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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부활’ 고진영, ‘약속의 땅’에서 2연패 달성…한국 무관도 끊었다
  • ‘여왕의 부활’ 고진영, ‘약속의 땅’에서 2연패 달성…한국 무관도 끊었다
  • 고진영이 5일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약속의 땅’ 싱가포르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아울러 최근 18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진 한국 선수들의 무관 행진도 끊어냈다.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손목 부상 때문에 여름부터 긴 부진에 빠졌다. 시즌 중이었던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달이나 휴식을 취할 정도로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손목 통증이 심해진 시즌 중·후반 6개 대회에서 고진영이 컷을 통과한 건 단 두 번. 3차례나 컷 탈락을 당했고 기권도 한 번 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는 공동 33위, 공동 71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통산 152주간 지켜온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와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다.2022시즌을 실망스럽게 마친 고진영은 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손목에 무리가 가는 스윙을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2023시즌 첫 대회로 나선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부활 조짐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14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5000만원)다.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약속의 땅’과 같다. 박인비(2015·2017년), 장하나(2016년), 박성현(2019년), 김효주(2021년), 고진영(2022년) 등 최근 7차례 대회에서 6번이나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우승한 건 고진영이 최초다.고진영(사진=AP/뉴시스)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1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3~5번홀 3연속 버디를 낚은 넬리 코다(미국)에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이후 코다가 보기만 2개를 범하며 주춤했고, 고진영이 8번홀(파5)에서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고진영은 11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차곡차곡 줄여온 대니엘 강(미국)에게 다시 1타 차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예감하듯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경쟁자들의 샷이 흔들리면서 고진영은 어느새 3타 차 선두가 됐다. 16번홀(파5) 세 번째 샷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때문에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중단됐지만, 고진영은 경기 재개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남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기다리던 우승을 확정했다..고진영의 우승은 최근 18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친 한국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1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2007년 7월 에비앙 마스터스부터 2008년 5월 코닝 클래식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었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하락세를 끊어낼 계기를 마련했다.
2023.03.05 I 주미희 기자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물러난다
  • [단독]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물러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6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기가 20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사임하는 것이다.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강도태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및 제2차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보건의료·사회복지 분야 정책 수립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춘 행정 전문가로 공단의 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오는 9월로 예정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등의 과제 해결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임기 3년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형 공공기관장들은 사퇴 압박을 받아왔고 강도태 이사장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내 46억원 횡령사건, 몰래카메라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며 공단의 근무 기강 해이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이후 강 이사장은 사내 횡령사건을 만회하기 위해 간부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성금 3억원 정도를 모아 건보료 납부 가능성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 건보료 납부를 지원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공단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보완작업으로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강제모금으로 논란이 되며 결국 강 이사장은 자진 하차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강 이사장의 이후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6일 오전 퇴임사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신임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될 예정이다.
2023.03.05 I 이지현 기자
"VVIP 고객을 잡아라"…현대·삼성, 프리미엄 카드 전쟁
  • "VVIP 고객을 잡아라"…현대·삼성, 프리미엄 카드 전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초우량고객(VVIP)들을 잡아라. 프리미엄 시장 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업계 2위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현대카드가 지난 2일 동시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시장 점유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 현대카드 ‘센츄리온 카드’, 삼성카드 ‘디아이디 카드’ (사진=각 사)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프리미엄 카드의 원조 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의 ‘센츄리온 카드’를 단독 발급하기로 했다. 현대카드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카드가 지난 2008년부터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국내 발급 권한을 가졌지만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도 이를 발급하게 됐고, 현대카드가 아멕스와 제휴를 맺으면서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의 단독 발급하기로 했다.현대카드와 점유율 경쟁 중인 삼성카드도 이날 새로운 프리미엄카드 라인업인 ‘디아이디(THE iD.)’를 선보였다. 현대카드가 아멕스와 손을 잡았다면 삼성카드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인 비자, 마스터 카드와 협업한다. 삼성카드는 이들과 함께 디아이디 카드를 2종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업계에선 현대카드가 센츄리온 카드의 단독 발급권을 가져오면서 다시 한번 프리미엄 카드 브랜딩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VVIP 대상으로 출시된 프리미엄 신용카드엔 신한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삼성 ‘라움 오’, 현대 ‘더 블랙 에디션2’, KB국민 ‘탠텀’이 있는 만큼, 국내 카드업계 톱 4의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VVIP를 포함한 프리미엄 카드 이용 고객들은 구매력은 높고 연체율은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용금액이 높아 가맹점과 제휴에도 도움이 돼 중요 고객군으로 꼽힌다.
