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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저가 매수 기회” 평가에…F&F, 6%대↑
  • [특징주]증권가 “저가 매수 기회” 평가에…F&F, 6%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성장세에 비해 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단 증권가 평가에 F&F(383220)가 31일 장 초반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F&F는 전 거래일 대비 6.43% 오른 10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055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1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은 디스커버리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MLB와 MLB키즈가 각각 18%, 11% 성장했다. 법인별로 중국과 홍콩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64% 성장했다. 증권가에선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수준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강한 점을 미뤄볼 때 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낮다는 판단”이라며 “여전히 의류 업종 내 성장주로서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내수 둔화는 아쉽지만 중국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는 성장 둔화 우려로 급락했지만 다소 과도하다”고 밝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실적 추정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적용에도 적정주가는 20만원 수준”이라며 “초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2023.07.31 I 원다연 기자
대원제약 펠루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5년째 1위 비결은?
  • 대원제약 펠루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5년째 1위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의 국산 신약 12호 ‘펠루비’가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항염증제) 시장에서 5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2018년 이후 처방건수와 처방량 부문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시장 강자였던 비아트리스 마저 앞지르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2021년과 지난해 펠루비의 잇따른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시장 1위 자리를 꿋꿋하게 고수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대원제약이 신약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적응증 추가와 서방정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급성통증 적응증 등 제네릭과 차별화 전략27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지난해 국내 펠루비(정·서방정 포함) 처방량은 전년(1억2407만정) 대비 36.5% 증가한 1억6939만정을 기록했다. 펠루비의 국내 처방량은 2018년 1억628만정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2019년 1억2668만정, 2020년 1억1913만정 등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펠루비의 경쟁기업인 미국 비아트리스의 쎄레브렉스는 △2018년 8571만캡슐 △2019년 9547만캡슐 △2020년 9768만캡슐 △2021년 1억482만캡슐 △2022년 1억729만캡슐로 처방량이 증가세지만 펠루비와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펠루비의 국내 처방건수는 △2018년 695만건 △2019년 779만건 △2020년 636만건 △2021년 611만건 △2022년 937만건을 나타냈다. 쎄리브릭스의 국내 처방건수는 △2018년 274만건 △2019년 251만건 △2020년 240만건 △2021년 244만건 △2022년 244만건으로 처방량과 동일하게 격차가 커지고 있다. 펠루비는 국산신약 12호로 2007년 골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2008년에 출시됐다. 펠루비는 2021년 영진약품의 ‘펠프스’, 지난해 휴온스의 ‘펠로엔’ 등 제네릭(복제약)이 연이어 출시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대원제약이 펠루비의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펠루비가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시장에서 5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실제 펠루비는 최초 적응증인 골관절염 이후 △2010년 요통 △2012년 류마티스관절염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 등의 적응증을 추가했다. 펠루비는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인 서방정으로 라인업도 확대됐다. 펠루비 서방정은 2015년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발매됐으며 최초 적응증은 골관절염, 요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이었다. 대원제약 펠루비 서방정의 적응증도 확대했다. 펠루비 서방정은 2020년 근육긴장, 관절염좌, 연조직 장애 등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원발월경통 적응증도 추가했다. 펠루비는 만성통증에 해열 관련 적응증, 펠루비 서방정은 만성통증에 급성통증 관련 적응증을 추가한 것이 차이점이다. 펠루비의 제네릭은 초기 적응증인 골관절염, 요통, 류마티스관절염과 해열에 사용할 수 있지만 급성통증에 대한 적응증은 아직 없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서방정은 발목을 삐거나 과격한 움직임으로 인한 근육 긴장 등 급성질환에 사용하면 통증을 빠르고 오랫동안 없애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계열 약 특유의 부작용인 부종과 속쓰림이 상대적으로 적어 야간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 등 신약 개발 기술도 한몫대원제약의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 기술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대원제약은 펠루비 서방정에 특허기술인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Hydrophobic Matrix)를 적용했다.