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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
- [정덕현 문화평론가]극장이 위기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코로나19 시절, 비대면 사회가 만들어낸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극장은 거의 개점폐업 수준에 이르렀다. 대신 대안으로 OTT가 영화의 새로운 설 자리로 등장했다. 극장상영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개봉해도 관객이 찾을 가능성 자체가 없어지자, 영화들은 개봉을 늦추다 결국 넷플릭스 같은 OTT행을 선택하는 일들이 잦아졌다. ‘승리호’ 같은 작품은 대표적이었다. 한국에서 만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인 만큼, 볼거리가 중요한 이 영화는 극장이 최적의 공간이었지만 버티고 버티다 결국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승리호’처럼 OTT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은 그래도 제작비라도 건졌지만, 그러지 못한 작품들은 제작되고도 빛을 보지 못했다. 이런 작품들은 이른바 ‘창고 영화’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코로나19 직전의 호황기에 기획돼 코로나 시기에 과도하게 제작된 이들 작품들은 엔데믹이 된 후 하나 둘 창고에서 개방됐다. 이들 창고 영화들이 큰 성공을 거두기란 애초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제 아무리 완성도와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라고 해도 애초 개봉 시기를 놓친 작품들이 시의성이 있을 리가 없어서다. ‘범죄도시2’이후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위기설이 나오게 된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영화의 위기는 단지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었다. 엔데믹으로 인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됐지만 이미 OTT에 익숙해진 관객들은 예전처럼 극장을 잘 찾지 않았다. 꼭 극장에 가야 될 이유가 있는 작품들이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 OTT로 보는 새로운 소비방식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극장이 예전처럼 영화를 보는 유일한 창구가 되지 못하게 됐지만, 영화 제작자들은 여전히 극장만이 영화 관람의 공간으로 여기는 그 생각의 격차는 더더욱 영화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나마 최근 극장에서 관객을 끌어모은 건 외화들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60만 관객을 넘어섰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53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개봉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270만 관객을 넘겼고,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200만 관객을 넘겼다. 이처럼 외화들이 선전을 하면서 한국영화들의 낯빛은 더 어두워졌다. 영화의 위기가 극장의 위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데서 나왔다는 걸 이들 외화의 선전이 방증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과연 극장을 찾지 않는 관객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작품을 내놓지 못해 한국영화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걸까.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즉 현재 한국영화의 위기는 앞서 언급했던 이른바 ‘창고 영화’들이 가진 시의성 떨어지는 작품들의 문제와 더불어, 호황기 때 쉽게 투자제작을 하곤 했던 영화계의 관성으로 작품 자체가 가진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과거와는 달라진 관객들의 극장에 대한 인식으로 인한 영화 소비 패턴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확실히 이제 관객들이 극장을 가는 건,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어서다. 최근 성공을 거둔 외화들의 면면을 보면, 뚜렷하게 보이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건 모든 작품들이 ‘팬덤’을 가진 영화들이라는 점이다. N차 관람을 불러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드롬은 다름 아닌 90년대 만화 ‘슬램덩크’를 보던 세대들의 추억에 현 세대들까지 동참하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팬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3’에 마블 팬덤이, 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슈퍼마리오 게임을 했던 전 세대에 걸친 팬덤이 극장으로 기꺼이 발길을 옮겼다. 이들 영화들은 그래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응원과 지지가 결집됨으로써 흥행에 성공을 거두게 됐다. 이건 극장을 찾는 관객이 달라졌다는 뜻이고, 따라서 영화도 만일 극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 이런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이 기획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극장은 클라이밍장이나 강연장, 나아가 플레이존 같은 새로운 공간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관 같은 고급화와 파티존 같은 프라이빗 공간으로의 변신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멀티플렉스 체제의 극장 형태가 그저 과거 같은 방식의 영화상영만으로 운영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이미 멀티플렉스가 3D, 4D나 돌비 애트모스 같은 실감 영상 음향 시설을 통해 진화해오면서 어느 정도는 예고된 일이다. 즉 멀티플렉스는 극장을 마치 테마파크 같은 일종의 체험장이나 이벤트장으로 진화시켜왔기 때문이다. 같은 영상이라도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체험을 해주는 공간으로서 극장은 진화해왔다. 그러니 그 방향성으로서 실감을 주는 영화나 클라이밍장, 강연장, 플레이존이 크게 다르다 볼 수 없다. 팬덤들이 모여 보는 영화가 그저 감상이 아니라 하나의 이벤트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현재 영화의 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극장의 변화에 아직 영화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오고 있다고 보인다. 굳이 극장만이 영화 상영의 궁극적인 공간이 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극장에 세우고 싶은 작품이라면 꼭 극장이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먼저 ‘영화는 극장’이라는 공식을 지워내고 하나의 이벤트 공간이 됐다는 걸 인정해야 영화들이 갈 길이 정해지지 않을까. 