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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서비스 가격 올리자” 담합한 알바몬·알바천국 제재
  • “유료서비스 가격 올리자” 담합한 알바몬·알바천국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운영하는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가 무료서비스를 줄이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담합한 행위로 적발됐다. 온라인 플랫폼은 처음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시장이 독과점화한 후 유료로 전환을 유도해 수익을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유료 전환 과정에서 담합을 제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가 2018년5월부터 2019년3월까지 서비스 가격과 거래조건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알바몬과 알바천국은 각각 시장점유율(2020년 매출액 기준) 64%, 36%를 차지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무료 또는 유료로 단기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2018년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구인·구직시장 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 감소에 대응한 수익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이고 이용자들의 유료서비스 전환을 유도하면서 유료서비스는 더 높은 가격에 더 자주 구매하도록 매출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2개 사업자가 관련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에서 단독으로 이를 추진하면 이용자들이 상대 플랫폼으로 이탈할 것을 우려해 상호 협의해 공동 대응하기로 담합했다. 구체적으로 두 업체는 1, 2차 합의를 통해 무료공고일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이고 유료공고일은 31일에서 14일로 대폭 줄이는 등 거래조건을 변경했고 이력서 열람 및 즉시등록 상품 등 유료서비스 가격도 14% 올렸다. 공정위는 2개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에서 이번 담합으로 가격과 거래조건 경쟁이 사실상 차단됐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사업자 부담이 늘고 구인·구직난이 심화한 상황에서 담합으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봤다. 고인혜 공정위 서비스카르텔조사팀장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료서비스 관련 거래조건 변경에 합의하는 것은 담합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향후 동종업계의 유사 법 위반행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4 I 강신우 기자
바티아, 배러쿠다 챔피언십서 PGA투어 첫 우승…노승열 공동 28위
  • 바티아, 배러쿠다 챔피언십서 PGA투어 첫 우승…노승열 공동 28위
  • 악샤이 바티아가 24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셀피를 찍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악샤이 바티아(2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바티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획득했다.합계 40점을 기록한 바티아는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68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다.2002년 생인 바티아는 아마추어 시절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보통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달리 18세에 일찍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로 데뷔한 뒤 처음 3년 간은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PGA 투어 풀 시드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PGA 투어에 근근이 참가하던 바티아는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었고, 이번 우승으로 공식적으로 투어 회원이 됐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도 얻었다.이 대회는 같은 주간 잉글랜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개최한 대회다. ‘B급 대회’에 속하지만 PGA 투어 2년 시드를 주는 등 우승 전리품은 비슷하다.바티아는 “힘든 길을 걸어왔지만 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단지 시간 문제였다”면서 “이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건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 꿈이 실현돼 그저 기쁠 뿐”이라고 덧붙였다.바티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홀마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홀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로저스는 17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먼저 경기를 끝낸 바티아와 동점인 상황을 맞았다. 로저스는 18번홀에서 바티아와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전에서 로저스는 디보트에 놓인 두 번째 샷을 하려다가 뒤땅을 쳐 결국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냈다. 바티아는 짧은 버디 퍼트를 남긴 뒤 이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바티아는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의 버디 퍼트가 결정적이었다. 버디에 성공한 뒤 온몸의 아드레날린과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미친 일이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반면 PGA 투어 246경기에 출전해 우승이 없는 로저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트로피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한편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뽑아내며 대회 18홀 최다 득점(23점)을 기록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노승열(32)은 결국 최종 합계 30점,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 6점을 획득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노승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7.24 I 주미희 기자
위메프, ‘싹쓰리데이’…사흘간 최대 66% 할인
  • 위메프, ‘싹쓰리데이’…사흘간 최대 66%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위메프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흘 동안 ‘싹쓰리데이’를 열고 7월 한 달간 주목받은 베스트 상품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싹쓰리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는 특별매장이다. 최근 두 달간 시범 운영 결과 ‘싹쓰리데이’ 6월 거래액은 전달보다 61% 급증했으며, 참여 파트너사 또한 70% 늘어나는 등 고객과 파트너사의 호응을 받았다.위메프는 이번 행사에서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했다. 주요 상품은 △지리산 물하나(2L 6펫 4200원) △허쉬 아이스크림 초코바(16개 2만9670원) △아이르 여름 시어서커 차렵이불(2만8500원) △행텐 아이스 쿨 밴딩팬츠(8100원) △말랑이 유쿨아이스 겔밴드(18매입 2000원) 등이다.아울러 위메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2일까지 ‘극성수기 오션월드 DJ풀파티 티켓’을 최대 66% 단독 특가 판매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3주에 걸쳐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싹쓰리데이’는 한 달간 베스트상품을 엄선해 압도적 할인과 함께 선보이는 특별 매장”이라며 “위메프데이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특가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4 I 김미영 기자
