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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프리미엄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 출시
  • 클래시스, 프리미엄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214150)(대표이사 백승한)는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홈 뷰티 테크놀로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클래시스는 국내 피부과 리프팅 의료기기 선도 기업으로 슈링크와 볼뉴머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신뢰도를 구축했다. 에스테틱 기기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B2C 브랜드 ‘스케덤’과 ‘슈링크알엑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을 처음 선보였다.볼리움은 고주파 기술을 적용해 피부 콜라겐 증진과 활성에 도움을 준다. 특히 탄력 저하, 칙칙한 안색 등 다양한 노화의 징후에 대해 볼리움은 3가지 모드로 체계적, 입체적인 케어를 제공한다.리프팅 모드는 양 볼 나비존과 이마 등 안면 넓은 부위의 리프팅을, 국소 집중 케어 모드는 미간, 눈 가, 인중 등 보다 섬세하고 촘촘한 부위를 케어한다. 전기자극요법(EMS)을 적용한 슬림 케어 모드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의 징후가 심한 턱 경계 주변 부위를 관리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인 관리를 돕는다. 세가지 모드는 모두 음파 진동과 광 에너지(LED) 기술이 탑재돼 고주파, 저주파 케어와 동시에 LED 기술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케어하는데 도움을 준다.볼리움은 다중 주파수 기술을 적용해 관리 효과를 높였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피부 층과 깊이가 다른 점에 착안해 1MHz, 2MHz, 3MHz의 세 가지 주파수로 피부 층별, 부위별 적절한 파장을 적용해 관리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했다.인체공학적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에르고노믹스 디자인도 특징이다. 볼리움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자연스러운 그립감과 함께 굴곡진 피부에도 섬세한 케어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헤드부 전극은 의료용으로 검증된 메탈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더했으며, 150g의 무게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드의 사용 권장 시간은 5분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홈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특별한 관리 효과를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유지 시켜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리프팅, 안티에이징 케어의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미용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에스테틱샵용 기기 및 홈케어 디바이스 제품들도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이정현 기자
테슬라만 1.9兆…삼성證 美주식 주간거래 2년만 누적 10兆 돌파
  • 테슬라만 1.9兆…삼성證 美주식 주간거래 2년만 누적 10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지난 2022년 2월 오픈 이후 누적 거래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지난 2022년 2월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오픈한 서비스로, 작년에는 국내 많은 증권사들로 확산됐다.2022년 월평균 3000억 수준으로 거래되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2023년 들어 월평균 6000억원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해 미국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6~8월 3개월간에는 월평균 거래대금이 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장점은 낮시간에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의 업종 및 종목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전 9시30분(서머타임 적용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전체 주간거래 주문건수의 약 40%가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전 9시에 개장하는 국내 시장과 미국주식 주간거래 사이에 꽤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 거래대금의 28.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50대(26.1%), 40대(19.7%), 30대(15.0%)가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을 통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1년새 베이비부머의 모바일 금융 이용률이 80%를 돌파하며 금융거래의 모바일 전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발전 및 비대면 거래 확산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프라인 비중은 65.3%를 기록하며 서비스 론칭 이전 2년(2020~2021년)간 미국주식 오프라인 거래 비중 46.3%보다 크게 증가했다. 낮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서 관심은 있었으나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1조8926억원), 엔비디아(8175억원), 애플(5148억원), MS(43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PB와의 낮시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실적에 기반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린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6 I 이정현 기자
"멈춰선 이중구조 개혁…노사정 원팀 기대
  • "멈춰선 이중구조 개혁…노사정 원팀 기대[3대개혁 골든타임④]
  •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각국 정부는 다양한 이유 때문에 노동개혁을 추진한다. 경제위기 때문에, 높은 실업률 때문에, 낮은 성장률과 경쟁력 회복을 이유로, 노동시장이중구조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동개혁을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은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개혁을 배경으로 하여 추진되었다. 애초에 대통령 인수위에서 다듬은 국정과제에서는 근로시간제도 개편과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이중구조 개혁이 노동개혁의 주 항목이었다. 그러나 2022년 11~12월 화물연대 파업 이후 노사법치주의가 노동개혁의 기본 과제로 추가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에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을 거쳐 개혁의제가 더욱 확대되었다. 대우조선 사내하청 파업 이후 추진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이 2023년 2월에 결실을 거두면서 원하청상생협의 강화가 이중구조 개혁의 항목에 추가되었다.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이중구조 개혁안 가운데 호봉제 개혁 및 임금차별 격차 해소방안은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 상생임금위원회의 논의 사항으로 배치되었다. 원하청 상생협의 강화, 미조직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미조직 사업장 근로자대표제도 개선, 비정규직 차별제도 개선, 특고 플랫폼 종사자 보호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이중구조개선위원회로 할당되었다. 