B 134가구 △84㎡C 186가구 △84㎡D 133가구 △149㎡ 2가구 △153㎡ 1가구 △155㎡ 3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와 일대에서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청약 일정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8일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달 21일~24일 4일간 진행된다.단지는 구암로와 21번 국도를 통해 군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2km 내에 군산역, 군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전북 최대 규모인 롯데몰 군산점이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군산점, 롯데시네마 군산몰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 군산시청, 군산경찰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군산교육지원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아울러 경포초, 구암초, 금빛초,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고 올해 8월 개관한 금강도서관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군산시 최초로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구조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건식 사우나, 미니짐 등이 조성되며 게스트하우스, 패밀리 시네마가 들어선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선다는 장점도 있다. 군산시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된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금 완납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2022.10.21 I 오희나 기자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프리미엄 펫 셀렉트 숍 비엔비엔(BIENBIEN)은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Mardi Mercredi Jeudi)의 22 윈터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사진=비엔비엔)마르디 메크르디 쥬디는 프렌치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펫 컬렉션으로, 비엔비엔이 라이선스를 체결해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들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의류와 용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반려견들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프리즘 후리스 점퍼와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 & 넥워머로 구성했다.감각적인 컬러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프리즘 후리스 점퍼’는 일반 후리스 소재 대비 40% 이상의 니트를 추가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내 공기의 함유량이 높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안으로는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반려견의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넥 부분의 기장을 높여 빈틈없이 찬바람을 막아주고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해 반려견들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한다. 반려견들의 털 색과 보호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핑크,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컬러들로 전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플라워 모티브 디자인과 페이즐리 패턴의 ‘반다나 마르디’ 그래픽으로 2way 착용이 가능하다. 넥워머는 패딩 베스트 위에 레이어드 해 착용하거나 얼굴과 귀 위에 스누드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6oz 중량으로 충전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경량 소재로 가벼운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생활 방수까지 가능해 한파는 물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착용할 수 있다. 컬러는 베이지&네이비, 그린&블루, 오렌지&핑크로 구성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10월 20일부터 비엔비엔에서 만날 수 있으며, 모든 제품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착용이 가능한 8가지 사이즈로 세분화되어 출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엔비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0.21 I 이윤정 기자
우리는 손흥민·김민재 있다...원정 최고 성적 기대
  • [카타르WC D-30]우리는 손흥민·김민재 있다...원정 최고 성적 기대
  •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우리 축구팬들은 월드컵 때마다 유럽이나 남미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다르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톱클래스 선수들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빈다.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로 발돋움한 김민재(나폴리)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EPL에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월드컵 활약이 기대된다. 소위 말하는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여기에 그리스 1부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 황의조와 K리그에서 활약 중이지만 독일 무대를 누볐던 권창훈(김천) 등도 포함하면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상당수다.어느 때보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다 보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선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상대가 강팀들이다 보니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전혀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충만하다.특히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이자 자랑이다. 현재 손흥민은 선수로서 기량이 최절정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5골을 기록 중이다.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는 비판도 싹 날려버렸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미국스포츠전문매체 CBS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전설적인 선수가 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손흥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 박지성(2002·2006·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유럽 명문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 나폴리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무패행진 및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한국 축구는 항상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홍명보 현 울산현대 감독이 주축을 이뤘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제외하면 불안한 수비로 늘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김민재라는 확실한 버팀목이 자리하고 있다. 