2023.03.05 I 유은실 기자
네이버, AI로 '제페토'에 '현실 소리' 입힌다
  • [단독]네이버, AI로 '제페토'에 '현실 소리' 입힌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명을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힌다. 현재는 배경음악(BGM) 정도만이 흘러나오는 메타버스에 발소리 등 현실 세계와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가우디오랩은 2021년부터 ‘화면’만 보여주면 AI가 그에 맞는 소리를 생성해주는 ‘사운드 스튜디오 가우디오(SSG·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는데, 올해 초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페토가 첫 적용 대상에 오른 것이다.현실화되면 교실, 테마파크 등 제페토 내 ‘월드(맵)’에 따라 현실 세계와 같은 소리가 생겨날 수 있다. 로블록스 등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중 이런 시도를 하는 건 네이버가 최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예를 들어 학교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라면 아이들이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 종 치는 소리 등이 깔리게 되고, 자동차가 들어오는 소리 같은 두드러진 오브젝트 소리도 생길 것”이라며 “이후 제페토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가우디오랩의 가치를 알아본 네이버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었다. 가우디오랩의 ‘쓱’ 프로젝트는 현재 고양이 소리, 코끼리 울음소리, 말소리, 총소리 등 100여 개 카테고리에 대해 약간의 설명글을 쓰면 소리를 생생하게 구현해내는 수준까지 왔다. 연말쯤엔 AI가 영상을 보고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된 제페토는 국내 이용자가 5%밖에 되지 않는 서비스로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선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의 매출이 올해 50% 성장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상승률에서 로블록스(16%)를 크게 앞섰다.
2023.03.05 I 김국배 기자
민주당, 강제징용 피해 제3자변제안?  "尹, 굴욕…다시 마련하라"
  • 민주당, 강제징용 피해 제3자변제안? "尹, 굴욕…다시 마련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해법안 공개를 두고 “굴욕적 대일외교를 중단하고 강제징용 해법을 다시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과의 면담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성의 있는 호응’ 요구에도 일본 정부가 꿈쩍도 안 하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선제로 해법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윤석열 정부가 한국 기업이 단독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면, 일본 정부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방식이 해법의 골자입니다. 대책위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은 일본 가해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를 지렛대 삼아 해법을 마련해도 모자랄 판에 정부가 나서서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권을 유린한 범죄를 저지른 전범기업이 배상금도 내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간접사과가 어떻게 강제징용의 해법이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질책했다.대책위는 “가해국이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국이 해법 찾기에 분주하더니 일본으로부터 얻어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 기업 참여 없는 ‘제3자 변제안’과 일본 정부의 간접사과를 강제징용 해법으로 공식 발표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외교사에 최악의 굴욕외교로 기록될 것”이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피해자의 동의도 얻지 못할 굴욕적인 강제징용 해법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커녕 대일 외교의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3·1절 104주년 기념사에서는 일제 식민지 침략을 우리 책임으로 돌리더니, 강제징용 해법 마련에 있어서도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역할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힐난했다.이들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며 “굴욕과 무능으로 점철된 ‘일본 기업 참여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법이 오는 6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소송을 낸 일본 기업(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의 참여 없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수혜 기업의 출연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 등이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3.03.05 I 이상원 기자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 3R 1타 차 공동 2위…임성재 공동 19위
  •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 3R 1타 차 공동 2위…임성재 공동 19위
  • 스코티 셰플러가 5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정조준했다.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성공적으로 해낸 그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주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고, 한 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도 현재 세계 1위인 존 람(스페인)이 25위 밖의 순위를 기록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람은 공동 4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셰플러는 11번홀까지만 해도 1타를 잃고 있었지만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공을 그린에 올렸을 때 퍼트 수가 1.5개로 전체 선수들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고, 총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12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의 칩인 버디가 분위기 반전의 촉매제가 됐다. 13번홀(파4)에서 1.5m 버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16번홀(파5)에서 5m 버디를 솎아냈고, 17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 티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더했다.셰플러는 “리더보드 상단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너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를 유지한 키타야마는 최근 대회들에서 여러 차례 선두로 이름을 올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최종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PGA 투어 간판스타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1위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타를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고, 2020년 우승자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도약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점프했으며,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임성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번홀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성재(25)가 공동 19위(2언더파 21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김주형(21)과 김성현(25), 이경훈(32), 김시우(28)는 나란히 공동 59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한편 람은 세계 랭킹 1위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람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2, 3라운드에서 각각 4타씩을 잃고 현재 공동 44위(1오버파 217타)로 하락했다. 람은 이날도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8개나 범했다. 샷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 탓이다.