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 기술은 제품이 체액에 용해돼 생성된 미세기공으로 주성분을 서서히 방출함으로써 위장내 용출을 크게 줄여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펠루비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항염증제) 중 지름 7밀리미터(mm)로 가장 작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펠루비가 국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8회 진행해 효능, 효과, 안전성을 검증했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펠루비 매출(처방조제액)이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의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시장 5년 연속 1위 유지 기록이 국내 전문의약품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펠루비를 통한 대원제약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중국과 러시아 등에 펠루비를 수출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의 수출은 국산 신약을 해외에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시장 시장에서 5년째 1위를 차지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 간판 제품인 펠루비의 선전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첫 5000억원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1.4% 급증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처방량과 처방건수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근육통, 인후통, 고열 등인데 증상완화를 위해 많이 쓰였던 아세트아미노펜제제는 해열과 진통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펠루비는 해열과 진통에 더해 소염에도 효과가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펠루비는 출시 이후 적응증 추가와 라인업 확대 등의 지속하고 있다”며 “펠루비는 국산 신약 12호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신민준 기자
라포랩스, 340억 규모 시리즈B2 투자 유치
  • 라포랩스, 340억 규모 시리즈B2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는 총 340억원 규모의 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시리즈 B2 투자는 지난해 2월 시리즈 B 투자의 연장으로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해당 투자는 지난해 360억 투자 이후 17개월만으로, 라포랩스는 출시 34개월만에 누적 투자액 700억원을 달성했다.라포랩스의 ‘퀸잇’은 2020년 9월 출시된 40~5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이다. 나이스클랍,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13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 누적 다운로드 540만을 달성했다. 올해 3월부터는 월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퀸잇’은 40~50대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사이즈의 브랜드와 상품들만 모아 보여주며, ‘3초 회원가입’부터 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추천 시스템’ 등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라포랩스 팀은 앞선 투자와 지금까지의 서비스 성장으로, 4050 여성들의 모바일 패션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인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퀸잇’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및 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 TV CF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행한다. 또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7.31 I 김정유 기자
여름 화장품도 역시 K뷰티…일본서 인기 이어진다
  • 여름 화장품도 역시 K뷰티…일본서 인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여름 일본 내에서 여름 베이스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인 파우더를 비롯한 각종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사진 이베이재팬31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6월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파우더와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대표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파우더 분야 1위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차지했고 2위에는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가 올랐다. 5위는 ‘VT 코스메틱 시카 노세범 마일드 파우더’가 차지했다. 세가지 제품 모두 여름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시켜주고,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아이템이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상위 5위권 내 제품이 모두 K뷰티 제품으로 조사됐다. 1위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가 차지했고, 2위에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상큼한 컬러와 풍부한 광택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점이 특징이며, 2위인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수면 중 증발하는 수분을 가두어 유지시켜주는 립 마스크다.아이섀도 분야에서도 상위 5위권 내 모두 K뷰티 제품이 석권했다. 1위인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에 이어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롬앤 베어 레이어 팔레트’가 순위에 올랐다.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지난 5월에만 해도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6월 아이섀도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금세 인기를 끌었다.치크 제품 역시 5월에 이어 6월에도 5위권에 K뷰티 제품이 모두 올랐다. 1위는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가 차지하며 5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5위에는 ‘롬앤 베러 댄 치크’, ‘라카 러브 실크 블러쉬’,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힌스 트루 디멘션 레이어링 치크’가 올랐다.