업테라, 100억원 규모 시리즈B-브릿지 해외 투자 유치
  • 업테라, 100억원 규모 시리즈B-브릿지 해외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업테라는 중국 소재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탈(YuanBio Venture Capital)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업테라 CI (사진=업테라)업테라는 표적단백질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대신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2018년 설립 이후 △2019년 프리시리즈(Pre-Series) 약 26억원 △2020년 시리즈A(Series A) 약 127억원 △2022년 시리즈B(Series B) 약 280억원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약 1년 만에 시리즈B-브릿지로 1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총 5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이번 브릿지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한 유안바이오는 2013년에 설립된 중국 내 10대 벤처캐피탈로 초기·성장 단계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다. 현재까지 약 170개사에 투자를 집행했으며, 19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나스닥·홍콩 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재 유안바이오의 운용자산은 약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유안바이오는 업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TPD기반 PLK1 분해 항암 신약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과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독창성, 새로운 E3 리가아제(E3 ligase) 플랫폼기술의 확장성에 기대를 갖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PLK1 저해제(Degrader) 파이프라인의 임상연구, 후속 파이프라인의 최적화연구, Novel E3 ligase 플랫폼 파이프라인 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업테라의 PLK1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허가 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AURKA 단백질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후속 파이프라인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후속 신약파이프라인들의 경우 유한양행, 보령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재키 첸(Jacky Chen)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탈 대표는 “업테라는 전 세계적으로 TPD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PLK1 Degrader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 성과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TPD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Novel E3 ligase 플랫폼 바인더에 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TPD 전문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4 I 김새미 기자
"금+예술 NFT 먹혔다"…라온시큐어, '스마스월드 골드콜렉션' 3일 만에 완판
  • "금+예술 NFT 먹혔다"…라온시큐어, '스마스월드 골드콜렉션' 3일 만에 완판
  •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에 단독 입점한 ‘스마스월드 골드콜렉션’이 사흘만에 모두 완판됐다(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운영하는 ‘옴니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단독 한정판 상품 ‘스마스월드 골드콜렉션’ 3종 30점이 사흘만에 모두 완판됐다고 24일 밝혔다.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한국조폐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물 금과 교환 가능한 순금 NFT를 판매하고 있다. 구매한 순금 NFT는 옴니원 애플리케이션(앱) 내 블록체인 지갑에, 실물 금은 한국조폐공사 금고에 보관된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금 NFT와 아트워크 NFT 2개를 결합한 ‘스마스월드 골드콜렉션’ 3종을 지난 17일 출시했다.스마스월드는 3D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구성된 글로벌 NFT 아티스트 그룹이다. 라온시큐어 측은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가 제공하는 금 구매·보관의 편리함과 안전함에 아트워크 가치가 더해져 NFT 애호가들과 금 애호가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NFT 구매자 분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순금 거래 지원뿐 아니라 소장 가치라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높은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기획했고, 성공적 결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신뢰와 더불어 독창적 NFT 상품을 추가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4 I 김가은 기자
도시정비사업 1조 돌파 DL이앤씨…5400억 부산 중동 재개발 수주
  • 도시정비사업 1조 돌파 DL이앤씨…5400억 부산 중동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가 2023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40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동, 총 1149세대 아파트 및 프리미엄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예정이다.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중동역,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및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등 풍부한 생활/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또한 신해운대역 KTX이음 정차역 추진,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DL이앤씨는 최상의 주거품질 확보를 위한 품질경영 노력과 철학을 중동5구역에 담을 계획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ACRO)’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를 결합한 ‘아크로 해운대’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과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에스더블유에이 (swa)’와 협업을 진행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은 물론 교통, 생활, 교육인프라를 완벽히 갖춘 해운대의 하이엔드 주거 명작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올해도 아크로,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에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2023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총 1조 1824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파워와 재무안정성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부산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투시도 (사진=DL이앤씨)
