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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정책·수급 3박자에 다시 슈팅
  •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정책·수급 3박자에 다시 슈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주가가 다시 상승 모멘텀에 올라탔다. 대기업의 투자, 정부의 정책적 지원, 수급이 몰리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다. 올해 들어 주가가 네 배 가까이 오른 만큼 고평가 논란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주가 2차전지가 아닌 로봇관련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장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 픽에 승승장구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3%(300원) 오른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이 기간 동안 71.21% 올랐다. 연초 이후 14일까지 123.80% 오르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가 싶더니 재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해 종가에 대비하면 세 달여 만에 283.16%(9만7550원)가 올랐다. 주가 급등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삼성전자(005930)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조 원을 돌파한 후 두 달여 만에 2조5116억 원까지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부양된 에스엠(041510)(2조6668억 원)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11위다. 현재 주가 상승 추세로 볼 때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다시 뜨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지분투자를 집행하며 보유 지분율이 14.99%까지 늘어난 덕이다. 주주간 계약을 통해 특별관계인의 보유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했는데 콜옵션 행사 시 보유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3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부의해 놓았다. 삼성전자는 로봇 관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로봇 분야에는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기술 협력 등 성과 여부에 따라 동사에 대한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왜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그리고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2020년대는 로봇 관련주의 시대”증권가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관련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 역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로봇 관련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과 친환경 산업이나 법안 자체가 지향하는 것은 미국 내 공급망 구축으로 로봇 산업이 자연스레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다.국내 역시 정책 모멘텀이 기대된다. 윤석열 정부는 인공지능과 첨단 로봇 및 제조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내달 중 ‘첨단로봇 산업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이 담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책이 베일을 벗으면 자연스레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수년간을 바라보는 대규모 정책인 미국 IRA를 통해 미국 내 로봇 수요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이에 따른 한국 산업용 로봇의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판 IRA 등 미국 외 주요국의 유사한 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로봇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3 I 이정현 기자
금감원 “CS증권 서울지점 동향, 면밀히 주시”
  • 금감원 “CS증권 서울지점 동향, 면밀히 주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CS증권 서울지점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나섰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 서울지점이 ‘합병 후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금감원은 2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CS-UBS 인수·합병과 관련해 조직 및 인력변동 등 특이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CS증권 서울지점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이데일리 DB)CS는 서울에 1996년부터 증권 지점을, 1997년부터 은행 지점도 운영 중이다. UBS는 1994년부터 증권 지점만 두고 있다. UBS가 CS를 합병하게 되면 증권 조직은 양사 간 중첩되는 부분 등을 구조조정할 수 있다. CS증권 서울지점 투자은행(IB) 부문과 핵심 인력들을 크게 감축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같은 M&A 후폭풍이 올 경우 투자자 보호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문에 금감원이 CS 서울지점 IB를 통했던 투자자들의 자산이 제대로 보호되는지, 기존 거래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IB 사업부 조정이 은행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정부 및 감독당국이 12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함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는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유사한 영업구조를 갖는 미국 내 금융회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당분간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별로 마련된 비상 자금조달계획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22 I 최훈길 기자
곧 마감하는 에스엠 공개매수…어떤 기관이 응할까
  • 곧 마감하는 에스엠 공개매수…어떤 기관이 응할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카카오(035720)의 에스엠(041510)에 대한 공개매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공개매수 청약분이 목표 물량을 넘어서면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안분비례’가 적용돼 공개매수 가격에 주식을 모두 팔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스엠 주식을 상당 물량 보유한 기관들의 공개매수 청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하이브(352820), KB자산운용, 국민연금, 컴투스(078340) 등이 비교적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 하락 가능성↑…선물가격 수준인 8만원대로?35%(833만주)에 달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공개매수에 응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22일까지 주식을 매수했어야 한다. 매수한 주식이 2영업일 뒤 입고되는 만큼 마지막 영업일인 24일까지 계좌에 주식을 입고시키려면 사실상 22일이 마지막 매수일이 되기 때문이다.23일부터는 에스엠 주식을 사더라도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어 실제로 매수에 나서는 주주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미 에스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도 22일까지 처분 방식을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인수 경쟁’이라는 재료로 인해 주가가 급등한 만큼, 23일부터는 주가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에스엠 주식 선물은 전날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에스엠 주식 현물은 전날보다 1.32% 내린 1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 주식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괴리가 비교적 큰 상태로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선물 가격 수준으로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에스엠 주가는 한 때 16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뺀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첫 영업일인 지난 13일 23.48% 급락했고, 그 이후 11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이는 하이브(15.78%), KB자산운용(5.12%), 국민연금(4.32%), 컴투스(4.2%) 등 상당한 물량을 보유한 기관들이 공개매수에 응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공개매수하는 물량이 35%(833만주)로 한정돼 있어 이보다 많은 지분이 공개매수에 청약한다면 안분비례를 통해 비율에 따라 주식이 처분된다. 예를 들어 경쟁률이 2대 1일 경우, 10주를 공개매수에 청약했다면 5주만 공개매수 가격에 처분할 수 있는 식이다.