2023.03.05 I 주미희 기자
'불후의 명곡' 이찬원, 설운도와 명품 무대로 감동 선사
  • '불후의 명곡' 이찬원, 설운도와 명품 무대로 감동 선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4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사진=KBS)지난 4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50년의 역사를 일구어 오기까지 시청자들과 나눈 희로애락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불후의 명곡’ MC로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이찬원은 KBS 50주년을 축하하고자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찬원은 가수 설운도와 듀엣 무대를 준비, 설운도의 히트곡 ‘잃어버린 30년’으로 합을 맞추며 명품 무대를 완성했다.오랜 세월을 넘어 설운도와 한 무대에 선 만큼 이찬원은 설운도와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줬다. 아이 콘택트를 통해 따뜻한 온기도 전했다. 이찬원은 애달픈 감정을 보컬에 그대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섬세한 보컬 표현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라이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MC 이찬원의 명품 입담도 빛을 발했다. 설운도와의 듀엣에 앞서 이찬원은 “제가 직접 겪어본 세대는 아니지만, 그때의 감동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서 설운도 선배님과 특별한 합동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이밖에도 이찬원은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가는 데 이어 “‘전국노래자랑’이 저처럼 누군가에게는 꿈이 이루어지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희망의 무대다. 특히 고(故) 송해 선생님은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신 분이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송해의 깜짝 등장에 울컥하는 것도 잠시 ‘내 인생 딩동댕’으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화음을 보여줬다.기쁨과 그리움을 동시에 자아낸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 이찬원의 역할이 다시 한번 돋보였던 가운데, 이찬원은 최근 첫 정규 앨범 ‘ONE’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어 단독 콘서트 ‘ONE DAY’ 개최 소식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공연 티켓을 전석 매진시키는 등 압도적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한편 이찬원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ONE DAY’ 서울 공연을 진행하며, 이후 춘천, 성남, 대구, 대전, 부산, 고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3.03.05 I 장병호 기자
“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
  • “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김호진 씨(가명·45)는 고급 식기 수집에 맛이 들렸다. 지난해 이사 후 한 달에 두어 번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다. 김 씨는 “음식 대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그릇”이라며 “먹는 걸 예쁘게 플레이팅 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릇은 주인의 안목, 한 집안 살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물건 같다”고 말했다. 혼수·이사 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식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십만~ 수백만 원대 이르는 고가에도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기 제품은 주문부터 수령까지 최대 8개월~1년이 소요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에르메스 파시폴리아 플래터.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4일 방문한 서울 강남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에는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한 식기들이 진열됐다. 푸릇푸릇 한 자연의 싱그러움이 묻은 접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을 연상케 하는 무늬의 플래터 등 ‘그릇 수집의 종착지’답게 수작업으로 만든 모든 도자기에서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느껴졌다.에르메스 테이블웨어는 디저트 접시, 밥그릇, 샐러드 볼, 텀블러, 플래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세트로 구색을 갖춰 구매하려면 재고 확인이 필수였다. 진열된 상품이 마지막 상품인 경우도 더러 있었다. 제품 가격은 접시의 경우 크기, 디자인별로 1개당 30만원부터 600만원 수준이다. 매장 관계자는 “가구나 오브제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지만 식기류를 찾는 소비자가 너무 많고 1년 이상 대기하는 고객도 더러 있어서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방문한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 크리스털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와인, 샴페인 잔부터 그릇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가 진열됐다. 100만원짜리 샴페인 잔으로 유명한 ‘밀 누이 플루티시모’ 제품은 역시 재고가 없었다. 바카라 인기 제품은 주문해 제품을 직접 수령하기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블 웨어. (사진=백주아 기자)해외 명품 식기 수요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면 활동 대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릇 수집이 하나의 취미로 굳어진 것이다.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플레이팅을 공개하는 트렌드도 고급 식기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의 식기는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종종 활용되는 만큼 혼수,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전년대비 26.3% 신장했다.고급 식기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의 경우 혼수로 고급 식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2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더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노리1735 접시를 보고 있는 배우 고소영.