본인도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불안 요소는 있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황희찬과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한 벤투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차상엽 JTBC 축구해설위원은 “황희찬, 황의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벤투 감독도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는 등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꺼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아울러 “현재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다소 취약한 상황”이라며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난 만큼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해 상대에 따른 맞춤형 선수 기용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21 I 이석무 기자
"가장 예민한 건 환율…단기 유동성 부족 땐 디폴트 발생할 수도"
  • "가장 예민한 건 환율…단기 유동성 부족 땐 디폴트 발생할 수도"
  • [정리=이데일리 서대웅 박종화 김보겸 기자] “그냥 순수하게 무언가가 잘 넘어가겠다고 기대하기엔 환경이 너무 극단적이다.”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 시장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7조원대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이달 1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위기 징후는 채권 시장에서만 감지되는 게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 부진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전반적인 자금시장 신용경색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돈맥경화’ 현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쇄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돈맥경화 대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이 통화긴축시대, 금융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좌장),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일각에서는 부동산 PF발 돈맥경화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으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업성이 좋다면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동산PF 대출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돈맥경화 시대’ 상황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했다.◇“금리 급등, 채권 보유자에게 지옥 같은 나날”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신)=실상을 정확히 얘기하고 위기를 막을 방법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분야별로 시장이 얼마나 많이 흔들리는가.윤지호 이베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윤)=시장에선 올해 금리가 이렇게 빨리 오를 줄 몰랐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진행으로 금리가 빨리 올라가고 PER(주가수익비율)이 내려왔다. 최근 들어선 EPS(주당순이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이익 급감과 경기침체, 두 가지 우려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주가 조정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을 보는 입장에선 딥밸류(초저평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국내 주식은 매크로 환경에 따라 특히 진자운동이 심한 편이다. 급격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 하락률이 주요국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1~2년, 혹은 3년 뒤 순환적 사고로 보면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은 의미 있는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사 놓는 사람이 승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이 망할 것 같고 아무도 주식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 때가 바닥권을 지날 때의 특징이다. 당장 한·두분기 정도는 경기가 나빠지고 금리가 더 올라갈 것 같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달라질 것이다신=채권 시장도 많이 흔들리고 있다.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김)=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본질은 금리가 올라서다. 금리가 갑자기 올라가면 미래에 생길 이익 평가액이 계속 줄어든다. 더욱이 작년 말 3년물 금리 1.9%였는데 최근 4.3%까지 올랐다. 10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2.4%포인트가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 즉 자본이익이 떨어진다. 채권을 보유한 사람에겐 지옥 같은 나날이다.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가 얼마나 벌어졌느냐에 따라 신용 환경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하는데 지난 12일 기준으로 113bp(베이시스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9년~2010년에 봤던 수치다. 신용은 신뢰에서 형성되고 성장한다. 대단히 큰 충격이 있어야 신뢰가 깨지는 게 아니다. 아주 작은 틈만 있어도 깨진다. CP(기업어음) 시장이 9월 말 이후부터 말라붙었다. 이유는 강원도 ABCP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다. 지자체는 최고의 신용등급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들이 보증하는 상품이 채무불이행 상태로 버려진다면 산하에 있는 법인의 신용을 믿을 수 있을지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신=중앙정부는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지방정부는 서울·경기도를 제외하면 재정자립도 낮은 상황에서 지방채를 던지기 시작하면 국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잠재 위기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주택 가격 하락 시 채무불이행 상황이나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다.◇당국 “가장 예민한 건 환율…은행 옥석 가려 대출하도록 유도”신=당국에서 보는 금융시장 동향은 어떤가.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부원장)=감독 당국은 낙관적인 편이 아니어서 비관론자에 가깝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보니 조금은 보수적이다. 지금 상황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인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갈등 문제 등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가 경제충격으로 온 것이다. 