그리고 파견제도 수정, 사용자대체근로 금지 검토 등은 경사노위 노사관계제도 관행개선 자문위의 논의사항으로 배치되었다. 그리고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인데, 그 정부안은 지난해 3월 발표되었다.이상이 정부 노동개혁의 정책 디자인인데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확정될 노동개혁안이 입법절차를 밟거나 총선 전 정부의 개혁안으로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구상을 뒤흔든 것이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이었다. 정부의 개편방안은 여러 구상을 갖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시간의 상한과 하한을 두고 수요의 변동에 따라 근로시간을 불균등하게 배분하는 평균화 방식을 연장근로에 적용한 연장근로총량관리제였다. 이 제도에 대한 노조와 근로자의 광범한 반발로 인하여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는 수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23년 11월 결국 원래의 근로시간제도 개편방안은 대폭 수정되어 첫째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되 필요한 업종 직종에 한해서 연장근로총량관리제 실시, 둘째 근로시간 주 상한의 설정, 셋째 구체적인 내용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서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기존의 동원전략과 갈등전략을 포기하고 경사노위에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상생임금위원회나 경사노위의 이중구조개선위원회와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자문단의 권고문은 원칙적이고 선언적인 수준에서 작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에서 기술한 노동개혁의 특징을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유럽 여러 국가들의 노동개혁이 부채위기나 높은 실업률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 하에서 추진되었다면 이번 노동개혁은 그렇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전개되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개혁은 흔히 위기의 담론 하에서 집권여당과 야당, 노동조합까지 포함하는 광범한 개혁연합의 지지를 받아 추진되지만, 이번 노동개혁은 공식적 노동개혁연합의 부재 속에서 정부 주도와 전문가 위원회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노동개혁은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를 우회했고, 온건 노조의 참여를 배제했다. 둘째, 노사 법치주의가 노동개혁과정의 기본 축으로 등장한 특성을 갖는다. 노사 법치주의는 화물연대파업과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계기로 하여 본격적인 노동개혁 과제로 승격하였으며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불법·부당 관행 개선, 채용 공정성 개선, 5대 불법·부조리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한다.셋째, 이중구조 개혁을 뚜렷한 기치로 내건 개혁의 특성을 갖는다. 이중구조 개혁이란 노동시장의 내부자(대기업 정규직)와 외부자(중소영세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실업자 등 취약근로자) 사이의 구조적인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교정하여 노동시장의 위험과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노동시장이중구조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의 문제와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의 문제가 혼합된 특성을 갖는다. 노동시장이중구조를 분절화(segmentation)라고도 부르는데, 그렇게 명명할 때 이중구조의 핵심적 문제는 비정규직이나 취약계층의 크기나 근로조건 격차보다는 분절들 사이의 이동의 어려움이다. 이 분절화는 애초에는 사용자 전략의 산물로 간주되었으나 90년대 이후에는 노동시장제도의 결과로 인식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것을 탈분절화(de-segmentation) 혹은 탈이중구조화(de-dualisation)라고 한다. 2010년 이후 추진된 유럽의 탈분절화 개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EPL(employment protection legislation: 고용보호법) 격차를 좁히는 것이 지배적 관행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노동개혁에서 핵심적 지위를 갖는 것은 호봉제 등 임금체계의 개선과 원하청 상생을 위한 방안 등이다. EPL을 노동개혁의 항목에 포함시키지 못한 것은 경제적 위기의 시기에만 EPL 개혁이 가능한 기회의 창이 열리기 때문일 것이다.넷째, 정부의 노동개혁은 자유주의적 개혁과 이중적 노동시장 개혁(재조정: recalibration이라고 한다)의 결합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유화와 이중구조 개혁의 동반은 정부의 노동개혁이 경쟁력과 사회적 연대성을 촉진시키는 정책 혼합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이중구조의 개혁에서 핵심적 지위를 갖는 실업급여 수급권의 개선과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확대는 이번 개혁안에서 배제되었다. 이중적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등 취약근로자들은 실업자가 되거나 빈곤덫에 갖힐 가능성이 크다.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확대는 취약근로자들이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를 통해서 고용안정성과 괜찮은 근로조건을 갖는 좋은 일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인다.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이 배제된 것은 비정규직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괜찮은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하는 것보다는 격차해소에 비중을 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정부 노동개혁의 전망은 경사노위에서의 정치적 교환의 기술에 의존하게 되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거시경제적 비효율성을 낳고 노동자 복리에 큰 문제를 초래한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생산성 성장을 방해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강한 사회는 예외 없이 청년실업률이 높거나 청년니트 비율이 높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가족주의적 성격이 강한 복지제도와 상호작용하여 저출산 문제를 낳는다. 불안정하고 분절화된 노동시장과 가족주의적 복지는 2차 노동시장에 위치한 여성들의 엄마 되기를 늦추며 가족 형성을 방해한다. 24년은 노동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마저 그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노동개혁의 소중한 기회를 또다시 상실하게 될 것이다. 노사정은 노동시장정책과 복지국가제도에서 노동시장 외부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이중구조를 축소하는 정책을 합의하여 거시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취약근로자의 복리를 향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4.01.16 I 김성곤 기자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알록달록한 세포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들이 무수히 화면을 채우고 있다. 