2023.07.24 I 신수정 기자
CJ프레시웨이, 암 환자 영양관리 전문가 육성한다
  • CJ프레시웨이, 암 환자 영양관리 전문가 육성한다
  • 지난 20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 CJ프레시웨이 병원 급식 영양사들이 암 환자 영양관리 교육 수료 후 강사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암 환자 영양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육성에 힘쓴다. 학계와 연계해 환자의 질환이나 치료법,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식단과 서비스 역량을 키우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 13일, 20일 양일간 서울 성동구 한양여자대학교 본관에서 암 요양병원 급식 영양사를 대상으로 ‘암 환자 영양관리 및 상담’ 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양여대 LINC 3.0 라이프케어 ICC’의 산업체 재직자 교육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암과 영양소 대사 △암 종류와 치료법에 따른 영양관리 △암 환자 영양상담기법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이번 교육에서는 암 질환별 임상 지식 습득, 현장 사례 기반의 암 환자 영양상담 실습을 통해 병원 급식 영양사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을 높였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암 병원 급식 현장에서 계절별 암 전문 식단을 주기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식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영양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교육에 참석한 CJ프레시웨이 소속 급식 영양사는 “외부 전문가로부터 암 질환과 치료 방식별 세분화된 영양관리 과정과 상담기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각종 영양사 교육을 통해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암 치료에 특화된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암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프레시웨이는 암 환자를 위한 전문 식자재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힐링 식품 전문 브랜드 ‘자연드림’과 업무협약을 맺고,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유기농 농산물을 병원 급식장에 단독 유통하고 병원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암 요양병원 고객사인 도반한방병원, 오쿨리한방병원 등을 시작으로 ‘자연드림’의 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병원 식단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07.24 I 문다애 기자
쿠팡, 바닐라코와 개발 ‘속눈썹 영양제’ 사전 예약 판매…최대 54% 할인
  • 쿠팡, 바닐라코와 개발 ‘속눈썹 영양제’ 사전 예약 판매…최대 54%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 뷰티데이터랩이 속눈썹 영양제 ‘비바이바닐라 아이래쉬 트리트먼트 세럼’의 사전 예약 판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팡, 데이터랩 함께 만들어요 바닐라코 속눈썹 영양제. (사진=쿠팡)이번 속눈썹 영양제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바닐라코가 쿠팡의 ‘함께 만들어요’ 뷰티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최초로 개발해 선보인다. 쿠팡에서 단독 선론칭하며 약 일주일 간 최대 54%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쿠팡 뷰티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속눈썹 영양제는 최근 3년간 4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 중 하나다. 손상모 케어를 통해 또렷하고 예쁜 속눈썹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로 개발된 ‘비바이바닐라 아이래쉬 트리트먼트 세럼’은 속눈썹 외에 눈썹, 모발까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안자극과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것은 물론 성분까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도 받았다. 바닐라코에서 해당 상품을 기획한 상품담당자(PM)는 “라섹 수술한지 1년차로 눈이 매우 민감한 상태”라며 “제 눈에 직접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 적은 속눈썹 영양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속눈썹 케어의 핵심인 브러시는 쿠팡 뷰티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됐다. 쿠팡은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듀얼 팁, 붓펜, 스펀지 타입 중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러시 타입을 투표해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가 선택한 브러시 타입은 듀얼팁 타입이다. 투표에서 소비자 74%가 선택한 듀얼팁 타입은 동그란 볼팁과 브러시솔로 구성돼 속눈썹 뿌리부터 틈새, 언더 래쉬, 헤어라인까지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쿠팡 관계자는 “’함께 만들어요’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쏙쏙 담은 훌륭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중소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하고 동시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 갑자기 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두경부암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경부(頭頸部)는 위, 간, 유방 등 이름만 들어도 이해가 되는 장기와 달리 영역을 이르는 말이다. 머리(頭)와 목(頸)을 중심으로 가슴, 폐 위쪽으로 눈과 뇌를 제외한 부분(부위)을 의미한다. 입, 코, 목, 혀가 모두 여기에 속하고, 먹고 말하고 숨 쉬는데 중요한 조직이 촘촘히 모여 있다. 뇌로 가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도 많다. 두경부암은 이곳 두경부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자세히는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갑상선암도 두경부암에 속한다. 국내 두경부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두경부암의 연간 발생 건수는 2010년 4143건에서 2019년 5613건으로 9년 동안 35% 증가했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통로이자 목소리를 내고 말을 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암이 생기면 호흡, 음식 섭취,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다행히 두경부암은 빨리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것은 물론 두경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모에도 큰 변화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경부위 증상, 한 달 이상 지속하면 병원 찾아야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다. 