결국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온 것이고 고금리·고환율의 급격한 시장 상황 속에서 주요 변수가 불확실하게 남아 있어 이것이 주는 충격이 생각보다 크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돈맥경화 대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이 통화긴축시대, 금융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금융당국이나 정부로서는 제약 요인을 꼽자면 정책적인 딜레마 발생이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통화정책과 성장을 관리해야 하는 재정 정책, 금융불안정성 관리해야 하는 요인들. 이 모든 게 어긋나고 충돌한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책을 펼치면 금융불안정성이 확 커져 버린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정책을 펼쳤는데 재정 정책에서 새어 버리니 시장에서 인플레 정책을 인정하지 못했고 결국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당국으로서는 정책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가장 예민하게 신경 쓰는 건 외환이다. 환율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환자금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동안 외화 LCR(단기유동성비율), 외화 예대율을 엄격하게 관리해왔다. 두 번째는 자금 시장이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 사태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CP시장이나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 안 되면 믿을 건 은행밖에 없다. 은행이 나름대로 옥석을 잘 가려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이라면 대출해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부동산 관련해 유심히 보는 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다. 개발사업이 잘 안 되는 상황이고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도 안 될 수 있다, 공포감으로 시장이 경착륙할 수 있다. 최근엔 사업성이 괜찮으면 대출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금융사와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부채가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LTV가 40%밖에 안 된다. 대비는 해야 한다. 취약차주를 선별해서 지원해주고 관리하고 있다.신=펀드 시장은 어떤가.이 부원장=기초자산이 주식·채권이니까 당연히 안 좋다. 개방형 펀드는 펀드 유동성 부족 사태가 생기면 그게 가장 큰 위험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일부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 중 하나가 이런 점과 연관돼 있다. 현재는 특별하게 대량 인출·환매 사태로 유동성 문제까지는 안 나타났다. 다만 펀드 유동성 부족 사태가 생기면 그게 가장 큰 위험이다.신=금융기관 건전성엔 문제가 없나.이 부원장=은행은 자본 규제, 가계부채 관리 등을 통해 체력이 있다. 염려하는 건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이다. 덩치가 작고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유동성 문제 생길 수 있다. 요즘엔 비은행 기관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지금까진 크게 문제가 나오진 않는다. 이 상황이 길어졌을 때 얼마나 더 안 좋아질까가 겁나는 부분이다.신=외국인이 주식·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윤=무역수지 안 좋아지면 팔게 된다. 무역수지가 안 좋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바보가 아니다. 한국이 정책적으로 변화해야 들어올 것 같다. 외국인이 언제 살 것이냐고 물어보면 결국 원화가 안정돼야 한다고 답한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고 다음에 50bp만 올려도 인상 폭이 축소되는 것이니까 달러 강세 주춤해지고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을까.[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윤지호 이베스투자증권 센터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좌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국가 외환보유고 중에 30%를 회사채로 갖고 있다. 상식에 배치되는 것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런 점 때문에 2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가 시가 폭락 때문에 제대로 가동을 못 했다. 지금 환율이 불안한 것도 외환보유고가 리스크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아침에 포트폴리오를 바꾸진 못하지만 금감원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해줬으면 좋겠다.지금 일각에선 내일모레 나라가 망가질 것이란 불안심리를 조성한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서 금융당국도 문제를 잘 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전적으로 문제를 예방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신규 주택 공급 막히면 건설업도 타격”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문재인 정부가 시작했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기준금리가 올랐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 어렵다. 당연히 신규 매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장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했다기보다는 시장이 억눌린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 전체 방향을 바꿀 만큼 유의미한가. 일반적으로는 대출 금액 자체가 3억~4억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적다. 금리가 올랐을 때 원리금 상환이 너무 부담돼 집을 경매에 잡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을 것이다.신=부동산 규제가 지금과 안 달라진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나.이=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집값이 오를 때 하는 것이다. 재건축 후에도 집값이 똑같으면 아무도 안 한다. 신규 택지 사업은 공사 원가가 많이 상승했다. 앞으로는 분양가 3억~4억대 수준에 분양하지 못할 것이다. 공사비가 안 나온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한 번 공사를 수주해 3~4년 먹고사는 구조다. 지금은 기존에 수주된 곳이 있기 때문에 2~3년은 문제없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 사이에 신규 수주한 물량이 있어야 하는데 주택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 건설업 경기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신=항간에서 집값이 하락해서 담보대출이 깡통이 된다면 금융기관 건전성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이=지난 정권에서 대출 규제가 매우 엄격했다. 서울 아파트 LTV(담보인정비율)가 40%까지 낮아졌다. 담보가치와 비교하면 대출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대출이 이런 식으로 엄격하게 나가는데 이런 대출을 금융사가 회수할 수 없다는 건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제의 크나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2.10.20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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