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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 3R 1타 차 공동 2위…임성재 공동 19위
- 스코티 셰플러가 5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정조준했다.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성공적으로 해낸 그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주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고, 한 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도 현재 세계 1위인 존 람(스페인)이 25위 밖의 순위를 기록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람은 공동 4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셰플러는 11번홀까지만 해도 1타를 잃고 있었지만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공을 그린에 올렸을 때 퍼트 수가 1.5개로 전체 선수들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고, 총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12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의 칩인 버디가 분위기 반전의 촉매제가 됐다. 13번홀(파4)에서 1.5m 버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16번홀(파5)에서 5m 버디를 솎아냈고, 17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 티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더했다.셰플러는 “리더보드 상단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너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를 유지한 키타야마는 최근 대회들에서 여러 차례 선두로 이름을 올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최종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PGA 투어 간판스타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1위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타를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고, 2020년 우승자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도약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점프했으며,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임성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번홀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성재(25)가 공동 19위(2언더파 21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김주형(21)과 김성현(25), 이경훈(32), 김시우(28)는 나란히 공동 59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한편 람은 세계 랭킹 1위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람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2, 3라운드에서 각각 4타씩을 잃고 현재 공동 44위(1오버파 217타)로 하락했다. 람은 이날도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8개나 범했다. 샷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 탓이다.
- '불후의 명곡' 이찬원, 설운도와 명품 무대로 감동 선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4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사진=KBS)지난 4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50년의 역사를 일구어 오기까지 시청자들과 나눈 희로애락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불후의 명곡’ MC로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이찬원은 KBS 50주년을 축하하고자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찬원은 가수 설운도와 듀엣 무대를 준비, 설운도의 히트곡 ‘잃어버린 30년’으로 합을 맞추며 명품 무대를 완성했다.오랜 세월을 넘어 설운도와 한 무대에 선 만큼 이찬원은 설운도와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줬다. 아이 콘택트를 통해 따뜻한 온기도 전했다. 이찬원은 애달픈 감정을 보컬에 그대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섬세한 보컬 표현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라이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MC 이찬원의 명품 입담도 빛을 발했다. 설운도와의 듀엣에 앞서 이찬원은 “제가 직접 겪어본 세대는 아니지만, 그때의 감동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서 설운도 선배님과 특별한 합동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이밖에도 이찬원은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가는 데 이어 “‘전국노래자랑’이 저처럼 누군가에게는 꿈이 이루어지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희망의 무대다. 특히 고(故) 송해 선생님은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신 분이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송해의 깜짝 등장에 울컥하는 것도 잠시 ‘내 인생 딩동댕’으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화음을 보여줬다.기쁨과 그리움을 동시에 자아낸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 이찬원의 역할이 다시 한번 돋보였던 가운데, 이찬원은 최근 첫 정규 앨범 ‘ONE’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어 단독 콘서트 ‘ONE DAY’ 개최 소식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공연 티켓을 전석 매진시키는 등 압도적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한편 이찬원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ONE DAY’ 서울 공연을 진행하며, 이후 춘천, 성남, 대구, 대전, 부산, 고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김호진 씨(가명·45)는 고급 식기 수집에 맛이 들렸다. 지난해 이사 후 한 달에 두어 번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다. 김 씨는 “음식 대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그릇”이라며 “먹는 걸 예쁘게 플레이팅 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릇은 주인의 안목, 한 집안 살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물건 같다”고 말했다. 혼수·이사 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식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십만~ 수백만 원대 이르는 고가에도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기 제품은 주문부터 수령까지 최대 8개월~1년이 소요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에르메스 파시폴리아 플래터.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4일 방문한 서울 강남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에는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한 식기들이 진열됐다. 푸릇푸릇 한 자연의 싱그러움이 묻은 접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을 연상케 하는 무늬의 플래터 등 ‘그릇 수집의 종착지’답게 수작업으로 만든 모든 도자기에서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느껴졌다.에르메스 테이블웨어는 디저트 접시, 밥그릇, 샐러드 볼, 텀블러, 플래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세트로 구색을 갖춰 구매하려면 재고 확인이 필수였다. 진열된 상품이 마지막 상품인 경우도 더러 있었다. 제품 가격은 접시의 경우 크기, 디자인별로 1개당 30만원부터 600만원 수준이다. 매장 관계자는 “가구나 오브제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지만 식기류를 찾는 소비자가 너무 많고 1년 이상 대기하는 고객도 더러 있어서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방문한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 크리스털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와인, 샴페인 잔부터 그릇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가 진열됐다. 100만원짜리 샴페인 잔으로 유명한 ‘밀 누이 플루티시모’ 제품은 역시 재고가 없었다. 바카라 인기 제품은 주문해 제품을 직접 수령하기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블 웨어. (사진=백주아 기자)해외 명품 식기 수요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면 활동 대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릇 수집이 하나의 취미로 굳어진 것이다.