야자수 나무가 뒤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생명체가 증식하는 돌연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임미애 작가의 ‘몰로토프’(molotov·러시아연방 페름 주의 옛 이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 거주하는 공동체 집단)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임 작가는 10대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뒤 필라델피아, 뉴욕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살아왔다. 2세대 이민자로서 40여년이 넘은 해외 생활을 해온 유년기의 기억은 환상을 가미한 형태로 되살아났다.임미애 ‘Molotov’(사진=리만머핀 서울).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그룹전 ‘원더랜드’(Wonderland)가 오는 2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에서는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 등 4인의 신작을 한데 모았다. 찬란하고 비현실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원더랜드’처럼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의 기획을 맡은 엄태근 큐레이터는 “각 작가가 공유하는 이상 세계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했다”며 “작품들을 보며 잊혔거나 혹은 기억하고 싶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귀미 ‘Green Lake’(사진=리만머핀 서울).전시에 소개되는 회화와 조각은 ‘원더랜드’처럼 원색으로 물든 미래지향적 이상 공간을 시각화했다. 유귀미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 일상 공간을 그린다. 한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마친 후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거주한 작가는 이민자이자 여성,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경험한 고립과 단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추억이 담긴 공간을 주요 소재로 삼아 화면에 옮긴다. 아들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색감을 통해 꿈 같은 풍경으로 표현했다. 청둥오리가 떠다니는 평화로운 강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린 레이크’(green lake)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현남 ‘Irem’(사진=리만머핀 서울).현남 작가는 조각을 통해 동시대 도시 풍경과 가상 공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채굴’이라 일컫는다. 폴리스타이렌 덩어리에 ‘굴’을 파고, 구멍에 다른 재료를 넣어 굳힌 뒤, 열을 가해 폴리스타이렌을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비정형의 조각들은 종말론적 미래의 도시 풍경과 폐허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켄건민 ‘1988~2012’(사진=리만머핀 서울).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켄건민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화를 한국 전통 안료·자수와 섞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베를린,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경험과 다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소외된 주제에 천착해 왔다.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은 역사적 내러티브를 성경과 고대 신화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1988~2012’에서는 배가 갈라진 채 숲속에서 쓰러져 있는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엄 큐레이터는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작가의 유년시절이 배경으로, 작품 속 호랑이는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를 상징한다”며 “올림픽 당시 강제로 행사 인파에 동원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억압됐던 과거의 체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원더랜드’ 전시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4.01.16 I 이윤정 기자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일부 한국어 이름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험버전인 바드에 한국 혹은 한국어에 대한 학습 데이터가 충분치 않거나 대표적인 공인이 없을 경우 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구글 전시관에 있는 AI 대화 챗봇 ‘바드’ 시연 장소(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인 ‘김가은’을 입력했다. 바드는 “텍스트 기반 AI라 도와드릴 수가 없다”거나 “언어 모델일 뿐이라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다” 같은 답이 나왔다. 한국에서 흔한 이름인 ‘김지현’에 대해서만은 바드가 먹통이 된다는 보도와 달리 한국어 이름과 관련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답변을 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해봤다.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직업 혹은 전문분야 △나이 또는 생년월일 △고향, 작업한 프로젝트와 같은 특징적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검색됐기 때문. ‘한국의 기자’라는 정보를 추가로 입력했는데도 바드는 “저는 그렇게 하도록 프로그램되지 않았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를 두고 국내 한 AI 전문가는 “유명인이 아니면 답을 내놓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걸려있거나 학습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에서 제미나이 프로로 넘어오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미나이는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전문가는 “바드의 안전장치 운영정책일 수도 있다”며 “특정 이름 혹은 단어에만 강력한 안전장치(하드 가드레일) 정책이 적용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영어로 입력한 결과(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활용해 여러 질문을 던져본 결과(사진=김가은 기자)다만 같은 이름을 영어로 입력할 경우엔 달랐다. 김가은을 영어로 ‘Kim Gaeun’이라고 입력하자 바드는 동명이인인 배우 김가은 씨의 정보를 내놨다. 같은 이름이지만 영어에는 답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어 또는 한국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한국AI법학회 회장)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답을 못하거나, 학습이 덜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LLM 자체의 특성상 충분한 질문과 대화 맥락을 거치면서 답을 할 수 있으므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구글은 바드의 한국어 이름 입력시 결과 오류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한편 구글의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 제미나이는 규모와 성능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제미나이 프로와 나노는 이미 출시됐으며 프로는 공개 당일부터 바드에 적용됐다. 가장 작은 크기의 버전인 나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모델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 에 적용됐다. 구글의 목표는 검색엔진, 광고 제품,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3개를 결합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은 바드에 울트라 버전을 적용해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