2023.07.31 I 김혜미 기자
KB국민카드, ‘ONE KB국민 global 기업카드’ 선봬
  • KB국민카드, ‘ONE KB국민 global 기업카드’ 선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해외 이용 및 출장 업종에 특화된 기업 신상품 ‘ONE KB국민 global 기업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카드는 해외 이용 및 출장이 많은 기업인과 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ONE KB국민 global 기업카드’는 △기본 포인트 0.2%를 제공하고 △해외 이용, 출장 업종, 골프 업종 이용 시에 추가 0.3%를 제공해 최대 0.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해외 이용 적립은 해외 사이트 온라인 결제를 포함해 해외 가맹점 이용 시, 출장 업종은 항공, 철도, 렌터카, 숙박 등 이용 시 추가 0.3%포인트가 제공된다.이 카드는 유럽, 미주지역에서 보편화된 비접촉식 결제를 지원하는 EMV컨택트리스(비접촉결제서비스) 기능을 탑재해 해외 출장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고객의 선택에 따라 후불 교통카드로도 발급이 가능하다. 또 매월 적립된 포인트를 자동으로 결제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고, 개인사업자대표자 개별카드에는 예금인출 기능 선택도 가능하다.‘ONE KB국민 global 기업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용은 5000원, 비자 브랜드 발급 시 1만원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국내외 출장 수요에 맞춰 외부 활동이 많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해외 이용, 출장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30 I 정두리 기자
‘AI와 영어 대화’…교육업계, 외국어 학습 돕는 AI 활용 확대
  • ‘AI와 영어 대화’…교육업계, 외국어 학습 돕는 AI 활용 확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해 언어 회화 연습을 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시·공간적 제약이 크지 않아 필요한 때 학습을 진행할 수 있고 수준에 맞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수업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AI 분석을 통해 학습자의 발음을 분석, 체계적인 피드백을 줌으로써 효율적으로 실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기존의 원어민 교사의 수업 스타일이 각자 달랐다면 AI회화는 일정한 수준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과 대화를…인기 높아지는 AI회화위버스마인드가 운영하는 ‘뇌새김’의 ‘AI회화’ 2분기 판매 비중이 1분기보다 약 16.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뇌새김 전체 학습 콘텐츠 중 가장 큰 판매 비중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사진=위버스마인드)뇌새김 AI회화는 AI 가정교사와 메신저로 대화하는 학습 콘텐츠로 AI가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관심 분야와 학습 수준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스피킹맥스 AI 영어회화 ‘두근톡’도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학습 서비스다. 1인칭 시점으로 원어민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현실감 있는 영어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발음·억양·강세 등 원어민의 음성과 비교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민병철유폰 ‘유폰 GPT’ 역시 AI의 질문에 학습자가 직접 영어로 답변하며 각 수업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AI가 학습자의 답변을 분석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메타버디는 보다 초보자의 실력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학습자가 영어로 말하다 한국어를 섞어 써도 AI가 한국어로 말한 문장을 영어로 교정해준다. 말문이 막혀 한국어로 이야기해도 영어 표현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여기에 AI가 이전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다음 학습 때도 대화 내용을 연속성 있게 이어간다.하프스터디의 ‘몸기억 AI’와 LG CNS의 AI회화 ‘버터타임’ 역시 AI와 영어회화 학습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버터타임은 토익스피킹, 오픽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도 예측한다. AI가 발음, 발화 속도, 정답 유사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측정해 도움을 준다.교원그룹의 유·초등 대상 외국어 학습 서비스인 ‘도요새’는 3차원(3D) 캐릭터와 롤플레잉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에 나설 수 있다. 단어나 문장을 말하고 녹음해 발음 확인이 가능하다. 2016년 출시한 도요새 잉글리시 회원수는 2020년부터 매년 평균 약 20%씩 증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챗GPT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AI 학습 콘텐츠로 이어진 것”이라며 “AI 회화가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지속 업데이트하면서 세분화 한 학습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어도 AI로 학습한다…비상교육, 서비스 개발교육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언어 학습 대상으로 ‘한국어’ 서비스도 마련 중이다.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비상교육은 ‘외국인 한국어 학습용 초거대 AI 대화 시스템’을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한국어 학습을 위해 토픽(TOPIK) 기출 문제, 각종 한국어 교육 데이터를 집중 학습시켜 한국어 교육에 특화된 AI를 개발할 계획으로, 국적에 따라 서로 다른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을 AI가 이해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게 응답해 한국어 회화 실력을 키워준다.비상교육은 내년 3월부터 베트남 초중고 학교 대상으로 보급하는 마스터케이에 외국인 한국어 학습용 초거대 AI 대화 시스템을 탑재해 베트남 공교육 현장부터 우선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7.30 I 김영환 기자
‘아레스’ 구글 매출 3위 도약…카카오게임즈 상승세 '스타트'
