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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대전환 조정훈, 한전채 발행 확대 반대한 이유
  • (영상)시대전환 조정훈, 한전채 발행 확대 반대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당대표)는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한국전력법 개정안 부결은 잘된 일”이라며 “법사위에서 반대할 예정이고 본회의에서도 반대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전력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 내용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여야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연내 통과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그간 비교섭단체 표로 법사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조 의원은 해당안을 다루는 지난 본회의에서도 기권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조 의원은 “한전의 올해 적자가 30조”라며 “경영정상화 계획 없이 사채발행액을 7배, 8배씩 늘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적자를) 메꾸는 방법은 전기료나 세금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가 필요할 때는 국민들께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변화와 희생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둘 중에 뭘 선택해야 하나 논쟁을 붙이고, 국민 여론을 만들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방송법 개정안 등을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활용해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절차의 정당성을 너무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거리정치의 본질을 본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민주당 정치 보고 창피하다 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타 정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와 혁신을 고민하는 정당이 있으면 함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합시 어느 정당과 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이라면서도 “(아직)잘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조정훈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동안 잘 지내셨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방송을 통해서는 얼핏 느껴지는데요. 솔직히 경제라든지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좋지 못해서 제대로 분위기를 느끼기 힘든 요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좀 푸근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이혜라: 네. 요즘 제3지대에서 꿋꿋하고 실용적인 목소리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신율: 많이 바쁘시죠. 국회도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 같네요.▶조정훈: 이래저래 바쁜 것 같습니다. 정기국회 끝나고 임시국회 시작하고 아직 예산도 통과를 못 시켜서 이 방송이 될 때쯤엔 통과해야할텐데 걱정이 듭니다. ▷신율: 얼마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는데, 어차피 전광판에 다 뜨는 공개 투표죠. ▶조정훈: 비공개 투표지만 제 입장은 밝힐 수 있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이혜라: 자리를 비운 사진이 보도가 됐더라고요.▷신율: 자리 비운 것도 정치적 의견이죠. 근데 왜 비우셨어요.▶조정훈: 저는 2주 전인가요. 국정조사에 대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할 때 국회에서 유일하게 반대토론을 한 사람입니다. 8분여 동안 반대토론을 하면서 많은 의원님들의 고함과 야유 이런 걸 들으면서 제가 했던 이야기 핵심은 이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건 이태원 참사를 정쟁의 소지로 이용하는 거다. 쉽게 이야기해서 ‘참사정치’를 반대한다고 얘기했고.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 다 아시지 않습니까. 국정조사 동의하자마자 이상민 장관 해임하라고 하고. 해임안 어제 통과하니까 국민의힘 의원들 사퇴하고. 참사정치의 가장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실체 규명,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하나씩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실체 확인을 위해서 기다려야 될 때라는 생각입니다.이런 표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국회는 수사기관이 아닙니다. 국회는 정치 기관이죠. 저는 오히려 필요하면 특검 하겠다, 다만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발견을 한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게 국회의 시간이고 야당의 시간이다. 그땐 누구보다도 소리를 낼 거다, 다만 지금은 아니다. 왜냐면 세월호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정쟁의 소재로 이용되면서 국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어떻게 양분화 시켰는지 봤지 않습니까.▷신율: 얼마전 90여분의 희생자의 유가족 170여분이 유가족협의회를 발족을 하고 그 협의회에서도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거죠. 두 번째는 연관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해임건의안은 사실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묻는 과정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거든요. 정치 행위다, 이건 탄핵과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해임건의를 지금 하는 게 낫지 않냐는 여론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가장 좋았던 건 5일간의 애도기간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 나왔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장관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죠. 정치라는 게 무한 책임의 업이지 않습니까. 법쪽으로 책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책임지면 그걸 정치적 책임이라 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책임이라는 건 그 위, 왜냐하면 내가 국가의 안보, 국민들의 안보에 가장 큰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아쉽고 지금이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와야된다는 생각입니다.다만 해임건의안이란 건 정치적 행위였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해임건의안이 발동됐을 때 거부할 거라는 시그널을 분명하게 냈는데도 해임건의안을 발동했다는 것은 안될 줄 알고서도 통과시켰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정치 행위고, 참사정치고. 이럴 줄 몰랐으면 정치 현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고.저는 오히려 정치에서는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덮고자 했던 이슈가 뭘까. 