◇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처분 방식은 ‘도리에 맞게(?)’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응하는 형태로 주식을 처분할 경우 안분비례가 적용될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다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처분 방식에 대해 ‘도리에 맞게’ 처분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그것이 어떤 형태인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KB자산운용 역시 상당기간 에스엠의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지만, 이번 공개매수에 청약할 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에 주주제안에 나서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에스엠의 거버넌스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국민연금은 이미 2월말~3월초 보유 물량 중 절반 가량을 장내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에스엠 지분율은 8.96%에서 4.32%로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남은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에 응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컴투스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에스엠 지분 4.2%(99만주)를 주당 6만~7만원 수준의 단가에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 총액은 65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당시 컴투스 측은 에스엠 지분을 취득한 이유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만큼, 컴투스가 단기간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역시 1~2%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지분을 공개매수로 처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에스엠 주식을 장기보유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데다 이 대표 본인이 에스엠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공개매수에 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끝나면 에스엠 현물 주가는 선물 가격 수준인 8만원대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2023.03.22 I 김근우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네이버(035420)=98억 9908만 6000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공시. 이는 보통주 4만 9372주에 해당하며 처분 목적은 보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지급△인바이오젠(101140)=감사절차가 미완료 됨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나채범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 △동부건설(005960)=윤진오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영진약품(003520)=주식회사 알앤에스바이오의 손해배상 항소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시. 본건은 유토마외용액2% 판매권 계약 드의 위반을 주장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건. △삼원강재(023000)=박민희 신규대표이사를 선임해 장범석, 박민희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고 공시.△아이에이치큐(003560)=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회계감사와 관련해 기한 내 업무종결이 어려워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공시.△유니켐(011330)=상주식회사 햇발의 청구에 따라 주주총회와 관련해 변호사 김영일을 검사인으로 선임했다고 공시. △롯데칠성음료(005300)=신동빈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신동빈, 박윤기 공동 대표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이승범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이수근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했다고 공시.△일정실업(008500)=2년 연속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임을 공시△DL건설(001880)=엠제이군량제이차주식회사의 89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STX중공업(071970)=128억 7465만 6000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상대는 대한조선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1일부터 2024년 12월 5일까지.△동원산업(006040)=보령바이오파마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부로 부여받았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양사 간 합의에 의해 해지,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코오롱글로벌(003070)=인텐션개발의 2680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텔콘RF제약(200230)=에치에프알과 33억 6701만원 규모의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이드로리튬(101670)=최대주주 리튬플러스에 376억 규모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즈미디어(181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즈미디어가 ‘감사보고서 제출’에서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임을 공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휴온스(243070)=‘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를 포함하는 갱년기 여성의 근관절통,두통, 또는 질 건조증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한빛소프트(047080)=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가온미디어(078890)=종속회사 가온브로드밴드 주식회사에 대한 143억85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으로부터 131억5652만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
2023.03.22 I 오희나 기자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 '새로고침'…동원산업 인수 철회
  • [마켓인]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 '새로고침'…동원산업 인수 철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무난히 흐르는 것 같았던 보령(003850)바이오파마 인수전이 ‘새로고침’ 버튼을 눌렀다.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히던 동원산업(006040)이 인수 철회 의사를 공식화하면서다. 가격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견이 인수 무산까지 이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와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동원산업에 부여했던 단독 실사권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도 무효가 됐다. 단독 실사권은 공장이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조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동원산업도 이날 공시를 통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2월 23일부로 부여받았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양사 간 합의에 따라 해지했다”며 “본 건에 대한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매각가 이슈가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산업은 원매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하면서 단독 실사권을 부여받았다. 앞선 과정에서 원매자가 얼마를 내겠다고 제시한 상황에서 우선협상자 지위 결렬은 곧 막판 가격 조율에서 이견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해서다.유력 후보군이 우선협상권을 내려놓으면서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은 새 국면에 진입했다. 매각 측은 인수에 관심이 있던 원매자를 중심으로 매각전을 새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예비입찰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주축으로 인수 의사를 재타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유력 원매자 이탈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과제가 더해진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 등이 포함된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지난 1991년 설립한 보령바이오파마는 예방백신과 제대혈, 유전체 진단, 면역요법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은 2021년 기준 260억원을 기록했다.