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프리미엄 식기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해외 수입 식기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300년 역사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1735 1호 매장을 냈다. 그간 국내에서 지노리 제품은 호텔, 명품 편집숍 등에서 일부 라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 지노리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 인수된 이후 독창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최근 배우 고소영 도자기로 이름을 알리면서 3040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노리 판매처 크리에티브랩 관계자는 “지노리1735 주된 소비자층은 3060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층으로 클래식한 라인부터 모던한 라인까지 많은 세대를 소비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 1996년부터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랑스의 황실 식기이자 평균 200만원대의 고가 커트러리로 유명한 크리스토풀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포풀이 지난 2018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협업해 만든 전 세계 1500개 한정 상품 중 국내에 들어온 12개 제품은 3개월 만에 완판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식기류 코너. (사진=백주아 기자)현대백화점(069960) 더 현대 서울은 247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 260년 전통 영국 여왕 테이블 웨어 ‘웨지우드’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와 럭셔리 테이블웨어 편집숍 ‘르쁠라H’를 통해 마이센, 코지타벨리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3.03.05 I 백주아 기자
롯데온, 12일까지 ‘새로운 봄’ 테마 브랜드픽 진행
  • 롯데온, 12일까지 ‘새로운 봄’ 테마 브랜드픽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온이 본격적인 봄 맞이 행사를 시작한다.(사진=롯데온)롯데온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3월 퍼스트먼데이 및 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는 브랜드 및 상품으로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며, 6일 퍼스트먼데이 당일에는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3월 퍼스트먼데이에서는 봄 나들이 및 신학기 시즌에 맞춰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봄 맞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위한 ‘에뛰드 순정 클리어런스’를 1만원대에, 설화수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봄 맞이 패션 상품으로 ‘나이스클랍’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키즈꼬모 신상품 상하복’을 반값 특가에 선보이며, 인기 스니커즈로 오트리, 나이키, 뉴발란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롯데온은 지난 1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픽’ 행사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실제로 ‘브랜드픽’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2월까지 2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브랜드 혜택을 받기 위해 2회 이상 재방문한 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행사다.3월 브랜드픽 행사에서는 ‘새로운 봄’을 테마로 봄 준비에 필요한 1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롯데온 단독 구성 상품으로 봄 신상품 ‘맥 리차드퀸 컬렉션’ 구매 시 ‘립 프라이머’를, ‘입생로랑 엉크르드뽀 쿠션&리필’ 구매 시 ‘브러쉬 3종 키트’을 증정한다. 랑콤의 2023년 첫 신상품인 ‘랑콤 클라리피끄 프로-솔루션 세럼’을 롯데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구매 시 16만원 상당의 ‘브라이트닝 키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아베다, 핏플랍, 한샘, 네스프레소, 레고 등 봄 시즌 인기 브랜드를 제안하고 할인 및 증정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다.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신학기 및 봄 나들이 준비를 위한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를 개편한 ‘브랜드픽’에서는 12개 인기 브랜드를 선보이고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봄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5 I 윤정훈 기자
CU, 알뜰 쇼핑족 겨냥 '대용량 생필품' 할인전 진행
  • CU, 알뜰 쇼핑족 겨냥 '대용량 생필품' 할인전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근거리 알뜰 쇼핑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재단장하고 이달부터 정상가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CU)그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들은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용량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던 대용량 상품들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 것이다.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장보기 전용 생활용품들은 세제, 샴푸,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이 상품들은 3~4인 가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특별 기획된 상품인 만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통신사 할인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장보기 전용 생활용품 구매 시에는 다회용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한다. CU는 고객 반응과 계절적 상품 수요 변화를 고려해 장보기 전용 대용량 생필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CU가 대용량 상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 있따.지난해 주요 생활용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생리용품 52.6%, 세제 29.0%, 샴푸·린스 28.5%, 칫솔·치약 2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제의 경우 단위당 가격이 낮은 1L 이상 대용량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1L 미만보다 15%p 이상 높았다.CU는 대용량 상품이 인기인 트렌드에 맞춰 ‘김득템(3,800원, 16입)’을 이달 8일 선보인다. 이 상품은 남해안 청정해역 원초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엄선된 고급 원재료에 참기름, 카놀라유를 발라 두 번 구워내 고소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근거리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필수 생활용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을 반영해 상시 파격 할인 상품들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5 I 윤정훈 기자