흡연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는 구강암이나 하인두암에 주로 관여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구인두암은 HPV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구인두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HPV가 발견된다. 비인두암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원인이다. 최근 흡연율이 줄면서 기존의 후두암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바이러스로 인한 인두암과 비인두암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두경부암은 후두암이나 구강암 중 일부 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암 초기 이렇다 할 이상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다고 해도 이미 꽤 진행된 다음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후두에 암이 생기면 허스키하거나 거친 목소리가 나온다. 이렇게 목소리 변화가 2주일 이상 지속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구강암이나 구인두암은 입이나 목에 알사탕이 있는 것처럼 울리는 목소리로 변한다. 입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는데 한 달 이상 아물지 않을 때도 구강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이 있으면 단순한 부비동염일 수 있지만 비강 종양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확인하는 게 좋다. 두경부암은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소화기 내시경은 금식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는 금식이나 마취 같은 사전 준비 없이도 가능하다. 추가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두경부 종물의 경우 초음파나 세침흡입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두경부암의 범위와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남인철 교수는 “일반적으로 얼굴이나 머리 부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 약을 먹었는데도 한 달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면 두경부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경부암 수술, 후유증 최소화 방향으로 계획해야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 두경부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단독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 어느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어렵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 수술은 가능한 작게, 기능은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암만 떼어 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암을 절제한 후 환자의 남은 삶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두경부는 혈관, 뇌 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이 복잡하게 위치한다. 먹고 말하는 기능과도 관련이 있어 두경부암의 수술적 절제나 항암·방사선 치료는 여타 부위의 암에 비해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암으로 조직을 절제하면 환자의 발성, 식이, 연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과정 중 영양 공급의 방법, 기도 유지 방법, 의사소통의 방법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또 외모의 심한 변형, 목이나 어깨의 운동 장애, 통증, 치아 결손이나 부정교합, 구강 건조증과 구강 점막의 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정밀하게 하면서 후유증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뿐 아니라 HPV의 감염을 막기 위해 건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잘 알려진 HPV 백신을 접종하면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 두경부암 자가진단법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변했다. -가래에 지속적으로 피가 섞여 나온다.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목이 붓고 혹이 만져진다. -입안의 궤양이 잘 아물지 않는다. 남인철 교수는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로, 이는 다시 말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두경부암이 진단부터 치료, 재건, 치료 후 재활에 이르기까지 치료 과정이 긴 편이고 경우에 따라 수술이나 함암 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필요할 정도로 치료가 쉬운 암은 아니지만, 섣부른 두려움보다는 적극적 의지로 치료하고 재활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24 I 이순용 기자
남편 직장 전화해 “바람나서 집 나가” 거짓말 50대 벌금형
  • 남편 직장 전화해 “바람나서 집 나가” 거짓말 50대 벌금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직장에 전화해 바람을 피운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50대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사진=게티 이미지)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사실혼 관계인 남편 B씨의 외도를 의심해 승용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B씨의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지난 2021년 9월 남편의 직장에 전화를 걸어 “B씨의 집사람인데, 바람나서 집을 나갔다”는 등 허위 사실을 말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B씨의 SNS 등에 ‘성범죄자’ ‘바람피우는 주제에’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재판부는 “별다른 근거도 없이 피해자를 의심하면서 위치를 추적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반복한 점,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식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3.07.24 I 홍수현 기자
여친 주먹에 남친 니킥...車에서 난투극 벌인 연인 최후