저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상민 장관 해임안 얘기로 이재명 사법리스크 뉴스가 확 줄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한 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 만들기 위한 판돈, 비용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유가족들의 갈린 마음, 국민들의 분열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유가족 관련 기사가 나오면 댓글이 홍해 갈리듯이 갈립니다. 갈리는 국민의 마음을 더 갈라놓는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말고도 민주당 쪽에서 단독 처리한 것이 최근 방송법 개정안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박완주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에 있었다는 부분인데. 비슷한 모습이 이전에도 사실 나타났었죠. 검수완박법 때도 그렇고, 양곡관리법 때도 그렇고요. 민주당의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 사용, 어떻게 보십니까.▶조정훈: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도 없고 민주란 단어도 이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패거리 정치 하는 것 같고.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민주당의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을 보면 학생운동 맨 앞에 섰던 사람들. 학생회장 출신들이 이끌고 있는 정당인데. 그분들이 독재를 타도하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반독재와 민주주의는 다른 거구나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반독재를 하기 위해선 단일대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아야 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독재만 타도했으면 됐습니다.하지만 2022년의 민주주의는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에 대한 배려, 아무리 힘들어도 절차와 원칙을 지키면서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나온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건 절차의 정당성 때문인데, 그 절차의 정당성을 너무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아니라 파괴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납니다. 특히 얼마 안 되는 무소속 비교섭단체 의원으로서 어떻게 이렇게 활용될 수 있고 이렇게 남용할 수 있는가... 정말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법사위원이시잖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때 민주당은 내심 조 의원님이 상당한 역할을 해주기를 아마 바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것도 이 비교섭단체 의원 일종의 활용을 생각했을 것 같은데. 그때 그렇게 못하겠다 하니까 그쪽에서 나온 얘기가 무엇이냐면 “앞으로 의정활동에 도움될 지 모르겠다”, “어떻게 국회에 들어왔는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요.▶조정훈: 이때 화를 내면 안된다, 화를 내면 지는거다... 제 앞자리에 있던 박범계 의원이 발언하신 건데. 정치권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님하고 추미애 전 장관한테 공격받으면 100배 큰다. 무명의 정치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저도 그 수혜자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정치를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시간만 되면 우리는 한 명, 한 명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자부심 있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넌 우리편 아니었어? 무조건 우리편을 따라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우리편을 배신해? 이런 이야기 하신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아니라 패거리정치의 본질을 본 것 같아서 ‘저게 저 정당의 민낯이고 한계고 모습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옛날에 지지했던 마음이 있었던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독재를 외쳤던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기득권에 대해 거칠게 들이댔던 하지만 멋이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이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민주당 정치 보고 창피하다 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정주영 회장이 직원들 모아놓고 쪽팔리게 경영하지 말자 했던 이런 말이 어록에 남아있는 것처럼요. 지금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않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정치 모습으로는 민주당답지 않다는 모습을 지울 수 없습니다.▷이혜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범여, 여권후보 단일화를 본적이 없던 사례였는데요.▷신율: 그 당시에는 어떤 생각이셨어요.▶조정훈: 나름대로 국민들께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얼굴,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선거를 하면 할수록 저와 정당이 갖고 있는 한계가 드러났고. 박영선 전 후보와 단일화를 했는데 박영선 후보뿐만 아니라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많은 의원들이 여러 제안을 해왔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정치적 단일화까지 제안을 해왔었죠. 하지만 저는 정치적 단일화 전에 정책이 같은지 비전이 같은지 확인해보자고 제안을 했었고 아무도 안 받는데 박영선 후보가 이거 해보자. 그래서 저희는 실은 여론조사를 두 개로 했습니다. 하나는 정책 여론조사를 했고요. 각 당에서 네 개씩 정책을 내서요. 다음은 인물, 제가 졌고요. 하지만 정책 여론조사에서는 저희 정책 4개가 다 이겼습니다. ▷이혜라: 그때 블라인드 조사했던 정책 여론조사 말씀하시는 거죠.▶조정훈: 네. 주 4일제, 플락스틱 폐기할 때 돈 주자라는 정책.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을 만들자는 정책. 이 정책들은요 이후 대선 공약까지 됐습니다. 다 저희가 시작한 거거든요. 정책맛집으로의 역할은 드러낸 거 같은데. 한 가지 다짐한 건 정치는 학문과 달라서 소유권이 없지 않습니까. 제가 처음 외쳤다고 하지만 저보다 영향력있는 정치인이 가져가면 속절없이 뺏기는 게 정치의 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다른 사람을 숙주로 삼는 정치가 아니라 주어가 돼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혜라: 이때 당시 몸값 올리고 사퇴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는데 안 불편하셨어요.▶조정훈: 원래 정치인이 욕받이입니다.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가려는 마음이 너무나 많았고요. 그때 당시 저희 당 내부 소통망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저는 배지 떼고 가겠다, 정치라는 게 별 거 있냐. 끝까지 가서 국민들께 이런 정치인 있다는 거 알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많은 당원들이 사퇴하면 원외정당이 되는데 어떻게 버티겠냐, 지속할 수 있냐... 굉장히 갑론을박이 있었고 당원 투표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원직을 유지하고 단일화를 했는데요. 저는 결국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냐로 걱정하시고 비난했던 분들한테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면서 어떤 변화를 만들었냐... 저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있으나 없으나한 정치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생계형 정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가 있음으로 인해서 기본소득에 대한 첫 번째 발의를 했고요. 