2023.03.22 I 김성훈 기자
한샘 공개매수 성공…지분 확보에 주가 부양 '일석이조'
  • [마켓인]한샘 공개매수 성공…지분 확보에 주가 부양 '일석이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구·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한샘(009240)이 주식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시장 안팎에서 한샘이 공개매수로 명분도 쌓고, 주가부양까지 노린다는 분석이 나오던 상황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 전경(사진=한샘)한샘 공개매수 대행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한샘 공개매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주당 5만5000원에 이뤄진 공개매수 결과 청약 주식 수는 221만9002주를 기록했다. 앞서 IMM PE는 한샘 주식 181만8182주(7.7%)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1.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주식 수가 목표 수량을 넘은 만큼 공개매수 때 예고했던 안분 비례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안분비례는 청약 주식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배정비율은 81.9369248%다. 공개 매수 이후 IMM PE의 한샘 보유 지분은 28.2%에서 3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IMM PE는 이번 공개매수 성공으로 내년 6월까지 주식담보 비율(LTV) 테스트를 면제받게 됐다.IMM PE는 지난해 초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1조4513억원에 인수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당시 인수 가격은 주당 22만1000원에 책정됐다. 당시 주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IMM PE는 전체 투자금 가운데 8550억원 가량을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으로 꾸려진 대주단을 통해 조달했다. 그러나 인수 직후 1년 만에 한샘 주가가 4만 원대까지 밀리자 주식 담보대출비율(LTV)이 치솟았고, 이에 따른 대비책으로 대주단 협의를 거쳐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한샘의 공개매수는 가시적인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만원대 중반을 오가던 한샘 주가는 공개매수 소식에 급등하며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5만원대를 형성했다. 이날(22일)도 전날보다 4.74% 오른 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2023.03.22 I 김성훈 기자
애플페이-삼성페이, 결제 단말기 제각각…통일하면 안되나요?
  • 애플페이-삼성페이, 결제 단말기 제각각…통일하면 안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쓰는 반면,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방식을 활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매장에서 각각 결제 단말기(POS기)를 도입해야 하고, 애플페이 채택이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충전 단자를 통일한 것처럼 페이 관련 기술 표준을 만들 수 없나요? 이런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처음 선보이고 한국에 도입되기까지 9년이 걸렸으니, 그동안 기대와 열망이 한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애플페이 국내 카드발급 파트너사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어제(21일) 하루에만 100만개 이상의 애플페이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네요. 한 사람이 카드 한개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할 때마다 결제 토큰이 하나씩 등록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입니다. 애플 측에서도 한국의 애플페이 첫날 성과는 “역대 최고 기록(Highst record ever)”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일찍(작년 8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말레이시아는 첫날 35만개의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니, 한국 기록이 대단해 보입니다.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사진=애플 제공)그런데, 아직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이용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으로 결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막상 NFC 마크가 찍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애플페이는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반면, 삼성페이는 일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도 결제가 되고, NFC 마크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잘 결제가 됩니다. 이는 삼성페이가 MST와 NFC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MST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보를 보내는 특허기술입니다.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해 확보했죠. 신용카드를 긁는 부분에 삼성페이를 가져다 대면 자기장으로 정보를 보내 결제가 이뤄집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받는 전국 300만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비결입니다.MST 방식은 특허 기술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의문이 남습니다. 삼성페이는 NFC 마크가 있는 단말기에서 결제가 잘 되는데, 왜 애플페이는 안 되느냐는 겁니다.이런 차이는 한국이 NFC 독자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서 발생한 것입니다. 삼성페이는 국내향 갤럭시폰에는 한국 NFC 규격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애플은 국제 NFC 규격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명 EMV NFC라고 불리는 것이죠.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가 주축이 되어 만든 규격입니다. 삼성페이도 해외향은 EMV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또 갈라파고스야?”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바로 결제 단말기가 EMV 인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MV 규격을 쓸 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발생해서, 우리나라만 별도 표준을 만들었다’는 낭설도 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NFC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는 “EMV 인증을 받는 데 2억원 정도 들어간다”며 “결제 단말기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결국 도입하는 가맹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들은 해외 로열티를 줄이고 기술 의존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독자 규격을 채택했습니다.어찌 됐건, 사용자 입장에선 애플페이든, 삼성페이든 단말기 신경 쓰지 않고 모두 결제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한국 판매 제품에는 한국 NFC 표준 지원하면 되겠죠. 아니면, 반대로 카드사들이 EMV 규격 단말기 보급에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전자는 애플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서 국내 규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후자는 어떨까요. 애플페이가 얼마나 흥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은 소비자들이 바꾸는 것이니까요.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지원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 애플페이에 참여하는 카드사도 늘고, EMV 결제 단말기에 대한 지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좋은 시절 다 갔네...IT업계, 허리띠 바싹 조인다