  •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시 ‘믹스 팝’(MIXX POP)이다. 걸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팀의 음악 정체성을 강조한 신곡 ‘대시’(DASH)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멤버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 2번째 미니앨범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에서 ‘새로움’과 ‘강렬함’을 강조했다.해원은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새롭게 강렬해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이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정말 많이 떨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을 보탰다.엔믹스는 2022년 데뷔한 JYP엔테인먼트 소속 신예 걸그룹이다. 그간 ‘O.O’, ‘다이스’(DICE),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엮은 팝 스타일 음악’을 뜻하는 ‘믹스 팝’을 음악 정체성으로 내세운다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 여름 시즌에 발표한 전작 타이틀곡을 써머송 ‘파티 어클락’으로 택했던 이들은 반년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독자적으로 구축한 장르인 ‘믹스 팝’ 곡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릴리배이설윤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를 믹스한 곡인 ‘대시’가 활동곡이다. ‘정해진 로드맵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뤘다.릴리는 “처음부터 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다”며 “멜로디 라인이 2000년대 R&B 바이브라 좋았고 팝 그룹인 데스티니 차일즈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해원은 “곡을 듣고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파티 어클락’이 청량한 써머송이었다면 ‘대시’는 믹스 팝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곡”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재미있는 곡”이라고 했다.더불어 지우는 “곡을 듣고 확신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해원은 “박진영 PD님이 ‘안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보탰다.지우해원규진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토피아’(MIXXTOPIA)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을 앨범에 접목해왔다. 이들은 첫번째 싱글 ‘애드 마레’(AD MARE)와 2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로 펼친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시리즈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과감한 모험길에 나서는 개척자 정신을 녹인 음악을 선보였다. 뒤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와 3번째 싱글 ‘어 미드써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으로는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다룬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 시리즈를 선보였다.‘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는 엔믹스가 새로운 세계관 시리즈 ‘에프이쓰리오포’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필드’(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해원은 “자성을 가진 소녀들인 엔믹스가 현실 세계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을 비롯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깨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설윤은 “현실 세계의 관념과 맞서는 이야기”라고 부연하면서 “단단한 세상의 벽을 소프트하게 만드는 것이 엔믹스의 목표”라고 밝혔다.엔믹스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입성, 밀리언셀러 달성,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개최 등의 성과를 내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신보 활동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배이는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을 맞게 됐다.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2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팬들과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릴리는 “새해 첫 컴백 활동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 좋은 기운을 쭉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규진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엔믹스만의 뚜렷하고 개성 강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엔믹스는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해 ‘쏘냐르’(Sonar),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붐’(BOOM), ‘패션푸르트’(Passionfruit), ‘XOXO’,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 등 7곡을 새 앨범에 수록했다. 수록곡 중 ‘쏘냐르’는 앨범 발매 전 미리 선공개했던 곡이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지니어스, 데뷔 2주차 활동 성공적… 팬소통도 활발
  • 지니어스, 데뷔 2주차 활동 성공적… 팬소통도 활발
  • (사진=각 방송사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4년 1호 걸그룹’ 지니어스(Geenius)가 데뷔 2주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신흥 올라운더로서 존재감을 알렸다.지니어스(예영·시온·미카·조에·안다미로)는 지난 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방송 후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다양한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데뷔 싱글 ‘보야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음악방송을 통해 지니어스는 탄탄한 팀워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청량한 사운드에 맞춰 상큼 발랄한 매력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에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과 어우러지는 상큼한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지니어스는 매 무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했고, 완벽한 합과 시너지로 무대마다 독보적인 임팩트를 남기며 글로벌 팬심을 매료시켰다.또한 지니어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미카는 최근 생일을 기념해 SNS 라이브를 진행했고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정성껏 대답하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미카는 멤버들이 써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며 고마움을 전했고 라이브 말미에는 멤버 전원이 깜짝 등장해 훈훈한 팀워크를 인증했다.이외에도 지니어스는 유튜브를 통해 ‘보야지’ 안무 영상을 공개하며 오차 없는 칼군무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니어스는 평소 연습량을 증명하듯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신흥 올라운더다운 실력을 증명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바쁜 데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니어스의 데뷔곡 ‘보야지’는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로, 신비로운 트랙과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보야지’가 프랑스어로 ‘항해’, ‘여행’을 의미하는 만큼 소중한 사람과 함께 떠나는 비밀스러운 여행에 대한 설렘을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2024.01.15 I 윤기백 기자