노승열, 톱10 보인다..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9위로 최종일 출격
  • 노승열, 톱10 보인다..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9위로 최종일 출격
  • 노승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톱10의 희망을 살렸다.노승열은 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 그룹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브라이스 가넷(미국) 등 9명이 자리했다. 공동 8위 그룹과도 2타 차여서 최종일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톱10 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노승열이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가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엔 8개 대회에 나와 지난해 11월 열린 RSM클래식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고 있다. 총상금은 380만달러에 불과하고 우승자가 받는 페덱스 포인트도 300점으로 550점을 받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을 수 있어 시드 유지 또는 획득이 급한 선수에겐 좋은 기회의 무대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카슨 영(미국)이 15언더파 201타로 2타 차 2위로 추격하고 있다.강성훈(36)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3.03.05 I 주영로 기자
신지애, 일본 개막전 2타 차 선두..프로 통산 63승 눈앞
  • 신지애, 일본 개막전 2타 차 선두..프로 통산 63승 눈앞
  • 신지애.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무빙데이에서 선두를 꿰찼다. 신지애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우에노 나나코(일본)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2승(아마추어 1승 포함 63승)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63승을 눈앞에 뒀다.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개인 최다승 기록을 약 3주 만에 다시 쓰게 된다. JLPGA 투어에서만 26승을 올렸다.우승 직후 호주에서 마무리 전지훈련 뒤 일본으로 건너간 개막전을 준비한 신지애는 첫날 1오버파에 그치면서 출발이 더뎠다. 그러나 둘째 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날 무빙데이에서 한꺼번에 7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경기의 압권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나온 이글이었다. 223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공이 홀 2.1m 지점에 멈췄고, 이글 퍼트를 넣으며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18번 홀의 두 번째 샷은 바람과 샷의 각도가 다 좋았다”면서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신지애는 5일 오전 9시 40분에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2023.03.05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HSBC 월드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2타 차 단독 선두
  • 고진영, HSBC 월드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2타 차 단독 선두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고진영은 4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2년 연속 싱가포르에서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고진영은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2·3라운드 이틀 동안 14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권에 다가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뒤 시즌 말미 손목 부상 등으로 고전했던 그는 정확히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아울러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9)가 우승을 차지한 뒤 18개 대회 연속 우승이 끊긴 한국 선수들의 침묵을 깰 선봉장으로 나섰다.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고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기록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9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중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2시간 동안 중단됐지만, 3라운드가 재개된 뒤에도 고진영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13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후반부에는 고진영의 송곳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16번홀(파5)에서 공간이 좁은 핀 오른쪽을 정교하게 공략해 3m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파3)에서도 아이언 티 샷으로 그린 앞에 펼쳐진 벙커를 과감하게 넘어섰다.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고 선두로 3라운드를 끝냈다.고진영은 2·3라운드의 36개 그린 중 단 3번만 놓치는 매서운 아이언 샷 감각을 뽐냈다. 퍼트 수도 28.5개에 불과해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한 코다와 고진영의 최종 라운드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4타를 줄여 고진영을 2타 차로 맹추격하는 코다(12언더파 204타)는 지난해 초반까지 고진영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던 관계다. 코다는 지난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9승을 노린다.엘리자베스 쇼콜(미국)과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나란히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대니엘 강(미국)은 단독 5위(10언더파 206타)로 하락했다.이날 전반만 해도 선두권을 달리던 김효주(28)는 후반부 샷과 퍼팅이 급작스레 흔들려 1타를 잃고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신지은(31)도 같은 순위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23.03.04 I 주미희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권성동·김현숙