물론 중소 규모의 작품성에 집중하는 그런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시네마테크 같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OTT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가능성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단관 극장에서 멀티플렉스로 변화해온 극장은 이제 또 다른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극장과 함께 성장해온 영화도 이 변화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진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 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에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청자 수집을 시작했어요. 청자를 모으는 일은 개인적으로 성숙의 시간이었죠. 청자가 어느 순간 일상이 되고 삶이 되고 저의 미래가 됐네요.”고미술 컬렉터인 주재윤 셀라돈 대표는 청자를 모으는 이유를 ‘설렘’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10여 년간 모아온 청자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 디원에서 ‘고려의 선과 청자’ 전을 연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고려청자 200여점과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정신적 유산인 ‘선’을 소개하는 전시다. 고려청자의 음각기법, 양각기법, 문양, 전체적 모형, 용도 등 전시품의 다양한 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최근 도화서길 디원에서 만난 주재윤 대표는 “청자의 성장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나를 이롭게 하는 긍정의 힘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려의 선과 청자’ 전시 전경(사진=이아).◇360도로 관람하는 ‘청자’고려청자는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당대 최고의 미감이었다.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장식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공예품으로 9~10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제작기법을 배워 생산을 시작했다. 11세기 들어서는 고려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비색(翡色·엷은 청색)’ 중심의 순청자와 ‘상감기법’(금속, 도자기, 목재 등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금이나 은을 넣어 채우는 기술) 등을 활용한 청자가 만들어졌다.전시는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 우리 예술의 황금기를 꽃피운 청자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청자의 내면을 깊이 관찰하고 청자의 성장을 돌아보는 것에 주목한다. 전시 관람 통로를 따라 작품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전시장에 들어서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청자 상감 철채 운학문 매병’이다. 흔히 알고 있는 비색의 청자가 아니라 어두운 황토색의 형태를 띠고 있다. 13세기 전반 해남 산이면 진산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학과 구름을 백상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 대표는 “20여년 전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신 도자기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비색의 청자가 유명하지만 어두운색의 청자가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위해 전시품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사진=이아).목이 길게 뻗어있는 ‘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도 눈여겨볼 만하다. 둥근 동체 위에 쭉 뻗은 긴 목을 지닌 장경병으로 은은한 광택이 난다. 긴 목은 약간 휘어져 있으며 동체에는 활짝 핀 연꽃, 줄기, 꽃봉오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박아름 전시해설가는 “가마에서 청자의 목을 길게 뽑는 것은 굉장히 힘든 기술이라 장경병은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청자 상감 연화봉문파도용문 발’은 주 대표가 치열한 경합을 통해 차지한 작품이다. 둥근 동체와 굽을 지닌 청자발로 봉황과 용이 앞뒤로 새겨져 있다. 주 대표는 “문양이나 녹청색의 색깔, 조형 등 삼박자가 갖춰져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며 “봉황 등의 모양으로 볼 때 왕실에서 사용했던 도자기가 아닐까 추정한다”고 했다.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도 만나볼 수 있다. 둥근 링 모양으로 그 예가 희귀만 작품이다. 측면에 양각으로 연화문을 나타내고 음각으로 잎맥을 새겼다. 주 대표는 “가로 2센티, 두께는 1센티가량으로 사람이 끼기엔 커서 왕실의 부장품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며 “국내에 청자로 만든 반지는 거의 없어서 대여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이외에도 ‘청자 오리뚜껑 연화형 향로’ ‘청자 참외형병’ ‘청자 삼각모란 음각 토끼문병’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주 대표는 “청자의 문양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고려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그런 설렘을 꽤 오랜 시간 느껴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함께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사진=이아).
- 제로 음료업계, 여름 맞이 2차전 돌입...콜라보부터 팝업까지