주 4일제 가장 먼저 던졌고요. 이번에도 양당 정치가 아니라 다당제 정치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무조건 자기 진영이라고 동의해주는 게 아니라 소신발언 하는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정치 필요하지 않나,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지금 다당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쉽진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아까 정당의 한계를 느꼈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정치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우리가 다당제를 한다 이거는 사실 이건 권력구조로 하지 않는 이상 인위적으로 다당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상태로 봤을 때 양당제가 문제는 있어도 현실이기 때문에, 세력을 키우고 힘을 키우려면 언젠가 단도직입적으로 양당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합당을 해야하는 때를 선택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최근에 하루 한 네, 다섯 번은 지역구 정했냐, 어느 당으로 출마할 거냐. 어느 당이라뇨, 시대전환이 있는데요 말씀드리기도 하고. 아끼는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십니다. 시대전환 중심으로 정계 개편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요. 하지만 가끔씩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도 생각이 납니다. 저는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제3의 길도 실은 노동당 안에서 노동당을 개혁하면서 나왔죠.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하고 더 미래를 고민하는 정당이 있으면 함께할 가능성은 전 열어두고 있습니다.▷신율: 그 정당이 지금으로 봤을 땐 어떤 정당입니까. 정치가 최악을 피하는 과정 아니겠어요. ▶조정훈: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민주당 나름 장점있고 국민의힘도 나름의 장점이 있는데 정의당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판단 기준은 한 가지일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 정치, 우리 대한민국의 포워드(forward), 미래 의제를 누가 더 받아들일 수 있는가. 저는 진보라고 미래 의제를 무조건 다 수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제가 던진 여러 가지 개혁적인 정책 못 받는 것 봤습니다. 국민의힘이라고 보수라고 무조건 지금 시스템에서 하나도 변화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정강정책 1호로 넣는 걸 보고 저는 꽤 놀랐습니다. 민주당도 못했던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까요. 농촌이라기 보다 도시, 수도권에서 일하시는 젊은 분들. 저희 정당의 당원의 80%는 30, 40대입니다. 이런 세력을 제가 대변한다고 하고 중도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런 정치가 만약 연합을 하면 어느 정당과 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겠나 확신이 있으면 저는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입니다.▷신율: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이 들어가있다고 하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눈길이 더 많이 가실 것 같은데.▶조정훈: 저는 정책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정책이란 게 정치의 대책이지 않습니까. 이기고 지는 게임 이상으로 정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 진영에서 미래를 위한 의제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는가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신율: 기본소득이라는 게 사실 계속 꾸준히 실시하는 데는 미국 알레스카주인데요.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120만원 정도 줄 겁니다. 그런데 거기는 광물이 많아서 펀드를 조성해서 그 돈으로 주는 거 아녜요. 그리고 핀란드 등 몇몇 나라들이 실험을 했었는데 3년을 하려고 하다가 1년 만에 관뒀어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소득 해야한다고 보세요.▶조정훈: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사회 양극화 너무 심각합니다. 양극화에 대한 대안책이 있어야 한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두 쪽 난다. 동의하시지 않습니까. 여기에 굉장히 창의적인 대안 필요한데 기본소득도 검토할 가치가 있닥도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소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세금을 두 배 세 배 올리지 않는 이상. 하지만 이 정신. 우리 국민이 모두 행복추구권이 평등하게 있는데 행복추구권을 달성하기 위해선 은행 잔고에 어느 정도 돈이 없으면 안 된다는 현실. 이걸 어떻게 달성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제가 제안했던 건 기본소득 정책 실험이었습니다. 핀란드도 있고 인도도 있고 많습니다. 그런 걸 갖고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하겠다, 우리나라는 너무 다릅니다. 그러니까 6개월, 1년, 특정구, 특정도시 등 일단 정책실험을 해보자. 해보고 과연 노동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지. 돈받고 놀고 술만 마시는지, 아니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나가는지 등 데이터 보고 이야기하자... 이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 기본소득 주장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확신을 갖기 전에 반드시 자료가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촉으로 이런 건 믿지 않습니다. 객관적 자료가 없으면 기본소득은 우리사회의 기본 질서 자체에 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정책하시는 분들 국민 대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여쭤보고 싶어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강경대응이 주효했다고 보십니까.▶조정훈: 맛들이시면 안됩니다. 국민을 적으로 삼는 정치는 언젠가는 집니다. 저는 솔직히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는 월드컵 16강이라고 생각합니다. 4강 갔으면 50% 뚫었을 겁니다.▷신율: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칼럼쓰느라 뽑아봤잖아요. 영향을 줍니다.▶조정훈: 농담반, 진담반. 통제불가능한 변수였고. 화물연대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지지율을 깎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국민들이 화물연대를 봤던 감정의 한 줄은, ‘너희들만 힘드냐’ 이런 식이었을 겁니다. 이게 우리 국민 정서에 깔려 있어서 대통령의 원칙적 대응이 지지율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동이 더 이상 절대선이 아니고 자본이 더 이상 절대악이 아니듯이 노동과 자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정치의 목적이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두드려 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노동에 대한 강경 원칙이라기 보다는 노동 개혁 의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원리 원칙이 지나치게 딴 데로 튀어버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정치의 사법화라고 이야기 하죠. 이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 정치인이 잘잘못 가리자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고소고발을 한 경우가 있어요. 