휠라, 프리미엄 라인 ‘FILA+’ 론칭…새 인물도 영입
  • 휠라, 프리미엄 라인 ‘FILA+’ 론칭…새 인물도 영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휠라(FILA)는 프리미엄 라인 ‘FILA+(휠라플러스)’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100년 넘는 스포츠웨어 역사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를 내놓겠단 계획이다.이와 함께 휠라는 세계적인 유명 스케이트웨어 브랜드 ‘팔라스(Palace)’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FILA+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임명했다. 휠라 관계자는 “레브 탄주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후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며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케이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폭넓게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을 보여준 점이 그를 FILA+의 리더로 선정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레브 탄주는 “휠라 브랜드가 지닌 100년이 넘는 풍부한 역사에 매우 놀라고 감탄했다”며 “특히 휠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피에르루이지 롤란도의 스토리, 혁신을 향한 추진력, 그리고 획기적인 발전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FILA+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휠라 브랜드 유산의 상징인 F박스 로고를 변형해 발전시킨 점이다. 레브 탄주는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 배경에 그린과 보다 밝은 레드를 적용, 기존 F박스 로고를 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조합으로 설계했다. 토드 클라인(Todd Klein)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장은 “레브 탄주의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이 휠라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혁신하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아가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충성도 높은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며 스포츠웨어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에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FILA+ 컬렉션은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전 세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휠라플러스 CI(이미지=휠라)
2024.01.15 I 김미영 기자
가상자산株,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제동에 '급락'
  • 가상자산株,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제동에 '급락'[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개 관련해 불허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테마주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4.27%, 9,74% 급락하고 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은 2.80%,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4.55% 하락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밤 보도설명자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중개에 대한 당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증권업계, 투자자의 거센 반발로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입장이 ‘위법→보류→면밀히 검토’로 변화했다고 하자, 금융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금융위는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점과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점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 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 하락한 4만185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11일(현지시간) 4만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4.01.15 I 이은정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조짐에 13%대↑
  • [특징주]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조짐에 1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대주주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010060)로 바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경영권 분쟁 조짐에 급등 중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28%(5100원) 오른 4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4만7650원까지 올랐다.한미사이언스의 주가 급등에 대해 시장에서는 한미약품(128940) 그룹과 OCI(456040) 그룹이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임 사장은 이번 통합 결정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견을 제기했다.증권가에서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로 바뀌면서 시너지를 통한 펀더멘털 변화를 기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OCI가 기존에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1.15 I 이정현 기자
미소피앤씨, 에어로젤 수성도료 적용 분야 기술 특허 출원