  • 여친 주먹에 남친 니킥...車에서 난투극 벌인 연인 최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운전 도중 말다툼을 하다 서로 폭행하며 난투극을 벌인 연인이 각각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 이미지)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송병훈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여자친구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또 상해 혐의로 기소된 남자친구 B(29)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를 위해 돈을 일부나마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B씨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이들은 지난 2월 4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한 도로에서 B씨가 몰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서로 말다툼을 하게 됐다. 여자친구 A씨는 B씨와 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그가 욕설을 하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3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에게 맞은 남자친구 B씨 역시 도로에 차를 세운 후 무릎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5차례 가격해 골절 등 약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B씨는 수사기관에서 A씨에게 치료비 지급을 약속하고 피해자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았으나, 그 직후 치료비 지급을 거절했다”고 지적했다.이어 “B씨는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2017년도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한 사정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24 I 홍수현 기자
집 찾아가고 연락만 159회…50대 여가수 스토킹한 80대
  • 집 찾아가고 연락만 159회…50대 여가수 스토킹한 8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50대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한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3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송병훈 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8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의 이수를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18년 지역 가수로 활동하던 피해자 B(56·여)씨를 알게 되면서 팬으로 활동했다.이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던 B씨에게 자신의 요양 보호 업무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A씨의 요양보호사로 근무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B씨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했고, 결국 B씨는 6개월 만에 일을 그만뒀다.하지만 A씨는 B씨에게 “병원 요양원 그만뒀다고 끝이 아니다. 정리해야 끝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B씨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3월 3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159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A씨는 3월 9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으로부터 스토킹 범죄를 중단할 것과 피해자 주거 및 직장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피해자의 휴대전화 또는 이메일 등에 송신하지 말 것을 명령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계속 B씨를 스토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A씨가 고령이긴하나 스토킹 행위가 집요했다”며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을 무시한 점, 피해자가 상당한 고통을 겪은 점 등 여러 양형조건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3.07.23 I 김민정 기자
폭우 속 6시간 9분 혈투 끝에 우승한 고군택 "힘든 하루였는데 기분 좋아"
  • 폭우 속 6시간 9분 혈투 끝에 우승한 고군택 "힘든 하루였는데 기분 좋아"
  • [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비가 오고 바람도 불면서 경기도 중단되는 등 힘든 하루였는데 이렇게 시즌 2승을 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6시간 9분 동안 이어진 긴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한 고군택(24)은 이날 하루를 이렇게 돌아봤다.고군택이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자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부터 내린 비로 5차례 순연 끝에 예정 시간보다 약 3시간 늦은 오전 11시 49분에 최종일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오후 2시께 다시 폭우가 쏟아져 경기는 또 한 차례 중단됐다.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속개됐으나 우승 경쟁은 오히려 더 뜨겁게 흘렀다. 2~3개 홀을 지날 때마다 선두가 바뀌는 대혼전이 펼쳐졌다. 공동 4위로 출발한 고군택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44점을 획득,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뒤이어 경기한 임예택(25)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1차 연장은 둘 다 버디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는 다시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하지만 이번에도 승부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임예택이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고, 고군택도 1m에 붙였다.3차 연장으로 갈 것 같았던 승부는 임예택이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고군택의 우승으로 끝났다. 임예택이 버디 퍼트를 짧게 치면서 홀에 넣지 못했고, 고군택은 버디에 성공했다.티샷부터 연장 승부가 끝날 때까지 장장 6시간 9분 동안이나 긴 승부가 이어졌다.고군택은 “많이 힘들었으나 집중하려고 계속 노력했다”면서 “연장까지 가서 힘들기는 했으나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그제야 밝게 웃었다.오전부터 경기가 순연되면서 고군택도 긴 시간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했다. 그는 “사실 경기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경기 재개 이후엔 순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개막전에서 우승하고 난 뒤에 잘 하면 2승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뒤에 성적이 좋지 못해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계속 나를 믿고 경기했던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경기도 고군택에겐 도움이 됐다.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스트로크 플레이로 환산하면 5언더파를 쳤다. 연장전을 치른 임예택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스트로크 플레이로 환산하면 같은 타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려 버디 개수가 더 많은 고군택이 +3점을 더 받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고군택은 “버디를 많이 해야 하는 경기 방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게 되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버디 퍼트를 할 때 더 공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4월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고군택은 3개월 만에 2승에 성공,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 고지를 밟았다.고군택은 “약 한 달 동안 휴식에 들어가는 데 잠시 휴식한 뒤 8월부턴 다시 훈련을 많이 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더 큰 꿈을 꿨다.고군택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7.23 I 주영로 기자