가짜뉴스라고 해서.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특히 언론. 가짜뉴스에 대해서 청담동 술자리... 제가 보기엔 정치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동의합니다. 다만 언론에 대해서 고소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잘못하면 언론탄압 프레임으로 갈 수도 있고. 저는 언론에 대해서는 소위 선을 활동할 수 있는 선을 가장 크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가 정치인에게 거슬릴 때 있죠. 특히 나쁜 기사, 정권을 공격하면 거추장스럽죠. 하지만 이 악물고 참아야합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갈 수 없거든요. 대통령이, 전 대통령도 여러 가지로 고소고발 했지만 국민이 박수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죠. 정치를 정치로 풀어가야지 고소고발 남발 누가 못하겠습니까. 큰 정치 하려면 이런 걸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으면 안하겠습니다.▷신율: 도어스테핑 그래서 계속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던데요.▶조정훈: 저는 도어스테핑 중단한 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지만 멋있었던 게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도어스테핑 계속 할 것이냐 물었을 때 기자가 반대 안하면 계속 할 예정이라고 뱉은 내용인데 철회하셨어요. 우리 대통령의 스타일답지 않은, 어떻게 보면. 저는 정치의 본질은 말하는 게 아니라 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청이다. 정치가 너무 말이 많고 듣는 걸 잘못하면 이상해질 수 있다. 도어스테핑 중단했으니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도어스테핑을 다시 열기 위해서 안달내실 필요는 없고 국민들 목소리를 많이 경청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듭니다.▷이혜라: 또 국민들의 관심이 한전법 개정안에 쏠려있습니다. 지난 주에 부결이 됐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여야합의파기라며 소란스럽고 관련 부처는 대책회의에 나섰고요.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저는 잘됐다 싶습니다. 정치가 필요할 때는 국민들께 어려운 이야기를 드리고 국민들에게 변화와 희생을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전의 올해 적자가 30조입니다. 이걸 메꾸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전기료를 올리거나 세금을 올리는 것. 전기료를 올리는 건 사용자가 돈을 더 낸다는 거고요. 세금을 올리는 건 돈 많은 사람이 이걸 메꾼다는 뜻입니다. 둘 다 하지 않겠다는 건 망한다는 소리니까 이건 답이 아닙니다.그럼 국민 여러분들게 물어봐야 합니다. 30조 어떻게 메꿀까요. 사용한 사람이 더 내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관계없이 돈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내서 세금으로 내는 게 맞습니까. 솔직하게. 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물론 한전이 방만경영한 거 줄여야겠지만 이거만 가지고 30조 안 나옵니다. 이 둘 중에 뭘 해야 되겠습니까. 논쟁을 붙이고 국민 여론을 만들어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그런데 문재인정부 5년 동안 아무것도 안 올렸죠. 윤석열정부도 표 안될까봐 부채 더 올리겠다는 법안 6배 올리겠다는 거 부결되니까 8배 올리는 거 통과시키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면 안됩니다. 폭탄돌리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사위에서 반대할 예정입니다. 본회의에서도 반대 투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법사위에서 법안심의를 하기 때문에, 특히 타 상임위 법안을 심의하는 11명의 의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저는 한전에 분명히 요구할 겁니다. 소위 경영 정상화 계획 없이 이렇게 자본금의 7배, 8배 ... 지금 채권시장에서 난리입니다, 한전 때문에. 한전이 모든 채권을 다 쓸어가니까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정치가 침묵하는 건 비겁하다... 그래서 저는 전기료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얘기를 누군가 해야하기 때문에요. 저는 지난 4년 내내 집권여당이 돼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얘기 할 것입니다.▷신율: 오늘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정훈: 고맙습니다.▷신율: 지금 기말고사 기간인데 학생 중에 코로나 때문에 시험을 못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쪼록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2.13 I 이혜라 기자
아영FBC, 韓 헌정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유사길’ 2종 출시
  • 아영FBC, 韓 헌정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유사길’ 2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유사길’ 에디션 2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을 위한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유사길’ 2종. (사진=아영FBC)이번에 출시하는 벤로막 ‘유사길’ 에디션 2종은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 기업인 고든 앤 맥패일(G&M) 과 총판 계약 이후 한국시장 만을 위해 선보이는 첫 번째 대한민국 헌정 위스키이다. ‘유사길’ 이라는 고유의 이름은 과거 1880년대 구한말 위스키가 국내에 처음 들어오게 되었을 때 한자 음역인 ‘유사길’로 불리던 것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유사길 첫번째 에디션은 2010년 증류한 싱글 캐스크에서 11년간의 숙성을 거쳐 총 292병의 바틀이 병입 됐다. 59.5%의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으로 벤로막 특유의 캐릭터인 달콤하고 풍성한 쉐리와 은은한 스모키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두번째 에디션은 2009년 증류해 싱글 캐스크에서 12년간의 숙성을 거쳐 총 237병의 바틀이 병입 됐다. 58.8% 의 캐스크스트랭스 제품으로 오렌지 제스트와 열대과일 뒤에 감겨오는 부드러운 밀크초콜릿과 바닐라의 아로마가 특징이다. 벤로막 위스키는 1898년부터 생산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3년 G&M 그룹이 증류소를 인수 및 재정비하면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벤로막은 싱글 몰트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던 1960년대의 피트감을 60년이 넘은 현재까지 유지하며 전세계 위스키 마니아들로부터 ‘클래식 싱글 몰트 위스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벤로막은 게일어로 ‘숲이 무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연 친화적인 전통 양조 방식으로 천천히 위스키를 만들며 기계의 힘을 최대한 배제한 인간의 감각과 손길로 만들어내는 증류소로도 유명하다.허현재 벤로막 브랜드 담당 팀장은 “세계적인 위스키 기업 고든앤 맥패일에서 한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대한민국 헌정 위스키를 선보였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단 529병만을 한국 단독으로 선보이는 만큼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상품이니 애호가 뿐만 아니라 위스키 재테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구매를 권한다”고 말했다.벤로막 유사길 에디션 2종은 주요 백화점 및 와인나라 직영점(압구정점, 코엑스점, 경희궁점, 청담점, 서래마을점, 양평점) 및 와인나라 온라인몰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벤로막 유사길 두 제품 모두 20만원대다.