  • ‘아레스’ 구글 매출 3위 도약…카카오게임즈 상승세 '스타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올해 최대 기대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흥행 탄력을 받고 있다.2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레스’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했던 ‘아레스’는 하루 만에 두 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작 ‘아레스’는 지난 24일 사전 다운로드 개시 후 약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26일엔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른 바 있다. 매출 순위도 최급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레스’는 몰입도 높은 세계관,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스킬과 시원한 전투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유도 높은 공중 이동 및 유니크 전투를 통해 차별화된 게임 경험이 가능하다.‘아레스’는 흥행작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약 3년 반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아레스’는 기존 MMORPG와의 차별성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다. 우선 세계관부터 독특한데, 중세풍 판타지가 대부분이었던 기존 MMORPG와 달리,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사이언스픽션(SF) 세계관이다. 수동 조작시 액션도 기존 MMORPG와 달리 묵직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외에도 자사 대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와 ‘아키에이지 워’도 구글플레이 매출 45위부터 6위를 차지하는 등 MMORPG 장르에서 최근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2023.07.29 I 김정유 기자
괴물 수비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서 그가 타는 차는?
  • 괴물 수비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서 그가 타는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선수입니다.별명이 ‘철기둥’일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김민재 선수는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그의 실력을 본 명문 구단들이 수많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죠.김민재 선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32번이나 우승한 최다 우승팀이자,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6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축구 명가’입니다.김민재 선수가 FC 바이에른 뮌헨 합류 첫 날 아우디 Q8 e트론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공식 유튜브 캡쳐)뛰어난 수비수를 영입한 FC 바이에른 뮌헨도 기쁜 모양입니다. 구단 공식 유튜브에 김민재 선수의 합류 첫 날을 기록한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그를 활주로에서부터 기다리던 빨간 차가 있습니다. 구단 상징 색인 빨간색 차량에 올라타면서 김민재 선수의 FC 바이에른 뮌헨 승선이 본격화했습니다.김민재 선수의 ‘의전 차량’인 이 차는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8 e-트론’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차량입니다.아우디 Q8 e-트론은 앞서 아우디가 선보인 준대형 전기 SUV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원래 e-트론은 아우디가 선보인 첫 양산형 전기차로 따로 명칭이 없었는데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Q8’을 붙여 전기차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임을 명시했습니다. 아우디 특유의 네 개의 링을 2차원 디자인으로 적용해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낸 점도 특징입니다.아우디 Q8 e-트론 제품군. (사진=아우디 글로벌 뉴스룸)충전 성능과 배터리 용량도 늘렸습니다. 전동식 4륜 구동 드라이브트레인 모델은 총 3가지인데요. 중간 버전인 Q8 55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00㎞까지 늘어났습니다. 150kW 및 170kW 고속 충전도 지원해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기존 모델 대비 차체도 커졌습니다. Q8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전장은 4915㎜,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37㎜, 1619㎜로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실내 공간 역시 넓고 쾌적해졌으며 뒷좌석 레그룸도 넓어졌습니다.FC 바이에른 뮌헨 스페셜 데칼(무늬)을 적용한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는 2002년부터 FC 바이에른 뮌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2029년까지 연장했고, 2011년부터는 구단 지분을 일부 확보하기도 했죠. 지난 2021년부터 FC 바이에른 뮌헨 여자 축구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구단 선수들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김민재 선수도 곧 아우디 차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 세계 축구 팬이 주목하는 ‘빅 클럽’인만큼 홍보 효과도 톡톡합니다. 구단 유니폼에도 아우디 마크가 선명히 새겨져 있죠.특히 아우디는 FC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전동화 전략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신차는 전부 순수 전기차로 바꾸고, 2029년까지 모든 아우디 공장에서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파격 전략인데요.지난해 아우디는 FC 바이에른 뮌헨에 아우디 RS e-트론 GT, Q4 e-트론, ,e-트론 스포트백 등 자사 전기차를 지원했습니다. 훈련장에는 충전소를 대거 설치했고요.FC 바이에른 뮌헨 손을 잡고 아시아 시장도 공략합니다. 현재 FC 바이에른 뮌헨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벌이는 ‘아우디 써머 투어 2023’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이번 투어를 맞아 써머 투어의 주요 색 조합을 입힌 Q8 e-트론을 선보였습니다.