  • 좋은 시절 다 갔네...IT업계, 허리띠 바싹 조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IT 업계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22일 네이버(035420)는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축소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높게 설정돼 있어 줄인 면이 있고, 비용 통제 기조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정기주주총회. (사진=연합)올 들어 네이버는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의 계약 금액을 삭감했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성과급도 줄였다. 최근엔 해외 자회사인 왓패드와 포시마크를 상대로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왓패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 267명 중 약 16%인 4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혔고, 네이버가 최종 인수한 지 두 달이 된 포시마크도 수십 명을 해고했다.라이벌 회사인 카카오(035720)도 상황은 비슷하다. 카카오는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마저 중단했고,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120억원이던 총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을 낮추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보수 체계를 바꾸면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작년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4월 1일부로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국내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30~40명 모두를 내보내기로 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네이버,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성 둔화와 코로나 기간 늘어난 인건비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긴축 경영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최 대표도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당분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통신·게임 업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본급의 450%였던 성과급을 250%로 줄였다. 성과급 축소에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7일 주총에서 “저희 목표 대비나 경쟁사 대비 성과에선 저희가 낮은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께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애초에 작년 초에 정했던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게임 업계는 감원은 없지만, 대표들의 연봉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의 김창한 대표는 연봉을 ‘셀프 삭감’했다. 이 회사가 지난 2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상여금을 ‘셀프 삭감’한 김 대표는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든 연봉(10억3500만원)을 받아 크래프톤 연봉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도 지난해 상여금을 뺀 연봉(14억72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2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의 경우 상여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18억 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가 얼어붙은 스타트업 업계는 ‘생존’이 화두가 돼버렸다.
2023.03.22 I 김국배 기자
오뚜기, 해외매출 비중 사상 첫 10% 돌파
  • 오뚜기, 해외매출 비중 사상 첫 10% 돌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뚜기(00731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사측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해 해외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베트남·미국 덕에’…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지난해 해외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전년동기(2736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작년 전체 매출(3조1833억원)의 10.3% 수준이다. 오뚜기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6년 9.1%를 기록한 후 8%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9.3%, 2021년 9.9%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오뚜기)해외사업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오뚜기는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646억원이다. 오뚜기는 2010년 베트남 빈증 미푹공단에 공장을 만들고 식초, 토마토케찹, 골드마요네스, 허니머스타드, 소스류, 드레싱류 등을 생산하면서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5년 하노이 인근 박닌에 라면공장을 준공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특히 베트남 1020세대를 중심으로 ‘K라면’ 열풍이 불면서 진라면, 진짜장, 북경짜장 등이 매출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종됐던 보들보들 치즈라면이 베트남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은 2021년 한국을 제치고 연간 1인당 라면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도 오뚜기에게 호재로 작용했다.K콘텐츠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베트남 내 한국 라면 소비는 당분간 성장할 전망이다. 