2022.12.13 I 백주아 기자
‘현금 보유가 낫다’…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생산계획 철회
  • ‘현금 보유가 낫다’…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생산계획 철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이 벤츠와 유럽서 전기 승합차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경기 둔화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메르세데스-벤츠와 폴란드 공장에서 전기 승합차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 투자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이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벤츠와의 투자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기존의 상업 및 소비자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리비안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현재 아마존에 공급하는 픽업트럭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제조하고 있는데 이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이어 스캐린지 CEO는 “최선의 위험 조정 자본 수익률을 추구할 것”이라며 단순히 수익만 좇기보다는 리스크를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의 투자 중단에 대해 리비안이 자본시장 긴축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 현금을 아끼고 사업 확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내려졌다고 평가했다. 리비안, 니콜라, 루시드 등 신생 전기차업체들은 금리인상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테슬라 만큼 대량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아 현금 보유 능력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리비안은 올해 들어 1∼3분기 50억 달러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고, 3월 말 170억 달러에 달했던 현금보유고가 9월 말 현재 130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메르세데스-벤츠는 “예상치 못한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서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폴란드 신공장 건설 계획을 단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장 규모는 리비안과의 합작 투자 계획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2022.12.13 I 김상윤 기자
무신사,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키즈’ 론칭 100주년 팝업
  • 무신사,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키즈’ 론칭 100주년 팝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신사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사진=무신사)무신사는 글로벌 워크웨어 브랜드 ‘디키즈(Dickies)’의 론칭 100주년을 기념해 ‘디키즈: 더 가라지(Dickies: The Garage)’ 팝업 전시를 성수동에 위치한 ‘레이어 26’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디키즈의 대표 워크웨어이자 클래식 라인인 ‘874 팬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미래 지향적인 차고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디키즈의 새로운 스타일링을 확인할 수 있다.전시 메인 공간은 디키즈 심볼과 협업 아트워크로 나만의 874 팬츠를 만들어 소장할 수 있는 ‘874 커스텀 스테이션’으로 꾸며진다. 메인부스에서 874 팬츠와 아트워크를 선택해 주문하면 커스텀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독보적인 서브컬처 감성으로 떠오르는 떠그 클럽(Thug Club)과 신비로운 3D 오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수린(SURIN)이 작업에 참여해 디키즈의 새로운 브랜드 이야기를 소개한다.동시에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디키즈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이날부터 17일까지 874 팬츠를 포함한 디키즈 인기 상품에 관해 최대 30%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무신사 관계자는 “100년이라는 긴 시간 워크웨어라는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디키즈를 조명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워크팬츠의 아이콘이 된 874팬츠과 젊은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로 채운 공간에서 디키즈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2.12.13 I 윤정훈 기자
"FTSE 16일 리밸런싱…성일하이텍 편입·SK텔레콤 비중 축소"
  • "FTSE 16일 리밸런싱…성일하이텍 편입·SK텔레콤 비중 축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정기 변경 리밸런싱이 오는 16일 진행되면서 인덱스 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FTSE 지수 정기변경의 리밸런싱은 오는 16일에 진행된다”며 “동 지수는 MSCI 지수 대비 추종자금 운용자산(AUM)이 낮지만, 특히 리밸런싱 주간에 인덱스 효과가 양호했던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번 정기변경에서 종목 편출입은 성일하이텍의 스몰캡 편입이라고도 짚었다. 12월 지수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약한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편출입이나 승격·강등 종목 수는 제한적인 편이란 설명이다.단독 편입 측면에서 매수 수요가 유입될 소지도 있지만, 무분별한 인덱스 효과의 과신은 유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IPO 종목의 편입 시기는 대체로 상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코스닥150 편입 직후 FTSE 지수에 편입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사는 FTSE 리밸런싱 전주에 상승했지만, 리밸런싱 주간 인덱스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던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SK텔레콤은 높은 외국인 지분율로 편입비중 축소가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올해 6월과 9월에 이은 4차 비중축소다. 카운티 파티에 상쇄된 수급을 감안한 주간 리밸런싱 금액은 223억원 순매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짚었다.고 연구원은 “다만, 이전 사례에서 패시브 매도충격이 다소 높았던 점은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리밸런싱 주간 외국인 순매도금액은 지난해 9월 1차 비중축소 당시 -671억원, 올해 6월 2차 비중축소에서는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며했다.그러면서 “FTSE 리밸런싱 종료 후에는 외국인 순매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당분간 외국인 지분율 관련 패시브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 등 매수관점의 투자자라면 FTSE 리밸런싱 종료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2.12.13 I 이은정 기자
"아프다" 119 불러 구급대원 괴롭히기 반복…50대男 실형
  • "아프다" 119 불러 구급대원 괴롭히기 반복…50대男 실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프다는 이유로 119 소방대원을 부른 후 집에 찾아온 구급대원들을 두 차례 폭행하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법정에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구자광 판사는 지난달 30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 A(53)씨에게 징역 8월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구급대원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 부른 후 이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동한 소방·규급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A씨는 지난해 4월 20일 ‘허리가 마비된 것 같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했다. 강동소방서 길동119안전센터의 구급대원이 A씨에게 병원 이송 여부를 묻자, 그는 대답하는 대신 상체를 일으켜 구급대원의 목을 오른손으로 내려쳤다. 이후에도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그의 위협은 이어졌다. 지난해 8월 12일 A씨는 119에 ‘숨쉬기가 힘들고 구토, 혈변, 고열 및 두통이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출동한 강동소방서 천호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그의 체온 등을 측정 후 병원 이송을 위해 옷을 입어달라고 하자, A씨는 싱크대 위 과도를 집어들어 구급대원들에게 던질 것처럼 위협했다. 소방·구급대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채택한 증거들과 구급대원들의 진술 및 구급활동일지 등을 종합하면 A씨의 위협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는 구급활동을 방해하고, 흉기로 위협했던 만큼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피해 구급대원과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12.13 I 권효중 기자
  • [사설]영업시간 원상복구 미적대는 은행들, 이런 게 몰염치다
  • 정부가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은행 영업시간 단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1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불편을 느껴온 금융 소비자들은 대체로 은행 영업시간 원상복구에 찬성하지만 은행들은 노사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지난해 7월 중순 은행 노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발맞춰 수도권에 한해 10여일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시한이 지난 뒤에도 유지되다가 다시 은행 노사간 합의로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로 연장됐고, 시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 자체가 방역상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는지 의문이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여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면서 은행 영업시간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은 거의 다 풀렸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내년 초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은행 노사간 합의에 따르더라도 영업시간을 원상으로 되돌릴 때가 다가왔다. 그런데 또다시 노사간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은행 노사는 영업시간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자고 해놓고 여태껏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16일 실시되는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선 박홍배 현 금융노조 위원장이 ‘주4.5일제 도입’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변수다. 박 위원장이 연임되면 금융노조가 영업시간 원상복구에 정식으로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금리 장사에 따른 이익 급증 등 혜택을 적지 않게 입은 은행 노사가 영업시간 원상복구에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반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염치없는 태도다.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은행 노사간 담합은 없어져야 한다.