  • 한국여성단체연합,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권성동·김현숙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는 3월 8일 여성의날을 맞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여성연합은 “지난해 5월 권 의원은 소관업무의 이관계획 없이 여가부 조항만 삭제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가부 성평등문화사업 ‘버터나이프크루’가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전화 한 통으로 중단시켰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에 대해서는 “국가 성평등정책 추진체계의 최고 책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외면하고 방기했다”며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권한 강화’라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이 인하대 성폭력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을 두고 “여성폭력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성차별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여성연합은 직장내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 처분을 받았는데도 피해자에게 반성하지 않고 있는 ‘동남원새마을금고’와 수차례 전화했어도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인천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여성노동자를 당직근무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서울교통공사’, 직장내 성희롱을 은폐한 ‘포스코’ 등을 성평등 걸림돌로 꼽았다. 중앙행정기관으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재생산’ 표현을 삭제해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운 ‘교육부’, 임신중절유도제 도입을 지연시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에 돌아갔다. 여성연합은 파리바게뜨지회가 SPC그룹의 노조 차별과 탈퇴 협박 와중에도 파리바게뜨의 반인권, 반노동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여성연합은 “소수노조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SPC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고 단체협약에 준하는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특별상’은 고(故) 임보라 목사가 받았다. 여성연합은 고 임 목사가 반(反)성폭력,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참여하면서 교회 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성평등 디딤돌’에는 미군 기지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 대법원판결을 끌어낸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캐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확장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등이 선정됐다. 여성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오는 8일인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제38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이런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행사에서 “‘여성’과 ‘성평등’이 삭제되는 퇴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더욱 거세게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여성의 날 즈음에 열려온 한국여성대회는 1985년 여성평우회 등 14개 여성단체가 처음 개최했고, 1987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려왔다.
2023.03.04 I 김경은 기자
트와이스, 'READY TO BE'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 트와이스, 'READY TO BE'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트와이스가 2023년 첫 컴백작 ‘READY TO BE’(레디 투 비)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하고 모두의 감각을 깨울 자유로운 변신을 예고했다.트와이스는 4일 0시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 앨범 ‘READY TO BE’의 수록 전곡 맛보기 음원을 게재하고 컴백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Album Sneak Peek’(앨범 스니크 피크) 영상에는 타이틀곡 ‘SET ME FREE’(셋 미 프리)를 필두로 총 7트랙의 미리 듣기 구간과 더불어 아홉 멤버의 눈부신 아름다움, 당당한 아우라를 표현한 콘셉트 포토 촬영 현장 비하인드 모습을 담아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타이틀곡 ‘SET ME FREE’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사운드 위 진취적인 메시지가 매력 포인트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게 해준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을 섬세하고도 파워풀한 보컬로 노래한다.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 ‘CRY FOR ME’(크라이 포 미), ‘SCIENTIST’(사이언티스트) 등 트와이스 대표 히트곡을 만든 멜라니 폰타나와 린드그렌이 작곡했고, ‘Heart Shaker’(하트 셰이커)로 호흡을 맞춘 별들의전쟁 * (GALACTIKA *)이 작사에 참여해 K팝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2번 트랙은 올해 1월 20일 선공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통산 두 번째 진입에 성공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과 설렘을 환한 달빛, 떠오르는 태양에 비유한 팝곡으로 최근 트와이스가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수상 후 시상식 엔딩 무대로 선보여 높은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GOT THE THIRLLS’(갓 더 쓰릴스)는 매 무대를 땀과 눈물, 열정으로 채워온 트와이스의 멈추지 않는 에너지, 팬들과 하나 될 때 느끼는 시너지를 그렸고 ‘WALLFLOWER’(월플라워)는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는 상대를 ‘WALLFLOWER’에 빗대어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유혹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꾸준히 트와이스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온 다현은 이번에도 4번 트랙 ‘BLAME IT ON ME’(블레임 잇 온 미)와 6번 트랙 ‘CRAZY STUPID LOVE’(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의 단독 작사를 맡아 특별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여기에 타이틀곡 ‘SET ME FREE’ 영어 버전이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자리해 리스너들의 만족감을 가득 채운다.