  • 미소피앤씨, 에어로젤 수성도료 적용 분야 기술 특허 출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어로젤 수성 페인트 개발에 성공한 미소피앤씨는 에어로젤 수성도료 및 다양한 소재 적용을 위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미소피앤씨)미소피앤씨는 페인트와 코팅 시장이 오랜 기간 투자와 연구를 집중해 온 에어로젤의 수성 분산에 성공한 국내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로젤의 100% 수성 분산에 성공한 이후 다양한 수지결합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에어로젤 페인트의 상용화를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미소피앤씨의 에어로젤 수성도료는 에어로젤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최고의 단열성을 보여준다. 또한 방수, 발수, 절연, 흡음, 항화학성, 불연성질 또한 지니고 있다. 에어로젤의 오픈셀을 그대로 유지하며 수성도료로 개발된 것이 핵심 특징이다. 이를 활용하면 극지방의 추위나 열대지역의 폭염으로 인한 피해나 손해를 줄이고, 필요한 에너지를 보존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화재와 같은 사고, 비 바람 폭우 등의 외부 자연적 요인으로부터의 자산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가벼운 물질인 에어로젤을 소재로 하기에 매우 가벼우면서도 친환경적인 무독성 도료이다. 미소피앤씨는 에어로젤의 기능을 100% 적용한 이 특수도료를 활용하면 기존 페인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기에 테크센터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쌍용건설 건설 현장에서 방수 및 결로방지 코팅 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 통신사들과는 기지국 장비의 단열 및 실외기 방열 효율화를 위한 공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잦은 날씨 변화와 해풍에 노출되는 제주도 스누피가든에도 에어로젤 수성 도료가 사용되었으며, 국내 유명 식품기업 생산공장에도 근로자의 화상 및 고열로부터 안전을 위한 차열 코팅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미소피앤씨 테크센터는 현재 국내 기업들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유럽의 기업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EDIER)와 공동 연구로 방한화를 개발 및 국내 출시하였고, 한국을 대표하는 안전화 제조 브랜드와 에어로젤의 단열 기능을 활용해 냉기를 차단하는 안전화 개발 및 다양한 안전 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소피앤씨는 에어로젤 수성도료를 매개체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2024.01.15 I 이윤정 기자
EU 합병 승인 전망 소식에 대한항공·아시아나 강세
  • [특징주]EU 합병 승인 전망 소식에 대한항공·아시아나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 대비 16.23% 오른 1만3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IDT(267850)는 14.94% 오르고 있고, 대한항공(003490)과 대한항공우(003495)는 각각 4.60%, 14.9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EU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이르면 이달 내 승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고 유럽 4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양도하기로 약속하면서 EU의 반독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부채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에 1조8000억원 규모를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작년 11월 대한항공은 EU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을 처분하고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을 반납하는 등 시정조치안을 내놓기도 했다.대한항공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미국과 일본 당국의 관련 승인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2024.01.15 I 이용성 기자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교수 "치매약 '레켐비' 도입보다 '슈퍼브레인' 급여화가...
  •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교수 "치매약 '레켐비' 도입보다 '슈퍼브레인' 급여화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인구 고령화로 경도인지장애부터 치매까지 인지기능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치매로 진행하기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이런 환자를 위해 경구약(도네페질 등)이 각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동공 개발한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국내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의학계에선 “레켐비가 도입되더라도 약가나 보험 급여 여부에 따라 접근성의 편차가 클 것이며, 이런 약물이 등장해도도 지속적으로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역부족이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외 디지털 치료제(의료기기) 업체들은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의 인지 저하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완이 개발한 ‘슈퍼브레인’은 정상인과 기억력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탐색 임상을 마치며 주목을 받고있다. 현재 슈퍼브레인은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 복지관 등에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해당 제품의 정식 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하반기 확증 임상을 승인받아 진행절차를 밟고 있다.이런 와중에 최근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진이 이전 임상에 포함되지 않은 환자군인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슈퍼브레인의 적용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하면서 화제다.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제공=정지향)이번 연구에 따르면 8주간 슈퍼브레인을 사용한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신경심리학적 반복·종합 평가 점수’(RBANS)가 9점 개선됐으며, 대조군(-4.5점) 대비 인지 기능 저하가 크게 늦춰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3년 내 치매로 진행된다”며 “(슈퍼브레인이) 이런 환자에서 인지 기능 개선 지표를 대조군 대비 크게 개선했다. 슈퍼브레인을 적용할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도인지장애부터 치매 증상을 앓는 환자들은 약물 복용과 함께 인지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슈퍼브레인과 같은 디지털 방식의 인지 훈련법이 이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슈퍼브레인의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신규 임상 연구에 대해 지난 11일 정교수와 만나 나눈 일문일답.△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어떤 특징이 있나.-치매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집단이 있다. 먼저 스스로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지만, 인지기능검사를 수행하면 문제가 없는 ‘주관적 인지장애자’가 있다. 또 연령 및 학력 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인지 능력(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등)이 떨어진 상태가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일반적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기억력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의미한다. 