조명 켜고 연장까지 치른 끝에 고군택 시즌 2승..연장서 임예택 제쳐
  • 조명 켜고 연장까지 치른 끝에 고군택 시즌 2승..연장서 임예택 제쳐
  • 고군택.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선두가 세 번이나 바뀌고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투어 3년 차 고군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부터 내린 비로 5차례 순연 끝에 예정된 경기 시간보다 3시간 늦은 오전 11시 49분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씩으로 산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열려 매일 선두가 바뀌는 혼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황도연이 선두로 나섰으나 2라운드에선 이정환 그리고 3라운드에선 임예택이 1위를 꿰찼다.한 번에 5점 이상도 획득할 수 있는 경기 특성상 마지막 날에도 우승을 놓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최종일 경기에선 초반부터 대혼전이 펼쳐졌다. 초반엔 박성국이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 선두를 꿰찼으나 후반엔 이승택이 버디 4개를 뽑아내 1점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뒤에서 경기한 고군택과 임예택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44점을 획득,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진 상황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버디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2차 연장 두 번째 샷에서 승부의 추가 고군택쪽으로 기울었다. 임예택이 222m를 남기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고군택은 벙커를 넘겨 그린 앞까지 공을 보냈다.임예택이 벙커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2m에 붙여 압박했으나 고군택은 어프로치로 홀 1m에 붙였다. 하지만, 임예택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흘렀고, 고군택이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부가 길어진 탓에 2차 연장에선 그린에서 조명을 켜고 경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고군택은 “시즌 2승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첫 승 한 이후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돼 좋다”며 “시즌 2승을 했으나 3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고군택은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낸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다승 고지에 올랐다.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임예택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승에 도전했으나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만족했다.이승택과 박성국이 나란히 +43점을 획득해 공동 3위, 허인회가 단독 5위(+41점)으로 대회를 마쳤다.코리안투어는 오는 8월 24일부터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군산CC오픈까지 약 한 달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2023.07.23 I 주영로 기자
“삼성도 못 지킬 규정”…ESG 공시 로드맵 삐걱
  • [단독]“삼성도 못 지킬 규정”…ESG 공시 로드맵 삐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준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정책 발표가 연기됐다. 이대로 추진되면 의무적으로 ESG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 부담만 커지고, 국내 안팎으로 한국 ESG 정책에 대한 논란만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금융위, 21일 발표하려다 돌연 연기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 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각각 공개하기로 했다가 연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관이 참여하는 ‘ESG금융 추진단’ 3차 회의를 통해 논의한 뒤 공개하려고 했으나 회의를 취소했다”며 “ESG 공시제도 로드맵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한 뒤 8~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지속가능성 관련 ESG 국제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금융위는 국제 공시기준을 반영해 향후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할 ‘한국판 ESG 공시기준 로드맵’을 검토했다. 특히 이 로드맵에는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과 연도별 적용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초안을 접한 업계 등에서 이대로 발표하면 혼란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정책 발표가 연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무정보 공시(S1·S2) 관련 규정 등 로드맵 초안을 봐도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데, 위반 시 명확한 공시 페널티를 받는다”며 “이대로 가면 당장 내년부터 적용받는 삼성 등 대기업도 규정을 못 지켜 타격을 입고, 향후 중견·중소기업들은 ‘ESG 공시 위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3가지 쟁점…딜레마 빠진 금융위연기된 배경을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3가지 쟁점이 작용했다. 금융위가 발표하려던 ESG 의무공시 로드맵에는 지난달 발표된 국제공시 기준을 반영해 △일반적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 요구안(S1)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안(S2) △‘스코프3’ 배출량 공시 내용 등이 담겼다. 관련해 첫 번째 쟁점은 로드맵 내용이 모호한데, 준비할 시간은 촉박하고, 위반 시 처벌은 명확하다는 점이다. 금융위가 마련한 로드맵에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에 전년도 내용을 의무공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2024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되는 셈이다. 그런데 관련 로드맵 접한 업계에서는 곤혹스런 입장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는 2024년부터 ESG 의무공시가 적용되는 것인데, 로드맵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뭘 하는지 디테일한 내용이 없었다”며 “불과 6개월도 안 남았는데 삼성 등 대기업에서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모호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공시 위반’ 페널티를 받게 된다는 점도 우리 기업이 우려하는 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0곳에 질문한 결과, 응답 기업 61.6%는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ESG 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다소 중요 43.3%, 매우 중요 18.3%)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ESG 의무공시 관련해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에 달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두 번째 쟁점은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적용하는 게 맞는 지다. 