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플레이팅을 공개하는 트렌드도 고급 식기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의 식기는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종종 활용되는 만큼 혼수,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전년대비 26.3% 신장했다.고급 식기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의 경우 혼수로 고급 식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2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더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노리1735 접시를 보고 있는 배우 고소영.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프리미엄 식기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해외 수입 식기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300년 역사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1735 1호 매장을 냈다. 그간 국내에서 지노리 제품은 호텔, 명품 편집숍 등에서 일부 라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 지노리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 인수된 이후 독창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최근 배우 고소영 도자기로 이름을 알리면서 3040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노리 판매처 크리에티브랩 관계자는 “지노리1735 주된 소비자층은 3060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층으로 클래식한 라인부터 모던한 라인까지 많은 세대를 소비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 1996년부터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랑스의 황실 식기이자 평균 200만원대의 고가 커트러리로 유명한 크리스토풀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포풀이 지난 2018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협업해 만든 전 세계 1500개 한정 상품 중 국내에 들어온 12개 제품은 3개월 만에 완판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식기류 코너. (사진=백주아 기자)현대백화점(069960) 더 현대 서울은 247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 260년 전통 영국 여왕 테이블 웨어 ‘웨지우드’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와 럭셔리 테이블웨어 편집숍 ‘르쁠라H’를 통해 마이센, 코지타벨리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 롯데온, 12일까지 ‘새로운 봄’ 테마 브랜드픽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온이 본격적인 봄 맞이 행사를 시작한다.(사진=롯데온)롯데온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3월 퍼스트먼데이 및 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는 브랜드 및 상품으로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며, 6일 퍼스트먼데이 당일에는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3월 퍼스트먼데이에서는 봄 나들이 및 신학기 시즌에 맞춰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봄 맞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위한 ‘에뛰드 순정 클리어런스’를 1만원대에, 설화수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봄 맞이 패션 상품으로 ‘나이스클랍’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키즈꼬모 신상품 상하복’을 반값 특가에 선보이며, 인기 스니커즈로 오트리, 나이키, 뉴발란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롯데온은 지난 1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픽’ 행사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실제로 ‘브랜드픽’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2월까지 2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브랜드 혜택을 받기 위해 2회 이상 재방문한 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행사다.3월 브랜드픽 행사에서는 ‘새로운 봄’을 테마로 봄 준비에 필요한 1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롯데온 단독 구성 상품으로 봄 신상품 ‘맥 리차드퀸 컬렉션’ 구매 시 ‘립 프라이머’를, ‘입생로랑 엉크르드뽀 쿠션&리필’ 구매 시 ‘브러쉬 3종 키트’을 증정한다. 랑콤의 2023년 첫 신상품인 ‘랑콤 클라리피끄 프로-솔루션 세럼’을 롯데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구매 시 16만원 상당의 ‘브라이트닝 키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아베다, 핏플랍, 한샘, 네스프레소, 레고 등 봄 시즌 인기 브랜드를 제안하고 할인 및 증정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다.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신학기 및 봄 나들이 준비를 위한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를 개편한 ‘브랜드픽’에서는 12개 인기 브랜드를 선보이고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봄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CU, 알뜰 쇼핑족 겨냥 '대용량 생필품' 할인전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근거리 알뜰 쇼핑족을 겨냥해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재단장하고 이달부터 정상가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CU)그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들은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용량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던 대용량 상품들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 것이다.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장보기 전용 생활용품들은 세제, 샴푸,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이 상품들은 3~4인 가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특별 기획된 상품인 만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통신사 할인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장보기 전용 생활용품 구매 시에는 다회용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한다. CU는 고객 반응과 계절적 상품 수요 변화를 고려해 장보기 전용 대용량 생필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CU가 대용량 상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이 있따.지난해 주요 생활용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생리용품 52.6%, 세제 29.0%, 샴푸·린스 28.5%, 칫솔·치약 2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제의 경우 단위당 가격이 낮은 1L 이상 대용량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1L 미만보다 15%p 이상 높았다.CU는 대용량 상품이 인기인 트렌드에 맞춰 ‘김득템(3,800원, 16입)’을 이달 8일 선보인다. 이 상품은 남해안 청정해역 원초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엄선된 고급 원재료에 참기름, 카놀라유를 발라 두 번 구워내 고소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근거리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필수 생활용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을 반영해 상시 파격 할인 상품들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권성동·김현숙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는 3월 8일 여성의날을 맞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여성연합은 “지난해 5월 권 의원은 소관업무의 이관계획 없이 여가부 조항만 삭제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가부 성평등문화사업 ‘버터나이프크루’가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전화 한 통으로 중단시켰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에 대해서는 “국가 성평등정책 추진체계의 최고 책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외면하고 방기했다”며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권한 강화’라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이 인하대 성폭력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을 두고 “여성폭력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성차별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여성연합은 직장내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 처분을 받았는데도 피해자에게 반성하지 않고 있는 ‘동남원새마을금고’와 수차례 전화했어도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인천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여성노동자를 당직근무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서울교통공사’, 직장내 성희롱을 은폐한 ‘포스코’ 등을 성평등 걸림돌로 꼽았다. 