- 일화가 출시한 '존 윅4' 협업 제품. 일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제로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제로 마케팅 2차전’에 시동을 걸었다. 신규 제품 출시뿐 아니라 협업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이색 마케팅을 통해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기업 일화는 지난 4월 영화 ‘존 윅4’와 콜라보레이션한 ‘맥콜 제로’와 ‘부르르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탄산 음료 2종을 선보였다. 올 초 맥콜 제로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진행했다.일화는 제로 탄산 음료의 아이덴티티에 주목해 협업을 기획했다. 통쾌한 액션의 존 윅 시리즈와 제로음료와의 청량함이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제품에는 존 윅4의 포스터를 활용, 영화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설탕 대신 대체·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췄다.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팝업 스토어. 롯데칠성음료 제공.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팝업스토어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 제로’ 및 ‘밀키스’의 팝업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카페 ‘테디스오븐’에 오픈했다.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밀키스의 부드러움을 ‘구름’을 통해 표현했다. 1층에는 대형 밀키스 폭포, 캐릭터 ‘시나모롤’이 반겨주는 웰컴존, 한정판 메뉴를 판매하는 키친을, 2층은 협업 굿즈존, 솜사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존, 구름 그네와 다양한 포토존, 구름 속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롯데칠성음료가 전개하는 '탐스제로' 프로모션. 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은 오는 28일까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탐스제로’ 프로모션 ‘탐나는 스쿨어택’도 전개한다.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득표수 상위 5개 학교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1위 학교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공연과 탐스제로 트럭을, 2~5위 학교에는 탐스제로 트럭을 제공한다. 코카콜라 앰배서더 뉴진스. 코카콜라 제공.코카콜라는 레몬향을 더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의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출시하며 앰버서더인 뉴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레몬맛이 특징인 신제품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과 레몬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활용했다. 코카콜라는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27일까지 공식 앱 ‘코크플레이(CokePLAY)’를 통해 사전 구매자들에게 뉴진스의 모습이 담긴 포토북을 증정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개하는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투표 이벤트. 코리아세븐 제공.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제로 음료의 인기에 주목해 색다른 투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모바일앱에서 진행하는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투표 이벤트다. 제로탄산음료를 구매한 뒤 세븐앱에서 투표권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제로 음료 브랜드에 투표하는 행사로 36종의 브랜드가 대상이다. 투표 고객 가운데 715명을 뽑아 벤츠 E클래스 자동차, 샤넬 플랩백,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 속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제로 음료를 필두로 한 이색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엔씨, 직원 참여 환경캠페인 ‘NC [GREEN] PLAY’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직원 참여 환경 캠페인 ‘NC [GREEN] PLAY’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NC [GREEN] PLAY’는 사옥 공간을 ‘그린플레이존’으로 지정해 직원들이 일상 속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직원들은 오는 26일까지 총 6곳의 그린플레이존을 방문해 계단 이용하기, 투명 페트병 모으기, 잔반 줄이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참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그린플레이어’를 선정,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엔씨는 캠페인 기간 일상 속 환경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쓰론 앤 리버티’ 등 자사 게임 지식재산(IP)의 원화를 활용한 친환경 메시지 영상, 그린플레이 팝업 부스, 그린플레이 성향 테스트 등을 통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그린플레이 성향 테스트는 환경 실천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로 게임사의 특징을 살려 게임 속 직업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군주, 기사, 마법사, 엘프 등 총 4개의 유형으로 각 유형별로 실천하기 쉬운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추천한다.캠페인에 참여한 직원 최민아씨는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 저감 활동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식할 수 있었다”며 “회사 동료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요기요, 9900원 내면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제한 배달비 무료! ‘요기패스X’가 시작한다.(사진=요기요)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가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요기패스X’는 요기요가 지난 2019년 국내 배달앱 최초로 선보인 구독 서비스의 세번째 모델로, 이번에는 고객들에게 ‘배달비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새로운 배달업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요기요가 새롭게 선보인 ‘요기패스X’는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구독서비스다.음식 배달은 물론 요편의점과 스토어 카테고리까지 배달요금 무료 혜택이 적용되어 고객들의 편익을 더욱 확대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요기요는 지난 4월부터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요기패스X’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쌓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해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시작한다. 실제 테스트 당시 20,000원이었던 최소 주문 금액을 17,000원으로 낮추며 실제 ‘요기패스X’ 주요 사용자들의 평균 주문 금액을 반영했다. 