반면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징후가 관찰된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분류한다. 이들은 3년 내 알츠하이머 등 치매로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65세~70세 사이의 환자가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는다면 3~4개월 안에도 나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슈퍼브레인 써보니 어떻나.-우리는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슈퍼브레인 사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다음 실험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단 8주 동안 슈퍼브레인사용군에서 RBANS가 9점으로 대조군(-4.5점) 대비 크게 높았다. 물론 단순히 이 점수만으로는 환자가 치매로 전환되는 시기를 얼마만큼 늦출 수 있다고 단정해 말할 수는 없다. 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해외에서 화제가 된 레켐비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나 2025년 상반기에 들어올 국내 도입될 것으로 본다. 도입된 직후에는 상당히 고가일 것이다. 도네페질이든 레켐비 등 약물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쓰는 것을 권한다. 할 수 있는 약물치료와 함께 슈퍼브레인 등을 적절히 병용한다면 환자의 인지 저하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을 것이다.△인지 훈련 관점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얼마나 도움이 되나.-개인적으로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선 손을 꾸준히 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손으로 글자를 쓰면 무의식적으로라도 그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손을 쓰는 운동을 통한 2시간 이상의 인지 활동이 인지저하를 막는데 유효하다. 슈퍼브레인은 환자가 상태에 따라 직접 손으로 움직이며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체험하게 돕는다. 국제적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핑거스터디’라는 인지훈련법이 쓰이고 있으며, 슈퍼브레인이 바로 한국판 핑거스터디다. 개인적으로 손을 통한 다양한 훈련이 적용된 슈퍼브레인의 인지 훈련법이 환자를 보호자의 역할까지 일정부분 대신해줄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꼭 슈퍼브레인이 아니라도 다양한 방식의 인지훈련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들이 국내외에서 빠르게 도입돼 나갈 것이다.△디지털 치료제의 도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많은 환자에게 치매 진단과 치료, 관리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치매환자가 한번 PET를 찍으려면 1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들고, 레켐비는 약 두달간 투약하면 400만원 수준이 들 것이다. 반면 슈퍼브레인은 지금 비보험으로 이대서울병원에서 사용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번씩 8회 사용한다고 볼 때 100만원 안팎이다. 이게 만약 국내에서 보험 급여가 된다고 하면 더 많은 환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춰갈 수 있으리라 본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에선 치매 예방 및 관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급여화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레켐비와 같은 고가의 치매 신약을 도입해 급여화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많은 환자군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치매 예방용 디지털 치료제의 급여화부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더 빠르게 현실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 △슈퍼브레인의 글로벌 시장 확장성은?-해당 프로그램의 경우 개발 단계에서 참여했다. 아시아지역부터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안다. 일례로 한국인 대상으로 한강에 있는 다리의 총수 또는 이름에 대한 훈련을 시킨다면, 아시아 국가별로 그 국가에 주요 다리와 같이 해당 지역 인구의 경험에 맞는 훈련으로 구성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절차를 따져봐야 하지만)슈퍼브레인이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임상 없이 진출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미국 등에서도 임상 절차를 추가로 진행한다면, 충분한 효능을 보여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1.15 I 김진호 기자
“90% 고객은 데이터 다 못써요”…토스모바일, LTE 추천요금제
  • “90% 고객은 데이터 다 못써요”…토스모바일, LTE 추천요금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통신 자회사인 알뜰폰 토스모바일(대표 이승훈)이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정식 출시했다.고객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구간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요금제가 출시된 건 통신 업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 요금제가 알뜰폰(MVNO) 시장과 전체 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제 가입은 토스 앱에서 할 수 있다.90% 고객은 데이터 다 못써요토스모바일은 자사 ‘100GB + 5Mbps’ 요금제 가입자 중 상위 10%의 고객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 있는 반면, 90%의 고객은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갖고 사용량 맞춤형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했다. 고객이 실제 쓰는 만큼만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접근 방식이다.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구간에 따라 납부하는 요금 수준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TE 전용 요금제이며 데이터 구간은 최소 1GB 부터 최대 100GB 까지 촘촘하게 구성됐다. 이용패턴 분석후 다음달 추천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다음 달에는 해당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 구간을 추천하는 것이다. 만약 고객이 가입한 데이터 구간보다 실제 데이터 사용을 적게 한다면 다음 달엔 실제 쓰는 구간으로 요금제을 하향할 것을 토스 앱이 먼저 추천한다. 반대로 실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다면 요금제를 상향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고객의 판단에 따라 추천 받지 않은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다. 토스모바일은 정확한 사용량 분석을 위해 가입 첫 달은 71GB 초과 100GB 이하 구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최소 9800원부터 최대 3만 4800원까지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할인가 기준 ▲월 9800원(1GB 이하) ▲월 1만 6800원(1GB 초과 5GB 이하) ▲월 1만 9800원(5GB 초과 7GB 이하) ▲월 2만 2800원(7GB 초과 10GB 이하) ▲월 2만 4800원(10GB 초과 15GB 이하) ▲월 2만 6800원(15GB 초과 25GB 이하) ▲월 3만 2800원(25GB 초과 71GB 이하) ▲월 3만 4800원(71GB 초과)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QoS) 형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단, 제한되는 속도는 데이터 구간별로 각기 다르다. 71GB 초과 구간은 최대 5Mbps, 25GB 초과 71GB 이하 구간은 최대 3Mbps, 그 외 구간은 최대 1Mbps 속도다.