오뚜기 미국 법인은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성장한 922억원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하고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매출이 급증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아마존 온라인스토어 등을 통해 주문하는 방법을 인증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북미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작년 캘리포니아주 남부 온타리오에 5600만달러(732억원)를 투자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카레, 라면, 소스, 식품류 등의 제품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오뚜기 베트남 면류 주요 제품(사진=오뚜기)미국 베트남 외에 뉴질랜드 법인은 전년 대비 8% 신장한 매출 206억원, 당면을 생산하는 중국 강소 태동식품유한공사는 17% 늘어난 190억원, 냉동가공 식품을 생산하는 중구 강소 부도옹식품유한공사는 12% 증가한 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오뚜기는 현재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미국을 해외거점으로 삼아 해외매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삼양식품(003230)은 해외매출 비중이 60%대, 농심(004370)은 30%대에 이르는만큼 인만큼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한다면 매출 성장 잠재력은 큰 상황이다.오뚜기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화권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 및 로컬마켓의 입점이 늘고 있다”며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윤정훈 기자
대한항공, 6개월만 공모채 시장 노크…BBB급 본격 출격
  • [마켓인]대한항공, 6개월만 공모채 시장 노크…BBB급 본격 출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한항공(003490)(BBB+)이 올 들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후 6개월 만이다. 1분기 AA급 우량채 자금조달이 대부분 마무리된 이후 2분기부터 시작되는 A급과 BBB급 회사채 발행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23일 발행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조율 중인 상황이지만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이 유력하다.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부내용을 확정해 오는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당초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가 넘치면서 2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시에도 개인투자자(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BBB급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대한항공의 이번 회사채 발행 역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 들어서 한진(002320)(BBB+)과 SLL중앙(BBB+·BBB)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기업들은 BBB등급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 매력 등으로 인해 목표보다 많은 수요가 몰렸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한 기업인만큼 수요가 많은 기업 중 하나”라면서 “대한항공은 신용등급이 낮은 편인 BBB급이지만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그 급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실적도 나쁘지 않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조치 완화 영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62% 증가한 2조8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14조961억원으로 전년비 56.33% 늘었다. 여객수요가 회복중인만큼 올해 역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연중 화물, 여객 운임 하락이 예상되긴 하지만 여객 수송량 증가와 프리미엄 수요 호조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객 운임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점유율 확대,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신규 엔진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실적 개선 요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한편 대한항공 뿐 아니라 콘텐트리중앙(036420)(BBB) 역시 4월 중 총 3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등 2분기 들어서 BBB급 비우량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2023.03.22 I 안혜신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첫 재판…檢 "628억 횡령"
  •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첫 재판…檢 "628억 횡령"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가 빗썸 관계사 횡령 혐의로 첫 재판에 참석했다.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사진=뉴시스)2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당우증)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인물로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황토색 니트를 입고 재판장에 모습을 보였다. 강씨와 함께 기소된 이들은 빗썸 관계사인 아이티 대표 조모씨, 아이티와 이니셜 등 비상장 법인 자금 관리 및 회계처리 업무를 담당한 직원 조모씨, 강씨와 공모한 김모씨다. 이날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한 의견을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변호사 선임이 늦었고 의뢰인과 아직 협의를 다 못한 상황”이라며 “열람증거 기록이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연기를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20년 8월 친동생 강지연씨가 대표로 있는 이니셜 1호의 투자조합 지분을 매입해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의 경영권을 확보한 뒤 회장 직함을 사용하며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 강씨는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하고,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강씨 등 일당은 회사 자금 총 628억 9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인 강씨가 본인 명의로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하자 조 대표 명의로 회사 아이티를 설립해 직원 조씨와 실질적으로 관리하며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이다. 검찰은 “강씨는 2019년 초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린 회사 자금을 가상화폐 취득, 개인카드 결제와 명품 구매 등에 임의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해 7월 비덴트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매각협상을 하는 것처럼 허위 인수설을 퍼뜨려 비덴트 주식 약 340만주를 매각해 8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있다고 봤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강씨가 빗썸 관계사 임원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증거인멸교사 등)하고,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다른 직원 김씨를 도피시킨 혐의도 적용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있다. 검찰은 지난달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법원은 강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했다.