요기패스X 가게는 고객의 주문 위치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된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되며, 가게와의 거리, 날씨, 피크타임 등 여러 가지 배달 조건에 따라 가변적이다.최근 한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사 조사 결과, “음식 배달 이용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3.9%(중복 응답 포함)가 ‘높은 배달비’를 이유로 꼽았다.물가 상승에 높은 배달비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며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배달앱 이용 감소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요기요는 코로나19 전후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배달업계에서 소비자들이 ‘요기패스X’를 통해 배달요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요기요만의 다양한 맛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요기패스X’가 가게 사장님들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며 요기요만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요기요는 ‘요기패스X’ 전국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한 달에 대한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무제한 ‘배달비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사하는 ‘요기패스X’의 체험 기회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스티브 조 요기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는 업계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새로운 멤버십을 론칭하며 또 한번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배달음식을 빼고 식문화를 말할 수 없는 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배달요금 무료’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며 요기요가 일상에서 전하는 맛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올해 초 ‘우리 곁에 모든 음식을 가장 편리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배달앱의 본질인 음식 영역에 집중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 서울대병원, 우수한 온열 암 치료 효과 나타내는 신 나노입자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기(magnetic) 온열 치료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임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 온열치료에 유용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입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화철 나노입자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치료에 있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기 온열 치료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양의 입자로도 충분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한다.자성 나노입자의 열 전달은 특정 열 흡수율로 결정되는데, 코발트나 망가니즈 등의 중금속은 높은 열 흡수율을 갖는 자성체이지만 인체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중금속을 대신할 수 있는 산화철 나노입자에 주목했다. 산화철 나노입자는 둥글지 않고 각이 있는 형태로, 비등방성(방향에 따라 물질의 물리적 성질이 다른 것)을 증가시켜주면 열효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산화철 나노입자의 크기 및 모양에 따른 자기 특성(magnetic properties)을 개선하기 위해 브롬화칼륨(KBr)을 이용해 다양한 각을 갖는 입자를 합성했다. 이때 사용된 용매는 PEI와 PEG로, 다른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합성법에 비해 독성이 덜한 특징을 갖는다. 이후 연구팀은 합성된 이 입자들에서 열효율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브롬화칼륨(KBr) 및 PEI, PEG 용매를 이용해 비등방성 각형의 브로마이드-산화철 입자를 합성했다.특히 적정량(333.3mM)의 브롬화칼륨을 합성한 입자에서는 약 23℃의 발열효과를 나타냈고, 이는 암세포 치료에 충분한 열이었다. 적정량(333.3mM)의 KBr을 합성한 비등방성 각형의 브로마이드-산화철 입자에서 약 23℃의 발열효과를 보였다.또한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세포 실험을 시행했는데, 암세포(U87MG-GFP, Fsall-GFP)에 비해 일반 세포(HFB-141103)에서 독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가지 세포 모두 나노입자 100μg/ml 농도까지는 독성이 없었다. 이어 추가로 실시한 교류 자기장 내 암세포 생존 테스트에서 △나노입자(NP) △교류자기장(AMF) △나노입자+교류자기장(NP+AMF) 그룹 중, 나노입자+교류자기장(NP+AMF) 그룹에서 암세포의 성장이 가장 더딘 효과를 보였다. 대조군 및 나노입자, 교류자기장, 나노입자+교류자기장군에서 암 세포의 성장을 관찰한 결과, 나노입자+교류자기장군에서 암세포 성장이 가장 더딘 효과를 보였다.백선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는 온열 암 치료에서 좋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전임상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임상 적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박원철 교수는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는 브로마이드 농도에 따라 상이한 광열 변환 효율을 보였고 KBr의 농도가 333.3mM일 때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반복된 실험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한 것을 봤을 때 안정된 나노입자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임형준 교수는 “향후 해당 나노입자의 표면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는 작용기를 추가 첨가하면 더 좋은 진단 및 치료용 나노입자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RSC Adva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 현대모비스, 차량용 뇌파 시스템 활용해 아동 심리상담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 ‘엠브레인’을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뇌파를 활용한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인 