금융위는 2030년까지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도입하는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ESG 의무공시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0곳에 설문조사(복수 응답)를 한 결과 응답 기업 61.6%는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ESG 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ESG 의무공시 관련해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에 달했다. 기업들은 ESG에 대한 애로사항에 대해 △비용 부담(58.3%) △내부 전문인력 부족(53%) 순으로 답했다. 세 번째 쟁점은 국제 기준·기류를 고려할 때 ‘스코프3’ 배출량 공시를 과도하게 늦췄다는 지적이다. 스코프3는 기업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연결 공시 규제다. 금융위는 스코프3를 4년 늦추는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코프3를 4년이나 미룬다고 발표하면 해외에서는 ‘한국이 ESG에 관심 없다’고 오해를 할 것”이라며 “스코프3를 4년 늦춘다는 내용은 로드맵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상황만 고려해 무작정 늦출 경우, 국제 기준·기류와 맞지 않아 대외적 논란만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충분한 의견수렴, 정교한 로드맵 필요금융위는 이같은 쟁점이 있는 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내년부터 ESG 의무공시를 적용받는 대기업에서는 규정은 모호한데 페널티는 명확한 상황에서 ‘과속’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투명한 기업 공시를 강조하는 해외기관이나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이 ESG 의무공시를 마냥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하는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추고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는 방안(2025→2026년) △의무공시 대상을 코스피 전체 상장사가 아닌 100여개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 △스코프3의 4년 유예를 재검토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계학계에서는 8~9월 금융위의 추가 의견수렴 기간 중에 구체적인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앞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도입 기업, 탄소배출 관련 기업의 경우 미래의 환경 비용까지 추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ESG 공시가 간단치 않다”며 “ESG 공시는 과속하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23 I 최훈길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포스터(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이 2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고진영은 다음달 3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고진영은 현재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여자 골프 사상 최장 기간인 162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다.그는 오는 27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설 계획이다.삼다수의 서브 후원을 받는 고진영이 KLPGA 투어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11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부상 후 복귀전을 가진 바 있다.이외에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 상금 순위 3위 이예원(20), 4위 박현경(23), 슈퍼 루키 방신실(19) 등 132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충출동한다.또한 추천 선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강수은, 양아연, 임진영(이상 프로), 김수빈, 이시은, 이다경(이상 아마추어)도 참가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추천 선수 선발전을 통해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 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공식 연습일인 2일에는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해 ‘골프 여제’ 박인비(35)와 주요 출전 선수들이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한다.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 라운드 경품추첨을 비롯해 스크레치복권 이벤트, 경품 룰렛 이벤트, 퍼팅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회장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BBQ 파티 등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장 갤러리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에게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3 I 주미희 기자
5타 차 선두 하먼, 디오픈 우승할까..최근 40년 11명 중 9명 우승
  • 5타 차 선두 하먼, 디오픈 우승할까..최근 40년 11명 중 9명 우승
  • 브라이언 하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을 꿈꾸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 셋째 날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첫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서자 강한 의욕을 보였다.하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위럴의 로열 리버풀(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 캐머런 영(7언더파 206타)에 5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디오픈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40년 동안 5타 차 이상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 선수가 11명 있었다. 그 중 9명은 우승했고, 2명은 2위로 대회를 마쳤다.불운의 주인공은 1996년 그렉 노먼(호주)과 1999년 장 방 드 벨드(프랑스)다. 노먼은 마스터스에서 6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으나 준우승했다. 방 드 벨드는 디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으나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폴 로리(스코틀랜드)에게 연장을 허용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최근 2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5타 차 이상 선두로 출발한 선수는 모두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장 최근엔 2019년 브룩스 켑카(PGA 챔피언십 7타 차), 2014년 로리 매킬로이(디오픈 6타 차), 2014년 마틴 카이머(US오픈 5타 차) 등이 우승을 지켜냈다.이번 시즌 PGA 투어에선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6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한 적이 있다.우승까지 18홀 경기를 남긴 하먼은 “우승을 꿈꾸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이다”라며 “내 평생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다.