2022.12.13 I 양승득 기자
“5·18 헬기 사격은 허위”…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행적 논란
  • “5·18 헬기 사격은 허위”…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행적 논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과거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과거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진실화해위원회)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6일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현 시장경제학회) 가을 정책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역사 인식에 대한 국가의 파시즘적 통제’라는 논문에서 역사왜곡금지법을 지적하며 “제주4.3사건을 통일운동이거나 무장봉기로 보는 것, 광주5·18이나 제주4·3을 무장봉기이자 반제통일투쟁으로 표현해온 전체주의 북한식의 표현도 문제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광주사건에서 2000명이 학살됐다는 허위 주장은 용납되고, 광주사건에 북한이 개입되었다는 가능성이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역사 왜곡이거나 관련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 그것(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누차에 걸쳐 5.18광주민주화 시기 헬리콥터로 기관총을 사격했다고 주장해왔다”며 “헬리콥터로 기관총을 사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문 전 대통령부터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 그것보다 더한 허위사실 유포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5·18 단체들은 12일 입장을 내고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 진실을 밝히고자 설립된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위원회 수장에 5·18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를 내정하는 건 5·18 정신을 통한 국민 통합 가능성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고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한편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은 법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탄흔 분석 결과 등을 증거로 채택하며 인정된 사실이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2020년 11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1980년 5월 21일 무장한 헬기가 위협 사격 이상의 사격을 했다. 5월 27일엔 헬기에 거치된 M60 기관총으로 전일빌딩을 향해 사격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2.13 I 이재은 기자
god, 서울 단독 콘서트 'ON' 성료
  • god, 서울 단독 콘서트 'ON' 성료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4년 만의 단독 콘서트 ‘ON’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god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2 god ON’으로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촛불 하나’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0%;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을 가창하며 팬들과 호흡했다.또한 ‘보통날’, ‘미운오리새끼’, ‘길’, ‘거짓말’, ‘다시’, ‘그 남자를 떠나’와 함께 지난 2019년 데뷔 20주년 앨범에 수록된 버전이자 김태우가 프로듀싱한 ‘니가 있어야 할 곳’, 애수’, ‘FRIDAY NIGHT’ 등 명곡들과 ‘하늘색 약속’, ‘하늘색 풍선’, ‘DANCE ALL NIGHT’, ‘관찰’, ‘눈을 맞춰’ 등을 부르며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다.이번 콘서트는 앙코르 무대를 포함해 3시간 동안 god의 히트곡으로만 채워진 세트 리스트와 당시의 감동을 재현한 밴드 세션의 연주, 멤버들의 라이브와 퍼포먼스, 4년 만에 다시 만난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 토크까지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god는 오는 24일과 25일 부산 벡스코로 이동해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2.12.12 I 조태영 기자
크러쉬, 연말 광주 콘서트 성료…특별 게스트 싸이 등장
  • 크러쉬, 연말 광주 콘서트 성료…특별 게스트 싸이 등장
  • (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크러쉬(Crush)가 연말 단독 콘서트 투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 공연을 성료했다. 크러쉬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투어 ‘크러쉬 아워’(CRUSH HOUR) 첫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크러쉬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해이자,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3년여 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 크러쉬는 지난 8월 11일 소집해제 이후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팬들에게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특히 최근 발표한 신곡 ‘러시 아워’(Rush Hour)에 자신의 이름을 더한 ‘크러쉬 아워’를 타이틀로 내세운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크러쉬는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크러쉬 아워’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까지 선보이며 자신만의 감성을 선사했다.또한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 싸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싸이는 크러쉬의 콘서트를 찾은 팬들을 위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싸이와 크러쉬의 우정이 콘서트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이기도.공연 말미 크러쉬는 “2022년은 정말 뜻깊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치는데,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크러쉬는 오는 17일 대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30일 부산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
2022.12.12 I 조태영 기자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퇴임… 우종수 대표 체제로
  •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퇴임… 우종수 대표 체제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0여년간 한미의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제공= 한미약품)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권 대표의 퇴임에 따라 권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던 우종수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된다. 우종수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권 대표와 같이 각 경영관리부문,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바 있다.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물줄기를 바꾼 한미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2.12.12 I 석지헌 기자
국토부, 운송산업 전반에 `메스`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종합)
  • 국토부, 운송산업 전반에 `메스`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황병서 기자] 정부가 최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계기로 화물산업 구조 전반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화물연대 파업의 불씨가 된 안전 운임제뿐 아니라 화물차 지입제 등 현행 물류 산업 구조의 근간까지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이봉주 화물연대 노조위원장은 `안전 운임제 개악 없는 입법과 품목 확대 국회 논의 기구 구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실상 파업이 `빈 손`으로 끝난 탓에 정부 측을 압박할 마지막 카드를 꺼낸 셈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회에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운송 산업 구조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 주도로 조만간 운송 산업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꾸린 뒤, 늦어도 내년 초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화물연대 파업, 부동산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안전 운임제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과속·과적과 운전자 과로를 막기 위해 정해둔 일종의 ‘최저 운임’이다. 화물연대는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했다. 정부·여당은 일몰 3년 연장·품목 연장 불가를 제안했지만,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자 “대규모 경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앞서 제안한 일몰 기한 3년 연장도 무효”라며 태도를 바꿨다. 당정은 안전 운임제 폐지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다. 원 장관은 야권이 ‘3년 연장안’을 국회에서 단독 처리한 데 대해 “단순 연장안 통과 이후 국회 논의가 동력을 상실하면 3년 뒤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인하대 아·태 물류학부 교수는 “여당도 안전 운임제 3년 연장에 동의했던 만큼, 일단 제도를 연장하되 그 효과를 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화물차 허가제·지입제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2004년 화물차 허가제가 시행되면서 신차 등록이 제한되자 운송회사에 개인 차량을 등록해 일감을 받는 ‘지입제’가 성행했다. 운송회사가 과다한 수수료를 챙기는 지입제를 손 봐야 한다는 데에는 국토부와 화물연대 모두 공감하고 있다. 원 장관은 “다단계와 지입제 등 중간 이익을 취해가는 내부의 관행 구조 때문에 화주는 운임을 내는데 계속 운임 인상이 반복되고 차주는 정당한 보상을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화물연대 역시 지입제 폐지를 이번 파업의 명분 중 하나로 삼았다.문제는 허가제와 지입제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허가제를 풀지 않고 지입제만 손을 댈 경우 화물차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허가제를 완화하면 웃돈을 주고 화물차 번호판을 산 차주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화물차 허가제와 지입제는 수십 년 간 고착화 한 관행인데 단기간에 건드리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점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화물연대본부 농성장을 방문한 박진(오른쪽)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이 현정희(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봉주(왼쪽) 화물연대본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화물연대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 파업 종료·현장 복귀 뒤에도 정부·여당은 안전 운임제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고, 안전 운임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개악을 시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무리한 공정위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반 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 불응을 이유로 조합원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또다시 말을 바꿔 3년 연장안마저 거부하고 일몰 시한을 넘겨서라도 안전 운임제 개악을 추진하려는 데 분노한다”고 했다.