엠브레인의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해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신규 제작된 엠브레인은 이달 중 아동보호기관에 전달돼 아이들 상담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뇌파를 활용한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인 엠브레인의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해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선보인 엠브레인은 별, 나뭇잎 등 자연물을 형상화해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엠브레인의 새 디자인은 디자인 창작물을 통해 아트 상품을 선보이는 사회적 가치 추구 기업인 키뮤스튜디오와 협업해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동 상담시 엠브레인을 활용하면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상담사와 아이가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브레인은 원래 뇌파 신호 분석을 통해 버스, 물류 운송 등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부주의 상황에 경고 신호를 줘 사고를 저감하는 기술로 개발됐다.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경기연구원과 함께 경기도 공공버스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운전 등 부주의함이 최대 3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초 경기도 일부 버스 노선 운전자들이 운행 중 사용할 수 있도록 엠브레인 3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엠브레인 2세대 모델도 개발했다. 기존 1세대 엠브레인과 비교해 무게는 60% 가량 줄고, 사용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8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세대 엠브레인 모델을 장거리 운전에 노출된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우선 적용하기 위해 지자체, 운송업체 등과 실증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이승환 선행연구섹터장은 “장거리 운전자의 안전 사고 예방과 아동 심리 상담 지원 등 뇌파 기반 기술이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로봇커피 비트, 신메뉴 ‘꿀자몽블랙티’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AI 로봇커피 ’비트(b;eat)’가 신메뉴 ‘꿀자몽블랙티’를 17일 출시했다.이번 신메뉴 꿀자몽블랙티는 레드자몽 농축액과 홍차에 사양벌꿀을 배합한 음료로, 자몽의 새콤함과 블랙티의 알싸함이 어우러진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피로회복에 좋은 구연산도 함유해 상큼함과 청량감을 더했다. 핫, 아이스 두가지 옵션으로 판매된다.비트코퍼레이션은 현재 자몽과 블랙티 조합의 음료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트렌드를 이번 신메뉴에 반영했다. 유인 매장으로 운영되는 경쟁사들 사이에서 고가의 특별 메뉴로 판매되는 음료를 로봇 특유의 한결 같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24시간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는 게 비트 꿀자몽블랙티의 매력이다.AI 로봇카페 비트는 신메뉴 레시피를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원격으로 전국 비트 매장에 적용해 판매한다. 이에 따라 전국 비트 어느 매장에서도 일정한 맛의 꿀자몽블랙티가 착오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AI 로봇커피 비트 이명호 기획본부장은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메뉴 기획을 고민한 끝에 꿀자몽블랙티 출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비트는 소비자들에게 로봇이 만들어주는 매번 정확한 품질의 트렌디한 신메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AI 로봇커피 비트는 24시간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샵인샵, 오피스카페, 아파트 커뮤니티, 철도역사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 한화큐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방음벽태양광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WCE 2023)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매년 개별적으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산업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환경부 등 12개 기관이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관이 주최한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한화큐셀의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은 청정 에너지관에 부스를 마련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집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화큐셀의 ‘홈 에너지 솔루션’이 부스 한쪽에 구현된다. 일반 주택처럼 꾸며진 이 구역엔 가정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과 함께 전력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큐홈코어’(Q.HOME CORE)가 전시된다. 큐홈코어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 큐볼트(Q.VOLT), 전력저장장치(EES) 큐세이브 (Q.SAVE)로 구성된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시스템 패키지다. 에너지 생산량과 충전량, 소비량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커맨드(Q.OMMAND)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된다. 또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Hanwha Motiev) 충전소도 소개된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모티브는 현재까지 약 200여곳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구축하고 있다.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소는 앞으로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대표적인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 한화큐셀은 전기차 충전사업과 올해 개시한 ‘전력중개사업’ 등 시너지를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사용하도록 돕는 분산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다양한 태양광 모듈이 도심 속 빌딩, 공장 지붕, 도로 옆 방음벽, 농사 중인 논밭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 적용된 모습도 볼 수 있다. 