중앙행정기관으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재생산’ 표현을 삭제해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운 ‘교육부’, 임신중절유도제 도입을 지연시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에 돌아갔다. 여성연합은 파리바게뜨지회가 SPC그룹의 노조 차별과 탈퇴 협박 와중에도 파리바게뜨의 반인권, 반노동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여성연합은 “소수노조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SPC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고 단체협약에 준하는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특별상’은 고(故) 임보라 목사가 받았다. 여성연합은 고 임 목사가 반(反)성폭력,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참여하면서 교회 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성평등 디딤돌’에는 미군 기지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 대법원판결을 끌어낸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캐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확장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등이 선정됐다. 여성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오는 8일인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제38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이런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행사에서 “‘여성’과 ‘성평등’이 삭제되는 퇴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더욱 거세게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여성의 날 즈음에 열려온 한국여성대회는 1985년 여성평우회 등 14개 여성단체가 처음 개최했고, 1987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려왔다.
- 고삐 당기는 현대카드, 카드업계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당장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대카드가 MZ세대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애플페이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독점 계약까지 얹어 영업·마케팅을 펼친다면 다른 카드사들에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카드업계 관계자) 현대카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화 데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독점권을 따내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카드업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을 바짝 쫓아가면서, 순위를 깨는 지각변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SNS 갈무리.현대카드는 지난 2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한국 내에서 아멕스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인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을 발급하는 유일한 카드사가 된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아멕스 카드 단독발급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두 회사는 원래 잘 맞는 컴비였으나 이십년을 서로 겉돌다가 이제서야 자기 자리를 찾았다”며 “그래서 아멕스, 특히 본사와는 이미 매우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 부회장의 설명과 같이 ‘프리미엄 카드의 강자’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데이터 사이언스’ 등 양사의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한 점이 독점권 획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 신용카드인 ‘the Black’을 출시한 이래 ‘the Purple(2006)’, ‘the Red(2008)’, ‘the Green(2018)’, ‘the Pink(2021)’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아멕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 중앙부에 로마군 지휘관인 ‘센츄리온’의 옆모습이 디자인된 아멕스의 대표 신용카드 라인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는 삼성카드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국내 발급 권한을 가졌지만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도 이를 발급하게 됐다. 양사가 단순 발급뿐 아니라 상품 전략, 디지털 전략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게 되면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현대카드의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멕스 이전엔 이른바 ‘코스트코 쇼크’가 있었다. 삼성카드는 2000년부터 미국의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한국 매장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휴권을 가지고 있다가 2019년 5월 현대카드에 이 독점권을 내어준 바 있다. 말 그대로 독점권인 만큼, 당시 코스트코 삼성카드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현대카드로 넘어가면서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했다.현대카드와 삼성카드 간 제휴처를 뺏고 뺏기는 미묘한 상황이 재현되자 시장 점유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카드가 아멕스를 비롯한 PLCC(상업자 표시 카드)와 브랜딩에 힘쓰면서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서다.특히 카드업계는 ‘2위권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주로 삼성카드가 2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현대카드·KB국민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카드는 2009년 2분기 취급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카드를 추월했고, 이후에도 이들은 모두 10%대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며 2위권 경쟁을 펼처왔다.여기에 ‘애플페이’를 장착한 현대카드가 현 경쟁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현대카드는 아이폰 사용율이 높은 MZ세대에서 ‘충성고객 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긴 하나 제휴를 위한 기간,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애플과 제휴를 한 곳은 현대카드뿐이라 ‘사실상 독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 4위던 현대카드는 4분기에 KB국민카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2년 4분기 기준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19.6%)에 이어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KB국민카드(15.4%) 순이었다. 장기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과 3위인 현대카드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이 기간 카드업계 ‘톱4’ 중 점유율이 상승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를 위해 당국심사, 단말기 보급 등 까다로운 허들을 넘은 것은 미래고객 확보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고 본다”며 “현대카드 입장에선 문화브랜딩·PLCC 등 차별화 전략과 애플페이 시너지를 이용하면 점유율 순위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