트와이스는 색다른 에너지를 품은 고퀄리티 신보를 통해 이채롭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줌과 동시에 ‘트와이스다움’을 새롭게 정의한다.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 새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등 ‘스타디움 아티스트’로서 거듭난 트와이스가 한층 쿨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더 높게 도약할 전망이다.한편 트와이스의 미니 12집 ‘READY TO BE’와 타이틀곡 ‘SET ME FREE’는 3월 10일 오후 2시(이하 국내시간 기준) 정식 발매된다. 발매 당일 미국 NBC의 유명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신곡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고 이어 11일 오전 10시 뉴욕 현지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2023.03.04 I 유준하 기자
'숙부상'을 '부친상'으로…부의금 2500만원 챙긴 공무원 집행유예
  • '숙부상'을 '부친상'으로…부의금 2500만원 챙긴 공무원 집행유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2500여만원에 달하는 부의금을 가로챈 전직 공무원이 법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신서원 판사는 전날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 김모(60)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수법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상당 부분 피해 변제가 이뤄진 점을 참작했다”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공무원 김씨는 2021년 1월 내부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려 부의금을 받았다. 직장 전·현 동료들뿐만이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받은 부의금은 총 2479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허위 부고로, 김씨가 올린 부고는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김씨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고발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 8월 김씨를 파면하고, 징계부가금 7437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김씨는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며 취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공무원직에서는 물러나게 됐다.
2023.03.04 I 권효중 기자
고삐 당기는 현대카드, 카드업계 판도 흔들까
  • 고삐 당기는 현대카드, 카드업계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당장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대카드가 MZ세대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애플페이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독점 계약까지 얹어 영업·마케팅을 펼친다면 다른 카드사들에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카드업계 관계자) 현대카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화 데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독점권을 따내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카드업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을 바짝 쫓아가면서, 순위를 깨는 지각변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갈무리.현대카드는 지난 2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한국 내에서 아멕스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인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을 발급하는 유일한 카드사가 된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아멕스 카드 단독발급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두 회사는 원래 잘 맞는 컴비였으나 이십년을 서로 겉돌다가 이제서야 자기 자리를 찾았다”며 “그래서 아멕스, 특히 본사와는 이미 매우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 부회장의 설명과 같이 ‘프리미엄 카드의 강자’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데이터 사이언스’ 등 양사의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한 점이 독점권 획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 신용카드인 ‘the Black’을 출시한 이래 ‘the Purple(2006)’, ‘the Red(2008)’, ‘the Green(2018)’, ‘the Pink(2021)’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아멕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 중앙부에 로마군 지휘관인 ‘센츄리온’의 옆모습이 디자인된 아멕스의 대표 신용카드 라인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는 삼성카드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국내 발급 권한을 가졌지만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도 이를 발급하게 됐다. 양사가 단순 발급뿐 아니라 상품 전략, 디지털 전략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게 되면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현대카드의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멕스 이전엔 이른바 ‘코스트코 쇼크’가 있었다. 