중간요금제 활성화 취지도토스모바일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시는 LTE 중간요금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LTE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4.8GB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 요금제에서 15GB 초과 25GB 이하 데이터 구간의 가격은 2만 6800원으로 저렴하다. 토스모바일은 앞으로 데이터 구간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고객이 통신비 낭비 없이 최적의 통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하게 됐다”며 “토스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좋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통신의 기준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현아 기자
“농가와 상생”…현대百그룹, ‘제주 왕 당근’ 200톤 매입
  • “농가와 상생”…현대百그룹, ‘제주 왕 당근’ 200톤 매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부터 ‘제주 왕 당근’ 200t을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고객이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VEZZLY)’ 무역센터점에서 제주산 당근이 사용된 ‘제주 당근 케이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번 매입 규모는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의 월 평균 당근 사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이지웰 등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당근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을 위해 국내산과 수입산 당근을 병행해 사용해 왔는데, 향후 3개월간 수입산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제주산 당근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 매입하는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제주도 구좌읍 화산회토에서 수확한 것으로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이처럼 제주산 당근을 대량 매입하는 건 지난해 현지 당근 수확량이 재작년과 비교해 85% 늘었기 때문이다. 연간 소비량이 일정한 당근은 생산량이 갑자기 늘면 오히려 농가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단체급식 분야에서 당근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당근라페 두부면 월남쌈’·‘당근퓨레를 곁들인 오리스테이크’·‘당근 뢰스티(스위스식 전 요리)’ 등 당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사에서 제주 농가 지원 취지에 공감하며 당근을 활용한 메뉴 확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있다”며 “고객 취향을 고려해 당근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 ‘당근 정과’ 등 디저트 메뉴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식음료(F&B) 브랜드를 통해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메뉴가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에서는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제주 당근 케이크’를 3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의 경우 당근과 레몬, 사과를 갈아 만든 신메뉴 ‘고어웨이닥’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또 기존 메뉴인 ‘베지포커스’에 사용되는 당근도 제주산으로 대체해 제공한다.현대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경인·충청 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농가돕기 당근 상생 특가전’을 열고 제주 왕 당근을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세척당근(4입) 기준 2500원, 흙당근(10kg) 기준 2만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 당근 판매가와 비교해 5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현대홈쇼핑 역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를 통해 ‘제주 당근 산지라이브’ 진행을 검토 중이다. 현대이지웰은 2500여개 고객사의 약 300만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근 할인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당근 매입을 통해 제주 당근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고객들에게는 고품질 당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식자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정유 기자
핀다, 오토리스·렌트 서비스에 견적 보상제 도입
  • 핀다, 오토리스·렌트 서비스에 견적 보상제 도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핀다는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개편해 견적 보장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견적 보장제는 오토 리스·렌트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는 자동차의 리스·렌트 비용을 사전 견적 그대로 변함없이 차량 출고까지 보장해주며, 비대면으로 심사 받은 견적과 실제 견적이 달라지면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구조다.이번 개편을 통해 비대면으로 상담 절차와 서류 없이 1분 만에 여러 금융사의 견적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제휴 금융사도 기존 3곳에서 6곳(NH농협캐피탈, 롯데캐피탈, BNK캐피탈,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JB우리캐피탈)으로 2배 증가했고 확인할 수 있는 견적 건수도 2만5천 여 개에 달한다.또한 사용자는 ‘견적 스캐너’ 기능을 통해 타사보다 저렴한 핀다의 인수 비용과 월 납입금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금융사마다 다른 견적을 할부·리스·렌트 등 고객의 이용 계획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손쉽게 비교하며 차종 추천까지 받아볼 수 있다.핀다는 지난 2022년 4월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금융사와 다이렉트 거래를 중개하며 영업 사원 수수료가 없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비용을 낮춘 게 특징이라는 설명이다.정상연 핀다 금융상품 프로덕트 그룹 리드(이사)는 “그동안 리스·렌트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처음 받았던 견적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을 겪으며 불안해왔고, 핀다는 이러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싶었다”라며, “업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투명한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제공하여 ‘깜깜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생태계를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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