2023.07.29 I 이다원 기자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임상 업데이트]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4일~7월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고바이오랩 본사. (사진=고바이오랩)◇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고바이오랩은 면역 질환 치료제 ‘KBLP-007’의 임상 2a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KBLP-007은 경도에서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UC)을 타깃으로 한 파이프라인이다. 고바이오랩은 2021년 7월에 미국 FDA로부터 KBLP-007 임상 2a상 계획 승인을 받은 뒤 호주 및 한국 등에서 총 30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다양하게 있어 대상자 모집이 계속 지연됐고 이에 임상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바이오랩은 개발 초기 단계인 KBLP-007을 정리함으로써 매몰비용 약 50억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했다.고바이오랩은 향후 가치가 높은 질병 분야 파이프라인에 전사 역량을 집중, 조기 사업화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면역 질환에 이어 대사 및 CNS 질환 치료제 후보 확보에 힘써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금년 선정된 국가신약개발과제를 통해 다중표적을 활용한 복합 마이크로바이옴 비만 치료제와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증도를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물질 연구자 주도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CG-P5’ 美 FDA 임상 1상 승인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합성 펩타이드 기반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케어젠은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 45명을 모집해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해 내년 말 임상 종료가 목표다.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CG-P5 점안액을 투여하는 투약군과 위약군뿐 아니라 아일리아를 투여하는 양성대조군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투약군과 위약군은 이중맹검 방식으로 매일 1회씩 30mg을 3개월 동안 투약한다. 양성대조군은 아일리아를 1개월에 1회씩 총 3회 유리체강 내에 주사한다. 이를 통해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케어젠에 따르면 CG-P5는 생체조건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타깃으로 하며, 수용체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을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이번 임상의 특징은 피실험자 45명 모두 습성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이고, 임상시험약이 30mg 단일 농도로 정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약의 적정용량은 임상 2상을 거쳐 결정한다. 임상 1상에서 대조군으로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일리아 투약군을 설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즉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임상 2상에 준하는 임상 1상인 셈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임상의 목적은 CG-P5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유효성까지 확인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은 건성황반변성, 당뇨성망막병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안구 주사치료제와 비교해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유효성 검증까지 마무리 된다면 블록버스터급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JW중외제약, 통풍 치료제 ‘URC102’ 싱가포르 임상 3상 신청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공시했다.JW중외제약은 전 세계 통풍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을 통해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에파미뉴라드 투여 후 혈중요산 감소 효과가 기존 대비 비열등성을 평가한다.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임상 3상을 통해 확대된 규모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통풍 및 고요산혈증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9 I 김진수 기자
"불행하게 하고 싶었다" 33세 조선…모든 게 계획됐다
  • "불행하게 하고 싶었다" 33세 조선…모든 게 계획됐다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일주일 만에 마무리되고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과정들을 보면 이 범죄가 계획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같은 잔혹 범죄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림동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은 조선, 나이는 33세(1990년생)입니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 현장 폐쇄회로(CC)TV·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설명했죠. 그리고 28일, 경찰은 일주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조선을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일단 경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만 두고 보면, 조선의 범죄가 계획됐다는 점은 크게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선은 범행 전날 자신의 휴대전화(아이폰XS) 초기화하고,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 역시 망치로 부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범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기관들이 전자기기 포렌식을 통해 사건의 동기나 배후, 정황 등을 파악하는 것을 의식한 행위였죠. 