2022.12.12 I 박종화 기자
신세계인터,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로라 메르시에’ 국내 판권 확보
  • 신세계인터,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로라 메르시에’ 국내 판권 확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색조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로라 메르시에(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로라 메르시에는 1996년 프랑스 출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라 메르시에가 론칭한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다. ‘아름다움이란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메이크업, 스킨케어, 바디용품 및 향수까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있으며 국내에서는 14개 백화점 단독 매장과 면세점 및 전국 시코르 매장, 주요 온라인몰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라 메르시에는 각종 ‘인생템’, ‘품절템’, ‘쟁임템’으로 입소문이 나 있을 만큼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가루 형태의 ‘루스 파우더’는 지금의 로라 메르시에를 있게 한 1세대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십 수년간 파우더 계의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자동 연관 검색어로 뜨는 ‘진저’는 국내에서 끊임없이 품절과 재입고가 반복되는 로라 메르시에의 인기 아이섀도우로 ‘국민 음영 섀도우’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엠버바닐라 바디 크림’은 향수에 버금가는 발향과 지속력, 촉촉함, 대용량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향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한 아이템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온·오프라인 및 면세 사업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기존 운영 중인 백화점 매장 외에도 내년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며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한다.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한류 관광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면세점 입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매출을 확보한다. 또한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20~30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로라 메르시에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자사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사업을 모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2 I 윤정훈 기자
'글로벌 아이돌' 에이티즈, 12월 말 컴백…'열일' 행보ing
  • [단독]'글로벌 아이돌' 에이티즈, 12월 말 컴백…'열일' 행보ing
  • 에이티즈(사진=KQ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연말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12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에이티즈는 이달 말 신곡을 담은 새 싱글을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신곡으로 내년 초까지 활동을 펼치며 국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등 8명의 멤버로 이뤄진 팀이다. 파워풀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훔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7월 발매한 8번째 미니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를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밀리언셀러작으로 만들어내며 성장세를 제대로 입증했다. 밀리언셀러 등극은 데뷔 후 처음이라 의미가 컸다. 올해 펼친 월드투어로는 한층 발전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반기에만 투어로 전 세계 18만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하반기에도 투어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미주 8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쳐 11만여명과 만났고, 일본에서도 공연을 열었다. 내년에는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에이티즈는 11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연 투어 공연에서 컴백을 암시하는 듯한 새로운 세계관 영상을 공개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이달 말 발표하는 신곡으로 신규 콘텐츠를 접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연말 연초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22.12.12 I 김현식 기자
`단독 예산안` 칼 가는 민주당…법인세 두고 `벼랑 끝 협상`
  • `단독 예산안` 칼 가는 민주당…법인세 두고 `벼랑 끝 협상`
  • [이데일리 박기주 경계영 이수빈 기자]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또 다시 막판 협상에 나섰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하가 마지막 쟁점이 된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반드시 원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결사 반대’의 뜻을 재차 밝혔다. 결국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결할 수정안을 다듬는 등 최후의 결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이 수정안에는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국민감세안’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예산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尹 “법인세법 반드시 통과”…李 “대기업 감세? 왜 그래야 하나”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로 연장된 협상 시한도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야 양측은 ‘대기업 법인세’를 두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물 밑의 의견 교환만 오갈 뿐 제대로 된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까지 낮추고 과표구간을 단순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200억~3000억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22%가 3000억원 초과 대기업에도 적용되게 된다. 이 방안대로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2009년 이명박 정부 이후 13년 만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이뤄진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이를 ‘초부자감세’로 규정,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과도한 부가 집중된 집단에게 부담을 강화하고, 압도적 다수인 중산층과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며 “‘3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경우에 내는 세금을 깎아주자’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만 열면 ‘초부자 감세’라고 하는데 실제 서민들이 주식 투자를 많이 해 법인세를 낮추면 서민에게 돌아간다”며 “접점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고 양쪽이 서로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당분간 협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12월 임시국회에서 법인세 개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터라 국민의힘의 강경한 태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법인세법은 대기업만의 감세가 아닌 모든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늘려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단독 수정안’ 준비 착착…한덕수 예방도이처럼 양측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민주당은 협상 결렬을 전제로 한 수정안 검토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협상 시한인 15일까지 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윤 대통령의 주요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하고 법인세 등이 포함된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일부 수정해 통과시키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미 민주당 수정안의 상당 부분은 구체화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등을 포함해 2조원 가량을 감액하고,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손을 대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법인세 및 저소득층의 소득세 부담 완화, 월세 세액 공제 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수정안 방향을 발표했다. 이 대표가 “협상이 합의되지 않으면 조세 부담 관련 법안들에 대해서 저희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국민감세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민주당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의 최고세율은 기존 25%로 유지하고 5억원 이하 기업의 세율을 10%(정부안 2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기업에겐 약 1조7000억원 수준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기에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1500만원(정부안 1400만원)까지 조정하고, 월세 세액공제율도 10%에서 15%로 상향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수정안에 따라) 25% 법인세 납부해야 하는 103개 기업이 문제다. 지금 세계와 경쟁하고 있는 기업인데, 이들이 투자를 더 하고 고용 창출을 할 수 있게 법인세를 내리자고 하는 것”이라며 “(다른 서민 관련 예산의 경우) 다 토론해서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예산안 통과 협조를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 대표를 예방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 양보를 요구하며 법인세 등에 대한 이견만 확인했다.