2023.03.22 I 조민정 기자
美법원, MS-블리자드 합병에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 기각
  • 美법원, MS-블리자드 합병에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 기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을 막아 달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원고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뉴저지 등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들이 제기한 것이다. 원고측은 MS가 블리자드와의 합병으로 비디오 게임산업에서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면 △가격 상승 △혁신 감소 △소비자 선택 침해 △창의성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측은 해당 소송 제기 직후 성명을 통해 “(블리자드 인수는) 경쟁을 확대하고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을 맡은 재클린 콜리 판사는 원고측의 주장은 합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부작용일 뿐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이를 기각했다. 미국의 독점금지법은 민간 소비자들이 정부의 조치와는 별도로 인수합병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각국 경쟁당국에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FTC와 유럽연합(EU), 영국 경쟁당국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업계 경쟁을 저해 등 독과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인수에 제동을 건 상태다. FTC는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오는 8월 초 마지막 사전 심리를 진행하고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을 69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양사는 합병 완료 시점을 MS의 202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 말 이후로 전망했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3년 만에 롯데칠성 경영 복귀
  • 신동빈 롯데 회장, 3년 만에 롯데칠성 경영 복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년 만에 롯데칠성음료(005300) 사내이사로 복귀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롯데칠성음료는 22일 오전 10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이날 주총에서는 제56기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3년 만이다. 앞서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2019년 재선임됐으나 경영비리 등 사건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물러났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사업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낸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기업의 대내외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당사의 글로벌 사업 추진,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책임있는 경영참여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내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로 롯데칠성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추후 신사업 투자나 사업 확대 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 제56기 정기주주총회. (사진=롯데칠성음료)신 회장 외에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 △메가 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 스타일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ZBB(Zero Based Budget)프로젝트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기반의 생산 및 물류 거점 최적화, 영업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 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어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격 및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금융위기 없다" 옐런, 全예금 보증 '강수'…은행주 반등
  • "금융위기 없다" 옐런, 全예금 보증 '강수'…은행주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사실상 전액 예금 지급 보증 ‘강수’를 던졌다. 앞으로 중소 지역은행에서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한다면 또 정부가 인수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시장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연합회가 주취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옐런 “위기 악화시 추가 보증”옐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의 전액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했고,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이같은 조치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데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두 은행 외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또 나온다면 다시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현재 대형 은행들은 뱅크런 조짐이 없다는 점에서, 이제 위기 가능성은 줄었다는 진단이 나온다.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회를 거치지 않고 재무장관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환안정기금 ‘우회로’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최근 당국 조치에 대해 “예금자의 저축과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단호한 약속을 보여줬다”며 “재무부와 FDIC, 연방준비제도(Fed)의 조치는 예금보험기금(DIF)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추가 은행 파산 위험을 줄였다”고 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 은행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며 “더 광범위한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형 은행이 전이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사태를 겪는다면 비슷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과 관련한 조사에 돌입한다”며 “현재의 규제와 감독 체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역시 이날 히스패닉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서밋에서 “정부는 금융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힘을 보탰다.◇은행주 반등…S&P 4000선 돌파이 와중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이 워싱턴DC에서 만나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2차 지원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모두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300억달러 예치 구제책에 동참한 곳이다.고위 당국자들과 월가 거물들이 일제히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서면서, 움츠러들었던 투자 심리는 다시 살아났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무려 29.47% 폭등했다.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6% 뛰었다. 3대 지수 역시 반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0% 오른 4002.87을 기록했다. S&P 지수가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2주 만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7% 급락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옐런 장관의 언급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또 위험이 발생해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정남 기자
NICE신평, OCI 신용등급 'A→A+'로 상향 조정
  • [마켓인]NICE신평, OCI 신용등급 'A→A+'로 상향 조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ICE신용평가는 OCI(010060)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주요 사업 부문 사업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NICE신용평가는 22일 OCI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등급 조정의 주된 이유로는 설비 공정 개선 및 장기공급계약 등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부문 사업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창수 책임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이후 공장 설비 개선 및 공정조건 변경을 통해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제조원가를 절감하면서 이전 대비 원가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중국 론지솔라(Longi Solar)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009830)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2024년 7월 ~ 2034년 6월, 약 1조4500억원 규모)하는 등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OCI CI (사진=OCI)지난 2021년 이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이직케미컬 부문의 영업실적이 제고됐다. 하지만 올해 이후 중국 주요 경쟁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부문의 수익성이 현수준 대비 다소 저하될 전망이다.다만 김 연구원은 “주요 경쟁업체들이 중국 신장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 법률(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영향을 받는 점과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엔 타입 웨이퍼(N-type Wafer)에 사용되는 초고순도(10N+급)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요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이후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다소 저하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조 등을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0년말 1조352억원에서 2022년말 551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 중단기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진행 과정 및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자금소요로 총차입금 규모가 현 수준 대비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오는 5월1일 인적분할에 대해서도 이미 발행한 채무증권 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분할 전 발행한 채무증권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가 연대보증의무를 가지기때문에 이미 발행한 채무증권 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2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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