이는 경찰의 수사 속도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인터넷 포털 검색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홍콩 사건은 한 대형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으로, 이번 사건과 굉장히 유사한 범죄입니다. 이 때문에 조선이 ‘모방범죄’를 한 것이라를 분석도 나오고 있죠. 여기에 경찰은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등을 검색했다”,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등 조씨의 추가적인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선은 범행 직전 할머니 자택을 방문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범행 전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조사에서는 ‘평소에도 할머니를 자주 방문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범행 다음날 조사에서 태도를 바꾼 건데요. 이 같은 정황은 모두 조선의 범죄가 ‘계획범죄’라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선의 범죄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사회적인 범죄가 단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터무니 없는 범행 동기, 이게 어떻게 보면 가장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의 어떻게 보면 특징”이라며 “극도로 반사회적이고 터무니없는 동기로 그야말로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이런 행위는 꼭 단죄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신림동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올렸던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후 112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혀 긴급 체포된 인물인데요.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열정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AKB48·만화·주식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3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2023.07.29 I 박기주 기자
조선과 일본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의 귀환
  • 조선과 일본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의 귀환[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이 21세기에 되살아났어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선통신사선을 본 떠서 만든 재현선인데요. 이 재현선은 8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일본 이즈하라항 축제에 참가합니다.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하는데요.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조선통신사선은 어떤 배였을까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출항 모습(사진=문화재청).조선시대의 대외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조선통신사’의 파견입니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거듭되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신을 파견하는데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어요. 이때 통신사들을 실어나르던 배가 바로 ‘조선통신사선’입니다. 한일 양국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오가던 ‘국제교류선’이었던 셈이죠. 조선통신사선은 대선, 중선, 소선 각 2척씩 6척으로 구성됐어요. 그 중 3척에는 정사(正使, 조선시대 외국으로 파견하는 사신 가운데 우두머리), 부사(副使, 정사를 보필하는 역할), 종사관(從事官, 정사와 부사를 보좌하면서 매일 매일의 사건을 기록했다가 귀국 후 국왕에게 견문한 바를 보고하는 역할)이 각각 수행원들을 데리고 탑승했어요. 또 다른 3척에는 화물과 나머지 인원이 탑승했죠. 정사와 부사, 종사관이 탑승한 3척은 ‘기선(騎船)’, 화물과 나머지 인원이 탑승한 3척은 ‘복선(卜船)’이라고 불렀어요. 조선왕조는 일체의 선박이 해외에 도항하는 것을 엄금했어요. 당대 중국·일본과 공통되는 철저한 해금정책의 일환이었는데요. 일본에 사절을 파송하는 데에 사용됐던 통신사선만이 유일한 예외였죠. 조선통신사선은 500여 명의 사절단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너 오사카항에 입항했는데요. 19세기 이전까지 조선에서 덩치가 가장 컸다고 전해집니다. 거북선은 물론 15~16세기 신대륙을 발견한 서양 범선보다 컸다고 해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에 탑승한 모습(사진=문화재청).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17년 10월 31일) 1주년에 맞춰 2018년에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했어요. 2015~2016년 복원·실시 설계를 거쳐 2017년 5월 건조에 착수한 뒤 1년여 만에 완성했는데요. 여섯척의 선단 중 사신단의 우두머리 정사(正使)가 탔던 ‘정사기선’을 재현한 것이죠.재현선은 임금이 파견하는 외교 사절단의 격식에 맞춰 갑판 위에 정사가 거처하는 판옥(집)을 짓고 위에 누각을 올린 것이 특징이에요. 난간에는 화려한 단청을 칠했습니다. 연구소는 고증을 위해 ‘계미수사록’ 등의 조선 문헌자료를 참고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통신사선의 운항실태와 주요 치수, 평면도 등을 파악했죠. 외관 재현을 위해 에도시대 통신사선단을 묘사한 일본 회화 자료들도 참고했다고 해요.배의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m, 총 무게 149톤에 달하는데요. 모두 72명이 탈 수 있는 크기예요. 부재들은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어요. 9노트의 속도를 내는 돛배이지만, 엔진을 장착해 일본까지도 항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쓰시마섬에 입항할 예정이에요. 이즈하라항 축제에서는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선상박물관과 선상문화공연, 대마도주 의례 재현, 조선통신사 행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하네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사진=문화재청).
2023.07.2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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