2022.12.12 I 박기주 기자
尹, 박진 이어 이상민 해임안 거부…지지율 영향 촉각
  • 尹, 박진 이어 이상민 해임안 거부…지지율 영향 촉각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다시 한 번 ‘원칙’을 강조하며 야당의 요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관련해 ‘진상규명 후 책임자 처벌’이란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40% 돌파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윤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관련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진상 확인과 책임 소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상을 명확히 가린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사실상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것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안 거부로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법 개정안,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 등의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거야(巨野)인 민주당은 실력 행사로 윤 대통령 압박을 시작했다. 여야의 예산안 논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 주례회동에서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과반 의석을 점유한 민주당을 향한 발언인 셈이다.정국 급랭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며 40%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날 주춤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12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8.4%, ‘못한다’는 응답이 58.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도 0.1%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도어스테핑 중단 따른 정쟁 감소 △화물연대 원칙 대응 △이재명 민주당 대표 리스크 확산을 꼽았다. 이를 통해 강성 지지층을 물론 일부 중도보수층까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지지율 40%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제부터는 중도층, 특히 ‘가출한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이탈한 보수층과 지난 대선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2차 조건 충족을 준비할 시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파업 철회 후 처리 방식과 내용, 예산안 처리 등 국회 상황, 이태원 참사 처리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이 장관 해임으로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 그러면 중도층이 움직일 것”이라며 “내 손가락을 자르더라도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12 I 송주오 기자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208340)은 글로벌 제약회사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공동임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임상개발계약은 항 VISTA 타깃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1상에 필요한 항PD-1 면역항암제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PMC-309는 선별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D는 파멥신에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와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파멥신의 ‘PMC-309’는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면역관문 단백질 VISTA와 특이 결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는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인 MDSC에 주로 분포하며 면역세포인 T세포 억제에 관여한다.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PH 조건에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단독 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약물은 T세포를 조절하는 적응면역에만 작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SITC 2022’에서 발표된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파멥신 VISTA 타깃 면역항암제는 적응면역뿐만 아니라 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가 증식되는 선천면역도 활성화한다. 이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잠재된 가능성이 크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해 T세포를 활성화하는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들이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파멥신이 처음으로 키트루다 병용임상의 물꼬를 튼 뒤 다양한 국내 파이프라인의 키트루다 병용임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하는 면역항암제 개발도 우리가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4세대 항암제 탄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안혜신 기자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관치금융 속도내는 尹정부
  •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관치금융 속도내는 尹정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사진)이 낙점됐다. 당초 취임 후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손병환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했으나,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윤석열정부 측 인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현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사퇴한 데 이어 NH농협금융 수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낙점되면서 본격적인 ‘관치 인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NH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NH농협금융을 이끌게 된다.1959년 부산 출생인 이 후보자는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이 후보자는 예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해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경제통’으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참여하면서 금융위원장, KDB산업은행 회장 하마평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당초 NH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손병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쳤다. 손 회장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순이익이 크게 났고,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년 임기 이후 1년을 연임했던 관례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이 굳어져 가는 분위기였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2919억원와 올해 상반기 1조3505억원 등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면서 전직 관료 출신인 이 전 실장이 최종 낙점됐다. 이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연임을 노리고 현 정권과 스킨십이 있는 관료 출신으로 인사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내부에서도 농협중앙회나 농협금융의 각종 현안을 추진하고 현 정권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는 내부 출신보다는 관료 출신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현실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에 이어 다른 금융사 인사에서도 관료 출신이 중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현 회장 대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최종 선정됐다.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BNK금융지주 회장도 외부인사를 넣기 위해 정관까지 변경하는 등 변화 기류가 흐른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부 출신과 함께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등 외부 출신의 ‘낙하산’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후임 인사도 세간의 관심사다. 기업은행장의 경우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통해 선임되는데, 차기 행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22.12.12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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