부스의 다른 편에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과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제품 ‘아트선(Artsun)’이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모듈의 크기와 각도 등을 조절해 농경과 전력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농촌의 부가 수익 창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BIPV는 심미성과 내구성을 높여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트선은 모듈 앞뒷면에 5밀리미터(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색상과 질감을 다양화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한화큐셀이 개발하고 있는 방음벽태양광 모듈 시제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방음벽태양광 모듈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도로·철도 방음벽 역할과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고장·화재·스파크와 같은 위험 징후를 미리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해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와 주된 발전 시간이 달라,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한국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음벽 모듈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화에 협력하고 있다.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도 전시된다. 탠덤 셀이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발전 효율은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은 44%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탠덤 셀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방문객들의 즐거운 체험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화큐셀의 부스를 방문하면 포토부스에서 무료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특징을 살린 초상화를 즉석에서 그려주는 캐리커처(caricature) 이벤트도 매시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해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생후 3주 지났어도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확인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존에 생후 3주까지만 시행하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진단검사를 생후 3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생후 3주 이후에도 거대세포바이러스로 인한 난청을 진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선천성 난청 환자의 경우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예상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성 감염 중 하나로, 감염되면 5명 중 1명은 난청, 시각장애, 지적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갖게 된다. 특히 소아의 비유전성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20%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이다. 보통 생후 3주 이내에 소변, 타액 혹은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진단하는데, 3주라는 기간을 정해둔 이유는 이 기간을 넘기게 되면 임신 중 감염되는 선천성 감염과, 출산 후 감염되는 신생아 감염을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3주라는 기간이 짧고,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진단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연구팀은 4개의 다른 난청의 형질과 원인을 가진 그룹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결과를 비교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청을 가진 신생아의 진단 기준을 세우고 3주가 지난 신생아의 경우에도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병윤 교수·세종충남대병원 김봉직 교수, 1저자 서울대병원 이상연 교수·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인 PCR 검사와 소변배양 검사를 시행 받은 환자 104명의 데이터를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연구 대상자의 그룹 분류 및 특징. 그룹1은 출생 3주 이내에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 9명, 그룹2는 난청유전자가 발견된 환자 34명, 그룹3은 유전자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한 선천성 난청 환자 18명, 그룹 4는 정상 청력을 가진 43명이다.분석 결과, 거대세포바이러스 PCR 검사상 양성인 비율이 그룹1과 그룹3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인 미상의 난청환자들이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와 난청원인을 상당 부분 공유함을 반증하는 결과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PCR 농도검사에서도 일치하게 나타났는데, 그룹3의 PCR 농도는 그룹2보다 높고 그룹1에 가깝게 근접하는 양상이었다. 소변배양검사에서도 그룹1과 그룹3은 그룹2와 그룹4보다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원인을 모르는 난청 환자들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식을 최초로 고안하는데 성공했다.연구를 주도한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태어난 지 3주가 지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음이 밝혀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근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국제 소아이비인후과 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최병윤 교수는 현재까지 인공와우수술을 1,000건 이상 시행해 온 소아난청 청각재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해당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