삼성카드는 2000년부터 미국의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한국 매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휴권을 가지고 있다가 2019년 5월 현대카드에 이 독점권을 내어준 바 있다. 말 그대로 독점권인 만큼, 당시 코스트코 삼성카드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현대카드로 넘어가면서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했다.현대카드와 삼성카드 간 제휴처를 뺏고 뺏기는 미묘한 상황이 재현되자 시장 점유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카드가 아멕스를 비롯한 PLCC(상업자 표시 카드)와 브랜딩에 힘쓰면서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서다.특히 카드업계는 ‘2위권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주로 삼성카드가 2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현대카드·KB국민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카드는 2009년 2분기 취급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카드를 추월했고, 이후에도 이들은 모두 10%대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며 2위권 경쟁을 펼처왔다.여기에 ‘애플페이’를 장착한 현대카드가 현 경쟁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현대카드는 아이폰 사용율이 높은 MZ세대에서 ‘충성고객 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긴 하나 제휴를 위한 기간,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애플과 제휴를 한 곳은 현대카드뿐이라 ‘사실상 독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 4위던 현대카드는 4분기에 KB국민카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2년 4분기 기준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19.6%)에 이어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KB국민카드(15.4%) 순이었다. 장기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과 3위인 현대카드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이 기간 카드업계 ‘톱4’ 중 점유율이 상승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를 위해 당국심사, 단말기 보급 등 까다로운 허들을 넘은 것은 미래고객 확보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고 본다”며 “현대카드 입장에선 문화브랜딩·PLCC 등 차별화 전략과 애플페이 시너지를 이용하면 점유율 순위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4 I 유은실 기자
'트롯 프린스' 양지원, '훅업' 첫방 앞두고 낚시인 팬사인회
  • '트롯 프린스' 양지원, '훅업' 첫방 앞두고 낚시인 팬사인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프린스’ 양지원이 낚시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양지원은 오는 4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한국낚시채널 FTV 낚시드라마 ‘훅업’에 출연한다. ‘훅업’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낚알못’(낚시를 알지 못하는)이자 백수인 주인공이 자의반 타의반 낚시 용품 회사에 들어가 회사의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는 배신과 복수를 그린다. 양지원은 일본 낚시 명인 사이토 히토시 역할을 맡는다. 일본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언어 공부에도 전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지원은 ‘훅업’ 출연을 계기로 낚시인들과 소통을 위해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낚시박람회’ FTV 부스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이날 양지원은 “낚시인의 축제인 낚시박람회에서 많은 낚시인에게 저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낚시는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더불어 ‘훅업’ 본방 사수와 함께 오는 9일 발매되는 ‘훅업’ OST ‘100점’을 향한 관심도 당부했다.양지원은 현재 FTV 대표 프로그램인 ‘신국진의 주간전망대’에서 매주 ‘낚시하는 트롯프린스’ 코너에 출연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5월 6일에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데뷔 20주년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3.03 I 윤기백 기자
입양 유기견 학대하고 영상까지… 20대女 법정서 “정말 죄송”
  • 입양 유기견 학대하고 영상까지… 20대女 법정서 “정말 죄송”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입양한 유기견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뒤늦게 법정에서 반성했다. 검찰은 재범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3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송종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4)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첫 공판이자 결심으로 진행된 자리에서 검찰은 “범행 방법이 엽기적이고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날 A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한 게 없는 생명을 학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제 범행 때문에 고생한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학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강원도 춘천의 자신의 집에서 유기견 8마리를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견을 분양받아 물과 사료를 주지 않거나 발로 차고 던지는 등 학대했다. A씨의 학대로 인해 8마리 중 1마리는 숨을 거뒀다.그의 범행은 이웃 주민의 신고와 유기견 임시 보호자의 고발로 인해 세상에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가 새벽에 강아지를 강제로 끌고 외진 곳으로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A씨가 강아지를 학대하거나 죽이는 등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A씨를 구속했다.A씨에게 유기견을 입양 보냈던 임시 보호자는 “A씨가 사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밝히지 않아 아직 수습도 못 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2023.03.03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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