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희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메이저 우승을 향한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세계랭킹 26위의 하먼은 212년 PGA 투어에 데뷔해 339경기에 출전, 2014년 존디어 클래식과 2017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했다. 우승은 많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까지 통산 12시즌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갈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2020년 이후엔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PGA 투어에선 통산 234번 컷을 통과했고, 50번의 톱10과 23번의 톱5를 기록하며 통산 2896만7672달러를 벌었다.하먼은 “올해는 제가 12년 연속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해”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랬는지 잘 모르겠으나 나는 그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3.07.23 I 주영로 기자
“다수 피해자 양산”…보이스피싱범에 계좌 4개 넘긴 20대, 왜
  • “다수 피해자 양산”…보이스피싱범에 계좌 4개 넘긴 20대,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보이스피싱범에 법인 계좌 4개를 넘긴 20대 여성에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A씨(23)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0월 누군가에 “법인 계좌를 개설해 보내주면 거래 실적을 쌓아 1억 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A씨는 빚에 시달리고 있던 차에 온 거래를 승낙했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위임받은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법인을 설립한 뒤 은행 4곳에서 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했다.1년에 걸쳐 A씨가 만든 통장과 체크카드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 흘러갔다. 또한 A씨는 남자친구 B씨에게도 2019년부터 이듬해까지 “지인 돈을 갚아야 하는데 내 계좌가 한도 제한으로 묶여 있다”고 속여 6차례 총 840만 원을 대신 송금하게 하고, 2021년에는 가상화폐를 언급하며 “시세가 내리기 전에 내 계좌로 이체하면 출금해 전달해 주겠다”고 속였다.당시에도 A씨는 830만 원 상당을 B씨로부터 받아 자신의 대부업체 채무변제 및 월세,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나 사회적 경험 등에 비춰 볼 때 해당 계좌가 불법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만들어 넘긴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됐고 다수의 피해자가 양산돼 실형이 불가피하다”면서 “피고인이 초범인 점, 남자친구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2023.07.23 I 강소영 기자
오세훈표 '안전도시' 구상…비 오면 무용지물 도로 차선 싹 바꾼다
  • [단독]오세훈표 '안전도시' 구상…비 오면 무용지물 도로 차선 싹 바꾼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비가 내리는 양상이 집중호우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로 환경에도 대폭 변화를 준다. 비가 오면 보이지 않던 차선을 싹 갈아엎는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도로 대(大)개조’를 시작한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 하반기 도로 차선의 시인성을 확대하는 이른바 ‘라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라인프로젝트는 야간 또는 우천 시에도 잘 보이는 차선을 도입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상 중 하나다.(사진=서울시 제공)◇오세훈표 안전도시 구상으로 ‘도로 차선 대개조’ 낙점 서울시는 지난해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각종 시설 및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반지하를 매입하거나 차수막 설치 지원,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벌어지며 지하차도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다. 여기에 오 시장은 작년부터 직접적인 침수 피해는 아니지만, 집중호우가 일으킬 새로운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을 주문한 상태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로 차선의 시인성을 높이는 과제를 선정했다. 여름철 잦은 호우로 인한 빗길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 6003건으로 사상자는 3만 9261명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도로 차선 시인성이 부족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선 침범은 이 중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우리나라의 비가 내리는 환경이 집중호우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단 점이다. 집중호우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는데, 이를 보조할 도로 차선까지 선명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기존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도로 차선 재귀반사(입사(入射) 광선을 그대로 반사하는 것) 관리기준은 습윤(젖음)시 백색선의 경우 ‘100mcd/(m2·Lux)’으로, 이마저도 우천에 따른 기준은 없었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비가 오면 도로 차선이 보이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우천 시 관리기준 신설…고성능 도색 하반기부터 실시서울시는 도로 차선 시인성 저하에 따른 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도로 대개조’에 나선다.먼저 서울시는 올 2월부터 우천 시 노면표시 관리기준을 ‘60mcd/(m2·Lux)’로 신설하고, 우천 시 재귀반사율이 뛰어난 고성능 차선도색(상온 경화형)을 실시한다. 아울러 유도선 등 차선을 놓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간에는 불빛을 내는 ‘발광차선(EL-Wire)’도 설치할 수 있도록 연구에 착수한 뒤 추후 도입한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으로 시청~한강대교 구간에 추진 예정이다.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도로포장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로포장은 배수성이 떨어져 도로에 빗물이 고이고, 고인 빗물은 도로 차선의 반사를 저해하고 있다. 서울시는 배수성 포장이 잘 된 일본 도쿄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에 적용하는 안을 확대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성능 도로도색 적용이 어려운 횡단보도나 문자표시 등에 대해서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지병도 설치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안전사고는 더욱더 늘어날 예정으로 도로 차선이 보이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안전도시’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도로 차선이 우천에도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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